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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체계·교섭의 비능률 제거에 주안/「노사관계안정대책」에 담긴 뜻

    ◎「매년 협상」 지양,생산력 손실 최소화/인상률 낮추되 성과 따른 배분 권장/협약 유효기간 연장등 노동계 수용여부가 관건 경제기획원은 7일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확정짓기에 앞서 「91년 경제안정을 위한 노사관계대책」이란 제목의 「내년도 임금안정대책」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이같은 수순은 내년 경제를 운용하는 데 있어 임금안정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 임금안정 없이는 내년 경제의 성공적인 운용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내년도의 임금인상률을 한자리 수 이내로 안정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한자리 수 임금인상」 목표는 해마다 연말 무렵이면 되풀이되는 연례행사였지만 실제로 근로자들의 임금인상률(명목)은 4년 연속(87∼90년) 두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다. 임금인상률은 지난 87년 10.1%에서 88년 15.5%,89년 21.1%로 매년 가파르게 치솟고 있으며 올해의 임금인상률도 17%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작년보다는 다소 낮아지는 추세이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년 한자리 넘어 이같은 현상은 민주화 이후 임금은 노사간의 자율협상에 맡겨질 수밖에 없으며 그만큼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뚜렷한 정책수단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정부는 지난 89년을 고비로 물가안정기반이 무너지면서 「고물가→고임금」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고심하면서도 별다른 묘수를 찾지는 못했던 것이 지금까지의 실정이다. 그러나 이번 「임금안정대책」은 과거와는 달리 임금제도와 관련한 몇 가지 임금안정을 위해 실효성있는 정책수단을 찾아내고 있다. 임금체계 및 임금교섭방식에 관한 제도개선이 그것이다. 임금제도의 개선에 관한 내용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현행 1년 이내로 못박고 있는 임금협약의 유효기간을 2∼3년 정도로 장기화하는 내용의 노동조합법 개정을 들 수 있다. 현행 노동조합법은 단체협약의 경우 유효기간을 2년으로 하고 있으나 임금협약만은 유효기간이 1년을 넘을 수 없도록 규정,매년 적어도 한차례 이상 임금교섭을 갖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임금협상을 하는 데 따른 비능률과,근로분위기의 해이 등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금협약의 유효기간을 현행 1년에서 2∼3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서독선 3년마다 임금협약의 유효기간을 1년 이상으로 하고 있는 나라 중 대표적인 곳으로 서독을 들 수 있는데 서독은 유효기간을 3년으로 정해 3년마다 한번씩 임금협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임금협약의 장기화를 내용으로 하는 법개정은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이 문제가 내년의 노·사간 핵심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당국자는 이에 대해 『임금협상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이같은 법개정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법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그러나 이 문제는 민감한 사안인만큼 노동계의 설득과 협조가 선행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매우 조심스런 자세를 내보이고 있다. 임금제도의 개선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업적급임금제도의 확산 및 정착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사전 임금인상률은 낮게 정하고 경영성과에 따라 이익을 근로자에게 배분하는 것이 임금안정과 능률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노동연구원·생산성본부 등 관련연구기관을 통해 업적급제도에 관한 국내외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확대보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업종별 교섭 검토 이 밖에 업종별 임금공동교섭제도의 확대를 유도해나간다는 방침도 세워두고 있으나 이 문제는 정부내에서도 찬반 양론이 맞서 있다. 