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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검사 보다 행정보고가 더 힘들어요

    코로나19 검사 보다 행정보고가 더 힘들어요

    “코로나19 신속항원 검사 보다 양성판정이 나온 환자를 질병청과 지자체에 보고하는 절차 이행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14일부터 전국 동네병원에서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이 가능해졌으나 양성 환자 보고 절차가 복잡해 의료기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5일 전북도 등 지자체에 따르면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중합 효소 연쇄 반응 검사(PCR)를 받지 않아도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는 호흡기 질환 전담병원이나 동네병원으로 몰리고 있다. 그러나 인력이 적은 동네병원들은 검사 보다 행정 절차 이행이 더 복잡하다며 개선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동네병원들은 환자 1명을 신속항원검사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기 시간을 제외하고 5분 남짓이지만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를 질병청에 보고하는 행정절차 이행에 훨씬 많은 시간이 들어간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병원에서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의무적으로 질병청에 환자 신고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절차는 질병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팝업되는 페이지에 환자 성명,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주소, 직업, 발병일, 진단일, 검사결과, 환자분류 등 13가지 항목을 입력해야 마무리 된다. 특히, 10세 미만 환자는 보호자까지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더 복잡하다. 직업도 밝히기를 꺼려하는 환자가 적지 않아 마찰을 빚기도 한다. 60세 이상 확진 환자는 지역 보건소 카카오톡 단톡방에 올리고 하루 2차례 전화상담까지 하는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의 A의원 원장은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환자들이 몰려드는데 양성 환자 신고 등록을 하느라 많은 시간이 소요돼 검사업무가 힘이 들 정도”라며 “직업란 등은 반드시 기재해야 하는지 등 절차 간소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2017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취임 14일째인 문재인 대통령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정치인과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문 대통령을 맞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차마 앞에 나서지 못했다고 한다. 불과 몇 달 전에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위 주자였던 문재인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인 것이 미안해서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인사는 “주변 사람들이 ‘문 대통령에게 미안해서 저러나 보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민망해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이다, 전투형 노무현, 싸움꾼, 싸움닭…. 이 후보를 따라다니는 별명은 대부분 그의 거친 이미지를 대변한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이 후보의 이미지를 자체 조사한 결과 ‘덤프트럭’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를 오랫동안 본 정치인들은 입을 모아 “소심하다, 샤이(shy)하다, 감성적이다”라고 말한다.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각을 세웠다는 이유로 앞에 나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이 후보의 진짜 성격이라는 얘기다. 이 후보의 성격은 MBTI 검사에서도 내향형인 I로 나왔을 정도다. 이 후보와 오랫동안 일을 함께해 온 한 실무진은 “괜히 센 척하는 느낌이다. 실제로는 낯도 많이 가리고 세심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실제로 잘 운다. 거칠고 피눈물도 없어 보인다는 부정적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지난 1월 23일 충북 청주 유세를 마치고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나의 유세 뒷이야기’에서 이 후보는 “지금 생각해 보니 본질적으로 눈물이 좀 많은데 잘 참았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저도 나이가 꽤 되니까 감성적으로 변해 간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시장을 방문할 때면 어머니가 시장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다. 지난해 11월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방문해 좌판에서 토란을 파는 노인과 대화하며 울었고, 지난 1월에는 어린 시절 온 가족의 일터였던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연설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 장면은 이 후보의 TV광고로 사용됐다. 이 후보를 정치의 길로 이끈 성남 공공의료원 설립 운동을 주도하면서 총 세번의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던 성남 시의회 반대로 공공의료원 조례가 47초 만에 부결됐을 때 얼굴을 찡그리며 서럽게 우는 사진도 있다. 이후 특수공 무집행방해죄로 고발돼 교회 건물 지하에 피신해 있다가 두 번째 눈물을 흘리며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성남시장이 된 후 2013년 성남시립의료원 착공 발파 버튼을 누르던 날 세 번 째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고집불통이고 독선적일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유연하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참모들의 의견이 타당하면 주저 없이 수용한다고 한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후보로 확정 된 이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이때 송영길·고용진·윤관석· 우원식·박홍근·박찬대·김남국 등 남성 국회의원만 동행했다. 이를 본 한 참모가 문제점을 지적하자 곧바로 수용했 고, 이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 할때는 여성 국회의원과 함께했다.지난해 12월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 본부 단톡방에서 대선 슬로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차에 이 후보가 아이디어를 내자 실무진이 땀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올렸을 정도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막내 실무진이 후보에게 직접 “(회의할 때) 후보만 너무 말 많이 하고 꼰대 같다”는 톡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는 가급적 말을 줄이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루에도 여러 건씩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에도 새벽까지 텔레그램을 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즐긴다. 잠을 줄여서라도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을 정도로 꼼꼼하다. 민원성 메시지가 확인되면 반드시 점검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기자나 지지자의 문자 메시지도 일일이 확인하고 늦게라도 답장을 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민감한 내용을 물으면 “미안합니다”라고, 안부 인사에는 “감사합니다” 등 짧게라도 꼭 성의를 표한다. 이 후보가 과거 운영하던 ‘감성 블로그‘가 최근 화제를 끌기도 했다.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2005년 개설한 홍보성 블로그는 감성 글귀로 가득 차 있다. “지금 내가 흘리는 이 눈물을 기억 해. 그리고 보란 듯이 성공하자. 할 수 있어”,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가족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 “완벽한 남자보다 사랑 앞에서 약간 바보스러운 남자가 좋다”라는 글들이 게재됐다. 평소 잘 우는 이 후보지만 막상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엔 눈물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참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일할 때 우는 모습은 잘 보지 못했다. 오히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차분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2017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취임 14일째인 문재인 대통령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정치인과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문 대통령을 맞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차마 앞에 나서지 못했다고 한다. 불과 몇 달 전에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위 주자였던 문재인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인 것이 미안해서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인사는 “주변 사람들이 ‘문 대통령에게 미안해서 저러나 보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민망해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이다, 전투형 노무현, 싸움꾼, 싸움닭…. 이 후보를 따라다니는 별명은 대부분 그의 거친 이미지를 대변한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이 후보의 이미지를 자체 조사한 결과 ‘덤프트럭’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를 오랫동안 본 정치인들은 입을 모아 “소심하다, 샤이(shy)하다, 감성적이다”라고 말한다.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각을 세웠다는 이유로 앞에 나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이 후보의 진짜 성격이라는 얘기다. 이 후보의 성격은 MBTI 검사에서도 내향형인 I로 나왔을 정도다. 이 후보와 오랫동안 일을 함께해 온 한 실무진은 “괜히 센 척하는 느낌이다. 실제로는 낯도 많이 가리고 세심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실제로 잘 운다. 거칠고 피눈물도 없어 보인다는 부정적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지난 1월 23일 충북 청주 유세를 마치고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나의 유세 뒷이야기’에서 이 후보는 “지금 생각해 보니 본질적으로 눈물이 좀 많은데 잘 참았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저도 나이가 꽤 되니까 감성적으로 변해 간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시장을 방문할 때면 어머니가 시장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다. 지난해 11월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방문해 좌판에서 토란을 파는 노인과 대화하며 울었고, 지난 1월에는 어린 시절 온 가족의 일터였던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연설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 장면은 이 후보의 TV광고로 사용됐다.  이 후보를 정치의 길로 이끈 성남 공공의료원 설립 운동을 주도하면서 총 세 번의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던 성남시의회 반대로 공공의료원 조례가 47초 만에 부결됐을 때 얼굴을 찡그리며 서럽게 우는 사진도 있다. 이후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돼 교회 건물 지하에 피신해 있다가 두 번째 눈물을 흘리며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성남시장이 된 후 2013년 성남시립의료원 착공 발파 버튼을 누르던 날 세 번째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고집불통이고 독선적일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유연하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참모들의 의견이 타당하면 주저 없이 수용한다고 한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후보로 확정된 이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이때 송영길·고용진·윤관석·우원식·박홍근·박찬대·김남국 등 남성 국회의원만 동행했다. 이를 본 한 참모가 문제점을 지적하자 곧바로 수용했고, 이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할 때는 여성 국회의원과 함께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 단톡방에서 대선 슬로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차에 이 후보가 아이디어를 내자 실무진이 땀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올렸을 정도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막내 실무진이 후보에게 직접 “(회의할 때) 후보만 너무 말 많이 하고 꼰대 같다”는 톡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는 가급적 말을 줄이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루에도 여러 건씩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에도 새벽까지 텔레그램을 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즐긴다. 잠을 줄여서라도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을 정도로 꼼꼼하다. 민원성 메시지가 확인되면 반드시 점검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기자나 지지자의 문자메시지도 일일이 확인하고 늦게라도 답장을 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민감한 내용을 물으면 “미안합니다”라고, 안부 인사에는 “감사합니다” 등 짧게라도 꼭 성의를 표한다.  이 후보가 과거 운영하던 ‘감성 블로그‘가 최근 화제를 끌기도 했다.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2005년 개설한 홍보성 블로그는 감성 글귀로 가득 차 있다. “지금 내가 흘리는 이 눈물을 기억해. 그리고 보란 듯이 성공하자. 할 수 있어”,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가족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 “완벽한 남자보다 사랑 앞에서 약간 바보스러운 남자가 좋다”라는 글들이 게재됐다.  평소 잘 우는 이 후보지만 막상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엔 눈물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참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일할 때 우는 모습은 잘 보지 못했다. 오히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차분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 감수성 ‘찐’ 샤이맨

