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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발업계 재기의 길/“고유상표 수출을 늘려라”(업계는 지금…)

    ◎국제상사·화승 등 6사 안간힘/올 수출의 8%차지 예상… 해외마케팅 강화 필요 신발업계가 깊은 「불황의 잠」에 빠져 있다.바이어 이탈로 수출이 격감하고 내수마저 개도국의 값싼제품에 밀리고 있다.한때 수출한국의 첨병이 존폐의 기로에 선 것이다.신발업체의 이익단체인 한국신발산업협회는 최근 신발인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협회소식지 「신발」의 발행부수를 1천3백부에서 2백부로 줄였다.정부와 유관단체에 보내던 부수를 줄이고 회원용으로만 찍고 있다. 회비로 충당되는 2백만원내외의 발행비용조차 벅차기 때문이다.문을 닫는 회원사가 늘고 회비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업체가 적지 않아 협회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엄습했다.작지만 업계의 현실을 웅변으로 보여주는 일이다. ○90년이후 불황 허덕 신발산업은 생산품의 3분의 2이상을 내다파는 대표적인 수출산업이다.지난해 3억7천만켤레를 생산,이중 2억5천만켤레가 수출됐다. 국내 신발산업은 62년 고무장화를 처녀수출한 뒤 중저가제품 위주로 성장,70년대 들어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체제가 갖춰졌다.80년대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주요수출업종으로 성장해 90년엔 43억달러를 수출,단일품목수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90년이후 급격한 임금상승과 중국·인도네시아 등 후발개도국의 추격,생산시설의 노후화로 한계에 부닥치게 됐다.리복·나이키 등 빅 바이어들이 수입선을 개도국으로 돌리면서 주문이 격감,타격을 받기 시작했다.대부분이 고유상표가 아닌 OEM수출이었던 게 수출격감을 촉진시킨 요인이었다. ○바이어들 발길 돌려 수출격감으로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휴폐업업체가 증가,90년 3백2개이던 업체는 91년 2백92개,현재 2백66개로 줄었다.생산라인도 90년 한때 6백61개에 달했으나 지금은 4백17개로 2백개이상이 줄었다. 수출도 91년 38억3천만달러로 전년대비 11%가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17%가 또 감소,31억8천만달러로 곤두박질했다.올들어서도 상반기까지의 수출은 12억4천만달러로 무려 24.5%나 감소했다. 바이어의 일방적 주문에 매달려 생산량이 결정되는 실정에서 생산성향상을 위한 시설투자계획을 세우기 어려웠던 게 현실이다.때문에 제품의 설계나 해외판매에도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돼 구조적인 불황이 더욱 깊어졌다. 정부가 뒤늦게 경쟁력회복을 위해 산업합리화업종으로 지정했지만 별반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인건비절감을 위해 노후시설을 바꾸고 자동화투자를 해야 하나 생산주문이 불투명해 선뜻 시설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실낱 같지만 고유상표수출의 활로가 보인다.아직 비중은 미미하지만 잘만하면 고유상표수출을 통한 기사회생도 기대된다. 고유상표의 수출을 추진하는 업체는 화승·국제상사·아그네스·화인 등이다.고유상표수출은 지난 90년 8천8백만달러로 전체신발수출의 2.1%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억5천만달러로 2년전보다 79%나 늘면서 비중이 5%로 높아졌다. ○기술 등 잠재력 충분 르까프상표로 수출하는 화승이 자사 전체수출의 15.4%인 6천2백만달러를 자사상표로 내보내 90년보다 물량으로 5.2배,비중은 6.7배가 늘었다.올해에도 전체수출의 23%인 7천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스펙스와 아티스 2개의상표로 수출하는 국제상사는 지난해 전체수출의 59.4%인 4천8백만달러를 고유상표로 수출한데 이어 올해에는 전체수출의 62%인 5천만달러로 늘릴 계획이다.이밖에 코오롱상사·아그네스·한국티바스무역상사 등도 고유상표수출을 늘리고 있다. 고유상표수출은 올해 전체수출의 8%인 2억5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산 신발은 품질이 세계최고수준이며 혁제운동화류는 아직도 세계최대수출국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원부자재산업도 고루 발달돼 있어 잠재력은 충분하다.신발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고유상표수출,이를 위한 해외마케팅강화 등 제도적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 산업디자인/대만·홍콩에도 뒤져/절반이 OEM… 자체개발 25%뿐

    ◎정부,「우수」개발 제조업수준 지원/디자인대전/대통령상에 「금성 김장독냉장고」 우리나라의 산업디자인 수준이 선진국은 물론 경쟁국에 비해서도 크게 뒤져 있다. 우리를 1백으로 할 때 일본은 2백57,미국 2백35,대만 1백43,싱가포르 1백28,홍콩 1백21 등이다.제품디자인 전문업체가 일본은 4백개나 되지만 우리는 25개에 불과하다.산업디자인의 50%가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이며 자체개발은 25%밖에 안된다. 정부는 우리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수디자인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보고 산업디자인개발에 대한 지원을 제조업의 기술개발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다.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된 제품은 공업발전기금을 우선지원하며 정부기관이 우선구매하기로 했다.제품디자인에 대한 기업과 국민들의 인식제고를 위해 올해를 「산업디자인 발전의 원년」으로 정하고 오는 9월1일부터 7일까지를 디자인주간으로 지정,우수디자인상품전시회와 디자이너의 밤,산업디자인 세미나,개발성공사례 발표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디자인주간 첫날인 9월1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상공자원부장관과 문화체육부·환경처·경제4단체·디자인 관련인사와 수상자 등 5백여명이 참가하는 「디자인주간」기념식이 열리며 이어 서울 동숭동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에서 산업디자인전과 우수디자인상품전시회가 열린다.2일에는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삼성전자 등 8개 업체가 디자인개발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4일 저녁에는 디자인 관련인사들이 참가하는 「디자이너의 밤」행사도 있다.6일과 7일에는 한·일양국의 강사 6명이 참가해 「차세대 세계시장의 디자인정책」을 주제로 한·일공동산업디자인 세미나도 개최된다. 한편 올해 개발원이 공모한 우수디자인상품 심사에서 금성사의 「김장독 냉장고」가 대통령상을,한국타이어의 「제트2000」이 국무총리상을 각각 받았다.또 삼천리 자전거의 「빅맨」 등 7개가 상공자원부장관상을,세인전자의 「전자식 혈압계」 등 6개가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장상 등을 탔다.
  • 1백10개국서 고문자행 폭로/엠네스티

    【런던 AFP 연합】 소말리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대학살,난민 증가,1백10개국 당국에 의한 고문자행 등으로 지난 92년은 인권면에서 「대재앙의 한해」였다고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가 8일 한 보고서에서 말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는 이날 발간한 연례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세계국가 대부분이 『인간의 생명을 놓고 정치놀음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 “PC로 가계부·일기쓰기 바람직”/과기재단 「과학과 여성」 세미나

    ◎주부도 과학의 생활화에 적극 앞장설때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사무총장 윤영훈)은 지난 18일 서울여의도 럭키빌딩 연암사이언스홀에서 「생활과학과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었다. 다가오는 정보화 시대를 맞아 가정에서의 여성의 과학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허정교수(서울대보건대학원),유경희정보산업표준원장,장원교수(대전대)등이 가정생활과 정보통신,건강,환경보호등에 관해 발표를 했다. 유정보산업표준원장은 「정보통신과 가정생활」이란 주제강연을 통해 『이제는 부모들도 자녀들이 다루는 컴퓨터를 이해하고 지도와 통제능력을 갖춰야 정보화의 물결을 탈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가정생활의 관리자이자 자녀교육에 영향력이 큰 주부는 정보화 사회에 대비하여 과학의 생활화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는것.이를 위해서는 교육용으로 들여놓은 컴퓨터를 가계부와 일기,그리고 기록 남기기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폈다.또 가정용 컴퓨터에 모뎀이라는 통신장치를 연결,PC통신을 하면 뉴스와 날씨,부동산 정보와 증권시세,나아가 모르는 사람들과 온라인으로 사귈수 있다며 가정주부도 정보통신 분야로 관심영역을 확대해 나갈때 정보화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앞서갈수 있다고 일깨웠다. 유원장은 이같은 생활에 익숙해진 주부라면 비디오텍스·오디오텍스,유선방송,문자다중방송,화상전화등과 같은 뉴미디어를 가정의 정보생활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장교수는 「가정으로부터의 환경보호운동」이란 강연을 통해 여성들이 실천할수 있는 환경운동으로 생활 협동운동,재활용운동및 압력단체로서의 역할을 제시했다.
  • 거리 좁혀가는 「국회운영 효율화」/「재도개선안」 민자·민주 입장

