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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면 기자의 책 안 세상 책 밖 풍경] ‘임프린트’ 출판과 에디터십

    출판에서 편집자, 즉 에디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회의 기본단위가 가정이듯, 출판사의 기본은 편집자다.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유명편집자가 움직이는데 따라 저자나 작가들이 이동하는 것은 다반사다. 좀 과장하면 편집자가 누가 붙느냐에 따라 옥동자가 태어날 수도, 무녀리가 태어날 수도 있다. 스타 편집자가 책의 운명을 좌우하는 셈이다. 한 예로 2003년 미국에서 출간돼 ‘다빈치 코드’와 함께 역사추리소설 붐을 일으킨 ‘단테 클럽’을 들 수 있다. 이 소설을 쓴 신예 매튜 펄이 스타덤에 오른 것은 8할이 랜덤그룹의 탁월한 편집자 조너선 카프 덕이다. 지금은 워너그룹의 ‘워너12’ 편집장으로 있는 카프에 의해 거칠기 짝이 없는 초고가 밀리언 셀러의 ‘옥고’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편집자의 그같은 역할을 생각할 때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임프린트(imprint) 출판이다. 임프린트는 자본력 있는 출판사가 자사의 편집자나 외부의 편집자를 스카우트해 독립된 브랜드를 내주고 편집ㆍ기획ㆍ제작ㆍ홍보 등의 운영을 맡기는 일종의 ‘벤처 시스템’을 가리킨다. 영미권 출판사에 흔한 조직형태이지만 우리 출판계에도 이미 뚜렷한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국내 임프린트 출판의 대표주자는 단연 웅진씽크빅이다. 현재 10개의 임프린트를 거느리고 있는 웅진씽크빅은 올해 안에 기존의 팀을 모두 없애고 명실상부한 임프린트 조직으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임프린트는 과연 이 시대 출판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편집자 입장에서는 자본 부담없이 나름대로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하고, 출판사로서는 전문편집자를 영입해 자사 브랜드를 늘리고 수익도 올리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것은 윈-윈 시스템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그 부작용 또한 만만찮다. 우선 꼽히는 게 ‘현역’편집자 빼내가기다. 전문편집자를 집중적으로 스카우트해온 A출판사는 “어차피 욕을 먹으니까 빼갈 수 있는 데까지 빼가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듣고 있다. 국내 출판편집자 시장은 한마디로 ‘구직난 속 구인난’이다. 임프린트가 편집자를 편집자답게 하는 제도라고 해도 그것이 곧바로 ‘평생 에디터’를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출판계의 한 인사는 “임프린트가 유능한 편집자를 키우는 토양을 마련해 줄 수 있다.”면서도 “편집자를 찔끔찔끔 활용하다 인맥이 다하고 실적이 떨어지면 폐기처분하는 일도 없지 않다.”고 우려를 나타냈다.‘단테 클럽’의 신화를 일궈낸 조너선 카프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자서전 ‘마이 라이프’의 편집자로 이름을 날린 소니 메타(랜덤그룹 크노프 대표). 이들이 모두 임프린트 출판 에디터 출신이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jmkim@seoul.co.kr
  • [책꽂이]

    ●해월(허수정 지음, 도솔오두막 펴냄) 해월 최시형은 일자무식 까막눈으로 동학에 입도한 지 2년 만에 법통을 전수받고 40년을 하루도 쉴 틈 없이 도망다니며 ‘최 보따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쫓기는 삶을 사는 가운데서도 항상 새끼를 꼬고 나무를 심었고, 제자가 감옥에 들어가면 자신도 이불을 덮지 않고 냉방에서 잠을 자는 실천적인 삶을 살았다. 해월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소설. 향아설위(向我設位, 자기를 향해 제사상을 차려라), 천지부모(天地父母, 하늘과 땅이 나의 부모다), 이천식천(以天食天, 하늘이 하늘을 먹는다) 등 해월의 사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전 2권 각권 9500원.●댈러웨이 부인(버지니아 울프 지음, 최애리 옮김, 열린책들 펴냄) 20세기 영미문학사에서 제임스 조이스와 함께 ‘의식의 흐름’ 기법의 대가로 꼽히는 작가의 대표 소설.1923년 6월 어느 날 우아하고 활기 넘치는 한 귀부인이 파티를 준비하던 중 우연히 첫사랑의 방문을 받고 수십년 전 옛 시절을 회상한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주인공의 의식을 치밀하게 조명하며 고독, 산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다.7800원.●겐지모노가타리의 세계(히나타 가즈마사 지음, 남이숙 옮김, 소화 펴냄) 11세기 초엽 무라사키 시키부라는 여인이 쓴 ‘겐지모노가타리’는 단테의 신곡보다 300년, 셰익스피어의 희곡들보다 600년, 춘향전보다 700년이나 앞서 씌어진 일본 최고의 고전. 기리쓰보 천황으로부터 히카루 겐지, 가오루에 이르는 여러 대에 걸친 이야기인 만큼 수많은 인물이 등장한다.800여수의 와카도 실려 있다. 소우주와도 같은 ‘겐지모노가타리’의 이해를 돕는 안내서.7500원.●로미오와 줄리엣(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윤기 등 옮김, 달궁 펴냄)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의 기원에 관해서는 여러 설들이 있다. 영국 시인 아서 브루크의 시 ‘로메우스와 줄리엣의 슬픈 이야기’(1562)에서 비롯됐다거나, 고대 로마 작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 실린 ‘피라모스와 티스베’ 이야기에서 비롯됐다는 설 등이다. 하지만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다른 어떤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널리 알려지고 오래 사랑받아 왔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신세대 감각에 맞게 새롭게 우리말로 옮겼다.1만원.●동자승 말씀이 기가 막혀(문형렬 지음, 도솔 펴냄) 소설집 ‘슬픔의 마술사’, 장편 ‘바다로 가는 자전거’ 등의 작품을 펴낸 작가의 신작 산문집. 불교적 소재를 차용한 30편의 우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성찰한다. 공부는 가르쳐주지 않고 솥 거는 연습만 시키는 스승의 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의미를, 쌈짓돈을 훔쳐가는 자식을 몰래 지켜보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헤어짐의 의미를 살핀다.9500원.
  • [공연+새앨범]

