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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아쉬운 탁구 정영식

    ‘아,,,’ 아쉬운 탁구 정영식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오센트로 파빌리온 3경기장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1단식에서 3대2로 패한 정영식.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자 탁구 결승행 좌절…너무 높았던 중국의 벽

    남자 탁구 결승행 좌절…너무 높았던 중국의 벽

    한국 남자탁구팀이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0-3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3-4위전으로 밀린 한국은 17일 밤 11시 일본에 1-3으로 진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 남자탁구가 각종 대회 단체전에서 중국을 이긴 건 1996년 싱가포르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마지막이다. 런던올림픽 결승전에서도 0-3으로 패한 바 있다.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나선 첫 단식이 아쉬웠다. 정영식은 세계랭킹 4위이자 개인 단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장지커와 접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정영식은 1세트를 15-13으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11-13으로 내줬으나, 3세트를 11-9로 가져와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4세트 8-11에 이어 5세트에서도 4-11로 져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2단식에 나선 주세혁(36·삼성생명)은 마룽에 0-3(1-11, 4-11, 4-11)으로 힘없이 패했다. 세계랭킹 1위 마룽은 이번 대회 개인 단식에서 금메달을 땄다. 브라질(16강)과 스웨덴(8강)에 먹혔던 주세혁의 ‘명품 커트’는 마룽 앞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정영식과 이상수(26·삼성생명)가 나선 복식에서도 장지커-쉬신 조에 0-3(8-11, 10-12, 6-11)으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탁구 단체전 주세혁 ‘혼신을 다한 리시브’

    [포토] 탁구 단체전 주세혁 ‘혼신을 다한 리시브’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 주세혁(36·삼성생명)이 16일(한국시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관에서 열린 남자 탁구 단체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 마룽(28)에게 0-3으로 패배해 승기를 내줬다. 이어 3단식 경기에서는 정영식-이상수가 장지커-쉬신을 상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영식, 세계랭킹 4위 장지커에 1단식 패…2단식은 주세혁 vs 마룽

    정영식, 세계랭킹 4위 장지커에 1단식 패…2단식은 주세혁 vs 마룽

    한국남자탁구대표팀 정영식(24)이 단체전에서 장지커에게 패했다. 주세혁(36)-이상수(26)-정영식으로 구성된 남자탁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루 3관에서 벌어진 2016 리우 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만났다. 1단식 경기서 세계 랭킹 12위 정영식은 세계랭킹 4위 장지커를 상대로 2세트를 따내며 선전했지만 세트스코어 2-2 동점으로 맞선 5세트에서 4-11로 패하면서 아쉽게 1단식을 내줬다. 이어 한국은 2단식 경기에서 세계 랭킹 14위 주세혁이 세계 랭킹 1위 마룽을 상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탁구] 일본, 4강서 독일 꺾고 결승 진출…韓 vs 中 승자와 맞대결

    [탁구] 일본, 4강서 독일 꺾고 결승 진출…韓 vs 中 승자와 맞대결

    일본 남자탁구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독일에 8년 전 패배를 설욕하고 처음 결승에 올랐다. 일본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3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독일을 3-1로 제압했다. 일본이 남자탁구 단체전에서 올림픽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2008년에는 4위에 그쳤고,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4강에 들지 못했다. 일본과 독일은 올림픽 준결승에서 8년 만에 다시 만났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독일이 3-2로 일본을 물리쳤다. 일본은 그러나 8년 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첫 단식에서 0-3으로 지며 불안하게 출발한 일본은 두 번째 단식에 나선 에이스 미즈타니 준이 독일 볼티모를 3-0으로 꺾었다. 이어 복식도 3-1로 가져왔고, 네 번째 단식에서 미즈타니가 다시 바스티안 스티거를 3-0으로 완파하며 결승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 남자탁구가 중국을 꺾으면 일본과 격돌한다. 중국에 패하면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인비, 연습 라운드서 ‘홀인원’ 금빛 징조?