    감수성 ‘찐’ 샤이맨

    2017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취임 14일째인 문재인 대통령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정치인과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문 대통령을 맞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차마 앞에 나서지 못했다. 불과 몇 달 전에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위 주자였던 문재인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인 것이 미안해서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인사는 “주변 사람들이 ‘문 대통령에게 미안해서 저러나 보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민망해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이다, 전투형 노무현, 싸움꾼, 싸움닭…. 이 후보를 따라다니는 별명은 대부분 그의 거친 이미지를 대변한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이 후보의 이미지를 자체 조사한 결과 ‘덤프트럭’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를 오랫동안 본 정치인들은 입을 모아 “소심하다, 샤이(shy)하다, 감성적이다”라고 말한다.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각을 세웠다는 이유로 앞에 나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이 후보의 진짜 성격이라는 얘기다. 이 후보의 성격은 MBTI 검사에서도 내향형인 I로 나왔을 정도다. 이 후보와 오랫동안 일을 함께해 온 한 실무진은 “괜히 센 척하는 느낌이다. 실제로는 낯도 많이 가리고 세심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실제로 잘 운다. 거칠고 피눈물도 없어 보인다는 부정적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지난 1월 23일 충북 청주 유세를 마치고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나의 유세 뒷이야기’에서 이 후보는 “지금 생각해 보니 본질적으로 눈물이 좀 많은데 잘 참았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저도 나이가 꽤 되니까 감성적으로 변해 간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시장을 방문할 때면 어머니가 시장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다. 지난해 11월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방문해 좌판에서 토란을 파는 노인과 대화하며 울었고, 지난 1월에는 어린 시절 온 가족의 일터였던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연설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 장면은 이 후보의 TV광고로 사용됐다.이 후보를 정치의 길로 이끈 성남 공공의료원 설립 운동을 주도하면서 총 세번의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던 성남 시의회 반대로 공공의료원 조례가 47초 만에 부결됐을 때 얼굴을 찡그리며 서럽게 우는 사진도 있다. 이후 특수공 무집행방해죄로 고발돼 교회 건물 지하에 피신해 있다가 두 번째 눈물을 흘리며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성남시장이 된 후 2013년 성남시립의료원 착공 발파 버튼을 누르던 날 세 번 째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고집불통이고 독선적일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유연하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참모들의 의견이 타당하면 주저 없이 수용한다고 한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후보로 확정 된 이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이때 송영길·고용진·윤관석· 우원식·박홍근·박찬대·김남국 등 남성 국회의원만 동행했다. 이를 본 한 참모가 문제점을 지적하자 곧바로 수용했 고, 이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 할때는 여성 국회의원과 함께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 단톡방에서 대선 슬로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차에 이 후보가 아이디어를 내자 실무진이 땀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올렸을 정도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막내 실무진이 후보에게 직접 “(회의할 때) 후보만 너무 말 많이 하고 꼰대 같다”는 톡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는 가급적 말을 줄이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루에도 여러 건씩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에도 새벽까지 텔레그램을 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즐긴다. 잠을 줄여서라도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을 정도로 꼼꼼하다. 민원성 메시지가 확인되면 반드시 점검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기자나 지지자의 문자 메시지도 일일이 확인하고 늦게라도 답장을 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민감한 내용을 물으면 “미안합니다”라고, 안부 인사에는 “감사합니다” 등 짧 게라도 꼭 성의를 표한다. 이 후보가 과거 운영하던 ‘감성 블로그‘가 최근 화제를 끌기도 했다.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2005년 개설한 홍보성 블로그는 감성 글귀로 가득차 있 다. “지금 내가 흘리는 이 눈물을 기억 해. 그리고 보란 듯이 성공하자. 할 수 있어”,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가족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 “완벽한 남자보다 사랑 앞에서 약간 바보스러운 남자가 좋다”라는 글들이 게재됐다. 평소 잘 우는 이 후보지만 막상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엔 눈물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참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일할 때 우는 모습은 잘 보지 못했다. 오히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차분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 반톡에서 내가 말하면 모두 ‘ㅠㅠ’…‘사이버 불링’도 학폭에 준해 처벌

