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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end inside] 은행 영업 마감시간은 ‘고무줄’

    [Weekend inside] 은행 영업 마감시간은 ‘고무줄’

    “9시에 뵙겠습니다. 더 가까이에서 더 빠르게, 고객님의 하루를 함께 시작합니다.” 2009년 4월 1일 전국의 은행 영업점이 일제히 내걸었던 안내 문구다. 오전 9시 30분에 문을 열고 오후 4시 30분에 문을 닫았던 은행들은 이날부터 영업시간을 변경해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4시에 업무를 마쳤다. 당시 은행 노사는 고객들의 거센 반대에도 근무시간을 정상화한다는 이유로 영업시간 변경을 강행했다. 은행 문을 일찍 닫으면 야근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는 논리였다. 그로부터 정확히 3년 만에 영업시간을 예전으로 되돌리자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단체협약의 핵심 안건으로 은행 영업시간의 원상복귀(오전 9시 30분~오후 4시 30분)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제는 ‘고객과 30분 더 늦게 만나겠다.’는 것이다. 금융노조가 영업시간 재변경을 요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은행 문을 일찍 닫으면 집에 빨리 보내줄 줄 알았는데, 퇴근시간은 그대로고 출근시간만 30분 앞당겨져 업무량이 늘어 은행원들이 더 피곤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은행 경영진들과 금융당국은 “영업시간 원상복귀는 어림없는 소리”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런 논란 속에 고객은 뒷전이 되고 있다. 공무원 김모(34)씨는 “은행들은 3년 전 개·폐점 시간을 30분씩 당길 때에도 고객들의 불편은 생각지도 않았다.”면서 “이번에도 고객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은행원의 편의 때문에 영업시간을 원위치한다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영업시간 변경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문제다. 은행들은 영업시간을 30분 앞당길 당시에 전산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개편작업이 늦어지면서 영업시간 변경시점을 애초 계획했던 2월에 맞추지 못하고 두 달 연기했다. 주요 은행들은 자동화기기(CD·ATM)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는 시간도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8시 30분~오후 6시로 변경해야 했다. 타행 자기앞수표 입금 마감시간과 기업들의 전자어음 만기일 입금시간 등이 30분씩 단축돼 개인 및 기업 고객들의 불편이 컸다. 그뿐만 아니라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현 SC은행)과 HSBC은행 한국지점은 기존의 영업시간을 고수해 소비자들은 혼란스러웠다. 은행과 밀접한 관계인 저축은행과 일부 증권사도 영업시간을 변경하거나 지원업무 시간을 조정하는 비용을 감수했다. 만약 금융노조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진다면 금융권과 고객들은 다시 한바탕 난리를 겪어야 한다. 은행 경영진은 영업시간 원상복귀는 원칙적으로 수용 불가라는 입장이다. 시중은행의 한 행장은 “신뢰가 생명인 은행이 3년 만에 영업시간을 바꾼다는 것은 고객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의 양대 수장인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도 “은행들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야지 자신의 편의만 살펴선 안 된다.”며 영업시간 변경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치화 금융노조 홍보선전부장은 “오후 늦게 은행 업무를 보려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영업시간을 30분씩 늦추면 고객 편의도 좋아질 것”이라면서 “다만 영업시간 재조정은 사측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므로 신중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공황장애 일반인의 7배… 기관사 ‘고통의 질주’

    공황장애 일반인의 7배… 기관사 ‘고통의 질주’

    서울메트로 소속 기관사 A(42)씨는 지난 2006년부터 전철 2호선 강남~선릉 구간을 지날 때면 호흡이 가빠지고, 자꾸 코가 막힌 듯한 답답함을 겪었다. 호흡기내과를 찾았지만 별 차도가 없었다. 그러다 W병원에서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6개월간 치료를 받았다. 승객이 많이 몰리는 강남~선릉 구간에서 열차가 자주 지연되면서 얻은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원인이었다. 또 다른 기관사 B(48)씨는 특정 객차를 배차받을 때면 어김없이 극심한 불안감이 엄습해 고통을 겪는다. 과거 해당 객차를 운행하던 중 전력 계통의 고장이 발생해 승객들의 항의를 받고 곤욕을 치렀던 기억 때문이다. 적지않은 수의 열차 기관사들이 공황장애 등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상담이나 진료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황장애란 특정 상황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극도의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정신질환으로, 일단 발작증상이 나타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호흡이 거칠어지면서 자신이 통제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게 된다. 지난 12일 서울 지하철 5호선 왕십리역 승강장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은 기관사 이모(43)씨도 공황장애에 시달렸던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대 산업의학센터가 2007년 서울도시철도공사 기관사 8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건강검진 결과, 기관사들의 공황장애 유병률이 0.7%로, 일반인 0.1%의 7배나 됐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무려 8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종민 인제대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많은 기관사들이 폐쇄된 지하공간에서 근무하는 데다 가벼운 공황장애라도 운행 중에는 잠시도 휴식을 취할 수 없는 근무조건이어서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인사사고 등 중대한 열차사고를 겪은 기관사조차도 상담이나 진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05년부터지난해까지 코레일 관할 전철역 승강장 및 일반선로 구간에서 발생한 사상사고 건수는 980건이었으나 회사의 지원으로 이뤄진 상담·진료는 단 1건도 없었다. 같은 기간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전철역 투신사고도 각각 145건, 104건이나 됐으나 역시 회사가 지원한 상담·진료는 각각 0건, 5건에 그쳤다. 회사 측은 기관사들이 원하지 않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단체협약에 명시된 권리여서 회사가 상담·진료를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회사가 치료받으라고 등을 떠밀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회사 측에서 상담·진료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거나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인균 서울대의대 정신과 교수는 “기관사들은 사고 현장이 곧 업무 현장이기 때문에 강한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하기 쉽다.”면서 “기관사 스스로 별 문제가 없다고 느껴도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류현철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산업의학과장은 “상담·진료 경력이 차후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감 탓에 기관사들이 진료를 꺼리게 된다.”면서 “상담·진료로 인한 고용상 불이익이 없도록 회사가 적극적으로 보장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정책에 맞서는 것은 잘못된 일”

