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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법화 10년 전교조 위기로

    올해로 합법화 10년째, 내년에 창립 20년을 맞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현 정부 출범 이후 쏟아져 나오는 정책들이 전교조의 입지를 위축시키고 있는 데다 내부적으로는 조합원 수 감소와 내홍을 겪고 있는 탓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전교조가 각 시·도교육청과 단체협약을 체결할 때 근무조건과 관련이 없는 정책 결정이나 인사권 문제를 교섭대상에 포함시킬 수 없도록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교육과학기술부가 오는 12월부터 초·중·고교의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교사의 학교별 인원 수를 공개하고 2010년부터 시행되는 고교선택제와 맞물리면 전교조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부모들이 전교조 교사가 많은 고교 선택을 기피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대화 상지대 교수는 “학부모들은 교육의 문제를 감시·비판·교정하려는 가치와 아이를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어 하는 이중적 가치를 갖고 있다.”면서 “전교조는 전자는 충분히 만족시켰지만 후자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학부모의 지지를 잃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전교조가 내세웠던 특목고 폐지 같은 교육 대안은 학부모들을 설득하기에는 현실에 바탕을 두지 못했다는 평가들이다. 전교조 지도부도 위기론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전교조는 조합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2003년 9만 3860명을 기록한 이후 최근에는 7만 3000명선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들의 이탈현상이 심각하다는 얘기다.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은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합원 수 감소와 관련해 “학부모와의 소통을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학교교육의 실패를 우리 조합원에게 돌리는 보수세력이 가세해서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게다가 교원평가제를 반대하는 공식입장과 달리 사견을 전제로 찬성의사를 밝혔던 현인철 대변인이 최근 내부 반발로 대변인직을 그만뒀다. 그래서 조직 내부의 다양한 의견 스펙트럼이 인정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서울시는 전교조 서울지부가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을 비워 달라고 통보해 놓은 상태이고,현 정부의 교육개혁 정책의 핵심인 자율형 사립고가 본격 추진되면 전교조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전교조의 한 관계자는 “국민들이 갖고 있는 전교조에 대한 오해를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성수 이경원기자 sskim@seoul.co.kr
  • 위기는 기회…으랏車車車

    위기는 기회…으랏車車車

    전 세계 자동차업계가 극심한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고 공장을 폐쇄하더니 급기야 5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업체들도 최근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판매량도 8% 줄었다. 여기에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 보호 신청을 하면서 촉발된 미국발(發) 금융위기는 자동차 업계의 상황을 더 복잡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 일부 신흥시장이 선진국 시장에서 나타나던 판매량 감소 행렬에 동참한 것을 놓고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특히 인도에서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하락했다. 인도의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올해 들어 8월까지 1.8% 증가세였던 점을 감안하면,8월 들어 급격하게 판매가 줄어든 셈이다. 올 들어 8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자동차 판매가 늘었던 중국 시장도 8월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8월보다 고작 0.2% 자동차 판매량이 늘었다.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국 정부가 자동차 판매, 유통을 규제한 탓도 있지만, 미국발 시장침체의 여파도 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올해 1∼8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5%로 두 자릿수 성장을 해오던 중동·아프리카 지역도 8월에는 고전했다. 지난달 이 지역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하락했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위기로 확산될지 주목받는 가운데 전 세계적 자동차 판매량의 감소세는 부정적인 전망에 힘을 싣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자동차 업계뿐 아니라 각국 정부가 전 세계적인 ‘자동차 업계의 혼돈상’에 적극 대응할 태세다. 관련 산업의 성장과 고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산업이 자칫 침체국면에 빠지면, 전 세계적인 불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친환경 차세대 자동차가 각국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업계와 정부를 모두 세계적인 ‘경쟁의 장’으로 내모는 촉진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해외시장 점유율을 넓혀 온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 메이커의 행보에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안을 놓고 노조와 지루한 대치 중이던 지난 19일 브라질 상파울루주에 새 공장을 짓기로 주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 세계를 향한 공격적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이를 놓고 “위기 속에서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는 행보”라는 호평이 나오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팀장은 21일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국내와 해외공장에서 각각 310여만대씩 생산이 가능해진다.”면서 “생산 규모에 맞는 수요처를 서둘러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계적인 판매량 감소가 장기화됐을 때 완성차 업체들이 차 값 인하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한국업체들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업체들의 장점인 가격 경쟁력을 반감시키고, 업체들의 채산성을 낮추기 때문에 불리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미 차값 인하 경쟁이 시작된 감도 있다.GM은 지난달 최근 모델 5종을 직원 할인가로 일반에 판매하는 고육책을 선택했다. 국내에 들어온 수입차 업체들도 등록세와 취득세, 유류비 등을 지원하며 사실상 차값 인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차값을 올린 국산차 업체들도 차를 살 때 현금지원을 늘렸다. 각자도생에 나선 자동차 회사들은 장기적으로 미래자동차 개발에 투자하고, 단기적으로 연비 개선 등 소비자들의 수요를 따르는 정책을 펴고 있다. 유가가 급등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에 대한 학습효과가 축적된 데다, 장기적으로 화석연료가 아닌 대체에너지 상용화에 성공하는 기업이 앞으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는 기대를 공유했기 때문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공노총, 대정부 단체교섭 요구

    공무원노조총연맹(이하 공노총)은 16일 임금교섭과 연금개혁 등과 관련한 ‘2008년 대정부 단체교섭’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체교섭 요구는 지난해 12월 정부와 공무원노조가 처음으로 체결한 ‘2006 단체협약’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번 대정부 단체교섭안에는 공무원연금제도 개선 문제와 지난해 단체교섭 과정에서 제외된 사안, 단체협약은 체결됐으나 이행되지 않고 있는 사안 등 모두 108개 사안이 포함됐다. 김찬균 공노총 위원장은 “이번 교섭에서는 공무원연금제도와 임금 교섭, 기능직 공무원 처우 개선, 출산·육아휴직제 보완 등을 중점 교섭과제로 선정할 것”이라면서 “교섭을 보다 내실있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요구사항을 2006년의 360여개에서 대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정택 “李대통령, 국제中 설립 지지”

