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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인공지능 메타버스 거점기지 만든다

    충청권 인공지능 메타버스 거점기지 만든다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4개 광역단체가 충청권을 인공지능·메타버스 기술개발 거점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충청권에 위치한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도 힘을 보탠다. 4개 시·도 단체장과 조승래·홍성국·변재일·이명수 국회의원,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등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온라인으로 선포했다. 충청권은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공통 먹거리를 발굴해 단일 경제생활권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각 지자체는 지역주력산업에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적용할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실용사업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은 일단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에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사회복지, 교통, 관광,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민들이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체감할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재도약과 도민 삶의 질 향상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조은희 서초구청장 사퇴…윤희숙 빈자리 서초갑 출사표

    조은희 서초구청장 사퇴…윤희숙 빈자리 서초갑 출사표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내년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9일 구의회에 사퇴 통보서를 낸다. 구에 따르면 조 구청장은 이날 사퇴 통보서 제출과 함께 ‘국민의힘 서초갑 당협위원장 공모’에 응모할 예정이다. 서초갑 선거구는 윤희숙 전 의원이 부친의 부동산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공직선거법과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현역 자치단체장은 11월 9일까지가 사퇴기한이며 사임일 10일 전까지 구의회 의장에게 서면으로 사퇴 통보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도전장을 냈던 조 구청장은 서초갑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돼 왔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으로 당선돼 재산세 감경, 횡단보도 그늘막 등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퇴임사를 통해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표준”이라고 밝힌 데 대해 조 구청장이 “이재명식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면 나라가 망한다”며 저격하기도 했다. 한편 ‘보궐 선거일부터 임기만료일까지가 1년 미만이면 선거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공직선거법 201조 특례규정에 따라 구청장 보궐선거는 치르지 않는다. 남은 민선7기 서초구정은 천정욱 부구청장이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구에 따르면 조 구청장은 민선7기 공약이행을 이미 90% 이상 완료했다.
  • “세종 국회 시대 열고 여의도 바이오·핀테크랩 만들자”…영등포·세종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한 목소리

    “세종 국회 시대 열고 여의도 바이오·핀테크랩 만들자”…영등포·세종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한 목소리

    서울 영등포구와 세종시 국회의원 및 자치단체장이 세종시로 국회를 이전하고 여의도를 바이오·핀테크랩으로 만들자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영등포구는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영등포구 을)과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장(제주시 갑), 홍성국 의원(세종시 갑), 강준현 의원(세종시 을), 이춘희 세종특별시장,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국회정론관에서 ‘23대 세종 국회 시대’와 ‘여의도 바이오·핀테크 허브 시대’를 촉구하는 합동기자회견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세종 국회의사당을 세계 최고의 디지털 국회로 조기 완공하고 23대 국회의 개원과 함께 세종 국회시대 열 것”과 “여의도 의사당은 세종 의사당으로의 단계적 이전 후, 핀테크·바이오랩으로 전환하자”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국회의원·지방의원·자치단체장 및 국민 서명 운동과 함께 여·야대선후보 공약 채택 운동을 벌이는 등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세종국회 시대는 국가 균형발전을 진전시키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영등포와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대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 구청장은 “각 도시의 장점을 살린 세종 국회와 여의도 바이오·핀테크 허브 구축은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될 ‘빅딜’”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염려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오병권 경기지사 권한대행 “시스템에 기반해 안정적 도정 운영”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26일 “경기도가 추진해온 주요 정책과제들은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권한대항은 이날 오후 경기도청 주간 정책조정회의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혼란을 극복하고 조속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통해 민생경제를 살려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도지사 권한대행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행정의 중심은 현장이어야 하고, 도민의 민생과 안전을 보살피는 일이 행정의 첫 번째 소명이기에 현장 중심의 행정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며 “도의회를 비롯한 유관기관,지역사회단체,시군과 소통 및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는 이재명 전 지사의 정책 승계와 남은 민선 7기 도정 운영 방향에 관한 질문에 “경기도정이 연속선상에 있기에 시스템을 통해 원활하게 작동되게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기조로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오 권한대행은 “권한대행체제에서 확 새롭게 하기 보다 시스템에 기반해 안정적으로 도정을 운영해 나가면서 여러 의견을 듣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오 권한대행은 12월 예정된 인사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10월인데 인사를 언급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다들 주어진 과제에 집중할 때”라며 “다만 연말에 정기인사를 하더라도 급격한 변화 보다 시스템이 잘 가동되도록 되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산대교 무료화와 그로 인해 예상되는 불복 소송 관련해서는 “일산대교뿐 아니라 여러 현안과 정책 과제마다 세부적인 추진계획이나 현안 과제에 대해 상황 변화가 있을 테니 거기에 맞춰서 대응해나가겠다”며 “경기도는 시스템에 의해서 움직이는 만큼 각 부서에서 잘 준비해줄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 행정1부지사인 오 권한대행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사직을 사퇴하면서 지방자치법에 따라 이날부터 내년 7월 후임 지사가 취임할 때까지 경기도정을 이끌게 됐다. 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현충탑 참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및 시군 부단체장 화상 회의,도의회 자치분권 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경기대 기숙사에 설치된 생활치료센터를 점검했다.
  • 윤석열 측 ‘개 사과’ 해명 “반려견 인구 1000만 넘는다”