    “정책에 맞서는 것은 잘못된 일”

    “정책에 대해 맞서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논쟁에 감정이 섞여서는 안 된다.” 신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속철도 민간개방과 관련 “(기관별)진단이 다를 뿐이지 병명은 ‘국민의 편익’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코레일의 민간 개방 강력 반대에 대해서는 “정책결정 기관이 아니기에 추측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정책 결정과정에서 문제점 등이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취임식에서도 “(민간개방에 대해)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입장을 정리하겠다.”면서 “절제되지 않는 산발적인 의사표현은 자칫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정 사장에 대한 코레일 내부의 기대와 평가는 엇갈렸다. 한 간부는 “정 사장이 감사원에서 철도 감사를 경험했기에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거수기’ 노릇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철도노조는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낙하산 인사, 철도 문외한인 정창영 사장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조는 “정 사장은 공기업 선진화를 위해 공기업 단체협약을 난도질하고 노사관계의 파탄을 일으킨 행위의 주역 중 한 명”이라며 KTX 민영화 및 철도 시설과 운영 통합 등을 공개질의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구청 환경미화원 연봉이 구청장 수준?

    서울지역 자치구 소속 환경미화원의 연봉이 4000만~6000만원 수준으로 구청장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내년에는 여기서 15~29%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성동구청에서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환경미화원 통상임금 확대 적용 관련 임금 소급분 재정적 지원 요청’을 건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구청장들은 “최근 법원 판결로 환경미화원 임금 상승이 일어났다.”며 서울시에 지원을 요청했다. 기존 환경미화원의 임금 지급기준은 매년 단체협약에 의한 통상임금(기본급+특수업무수당+작업장려수당+정액급식비)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지난달 25일 대법원이 환경미화원 퇴직자 김모(64)씨 등 40명이 성북구를 상대로 낸 임금 등 청구소송에 대해 “초과근무 수당 액수 산정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 범위를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수당 등에까지 대폭 확대하라.”고 판결했다. 근로기준법상 통상임금은 단체협약상 통상임금에 ▲기말수당 ▲체력단련비 ▲명절휴가비 ▲통근수당 등이 포함된다. 이로 인해 전체 인건비가 15~29% 오르게 돼, 각 구청은 수십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해진 것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임금 소급지급 예상분에 대한 재정적 지원 및 단체협약 체결 때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구로구의 경우 환경미화원 연봉이 현재 4700만~5000만원으로, 이번 판결에 따라 700만원 정도 늘어나게 돼 재정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도 “환경미화원 연봉이 6500만원 정도 되는 경우도 있어 구청장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최근 13명이 퇴직했지만 예산 부담 때문에 한 명도 뽑지 않고 외부 용역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국 시·군·구 환경미화원 모집에는 채용인원의 수십 배에 달하는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자치구 소속 환경미화원은 기능직 공무원에 준하고, 상당수를 차지하는 용역직은 이보다 훨씬 낮은 처우를 받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대법 “퇴직금 산정기준 노사 합의한 통상임금”

    노사 합의에 따라 통상임금에 포함되는 수당을 제외한 채 퇴직금을 산정했더라도 근로기준법상 하한을 웃돈다면 무효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퇴직한 환경미화원 김모(64)씨 등 40명이 서울시 성북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에서 “퇴직금 미지급분을 지급하라.”는 원고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퇴직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평균임금은 근로기준법상 평균임금이 아니라 노사 간 단체협약으로 제한한 통상임금을 기초로 한 임금의 평균액을 의미한다고 본 원심 판결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김씨 등은 퇴직 뒤 성북구가 근속가산금, 정액급식비, 교통보조비 등 통상임금에 들어가는 수당을 노사협약을 이유로 부당하게 제외한 채 시간외근무수당 등을 지급했기 때문에 퇴직금도 정상적으로 지급되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현대차 3년째 무분규 타결 1인당 2000만원 넘게 챙겨… 짭짤한 단협

