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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자자 밤샘협상 혼미 거듭/조정권 발동 첫날

    ◎최종 임금안 이견 커 합의 실패/20개항은 타결… 쟁점 절충 계속/노조측,야간 부분파업 철회 정상조업 【울산=이용호·이정규·강원식기자】 한달 보름째 계속되고 있는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20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가운데 자동차 노사는 이날 자정을 넘겨서까지 협상을 계속했으나 임금 등 일부 현안에 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분규중인 나머지 계열사들도 이날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사태 해결의 관건이 되고 있는 자동차 노사는 이날 상·하오에 걸쳐 회사측의 최종안과 노조가 내놓은 수정안을 놓고 협상을 가져 타결되지 않은 단체협약안 45개항 가운데 20개항에 의견일치를 보고 나머지 쟁점을 놓고 절충을 계속했다.노조는 특히 이날 협상에서 ▲주44시간 근무요구 수용 ▲해고자 전원복직 및 유니언숍제 도입 주장의 양보 등 지금까지의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선 수정안을 제시,앞으로 회사측과의 절충여부에 따라서는 극적 타결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자동차노사는 이날밤 8시30분 속개된 임금협상에서 인상률등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맞서 타협점을 찾아내지 못했으며 자정부터 다시 단체협상을 벌여 미타결 부분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다. 자동차노조는 이에앞서 중앙투쟁위원회를 열고 21일 상오2시부터 2시간동안 「취침시간」명분의 부분파업계획을 긴급조정권발동에 따라 취소키로 결정,정상조업했으며 앞으로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동안 단체행동을 자제키로 했다.중투위는 또 21일 상오4시 회의를 속개 그동안의 협상경과를 검토하고 회사측의 최종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묻기위해 이날 상오 조합원총회를 여는 문제등 향후 일정 및 협상방향을 정리했다. 중공업 노조는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분규중인 전 현대계열사 노조가 연대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강경입장을 밝혔다. 노동부 최승부 노사정책실장은 이날 하오 1시20분 자동차 노사 교섭대표들을 방문,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통고문을 전달하는 한편 중앙노동위의 조정 개시전에는 노사간 자율교섭이 유효하므로 마지막까지 합의를 이뤄내도록 당부했다. 이날 분규중인 9개 현대계열사 가운데 자동차·정공·미포조선·중전기 등 4개사가 정상조업했으나 종합목재와 강관 등 2개사 노조는 전면파업을,중공업·중장비·한국프랜지 등 4개사는 부분파업했다. 중공업 노조는 부서별로 2시간씩 부분파업을 하며 상오 11시 회사측과 협상을 벌였고 노조창립기념일인 21일은 휴무하기로 결정했다. 종합목재 노조는 이날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으며 강관은 하룻동안 총파업을 하면서 조합원 보고대회를 가졌다. 중장비 노조는 이날 상오 4시간동안 작업을 거부했으며 한국프랜지는 하오 3시부터,중전기는 부서별로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창원=강원식기자】 창원공단내 현대정공 노조는 20일 이틀째 전면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출근과 함께 부서별 집회를 갖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향후 행동지침은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결과에 따르기로 하고 회사측의 성의있는 대안을 제시할 경우 교섭을 병행하기로 했다.
  • 정부,현대자 「긴급조정권」 발동/“경제희생 더 두고 볼수 없다”

    ◎20일간 쟁의행위 일체 금지/중노위,「조정안」 마련 착수/“불법파업땐 공권력 투입”/대검 정부는 20일 장기화되고 있는 울산지역 현대그룹 노사분규를 수습하기위해 이날 상오 11시를 기해 현대자동차 쟁의행위에 대해 긴급조정권 발동을 공표했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이날 상오 노동부 소회의실에서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에 대한 긴급조정권 결정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정부는 20일 11시를 기해 현대자동차 쟁의행위에 대해 노동쟁의조정법에서 정하고 있는 긴급조정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장관은 『현대자동차는 이 시간이후 일체의 쟁의행위를 중지하고 정상적인 생산활동에 복귀하여야 하며 앞으로 20일이 경과하지 않으면 쟁의행위를 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할때는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장관은 이어 『정부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고 전제하고 『현대자동차 노사는 긴급조정절차에 성실히 따르면서 신속하고 용기있는 결단으로 현재의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성숙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장관은 『그동안 현지를 두 번이나 방문,노사양측에 자율적인 분규 해결을 주선했으나 지금까지 노사양측의 주장이 한 걸음도 접근되지 않았다』면서 『노사간의 자율적인 해결을 기다리기에는 너무나 많은 기일이 경과했고 희생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이번 사태로 인한 매출손실액은 협력업체를 포함해 1조2천3백44억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수출차질액만도 2억8천4백29만달러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이어 『현대계열사들의 노가분규는 고통분담을 자청하면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나라 근로자들의 헌신을 외면하는 것이며 나아가 분규를 지켜보는 울산 시민들에게 생활상의 심각한 우려와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장관은 또 현대자동차외에 노사분규중인 다른 현대계열사에 대해서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해 현대중공업등 다른 계열사에 대해서도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사분규의 수습을 위한 평화적인 방법으로는 마지막 수단인 긴급조정권은 노동쟁의조정법 40∼44조에 의거한 것으로 지난 63년 조항이 만들어진후 이 조정권이 발동된 것은 지난 69년 대한조선공사 노사분규 이후 이번이 두번째이다.이장관이 긴급조정권 발동을 공표함으로써 현대자동차 노조는 공표한 시점부터 오는 8월8일까지 앞으로 20일간 일체의 쟁의행위를 할수 없게 되고 이 기간중 쟁의행위를 하면 불법이 된다. 노동부는 긴급조정권 발동을 위한 사전절차로 19일 중앙노동위에 의견조회를 냈으며 중앙노동위는 즉각 노·사·공익 등 3자로 구성된 회의를 소집,이를 만장일치로 가결한후 노동부에 통보했었다. 현대자동차에 긴급조정권이 발동됨으로써 중앙노동위는 앞으로 10일간 노·사·공익대표 3자로 조정위원회를 구성, 조정에 착수했다. 중앙노동위는 앞으로 조정노력이 실패 할 경우 단체협약체결안과 같은 효력을 지니는 중재결정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분규 적극 해결”방향 선회/정부의「긴급조정권 발동」검토 배경