    윤석열 측 ‘개 사과’ 해명 “반려견 인구 1000만 넘는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후보측이 이른바 ‘개 사과 사진’ 논란에 대해 “개처럼 국민을 본다는 뜻이 아니라 자식처럼 본 반려견한테마저도 미안함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윤석열 후보는 반려견 인스타그램에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렸다. 이는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한 당일 올라와 “사과는 개나 줘버려”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라며 비판받았다. 윤석열 캠프는 해당 사진을 실무자가 올렸다고 해명하지만 일각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게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 김태호 공동선대위원장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후보의 해명을 저는 그대로 다 믿고 싶다, 중요한 것은 실제 반려견 인구가 1000만명이 넘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태호 선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도 반려견에 대해 자식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사소한 것까지도 자기 마음을 담아낸 표현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일이 있는데도 중도층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가 유지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더 강화되고 있다”고 답했고, ‘호남 민심에 부정적인 건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오해가 있는 부분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후보 캠프는 몸집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새로 합류한 3선의 김태호 의원은 만 41세에 경남지사에 당선된 역대 최연소 민선 광역자치단체장 기록을 갖고 있다. 부산·경남(PK) 지지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통’인 박진 의원은 외교안보 정책수립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5선의 당 원내대표 출신인 심재철 전 의원과 유정복 전 시장은 수도권 표심 결집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 [자치광장] 2050년 1.5도, 지방정부가 행동할 시간/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자치광장] 2050년 1.5도, 지방정부가 행동할 시간/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키리바시’라는 섬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2016년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한 역도 선수가 경기 후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가 춤을 춘 이유는 지구온난화로 가라앉고 있는 조국 ‘키리바시’를 알리기 위해서였다. 당시만 해도 먼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최근 마트에서 국내산 망고를 마주할 때면 반가움은 잠시, ‘기후변화가 정말 코앞까지 왔구나’ 하며 ‘아차!’ 하는 마음이 들곤 한다. ‘탄소중립’이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흡수해 실질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다. 지구 온도가 2도 이상 오르면 폭염과 한파 등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자연재해가 발생한다. 그래서 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45% 이상 줄이고, 2050년쯤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는 경로가 제시됐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2018년 승인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의 과학적 배경이다. 탄소중립이 환경의 문제만은 아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되면 어렵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제가 된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 국경세 등의 조치가 예고되며 탄소중립은 이미 새로운 무역장벽이 됐다. 기업마다 ESG(환경·사회·거버넌스)가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얼마 전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의 ESG를 분석한 첫 평가지표가 공개된 가운데, 양천구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단체장 의지 등으로 평가된 환경 부문에서 S등급을 받은 것은 유일무이했다. 지난해 그린시티 대통령상 이후 발걸음을 재촉한 결과다. 30만 그루 나무 심기는 이미 그 목표량을 초과했지만 계속 추진 중이다. 가로등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시스템과 자원회수로봇 등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고민하고 실현했다. 올해는 10년에 걸쳐 130여개 전체 공원을 제로에너지 공원으로 바꿔 나가는 에너지 자립 도전을 시작했다. 기록적 폭염과 가뭄 등 최악의 기후변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고 있다. 과학은 정확하고 상황은 심각하다. 서둘러 실천하고 강력하게 변하려면 전 지구적 협력과 지방정부 차원의 촘촘한 대응이 필수다. 그래야 기후위기에 살아남고 국제 경제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이제 정말로 우리가 행동해야 할 시간이다.
  • 이번엔 부인까지… 尹·洪 신경전 격화