    ■ 2007 그래미 노미니스 오는 11일 발표되는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노래들을 모은 옴니버스 앨범. 올해 최고의 노래와 가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섹시백’,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에인트 노 아더 맨’, 블랙 아이드 피스의 ‘마이 험프스’ 등 23곡 수록.SonyBMG. ■ F4 ‘Five Tears Glorious Collection’ 2001년 데뷔 이래 아시아권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타이완의 꽃미남 아이들 그룹 F4의 베스트 앨범.2장의 정규 앨범과 각자의 솔로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최고의 히트를 기록한 24곡을 2장의 CD에 담았다.SonyBMG. ■ 노라 존스 ‘낫 투 레이트’ 3300만장의 음반 판매고와 그래미상 12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최고의 팝 디바 노라 존스의 3번째 정규앨범. 타이틀 곡인 ‘싱킹 어바우트 유’ 등 13곡 모두 그가 직접 작곡하거나, 작곡에 참여한 곡들이다.EMI. ■ 프레실리 그라운드 ‘NOMVULA’ 깡통기타를 통해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밴드 프레실리그라운드의 넘버원 히트곡 ‘두비두(DOO BE DOO)가 한국에 상륙했다.KBS 1TV ‘문화지대’에 소개되면서 화제를 일으킨 깡통기타 뮤직비디오의 주인공들. 다양한 아프리카 음악들을 팝과 재즈, 리듬 앤드 블루스 등과 절묘하게 결합시켰다.SonyBMG. ■ 카일리 미노그 ‘쇼걸 홈커밍 라이브’ 팝 음악계 최고의 섹시 스타로 ‘관능의 여신’이라 불리는 호주출신 카일리 미노그의 첫 공연실황 앨범. 스윙풍으로 편곡한 ‘더 로코모션’,‘인 유어 아이즈’ 등 주옥같은 히트곡 29트랙을 2장의 CD에 담았다.EMI. ■ 장고 라인하르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 두 손가락을 쓰지 못했지만 집시 스윙 기타리스트의 절대군주로 군림하고 있는 장고 라인하르트 불후의 명연주곡 18곡과 생전 인터뷰를 담은 음반.AXD 48비트 시스템으로 국내에서 리마스터링했다. 굿 인터내셔널. ■ 리키 마틴 ‘MTV 언플러그드’ 라틴 팝을 기반으로 고유의 음악 색채를 다져온 섹시 가이 리키 마틴의 새앨범.‘마리아’ 등 라틴 히트곡들에 지중해 풍의 리듬을 가미해 전혀 새로운 느낌을 자아낸다.3개의 신곡 포함 총 12곡 수록. 공연실황 DVD도 포함됐다.SonyBMG. ■ 미술 ■ 정광희 작품전 6일까지 가나아트스페이스. 한지와 수묵을 이용한 현대적 조형 언어. 구름 속에 가려진 보름달처럼 부드럽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작품들은 동양의 정신성을 지향하는 작업이다.(02)734-1020. ■ 김혜련 포도이야기 3일∼3월4일까지 HAS 헤이리 북하우스. 독일 화단에서 일찍부터 주목받았던 김혜련의 200호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색과 형태라는 회화의 고전적이고 본질적 문제에 천착한 유연한 붓질에 주목할 것.(031)949-9305. ■ 섬, 또 다른 섬들 4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현장에서 이뤄지는 미술을 표방해 온 바깥미술회의 자연과 교감하는 설치미술전. 자라섬이란 덜 훼손된 공간에서 자연과 예술, 관객이 어우러진다.(031)531-8039. ■ 연극 ■ 대장만세 25일까지 화∼금 4시, 토·일 2시·4시 대학로 연우소극장.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연극, 뮤지컬, 그림자극 등 다양한 공연 문화를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 현재 동교초등학교 교사인 이응률씨가 쓴 버려진 동물들이 모두 가족이 되는 따뜻한 이야기. 정한룡 연출.1만 5000원.(02)762-0810. ■ 쉬어 매드니스 시즌2 6일부터 화∼목 8시, 금 4시·8시, 토 4시·7시30분, 일 3시·6시30분 대학로 예술마당 2관. 미용실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주제로 관객이 범인을 지명해 결말을 정하는 새로운 방식의 연극. 덕분에 배우들의 노력은 3배가 된다. 개그맨에서 배우로 변신한 댄서김 김기수와 우격다짐 이정수의 연기도 볼거리. 강봉훈 연출, 김도형 박호영 나인규 등 출연.1만 5000∼3만원.(02)501-7888. ■ 뮤지컬 ■ 올슉업 4월22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8시, 일 2시·6시 충무아트홀 대극장.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같은 히트곡과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야기가 만났다. 브로드웨이에서 불과 일년전에 공연된 최신작품. 제목 ‘올슉업’은 사랑에 빠져 기분좋은 상태를 뜻한다. 조정석 김우형 윤공주 이소은 등 출연.3만∼8만원.(02)1588-5212. ■ 아이러브유 코엑스 3월4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30분, 일 3시·6시30분 코엑스 그랜드 콘퍼런스룸(본관 4층).2005년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뮤지컬로 각 세대별 사랑을 옴니버스 형식의 빠른 전개로 풀어낸다.13∼20일 공연을 예매하고 홈페이지에 가장 애틋한 사연을 올린 한 커플에게 메이크업, 식사, 디저트, 드라이브 등으로 구성된 생애 최고의 데이트를 선물한다. 선우 김태한 김경선 방진의 등 출연.3만 5000∼4만 5000원.(02)501-7888. ■ 클래식 ■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 2일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 시대 최고 첼리스트의 한 사람. 피아노 세르지오 티엠포. 베토벤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7개의 변주곡,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작품 19.3만∼10만원.(02)598-8277. ■ 프리모 깐단테 창단 10주년 기념 신년음악회 6일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신문 후원. 지휘 최흥기, 피아노 이영이.30∼40대 중견 남성 성악가들의 중후한 앙상블.2만∼10만원.(02)744-0906.
  •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 2차전] 거침없는 양동근 만리장성 넘었다

