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단체전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이근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TV 시장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소음 민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소송전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02
  • 안산 7억·김제덕 4억… 車까지 턱… 양궁 회장님, 포상금 통 크게 쐈다

    안산 7억·김제덕 4억… 車까지 턱… 양궁 회장님, 포상금 통 크게 쐈다

    정 회장 “대한민국 양궁 해외도 찬사도전·혁신으로 더욱 밝은 미래 확신” 안산 “정 회장 응원에 개인전 행운 얻어”현대자동차그룹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수확하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한 양궁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억대 포상금을 지급한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10일 양궁 대표팀 환영 행사를 열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환영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양방향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국가대표 선수와 가족들, 박채순 양궁 대표팀 총감독 등 코치진,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들, 서향순·박성현·기보배 등 역대 금메달리스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신치용 국가대표팀 선수촌장, 현대차그룹 사장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양궁이 도쿄대회에서 거둔 쾌거에 해외에서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면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머뭇거리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한 대한민국 양궁에 대한 찬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에 대한 믿음과 경험,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과 혁신으로 대한민국 양궁은 더욱 밝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저와 현대차그룹도 영광스러운 역사의 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선수 격려 포상금은 개인전 금메달 3억원, 단체전 금메달 2억원으로 책정됐다. 3관왕에 오른 안산(광주여대) 선수는 7억원, 2관왕 김제덕(경북일고) 선수는 4억원, 오진혁(현대제철)·김우진(청주시청)·강채영(현대모비스)·장민희(인천대) 선수는 각각 2억원씩 받는다. 또 선수들은 각자 희망에 따라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제네시스 GV70 가운데 1대를 선물로 받게 된다. 아울러 선수 6명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양궁협회 임직원 모두에게는 제주 여행권이 제공된다. 안산 선수는 “여자 단체전 금메달이 가장 마음에 든다. 앞으로 시합을 즐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정의선 회장께서 개인전 아침에 굿럭(Good Luck)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행운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1984년 LA올림픽부터 이번 도쿄올림픽까지 총 금메달 2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이는 양궁 종목에 걸린 전체 금메달의 69%에 달한다.
  • 김제덕 “시상대 올라 병역혜택 실감했다”… 신궁들의 올림픽 뒷얘기

    김제덕 “시상대 올라 병역혜택 실감했다”… 신궁들의 올림픽 뒷얘기

    현대자동차그룹은 10일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환영회 행사 종료 직후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과 하는 현대차그룹 공감토크’를 열었다.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현대차그룹 직원 간 자유로운 대화의 자리로, 선수들의 성공 스토리, 세계 최강 비결, 공정하고 투명한 선수 선발 과정, 대회 뒷얘기 등을 공유했다. 선수들은 현대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응원, ‘고정밀 슈팅머신’ 등 혁신 기술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참석자들은 올림픽 기간 화제가 된 김제덕 선수의 ‘파이팅’을 다 함께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양궁 금메달리스트 6명의 질의응답 Q. 2018년에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됐을 때 박지성, 김연아 선수처럼 스포츠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이름만 들어도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스타가 되고 싶다고 꿈을 밝힌 적이 있는데요. 20살의 나이로 국민 스포츠스타로 떠오르며 꿈을 이룬 기분은?A. (안산) 사실 그때 인터뷰를 기억 못 했는데, 이렇게 회자되는 것이 신기하고 너무 짧은 시간에 꿈을 이뤄서 아직도 믿기지 않고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2024 파리대회 공식계정 포스터에 제가 등장했다고 주변에서 알려줘서 봤는데요, 소심하게 ‘좋아요’ 눌렀습니다. Q. 긴장되는 첫 도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본인만의 노력은?A. (김제덕) 메달에 대한 욕심보다는 제 꿈과 목표에 중점에 두고 자신 있게 경기에 나섰습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아가고 조금씩 성장하면서 출전한 대회여서 가치가 더 컸던 거 같습니다. 경기장에서 “파이팅”을 크게 외쳤던 이유는 제 긴장감을 낮추고, 팀 전체 분위기에 활력을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Q. 고질적인 어깨부상에서도 꾸준히 도전하게끔 하는 원동력은?A. (오진혁) 딱히, 어깨부상으로 인해 양궁을 소홀히 한다거나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고요. 그냥 단지 어깨부상은 부상일 뿐이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한 번 더 서고 싶었던 게 제 목표였고 꿈이었기 때문에 도쿄대회 하나만 바라보고 잘 참아왔던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도 지금 잘 됐고, 그리고 양궁 대표팀 지도자분들, 선수들 다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서로 훈련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고, 저 또한 어깨는 아팠지만 아프다는 것을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이번 대표팀이 좋은 하나의 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현대제철 직원분들께 감사인사 부탁해요.A. (오진혁) 현대제철 소속으로 양궁대표팀에 소속되어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고, 회사의 무한한 지원으로 조금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우리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제철 직원 여러분 항상 건강관리 잘하시고요. 무더운 여름에 저희 양궁대표팀 경기로 조금이나마 시원함을 느끼실 수 있었더라면 전 그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거고요.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인터뷰는 끝! Q. 심장박동수가 낮게 나오는 등 긴장된 순간에도 집중력과 침착함을 보일 수 있었던 비결은?A. (김우진) 일단은 도쿄대회 세트장과 거의 90%나 흡사한 세트장이 진천 선수촌에 만들어져 있는데 여기서 훈련하면서 익숙해졌던 것 같고요. 경기 들어가면 항상 제 것을 하려고 하고 상대편을 신경 쓰지 않고 제가 해 왔던 것을 온전하게 하려고 하다 보니까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느끼기엔 긴장을 좀 했거든요. 아무래도 심장박동 측정 기계가 좀 오작동을 한 게 아닌가 해요. Q.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었던 저력은 어디에서 오나?A. (강채영) 리우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로 힘들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슬럼프를 극복하며, 자신을 믿고 경기할 수 있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 이후로 실력이 더 성장하게 됐고, 그로 인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도쿄대회라는 큰 무대에서도 즐길 수 있었던 비결은?A. (장민희) 도쿄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나서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훈련도 잘됐고 단체전 성적도 좋았기 때문에 부담감보다는 자신감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Q. 한국양궁의 팀워크는 어디에서 시작하나?A. (강채영) 우리나라 최정상인 선수들이 대표 선발전을 거쳐서, 그중에서도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서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팀워크를 다지다 보니 더 잘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양궁 협회나 지도자분들이 아주 잘 서포트를 해주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남자 대표팀 단체 금메달 원동력은 스마트폰 게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도 단합에 도움이 됐나?A. (오진혁) 스마트폰 게임이지만 나중에는 서로 경쟁을 하게 됐습니다. 선수들이 목표했던 것들에 대해 확실하게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선수들과 더욱 가깝고 친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게임을 하는 도중에서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서도 대화하는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게임이 많은 도움을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현대차그룹이 지원한 혁신 기술 중 가장 큰 도움이 된 기술은?A. (장민희) 생각지도 못한 기술들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매우 놀라웠고, 굳이 하나의 기술만을 뽑을 수는 없을 것 같고, 모든 기술들이 경기력에 큰 도움을 줬습니다. Q. 공정한 선발과정은 어떤 의미인가?A. (오진혁) 대표 선발전에서 이전 금메달리스트가 떨어지는 경우도 생기는 등 이전의 결과는 다 떼어놓고 제로에서, 공정 공평한 입장에서 시작하는 원칙으로 더 실력 좋은 선수를 뽑아내면서 선수들의 불만도 없어지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비슷한 선수들이 경쟁하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은 그 공정함의 원칙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김제덕 선수가 경험한 선발과정은 어떠했나?A. (김제덕) 일단 도쿄대회에서 선발과정을 하면서 저한테 기회가 한 번 더 왔었습니다. 그 기회는 놓치기보다는 일단 더 열심히 해서, 열심히 한 만큼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기회를 잡게 되었고요. 1년간 계속 선발전을 하면서, 선발전을 하는 과정에서도 저 자신이 조금씩 늘고 있다, 기록이 좀 더 좋아진다, 기록이 유지가 된다는 것을 많이 느꼈고, 선발전을 하면서 많이 얻었던 거 같아요. 성장했던 과정 중에서요. Q. 정의선 양궁협회장이 어떤 도움을 주었나?A. (김우진) 회장님께서 사소한 것 하나까지 챙겨 주셨습니다. 선수들 식사 때 메뉴를 딱 선정하셔서 이거 해줬으면 좋겠다고 직접 지시하시기도 했습니다. 양궁을 정말 사랑하시고 진심이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Q. 정의선 양궁협회장의 ‘이제 다리 뻗고자’라는 격려 들었을 때 기분은 어땠나?A. (안산) 시상식에서 이미 울컥한 마음이 있었는데 회장님이 따뜻하게 말씀해 주셔서 더 울컥했습니다. 회장님 말씀대로 그날 다리 뻗고 편하게 잤습니다. 현대차그룹 직원과 선수단의 댓글 질의응답 Q. 김우진 선수의 대담함이 놀랍다. 긴장감을 이길 수 있는 김우진 선수만의 비법은?A. (김우진) 자신을 믿어 의심치 않는 것. 내가 있는 상황, 내가 쏘는 화살에 대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게 비법인 것 같습니다. Q. 오진혁 선수, 부상으로 슈팅자세 바꿨다고 들었다. 막막한 두려움 같은 것은 없었나? 어떤 자신감으로 극복했나?A. (오진혁) 변화가 생기면 두려움이 따르기 마련인데, 모든 상황이 항상 똑같은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변화가 생기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긍정적 생각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Q. 김제덕 선수, 최연소로 병역혜택 받은 거 축하한다. 소감은 어떤가?A. (김제덕) 결승전 갔을 때까지 생각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다양한 생각을 했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받아들이자고 생각합니다. 결승전에서 승리하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시상대에 올라갔을 때 드디어 병역혜택에 대해서 실감했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Q. 안산 선수, 슛오프를 앞두고 화살 고르는 걸 보며 궁금했다. 실제로 화살 중 차이가 있는지? 또 마지막 화살을 고르는 기준이 있는지?A. (안산) 깃의 들뜸에 따라 1~2㎜로도 승패가 결정될 수 있는 부분이라 최대한 신중하게 골랐습니다. 제 화살을 기준으로 보자면 흰 색깔 깃이 있는데, 그 세 개 깃이 가장 고르게 붙여져 있는 걸 기준으로 최대한 신중하게 골랐습니다. Q. 장민희 선수, 혹시 국가대표팀 선수들 단체 채팅방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이야기들을 주로 하는지? 혹은 그 안에서 이 선수는 이 얘기를 너무 많이 한다 이런 얘기가 있는지?A. (장민희) 남자 여자 같이 있는 방은 따로 없고, 여자들 방은 있습니다. 여자 선수들 채팅방에서는 그냥 서로 궁금한 거 물어보고, 뭐 재미있는 게 있으면 공유도 하고 그렇습니다. Q. 강채영 선수, 여자 선수 활보다 무거운 활을 쓴다고 들었다. 그 이유는?A. (강채영) 활이 좀 짱짱한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고무줄로 표현하자면 짱짱하면 그만큼 탄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짱짱한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Q. 안산 선수, 여자 단체전 대표팀 우승 차지했을 때 하트 세리머니는 어떻게 탄생한 건가?A. (안산) 민희 언니가 다른 매체 인터뷰에서 했었는데 시합 전에 인터뷰한 걸 보고 그걸로 통일하자고 세 명이서 기획했습니다. 세리머니 개발은 민희 언니가 했고, 셋이서 의견을 모아 하게 되었습니다. 선수들의 소감 #김제덕: 일단 현대자동차 직원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양궁 국가대표에 선수로 들어왔을 때 너무 영광이었고 조금씩 저의 성장과정에서 하나씩 알아간다고 생각이 크게 들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안산: 이런 비대면으로 하는 건 비대면 수업이 처음이었는데 환영식도 같이 하게 돼서 너무 재미있었고요. 무료한 화요일 오후에 즐거운 시간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장민희: 우선 이런 자리 마련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현대차그룹 직원분들이 있어서 저희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많은 관심과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강채영: 저는 울산에서 태어났는데 울산에 또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잖아요. 그래서 현대자동차를 보면 내적 친밀감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현대자동차가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이번 도쿄대회에서 9연패도 하고 남자단체 우승도 하고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김우진: 일단 이렇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현대자동차그룹 직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오진혁: 현대자동차그룹의 무한한 지원을 통해서 저희 양궁대표팀이 이번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에서도 그동안 좋은 성적을 거둬왔는데, 현대자동차그룹도 그렇고 우리 양궁대표팀도 그렇고 항상 세계 최고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윈윈하는 관계가 돼서 앞으로도 세계 최고가 되는 그 자리에서 조금 더 우리 대한민국을 빛나게 할 수 있는 그런 현대자동차그룹과 우리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 안산 7억·김제덕 4억 포상금에 車 한 대씩… 정의선 회장 통 크게 쐈다