    현대차 3년째 무분규 타결 1인당 2000만원 넘게 챙겨… 짭짤한 단협

    현대자동차 노사가 3년 연속 무파업을 통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24일 도출했다. 노동계 쟁점이던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운영에 대해서도 무난히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근로자 개인당 2000만원 이상의 실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나, 현실에 맞지 않는 과다한 인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000만원 인상 역대최대 규모 현대차 노사가 마라톤 협상 끝에 도출한 합의안은 ▲임금 9만 3000원(기본급 대비 5.41%) 인상 ▲성과금·격려금 300%+700만원 ▲무파업 타결 때 주식 35주 지급 ▲근속수당 5000원 인상 ▲제도개선 통합수당 1800원 인상 ▲연월차 수당 50% 인상(현재 100%) ▲사회공헌기금 40억원 마련 ▲명절 선물비 2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지급 등이다. 자사주 35주는 지난 23일 종가 17만 8000원에 맞춰 계산하면 600만원을 넘어선다. 따라서 이번 인상분은 2000만원을 넘겨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현대차가 너무 많은 돈을 올려 소규모 협력업체 사업장에 위화감을 줄 수 있다.”면서 “반면 이런 상황에서 노조가 잠정합의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사회적 지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오프 111명… 내일 찬반투표 노사는 개정 노조법에 따라 기존 전임자 237명 중 법정 유급 전임자 26명과 무급 전임자 85명 등 111명만 타임오프 대상으로 인정했다. 무급 전임자 85명의 급여는 노조 조합비로 충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노조는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때 조합비 인상안도 함께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사는 현재 58세 퇴직 후 계약직 1년 연장인 정년을 59세(퇴직 후 계약직 1년 연장)로 1년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 노조는 26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가결되면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2009년, 2010년에 이어 3년째 파업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다. 1994년까지 포함하면 4차례의 무파업 타결 기록을 세우게 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MBC 노조 총파업 결의

    단체협약 정상화와 공정방송 보장 등을 요구해 온 MBC노동조합이 18일 총파업을 결의했다. MBC노조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적 조합원 1883명 가운데 1728명(91.8%)이 참여해 1341명(77.6%)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파업 시기는 사측과의 협상 과정 등을 고려할 때 9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MBC노조는 방송 필수 인력을 남겼던 이전 파업과는 달리 이번 총파업에는 모든 노조원을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연설 도중 손가락 절단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연설 도중 손가락 절단

    16일 오후 6시 28분쯤 울산시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이경훈 노조위원장이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상황을 설명하는 조합원 보고대회를 갖다 의지 표명으로 새끼 손가락을 잘랐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함께 가겠다고 조합원 여러분에게 단지(斷指)로 맹세하겠다.”며 흉기를 꺼내 왼쪽 새끼손가락 일부를 내리쳤다. 이 위원장은 곧바로 노조간부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 노조 측은 “이 위원장이 올해 임·단협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많은 조합원이 만족할 만한 성과물을 내겠다는 결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조합원 20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8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해 지금껏 18차례 교섭을 벌였다. 하지만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시행안 등 일부 안건에서 계속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노조는 지난달 27일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현대차 노조 쟁의발생 결의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 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현대차 노조는 9일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전국 대의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 발생을 결의하고, 파업을 준비하기 위해 집행부와 각 공장 노조 대표 등 30여명이 참여하는 쟁의대책위원회도 꾸렸다. 쟁의를 위한 비용 10억원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10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기로 했다. 10일간의 조정기간에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오는 22일 파업 찬반투표를 하고 찬성이 50% 이상 나오면 오는 23일부터 파업할 수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노조와 직장협의회 차이점은

