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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고용세습 시정명령이 ‘노조 죽이기’라는 적반하장

    [사설] 고용세습 시정명령이 ‘노조 죽이기’라는 적반하장

    정부가 노사 단체협약에 ‘고용세습’ 조항을 둔 기아 등 국내 60여개 기업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한다. 장기 근속 직원이나 정년퇴직자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조항이 일반 청년의 구직 기회를 박탈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기아 노조는 거세게 반발하면서 단협 사수 투쟁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채용에서 ‘공정’이 화두가 된 것이 언제인데 아직까지 이런 구시대적 조항이 있다는 게 놀랍다. 하물며 정부의 시정명령을 ‘노조 죽이기’라고 한다니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 취업준비생이 선망하는 대기업인 기아의 경우 단체협약 제26조에 정년퇴직자 및 25년 장기근속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용부는 이 조항이 헌법 제11조 제1항(평등권)과 고용정책기본법 제7조 제1항(취업 기회의 균등한 보장)을 위배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단협에 이 같은 고용세습 조항을 둔 기업은 기아 외에도 현대제철과 효성, STX, 현대위아 등 63개나 된다. 현대위아 등 일부 기업은 직원 자녀에게 시험에서 ‘가점’ 혜택까지 주고 있다. 정부가 ‘시정명령’이란 칼을 빼들었지만 노조들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고용세습 특혜 조항을 고수하겠다고 버텨도 처벌 수위가 ‘500만원 이하 벌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시정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법 개정이 시급하다. 문재인 정부에서 정치권은 노동계의 눈치만 보면서 관련 법 개정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고용세습 논란이 일 때마다 처벌 수위를 높이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지만 회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되고는 했다. 여야 모두 공정의 가치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고용세습을 뿌리 뽑기 위한 엄중한 처벌 규정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한다.
  • “상여금도 통상임금”… 대법, 금호타이어 노동자 손 들어줘

    “상여금도 통상임금”… 대법, 금호타이어 노동자 손 들어줘

    금호타이어가 2000억원대로 예상되는 규모의 통상임금 소송의 대법원 파기환송심에서 일부 패소했다. 대법원 상고 등을 거쳐 파기환송심 결과가 확정되고 노동자 3500여명의 추가 소송이 이뤄지면 회사는 법정수당 1956억원 중 일부와 지연 이자를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고법 민사3부(부장 이창한)는 16일 금호타이어 전·현직 노동자 5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노동자 5명이 청구한 2012년 1월부터 2014년 5월분까지 추가 법정수당 3859만원 중 70.2%인 2712만원과 지연 이자를 사측이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금호타이어가 근로자에게 지급한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하고 근로기준법상 통상임금의 성질을 가진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기로 한 단체협약은 무효”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수당을 지급한다고 해서 피고에게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피고 기업의 규모, 과거 위기 극복 경험 등에 비춰 볼 때 경영 상태 악화는 극복 가능성이 있는 일시적인 어려움이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은 사측이 정기상여금을 빼고 통상임금을 산정해 수당을 지급해 왔다며 2013년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으나 2심은 추가 청구액이 노사가 합의한 기존 임금을 훨씬 뛰어넘어 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회사의 신의칙 위반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연매출이 2조원이 넘고 당기순이익과 부채 추이를 고려할 때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확신할 수 없다며 2심을 파기하고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 교섭단체 대표연설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감과 지속가능한 서울을 위해 일하겠다”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 교섭단체 대표연설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감과 지속가능한 서울을 위해 일하겠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은 1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감과 지속가능한 서울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의원은 먼저 이태원 사고로 희생된 젊은이들에게 “안전한 축제의 장을 만들어주지 못한 우리 기성세대의 잘못”이라며 고개숙여 사과했다. 이어 “젊은 세대의 오늘, 기성세대가 져야할 책임, 그리고 서울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생각”했다고 연설을 시작하며, 2045년 스물네 살이 된 청년의 입장에서 일기장을 읽어내려갔다.  “막대한 나라 빚에 허덕인다. 자기들 세대만 생각하고 나라 빚을 늘려놓은 아버지 세대가 원망스럽다”는 내용으로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미래세대가 짊어진 고통을 상기시킨 그는, 기성세대의 책임과 숙명으로 건전재정의 길을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최 대표의원은 과거 정치적 부담을 느끼면서도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개혁에 나선 역대 정부와 달리, 문재인 정부는“연금개혁을 비롯해, 교육, 노동, 금융 등 현안이 되는 개혁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무능과 무책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방만 예산운영으로 2021년 서울시 예산 대비 채무비율을 27.42%까지 늘리며, 서울시를 ‘재정주의단체’의 위기까지 내몰았던 고(故) 박원순 시장 재임시절에 대해서도 지적을 이어갔다. 최 대표의원은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예산심의에서 불필요한 지출삭감 추진”과 “허울 좋은 조례 뒤에 숨은 방만한 예산지원과 그들만의 세금잔치 정비”를 약속했다. 지난 15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은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정비차원으로 설명했다. 최 대표의원은“세금 중단이 탄압이라면, 그것은 언로(言路)에 대한 탄압이 아니라, 거리낌 없이 두둑하게 세금 받아가던 그 호주머니에 대한 탄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밀실 속에 안주하고 있는 교육청에 과감한 혁신방안을 제안했다. △초중고 1개 학년 전수 평가 △교권 침해 학부모와 학생 제재 및 피해지원 방안 수립 △전교조 서울지부와 단체협약 갱신 △교육청 각 노조의 사무실 임차료 및 관리비 중단 △학부모 3분의 2 동의 시 급식 민간위탁 검토 △대학수능시험 결과 데이터베이스화 △교육청 민간전문가 자문료 재검토 및 인사 편중 시정 등을 요구하며 교육청의 획기적 변화를 위해 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속가능한 서울을 위한 비전을 연설에 담은 최 대표의원은 미래세대를 위한 의정활동을 약속하며 제11대 서울시의회 첫 정례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무리했다.
  • 고신대병원 노사 잠정 합의안 도출…총파업 4시간만에 철회