    안산 7억·김제덕 4억 포상금에 車 한 대씩… 정의선 회장 통 크게 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수확하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한 양궁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억대 포상금을 지급한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10일 양궁 대표팀 환영 행사를 열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환영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양방향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국가대표 선수와 가족들, 박채순 양궁 대표팀 총감독 등 코치진,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들, 서향순·박성현·기보배 등 역대 금메달리스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신치용 국가대표팀 선수촌장, 현대차그룹 사장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양궁이 도쿄대회에서 거둔 쾌거에 해외에서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면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머뭇거리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한 대한민국 양궁에 대한 찬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에 대한 믿음과 경험,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과 혁신으로 대한민국 양궁은 더욱 밝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저와 현대차그룹도 영광스러운 역사의 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선수 격려 포상금은 개인전 금메달 3억원, 단체전 금메달 2억원으로 책정됐다. 3관왕에 오른 안산(광주여대) 선수는 7억원, 2관왕 김제덕(경북일고) 선수는 4억원, 오진혁(현대제철)·김우진(청주시청)·강채영(현대모비스)·장민희(인천대) 선수는 각각 2억원씩 받는다. 또 선수들은 각자 희망에 따라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제네시스 GV70 가운데 1대를 선물로 받게 된다. 아울러 선수 6명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양궁협회 임직원 모두에게는 제주 여행권이 제공된다. 안산 선수는 “여자 단체전 금메달이 가장 마음에 든다. 앞으로 시합을 즐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정의선 회장께서 개인전 아침에 굿럭(Good Luck)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행운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1984년 LA올림픽부터 이번 도쿄올림픽까지 총 금메달 2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이는 양궁 종목에 걸린 전체 금메달의 69%에 달한다.
  • 안산 7억·김제덕 4억에 제네시스까지…정의선 ‘통 큰’ 포상

    안산 7억·김제덕 4억에 제네시스까지…정의선 ‘통 큰’ 포상

    현대차, 양궁 국가대표팀에 포상금개인전 3억원·단체전 2억원 지급정의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현대차그룹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한 양궁 국가대표팀에 ‘통 큰’ 포상금을 지급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0일 대한양궁협회와 ‘2020 도쿄대회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환영회’를 열고 “지금껏 힘든 여정을 이겨내며 쌓아온 서로에 대한 믿음과 경험, 결코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과 혁신으로 대한민국 양궁은 더욱 밝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 확신한다”며 “저와 현대차그룹도 대한민국 양궁의 영광스러운 역사가 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대표팀은 금메달 4개 획득하며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에 현대차와 양궁협회는 3관왕을 이룬 안산 선수에게 7억원, 2관왕 김제덕 선수에게 4억원 등의 포상금과 제네시스GV70 또는 전기차를 지급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대한민국 양궁이 도쿄대회에서 거둔 쾌거에 우리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기뻐하고, 해외에서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며 “이는 투명한 협회 운영과 공정한 선수 선발이라는 두 가지 변함없는 원칙을 기반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머뭇거림 없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대한민국 양궁에 대한 찬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환영회는 도쿄대회에서 양궁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을 석권한 쾌거를 축하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사한 선수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양방향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했다.정 회장은 국민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양궁협회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포상했다. 대한양궁협회는 개인전 금메달에 3억원, 단체전 금메달에는 2억원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 3관왕 안산 선수가 7억원, 2관왕 김제덕 선수가 4억원, 오진혁·김우진·강채영·장민희 선수가 각각 2억원을 받는다. 이들 6명에게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올해 출시된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또는 프리미엄 SUV 제네시스 GV70 중 1대가 증정된다. 지도자, 지원 스태프 및 양궁협회 임직원들에게도 성과와 기여도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한다. 또 도쿄대회 국가대표 선수 6명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양궁협회 임직원 모두에게는 제주 여행권이 제공된다. 3관왕을 이룬 안산 선수는 “언니들과 함께 이뤄낸 여자 단체전 금메달이 가장 마음에 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서 시합을 많이 즐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잘 지도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정의선 회장님께서 개인전 아침에 굿 럭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행운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도쿄올림픽 1위 미국이 각각 60위와 15위로 밀려나는 ‘대안 순위’

