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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용감독 연출작 13편 새달에 상영

    ◎영상자료원,독 단편영화 36편도 함께 한국영상자료원은 4월 한달동안을 김수용감독주간으로 정해 그의 연출작 13편을 선정,상영한다. 한국영화사상 1백6편이라는 최다작을 연출한 김감독은 주제보다는 화려한 영상문법과 색채의 아름다운 구도를 존중하는등 영화의 형식미를 추구한 원로감독이다. 또 영상자료원은 주한독일문화원과 공동으로 12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단편영화 36편을 하루 2차례씩(하오4시,6시) 상영한다. 김감독 작품의 상영 일정은 다음과 같다.상영시간은 하오4시. 「갯마을」(1일)「안개」(6일)「산불」(7일)「까치소리」(8일)「수전시대」(13일)「토지」(14일)「아라비아의 열풍」(15일)「화려한 외출」(20일)「화조」(22일)「사랑의 조건」(27일)「저하늘에도 슬픔이」(28일)「허튼 소리」(29일).문의 521­3147∼9.
  • PC활용 무궁무진/“단편영화도 직접 만들어요”

    ◎동호인 전국 5천4백여명 활동… 시사회 열어/파일에 자료화면 저장… 필요한 장면 편집/음성파일 이용하면 효과음 삽입도 가능 이제 컴퓨터는 단순한 사무기기가 아니라 때로는 오락기 역할도 하고 전자책이나 TV수상기로도 손색이 없다. PC의 다양한 기능이 알려지면서 가정에서 캠코더와 컴퓨터를 이용,움직이는 영상을 편집해 영화를 만드는 등 PC를 멀티미디어로 폭넓게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컴퓨터 영화편집은 아직 일반인에게는 생소하나 PC통신 동호인들 사이에는 최근 가장 매력적인 활용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컴퓨터를 영화편집용 멀티미디어로 활용하는 대표적 동호회는 「하이텔 멀티미디어클럽」.이 모임에는 현재 전국적으로 5천4백여명이 회원으로 가입,지역단위로 매달 한차례씩 만나 개인이 만든 영화 「시사회」를 갖는 등 PC영화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회원 김상준씨(32·자유기고가)는 『컴퓨터를 이용한 영화제작은 간단한 주변기기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배울수 있고 스스로 영화나 동영상스토리를 제작해보면 컴퓨터에 대해 더 친밀감을 갖게 될 것』이라며 PC의 활용을 적극 권장했다. 김씨는 국내외 영상보드에서 표준 소프트웨어로 사용될 만큼 영상편집력이 뛰어난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폰 윈도우즈(VFW)1.0」만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컴퓨터로 영화를 만들려면 우선 영상보드가 필요하지만 이를 별도로 구입하려면 40만∼50만원이 든다. VFW는 확장자가 AVI인 파일을 사용하며 컴퓨터환경이 386SX이상 기종에 한글/영문윈도우3.1,사운드카드와 표준VGA카드를 갖춘 상태에서 작동한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VFW를 윈도우즈에 연결하고 구동시켜야 한다.그리고 캠코더(동화상)나 일반사진(정지화상)을 통해 AVI에 자료화면을 저장한다.자료화면(데이터)이 많을 수록 다양한 줄거리를 꾸밀수 있다. 그 다음에 AVI에 있는 화상데이터를 VFW로 불러들이면서 필요한 장면을 선택·편집해 나가면 재미있는 단막극이 만들어진다. 영상편집시에는 화면에 어울리는 음악이나 효과음을 넣을수 있고 음성파일을 사용하면 제작자의 육성녹음 삽입도 가능하다. 그러나 기술적인 문제가 현재로선 어려운 편이다.캠코더로 찍은 화면을 압축하지 않고 저장할 경우 10초당 20메가바이트(MB)를 차지하기 때문에 영상데이터를 8백MB까지 저장하는 CD­ROM을 사용해도 내용이 충실하고 줄거리가 될만한 긴 영화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 김씨는 『컴퓨터로 영화를 만드는 것은 어디까지나 PC를 유용하게 활용하자는 측면이고 영상압축기술이 진전되면 더욱 훌륭한 수준의 영상편집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방화 해외수출 전망 밝다/국제영화제 잇단입사에 출품요구 쇄도