    고신대병원 노사 잠정 합의안 도출…총파업 4시간만에 철회

    부산 고신대병원 노조가 10일 20년 만의 총파업에 돌입했으나 사측과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4시간만에 복귀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고신대병원지부는 10일 오전 10시30분부터 파업을 종료하고 조합원들이 현장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고신대병원 노사는 임금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놓고 조정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 9일 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합의점을 찾지 못한 노사는 조정 기한을 10일 오전 2시, 4시30분으로 두 차례 연장하면서 교섭을 이어갔지만 끝내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고신대병원 노조의 파업은 2002년 이후 20년 만이었다. 조합원은 간호사, 행정직 등 1400여명으로 응급실, 수술실 근무자 등 필수 유지인력을 제외한 1200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파업 이후에도 노사는 물밑 협상을 벌여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잠정 협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임금을 4% 인상하고, 기존 단체협약을 대부분 승계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 등 처우개선을 주장해왔다. 고신대병원이 2020년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탈락하면서 인력이 줄었지만, 중증환자 수는 그대로여서 업무 부담이 커졌고, 지난해 임금도 0.8% 인상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사측은 상급종합병원 탈락으로 의료수가가 감소한 상태지만, 내년에 있을 재지정에 대비하기 위해 시설 운영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등 경영상 어려움이 있다면서 가능한 범위에서 성실하게 협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 대법 “법인 택시기사 최저임금 위반 여부…공제 후 급여 따져야”

    대법 “법인 택시기사 최저임금 위반 여부…공제 후 급여 따져야”

    법인 택시기사 임금이 최저임금에 미달하는지 여부는 공제액을 제한 실제 급여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6일 택시기사 A씨가 택시운송사업을 하는 B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 등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인 A씨는 2013년 B사가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운전기사가 속한 전국택시노조와 임금협정서 및 노사합의서를 체결하자 근로계약 체결을 거부했다. B사가 다른 운전기사들과 체결한 임금협정에는 일일 운송수입금 기준액 9만 7000원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기사들이 입금했을 경우 그 차액을 가불금 명목으로 월 급여에서 공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A씨는 자신이 동의하지 않은 임금협정에 따라 급여 공제가 이뤄진 것은 부당하다며 임금 차액 430여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노동조합법상 A씨에게도 임금협정이 적용되고 사납금 차액을 급여에서 공제하는 임금협정이 근로기준법상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A씨의 주장 가운데 최저임금법 위반 여부는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B사가 A씨에게 지급한 임금이 최저임금에 미달하는지 여부는 공제가 이뤄진 이후의 급여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도 지난 9월 29일 운송수입금 미달액을 월급에서 공제한 단체협약의 유효성을 인정하면서 공제 후 지급된 급여액을 기준으로 최저임금법 위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 “기아 광주공장 빛그린산단으로 옮겨야”

