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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 휴식년제 5년째… 「설악」의 두 모습

    ◎등산길 “중병” 휴식구간 “울창”/등산로­인파에 나무뿌리 노출… 곳곳 쓰레기/휴식구간­원시림 복원속 희귀식물 등 회생 5부능선까지 곱게 물들어 만산홍엽의 절정을 이룬 설악산이 수많은 등산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그러나 5년째 자연휴식년제가 실시되고 있는 일부 등산코스는 어느덧 원시림의 자태를 찾아가고 있어 현행 등산로와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남한 제1의 명산 설악산의 두 모습을 르포로 구성해본다. 10월 초순의 설악산은 뼈대를 자신만만하게 드러내고 있는 기암괴봉과 절정에 이른 단풍 옷을 껴입은 능선,능선과 능선 사이 고적한 계곡,높고 맑은 하늘이 얽혀 가을 한복판에 접어든 명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그러나 내설악·외설악·남설악을 합쳐 3백73㎦에 이르는 설악산을 들여다 보면 군대의 행군같은 등산객들의 무수한 발걸음으로 곳곳이 심한 중병을 앓고 있다. 지난 8일 낮 12시쯤 설악산의 정상인 1천7백8m 대청봉에 오르는 가장 빠른 길인 오색코스 매표소 앞은 원색 차림의 등산객들로 시장터처럼 붐비고 있었다.이날 설악산을 찾은 6만명 가운데 1만4천여명이 이곳을 통해 대청봉을 올랐다. 예상했던대로 5㎞의 이 구간의 대부분은 등산로라고 하기보다는 잘 닦인 비포장 길 같았고 어떤 곳은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너비가 5m이상 될만큼 훼손돼 있었다. 수많은 발걸음으로 흙이 파여 곳곳에 나무 뿌리가 드러나 있는가 하면 이들 뿌리를 지팡이로 쓰려고 서슴없이 꺾어대는 사람도 있었다. 5부능선까지 내려와 곱게 물든 단풍을 기념품 삼아 꺾기도 하고 계곡에서 음식을 먹어가며 노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지친 발길을 쉴만한 곳이면 어김없이 담배꽁초는 물론 사탕이나 초콜릿 봉지,나무젓가락,심지어는 쓰레기 비닐봉지등으로 어수선하기만 했다. 자연을 보존한다는 취지로 지난 91년부터 등산로를 폐쇄하고 5년째 자연휴식년제가 실시되고 있는 대청봉∼권금성간 8㎞ 등산로. 북동쪽으로 난 이 구간 초입은 길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산죽이 수북이 덮고 있어 아주 보기 좋았다.만경대로 내려가는 갈림길의 칠성봉∼집선봉∼권금성 구간은 불과 5년의휴식에도 불구하고 원시림의 원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등산로 같으면 손길이 닿아 벌써 따갔음직한 빨간 마가목 열매가 그대로 달려 있었고 한해에 8㎝정도 자란다는 단풍나무도 40㎝남짓 크기로 오솔길 같은 등산로를 덮고 있었다.금강초롱도 사람의 발길에 채이지 않아 보라빛 꽃자태를 유감없이 자랑하고 있었다.길도 몇년째 낙엽이 쌓이고 쌓여 어떤 곳은 길인지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으며 기고 나는 짐승들의 움직임도 어느곳보다 활기찼다. 나무와 풀은 물론 바위·흙까지도 자연의 휴식이 왜 필요한지를 실감케 하는,세계적 자연보존지구 설악산의 두 모습이었다.
  • 설악권 단풍인파 18만/귀경차량 몰려 고속도 체증 극심/연휴기간

    일요일과 개천절을 낀 징검다리 연휴인 1∼3일 강원도내 설악권 관광지에는 18만여명의 단풍관광 인파가 몰린 것을 비롯,지리산·한라산·북한산 등 전국 각 등산코스와 유원지 등에는 본격적인 가을 행락철을 맞아 관광객들로 성시를 이루었다. 전국적으로 간간이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3일 국립공원 설악산을 찾은 관광객은 3만여명을 넘었으며 2일 5만명,1일 3만명 등이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이처럼 설악권 관광지에 단풍관광객이 몰리면서 콜레라 파동으로 한달 이상 개점휴업 상태이던 동해안 일대 횟집들도 회복세를 보여 속초 동명항과 대포항 활어판매장내 각 횟집들이 웃음을 되찾았다. 한편 경부·중부·영동 등 각 고속도로는 이날 행락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하오 늦게부터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 휴일 고속도 단풍 행락 체증/설악산 등 유명관광지 인파 “북적”

    개천절을 이틀 앞둔 징검다리 휴일인 1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가을단풍을 즐기려는 행락차량으로 큰 혼잡을 빚었다. 또 북한산을 비롯,서울 근교 산과 유원지 등에도 가족 단위의 행락인파가 몰려 초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교외를 찾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 한남대교∼잠원IC,판교∼서울톨게이트,신갈IC∼수원IC구간이 정체현상을 빚었으며 중부고속도로도 하남분기점 부근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동해로 빠지는 영동고속도로 하행선도 행락차량이 꼬리를 물어 신갈분기점∼마성IC구간에서 심한 정체현상이 이어졌다. 김포공항에도 설악산 일대와 한라산 등을 연결하는 서울∼강릉,서울∼속초,서울∼제주 구간의 승객이 평소보다 30∼50%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 근교 용인자연공원에 3만5천명의 인파가 몰린 것을 비롯해 롯데월드 2만5천명,서울대공원 2만명등 모두 20만여명이 유원지와 공원을 찾았으며 도봉·북한·관악산 등 유명 산에서도 10만여명이 가을단풍을 만끽했다. 한강고수부지 이촌지구와 여의도지구 등에도 국군의 날을 맞아 해·공군의 한강수상제와 강변축제를 보러 나온 시민들로 한때 혼잡을 이뤘다.
  • 단풍 지리산 새달 13일 절정/설악 10일…중남부 하순께“장관”