    ◎의원 입법예고 등 주요골격 마련/민자/의장 의사조정권 등 세부문제 반대/민주 국회의원 총선이 끝나면 보통 여야간에 원구성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벌어진다.길게는 몇달씩 가는 이 기간에 여당은 민생문제를 다루기 위해 빨리 원구성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야당은 그동안 여당을 상대로 문제제기해온 것들을 원구성을 담보로 얻어내려한다. 지루한 줄다리기가 계속되면 원만한 합의로 빨리 원구성을 하라는 여론이 빗발치지만 법적으로 강제할 방법은 없다. 민자당이 21일 내놓은 국회운영제도 개선안은 국회의 효율적 운영을 바라는 국민의 뜻이 얼마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2월부터 민자당은 국회운영을 선진화·효율화한다는 방침아래 운영개선작업을 벌여왔고 이성호수석부총무의 이날 고위당직자 보고내용은 이러한 작업의 결과다. 이부총무가 보고한 개선안에 대해 야당도 세부내용에 대해선 이견이 있으나 대체적인 방향에는 공감을 표시하고 있어 상당부분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민자당이 마련한 안의 주요골자는 ▲원구성시기명시 ▲의사진행에 있어 의장의 의사조정권 강화 ▲교섭단체별로 의석비율에 따라 질문시간 할애 ▲의원입법의 경우에도 입법예고제 검토 ▲국회운영에 있어 공청회와 입법청문회를 활성화 ▲일부 상임위 소관부처 조정 등이다. 민자당의 이부총무는 원구성시기와 관련,『명시규정이 없으면 국회운영이 앞으로도 파행을 겪을 수 있다』며 『열흘 이내에 원구성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나 여야간 절충과정을 거쳐 국회법에 명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쪽은 이같은 개선방안에 대해 「총론은 찬성하지만 각론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국회운영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국회제도를 연구하기 위해 유럽을 돌아보고 온뒤 국회 운영방식등을 개선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총론적 측면에서는 의견의 일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또 원구성시기를 명시해 국회구성이 빠른 시일안에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국회의 권위를 되찾는 것에 대해서도 찬성이다.다만 원구성시기의 장단이 문제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의장의 의사조정권을 강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소수당의 권익이 보호받지 못할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민주당의 채영석부총무는 『의장이 당적을 떠나고 국회운영이 중립적으로 이뤄진다는 보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여하튼 오는 7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자로 여야가 여느 때보다 훨씬 적은 3명만 내세우기로 합의,국회를 웅변장이 아닌 토론의 장으로 이끌어 나가기로 한데서 보듯 국회운영의 효율화에 대한 여야의 의견은 거리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연불수출자금 1백억불로 확대/신경제 무역부문

    ◎중화학제품 수출비중 75%로/상표·디자인 개발에도 금융·세제지원 고유 상표와 디자인 개발 등 「얼굴 있는 수출」을 위한 정부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97년까지 해외시장 개척기금을 1천억원으로,연불수출금융을 1백억달러 이상으로 늘리고 고유상표와 디자인 개발에도 기술개발과 똑같은 금융·세제 지원을 하기로 했다.수출구조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현재 63%인 중화학제품의 수출비중을 98년까지 75%로,기술집약 제품의 수출비중은 45%에서 60%로 각각 높이고 신용장 없이 수출계약서만으로도 무역어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7월부터 종합상사의 운수·창고용 부동산 취득을 허용하고 방위산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97년까지 외국인투자를 전면 신고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신경제 5개년 계획」(무역발전 부문)을 확정,발표했다. ◎연불수출자금 대폭 확대 자금과 인력이 모자라 고유상표 개발과 독자적 마케팅이 어려운 중소기업 제품은 단체나 종합상사의 주관 아래 공동상표제를 도입하고 해외시장 개척기금에서 공동상표에 대한 홍보와 공동판매장의 설립을 지원하기로 했다.OEM(주문자상표 부착) 수출에서 자체상표로 전환한뒤 경영이 어려워질 경우 금융지원을 해주고 해외 할부판매회사를 세워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력을 높이기로 했다. 해외 현지금융에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하고 수출보험 활용률을 현재 6%에서 97년 16%(보험기금 5천3백억원)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첨단기술산업의 유치를 위해 20만평 규모의 외국인 투자자유 지역을 조성하며 수입선 다변화 품목 가운데 경쟁력이 확보된 품목과 장기간 지정된 품목은 해제하기로 했다. 관세환급 제도도 현행 건별 관리에서 기업별 관리로 바꾸고 무역어음 발행때 신용장을 제출하도록 하던 것을 수출계약서만으로도 가능토록 해 무역어음을 미리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밖에 마케팅 지원을 위해 제2 종합전시장을 세우고 엑스포 전시장을 중부지역 종합전시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 정사협,위아래개혁의 접점으로(사설)

    「정의로운 사회건설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정사협)가 어제 발대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정사협은 출범에 즈음하여 『새정부의 개혁작업을 국민의식개혁 차원으로 발전·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정사협은 그 활동방향으로 각계 각층의 자정운동과 부정·부패 추방,제도와 법령의 개혁작업추진을 위한 활동 등을 꼽고 있다. 정사협의 출범으로 김영삼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위로부터의 개혁과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밑으로부터의 개혁이 비로소 교호작용을 시작한 것이다.따라서 신한국의 개혁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하겠다.역사적으로 성공한 위대한 개혁을 보면 위대한 정치지도자나 엘리트들이 개혁을 주도했다.그 개혁은 일반시민들의 지지를 받게되고 마침내는 시민운동으로 확산되었다. 우리의 개혁작업 역시 정사협의 발족으로 같은 궤도를 걷고 있는 것같다.그점에서 우리는 그 운동을 환영하면서 성공적인 추진을 기대한다.정사협의 의식개혁운동이 시민운동으로 발전·확산되기 위해서는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먼저 개혁에 대한 역사인식과 소명의식으로 무장을 해야할 것이다. 정사협운동의 핵심과제인 의식개혁운동은 문자 그대로 「의식개혁」을 의미하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그러므로 정사협은 시민운동을 지속적이고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개혁에 대한 성급한 기대는 반대하는 세력에게 반격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 부정·부패 추방은 개혁의 이륙을 위한 정지작업에 속한다.「오염된 체질을 바꾸는 과정」이다.부패된 사회구조를 정상구조로 바꾸는 것이다.정사협은 개혁의 정지작업이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부정·부패를 가려내어 고발하는 운동을 꾸준히 전개하기 바란다.동시에 의식개혁운동에 전국민의 동참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정사협은 그 운동이 목표로하고 있는 「정의로운 사회건설」을 위해서는 깨끗한 정치,경제적 불평등 제거,사회비리 근절 등 구조적 문제를 개혁하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예컨대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 관련법의 강화,세제개혁 등이 성공적으로 완결되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개혁의 성숙단계인 정의사회의 구현을 위해서는위로부터의 개혁과 밑으로부터의 개혁이 상승작용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정부의 제도개혁과 국민의 의식개혁이 접합될 때 개혁은 완결된다.따라서 밑으로부터의 개혁인 정사협운동에 전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를 기대한다.아울러 시민운동의 출범을 계기로 정치단체도 자정운동을 전개할 것을 촉구한다.
  • 개혁 공감대속 수순 공방전/국회 대정부질문서 드러난 여야 시각