    ◎노사 평행선… 자체합의 난망 판단/“중재로는 안된다” 매듭풀기 나서 정부가 19일 현대자동차 노사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 곧바로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는 문제를 논의키로 한 것은 노사분규가 더 이상 장기화되는 사태를 적극 차단,국가경제손실을 막아야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수 있다. 노동부는 현대사태와 관련,가능한 정부의 개입을 자제하면서 노사당사자가 자율 해결할 것을 촉구해 왔다. ○방치땐 신경제 타격 그러나 지난 6월16일이후 1개월이상 혼미를 거듭해 온 현대자동차의 쟁의행위가 재파업시한을 이틀 앞둔 19일 현재까지도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않은 채 파국을 향해 치닫고있어 이대로 방치할 경우 우리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미치게 될 것이 분명해졌다. 때문에 정부는 「당사자 해결원칙」을 더이상 견지할수 없다고 결론내린 것이다. 따라서 노동부는 지금까지의 「공정한 중재자」역할에서 탈피,「적극적인 해결사」역할로 방향을 선회함으로써 앞으로의 진행과정과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분규로 인해 현대계열사와 협력업체들의 산업피해가 1조원을 넘어섰고 자동차등 수출피해도 늘어나는등 국가경제를 위태롭게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노사자율」만을 부르짖고 있을 수없는 절박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노사,임의조정 거부 노동부는 지난 2일 김대통령의 「중대결심」발언이후 사태해결을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해왔으며 이중 정부부담이 없는 「임의조정」방식을 적극 추진해왔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그동안 최승부노사정책실장을 현지에 파견,노사양측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가 아닌 제3자가 분규를 중재하는 「임의조정」을 적극 권유했으나 노사가 이를 거부해 아무런 성과를 얻지못했었다. 노동부가 긴급조정권 발동문제를 적극 검토하게 된것은 임의조정이란 노사자율에 의한 마지막 협상카드가 무산됨으로써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실정법처리 불가피 정부가 20일 상오 황인성국무총리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긴급조정권 발동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키로 한 것은 이번 사태에 신속히 대처함으로써 폐해를 극소화시키기위한 비상수단 강구를 위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 현재까지의 상황은 현대계열사 노조들이 내세우는 「선해고근로자복직」과 「임금가이드라인 철폐」에 대해 회사측은 받아들일 수없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어 전혀 실마리를 못찾고 있다. 회사측은 특히 해고근로자 복직문제는 임금협약및 단체협약과는 성질을 달리하는 별개의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그러나 이같은 주장들을 철회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긴급조정권은 지난 63년 법제정이후 69년 대한조선공사(현 한진공업) 노사분규때 처음 한차례 적용됐었다. 만일 노사가 발상을 전환,대립하고있는 현안문제에 대한 양보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 극적인 계기를 마련한다면 상호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나 그렇지 못할 경우 실정법에 의한 처리가 불가피해질 것이다. ◎긴급조정권이란/20일간 파업불가… 중앙노동위 중재 노동쟁의조정법 40∼44조에 의거,정부가 쟁의행위가운데 ▲공익사업에 관한 것 ▲그 규모가 큰 것 ▲그 성질이 특별한 것으로서 현저히 국민경제를 해치거나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때 중앙노동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는 조치.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노조는 그날부터 20일간 쟁의행위를 중지해야 하며 중앙노동위는 노동부장관의 통보를 받는 즉시 조정안을 마련,노사 양측에 제시하도록 돼있다. 이럴경우 조정안을 노사양측이 받아들이면 쟁의가 종결되지만 노사가운데 한쪽이라도 이를 거부하면 조정이 성립되지 않는다. 조정 불성립시에는 노·사·공익위원 각 3인씩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가 중재위원회에 회부,중재위원회가 노·사 양측의 입장을 들어본후 법적구속력을 갖는 중재에 나서게 된다.
  • 현대분규 막판절충 난항/오늘 타결시한… 7사,합의도출 못해

    ◎정회거듭 심야협상 결렬/자동차/임금 등 일괄타결에 이견/중공업 【울산=이용호·이동구·강원식기자】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자율적인 협상타결시한을 하루앞둔 19일 정부가 현대자동차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분규중인 9개사중 7개사가 막바지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각사는 협상시한 마지막날인 20일 상오부터 협상을 재개하기로해 이날 협상결과에 따라 현대사태는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분규 해결의 관건이 되고있는 현대자동차는 이날 회사측이 제시한 임금인상과 단체협상에 대한 최종안을 놓고 정회를 거듭하며 20일 0시50분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심야협상에서 회사측은 『회사의 경영사정을 감안해 최대한 양보한 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더이상 양보안을 내놓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노조측도 『회사측이 제시한 안을 총회에 회부할 수 없다』고 맞서 결렬됐다. 노조측은 협상을 마친뒤 20일 상오 9시 노조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고 이어 상오 10시부터 협상을 계속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날 ▲수당 1만7천5백원 인상 ▲성과금 1백50% 지급 ▲해고자 14명중 9명은 임·단협체결시 복직시키고 수감자 3명은 법적문제 해결후 복직 검토 ▲해고자와 관련된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협상타결시 취하 ▲퇴직금 중도청산제 도입 ▲주거지원금 30억원 추가출연 ▲단체정기보험 가입 ▲장학제도 확대등 임금및 단체협약안을 최종 제시했었다. 이에대해 노조측은 이날 하오 3시 교섭위원 전체회의를 열고 『수당인상말고는 새로운 것이 없다』며 회사측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했었다. 중공업노사는 임금과 현안문제를 분리해서 협상한다는데는 합의했으나 노조측 대의원간담회에서 타결만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결정,노사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했다. 강관노조는 회사측이 제시한 ▲임금 4.7%인상 ▲성과금 1백% 지급 ▲추석특별상여금 8만원 지급등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회사측이 추가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20일부터 전면파업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정공·중장비·중전기·미포조선등도 협상을 벌였으나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창원 현대정공/전면 파업 돌입 한편 창원공단내 현대정공노조도 그동안의 부분파업에서 강경입장으로 돌아서 울산공장에 동조,이날 하오부터 전면파업에 들어 갔다.
  • “현대분규 20일 넘기면 중대조치”/이 노동,울산서 밝혀