    광주경제 2대산맥인 기아 광주공장을 빛그린산단으로 이전해 광주를 국내 최대 스마트 모빌리티 생산 도시로 조성해 경쟁력을 갖추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기아 광주공장에서 신규 전기차 생산을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노후화된 생산설비를 미래차 스마트공장으로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광주전남발전정책포럼은 지난 2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광주미래도시와 미래차산업’을 주제로 정책세마나를 열고, 광주 광천동에 있는 기아자동차 공장을 광산구 빛그린 산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정책 세미나에는 시민사회단체와 광주광역시의회, 대학, 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광주테크노파크 정주영 책임은 `광주 미래차 산업 육성 전략‘ 발제를 통해 “미래차 전환 실패로 광주 최대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이 붕괴할 경우 지역 경제 침체가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책임은 “기아자동차 JIT (Just In Time) 양산방식의 낮은 경쟁력이 지속되고 광주 제조업 및 자동차산업 생산지수는 2015년부터 매년 감소 추세다”고 광주 자동차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JIT생산방식은 재고 제로화와 적시에 부품이 수급돼 즉시 양산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수요 예측 기술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자동차업계의 바이블’로 통하지만, 기아 광주공장은 적기 부품수급 및 효율적인 조립라인 기능 상실로 JIT 양산효율이 감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책임은 기아 광주공장의 JIT양산방식의 낮은 경쟁력의 원인에 대해 “광주 구도심 중심에 기아 광주공장이 위치해 교통체증이 유발되며 부품기업 접근성이 낮고 원활한 부품 수급 및 적재 공간 확장의 어려움에 있다”면서 “화물연대 등 노조 파업 시 지리적 거리가 멀어 협력 소통이 어렵고 부품 수급 직격탄을 맞으며 완성차 생산 및 탁송에 차질 크다”고 진단했다. 특히 기아 광주공장 인근이 대형마트, 백화점 등 인구밀접 지역이라는 점도 낮은 경쟁력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정 책임은 “노후화된 광주공장 설비로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양산 어려움이 있다”면서 “공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을 요구하는 PBV의 특성으로 인해 유연한 생산이 가능한 PBV 전용 라인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빛그린 산단 인근에 100만평 규모의 신규 산단 조성을 통해 기아 광주공장 및 주요 협력사를 이전해 광주 자동차 산업의 집적화를 달성해야 한다”면서 “기아와 협력 기업을 한데 모아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클러스터링 실현으로 JIT방식 강화를 통한 생산성 증대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아는 광주공장 내 전기차 신차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기아 광주공장에선 현재 쏘울EV와 봉고EV가 생산되고 있다. 기아는 올해 새해 경영설명회에서 2027년까지 광주 내 친환경차 신차 생산계획이 없다고 밝혔는데, 올해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진행하며 광주공장 내 전용 전기차 생산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 관계자는 “광주공장에 전용 전기차 투입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세부 차종이나 구체적인 생산시점 등 상세한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민노총의 단협안, 경영권 침해’ 주장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민노총의 단협안, 경영권 침해’ 주장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하 서사원)난 4일 공공운수노조가 2022년도 단체협약을 위해 제시한 109개 조항의 단체협약 갱신안이 인사권과 경영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법 기준을 초월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24일 서사원에 따르면 공공운수노조는 취업규칙 등 제규정·규칙을 변경하고자 할 때 조합과 합의 해야하고 정관의 변경과 규정의 개폐, 임원의 임면과 보직 변경, 직원의 채용과 상벌, 조직 및 직제 개편 등의 계획시 노조에 서면으로 통지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정년 연장시 시기·방법 등 세부 사항을 노조와 합의, 휴직으로 원직 복귀가 어려울 때 본인은 물론 노조와 합의해 복직, 노조는 정원의 확대 조정을 요구할 수 있으며 정당한 이유 없이 이를 거부하지 못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단협안에 포함시켰다. 정봉주 법무법인 강남의 노무사는 “정년 연장·원직 복직 등의 인사 사항에 대해 합의를 요구하고 정관과 규정 개정, 직원 채용과 상벌, 임원 임면 등의 계획을 신속히 서면으로 보고하라는 등의 노조 측 요구는 사측의 인사권과 경영권을 현저히 침해하고 있어 매우 부당하다”고 말했다. 또 서사원은 △육아휴직 자녀 1명당 최대 3년 요구, 가족돌봄휴직 1년으로 본인 외에 직계존비속이 있어도 반드시 승인, 유산(또는 사산)한 근로자의 임신기간이 28주 이상일 경우 120일의 유급휴가 등 법 기준을 초과하는 요구도 있다고 밝혔다. 황정일 서사원 대표는 “사측이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면 많은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처럼 노측도 사용자의 권리를 침해하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협상은 서로를 인정하는 합리적이고 성숙한 자세에서 출발한다”며 공공운수노조의 전향적 변화를 촉구했다.