    박인비, 연습 라운드서 ‘홀인원’ 금빛 징조?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연습 라운드를 진행, 177야드 파3인 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연습라운드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박인비는 “이렇게 홀인원을 하고 나니 본 대회에서도 좋은 징조가 될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박인비는 2014년 7월 국내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라운드 3번 홀에서 국내외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15일 끝난 남자부 경기에서도 저스틴 로즈(영국)가 1라운드 홀인원의 기운을 마지막까지 이어가며 금메달을 따내 박인비의 홀인원 역시 금빛 메달로 바뀌게 될지 기대된다. 이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게 되는 박인비는 “열심히 준비했다. 해볼 것을 다 해보는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좋은 경기를 펼쳐 많은 분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한 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한국 여자 골프의 위상이 오히려 부담되지 않느냐는 물음에 박인비는 “팀 경기였다면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전이라 다르다”며 “어차피 그런 부담은 안고 다른 대회도 해왔기 때문에 평소 하던 대로 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연습라운드를 돌아본 박인비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크게 어려운 코스는 아니지만 바람이 변수”라며 “코스를 파악할 시간도 짧고 그린 주변 굴곡이 심하기 때문에 상상력이 풍부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인비는 “잔디는 태국이나 싱가포르 대회에서 해본 잔디와 비슷하다”며 “연습 그린에서 공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지만 오늘 연습라운드를 돌아보니 남자부 경기를 먼저 치르면서 잔디가 자리를 잡은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전인지(22·하이트진로),양희영(27·PNS창호) 등으로 구성된 대표팀에서 맏언니인 그는 “마치 단체전 경기처럼 선수들이 함께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그러면서 친분도 쌓고 긴장감도 풀고 있는데 이런 좋은 팀 분위기가 경기력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궁 金 이승윤 21살에 1살 연하 대학생과 결혼

    양궁 金 이승윤 21살에 1살 연하 대학생과 결혼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인 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결혼식을 올린다. 이승윤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림픽 전에 알리면 너무 시끄러워져 대표팀에 폐를 끼칠까 이제야 알린다”면서 “한국에 가서 청첩장을 꼭 돌리겠다”라고 썼다. 이승윤은 7일 김우진(24·청주시청), 구본찬(23·현대제철)과 팀을 이뤄 출전한 리우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 한국의 올림픽 사상 첫 양궁 전 종목 석권에 물꼬를 텄다. 이승윤은 올림픽 전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당시 ‘운동을 하며 가장 의지가 되는 존재’를 묻는 말에 “여자친구”라 답했다. 당시에는 결혼에 대해 “생각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다”면서 “메달을 따면 말씀드리겠다”며 언급을 삼갔다. 2관왕을 노렸던 이승윤은 개인전을 마무리한 뒤 1살 연하인 대학생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궁 전 종목 석권 다음날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이 끝난 후 이승윤은 “금메달을 따면 여자친구에게 결혼하자고 하려 했다”고 말했다. 당시 “원래는 여자친구가 응원을 많이 온다. 그런데 브라질 리우는 위험하니 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던 이승윤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예비신부를 만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관왕, 단 100분