    설립여부를 놓고 논란이 뜨거운 국제중학교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공정택 교육감이 전했다. 공 교육감은 직선 1기 취임을 하루 앞둔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공 교육감은 “교육감 선거가 끝나고 청와대로 대통령을 예방했을 때 국제중 얘기가 나오자 이 대통령께서 ‘소신껏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교육비 증가와 교육격차 확대 등의 이유로 전교조 등이 반대하고 있지만, 내년 3월 대원중·영훈중의 국제중 전환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공 교육감은 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협조하지 않으면 국제중 설립을 못한다고 하지만 특성화 중·고등학교 설립은 교육감 권한”이라면서 “만약 못하게 된다면 시끄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논란이 된 추첨제 선발방식은 “한번 인가하면 그대로 시행해야 한다.”며 바꿀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공 교육감은 한편 2004년 시교육청과 전교조 서울지부가 체결한 단체협약을 해지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전교조는 단협 해지가 불법, 위법적인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공 교육감은 “현재의 단협에 있어선 안 될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학생, 학부모를 위한 수요자 교육이 이뤄지려면 단호히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공 교육감이 문제 삼은 단협은 2004년 유인종 전 교육감이 전교조와 맺은 것으로,‘주번ㆍ당번교사 제도를 폐지한다’,‘휴일에 근무교사를 배치하지 않는다’,‘방학중 근무교사 배치를 가급적 하지 않는다’,‘교사 출퇴근시간 기록부를 사용하지 않는다’,‘교안(수업계획서)을 교장에게 제출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공 교육감은 “(교사가)그저 편하게 지내자는 것인데 이건 옳지 않다.”면서 “임기 내에 가장 필요한 몇 가지라도 고치겠다.”고 말했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단협 당사자 중 한쪽이 협약을 해지하려 할 경우 이를 통보한 후 6개월이 지나면 협약의 효력이 사라진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etro] 수원시, 공무원 행사동원 안한다

    경기 수원시가 공무원들의 행사 동원과 입장권 강매 행위를 금지하기로 공무원노조와 합의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수원시 김용서 시장과 전국민주공무원노조 경기지역본부 서형택 수원시지부장은 최근 열린 단체협약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해 조합활동, 노동조건, 후생복지, 인사 등 모두 115개 항목의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공무원노조 간 단체협약은 1949년 수원시청 개청 이래 처음이다. 이번 단체협약에서 양측은 부정부패 척결 차원에서 각종 행사 동원과 표 강매·할당 행위를 금지하고 부패신고 공무원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합의했다. 또 적재적소에 유능한 공무원을 기용하기 위해 직위공모제를 시행하고 인사적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7급 이하 근속승진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주 40시간 근무에 연장, 야간, 휴일 근무는 당사자 동의를 얻어 실시하기로 했다. 단체협약에는 숙직수당을 기존 5만원에서 6만 3000원으로 인상하는 한편 보육수당 지원, 생후 12개월 미만 자녀 수유시간 보장 등 여성복지를 향상시키고 출산을 장려하는 조항도 포함됐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빚탈출 행복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부모가 파산하면 자녀에 불이익 없나

    Q빚이 많아 파산신청을 생각하던 중 부모가 파산, 면책을 받으면 자녀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공무원이나 대기업 같은 곳에서 신원조회 결과 부모가 파산자인 것이 밝혀지면 임용, 채용을 거절하는 일이 있다던데 그런가요. 그 밖에 어떤 피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빚이 있어도 부모로 인해 자녀에게 피해가 간다면 파산을 신청할 이유가 없지요. -안득남(가명·52세)- A신분제, 계급제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헌법 제11조가 모든 국민이 법 앞에서 평등하다고 선언하고, 신분에 의한 차별이나 사회적 특수계급 창설을 금지하는 것에 잘 나타납니다. 적어도 공적인 영역에서는 부모나 조상이 과거 범죄를 저질렀다는 기록 또는 반대로 과거 사회에 큰 공헌을 했다는 기록, 어느 것도 자녀나 후손에게 불이익 또는 이익으로 작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경제적으로 불운해 채무 이행을 하지 못했더라도 채권자를 해친 비행을 저지른 것이 없이 금융채무를 면제 받았다는 기록만으로 결코 자녀에게 피해가 갈 수 없습니다. 물론 공적인 조직에 유효하게 적용되는 차별금지 규정은 원칙적으로 개인이나 사기업에는 미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어떤 기업이 직원을 채용할 때 부유층의 자제로만 구성한다든가 하는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도 이론상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부모의 파산, 면책 사실도 고려의 사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대의 대기업은 거의 예외 없이 대중의 수요에 의존하여 대량생산을 하는데, 이런 식의 고용차별을 하게 되면 대중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까지 부모의 파산, 면책 기록이 자식에게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쳤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파산, 면책을 선고 받은 본인은 어느 정도 불이익을 받는 것이 사실입니다. 극히 명목적인 면제재산을 빼고 집이든, 승용차든 재산을 모두 채권자들에 대한 배당을 위해 내놓아야 하므로 현재의 생활을 포기하는 불이익이 가장 클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정된 주거나 사업장과 같이 현재 상황을 유지하면서 채무 조정을 받기 위해서는 파산 대신 개인회생이나 신용회복위원회의 워크아웃 절차 같은 것이 적절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불이익은 파산 선고가 공적인 절차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기에 그 사실을 대중에게 공개하게 되어 있고 그것은 이해관계인들이 자신의 사업목적을 위해 기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급불능의 선언이 결코 개인적으로 떳떳하지 못한 것인 이상 그것이 알려지는 것은 명예와 신용에 손상을 줍니다. 최근에는 신문공고 대신 일정 기간의 인터넷 공고로 갈음하여 관계없는 사람이 우연히 알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가장 큰 이해관계를 가진 금융채권자 그룹은 파산 선고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실무는 신용정보를 판단하는 요소로서 7년간 기록을 유지합니다. 그리하여 다른 요소로 신용점수를 쌓은 사람이 아니라면 새로운 대출을 받는 데 장애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한편 신용이 낮은 것을 이유로 취업할 때 제출하는 신원보증보험증권의 발급이 거절된 적이 과거엔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문제 없이 발급됩니다. 파산 선고를 받은 것을 이유로 직원을 해고할 수 있도록 정한 단체협약과 취업규칙도 공공의 질서에 위반한 것으로 무효라는 취지의 선언을 한 사례도 있습니다.
  • 美쇠고기 노조원 급식 금지 민노총·전교조 단협안 채택

    민주노총의 주요 산별노조들이 올 단체협약의 중요 안건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노조원 급식금지를 채택키로 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스승의 날인 15일 정부의 학교 자율화 조치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항의 표시로 점심을 먹지 않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저지하기 위해 이같은 투쟁계획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오는 15일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강행할 경우 결사 항전할 것”이라면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 금지 특별법, 통상절차법 마련을 위한 전 조합원 서명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노총은 촛불 문화제에 적극 참여하고, 공공운수연맹은 다음달 중 군산항으로 입항할 것으로 알려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선박의 입항을 저지하고 하역거부 및 철도·화물차의 냉동 컨테이너 수송을 전면 거부키로 했다. 전국공무원노조는 미국산 쇠고기가 나올 경우 구내식당 거부운동을 벌이고 장관들의 구내식당 이용 여부를 매일 조사, 공개키로 했다.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는 미국산 쇠고기의 사내식당 사용금지를 올해의 단체협약 조건에 반영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교섭이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노동조합은 추가요구사항으로 회사에 즉시 통보, 미국산 쇠고기의 급식 중단과 식사거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노사 단협에 정부가 왜 개입하나