    도쿄올림픽 1위 미국이 각각 60위와 15위로 밀려나는 ‘대안 순위’

    2020 도쿄올림픽의 최종 메달 순위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영국, 개최국 일본 순으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인구가 많고 영토가 넓은 나라들이 4년마다(이번 대회는 미뤄져 5년 만에 개최) 올림픽 메달 순위의 위쪽을 번갈아 차지한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9개를 비롯해 113개의 메달을 휩쓸어 어느 나라보다 많은 금메달과 메달을 챙겼는데 그 원동력이 뭘까? 올림픽 성적을 예측하는 일을 연구하는 영국 리버풀 대학 경제학부의 데이비드 포레스트는 “인구, 소득수준, 정치체계가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는 점이 명약관화하다”고 말했다. 인구가 많은 것은 선수를 배출할 수 있는 풀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게 만든다. 인구가 적으면 세계 일류 선수를 배출할 잠재력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 63만 3622명의 인구 밖에 안되는 룩셈부르크는 7개 종목 12명의 선수를 파견해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반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미국은 35개 종목에 613명을 내보내 어느 나라보다 많은 메달을 챙겼다. 물론 인구에 견줘 좋은 성적을 올린 나라들은 있다. 영국 BBC는 10일 두 가지 대안적인 메달 순위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먼저 100만명당 메달 수를 기준으로 삼으면, 유럽의 작은 나라 산마리노가 3만 3000여명의 인구로도 메달을 셋이나 따 1위가 된다. 미국은 60위로 밀려난다.하지만 인구 수로만 메달 수가 결정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포레스트는 “한 나라가 아주 가난하면 잠재력을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실질적인 힘으로 바꾸어낼 자원을 갖지 못하게 된다”며 “우선 스포츠에 뛰어들게 하는 일이 중요한데, 예를 들어 헤엄을 아주 잘 치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훈련할 수영장 풀이 없어 이를 경쟁력으로 전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난한 나라들은 비용이 안 드는 레슬링 등에 집중하게 되고, 부유한 나라들은 승마와 요트 등에서 쉽게 메달을 거둔다. 해서 일인당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메달 순위를 매기면 실제 메달 순위의 각각 2위와 3위였던 중국과 러시아가 한 계단씩 오르고, 케냐가 3위로 뛰어오른다. 미국은 15위로 밀려난다.문화적, 정치적 변수까지 감안하면 옛 소련에 속했던 나라들은 공산정권에 의해 훌륭한 스포츠 인프라가 갖춰진 덕분에 힘 안 들이고 메달을 수확한다. 영연방 국가들(커먼웰스)도 국가 규모나 부에 견줘 손쉬운 성적을 거둔다. 포레스트 연구원은 대영제국이 여러 종목을 만들어낸 영향으로 이들 국민들이 세계 무대를 누빈다고 지적했다, 메달 순위 10위를 차지한 호주가 대표적이다. 한 나라가 국기(國技)를 선택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인도는 크리켓을 아주 좋아하고 투자도 많이 하지만 올림픽 종목이 아니다. 해서 이 나라가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하키인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메달은 딱 둘이다. 반면 체조나 수영, 육상 등은 개인전, 단체전까지 메달이 널려 있어 한 선수가 5~7개까지 딸 수 있다. 포레스트는 “일반적으로 팀 스포츠에 죽자살자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데이터 수집업체 닐슨 그레이스노트의 사이먼 그리브 스포츠분석국장은 무수한 변수들을 갖고 올림픽 메달 집계를 예측하는 일은 아주 까탈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와 일인당 GDP 같은 변수들을 갖고 평가하면 그 나라의 일류 선수 몇몇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위험이 따른다고 짚었다. 이런 경우는 과거 대회 성적이 훨씬 유용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는데 그렇게 해도 여전히 거친 예측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브는 BBC에 “몰라보게 성적이 좋아지거나 나빠진 나라들을 골라내지 못하는 것이 내 생각에 가장 재미있는 대목”이라면서 그저 선수의 과거 성적만 따지지 않고 지난번 올림픽 이후 국제경기대회에서 각국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예능·다큐에 뜬 올림픽 별님들… 그때 그 순간 썰 좀 풀어줘요

    예능·다큐에 뜬 올림픽 별님들… 그때 그 순간 썰 좀 풀어줘요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감동을 전했던 선수들이 방송에 출연해 올림픽 뒷이야기를 풀어놓고 새로운 모습도 보여 준다.도쿄올림픽 중계로 2주간 결방된 예능은 본격적인 재개를 앞두고 치열한 섭외 경쟁 중이다. 우선 ‘펜싱 어벤저스’ 남자 펜싱 국가대표가 가장 먼저 러브콜을 받았다.●남자 펜싱·유도 선수들 예능 정복기 사브르 단체전 2연패를 달성한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는 오는 15일 SBS ‘집사부일체’에서 멤버들의 스승으로 변신한다. 이들은 E채널 ‘노는 브로2’ 녹화도 참여했고 JTBC 간판 예능 ‘아는 형님’에서도 오는 14일 시청자를 만난다. 남자 유도 국가대표팀으로 각각 100㎏급 은메달과 73㎏급 동메달을 획득한 조구함과 안창림은 다음달 3일 채널 IHQ 예능 ‘맛있는 녀석들’에 출연한다. 같은 유도단 소속인 두 사람이 남다른 ‘케미’를 보여 줄 예정이다. 잠시나마 체급 조절에서 자유로운 상황에서 ‘뚱3’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과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찰떡 호흡 안산·김제덕 TV섭외 전쟁 3관왕에 빛나는 양궁의 안산과 2관왕 김제덕에게도 섭외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안산은 귀국 직후 지상파 3사 뉴스에 연달아 출연했고 현재 자가격리 중인 김제덕 선수와 예능 동반 출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역사에서 ‘최초’를 만든 여성 국가대표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잇따라 방송된다.●김연경이 돌아보는 국가대표 17년 KBS 1TV ‘다큐 인사이트’는 오는 12일 밤 10시 ‘다큐멘터리 국가대표’에서 김연경, 김온아, 남현희, 박세리, 정유인, 지소연 등 6명이 편견과 한계를 극복해 온 과정을 담는다. 여자배구 4강의 영웅 김연경은 2005년 프로 데뷔 후 17년간 걸어 온 길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남자배구의 인기에 가려 텅 빈 경기장에서 시합을 벌이던 그는 모든 국민이 한국 여자배구에 열광하게 만든 주역이 됐다.●감독으로 후배들 이끄는 박세리 한국을 ‘골프 강국’으로 만든 전설이자 올림픽 감독으로 후배들을 이끈 박세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성별 상금 격차를 역전시켜 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국 여자 축구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리그에 진출해 첼시FC위민에서 활약 중인 지소연은 여자축구에 대한 차별을 깨는 데 일조했다. 남녀 통틀어 한국 최연소 A매치 데뷔, 최연소 A매치 득점, A매치 최다 골을 기록한 그는 여자 선수들이 남자 선수들과 동일한 환경과 조건에서 뛸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다. 이 밖에 한국 여자 핸드볼의 에이스 김온아, 대한민국 최초 여자 펜싱 메달리스트 남현희, 당당한 실력파 수영선수 정유인의 남다른 이야기도 담는다.
  • 강신규 사진 개인전, ‘Dawn’전 열려