    “업무 특성상 논란이야 있을 수 있지만 행안부에서 노조를 만들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이 실제로 노조 전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느냐 하는 부분이죠.”(윤덕중 행정안전부 직장협의회 대표) ●행안부·총리실 등 4개기관 직장협의회 운영 행안부 직장협의회는 지난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노동 강도 등 근무 실태, 근무 만족도, 직장협의회 운영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큰 기대를 걸지 않았음에도 막상 설문조사를 마치니 5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앞다퉈 참여했다. 윤 대표를 포함한 직장협의회 임원들이 한껏 고무됐음은 물론이다. 여름휴가, 을지훈련 등이 끝나는 이달 말쯤 설문조사를 토대로 맹형규 행안부 장관과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1998년 2월 제정된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에 두 차례 해당 기관장과 협의할 수 있다. 공무원노조가 2005년 1월 공포된 ‘공무원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 측 교섭 대표와 교섭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할 권한을 갖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단체행동권 빠져 사실상 ‘노동 1.5권’ 보장 물론 노조 역시 노동3권 중 단체행동권이 빠진, 단결권과 단체교섭권만을 갖고 있다. 단체교섭 대상도 정책의 부분, 조례·예산에 의해 규정되는 내용 등은 제외된다. 차 떼고 포 떼면 옴짝할 여지조차 별로 없다. 사실상 ‘노동 1.5권’ 정도만 보장된 수준이다. 여기에 노조 가입 자격도 6급 이하 실무직으로 제한돼 있다. 2009년 유엔 사회권익위원회가 한국 정부에 노조 가입권과 단체행동권 등의 제약사항을 없애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하라고 권고하는 등 국제노동기구(ILO) 등 여러 국제기구들이 공무원 노조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현재 중앙부처 중 노조가 아닌 직장협의회 형태로 운영하는 곳은 행안부, 총리실,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정도다. 기획재정부, 법무부, 국방부 등이 직장협의회건 노조건 아무것도 없는 것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긴 하지만 내부적으로 전환 논의는 여전히 살아 있다. 윤 대표는 “사실 정부에서 그동안 직협의 요구를 성실히 들어주는 편이지만 직협 관련법 자체는 활동하는 데 많은 제약과 한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MBC노조 4일 총파업 찬반투표

    MBC 노동조합이 김재철 사장의 복귀에 반발해 당초 예정하고 있던 총파업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MBC 노조는 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전국 대의원대회를 열고 4일 부재자 투표를 시작으로 총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정영하 노조위원장은 “임금 단체협약 쟁취 및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18일까지 진행한다.”면서 “개표는 18일 오후 7시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오전 8시 본사에서 전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김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려고 했으나 김 사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해산했다. MBC 사측은 “김 사장이 본사에 출근하지 않은 것은 지역 MBC 순회 때문”이라면서 “김 사장이 재신임 당일에 이미 임원회의를 주재하는 등 업무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채필 고용 “복수노조 새달 시행” 재확인

    최근 야 4당과 여당 일부 의원들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을 발의한 가운데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복수노조 제도를 오는 7월 1일부터 흔들림 없이 시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복수노조제도가 시행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기업들의 행보가 빨라졌다. 노총 역시 독점적 지위를 잃으면서 다른 노조로 조합원이 빠져나갈까 노심초사하는 입장이다. ●과장 이상 노조 신설 움직임 이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서 열린 제100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기조 연설에서 “그동안 ILO로부터 11차례나 결사의 자유 차원에서 권고를 받은 복수노조 제도와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를 13년에 걸친 노사정 논의를 거쳐 드디어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정 노조법은 국제 기준에 맞고 한국의 노사관계 현실도 고려한 것”이라면서 “ILO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노동조합에 단체 교섭권을 부여하는 것은 결사의 자유에 부합하는 바람직한 제도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에 한창이다. A그룹은 지난달 지방의 한 리조트에서 노무담당자 워크숍을 열었다. 복수노조 설립에 대한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우선 정보팀을 만들어 새로운 노조 설립과 관련한 내부 동향을 파악하고, 감지되면 대응팀을 만들기로 했다. 대응팀은 노조 설립의 핵심 인물을 찾아내고 대화를 시도한다. 이후 노조 설립의 이유를 알아내고 설득에 들어간다. 만일 노조가 설립되면, 기존 노조의 조합원들이 옮겨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관계자는 “대부분의 국내 그룹사들은 이런 준비를 이미 마친 상태”라면서 “현재 무노조인 삼성전자의 노조 설립 여부에 따라 복수노조 설립이 바람을 탈 수 있어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B그룹은 간부 중심 노조의 출범 가능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리 이하만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데 구조조정 때마다 노조에 가입이 안 돼 피해를 입은 과장 이상 간부들이 노조 신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 역시 대응책 마련에 고심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복수노조제도가 포함된 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주장하고 있지만 법안 발의까지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복수노조제도 시행과 맞춰 서울메트로노조를 중심으로 한 실리적 노선의 ‘제3노총’이 탄생할 예정인 점도 양대 노총에는 악재다. 문제는 임금이나 단체협약을 두고 사용자와 교섭할 수 있는 ‘대표노동조합’을 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정부는 복수의 노조가 교섭창구를 자율적으로 협의해 단일화하되 무산되면 과반수 노조를 교섭창구로 삼도록 했다. ●창구는 노사간 단협 통해 정해야 노동계는 교섭창구는 노사 간에 자율적으로 단협을 통해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업별 노조는 창구단일화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도 한다. 사측은 만일 각각의 노조와 교섭하게 되면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면서 반박한다. 정부 관계자는 “복수노조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기존의 강성 노조와 다른 실리적 노조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복수노조제도의 본질은 노동조합 간 건전한 경쟁이 촉진돼 근로자가 중심이 되는 노동운동이 정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현대車 ‘세습고용’ 부적절”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현대車 ‘세습고용’ 부적절”