    2관왕, 단 100분

    영국의 스타 체조선수 맥스 휘틀록(23)이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거는 데 걸린 시간은 두 시간이 채 안 걸렸다. 14일 오후 3시 40분(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남자 안마에서 휘틀록은 15.966점을 올리며 팀 동료 루이스 스미스(15.833점)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기계체조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딴 지 1시간 40여분 만이다. 이로써 그는 영국의 체조 역사를 새로 썼다. 4년 전 런던올림픽 단체전과 개인 안마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가능성을 보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건졌다. 지난 10일 열린 기계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그는 90.641의 점수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선수가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딴 건 108년 만이다. 이후 휘틀록은 마루운동에서 15.633점의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개인종합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일본의 우치무라 고헤이 등을 꺾고 조국에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기계체조)을 안긴 것이다. 그리고 나서 또다시 안마에서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휘틀록의 올림픽 2관왕 소식에 영국 언론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BBC는 “결점이 없는 연기였다”고 평가했고, 가디언은 “영국의 116년 가뭄이 마침내 끝났다”고 표현했다. 영국의 체조 선수 대니얼 키팅스는 “영연방, 유럽, 세계선수권대회를 석권한 데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도 2관왕을 차지했다”면서 “모든 걸 해냈다”고 극찬했다. 한편 런던올림픽 기계체조 안마 결선에서 2위를 차지한 스미스는 휘틀록의 선전에 밀려 또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봉지아, 리우] 톱랭커들 빠졌지만… 1만 5000명 갤러리 가득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회에서 골프는 올림픽 두 번째이자 향후 112년 동안의 긴 침묵을 준비하는 종목이었다. 당시에는 남자부 경기만 열렸는데, 4년 전 파리올림픽에서 함께했던 여자부 경기가 없어지고 대신 매치플레이로 겨루는 남자 단체전이 개인전과 함께 열렸다. 금메달 2개는 예전과 그대로, 출전국은 미국과 캐나다 달랑 둘뿐이었다. 세인트루이스 공항 인근에 현존하는 글렌 에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역대 두 번째 올림픽 골프에서 미국이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캐나다의 조지 라이언이 1900년 파리대회 초대 금메달리스트 찰스 샌즈(미국)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112년이 흐른 2016년 8월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골프코스 시상대 맨 위에는 영국의 저스틴 로즈(36)가 섰다. 로즈는 올림픽 골프를 통틀어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지난 11일 대회 1라운드 4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을 꺼내 들어 189야드 떨어진 홀에 공을 한 번에 집어넣었다. 사실, 이날의 홀인원 행운이 금메달을 계시하는 하늘의 뜻이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내와 우승 키스를 나눈 뒤 로즈는 “현실이지만 믿을 수 없다. 정말 마술 같은 일주일이었다”고 기뻐한 뒤 “짐작건대 내 조국 영국을 빛내기 위해 나흘 동안 내가 그렇게 주목받고, 그 안에서 열심히 뛴 것 같다”며 애국심도 숨기지 않았다. 112년 만에 통산 올림픽 세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나왔지만 내일의 올림픽 골프를 걱정하는 이가 적지 않다. 지카바이러스 감염 우려를 구실로 세계 상위 랭커들이 죄다 출전을 포기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바스 바흐 위원장은 ‘그러면 다음 대회에 골프는 다시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날 대회장을 찾은 바흐 위원장은 인산인해를 이룬 1만 5000여 명의 갤러리에 짐짓 놀라는 눈치였지만 메달의 명예보다 외적인 것을 우선시하는 한 골프가 올림픽 무대에서 살아남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다. 경기 방식도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골프는 두 선수가 겨루는 매치플레이로 시작했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아마추어대회 대부분도 매치플레이 포맷을 따른다. 그러나 이러쿵저러쿵해도 골프가 올림픽에서 다시 살아남은 뒤의 일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탁구 정영식, ‘훈훈함 폭발’ 셀카 화제, 교복?

    탁구 정영식, ‘훈훈함 폭발’ 셀카 화제, 교복?

    2016리우올림픽 탁구 대표팀의 정영식 선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셀카’ 사진이 화제다. 사진 속 정영식 선수는 주차장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대표팀 단복을 입은 채 살짝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다. 훈훈하고 앳된 미모로 유명한 정영식 선수의 사진 속 모습은 마치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학생을 떠올리게 한다. 정영식 선수가 속한 탁구 대표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탁구 단체전에서 스웨덴을 무찌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봉지아 리우] 112년 만의 올림픽 골프, 마지막이 아니길