업종별 임금공동교섭제도는 잘 운영될 경우에는 근로조건과 경영여건이 비슷한 업체들이 일괄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잘못 운영될 경우에는 분규의 대형화를 초래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외에도 임금제도와 직접적으로 관련은 없지만 임금인상률 결정의 기초자료가 되는 노동생산성지표의 수정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노동생산성지표는 「상용종업원」을 기준으로 작성돼왔다. 그러나 노조결성이 일반화된 이후 상용종업원은 감소되고 그대신 임시고용직이 증가하거나 또는 외부하청을 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상용종업원」 기준으로 작성되는 노동생산성지표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임시고용직까지 합한 「전체취업자」를 기준으로 한 노동생산성지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이 정부의 시각인 것 같다. ○생산성지표 수정 현재 상용종업원의 노동생산성증가율은 12∼14%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데 비해 임시고용직을 합한 전체취업자의 노동생산성증가율은 5∼7%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노동생산성지표의 수정으로 임금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임금교섭에서 고졸의 임금인상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약화시킴으로써 임금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임금안정대책」은 제도개선 등을 통해 근로자의 임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직접적인 정책수단 이외에도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통해 임금안정을 유도하는 간접적인 정책수단을 마련하고 있다. 즉 소비성 서비스분야의 인력 유입을 최대한 억제함으로써 서비스분야의 고임금이 여타 산업의 고임금화를 선도하지 않도록 하며 정부투자기관 및 출연기관 임금인상을 5∼7% 수준에서 조기타결하는 방안 등이 강구되고 있다. ◎노사관계안정대책 ▷기본방향◁ ▲경제안정과 복지향상 추구를 위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산업구조의 개편,사회간접시설의 확충,기술개발 촉진 등 기업환경 개선과 기본임금타결률도 한자리 수 이내에서 안정되도록 하는 노사협조가 절실. ▲임금안정을 위해서는 근로자의 자제협조와 함께 불로소득 근절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고 기업 및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이 필요. ▲불합리한 노사관계의 규칙과 관행을 개선하고 노사관계에 대한 관련법률을 엄정하게 적용하는 노동행정체계 확립. ▷주요 추진과제◁ ▲임금인상률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변수를 안정적으로 관리(금년 소비자물가를 한자리 수 이내로 억제하고 공공요금은 최소한의 수준에서 현실화). ▲임금인상이 상대적으로 억제되어야 할 부문의 임금안정을 유도. ▲근로의욕을 고취할 수 있도록 임금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복지향상을 위한 중장기대책을 착실히 추진. ▲임금 및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부동산투기억제시책의 일관성있는 추진과 무주택근로자 계층의 주거생활안정을 도모. ▷세부 실천방안◁ ▲정부투자기관 및 출연기관의 보수인상률을 5∼7% 수준에서 타결되도록 하여 민간부문의 임금안정을 선도하며 정부출연기관의 경우 「연봉계약제」 도입을 추진. ▲임금체계 및 임금교섭방식을 고쳐 사전 임금인상은 낮게 하고 경영성과에 따라 이익을 배분하는 「업적급임금제도」를 확산하고 업종별 임금공동교섭제도를 점차 확대. ▲임금협약 유효기간을 현행 1년에서 보다 장기화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검토하고 노동생산성지표에 상용종업원 외에 임시고용직도 포함되도록 하는 한편 근로자주택 건설을 올해의 6만호에서 내년에는 8만호로 확대하는 등 주거개선을 위한 중장기대책을 추진. ▲근로자들의 기술자격 및 학력취득을 위한 교육훈련을 확대,제조업체 근로자들에게 야간대학의 전형비율을 현행 20%에서 연차적으로 50%까지 확대하고 직장인의 수학을 위해 야간·공휴일 등에 전문대 및 대학강좌를 확대운영하는 한편 기술수당 인상,근로자 장기저축의 우대.
  • 회사측서 노조전임 인정 안해도 전 협약 따라 임금줘야