    “현대차 장기근속 근로자의 자녀 채용 특혜는 적절치 않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27일 오전 기업 임원 80여명이 참석한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 강연에서 정년퇴직자와 장기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현대자동차 노조의 단협안 요구에 대해 “국민 정서상 용납이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음 달 1일 예정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대규모 시위에 대해서는 정규직 노조의 기득권 지키기로 인해 중소기업과 하청업체 등의 힘든 근로여건이 외면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올해 춘투(春鬪)는 지난해와 달리 고용 및 노사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박 장관의 강연 내용을 현안에 따라 문답으로 정리했다. →현대차 노조의 장기근속자 가산점 요구를 두고 음서제라는 비판이 많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균형감각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른바 종업원 채용에 특혜를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특히 이런 내용을 명문화한다는 점은 더욱 그렇다. 국민 정서상 용납되기 어렵기 때문에 현대차 노조가 현명하게 선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개별기업의 단체협약에 대해 불법이 아니라면 관여할 방법은 없다. →양대 노총이 시국선언에 이어 다음 달 1일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인데. -양대 노총이 명분 없이 ‘노조법 재개정’을 꾀하는 집회를 연다. 거리에 나온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처우가 좋은 대기업과 정규직 이익을 대변하는 소수의 노동권력으로 봐도 된다. 근로자 중 90%는 노조 미가입자고, 노조 가입자도 대부분은 온건하거나 성실한 사람들이다. 중소기업이나 하청업체 등 성실하고 선량한 근로자들이 목말라 하는 근로조건 처우 개선이 아닌 기득권 지키기는 안 된다. 최근 좋아지는 고용상황이나 노사관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정부는 만전을 기하겠다. →양대 노총이 요구하는 핵심은. 올해 춘투가 거셀 것이라고 전망되는데. -현안은 역시 노조법 재개정이다. 이 중 올해 7월부터 시행될 복수노조제도에서 창구 단일화 절차를 노사 자율에 맡기라는 것과 이미 도입된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도에서 노조전임자에게 별도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한도를 노사 자율로 정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는 완성차 4사가 모두 파업 없이 임단협을 체결한 첫해였지만 올해 춘투는 예년보다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근로자 전반의 의식 수준이 성숙했고 강성노조들이 포진한 자동차 산업 등이 전반적으로 호황 국면이다. 근로자들이 현명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실업률이 특히 높은데 올해 정부의 일자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올해 정부 일자리 목표는 28만명을 취업시키는 것이다. 1분기 42만명의 취업자가 증가했다.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목표 달성은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상용직이 늘어나고 임시직이 줄고 있다. 청년 실업은 지난 3월 9.5%로 지난해 3월보다 0.5%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는 공공인턴을 뽑아 실업률이 낮았고 올해는 서울시 공무원 시험 때문에 쉬던 청년들이 고용시장에 나오면서 통계착시현상이 있었다. 같은 기간 15~29세 고용률은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늘었지만 고용시장으로 나오는 청년들이 많아서 생기는 현상이므로 이 점에서는 긍정적 시그널이기도 하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광장] 노조법 재개정 투쟁의 속셈/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노조법 재개정 투쟁의 속셈/우득정 수석논설위원