    ◎“정치선진국 도약 계기” 지속추진 역설/민자/실명제 실시­안기부개편 등 강력 요구/민주 3일 상오 속개된 국회본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정부의 개혁정책의 내용과 수순에 대한 공방전을 벌였다.또 입시및 군비리 척결,공직자윤리법,안기부법,정부정보공개법,금융실명제등 각종 개혁입법에 대한 의지와 향후 추진계획을 집중 추궁했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개혁은 시대적 요청이자 사명』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그러나 그 추진 방법과 내용면에 있어서는 약간의 입장차이를 보였다. 여당측은 지속적인 추진과 한단계 높은 방안을 역설한 반면,야당측은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추진을 주장했다. 정부측은 답변을 통해 문민정부의 개혁당위성을 설명하고 향후 세부추진방안및 청사진을 제시했다. ▷개혁공방◁ ○…질문에 나선 여야의원들은 한결같이 김영삼대통령이 추진중인 개혁정책과 부정부패척결에 『한국이 정치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민자당 김정수의원) 『부정부패척결은 잘한 일이며 긍정적으로 생각』(민주당 조세형의원) 『개혁을 적극 지지』(민주당 이영권의원)라고 말하는등 지지를 표명. 첫 질문자인 김정수의원은 『우리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를 뿌리뽑아 경제를 살리고 꿈과 희망을 심어줄 국정개혁은 역사의 순리이자 시대의 요청』이라며 『신한국의 문이 열릴때까지 총체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역설.김의원은 개혁속도와 관련,『늦추어지거나 중단되어서는 안되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정부측이 생각하고 있는 추진방향과 속도에 대한 견해를 주문. 역시 이재환의원(민자)도 『일부에서 속도가 너무 빠르다,너무 넓다고 하나 개혁과 부정부패척결에는 속도와 폭이 따로 있을수 없다』고 강조. 이에반해 네번째 질문자인 이영권의원은 『개혁이 일과성이 아님을 분명히 하는 법과 제도의 마련이 안되어 있고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 있다』고 주장. 두번째 질문에 나선 조세형의원은 『개혁의 본질은 군사독재 아래 과거 30년동안 기득권세력의 온갖 특혜와 특권을 청산하고,민주주의를 완성하며,부의 공정한 분배를 법과 제도를 통해 이룩하는 것』이라고 개혁을 정의.조의원은 『약자에게만 계속적으로 강요하는 「고통의 분담」이 아니라 강자가 자기몫을 양보하는 「희생의 교대」가 진정한 개혁』이라며 이를위해 금융실명제실시,경제활성화를 위한 제도개혁,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국가보안법폐지및 안기부개편등 7개항의 개혁프로그램을 제시.이영권의원도 『개혁을 위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면 개혁의 추진도 분담해야 한다』며 개혁후유증 치유를 위한 법과 제도화를 주장하고 정부측에 답변을 요구. 이재환의원은 야당측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엄연히 법으로 다스리고 있으며,더 큰 대목은 「위로부터의 개혁」과 「반부패선언」을 단행한 대통령으로서 고도의 통치행위라는 점을 간과한 주장』이라고 반박.오히려 이의원은 『바짝 더 긴장하고 결의를 다져야할 때』라며 내각은 대통령의 솔선수범철학 수용과 개혁뒷받침에 앞장설 것을 촉구. 마지막 질문자인 박헌기의원(민자)은 『개혁은 필연적』이라고 진단하고 개혁방안및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치유방안등에 대한 구상여부를 추궁.박의원은 또 『개혁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개혁과 법률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이에대한 정부측 준비상황에 대해 질의. ○…답변에 나선 황인성국무총리는 『모든 여·야 질문의원들이 개혁에 대해 동감을 표시할 만큼 개혁은 국민적 대세』라며 『현 내각 또한 「개혁내각」으로 개혁의지와 방안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황총리는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진정한 의식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제,『이를위해 정부 스스로 앞장서 자발적인 참여속에서 개혁이 완성되도록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 황총리는 또 정부가 마련중인 개혁방안에도 언급,『현재 각종 장단기 계획및 5년후의 구체적 청사진까지 나와있으며,특히 경제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다』며 『세부적인 계획은 각부처가 단계적으로 추진중』이라고 보고. ▷기타현안◁ ○…이같은 개혁에 대한 공방 이외에도 여·야의원들은 교육·사정활동·광주문제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질문. 특히 이재환의원은 국회의원이 품위를 손상하거나직무와 관련해 부당한 이득과 축재를 했을 경우 소속 지구당에서 소환,재신임여부를 묻는 「국민소환제도」의 도입을 제안해 눈길. 조세형의원은 『새 정부 출범도 결국 알고보면 TK에서 PK로 권력의 축이 옮겨간 것에 불과하다』면서 『30년동안 계속되어온 특정지역 중심의 지역패권주의를 청산할 의지를 얼마나 갖고 있느냐』고 추궁. 황총리는 답변에서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개혁,고통분담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겠다』면서 음성소득과 불로소득을 감시하고 부유층의 상속세,증여세를 강화하는 한편 부동산 과다보유의 부담을 증가시키겠다고 언급. 특정지역 패권주의 주장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인사정책과 소득분배 개선,지역균형발전 등을 통해 지역갈등을 근원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다짐. 황총리는 광주문제 해결과 관련,『현지 여론을 수렴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마무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한뒤 책임자처벌에 대해서는 『검토한바 없다』고 답변. 황총리는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의 경우 『유지돼야 한다는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말한뒤 운영상의 문제를 보완해 국민들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임을 천명. 김두희법무부장관은 이문옥감사관 등 6공의 양심선언자 사면복권과 관련,『지난 1차 사면복권때 형이 확정안돼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면서 『1차사면복권조치가 두달도 안된 시점에서 또 2차 사면을 단행하기는 어렵지만 필요하다면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답변. 한편 이영권의원이 보충질의를 통해 국무위원들의 불성실한 답변을 질타하자 황총리는 이동근의원구속에 대한 유감표명을,김두희법무부장관과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이례적으로 상세히 재답변해 종전과 달라진 모습.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53)

    ◎길림시절:12/가공조직 「공산청년동맹」/56년 연안파 숙청뒤 중공게경력 은폐/“조선공산당 산하서 청년활동” 꾸며내/중국공산당원생활 7∼8년 과거 지우기 공청날조 제2기가 되는 1950년대 중반부터 60년대 중반까지 김일성은 「공청가입」에 관한 표현을 아래와 같이 하고 있다. 58년…「김일성원수는 1926년에 벌써 공산청년동맹에 가맹하였다」이나영의 「조선민족해방투쟁사」337면 61년…「김일성동지는 길림육문중학교에 입학한 후 1926년 8월에 공산청년동맹에 가맹하였다」「조선근대혁명운동사」287면 이밖에 64년에 나온 박상혁의 「조선민족의 위대한 영도자」도 비슷한 표현을 쓰고 있다. 해방후 중국공산주의청년단이란 조직이름을 이리저리 변형해 가면서 자신이 마치 26년에 중공계통이었던 것 같이 비치고 있었던 김일성은 50년대 후반에 들어서자 이러한 허위를 새로운 허위로 전환하였다.그는 우선 52년에 사용한 「공산주의청년회」란 조직명칭에서 「회」를 「동맹」으로 다시 돌리고 중공계통이란 냄새를 없앴다.그 다음 「공산주의」에서 「주의」를 빼고 「공산청년동맹」이란 새로운 가공조직을 만들었던 것이다. ○허위사실 또 변조 그런데 이러한 변조작업의 정치적 배경에는 1956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월 전원회의 이후의 연안파,소련파 숙청이 있었다.중국공산당 계통이었던 연안파를 몰살하면서 김일성은 「주체」적인 방법으로 자기 경력에서 중공계통이란 냄새를 지워버린 것이다.원래 북한에서 사용하는 「주체」란 말에는 김일성만은 무슨 일이든지 제멋대로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런데 「공산주의 청년동맹」을 「공산청년동맹」으로 명칭변경한 김일성의 행동에는 중공계통이었던 자기를 조선공산당 계통으로 왜곡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었다.1925년에 서울에서 창건된 조선공산당은 그 산하 청년단체를 고려공산청년회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이외에도 「공산청년회」라고 생략할 수 있는 조직명칭으로 조선공산청년회가 있는데 이 문제는 다음에 말하겠다. 한국에서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공산주의자를 자처하고 있는 김일성이 통치하고 있는 북한에서는 25년에 창건된 조선공산당에 대한 평가는 문자 그대로 최악이다.56년 8월 종파사건 이후 처음으로 나온 역사서적 「조선민족해방투쟁사」에서 저자 이나영은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1925년 4월 조선공산당이 창건되었다.그러나 이는 파벌투쟁을 극복,청산한 토대위에서가 아니라 주로 화요·서울 양파간의 격렬한 대립투쟁의 와중에서 화요파가 중심이 되고 이에 북풍회파·상해파의 일부가 참가하여 결성되었다.같은 시기에 공청도 화요파 중심으로 조직되었다」 이나영의 이러한 기술은 한마디로 조선공산당과 고려공산청년회는 「종파분자」들의 소굴이고 종파의 연합이면서 그 종파들이 대립하고 투쟁하는 집합체에 지나지 않는다는 혹평이다. ○“종파투쟁 집합체” 이것이 과연 조선공산당 창건에 관한 정당한 평가인가 어떤가는 별문제이다.다만 여기서 우리가 상기해야 할 것은 이나영이 퍼붓는 욕설은 그것이 단순한 욕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이 나올 때까지 북한에서 진행된 국내파,남노당파,연안파,소련파가 숙청되는 가장 중요한 구실이었다.그리고 이러한 딱지를 제공한 자는 김일성 자신이었다.그는 화요파였던 박헌영,서울파 출신인 최창익 등을 과거의 행적까지 「종파」로 규정하여 숙청한 인물이다. 김일성은 그들을 일망타진한 후 조선노동당의 역사적 정통성을 조선공산당에 두지 않고 「과감하게」중공 항일빨치산파로 옮겨버렸다.그는 1958년 2월8일 조선인민군 열병식에서 다음과 같이 연설하게 되는 것이다. 「항일빨치산투쟁의 전통을 계승하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했지 나쁜 것은 없습니다.반당 종파분자들은 무엇때문에 이것을 반대합니까? 그들의 목적은 지난날 우리나라 역사에는 아무런 투쟁업적도 없었다고 하며 또 만일 있다고 하면 고루 한몫씩 나눠먹자는 것입니다.그들의 비방은 아무런 근거도 없습니다」 「우리가 계승해야 할 유일한 전통은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깃발 밑에 근로인민의 이익을 옹호하여 투쟁한 항일유격대의 혁명전통입니다」「우리가 전통을 계승한다고 해서 오가잡탕을 다 계승할 수는 없습니다」 ○동만주서 유격대 김일성은 해방전인 1930년대,동만에서 성장한 중공유격대에 몸을 담아 7∼8년간 항일투쟁을 계속하였다.따라서 이 기간의 대부분 그는 중국공산당 당원이었다.그는 그후 45년 8월까지도 명명백백한 중공당원이었다. 그런데 그러한 그가 50년대 중반부터 60년대 중반까지 약 10년의 세월을 소비하여 한 것은 중공에 조속한 자기의 과거를 지워버리는 작업이었다. 그 전형적인 작업이 30년대의 어떤 시기에 중공공청에 소속하고 있었던 경력을 26년으로 앞당겨,마치 자기가 조선공산당 산하의 청년조직에 있었던 것처럼 공청 경력을 바꾸는 일이었다. 그는 이런 작업을 20년대에 조선공산당의 정수분자였던 인물들을 모조리 없애버리는 피비린내 나는 숙청을 거의 완성한 후에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①「조선민족해방투쟁사」58년 간 2백78면 ②「김일성 저작선집2」72면
  • 취업지름길 자격증에 도전하라/정부산하기관·단체 주관 모두720여종