    ◎긴급조정권 발동 등 개입 시사/“1조원 손실… 방관 않겠다”/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6일 『현대분규로 인한 손실이 1조원을 넘었다는 보고를 들었다』고 말하고 『언제까지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중소기업대표들과 아침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참석자들로부터 현대분규에 대한 정부의 결단을 요청받고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지난 2일 재벌회장단과의 만찬에서 분규가 계속될 땐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이날 발언은 모종의 단안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대전 엑스포대회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현대분규에 언급,『정의롭고 옳은 길이라면 그길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조국을 살리는데 너와 내가 따로 없으며 우리는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라고 전제,『배가 가라앉으면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는게 아니며,이제는 죽는 길이 아니라 삶을 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울산=이용호기자】 정부는 분규중인 9개 울산지역 현대계열사들이 정상조업시한으로 정한 오는 20일까지 자율적으로 사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긴급조정권발동등 공권력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노사당사자는 그날부터 20일동안 쟁의행위를 할 수 없으며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에 회부,마련한 단체협약안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16일 『잘될 것으로 기대했던 노사분규가 대화로써 해결되지 않고 있어 매우 곤혹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20일까지 노사가 대화로 해결하지 못하면 노동부가 중대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 정부개입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장관은 이날 현대계열사 노사분규 중재를 위해 울산에 내려와 상·하오 자동차와 중공업을 잇따라 방문,노사대표 및 교섭팀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노사양측에 경제회생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입장을 전하고 『양보하는 임금,단체협상을 일괄 타결해 국가경제재건에 이바지하라』고 거듭 촉구했다.이장관은 이어 이번 노사분규의 1차적 책임은 기업측에 있다고 전제,『근로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회사측에 촉구했다. 이장관은 노조측에는 『해고자 복직문제,임금가이드라인 철폐 등이 임금 및 단체협상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성숙한 자세로 빠른 시일안에 분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타율적 해결방안이 채택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화가 끝난뒤 최승부노동부노사정책실장은 이장관이 밝힌 「타율적 해결방안」의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짐작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이 다 포함될 것』이라고 밝혀 공권력 개입방침을 뒷받침했다. 이날 이장관과 노사대표간 간담회에서 자동차·중공업 노조대표는 『노사분규로 인한 국가적 손실을 인정,정상조업을 하고 있다』면서 『회사측이 성의만 보인다면 이날 당장 분규를 매듭짓고 조업에 임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한편 분규중인 9개 계열사 가운데 이날 자동차·중공업·중전기·강관·정공·종합목재·한국프랜지등 7개사 노조는 정상조업했고중장비는 장비점검 등으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미포조선은 노조창립기념일을 맞아 유급휴무를 실시했다. 또 자동차·중공업등 6개사가 노사협상을 계속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들 9개 계열사는 17,18일 이틀간 연휴에 들어간다.
  • 법외단체 현총련 개입차단 나서/전노협 등 협상 걸림돌에 적극대응

    ◎이 노동의 현대사태관련 성명의 뜻 이인제노동부장관이 5일 현대사태와 관련,성명을 발표한 것은 현대그룹 노사분규가 한달이 되도록 해결기미는 커녕 악화되고 있고 주된 원인이 제3자개입에 있다고 판단,이를 차단키위한 것이다. 이는 노동부가 지금까지 단병호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전로대)공동의장등 법외노동단체인사들의 제3자개입혐의를 포착하고서도 사법적 처리에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한 것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노동부는 이날 성명에서 노조에 대해 먼저 정상조업에 임하면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현대노사분규에 대한 정부의 의사를 노조측에 전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정부의 이같은 호소에도 불구하고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합(현총련)이 7일 이후 연대파업등 사태를 극한상황으로 몰고갈 경우 정부는 단공동대표등 현대사태에 깊숙이 개입한 재야인사는 물론 법외단체인 현총련간부들에 대해서도 제3자개입혐의로 사법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노동부는 지난달 4일 현대정공노조위원장의 단체협약안 「직권조인」으로 비롯된 현대그룹계열사의 노사분규가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되도록 공식·비공식채널을 통해 노사양측관계자들을 설득해왔다. 그러나 최근 전로대등 재야단체들의 울산현지방문활동에서 드러났듯이 재야노동운동권등 제3자들이 개별기업의 협상에 개입함으로써 분규의 원만한 수습을 어렵게 만들고 있어 정부는 협상에 장애물이 되고있는 이들을 제거해야 분규가 가라앉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장관은 이와관련,『노사가 테이블에 마주앉아 단체협상을 자율적으로 해야하는 데도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다른 목적을 갖고 협상진행을 좌우하거나 변질시키는 것은 법에 금지된 행위』라고 말한 대목은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정부가 또 현행법규를 벗어난 어떠한 형태의 불법행위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은 이미 직권조인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한 현대정공등에 대해 더 이상의 불법행위를 할 경우 이를 주도한 노조간부들에 대해 업무방해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것으로 볼수있다. 정부가 현대그룹계열사 노조들이 불법행위를 저지를 경우 이를 방치하지않고 단호히 의법조치 함으로써 사태를 수습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은 장기간의 파업이 해당기업과 연관산업의 파탄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막대한 손실을 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장관의 이날 성명은 관계당국과 사전조율된 것으로 앞으로 불법적이고 파괴적인 노동운동과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산업사회의 질서와 기강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담고 있다.
  • 현총련은 「3자개입」 중단하라(사설)