    반톡에서 내가 말하면 모두 ‘ㅠㅠ’…‘사이버 불링’도 학폭에 준해 처벌

    #1. 중학생 A군은 다른 학생들이 개설한 카카오톡 방에 강제로 초대돼 매일 욕을 들었다. 괴로움과 공포에 시달리다가 선생님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가해 학생들은 그저 재미로 시작했다고 했지만, 이런 행위는 명백한 학교폭력이다. #2. 고교생 B는 게임 채팅방에서 낯선 이에게서 모욕적인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듣고 신고를 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B에게 가한 행위는 게임상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내용에 따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또는 형법상 모욕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폭력’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학부모들도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어서 대처에 미온적일 때가 많다. 교육부가 최근 발행한 ‘학생 사이버 폭력 예방·대응 가이드’와 청소년용 디지털 법교육 교재 ‘디지털 소통로‘에 등장하는 사례들로 사이버 폭력의 행태와 예방법을 살펴본다. ●온라인 공간 사이버폭력, 형법으로 처벌 사이버 폭력은 상대를 비방하는 ‘사이버 모욕’을 비롯해 ‘사이버 명예훼손’, ‘사이버 성희롱’, ‘사이버 스토킹’, ‘사이버 불링’ 등 온라인에서 일어나는 모든 폭력 행위를 가리킨다. 가장 흔히 일어나는 사이버 모욕은 구체적인 사실이 아니더라도, 다른 이의 사회적 평가를 저해하는 이른바 ‘저격’ 행위도 포함한다. 예컨대 단톡방에서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더라도 은유나 암시로 누가 봐도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게끔 외모 비하 글을 올리는 일 등이다. 글의 내용과 정도에 따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한다. 친구의 굴욕 사진을 장난으로 인터넷에 올렸을 때도 처벌을 받는다. 인터넷처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공개된 장소에 친구의 수치스러운 사진을 게시하면 모욕죄가 성립된다. 친한 친구들끼리 단톡방을 개설하고, 단톡방에 없는 학생을 모욕해도 사이버 폭력에 들어간다. 단톡방에 있는 누군가가 언제든 대화 내용을 유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소통로는 이에 대해 “단톡방이나 일대일 채팅방은 대화방에 참여하지 않으면 내용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흔히 개인 메신저라고 생각하곤 하는데, 대화 내용이 보존되고 손쉽게 복사·유포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이버 불링은 최근 들어 급격히 느는 사이버 폭력의 일종이다. “반톡(반 대화방)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모두가 눈물표시(ㅠㅠ)로만 답한다. 내가 사이버 폭력을 당하고 있는 건지 긴가민가하다”는 C양의 사례가 이렇다. 따돌림 행위는 물론 사이버 감금, 직접적인 욕설이나 비방이 아니더라도 이모티콘으로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를 가리킨다. 이 밖에 게임 머니 갈취라든가, 강제로 데이터를 빼앗아 쓰는 ‘와이파이 셔틀’, 사진, 영상 등을 반복적으로 보내 심리적으로 괴롭히는 사이버 스토킹, 타인 동의 없이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글 등도 사이버폭력에 해당한다. ●학교 사이버폭력은 ‘학폭’…증거 저장해 둬야 사이버폭력을 당한 학생은 우선 가해자에게 이런 행동이 명백한 폭력이고 범죄임을 알리고 중단하도록 해야 한다. 싫다는 의사표시를 했지만 사이버폭력을 지속한다면 가족이나 교사, 1388상담센터 등에 구체적인 사실을 알리고 상담을 신청하는 게 좋다.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이버폭력은 학교폭력에 준해 처벌받는다. 경미하면 학교에서 학교폭력전담기구를 구성해 자체적으로 사안을 처리하지만, 정도가 심하면 교육지원청에 설치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사안을 심의해 가해 학생에게 서면사과, 보복행위 금지, 학교 봉사, 사회봉사, 전학, 퇴학 등의 조치를 한다. 이후에도 사이버폭력이 계속된다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netan.go.kr)에 신고하거나 직접 경찰서를 방문해 신고해야 한다. 사이버폭력을 당했다고 생각된다면 우선 피해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저장해 두는 게 좋다.가해자가 만 14세 미만이라면 형사 미성년자로 형법으로 형사처벌받지 않는다. 그러나 소년법에 따라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다. 가해자가 14세 이상 19세 미만이라면 소년법과 형법을 함께 적용한다. 소년법이 적용되면 가정법원 소년부 또는 지방법원 소년부에서 사건을 심리해 보호처분을 결정하고, 형법이 적용되면 성인과 마찬가지로 일반 형사재판 절차를 거쳐 형벌을 확정한다. 사이버 폭력 가이드는, 주로 스마트폰에서 일어나는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는 첫걸음으로 학부모에게 자녀의 스마트폰 과의존 정도를 점검하도록 권하고 있다. 자녀가 사용 목적이 분명할 때에만 이용하고 불필요할 때는 알람 끄기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최근 한 달 동안 사용하지 않은 앱은 삭제하고 스마트폰 이용 결제 도우미 앱을 활용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두는 것도 고려해 보자. 잠자기 2시간 전, 수업·식사 시간, 공공장소, 이동 중 등 가족이 정해 놓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해 둔다. 가족들이 스마트폰을 대신할 수 있는 독서, 운동, 취미 등 오프라인 활동 시간을 늘려 가는 것도 추천한다.
  • 용퇴론에 응답 없는 ‘86그룹’… 힘 못 받는 민주당 인적쇄신