    한국노총 위원장과 민주노총 위원장이 그제 노동조합법 재개정을 위한 공동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과 민주당 등 야4당도 노조법 재개정에 공조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6월 말 총파업을 목표로 수순밟기에 돌입했다. 13년에 걸친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제·노조전임자 급여문제)와 올 7월부터 시행 예정인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교섭창구 단일화를 법으로 강제하지 말고 노사 자율에 맡기라는 것이 노동계 요구의 핵심이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노사관계 선진화의 시곗바늘을 과거로 되돌리라는 요구다. 당초 전면 금지키로 했던 급여지급 노조전임자를 사업장 규모별로 차등화해 일정 수만큼 인정하고, 복수노조를 허용하는 대신 대표 노조를 중심으로 교섭창구를 단일화하라는 개정 노조법에 노동계가 필사적으로 반발하는 이유는 뭘까. 노동운동을 탄압하는 ‘악법’일까. 한국노동연구원이 전국 20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달 발간한 ‘복수노조 및 전임자 실태와 정책과제’라는 보고서를 보면 그 이유를 금방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는 오는 7월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정규직 규모가 큰 사업장에서 복수노조 설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공공부문-제조업-비제조업 순이다. 특히 산업별노조 소속 사업장에서 복수노조가 설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총은 사업장의 80%가량이 산별노조 지부형태다. 반면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금속·병원·금융이나 공공부문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산별교섭이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양대노총의 존립기반이 흔들리게 되는 셈이다. 게다가 신규로 설립되는 복수노조는 기존의 노조에 비해 사용자에게 더 협력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57.5%나 돼 강성노조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7월부터 타임오프제를 시행한 결과, 지난해 11월 말 현재 적용대상 1607개 사업장 중 83.4%인 1340곳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거나 도입키로 합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단체협약 체결로 노조 전임자 수가 줄어든 사업장이 32.5%, 현행유지가 48.5%, 증가 사업장이 19.0%로 전체적으로 전임자 숫자는 줄었다. 근로자 1000명 이상의 사업장에서 전임자 감소가 55.6%로 나타나 대규모 사업장일수록 전임자 수 감소폭이 컸다.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에서 사용자가 급여를 지급하는 전임자를 작은 사업장은 조합원 100명당 1명을 인정했지만 1000명 이상은 5명으로 ‘하후상박’의 원칙을 적용한 탓이다. 이같은 내용을 종합해 보면 복수노조가 허용되고 타임오프제가 정착되면 교섭 등 노사관계는 기업단위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 기업 단위를 벗어나는 노조활동에 대해서는 유·무형의 제약이 커지면서 기존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대 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사용자측과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지향하는 노조들이 중심이 돼 제3의 새로운 상급단체를 결성하게 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노동계의 노조법 재개정 요구는 ‘빨간 조끼’와 ‘빨간 머리띠’로 상징되는 직업 노동운동가들의 밥그릇 지키기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정치권이 합세한 형국이다. 사용자들로서는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교섭비용이 늘어나는 등 추가 손실이 생길 수 있지만 노조원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등 지금보다 복리후생 측면에서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노동계가 금과옥조처럼 받드는 국제노동기구(ILO)도 우리의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방안에 대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교섭대표가 결정되면 결사의 자유에 합치된다.”고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다. 노동계가 지금 할 일은 밥그릇 지키기가 아니라 양극화의 그늘에서 신음하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다. djwootk@seoul.co.kr
  • “月 600만원 일자리 代이어” 노동귀족의 탐욕

    “月 600만원 일자리 代이어” 노동귀족의 탐욕

    “현대차 노조 정규직 세습요? 이건 자본주의도 아니고 그냥 조선시대죠.” 진보논객 진중권씨가 21일 현대차 직원 자녀 정규직 세습 논란과 관련,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장기근속자 자녀에게 입사 때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나서자 각계각층에서 ‘고용세습’ ‘일자리세습’ ‘현대판 음서제’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정년퇴직자와 25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의 자녀를 채용규정상 적합하면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단체협약안을 채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단협안에 대한 역풍이 거세게 일자 현대차 노조는 “우리뿐 아니라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등도 이 같은 조항이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해명이 ‘사회 기득권층에 고용 세습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 인사의 친·인척이나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처럼 ‘힘깨나 쓰는 사람들’의 자녀 특채는 사회적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의 요구와 같은 ‘일자리 세습’이 일부 민간기업이나 공기업에서 단협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D제강은 최근 비공개로 직원 가족이나 친·인척 등을 특채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공개 채용 공고를 하지 않은 채 직원들에게만 채용 계획을 알린 것이다. 이 회사는 대(代)를 이어 공장에 근무하거나 형제나 친척이 10명이 넘게 근무하는 가족도 있다고 한다. 또 한국지엠, 쌍용차, 기아차도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 가족 1인 혹은 정년 퇴직자와 장기 근속자의 자녀에 대해 적합하면 우선 채용’을 단체협약에 명시했다. 에쓰오일, 현대중공업도 ‘동일 조건하에 직원 자녀 우대’를 단협으로 정했다. 하지만 이들 회사는 “1980년대 노조 활동이 왕성할 때 할 수 없이 합의해 준 것”이라면서 “상징적일 뿐 한번도 이 같은 사례로 입사한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노동전문가들은 이러한 ‘고용 세습’을 새로운 권력층으로 부상한 노동 귀족의 횡포로 규정했다. 설용수 중앙노동경제연구원장은 “공장의 파업 등 사용자 못지않은 권력을 가진 노동 귀족들이 자신의 자녀들에게 ‘좋은 직장’을 물려주고 싶은 욕심에서 빚어진 일”이라면서 “사용자들도 노조의 힘에 이끌려 타협하기보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대차 생산직의 한달 평균 임금은 600만원이 넘는다. 이는 동종 업계보다 30%, 금속노조 평균 임금보다는 두 배 가까이 많다. 이뿐 아니라 연말 성과급을 합치면 현대차 생산직 노조원들의 임금은 이 수준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 원장은 “이런 기득권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다.”면서 “하지만 ‘노동조합’이라는 투명한 조직에서 이 같은 사리사욕을 챙기는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차 노조 ‘일자리 대물림’ 논란 일파만파] “죽어가는 청년실업자 외면”