    강신규 사진 개인전, ‘Dawn’전 열려

    강신규 작가의 사진 개인전 ‘Dawn’전이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강 작가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총 10점의 사진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른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작품의 대부분은 광활한 자연 속이나 텅 빈 공간 등에 인물만을 위치하여 잠들지 못하는 시간의 고독하고 외로운 현대인들의 내면을 표현하고 있다.강 작가는 “오래전부터 ‘불면증’이라는 주제를 담아 수많은 불면증에 걸린 사람들의 호소와 감정들을 이해하려 노력했다”며, “그들의 사연과 모습을 토대로 얻은 추상적인 아이디어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이미지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6년동안 꾸준하게 사진 작품과 영상 작품들을 만들어 오면서 300여 개의 작품들과 8개의 디지털 아트(영화) 작품을 완성시켰고, 지금도 이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그는 다수의 사진 개인전 및 단체전을 개최했으며, 영화로는 미쟝센 단편영화제와 아다나 국제영화제, 멤피스 국제영화제, 루블린 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80여 곳 영화제에서 경쟁 및 수상했다. 사진으로는 일본 ‘MIYVMF’에서 BRONZE AWARD 수상, 영국에서 주최한 제7회 ‘Fine Art Photography Awards’ 경쟁부문, 멕시코에서 개최한 ‘TOYOTA, CANON Foto Film Festival’에서 Art Photo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강 작가는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으며, 영상(영화, 광고) 및 사진(광고, 행사, 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HK 스튜디오의 부대표이다. 단순히 연출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진과 작품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과 애정으로 촬영, 편집 등의 기술 분야에서도 왕성히 활동 중이다.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 홈페이지(www.seoulgaller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갤러리는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 전문 플랫폼으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 “파리도 인정했다” 올림픽 빛낸 11인에 당당히 오른 안산

    “파리도 인정했다” 올림픽 빛낸 11인에 당당히 오른 안산

    올림픽 사상 최초로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이 2020 도쿄올림픽을 빛낸 최고의 ‘올림피언’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8일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러스트를 올려 도쿄올림픽의 폐막 축하와 함께 도쿄를 향한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일러스트 하단에는 ‘고마워요 도쿄 2020’이란 문구가 프랑스어와 일본어로 적혀 있다. 상단에는 도쿄 타워를 중심으로 이번 올림픽을 빛낸 11명의 선수가 그려져 있다. 안산은 가장 왼쪽에 활을 들고 주먹을 불끈 쥔 모습으로 등장했다. 안산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채택된 혼성 단체전을 시작으로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등 여자 선수가 양궁에서 딸 수 있는 모든 금메달을 획득해 사상 첫 양궁 3관왕에 올랐다. 일러스트에는 안산 선수 외에도 이번 대회 최다인 5관왕에 오른 ‘수영 황제’ 케일럽 드레슬(미국)이 중앙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다. 그 위에는 유도 혼성 단체전과 여자 63㎏급에서 금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 프랑스 선수 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차지한 글라리스 아그벵누가 우뚝 서 있다. 이 밖에 여자 세단뛰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딴 베네수엘라의 율리마르 로하스, 관중석에서 뜨개질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영국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토마스 데일리 등도 포함됐다. 2024 파리올림픽은 3년 뒤인 7월 26일 열려 8월 11일 폐회할 예정이다.
  • 뜬 별, 진 별… 별별 별들의 별난 올림픽

    뜬 별, 진 별… 별별 별들의 별난 올림픽

    드레슬, 수영 세계新 2개 쓰며 5관왕테니스 세계 1위 조코비치 빈손 이변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되며 어렵사리 열린 도쿄올림픽이었지만 훌륭한 기량의 스포츠 스타가 대거 등장하면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장 주목받은 스포츠 스타는 마이클 팰프스(미국)의 후계자인 케일럽 드레슬(미국)이다. 남자 자유형 100m와 자유형 50m, 접영 100m, 단체 종목인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서 5개 금메달을 휩쓰는 등 ‘수영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접영 100m(49초45), 혼계영 400m(미국 3분26초78)에서는 세계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드레슬과 함께 관심을 집중시킨 여자 선수로는 엠마 매키언(호주)이 있다. 매키언은 여자 자유형 100m, 자유형 50m,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접영 100m와 계영 800m, 혼성 혼계영 400m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에서만 무려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육상에서 우사인 볼트의 빈자리는 마르셀 제이컵스(이탈리아)가 채웠다. 그는 남자 100m에서 9초80의 기록으로 우승해 이탈리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육상 100m에서 입상했다. 이어 남자 400m 계주에서 이탈리아가 깜짝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선수로는 일레인 톰프슨(자메이카)이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3관왕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로는 안산(광주여대)이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이자 한국 선수로서는 하계올림픽 사상 첫 3관왕의 기록을 달성했다.이번 올림픽에서는 최정상 선수들이 이변의 대상이 되는 일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하면서 빈손으로 돌아갔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는 1회전, 2위 오사카 나오미는 16강에서 각각 탈락했다. 여자 기계 체조의 살아있는 전설 시몬 바일스(미국)는 극도의 중압감을 토로하며 대부분 종목에서 기권해 전 세계 각계각층에서 격려가 쏟아졌다. 그는 마지막 종목인 평균대 결승에 출전해 금보다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양궁 金 5개 중 4개 명중… 구기종목 0… 노메달이면 어때, 그대들은 ‘졌잘싸’

    양궁 金 5개 중 4개 명중… 구기종목 0… 노메달이면 어때, 그대들은 ‘졌잘싸’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기에 사상 유례없는 방식으로 열렸던 도쿄올림픽도 8일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 종합 16위로 대회를 마치며 대회를 시작하기 전 목표했던 금메달 7개 종합 10위에는 못 미쳤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이변의 여지 없이 종목에 걸린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수확했다. 안산은 이번 대회에 신설된 양궁 혼성전을 포함해 개인전, 단체전까지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르며 한국이 따낸 6개의 금메달 중 절반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서는 동메달 1개에 그쳤지만 출전한 단체전 모두 메달을 따낸 펜싱도 2012년 런던올림픽(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 펜싱은 단체전에서 금메달 1개(남자 사브르), 은메달 1개(여자 에페), 동메달 2개(남자 에페, 여자 사브르)를 따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금메달 행진은 체조로 이어졌다. 도마에 출전한 신재환은 2012년 양학선 이후 9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고 도마 동메달을 딴 여서정은 1996년 애틀랜타대회에서 도마 은메달을 건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에 이어 한국 사상 첫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전체적으로 보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종목의 편중화 현상이 더 심해져 메달 다변화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 레슬링, 골프, 야구, 축구 등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여파가 컸다. 1976년 몬트리올대회 여자 배구를 시작으로 매번 메달을 수확했던 구기 종목은 이번에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코로나19가 덮치면서 선수들이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문제는 성적으로 직결됐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과 더불어 정부의 강도 높은 방역 규제로 선수들은 국제대회 출전이나 국내 훈련장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경기를 마친 여러 선수가 한결같이 아쉬워한 요소였다. 이번 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꼽힌다. 과거와 달리 우리 사회가 은메달, 동메달은 물론 입상하지 못한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내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따뜻한 격려가 이어졌다. 특히 4등을 향한 격려가 뜨거웠다. 여자 배구팀과 여자 배드민턴 복식, 우상혁(높이뛰기), 우하람(다이빙), 황선우(수영), 정진화(근대5종), 한대윤(사격), 이선미(역도), 한명목(역도), 류성현(체조) 등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다만 기초 종목에서의 약진이 다음 올림픽에서 성과로 이어지려면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 노메달에 그친 레슬링의 사례에서 나타나듯 기업의 지원이 끊긴 종목은 명맥이 끊기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은 1년 미뤄진 이번 대회를 인류의 코로나19 극복을 보여 준 올림픽으로 삼고 싶어 했지만 코로나19의 기승은 여전하다. 올림픽 관계자 내에서도 4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이후의 확산 상황도 안심할 수 없다. 또한 이번 올림픽은 유례없는 적자 올림픽으로 남을 전망이다. 영국 옥스퍼드대는 도쿄올림픽 개최 비용을 약 17조 6000억원으로 추산했는데 무관중으로 열린 탓에 수익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무리한 올림픽 유치가 오히려 개최국에 타격이 된다는 교훈도 남겼다.
  • 땀·눈물 범벅 믹스트존… 팀 코리아 고맙습니다!