  •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 공동파업 찬반투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 공동파업 찬반투표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가 24일 공동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조선 3사 노조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투표 결과는 26일 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각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가 동시에 파업 찬반투표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 3사 노조는 사측에 올해 공동교섭도 병행해 요구하고 있다. 조선업으로서 작업 성격이 같은데도 매년 단체교섭 때마다 각사 임금 인상 규모 등이 달라서 조합원들의 불만이 쌓이고 교섭 진행도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7월에는 조선 3사 노조 공동교섭 요구안도 마련했다. 공동교섭 요구안은 기본급 14만 23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교육비 지원 현실화, 사회연대기금 10억원 출연 등을 담았다. 사측은 조선 3사가 별개 회사로 경영 환경이 서로 다른 만큼 공동교섭은 비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사측은 “노사가 공동교섭요구안 여부와 상관없이 성실히 교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선 3사 공동교섭 요구안이 교섭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공동 파업 투표가 가결되면 파업 실행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민간 보다 임금 2~3배 더 받아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민간 보다 임금 2~3배 더 받아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하 서사원)의 단체협약 해지 통보 등을 두고 노동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서사원의 종사자(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가 민간기관 요양보호사 급여 대비 2~3배 가까운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노동계가 역풍을 밪고 있다. 17일 서사원에 따르면 민간기관 요양보호사의 급여는 평균 월 107만6000원, 방문요양은 월 80만8000원이다. 반면 서사원의 종사자(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는 월 평균 223만원이다. 2~3배 임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서사원은 정규직·월급제로 고용되고 있다. 또 임금 대비 서비스 제공 시간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사원은 “임금에 비해 실근로시간(전일제), 즉 서비스 제공 시간은 현저히 적다. 황정일 서사원 대표는 ‘통계를 보면, 지난해 서사원 근로자 중 59.2%가 하루 평균 3.83시간 이하의 서비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저임금(9,160원)에 주휴수당 등을 더한 민간 시급제로 환산하면 월 92만원을 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서사원 근로자는 223만원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는 “심지어 일평균 2.68시간 이하의 서비스를 제공한 종사자도 14%에 달하는데, 이는 민간 시급제 64만원에 해당하는 시간이지만 223만원의 임금을 받아간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서사원은 지난 9월 16일 ‘시의성 있는 발전적 노사관계 정립’을 이유로 단협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32조 3항에 따른 것으로 6개월 후에 단체협약의 효력이 상실된다.  이를 두고 민주노총의 공공운수노조는 , “코로나19 시기에 위험과 고생을 감내했던 돌봄 노동자에게 보상은커녕 노동 개악에만 열을 올린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서사원 관계자는 “해지권은 법적으로 보장된 쌍방의 권리이지 어느 일방의 일탈이나 무법적 행위가 아니다”라며 “서비스 이용자가 불이익을 받은 사례가 있어 돌봄 공백을 원활하게 메울 수 없는 단체협약 조항 등으로 인해 서비스가 종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기아 노조, 단체협상 결렬 선언…13·14일 부분파업 나선다