    이번엔 부인까지… 尹·洪 신경전 격화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홍 의원은 24일 중진들을 캠프로 영입한 윤 전 총장에게 날을 세웠고, 윤 전 총장은 “선거는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라며 홍 의원 아내 이순삼씨의 후원회 관리를 겨냥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김태호·박진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대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이미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캠프에 합류한 주호영 의원과 함께 캠프를 이끈다. 이에 경쟁자인 홍 의원은 “줄 세우기 구태정치”라며 각을 세웠다. 홍 의원은 “공천은 엄연히 당 대표의 권한인데 광역단체장 공천을 미끼로 중진 출신들을 대거 데려가면서 선대위에 뒤늦게 영입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답변할 가치가 없는 이야기”라고 응수했다. 최근 논란이 된 윤 전 총장의 ‘개 사과’ 사진을 두고 아내 김건희씨가 계획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 처는 그러한 내용을 모른다”면서 “어떤 후보는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데 선거라는 것은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라 하지 않느냐”고 발언하기도 했다. 아내인 이씨가 후원회를 맡고 있는 홍 의원을 한 발언으로 읽힌다. 윤 전 총장은 “제 처는 다른 후보 가족들처럼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오해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소환 대기 중이어서 공식석상에 못 나오는 부인보다 유명인사가 아닌 부인을 후원회장으로 두는 것은 아름다운 동행”이라면서 다시 맞받아치며 신경전을 이어 갔다. 한편 윤 전 총장의 ‘매머드급’ 캠프는 몸집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이날 새로 합류한 3선의 김 의원은 만 41세에 경남지사에 당선된 역대 최연소 민선 광역자치단체장 기록을 갖고 있다. 부산·경남(PK) 지지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통’인 박 의원은 외교안보 정책수립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5선의 당 원내대표 출신인 심 전 의원과 유 전 시장은 수도권 표심 결집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신상진 전 의원은 캠프 내 공정과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 홍준표 “후원회장 아내가 ‘소환 대기 부인’보다 낫다”

    홍준표 “후원회장 아내가 ‘소환 대기 부인’보다 낫다”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후원회장”“그걸 흠이라고 비방…‘개 사과’와 똑같다”“그러다가 한방에 훅 가는 것이 정치”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그의 부인 김건희씨를 겨냥해 “소환 대기 중 이어서 공식 석상에 못 나오는 부인보다는 유명인사가 아닌 부인을 후원회장으로 두는 것은 아름다운 동행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윤 전 총장이 부인 김건희씨가 ‘반려견 사과’ 논란과 무관하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어떤 분은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다”라고 언급한 데 대한 반격이다. 윤 전 총장의 발언은 홍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부인 이순삼씨를 겨냥한 것이었다. 홍 의원은 “국회의원을 할 때도 지난 대선을 할 때도, 저는 제 아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후원회장이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그걸 흠이라고 비방하는 모 후보의 입은 꼭 ‘개 사과’ 할 때 하고 똑같다”며 “부끄러움이라도 알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자꾸 그러시면 이재명의 뻔뻔함을 닮아 간다고 비난받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라는 건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라 하지 않나. 어떤 분은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캠프의 영입 발표에 관해서도 “‘개 사과’(사진)로 국민을 개로 취급하는 천박한 인식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줄 세우기 구태 정치의 전형이 되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날 윤 전 총장 측이 국민의힘 김태호·박진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을 영입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그는 “공천은 엄연히 당 대표의 권한인데 광역단체장 공천을 미끼로 중진 출신들을 대거 데려가면서 선대위에 뒤늦게 영입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인가”라며 “마치 당을 장악한 듯이 선관위에도 압박을 가하고 참 어이없는 ‘검찰당’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러다가 한 방에 훅 가는 것이 정치”라며 “분노한 민심과 당심은 이길 수 없다는 것이 곧 드러날 것이다. 민심은 천심이다”라고 덧붙였다.
  • [사설] ‘아파트 경비=허드렛일’, 잘못된 인식 바꿔야