    울산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가 장기화되면서 창원과 구미등 주요 산업지역으로 분규가 확산되고 있다.현대그룹 계열사 노조의 연합체인 현총련이 지난달 30일 대규모 집회를 갖고 계열사 노사분규에 직접개입함으로써 이 그룹의 노사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정부가 누차에 걸쳐 노사분규에 제 3자가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도 현총련의 공공연한 개입은 계속되고 있다. 현총련은 『오는 6일까지 현대그룹 대표자가 현총련과의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전면파업 등 중대한 결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를 배후에서 조종해온 것으로 알려진 현총련이 전면에서 분규를 주도할뿐 아니라 헙상파트너가 되겠다고까지 나서고 있는 것이다. 현총련의 행위는 분명히 제 3자개입에 속한다.현행 노동쟁의조정법상 제 3자개입은 불법이고 현총련 주최로 현대그룹 산하 17개 계열사노조원이 참석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한 것도 불법이다.더구나 현총련이 현대그룹 대표자와 직접 임금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은 각 계열사 사용자의 대표권을 전면 부인하는 것이다. 현총련이 한 두개 사업장도 아니고 17개 사업장의 사용자 대표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단체교섭을 전면 부인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현대정공 노조위원장이 체결한 단체협약을 부인,노조대표의 대표권을 부인한데 이어 사용자의 대표권마저 부인하고 나서자 일부에서 현총련이 노사협상에 본 뜻이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총련의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에 대한 개입은 제 2노총을 설립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만약에 현총련이 기업집단의 분규를 자신들의 노동운동도구로 이용하며 노총의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정부나 국민은 현대그룹 노사분규를 일개 기업집단의 분규로 보지 않고 있다.우리경제를 볼모로 한 분규로 보고있다. 현총련은 이 점을 직시하고 제 3자개입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정부는 현총련이 스스로 개입을 중지하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그대로 이행해야 한다.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원들은 단체교섭권과 협약권을 위임받은 노조대표가 제 3자에게 이를 다시 위임한 것은 법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이고 노조원들의 권한을 침해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현대그룹 계열사 노조원들은 노사협상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제 3자에게 넘어간 단체교섭권을 하루 빨리 넘겨 받아 노사협상을 조기에 매듭짓는게 국민여망에 부응하는 길이다.
  • 「근로자 이익 참가제」 도입 검토/이 노동

    ◎한해 이익 다음해에 상여금으로 지급/“현대정공 단협체결 엄정조사”/현총련 연대투쟁 지양,노사 자율교섭 유도 정부는 29일 현대계열사의 노사문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현총련」차원의 연대투쟁을 지양하고 각 사별로 자율적인 교섭을 벌이도록 적극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노동위(위원장 장석화)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회사측이 근로자들의 복지부분 요구를 적극 수용토록 하는 등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외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근로자이익참가제를 도입,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용의가 없느냐는 홍사덕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익참가제를 긍정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익참가제는 프랑스에서 처음 도입된 제도로 사용자가 한햇동안의 이익을 임금인상과는 별도로 경영진,종업원등에 상여금의 형태로 지급하는 제도이다. 이장관은 또 『과거에는 임금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는 기업에 대해 유무형의 압력을 가한 것이 사실이나 새 정부하에서는 임금가이드 라인을 강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현대정공노조가 김동섭위원장과 사측이 맺은 단체협약이 강압 또는 금품수수에 의해 맺어졌다며 회사측을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한데 대해 『위원장의 직권조인이 유효하다는 것이 노동부의 입장』이라면서 『그러나 노조가 고발해온 만큼 엄정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회사의 강압행위나 금품수수가 밝혀지면 단체헙약의 효력문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현대계열사의 노사분쟁을 수습하기 위해 노사정책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현대계열사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하고 『노동부는 현대계열사 각사 경영진이 전권을 갖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장관은 최근 논란을 빚은 무노동부분임금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노동위는 이날 민자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 이 노동 “단협 직권조인 유효” 강조/국회노동위 간담회 언저리