    땀·눈물 범벅 믹스트존… 팀 코리아 고맙습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대한민국 선수단 성적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보름 가까이 올림픽 현장에서 마주친 메달 개수다. 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순간을 접할 때면 일상에 찌들어 잠시 잊고 있던 뭉클한 감정이 되살아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수많은 종목, 수많은 경기를 모두 취재할 수는 없기에 가는 곳마다 메달이 나오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 232명 중 메달리스트는 단체전을 포함해 38명뿐이다. 당연하게도 현장에서는 메달을 바로 앞에 두고 뜻을 이루지 못하거나 첫 경기에서 올림픽 일정을 마치는 선수를 더 자주 만난다. 그러나 이들 또한 메달리스트 못지않게 울컥한 감정을 전달해 준다. 경기를 마친 선수가 취재진과 잠시 만나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은 땀과 눈물이 범벅이 된 그야말로 다양한 감정이 날것으로 혼재하는 공간이다. 특히 아쉬움인지, 안타까움인지, 미안함인지, 후회인지, 분함인지 감정이 폭발한 선수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믹스트존에서는 대개 올림픽 채널과 방송에 이어 신문·통신의 인터뷰가 따로 이어지는데 앞선 인터뷰에서부터 눈물이 터진 선수를 보면 먼발치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가슴이 아린다. 선수가 이쪽으로 오면 가슴을 후벼 팔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또 건네야 한다. 그래도 감정을 추스르고 인터뷰를 이어 가는 선수가 너무 고맙다. 최선을 다했으니 떳떳하게 아버지 산소를 찾아가겠다면서도 눈물을 뚝뚝 흘리던 유도 김원진 선수가 생각난다. 성원해 준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푹 숙이던 복싱 오연지 선수는 안쓰러웠다. 파리올림픽을 씹어먹겠다는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를 만났을 때는 심장이 뛰었다. 취재진과의 사이에 놓인 펜스 뒤에 주저앉아 한참 눈물을 흘리던 레슬링 류한수 선수 앞에서는 가슴이 먹먹했다. 메달리스트 아들이 되고 싶었다는 가라테 박희준 선수의 말에는 같이 눈물이 날 뻔했다. 한참을 훌쩍이다가 자신의 손가락에게 “다치지 말아다오”라고 말하던 스포츠 클라이밍 서채현 선수의 미소는 아직도 여운이 진하다. 대한민국 선수단 여러분 고생 많았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근대5종 독일 코치, 말 안 듣는 말에게 주먹 날려 대회 쫓겨나

    근대5종 독일 코치, 말 안 듣는 말에게 주먹 날려 대회 쫓겨나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여자 개인전이 열린 지난 6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말(言)을 듣지 않는 말(馬)에 주먹을 날린 독일 코치가 대회에서 쫓겨났다. 주인공은 5년을 기다린 올림픽 메달의 꿈을 접은 아니카 슐로이(31·독일)의 코치인 킴 라이스너다. 2016년 리우 대회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서 4위를 차지한 슐로이는 이번 대회에서는 수영(24위)과 펜싱까지 중간합계 551점을 받아 선두로 치고 나서면서 첫 올림픽 메달의 꿈에 바짝 다가섰다. 그런데 이번 대회 근대5종은 두 가지 룰 변경이 있었다. 먼저 모든 경기를 이곳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치르게 한 것이었다. 근대5종은 수영, 펜싱, 승마, 육상, 사격으로 구성되는데 승마는 장애물 비월로 치러지고, 육상은 사격을 함께 치르는 복합 경기(레이저 런)로 펼쳐진다. 레이저 권총으로 10m 거리의 표적을 사격하고 800m를 달리는 것을 네 차례 반복한다. 근대5종의 승마는 자신의 말이 없는 만큼 랜덤으로 추첨해 배정돼 짧은 시간 안에 말과 친밀감을 완성해야만 한다. 그런데 이번 대회 규정은 말과 친해지는 시간을 20분으로 정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말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게 하는 일은 무척 어렵다. 슐로이가 만난 말은 ‘세인트 보이’란 이름의 말이었는데 슐로이가 탈 때부터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았고, 이때부터 불길한 기운이 엄습한 슐로이의 눈에는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결국 어렵게 경기장에 들어선 ‘세인트 보이’는 다섯 번째 장애물 앞에서 잇달아 멈추는 사고를 쳤다. 슐로이는 펑펑 울면서 경기를 이어갔지만 결국 장애물 넘기를 거부한 ‘세인트 보이’ 때문에 0점을 받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고, 순위가 곤두박질해 결국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라이스너는 말을 안 듣는 세인트 보이를 “진짜로 때려”라고 슐로이에게 외치는 소리가 독일 텔레비전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리고 주먹질을 하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찍혔다. 명백한 동물 학대였다. 근대5종 연맹(UIPM)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했던 라이스너 코치를 더 이상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했다. 연맹 집행이사회는 7일 남자부 경기가 재개되기 전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세인트 보이를 남자 개인전 경기에는 투입하지 않게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말 때문에 속상한 일을 당하지 않았지만 2004년 아테네 대회에 나섰던 한도령도 장애물 앞에서 갑자기 멈춰버린 말 때문에 낙마하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1912년 스톡홀름 대회부터 열린 올림픽 근대5종은 남자 개인전만 개최돼오다 1952년 헬싱키부터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까지는 남자 단체전이 함께 열렸고,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는 여자부가 도입돼 남녀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현행 체제에선 한 나라에서 남녀 선수가 최대 2명씩 출전할 수 있는데, 한국은 이번 대회에 최초로 4명을 모두 채웠다. 여자부에 김세희(26·BNK저축은행), 김선우(25·경기도청)가 출전해 김세희는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 타이이자 여자부 최고 순위인 11위에 올랐고, 김선우는 17위로 마쳤다. 전웅태(26·광주광역시청)는 7일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얻어 조지프 충(영국·1482점), 아메드 엘겐디(이집트·1477점)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1964년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 근대5종에 출전한 한국의 사상 첫 메달이다. 유럽에서 태동한 종목이라 아시아 선수가 메달을 딴 것도 2012년 런던 대회 때 차오중룽(중국)의 남자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이전까지 한국 근대5종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11위였다. 남자부에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 김미섭, 2012년 런던 대회 정진화(32·LH), 여자부에선 전날 김세희가 거둔 성적이었다. 정진화도 4위(1466점)란 좋은 성적을 올려 한국 근대5종은 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 여성들이 빛났다…‘성평등 올림픽’ 만든 결정적 순간들 [김정화의 WWW]

    여성들이 빛났다…‘성평등 올림픽’ 만든 결정적 순간들 [김정화의 WWW]