    오늘부터 아파트 경비원에게 허드렛일을 함부로 시켰다가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해 10월 개정된 공동주택관리법이 그제 공포된 데 이어 오늘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제 아파트 경비원은 도난, 화재, 그 밖의 혼잡 등으로 인한 위험 발생을 방지하는 업무와 공동주택 관리에 필요한 업무만 하면 된다. 청소와 미화 보조, 재활용 가능 자원의 분리배출 감시 및 정리, 안내문 게시와 우편 수취함 투입 등이 이에 해당된다. 반면 입주민이나 방문객 등의 개인 차량 주차대행(대리주차), 택배물품 가구 배달, 관리사무소 일반 업무 보조는 하지 않아도 된다. 이를 어기는 입주자 또는 입주자대표회의 등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사실 조사와 시정 명령 등을 거쳐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주민들의 갑질 행위는 최근 몇 년 새 잊을 만하면 전국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곤 했다. 지난해 서울 강북구에서는 입주민의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견디다 못한 경비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일도 있었다. 입주민들이 경비원을 노동자나 직장인으로 생각하기보다 허드렛일들을 시켜도 되는 약자로 대하며 무시하거나 홀대하는 경향이 팽배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아파트 경비원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지 않은 정부나 지자체의 책임도 간과할 수 없다. 개정된 공동주택관리법 시행으로 아파트 입주민들과 경비원이 보다 건전한 근로계약 관계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경비 업무 이외의 일까지 법적으로 추가돼 오히려 경비원을 더 어렵게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측면에서는 기대가 크다. 경비원의 처우 개선에도 주민, 지자체, 정부 등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아파트 경비원을 허드렛일하는 약자로 인식해 온 주민들의 생각을 하루빨리 바꾸는 일이다.
  • ‘국가기관 성희롱’ 여가부 통보 의무화… 재발 방지 ‘장관 권고’ 안 지켜도 그만

    ‘국가기관 성희롱’ 여가부 통보 의무화… 재발 방지 ‘장관 권고’ 안 지켜도 그만

    권고 3개월 내 후속 대책 수립·제출기관장이 가해자면 장관이 현장점검미이행 제재 수단 없어… 실효성 의문앞으로 국가기관의 장은 기관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은 물론 성희롱 사건까지 여성가족부에 알려야 한다. 또 여가부 장관이 개선을 ‘권고’하면 조치 계획도 세워야 한다. 그러나 정당한 사유 없이 권고를 이행하지 않는 기관에 대한 별도 제재 수단이 없어 성희롱 근절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가부는 20일 이런 내용의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안이 2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법에 따라 국가기관 등의 장은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된 즉시 피해자가 명시적으로 반대하지 않는 한 여가부 장관에게 그 사실을 통보해야 하며 3개월 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제출해야 한다. 재발 방지 대책에는 사건 처리 경과, 2차 피해 방지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돼야 한다. 또 재발 방지 대책 수립 여부를 언론 등을 통해 공표해야 한다. 기관장이 성희롱 사실을 알고도 어물쩍 넘어가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여가부 장관은 통보받은 사건 중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장 본인이나 교육감에 의한 성희롱 등 중대 사건이 있을 때 현장점검을 하고, 점검 결과에 따라 시정이나 보완을 요구할 수 있다. 또 성희롱 방지를 위해 국가기관 등을 대상으로 조직문화를 진단할 수 있다. 진단 결과에 따라 여가부 장관이 개선을 권고할 수도 있는데, 개선 권고를 받은 기관은 30일 안에 조치 계획을 세워 여가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어 해당 기관이 따르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여가부 차관은 지난 7월 “시정명령 불이행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지만 불이행 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은 관련법 개정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법에는 담지 못했고 다음 법 개정을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가부가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에 지원을 요청한 피해자가 올해 9월 기준 5695명으로 벌써 지난해 피해자 수 4973명을 넘어섰다. 피해자의 24.5%는 남성으로 지난해 대비 5.9% 늘었다.
  • “차별 없는 세상 우리 함께 만들어요” 모두가 행복한 금천의 ‘장애인 사랑’