    용퇴론에 응답 없는 ‘86그룹’… 힘 못 받는 민주당 인적쇄신

    ‘7인회’의 백의종군 선언에서 시작된 더불어민주당 인적쇄신 드라이브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송영길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의 이렇다 할 응답이 없는 상태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정치혁신 구상도 발표했지만 쇄신 효과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26일까지 ‘86 용퇴론’에 호응한 민주당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송 대표와 불출마 약속을 지키겠다고 확언한 우상호 의원뿐이다. ‘86 그룹’에 속하는 다선 중진 상당수는 사전 교감 없이 용퇴론이 공론화된 것에 대한 불편한 기류가 감지된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현재 위기의 원인은 반문(반문재인) 정서와 후보 개인 문제인데, 뜬금없이 86 용퇴를 들고 나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86 용퇴론’을 거론한 김종민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용퇴 문제가 핵심이 아니다”라며 “(정치인 개인의) 용퇴가 핵심이 아니고, 이 제도를 용퇴시키기 위해 힘을 합치자는 것”이라고 제도 개혁에 방점을 찍었다. 86세대를 향한 당내 압박은 고조됐다. 김우영 선대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김 의원을 겨냥해 “이런 걸 요설(妖說)이라 하는 것”이라며 “행동하지 않는 구두선(口頭禪)의 정치는 배반형이다”고 직격했다. ‘7인회’ 멤버이자 초선인 김남국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인터뷰 오기 전에도 혹시나 단톡방에 어떤 글이 올라왔을까 하고 확인했는데, 없더라”고 말했다.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도 광주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586의 용단을 요구한다”며 “시대적 과제 해결과 당장의 위기에 대응할 정치체계 구축을 완료하지 못한다면 모두 집에 가실 각오를 하셔야 할 것이다. 이것이 86세대의 소임이다”고 압력을 가했다. 3선 연임 초과 금지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소급 적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도 미지수다. 송 대표는 뉴시스 인터뷰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정권교체론이 50%를 넘는 현 상황을 돌파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 대표 등 지도부는 광주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았지만 문전박대를 당했다. 다리 부상으로 휠체어를 타고 사고 현장을 찾은 송 대표를 향해 붕괴피해자가족협의회와 아이파크피해대책위원회는 “뭐하러 이제 와서 방문했냐”, “보여 주기식 방문을 거부한다. 재발 방지 대책위를 만들어 사고 수습에 신경 써라”며 질타했다. 송 대표는 “집권 여당으로서 피해자 가족들의 어떠한 질책도 달갑게 받겠다”며 “실종자들의 안전한 귀환을 바라며 수색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27일 광주 붕괴 사고 현장을 방문한다. 오후에는 이낙연 전 대표와 충장로를 찾아 ‘원팀 행보’를 이어 간다. 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7일 송 대표가 신속한 제명처리 방침을 밝힌 무소속 윤미향·이상직 의원과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전체회의에서 상정한다.
  • “꼼짝도 못 해”...끈끈이에 걸린 채 발견된 새끼고양이 [이슈픽]

    “꼼짝도 못 해”...끈끈이에 걸린 채 발견된 새끼고양이 [이슈픽]

    울산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아기 고양이가 끈끈이에 걸려 움직이지 못한다는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동물보호단체 케어 인스타그램에는 “케어는 아기 고양이를 끈끈이로 잡는 학대범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케어에 따르면, 전날밤 9시쯤 울산 남구 신정2동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고양이가 끈끈이에 걸린 채 발견됐다.  케어는 “다행히 첫 글을 올리신 분과 캣맘 분들이 도와 아기 고양이는 병원에 입원해 있다”라며 “문제는 그 지하에 엄마 고양이와 다른 아기 고양이들이 아직도 있다는 것이다. 글을 올리신 분이 (이를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실 것이고 경찰에도 신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끈끈이를 놓아 고양이를 잡으려는 학대범의 신원을 아는 분의 제보를 기다린다”라며 “여전히, 지금까지도, 또 다른 고양이 N번방들은 기승을 부리고 있고 각종 다양한 방법으로 고양이를 해코지 하는 영상들을 올리며 즐기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어 “이러한 학대자들의 신원을 아시는 분들은 케어로 제보 부탁드린다. 이 고양이 외에도 길고양이를 학대하고 단톡방에 올려 즐기는 범인들의 정확한 신원과 증거를 보내 주시는 분들에게 케어가 300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며 공개수배에 나섰다.이후 끈끈이를 설치한 사람은 아파트 환경 정리를 하는 인물로 밝혀졌다. 케어는 “당초 쥐를 잡겠다며 놓은 것이라고 한다”며 “길고양이 혐오 범죄가 아니라 다행이지만, 길 위의 동물들이 상해 입고 고통 받는 어떤 것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기 고양이는 털을 다 밀어야 했고, 엄마 고양이와 다른 아기들이 지하에서 나가 버려서 결국 엄마 고양이와 떨어져야 했다”며 “이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케어는 계속되는 길고양이 혐오 범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집단성폭행 혐의’ 최종훈, 2년 6개월 복역 끝 만기출소

    ‘집단성폭행 혐의’ 최종훈, 2년 6개월 복역 끝 만기출소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이자 집단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던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31)이 만기 출소한다. 최종훈은 2년 6개월의 복역을 마치고 8일 사회로 나온다. 같은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 받은 가수 정준영은 오는 2025년 10월 1일 출소할 예정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9월 성폭렴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최종훈에게 2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이에 더해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 3년 취업 제한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최종훈은 만기 출소했더라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80시간 동안 이수해야 하며, 3년 취업 제한을 따라야 한다. 그는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에서, 같은 해 3월에는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지난 2019년 초 불법 동영상 촬영물 등을 공유한 정황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수사가 시작됐다. 해당 단톡방에는 정준영과 최종훈 뿐만 아니라 버닝썬 전 MD 김모 씨, 회사원 권모 씨,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 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 나이가 많지 않지만 호기심으로 장난을 쳤다고 하기에는 범행이 너무 중대하고 심각해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최종훈에게 징역 5년, 정준영에게는 징역 6년을 판결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는 최종훈은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점을 들어 2년 6개월로, 정준영은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5년으로 형량이 줄어들었다.
  • 단톡방서 ‘견찰’이라고 조롱했다고…9일 구금형 받은 中 남성

    단톡방서 ‘견찰’이라고 조롱했다고…9일 구금형 받은 中 남성

    SNS 단체 채팅방에서 경찰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린 중국 남성이 9일간 구금돼 조사를 받았다. 더 페이퍼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리 씨는 지난달 말 중국 SNS인 위챗 단체 채팅방에서 당국의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조치에 불평하며 경찰을 조롱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메시지는 경찰 모자를 쓰고 경찰 배지를 든 개의 모습과, 경찰의 지나친 코로나19 통제를 조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닝샤 지역 칭퉁샤시 경찰 관계자는 “한 시민으로부터 경찰을 조롱하는 메시지를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리 씨를 경찰서로 불러 조사했고, 리 씨는 ‘중앙인민공화국 공안행정처벌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행동은 다툼을 일으키고 소란을 조장하는 범죄에 해당한다”면서 9일간의 구류형을 선고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지역 언론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애쓰는 경찰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면서 “경찰은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안전 장벽을 구축하기 위해 전염병 통제의 최전선에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냄으로서 ‘경찰 모욕죄’의 타당성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여론을 이와 반대의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현지에서는 SNS상에 던진 농담이 경찰에게 구금되기까지 해야하는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며 이번 처벌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CNN은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력한 통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장기간의 봉쇄로 인한 피해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에 대해 불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 일상’으로 향해가는 가운데, 중국은 ‘제로 코로나’를 목적으로 여행 제한과 긴급 폐쇄, 대규모 봉쇄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가 백신 접종 이후 바이러스와 공존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인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관람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이튿날 디즈니랜드 전체를 폐쇄하고 현장에 있던 관람객 3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이날 검사를 받은 관람객 3만 4000여 명 중 확진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당국은 2차 검사 및 24시간의 자가격리를 명령해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 [길섶에서] 단톡방의 노화/임창용 논설위원