    8일 폐막식을 앞둔 2020 도쿄 올림픽, 재미있게 즐기셨나요.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사상 최초로 1년 연기된 이번 올림픽에선 각종 신기록이 쏟아졌죠. 그중에서도 전세계 여성들의 각종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들은 국가대표 선수로서 각 종목에서 훌륭한 성적을 내는가 하면, 21세기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스포츠계 성차별적 관행에 당당히 맞섰습니다. 여성 선수 비율 역대 최고…영국은 女 > 男역사상 여성이 처음 올림픽이 참가할 수 있게된 건 1900년. 당시 전체 선수 997명 중 여성은 22명에 불과했죠. 이번 올림픽은 여성 참가 비율 자체가 49%로 역대 최고였습니다. 18개 종목에서 혼성경기가 도입됐고, 영국 등 일부 국가는 올림픽 출전 선수 중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죠. 개막에 앞서 올림픽조직위원회(IOC)는 올림픽에서의 성평등과 공정 등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내놓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방송사에서 성평등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것부터 모두가 동등하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대회 일정을 조정하는 것까지 포함됐죠. “성적대상화 반대” 차별 유니폼이 불러온 저항이번 올림픽에선 여성 선수들이 차별적인 유니폼에 스스로 저항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독일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수영복 형태의 레오타드 대신 몸통부터 발목 끝까지 이어지는 유니타드 형태의 유니폼을 입어 주목받았죠. 노르웨이 여자 비치핸드볼 선수들도 비키니 하의 수영복 대신 반바지를 입기로 했고요. 단순히 운동복인데 왜 그렇게 크게 의미 부여하냐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단순한 옷이 아닙니다. 사회가, 특히 남성이 일반적으로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유니폼에 모두 녹아있다는 점이죠.여성의 초기 올림픽 참가 시기와 비교해볼까요. 여성의 신체 노출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던 이 때만 해도 여성 선수들은 최대한 몸을 가려야 했습니다. 신체가 드러나면 남성 선수들에게 방해가 된다는 이유였죠.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고, 이제는 정반대로 여성들은 자신의 몸을 성적으로 보이게 하는 복장을 입게 됐단 뜻입니다. IOC에는 유니폼에 대한 획일적 규정이 없고, 개별 스포츠의 국제연맹에 따라 다르죠. 하지만 이 단체를 운영하는 이들 상당수가 남자라는 게 문제입니다. 실제 노르웨이 비치핸드볼 선수들은 올림픽에 앞서 열린 유럽 비치핸드볼 선수권 대회에서 반바지를 입었다가 유럽비치핸드볼협회 징계위원회로부터 벌금 1500유로의 징계를 받았습니다.하지만 모래 위에서 열리는 경기를 위해 굳이 반바지 대신 비키니를 고집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선수들은 묻습니다. 남자 선수는 무릎 위 10㎝ 반바지를 입고 있는데 말이죠. 이후 미 유명 가수 핑크가 선수단의 벌금을 대신 납부하겠다고 밝혀 환호받은 건 이 조치가 얼마나 차별적인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미 뉴욕시 여성스포츠재단의 사라 액셀슨 부회장은 “여성 선수들의 힘과 투지, 그리고 경기력에 비해 너무 자주 그들의 외모에 관심이 가는 건 유감스럽다”며 “선수들이 입는 복장은 지나친 ‘감시’를 가져올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힘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 켄드라 게이지 교수는 “이번 대회는 여자 선수들이 참가 내용과 무관하게, 몸을 통제하는 형태의 유니폼 요건을 바꾸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메달보다 정신 건강” 포기할 줄 아는 용기미국을 넘어 세계 체조의 ‘얼굴’인 시몬 바일스(24)의 올림픽 기권은 어린 여성 선수들이 겪어야 하는 중압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금메달 4관왕을 비롯해 30여개의 세계 대회의 메달 기록을 갖고있는 바일스는 여자 단체전 결선을 시작으로 개인 종목별 결선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종목에서 뛰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정신 건강이 이유였죠. 그가 압박을 받은 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O.A.T·Greatest Of All Time)로 불리는 타이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도 있지만, 이번 올림픽은 2018년 체조 주치의 래리 나사르의 성폭력이 알려진 뒤 처음 열린 경기였다는 점 때문입니다. 체조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간 바일스 역시 나사르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죠. 바일스는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나사르의 성폭력으로부터 살아남은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고 잘못된 것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이 일은 그냥 지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그러니까, 체조계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갖게 되면 어린 여성 선수들을 향한 성폭력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는 거죠. 바일스는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과 경기, 선수 활동은 어렵다. 하지만 여성 선수로 살아가는 건 훨씬 힘들다”며 “모든 사람들이 당신이 몰락하길, 망쳐버리길 바라고 있으니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인의 대표적 스포츠 매체 마르카는 “바일스의 얼굴이 거의 모든 홍보 광고에 사용되면서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을 벗어나는 건 불가능했다”며 “그는 유명세 자체가 자신을 괴롭히진 않았지만, 정신 건강을 둘러싼 대화를 드디어 나눌 수 있게 된 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상 첫 출전 트랜스젠더 선수, “스포츠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번 올림픽에선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선수들도 주목받았습니다. IOC는 2016년 올림픽 전에 트랜스젠더 선수에 대한 규칙을 변경했는데요,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이들의 출전이 허용된 것이죠. 뉴질랜드의 역도 국가대표 로렐 허버드(43)는 올림픽 사상 첫 트랜스젠더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여자 87㎏이상급에 출전한 그는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존재만으로 다양성을 증명했죠.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이 트랜스젠더의 ‘표상’으로 여겨지는 데 반대했습니다. 그는 “내 출전이 역사적인 것으로 남으면 안된다. 스포츠는 좀 더 개방적이고 포용적이어야 한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스포츠는 성별, 인종,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허버드가 도쿄에 도착한 이후 줄곧 그를 보호한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도 이를 거들었죠. 케린 스미스 사무총장은 허바드를 “개인적인 사람”이라고 부르며 성소수자로서의 위치가 아닌 경기 실력이 주목받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허바드는 운동 선수다. 그는 이곳에 와서 올림픽 꿈을 펼치고, 야망을 성취하고 싶어한다”고요. 더 많이 보고싶다, 운동하는 소녀들 올림픽은 끝났지만, 성평등 논의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역대 최대 여성 참가라는 기록에도 불구하고 철인 10종 경기와 50㎞ 경보 등 남성에게만 열린 종목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숫자가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캐나다 브록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인 미셸 도넬리는 “일부 스포츠에서 남녀의 유니폼에 차이가 있고, 실제 이들이 경기하는 스포츠의 규칙이나 경쟁에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성 선수가 늘어난 건 중요하지만, IOC 집행위원의 약 3분의 2가 남성인 만큼 여전한 성차별은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오랫동안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진 스포츠를 더 많은 여성이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고요. 미 하워드대 부체육부장 겸 여성행정관인 에이미 올슨쿠퍼는 이렇게 말합니다. “소녀들, 여성들이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접근성과 경제적 지원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 소녀들에겐 롤모델이 필요하다. 언론은 더 많은 여성 스포츠 선수를 보여주고, 어린 여성들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동메달 도전 남자탁구 일본에 패배… 한국 탁구 노메달로 대회 종료

    동메달 도전 남자탁구 일본에 패배… 한국 탁구 노메달로 대회 종료

    동메달에 도전했던 남자 탁구 대표팀이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상수(31), 정영식(29), 장우진(26)으로 구성된 남자 탁구 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1-3으로 패했다. 개인전과 혼합복식, 여자 단체 모두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마지막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노렸지만 홈팀 일본에 막히며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2연속 노메달이다. 단체전은 1경기를 복식으로, 2~5경기를 단식으로 진행한다. 한국은 1경기 복식으로 이상수-정영식이 나섰고 일본은 미즈타니 준-니와 코키가 나왔다. 1경기에서 한국은 1세트를 9-11로 아깝게 내준 뒤 2세트를 11-8로 제압하며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가 된 3세트가 아까웠다. 듀스 접전 끝에 한국은 일본 조에 13-15로 패하며 위기에 몰렸고 4세트마저 5-11로 패하며 1경기를 내줬다.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던 장우진이 2경기에 나섰다. 장우진은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와 1-1로 주고받은 상황에서 3세트 10-10 듀스까지 갔지만 결국 2점을 연속 내주며 패했다.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준 장우진은 4세트도 7-11로 패했다.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3경기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정영식은 니와를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11-3 11-8 11-7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장우진이 일본의 미즈타니에게 고전했다. 장우진은 1세트 12-12까지 이어진 듀스 승부에서 12-14로 패했고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이상수는 “준비하면서 많이 노력해왔고 그런 것에 대해서는 후회는 안 남는다”면서도 “이게 지금 우리 실력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는 조금 더 연구도 많이 하고 발전된 모습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여식은 “리두에서도 4위해서 이번에는 꼭 메달 획득하고 싶었다”면서 “복식에서 진 게 아쉽다”고 했다. 첫 올림픽에 나섰지만 단식 2경기를 모두 내준 장우진의 표정은 더 어두웠다. 장우진은 “간절하게 준비하고 간절하게 메달을 원했는데 딱 지금 실력이 4위인 것 같다”면서 “실패했을 때 더 많이 배우고 피가 되고 살이 된다고 생각해서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상은 감독은 “복식에서 잡고 가줘야 이길 수 있는 가능성 많다 생각했는데 복식이 지면서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가진 것 같다”면서 “정말 일본 선수들에게 지기 싫었는데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 남자탁구 마지막 도전… 日 ‘신동’ 하리모토 잡아라