    ◎「…일그러진영웅」 등8편 외국서 더 인기/문화체육부,“홍보기여” 우수작에 연말부터 격려금 우리 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잇따라 입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영화의 출품을 요구하는 국제영화제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또 몇몇 작품은 국내보다 국제영화제에서 더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해외수출 길이 밝은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체육부와 영화진흥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우리 영화가 출품된 국제영화제는 제1회 상해영화제와 제18회 모스크바영화제등 모두 56곳으로 지난 한햇동안의 41곳에 비해 크게 늘었다.85년 24곳,86년 25곳,87년 27곳이었던 것에 비하면 2배가 넘는다.88년과 89년에는 33곳,90년과 91년에는 39곳과 40곳에 출품했다. 출품 작품수 역시 85년 48편에서 91년 1백17편,92년 1백3편,93년 10월말까지 1백1편으로 점차 늘고 있다.아직 금액은 미미한 편이지만 수출편수도 85년 2편에서 90년 16편,91년 21편,92년 14편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이처럼 우리 영화가 출품되는 영화제가 늘고있는 것은 주로 주요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입상한 작품을 또다른 국제영화제에서 잇따라 우수영화로 초청하거나 비경쟁부문에 출품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지난 90년 제12회 낭트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과 주연여우상을 받은 박광수감독의 「그들도 우리처럼」은 그 직후부터 출품요청이 잇따라 최근까지 무려 27곳의 국제영화제에 출품했다. 지난해 제16회 몬트리올영화제에서 각본상과 제작자상을 받은 박종원감독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지금까지 19곳에 출품했으며,앞으로도 출품 요청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열린 제1회 상해영화제에서 임권택감독과 오정해양이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서편제」도 오는 7일과 23일에 열리는 제13회 하와이영화제와 제15회 낭트영화제등 3곳으로부터 출품요청을 받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고 작은 영화제에서 입상한 이명세감독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와 「첫사랑」,박광수감독의 「베를린 리포트」,변혁·이재용씨의 단편영화 「호모비디오쿠스」,장길수감독의 「은마는 오지 않는다」,정지영감독의 「하얀전쟁」등도 적게는 3곳 많게는 10곳으로부터 출품요청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진흥공사 진흥부 국제담당 홍성표차장은 『최근 2∼3년사이 우리 영화가 국제영화제 수상성과를 올리는 것은 물론 출품의뢰를 받는 예도 부쩍 늘었다』면서 『이제 우리도 우수한 소재와 연출력으로 영화를 제작하면 최소한 국제적으로 인정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문화체육부와 영화진흥공사는 우리 영화의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을 더욱 지원·독려하는 한편 올해말부터 비경쟁부문이라도 해외영화제 출품요청을 많이 받아 우리 영화의 홍보에 기여한 작품은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당국은 또 해외에서 연 한국영화주간이 우리 영화를 알리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보고 내년 2월 중국의 북경영화주간을 비롯,영국의 런던,미국의 뉴욕과 스위스·독일·오스트리아등 독어권 국가를 순회하며 열릴 한국영화주간사업에 더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 「93 한국의 음악극 축제」 열린다