    ◎기온 급강비 대비 방풍 재킷 갖춰야 가을여행의 백미 「단풍 산행」철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의 명산마다 만산홍엽의 아름다운 자태를 만끽하려는 단풍 인파로 물결을 이루게 된다. ○예년보다 고운 빛깔 기상청은 올 단풍 시기가 예년보다 2∼3일 빠르며 강수량이 적고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여 올 단풍이 유난히 고운 빛깔을 띨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이미 산봉오리가 붉게 타오른 설악산 등 북부지역은 다음달 중순, 속리산·내장산 등 중·남부지역은 하순에서 11월초까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의 유명산이 단풍의 명소지만 이들 명산 안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계곡을 골라 짧은 일정으로 찾아 보는 것도 좋다. 단풍철 산행은 기온변화가 심하고 일몰 뒤 기온이 급강하므로 방풍 재킷 등 보온 장구를 반드시 갖추고 일몰전 하산하는 것이 상식이다. ○가족관광 “안성맞춤” ▷월악산(1097m) 송계계곡◁ 충북 제원군에 위치한 국립공원. 단풍 절정기는 다음달 16일쯤이다. 서남쪽 한수면 송계리 송계계곡은 월악산에서도 가장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승용차를 이용하는 일반 관광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용이 승천했다는 와룡대를 비롯,신라시대 8공주가 목욕재계하고 국운을 빌었다는 팔랑소,제2금강이라 불리는 망폭대와 월광폭포,물과 숲이 정아한 자연대가 유명하다. ▷가야산(1430m) 홍류동계곡◁ 경남합천과 거창군을 둘러싸고 있는 국립공원으로 해인사 입구의 홍류동 계곡이 단풍의 으뜸이다. 다음달 21일쯤 절정을 이룬다. 가을단풍이 붉게 타오르면 계곡 물도 붉은 빛으로 흐른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주위의 천년 노송과 함께 10여리에 걸쳐 비경을 이루고 있다. 신라말 학자 최치원의 시가 새겨진 「치원대」와 그가 바둑을 두었다는 「농산정」이 있으며 3대 사찰의 하나인 해인사도 함께 찾아야 할 곳이다. ○산홍·수홍·인홍 만끽 ▷지리산(1915m) 피아골◁ 전남 구례,경남 함양·산청군 등에 두루 걸쳐있는 국립공원 1호. 워낙 규모가 크고 코스가 다양해 10여차례 찾아야 진면목을 알수 있는 곳이다. 다음달 13일이 절정. 피아골은 단풍은 지리산 10경중의 하나. 온 산이 붉게 물들어 산홍이고 단풍이 맑은 물에 비쳐 수홍,경치를 바라보는 사람도 붉게 물드니 인홍이라 하여 「3홍」으로 불린다. 지리산 제2봉인 반야봉 중턱에서 발원,연곡사에서 계곡을 따라 2㎞쯤 오르는 길목이다. 이와함께 단풍 관광의 메카인 설악산의 외설악 비선대와 천불동계곡,내설악 백담사에 이르는 코스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다.
  • 현악기 제조 동해통상(앞서가는 기업)

    ◎바이올린 세계시장 30% 점유/고급품 생산 자동화… 음색 뛰어나/비올라 등 구미·아주 30개국 수출 한국산 바이올린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명기하면 으레 「스트라디바리」 등 외국제품을 떠올리지만 우리 상표가 「세계 제일」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동해종합통상(대표 심재엽·49)이 한국의 「스트라디바리」를 만드는 주인공.무역업에서 제조업으로 돌아선 지 7년만에 심로라는 고유 브랜드로 해외시장의 30%,국내시장의 60%를 휩쓸고 있다.지난 해 3백70만달러,올해 5백만달러를 수출해 세계 시장에서 호령하던 일본의 스즈키사를 제치고 1위업체로 떠올랐다.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등 세계 30개국에 바이올린과 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 등 악기를 수출한다. 틈새시장 비집기라는 특유의 전략이 주효했다.현악기의 제작 방법은 전문가 용으로 손으로 만드는 마스터 공법과 대중용으로 만드는 주형 프레스의 두가지.심사장은 손으로 직접 깎아 만드는 고급품을 기계로 양산하는 신공법을 개발한 것이다.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착상으로 고급품과 대중품의 틈새인 대중화된 고급품으로 세계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2년여에 걸쳐 가구공장에 자문해가며 직접 기계를 설계,제작했다.공정의 80%를 자동화시켜 1백70여 과정을 40여개로 단축했다.그 덕에 수제품에 버금가는 고급품을 대중품 가격으로 팔게 돼 스즈키사의 시장을 잠식했다.미국에서 고급 관현악기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UMI사가 거래선을 스즈키에서 동해로 돌린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일본에도 지난해 30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 연말까지 40만달러가 예상된다.수출가격은 바이올린이 1백달러,첼로가 3백달러 선이다. 심사장은 (주)대우에서 악기 교역 전문가로 일하다 지난 78년 무역업체를 세웠으나 지난 88년부터 아예 강원도 문막에다 제조공장을 차렸다.노사분규가 극심했던 때에 브랜드 명을 자신의 성인 심과 노동자의 노를 따 심로라고 정했다.노사가 합심해서 명품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였다. 심로 악기가 음색이 뛰어난 비결은 원목.자연상태로 5년 이상 건조시킨 가문비 나무와 단풍나무를 사용해 앞뒤판을 각각 만들고 줄을 떠 받치는 모든 부속은 인도산 흑단을 쓴다.자연건조로 원목의 성질을 그대로 간직해 깊은 소리와 함께 공명이 크기 때문이다. 직원들에게 음악적인 마인드를 심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장인의 혼이 깃든 악기라야 제소리를 낸다는 지론으로 매년 4회 이상 2백여명의 직원들에게 심로 악기로 연주회를 갖는다.독일의 명장들을 초대해 매년 한달간 실시하는 현장교육도 효과가 크다.심사장은 심로의 선율이 세계 곳곳에 울리게 한다는 야망을 키우고 있다.
  • 14년만에 연작시 「풍장」마무리 황동규씨(인터뷰)