    노동부가 경영권을 침해하거나 위법한 내용이 담긴 노사 단체협약을 고치도록 독려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노동부는 사측의 징계권을 제한하거나 기업 양도 또는 이전 때 사전합의토록 한 문항, 점거파업 등 경영권의 본질을 훼손하거나 불법 파업을 부추기는 단체협약 내용을 시정토록 하는 지침을 지난달 말 지방노동청에 시달했다고 한다.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지 않으면 악성분규를 치유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근본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이같이 행정지도에 나섰다는 것이다. 우리는 ‘전투적 노동운동’을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정부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지난 5년 동안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노사 힘의 균형’이라는 논리에 의거해 노조의 경영권 참여가 대폭 강화됐다. 그 결과, 현대자동차의 경우 한쪽 라인은 일감이 넘치고 다른 한쪽에서는 일이 없어 놀고 있어도 노조의 동의가 없으면 전환배치가 불가능하다. 정부의 지침은 이같은 불합리한 모순을 바로잡겠다는 뜻일 게다. 하지만 일부 단협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해서 정부가 직접 개입하겠다는 발상은 잘못됐다. 노사관계의 기본원칙은 자율이다. 단협을 모든 노동관계법에 우선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기관평가에 시정 결과를 반영하겠다고 하니 과도한 감독권 행사를 유발해 노조의 반발을 불러들일 게 뻔하다. 노사관계는 ‘법과 원칙’ 못지않게 ‘대화와 타협’도 중요하다. 수많은 비용을 치른 끝에 쌓아올린 노사 자율의 정신을 정부가 무너뜨려선 안 된다.
  • 민노총 ‘100대 요구’ 교섭 촉구… “정부 거부땐 새달 총파업”

    민주노총은 6일 정부에 8개 분야 100대 요구안을 놓고 오는 16일 교섭을 갖자고 정부에 촉구했다. 14일까지 교섭 여부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말부터 7월 초에 걸쳐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민노총이 이날 정부에 제시한 교섭 요구안은 ▲비정규직법 개정을 통한 차별해소 및 비정규직 감축 ▲노동자에 대한 단체협약 및 노동기본권 보장 ▲일방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친재벌정책 중단 등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무원 20만명 단일노조 탄생 눈앞

    사분오열된 공무원노조가 통합돼 조만간 단일 노조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원 수가 20만명에 육박하는 거대 노조의 출현이 예상된다. 김찬균 공무원노조총연맹 위원장은 6일 “통합 노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이견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조직 형태를 놓고 막바지 조율작업 중이며, 조만간 최종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 문제는 지난 3월24일 출범한 ‘통합공무원노조 설립준비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준비위에는 공무원노총을 비롯, 전국민주·행정부·법원·중앙행정기관·전국교육기관 공무원노조, 광역·기초 공무원노조연맹 등이 총망라돼 있다. 참여하지 않는 곳은 법외노조로 머물러 있는 전국공무원노조가 유일하다. 따라서 통합 노조가 설립되면 전체 노조 가입 대상 공무원 27만 5000여명 중 20만명 정도가 통합 노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12월 단체협약에서 합의한 정년 문제와 관련, 노조는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의원입법안 처리에 주력하기로 했다. 법안은 현재 57세인 6급 이하 정년을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5급 이상 정년인 60세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정년 연장에 따른 재정부담 등을 감안해 정부의 단계적 단일화 방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국회 통과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금 협상이나 연금 개혁 등의 문제에서는 노사간 대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임금 협상의 경우 지난달 25일 첫 노사간 모임이 이뤄졌지만, 별다른 진척 없이 끝났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연금개혁 반대투쟁 본격화

    공무원노조가 공무원연금 개혁문제와 정부조직 개편작업에 맞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장외투쟁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26일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조합원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16조원에 이르는 공무원연금을 부당 사용하면서 부실화를 초래했지만,‘국민의 혈세가 공무원연금으로 샌다.’며 기만하고 있다.”면서 “공무원노조 참여를 보장한 단체협약을 무시한 채 몰아붙이는 공무원연금 개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또 ▲공무원 강제퇴출 및 민영화 반대 ▲노사협약 성실이행 등도 정부측에 촉구했다. 정부는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한 1단계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와 특별지방행정기관, 경찰·소방·교원·집배원 등 공직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한 2단계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공부문發 춘투 비상