    ◎야,장관입장 배려… 「부분임금」 질의 않아 국회 노동위(위원장 장석화)는 29일 이인제노동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현대계열사 노사분쟁에 관한 현황및 대책을 보고받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장관은 최근 사회적 논란을 빚어온 「무노동 부분임금」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최상용민자당간사와 원혜영민주당간사가 30일로 연기하기로 잠정 합의됐으나 민자당이 지구당개편대회일정과 임시국회가 곧 열리는 점등을 이유로 더 연기하자고 주장,결국 합의를 보지못하고 여당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간담회형식으로 대체. 여당의원들의 불참으로 상임위 월례회의가 간담회로 대체되자 장위원장은 『모든 국민들이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는가운데 국회 노동위가 열리는데 민자당이 책임있는 다수당으로서 이런저런 이유로 불참한 것은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성토. ○…이장관은 현대노사분규 사태와 관련,『현총련및 각 계열사노조들은 국민여론을 감안,가급적 전면파업을 자제할 것으로 보이며7월5일부터 10일사이 교섭막바지에 단위노조별로 투쟁의 강도를 높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이장관은 『따라서 현총련차원의 연대투쟁을 지양토록 하고 각사별로 자율적인 교섭을 지도하겠다』면서 『특히 노조측의 무리한 요구사항 관철파업은 국민여론의 비판대상임을 주지시키고 회사측에도 복지부분 수용등 성의있는 교섭자세를 유도해 빠른 시일내 노사당사자들이 자율타결토록 적극 수습해나가겠다』고 설명. ○…이장관은 또 「무노동부분임금」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의원들도 이 문제와 관련,장관의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지 않아 이장관의 입장을 십분 헤아려 주는 분위기. 특히 회의말미에 김말용의원은 『무노동 부분임금은 당연하며 다른 경제부처의 대법원 판례 수용 거부태도는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다』면서도 『이장관의 소신은 변함없으리라 믿고 묻지 않겠다』며 이장관이 답변하지 않아도 되도록 유도. 이에 대해 이장관은 눈을 지그시 감고 김의원의 발언을 듣다가 「묻지 않겠다」는 말을 듣자 『묻지 않아서 고맙다』며 웃음. ○…이날 회의에서의 관심사항은 현대정공 김동섭위원장이 직권으로 맺은 단체협약의 유효성 문제. 이장관은 『위원장이 직권조인한 단체협약이 유효하다는 것이 대법원판례이며 노동부도 같은 입장이므로 이 문제를 재론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직권조인의 유효성」을 강조. 이에 대해 김말용의원이 회사의 강박 또는 금품매수에 의한 협약조인 가능성을 거론하며 노조가 회사를 지난 24일 노동부에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한 점을 지적하자 이장관은 『고발돼 온 만큼 엄정 조사해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답변. 이장관의 답변과 관련,신계륜의원은 『장관의 의지에 따라서는 조사결과가 상당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
  • “현대정공 직권조인 적법”/부산지법 울산지원/「무효가처분신청」기각

    【울산=이용호기자】 부산지법 울산지원 제2민사부 이기중부장판사는 28일 현대정공노조가 제기한 「임금협약무효확인 및 효력정지가처분신청」 선고심에서 『직권조인한 김동섭위원장이 조합을 대표하여 임금협약서를 작성한 것이 명백하다』며 노조측의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김위원장이 임금협약서에 서명날인 대신 서명무인했지만 국내 단체협약체결상의 관행에 비추어볼 때 법정방식을 결여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으며 노조위원장이 대표하여 작성한 현대정공의 임금협약서에 교섭위원 전원의 연대서명을 받지 않았다 하여 그 효력이 없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노사대화­노동부 중재 주효/타결국면의 현대정공 분규

    ◎비폭력 평화협상의 모델 제시/공권력개입 없이 수습 큰 성과 울산 현대정공 노사분규가 24일 사실상 타결됨으로써 다른 현대 계열사의 분규도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 점차 수습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사는 이날 완전타결 대신 미합의 쟁점을 뒤로 미룬 채 「선조업 후협상」 형식으로 가파른 대결 국면을 일단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현대정공의 이같은 국면 전환은 「현총련」의 공동투쟁 일정에 맞추기 위해 쟁의발생신고 후 냉각기간에 들어가 있는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4개사의 향후 협상 자세는 물론 국내 전 산업체의 노동현장에까지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파장을 미칠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특히 이번 분규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총련」이 이날 『산하 각 노조의 전면파업을 당분간 유보한다』는 별도의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울산지역 현대그룹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상당부분 수그러들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4일 김동섭 노조위원장이 임금협상을 직권으로 조인하고 잠적하자 노조가 이를 거부,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파업을 선언함으로써 시작된 현대정공 분규는 때마침 당국의 애매모호한 노동정책을 틈타 전체 계열사로 확산돼 국내 경제계를 긴장시켰다. 현대정공 사태는 이어 연쇄적으로 파급돼 울산 지역 17개사 가운데 현대중장비·중전기·강관 등 8개사가 쟁의상태 또는 쟁의발생 신고를 할 정도로 비화됐다.게다가 이번 사태는 『노조 대표는 별도의 위임을 받지 않아도 단체협약을 교섭할 권한을 갖는다』는 대법원 판례 이후 첫 분규여서 이 판례의 시험대로 주목을 받아왔다. 타결국면에로의 전환은 이인제 노동부장관의 「울산행」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물론 이장관이 지난 22일 울산에 내려갔을 때만 해도 현지에서는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았다. 그러나 이장관의 방문으로 분위기가 다소 부드러워진 노사양측은 23일 하오 협상을 재개,임금협상 등 주요 쟁점을 뺀 11개항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뤄 수습국면의 발판을 마련했다.그 뒤 이장관이 상경을 미루고 유기철사장과이용진비상대책위원장을 시내 모처로 불러 양측에 명분을 살린 중재안을 제시하고 합의를 유도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로 회사측은 4백23억원,그리고 5백52개 협력업체들은 2백50여억원의 손실을 각각 보았으며 근로자들도 1인당 평균 50여만원씩의 임금손실을 감수하게 됐다. 뿐만아니라 회사측은 컨테이너 1천8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지 못했으며 대외신뢰도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이처럼 엄청난 피해를 보았지만 이번 사태로 노사 모두 「양보와 타협의 미덕」이라는 교훈을 그 대가로 얻은 셈이다. 이같은 「물리력 동원없는 결말」은 타계열사 쟁의의 향배와도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의 대체적인 분석들이다.
  • 각계,「부분임금」 찬반 팽팽