    ◎“「풍장」 처음 쓸때보다 삶 더 사랑하게 됐죠” 『연작시 풍장을 쓰면서 삶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어요.가장 중요한 변화는 14년전 이 연작을 시작했을 때보다 삶을 더 사랑하게 됐다는 점이겠지요』 시인 황동규(57)씨가 80년대 자신의 상징같았던 「풍장」연작을 70편째로 매듭지었다.「현대문학」 7월호에 발표한 여섯편을 마지막으로 오래 붙들었던 시적 화두에 마침표를 찍은것. 『이 연작을 처음 발표한 82년 무렵에는 삶 아니면 죽음,선 아니면 악의 극명한 이분법이 사람들을 옥죄고 있었지요.어느날 대학시절 여행다니면서 본 풍장의 허허로운 광경이 해독제처럼 떠올라 나를 시로 끌어갔습니다』 「내 세상뜨면 풍장을 시켜다오/…/바람을 이불처럼 덮고/화장도 해탈도 없이/…/몸의 피가 다 마를 때까지/바람과 놀게 해다오」 세상의 거친 요철을 통째로 감싸안을수 없어 고통스러웠던 80년대 풍장의 무엇이 시인을 끌었는가는 자명해보인다.시체를 밝은 대기속에 꺼내어 말리는 이 장의는 삶도 아니지만 시커먼 흙속의 완전한 죽음도 아닌것처럼 시인에겐 비쳐졌을 것.삶과 죽음사이에 어스름처럼 내다걸려 그 경계를 허무는 이 둥근 맞물림의 공간이 당시 시대의 부채감에 허덕이던 시인에게 바람처럼 홀가분한 삶의 또다른 경지를 드러낸 것이다. 「세상 뜰 때는 심장 멎기 직전/눈이 먼저 꺼지지 않겠는가/어느 오후 창밖 싱싱한 카나다 단풍/그 옆 느티나무 이층 까치집/그 아래서 난폭하게 타고 있는 등꽃 불떨기/아 허파꽈리들 온통 청보라로 익히는 불떨기들을/천천히 다시 한번 만나보게 하고/동작 그만,하며 세상 슬몃 눈에 들어와 어두워질 때/“세상에서 만난 사람들 하나하나 확연했어,/예쁜 덧니까지도!”」 비가 오락가락하는 덕수궁 국어연구원 앞에서 시인은 삶,죽음같은 말들의 비릿한 군살을 완전히 털어버린 가벼움으로 기자와 만났다.『지난 14년간 산보하듯이 띄엄띄엄 연작시를 써왔다』는 황시인.『이제 정말 풍장으로 풀것은 거의 다 풀었다』고 해맑게 웃는 그가 또 어떤 엄숙한 세계로 날아가 개구장이 같은 가벼움을 전염시킬지 궁금하다. 「풍장」은 올 9월초문학과 지성사에서 시집으로 묶여 나오고 연대교수 실비아 브레젤에 의해 독어로도 번역된다.
  • 경칩(외언내언)

    6일은 경칩.개구리 등 얼어붙은 땅속에서 겨울 잠을 자던 생물들이 깨어나 꿈틀거린다는 절기다.이제 춥고 지루했던 겨울의 그림자는 밝고 따뜻한 봄빛에 씻기고 만물은 생동하기 시작한다. 농촌에서는 이날 몸을 보한다고 물괸곳을 찾아가 개구리알을 건져 먹는가하면 위장병에 좋다고 단풍나무를 베어 거기서 나오는 물을 마시는 풍습이 있었다.환절기에 건강관리가 중요한건 예나 지금이나 다를바 없다.만물이 소생하는 절기라 잃었던 입맛도 되살아난다. 농가월령가는 「산채는 일렀으니 들나물 캐어먹세/고들빼기 씀바귀요 소루쟁이 물쑥이라/달래김채 냉잇국은 비위를 깨쳐나니」라고 적고 있다.우리조상들은 경칩날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했다.해동을 기다려 집안팎을 살피고 손질하는 생활의 슬기였다. 경칩으로 부터 봄의 입김은 시작되지만 바람만은 아직도 겨울의 끝을 놓아주지 않는다.「꽃샘 바람에 김칫독이 깨진다」는 속담도 있다.그러나 보리싹만은 꽃샘바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억세고 참을성 있게 오랜 겨울을견디어 내고 하늘을 향해 지표를 뚫는다. 생동의 계절,농촌의 손길은 바빠지게 마련이다.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위한 갖가지 농사준비가 이제부터 시작된다.봄에 돋는 싹이 견실하고,피는 꽃이 탐스러워야만 가을의 결실이 풍성해지기 때문이다.봄의 햇빛은 모든 공간을 따뜻하게 하고 숲과 들판에 아름다운 새옷을 입혀준다. 사회의 음지에도 봄의 따스한 햇빛이 들고 온갖 고통과 시름,실의와 좌절,그리고 비생산적인 모든 것들이 겨울의 그림자와 함께 자취를 감췄으면 싶다. 움츠렸던 가슴을 펴고 닫혔던 마음의 창을 활짝 열어 젖힐 계절이다.훈훈한 봄기운을 마음껏 들이 마시면서 크고 우람한 걸음을 우리함께 힘차게 내디뎌 보자.
  • 경찰청 한마음산악회/환경파수꾼:10(녹색환경가꾸자:90)

    ◎매달 산에 오르며 등산로 말끔히/회원70명 활발한 환경감시 활동 『맑고 깨끗한 산하를 지켜 아름다운 모습을 후대에 물려주어야 한다.병들어가는 산하의 치유는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몫이다』 경찰청 한마음산악회 황교준회장은 날로 더렵혀져가는 국토를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어 환경보호운동에 앞장서기로 했다며 열의를 보였다. 한마음산악회 회원 70명은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의 환경감시위원으로 위촉된뒤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월24일 경남 양산군 간월산에서 1박2일 일정으로 환경캠페인을 벌였고 10월16일에는 설악산 12선녀탕에서 폭우속에 비를 맞으며 9시간동안 쓰레기수거작업을 한데 이어 30일 상오 9시부터는 유명산에서 2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단풍객이 버린 쓰레기 두 트럭분을 수거했다.이들은 또 오는 20일 충북 괴산군 천등산,12월18일에는 강원도 오대산에서 현장활동을 펼칠 계획을 짜놓고 있다. 『산에 오른다는 것은 한걸음 한걸음 나를 높여가게 하고 나를 뒤돌아 보게도 한다』는 황회장은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에 동참하면서 더욱 자연보호의 보람을 느꼈고 회원들의 친목도 다져졌다며 의욕에 차 있다. 단결이 잘 돼있는 한마음산악회는 일석삼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직업상 받는 스트레스를 등산으로 풀고 자연을 소중히 아는 착한 심성을 키우며 이를 바탕으로 불우이웃도 돕고 있다. 한마음산악회가 발족한 것은 지난 90년6월 도봉산 주봉에서 였다.당시 회원은 23명.경찰청 내부에서는 사조직이 금기시되고 있던터라 황회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모임은 처음부터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하지만 산을 오르며 건강을 유지하고 친목을 도모하며 자연보호를 실천하는 보람된 활동을 하는 것을 지켜본 동료들이 하나둘 동참하기 시작해 4년4개월만인 현재는 70명이 모임의 뜻과 같이 한마음으로 뭉쳐 있다. 격무에 시달리는 직장 여건속에서도 이렇다할 취미생활을 잊고 있었던 이들은 매달 셋째주 일요일을 산행의 날로 잡았다.그동안 현지답사를 위한 비정기 산행을 제외하고도 53차례에 걸쳐 전국의 이름 있는 산을 오르면서 오물수거활동을 하고 있다. 산악회가 발족한 다음달 새로운 보람된 일거리를 발견했다.강원도 원주군 금대2리 치악산 남대봉 기슭의 소쩍새 마을에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불구자,무의탁노인 등 1백50여명이 집단수용돼 굶주림과 추위에 떨고 있는 사실을 알았다.그로부터 매월 셋째주말은 일반산행,마지막 주말은 치악산 등반과 함께 이 마을에 꼭 들러 의류,생활용품,라면,쌀등 식료품을 전달하는 일이 더 생겨 현재까지 꾸준히 실천에 옮기고 있다.
  • 단풍인파 몰려 체증극심/오합길일로 예식장주변도 붐벼

