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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격리 중 여행’ 발레리노 해고는 부당… 국립발레단 불복

    자가격리 기간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국립발레단에서 해고된 발레리노 나모(28)씨가 노동위원회에서 잇따라 부당 해고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발레단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 14일 공연계 등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10월 12일 나씨의 부당 해고 구제신청 재심에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판정과 같이 부당 해고를 인정했다. 징계 사유는 있었지만 해고는 과하다는 판단이다. 중노위는 나씨가 자가격리 지시를 엄격히 지켜야 할 의무가 있었는데도 여행을 가면서 복무규정상 품위유지의무와 복종의무를 위반한 건 징계 사유로 인정했다. 하지만 나씨의 행위가 단체협약에서 정한 해고 사유에 해당하지 않고, 정부의 공식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며 해고는 징계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했다. 또 국립발레단이 자가격리 지침 준수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한 주의나 경고를 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자가격리 기간 외부활동을 한 다른 단원들은 정직 처분을 받은 것도 고려했다. 앞서 지난 6월 서울지노위도 나씨가 고의로 국립발레단 명예를 훼손한 것은 아니라는 점 등을 들어 같은 판정을 했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20일 서울행정법원에 중노위를 상대로 부당 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을 냈다. 나씨의 일탈 행위로 국립발레단 위상에 심각한 위해가 생겨 해고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24일부터 일주일간 자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나씨가 27~28일 일본여행을 다녀온 게 밝혀지면서 발레단은 3월 16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나씨를 해고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자가격리 이탈’ 발레리노 부당해고 인정…국립발레단 불복 소송

    ‘자가격리 이탈’ 발레리노 부당해고 인정…국립발레단 불복 소송

    자가격리 기간 중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국립발레단에서 해고된 발레리노 나모(28)씨가 노동위원회에서 잇따라 부당해고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립발레단이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내 법정 공방으로도 이어지게 됐다. 14일 공연계 등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10월 12일 나씨의 부당해고 구제신청 재심에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판정과 같이 부당해고를 인정했다. 징계사유는 있었지만 징계해고까지 한 것은 과하다는 판단에서다. 중노위는 나씨가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자가격리 지시를 엄격히 지켜야 할 의무가 있었는데도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여행을 가 품위유지의무와 복종의무를 위반한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며 징계사유는 맞다고 봤다. 하지만 나씨의 행위가 단체협약에서 정한 해고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고 나씨가 정부의 공식적인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며 해고는 징계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판정했다. 또 국립발레단이 자가격리 지침 준수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한 주의나 경고를 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자가격리 기간 중 외부활동을 한 다른 단원들에는 정직 처분이 내려진 것도 고려됐다. 앞서 6월 18일 서울지노위도 나씨가 고의로 국립발레단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아니라는 점 등을 들어 부당해고로 판정했다. 다만 국립발레단의 징계 절차는 적법했다고 판단됐다. 국립발레단은 중노위로부터 지난달 6일 나씨의 복직 명령을 전달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중노위를 상대로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을 냈다. 나씨의 일탈 행위로 국립발레단 위상에 심각한 위해가 생겨 해고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박형순)에 배당된 사건은 아직 첫 재판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2월 14~15일 ‘백조의 호수’ 대구 공연 이후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전 단원에 자체 자가격리 지침을 내렸다. 그런데 나씨가 2월 27~28일 여자친구와 일본여행을 다녀왔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며 논란이 됐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3월 2일 사과문을 발표했고 같은 달 16일 징계위원회는 나씨를 해고했다. 창단 58년 만에 정단원 해고는 처음이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자가격리 중 해외여행’ 발레리노 부당해고 인정...국립발레단 ‘불복’

    ‘자가격리 중 해외여행’ 발레리노 부당해고 인정...국립발레단 ‘불복’

    자가격리 기간 중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징계해고된 국립발레단 전 발레리노 나모(28)씨가 노동위원회에서 잇달아 부당해고를 인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발레단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최근 행정소송을 냈다. 14일 공연계 등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10월 12일 나씨의 부당해고 구제신청 재심에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과 같이 부당해고를 인정했다. 중노위는 나씨가 자가격리 지시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고, 자체 자가격리 기간에 일본 여행을 한 것은 복무 규정상 품위유지 의무와 복종 의무를 위반했다고 인정한 점을 토대로 징계사유는 있다고 봤다. 다만 나씨의 행위가 단체협약상 해고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고, 나씨가 정부의 공식적인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며 국립발레단이 나씨를 해고한 것은 징계재량권을 남용한 것으로 판정했다. 중노위는 국립발레단이 나씨에게 자가격리 지침 준수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주의나 경고를 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나씨와 유사한 비위행위가 드러난 다른 단원에 대해서는 정직의 징계를 한 점 등도 고려했다. 지난 6월 18일 서울지노위도 나씨의 해고는 지나치다고 판정했다. 근거로 나씨가 일부러 국립발레단의 명예를 훼손하려고 하지 않았고,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고 있으며, 징계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들었다. 서울지노위와 중노위 모두 국립발레단 징계 절차의 적법성은 인정했다. 징계위원회 위원들에 징계위원회 개최 통지가 다소 늦어졌지만, 위원들이 충분히 심의했으며 나씨에게도 소명 기회를 부여했기 때문에 징계 자체를 무효로 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6일 중노위로부터 나씨의 복직 명령을 전달받고 불복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단원의 일탈 행위로 국립발레단의 위상에 심각한 위해가 생겼기 때문에 해고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같은달 20일 서울행정법원에 중노위를 상대로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 취소소송을 냈다. 부장판사 출신인 법무법인 율촌의 이재근(47·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가 국립발레단을 대리한다. 이 사건은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박형순 부장판사)에 배당됐으며, 아직 첫 재판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국립발레단은 지난 2월 14~15일 ‘백조의 호수’ 대구 공연 후 2월24일부터 3월1일까지 전 단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당시 대구, 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체적인 예방조치를 취한 것이었다. 하지만 나씨는 자가격리 기간 중인 2월 27~28일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왔고, 관련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국립발레단은 3월 2일 강수진 단장 겸 예술감독 이름으로 사과문을 발표했고, 같은 달 16일에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나씨를 해고했다. 정단원 해고는 국립발레단 창단 58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후 4월에 열린 징계위 재심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오자 나씨는 서울지노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다. 나씨는 2018년 10월 신입단원 선발 오디션을 통해 국립발레단에 입단했으며, 지난해 1월 정단원이 됐다. 그는 Mnet ‘썸바디’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누더기’ 된 개혁법안… 이러려고 벼락치기 밀어붙였나