    ◎아남정밀 노조위원장 승소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7단독 황경남판사는 5일 서울 구로구 구로 3공단내 아남정밀 노조위원장 여혜경씨(26·여)가 노조 전임자로 일하는 동안 받지 못한 임금에 대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에서 『회사측은 지난해 체결한 노사간 단체협약에 따라 여씨에게 노조 전임자로 일할 때의 임금 87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황판사는 『회사가 노조 전임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해도 노사간에 합의를 거치지 않은 이상 노조전임자 2명에 한해 임금을 지급하도록 한 단체협약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노조 전임자는 사용자가 인정하는 경우에만 임금을 지급하라는 지난 9월에 내려진 노동부의 「노동쟁의 판단세부지침」과는 배치되는 판결로서 주목된다.
  • 노동자대회 고대서 강행/재야인사ㆍ학생등 7천명 참가

    ◎경찰,행사장 진입 자제… 충돌 모면 「전국노동조합협의회」와 「업종별노조연맹」은 11일상오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기로 했던 「전태일열사 20주기 추모 90 전국노동자대회」가 경찰의 집회불허로 원천봉쇄됨에 따라 고려대로 대회장을 옮겨 행사를 강행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경찰과의 대규모 충돌은 없었으나 하오4시쯤 대회를 마친 학생ㆍ노동자 등 5백여명이 교문밖까지 진출,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자 경찰병력이 학교로 들어가 이들을 진압하고 화염병 15상자를 수거했다. 1ㆍ2부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고 전태일씨의 모친 이소선여사,권종대 「전국농민총연합」의장,권영길 「언노련」의장 등 재야인사 20여명과 금융노련 등 12개 사무직 업종회의 노동자 5백여명,전노협소속 19개 지역단체소속 노동자 등 7천여명이 참석했다. 주최측은 이날 대회사 및 선언문을 통해 『1천만 노동자는 역사의 주체로서 지금까지의 어용노조운동에 종지부를 찍고 투쟁의 구심점인 전노협과 업종별 노조연맹 등을 결성,전국민주노조 총단결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제,『당국은 지난 87년이후 최근의 범죄와의 전쟁 등을 통해 부당해고,단체협약개악,임금동결 등으로 노동운동 등 민중운동을 탄압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대회가 열리자 고대주변에 10개중대 1천4백여명의 병력을 배치,대회장에 출입하는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통제했다.
  • 공휴제외 국군의날ㆍ한글날 근무자/유급휴가ㆍ특근수당 지급

    ◎경영자 총협회 밝혀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동찬)는 5일 공휴일에서 제외된 국군의 날 및 한글날에 근무하는 근로자에게 특별근무수당을 지급하거나 별도의 유급휴가를 주는 방안 등을 적극 시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공휴일축소결정과 함께 특근수당지급 등 근로자 손실보전방안을 강구토록 행정지도를 펴겠다고 발표한 정부방침에 대해 기업손실이 너무 크다고 반발했던 경총이 당촌 입장을 바꾼것이어서 주목된다. 경총 이회장은 이날 최영철 노동부장관을 방문,공휴일 축소 결정과 관련한 기업측의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관공서 공휴일 축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기업에서 근로자에게 불익을 줄 수 없다』면서 『축소된 공휴일의 근로조건은 노사간 자율적인 단체협약을 통해 각 사업장의 실정에 맞게 조정돼야 할것』이라고 전제하고 경총에서는 ▲국군의 날,한글날에 근무하는 경우 특근수당을 지급하는 방법 ▲본인의 생일이나 직계존비속의 경조일에 유급휴가를 주는 방법 등을 채택,시행토록 회원사들에게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글ㆍ국군의 날 휴무폐지 확정”/각의/내년부터

    ◎「중복휴일」 다음날 휴무도 없애 내년부터 국군의 날 (10월1일)과 한글날(10월9일)은 관공서의 공휴일에서 제외되고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칠 경우 그 이튿날 쉬도록 되어 있는 익일휴무제도 폐지된다. 이에 따라 관공서의 공휴일은 연간 19일에서 17일로 줄어들게 됐다. 정부는 1일 하오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하고 일반 사업체의 경우 노사간 단체협약을 통해 국군의 날과 한글날의 임금은 휴일근무 수당을 적용한 통상임금의 1백50%를 지급하도록 강력히 권유하기로 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지난 8월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으나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로 노태우 대통령이 재심의를 지시함에 따라 반려된 「공휴일에 관한 규정개정안」을 재심의,국군의 날과 한글날에 관계부처 및 관계자들은 휴무토록 한 조항이 혼선을 빚었던 점을 감안,기념식만 갖고 관계부처 등도 휴무하지 않도록 했다. 이연택 총무처ㆍ박필수 상공ㆍ최영철 노동부 장관 등 3부 장관은 국무회의가 끝난 뒤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외국보다 많은 공휴일 수를 축소ㆍ조정함으로써긴급한 민원업무의 처리 지연 등 국민생활의 불편과 국제관계 업무의 중단 등 폐단을 방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노동장관은 『근로자는 국군의 날과 한글날 근무를 통해 통상임금의 1백50%를 지급받음으로써 사실상 임금상승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된다』며 『노동부는 사업자의 휴일 근무수당 지급을 행정지도를 통해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최창봉사장 고소/MBC노조

    문화방송(MBC)노조는 10일 최창봉사장을 근로기준법의 단체협약 불이행 등을 이유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노조는 고소장에서 『회사측이 지난89년 11월 노사양측에 의해 보도국장ㆍ편성국장ㆍTV기술국장 등 3개부문 국장의 추천제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지난 8월24일 보도ㆍTV기술국장의 인사를 일방적으로 단행한 것은 명백한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 “노사간 체결 단체협약 「인사권침해」 변경해야”