    ◎「설익은 정책」… 분규증폭 우려/기획원·재계·상공부·민자/근로자 최소생계비 보장 마땅/노총·민주 이인제노동장관이 개혁노동정책의 하나로 들고나온 「무노동 부분임금제」를 놓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노동부와 노총,민주당등은 이 제도가 대법원의 판례에 따르는등 새시대의 노동정책에 부합돼 노사안정에 도움이 된다며 적극 지지하고 있는 반면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업계등에선 노사분규의 소지를 증폭시켜 경제회복을 가로막는 다며 반대하고 있다.무노동 부분임금제에 대한 찬반측의 입장과 이 제도의 개념,그리고 대법원판례는 어떤 것인가 알아본다. ▷기획원·상공부◁ 경제기획원과 상공자원부등 경제부처는 노동부의 무노동 부분임금을 「설익은 정책」으로 평가하면서 노동부의 문제제기가 어렵사리 다져온 노사안정의 기틀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못마땅해 하고 있다.특히 이인제 노동부장관이 『노동관련 문제는 전적으로 노동행정에 속하는 것』이라며 유관부처와 협의없이 정책을 발표함으로써 산업현장의 분규의 씨앗을 기른 측면도없지 않다고 꼬집고 있다. 물론 이들은 「중립자로서 공정한 룰을 만들어 나간다」는 노동부의 원칙에 공감한다.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노사간의 자율적 해결을 통해 항구적 산업평화가 이룩되는,보다 성숙된 노사관계의 정착을 기대하는 것이다. ▷재계◁ 재계는 21일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무노동 부분임금제에 대해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데 유감을 표하면서 『정부가 주요 노동정책에 분명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전경련은 『무노동 부분임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아,노사협상 타결의 지연과 유사한 분규의 재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중소기협중앙회도 『무노동 부분임금제를 철회하지 않음으로써 가뜩이나 지연되는 중소기업의 노사협상 타결이 더욱 늦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정부가 무노동 부분임금제를 철회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무노동 부분임금제는 현재 노사 양측이 모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현안인 만큼 당·정은 물론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의,노사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럭키금성,선경 등 주요 그룹들도 정부의 담화문 발표가 시기적절하다는 점에는 공감을 표했으나,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무노동 부분임금제의 철회가 가시화되지 않은 데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민자당◁ 민자당의 한 정책 관계자는 21일 이인제노동부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무노동 부분임금문제에 대해 『노동부와 조만간 당정협의를 갖고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법원 판례로 무노동 부분임금제도가 뒷받침된다는 노동부의 견해가 일리가 있고 파업을 겪은 기업체에서 대략 60%수준의 임금지급이 이뤄지고 있어 이장관의 견해가 타당한 점도 있다』면서도 『현단계에서는 산업평화와 국제경쟁력을 고려할 때 무노동 부분임금제의 도입이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노총◁ 한국노동조합총연맹(노총)을 비롯한 노동계는 무노동 부분임금제보다는 파업기간중이라도 노동자에게 임금전액을 지급하는 「무노동 유임금」제를 주장하고 있다. 노동계는 이인제노동부장관의 무노동 부분임금제는 전체임금의 5∼10%에 불과,과거 파업이 끝난뒤 사용자가 편법으로 지급한 50∼60%에 현격하게 부족한 액수라고 지적하며 불만이 대단하다. 노총은 특히 경제계에서 생계비조차 지급하지 않겠다는 발상에서 「무노동 무임금」을 주장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다만 이노동장관이 대법원판례를 기준으로 해서 일치하지 않는 행정지침을 정비하는 등 근대적 노동행정을 펴나가고 있는 만큼 「비판적 지지」를 보낸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박지원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국제노동기구(ILO)의 규정과 대법원의 판례를 지키려는 노동정책에 대한 개혁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무노동 부분임금제는 노동자의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는 국제규약이며 법으로써 보호되는 권리이므로 노동자의 근로의욕 고취를 위해서도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노동부분임금」 이란/파업중 식비 등 생활보장적 임금 지급 근로자의 임금은 크게 나눠 근로제공의 대가인 교환적인 임금과 근로자로서의 지위자세 때문에 받는 생활보장적 임금으로 구성된다. 무노동 부분임금제란 다시말해 파업기간 중의 무노동에 대해 근로를 제공한 사실이 없으므로 기본급·직무수당 등 교환적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대신 식비·가족수당 등 최소한의 생계비를 보장할 수 있는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생활보장적 임금에는 이밖에도 교통비·각종 수당 등이 추가된다. 무노동 무임금제는 파업에 참가한 모든 근로자에 대해 파업기간 만큼 일체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제도이다 정부는 지급까지 파업기간중의 무노동에 대해 무임금 원칙을 적용해왔다. 참고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노동조합비 상한선이 없이 노동조합내에 파업기금이 충분히 조성돼 있으므로 파업기간 중에도 이 기금에서 생계비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무노동 무임금」 제가 시행되고 있다. 우리의 경우 노동조합비 상한선이 임금의 2%이내이므로 파업기금조성이 안돼있는 실정이다. 무노동 부분임금제도입에 대해 상용자측에서는 당장 눈앞에서 진행중인 임금협상에 지장을 주게 돼 근로자의 파업을 고무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노동계는 법에 따라 응당 받을 것을 받는것은 당연하다며 내심 반기고 있다. ◎대법의 「부분임금」 판례/관행적으로 지급한 정근수당에 한정 대법원이 「무노동 부분임금」을 판시한 것은 순전히 관행및 법률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즉 법률에 의해 생활보장적 성격이 짙은 정근수당은 지급토록 판례를 남겼다. 대법원은 지난해 3월과 6월 서울 제25지구 의료보험조합과 진해시 의료보험조합이 사용자를 상대로 낸 보험금지급 청구사건 상고심에서 『정근수당의 경우 근로자가 결근등으로 사실상 근로를 제공하지 못한 것과 관계없이 지급돼왔다면 정근수당은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그러나 쟁의행위로 사용자에게 근로를 제공하지 않은 근로자는 「무노동 무임금」원칙에 따라 일반적으로는 근로의 대가인 임금을 청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통상임금중 사실상 근로를 제공한데 대해 받는 교환적부분은 임금지급을 청구할 수 없다고 못박은것이다. 다만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등 규정에 의해 결근·지각·조퇴등으로 근로를 제공하지 않았을 때도 관행적으로 지급해온 정근수당은 줘야 한다고 소극적 판단을 내렸다. 대법원은 이처럼 노동자의 생활보장적 측면에서 무노동 부분임금을 주도록 판시하고 있으나 이 판례에 따라 현행 노동관계법을 개정하거나 제정해야 하는 기속력은 없다.그 대신 현재 노동법개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만큼 보다 성숙된 법개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 노사 모두 냉철한 현실인식을(사설)