    기아 노조, 단체협상 결렬 선언…13·14일 부분파업 나선다

    기아 노조가 13~14일 부분 파업에 나선다. 13차에 걸친 사측과의 본교섭에도 ‘평생 사원증’으로 불리는 퇴직자 할인 제도와 관련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연 기아 노조는 부분 파업을 결의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5~7일 3일간 사측과 단체협약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13일에는 하루 2시간, 14일에는 4시간 단축 근무를 통해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생산 특근도 거부한다. 1998년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인수된 뒤 기아 노사는 지난해 2년 연속 무분규 교섭에 합의한 바 있다. 올해 파업으로 이 기록은 깨지게 됐다. 양측의 갈등은 퇴직자 할인 제도 축소 탓에 불거졌다. 앞서 기아는 25년 이상 근무한 퇴직자에게 2년 주기로 신차를 30% 싸게 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사측은 이 혜택을 줄이자고 제안했다. 주기를 3년으로 늘리고, 기한을 평생에서 만 75세로 낮추자는 내용이다. 노사는 지난달 기본급 9만 8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과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등이 담긴 임금협상 잠정협의안을 타결시켰음에도, 퇴직자 할인 제도에서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결국 협상은 부결됐다. 지난 7일 사측의 3차 추가 제시안에는 25년 이상 근속 퇴직자 대상으로 2026년부터 전기차 구입 적용과 함께 휴가비 인상, 주거지원금 확대 등이 담겼으나 노조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경기버스노조 파업 철회...새벽 재협상서 극적 타결

    [속보]경기버스노조 파업 철회...새벽 재협상서 극적 타결

    경기도 버스 노사가 30일 파업 돌입 2시간을 앞둔 오전 4시쯤 재협상에서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협상 결렬과 함께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이날 오전 2시 협상을 재개해 오전 4시쯤 합의점을 찾고 노조가 파업을 철회했다. 경기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2시20분  수원시 탑동 노조사무실에서 재협상을 시작했다. 노사는 재협상에서 조합원 임금 5%인상과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출근길 교통대란을 피했다. 노사는 쟁점이었던 임금을 지난해 호봉별 시급의 5% 인상하기로 하고, 근로 형태도 1일 2교대로하며, 주간 5일 근무에 이틀간 휴일제를 도입하기로했다. 앞서 버스 노동자 단체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이날 0시쯤 노동쟁의 조정회의가 최종 결렬됐다며 오전 4시 운행되는 첫 차부터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그러나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등의 중재로 노사 양측은 오전 2시쯤부터 임금 인상 폭 등을 두고 재협상을 벌였다. 노조협의회 관계자는 “시급 5%인상이 적은 인상액이지만 김동연 경기지사가 직접 교섭장을 찾아, 임기내 준공영제 전면 시행, 공공버스부터 2026년까지 서울버스와 동일 임금에 맞추겠다는 확답을 해줘서 노조가 수용했다”고 밝혔다.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경영이 어려웠기에 최선을 다해 마련한 임금 인상안에 노조가 동의해줘 합의에 이른 것 같다”며 “준공영제 전면 시행으로 이제 경기 버스도 서울·인천과 발맞춰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 같다”고 말했다.
  • 경기도 버스 92% 멈춰서나…출근길 교통대란 현실화

    경기도 버스 92% 멈춰서나…출근길 교통대란 현실화

    “경기도 버스 노사협상 결렬”30일 첫차부터 총파업 경기도 전체 노선버스의 92%를 차지하는 47개 버스업체가 30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노동자 단체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노조협의회)는 지난 29일 오후 3시부터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가진 노동쟁의 조정회의가 9시간여만인 이날 자정쯤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조협의회는 이날 오전 4시 첫 차 운행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노조협의회에는 경기도 내 47개 버스업체 소속 노조원 1만5000여명이 속해 있다. 버스 대수는 1만600여대(공공버스 2100여대, 민영제 노선 8500여대)로 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92%를 차지한다.협의회 측 관계자는 “9시간 계속된 2차 조정회의에서 노조의 임금인상률 양보에도 버스업체측은 올해 전국 버스의 임금인상률 5%에도 못미치는 안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도의 준공영제 전면시행 추진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여전히 노동자에게 장시간운전과 저임금 등 희생만 강요하고 노조의 상식적인 단체협약 개정 요구도 전면 거부했다”며 “협의회는 민영제노선과 공공버스노선의 전 조합원이 참석하는 총파업 투쟁으로 올해 임단협투쟁의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속보] 경기도버스 노사협상 결렬...노조 “30일 첫 차부터 파업”

    [속보] 경기도버스 노사협상 결렬...노조 “30일 첫 차부터 파업”