    “차별 없는 세상 우리 함께 만들어요” 모두가 행복한 금천의 ‘장애인 사랑’

    “다리가 불편한 친구에게 제가 발이 돼 주고 싶어서 이렇게 그렸어요.” 서울 금천구 금나래초등학교에 다니는 이동하(9)군은 도화지 한가득 친구 얼굴과 몸을 그리고 친구의 왼쪽 다리에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었다. 작품의 제목은 ‘내가 너의 다리가 될게’다. 금산초등학교 노연욱(9)군은 자신의 그림을 “커다란 코끼리 미끄럼틀이 있는 놀이터에서 다리가 불편한 친구, 눈이 안 보이는 친구, 소리를 듣지 못하는 친구들과 서로 도우며 신나게 놀고 있는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금천구가 오는 31일까지 금나래 중앙공원, 독산역, 지역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금천구 곳곳에 ‘눈부신 복지세상 인식개선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을 현수막으로 만들어 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날에 맞춰 대규모 행사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행사 규모를 줄이고 비대면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현수막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온라인으로도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12일에는 금천 금나래아트홀에서 장애인의날 행사가 조촐히 열렸다. 지역 주민, 장애인 가족, 장애인 단체장 등 대다수가 유튜브와 비대면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을로 행사를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간소한 행사로 진행하게 돼 안타깝다”며 “내년 봄에는 일상을 회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마스크를 벗고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렬 금천구 시각장애인협회 지회장은 영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장애인들이 종합복지관이나 장애인 단체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주로 집에서 머무를 수밖에 없어 평소보다 더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 “다 같이 힘내서 어려운 시기를 이겨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누구보다 장애를 가진 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금천을 만들기 위해 어울림복지센터 건립, 장애인 일자리 사업, 장애인 경제적 자립과 재활지원 등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장애인이 행복하고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저변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천구는 이동 약자를 위해 약국, 미용실, 어린이집 등 소규모 시설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동네방네 행복한 문턱 없는 도시 만들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 성동, 다산목민대상 본상 수상… ‘목민정신’ 실천 청렴정책 성과

    성동, 다산목민대상 본상 수상… ‘목민정신’ 실천 청렴정책 성과

    서울 성동구가 행정안전부 주최 제13회 다산목민대상 본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다산목민대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정신을 행정 현장에서 실천하는 기초자치단체에 주어지는 상으로 매년 3곳만 선정되는 권위있는 상이다. 이번 목민대상은 지난 6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율기’ ‘봉공’ ‘애민’ 등 3개 분야 정책 사례와 단체장의 목민정신 실천 의지 등을 3개월 간 평가했다. 성동구는 청렴을 평가하는 ‘율기’ 분야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2년 연속 2등급 달성,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반부패경영시스템 인증을 얻은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 평가에서 5회 최우수(SA) 등급을 받은 점, ‘2020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 조사’에서 가장 신뢰받는 서울 자치구로 평가받은 점도 주목을 받았다. 주민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보는 ‘봉공’ 분야에서는 구가 처음으로 추진해 법제화를 이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에 관한 조례’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애민’ 분야에서는 75세 이상 노인 대상 1차 의료와 커뮤니티케어 활성화로 ‘UN공공행정상’을 수상한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 지방자치단체 최초 주식회사 형태로 노인일자리를 창출한 ‘성동 미래일자리 주식회사’ 등이 좋게 평가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한 사람의 목민관으로서 큰 영광”이라면서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재난 가운데, 묵묵히 맡은 소임을 다 하고 있는 직원들 노력의 결실이라 더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 성동구, 다산목민대상 본상 선정…율기, 봉공, 애민 3개 분야서 우수한 평가