    일요일인 13일 경부·호남·영동등 주요 고속도로와 구리·의정부등 국도는 막바지 단풍길에 나선 행락객들의 차량이 몰려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또한 지난 4월17일에 이어 두번째 오합길일인 이날 결혼과 이사 등 주요 가정행사를 치르는 시민들이 많아 강남·영등포 등지의 예식장·백화점부근과 상계동·목동 등 아파트주변도로도 하루종일 교통체증을 일으켰다. 이날 내장산과 설악산에는 각각 5만여명과 1만5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낙엽이 지면서 막바지로 치닫는 가을단풍의 절정을 즐겼다. 그러나 단풍을 즐긴 행락객들의 차량 20여만대가 이날 하오부터 대거 귀경길에 오르면서 호남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회덕분기점등에서 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으며,영동고속도로도 설악산·오대산 등지에서 단풍을 즐긴 행락차량들이 몰려 문막∼여주구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운행이 반복됐다. 한편 이날 영동지방에 비가 내리고 안개가 끼면서 서울∼속초간 항공편이 모두 결항했다.
  • “칙칙폭폭” 열차서 첫 결혼식

    ◎신랑 유철호·신부 박범숙씨 이색 웨딩마치/서울∼의정부 객차 4량 빌려/하객 3백명 “백년가약 축하” 「사랑은 둘이서 기차를 타고…」. 누렇게 벼가 익은 들판과 울긋불긋 단풍이 물든 산자락을 달리는 교외선 관광증기기관열차에서 11월 첫 주말인 5일 이색적인 웨딩마치가 울렸다. 하객들과 함께 예식객차로 꾸며진 열차를 타고 이날 하오 서울역을 출발,일영역까지 가면서 결혼식을 올린 첫 주인공은 한국철도동호회 회원인 신랑 유철호씨(31)와 신부 박범숙씨(28). 이들은 서울역∼의정부역간을 운행하는 증기관광열차 4량을 전세내 양가 부모와 친지등 3백여명의 하객들을 모시고 이날 백년가약을 맺었다. 철도청이 지난 8월부터 2천5백여만원의 실내장식비를 들여 예식전용으로 꾸민 이 객차는 정면에 주례용 단상과 혼주석,샹들리에 등을 설치하고 바닥에 최고급 카펫과 색동천을 깔았으며 창문에는 은은한 주홍색의 커튼을 달아 「달리는 결혼식장」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결혼식은 하오 1시10분 증기기관차가 기적소리를 내며 서울역을 출발하자 양가 혼주가 화촉을 밝히면서 시작됐다.이어 객차 끝부분에 마련된 대기실에 있던 신랑이 친구들의 폭죽을 받으며 입장했고 이어 신부가 아버지와 함께 흔들리는 열차안을 조심조심 걸어들어왔다. 이를 지켜보는 하객들의 얼굴에는 복잡하고 따분한 결혼식만 보다가 차창밖의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결혼식을 보게되는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주례를 맡은 동호회 차석환회장(55)은 『도심에서 벗어나 창밖의 산천을 보며 성스러운 예식을 올리는 것은 삶을 즐길 줄 아는 젊은이들만의 특권』이라며 『기적소리는 희망과 용기의 상징이듯 두 사람은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함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주례사로 이들을 축복했다. 목적지인 일영역까지 약 1시간여동안 혼주와 하객이 함께 어우러져 짧은 기차여행을 하며 여유있게 혼례식을 끝마친 이들은 일영역에서 내려 폐백과 야외피로연을 가졌다. 이들이 열차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은 열차에 대한 남다른 애정때문.지난 92년 철도를 사랑하는 일반인들을 회원으로 하는 한국철도동호회에서 처음 만난뒤 주로 열차데이트를 통해 사랑을 키워왔으며 전남 여수가 고향인 신랑집과 충남 금산에 거주하는 신부집을 오갈때도 꼭 열차를 타고 다닐 정도로 기차여행을 좋아했다. 신랑이 먼저 열차결혼식을 제안해 두말하지 않고 찬성했다는 신부 박씨는 『철도에서 만나 철도에서 식을 올렸으니 앞만 보고 달려가는 기차처럼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수줍게 소감을 밝혔다. 첫번째로 열차결혼식을 치른 덕에 2백여만원에 달하는 하객 객차운임료를 무료로 제공받은 이들은 일영에서 피로연을 마친뒤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와 하객들의 축복속에 경주∼부곡행 새마을 신혼열차를 타고 꿈같은 2박3일 일정의 신혼여행길에 올랐다.
  • 문화답사여행 붐/깨진 기왓장에도 역사의 숨결이…