    ◎오페라·뮤지컬·창무극·판소리… 신명난 한마당/13∼12월14일 예술의 전당 서울오페라극장서/학술심포지엄·영화제 등 볼거리도 풍성 「93 한국의 음악극 축제」가 13일부터 12월14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이 축제는 6편의 오페라를 비롯해 뮤지컬과 창극 창무극,그리고 2마당의 판소리를 오페라극장과 토월극장 자유소극장등 서울오페라극장내 3개극장에서 공연하는 초대형 음악제.또 축제기간중 극장 일원에서는 문화장터가 펼쳐지고 음악극의 개념정립을 위한 학술심포지엄과 음악극관련 전시,비디오쇼가 함께 열려 지금까지 국내에서 있었던 어떤 음악제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축제는 서울오페라극장의 재개관을 기념하는 성격이다.그러나 지난 2월의 개관공연은 전임대통령의 퇴임에 맞추느라 무리하게 계획되어 「극장의 외형에 못따르는 내용」이라는 평가를 면치못했었다.따라서 입체무대등 모든 시설이 완성된 가운데 열리는 이번 대규모 음악극축제는 사실상 서울오페라극장의 진정한 개관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행사라 할수있다.이와함께 서울오페라극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오페라 애호가가 한정된 상황에서 프로그램과 날짜가 겹치는 공연으로 관객동원에 실패하는 사례도 피할수 있게 됐다. 축제는 13일 상오 10시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황해도 만구 대탁굿」으로 막을 연다.이 굿은 19일까지 열리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장터」행사의 하나.문화장터는 대중가수들이 나서는 미니콘서트와 하노버현악3중주단 재즈콘서트 이동인형극단 단편영화제등과 각종 전시 및 이벤트,그리고 우리 먹거리를 맛보고 문화상품도 살수있는 장터로 이루어져 우리나라 야외축제의 한유형을 제시한다는 것이 예술의전당측 설명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6편의 오페라 공연으로 국내의 대표적인 성악가와 연주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국내오페라계의 깊이와 넓이를 가늠할수 있는 좋은 기회.20일 서울오페라단이 베르디의 「아이다」로 막을 연다. 이어 김자경오페라단이 무대에 올릴 「소녀심청」은 이번 축제의 유일한 창작오페라로 의미를 더한다.작곡자이기도 한 김동진이 지휘자로 나서고 문호근이 연출을 맡는다. 또 한국오페라단의 「루치아」는 미국 메트로폴리탄오페라의 주역으로 발돋움한 소프라노 신영옥이 출연할 예정.국립오페라단이 「마농 레스코」,시립오페라단이 「돈 카를로」,국제오페라단이 「토스카」를 각각 무대에 올린다. 이와함께 서울예술단의 「뜬쇠가 되어 돌아오다」는 국악과 양악을 혼합한 대형창작뮤지컬이다. 토월극장에서는 국립창극단의 창작창극「구운몽」과 서울창무극단의 「아라아라」가 공연될 예정이며 중국 남경곤극단도 초청됐다. 이밖에 자유소극장에서는 명창 박동진과 안숙선이 각각 판소리「변강쇠타령」과 「흥보가」를 주봉신의 북반주로 완창하게 된다. 음악극축제의 주요 공연 및 행사일정은 별표와 같다.
  • 「금관상 영화제」 제도적 개선 절실

    ◎「문화」부문 출품자격 제한… 고작 4편 응모/작품성도 떨어져 최우수작도 못 뽑아/“「단편예술」분야 시상도 도입… 신예 감독 길러야” 금관상영화제의 제도적 개선책이 절실한 실정이다.금관상영화제는 문화영화 제작의 활성화와 청소년 영화인력 발굴을 위해 제정된 영화잔치.그러나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하고있다. 지난 24일 폐막된 이 영화제를 보면 청소년분야에서 모두 31편이 응모해 전창희·박주영씨(한양대 4년)가 출품한 「파라독스의 하루」가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하는등 8개 전부문에서 입상작을 냈으나 문화영화분야에서는 출품작이 적어 8개부문 가운데 김무현씨가 「오늘을 만든 옛 사람들」이라는 작품으로 기획상 한 부문에만 선정됐을 뿐이다. 문화영화의 응모편수가 4편에 불과한데다 응모영화 또한 작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실 금관상 영화제는 상금 액수로 보나 영화제 개최취지로 볼때 청소년분야보다는 문화영화에 무게가 실려있다.상금만 하더라도 청소년분야 최우수작품상은 1천만원인데 비해 문화분야 최우수작품상은 3천만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영화분야의 응모작이 적은 것은 우선 출품자격을 제한한데서 비롯된다.영화진흥공사는 금관상 영화제 문화영화 출품자의 자격을 「극영화가 아닌 영화제작업자」로 한정하고 있다. 「극영화가 아닌 영화제작업자」는 대체적으로 CF제작자들이 해당된다.그러나 CF제작자들은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출품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두번째는 용어의 문제이다.