    징~징. 머리맡 스마트폰의 진동에 잠을 깬다. ‘아직 6시도 안 됐는데 누구지 대체’. 약간의 짜증과 함께 투덜대지만 이미 누군지 짐작이 간다. 은퇴한 모 선배가 올리는 오늘의 첫 번째 단톡방 메시지일 것이다. 아마 늦가을 정취를 담은 음원이나 시구일 터. 시골 친구들 단톡방이 먼저 열리기도 한다. 새벽 산책이 취미인 친구가 맨 먼저 사진을 찍어 올린다. 일찍 잠을 깬 새나 먹이를 문 다람쥐 등 동식물 사진이 대부분이다. 주변에 은퇴한 지인들이 많아지면서 단톡방도 나이를 먹는 느낌이다. 멤버들이 잠이 줄어 일찍 깨니 단톡방도 따라 일찍 일어난다. 공유하는 콘텐츠 내용은 대개 자연친화적이거나 정적이다. 젊을 땐 별로 관심 두지 않았던 것들이다. 나이 들어 배움의 갈망이 커졌는지 교화적 내용도 많다. 반면에 은퇴 전 한창 일할 때 공유하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은 드물다. 구체적인 정보도 있긴 한데 대개 건강에 관한 것들이다.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현실적 욕심을 내려놓고 자연을 벗하는 삶을 누리자는 것이겠다. 한데 이런 정보에 반복 노출되면 왠지 활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건강팁도 너무 자주 접하니 외려 더 허약해지는 것 같다. 단톡방이 좀 젊어지면 좋겠다.
  • “너흰 몰라도 돼” 독재 첫 신호는 뉴스·여론 통제

    “너흰 몰라도 돼” 독재 첫 신호는 뉴스·여론 통제

    김일성·마오쩌둥·스탈린 사례 분석독재자, 2인자로의 세력 분산 경계공동지식 제한해 비판적 행동 차단언론중재법, 민주주의에 균열 우려육중한 탱크 무리와 최신 미사일을 탑재한 장갑차들의 행렬, 그 뒤를 일사불란하게 따르는 북한군. 이런 모습을 만족스럽게 바라보는 독재자가 있다.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을 맞아 매년 여는 열병식을 보노라면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된다. 왕권이 해체된 현대사회에 저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이런 의문은 자연스레 독재자에게 이른다. 능력이 탁월한가, 천부적인 카리스마가 있는가. ‘독재의 법칙’은 독재 권력을 잡으려는 자들의 유형과 그 특징, 독재를 유지하기 위한 처세술과 생존 법칙을 살핀다. 독재자가 자신의 독재 체제를 공고히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공동지식’과 ‘공유지식’을 이용하는지, 이 과정에서 개인 우상화와 잔인한 숙청이 왜 불가피했는지 구소련(스탈린), 중국(마오쩌둥), 이라크(후세인), 북한의 실제 사례 등으로 들여다본다. 체제를 이해하려면 당연히 권력의 속성을 알아야 한다. 권력은 누구와 나눌 수도 없고, 초반에 승기를 잡는 게 유리하다.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권력을 내려놓겠다고 외쳤던 이들의 약속을 믿고 자발적으로 자신의 차례를 묵묵히 기다렸지만, 2인자에게 기회는 오지 않았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 우리 현대사 인물들에게서도 이런 성향이 보였다. 구소련에서 권력을 나누겠다며 당헌을 고친 고르바초프가 결국 체제 붕괴를 부른 것도 이런 이유다. 권력 투쟁에선 승리의 경험을 쌓을수록 힘이 커지고, 따르는 엘리트 무리가 공고해진다.역전승은 기대할 수도 없다. 스탈린이 부하들을 향해 웃으면서 “승진 아니면 감옥”이라고 한 데서 독재자의 속성을 알 수 있다. 스탈린이 자신의 충신 예조프를 숙청한 것도, 김일성 북한 주석이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죽은 것도 2인자로 세력이 분산되는 게 두려워서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고모부이자 노련한 정치인이었던 장성택을 제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장성택은 어린 조카가 독재자가 되기 전 그를 막지 못했고, 많은 수행단을 이끌고 보란듯 중국을 방문했다가 김정은의 눈 밖에 난 것이다. 저자는 민주주의와 독재를 구분하는 대표적인 기재로 ‘공동지식’과 ‘공유지식’을 눈여겨보라고 강조한다. 다수의 기대와 예상이 하나로 수렴될 수 있도록 돕는 통념과 여론, 신념, 관습, 법 등이 공동지식이라면, 독재자는 일부만 알고 있는 공유지식을 선호한다. 쉽게 말해 카카오톡 단톡방이 공동지식이라면 일대일 대화가 공유지식으로 볼 수 있다. 당연히 독재 권력은 시민들 사이에 공동지식이 형성될 계기를 주지 않으려 한다. 그 첫걸음은 언론·집회·결사의 자유를 금지해 집단행동을 선도하는 핵심 대중을 결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여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도 이런 저의가 엿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결국 저자는 개인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개인 독재화가 독재자 개인의 뒤틀린 욕망이나 카리스마가 아닌, 독재정치의 구조적 경향이라고 진단한다. 결국 독재 탄생의 핵심을 법, 총, 카리스마, 쿠데타 등에서 찾기보다는 혼탁한 정보와 조작된 여론,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마음, 그리고 이런 것들에 쉽게 흔들리는 우리의 순진함에서 바라봐야 독재정치의 주요한 수수께끼를 해결할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우리 사회가 다시 독재로 회귀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에 균열이 보이는 지금 상황 속에서 깊게 생각해 볼 문제다.
  • “단톡방서 ‘도라이 상관’ 욕한 해군 하사, 모욕죄 해당 안 돼”