    경기도버스 노사의 조정회의가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됐다. 노동자 단체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노조협의회)는 지난 29일 오후 3시부터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가진 노동쟁의 조정회의가 9시간여만인 이날 자정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조협의회는 이날 오전 4시 첫 차 운행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9시간동안 계속된 조정회의에서 노조의 임금인상률 양보에도 버스업체측은 전국 버스의 임금인상률 5%에도 못미치는 안을 고수했고, 단체협약 개정 요구도 거부해 노조측이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노조협의회에는 경기도 내 47개 버스업체 소속 노조원 1만5000여명이 속해 있다. 버스 대수는 공공버스 2100여대, 민영제 노선 8500여대 등 1만600여대로 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92%를 차지한다. 이 중에선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도 대부분 포함돼 있어 특히 출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아침 출근길 대란에 대비해 관용 전세버스 400여대를 투입하고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마을버스 등 1300여대를 증편 운행할 예정이다.
  • 경기도 버스 노·사 최종 조정회의 시작…파업 여부 밤늦게 결정날 듯

    경기도 버스 노·사 최종 조정회의 시작…파업 여부 밤늦게 결정날 듯

    경기도 노선버스 파업 여부를 결정지을 노사 간 최종 조정회의가 29일 오후 3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시작됐다. 이날 회의에는 노동자 측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노조협의회)와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경기도가 노조 측의 핵심 요구사항이었던 준공영제 전면시행을 약속한 만큼, 최종 조정회의는 임금 인상 폭과 일부 단체협상 조약 등 노사 간의 이견 조율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요구하는 단체협약 개선안은 버스 내 CC(폐쇄회로)TV를 법에서 정한 목적 외 사용금지, 신입 기사 견·실습비 일괄 지급 등이다. 협상 시한은 이날 자정까지다. 2차 조정회의 결렬 시 노조는 30일 첫 차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파업 예정 노선에는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도 대부분 포함돼 있어 특히 출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클 전망이다. 노조협의회에는 경기도 내 47개 버스업체 소속 노조원 1만5000여명이 속해 있다. 버스 대수는 공공버스 2100여대, 민영제 노선 8500여대 등 1만600여대로 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92%를 차지한다. 시군과 공경기도는 이날 동으로 노선버스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도내 47개 버스업체 노·사간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시군과 공동으로 파업사태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도내 시내버스 총 1658개 노선 8538대가 파업 관련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도와 시군은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경기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파업 기간 도와 시군은 권역별 거점을 연계하는 전세(관용)버스를 최대 383대를 투입한다. 동시에 파업노선을 보완하기 위해 비(非) 파업 시내버스·마을버스 1377대를 증차·증회하기로 했다. 또한 해당 시군의 택시 1만888대를 대상으로 출퇴근 및 심야시간 대 집중 운행을 독려할 방침이다.
  • 6년만에 거리 나선 금융노조…총파업 참여율은 9.4%

    6년만에 거리 나선 금융노조…총파업 참여율은 9.4%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노조를 포함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16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금융노조의 파업의 2016년 이후 6년 만이지만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파업 이유에 동조하는 시민들이 적은 만큼 금융인들의 파업 참여율은 9.4%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산 이전 이슈가 있는 산업은행의 경우 전체 임직원의 47%가 이번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16일 오전 9시부터 전면 파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 집결해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 삼각지까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원들은 이날 ‘관치금융 철폐’ ‘공공기관 탄압 중단’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집회를 진행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금융노조가 파업을 진행함에 따라 이날 17개 은행 본점과 전산센터에 검사 인력을 파견해 은행별 파업 관련 동향과 전산 시스템의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하는 등 현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17개 은행의 파업 참여자 수는 약 9807명으로 파업참여율은 9.4%(전체 직원 대비) 수준이다. 조합원 수를 기준으로하면 13.6% 정도다. IT인력만 놓고 보면 참여율은 8.6%로 전체 직원 대비 낮은 편이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의 파업 참여율은 0.8%로 다른 은행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의 파업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높았다.산은의 경우 부산 이전으로 노사가 대립하고 있어 전체 조합원의 78% 가량인 약 16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 기업들만 골병난다’라는 문구가 적히 노란색 조끼를 입고 ‘무논리·무계획·무지성 국책은행 지방이전 멈춰!’ 등의 플래카드를 든 채 행진에 나섰다. 금융노조는 앞서 지난달 19일 금융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3.4%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노조의 파업 예고 이후 지금까지 금융노조와 사 측(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은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 측에선 공식적으로 임금인상률을 5.2%, 사측은 2.4%를 제안한 상태다. 노조는 이밖에 근로시간 단축(주 4.5일 근무제 1년 시범 실시)과 점포폐쇄 시 사전 영향평가제도 개선, 임금피크제 개선, 산업은행법 개정 전까지 산은 부산 이전 중단 등의 요구 사항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다룰 내용이 아니다”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감원은 “모든 은행에서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 영업점 전산망 등 전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면서 “은행의 모든 영업점이 정상 영업 중으로 특이 사항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 “정년 연장 기대 상황서 퇴직 처분은 부당해고”