    중국의 간판 포인트가드 류웨이는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 2차전이 열리기에 앞서 “김승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적수”라고 말했다. 하지만 류웨이는 이제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 같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허물어졌던 ‘만리장성’이 한국에 와서도 양동근의 거침 없는 활약에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한국(KBL) 올스타는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 2차전에서 중국(CBA) 올스타를 91-73으로 대파했다. 한국은 이로써 지난 원정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잡으며 처음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앞서 두 차례 대회에서는 1승1패를 나눠 가졌었다. 단테 존스(27점 9리바운드)와 1차전 최우수선수(MVP) 올루미데 오예데지(20점 16리바운드)가 기록면에서 앞섰지만 3,4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7점을 낚아채며 대역전극을 이끈 양동근(18점)의 위력이 돋보였다. 한국은 중국의 차세대 센터 이첸리엔(18점 8리바운드)과 왕스펑(9점)의 활약에 밀려 전반을 32-43으로 뒤처졌다. 이들은 전반에만 21점을 합작해 슛 난조에 빠진 한국 코트 내외곽을 휘저었다. 경기 흐름이 바뀐 것은 3쿼터 후반부터. 신기성(9점)과 우지원(3점)의 릴레이 3점포가 작렬하며 점수 차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한국은 4쿼터 초반 존스의 중거리슛이 터지며 64-62로 비로소 승부를 뒤집었다. 체력이 떨어진 중국 선수들의 슛 성공률이 낮아지는 틈을 타 신기성과 존스가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치고 나갔다.4쿼터 중반 오예데지의 통쾌한 슬램덩크가 터진 뒤 양동근이 시원한 3점포를 터뜨려 점수는 73-66이 됐다. 양동근은 또 종료 2분여를 앞두고 가로채기에 성공, 류웨이를 앞에 두고 레이업슛까지 집어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관중들은 “MVP 양동근”을 외쳤고, 실제로도 양동근이 MVP가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창단 10주년 ‘프리모 깐단테’ 음악회 본사 후원… 새달 6일 예술의 전당서

    창단 10주년 ‘프리모 깐단테’ 음악회 본사 후원… 새달 6일 예술의 전당서

    “신년에 남성 성악가들이 음악계를 향해 목소리를 크게 한번 울려보는 자리입니다. 전성기에 접어드는 젊은 성악가들의 질좋은 소리로 청중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신문이 후원하는 ‘프리모 깐단테’ 창단 10주년 기념 신년음악회가 새달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창단 이후 줄곧 지휘를 맡고 있는 최흥기(62)씨는 29일 “어느 때보다 충실히 연습하고 있으니 좋은 연주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리모 깐단테란 이탈리아어로 최고의 성악가란 뜻이다. 최고의 가수가 될 실력을 갖춘 30∼40대 남성 성악가 70여명으로 구성됐다. 실제로 프리모 깐단테는 그동안 테너 신동호와 강무림, 베이스 김요한 등 최고의 성악가를 배출하는 창구가 되어왔다. 최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합창지휘자의 한 사람이다.1978년부터 단장과 지휘자로 서울시립합창단을 20여년동안 이끌었다. 서울시립합창단의 임기 사이에 대전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2년동안 맡기도 했다. 1993년부터는 서울 필하모닉 오페라 합창단을 직접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 연동교회 성가대는 30년째 지휘하고 있다. 최씨는 “외국 오페라 지휘자들은 한국 합창단의 실력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면서 “그러나 우리 합창단이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가 되기엔 연습이 부족하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그는 서울시립합창단을 염두에 둔듯 “관(官)이 운영하는 합창단은 오페라, 뮤지컬, 가곡, 유행가에 각종 행사까지 소화해야하니 전문적인 능력을 쌓기가 어렵다.”면서 “외국의 세계적인 합창단들은 마드리갈이니, 모테트니 하는 이름을 앞세우고 장르별로 특성화되어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최씨는 “한국이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한데 이어 음악문화에서도 선진국이 되려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원이 부족하니 많은 성악가들이 연습보다는 레슨 등 생계에 매달릴 수 밖에 없고, 예술단체들도 적자를 면하려면 좋은 공연을 무대에 올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는 “클래식 음악이 뮤지컬처럼 가벼운 음악에 청중을 빼앗기고 있는 것은 세계적 추세”라면서 “프리모 깐단테는 합창이 재미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노력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정의 노래’와 ‘어머님의 땅’ 등 통일을 기원하는 노래,‘가고파’와 ‘농부가’ 등 가곡과 민요를 들려준다. 후반부에는 ‘엑소더스’와 ‘마이웨이’ 등 애창곡과 ‘공주는 잠못이루고’,‘여자의 마음’,‘투우사의 노래’ 등 아리아,‘순례의 합창’,‘병사의 합창’ 등 화려하고 장중한 오페라 합창곡을 부른다.2만∼10만원.(02)744-0906.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 1차전] KBL 별들 ‘만리장성’ 넘다