    동기 단체 대화방에서 상관을 ‘도라이’라고 표현한 해군 하사의 행동을 군 형법상 ‘상관모욕’으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도라이’는 일상 언어에 해당하고, 이에 모욕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취지에서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상관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2019년 해군 하사로 임관한 A씨와 그의 동기들은 교육 중 지도관인 B씨로부터 목욕탕 청소상태가 불량하다며 벌점을 받아 외출·외박이 제한됐다. 이에 A씨는 여군 부사관 동기 75명이 참여하는 단체 대화방에서 ‘도라이 ㅋㅋㅋ 습기가 그렇게 많은데’라는 글을 올렸고, 군검찰은 ‘도라이’라는 표현이 모욕적 언사에 해당한다며 A씨를 상관모욕 혐의로 기소했다. 군사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은 무죄에서 유죄로 뒤집혔다. 1심은 상관모욕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 항소심은 유죄로 인정해 징역형의 선고유예를 결정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A씨의 표현이 부적절하긴 하나, 군 조직 질서를 흔들 정도의 상관모욕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동기 교육생끼리 고충을 토로하는 사이버 공간에서 피해자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게 된 것에 불과하다”며 “‘도라이’라는 표현은 일상생활에서 드물지 않게 사용되고 모욕의 정도도 경미한 수준”이라고 판시했다.
  • 동기 단톡방에 ‘교관 도라이’ 쓴 부사관 교육생…대법 판단은?

    동기 단톡방에 ‘교관 도라이’ 쓴 부사관 교육생…대법 판단은?

    카카오톡 동기 단체 대화방에서 상관을 ‘도라이’라고 표현한 해군 하사의 행동을 군 형법상 ‘상관모욕’으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상관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2019년 해군 하사로 임관한 A씨와 그의 동기들은 교육 중 지도관인 B씨로부터 목욕탕 청소상태가 불량하다며 벌점을 받아 외출·외박이 제한됐다. 이에 A씨는 여군 부사관 동기 75명이 참여하는 단체 대화방에서 ‘도라이 ㅋㅋㅋ 습기가 그렇게 많은데’라는 글을 올렸고, 군검찰은 ‘도라이’라는 표현이 모욕적 언사에 해당한다며 A씨를 상관모욕 혐의로 기소했다. 군사법원에서 진행된 1·2심은 무죄에서 유죄로 뒤집혔다. 1심은 상관모욕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 항소심은 유죄로 인정해 징역형의 선고유예를 결정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A씨의 표현이 부적절하긴 하나, 군 조직 질서를 흔들 정도의 상관모욕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동기 교육생끼리 고충을 토로하는 사이버 공간에서 피해자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게 된 것에 불과하다”며 “‘도라이’라는 표현은 일상생활에서 드물지 않게 사용되고 모욕의 정도도 경미한 수준”이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A씨의 행동으로 군의 조직 질서와 정당한 지휘체계가 문란하게 됐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원심은 상관모욕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 “피 터지게 연습한들” 연세대 음대 입시곡 털렸다…“유출 진상조사 착수”

    “피 터지게 연습한들” 연세대 음대 입시곡 털렸다…“유출 진상조사 착수”

    음대입시 온라인커뮤니티서 제기“연세대 입시 1차곡에 ‘리스트’ 나온다”‘어떻게 아느냐’ 묻자 “인맥빨”논란 확산에 의혹 당사자 해명 “그냥 장난으로”네티즌 “연세대 입시 감사 필요” “완전 드라마” 명문예고와 명문대 음대 입시곡을 사전 유출해 합격하는 내용이 나오는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볼 법한 일들이 현실에서 실제 벌어졌다. 음대 입시를 준비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022학년도 연세대 음대 입학시험에 나올 피아노곡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학교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음대 입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연세대 곡 유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어제(8월 31일) 오픈 채팅방에서 어떤 분이 ‘연세대 입시곡을 알려주겠다. 리스트 32분음표로 시작하는 재밌을 것 같은 곡’이라고 했다”면서 “연세대 입시 요강을 보니 정말 그분이 말한 곡 리스트 파가니니가 나왔다”고 밝혔다. 글에 첨부된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에는 “1차곡 하나만 알려준다. 리스트인 것만 말씀드린다. 32분음표 첫 마디부터. 그냥 재밌을 것 같은”이라는 글이 등장한다. 익명의 작성자는 ‘어떻게 아느냐’는 참여자 질문에 “인맥빨”이라고 답했다. 특히 “초절기교 에튀드(리스트가 작곡한 12개의 피아노 연습곡)냐”고 묻자 “초절기교 아니다”라며 매우 구체적으로 답변했다. 실제로 작성자는 다음날 1일 공개된 연세대의 내년도 입시요강에 음대 피아노과 시험곡에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의 곡이 포함됐다고도 했다.곡명은 ‘Grandes études de Paganini, S.141 No. 4’로, 실제로 32분음표로 시작된다. 리스트의 곡 가운데 32분음표로 시작되는 곡은 극소수로 알려져 있어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커뮤니티에서 입시곡을 언급한 A씨는 커뮤니티 관리자에게 “제가 단톡방에서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라면서 “그냥 장난으로 리스트 정도면 연대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서 내뱉었는데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 평소 장난을 많이 치는데 인맥빨이라는 것도 거짓”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논란은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논란이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확산하면서 연세대는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연세대 관계자는 “음대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에 네티즌들은 “피터지게 연습한들 인맥빨을 어찌 이겨”, “다른 입시생들 입시곡 발표난 뒤 피땀 흘려 연습해 시험 볼 때 지정곡만 연습하면 수석입학하겠네”, “지난해 피아노 사건도 그렇고 연세대 입시 감사가 필요하다”, “교수한테 레슨 받고 입시 과제곡도 미리 알고, 완전 펜트하우스네. 화난다” “연고대, 특히 정신 못 차리고 비리 많이 터진다” 등의 의문과 비판이 쏟아졌다.
  • “사진 확보해 협박”...항공대 단톡방 성희롱 의혹

    “사진 확보해 협박”...항공대 단톡방 성희롱 의혹

    대학생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한국한공대학교 남학생들이 여교수와 학생 등을 대상으로 상습 성희롱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에 학교 측은 진상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항공대학교 단톡방 언어 성폭력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2~8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성희롱을 당한 피해자라고 말한 글쓴이는 “가해자들은 교내 학생들과 교수님들을 대상으로 성희롱과 모욕을 일삼았다”면서 “피해자는 한두 명이 아닌 다수의 학우이며, 교수들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또 “같은 수업을 듣는다는 이유, 교내에서 마주쳤다는 이유, 비대면 수업 중 필수였던 카메라를 켜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해자들에게 노출돼 그들에게 성적 대상화가 됐다”며 “잘못된 성의식을 기반으로 피해자를 향해 폭력성을 분출하고 성범죄 및 강력 범죄의 모의성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글쓴이는 ‘누드 사진을 확보해서 협박하는 방법밖에 없다’, ‘조교 되면 여학생에게 갑질할 수 있다’ 등 대화 내용도 일부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항공대 측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본부는 본 사안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마친 후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교 ‘성폭력·성희롱 등 예방 및 처리에 관한 규정’에 의거, 성폭력대책위원회에서 진상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진상조사 결과에 의거해 학생지도위원회가 최종적으로 가해자에 대한 징계조치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여기는 베트남] 코로나 봉쇄로 텅 빈 호찌민 시내…귀국길 교민 늘어