    “정년 연장 기대 상황서 퇴직 처분은 부당해고”

    근로자들이 정년 연장을 기대할 만한 상황에서 합리적 사유 없이 정년퇴직 처분을 한 것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판정이 나왔다. 1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노위는 시내버스 회사로부터 부당하게 퇴직 처분을 당했다고 주장한 운전기사들이 신청한 사건에 대해 최근 이같이 판정했다. A씨와 B씨는 시내버스 운송법인 소속으로 각각 9월과 11월 정년퇴직 처분을 받았다. 그들은 “회사는 정년에 도달한 많은 근로자의 정년을 연장해 재고용했다”며 “사실상 부당하게 해고당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만 60세 정년 규정에 따라 퇴직 처리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중노위는 근로자들에게 정년 연장 기대권이 있는지, 사용자의 정년 연장 거절에 합리적 사유가 있는지를 따져 두 사람이 정년 연장을 기대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중노위는 “이 회사의 단체협약에는 조합원의 정년을 연장하거나 재고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규정이 있다”며 “노동조합이 추천하는 경우 사용자가 대부분 정년 연장을 승인한 점 등을 고려하면 특별한 요건을 요구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최근 3년간 만 60세 정년에 도달한 근로자 56명 중 45명의 정년을 연장한 이 회사는 11명을 퇴직 처분한 사실을 강조했다. 그러나 중노위는 “절반 이상의 근로자가 60세 정년을 초과해 계속해서 근무하고 있고, 70세를 넘기고도 일하는 근로자도 있는 점으로 미뤄 정년 연장의 관행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동조합이 두 사람의 정년 연장을 추천하지 않았다”는 사측 주장에 대해서도 중노위는 “사용자나 노조가 두 사람의 건강 상태나 사고 발생 횟수, 승객의 민원 등을 고려했거나 별도의 합리적 기준에 따라 정년 연장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 유럽 주요국가의 근로시간 제도는

    유럽 주요국가의 근로시간 제도는

    “유럽 주요국가들이 노사 합의로 근로시간을 조정하는 것을 참고해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방식으로 근로시간 제도를 바꿔나갈 수 있도록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하겠다.”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7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에서 주한 유럽 기업인들에게 “새 정부는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노동시장을 위해 현장 실정에 맞지 않는 제도를 개편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기업이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인사노무 시스템을 갖추고 현장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측은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국가들이 실시하고 있는 근로시간 제도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들은 우리와 같은 ‘주 단위’ 규제 방식이 아니라 더 긴 기간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노사가 단체협약, 종업원대표 협의 등으로 합의를 통해 유연하게 노동시간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기준 기간은 프랑스의 경우 12주, 영국은 17주, 독일은 24주로 운용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연속 12주를 기준으로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44시간을 초과할 수 없고, 독일은 최대 24시간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근로시간을 8시간 이내로 설정하되 하루에 2시간 이상 초과해 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 48시간제를 시행하는 영국은 17주 단위로 주당 노동시간 평균이 48시간을 넘지 않도록 관리한다. 현재 노동부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래노동시장 연구회를 중심으로 주단위로 관리하는 연장 근로시간을 노사합의를 거쳐 월단위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원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 “車산업 전환기 속 노사 상생”…기아, 임단협 2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