    |우시(중국) 홍지민특파원|중국에서는 농구를 ‘란추(藍球)´라 부른다. 올스타는 ‘밍싱(明星)´이다. 28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우시스포츠센터에서 한국 프로농구(KBL)와 중국 프로농구(CBA)의 별들이 충돌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 1차전이 열린 것. 한국이 올루미데 오예데지(삼성·22점 14리바운드)와 단테 존스(KT&G·23점·3점슛 4개 7리바운드)를 앞세워 적지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75-73으로 무너뜨렸다. 홈앤드어웨이로 치러지는 올스타전에서 세 번째 원정 경기에서야 첫 승을 낚은 한국은 이로써 2전 전승을 노리게 됐다. 현장에서 만난 중국 인터넷스포츠 tom.com의 앨런 커 기자는 경기에 앞서 김승현을 두고 “아시아 최고의 가드”라고 치켜세우며 “방성윤도 좋은 선수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아시아 정상을 다투는 스타들을 보기 위해 8000석 규모의 체육관에 관중 7000여명이 몰려 열기를 더했다.100여명의 한국 응원단이 “대∼한민국”을 연호하자 중국이 “짜요!(이겨라!)”로 화답해 분위기가 고조됐다. 3점슛, 덩크슛, 미들슛을 자유자재로 림에 꽂아넣는 등 전반에만 18점을 몰아치며 실력을 뽐낸 존스 덕택에 한국은 전반을 42-35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중국 2명, 한국 1명이 나선 심판진이 연신 휘슬을 불어대 스타들의 향연이 아니라 ‘심판들의 경기’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각자 ‘애국 판정’이 경기 흐름을 끊어 재미를 반감시켰다. 이 때문에 스타들은 화려한 묘기를 관중들에게 선물할 틈이 없었다. 오히려 쉴 새 없는 휘슬 소리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4쿼터에는 관중석에서 물병이 날라와 코트를 적시며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까지 했다. 한국은 김주성(동부·10점)과 양희승(KT&G·6점) 오예데지가 5반칙으로 줄줄이 퇴장당했다. 중국의 제이슨(3점)도 5반칙으로 물러나는 등 두 팀 통틀어 개인 반칙만 64개나 나왔다. CBA에서 뛴 경험이 있는 오예데지가 이날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한편 3점슛 콘테스트에선 신기성(KTF)이 중국의 간판 슈터 주팡위(광둥 타이거즈)를 23-16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오심 恨 풀었다

    24일 열린 프로농구 3경기는 중위권 팀끼리 대거 격돌하는 혼돈의 장이었다.3위 LG를 제외하면 4위 삼성과 9위 SK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했다.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둔 모든 팀들은 1승을 따내려고 총력전을 펼쳤다. 오리온스가 이날 창원 경기에서 마침내 ‘1.2초 버저비터 오심 파동’을 떨쳐냈다. 오리온스는 지난 14일 모비스전에서 오심으로 눈물을 삼킨 것을 비롯해 최근 4경기에서 접전을 벌이고도 아슬아슬하게 모두 졌다. 하지만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를 다진 오리온스는 1쿼터에 홈팀 LG가 슛 난조(야투율 24%)에 빠진 틈을 타 강하게 몰아쳤다. 오리온스는 마커스 다우잇(15점 12리바운드)과 김승현(21점·3점슛 4개 10어시스트), 피트 마이클(36점 10리바운드), 김병철(13점)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26점을 뽑아낸 반면 LG는 11점에 그쳤다. 이후 찰스 민렌드(27점)가 분전한 LG는 2∼3쿼터에 분위기를 살렸지만 1쿼터에서 형성됐던 점수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오리온스가 88-74로 승리,17승19패로 단독 5위에 올랐다. 현주엽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LG는 프로농구 사상 최단기간(19경기) 홈관중 10만 돌파 기록을 달성했으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감독 대행’ 팀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안양 경기는 KT&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KT&G는 주희정(20점 9어시스트), 단테 존스(17점)와 식스맨들의 고른 활약을 묶어 SK를 84-76으로 따돌렸다. 시즌 첫 3연승의 KT&G는 7위(16승19패)로 상승했다.SK는 방성윤(23점·3점슛 4개)과 키부 스튜어트(23점 15리바운드), 루 로(22점) 등 세 명이 20점을 넘기는 폭발력을 보였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다. 삼성은 전자랜드와의 인천 경기에서 69-73으로 뒤지던 4쿼터 중반 강혁과 네이트 존슨이 연속 4점을 따내 동점을 이룬 뒤 이정석과 이규섭이 거푸 3점포를 꽂아넣는 등 한꺼번에 10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해 86-81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실내악, 부산바다 적신다

    실내악, 부산바다 적신다

    부산은 이제 ‘영화의 도시’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음악제가 결정적 공헌을 했다. 외지의 문화예술 애호가들에게 부산은 가끔 한 차례씩 찾아보는 ‘영화의 도시’로 충분하다. 하지만 부산시민들 쪽에서 보면 오로지 영화만으로 문화적 욕구가 충족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영화가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산업으로 떠오르면서 ‘블랙홀’처럼 각종 문화예술 지원금을 빨아들이는 동안 부산 음악인들은 외환위기 이전보다 음악회 숫자가 오히려 줄었다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오는 23일부터 2월3일까지 열리는 ‘2007 부산국제음악제’가 의미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2005년 첫번째 축제는 ‘설익음 혹은 위태로움’이라는 지적이 있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에서도 3회째를 맞는 올해는 ‘아시아 최고의 실내악 축제’라거나,‘화려한 스타 군단으로 이뤄진 실내악 드림팀’이라는 수식어가 그렇게 큰 과장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음악제가 주는 신뢰감은 첫회부터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비올리스트 최은식과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의 한 사람이자 그의 부인인 백혜선으로부터 나온다. 이들이 있기에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피에르 아모얄과 백주영, 피아니스트 올리비에 갸르동 같은 뛰어난 국내외 연주자의 참여도 가능했을 것이다. 피아노 클라우디오 마르티네즈 메너와 주희성, 바이올린 루시 스톨츠만과 교코 다케자와, 비올라 오야마 헤이치로와 폴 콜레티, 클라리넷 찰스 나이디히, 혼 김영률 등도 참여한다. 프로그램을 보아도 음악제의 수준은 간단치 않다.25일 ‘오프닝 콘서트’에선 헨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듀오’와 슈만의 ‘2대의 피아노,2대의 첼로와 혼을 위한 안단테와 바리에이션’, 도흐나니의 현악3중주, 브람스의 피아노5중주가 연주된다. 실내악의 깊이와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프로그래밍의 기조는 27일 ‘가족음악회’와 30일 ‘축제음악회’,2월1일 ‘피날레 콘서트’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어느 날을 골라도 후회하지 않을 듯하다. 앞서 23일 열리는 부산신포니에타 연주회에는 클라우디오 마르티네즈 메너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13번을 협연한다.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는 31일 ‘떠오르는 별’ 시리즈에는 스트라빈스키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젊은 피아니스트 오현정이 나선다. 2월3일에는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식사를 즐기며 백혜선과 교코 다케자와, 정명화가 연주하는 베토벤의 피아노3중주 ‘유령’을 들을 수 있는 ‘후원자를 위한 디너 콘서트’도 있다. 부산국제음악제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과 중극장에서 나눠 열린다. 디너 콘서트를 제외한 티켓값은 2만∼6만원.(051)747-1536.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프로농구] ‘초전박살’ LG, 1Q부터 득점 3배… 삼성완파