    [봉지아 리우] 112년 만의 올림픽 골프, 마지막이 아니길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회에서 골프는 올림픽 두 번째이자 향후 112년 동안의 긴 침묵을 준비하는 종목이었다. 당시에는 남자부 경기만 열렸는데, 4년 전 파리올림픽에서 함께 했던 여자부 경기가 없어지고 대신 매치플레이로 겨루는 남자 단체전이 개인전과 함께 열렸다. 결국 금메달 2개라는 총량은 그대로였다. 그런데 출전국은 미국과 캐나다, 달랑 둘 뿐이었다. 세인트루이스 공항 인근에 현존하는 글렌 에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역대 두 번째 올림픽 골프에서 미국이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캐나다의 조지 리용이 1900년 파리대회 초대 금메달리스트 찰스 샌즈(미국)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112년이 흐른 2016년 8월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 시상대 맨 위에는 영국의 저스틴 로즈(36)가 섰다. 그는 전날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 오른 앤디 머리와 찍은 사진과 함께 ‘영국에 행운을, (육상 여자 800m에 출전하는) 제시카 에니스에게도 금메달의 행운이 찾아들기를’이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진한 동료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올림픽 골프를 통틀어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지난 11일 대회 1라운드 4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을 꺼내들어 189야드 멀리 떨어진 홀에 공을 집어넣었다. 사실, 이날의 홀인원 행운이 금메달을 계시하는 하늘의 뜻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내와 우승 키스를 나눈 뒤 로즈는 “현실이지만 믿을 수 없다. 정말 마술같은 일주일이었다”고 기뻐한 뒤 “짐작컨대 내 조국 영국을 빛내기 위해 나흘 동안 내가 그렇게 주목받고, 그 안에서 열심히 뛴 것 같다”며 애국심도 숨기지 않았다. 112년 만에 통산 올림픽 세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나왔지만 내일의 올림픽 골프를 걱정하는 이가 적지 않다. 지카바이러스 감염 우려를 구실로 세계 상위 랭커들이 죄다 출전을 포기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그러면 다음 대회 골프는 다시 없다’고 메달의 명예보다 돈을 먼저 생각하는 이들에게 으름짱을 놓았다. 경기 방식도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골프는 당초 두 선수가 겨루는 매치플레이로 시작했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아마추어대회 대부분도 매치플레이 포맷을 따른다. 112년 전 바로 전 대회에서도 여자부 경기 대신 남자 단체전이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걸 보면 스트로크 방식보다 보는 재미가 더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이러쿵 저러쿵해도 골프가 올림픽에서 다시 살아남은 뒤의 일이다. 4년 뒤 도쿄올림픽이 다시 긴 세월의 침묵을 준비하는 마지막 대회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우 종합] ‘부상 투혼’ 김현우 값진 동메달, 한국 메달순위 10위

    [리우 종합] ‘부상 투혼’ 김현우 값진 동메달, 한국 메달순위 10위

    김현우(28·삼성생명)가 판정 논란을 이겨내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보소 스타르세비치(크로아티아)에게 6-4로 승리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66㎏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현우는 이번 대회에서 체급을 올려 75㎏급에 도전했으나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김현우는 16강전에서 금메달 획득의 최대 고비로 여긴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 끝에 5-7로 분패했다. 역도 여자 75㎏이상급에 출전한 이희솔(27·울산시청)은 합계 275㎏을 들어올려 5위, 손영희(23·부산역도연맹)는 합계 273㎏으로 6위를 차지했다. 북한 김국향이 306㎏을 들어 멍수핑(중국, 307㎏)에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했다. 메달을 기대했던 펜싱과 사격은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에 출전한 박상영(한국체대), 정진선(화성시청), 박경두(해남군청), 정승화(부산시청)는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헝가리와 8강전에서 42-45로 졌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은 2관왕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5∼8위전에서 베네수엘라,스위스를 차례로 꺾고 5위에 올랐다. 한국 펜싱은 박상영이 금메달, 남자 사브르 개인전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이 동메달을 따내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사격은 남자 50m 소총3자세 김종현(창원시청)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따낸 김종현은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본선에서 1170점으로 16위에 그쳐 8명이 나가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 50m 소총 복사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종현은 두 번째 메달 획득을 노렸으나 물거품이 됐다. 김현준(IBK기업은행)도 1165점으로 본선 32위에 머물렀다.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스웨덴을 3-1로 꺾고 4강에 올라 16일 세계 최강 중국과 준결승을 치른다.이미 8강행을 확정한 여자배구는 카메룬을 3-0(25-16 25-22 25-20)으로 완파, 3승2패 조 3위로 예선 라운드를 마쳤다. 한국은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네덜란드 또는 세르비아와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골프에서는 저스틴 로즈(영국)가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로즈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3언더파의 맷 쿠처(미국)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안병훈(CJ)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1위,왕정훈은 2오버파 286타 공동 43위를 각각 기록했다. 복싱 밴텀급(56㎏급)에 출전한 함상명(용인대)은 장자웨이(중국)와 16강전에서 0-3(27-30 27-30 27-30) 판정패를 당해 탈락했다. 한국은 15일 오전까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종합메달 순위 10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 26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중국과 영국이 15개로 뒤를 쫓고 있다.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사격] 김종현 결선 좌절 “예비 아내가 은메달이라도 받아줄지…”

    [리우 사격] 김종현 결선 좌절 “예비 아내가 은메달이라도 받아줄지…”