문화영화하면 3공에서 6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영화관에서 본영화를 틀기전에 잠깐씩 상영해온 홍보·계몽영화를 연상하게 된다.더욱이 현영화법에서는 없어졌지만 문화영화라는 용어자체가 일제시대이래 구영화법에까지 사용됐던 일제의 잔재이다. 영화계에서는 이같은 이유등으로 금관상 영화제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의견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청소년분야를 계속 활성해 나가는 한편 문화영화분야를 폐지하는 대신 단편예술영화와 다큐멘터리분야로 나누자는 것이다. 또 「극영화가 아닌 영화제작업자」로 제한하고 있는 출품자격을 폐지하고 기성 극영화업자를 비롯해 영화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하자는 것이다. 사실 단편영화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소홀하게 취급되어왔다.다만 최근 삼성물산이 CA­TV 영화부문 프로그램 공급업자로 선정되면서 내년부터 「단편영화제」를 개최하겠다고 하고있을 뿐이다. 그러나 영화계에서는 단편영화제야말로 영화인력 양산의 지름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칸,몬트리올,베니스등 외국의 유수한 국제영화제에서 단편영화상 부문을 중요시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또 몇년씩 조감독 생활을 한뒤 감독으로 데뷔하는 충무로 풍토에서는 유능한 예비 영화인력의 유입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더욱이 스스로의 책임아래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것과 조감독으로 감독을 돕는 것은 천양지차라는 것이 영화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때문에 영화계에서는 『이번 기회에 금관상영화제에 단편예술영화분야등을 개설하는등 제도적인 개선책이 마련되면 돈을 전혀 안들이고도 우리 영화 발전의 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삼성전자,내년 10월 첫 단편영화제 개최(영화가)

    ◎“영화업 진출 교두보”… 신진작가 발국 기대 영화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삼성그룹이 영화업계에 한발짝 더 깊숙이 발을 내디뎠다.삼성전자 광소프트웨어 사업팀 나이세스는 최근 내년 10월8일부터 12일까지 「제1회 나이세스 단편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측이 이처럼 「단편 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한것은 독자적으로 젊은 영화인들을 양성,본격적인 영상산업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다 직접적으로는 삼성물산이 CATV 영화부문 프로그램 공급업자로 선정된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즉,CATV에서 방영할 엄청난 물량의 소프트웨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영상업계에만 의존할 수는 없으며 자체적으로 보다 많은 영화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삼성의 「단편영화제」가 자사 이기주의적인 상업성에 치우치지 않는 한 우리 영화계 발전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유명감독들 가운데 상당수가 단편 영화로부터 시작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진작부터 권위있는 단편영화제 행사가 있었어야 한다는 의견들이다. 이번 영화제의 출품자격은 60분 이내의 16㎜ 또는 35㎜ 필름으로 완성된 단편영화이다.출품작 가운데 예심을 통과한 20편은 서울시내 3개 극장에서 일반 관객들에게 공개하고 본심에서 8편을 뽑아 시상한다.대상은 2천만원,감독상·각본상·촬영상은 1천만원씩의 상금을 지급한다.「영상세대를 위한 비디오 카메라 축제」 「단편영화 심포지엄」 「외국 영화작가 초청」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문의 425­28 15.