    [현대차 노조 ‘일자리 대물림’ 논란 일파만파] “죽어가는 청년실업자 외면”

    최근 현대자동차 노조가 직원 자녀에 대한 ‘특혜 채용’ 조항을 단체협약안에 포함한 데 대해 가장 큰 분노를 느끼는 이들은 청년 실업자들이다. 이번 현대차 노조의 결정이 정규직의 세습화를 낳으면서 구직난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의 백수 단체인 전국백수연대를 이끄는 주덕한(42) 대표는 현대차 노조의 결정에 대해 “우리나라가 너무 세습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주 대표는 “현대차 노조는 북한이나 재벌도 세습을 하는 마당에 약자인 노조 조합원들은 혜택을 받으면 안 되느냐고 말하지만 국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현대차 직원을 약자라고 여기는 국민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의 대표적인 대규모 사업장이라는 현대차의 상징성을 감안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고 주 대표는 말한다. “현대차가 갖고 있는 사회적 비중에 따라 ‘일자리 세습’ 현상이 다른 대규모 사업장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다른 기업 노조원들이 ‘현대차도 하는데’라는 생각을 못 하겠습니까. 이 소식을 들은 전국의 수많은 백수의 좌절감이 이미 커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울산 등 현대차 공장이 있는 지역에서 느끼는 ‘특혜 채용’에 대한 분노는 수도권보다 더 크다. 주 대표는 “울산 등에서는 ‘지역 젊은이들은 현대차 하청업체로 가고, 서울 사람들이 현대차 정규직으로 내려온다’고 말한다.”면서 “취업이 안 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한 조직 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그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현대차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도 변명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주 대표는 “노조나 회사가 실제로 청년 실업 해소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반성해야 한다.”면서 “일부에서는 현대차에 대한 불매 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주 대표는 이어 “기업은 수익의 일부를 청년 실업 해소나 취업을 위한 재교육비 등으로 지원하고 정부는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일자리 대안을 마련하는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차 노조 ‘일자리 대물림’ 논란 일파만파] “軍가산점과 비슷한 것일뿐”

    [현대차 노조 ‘일자리 대물림’ 논란 일파만파] “軍가산점과 비슷한 것일뿐”

    “왜 현대차노조만 가지고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한국지엠, 쌍용차뿐 아니라 몇몇 국내 기업에도 다 있는 조항이에요.” 현대자동차 노조가 신규 직원 채용 때 정년퇴직자와 25년 이상 장기 근속 직원 자녀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정규직 신분을 대물림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서다. 하지만 장규호(4 3) 현대차 노조 공보부장은 “단체협약안은 현대차 직원들의 자녀를 특별 채용해 달라는 게 아니다.”면서 “그동안 노동자들이 현대차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는 데 기여한 만큼 자녀가 채용을 원하면 가산점을 주자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없어졌지만 군대에 갔다 오면 가산점을 주자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된다.”면서 “4만 5000명 조합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원 대상이 되는) 장기 근속자는 200여명밖에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장 부장은 비정규직을 의식한 듯 “사내 비정규직은 이미 정규직화 투쟁을 전개하고 있고 2002년 노사가 합의해 신규 인원 채용 때 사내 비정규직에서 40%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면서 “실례로 2002년부터 2004년에 걸쳐 2000여명을 신규 채용할 때 40% 정도인 720여명의 사내 비정규직 노동자를 채용했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차노조는 2011년 단협안에서 자녀 채용과 관련된 안을 마련했음에도 채용에 미치는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부장은 “현대차의 평균 생산직 노동자의 나이는 43살로 2018년 이후가 돼야 1000여명씩 퇴직하게 된다.”면서 “2011년 단협에서의 요구가 즉각 현대차 채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녀들의 청년 실업으로 고민하는 조합원들은 자신이 명예퇴직하는 대신 자녀를 입사시켜 주는 것을 제안하는 등 자녀들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가 비슷하다.”면서 “가능한 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조합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수준에서 단협안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논란’ 직원자녀 우선 채용

    현대자동차 노조는 정년퇴직자와 25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 자녀를 채용규정상 적합할 경우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단체협약안을 채택했다. 노조는 20일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사흘째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11년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확정했다. 대의원대회에서는 정년퇴직자와 장기근속 직원 자녀에 가점 부여 등 우선 채용 단협요구안을 없애자는 안이 발의됐지만,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 단협안을 임단협 요구에 포함해 회사 측에 제시하자는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단협안에는 “회사는 인력 수급 계획에 의거, 신규채용 시 정년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자녀에 대해 채용규정상 적합한 경우 우선 채용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요구 조항이 신설됐다. 가점 부여 등 세부적 사항은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처음으로 이를 단협안에 넣어 회사 측과 협상할 예정이고, 기아차와 한국GM(옛 GM대우자동차)을 포함한 여러 대기업, 공기업은 이미 비슷한 내용의 단협안을 확정한 상태다. 노조는 빠르면 다음주에 이날 확정한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 측에 발송해 협상을 개최하자고 밝힐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올 역점사업은 中企 경쟁력 강화”