    ◎“업종별 전문가 선호” 기업들 채용 우대/감정평가사·판매사 등 유망직종 부상/통역안내원 등 이달부터 시험 잇따라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취업의 벽이 높아지면서 각종 전문자격증 취득시험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이들 자격시험은 사법고시나 공인회계사 등 처럼 높은 학력과 강도 높은 시험준비를 요구하는 시험과 달리 조금의 관심과 성의만 기울이면 합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특히 갈수록 모든 직종이 세분화되고 전문성을 요구하는 우리 사회의 특성상 각 분야의 자격증 소지자가 우대를 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현재 정부부처산하 기관및 단체에서 주관해 자격시험을 치르는 직종만 7백20여개에 달한다. 자신이 몸담기를 원하는 해당분야의 자격증을 시험을 통해 얻고나면 취업전선에서 유리할 뿐 아니라 개인사업에도 도움을 준다.올 상반기중 실시될 자격시험들을 알아본다. ▷감정평가사◁ 해마다 부동산 거래량이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부동산의 전문적인 평가업무를 전담하는 감정평가사의 역할 또한 증대하고 있다.부동산 거래외에도 한국감정원이나 은행대출계등 부동산의 감정평가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아 감정평가사의 수요도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신도시 건설과 대규모 택지 개발지역의 보상가격 산정 때에도 감정평가사의 평가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일단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따고나서 취업을 원할 경우에는 한국감정원·성업공사·주택공사·보험회사·금융기관 등이 그 문호를 활짝 열어놓고 있다.건설부가 주관하는 시험은 민법·경제원론·부동산관련법규 등을 2차에 걸쳐 필기로 치러지며 시험에 합격한후 2년간의 실무수습을 거쳐야 한다.응시자격은 만20세이상의 남녀면 누구나 가능하고 올해는 7월께에 시험이 실시될 예정이다.(문의 503­7318) ▷판매사◁ 판매사는 대규모 유통업체와 백화점등에서 물품의 구매관리·재고관리·판매분석·매장관리·판매계획수립·경영분석등 지도감독 업무를 담당한다.최근 도·산매업법 시행령이 실시되면서 유통업체는 전직원의 5%이상의 판매사를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한다.또 기업체 내부에서도 유통업종사자의자질향상과 판매기술 개선을 위해 판매사 채용을 늘리고 있어 판매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취업걱정은 없는 편이다. 시험은 1∼3급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1급은 94년 이후에나 선발할 예정이다.현재 시행되는 2,3급 판매사시험은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단답형,객관식문제가 혼합출제되며 응시자격은 제한이 없다.매년 상·하반기 두차례 에 실시되는 판매사시험의 올 상반기 시행날짜는 6월6일.원서접수는 4월 27일에서 30일까지다.(문의 757­0757) ▷환경기사◁ 최근 환경문제와 관련된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기업의 환경오염방지에 관한 일을 맡아하는 환경기사가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미국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환경기사가 인기 전문직종의 반열에 올라서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77년 정부가 환경보전법을 제정한 이래 기업들에 환경기사 채용을 의무화하고 83년부터 자격증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시험은 대기수질·진동·소음등 3개분야가 있고 자격별로 1급과 2급으로 나뉘는데 1급은 4년제 정규대학졸업자나 환경기사 2급자격증 취득후 실무경력 2년이상이면 응시가 가능하다.2급의 응시자격은 3년이상 실무경력자 또는 전문대졸업자다.(문의 420­2121) ▷비서◁ 단순히 직장상사의 심부름을 도맡아 하는 정도로 인식되던 비서직은 최근들어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기업내 인식변화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전문경영인의 업무를 도울수 있는 숙달된 기술을 보유해 감독자없이도 맡은 일에 창의력과 판단력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 비서직의 주된 임무다. 노동부가 주관하는 비서자격시험은 1∼3급으로 구분실시되고 시험방법도 필기외에 실기시험이 추가된다.필기과목은 1,2급이 일반상식·생활영어·경영학·비서실무 등이며 3급은 여기서 경영학만 제외된다.실기는 타자와 속기·워드프로세서 중에서 한가지만 골라 치르면 된다.올해 실시되는 제2회 비서자격시험은 3월28일 치러진다.(문의 500­5543) ▷손해사정인◁ 보험사고 발생에 따른 피해액을 피해자의 입장에서 평가및 사정해 적정한 보험금을 보험가입자가 타낼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직이 손해사정인이다. 보험감독원이주관해 실시되는 자격시험은 1,2차 필기로 치러지는데 시험 합격후 2년간의 수습기간을 거쳐야 자격증이 주어진다.수습은 보험회사 손해보험부서나 법인체등에서 받게되며 일단 자격증을 취득하면 독립사무실을 경영할 수도 있고 취업의 문호도 넓은 편이다.1년에 두차례 시행되는 손해사정인 자격시험의 응시자격은 만20세 이상이면 가능하며 올해 1차는 5월중 실시예정이다.(399­8000) ▷관광종사원◁ 외화가득률이 가장 높은 유망 산업이 바로 관광산업.따라서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관광종사원 자격시험에 몰리는 응시생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시험은 관광통역안내원과 지배인으로 구분되며 다시 관광통역안내원은 영어·일어·불어등 7개외국어로 나늰다.지배인 시험도 총지배인,1·2급지배인의 세종류가 있고 모두 1차면접과 2차필기가 치러진다.면접에서는 국가관·사명감등의 정신자세외에도 용모·예의등을 중시한다.관광통역안내원 영어과가 3월28일 치러지는 것을 시작으로 10월말까지 시험이 계속 이어진다.(문의 757­6030)
  • 지난달부터 서울신문과 뉴스 제휴/미 TAN방송 정계성사장(인터뷰)

    ◎“서울신문 뉴스릴리스 교포방송계의 귀감” 지난 91년 9월 북미주 전역에 최초로 한국어 위성TV방송을 개시한 이후 금년부터 서울신문과 음성뉴스를 제휴하고 있는 KBFD­TAN방송사 정계성사장(59)이 방송업무 협의차 최근 내한했다. 『그동안 「한국의 소리」가 미치지 못하던 미국내의 소외된 교포사회에도 우리의 언어와 문화가 위성방송 채널을 통해 생생하게 보급되고 있어 긍지를 느낍니다.번듯한 TV방송국 하나 이민 후세대들에게 남겨주는 것이 제소임이기도 합니다』 미국 전역과 캐나다 멕시코 일부등 북미 광범위한 지역을 동시 시청권으로 하고 있는 TAN은 하와이 호놀룰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LA등지에 지국을 설치하고 있다.이 방송은 우리 교포는 물론 전체 아시아계 시청자들에게도 자긍심의 상징이 되고 있는 TV매체이기도 하다. 직접위성방송(DBS)방식으로 중계되는 TAN은 KBSMBCSBS등 국내방송사의 뉴스,인기드라마,오락프로그램등을 입수해 하루 5시간씩 방영한다. 프로그램의 질적 다양화를 강구하고 있다는 그는 『모든 드라마에 영문자막을 넣어 우리말을 모르는 교포2세들의 언어학습을 돕고,특히 외국인들에게는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혀줘야 한다』며 위성TV매체의 교육적 기능을 유달리 강조한다. 그의 이런 방송철학은 뉴스송출에 있어서도 그대로 드러난다.『본국의 주요뉴스를 신속히 알려줄 수 있는 속보체제의 구축이 절실합니다.그런 점에서 국내 언론사와의 뉴스제휴는 당연하죠』그는 그 구체적 사례로 서울신문사가 지난 1월부터 제공하고 있는 스포트 뉴스(하로 10∼15분)를 들었다. 『TAN에서도 물론 25명 규모의 자체 제작진과 첨단시스템을 갖추고 「교포뉴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보다 현장감 있는 「살아있는 뉴스」가 요구되죠.서울신문의 뉴스 릴리스는 어느새 교포방송계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미주 전역에 위성방송되는 유일한 한인 TV방송으로 위치를 굳힌 TAN의 모태는 하와이 호놀룰루의 KBFD­32방송사.그가 역시 개국 당시부터 운영 전반을 맡아온 이 방송사는 지난 87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정식 독자방송국 면허를 취득한 UHF채널이다. 『우리도 이제 과거의 「신세를 지는 방송」에서 벗어나 중국이나 필리핀 등에 시간대를 빌려줄 수 있을 정도로 「베푸는 방송」이 된 만큼 지역사회에 보다 공헌할 수 있는 매체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17년 각고의 노력끝에 하와이군도에서 태평양을 넘어 북미 전역까지 「한국의 소리」를 심은 정계성씨.그는 『1백50만 미주교포 모두가 전파를 통해 하나가 될수 있도록 앞으로도 방송사업에만 전념할 생각』이라며 『내년엔 우선 극동·동남아지역,96년까지는 전유럽에 이르는 거대 방송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경남고·고려대를 거쳐 미국에 유학,미조리 주립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70년초 하와이로 건너간 이민1세대.하와이상공회의소 회장과 한인단체협의회 회장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90년 12월에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받기도 한 의지의 한국인이다.
  • 조총련/흔들리는 김 부자의 해외전위조직(오늘의 북한)