    ◎「백제문화를 찾아서」 동행취재기/해남·공주등지 주말엔 4∼5개팀 동시 방문/우리역사 새롭게 공부하며 문화의 참멋 체험 「답사 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모은 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유홍준 저)와 판소리 영화 「서편제」 이후 현장에서 배우고 체험하는 문화답사기행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 요즘 전남 해남이나 백제 문화권인 공주·부여등 인기 답사지역의 경우 주말에는 4∼5개 답사팀이 방문,혼잡을 이루기도 한다. 가을색이 절정에 이른 10월 마지막 주말인 29∼30일 여성문화예술기획(대표 이혜경)이 마련한 가을문화답사기행 「백제문화를 찾아서」에 동행했다. 『그려진대로 보지말고 그 배경과 이면을 파악하고 화려한 보물찾기식 역사관을 벗어 나십시오』­.29일 하오 2시 서울을 벗어난 참가자들은 차안에서 현지 역사 길잡이 이해준교수(공주대·역사학)의 강의를 들으면서부터 「역사를 새로 보는 방식」에 흥미와 긴장감을 느꼈다. 참석자는 50명.국민학교4년생 아들과 답사여행만 수없이 쫓아다닌 고교 교사 아버지,결혼11년만에 처음으로 여행한다는 주부,낙엽따라 훌쩍 나섰다는 직장인,40·50대 부부등 다양한 면면들이다.일상을 벗어나 1박2일의 빠듯한 일정동안 한가족처럼 지내며 이웃을 확인하는 모습 또한 현장 전문가들을 만나 우리문화의 참멋을 배운다는 것 외에 답사기행이 갖는 매력임을 알게 한다. 주부 김순희씨(32)는 『우리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공부할 수 있는 것 외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많은 것을 느꼈다』며 『여행이 내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마침 공주대에서 열리고 있던 「동학농민전쟁」1백주년 기념 예술제에 참석,백제부흥에 힘쓴 장군들의 영혼을 달래는 「은산별신굿」을 참관한 일행은 숙소에서 「교육문제」「여성문제」등을 놓고 자신의 체험담을 바탕으로 활발한 토론마당을 펼치기도 했다. 이튿날 첫 일정은 진노랑색 감나무의 군집이 단풍을 압도하는 계룡산 갑사산책.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백제인의 섬세한 솜씨를 드러내보이는 부도탑과 당간지주,구리종에 깃든 역사를 음미하는 코스였다.백제 마지막 도읍 부여에서 박제된 박물관과 백마강,부소산성,낙화암이 만들어내는 애틋한 정취와 「새롭게 조명하는 백제」를 느끼며 뱃길을 따라 무량사·성주사터로 옮겨갔다.일행은 발굴 작업이 한창인 성주사지에서 길을 멈춰 부여문화원 김인권 사무국장의 열정적인 설명과 함께「찬란한 보물 유산」이 아닌 깨진 기왓장,사금파리,잡초에 묻힌 돌무덤의 의미를 되새겼다.오랜만의 여유를 찾기 위해 혼자 참석했다는 박영보씨(41·출판업)는 『다음번 겨울문화기행에는 남편·아이들과 참석해 함께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현장에서 진지하게 배울 계획』이라고 밝혔다.『이틀 동안 참석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듣고 답사활동을 하면서 「너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동안 우리문화를 하찮게 여겨왔다는 한 참석자의 말이다.
  • 설악산에 불/산림청 6천여평 태워

    【설악산=조성호기자】 2일 하오 1시20분쯤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2리 국립공원 설악산내 속칭 불당골에서 원인 모를 산불이 발생,오색리 집단시설지구에서 대청봉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 주변 6천여평을 태운뒤 하오 4시 40분쯤 불길이 잡혔다. 이날 산불로 단풍나무 등 수천그루의 잡목을 태웠다. 불이 나자 설악산 국립공원관리공단측은 헬기 3대를 동원 경찰·군·영림서직원들과 함께 진화작업을 폈으나 때마침 부는 초속 20m의 강풍에다 지역이 험하고 낙엽이 쌓여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관리공단측은 이날 산불은 등산객들이 버린 담뱃불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 서울신문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북한산서 환경캠페인

    ◎3백명 참가… 등산로 오물 수거 단풍행락철을 맞아 행락객이 많이 몰리는 전국 유명산에서 서울신문사가 벌이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의 첫현장 캠페인이 28일 북한산에서 펼쳐졌다. 한국풍수지리학회등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의 환경감시단체 및 개인 3백여명은 이날 상오11시 북한산국립공원 서부사무소입구에서부터 등산로를 따라 오르며 빈캔·폐비닐·음식찌꺼기등 2t가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에 앞서 열린 환경감시위원위촉장 수여식에서는 남상수씨(한국풍수지리학회)가 전감시위원을 대표해 위촉장을 받았다. 이날 캠페인은 서울신문사가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전개하는 가을철 환경보호활동중 수도권지역 캠페인이며 두번째 캠페인은 30일 속리산국립공원에서 벌어진다.
  • 「오리엔티어링」/등산의 묘미에 사고력 키운다

    ◎지도·나침반만 이용… 미지의 목표 도달/이론수업 1시간이면 누구나 즐길수 있어/지형탐지력 배양… 극기의 성취감 “짜릿” 「높고 푸른 가을하늘을 벗삼아 단풍숲속을 달린다」. 산과 계곡을 무대로 간단한 지도와 나침반만을 갖고 미지의 지점을 찾아가며 희열과 성취감을 맛보는 「오리엔티어링」(O.L)이 제철을 맞고 있다. 휴일인 지난 23일 산자락까지 단풍이 붉게 타올라 절정을 맞고 있는 도봉산·북한산등 서울 근교산에는 코니언등 레저단체나 직장단위로 오리엔티어링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크게 몰렸다. 오리엔티어링은 대자연속에서 지도와 나침반만을 사용,보물찾기하듯 지도위에 표시된 몇개의 지점(포스트)을 순서대로 가능한한 빨리 찾아가야 하는 「생각하며 달리는 레포츠」이다. 오리엔티어링의 종류와 경기방법·독도법·나침반사용법등 간단한 이론은 1시간정도면 배울 수 있으며 출발점을 중심으로 보통 반경 2㎞내에서 40분에서 1시간동안 혼자 또는 짝을 지어 치러지나 가족단위등 참가자의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도봉산에서 오리엔티어링에 나선 코니언회원 한명훈씨(36·회사원)는 『주말이면 혼자 산행을 즐겨왔는데 단조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새롭게 독도법등을 익혀야하는 오리엔티어링을 배우게 됐다』면서『숲속에 숨겨진 목표지점을 찾을 때마다 단순 산행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짜릿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극성 오리엔티어링클럽」한남진회장(45)은 『오리엔티어링은 미지의 지형에 대해 방향감각과 탐지능력을 익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목적이 있다』면서『출발이후에는 오직 지도와 나침반에 의지한 채 산야에서 외롭고 힘든 자기와의 싸움을 전개해야 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군사훈련의 한가지로 시작된 오리엔티어링은 제2차 대전이후 급속도로 전세계에 보급됐으며 국내에서는 87년 「한국O.L연맹」이 창설되면서 본격화됐다.특히 기업체들의 신입사원 연수과정과 보이.걸스카우트의 교육프로그램에도 도입되면서 대중화돼 현재 동호인은 10만명에 이르고 있다. 오리엔티어링은 크게 포인트 O.L,스코어 O.L,라인 O.L등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포인트 O.L이다.최근에는 스키·보트·자전거·자동차등을 이용해 오리엔티어링을 즐기는 동호인들도 늘고 있다. 오리엔티어링에 대한 문의는 한국O.L연맹(928­3940)과 북극성O.L클럽(777­6191)코니언(723­7237)등으로 하면된다.
  • 충주호 동승 장재훈씨 살신 뒤늦게 밝혀져