    공공부문發 춘투 비상

    노동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6월말∼7월초 총파업 등 대규모 투쟁설이 퍼지고 있는 데다 이를 뒷받침하는 조짐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4일 노동부와 민주노총·한국노총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조직 가운데 가장 결집력이 강한 금속노조의 산별교섭과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 조정이 도화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민주노총 명분 쌓기 돌입 민주노총은 산별조직의 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석행 위원장은 지난 10일부터 산별조직을 순회 방문하는 ‘산별대장정’에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산별조직의 파업권을 위임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초(5월2∼8일)에는 금속노조 방문이 예정돼 있다. 금속노조는 “단체협약이 만료되는 다음달 1일부터 사용자 단체들이 중앙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산별교섭이 6월말∼7월초 투쟁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산별교섭과는 별도로 현대자동차노사가 다음달 10일부터 임금협상을 벌일 예정이다.GM대우 노조도 특별성과급 등을 요구하는 별도의 임단협을 마련했고, 기아자동차도 조만간 임단협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산별교섭에 대한 사용자측의 부정적인 시각이 강해 5월 교섭이 불투명하다.”면서 “노동계는 이를 빌미로 이미 투쟁명분 쌓기에 들어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공공부문 구조조정이 기폭제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조정 방침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모두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국노총은 공공부문 구조조정에 앞장서 투쟁하겠다는 입장이며, 민주노총도 공무원노조, 전교조 등이 참여하는 ‘공공부문 시장화 사유화 저지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했다. 민주노총은 다음달 1일까지 사회공공성 지킴이 1만명을 조직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달 중 부처별로 산하 공기업 민영화 방안을 제출받기로 하는 공공부문 구조조정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어 노동계와의 충돌 가능성이 있다. 민주노총 우문숙 대변인은 “사실상 5월부터 대정부 투쟁에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면서 “산하 조직의 투쟁의지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6월말 쯤이면 절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 2010년까지 미뤄 놓은 노사관계 선진화제도의 입법화도 노정간 충돌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오는 7월1일부터 100인 이상 사업장들도 2년 이상 계약직 근로자를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지난해 300인 이상의 사업장에 첫 적용될 때처럼 무더기 해고사태가 예상된다.7월 이전에 법적용을 회피하려는 소규모 사업장들이 나올 것으로 보여 노사, 노정간의 갈등이 증폭될 공산도 있다. 신은종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비정규직근로자의 50% 이상이 300인 미만 사업장에 집중돼 있지만 정규직 전환 여력은 오히려 떨어져 심한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메트로 조직슬림화 순항할까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인력감축을 포함한 창의혁신 프로그램의 시동을 걸었다. 13일 서울메트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1단계 업무 재설계 방안으로 정원 1만 284명의 3.9%인 404명을 줄이고 2010년까지 20.3%인 2088명을 줄여 나가는 조직 슬림화를 통한 인력 감축안이 주내용이다. 유사기능과 기구를 통폐합하고 사장 이하 70개 직위에서 공석인 부사장을 포함해 1본부,17개 팀,9개 파트장 등 25개 직위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고객경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본부에 CS기획과 CS경영팀을 신설하고 환경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환경관리팀을 환경관리실(1실 3팀)로 확대 개편한다. 정보화 기능 조직을 보강하고 재해예방과 관리기능도 강화한다. 이 밖에 다른 철도 운영기관에 비해 과다하게 운영되면서 낭비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신형 전동차의 검사주기를 조정하고 1량당 투입인원도 현재 1.057명에서 0.829명으로 줄여 총 358명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시설경비업무(42명)와 단순 반복적인 궤도시설 유지·보수업무(70명) 인력도 감원한다. 김용구 경영관리팀장은 “혁신프로그램을 시민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아 노조측에 노사협의에 들어갈 것을 요청했다.”며 “절차를 거쳐 오는 3월 중 시행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 심주식 선전실장은 “언급할 가치도 없는 일”이라며 “인력감축은 단체협약에 따라 진행할 일이지 사측이 경영행위라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면서 사측이 단체협약을 어길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영혁신안은 서울메트로의 창의혁신을 자문·지도하는 교수, 변호사, 시민단체 대표 등 29명이 모인 ‘창의혁신 시민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됐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폴리널리스트’ 윤리 논란

    ‘폴리널리스트’ 윤리 논란

    오는 4월9일 실시되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언론사를 떠나는 언론인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직업 선택의 자유에 따른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언론 활동을 정계 진출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현재까지 총선 예비후보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전·현직 언론인은 모두 40여명. 역대 총선 최다 수준이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3월26일까지는 아직 시일이 남아있는 만큼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중에는 KBS 안형환 전 정치외교팀 부장, 신성범·박선규 전 기자를 비롯해 SBS 홍지만 전 앵커,MBN 박종진 전 앵커, 조선일보 이진동 전 기자 등 최근까지 현직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상당수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언론사 내부에서는 불안정한 언론계의 현실, 개인적인 진로관과 시대상의 변화 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읽어달라는 주문이 많다. 조선일보의 한 관계자는 “10년만에 정권이 바뀌면서 대기 수요가 몰린 것일 뿐, 특별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면서 “신문사 내부 게이트 키핑 시스템이 탄탄한 만큼, 기자 개인이 자신의 정계진출을 위해 기사나 언론인으로서의 지위를 이용할 여지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부의 시각은 곱지 않다. 권·언유착의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언론에 대한 불신을 부채질 하는 ‘폴리널리스트’(politics+journalist)라는 것이다.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불과 2∼3개월 전까지 공정보도를 논하던 사람들이 총선에 임박해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언론인으로서의 윤리의식이나 문제의식이 희박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창룡 인제대 언론정치학부 교수도 “우리나라 정치 풍토에서 현직 언론인의 공천 신청은 왜곡·편파·불공정 보도를 했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언론계 안팎에서는 언론사 자체 윤리강령이나 단체협약을 강화하는 등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기자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낸 KBS의 경우, 윤리강령에 구체적 기한을 명시해두고 있지만 유명무실했다는 지적이다.2003년 9월에 개정한 KBS 윤리강령 3항에는 “공영방송 KBS 이미지의 사적 활용을 막기 위해 TV와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자, 그리고 정치관련 취재 및 제작 담당자는 해당 직무가 끝난 후 6개월 이내에는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김창룡 교수는 “자체 윤리강령을 어긴 사람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비판 성명을 발표하거나 공천을 신청한 정당에 공문을 보내 불이익을 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노조 심석태 SBS본부장은 “현직 기자나 앵커가 곧바로 정치권으로 옮겨가는 것은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남길 수 있다.”면서 “향후 일정 기간을 두도록 하는 개선방안 마련을 모색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노조 박승규 KBS본부장도 “KBS 출신 중 최근까지 정당을 출입하는 등 윤리강령을 정면으로 위반한 사례는 없었지만, 대국민 신뢰도와 관련이 있는 만큼, 윤리강령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노조 차원에서의 논의를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힘 잃은 공익사업장 파업… 경영혁신 탄력

    힘 잃은 공익사업장 파업… 경영혁신 탄력

    서울지하철 5∼8호선이 노조 파업을 피했으나, 이번 사태는 여러가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필수유지 업무제도’의 시행에 따라 공공사업장은 사실상 전면적인 파업이 한계에 부딪혔음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또 구조조정을 포함한 서울메트로 등 지하철공사의 경영혁신안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필수유지 업무제´로 파업 효과 미미 1일 서울도시철도공사와 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동조합법 시행령의 개정에 따라 공익사업장의 노조는 합법적 파업을 해도 지정된 최소 인원을 필수적으로 남겨야 한다.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다. 만약 필수 근무자로 지정된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면 즉시 불법행위자로 간주되면서 회사의 중징계 대상이 된다. 노조도 징역 3년 이하 또는 벌금 3000만원 이하 등에 처하도록 했다. 결국 지난해까지는 불법 파업의 책임이 노조 집행부 등에만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조합원 개인이 상당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도시철도공사 노조는 총액 대비 2%의 임금인상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그 대가로 단체협약을 개정해야 하는 수모를 겪었다. 단체협약은 그동안 노조의 금과옥조와 같은 ‘투쟁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노조 간부의 인사권·경영권 참여가 제한되고, 근무시간의 노조활동 등도 통제를 받는다. 지하철노조는 어느 곳보다 노조에 유리한 단체협약을 갖고 있었고, 공사 측으로서는 늘 골머리를 앓던 부분이다. 또 가족승차권의 폐지, 청원휴가 일수 축소 등 부러움을 사던 복지혜택도 줄게 됐다. ●서울메트로 노사협상도 영향 받을 듯 도시철도공사의 임단협은 최근 노동쟁의에 들어간 서울메트로의 노사협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게 뻔하다. 서울메트로는 1∼4호선을 운영한다. 서울메트로는 선임 지하철공사로서 도시철도공사에 비해 조직이 더 방만하다는 서울시의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와 공사 측의 노조에 대한 압박이 더욱 강할 것이라는 얘기다. 서울메트로는 2010년까지 인력의 20.3%인 2088명을 감축하는 경영혁신안을 최근 발표했다. 도시철도공사도 2010년까지 전체 6920명 중 10%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태에서 도시철도공사 노사는 ‘조합원이 원하지 않는 인위적인 인원감축은 없다.’고 합의했다. 경영혁신을 위해 강제해고 등은 하지 않겠지만 아웃소싱, 분사,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서는 인원감축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도시철도공사는 ‘창의조직 프로그램’을 통해 ▲완전자동화 매표를 통한 유휴인력 재배치 ▲기관사 없는 지하철 등장 ▲상시 무능력자 퇴출제 도입 ▲아웃소싱으로 슬림화 등을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메트로, 2010년까지 20% 감원