    [여기는 베트남] 코로나 봉쇄로 텅 빈 호찌민 시내…귀국길 교민 늘어

    베트남 경제도시 호찌민이 완전히 멈춰 섰다. 일상이었던 오토바이 소음은 사라지고, 연일 구급차 사이렌 소리만 공허한 도시를 채우고 있다. 강력한 봉쇄 정책을 실시한 지 두 달 째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아 마치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힌 느낌이다. 급기야 23일부터는 모든 시민의 외출이 전면 금지됐다. 생필품 구매를 위한 외출도 금지됐고, 통행증을 발급받은 경우가 아니고는 차량 이동도 금지된다. 거리는 군경이 통제한다. 21일~23일 하노이에는 1000여 명의 군인이 호찌민시에 급파됐다. 호찌민시는 군대, 경찰, 지방 정부와 협력해 코로나19 확산세를 반드시 꺾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군경은 시민들의 생필품 배급과 시민들의 이동 통제에 앞장설 방침이다. 또한 2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감염 확산이 높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방문 접종을 시작한다고 한다. 감염도가 낮은 지역에서도 샘플 채취를 통해 7일간 2회 검사를 실시한다. 이미 7월 초부터 '16호 지시령'으로 1주일 2회 장보기 외에는 외출이 금지된 시민들과 영업이 중단된 음식점, 학원, 영세업자들은 일상을 잊은 지 오래다. 그런데 더 강력한 봉쇄를 9월6일까지 연장한다. 두 달 전만 해도 이렇게 강력한 봉쇄 정책이라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조만간 주춤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1주일 베트남 전역의 확진자는 하루 평균 1만 명을 훌쩍 넘어섰고, 이중 최다 발생지 호찌민시에서는 23일에도 425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4월 말까지 3000명 미만에 머물던 누적 확진자는 23일 기준 35만4356명으로 급증했다. 누적 사망자도 4월 말 35명에서 23일 기준 8666명으로 늘었다. 최근 호찌민에는 생업을 접고 귀국길에 오른 한국 교민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교민 정보 단톡방에는 연일 아파트 승계와 귀국 용품을 정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벽 앞에 모든 것이 차단된 현실은 새삼 이곳이 '공산주의' 나라임을 실감케 한다.
  • [나우뉴스] 호찌민시 ‘극단의 셧다운’...23일부터 전면 ‘외출 금지‘

    [나우뉴스] 호찌민시 ‘극단의 셧다운’...23일부터 전면 ‘외출 금지‘

    23일부터 베트남 호찌민시는 시민들의 전면적인 ‘외출 금지’를 시행할 방침이다. 20일 VN익스프레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호치민시가 23일부터 통제 정책을 강화해 전면 외출 금지령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그동안은 생필품, 의약품 구매를 위한 최소한의 외출을 1주일 2회 허용했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호찌민시는 지난달 9일부터 ‘16호 지시령’을 발동, 생필품, 의약품 구매 시만 예외적으로 외출을 허용, 2인 이상 모임 금지, 대중교통 운행 중단, 음식점 영업은 물론 포장 배달도 금지해왔다. 하지만 이처럼 강력한 봉쇄 정책에도 확진세가 꺾이지 않자, 이번에는 모든 외출을 금지하는 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팜 득 하이 코로나19 예방통제 운영회 부국장은 20일 “호찌민시는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따라서 호찌민시는 현재의 제한 조치를 강화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시민들은 현재 머무는 자리에서 벗어나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호찌민시가 시민들에게 필수 물품을 공급하고, 특히 환경이 취약한 지역 사회를 돌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정부는 식품 공급에 대한 구체적인 수단과 이동식 병원 운영 등의 구체적인 사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호치민 한인회는 “23일부터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면 마트 중단으로 인한 식품 구매가 어려울 수도 있으니 교민들은 미리 식료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교민 단톡방에 전달했다. 호찌민시는 4월 말 이후 8월 19일까지 16만434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4차 유행의 진원지가 됐다. 19일 베트남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639명으로 이중 호찌민시에서만 442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베트남 당국은 호찌민시에 9월 15일까지 코로나19 상황을 통제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호찌민시는 16호령을 다음 달 15일까지 연장했다. 또한 오후 6시부터 이튿날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발동해 응급 차량을 제외한 모든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민들은 갑자기 발표된 ‘외출금지령’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일제히 마트로 몰려가 ‘사재기’ 열풍이 다시 일고 있다. 이종실 호찌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여기는 베트남] 호찌민시 ‘극단의 셧다운’...23일부터 전면 ‘외출 금지’

    [여기는 베트남] 호찌민시 ‘극단의 셧다운’...23일부터 전면 ‘외출 금지’