    ◎30여명 구한뒤 숨진이 있었다/불길 아수라장속 사력다해 선창 깨/노약자 탈출 도와준뒤 탈진해서 익사 화마가 삼켜버린 충주호 유람선에 타고 있다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동승한 승객 30여명을 구한뒤 실종됐던 장재훈씨(60·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120의8)가 26일 상오 끝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돼 가족들은 물론 그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을 오열케 했다. 같은 동네 「3천년친목회」회원 60여명과 함께 유람선에 오른 장씨는 사고직전 친구 3명과 함께 갑판에 나와 짙은 가을속 단양팔경의 절경에 연신 감탄사를 뱉어내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선미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본 장씨일행은 누군가의 외침에 따라 서둘러 객실로 들어갔다. 평소 입담이 좋기로 소문난 장씨는 객실에 대피한채 불안에 떠는 아주머니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몇년전에 등산중에 만났던 일 등 우스갯소리를 하며 불이 꺼지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순식간에 매캐한 연기와 불길이 죽음의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객실로 들어오고 있었다. 더이상지체할 수 없었다. 장씨는 함께 있던 승객들에게 『이대로 있다가는 모두 죽는다』고 소리치며 등산용 가방으로 유리창을 수십차례 내리쳤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공포와 절망감에 젖은 승객들의 아우성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장씨는 애지중지하던 비디오카메라로 다시 유리창을 내리쳤고 순간 그토록 견고하던 유리창이 부서지기 시작했다. 때마침 10여m쯤 떨어진 곳에서 눈에 익은 다른 유람선과 어선등이 구조를 위해 다가오고 있었다. 『다들 빨리 빠져나갑시다』 장씨는 서둘러 대피할 생각은 않고 객실에 갇혀 있던 승객중 수영에 익숙지 못한 노약자들을 도와 구조대가 있는 쪽의 물속에 한사람씩 내려주었다. 그러기를 수십차례,어느새 불길은 장씨의 발끝까지 다가왔고 장씨는 본능적으로 차가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다른 승객들을 먼저 내보내는 과정에서 탈진한 상태였다. 충남 아산만 출신으로 수영에는 자신이 있었던 장씨는 10여m를 헤엄쳐가다 물속으로 그만 가라앉아 버렸다. 그의 도움으로 살아난 승객들은 저마다 장씨의 용감한 살신성인의 모습을 칭송했으며 끝내 시체로 발견되자 슬픔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일행 임병수씨(61)는 『당시 장씨가 유리창을 깨고 우왕좌왕하던 승객들의 탈출을 돕지 않았다면 객실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불길속에 죽어갔을 것』이라며 눈물지었다. 그는 또 『장씨가 1개월전 척추수술을 받은 부인 김정자씨(59)와 함께 오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하며 아내를 위해 붉게 물든 단풍잎과 기념품을 준비했는데…』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 안전시설 미비/정원초과 예사/구조활동 지연/또 어이없는 인재

    ◎충주호 참사 무엇이 문제였나/유람선회사 구조선 한척 없어/사고 1시간30분뒤 경찰 출동 【단양=김동진·김태균기자】 단풍놀이 길에 나선 20여명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간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는 안전시설 미비,정비불량,정원초과 등 후진국형 인재라는 점에서 성수대교 붕괴 등 최근에 잇따라 일어난 대형참사의 「복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사고에 대한 당국의 대응도 신속하지 못해 재해 무방비상태인 우리사회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사고를 낸 충주호 유람선측은 하루에 4천여명의 승객을 실어나르면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구조선 한 척도 확보하지 않고 유람선을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회사측은 또 구명조끼나 구명정의 사용방법이나 관광안내를 맡던 여직원을 몇달전 경영 합리화차원에서 해고,스스로 큰 화를 불러왔다. 화재가 나자 방송시설이 작동하지 않았을 뿐아니라 선장 등 3명의 승무원들은 불길이 기관실에서 선실쪽으로 번지고 있는데도 안내방송은 커녕 갑판에 있던 승객들에게 『별일 아니다.객실쪽으로 들어가라』는 말만 되풀이해 오히려 승객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셈이 됐다. 또 유람선안에는 소화장비가 9개나 있었는데도 승무원들은 이에대한 작동법을 제대로 몰라 초기 자체진화에 실패했다.더구나 사고배의 재질이 인화성이 높은 FRP이고 배안에 화학물질이 많은데도 승무원들이 소화장비 작동법을 몰랐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사고승무원들은 유람선 뒤쪽 입구와 양옆의 간이 출입구를 열지 않아 대형참사를 가져오는 결과를 빚었다. 사고 직후 고질적으로 되풀이돼온 문제인 행정기관과 경찰의 협조체제 미흡도 사고를 크게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난 뒤 25분만에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구조된 승객들은 경찰이 사고가 난 지 1시간30분만에 나타났으며 구조장비를 전혀 갖추지 않아 강변쪽에서 어부들이 승객들을 구조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소방서측도 사고 상황을 접수한 뒤 사고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사고지점의 반대편으로 갔다가 뒤늦게 현장으로 되돌아 오는 바람에 사고 배의 초기진화에 실패했다. 각종 유도선에 대한 당국의 검검도 형식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발생한 서해 훼리호 사건이후 승객명부를 반드시 기록하게 돼 있는데도 승객명부 작성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으며 정원을 4명▷주요 유람선사고 일지◁ ▲76년8월8일 경기도 여주 지석강에서 유람선 침몰(사망 12명) ▲80년6월24일 경남 거제해상에서 엔젤 1·2호 충돌(사망 5,실종 4명) ▲81년8월20일 충북 대청호에서 유람선 전복(사망 9명) ▲85년7월27일 전남 홍도근해에서 신안2호 침몰(사망 18명) ▲86년11월27일 경기도 강화근해에서 카페리2호 침몰(사망 12,실종 16명) ▲87년6월16일 경남 거제 해상에서 유람선 화재로 침몰(사망 25,실종 13명) ◎사고 충주호관광선/무기한 정업처분 【단양=박찬구기자】 충북 중원군은 25일 (주)충주호 관광선 소속 유람선사고와 관련,이 회사에 대해 이날부터 무기한사업정지처분을 내리고 유람선의 운항을 전면중단시켰다.
  • 한마을 친목계원 13명 행선지 바꿔“참변”/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