    노사분규에 제3자가 개입한 혐의가 드러나면 이를 엄단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또 근로자와 사용자 어느쪽에도 기울지 않고 법을 어기면 묵과하지 않고 법을 엄정히 집행할 방침이다.김영삼대통령은 어제 그제 이틀간에 걸쳐 요즘 현대그룹노사분규와 관련,정부의 확고한 입장과 방침을 밝히면서 사태를 관찰하고 있다고 언명했다. 실제로 현대그룹 계열사의 노사분규는 그 행위에 적법성을 의심케한다.현대그룹 계열사의 노사분규에 뇌관역을 하고 있는 현대정공 파업은 노동조합법이나 대법원 판례에 비추어 불법적이라고 노동부는 보고있다.노조대표는 단체교섭권과 협약체결권을 동시에 갖는다고 보는 것이 노동조합법의 정신이며 대법원에서도 같은 내용의 판례가 나와 있는데도 현대정공 노조는 노조대표가 조인한 단체협약이 무효라면서 파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그룹 노사분규에는 제3자가 개입하여 노사협상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노동쟁의조정법상 제3자개입은 분명히 불법이다.그런데도 재야 노동단체가 현대그룹의 노사분규에 간여하면서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그 불법성은 물론 이는 시대적 상황과 국민적 여망에도 맞지 않는다. 현대그룹 근로자의 임금은 월평균 1백30만원(상여금 포함)을 넘어 제조업 평균의 1.6배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금은 정부가 경제회생을 위해 각계각층이 고통분담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다.그런데도 다른기업보다 월등히 많은 임금을 받는 재벌그룹 근로자가 분담은 커녕 집단이기주의로 나가고 있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더구나 현대그룹의 집단적인 노사분규는 비단 올해에 한한것이 아니다.해마다 다른 기업의 노사분규에 비해 과격하고 분규에 따른 피해액이 증가해 왔는데도 적절한 협상방안이 상호간에 모색되지 않고 있다.이것은 노사가 공동체의식을 외면하거나 사용자측이 말로만 「노사공동체」또는 「한가족」을 내세워온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갖게한다. 현대그룹 노조는 국가가 없이는 국민이 존재할 수 없듯이 기업이 없는 노조가 있을 수 없다는 대승적 견지에서 노사협상에 임하기 바란다.불법적인 노동운동은 국민의 외면을 받고 마침내 공권력 투입에 의한 해결이라는 악순환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과격하고 지나친 집단이기주의적 행동은 노동운동의 입지만을 더 좁힐 뿐이다.현대그룹 사용자 역시 더이상 공권력 개입에 의해 노사분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서 분규를 풀어야 한다.노사 모두 한발짝씩만 물러서서 우리경제가 처한 현실을 냉철히 생각해보는 지혜를 보여주기 바란다.
  • 현대정공 노조 철야농성/임금안 위장 직권조인 반발… 작업거부

    현대정공 울산공장노조(위원장 김동섭)가 노조위원장이 회사측 임금인상안에 직권조인한데 반발,5일 하오부터 작업거부에 들어갔다. 이 회사 조합원들은 이날 하오부터 작업거부에 들어갔으며 1백50여명은 노조사무실에서 철야농성을 벌였다. 조합원들은 『조합원투표를 거쳐 쟁의행위가 결정된뒤 노조대표가 교섭위원을 한명도 배석시키지도 않은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회사의 임금인상안에 조인한 것은 합법적인 협상타결로 볼 수 없고 단체협약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원인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대법원의 판례대로 노조위원장에게는 단체협약체결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직권조인에 의한 이번 협상타결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 노사양측은 지난달 20일부터 10차례의 임금협상을 가졌으나 임금인상폭을 놓고 이견을 보이자 노조측이 조합원총회를 통해 지난 1일 쟁의발생신고를 냈었다. 이 회사 유인균부사장과 노조위원장 김씨는 지난 4일 하오 올해 임금을 회사측이 제시한 통상임금 4.7%인상안(2만7천6백원)에 조인했다. 김씨는 5일 서울 여성백인회관에서 열리는 「전국노조대표자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했으며 노조사무실에도 출근하지 않고 잠적했다. 대법원 전원합의부는 지난 4월 쌍용중공업노조가 창원시장을 상대로 낸 단체협약변경명령 취소소송에서 『노조대표에게 단체교섭권만 주고 단체협약 체결권한을 제한한 단체협약은 효력이 없다』는 판결을 내린바 있다.
  • 현대자 노조 쟁의결의

    【울산=이용호기자】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연합체(현총련)가 올해 임금협상을 공동으로 벌일 것을 결의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윤성근)가 29일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이 회사 노조는 이날 제24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회사측과의 단체협약과 임금협상결렬을 이유로 참석대의원 2백86명중 1백84명(64.6%)의 찬성으로 이같이 결의하고 31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와 울산시에 쟁의발생을 신고하기로 했다.
  • “산업피해 심각” 노조,여론 수용/아폴로산업 분규타결 언저리