    ◎“영도체계 확립” 새해메시지 계기로 본 위상과 정체/노동당종속,대북지원이 주사업/21만명 가입… 지부만 3백여곳/1일 「충성의 새해모임」 갖고 김일성 신년사 관철 다짐 북한 김일성은 지난 1일 조총련(재일 조선인총연합회)의장 한덕수 앞으로 축전을 보내 조총련의 조직강화와 사상·영도체계 확립을 강조했다고 북한방송이 전했다.김일성은 이 축전에서 올해가 휴전협정체결 40주(7·27)및 정권수립 45주(9·9)가 되는 해임을 상기시키면서 조총련을 조직적,사상적으로 강화하고 모든 애국사업 즉 대북지원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림으로써 「사회주의 조국의 믿음직한 옹호자」로 육성할 것을 역설했다.이와관련 조총련은 지난 1일 도쿄에서 「충성의 새해모임」을 갖고 김일성의 신년사와 축전 내용을 철저히 관철,올해를 「재일 조선인 운동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는 빛나는 승리의 한 해」로 만들 것을 굳게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의 돈줄이자 해외 종속조직인 조총련에는 재일동포 21만5천여명이 가입돼 있다.조총련의 실권은 중앙의장단이 장악하고 있으며 전체 조직을 총괄하는 중앙조직과 일본행정구역에 준한 지방본부 및 지부·분회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중앙조직으로는 최고정책결정기구인 「중앙대회」와 최고의결기관인 「중앙위원회」그리고 의결집행기관인 「중앙상임위원회」등이 있다.중앙대회는 각 지방본부에서 선발된 대의원 2천명이 참가하는데 ▲기본활동 방침의 수립 ▲중앙위원회와 감사위원회의 사업보고에 대한 심의 결정 ▲예산 결산심의 ▲강령·규약의 심의 채택 ▲의장단·중앙위원·감사위원 선출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중앙위원회는 의장단을 비롯,감사위원·중앙상임위원 등 모든 중앙위원들이 6개월마다 한차례씩 모여 중앙대회에서 결정한 기본정책과 활동방침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한다.지난해 5월 열린 중앙위 16기 1차회의에서는 조총련 상임위원회에 「조국방문국」을 신설키로 결정,주목을 끈바 있다. 중앙상임위원회는 산하에 총무·정치·조직·재정등 13개국을 두고 있다. 조총련의 지방조직은 각 지방 현본부대표로 구성되는 「지방협의회」를 의결기관으로 하여 일본행정구역에 따라 각 도·시·부·현 및 주요 지역에 지방본부를 설치하고 있으며 그 하부조직으로 주요 도시 또는 동포밀집거주지역에 설치된 지부(약 3백여개),그리고 지역·학교·직장·단체단위로 조직된 분회(약 2천여개)를 두고 있다. 또한 산하 단체로는 「재일조선인청년동맹」을 비롯,18개 단체가 있으며 기관지 조선신보사 등 23개의 사업체와 6개의 교육관련기관이 있다.특히 조선신보사는 지난 48년3월 북한의 정책과 조총련의 활동선전을 목적으로 설립,61년9월9일 일간지화한 조선신보(조직원용·국어판 일간지·6만부)와 조선시보(조직외 선전용·일본어·주2회·4만부)그리고 인민조선(해외용·영·프랑스·스페인어판 주간지)등을 발간하고 있다. 조총련의 활동방침은 주로 중앙대회나 기별 중앙위원회에서 결정되는데 특히 최근에는 해마다 연초에 기별 중앙위원회나 열성자회의 등 집회를 통해 해당연도의 활동과제를 하달하고 있다.그 내용은 김일성의 연설이나 김정일의 지시 또는 노동당의 결정사항을 그대로 되풀이하거나 노동당방침을 근거로 한 것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조총련은 제2차세계대전 직후인 지난 45년10월15일 도쿄서 재일동포대표 5천명이 모여 결성한 「재일조선인연맹」(조련)을 모체로 하고 있다.출범 당시 조련은 정치적 사상적 색체가 배제된 범동포적인 사회사업단체였으나 일본공산당 간부로 활동하던 김천해가 조련의 최고 고문자리를 차지하고 난 후부터 이 조직은 일본공산당의 하부기관으로 전락했다. 이후 일본공산당과 북한노동당은 51년 1월 9일 「재일조선인통일민주전선」(민전)을 결성,6·25동란 직후 청년행동대로 결성된 「조국방위위원회」와 함께 반한활동과 비합법적인 대중투쟁에 나서게 된다.그러나 제네바회담이 끝난 뒤 54년8월 당시 북한 외상 남일이 재일동포의 지도권이 북한에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자 이를 계기로 재일동포 좌익계 단체들이 일본공산당의 지도에서 이탈,북한노동당 밑으로 들어가게 됐으며 일본공산당도 일·북수교를 부축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재일동포들의 조총련가입을 사주하는 쪽으로 당노선을바꾸고 나섰다.이같은 상황속에서 55년5월25일 도쿄에서 열린 전국민족대회서 북한을 지지하는 민족파가 민전과 조방위를 해산하고 발족시킨게 바로 오늘의 조총련이다.
  • 「젊은 시각 기획전」 연말화단 장식

    ◎「연출의 공간」전 등 3가지 전시회 이채/자기반성 통한 새 미술문화 제시 오늘의 한국미술을 날카롭게 비판하거나 새로운 미술문화를 제시하는 젊은 시각의 기획전들이 연말화단을 장식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전시회가 금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미술의 반성」전(19∼29일).그리고 갤러리 그레이스의 「연출의 공간」전(21일∼93년1월11일)과 일일전시회「우리 하늘 우리 땅 우리 물」(나래디자인문화센터,28일)도 눈길을 끈다. 서울의 젊은 작가8명과 부산의 미술단체(051매체이론연구회)가 동참한 「미술의반성」전은 이 시대 미술의 문제점들을 작가들의 자기반성적 시각에서 도출하고 있다.미술제도 내부에서 예술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왜곡,또는 과대포장이나 축소돼 소통되는 미술작품과 미술가의 모습들을 시각언어로 표현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래서 이들이 구체적인 주제로 내세운 문제들은 예술가의 신비화,작품의 상품화,전시회및 전시팸플릿의 형식화,비평의 공허성,교육의 불모성.그리고 이들 주제를 점검하는 방식은 전면적인폐기나 섣부른 대안의 제시쪽이 아닌,관행의 사례들을 늘어놓고 그것들의 수준과 정도를 작가들의 개발 언어로 짚어나가는 것.작품들은 사진,입체,비디오모니터등을 이용하거나 미술계뉴스,설문자료와 연대기등을 재료로 이용한 작업들이 주종을 이룬다. 「연출의 공간」전은 90년대 입체조형물의 흐름중 가장 특징적 양상으로 떠오른 복합구조의 「연출조각」을 점검하고 있다.참여 작가들은 『오늘날 도시의 삶과 일상이 전통조각에서 볼수있는 불륨과 대규모적 재료의 다룸등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어 이같은 작업이 필요하게되었다고 말한다.박정환 박상희 홍성도 최승호 장남웅 임미강등 조각계의 참신한 30대들이 참가하고 있다. 한편 단 하루 전시회를 갖는 「우리 하늘…」은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의 광고디자인 전공자들의 작품발표회.환경이라는 주제를 통해 사회문제에 대한 디자이너의 역할을 확인하고 있다.학생주도의 수업으로 진행된 환경보호 캠페인 프로젝트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1회용품을 지양하는캠페인용 천가방을 배포하기로 한 행사내용 또한 애교스럽지 않을 수 없다.
  • 마광수문학/예술­외설한계 법원판결 주목