    ◎불에 탄 시신 13구는 신원확인 실패/사체훼손 우려 야간 인양작업 중단 ○…충주호 유람선 사고대책본부는 승선인원을 1백31명에서 1백34명까지로 시시각각 다르게 발표하는 등 혼선. 대책반은 그러나 김재영씨(64·대전시 중구 오류동 175의1)가 25일 전화를 걸어와 자신등 2명은 사고선박의 표를 구입했다가 다음에 출항하는 유람선의 표로 교환,사고배에 승선하지 않았다고 밝혀 사고유람선에 승선한 승객수가 모두 1백31명으로 최종집계. ○…인양된 사체의 상당수가 심하게 불에 타 신원파악에 어려움을 겪기도. 대책본부는 25일 하오 3시 현재까지 모두 25구의 사체를 인양,이중 신원이 확인된 사체 12구 가운데 1구는 현장에 임시로 안치하고,나머지 11구는 제천 서울병원(3구)과 충주 건국대병원(6구) 등에 각각 안치. 또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13구의 사체는 충주 건국대병원에 안치했는데 이들 사체는 유골만 남은 정도로 심하게 불탄데다 유류품도 발견되지 않아 성별을 구분하기조차 어려워 확인 작업이 지연. ○…이날 상오7시부터 재개된 사체인양작업을 지켜본 유가족들은 사체가 모포에 싸여 선체밖으로 나올 때마다 심하게 몸부림치며 오열. 유가족들은 이정완 충주호 관광선사장이 『숨진사람들이 되살아날 수만 있다면 내 목을 내놓겠다』며 『이미 발생한 사고는 어쩔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집기 등을 집어던지며 격앙된 분위기.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상오10시30분쯤부터 레커차를 이용해 사고선박 인양작업에 착수,11시쯤 본체를 사고현장 강변으로 인양. 인양된 사고선박은 선수 밑부분을 제외하고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타버린 상태. ○…대책본부는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와 실종자수가 크게 늘어나자 안절부절. 사고직후 대책본부는 소재파악이 되지 않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택시등을 이용,개별적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 단양읍과 인근 제천·충주시의 병·의원과 여관등지에 대해 확인작업. 그러나 이날 상오까지 승선객 25명이 파악되지 않자 『이들이 긴급피난중 익사했거나 미처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불에 타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침통한 분위기.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상오1시쯤 청주에서 조명차가 도착함에 따라 날이 어두워지면서 중단한 사체인양작업을 재개,선체안에 있던 사체 1구를 인양하는데 성공. 그러나 사체인양작업은 유족들이 『사체가 훼손되거나 유실될 우려가 있다』며 날이 밝은 뒤 인양작업을 해줄 것을 요구해 40여분만에 중단. ○…이번 사고로 13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강원도 홍천 형제친목계원들은 설악산 단풍관광을 계획했다가 가을걷이가 늦어져 행선지를 단양으로 바꾸는 바람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형제친목계는 야트막한 산을 경계로 아랫마을인 두촌면 괘석리와 윗마을인 내천면 광암리 출신들에 의해 『고향을 떠나더라도 정분은 끊지 말자』는 취지로 지난 92년초 구성됐는데 홍천읍내에서 식당이나 여관 등을 운영하거나 고향에서 농사를 짓는 50대후반에서 60대가 대부분. 월 1만원의 회비를 거둬 그동안 경조사비로 쓰다 이번에 처음으로 관광길에 나선 친목계원들은 앞으로 고향인 광암리와 괘석리 출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까지 세워놓았다가 참변을 당해 두 마을 50여가구 1백50여 주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특히 곽선모씨(35·홍천읍 결운리)는 부모가 친목회원으로 있지만 몸이 불편한 부모 대신 부인 박옥년씨(34)와 함께 참가했다가 실종돼 『아들은 부모 대신 죽었으나 며느리는 어떻게 됐느냐』며 주위에서 탄식. ○…이날 하오4시30분쯤 민자당 재해대책본부소속 이승무·송광호·박희부·이재명의원 등이 사고현장에 찾아와 관계자들로부터 사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조속한 사체인양과 진상조사를 당부. 이들은 사망자 1인당 1백만원씩 위로금을 전하고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 ◎피해자 보상 어떻게 되나/보험금총액 3억불과… 1인당 천만원 밑돌듯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부상당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이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사고선박회사는 8척의 유람선을 보유한 중소업체인데다가 서울의 동양화재보험에 든 보험금 총액이 모두 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사고 유람선은 지난해 동양화재에 유도선사업자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피해승객은 한사람당 최고 5천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3억원으로 총 보험금액이 제한되어 있어 피해자 개개인에 돌아갈 몫은 1천만원을 크게 밑돌게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임의보험인 선주배상책임보험에는 가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박회사인 「충주호 관광선」은 지난해 9월 해동화재해상보험에 2억4천9백만원의 선박보험에 가입,유람선값은 모두 보험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충북도는 이번 사고 사망자 한사람당 2백만원,부상자는 30만원의 위로금을 각각 지급했다. ◎「충주호 관광선」 어떤 회사인가/재향군인회서 86년 설립… 유람선 8척 보유 지난 86년 8월 재향군인회가 출자,자본금 24억원으로 설립됐다.중원군으로부터 유도선업(유람선업) 면허를 얻어 그해 9월 이번에 사고를 낸 유람선을 포함,54t급 유람선 5척(충주 1∼5호)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설립 다음해인 87년 54t급 유람선(6∼7호) 2척을 추가로 건조했고 3백50t급 유람선 (단양 1∼2호)을 충주∼단양간 항로에 투입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현재 모두 8척의 유람선으로 충주와 신단양간의 내륙 물길 54㎞ 구간을 운항,충주호에서 제일 큰 선박회사로 성장했다. 평일에는 하루 6회,주말과 휴일에는 12회씩 운항,지난해의 경우 30만명의 관광객이 이 회사의 유람선을 이용했다.단풍철을 맞은 요즘에는 평일에도 단체 관광객이 많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충주댐 관리사무소가 매년 여름철 홍수에 대비해 3월부터는 물을 방류하는 바람에 실제로 단양까지 운항하는 기간은 연중 10월부터 1월 사이인 3∼4개월에 불과해 지금까지 흑자를 낸적이 별로 없을 정도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충주호 유람선 직원은 모두 1백20여명이며 대표는 예비역 해군 소장인 이정완씨(59).
  • 단풍인파 10만

    【춘천=조한종기자】 주말과 휴일인 22∼23일 이틀동안 설악산을 비롯,강원도내 유명산에는 10만여명의 관광 인파가 몰려 늦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국립공원 설악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설악산에는 22일 2만여명에 이어 23일에는 4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단풍과 고산지대에서 설화를 즐겼다는 것이다. 이밖에 오대산과 치악산등 도내 유명산에도 이틀동안 4만여명의 단풍객들이 몰려 들었다.
  • 차분한 마음으로 세계를 보자/신재인(서울광장)