    [Zoom in 서울] 서울 메트로, 2010년까지 20% 감원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앞으로 3년 안에 직원 5분의1을 줄이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노조가 즉각 “부실경영의 결과물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는 졸속안”이라고 반발하는 등 진통이 예상된다.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은 2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창의혁신계획 설명회에서 “조직 슬림화와 업무기능 아웃소싱, 자회사 설립 등으로 2010년까지 총 정원의 20.3%인 2088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감원규모 IMF외환위기 직후보다 많아 김 사장은 “1단계로 법규·제도 개선 없이도 가능한 1152명을 감축한 뒤 2단계로 지방공기업법 개정을 통해 936명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이 밝힌 감원 규모는 1981년 서울지하철공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IMF 구제금융 직후인 1999년 12월 구조조정 때보다 467명이나 많다. 회사는 일단 올해 530명을 줄인 뒤 2009년 890명,2010년엔 668명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정년퇴직으로 인한 자연감소분 479명을 제외한 1609명에 대해서는 ▲희망퇴직(342명) ▲타기관 전출(64명) ▲분사화(267명) ▲자회사 설립(121명) ▲민간위탁시 전출유도(815명) 등으로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직 개편이 필요한 분야로 회사측은 ▲전동차 검사·점검·정비(주기조정·아웃소싱) ▲매표 업무(무인화) ▲철도장비·설비 운영(아웃소싱) 등을 꼽았다. 청원경찰과 궤도·시스템 유지보수 업무도 아웃소싱 대상이다. ●이달 안 ‘경영혁신 시민위’ 구성 김 사장은 “시설 노후화로 재투자 시기가 도래하는 등 구조조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면서 “조직 효율성을 극대화해 시민부담으로 돌아갈 운영적자를 줄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 안으로 학계와 언론계, 시의회, 시민단체 등 각계 대표가 참여하는 ‘서울메트로 경영혁신 시민위원회’를 발족, 개별 혁신프로그램을 심의한 뒤 노사협의를 거쳐 실행에 옮길 방침이다. 단체협약 사항 가운데 노조간부의 경우 조합활동이 근무에 우선한다거나 조합간부 전출시 사전합의가 필요하도록 규정한 부분도 노조와 협의해 손질하기로 했다. ●노조 “인력 ‘대학살’ 용인 않겠다” 노조 입장은 완강하다. 서울지하철노조 관계자는 “임기가 채 2년도 안 남은 사장이 임명권자인 서울시장의 눈치를 살피며 감당할 수 없는 무리한 계획들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경영진의 일방적 독주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하철 적자의 상당부분이 시설물 개선과 버스환승제, 무임수송 등 서울시의 새로운 정책들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러한 현실을 도외시하고 인력 ‘대학살’을 저지르려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승객 1명 운송 때 166원 적자 서울메트로는 8700억여원의 건설부채 원리금(2006년 말 현재)을 매년 서울시가 대신 갚아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역사(驛舍)와 선로가 낡고 자동화 진전이 더뎌 인건비 부담이 높은 탓에 승객 1명을 운송할 때마다 166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누적 운영적자만 5조 2828억원에 이른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퇴직금 청구권 사전 포기했더라도…