  • 한국성인병협회장 서정삼박사(인터뷰)

    ◎성인병은 「국민병」… 예방의식 생활화 돼야/“식생활개선·운동요법 등 계몽 급선무” 성인병은 만성 퇴행성질환이어서 일단 발병하면 완치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또 일생 가운데 가장 중요한 활동시기인 30대후반에 발생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사회·국가적 손실이 매우 크지요.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65%를 상회하고 있어 이에대한 국민의 인식제고가 어느때보다 시급합니다』 최근 한국성인병협회 대의원총회에서 2년임기의 회장으로 재선임된 서정삼박사(고려병원 내과부장)는 「국민병」으로 부상한 성인병퇴치를 위해선 예방의식의 생활화가 급선무임을 강조했다.서회장은 성인병퇴치를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경각심을 일깨우는 방안으로 우선 『무료강좌및 좌담회·세미나를 확대 실시하고 홍보팸플렛제작및 출판사업등 계몽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도시의 영세민및 농어촌주민에대한 계몽부족이 성인병 발병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대도시에 치중했던 무료강연회를 전국 12개지역으로 확대,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소아성인병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습니다.어릴때부터 식생활습관및 운동요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지요.소아성인병 워크숍도 정기적으로 개최해서 예방및 관리대책을 마련,국가정책에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올 최대 역점사업은 홍보용 비디오제작과 음성정보처리시스템 설치·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에 관한 비디오를 단편영화 형식으로 2천개가량 제작,보건소및 보건진료소에 실비로 배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또 10회선가량의 음성정보처리시스템을 개설,회원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성인병에 대한 예방및 치료·관리대책등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 『성인병은 예방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정부도 이제는 가시적인 치료사업에만 치중하지 말고 「눈에 보이지 않는」예방의학쪽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지요.즉 장기적인 안목에서 잠정적인 성인병인구를 줄여 나가려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서회장은 『미국의 경우 지난 20년간 금연·식생활개선 등에 관해 대대적인 홍보사업을 편 결과 지금은 고혈압 심장병인구가 현격히 줄어 들었다』며 『민간단체를 비롯한 국민들이 자발적이고 성숙된 의식을 갖고 성인병퇴치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 외국 영화제/한국영화 출품요청 쇄도/2∼3월 참가 의뢰만도 10곳

    ◎「은마는…」·「하얀 전쟁」 등 유명작 지명/스위스 등서 감독특별주간 초청도 한국영화에 대한 세계각국영화제의 출품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영화진흥공사에 따르면 한국영화의 출품을 요청한 영화제는 2월중에 스웨덴의 제16회 괴테보그 국제영화제,미국의 제16회 포틀랜드 국제영화제,프랑스의 제10회 아노네이 국제영화제등 3개 영화제. 또 3월에는 아일랜드의 제8회 더블린 국제영화제,핀란드의 제23회 템페레 국제단편영화제,미국의 93NAATA국제영화제,벨기에의 제10회 시네마누보 국제영화제,터키의 제12회 이스탄불 국제영화제,이탈리아의 제36회 산레모 국제영화제,프랑스의 제15회 국제여성감독 영화제등 2∼3월에만도 10개 영화제에 달한다. 이들 영화제에 출품을 요청한 영화는 박광수감독의 「베를린 리포트」,장길수감독의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과 「은마는 오지 않는다」,그리고 92년 몬트리올과 하와이영화제에서 제작자상과 동서문화상을 수상한 박종원감독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지난해 동경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인 정지영감독의 「하얀전쟁」등 주로 사회성 소재의 유명작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영화진흥공사는 이들 지명요청작외 2∼3편을 추가선정,출품할 예정이다. 한국영화에 대한 각국의 출품요청은 4월에도 이어져 미국의 제36회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제17회 홍콩영화제,제17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등 3개 영화제로부터 참가요청을 받아 놓고있는 상태이다. 