    “車산업 전환기 속 노사 상생”…기아, 임단협 2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

    기아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30일 기아 노사는 경기 광명시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10차 본교섭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동의했다. 분규 없이 합의에 이른 것은 2년 연속이다. 이는 기아가 1998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뒤 처음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 6월 22일 상견례 이후 매주 2~3회 집중적으로 실무 및 본교섭을 거쳐 2개월 만에 노사간 합의점을 찾았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 8000원,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15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수당 인상을 위한 재원 마련, 무상주 49주 지급 등이 담겼다. 또 단협 내 경조휴가 일수 조정 및 경조금 인상, 건강 진단 범위 및 검사 종류 확대, 유아 교육비 상향 등 사회 트렌드에 부합하고자 복지 관련 조항 변경도 합의됐다. 아울러 노사는 ‘국내 공장(오토랜드)이 목적기반차량(PBV) 등 미래차 신사업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합의도 이날 체결했다. 미래변화 전담팀을 신설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 미래 변화에 대응하고 직원의 고용 안정을 위해서도 노사가 힘을 합치기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간 경쟁이 가속되는 상황에서 미래차 시장 선점 및 생존을 위해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해 합의점에 이르렀다”면서 “이번 합의로 노사관계 불확실성이 해소돼, 차세대 글로벌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 기업 이미지가 제고되고, 적기 생산대응으로 판매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9월2일 진행된다.
  • 카카오의 ‘매각 철회’에 네이버도 탄력받나…목소리 커지는 IT업계 노조

    카카오의 ‘매각 철회’에 네이버도 탄력받나…목소리 커지는 IT업계 노조

    ‘노동조합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정보기술(IT)업계에 변화의 바람 불고 있다. 임금 및 근무 환경 개선 요구에서 사업 매각 철회까지 끌어내는 등 IT업계 노조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카카오 노조의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철회 성과에 힘입어 단체행동을 하고 있는 네이버 노조도 승기를 잡는데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25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은 그린웹서비스, 인컴즈, 컴파트너스, 엔테크서비스, 엔아이티서비스 등 5개 계열사 조합원들이 이날 피케팅 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합원들은 컴파트너스와 엔테크서비스가 입주한 경기 성남시 수내역 근처 도담빌딩 앞에서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시위를 벌였다. 다음날인 26일에는 경기 성남시 정자역 근처 네이버 신사옥 ‘1784’ 앞에서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피케팅 시위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공동성명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진행 중이지만 두 자릿수 규모의 조합원들이 참여해 고무적”이라며 “이달 말까지 목표 인원 100명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조는 피케팅 이후 조합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른 형태의 단체행동을 오는 30일 공동성명 카페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동성명은 쟁의 수위를 높여 피케팅 시위에 나선 이유로 “단체행동을 공식화 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모회사인 네이버는 ‘독립경영’을 내세우며 교섭에 관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측이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교섭에 임하지 않으면 노조는 ‘매운맛’ 투쟁에도 돌입할 수 있다. 매운맛 투쟁은 ‘부분 파업’을 의미한다. 앞서 공동성명은 5개 계열사의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목표로 했던 1000명을 훌쩍 넘기고 지난 24일 마감일까지 총 14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공동성명은 5개 계열사에 대한 공통 요구안을 들고 각각 사측과 4∼8개월 동안 10∼16회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결국 결렬되고 지난달 말부터 공식적인 쟁의행위를 이어 나가고 있다. 공동성명은 “계열사와 네이버 본사의 신입 연봉이 2000만원 이상 차이 나고 복지 혜택도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노조는 ▲2022년 임금인상률 10% ▲개인 업무 지원비 15만원 증액 ▲직장 내 괴롭힘 대응 절차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네이버 노조 등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IT업계 내 노사 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한 IT업계 노조 관계자는 “카카오 노조의 성과는 사측이 업계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줬다는 점에서 정말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네이버 노조의 쟁의행위를 포함해) 이러한 움직임이 쌓여 향후 IT업계 내에서도 사측이 경영상의 결정을 내리거나 구성원의 임금·처우를 고려할 때 노조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료원 노조, 다음달 1일부터 총파업 예고...막바지 협상 관건

    경기도의료원 노조, 다음달 1일부터 총파업 예고...막바지 협상 관건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노조가 다음달 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인력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일주일여 남은 기간 경기도와 막바지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공공의료서비스 공백이 불가피하다. 24일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경기도의료원 수원·안성·이천·파주·의정부·포천 등 6개 병원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조합원 1271명 중 81.11%인 1031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92.43%인 953명이 총파업에 찬성했다. 노조는 이달 31일까지 경기도와 합의하지 못할 경우 다음달 1일 오전 7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노조는 ▲그간 코로나19에 헌신을 보답할 수 있는 임금인상과 단체협약 체결 ▲인력 충원 ▲공공의료기관을 수익성으로 평가하는 현 방식 폐기 ▲경기도의료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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