    “은메달이라도 받아줄지 모르겠네요.하하하.” 한국 소총의 ‘간판’ 김종현(31·창원시청)이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사격 남자 소총 3자세 결선 진출이 무산된 뒤 허탈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본선에서 1170점으로 44명 중 16위에 그쳐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 종목이 본인의 주 종목이라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앞서 김종현은 부전공인 50m 소총복사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주전공인 이 종목에서 금메달이 기대됐지만 정작 결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그는 “3자세에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안 됐다”고 아쉬워했다. 3자세는 복사(엎드려쏴), 슬사(무릎쏴), 입사(서서쏴)로 구성되는데 김종현은 슬사에서 394점으로 선두권에 머무르다 복사에서 397점을 쏘면서 1위까지 올랐으나 마지막 입사에서 점수를 많이 까먹어 16위로 밀려났다. 김종현은 “리우에 오기 전부터 감이 안 좋았지만 와서 훈련하면서 어느 정도 찾았다고 생각했다”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긴장해서 실수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종현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예비신부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권나라(29·청주시청)로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김종현은 “오늘 시합을 앞두고 ‘재미있게 놀다 와’라고 하더라”면서 “은메달이라도 받아줄지 모르겠다”고 다소 허무하다는 듯 웃었다. 한편 한국 사격 남자 대표팀은 세계 사격 최초 개인전 3연패를 일군 진종오의 금메달과 김종현의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탁구 남자 단체전, 스웨덴 꺾고 4강 진출…‘세계최강’ 中과 만난다

    한국 남자탁구가 리우올림픽 단체전에서 4강 진출에 성공, 중국과 맞붙게 됐다. 한국은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관에서 열린 스웨덴과 8강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 3회 연속 4강에 올랐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첫 번째 단식에 나선 주세혁(36·삼성생명)이 크리스찬 칼슨에 3-1로 이기며 기선을 잡았다. 이상수(26·삼성생명)가 두 번째 단식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이상수-정영식(24·미래에셋대우) 조가 복식 경기에서 3-0으로 따냈다. 이어 정영식이 네 번째 단식에서 칼슨에 3-1로 승리하며 4강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영국을 3-0으로 완파한 세계최강 중국과 16일 결승행을 다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체조] 흑진주 요정 바일스 도마 金, 여자 기계체조 3관왕

    [리우 체조] 흑진주 요정 바일스 도마 金, 여자 기계체조 3관왕

    시몬 바일스(19·미국)가 도마(뜀틀)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바일스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966점을 얻어 금메달을 땄다. 이미 여자 단체와 개인종합 금메달을 차지했던 바일스는 대회 5관왕을 노리고 있는데 여기에 가장 관건이 됐던 것이 도마 종목이었다. 근 3년 동안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10개를 따낸 바일스지만 유독 도마에서만은 2개의 은메달(2013·2014년)과 1개의 동메달(2015년)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한층 성장한 바일스는 세계선수권에서도 따지 못했던 도마 금메달을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거머쥐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도마에서 우승했던 마리아 파세카(러시아)가 1, 차 평균 15.253점으로 바일스와의 격차는 무려 0.713점 차였다. 그만큼 바일스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이자 2014년 세계선수권 도마 챔피언인 북한의 홍은정(27)은 바일스의 5관왕 등극을 저지할 유력 후보로 꼽혔지만 2차 시기 착지 과정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넘어져 1, 2차 시기 평균 14.900점으로 6위에 그쳤다. 불혹을 넘긴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역대 최고령 선수 옥사나 추소비티나(41·우즈베키스탄)는 1차시기 착지 중 중심을 잃고 한 바퀴를 굴러 1, 2차시기 평균.14.833점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일스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우승 후 비교적 담담한 표정을 지었던 것에 대해 “기뻤다”면서 “점수를 보려 했을 뿐이다. 점수를 보고 해낸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는데 성공해 매우 신났다”면서 “(미국 여자 선수 최초로 도마에서 우승한 데 대해) 몰랐지만 이제 안다. 매우 좋다”고 답했다. 그는 불혹을 넘긴 추소비티나에 대해 “놀랍다. 계속 선수생활을 하고 있고, 잘 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자신도 40대까지 현역으로 남고 싶은지 묻는 말에 질색하는 표정과 함께 “노”라고 답했다. 바일스는 계속되는 질문에 “30살에도 안 될 것이다. 그때쯤에는 가정을 꾸려야 한다”고 웃었고, 2020년 도쿄올림픽때는 23살이라고 짖궂게 질문이 이어지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자부 개인종합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일본 체조의 간판스타 우치무라 고헤이(27)는 이날 남자 마루 결선에서 5위(15.241점)에 그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한국 양궁의 실력지상주의/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국 양궁의 실력지상주의/서동철 논설위원