    ‘누더기’ 된 개혁법안… 이러려고 벼락치기 밀어붙였나

    전속고발권 폐지 빠진 공정거래법 통과與 내부서도 불만… 반대·기권표도 속출박용진 “文공약 밀렸다… 개정안 재발의” ILO 협약 관련 3법도 일사천리로 처리‘노조법’ 해고자·실업자 노조 가입 허용노동계 “단협 2→3년 연장은 개악” 반발더불어민주당이 9일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벼락치기’ 입법을 하면서 정작 개혁 취지가 퇴색된 누더기 법안들을 대거 처리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왔고, 본회의장 표결에서 실제 반대와 기권표도 나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가 빠진 공정경제 3법에 대해선 당내 불만이 표출됐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정부안보다 후퇴한 법안을 처리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당 지도부가 9일 본회의 날짜를 맞추느라 제대로 된 정책 의총도 거치지 않았다는 항의도 있었다고 한다. 실제 이날 본회의 투표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재석 257명 중 찬성 142명, 반대 71명, 기권 44명으로 처리됐다. 민주당 우상호·정필모 의원 등이 반대, 신동근·남인순·박용진·진성준 의원 등이 기권했다. 박용진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이라는 측면에서 정부 원안을 강력 지지했기에 오늘 미완의 본회의 통과는 아쉬움 가득한 또 다른 숙제를 낳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며 개정안을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정무위원회 안건조정위에 참여했던 정의당 배진교 의원도 반대토론에서 “전속고발권 폐지는 문 대통령 공약”이라며 “민주당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인지, 청와대 특별 지시가 있어 입장을 선회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배 의원이 전속고발권 유지에 반대하자 안건조정위에서는 폐지를 의결했지만, 이후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바꿔 처리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를 찾아가 공정거래법 처리 과정의 ‘기만행위’에 대해 항의했다. 상법 개정안도 정부안보다 후퇴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조항은 최대주주 합산이 아닌 개별 방식으로 처리됐다.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 반대토론에 나섰다. 조 의원은 “어떻게 정부안이 소위 진보정당에서 더 퇴색될 수가 있느냐”며 “정말 지금 이대로가 좋고, 재벌이 더욱더 그 영향력을 확대해서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관련 3법(노조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도 처리됐다. 국회 환경노동위는 본회의 직전 새벽에 부랴부랴 전체회의를 열어 그동안 계류됐던 ILO 3법을 벼락치기로 마무리했다. 노조법 개정안은 해고자·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업별 노조의 경우 임원·대의원은 사업에 종사하는 조합원 중에서 선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수근로종사자(특고)에게 고용·산재보험을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고 3법’(고용보험법·산재보험법·징수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정작 노동계는 ‘노동 개악’이 벌어졌다고 반발했다. 노조법은 실업자와 해고자까지 노조에 가입할 수 있게 확대하기로 했지만, 노사 합의를 거쳐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경영계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근로기준법 역시 노동계가 요구했던 ‘5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 내용은 빠졌다. 대신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신속 처리·벼락치기에 누더기 개혁…“정부안도 후퇴시킨 민주당”

    신속 처리·벼락치기에 누더기 개혁…“정부안도 후퇴시킨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입법 과제를 벼락치기로 처리하느라 개혁의 핵심 내용이 후퇴한 누더기 법안들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새벽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관련 3법(노조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을 처리했다. 그동안 고용노동소위에 계류됐던 법안을 본회의 직전에야 15시간짜리 벼락치기로 마무리했다. 노조법 개정안은 해고자·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업별 노조의 경우 임원·대의원은 사업에 종사하는 조합원 중에서 선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수근로종사자(특고)에게 고용·산재보험을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고 3법’(고용보험법·산재보험법·징수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정작 노동계는 ‘노동 개악’이 벌어졌다고 반발했다. 노조법은 실업자와 해고자까지 노조에 가입할 수 있게 확대하기로 했지만, 노사 합의를 거쳐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경영계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근로기준법 역시 노동계가 요구했던 ‘5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 내용은 빠졌다. 대신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다.재계는 재계대로 불만을 터뜨렸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해고자나 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한 노조법 개정안이 도입되면 노조의 강경 투쟁이 늘어나고 힘의 균형이 노조로 쏠릴 것”이라며 “경영계가 전달한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무력감과 좌절감을 느낀다”고 재심의를 요구했다. 공정경제 3법에 대한 반응도 다르지 않다. 특히 상법 개정안의 ‘3%룰’에 대해 한 대기업 관계자는 “합산 3%에서 개별 3%로 바뀌어도 대상 기업만 일부 줄어든 것이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어려워질 거란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이쪽저쪽 눈치를 보며 신속 처리에만 매달리다 본질을 놓쳤다는 비판도 이어진다.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 반대 토론자로 나서 “어떻게 정부안이 소위 진보정당에서 더 퇴색될 수가 있느냐. 민주당이 법안을 후퇴시켰다”고 따져 물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를 찾아가 공정거래법 처리 과정의 ‘기만행위’에 대해 항의했다. 민주당은 전날 정의당 배진교 의원의 전속고발권 유지에 반대하자 정무위 안건조정위에서는 폐지를 의결했지만, 이후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바꿔 처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환노위, ‘ILO 비준 3법’ 처리…해고자 노조 가입 허용