    ‘탁구 신동’ 하리모토 도모카즈(18)를 잡아라. 한국 남자탁구가 6일 도쿄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개최국 일본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4강전에서 중국에 1-3으로 패했다. 일본도 접전 끝에 독일에 2-3으로 패해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한국 탁구로서는 마지막 남은 자존심 싸움이다. 이번 대회 남녀 개인전은 물론 기대를 걸었던 혼합복식이 조기 탈락했고 여자 단체전도 3개 대회 연속 노메달에 그쳤다. 남자 단체전마저 2개 대회 연속 빈손으로 돌아설 수 없다는 비장함이 드러난다. 한국은 일본과는 상대 전적에서 11승4패로 앞서지만 최근 5년간 성적을 따지면 1승1패로 팽팽하다. 더욱이 일본은 미즈타니 준이 이토 미마와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에서 중국을 꺾고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는 등 기세가 등등하다. 여기에 일본 탁구가 공들여 키운 ‘신동’ 하리모토가 개인 단식 부진을 털고 단체전에서 제 역할을 한 것도 큰 힘이다. 일본 센다이에서 중국 탁구선수 출신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탁구 신동’ 대접을 받으며 12세 때인 2014년 일본으로 귀화했다.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슬로베니아의 다르코 요르기치에게 3-4로 충격패를 당해 일본 탁구팬들을 실망시켰지만 독일과의 준결승전 당시 거뒀던 2승을 모두 책임지며 부활했다. 더욱이 두 경기 모두 역전승. 기술은 물론 정신적으로 더욱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은 “하리모토의 기세가 좋다”면서 “일본은 하리모토에게 단식 두 경기를 맡기는 오더를 낼 것이다. 우리가 우세한 복식 경기를 반드시 잡고 장우진(미래에셋증권)이 단식에서 하리모토를 이겨야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안재형 전 대표팀 감독은 “제 모습을 찾은 하리모토를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한국의 동메달 도전에 결정적으로 위협적인 요소는 못 될 것이다. 하리모토는 유럽과는 달리 한국 선수들에겐 그다지 크게 앞서지 않는다. 따라서 복식조가 될 가능성이 더 많다”는 의견을 내놨다.
  • ‘빛고을 초대장’ 된 안산의 금빛 화살… 남북 단일팀도 정조준

    ‘빛고을 초대장’ 된 안산의 금빛 화살… 남북 단일팀도 정조준

    도쿄올림픽에서 올림픽 양궁 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의 금빛 화살에 힘입어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광주에 유치될지 관심이 쏠린다. 광주는 안산의 고향이다. 광주시는 안산과 기보배(런던·리우올림픽 금)를 광주 세계양궁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해 흥행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시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잇기 위해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엠블럼 개발에 이어 남북 단일팀도 구상하고 있다. 안산·김제덕(17·경북일고) 혼성팀처럼 남북한 선수가 한 팀에서 과녁을 겨누는 모습을 광주에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안산 선수는 대한민국 양궁의 영웅”이라면서 “기보배 선수와 함께 2025년 광주 세계양궁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은 양궁 여자대학부 최강자인 광주여대 선후배 사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여자 양궁 금메달을 쏜 서향순,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 2관왕 기보배에 이어 ‘강철 멘털’로 올림픽 첫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서 안산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광주는 양궁 메카로 급부상했다. 이 시장은 “광주는 서향순 선수에서 안산 선수까지 6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면서 “6월 아시안컵양궁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러 냈고 대한양궁협회와 대한체육회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다음달 유치 신청서를 낸다. 발표는 11월이다. 세계양궁연맹이 주관하는 세계양궁대회는 2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열리는 단일 종목 최대 국제스포츠 행사 중 하나다. 80개국 이상의 국가들이 참여해 리커브와 콤파운드별 개인, 단체, 혼성팀 경기에서 금메달(10개) 경쟁을 벌인다. 2019년 네덜란드 대회에서는 88개국에서 약 900명이 참가했다. 시는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홍보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엠블럼에도 평화와 인권의 목표(과녁)를 향해 빛의 화살을 쏘는 모습을 형상화할 예정이다. 또 ‘2025 세계양궁대회 유치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분석 용역’ 보고서에서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U대회)를 언급하며 “대회 개최 시 남북 단일팀을 결성해 남북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대회 홍보 효과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지원법에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대구 U대회는 ‘하나가 되는 꿈’을 주제로 팔레스타인, 이라크 등 분쟁 당사국들과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이 참가해 홍보 효과를 높이고 남북 간 교류 증진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로서 남북 단일팀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남북 관계가 변수”라고 말했다. 최근 남북 통신선이 복원되는 등 해빙 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올림픽에 불참하는 등 변수가 많다. 단일팀을 기대했던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끝내 참가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경기력에 의한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한 남북 단일팀보다는 청소년 친선경기 등 부대행사를 통해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최종 성적이 부진할 경우 남남·남북 갈등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메달과 무관한 친선경기로 남북이 팀을 구성해 주요국을 초청하는 이벤트 경기를 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남북 양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전과 2016년 리우올림픽 16강전에서 맞붙었다. 시드니에서는 김남순이 북한의 최옥실을, 리우에서는 장혜진이 북한 강은주를 각각 눌렀다. 이에 대해 양궁협회는 “광주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단일팀은 민감한 사항이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안산이 쏜 금빛 화살, 광주서 남북단일팀으로 쏘나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안산이 쏜 금빛 화살, 광주서 남북단일팀으로 쏘나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이용섭 “안산·기보배 대회 홍보대사 위촉”평화·인권 모티브 남북 단일팀 홍보 구상“남북 교류 활성화·홍보 효과 극대화 가능”“2003 대구U대회, 北 참여로 평화 기여”남북 통신선 복원 해빙무드 속 北 변수 여전시너지 한계 지적…“메달 무관 친선경기 활용”도쿄올림픽에서 올림픽 양궁 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의 금빛 화살에 힘입어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광주에 유치될지 관심이 쏠린다. 광주는 안산의 고향이다. 광주시는 안산과 기보배(런던·리우올림픽 금)를 광주 세계양궁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해 흥행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시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잇기 위해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엠블럼 개발에 이어 남북 단일팀도 구상하고 있다. 안산·김제덕(17·경북일고) 혼성팀처럼 남북한 선수가 한 팀에서 과녁을 겨누는 모습을 광주에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안산 선수는 대한민국 양궁의 영웅”이라면서 “기보배 선수와 함께 2025년 광주 세계양궁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은 양궁 여자대학부 최강자인 광주여대 선후배 사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여자 양궁 금메달을 쏜 서향순,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 2관왕 기보배에 이어 ‘강철 멘털’로 올림픽 첫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서 안산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광주는 양궁 메카로 급부상했다. 이 시장은 “광주는 서향순 선수에서 안산 선수까지 6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면서 “6월 아시안컵양궁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러 냈고 대한양궁협회와 대한체육회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다음달 유치 신청서를 낸다. 발표는 11월이다.세계양궁연맹이 주관하는 세계양궁대회는 2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열리는 단일 종목 최대 국제스포츠 행사 중 하나다. 80개국 이상의 국가들이 참여해 리커브와 콤파운드별 개인, 단체, 혼성팀 경기에서 금메달(10개) 경쟁을 벌인다. 2019년 네덜란드 대회에서는 88개국에서 약 900명이 참가했다. 시는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홍보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엠블럼에도 평화와 인권의 목표(과녁)를 향해 빛의 화살을 쏘는 모습을 형상화할 예정이다. 또 ‘2025 세계양궁대회 유치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분석 용역’ 보고서에서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U대회)를 언급하며 “대회 개최 시 남북 단일팀을 결성해 남북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대회 홍보 효과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지원법에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대구 U대회는 ‘하나가 되는 꿈’을 주제로 팔레스타인, 이라크 등 분쟁 당사국들과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이 참가해 홍보 효과를 높이고 남북 간 교류 증진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한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비전2014’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남북간 균형 있는 스포츠 발전을 위해 북한에 화살과 양궁장비, 사용방법 등을 훈련해주거나 지원했다.광주시 관계자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로서 남북 단일팀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남북 관계가 변수”라고 말했다. 최근 남북 통신선이 복원되는 등 해빙 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올림픽에 불참하는 등 변수가 많다. 단일팀을 기대했던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끝내 참가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경기력에 의한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한 남북 단일팀보다는 청소년 친선경기 등 부대행사를 통해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국가대표간 경기에서 단일팀 구성은 신중해야 한다”면서 “자칫 정치적 목적이 개입되거나 한국 주력종목인 양궁에서 실력이 아닌 북한과의 균형 맞추기 선발로 이뤄져 최종 성적이 부진할 경우 남남·남북 갈등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메달과 무관한 친선경기로 남북이 팀을 구성해 주요국을 초청하는 이벤트 경기를 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축구 종주국 영국은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를 합친 영국 단일팀으로 축구 국가간 경기에 나섰는데 8강전에서 탈락했다. 이후 4곳은 극심한 여론 분열과 갈등을 겪었다. 남북 양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전과 2016년 리우올림픽 16강전에서 맞붙었다. 시드니에서는 김남순이 북한의 최옥실을, 리우에서는 장혜진이 북한 강은주를 각각 눌렀다. 이에 대해 양궁협회는 “광주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단일팀은 민감한 사항이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또, 中의 벽에 막히다