이밖에 5월에 열리는 제14회 뉴욕인권영화제에 「개벽」(임권택감독)이 지명 초청됐다.한국영화의 이같은 출품요청과는 별도로 한국의 특정감독을 선정,그의 대표작을 집중 소개하는 「특별주간행사」에 대한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의 경우 스위스의 프리보그 영화제에서 「이장호감독 특별주간」을 마련,감독초청과 함께 그의 대표작 5편을 소개하는 한편 감독과 작품세계에 대한 분석및 비평작업이 열린데 이어 이달 23일 일본의 나라영화제에서 정지영감독을 초청,그의 대표작「하얀전쟁」에 대한 특별시사회를 갖는다. 또 오는 7월 프랑스의 라로셀영화제에서는 이두용감독주간을 계획,그의 대표작 8편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도 29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는 각국의 주요감독들의 작품을 집중소개하는 감독중심의 비경쟁영화제로 지난해에는 92년 배창호감독의 대표작이 초청 출품되어 호평받은바 있다. 세계각국의 크고작은 영화제로부터 이처럼 한국영화의 출품요청및 감독주간행사요청이 쇄도하기는 한국영화사상 처음 있는 일. 이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데다가 그동안 세계 유명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지닌 잠재력과 작품성을 평가받은데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 영상작업통해 배우는 자연사랑

    ◎서울Y주최 「어린이영화캠프」대관령서 열려/「자연과 인간」주제 국교생 30명참가/5·6명씩 한조로 한편의 영화완성/자체평가·명화감상통해 영상문화 수용 유도 『레디 고!』 『우리는 어린이 환경단체에서 왔어.여기는 자연이 매우 깨끗한데 너희가 쓰는 합성세제와 비료등으로 더렵혀지고 있어』 『컷! 좋았어』 물소리가 들리고 잠자리가 날아 다니는 대관령 맑은 숲속에서 5∼6명의 어린이들이 자못 심각하게 자신들의 「작품」을 8㎜비디오카메라에 담는다.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강원도 대관령목장에서는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제1회 영화만들기 캠프가 열렸다.서울YMCA 건전비디오문화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주최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국민학교 4∼6학년 어린이 30명이 참가,자연속에서 영화를 만들며 깨끗한 환경의 소중함과 공동작업의 기쁨을 스스로 터득하는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3박4일동안 5∼6명씩 조를 나눠 「자연과 인간」이란 전체주제를 놓고 어떤 영화를 만들것인지를 정하고 시나리오와 촬영대본(콘티)을 작성,이를 직접 촬영하는 작업을 했다.밤에는 조별로 그날 그날의 촬영진행에 대해 자체 평가회를 갖고 다음날의 촬영스케줄을 짜는 한편 야외캠프극장에서 찰리채플린의 단편영화,프랑스의 알베르 라모리스감독의 단편영화 「빨간 풍선」등 명작감상시간도 가졌다. 5조에 속한 어린이들이 만든 「죽은 암소의 사회」라는 영화는 어른들 사회의 모순을 풍자적으로 표현한것.평화로운 목장에 어느날 환경단체 어린이부에서 찾아와 마을사람들에게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이지만 이들이 오히려 1회용품을 쓴뒤 함부로 버리고 냇가에서 샴푸로 머리를 감는등 자연을 마구 훼손하다 마을 사람들에게 오히려 꾸짖음을 당하고 반성한다는 줄거리다. 연출을 맡은 전해원어린이(이대부국6년)는 『환경보호한다고 말만 앞세우고 실제로는 일회용품과 합성세제등을 쓰면서 환경을 파괴하는 어른들의 행동을 꼬집었다』고 설명하고 『자연과 인간을 소재로 직접 영화를 만들면서 자연보호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고 털어놨다. 기록을 담당한 정혜원어린이(서초국6년)는 『새로 사귄 친구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면서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것이 재미있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번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저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발휘,한편의 영화를 완성시켰다.어떤 조에서는 「젖소들의 생활과 우리들의 생활은?」이란 제목으로 동물인데도 질서를 잘 지키는 젖소들과 생각은 하면서도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교했다.또 다른 어린이들은 「날 꺾지마!」