    ◎노사,3천억대 엄청난 손실에 공동책임 인식/어제부터 정상조업… 90% 출근 밀린 작업 “분주” 현대자동차의 조업 중단을 몰고 왔던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경주 아폴로산업의 노사분규가 파업 13일만에 타결됐다. 아폴로산업 노사는 11일 하오 「파업기간동안 생긴 사안에 대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아니한다」는 등의 3개항에 합의,지난 29일부터 이어온 지리한 분규를 마무리지었다. 이에따라 아폴로산업 작업장에는 12일 전체 근로자 가운데 90%인 1천여명이 정상 출근,그동안 밀렸던 작업을 하느라 바삐 움직였다. 이번 분규는 아폴로산업은 물론 현대자동차 등 관련업계에 큰 상처를 가져다 주었다. 겉으로 나타난 경제적 손실만 보더라도 아폴로산업은 1백억원,현대자동차와 관련 부품업체는 3천억원의 엄청난 손실을 보았다. 또 아폴로산업이 종전 하루 생산량이었던 3천5백대 분의 자동차 범퍼 및 램프 등을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려면 최소한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사의 첨예한 대립으로 끝이 보이지 않던 아폴로산업의 분규 타결에는 새정부 출범 이후 고통분담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폴로산업의 파업으로 인해 현대자동차의 조업이 중단되고 나아가 자동차산업 전반에 타격을 주는 일만은 피해야 한다는 여론이 분규 해결에 큰 실마리를 제공한 것이다. 문민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공권력이 투입된 것도 이러한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번 노사합의로 분규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 볼 수는 없다. 우선 파업의 쟁점이었던 단체협약이 타결되지 않았고 노조가 요구안을 철회한 것은 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해 여론에 밀린 「잠정타결」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경영·인사권의 참여 등은 회사측이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또 앞으로 진행될 임금협상에서도 노조의 21% 인상안과 회사측의 8.7%선이 타협점을 찾는데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노사 양측이 이번 파업으로 수출 호조를 보이던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을 가했다는 책임을 함께 느끼고 있는 만큼아폴로산업의 정상화는 보다 밝은 쪽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또 회사측의 고소 취하로 구속된 근로자가 석방되고 사원들 간에 있었던 폭행 고소사건이 잘 마무리될 경우 오히려 노사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남녀 정년차별 규정 단체협약 등은 무효/대법원 첫 판결

    퇴직정년에 남녀차별을 둔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은 무효라는 대법원의 첫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윤영철 대법관)는 11일 우림산업사 대표 김동길씨(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정2동)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청구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의 상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우림산업이 일부 부서의 근로자정년을 남자는 55세 여자는 53세로 정한것은 남녀고용평등법과 근로기준법에 위배된다』고 지적,『같은 부서의 근로자가 남녀의 성적 구분에 따라 시력에 차이가 있다는 회사측의 주장은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원고 김씨는 우림산업 노조위원장으로 있던 이모씨(여·기계부소속)가 91년2월 만 53세의 정년에 걸려 퇴직당한뒤 남녀간 정년을 차별규정한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은 무효라며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를 신청,복직명령을 받자 소송을 냈었다.
  • “노조대표 체결 단체협약/조합원동의없어도 유효”/대법원 판결

    노동조합의 대표자가 사용자와 체결한 단체협약은 조합원총회의 의결에 관계없이 효력이 발생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김덕주 대법원장)는 28일 쌍용중공업 노동조합이 낸 단체협약변경 취소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피고 창원시장의 상고를 받아들여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동조합법상 노조대표자에게 있는 교섭할 권한이란 교섭한 결과에 따라 단체협약을 체결할 권한도 포함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교섭대표자가 사용자와의 합의에따라 단체협약안을 마련한뒤 체결이전에 조합원총회의 결의를 거치도록 한 이 사건 단체협약은 법규정에 위반된 것이고 단체협약의 변경을 지시한 피고의 명령은 적법한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중공업 노조는 90년 11월 회사와의 단체협약에서 노조대표에게 교섭권만을 주어왔으나 창원시장이 같은 해 12월 『단체협약이 노동조합법에 위배된다』며 변경할 것에 지시한데 불복해 소송을 냈었다.
  • “근로조건과 밀접한 경영난/단체협약대상 될수있다”/서울고법 판결

    회사 경영권에 속하는 사항도 근로조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 노사간의 단체협약 대상이 되므로 행정기관이 협약변경을 명할 수 없다는 법원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9부(재판장 김학세부장판사)는 12일 성남시 중원구 택시회사 대일실업 노조가 성남시장을 상대로 낸 단체협약변경명령 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성남시는 단체협약변경명령을 취소하라』고 원고승소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노동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경영·인사권을 회사측의 고유권한으로 규정하고 노조가 단체협약 등을 통해 개입하는 것을 금지해온 관행에 제동을 건 것으로 주목된다.
  • 전국 1천1백66개 각종 사업장/올 정기근로감독서 제외/노동부

    노동부는 12일 올해 정기근로감독 대상인 1천1백66개 사업장에 대해 근로감독을 실시하지 않기로 하고 전국 45개 지방 노동관서에 지침을 시달했다. 노동부의 이같은 방침은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개입을 줄이는 대신 노사협조를 바탕으로 한 기업의 자율적인 노무관리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근로감독 대상업체들은 공인노무사의 노무관리 점검을 받은뒤 오는 11월까지 그 결과를 지방노동관서에 제출하면 내년도까지 정기근로감독 면제혜택을 받게 된다. 또 해당 사업장이 공인노무사의 점검을 원하지 않을 경우 오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해당관서에 직접 신고해 확인을 거치면 마찬가지의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동부는 그러나 해당 사업장이 노무사의 점검 또는 자진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내년도 정기근로감독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단체협약 등에 규정된 근로조건의 불이행과 관련해 노사분규가 발생 또는 발생우려가 있는 업체,임금 체불·근로조건 불량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업체에 대해서는 수시감독이나 특별감독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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