    또, 中의 벽에 막히다

    0-3 완패… 中과 올림픽 전적 4전 전패남자복식 세계 1위 이상수·정영식 부진내일 오전 동메달 결정전서 투혼 기대한국 남자 탁구가 ‘만리장성’ 중국의 벽에 막혀 믿었던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으로 팀을 꾸린 세계랭킹 4위의 한국은 4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5전3승제) 준결승전에서 마룽, 판전둥, 쉬신이 나선 1위 중국에 0-3으로 졌다. 한국은 6일 오전 11시 동메달을 놓고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여기서 이기면 남자탁구는 2012년 런던 대회 은메달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수확하지만 질 경우 2016년 리우 이후 2개 대회 연속 ‘노메달’의 수모를 떠안게 된다. 이날 패배로 한국 남자탁구는 중국과의 단체전 상대 전적에서 1승 26패의 절대 열세를 면치 못했다. 올림픽 전적만 따진다면 4전 전패다.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도쿄 대회까지 한국은 중국과 4차례 맞대결에서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모두 게임스코어 0-3으로 졌다. 남자복식 세계 1위인 이상수·정영식 조가 33위 마룽·쉬신 조에 이겼어야 했지만 초반 부진이 패전으로 이어졌다. 이·정 조는 마룽의 드라이브에 속절없이 밀린 끝에 첫 게임을 0-3으로 내주고 이어진 제1단식의 장우진도 판전둥을 3세트 듀스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역부족으로 두 번째 게임마저 내줬다. 두 번째 단식에 나선 이상수가 마룽에게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 두 세트를 따내 동률을 이루며 반전을 기대했지만 마지막 5세트를 아깝게 내주면서 한국의 패배가 확정됐다. 이상수로서는 개인단식 올림픽 챔피언 마룽을 상대로 두 게임을 따낸 게 수확이라면 수확이었다.
  • ‘올림픽 3관왕’ 안산, 모교 광주여대 금의환향 “솔직히 롤모델…”

    ‘올림픽 3관왕’ 안산, 모교 광주여대 금의환향 “솔직히 롤모델…”

    롤모델 질문에 안산 “롤모델 없다” 솔직 답변“금메달은 김성은 감독님 사랑·정성 덕분”광주여대, 기보배·최미선 배출한 ‘양궁 명가’올림픽 3관왕 기념 부조 조형물 제막식지상파 3사 잇달아 출연 ‘올림픽 스타’ 인기2020 도쿄올림픽 3관왕에 오른 ‘멘털 갑’ 양궁 대표팀 선수 안산이 4일 모교인 광주여대에서 환대를 받았다. 광주여대는 2016 리우올림픽 최미선, 2012 런던올림픽 기보배에 이어 안산까지 금메달리스트를 잇따라 배출한 ‘양궁 명가’로 불린다. 격한 환대를 받은 안산은 자신의 정신력을 강하게 해준 대학에 감사를 표하며 자신의 스승인 김성은 감독에게 금메달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안산은 기자간담회에서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롤모델이 없다”고 답해 당찬 모습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안산 “정신력 강하게 해준 대학에 감사” 안산은 전날 모교인 광주 문산초등학교와 광주체육중·고에서 은사와 만나고 양궁부 후배를 격려한 데 이어 이날은 광주여대에서 총장과 교수, 학생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은 “오늘은 어느 날보다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올림픽 3관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우리 안산 선수 무엇이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맙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오늘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 모두에게 새로운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고 안산 선수의 앞날에 영광을 기대했다. 이에 안산은 “광주여대 입학해서 올림픽에 나가기까지 아낌없이 지원해준 총장님, 어린 시절부터 이 순간까지 지켜봐 주시고 성장시켜 주신 노슬기 선생님, 박현수 선생님, 이선미 선생님에게 진심을 감사하다”면서 “저 자신의 정신력을 강하게 해준 대학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산은 스승인 김성은 감독에게 특별한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최미선, 기보배 선수를 배출한 명장이기도 하다.안산 “이 순간 만족하지 않고 처음시작했던 마음으로 최선 다하겠다” 안산은 “제가 받은 금메달은 김 감독님의 사랑과 정성 덕분”이라면서 “‘산아 차분하게 하자’는 감독님의 말을 되새기며 경기에 임했고, 이 순간에 만족하지 않고 양궁을 처음 시작했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여대는 이날 학교 벽면에 안산 선수 3관왕을 기념하는 부조(浮彫) 형식의 조형물 제막식도 가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안산은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안산은 숏컷, 여대, 오조오억 발언 등을 이유로 일부 네티즌들이 공격한 ‘페미(니스트) 논란’에도 “저한테만 집중했다”며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안산은 이날 오후 MBC라디오에 이어 KBS와 SBS 메인 뉴스에 연달아 출연해 올림픽이 낳은 스타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 “대한민국 파이팅!” 양궁 전사들, 태극기에 사인해 야구팀에 金 기운 배달

    “대한민국 파이팅!” 양궁 전사들, 태극기에 사인해 야구팀에 金 기운 배달

    경기장 더그아웃에 金기운 담은 태극기 눈길 귀국 전 안산 등 남녀신궁 6명 사인 담아 전달고교생 김제덕 “대한민국 파이팅” 영상 응원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중 4개를 휩쓴 ‘세계 최강’ 한국 양궁대표팀이 사인을 담아 금메달의 기운을 야구대표팀에 전했다.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야구 승자 준결승전에선 우리나라 더그아웃에 걸린 태극기가 눈에 띄었다. ‘대한민국 야구 화이팅’이라고 적힌 태극기에는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0·광주여대)을 비롯해 남녀 양궁대표 선수 6명의 사인이 흰색 여백을 메웠다. 고교생 신궁 김제덕(17·경북일고)은 야구대표팀에 보낸 영상에서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큰소리로 응원하기도 했다. 야구대표팀 관계자는 “대한체육회가 양궁 대표 선수들이 귀국하기 전 태극기에 사인을 받아 야구 대표팀에 건네줬다”고 전했다. 이 태극기에는 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단체전을 9회 연속 제패하고 2회 연속 남자 단체전도 우승한 백발백중의 신궁 6명의 사인이 모두 들어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