    환노위, ‘ILO 비준 3법’ 처리…해고자 노조 가입 허용

    ILO(국제노동기구) 협약 비준을 위한 3법(노동조합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이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 문턱을 넘었다. 전날 저녁 열린 소위는 차수를 넘기며 심의를 진행한 끝에 자정을 넘겨 법안 심사를 마쳤다. 핵심 쟁점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으로 해고자·실업자의 노조 가입도 허용하는 것이다. 이는 국내 노동법을 국제 수준으로 상향하는 ILO 핵심 협약 비준을 위한 절차이기도 하다. 당초 정부안은 해고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되 근로자가 아닌 조합원의 사업장 출입에 제한을 두는 등의 단서 조항을 달았다. 그러나 법안소위는 노동계의 거센 반발을 고려해 심사 과정에서 다수의 단서 조항을 삭제했다. 특히 노동계가 ‘최대 독소조항’이라고 지적한 ‘생산 주요 시설에서의 쟁의행위 금지’ 조항도 심사 과정에서 빠졌다. 단체협약 유효기간은 현행법 2년 대신 정부안 3년을 수용하되 ‘최대 3년’이라는 단서를 붙여 오해의 소지를 줄였다. 한편 소위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의 상한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생리 휴가 쓰려면 생리대 제출” 운운한 건보공단 하청업체 제니엘

    “생리 휴가 쓰려면 생리대 제출” 운운한 건보공단 하청업체 제니엘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관리자가 “생리 휴가를 쓰려면 생리대를 제출하는 직장도 있다”고 말하는 등 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생리휴가를 사실상 못 쓰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명지 건보고객센터지부 경인지회장은 “지난 10월 14일 경인3고객센터에서 일하는 한 상담사가 생리휴가를 사용하겠다고 하자 ‘생리대를 제출하는 직장도 있다’며 증빙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지난달 4일에는 ‘약 먹고 괜찮아지면 휴가원을 제출하라’고 했고, 지난달 9일에는 생리 휴가 사용을 보고하자 결근 처리하겠다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숙영 건보고객센터 지부장도 “지난 10년 간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에서는 별의 별일이 다 있었다”며 “하혈하는 여직원을 보내주지 않아 결국 2~3시간을 더 근무시키고 퇴근시킨 일, 신우신염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판단에 병가요청 무시하고 ‘나도 치료해봤어. 죽지 않아. 괜찮아’ 말하며 2주간 통원치료하도록 한 일도 있었다”고 했다. 노조는 하청업체인 제니엘이 당일 휴가 신청을 반려하면서 불이익을 준 것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생리휴가를 가면 해당 인원만큼 도급비를 삭감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노조는 “생리휴가의 특성상 당일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가 있음에도 당일 휴가를 사용한다고 불이익을 주는 것은 사실상 생리휴가 사용을 제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953년 근로기준법이 제정되면서 여성 노동자가 한 달에 하루를 ‘유급’ 생리휴가로 청구할 수 있게 보장했고 이 규정은 50년 동안 유지됐다. 하지만 2003년 9월 ‘유급생리휴가’가 ‘생리휴가’로 개정되면서 유급으로 줄 의무는 사라졌다. 다만, 사용자와 노동조합이 체결한 단체협약 규정에 의해 생리휴가를 유급으로 지급하는 회사도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기아차, 25일부터 부분파업…노사 본교섭 또 결렬

    기아자동차 노조가 25일부터 사흘간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결정대로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기아차 노조는 24일 부분 파업을 유보한 채 사측과 진행한 교섭이 또다시 결렬됐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소하리공장에서 14차 본교섭을 열었다. 그러나 노조는 이날 교섭에서 임금,성과금,단체협약에 관한 사측의 추가 제시안이 없었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23일 사측으로부터 온 교섭 요청을 받아들여 24∼27일 하루 4시간씩 단축 근무를 하기로 한 부분 파업을 유보한 바 있다. 노조는 “사측이 파업을 유도하는 것 같다. 참담한 제시안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2만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상여금 통상임금 확대 적용,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민주노총 “노동개악 저지 위해 25일 총파업…서울 10인 미만 집회”