란 제목으로 인간에 의해 손상된 자연의 아픔을 그리면서 자연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서울Y는 어린이들이 만든 영화를 재편집해 학부형과 평론가,교수등과 함께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YMCA 영상매체부 이승정간사는 『이번 영화캠프의 궁극적인 목적은 기술적인 전수에 있는것이 아니라 영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영상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영상문화를 적극적인 자세로 수용하게끔 유도하는데 있다』고 강조하고 『굳이 캠프라는 형태를 빌린 것은 어린이들이 공동작업을 하면서 역할분담과 협동의 중요성을 터득하는 부수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황금곰상 어떤작품에…” 뜨거운 경쟁/

    ◎42회 베를린영화제 오늘 개막… 예심 거친 25편 각축/이·러시아합작 「원안에서」 가장 유력/한국,비경쟁부문에 「경마장…」 출퓸 제42회 베를린영화제가 1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열린다.이번 영화제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25편이 출품돼 최고상인 김곰트로피를 놓고 경선을 벌이는 한편 비출품작인 극영화·다큐멘터리·청소년영화 등 3백10편과 중단편영화 1백50편이 각 영화관에서 소개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시대성과 역사성,심리적 분야를 소재로한 작품이 많이 나왔다는 것이 새로운 경향이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출품작은 이태리·러시아합작인 「원안에서」(원제 The Inner Circle)로 콘차로프스키감독이 올해에 만든 1백34분짜리 컬러물이다.다큐멘터리로는 독일통일을 풍자적인 시각에서 욕심많은 서독인의 성격을 부각시킨 「파편」(원제 DerBrocken·바딤 그로브나스감독)이 가장 주목을 끄는 작품이다. 「원안에서」가 벌써부터 금상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것은 이 영화가 스탈린 개인영사기사의 실화를 소재로 했으며 독제체제에서 인간의좌절과 자아회복을 사실적으로 영상화하고 감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는데다 시대적인 분위기와 특성이 화면 가득히 담겨있어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이반 산친은 소련비밀경찰(KGB)학교의 영사기사로 39년 여름 어느날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가스마스크 사용법을 알려주는 교육영화를 상영하던 중 스탈린이 비춰지는 장면에서 필름이 엉겨 화면에 절대권력자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타들어 가는 모습이 비춰진다.비밀경찰이 상영을 중단시키는 등 소동이 야기되지만 이반은 뜻밖에도 아무일 없이 귀가하게 된다.이반이 가족·이웃들과 무사함을 축하하고 있을 때 KGB가 들이닥쳐 부인과 이웃들을 끌고 가며 이반의 딸은 고아원으로 보내진다.이반 자신도 연행됐으나 루부얀카의 KGB형무소가 아닌 화려한 크렘린궁전이다. 그는 이날 병이난 스탈린 개인영사기사를 대신하게 되며 이때부터 영화를 좋아하는 스탈린이 측근들을 불러들여 영화감상을 하는 자리에서 스탈린이 좋아하는 극영화·오페라영화를 상영하게 된다. 딸은 독재자에 의해 살해된 부모들을 적으로 교육시키는 보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한다.이반은 비밀경찰에 쫓기는 악몽에 시달리며 형무소에서 지내다 열차에서 공산당원에게 철갑상어알과 보드카를 서비스하는 등 특권층의 노리개로 전락한다.부인은 결국 베리야의 아기를 임신해 남편 옆으로 돌아와 자살하며 이반은 스탈린이 죽는날 애도군중들 사이에서 잃었던 딸을 알아보게 된다. 이 영화는 독재자에 대한 충성심으로 모든것을 잃게 되는 냉혹한 체제를 그리고 있으며 스탈린이 죽는 마지막 장면은 페레스트로이카의 시작을 의미하지만 평론가들은 콘차로 보스키감독 자신의 경험을 영상화 했다는 평이다. 이밖에 화제작은 마렌 후치프감독의 러시아작품 「인핀타스」로 한 지식인이 잃어버린 시대와 역사의 의미를 규명하는 내용이며 이스트반 차보 감독의 「스위트 에마,디어 뵈베」는 부다페스트의 한 러시아 여교사가 정치격변기에 직변한 삶의 위기를 다루고 있다. 리카드로 라레인감독은 스페인·칠레 합작인 「국경」에서 칠레 피노세트정권때 한 마을에 유배된 교사의 운명을 소재로 했으며 로렌스 카스단감독의 미국영화 「그랜드캐년」은 폭력영화 시나리오작가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어느날 실제로 폭력배와 부딪치는 내용을 소재로 했다. 이밖에 워렌머티와 벤킹스리등이 출연하는 「벅시」는 30년대 미국 폭력조직에 관한 이야기이며 파울슬레더감독의 「라이트 스리퍼」는 마약조직에 관한 내용이다. 한편 한국영화는 비경쟁 영포럼부문에 장선우감독이 연출한 「경마장가는길」이 출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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