    23일부터 베트남 호찌민시는 시민들의 전면적인 '외출 금지'를 시행할 방침이다. 20일 VN익스프레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호치민시가 23일부터 통제 정책을 강화해 전면 외출 금지령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그동안은 생필품, 의약품 구매를 위한 최소한의 외출을 1주일 2회 허용했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호찌민시는 지난달 9일부터 '16호 지시령'을 발동, 생필품, 의약품 구매 시만 예외적으로 외출을 허용, 2인 이상 모임 금지, 대중교통 운행 중단, 음식점 영업은 물론 포장 배달도 금지해왔다. 하지만 이처럼 강력한 봉쇄 정책에도 확진세가 꺾이지 않자, 이번에는 모든 외출을 금지하는 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팜 득 하이 코로나19 예방통제 운영회 부국장은 20일 "호찌민시는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따라서 호찌민시는 현재의 제한 조치를 강화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시민들은 현재 머무는 자리에서 벗어나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호찌민시가 시민들에게 필수 물품을 공급하고, 특히 환경이 취약한 지역 사회를 돌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정부는 식품 공급에 대한 구체적인 수단과 이동식 병원 운영 등의 구체적인 사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호치민 한인회는 "23일부터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면 마트 중단으로 인한 식품 구매가 어려울 수도 있으니 교민들은 미리 식료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교민 단톡방에 전달했다. 호찌민시는 4월 말 이후 8월 19일까지 16만434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4차 유행의 진원지가 됐다. 19일 베트남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639명으로 이중 호찌민시에서만 442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베트남 당국은 호찌민시에 9월 15일까지 코로나19 상황을 통제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호찌민시는 16호령을 다음 달 15일까지 연장했다. 또한 오후 6시부터 이튿날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발동해 응급 차량을 제외한 모든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민들은 갑자기 발표된 '외출금지령'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일제히 마트로 몰려가 '사재기' 열풍이 다시 일고 있다.
  • [문화마당] 화투의 재발견/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화투의 재발견/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며칠 전 환자복을 입은 할머니와 방호복 차림의 의료진이 침대에 마주 앉아 화투를 치는 사진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진을 보는 순간 가슴이 턱 막히도록 감동적이어서 지인들이 있는 모든 단톡방에 링크를 보냈다. 지인들은 ‘할머니가 왕창 따셨네’, ‘저러다 지면 스트레스 더 받을지도 모르는데’ 같은 농담을 하면서 사진 속 간호사가 누구인지, 어떤 상황인지 궁금해했다. 나중에 인터뷰 기사를 보니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중증 치매 할머니를 위한 그림 맞추기 놀이였다. 문득 집에 계신 부모님이 떠올랐다. 매일 넘치는 시간을 주체 못해 지루해하시는 부모님이 계신데 나는 왜 진작 화투할 생각을 못 했을까. 젊을 땐 자식 키우고 뒷바라지하느라 제대로 된 취미도 없었고 은퇴 후엔 시간은 많지만 함께 놀아 줄 자식들이 없어 우리 집은 늘 절간처럼 고요했다. 가끔 도저히 할 게 없을 때 낡은 화투를 꺼내긴 했지만, 하필이면 내가 고스톱을 칠 줄 몰라 민화투만 하다 보니 아무래도 재미가 덜했다. 방호복 입고 화투패 든 간호사 덕분에 요즘 가는 곳마다 화투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자주 접한다. 재미있는 건 화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의외로 굉장히 우호적이고 능동적이라는 점이다. ‘적절한 화투 문화는 가족의 웃음 건강 보조제’ 수준이랄까. 한마디로 화투에 대한 추억이 없는 집이 없었다. 화투 예찬론을 펼치는 한 지인에 따르면 순간적인 판단력, 결정력을 키우는 데 화투가 대단히 효과적이라고 한다. 무엇을 포기할지, 어느 카드를 끝까지 가져갈지, 어느 시점에 카드를 던져야 할지, 상대방이 어떤 패를 지녔는지 등을 짧은 시간 안에 빨리 판단하고 결정해야 자기 패를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 순발력, 상황 판단 훈련에도 의외로 효과적이다. 뭔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친구들은 화투 같은 게임을 즐길 수가 없단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다. 거기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손주들을 빨리 친해지게 하는 데도 화투가 도움이 된다. 손주들과 놀기 위해 항상 뭔가를 새롭게 배워야 하는 어른들의 스트레스가 없고, 어린 손주들도 화투의 빠른 속도감과 가벼운 승패를 재미있게 받아들여 가족 내 세대 간 소통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얘기다. 벌금이나 벌칙도 가족들끼리 재미있게 바꿔 가며 즐기면 훨씬 더 좋다나. 그래서 지난 주말 우리도 화투판을 펼쳤다. “엄마. 이 사진 봤어? 정말 감동이지. 나도 화투로 효도할 거니까 지갑 갖고 와!” 화투패를 잡으신 부모님은 좋은 패가 들어왔는지 키득키득 입꼬리가 내려갈 틈도 없이 첫판부터 판을 휩쓸었다. 풍약을 낼까, 비약을 낼까. 오랜만에 손 한가득 화투패를 잡으신 부모님은 콧노래를 불러 가며 신바람이 났고, 어쩌다 3점짜리 ‘홍단’ 같은 약이라도 나면 물개 박수를 치며 기뻐하셨다. 평소에는 돈 계산도 곧잘 헷갈려 하시더니 화투 계산할 때는 “비·풍·초, 7점 내놔!” 컴퓨터가 따로 없었다. 이렇게 신바람나는 가족 게임을 왜 진작 선물하지 못했을까. 새삼스레 화투를 검색해 보니 ‘국민화투’, ‘섯다 족보’, ‘묻고 더불로 가’ 같은 유행어까지 소소한 이야기가 수두룩했다. 어릴 때는 화투가 일본에서 흘러들어 왔다는 이유로, 또 영화 ‘타짜’처럼 도박의 상징으로 손만 대도 집안이 어찌 되는 줄 알고 가까이할 생각도 못 했는데 코로나 시국에 화투를 다시 알게 되다니. 알고 보니 화투의 의미도 ‘꽃을 던지는 놀이’란다. 묘하게 상서로운 것이 뜻까지 예쁘다. 올해는 나도 타짜가 될 참이다. 방호복 입은 화투 천사처럼 코로나19를 싹 다 덮고 더블로 행복해야지.
  • 허리 다친 뒤 金, 이번엔 확진… 유승민 액땜 통할까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8년 만의 ‘올림픽 노메달’ 수모 만회에 나선 한국 탁구가 어려운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대표팀 선배이자 대한탁구협회를 이끄는 유승민 회장은 “내가 액땜을 미리 했으니 잘될 것”이라는 덕담을 건넸다. 탁구대표팀은 22일 도쿄올림픽 단체전과 혼합복식 대진 추첨 결과를 전달받았다. 이상수(삼성생명)와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의 남자 대표팀은 1번 시드 중국과 함께 묶였다. 대신 반대편의 2번 시드 독일과는 결승 이전까지는 만나지 않는다. 16강 첫 상대 슬로베니아를 제치면 브라질-세르비아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옆 사다리는 중국-이집트, 홍콩-프랑스의 대진으로 꾸려졌다. 중국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이 8강까지 통과하면 중국과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 신유빈(대한항공)으로 꾸려진 여자 대표팀도 8강 이전까지는 무난하지만 역시 중국이 문제다. 폴란드와 첫 16강전을 치르고 2회전에서 호주-독일전 승자를 만난다. 4강에서는 중국과의 맞대결이 점쳐진다. 이상수-전지희가 나서는 혼합복식 대진은 한결 낫다. 이집트의 오마르 아살-디나 메슈레프와 16강에서 만나는 이-전 조는 결승 이전까지 중국과 일본 등 까다로운 상대를 모두 피했다. 2004년 아테네에서 비중국 선수로는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따냈던 유 회장은 선수들과의 단톡방에서 “17년 전 아테네 금메달 때도 허리부상으로 아찔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진이다. 아테네 때도 이번에도 액땜을 미리 했으니 너무 염려 마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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