    #사례올해 30세의 나백수씨는 대학을 졸업한 지 3년 동안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씨는 구직을 위해 수십 곳의 기업체에 서류와 면접을 보았지만 떨어지기를 반복하다 간신히 주식회사 비케이치킨의 계약직으로 채용되었다. 합격통지를 받고 기쁜 마음으로 첫 출근한 날, 인사팀장은 나씨에게 근로계약서를 주며 서명하라고 했다. 그런데 근로계약서에는 “매월 지급하는 임금 외에 별도의 퇴직금은 지급하지 않고, 고용기간 종료시 추가적인 보상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기재되어 있었다. 나씨는 퇴직금을 받을 수 없는 것이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취업을 했다는 기쁨에 불리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근로계약서에 서명했다. 또 40대 가정주부인 사오정 여사는 남편이 벌어오는 월급만으로는 생활비와 자녀들 사교육비를 감당할 수 없어 부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집 근처 닭공장에 취직했다. 사오정 여사의 업무는 조리된 닭을 박스에 포장하는 단순 업무였고, 일감이 적은 경우에는 출근하지 않아도 되어 출근한 날마다 일당으로 임금을 받고 있었다. 사오정 여사가 회사와 작성한 근로계약서에는 “일당에는 각종 수당, 상여금, 퇴직금이 포함되어 있음”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Q:나백수씨와 사오정 여사는 퇴직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나. A:나백수씨가 1년 이상 근로하고 퇴직하는 경우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퇴직금은 사용자가 일정기간을 계속 근로하고 퇴직하는 근로자에게 그 계속근로에 대한 대가로서 지급하는 후불적 임금의 성질을 띤 것이다. 그러므로 구체적인 퇴직금 청구권은 퇴직하는 날 발생되는 것이다. 퇴직시 발생하는 퇴직금 청구권을 사전에 포기하거나 사전에 그에 관한 민사상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특약을 하는 것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위반되어 무효다. 사오정 여사도 1년 이상 근로를 하고 퇴직하는 경우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사오정 여사가 닭공장에서 계속 근무하는 동안에는 회사의 퇴직금 지급의무는 발생할 여지가 없는 것이고, 퇴직금을 포함해서 매일 지급받는 일당을 산정한 것이라고 하여도 그것이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서 정하는 퇴직금 지급으로서의 효력은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 근로관계에서 퇴직금 관련 분쟁이 소송으로 올 경우 근로자가 근로계약의 종료사실과 퇴직금 규정에 따른 퇴직금액을 입증해야 한다. 또 임금 청구 소송의 경우에도 근로자가 근로계약의 체결사실, 임금액을 입증해야 하고 사용자는 그 지급을 면하기 위해 권리장애 또는 소멸사유를 입증해야 한다. 근로자는 사용자에 비해 약자에 해당하고 이를 위해 도움을 주는 기관이 다수 있으니 소송으로 오기 전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노동부(http:///www.molab.go.kr/), 민주노총 노동상담(http:///lawcenter.nodong.org/), 한국노총 법률상담(http:///sangdam.inochong.org/), 대한법률구조공단(http:///www.klac.or.kr/)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기주 서울중앙지법 민사부 부장판사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의 권리 ●근로기준법의 적용범위 ●최저기준 근로기준법에서 정하는 근로조건은 최저기준이므로 근로관계 당사자는 이 기준을 이유로 근로조건을 저하시킬 수 없으며[근로기준법(이하 생략) 제2조],이 법에서 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근로조건을 정한 근로계약은 그 부분에 한하여 무효로 하며,무효로 된 부분은 이 법에서 정한 기준에 의합니다(제22조). ●적용사업장 이 법은 상시 5인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되(다만동거하는 친족만을 사용하는 경우와 가사 사용인에 대하여는 적용하지 아니함),상시 4인 이하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대하여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일부 규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제10조).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 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사업 또는 사업장에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자(제14조) 따라서 어떤 사람이 임금,퇴직금,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근로기준법이 정한 바에 따라 법적 보호를 받게 되는 근로자의 범위에 속하는지 여부는,원칙적으로 그 사람이 상대방과의 “사용종속관계” 아래에서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기준법 상의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근로를 제공하기로 하는 내용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다고 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되는지 여부에 따라 판가름나고,“사용종속관계”라 함은 근로를 제공받는 당사자 쪽의 지시나 업무명령에 복종하여 일을 하는 것을 말하며,근로제공의 실질적인 관계가 이러한 사용종속관계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두 당사자 사이에 계약이 형식상으로 도급계약 등 다른 계약형태를 취하였다 하더라도 근로계약으로 보아야 합니다. ●근로자성에 대한 판례 - 부정례 : 보험회사의 보험모집인,방문판매회사의 판매대리인,주식회사의 대표이사,이사,감사(다만,실제 사용·지휘관계에 있다면서 긍정한 경우도 있다),사업자등록을 하고 건축설비업을 자영하는 자,유흥업소 출연 가수,접대부,지입차량 운전수 겸 차주(단,지입차량의 차주에 의하여 고용된 운전수는 지입을 받은 회사와 사이에 있어서 근로기준법에 정한 근로자 관계에 있다) - 긍정례 : 신문사의 광고 외근원,광고회사의 광고영업사원,위탁실습생,외국인산업기술연수생,전공의,공중보건의,연구직 종사자 등 ●임금에 관한 권리 임금은 원칙적으로 통화로 직접 근로자에게 그 전액을 지급하여야 하며,매월 1회 이상 일정한 기일을 정하여 지급하여야 합니다(제42조). 임금채권 우선 변제 : 임금·재해보상금 기타 근로관계로 인한 채권은 사용자의 총재산에 대하여 질권 또는 저당권에 의하여 담보된 채권을 제외하고는 조세·공과금 및 다른 채권에 우선하여 변제되어야 합니다(단,질권 또는 저당권에 우선하는 조세·공과금 제외).또한,최종 3월분의 임금 채권은 사용자의 총재산에 대하여 질권 또는 저당권에 의하여 담보된 채권,조세·공과금 및 다른 채권에 우선하여 변제되어야 합니다(제37조). 임금채권은 3년간 행사하지 아니하면 시효로 소멸합니다(제48조). ●근로시간 및 휴식에 관한 권리 ●기준근로시간과 연장근로 -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하고 40시간,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제49조),당사자의 합의가 있는 경우에는 1주간에 12시간을 한도로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제52조). - 15세 이상 18세 미만인 자 : 근로시간은 1일에 7시간,1주일에 40시간을 초과하지 못합니다.다만,당사자의 합의에 의하여 1일에 1시간,1주일에 6시간을 한도로 연장이 가능합니다(제67조). - 18세 이상의 여성을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시간 및 휴일에 근로시키려면 그 근로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임산부와 18세 미만자의 경우에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시간 및 휴일에 근로시키지 못합니다(다만,18세 미만자나 산후 1년이 지나지 아니한 여성의 동의가 있는 경우,임신 중의 여성이 명시적으로 청구하는 경우로 노동부장관의 인가를 받은 경우 제외) (제68조). - 사용자는 산후 1년이 지나지 아니한 여성에 대하여는 단체협약이 있는 경우라도 1일에 2시간,1주일에 6시간,1년에 150시간을 초과하는 시간외근로를 시키지 못합니다(제69조). ●휴게시간 - 사용자는 근로시간이 4시간인 경우에는 30분 이상,8시간인 경우에는 1시간 이상의 휴게시간을 근로시간 도중에 주어야 합니다(제53조). - 관련 판례 근로자가 작업시간의 도중에 현실로 작업에 종사하지 않은 대기시간이나 휴식·수면시간 등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휴게시간으로서 근로자에게 자유로운 이용이 보장된 것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사용자의 지휘·감독 하에 있는 시간이라면 근로시간에 포함됩니다. ●주휴일 사용자는 근로자에 대하여 1주일에 평균 1일 이상의 유급휴일을 주어야 합니다(제54조).유급휴일은 1주간의 소정근로일수를 개근한 자에게 주어야 합니다(시행령 제25조). ●연차유급휴가(제59조) - 사용자는 1년간 8할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 대하여는 15일의 유급휴가를 주어야 합니다.사용자는 계속근로연수가 1년 미만인 근로자에 대하여는 1월간 개근시 1일의 유급휴가를 주어야 합니다.사용자는 3년 이상 계속근로 한 근로자에 대하여는 최초 1년을 초과하는 계속근로연수 매 2년에 대하여 1일을 가산한 유급휴가를 주되,가산휴가를 포함한 총 휴가일수는 25일을 한도로 합니다. - 사용자는 근로자의 청구가 있는 시기에 휴가를 주어야 하며,그 기간에 대하여는 취업규칙이나 그 밖의 정하는 바에 의한 통상임금 또는 평균임금을 지급하여야 합니다.다만,근로자가 청구한 시기에 유급휴가를 주는 것이 사업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그 시기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 연차유급휴가 산정에 있어서 ① 근로자가 업무상의 부상 또는 질병으로 휴업한 기간,② 임신 중의 여성이 보호휴가로 휴업한 기간은 출근한 것으로 봅니다.연차유급휴가는 1년간 행사하지 아니한 때에는 소멸됩니다.다만,사용자의 귀책사유로 사용하지 못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않습니다. ●생리·출산휴가 등 - 사용자는 여성 근로자가 청구하면 월 1일의 생리휴가를 주어야 합니다(제71조). 생리휴가가 유급휴가이며,휴가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 생리휴가수당 청구권까지 발생한다는 하급심판례도 있습니다(서울고등법원 2007.5.4.선고 2006나60054,상고포기로 확정) - 사용자는 임신 중의 여성에게 산전후에 90일의 보호휴가를 주어야 합니다.