    성동구, 다산목민대상 본상 선정…율기, 봉공, 애민 3개 분야서 우수한 평가

    서울 성동구가 다산목민대상 본상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다산목민대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정신을 행정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를 발굴·시상하는 상으로 매년 3곳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한다.이번 목민대상은 지난 6월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율기(律己), 봉공(奉公), 애민(愛民) 3개 분야 정책사례와 단체장의 목민정신 실천 의지 등을 중심으로 수상단체가 선정됐다. 성동구 관계자는 “지난 6년간 민선 6기부터 7기에 이르기까지 ‘친절’을 기본으로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율기, 봉공, 애민의 목민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정원오 구청장의 한결같은 구민 중심의 행정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밝혔다. 우선 청렴을 평가하는 ‘율기 분야’에서 구는 국민권익위 주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했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반부패 경영시스템 인증을 얻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 이행 평가에서 5회 최우수등급(SA)을 획득했고 2020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 조사에서 서울시에서 가장 신뢰받는 자치구로 평가받았다.주민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다룬 ‘봉공 분야’에서는 성동구에서 최초 추진하여 법제화를 이뤄낸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에 관한 조례’ 와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 리빙랩 ‘성동구민청’을 통해 주민의 제안을 정책화한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 ‘재활용 분리배출 라벨 제거봉 제작’ 등의 혁신 사업들도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에 모범 사례로 평가됐다. 마지막으로 ‘애민 분야’에서 전국 최초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1차 의료 및 커뮤니티케어 활성화로 ‘UN공공행정상’을 수상한 ‘효 사랑 건강주치의’ 사업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주식회사 형태의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한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운영이 전국적으로 특색있는 사업으로 평가받았다. 아울러 현재 28곳에서 운영 중인 미래형 버스정류장 ‘성동형 스마트쉼터’와 ‘성동푸르미 재활용 정거장’ 등 생활밀착형 저탄소 정책으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도 높이 평가됐다. 정 구청장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재난 가운데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 더 뜻이 깊다”며 “앞으로도 성동구 직원 모두가 구민들 곁에서 늘 힘이 되는 목민관으로 구민들이 오래 살고 싶은 도시 성동을 만드는 데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생활체육 단체의 ‘횡포’… 세금으로 만든 공공시설 사유화 논란

    생활체육 단체의 ‘횡포’… 세금으로 만든 공공시설 사유화 논란

    지역의 일부 생활체육 단체가 지자체에서 세금을 들여 조성한 공공시설을 독점 사용해 사유화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의 파크골프협회는 공공시설을 독점하면서 돈을 낸 회원들만 출입을 허용하고, 일반 주민들의 출입을 통제해 갈등이 빚고 있다.14일 울산시와 기초단체에 따르면 울산의 5개 구·군은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별로 1~2곳씩 총 7곳의 파크골프장을 조성·운영하고 있다. 울산지역 파크골프장은 ‘울산대공원’(18홀·조성비 6억원), ‘동천’(27홀·3800만원), ‘쇠평’(9홀·3억 6000만원), ‘진장’(18홀·2억 5000만원), ‘청량’(18홀·1억원), ‘범서’(18홀·3억원), ‘태화강 둔치’(36홀) 등이다. 7곳 중 울산대공원 파크골프장만 유료로 운영하고 나머지는 모두 무료다. 하지만, 무료로 운영하는 6곳은 각 구·군 파크골프협회가 해당 지자체와 위탁운영 협약 없이 독점하고 있다. 이들 협회는 일반 주민의 출입을 막고, 연회비를 낸 회원들에게만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 또 일부 협회는 컨테이너 사무실을 차려 놓고 골프채 등 장비를 판매하고, 유료 개인지도도 하고 있다. 울산 북구파크골프협회는 연회비 8만 5000원을 낸 회원들에게만 진장파크골프장을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협회 한 관계자는 “8만 5000원의 연회를 받아 대한파크골프협회 등 상급단체에 절반 정도를 내고 나머지 돈으로 골프장 운영에 쓴다”면서 “다른 지역 파크골프장은 (우리보다) 두 배 이상의 연회비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구는 “진장파크골프장은 주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며 사유화 논란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지자체들은 파크골프장을 직접 관리하면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특정 단체의 독점을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울산 동구 관계자는 “지역 파크골프협회가 골프장을 이용하면서 풀도 뽑고 관리를 하려고 스스로 회비를 걷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도 파크골프장까지 관리하기에는 예산이나 인력 투입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사실상 공공 체육시설의 사유화를 인정했다. 파크골프장의 특정 단체 사유화 논란은 울산뿐 아니라 대구, 포항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 배드민턴과 테니스 등의 종목도 특정 단체나 동호회가 공공시설물을 독점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경남 진주 선학산 배드민턴장은 기존 동호회와 신규 이용자 간의 갈등으로 지난해 9월 형사사건으로 번지기도 했다. 인천 서구 한 배드민턴장도 지난해 12개 코트 중 6개 코트를 동호회가 점령하고 나머지 절반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사유화 논란을 빚었다. 지자체가 세금으로 만든 실내 배드민턴장을 해당 지역 동호인들이 관리 운영하면서 비회원들에게는 배타적인 경우가 많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대규모 회원을 거느린 협회나 동호회들은 선출직인 지방단치단체장과 의원들도 함부로 못 한다”면서 “공공시설물을 특정 단체나 동호회가 독점할 수 없는 만큼 지자체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대선 앞둔 ‘메가시티’ 정치적 구호 전락 우려