    ◎인천시,행정심판서 노조청구 기각 【인천】 노사간 합의로 체결한 단체협약 내용 가운데 인사ㆍ경영권을 침해하는 부분이 포함돼 있으면 이를 변경해야 한다는 행정심판이 내려졌다. 인천시 행정심판위원회(위원장 범택균부시장)는 9일 보일러부품 제조업체인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국메그론노조(위원장 주성훈)가 지난 7월22일 인천시 서구청을 상대로 낸 단체협약 변경명령취소 행정심판에서 『인사ㆍ경영권은 사용자의 고유한 권리』라며 이를 기각했다. 한국메그론은 노조측과 합의한 단체협약 내용 가운데 조합원 징계시 사전에 노조측과 합의할 것,조합원 승진은 조합원 무기명투표후 결과에 따라 할것,근로자 신규채용은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하되 조합원 추천에 의해 채용할 수 있도록 할 것 등 3개항이 인사ㆍ경영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지난7월 서구청에 변경명령을 요청했으며 서구청은 인천지방 노동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이를 변경토록 노조측에 명령했으나 노조측이 이에 반발,인천시에 행정심판을 청구했었다.
  • MBC사장 제소/노조,어제 쟁의신고

    문화방송(MBC)노조는 8일 안성일 노조위원장(36ㆍ보도국기자)와 김평호사무국장(36ㆍ교양제작국 프로듀서) 등 노조간부 2명에 대한 회사측의 해고조치에 항의,서울지방 노동위원회와 영등포구청에 쟁의발생신고를 냈다. 노조는 또 오늘10일 안위원장과 김국장 등 2명에 대한 해고무효확인소송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내기로 했으며 최창봉사장을 단체협약 위반으로 서울지검에 고소하기로 했다.
  • 호주계은행 파업

    호주계 웨스트팩은행 서울지점노조가 4일 단체협상결렬에 따라 파업에 들어갔다. 웨스트팩은행 서울지점 노사는 지난해 9월26일부터 최근까지 31차례에 걸쳐 단체협약경신을 위한 노사협상을 벌여왔으나 종전협약안의 유효여부 등을 둘러싸고 노사간 이견이 맞서 협상이 결렬됐다.
  • “유죄확정전 해고무효 복직때까지 임금지급을”/부산지법 판결

    【울산=이용호기자】 유죄가 최종확정되지 않은 근로자를 회사측이 징계 등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단체협약에 명시된 사유만으로 해고한 것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울산지원 제2민사합의부(재판장 서재헌부장판사)는 30일 경안 양산군 만호제강 양산공장 해고근로자 장경순씨(26ㆍ여)가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에서 『만호제강은 장씨를 원직 복직시키고 해고된 지난1월부터 복직될때까지 월 32만7천원씩의 임금을 지급하라』는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측이 금고이상의 유죄판결을 해고사유로 명시한 단체협약 제21조4호의 규정을 들어 장씨가 1심에서 금고이상의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유죄가 최종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적법한 징계절차도 거치지않고 일방적으로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고 원고승소판결 이유를 밝혔다.
  • 동독 철강노동자 단체협약을 체결/직업보장ㆍ임금인상

    【동베를린 AP 로이터 연합 특약】 동독철강 노동자들은 13일 동서독 경제통합에 따른 실업불안을 떨쳐버리고 물가상승에 따른 생계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앞으로 1년동안 직업을 보장하고 임금을 대폭 인상하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고용주들과 체결했다.
  • 한보탄광 분규 타결/갱내광원 농성 풀어

    【춘천=정호성기자】 올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안에 반발,지난7일 하오2시30분부터 6일동안 지하갱내에서 농성을 벌여온 태백시 연화동 한보탄광의 김해동씨(32ㆍ채탄후산부) 등 광부 6명이 13일 상오7시15분 모두 구조됐다.
  • 광원 6명 막장 농성/갱도 무너뜨려

    【춘천=정호성기자】 강원도 태백시 연화동 한보탄광(대표 정태릉) 노동조건개선추진위원회 소속 김해동씨(32ㆍ채탄후산부) 등 광원 6명이 지난7일 낮 노조집행부의 단체협약안 체결에 항의,협상재개를 요구하며 채탄막장에 들어가 갱도를 무너뜨린채 외부의 진입을 막고 9일 하오10시 현재까지 3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 승진발령 불응이유 노조원 해고는 부당/노조활동 방해 간주