이 경우 휴가 기간의 배정은 산후에 45일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임신 중인 여성이 임신 16주 이후 유산 또는 사산한 경우로서 그 근로자가 청구하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호휴가를 주어야 합니다.다만,인공 임신중절 수술(「모자보건법」제14조제1항에 따른 경우는 제외한다)에 따른 유산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임신 중의 여성 근로자에게 시간외근로를 하게 하여서는 아니 되며,근로자의 요구가 있는 경우 쉬운 종류의 근로로 전환하여야 합니다(제72조). - 생후 1년 미만의 유아를 가진 여성 근로자가 청구하면 1일 2회 각각 30분 이상의 유급수유시간을 주어야 합니다(제73조). ●수당에 관한 권리 ●연장·야간 및 휴일근로수당 - 사용자는 연장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합니다(제55조).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습니다(제55조의 2). - 관련 판례 ㈎ 휴일근로와 시간외 근로가 중복되는 경우에는 휴일 근로에 대한 가산임금과 시간외 근로에 대한 가산임금을 각각 가산하여 산정하여야 한다. ㈏ 근로자가 근로기준법 제54조 소정의 주휴일에 근로한 것뿐만 아니라,단체협약 등에 정한 유급 또는 무급휴일과 근로자의 날 등의 휴일에 쉬지 않고 근로를 한 경우도 근로기준법 제55조의 규정에 의한 “휴일근로”에 해당한다. ●해고와 관련된 권리 해고의 정당한 이유(제30조) : 사용자는 정당한 이유없이 해고,휴직,정직,전직,감봉,그 밖의 징벌을 하지 못합니다.근로자가 업무상 부상 또는 질병의 요양을 위하여 휴업한 기간 및 그 후 30일 동안 또는 산전·산후의 여성이 이 법에 따라 휴업한 기간 및 그 후 30일 동안은 해고하지 못합니다(단,일시보상을 하였거나 사업을 계속할 수 없게 된 경우 제외).우선적 고용(제31조의 2) : 근로자를 해고한 사용자는 근로자를 해고한 날부터 3년 이내에 해고된 근로자가 해고 당시 담당하였던 업무와 동일한 업무에 근로자를 채용하고자 하는 때에는 근로자가 원하는 경우 그 근로자를 우선적으로 고용하여야 합니다(구 근로기준법에서는 정리해고의 경우만 해당되었으나,현행 근로기준법에서는 그 범위를 확대하였음). 해고 사유의 서면 통지(제32조의 2,신설) : 사용자는 해고사유 및 해고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하여야 하며,근로자에 대한 해고는 서면으로 통지하여야 효력이 있습니다. 해고예고 수당(제32조) : 사용자는 해고 30일 전에 예고를 하지 아니한 경우 30일분 이상의 통상임금을 지급하여야 합니다(단,천재·사변,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사업 계속이 불가능하거나 근로자가 고의로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 경우 등 제외). 정리해고(제31조) : 사용자는 경영상 이유에 의하여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①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어야 하고(경영 악화 방지를 위한 사업의 양도·인수·합병 포함),②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여야 하며,③ 합리적이고 공정한 해고의 기준을 정하고 이에 따라 그 대상자를 선정하여야 합니다(성차별 금지).또한,해고를 피하기 위한 방법 및 해고의 기준 등에 관하여 당해 사업 또는 사업장에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없는 경우는 근로자의 과반수를 대표하는 자)에 대하여 해고를 하고자 하는 날의 50일 전(구 근로기준법에서는 60일로 규정되어 있었음)까지 통보,성실하게 협의하여야 합니다. ●관련 판례 - 기간을 정하여 채용한 근로자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서 그 기간의 갱신이 반복되어 그 정한 기간이 단지 형식에 불과하게 된 경우에는 사실상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와 다를 바 없게 되는 것이고,그 경우에 사용자가 갱신계약의 체결을 거절하는 것은 해고와 동일시되어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무효이다. ※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2007.7.1.시행)에 의하면,사용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기간제 근로자를 사용할 수 있고,2년을 초과하여 사용하는 경우 기간을 정하지 않은 근로자로 의제하게 됩니다. - 의원면직의 형식으로 근로계약관계가 종료된 경우라도 회사 간부들의 폭행과 강요에 의하여 사직원을 작성하여 제출하였다면 사실상의 해고에 해당한다. ●퇴직금에 관한 권리 퇴직금제도를 설정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퇴직하는 근로자에게 계속근로기간 1년에 대하여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제도를 설정하여야 합니다.사용자는 근로자의 요구가 있는 경우에는 근로자가 퇴직하기 전에 당해 근로자가 계속 근로한 기간에 대한 퇴직금을 미리 정산하여 지급할 수 있으며,이 경우 미리 정산하여 지급한 후의 퇴직금 산정을 위한 계속근로기간은 정산시점부터 새로이 기산합니다(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제8조). ※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의하면 사용자는 퇴직금제도 이외에 퇴직연금제도를 설정하여 운영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근로자가 퇴직한 경우에는 그 지급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퇴직금을 지급하여야 하고(제9조),이 법에 의한 퇴직금을 받을 권리는 3년간 행사하지 아니하면 시효로 인하여 소멸합니다. 퇴직금의 우선변제 : 앞서 본 임금의 우선변제와 같습니다. ●관련 판례 퇴직금지급청구권은 퇴직이라는 근로관계의 종료를 요건으로 하여 비로소 발생하는 것으로 근로계약이 존속하는 한 퇴직금 지급의무는 발생할 여지가 없으므로 매일 지급받는 일당 속에 퇴직금이란 명목으로 일정한 금원을 지급하였다고 하여도 그것은 근로기준법 제34조에서 정하는 퇴직금의 지급으로서의 효력은 없을 뿐만 아니라,최종 퇴직시 발생하는 퇴직금청구권을 사전에 포기하는 약정은 구 근로기준법 제34조 제1항에 위반되어 무효이다. ●근로관계분쟁의 쟁송절차 ●쟁송절차 사용자가 임금·법정수당이나 퇴직금 등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 - 사용자를 상대로 임금·법정수당·퇴직금 등 청구의 소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 또한,법원의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 임금지급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정당한 이유없이 근로자를 해고·휴직·정직·감봉 기타 징계처분을 하거나 전근·전적 등 인사상 불이익처분을 한 경우 - 사용자를 상대로 해고무효확인 또는 전직처분무효확인의 소 등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 민사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지방노동위원회에 불이익처분에 대한 구제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단,부당해고 등이 있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또한,지방노동위원회의 기각결정에 대하여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고,이에 불복하는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 근로자가 먼저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하여 기각결정이 확정되었더라도,별도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또한,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하여 구제명령을 받았다 하더라도 사용자가 위 구제명령에 따르지 않고 있다면 근로자는 종국적으로 사용자를 상대로 해고무효확인 등 민사소송을 법원에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다만,근로기준법은 사용자가 구제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하는 경우 2,000만 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지정된 기간 내에 이행강제금을 납부하지 아니하는 때에는 국세체납처분의 예에 따라 징수할 수 있다는 이행강제금 제도(제33조의 6)를 도입하였습니다. - 근로자가 노동위원회 구제절차와 법원의 민사소송절차를 별도로 진행시키다가 소송에서 근로자의 청구를 기각하는 판결이 확정되었다면 구제절차를 유지할 필요가 없게 되어 구제이익이 소멸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사용자가 근로계약에 명시된 근로조건을 불이행함으로써 근로자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 - 구 근로기준법에서는 근로조건 중 임금의 구성항목,계산방법 및 지불방법에 대하여만 서면으로 명시하도록 규정되어 있었으나,임금 이외에 근로시간,휴일 및 연차유급휴가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도 서면으로 명시하도록 하고,근로자의 요구가 있는 경우에는 이를 근로자에게 교부하도록 개정되었습니다(제24조). - 사용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의 소를 제기하거나 노동위원회에 손해배상 청구 신청을 할 수 있는데,노동위원회에 손해배상청구를 신청한 경우 그 배상결정에 대한 이의가 있으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청구를 하고,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에 대하여 관할 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근로관계소송의 입증책임 임금 청구 소송 : 근로자가 근로계약의 체결사실,임금액을 입증하여야 하고 사용자는 그 지급을 면하기 위하여 권리장애 또는 소멸사유를 입증하여야 합니다. 퇴직금 청구 소송 : 근로자가 근로계약의 종료사실과 퇴직금 규정에 따른 퇴직금액을 입증하여야 합니다. 해고의 효력을 다투는 민사소송이나,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을 다투는 취소소송(행정소송)에 있어서는 해고의 정당성에 관한 입증책임은 이를 주장하는 자(사용자)가 부담합니다. ●기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 노동부 http://www.molab.go.kr/ 민주노총 노동상담 http://lawcenter.nodong.org/ 한국노총법률상담 http://sangdam.inochong.org/ 대한법률구조공단 http://www.klac.or.kr
  • 노조가입 안된 영업직 “별도 단체교섭권 인정” 판결