    대선 앞둔 ‘메가시티’ 정치적 구호 전락 우려

    대선을 앞두고 나온 메가시티 지원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가 너무 성급한 결과를 기대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메가시티가 세계적인 추세이고, 나아가야 할 방향은 맞지만 정치적으로 ‘원샷’에 처리하려는 전략은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선을 앞둔 정치적 구호로 끝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메가시티 조성은 지방자치단체 간 원만한 합의 경험이 필수지만 이런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 같은 생활권으로 묶인 작은 행정구역조차 하나로 묶지 못하는 것은 지자체 간 협의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 주는 사례다. 같은 동네인 하남 신도시는 서울과 경기 성남·하남시로 쪼개졌고, 충남 내포신도시는 홍성과 예산군으로 행정구역이 나누어져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새만금 역시 전북 군산·김제·부안군이 지루한 행정구역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세종·대전·충청남북도는 택시 영업 관할권 하나도 해결하지 못해 주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치적 이해관계도 메가시티 조성에 걸림돌이다. 행정구역은 자치구역인 동시에 선거구라서 광역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찬반이 대립할 수 있다. 첨예하게 대립하게 만들어진 현재의 행정구역 체제를 그대로 둔 채 지자체끼리 알아서 주요 사업을 합의하라는 것은 쉽지 않다. 지역별 메가시티가 싹트는 지금은 광역단체장이 같은 소속 정당(부산시장은 재보선으로 정당 교체)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논의가 활발한 것처럼 비칠 수도 있지만, 단체장의 정치적 기반이 달라지면 이마저도 쉽지 않다. 메가시티를 지원하는 별도의 단체장과 지방의회 구성을 놓고 정치적 대립이 불가피하고 지자체 간 사업 확정, 재정 분담 등을 놓고 갈등이 따를 수밖에 없다. 정부가 내놓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기준 완화와 지방재정투자심사 완화, 국고보조율 상향 조정, 재정·세제 지원 약속이 선거를 앞둔 선심성 공약 남발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영천서 요동치는 말발굽 소리… “세계적 명품 경마공원 만들 것”

    영천서 요동치는 말발굽 소리… “세계적 명품 경마공원 만들 것”