    농구 경기는 경기 종료 2∼3분을 남기고 10점 정도 차이가 나더라도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어느 팀이라도 분위기를 타면 순식간에 뒤집기가 가능한 게 농구다. 하지만 1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 경기에서는 1쿼터에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홈팀 삼성은 이날 1쿼터에서 턴오버를 5개나 저지르며 실책을 연발했다. 그때마다 원정팀 LG는 속공으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찰스 민렌드(27점 10리바운드)가 11점이나 낚아챘고, 조상현(9점 3점슛 3개) 등이 3점포 4방을 터뜨렸다.1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점수는 30-11.2쿼터도 양상은 마찬가지였다. 삼성은 손발이 안 맞는 모습을 보였으나 LG는 박지현(13점) 현주엽(1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민렌드가 골고루 점수를 쌓으며 상대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삼성은 LG가 느슨해진 3,4쿼터 들어 이규섭(18점 3점슛 4개)과 이원수가 3점포 6개를 림에 꽂으며 쫓아갔지만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LG가 결국 87-71로 이겼다.LG는 17승13패로 3위를 유지했고,15승16패의 삼성은 5위로 떨어졌다. 특히 2연패를 끊어낸 LG는 올시즌 삼성전 4연승을 달리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LG는 3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던 퍼비스 파스코(10점 8리바운드)와 부상으로 6경기에 결장했던 박훈근이 돌아와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손가락 부상을 당한 ‘루키’ 이원수가 15경기 만에 출장했으나, 서장훈의 공백이 너무 커보였다. 한편 울산에서는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21점 4어시스트)을 비롯해 크리스 윌리엄스(37점 6리바운드 4가로채기), 크리스 버지스(16점 8리바운드) 등 삼각편대가 맹활약을 펼친 홈팀 모비스가 KT&G를 89-82로 제압했다.KT&G는 단테 존스(29점 7리바운드)와 양희승(20점 3점슛 4개)이 분투했으나 모비스 삼각편대의 상승세를 가로막지 못했다. 모비스는 21승9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KT&G는 13승17패로 8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3점슛 폭발’ KT&G, 천적LG 잡다

    외곽포가 폭발한 KT&G가 LG의 발목을 잡으며 지난해 11월18일 이후 처음으로 공동 6위로 복귀했다. KT&G는 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 경기에서 LG를 89-77로 제압했다.KT&G는 13승15패로 삼성,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6위에 합류했다. 선두 모비스와는 6.5경기 차이. 반면 5연승을 노렸던 LG는 일격을 얻어맞아 16승12패로 3위를 유지했다. 선두와 3.5경기 차. 이번 시즌 들어 KT&G는 LG에 유난히 약했다. 세 차례 맞붙어 모두 졌다. 하지만 이날은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있었다.LG의 퍼비스 파스코가 출장 정지 징계를 당해 빠졌기 때문.‘성실맨’ 찰스 민렌드는 KT&G의 단테 존스와 주니어 버로를 맞아 ‘두 사람 몫’을 해야 했다. 승부는 3점포에서 갈렸다.KT&G는 주희정(18점 3점슛 6개)과 단테 존스(24점 3점슛 4개), 루키 전원석(9점 3점슛 3개) 등이 3점슛 16개를 림에 꽂으며 LG를 초토화했다. 전반에 KT&G가 조금씩 리드했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도 만만치 않았고,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전원석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KT&G는 3쿼터 중반 존스가 3개, 주희정이 1개의 3점슛을 보태며 71-51로 앞서나가 승기를 굳혔다.LG는 민렌드가 30점으로 분전했으나 KT&G의 고감도 외곽포에 밀려 무릎을 꿇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마이클 46득점 “내가 황금돼지”

    오리온스의 특급 용병 피트 마이클은 올시즌 27경기에서 평균 32.8점을 기록했다. 매 경기 30점 이상은 기본이라는 얘기다. 있는 듯 없는 듯한 파트너 폴 밀러 때문에 마이클에게 공격 루트가 쏠리는 탓도 크다.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G와의 경기에서도 마이클은 자신의 시즌 최다인 46점을 림에 쏟아부었다. 리바운드도 무려 23개로 시즌 최다 타이. 여기에 김승현(18점 9어시스트)의 활약을 보탠 오리온스가 단테 존스(24점 10리바운드)와 양희승(21점)이 분전한 KT&G를 85-75로 제압했다. 중위권 도약과 하위권 추락의 갈림길에 섰던 오리온스는 13승14패로 공동 4위에 올라 한숨을 돌렸다. 반면 2연승을 달리며 반전을 꾀하던 KT&G는 8위(12승15패). 오리온스로서는 새해 첫날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팀 득점의 54%를 마이클 혼자 책임지는 ‘쏠림’이 극심했기 때문이다. 개막전 리 벤슨의 합류 거부로 일어난 오리온스의 ‘용병 고민’은 현재진행형. 대체 선수 제러드 호먼이 부진해 밀러로 교체했으나,‘구관이 명관’이라는 소릴 듣는다. 이 때문에 마이클은 찰스 민렌드(LG)를 제외하면 다른 팀 외국인 선수보다 3∼4시간이 웃도는 17시간 21분을 소화했다. 마이클이 다소 지쳤는지, 시즌 초반보다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듣는다. 마이클 의존도가 높은 오리온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SK 잡고 연패 탈출