    서울고법 특별2부(재판장 김연호부장판사)는 15일 동방유량주식회사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재심판정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회사가 승진발령에 불복했다는 이유로 노조활동에 열성이던 직원을 해고한 것을 부당노동행위로 판정한 중앙노동위의 결정은 정당하다』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동방유량은 지난 88년9월 진해공장에서 기능직사원으로 근무하며 노조활동에 적극적이던 김모씨를 생산부 과장대리로 승진발령을 냈으나 김씨가 원래 근무하던 변전실로 계속 출근하자 근무지 이탈을 이유로 해고했다가 노동위원회에서 부동노동행위로 판정받자 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원고회사가 노조활동에 적극적이었던 김씨를 과장대리로 승진발령한 것은 「대리이상은 노조원이 될 수 없다」는 단체협약 규정과 기능직사원이 대리로 바로 승진하는 것이 예외적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노조활동을 못하도록 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인정된다』면서 『이같은 승진발령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김씨를 해고한 것은 노동조합법 제39조1항 부동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노사 책임불문 합의한 농성행위 해고처분은 무효”/서울고법 판시

    서울고법 민사4부(재판장 이일영부장판사)는 13일 유순조씨(인천시 동구 송림4동 8)가 이천전기공업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등 청구소송에서 『노조와의 단체협약에서 농성기간동안 근로자들이 한 일체의 행위에 대해서는 민ㆍ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합의한 피고회사가 원고 유씨를 해고 처분한 것은 무효』라고 피고회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 유씨가 회사를 비방하는 내용의 낙서와 유인물을 만들어 배포하고 불법쟁의행위에 참가한 것은 취업규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회사가 단체협약을 통해 농성기간 동안의 행위에 대해 일체의 민ㆍ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합의한 이상 사후에 해고처분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조선공사 파업 결정/노조원,찬반투표로

    【부산】 ㈜대한조선공사 노조(위원장 이태득ㆍ38)는 31일 노조원 2천2백65명중 1천9백51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찬성 1천5백6표ㆍ반대 4백37표ㆍ무효 8표로 파업을 결정했다. 대한조선공사노사는 쟁의냉각기간 만료 하루를 앞둔 지난달 30일 제9차 단체협약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함으로써 파업위기를 맞게 됐다.
  • 현대자분규 최종타결/28일 정상조업

    【울산=이용호기자】 파국으로 치닫던 현대자동차 사태는 24일 노사양측이 협상을 재개,고소ㆍ고발취하와 제수당 일부 상향조정등 임금인상안에 최종합의함으로써 극적으로 타결됐다. 현대자동차노사는 23일 하오부터 24일 상오2시까지 철야협상을 벌여 단체협약안 1백28개항과 ▲기본급 3만9천원(7.6%) ▲제수당 1만1천9백원(8백원인상) ▲생산장려수당 3천원등 모두 5만3천9백원(7차협상시 5만1백원)을 인상키로 합의,합의서에 서명하고 24일부터 26일까지 유급휴가를 실시한뒤 오는 28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상범노조위원장은 이날 협상이 끝난뒤 근로자들에게 나누어준 유인물을 통해 『노사합의된 사항은 노조규약상 조합원총회에서 추인키로 되어있으나 총회분위기가 성숙되지 않아 생략한다』면서 『파업장기화로 회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협력업체는 물론 국가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우리의 이익만을 앞세워 파업을 계속할 수 없어 정상조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합의된 단체협약안및 임금인상안을 조합원총회에서 추인받지 않아 노조내 민실노등 강성노조원들이 반발하고 있어 정상조업까지는 다소의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 올 노사분규 「5월고비」넘겼다/노동부 분석