    ◎사법대응 검찰의 논리/변태 등 풍속저해 처벌 불가피/문학의 사회적 계도기능 강조 검찰이 29일 단행본 소설 「즐거운 사라」의 저자 마광수교수(40·연세대)를 구속한 것은 예술의 이름아래 범람하는 외설표현물에 대해 사법당국이 실정법을 내세워서라도 본격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문학작품 외설시비가 이처럼 본격적으로 「사법의 도마」위에 오른 것은 69년 건국대 박승훈교수의 「O년구멍과 뱀과의 대화」(벌금 5만원)및 73년 염재만씨의 「반노」(1심 벌금 3만원,2·3심 무죄)이후 처음으로 「예술표현의 한계」여부를 둘러싸고 문화계·법조계 안팎의 찬반논쟁을 빚고 있다. 검찰은 소설 「즐거운 사라」가 한마디로 『포르노영화를 문자화시켜 놓은 변태적 음란소설』이라고 말하고 있다.미대 3학년 여학생 「사라」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남녀의 갖가지 변태 성행위 및 동성애,사제간의 성관계 등 사회통념을 명백히 벗어난 애정행각으로 일관,작가의 주관적 의도와는 관계없이 실정법에 위반되는 「음란도서」라는 것이다.검찰이 마교수에게 적용한 형법조항 2백43·2백44조는 「음란한 도서·그림·사진 등을 제작·판매·전시한 자는 1년이하의 징역 또는 4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마교수는 『성의 리얼리티를 문학을 통해 형상화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개인의 가치관·사상도 많은 사람을 상대로 표현되는 외면적 행위는 사회의 미풍양속을 파괴치 않을 본질적 제약을 받는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지난 75년 대법원은 「반노」의 음란성 여부에 대해 『무분별한 성행위의 유희와 그 뒤의 허망함을 교차시켜 새로운 자아발견을 모색하려는 주제의식이 인정된다』며 무죄를 확정한 바 있다. 일본 최고재판소는 57년 DH 로렌스의 소설 「채털리부인의 사랑」에 대해 『작품의 예술성만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일체의 도덕적·법적 평가를 거부하는 예술지상주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미국·독일 등 외국의 판례에서도 과도한 성적묘사로 사회의 기본적 윤리가치를 훼손하고 범죄유발의 위험성이 인정되는 한 작가의 예술적 의도도 법적 제재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게 검찰측의 설명이다. ◎자성분위기 문화계 반응/출판계 자율적기준 마련 시급/“표현의 자유 위축” 시각 표출도 최근 외설시비가 일고있는 장편소설 「즐거운 사라」의 저자인 연세대 마광수교수(41·국문학)와 이 책을 펴낸 청하출판사 대표 장석주씨에 대해 검찰이 29일 구속한 것은 사회·문화적으로 팽배한 퇴폐성에 대해 한계를 긋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저자가 국내 유명대학교수인데도 문학작품의 내용 및 표현을 둘러싸고 정부의 행정적 제재차원을 넘어 검찰의 구속수사라는 극한상황으로까지 비화됐다.문제의 발단이 된 마교수의 「즐거운 사라」는 가족이 이민을 가고 혼자 남은 한 여대생의 성적 편력을 통해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가치관의 문제를 거침없이 다룬 작품.이 작품은 주인공 사라가 옷과 액세서리를 사기위해 매춘도 하고 고교동창생과 동성애하는 장면,대학교수등과의 성관계등에 대한 묘사가 적나라하게 표현돼 있다.또 이 작품의 문학성에 대해 「성문학의 단계에 이르지는 못한 작품」이라는 평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일단 문학의 문제에 작가와 독자,나아가 사회·종교단체등 민간단체들의 비판에 앞서 정부가 사법조치를 한 것은 당국이 나름대로 음란기준의 한계를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이는 일본 여배우의 누드집 발매를 비롯해 일부 출판·잡지의 무책임한 퇴폐성이 우려의 범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 때 행해진 조치라 더욱 관심을 끈다. 법원의 최종판단이 내려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겠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출판계가 자율적인 기준을 마련해야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외국의 경우처럼 아예 외설문학을 위한 제도적 통로를 따로 마련해 무질서한 국내출판 유통구조를 바로잡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지적도 있다.이번 사건은 「성」표현에 대한 세대간의 시각차를 드러낸 것으로도 어느 정도 평가돼 「성표현에 대한 문학논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우리 문단이 얼마만큼 자정력을 갖추고 있는가도 이번에 딛고 넘어갈 문제점으로 부각되기도 했다.이와 더불어출판계 및 문단에서는 「검찰의 문학작품에 대한 자의적인 해석으로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는 것」아니냐는 시각도 표출됐다.
  • “대공경계태세 허점” 드러나/중부지역당 사건

    ◎서해안 통해 제집 드나들듯 왕래/간첩신분 밝혔어도 신고 “전무” 「남한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사건은 국민의 대공(대공)의식과 대간첩경계태세에 문제점이 있음을 단적으로 반영해준 사건이었다. 안기부가 5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남파된 북한의 공작원들이 직·간접적으로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언동을 해왔으나 수사기관에는 단 한건의 신고도 없었으며 이들이 서해안등을 통해 북한을 「제집 드나들듯」오갔어도 적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북한이 당서열22위인 거물 공작원을 남파해 장기간 남한에 머물게하면서 동조자를 포섭,대규모 지하당을 구축하는등 대담한 대남공작을 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처럼 어느새 무디어진 우리사회의 대북경계의식에도 원인이 있다고 안기부는 분석하고 있다. 수사결과 북한 로동당 정치후보위원인 이선실(71·여)은 80년초 귀화한 조총련 신분으로 입국,서울등지에 아지트를 설치해 놓고 「제주 4·3사태 희생자유족」,「아들이 통혁당사건에 연루돼 행방불명된 가족」임을 자처하면서 재야단체에 접근했고,특별한 생계수단없이 풍족한 생활을 하는등 여러가지 의심스러운 행동을 해 왔으나 주위사람들은 물론 집주인마저도 「평범한 할머니」정도로 생각하고 지나쳤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이가 『이 세상에서 김일성장군만한 사람이 없다』는등 북한을 찬양·미화하고 무전교신을 하는 것을 목격하고도 함께 동거해 온 김옥기씨(53·여·구속·보험외판원)처럼 대부분의 관련자들이 이가 간첩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일체 신고하지 않았다는 게 안기부의 설명이다. 또 이와 함께 활동해온 북한공작원 권모(40대)는 90년초 제주도에 침투,시내 한 여관에서 주인에게 화장실을 북한에서처럼 「위생실」로 말해 스스로 크게 당황했으나 전혀 의심을 받지 않았고 같은해 8월쯤 땅투기꾼으로 신분을 위장,유성의 한 온천여관에 투숙하고도 부동산 거래를 전혀 하지않는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했지만 오히려 주인한테 극진한 대접만 받았을 정도였다는 것. 이에게 포섭돼 입북까지 했던 「중부지역당」 총책 황인오(36·노동)도 3백명에 가까운 동조자를 끌어들이면서 수차례에 걸쳐단순한 반체제·반정부 인물이 아니라 「조선로동당원」임을 밝히고 증거로 권총과 무전기를 보여주기도 했으나 역시 황씨에 대한 신고는 한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K탄광 해고근로자 손근금씨(33)는 90년 11월초 황씨로부터 로동당가입을 권유받고 『간첩임을 증명할 징표를 보여달라』한 뒤 황씨가 권총을 보여주자 『대단한 사람』이라며 부러워 하기까지 하면서 신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함께 수명의 북한공작원이 경기 강화및 제주도 해안으로 여러차례 잠입해 김락중과 황등을 지도해 왔음에도 침투흔적조차 발견치 못한 해안선 대간첩경계의 허점도 드러나 개선이 요구된다. 김락중씨 간첩사건으로 구속된 심금섭씨의 경우 지난 2월중순 남파공작원 임모와 이모를 월북시키기 위해 승용차에 태우고 강화도로 가는 도중 검문을 당했지만 검문자가 형식적으로 뒷좌석을 훑어보고 『그냥 가라』고 통과시켜 『진짜를 몰라보는 멍청이』라고 조소까지 했다는 것이다.
  • “정치권 교착풀기” 신선한 결단/「청와대선언」 정가 반향