    민주노총 “노동개악 저지 위해 25일 총파업…서울 10인 미만 집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25일 총파업을 진행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서울에서는 대신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사무실 약 40곳에서 10인 미만 규모로 분산 집회를 연다. 2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재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은 이날 “노동 기본권은 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이 주고 받는 흥정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이번 파업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해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8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중 4개 협약을 비준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는 이를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결사의 자유에 관한 87호,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에 관한 98호, 강제노동 금지에 관한 29호 등 3개 협약을 비준하기로 하고 비준 동의안과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노조법 개정안은 실업자와 해고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등 결사의 자유를 일부 확대했지만, 경영계 요구안이 일부 반영돼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종사자가 아닌 조합원의 사업장 내 출입을 제한한 조항은 산별노조의 활동을 제한한다고 본다. 또한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을 최대 한도를 2년에서 3년으로 높인 점도 노조의 교섭권을 제한하는 내용이라고 해석한다. 특수형태 노동자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권 보장도 충분치 않다는 의견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한 “노동자 요구에 따라 정치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전태일 3법’의 입법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공수처법만 중요한 게 아니라 하루가 늦어지면 그만큼 사람이 죽어가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는 현대중공업, 한국GM,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분과위원회 등 15~20만명 조합원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는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방역 지침을 따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는 국회 앞 집회 대신 민주당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9인 이하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도 9인 이하로 진행됐다. 다만 지난해 3월과 7월 민주노총의 총파업에는 각각 1만 2000명과 3000명(고용노동부 추산 기준)이 참여해 이번 총파업 참여인원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소영 서울시의원 “120다산콜재단 서비스 실적 저하 원인, 특별휴가·병가 남발에 있어“

    김소영 서울시의원 “120다산콜재단 서비스 실적 저하 원인, 특별휴가·병가 남발에 있어“

    서울특별시의회 김소영의원(민생당, 비례)이 지난 12일 진행된 제298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120다산콜재단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비스 실적 저하의 원인을 인력 부족에서 찾는 다산콜재단에 문제를 제기했다. 120다산콜재단은 지난 5월 코로나로 인해 인입량이 폭증하자 112명의 인력 증원을 계획한 바 있다. 그러나 재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월부터는 인입량이 점차 전년도 수준을 회복했으며, 7월에는 2019년도 인입량이 더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재단에서 일시적 위기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할 자구책을 찾는 대신, 시민의 혈세로 인력증원 계획을 세웠다는 것은 큰 문제다”라고 비판하며, 연결 지연 혹은 불가로 시민 불편 민원이 늘어난 이유가 정원 부족 문제에 있지 않음을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작년 1월 120다산콜재단 단체협약에 장기재직휴가 조항이 신설되자, 직원 75명이 최소 2일에서 5일간 장기재직휴가를 사용했다. 심지어 올해는 코로나 관련 문의로 재단에 전화 상담이 폭증해 인력증원까지 검토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71명이 최소 2일에서 10일간 장기재직휴가를 다녀왔다. 한편, 14년 이상 근무해야 가능한 장기재직휴가 열흘을 다녀온 직원도 4명이다 됐다. 이는 120다산콜재단이 재단화 과정에서 상담사 전원을 고용승계 하면서, 이전 민간위탁 회사에서의 근무경력을 그대로 승계했기 때문이다. 이에 퇴직금 또한 이전 근무경력까지 근속연수로 계산돼 적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0다산콜재단 노동조합은 2020년 임금협상 결렬로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김 의원은 노조가 기본급 15.1% 인상, 감정노동수당 신설, 명절휴가비 신설 등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데, 시민들이 재단 직원들의 특별휴가와 병가 사용 실태에 대해 알면 120다산콜재단 존립 필요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병가 사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아무리 단체협약 상 60일까지 유급병가가 명시되어 있어도, 병가가 생활화되어 있는 조직은 드물다. 그러나 120다산콜재단은 매년 직원 1/3 이상이 병가를 쓰고 있다. 최근 3년간 재단의 병가 사용 현황을 보면 2018, 2019년에는 한 달 이상 병가를 사용한 직원이 20명이 넘으며, 올해도 19명에 달한다. 또한 60일을 다 사용한 직원도 매년 네다섯 명 정도 된다. 김 의원은 “물론 사고로 다치거나, 건강에 이상이 생겨 병가를 사용하는 것이 근로자의 권리이다. 그러나 다른 조직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 왜 유독 120다산콜재단에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반드시 점검하고 개선해야한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120다산콜재단의 서비스실적 저하의 원인을 인력부족에서 찾지 말고, 재단이 직원에게 남발하고 있는 특별휴가, 병가제도의 개선을 통해 해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120다산콜센터의 재단화를 추진했던 시민소통기획관에 “민간 업체에서 채용했던 인력을 퇴직금 정산 없이 서울시 산하 재단에 신규채용하도록 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고 말하며, 법률 검토를 통해 책임을 명확히 하고, 문제를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장일 경기도의원, 경기신용보증재단 행감서 코로나19 격무에 대한 보상 지급 촉구

    김장일 경기도의원, 경기신용보증재단 행감서 코로나19 격무에 대한 보상 지급 촉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장일(더불어민주당·비례) 부위원장은 지난 11일 오후 실시한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 행정사무감사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격무에 대한 보상 지급을 촉구했다. 김장일 부위원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경제노동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의 노조 단체협약 및 노사협의회 관련 사항을 파악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용보증재단 단체협약이 타 기관에 비해 많이 선진적이다. 앞으로도 노사관계가 원만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다만, 김 부위원장은 ”주 40시간이 법정근로시간임에도 코로나19를 대응하기 위한 급박한 상황에 따라 직원들이 주당 최대 80시간까지 일하는 피치못할 상황이 생겼다”며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지만 격무에 시달린 직원들과 파견노동자들의 불만을 받아들여 충분한 대화와 처우개선을 통해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신보 이민우 이사장은 “주당 80시간까지 근무하게 된 것은 미리 노사협의회를 통해 결정했던 사항”이라며 “이 시간을 빌려 많은 시간을 할애해 업무를 수행해낸 파견근로자 및 기관 직원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파견근로자들에게는 충분한 보상이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의사소통을 꾸준히 하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노조 경영 종식 선언에도..삼성 노사관계 ‘파열음’ 지속