    활과 화살이 인류 역사와 궤를 같이하다시피 한 사냥 도구이자 살상 무기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편입된 것은 1972년 뮌헨올림픽이었으니 늦어도 너무 늦었다. 우리는 이 종목을 ‘서양식 활쏘기’라는 뜻으로 양궁(洋弓)이라고 부른다. 한국 고유의 무예(武藝)인 국궁(國弓)과 구별하겠다는 작명 취지였을 것이다. 올림픽 양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까지 남녀 개인전에 금·은·동 메달이 하나씩 걸렸을 뿐인 ‘미니 종목’이었다. 그러다 1988년 서울대회에서 남녀 단체전이 추가되면서 금·은·동 메달이 4개씩으로 늘어났다. 한국은 당시 이미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면서 양궁 강국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었던 만큼 ‘개최국 프리미엄’도 아주 없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 양궁은 서울올림픽에서 기대대로 3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 1개의 동메달을 쏘았다. 특히 여자부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 김수녕·왕희경·윤영숙이 각각 금·은·동메달을 따냈으니 신궁(神弓)이라는 세계 언론의 찬사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4개의 금메달을 석권한 것은 리우올림픽이 처음이다. 우리가 서울에서 뿌린 ‘양궁 4종목 금메달’의 씨앗을 열매로 만들어 수확하기까지는 28년이 걸린 셈이다. 한국 양궁이 강한 이유로 실력지상주의를 드는 사람이 많다. 이름 없는 신예가 ‘올림픽 챔피언’을 제치고 대표선수가 되어 다시 금을 수확하는 것이 우리 양궁의 아름다운 전통이다. 2관왕 2연패가 없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국가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지연과 학연 같은 연줄이 끼어들 여지를 원천 봉쇄한 공정한 ‘선발 룰’이 자리잡은 결과라고 한다. 대한양궁협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면 ‘대회 결과’가 눈에 잘 띄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국제대회, 국내대회, 대표선발, 신기록’으로 항목을 나누어 놓았는데, ‘국제대회’에는 당연히 리우에서 거둔 성적이 자랑스럽게 올라 있다. ‘대표선발’에는 선발전이 끝날 때마다 성적을 그대로 올려놓는다고 한다.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 대표선수로 선발됐는지 알 수 있다. 리우에서 각각 2관왕에 오른 구본찬·장혜진의 대표선발 과정 성적은 흥미롭다. 지난 4월 대전 유성에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에서 나란히 1등을 차지해 각각 2등과 3등으로 대표선수가 됐다. 랭킹은 1등이 아니었지만, 기록의 추이로 보면 두 사람의 금메달은 결코 이변이 아니다. 양궁은 대표 선발전을 10차례 갖는다. 2~3차례 갖는 다른 종목과 다르다. 특정 선수를 10차례나 봐주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뛰어난 성적을 거둔 ‘스타’에 대한 예외 규정도 두지 않았다. 특혜와 부정이 개입할 여지가 사라지면서 실력지상주의가 꽃을 피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 사회가 양궁인들에게서 배워야 할 가치가 아닌가 싶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무적 ‘神弓 코리아’… 그 뒤엔 기막힌 꿈·끼·깡 있었다