    대구 오리온스가 서울 SK를 4연패의 수렁에 밀어넣으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스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6∼07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득점 1위를 달리는 피트 마이클(41점)과 3점슛 4개를 성공시킨 수비 전문인 성준모(14점)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97-82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12승14패로 이날 전주 KCC를 꺾은 KT&G와 공동 7위를 지켰다. SK는 1쿼터에서 루 로(19점 7리바운드)와 키부 스튜어트(14점)의 연속 득점, 문경은(18점)의 3점포를 앞세워 26-14로 크게 앞서 3연패를 끊는 듯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오리온스의 거센 반격에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오리온스는 마이클의 연속 득점과 성준모의 3점포 등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김병철(17점)의 연속 득점과 성준모의 3점슛으로 2쿼터 중반 33-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이후 SK를 무득점에 묶어놓고 마이클, 성준모가 득점에 가세,41-33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켜 15점차로 대승했다. 안양 KT&G는 이날 전주에서 열린 경기에서 주희정(21점 11어시스트)과 양희승(21점), 단테 존스(23점)를 앞세워 전주 KCC를 91-75로 꺾고 2연승을 올렸다. 이번 시즌 원정 경기 4연승. 주희정은 KBL 최초 개인 통산 3000어시스트 달성에 2개만을 남겼다. KT&G는 1쿼터에서 주희정과 존스가 20점을 합작,27-10으로 크게 앞선 뒤 끝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2연승을 노렸던 KCC는 KT&G의 압박을 풀지 못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농구] “우리가 최강용병 듀오”

    ‘올시즌 최강의 용병 원투펀치는?’ 지난 시즌 프로농구 삼성을 정상으로 이끌며 최강의 용병 ‘원투 펀치’로 떠올랐던 네이트 존슨-올루미데 오예데지가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둘은 용병 출전 제한 쿼터가 늘어났음에도 경기당 36.8점(17.9리바운드)을 합작,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신흥 세력의 도전이 무척 거세다. 크리스 윌리엄스(22.3점 8.5리바운드)-크리스 버지스(15.9점 9.8리바운드)와 필립 리치(20.7점 8.2리바운드)-애런 맥기(17.2점 8.1리바운드)가 각각 모비스와 KTF를 1,2위로 견인했다. 삼성은 공동 3위. 지난 시즌 잦은 용병 교체로 골머리를 앓았던 모비스는 버지스를 윌리엄스의 짝으로 맺어주며 날개를 달았다. 특히 수비 등 궂은 일을 도맡고 있는 버지스는 최근 득점에서도 상승곡선을 그어 당초 기대치를 웃도는 ‘특급’으로 거듭났다. 기존 맥기에 리치를 접목시킨 KTF도 적절한 역할 분담으로 찰떡 호흡을 과시한다. 파워포워드와 센터를 번갈아 가며 한 명이 안으로 들어가면 한 명은 외곽을, 또는 그 반대 포메이션으로 코트를 흔들고 있다. 전자랜드도 브랜든 브라운(17.1점 8.2리바운드)만 제 역할을 하다가 국내 적응력이 높은 터키리그 출신 키마니 프렌드(20.9점 7.9리바운드)를 데려와 팀 플레이가 안정된 경우. 현재 개인 득점 1∼3위를 달리고 있는 피트 마이클(32.2점·오리온스), 찰스 민렌드(27.6점·LG) 단테 존스(25.6점·KT&G)는 특급선수임이 분명하나 지나친 개인 플레이와 파트너 부실로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상윤 엑스포츠 해설위원은 “당연한 결과지만 용병들이 조화를 이루는 팀이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면서 “그렇지 않은 팀들도 조만간 교체 카드를 활용해 반전을 이뤄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야생마’ 양동근 코트를 휩쓸다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모비스)은 도하아시안게임이 무척 아쉬웠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입대해야 한다. 금메달이면 병역 특례를 거머쥘 수 있었다.8경기 대부분 선발로 나섰고, 대표팀 가운데 가장 많은 239분을 누볐다. 경기당 평균 득점 10.3점에 어시스트 3.9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한국은 5위에 그쳤다. 양동근으로선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지난 17일 귀국하자마자 휴식도 없이 삼성전에 출격했다.20일에는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오리온스 김승현과 울산에서 맞닥뜨렸고,8점 9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분풀이를 했다. 모비스가 06∼07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양동근, 크리스 버지스(20점 14리바운드)를 앞세워 오리온스를 87-64로 대파했다.3연승(홈경기 10연승)의 휘파람을 분 모비스는 15승8패를 기록,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오리온스 피트 마이클은 더블더블(41점 12리바운드)을 폭발시켰지만 팀의 3연패로 빛이 바랬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양동근은 1쿼터에만 4득점 4어시스트 2스틸로 코트를 내달렸다. 반면 김승현(5득점 3어시스트)은 무득점 1어시스트에 턴오버는 3개나 저지르며 체면을 구겼다. 모비스는 리바운드 10개를 따내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리바운드 2개의 오리온스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간신히 3점을 넣었고,1쿼터 종료 직전 겨우 3점을 보탰다.25-6. 오리온스로서는 역대 1쿼터 최소 득점과 타이를 이룬 불명예였다. 양동근이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나고 모비스가 3점슛을 남발하는 사이 압박 수비로 바꾼 오리온스가 3쿼터 들어 잠시 흐름을 가져왔으나 상대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에이스’ 김주성(16점 8리바운드)이 돌아온 동부는 원주경기에서 막판 뒷심 부족으로 단테 존스(18점 12리바운드)가 활약한 KT&G에 70-74로 역전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T&G, 모비스 첫사냥

    KT&G가 모비스의 7연승 신바람을 막았다. KT&G는 13일 안양에서 열린 06∼07 프로농구 모비스와 경기에서 양희승(18점)과 단테 존스(17점 18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2-65로 승리했다.특히 KT&G는 2005년 팀 창단 이후 모비스전 8연패를 끊어냈다. 또 김동광 전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지휘봉을 물려받은 김상식 감독대행은 2연패 끝에 첫 승리를 낚아채는 기쁨을 맛봤다. 단독 선두였던 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한발 물러서 삼성,KTF와 함께 12승8패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전반을 앞서나가던 KT&G는 3쿼터에 47-51로 역전당했으나,4쿼터에 존스와 주희정(10점), 주니어 버로(17점)가 릴레이 득점을 올리며 35점을 쏟아부어 역전승을 거뒀다. 공동 3위끼리 맞붙은 KTF와 LG 대결에선 KTF가 1쿼터 23-12로 앞선 이후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채 70-65로 이겼다.이번 시즌 개막 이후 두 달여 동안 줄곧 1위를 지켰던 LG는 최근 3연패로 4위까지 내려 앉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용병의 힘’ SK 첫 2연승