    무노조 경영 종식 선언에도..삼성 노사관계 ‘파열음’ 지속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종식’ 선언에도 삼성 계열사의 노사관계에 파열음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삼성전자가 단체협약을 위한 첫 교섭에 돌입하면서 삼성의 노사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가 지펴지는 와중에 일부 계열사에서는 경영진이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노조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가 현재진행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9일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은 “노조와 상생하겠다던 공표는 어디 가고 공수표만 남아 있느냐”며 사측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노조 측은 지난 3월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사측에 요구한 것을 시작으로 단체교섭 노력이 8개월차에 이르렀지만 지난달 말부터 노조 간부들이 노조 유니폼을 착용하자 인사팀에서 업무방해 행위로 징계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경영진이 노조 사무실 위치를 알리는 표지판 등의 설치를 막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노조는 이날 오전 삼성화재 직원 215명이 회사를 상대로 미지급된 연장근로수당, 통상임금 일부를 지급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지난 6월 회사 측의 임금 체불과 관련해 서울고용노동지청에 진정을 넣었으나 고용노동부의 늦장 조치가 회사와 노조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류하경 변호사는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호텔, 백화점 등 복장 자체가 업무수행에 중요한 요소가 되는 사업은 근무복 이외의 명찰, 리본 등을 근무시간 중에 착용하는 것은 사용자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업은 정당한 노조활동의 일환으로 허용될 수 있어 투쟁조끼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노조활동을 방해하는 부당노동행위”라고 지적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의 준법경영을 감시하는 외부 독립기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와 협약을 맺은 7개 관계사가 아니라 위원회의 감시가 작동하지 않는 만큼 관계사 범위를 확대할 필요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이나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 모두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부에서 요구된 것인 만큼 이 부회장이 재판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으면 둘 다 실행 동력이 떨어질 거란 우려가 크다”며 “이 부회장이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실천 의지를 다시 강조하고 각 계열사가 비가역적이고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내놔야 진정성에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장일 경기도의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행감에서 노사관계 및 채용현황 지적

    김장일 경기도의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행감에서 노사관계 및 채용현황 지적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장일(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9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노사간 단체협약 지연 및 채용과정의 행정 절차 미숙을 지적했다. 김장일 의원은 “경상원 노조는 4월에 설립됐다”며 “설립 후 6개월이 지났음에도 노사간 제일 중요한 단체협약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 서둘러 진행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김 의원은 ”노사협의회는 법적으로 분기당 1회 이상 실시하도록 되어있어 미시행은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라며 정식으로 노사협의회가 이뤄지지 않은 사유가 무엇인지 답변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경상원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사간 상생협력 및 단체협약에 신경써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경상원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서민경제본부를 흡수해 설립되면서 해당 경과원 본부 직원에 대해 서면필기시험을 제외하고 면접만으로 채용한 정황과 최근 경상원 직원 여러 명이 자진퇴사한 사항을 지적하며 경상원의 인사 및 조직관리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경상원 이홍우 원장은 “단체교섭안 마련에 시간이 지체되어 일주일 전에 도착했다. 이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 답하였으며, “또한 채용과정에 관한 것은 사업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경력직을 채용하려던 것”이라며 “앞으로 직원들이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업무역량 교육도 병행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상무 가입승인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상무 가입승인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5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제7차 이사회 및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상주상무 회원탈퇴 및 김천상무 회원가입 승인 ▲대한축구협회의 ‘전국연맹 표준규정’을 반영한 정관 및 규정 개정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상주시와의 연고협약이 만료된 국군체육부대가 김천시와 새로운 연고협약을 체결하여 김천상무축구단을 창단하기로 함에 따라 2021시즌부터는 김천상무가 K리그2에 참가하게 됐다. 연맹은 앞서 8월 19일 제5차 이사회에서 김천시 측의 연맹 회원가입신청을 심의했고 이번 대의원총회에서 최종 승인했다. 기존 회원인 상주상무의 회원탈퇴도 이번 총회에서 승인됐다. 상주상무는 올해 12월 31일부로 연맹에서 탈퇴하게 된다. 또한 이번 이사회와 총회에서는 대한축구협회가 산하 연맹에 제공하는 ‘전국연맹 표준규정’의 개정 내용을 반영하여, 정관과 총재선거관리규정 일부를 개정하기로 했다. 연맹 총재 3회 연임 제한의 예외 사유를 심의하는 기구가 대한축구협회 ‘임원심의위원회’에서 ‘공정위원회’로 변경되었고, 예외 사유 중 ‘재정 기여’ 부분을 ‘재정기여, 단체평가 등 지표를 계량화하여 그 기여가 명확한 경우’로 구체화했다. 총재의 잔여임기가 1년 미만인 상태에서 총재의 사고, 궐위 등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된 신임 총재에게는 전임 총재의 남은 임기에 추가 4년의 임기가 보장된다. 또한 총재의 사고, 궐위로 인한 직무대행기간이 6개월을 초과할 경우 총재는 당연퇴임한 것으로 보고 60일 이내에 후임 총재를 선출하도록 했다. 총재 입후보자가 1인 뿐인 경우 선거관리위회가 결격사유 유무를 심사하여 하자가 없을 경우 당선인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 그 외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 경향을 반영하여 원격통신수단을 통한 총회, 이사회 개최 방식 추가, ▲임원의 결격사유에 유사행위 등 부적당한 사유 포함, ▲총회 소집 방법에 전자문서를 통한 통지 포함 등의 정관 규정이 추가됐다. 한편, 이날 열린 제7차 이사회에서는 선수표준계약서에 “K리그 연간 경기수가 확정된 이후에 전염병, 천재지변, 전쟁이나 사변, 정부의 긴급조치 등 클럽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불가항력적 사유가 발생하여 경기수가 감소될 경우 감소된 경기수에 비례하여 선수의 기본급을 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조항을 포함하기로 했다. 이 조항은 이번 시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리그 경기수 축소 및 구단 재정 악화와 같은 상황이 추후 재현될 경우에 대비하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며, 2021년부터 사용되는 선수표준계약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단, 이 조항은 당해 시즌의 경기일정이 한번 확정된 이후에 예상치 못한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발생하여 경기수가 줄어들거나 예정된 경기를 다 치르지 못한 경우에 적용될 수 있고, 시즌 경기일정을 수립할 당시부터 전염병 등의 상황을 고려하여 예년보다 적은 경기수를 치르기로 한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연맹은 이 조항은 “미국프로농구(NBA) 단체협약 중 ‘불가항력적 사유로 인하여 구단이 경기를 치르지 못한 기간 동안 경기당 1/92.6의 연봉을 감액할 수 있다’는 조항, 미국프로야구(MLB) 선수계약서 중 ‘국가비상사태로 인하여 경기가 열리지 않을 때에는 커미셔너가 직권으로 선수계약의 효력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 조항 등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국지엠, 노조 파업에 2100억 투자계획 보류… ‘철수설’ 재부상