    무적 ‘神弓 코리아’… 그 뒤엔 기막힌 꿈·끼·깡 있었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팀이 마침내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구본찬(23·현대제철)이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1988년 올림픽에서 양궁 단체전이 도입된 이후 첫 전 종목 석권을 완성시킨 것이다. 사실 한국 양궁팀은 매 올림픽마다 전 종목 석권에 도전했었지만 올림픽이라는 중압감과 상대팀의 견제 속에 위업 달성을 미뤄 왔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문형철(58) 양궁 대표팀 총감독이 “우리보다 더 열심히 준비한 팀이 있으면 메달을 돌려주겠다”고 말할 정도로 코칭스태프와 양궁협회 관계자들은 물심양면으로 선수들을 지원했다. 양궁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특히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게 하는 데에 신경을 썼다. 남자대표팀의 에이스인 김우진(24·청주시청)이 개인전 32강에서 탈락하며 대표팀이 충격에 빠지자 코칭스태프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분위기를 다잡았다고 한다. 당시 대표팀은 ‘우진이가 가장 힘들 것’이라며 그를 격려하는 박수를 쳐 줬고, 문 감독은 김우진에게 “미안해하지 말아라. 네가 있기 때문에 애들이 정신을 잘 차렸을 것”이라고 말해 줬다. 구본찬이 남자 개인전 8강에서 실수를 해 자책을 할 때도 박채순(51) 남자팀 감독이 강한 어조로 “끝난 게 아니다”라고 호통을 치며 흐트러진 집중력을 환기시켰다. 이 밖에도 시차적응 연습 때 구본찬이 실수로 화살을 선수촌에 놓고 오거나, 연습 도중 양궁 부품이 부러져 기보배(28·광주시청)가 왼팔에 부상을 입었을 때도 ‘시련을 통해 성장한다’라고 다독이며 선수들을 안정시켰다. 두 번의 올림픽에서 금3·은1을 목에 걸었던 박성현(33)은 양궁 해설위원으로 리우를 찾아 ‘꿈 팔기’로 후배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도왔다. 박 해설위원은 남자 단체전이 열리기 전 남자팀의 주장인 김우진을 만나 ‘좋은 꿈을 꿨다’라며 자신의 꿈을 팔았다. 이어 여자 단체전을 앞두고 이 꿈은 다시 여자팀의 주장 장혜진(29·LH)에게 팔렸다. 박 해설위원은 부정이 탈까 봐 어떤 꿈인지 꽁꽁 숨겼다가 양궁 경기가 다 끝나고 나서야 공개했다. ‘대표팀 선수들과 놀러갔는데 바다에 튜브 네 개가 떠 있었고, 선수들이 갑자기 헤엄을 쳐서 그 튜브 위에 올라탔다’라는 내용이었다. 대표팀 내부에서는 ‘박 해설위원의 꿈 덕분에 4관왕을 한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몽구(78)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46) 부회장 부자의 32년간 계속된 후원도 4관왕 달성에 빠질 수 없는 요소였다. 양궁 대표팀 관계자는 “전해 듣기로 정몽구 회장이 새벽에도 깨어서 양궁 경기를 꼭 챙겨 봤다고 한다. 축전도 수시로 보내왔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선수들과 단체 카톡방을 만들어 이야기를 주고받고,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리우행 항공편을 비지니스석으로 끊어 줄 정도로 물심양면의 도움을 주었다. 심지어 잠시 브라질 현지 법인 업무로 자리를 비우는 동안 김우진이 32강에서 탈락하자 일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돌아와 양궁 경기가 열리는 삼보드로무를 찾았다고 한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男양궁 첫 2관왕 구본찬 “1차 소주·2차 노래방 뒤풀이 원해”

    男양궁 첫 2관왕 구본찬 “1차 소주·2차 노래방 뒤풀이 원해”