    난파 직전까지 몰렸던 SK가 4연패 뒤 시즌 첫 2연승을 거뒀다.2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 경기에서 KT&G를 90-86으로 따돌린 것. 강양택 SK 감독대행은 시즌 도중 경질된 김태환 전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뒤 2패를 당했지만 2연승을 거두며 급한 불을 껐다.강 대행은 지난 22일 LG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한 뒤 “한 숨 돌렸으니까 이제부터 선수들을 추슬러야죠. 수비도 조금 더 다듬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강 대행의 말처럼 공격지향적인 KT&G와의 대결은 일종의 리트머스지와 같았다. 선두 LG를 잡은 것이 소가 뒷걸음친 것인지 아니면 모래알 군단이 서서히 변화하는 것인지를 판단할 가늠자였던 셈. 물론 2∼3시즌 동안 수비와는 담을 쌓던 팀이 한순간 바뀔 수는 없다. 다만 SK로선 1∼2명 정도가 궂은 일만 해준다면 득점할 선수는 언제나 넘쳐났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SK의 승리는 그동안 평가절하됐던 용병 센터 키부 스튜어트(33·200㎝)의 활약에 큰 빚을 졌다. 스튜어트는 올시즌 평균득점(16점)의 두 배를 뛰어넘는 34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특히 페인트존에서 얻어낸 자유투 14개 가운데 12개를 적금을 붓듯 착실하게 성공(86%)시켰다. 올시즌 리그 최다인 리바운드 23개를 걷어낸 것은 팀 승리와 직결됐다. 경기 종료 50초전까지는 86-85로 앞선 KT&G가 유리했다. 하지만 이때까지 20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던 단테 존스가 턴오버에 이어 3점슛을 실패하며 먹구름을 드리웠다.반면 SK는 루 로(22점)의 역전슛에 이어 종료 14초전 스튜어트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89-86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책꽂이]

    ●모로코의 낙타와 성자(엘리아스 카네티 지음, 조원규 옮김, 민음사 펴냄) 불가리아 출신으로 1981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저자의 모로코 여행 에세이. 고도 마라케시의 역동적인 장터와 고즈넉한 구시가지 골목들을 돌아보며 느낀 삶과 죽음, 예술에 대한 단상을 담았다. 작가는 도살을 앞둔 낙타를 바라보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체험하고, 뼈만 앙상한 늙은 나귀의 강렬한 욕정에서 힘없는 자의 생명력에 새삼 눈뜬다. 카네티는 ‘군중의 광기’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작가다.9800원.●데카메론(박상진 지음, 살림 펴냄) 조반니 보카치오를 단테, 페트라르카와 더불어 불멸의 지성으로 만든 ‘데카메론’ 해설서.‘데카메론’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완전한 의미에서 문학적 창작은 아니다. 당시 떠돌던 이야기와 보카치오 자신이 이미 써놓았던 소설들을 모은 것이다.1348년 페스트를 피해 피렌체 교외의 별장으로 옮겨온 10명의 남녀가 10일 동안 이야기하는 100편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중세의 그늘에서 싹튼 새로운 시대정신을 엿볼 수 있다.7900원.●고려에 시집온 칭기즈칸의 딸들(이한수 지음, 김영사 펴냄) 고려 왕비가 된 몽골 여인의 삶으로 읽는 여몽관계사. 고려 제25대 충렬왕부터 제31대 공민왕까지 100년간 고려의 왕들은 모두 몽골 여인을 아내로 맞아들였다. 충선왕은 두 명, 충숙왕은 세 명의 몽골 여인과 혼인했다. 세계를 정복한 몽골이 유독 고려에만 공주들을 시집보낸 것은 항몽전쟁에서 보여준 고려인의 투지와 저력 때문. 충렬왕비 홀도로게리미실, 충선왕비 보탑실련, 충숙왕비 역련진팔라, 공민왕비 보탑실리 등 8인8색 몽골 공주들의 다양한 면모를 살폈다.9900원.●개념어 사전(남경태 지음, 들녘 펴냄) 인간의 기억은 나무와 같다. 삶의 작은 상처는 나무가 자라면서 껍질에 난 생채기가 아물 듯이 쉽게 잊힌다. 그러나 생명을 위협할 만큼 중대한 사건을 경험하면 마치 깊게 파인 도끼 자국이 나무에 영구적인 상처로 남듯 당사자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된다. 이 책은 트라우마에 대해 이런 설명을 붙인다. 트라우마는 그리스어 트라우마트(traumat)에서 비롯된 말로 상처라는 뜻. 트라우마의 정식 병명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다. 1만 3000원.●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김용규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부조리극의 대명사 ‘고도를 기다리며’는 변치 않는 시공간과 성격 없는 인물을 내세워 ‘권태’라는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도대체 고도는 누구이며 왜 그를 기다리는 것일까. 이에 대해 하이데거는 권태의 의미를 짚으며 ‘시간 죽이기’에 몰두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실존의 의미를 찾으라고 말한다. 세계문학 작품 속에 담긴 철학 담론을 꺼내 독자와의 소통을 시도하는 책. 1만 2000원.●기독교신앙(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 지음, 최신한 옮김, 한길사 펴냄) 교부신학의 전통을 계승, 프로테스탄트 신학을 집대성한 근대 신학의 아버지 슐라이어마허 신학사상의 결정판. 저자의 초기 사상을 대변하는 작품이 종교를 멸시하는 교양인을 위한 강연인 ‘종교론’이라면, 이 책은 완숙기에 들어선 신학자의 진면모가 드러난 대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교의학과 신앙론의 종합을 시도한다.2만 5000원.
  • [프로농구] ‘돌아온 버로’ 12점 6R