    한국지엠, 노조 파업에 2100억 투자계획 보류… ‘철수설’ 재부상

    한국지엠이 노조의 부분파업 결정에 결국 2100억원대 규모의 부평공장 투자 계획을 전격 보류하기로 했다. 사측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악화일로를 걷게 될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됐던 부평 공장 투자와 관련한 비용 집행을 보류하고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달 22일 19차 임단협 교섭에서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에 약 2150억원(1억 9000만달러)을 투자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시 사측은 정확한 투입 시점이나 구체적인 모델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신차 생산을 위한 신규 투자 의지는 강하게 내비쳤다. 하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이틀간 부분 파업을 진행했고, 지난 5일에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달 6·9·10일 등 3일간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시작한 잔업과 특근 거부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사측은 최근 노조의 잔업·특근 거부와 부분파업으로 7000대 이상의 생산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쟁의 행위 결정에 따른 누적 생산 손실은 1만 2000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미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등으로 6만대 이상의 생산 손실을 입어 심각한 현금 유동성 위기를 한 차례 겪었고, 유동성을 확보해 회사 운영과 투자를 지속해 나가기 위한 강력한 비용절감 조치를 취한 바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노조의 잇따른 쟁의로 회사의 유동성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기본급 월 12만 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평균 2000만원 이상) 지급과 부평2공장의 신차 생산 물량 배정 계획 등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지난달 29일 21차 단체 교섭에서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는 전제 아래 조합원 1인당 성과금 등으로 총 7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최종 제시했다. 트랙스와 말리부를 생산하는 부평2공장에 대해서는 이미 배정된 차량의 생산 일정을 연장하는데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가 ‘강대강’ 대치 상황으로 치닫자 한국지엠 철수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노조는 10일 오후 다시 쟁의대책위를 열고 후속 투쟁 지침을 정할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혜원 경기도의원, 경기도의료원 등 도정과 교육현안 질문 실시

    이혜원 경기도의원, 경기도의료원 등 도정과 교육현안 질문 실시

    “코로나 감염병 등을 겪으며 공공의료시설 확충과 공공의료 필요성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혜원 경기도의원(정의당·비례)은 5일 제348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공공의료원 손실금 지원, 책임의료기관 지정, 경기도의료원 노사합의 관련 및 의료진 처우, 유치원 부실급식 문제, 경기도교육감 소속 강사직종의 교섭의제 제외 문제 등 도정과 교육행정 현안에 대해 질문했다. 이혜원 의원은 경기도가 지난 9월 25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병원 확대 필요성 경기도민 여론조사’에서 도민 87%가 경기도의료원과 같은 공공병원 확대 필요성에 동의한 결과를 소개하고 코로나 감염병 등을 겪으면서 공공의료시설 확충과 공공의료 필요성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혜원 의원은 코로나 종식 이후 경기도의료원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함을 지적하고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의 코로나 19 대응과 관련한 손실보존 기준 및 향후 손실보존 대책 마련 여부에 대해 질문했다. 이어 책임의료기관 역할에 부합하는 경기도의료원 운영을 위한 중장기 발전방안 제시와 이를 바탕으로 6개 병원 및 경기도 내 각 권역별 의료환경에 부합하는 의료서비스 제공 방안이 마련돼야 함을 지적했다. 또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및 노인전문병원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조정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병원 추진을 통한 경기도 의료자원의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을 주장하고, 경기도의료원의 공공의료 역할 강화를 위한 책임의료기관 지정과 관련한 세부 추진계획 및 중장기 발전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이혜원 의원은 경기도의료원 노사합의 내용과 관련해 경기도의 의료원 이사회를 통과한 노사합의 내용 불승인 사실을 지적하고 필요한 인력 충원과 근무여건 개선 등의 문제는 도민 대상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주장했다. 이어 노사합의와 이사회 통과를 거친 노사합의내용을 승인하지 않은 사유와 이후의 승인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코로나 19 대응과 관련해 의료 일선에서 도민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의 헌신에 대한 보상을 경기도 차원에서 고민할 것과 얼마나 더 지속될지 모르는 코로나 시국을 버텨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될 추가 특별휴가 제안에 대해서도 도지사의 의견을 물었다. 이혜원 의원은 교육 행정 현안과 관련해 지난 6월 안산의 유치원 햄버거병 집단 식중독 사고를 언급하고, 지난 8월 밝혀진 화성의 유치원 부실 급식 문제가 언론에 보도된 후 발견된 원인에 대해 질문했다. 화성 유치원 부실 급식 문제가 전수점검 당시에는 왜 발견하지 못했는지, 이런 문제가 반복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과 대책에 대해 교육감의 답변을 요청했다. 경기도교육청 집단교섭 절차 및 방법 등에 대한 잠정합의에서 경기도 교육감 소속 강사직종이 제외된 부분을 지적하고 교육청의 집단교섭은 교육 공무원이 아닌 학교에서 노동하는 모든 노동자를 대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협약에 강사직종이 포함되지 않은 타 시도도 모두 집단교섭에는 포함되어 있음에도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유일하게 경기도만 강사직군을 교섭 대상에서 제외시킨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이혜원 의원은 교육청의 주장대로 차별할 목적이 아니라 개별교섭을 통해 강사직종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할 계획이라면 이들에게 차별 없는 수당과 복무를 약속할 것을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대호 경기도의원, 수원지역 영어회화전문강사들과 소통 정담회 개최