    ◎예년에 진통겪던 대기업 거의 타결/쟁의신고도 작년의 절반/실력행사 80% 격감… 임금 8%선 올려 현대중공업에 이어 현대자동차ㆍ전국택시노조 서울지부등의 노사분규가 잇따라 타결됨에 따라 올봄 노사문제는 중대한 고비를 넘겼다. 대우자동차 기아산업등 자동차업계와 서울지하철공사등이 아직도 분규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선두주자인 다른 대기업의 교섭방식을 거의 뒤따랐던 예년의 경험으로 보아 큰 문제없이 임금교섭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4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파업 태업등 실력행사에 들어간 노사분규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백56건에 비해 5분의1 수준이며 현재 진행중인 분규는 45건으로 지난해 1백68건의 4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노사분규의 선행지표인 노동쟁의 발생신고건수도 8백21건으로 지난해 1천6백79건의 절반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금교섭도 전국 1백인이상 사업장 6천7백80곳 가운데 2천3백80곳이 타결돼 지난해 수준을 웃도는 35.1%의 타결률을 보이고 있으며 평균임금인상률도 지난해 17.3%의 절반수준인 8.3%에 머물렀다. 노동부의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이후 안정국면에 접어들었던 산업계가 한국방송공사및 현대중공업사태ㆍ노동절을 계기로 한때 크게 동요됐으나 현대자동차의 분규가 노사합의에 의해 타결됨으로써 고비를 넘어섰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돌발사태가 없는한 안정적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노동부는 현대자동차의 일부 강성근로자들이 단체협약내용을 대의원 또는 조합원총회에 부치도록 하고 있는 노조규약을 들어 노사간에 이미 타결된 단체협약의 유효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노동조합법 제33조1항과 제34조1항에 따라 노동조합의 대표자는 단체교섭및 단체협약체결권을 가지므로 노사협상대표가 서명날인한 단체협약안은 조합원및 대의원투표와는 관계없이 법적으로 유효하다고 밝혔다. 또 법적으로 유효한 단체협약안이 체결됐는데도 이를 무효라고 주장하며 조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정당성이 없는 불법행위로서 처벌대상이라고 말했다.이와함께 노사대표가 합의한 내용을 조합원총회등에 부치도록 하고 있는 노조규약은 법상 보장된 노조대표의 대표권을 제한하는 것이므로 개정되어야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 현대자 혼미 거듭/노ㆍ노갈등 심화… 회사측선 협상거부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자동차 파업사태가 노사간에 합의된 올 단체협약안과 임금인상안이 조합원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노조는 물론 회사측에서도 사태해결을 위한 대안을 찾지 못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더욱이 노사간합의안이 부결된이후 앞으로의 투쟁방향 등을 놓고 현노조집행부와 노조내 강경파인 민주노조실천노동자회(민실노)간에 심한 마찰을 빚고 있어 사태가 악화될 경우 직장폐쇄조치와 함께 공권력개입 등으로 또한차례의 소용돌이가 예상되고 있다.
  • 집행부 불신으로 「원점회귀」/현대자 「협상안」 부결의 저변

    ◎“「실리」 너무양보” 강성조합원들 제동/장기파업땐 공권력투입 배제못해 현대자동차노조 총회가 찬반투표를 통해 단체협약안을 부결시킴으로써 진정기미를 보이던 현대사태는 다시 악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사실 21일밤 잠정합의한 협약안이 마련돼 22일 노조원 찬반투표에 들어갈때까지만해도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23일부터 정상조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투표결과는 이같은 예상을 뒤엎고 강성기류가 지배,부결 쪽으로 급선회했다. 이번 투표는 현대중공업 공권력투입에 항의한 연대파업 때 적극성을 보이지 못한 현 집행부와 강경일변도인 민실노(민주노조실천노동자협의회)의 한판승부로 보는 측이 많다. 그러나 그 결과는 현 집행부의 참담한 패배로 끝났으며 결국 사태를 악화시켰다. 따라서 현대자동차 파업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의장 이상범노조위원장)측은 투표에 앞서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집행부의 운명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므로 깊이 생각하고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고 호소하고 반대표를 줄이기 위해 집회조차 생략했었다. 이날 의외로 반대표가 많이 나오게 된것은 98일동안 끌어온 단체협상에서 쟁점이 됐던 ▲쟁의기간중 임금지급 ▲징계위 노사동수참석 ▲퇴직금 누진세 등 4∼5개항을 노조측이 일방적으로 양보한데다 나머지 항목에서도 대부분 회사측 의도대로 수정통과돼 실익을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생존권투쟁에서 시작된 이번 파업사태가 당초 우려했던 노­노분쟁으로 발전되자 집행부나 회사측은 대안마련을 위해 골몰하고 있으나 현상황에서 극한적인 대처 방안외에 뚜렷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우선 집행부가 퇴진하고 사태수습을 위해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협상을 재개하거나 공권력을 투입,물리력에 의한 해결방법이 강구될 전망이다. 그러나 새집행부구성은 1개월이상 기간이 소요돼 채택되기 어렵고 공권력투입에 의한 해결도 회사내에 수십t의 인화성물질이 있어 가능성이 희박하다. 다만 집행부가 조업재개를 시켜놓고 전원사퇴,선조업 후협상방안을 실현시키는 길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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