    ◎“「장선거 명분」 소멸… 정상화 전기”/민자/“공명선거 기반 마련”… 일단 환영/민주/「여의 마지노선」 인식·개각 공동협의 기대/국민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이탈」「중립선거관리 내각구성」 선언은 여야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여야는 모두 노대통령의 조치가 12월 대선의 공명성을 보장해주는 획기적 방안이라고 환영하면서 이를 계기로 단체장선거·국회정상화문제등 정국현안해결에 즉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총재의 청와대회동은 ▲10월초 중립적선거관리내각구성 ▲노대통령의 명예총재직사퇴및 탈당 ▲자치단체장선거연기불변등에 대해 사전교감이 있었던듯 별다른 이견표출없이 1시간15분동안 진행.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낮12시15분쯤 회동을 마치고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을 불러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발표문을 내도록 지시하고 오찬에 들어갔는데 오찬에는 정해창비서실장과 김중권정무수석이 배석. 김대변인은 발표문 낭독을 마치고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우리의 선거문화를 혁명적으로 고치자는데 대해 흔쾌한 마음으로 의기상통했다』고 소개. 김대변인은 중립선거관리내각의 성격에 대해 「여야협의」를 강조하며 『야당인사도 들어올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언급. 김정무수석은 오찬을 마치고 기자실에 들러 노대통령선언의 경위와 배경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 ­중립적 선거관리내각과 야당이 주장하는 거국내각의 차이는. ▲문자 그대로 불편부당한 선거관리를 할 수 있는 내각을 일컫는다.거국내각의 뜻은 분명히 모르겠고…. ­노대통령이 탈당한만큼 민자당을 여당·집권당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정부를 지지하는 당이니 여당인 것은 틀림없다.지난번 대선에서 대통령을 탄생시켰으니 집권당이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표현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해봐야겠다. ­내각구성에 있어 당건의가 그대로 수용되는가. ▲어디까지나 건의다. ­각료들에 대해서는 어떤 측면이 강조될 것인지. ▲당적을 가져서는 안된다.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오늘 회동에서 어떤 식으로 의견일치가 이루어졌는가. ▲중립선거관리내각은 김총재의 건의를 노대통령이 전폭 수용한 것이다.또 명실상부한 중립선거관리내각이 되려면 대통령이 당을 떠나는 것이 순리다.김총재는 처음에는 노대통령의 탈당을 만류했던 것 같으나 이점에 대해 전적으로 인식을 같이하면서 탈당을 양해했다. ­노대통령의 탈당은 언제 구체화되나. ▲10월초 중립선거관리내각을 구성하면서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다. ­야당은 계속 국회정상화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야당이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주장한 것은 판권,부정선거를 염려해서다. 노대통령의 이번 결심므로 그같은 우려는 사라졌다.민주당도 이제는 국회정상화에 협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대통령은 이제 여야를 초월한 만큼 「국민적 대통령」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민자당◁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이날 1시간15분여에 걸친 청와대회동을 마친뒤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 및 대통령의 당적이탈 등 노태우대통령의 결단내용을 소개하면서 『6·29선언에 버금가는 것으로 이번 대선을 공명정대하게 치르겠다는 확고한 의지』라고 높이 평가.김총재는 청와대회담직후 63빌딩에서 열린 민자당 천주교 교우회 정기총회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나도 처음 듣는 놀라운 사실이 있다』고 운을 뗀뒤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이 당적을 떠나기로 한 것은 정말 대단한 결단』이라고 칭송. 김총재는 또 『내가 중립적이고 공정한 개각을 건의했고 노대통령이 이를 전폭 수용했다』며 중립적인 선거관리 내각구성에 청와대측과 이견이 없음을 애써 강조한뒤 『다만 야당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사람을 접촉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시국수습을 위한 고뇌에 찬 결단으로 본다』고 긍정적인 반응. 김영구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로 중립내각 구성과 이에따른 공무원의 엄정중립을 몸소 모범적으로 실천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야당측의 장선거 연내실시 주장도 따지고 보면 관권부정선거에 대한 우려때문』이라면서 『이제 대통령이 당을 떠난 마당에 야당측의 이같은 우려는 해소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 김용태총무도 국회운영대책과 관련,『대통령의 당적이탈로 야당측이 일관되게 주장해온 장선거의 연내실시 이유가 없어졌다』고 선언. 김총무는 『따라서 야당측이 국회정상화를 더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면서 이를 위해 3당대표회담을 재추진할 방침임을 설명. ▷야권◁ ○…민주당은 이날 하오3시 이기택대표 주재로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노·김회동결과에 대해 『노대통령의 당적이탈부분은 환영한다』『중립선거내각구성부분은 그자체는 환영하지만 「내각구성을 야당과 협의한다」는 부분이 모호해 진의를 알아보고 대처한다』고 공식입장을 정리,일단 환영키로 결정. 그러나 공식발표가 있기 전까지 민주당은 「환영」쪽과 부정적인 입장이 서로 교차하는 등 청와대의 결정에 무척 당혹감을 느끼는 모습. 한편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대중대표는 숙소인 워싱턴호텔에서 노­김회동소식을 전해듣고 『이번 선거는 공명선거와 정국안정을 바라는 국민들의 승리』라며 환영을 표시했다고 박지원수석부대변인이 전언. 김대표는 이어 『노대통령이 당적을 떠나 불편부당한 입장에서 선거룰 치르겠다는 입장이라면 종래의 야당주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환영한다』며 만족감을 표시. ○…국민당은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 당적이탈과 중립내각구성 발표에 대해 전적인 환영을 표시. 특히 김정남총무는 18일 하오 민자·민주당및 청와대측과 접촉,노대통령 발표의 진의를 확인한 뒤 『이야말로 여권이 제시할 수 있는 마지막 메뉴』라며 『이제 공무원의 선거개입은 물건너간 얘기』라고 강조. 국민당은 이에따라 이날 선거관리내각 구성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3당대표회담을 즉각 제의.김총무는 이와 관련해 ▲선거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각료 전원을 포함한 전면개각을 전제로 ▲여야 3당이 개각 원칙과 인선을 공동협의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김총무는 내각구성 인선에 대해 『야당이 추천하는 경우도,여당이 묻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면서 『새내각은 중립내각이 될수도,거국내각이 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야당도 참여하는 거국내각구성을 은근히 기대하는 듯한 모습.
  • 가닥 잡혀가는 여권의 「연기」 수습 방향

    ◎“사법처리·정치문책 불가피” 공감/“파문조기수습” 고단위 처방 준비/청와대/야 공세 차단할 복안 등 최종점검/민자당 연기군 관권부정선거폭로로 빚어진 파문을 가라앉히기 위한 정부와 민자당의 수습안이 주말 개각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총재는 이번 사건을 조기에 수습하기위해서는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사법적인 책임은 물론 정치적인 책임까지 물을수 밖에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이에따라 오는 18일 청와대회동을 통해 개각및 인책의 범위를 확정하는등 폭넓은 수습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총재는 이에앞서 16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에 대한 수습안및 국정전반에 걸친 자신의 복안을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이날 상오까지 『검찰수사에서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어야 사법적·정치적 문책이 뒤따를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며 노태우대통령의 임기가 6개월을 채 남겨놓지 않았다는 정황등을 들어 개각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받아들였으나 하오부터 「개각 불가피」쪽으로 방향이 급선회.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하오 『검찰수사에 따른 사법적 조치와 함께 필요하다면 정치적 조치도 뒤따를 것』이라면서 『정치적 조치란 개각을 의미한다』고 부연,주말 개각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 또다른 관계자도 『현재 파문의 정도로 미루어 정치적 문책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며 다만 시기가 문제』라고 뒷받침. 청와대측은 당초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직접 당사자에 대한 사법처리및 인책수준에서 사태를 수습한다는 수순을 정해놓았으나 파문이 심상치 않은데다 당쪽의 요구가 집요해 결국 개각이라는 고단위 처방을 동원키로 결정했다는 게 정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정해창비서실장,서동권정치특보,김중권정무수석을 불러 정국수습책을 논의한 데 이어 하오에도 정실장과 김수석을 다시 불러 모종의 보고를 받아 파문의 조기수습을 위한 청와대의 긴박한 움직임을 반영. 청와대측이 상정하는 일련의 수습방안은 16일의 김총재회견,17일 검찰수사발표,18일 노대통령과김총재의 청와대회동,19일 개각의 수순. 현재로서 거론되는 개각대상은 총선당시 내무장관과 이동호내무장관. 사법처리대상으로는 임재길연기지구당위원장과 이종국충남지사의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당쪽은 주장하고 있으나 청와대측은 임위원장의 구속은 타당하지만 이지사는 증거불충분등의 이유로 구속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 또 개각대상으로 안기부장이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여권일각에서는 『안기부장의 교체는 야권에서 주장하는 관권선거를 그대로 인정하는 결과밖에 되지 않느냐』고 지적,적지않은 진통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 안기부장은 업무파악에만도 6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노대통령의 임기를 반년도 안남긴 시점에서 교체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것. 그러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하오 『정치적으로 봐서 잘못 있으면 책임 추궁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청와대회동도 오는 18일 있게될 것』이라고 밝혀 당정간 실무차원에서 개각쪽으로 사태수습을 하겠다는 의견일치가 이류어졌음을 시사. 김수석은 이날상오 노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와 사태수습방안 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 ­노대통령의 특별한 지시가 있었는가. ▲사건 수사를 철저히 해서 모든 것을 밝히고 관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의 수사는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는가. ▲수사가 종결단계에 이른 것 같고 이번주 중 마무리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임재길위원장은 구속될 것 같고 이종국지사는 아닌 것 같다. ­개각이 있을 것으로 보는가. ▲당정간에 인책문제가 논의된 바 없고 김총재쪽으로부터 인책이나 개각과 관련해 어떠한 건의나 언급도 없었다.인책범위와 내용은 사법적 판단을 근거로 결정되어야지 정치적 결단에 의해 인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총재쪽의 입장이 강경한 데. ▲얼굴 없는 측근,관계자들의 말을 믿지 말라.책임이 없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한 마디씩 말하는 경우가 많다.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회동은 언제쯤 있게 되는가. ▲노대통령이 오는 20일 유엔방문을 위해 출국하기전 만나는 게 좋을 것으로 본다. ­자치단체장선거를 받을 것이라는 설이 있는데. ▲당일각에서 그런 주장이 나온다 하더라도 당정협의를 거쳐 결정되어야 한다.연내실시불가 입장은 불변이며 물리적으로도 어렵다. ▷민자당◁ 그동안 관계자 인책범위를 둘러싸고 정부측과 의견대립을 보여왔으나 민심수습차원의 개각으로 호흡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이종국 충남지사의 인책과 임재길연기지구당위원장의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전제조건으로 깔려있다. 이번 개각에서는 총선당시의 책임자 말고도 현 내무장관과 이동통신사업자선정 파문의 주무장관인 체신장관까지 경질대상에 포함시켜 명실상부한 선거관리내각으로 하겠다는게 민자당의 복안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김영삼총재측은 이와관련,개각단행시기로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이 끝난 다음날인 19일쯤을 유력하다고 점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함께 김총재측은 개각건의와 국정전반에 걸친 수습방안논의를 위해 이번주중 노태우대통령과 김총재간의 청와대회동을 추진,오는 18일로 날짜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총재는 이와관련,이날 하오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김종필대표및 박태준최고위원등 민자당수뇌부 긴급회동을 갖고 총재기자회견에서 밝힐 연기군부정관권선거의 수습방안을 최종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민자당수뇌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문책등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총선당시의 책임자 인책에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김총재측이 한때 검토했던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 분리실시 또는 부분실시와 관련,『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당론을 재확인했다』고 장선거의 연내 실시불가가 변함없는 입장임을 김총재의 한 측근이 전했다. 김총재의 또다른 측근은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위해 대선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얘기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창윤총재비서실장은 김총재 기자회견의 내용에 대해 『김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관권부정선거 폭로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엄벌을 촉구하고 대선을 문자 그대로 공정하게 치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회동에서는 개각의 범위및 시기등이 협의,확정되는 것은 물론 국정전반에 걸친 폭넓은 수습책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총재는 당정간의 수습가닥이 이같이 잡혀짐에 따라 16일 상오 대국민선언형식의 총재기자회견을 갖고 개각을 포함한 수습안을 밝힐 예정이다. 김총재는 특히 회견에서 공직자기강확립과 함께 『관권부정선거로 대통령이 될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천명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태해결의 주도권을 장악한 김총재는 15일 김영구사무총장을 통해 3당대표회담을 22일 가질 것을 제의,야당측의 동의를 받음으로써 회담일자를 사실상 확정했다. 김총재의 이번 제의는 이번주 중반 검찰수사결과가 나오는대로 개각등 수습안을 착착 진행시켜 대표회담에서의 야당측 공세를 무력화시키겠다는 복안이 깔려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3당대표회담에서는 야당측이 연기사건과 관련,여당을 걸고 넘어질게 별로 없는만큼 어렵지않게 국회정상화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럴경우 8개월 넘게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는 24일쯤 원구성을 완료,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않은 상황이다.
  • 컴퓨터SW개발/시각장애자 불편 던다