    황대호 경기도의원, 수원지역 영어회화전문강사들과 소통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4)은 3일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수원 영어회화 전문강사와의 소통 정담회’를 개최해 영어회화 전문강사의 열악한 근무여건을 청취하고 이들의 처우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정담회는 지난해에 이어 수원 관내 학교에서 근무 중인 비정규직 교육공동체들의 근무여건에 대해 소통하고자 개최된 것으로, 정담회에는 수원지역 영어회화 전문강사들과 수원교육지원청 박준석 교수학습국장 및 담당공무원 등 30명가량이 참석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은 4년마다 거쳐야 하는 신규채용 절차의 간소화와 계약직 근무로 인한 극심한 고용불안정을 해소 방안, 근속수당, 가족수당 지급 등 상여금 지급 및 자유로운 휴가와 휴직 사용이 가능하도록 복무 처우개선 등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이 실시되면서 영상 콘텐츠 촬영, 편집과 수업 준비로 바쁜 와중에,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신규채용 절차까지 함께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아무리 보람을 느끼더라도 4년마다 신규채용을 거쳐 재채용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주변 지인들조차 이 직업을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봐 부담스럽다”는 속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황대호 의원은 “강사들의 고용불안은 사실상 도교육청에서 과감하게 무기계약직 전환을 실시하면 해결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노조와 함께 비정규직 교육공동체들의 신규채용 절차를 간소화해 고용불안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휴가와 육아휴직 등 복무에 관련해서는 비정규직 교육공동체들에 대해서도 ‘도교육청과 교육공무직 노조 간 단체협약 내용을 준하도록’ 도교육청과 관련 규정을 정리하고 있다”며 “급여체계 또한 교육공무직들과 동일하게 근속수당과 가족수당 등 상여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황대호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원교육지원청과 영어회화 전문강사분들이 적극 참여해주신 덕분에 오늘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다”며 “비정규직 교육공동체들이 더 나은 근무 여건에서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전태일3법’에 입 닫은 국회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전태일3법’에 입 닫은 국회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추진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전태일 3법’에 대해 국회는 입을 다물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지난 9월 24일 국회 앞에서기자회견을 열고 이 법안을 심의·의결할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질의서를 보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포함한 전태일 3법 입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대부분 의원들은 “국정감사를 준비한다”거나 “지역구에 있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답변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답변 시한인 4일까지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한 의원은 13명 뿐이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로부터 ‘전태일 3법’에 대해 뜻을 같이 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법안에 대한 입장은 해당 소관위에서 밝히겠다”고 밝혔다. 전태일 3법은 근로기준법과 노조법을 개정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뜻한다. 지난 8월 26일 국회동의청원을 시작한 뒤 시민 10만명의 동의를 얻어 지난 9월 21일과 22일 각각 국회 소관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노동자의 중대재해에 대해 기업의 경영진과 원청, 발주처 등을 처벌하는 내용을 담겼다. 실질적 경영 책임자의 책임을 강화해 중대재해를 줄이자는 취지다. 영국의 기업살인법을 모델로 만들어졌다. 근로기준법은 11조의 적용 범위를 ‘상시 5명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으로 제한하지 않고 ‘모든 사업 또는 사업장’으로 개정하자는 내용이다. 노동조합법 2조는 근로자 정의를 개정해 특수고용노동자를 보다 명확하게 노동자로 포함시키자는 취지다. 4일 민주노총은 국회 앞에서 김재하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6명이 삭발식을 열고 농성에 들어갔다. 전태일 3법 입법을 촉구하고 정부가 예고한 노조법 입법예고안을 반대하기 위해서다. 양대노총은 정부 예고안에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사업장 내 주요시설을 점거하는 쟁의행위(파업)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개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51년 ‘무노조 경영’ 사슬 끊는다… 삼성전자 노사 첫 단체교섭 시작