    영업직 근로자들이 회사의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다면 별도의 단체교섭권을 인정할 수 있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용헌 수석부장판사)는 산별노조인 서비스·유통노동조합이 롯데칠성과 동아오츠카 등 식음료 회사 3곳을 상대로 낸 단체교섭응낙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롯데칠성 등은 전 직원을 노조 조직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영업직 근로자들이 기존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고, 동아오츠카는 단체협약 적용 대상에 ‘영업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는 자’를 명시적으로 제외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유통노조는 이들 회사의 기존 노조와 조직대상을 달리해 복수 노조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勞·政 폭풍전야

    대선을 앞두고 노동계가 대규모 집회와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사회질서 확립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노·정 충돌이 예상된다. 정부는 9일 행자·법무·건교·노동부 등 4개 부처 공동명의로 발표된 담화문에서 “민주노총과 농민단체의 도심집회 및 철도노조·화물연대 파업은 국민의 일상 생활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불법집회가 발생하면 불법 행위자를 검거하고 엄정한 사법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헌법이 보장한 집회와 표현의 자유와 단체행동의 권리를 짓밟는 폭력이자 정부의 실정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서울 세종로·광화문 교통 전면통제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은 일요일인 11일 서울시청앞 광장 등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저지와 비정규직 철폐, 반전 평화를 위한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경찰은 집회에 5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사람들을 출발지에서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10만여명이 참여해 평화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자하문터널∼창의문길∼사직공원 앞∼서울경찰청 앞∼세종로∼종로 1가∼동십자각∼삼청동을 잇는 지역 도로에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 범국민행동의날 조직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담화는 민중의 정치적 의사 표현을 법과 제도를 동원한 폭력으로 가로막겠다는 대국민 협박이자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유린하는 반민주적 폭거”라고 비난하면서 “평화적 집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인권위 `집회금지 철회´ 긴급구제 요청 거부 국가인권위원회는 대규모집회에 대한 경찰의 금지통고를 철회해 달라는 범국민운동의날 조직위원회의 긴급구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권위는 “서울광장에는 주최 측이 신고한 집회 외에도 3개의 집회가 이미 신고돼 있다.”면서 “경찰의 집회금지조치가 인권침해나 피해 발생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철도노조와 화물연대가 16일 총파업 강행을 결의하면서 노동계가 술렁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직권중재로 철도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총파업에 대비해 침낭, 비상금 등을 준비토록 하고 파업조와 비상지도부 편성을 노조원들에게 지시했다. 철도노조는 임금협상(노측 5%, 사측 2% 인상 주장)과 함께 ▲해고자 복직 및 원상회복 ▲KTX·새마을호 승무원 직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측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구조조정 저지 등은 근로조건이 아닌 경영정상화와 관계된 것으로 교섭대상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화물연대는 ▲유류세 인하 ▲고속도로 통행료 심야할인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철도노조 파업의 주된 요구 사항은 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철폐 등으로 쟁의행위 목적상 정당하지 않고, 특히 단체협약과 같은 효력이 인정되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 결정 이후 파업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파업 자제를 촉구했다. 노동부와 건교부는 주의경보를 발령했다.이동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제 플러스] 한화노조, 임단협 회사에 위임키로

    ㈜한화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과 단체협약 갱신 등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노조는 위임장에서 “미래지향적인 신노사문화를 정립하고자 임단협 일체의 사항을 위임한다.”고 말했다. 남영선 한화 사장은 “노조가 임단협 위임을 통해 경영진에 힘을 실어 준 것에 감사한다.”면서 “회사도 복지향상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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