    올림픽 양궁 역사상 최초로 4관왕을 합작한 6명의 신궁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 양궁대표팀은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한 뒤여서 그런지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으로 ‘역사의 순간’을 이뤄낸 소감을 밝혔다. ●장혜진 “요즘 이쁘다고 많이 들어” 대표팀의 재간둥이이자 올림픽 남자 양궁 최초로 2관왕을 달성한 구본찬(23·현대제철)은 기자간담회가 아침에 진행됐음에도 “아름다운 밤입니다. 나는 아직도 밤”이라며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딴 뒤 자신이 말했던 소감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그는 “아직 뒤풀이를 제대로 못했다. 선생님들 빼고 선수들끼리만 따로 1차 소주 먹고, 2차 노래방 가고 싶다”며 웃었다. ●김우진 “참 많은 것을 배웠다” 8강전 도중 박채순(51) 남자 대표팀 감독이 강한 어조로 주의를 준 것에 대해서 구본찬은 “(박 감독이) 실제로는 부드러운 남자다. 시합 때 (강한 질책에) 놀란 모습을 보였던 것은 깜빡이도 안 켜고 훅 들어오니까 놀란 것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금메달로 인한 군면제를 의식했느냐’라는 질문에는 “최선을 다해 달려와서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구본찬은 이번 금메달로 군면제를 받았지만 그의 여자친구는 육군 소위로 근무 중이다. ●최미선 “다음 올림픽에도 꼭 선발될 것” 친구이자 강력한 팀 내 경쟁자인 기보배(28·광주시청)를 제치고 2관왕을 달성한 장혜진(29·LH)은 “양궁 최초로 전 종목을 석권함으로써 한국 양궁의 새로운 역사를 쓴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제가 요즘 이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원조 미녀 궁사인 보배에게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봤다. 보배는 현재 이 상황을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즐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보배 “지금 이룬 것도 잘했단 말 기억” 올림픽보다 어렵다는 대표팀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고도 개인전 8강에서 탈락한 후 눈물을 쏟은 최미선(20·광주여대)은 “아쉽게 떨어졌는데 다음 올림픽에도 꼭 선발돼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 랭킹라운드에서 700점을 쏘며 세계신기록을 세웠지만 개인전 32강에서 탈락한 김우진(24·청주시청)은 “참 많은 것을 배웠다. 다음에 더 열심히 하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전 2연패에 실패한 기보배는 “올림픽 기간 지인들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중에 ’보배, 너가 지금까지 이룬 것만으로도 잘한 거야’라는 말이 기억에 제일 남는다”고 말했다. ●이승윤 “이 멤버로 도쿄 노렸으면” 남자 대표팀의 막내인 이승윤(21·코오롱)은 “어제의 추억은 다 지나갔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며 “남자대표팀이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이 멤버로 다시 도쿄올림픽을 노려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형철 양궁 총감독은 “올림픽 메달이 도쿄(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하나 더 늘 것 같다”면서 “한국 양궁은 오늘부터 도쿄 올림픽을 준비할 것이다. 어떻게 규칙이 바뀔지 모르겠지만,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15일 귀국해 오는 9월 2일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종합선수권을 시작으로 다시 도쿄올림픽을 위한 뜀박질을 시작한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상영·박경두 등 출전’ 펜싱 에페 男 단체, 4강 진출 실패

    ‘박상영·박경두 등 출전’ 펜싱 에페 男 단체, 4강 진출 실패

    남자 에페 대표팀이 단체전 4강 진출에 실패하며 한국 펜싱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마감했다. 정진선(32·화성시청), 박상영(21·한국체대), 박경두(32·해남군청), 정승화(35·부산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단체전 첫 경기인 8강에서 헝가리한테 42-45로 패했다. 에페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은 첫 주자로 나서 2-2로 맞선 상태에서 피스트를 내려갔다. 바통을 이어받은 정진선은 8-10으로 밀렸고, 박경두는 8-10로 스코어가 변동 없는 채로 박상영에게 넘겼다. 박상영은 20-18로 역전을 일궜고, 박경두는 21-20으로 리드를 지켰다. 정진선이 27-23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한국은 분위기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박경두 차례에서 32-32로 동점이 되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왔고, 박상영은 34-35로 리드를 내줬다. 마지막 주자 정진선은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14일 자정에 5∼8위 결정전을 치른다. 앞서 박상영은 남자 에페,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궁 어벤져스’ 기보배·장혜진·최미선, 장예원 아나와 ‘브이’

    ‘양궁 어벤져스’ 기보배·장혜진·최미선, 장예원 아나와 ‘브이’

    2016 리우올림픽에서 단체전·개인전 금메달을 석권한 여자 양궁대표팀이 SBS 장예원 아나운서와 함께 단체 ‘먹방’에 나서 눈길을 끈다. SBS 측은 13일(현지시각)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 기보배·장혜진·최미선 선수가 장예원, 조정식 SBS 아나운서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지 식당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기보배·장혜진·최미선 선수가 한 식당에서 조정식·장예원 아나운서와 함께 카메라를 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선수들은 반전 먹성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선수들은 “먹으면서 하는 인터뷰라 제일 마음에 든다”며 스테이크를 깨끗이 비웠다고 한다. 또 조정식 아나운서에게는 “누구냐”고 솔직히 묻거나, 두 아나운서의 짓궂은 질문에 더 솔직한 답으로 대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예원 아나운서는 “정말 밝은 선수들이어서 오히려 내가 긍정의 힘을 받았다”며 “경기 치를 때의 모습은 카리스마 넘치는데, 직접 만나보니 ‘소녀’ 그 자체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정식 아나운서 역시 “선수들이 모두 다 솔직하고 털털해서 아주 재미있게 데이트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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