    51년 ‘무노조 경영’ 사슬 끊는다… 삼성전자 노사 첫 단체교섭 시작

    삼성전자가 ‘무노조 경영’의 사슬을 끊기 위한 의미 있는 첫발을 뗐다. 삼성전자 노사는 3일 테이블에 마주 앉아 단체협약을 위한 첫 교섭에 돌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 대국민사과를 통해 공식화한 ‘무노조 경영 폐기’를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겠단 의지를 보인 것이다.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교섭단과 사측의 상견례 겸 1차 단체협약 교섭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에서 열렸다. 테이블에 나온 공동교섭단은 4개 노조의 연합체다. 한국노총 산하에 있으며 노조원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 4노조에서 7명, 상급 단체가 없는 삼성전자 1~3노조에서 각 한 명씩 총 10명이 공동교섭단으로 참여했다. 과반 조합원을 둔 노조가 없을 때는 복수 노조가 연합체를 구성해 교섭을 진행할 수 있다. 노조 측에서는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이 교섭단장을 맡았고, 사측에서는 나기홍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장(부사장)이 참석했다. 향후 실무 교섭은 최완우 삼성전자 DS(반도체사업)부문 인사기획그룹장(전무)이 맡게 된다. 테이블에 마주 앉은 양측은 ‘무노조경영 폐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나 부사장은 “삼성의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는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상생과 협력적인 노사관계의 모델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초일류 100년 기업의 첫걸음은 노동자를 존중하고 노조활동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오늘 상견례가 바로 그 역사적인 현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1시간가량 진행된 교섭을 통해 기본 합의서에 서명했다. 향후 월 4회 교섭에 나서고 단체협약에 참여하는 기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한 임시 노조 사무실도 제공하기로 했다. 노조는 단체교섭안을 이번 주 내 경영진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만약 경영진과 근로자 사이의 약속인 단체협약이 실제로 체결된다면 이는 삼성전자 51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 삼성전자 개별 노조들이 회사와 교섭에 나선 적은 있지만 이것이 단체협약으로까지 이어진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AI, 직선 거리로 ‘12분 뒤 도착’ 압박… 노동자, 돌고 도는데 10분 늦어 한숨

    AI, 직선 거리로 ‘12분 뒤 도착’ 압박… 노동자, 돌고 도는데 10분 늦어 한숨

    AI, 지도상 직선거리로 도착시간 예측실제론 신호등 60개 지나쳐야 배달 완료오토바이로 갈 수 없는 길 안내하기도원거리 배달 거절 땐 ‘배차 지연’ 불이익5년째 배달의민족 라이더(배달노동자)로 일하는 이모씨는 늘 시간에 쫓긴다. 지난 2월 인공지능(AI)이 배달할 곳을 정해 주는 AI 배차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상황은 더 나빠졌다. AI는 예상 배달 시간이 12분이라며 서울 강남 지역의 콜을 배정해 줬다. 하지만 이씨는 60여개의 신호등을 지나쳐 22분을 달려서야 배달을 완료할 수 있었다. 그는 “배달 시간 초과 횟수가 쌓이면 AI가 30분 동안 콜 배정을 주지 않는다”면서 “콜 수가 생계와 직결되니까 빨리 배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크다”고 토로했다. 서울에서 6년째 배달을 하고 있는 라이더 김모씨도 “스마트폰 앱에서 주문 픽업 버튼을 누르면 ‘몇 분 안에 배달하라’는 지시가 떨어지는데 AI 배차 콜은 수행 시간이 촉박해 ‘빨리 가라’는 뜻의 빨간색 경고가 뜬다”며 “배달을 거절하면 콜 수락률이 떨어지고 배차 지연 등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배달노동자가 모인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연맹 교육장에서 ‘내 사장님은 알고리즘’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 플랫폼 기업이 도입한 AI 배차시스템의 폐해를 고발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제78조는 물건 수거 및 배달에 걸리는 시간을 산업재해를 유발할 정도로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AI 배차는 지나치게 짧은 배달 예상 시간을 제시해 노동자들이 늘 사고 위험에 내몰린다고 라이더들은 입을 모았다. AI가 효율성이 떨어지는 배달 동선을 제시하거나 오토바이로 갈 수 없는 노선을 배차하는 사례도 나왔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서울 마포구에서 콜을 받았는데, 중구를 갔다가 서대문구로 넘어가라고 지시하기도 한다”면서 “오토바이로 배달하는데, 자동차 전용도로인 강변북로를 타야 도착할 수 있는 난지주차장 콜을 배차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배달 플랫폼은 라이더의 콜 수락률이 낮으면 배차를 지연시키거나 계약을 해지한다. 노동자들이 불합리한 콜 배정을 받아도 거부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라이더유니온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쿠팡이츠·배민 라이더 1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5%가 ‘배차 거부에 따른 불이익이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AI 배차에 따른 배달 시간 압박은 평균 7.5점(10점 만점 기준)으로 높았다. AI 배차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는 지난 7월 배달 예정 시간을 표시하는 기능을 없앴다. 대신 고객 평점으로 라이더를 평가한다. 설문에 응한 라이더의 20%(복수응답 허용)는 ‘고객에게 높은 평점을 받기 위해 오토바이 속력을 높인다’고 답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AI 배차로 라이더 수입이 늘었고 배차 경쟁도 완화돼 사고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콜 수락률이 과도하게 떨어지는 경우 배차를 지연시키지만 명확한 기준은 없다”고 밝혔다. 라이더유니온은 “플랫폼 사업자가 AI와 알고리즘을 통해 노동자를 지휘·감독하는 만큼 알고리즘의 원리와 기준을 공개하고 이와 관련한 노동 단체협약도 맺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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