    지난 04∼05시즌은 안양 농구팬들에게 꿈같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KT&G(당시 SBS)가 단테 존스를 영입, 기적 같은 15연승의 신화를 쓴 것. 최고의 테크니션 존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지만 골밑을 착실하게 지키면서도 피딩에 능한 고향 선배 주니어 버로(33·199㎝)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올 시즌 초반 용병센터 웨슬리 윌슨이 존스와 엇박자를 내며 팀성적이 신통치 않자 KT&G는 윌슨을 퇴출시키고 버로를 불러들이는 승부수를 띄웠다. 15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존스-버로 콤비가 첫선을 보였다. 전날 비자를 받기 위해 일본에 다녀온 버로가 팀훈련을 소화한 것은 이날 아침이 전부. 하지만 “영리한 선수니까 리바운드와 스크린 정도는 해줄 것”이라는 김동광 감독의 바람을 충실히 이행했다. 무릎이 안 좋아 어슬렁거리면서도 12점 6리바운드에 5어시스트 3스틸을 올려 활력을 불어넣었다. KT&G가 삼성을 89-86으로 누르고 원정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엔 강혁도 있다

    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 차출에 따른 ‘도하 한파’의 최대 피해자는 누가 봐도 삼성이다. 외국인선수 출전 제한이 2·3쿼터로 늘어난 상황에서 ‘국보센터’ 서장훈과 간판슈터 이규섭의 빈 자리가 너무 커보였기 때문. 일부 전문가들은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3할 승률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T&G전은 ‘디펜딩 챔프’ 삼성의 저력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중심에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신들린 활약으로 삼성을 우승으로 이끈 강혁(30)이 있었다. 전문슈터 못지않게 정교한 3점슛 능력을 지닌 강혁이지만, 이날은 의식적으로 외곽슛을 자제했다. 대신 두 시즌째 호흡을 맞춘 네이트 존슨과 함께 컷인, 픽앤롤플레이 등 확률높은 득점방정식으로 수비벽을 허물어뜨렸다. 강혁과 존슨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15점을 합작,KT&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강혁(24점 6어시스트)-존슨(31점 6어시스트)을 앞세운 삼성의 91-86 승리. 삼성은 올시즌 원정 4연패에 마침표를 찍고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반면 KT&G는 안방 5전 전패의 수렁에 빠졌다.KT&G는 단테 존스(43점·3점슛 5개)가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3점슛 4개를 포함, 연속 16점을 쏟아붓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이 아쉬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책꽂이]

    ●걷기, 인간과 세상의 대화(조지프 아마토 지음, 김승욱 옮김, 작가정신 펴냄) 중세시대 보행자들은 말을 타고 다니는 기사나 귀족을 만날 때마다 어쩔 수 없이 걸어야 하는 자신의 열등한 지위를 깨달았다.18세기엔 상류층의 산책문화가 생겨나면서 그들만의 우월성을 증명하기 위해 우아하게 걷는 법을 개발해냈다.19세기 말엔 낭만주의 사조가 등장, 고독을 즐긴 사상가들은 걷기를 통해 세상과 자연과의 교감을 시도했다.20세기 들어 무솔리니와 히틀러는 국민에게 같은 음악에 맞춰 행군하도록 함으로써 내부 결속을 다졌다. 인류가 처음 두 발로 서게 된 600만년 전부터 현재까지 걷기의 역사를 살핀 책.2만 5000원.●카사노바 나의 편력(자코모 카사노바 지음, 김석희 엮어옮김, 한길사 펴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배우의 아들로 태어나 민법과 교회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가방끈 긴 남자,‘문체의 솔직함’으로 단테와 보카치오 이후 이탈리아의 가장 위대한 작가 반열에 오른 글쟁이. 생계를 위해 이름을 안토니오 플라토리니로 바꾸고 과거에 자신을 감옥으로 보낸 재판소를 위해 밀정이 된 인물. 조반니 자코모 지롤라모 카사노바는 그러나 무엇보다 희대의 호색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썩어서 냄새 나는 치즈와 여자 냄새를 좋아한 감각주의자였다. 이 회고록엔 인생향락가 카사노바가 체험한 18세기 유럽 사회의 풍속사가 담겼다. 전3권 각권 1만 5000원.●죽음의 향연(리처드 로즈 지음, 안정희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광우병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프리온 단백질,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등 광우병을 둘러싼 진실을 다룬 과학 논픽션.‘원자폭탄 만들기’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자는 광우병의 감염원이 단백질이 아닌 바이러스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광우병은 감염성은 낮지만 은밀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1만 6000원.●클라시커 50 오케스트라(울리케 팀 지음, 이용숙 옮김, 해냄 펴냄) 륄리에서 코렐리, 모차르트, 하이든, 브람스를 거쳐 바르토크와 번스타인에 이르는 작곡가들의 대표적 관현악곡을 중심으로 400년 서양음악사를 살폈다. 요한 슈트라우스 곡의 소재로 사용된 도나우강이 푸른색인 적이 없었다는 사실, 관조적이고 내면적인 바흐의 음악이 사실은 20명의 자녀들이 법석대는 상황 속에서 탄생됐다는 사실, 헨델이나 모차르트 시대에는 연주가 훌륭하다고 생각되면 청중은 연주 도중에도 즉각 감동을 표현했다는 사실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 실렸다.1만 8000원.●히틀러와 스탈린의 선택,1941년 6월(존 루카치 지음, 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펴냄) 1941년 6월22일 발발한 독·소전쟁은 그 전까지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던 내전 성격의 전쟁이 전면적인 2차세계대전으로 치닫게 된 분수령이 된 사건이다.6월22일전, 히틀러는 이미 어두운 미래를 예감했으며,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은 러시아가 히틀러와 맞서주기를 간절히 바랐고, 스탈린은 끝까지 히틀러의 침공을 믿지 않으려 했다. 이런 히틀러와 스탈린 사이의 불꽃튀는 심리전은 2차대전의 운명을 뒤바꾸게 된다. 저자는 헝가리 출신의 미국 역사학자. 히틀러와 스탈린의 모습을 대비시켜 역사적으로 재구성했다.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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