    ◎하생지활정보공학센터,2년째 연구개발 작업/점자번역기 제작,맹학교에 보급/40만 단어수록 음성사전 편찬중 서울 중구 예당동 80의 8「하상재활정보공학센터」. 남산 중턱에 위치한 낡은 한옥의 25평 남짓을 차지하고 있는 이 센터(소장서인환·33)는 국내에서 유일하게시각장애자를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연구 개발하는 곳이다. 또 장애자들의 컴퓨터교육을 담당하는곳이기도 하다. 이 센터는 지난90년 2월 시각장애자들의 사회복지법인인 하상복지원의 부설기관으로 설립됐다. 이 좁은 공간에는 퍼스널컴퓨터20대,점자프린트기2대,문자인식기 3대등 시각장애자재활연구에 필요한 장비가 빽빽이 차 있고 서소장을 포함,14명의연구원들은 늦더위에도 아랑곳 없이 각자의 일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 『어느 누구도 제대로 관심을 갖지 않는 시각장애자들을 위해 우리 스스로점자번역기,음성변환기등을 만들어 생활의 불편을 덜려고 이 센터을 열었습니다』 0.1인 왼쪽눈의 시력에 의존해 생활하는 석사출신의 소장서씨의 말이다. 이 센터는 지난해11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산하 시스템공학연구소의 하영렬연구원(39)팀과 공동으로 「점자번역및 음성낭독시스템」을 개발했다. 일반인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장애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자료를 음성과함께 점자로 전할수 있다. 지금까지 이 점자번역기는 서울·부산등 전국13개 맹학교와 한국점자도서관등 8개의 맹인기관등에 보급돼 장애자들의 교육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시각장애자들이 컴퓨터를 이용할수 있도록 자판을 우리말로 읽어주는 「소리눈」이라는「음성카드」를개발해 맹인학교와 단체,개인등 3백여곳에 공급하기도 했다. 현재 정선영씨(25·여)등 연구원 5명은 지난5월부터 일반 사전의 40만단어를 컴퓨터에 입력,「점자음성사전」을 만드는 작업에 들어가 이미 12만단어의 점자입력을 마친 상태다. 이 사전은 1백80페이지짜리 점자책2백여권에 달하는 분량이다. 오는 93년 말까지 이 사전이 완성되면 시각장애자들은 컴퓨터만 이용하면원하는 단어의 뜻을 음성으로 들을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점자로도 읽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이 센터는 일반인들의 봉사모임인「별초롱회」와 대학의 연합동아리인 「참우리」의 도움으로 TV교육방송학습지나 참고서,소설책등을 점자화해 장애자학생등에게 컴퓨터송신을 하거나 책으로만들어 주고있기도 하다. 교육담당인 시각장애자황병찬씨(39)는 『이곳에서는 매월 저와 같은 처지의 장애자 30여명에게 워드프로세서및 음성카드이용방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컴퓨터사용법을 익힌 장애자는 1백30여명이나 된다』고 자랑했다. 이 센터는 오는 25일 강남구 대치동에 신축된 복지원 건물로 자리를 옮긴다.
  • “OMR카드 선거에 도입”/지방행정연,지자제선거 개선 건의

    ◎“개표구에 판독기… 2∼3시간내 컴퓨터집계” 내무부산하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15일 지방의회의원선거및 지방자치단체장선거등 지방선거를 효과적으로 동시에 치르기 위한 방안으로 OMR(광학문자판독기)방식을 이용한 투표제도안을 마련,내무부에 건의했다. 이방안에 따르면 학력고사를 치를 때 이용하는 OMR카드를 운용,현행의 투표용지와 비슷하게 만들고 투표가 끝난뒤에는 컴퓨터를 이용해 집계를 할 수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 안은 특히 새로운 제도의 도입 때 야기되는 혼란을 막기위해 현재의 투표절차를 크게 바꾸지 않고 투표용지만 OMR카드로 하고 기표도 붓뚜껑을 그대로 사용하되 인주대신 수성잉크로 찍도록 해 컴퓨터의 판독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개표는 카드를 읽어내는 리더기를 컴퓨터에 연결해 집계를 하도록 하면서 컴퓨터에 입력이 되도록 했다. 이 제도를 도입할경우 컴퓨터 1대당 1분에 3백60장정도를 개표할 수 있어 전국 3백8개 개표구 마다 1대씩 리더기와 컴퓨터를 설치할 경우 2∼3시간안에 모든 개표를 끝내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 대G7 성토장 「세계 빈국회담」/뮌헨모임 사흘 이모저모

    ◎“자원수탈·환경파괴” 강렬하게 책임 추궁/제3세계 부채탕감·개발비 지원등 요구 선진공업 7개국(G7)정상회담 반대론자들에 따르면 이 회담은 가진자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호사스러운 축제이외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6일부터 8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18차 G7정상회담에 앞서 이에 항의하는 국제모임이 2일 루드비히 막시밀리언대학(뮌헨대)에서 개막,사흘간 선진공업국에 대한 비판과 성토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빈국회담」이라고도 통용되는 이 모임 명칭은 또 하나의 경제회담(The Other Economic Summit)이라는 영어 첫 문자를 따서 「TOES」(발가락이란 뜻)로 불리며 「정상회담」에 반대되는 「밑바닥모임」이란 자조적 의미도 있다. TOES가 조직된 것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등 G7그룹이 전세계 인구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분1밖에 안되나 에너지소비는 44%,탄산가스 배출량은 50%를 접하는 등 지구환경파괴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데다 전세계 총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부의 독점에 저항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은 선진국정상회담은 이같은 불합리한 세계질서를 계속 유지하려는 불순한 목적의 반인류적 모의라는 것이다. TOES는 뮌헨회담에서 제3세계 부채탕감,공업생산품 원자재의 적정가 유지,개발국 지원을 위한 기금조성등을 요구하고 이같은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열대림의 파괴와 환경위기는 G7이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이들의 회담은 G7정상회담의 화려함에 가려 비록 초라하게 보였지만 세계인구의 80%를 차지하는 제3세계 입장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반G7모임은 86년 구성돼 선진공업국의 자원수탈과 환경파괴에 대항해 왔으며 지난번 리우환경회담이후 국제적 공감대가 커져 이번 뮌헨 G7정상회담을 계기로 가시적 행동을 보여 그 세력을 과시했다.이번 모임에는 요세 룻젠버거 전브라질환경장관·야콥 폰 윅스킬노벨수상자등 세계적인 환경보호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했으며 로마클럽·미국MIT·월드워치연구소 등에서도 대표들을 보내 참가자가 2백여명이나 됐으며 G7회담기간중에는 1만5천여명의 동조자들이 선진국회담반대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이번 뮌헨모임을 주도한 독일 녹색당의 올게 마이어의원은 『우리는 가진자들이 벌이는 환호의 쇼에 일격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TOES는 당초 정상회담과 같은 기간동안 선진국 정상들이 모이는 뮌헨 님펜부르크궁 바로 옆 오데온스노 극장카페에서 대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경찰이 정상회담과 같은 시기에 집회를 허가하지 않자 시기와 장소를 변경했다. 이번 모임에 든 경비는 모두 10만마르크(약 5천만원)로 평균 7천5백만마르크가 소요되는 G7정상회담과 좋은 대조를 보였다.TOES는 뮌헨모임서 이 모임이 국제기구에 단체등록을 했음에도 예산이 없어 앞으로 회비를 거두어 경비를 확보,활동을 강화하고 이 모임의 취지에 동조하는 세계 70여개 단체의 각기 다른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집행위를 설치,앞으로 반G7활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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