    “올 역점사업은 中企 경쟁력 강화”

    한국산업인력공단 유재섭 이사장의 아침 출근 시간은 오전 7시 30분이다. 그는 업무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당직실에 들른다. “밤새 당직을 선 직원을 격려하고, 전날 가장 늦게 퇴근한 직원이 누구인지 파악해 격려를 해 줍니다. 임기 내내 한번도 빼먹은 적이 없어요.” 13일 서울 공덕동 한국산업인력공단 집무실에서 만난 유 이사장은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오히려 이 점이 이사장직 수행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그는 2008년 7월 취임 후 상생의 노사관계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그 결과 지난해 단체 교섭에서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 제한, 인사경영권 침해조항 삭제 등 단체협약 52개 쟁점 사항에 대한 합의를 순조롭게 이끌어 냈다. ●노사관계 선진화… 금융부채 모두 상환 그는 “노조 측과 한번도 목소리를 높여 다툰 적이 없다.”면서 “이제는 노사문화도 과격한 투쟁보다는 합의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단의 재무건전성 확보와 경영 효율화는 유 이사장의 가장 큰 업적이다. 불필요한 예산 집행 금지 등의 노력으로 공단이 떠안고 있던 총 533억원의 금융부채를 2009년 말 모두 상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른 정원 축소로 2012년까지 줄여야 하는 인원 116명 중 72%인 83명을 이미 감축했다. 그는 “최근 부채 증가로 인한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악화가 이슈지만, 우리 공단만은 예외”라며 웃었다. ●올해 해외취업 목표 4872명 해외 취업과 외국인 근로자 취업 관련 업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공단은 1인당 360만원을 지원해 2009년 1571명, 지난해 2771명을 해외에 취업시켰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의 두배가량인 4872명(1인당 400만원)을 해외에 취업시키는 것이다. 유 이사장은 “앞으로 해외 취업 시 그 나라에서 필요한 언어 교육이 수반돼야 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단은 또 올해 7월부터 안산 외국인근로자지원콜센터를 열어 외국인 근로자들의 취업 관련 애로사항 해소에도 힘쓸 예정이다. 올해 공단의 역점 사업으로 유 이사장은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꼽았다. 올해 중소기업 지원·교육훈련 사업은 모두 공단으로 통합된다. 그는 “정부에서 인적자원개발사업으로 올해 3556억원을 지원받았다.”면서 “본연의 임무인 자격검정 업무와 함께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나흘째 파업·직장폐쇄 
강운태 시장 “사측 대화 나서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나흘째 파업·직장폐쇄 강운태 시장 “사측 대화 나서야”

    강운태 광주시장이 28일 나흘째 파업과 직장폐쇄로 맞서고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 노사 양측에 교섭을 통한 조업 정상화를 촉구했다. 강 시장은 이자리에서 “금호타이어는 어려울 때마다 시민이 도와준 ‘시민의 회사’”라며 “노사는 한발짝씩 양보해 시민의 걱정을 덜어줘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측은 회사가 어려워진 데 대해 반성하고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더라도 귀 기울이고 성실하게 대화에 임해야 하며, 노조는 자기 주장만 앞세우지 말고 회사가 워크아웃 상태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에 앞서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런 사태까지 오게 된 것이 개탄스럽다.”며 “노사문제는 자율에 맡기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측이 보다 성실한 자세로 대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230여개 협력업체도 호소문을 통해 “파업 장기화와 채권단의 지원 중단이 이어질 경우 최근 워크아웃을 결정할 때처럼 협력업체와 3100여명의 구성원 모두에게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조속한 협상타결을 촉구했다. 사태는 금호타이어가 지난 25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1일 파업’에 들어간 노조에 직장폐쇄로 맞서면서 시작됐다. 사측은 공고를 통해 “워크아웃 중인 상황에서 노조가 불법 쟁의행위로 인한 손실을 감당할 수 없다.”며 직장폐쇄 배경을 설명했다. 노조는 다음 날인 26일 출근을 시도했으나 사측이 ‘파업불참 확약서’를 요구하자 일부 노조원들이 이를 거부, 출근 저지에 들어가면서 갈등이 증폭됐다. 4일째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채권단이 지원 철회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노조는 지난해 11월부터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재교섭 등 6개항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지난해 ‘워크아웃’이란 비상상황에서 체결한 임단협의 ‘평화유지 의무기간’이 2년이므로 내년 4월까지 유효하다.”면서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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