    ○단편Ⅰ 아시안 게임이 끝나고나서 언제나 그러했던 것처럼 이긴 사람에 대한 축복과 진 사람에 대한 무관심이 언론매체에 가을낙엽처럼 쌓인다.특히 이번 아시안 게임은 일본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에 일본과의 경쟁이 크게 증폭되고 감정화되어서 그 승패자체가 두드러지게 부각된 면이 없지않다.그래서 우리가 축구에서 여자농구에서 여자배구에서 핸드볼에서 유도에서 그리고 우리 모두다 숨을 죽이고 지켜보았던 마라톤에서 일본을 이기고 난 뒤에는 온 국민이 마치 극일의 전리품을 얻은 것처럼 흥분하고 열광했었다.그런데 사실 우리가 어느 경기에서 우승을 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해서 어떤 절대적인 승자로서의 권력이 자동적으로 향유되는 것은 아니다.그래서 대부분의 한일 경기를 자세히 되살펴보면 일본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선진국 국민으로서의 당당함,조금 과장되게 표현하면 그 오만함이 이기고 지는 승패와 관계없이 그대로 살아남아 열광하고 있는 우리들을 바라보고 있음을 알게 된다.그러한 당당함은 단지 경기장에서의 그들이 하는 표정몸짓에서만 풍기는 것이 아니고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유니폼,특수운동화나 물병 그리고 마라톤 선수가 착용한 X세대의 것과 같은 검은 안경들에서도 퍼져나오고 이것은 곧 그들의 막강한 경제력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쉽게 알게된다.뿐만 아니라 보도에 따르면 경기운영이나 방송기술쪽에서도 일본은 세계적으로 편리한 공통 표준을 사용하지 않고 그들 방식 그대로를 사용하는 고집스러움도 보여 주었다고 한다.이것도 역시 일본이 주최하고 있다는 강한 자부심의 발로라고 생각된다.그래서 우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단순히 금·은·동의 승패의 숫자로서만 살펴보지 말고 주변의 모든 고려요소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해보고 우리가 실제로 극일의 성과를 얻었는지 판단해 보아야 한다. 스포츠의 인프라를 살펴보고 그동안 수집했던 스포츠 정보의 다양성과 정확성,과학적 훈련의 결과를 평가해 볼 뿐만 아니라 스포츠 외교의 성과 그리고 스포츠를 통해서 우리가 부릴수 있는 아름다운 멋 그리고 정신적 당당함을 심어주는 일까지 챙겨봄으로써 2년후의 미국 올림픽에서는 단순한 승패이외에도 이제 모든면에서 세계인으로서의 한국인이 당당히 소프츠선진대열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편Ⅱ 미국과 북한사이의 핵협정이 지루한 장마처럼 끌어가더니 가을맞이 햇볕처럼 합의서를 만들어 내었다.이것은 미국이 국제질서를 유지하는 목적에 맞추어 시작되었고 끝났지만 당연하게도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큰 것이다.따라서 협상의 내용에 대해 많은 추측·기대·소망등이 여과없이 밖으로 흘러나왔다.그러나 불행하게도 그중에는 매우 정확하지못한 이야기,너무 성급한 바람,내용을 잘 알지 못하는 비판들이 매우 많았다.그리고 특히 이러한 일들이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저명한 원로들에게서 이루어짐으로써 국민들이 받는 실망감·오해 그리고 국가외교의 어려움을 초래하는 일까지 종종 발생하게 되었다.사실 북한의 핵문제­경수로를 지어주는 대신에 짓고 운전하려던 위험한 흑연로를 철거하고 핵무기제조시설을 폐쇄하며 사용하고 나온 핵연료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일들은 실제로 그 수행과정에서 많은 기술적 절차와 문제 그리고 국제간의 협력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래서 우리는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서도 너무 과거의 일에만 집착하지 말고 당당하게 북한 핵문제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을 모두 차분하게 점검해서 우리가 단순히 경수로를 짓고 돈을 낸다는 일차원적인 문제접근방식을 지양하고 남북의 경제·문화·과학기술교류가 북한의 핵문제를 통해서 진일보할 수 있는 방안,그리고 경수로의 건설등을 통한 자연스러운 인적교류가 성사될 수 있는 총체적 국가통일방안 측면에서 분석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그래서 넓은 눈으로 우리 한반도를 세계에 내어놓고 선진화하는 방안을 이러한 계기를 통하여 실속있게 강구하였으면 한다. ○단편Ⅲ 오늘 아침에 방문한 외국인은 사무실 앞의 단풍이 그렇게 아름아울 수 없다고,한국의 가을이 세계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을 한다.
  • 북한산/설악산/속리산/내장산/가야산/환경캠페인 22일 “시동”

    ◎새달 13일까지 5천여명 참가/등산로 청소·홍보물 배포 나서 서울신문사가 벌이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이 단풍관광철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유명산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 환경감시위원인 81개 단체와 개인등 5천여명은 전국토를 5개권역으로 나누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명산의 계곡과 등산로에서 결빙기전에 쓰레기 수거 등 정화작업을 갖는다. 이번 캠페인은 북한산·설악산·속리산·내장산·가야산 등 5대산을 지정,주변에 거주하는 환경감시위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별도의 계획을 세운 환경감시위원들은 지역별로 자체일정을 잡아 현장 활동에 나선다. 또한 환경감시단체들은 환경자료를 수집,홍보물을 만들어 현장활동때 등산객들에게 배포한다. 수도권지역 환경감시위원들은 오는 28일 상오 11시 북한산에서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하며 등산객들과 함께 주위의 쓰레기를 수거한다.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한국풍수지리학회등 43개 단체와 개인등 2천5백여명이 참여하는 이날 캠페인은 「푸른산 맑은물」이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약 5시간에 걸쳐 현장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강원권에서는 11월 6일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 양양지부 주관으로 관동산악회·청타산악회 등 5백여명이 참여해 설악산 오색약수터를 기점으로 주로 계곡에 버려진 빈캔·비닐봉지·음식찌꺼기 등을 수거하게 된다. 속리산에서는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오는 30일 보은군산악회·보은온누리여성산악회등 충청지역 환경감시위원 4백여명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행락객이 가장 많은 법주사 입구에서부터 쓰레기 수거와 계도활동을 병행키로 했다. 호남의 내장산에서는 다음달 초 이리심산회·원군회·달마산악회·복흥자연보호회 등 6백여명이 참여해 백양사를 기점으로 행락객들이 버린 오물을 수거한다. 또 가야산 캠페인은 단풍피크인 다음달 중순쯤 영남지역 단체인 난우회·하단동청년회·부산교통공단등의 단체와 개인 5백여명이 참여해 「내고장 산하는 내가 지킨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현장활동에 들어간다. 보은산악회 박대종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내 고장을 오염으로부터 지키는 환경파수꾼들의 첫걸음』이라며 『지속적인 캠페인과 계도로 후손들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에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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