    입지후보지 확정 이후 12년간 우여곡절이달 행정절차 완료… 내년 초 착공 예정국내 경마공원 최초로 잔디 경주로 설치연간 관광객 200만명·1800억 경제 효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경마공원까지 연장영천~대구 ‘30분 생활권역’ 시너지 기대4월 한방·마늘산업특구 선정 등 ‘겹경사’청년 유입 위한 전담 부서·청년조례 제정“영천경마공원을 세계적인 명품 경마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4년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 1단계 개장을 위한 모든 준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 시장은 “영천경마공원은 2009년 12월 제4경마공원 입지후보지로 확정된 이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지역 정치권과 영천시, 지역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경마공원의 성공적인 개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앞으로 중앙부처, 경북도, 한국마사회 등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 수준의 경마공원을 건설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 -영천시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경마공원 조성 사업이 10년 이상 늦어졌다. 착공은 언제쯤 되나. “애초 경마공원 사업 주체인 마사회가 2014년까지 약 2500억원을 투입해 영천 금호읍 성천리·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원 141㎡의 부지에 경마장을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레저세 감면 및 설계 축소 등의 문제로 사업이 오랜 기간 표류했다. 이에 시는 경마공원 건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마침내 지난 8월 영천시 건축심의위원회가 경마공원 건축심의에서 조건부 의결했고 이달 중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행정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마사회는 시공사 선정을 거쳐 내년 초 사업에 착공할 예정이다.” -경마공원 조성 사업 규모는. “영천 금호읍 성천리 등 일대 부지 145만 2813㎡에 총 3657억원이 투입된다. 마사회는 우선 1단계로 사업비 1570억원을 들여 금호읍 성천리 일대 66만 1000㎡ 부지에 세계적인 명품 경마공원을 조성한다. 주요 시설로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잔디 경주로와 관람대, 마사 시설, 중계탑, 매표소 등 경마 필수 시설이 우선 들어선다. 2024년 9월 개장 목표다. 이어 2단계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장에 따른 기대 효과는.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지역의 대표 명소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적 파급 효과 1800억원, 고용효과 7500여명 등 영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마공원은 분명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끌어내고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경제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영천에 도시철도가 달리는 기적을 이뤄 내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켰다. 정확한 내용은 무엇인가. “지난 6월 심의된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을 신규 사업으로 포함시켰다. 올해 영천시 승격 40주년을 맞은 뜻깊은 시기에 시민들의 염원이 마침내 이뤄진 것이다. 이를 위해 과거 2차례 청와대 근무와 경찰청장을 지낸 제가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다양한 인사들에게 철도 개설을 강력하게 건의했으며 국회의원과 광역·기초의원, 관련 공무원 등이 합심 노력했다. 이제 첫 단추를 끼운 만큼 앞으로 남은 절차들을 착실히 진행, 5년 내에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도시철도 영천 연장 계획과 전망은. “국비 2052억원을 투입해 경산시 하양역에서 영천시 금호읍까지 5㎞ 구간을 연장하게 된다. 신축 예정인 하양역에서 현재 금호역(계획안)까지 지상철로 연결된다. 연장선이 개통되면 영천은 대도시인 대구와 ‘30분 생활권역’이 된다. 대구와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게 되면서 인구 유입 및 투자 확대 등 도시 발전을 위한 각종 시너지 효과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문화·교육·의료·쇼핑 등의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 확대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다.” -난지형 마늘 주산지이자 생산량과 재배면적에서 전국 2위를 자랑하는 영천이 국내 마늘산업 대표 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기틀도 마련했는데.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한방·마늘산업특구로 최종 선정된 데 이어 8월엔 경북도에 의해 마늘 주산지로 최종 지정 고시되는 겹경사를 안았다. 특히 한방·마늘산업특구는 민선 7기 시장 공약사업으로 기존 한방진흥특구(2005년)에 마늘 분야 특화사업 및 규제 특례 사항을 추가해 적극 추진한 것이 결실을 맺었다.”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기대되나. “이들 사업으로 영천 마늘의 경쟁력 확보와 농가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마늘특구 지정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 생산 유발효과 603억원, 소득 유발효과 285억원, 고용 유발효과 746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산지 지정으로 정부의 마늘 수급 정책과 주산지를 대상으로 하는 국비 공모사업 등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인구 늘리기를 중점 시책으로 펼치고 있다. 주요 시책과 성과는. “취임 첫해인 2018년 인구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출산장려금을 최대 1300만원까지 확대했다. 이듬해부터 2년간에 걸쳐서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있다. 또 지난해 분만 산부인과병원 유치에 성공해 임신부들의 대도시 원정출산 불편을 말끔히 해소했다. 이 병원에는 소아청소년과, 산후조리원 등이 함께 들어서 원스톱 출산 지원 시스템이 가능하다. 이런 노력 등으로 영천시는 2020년도 합계출산율 1.358명으로 경북도(1.00명) 내 시부 중에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국(0.83명) 시부 가운데서는 2위이다. 특히 영천 인구가 2018년 7월 10만 186명에서 지난달 말 10만 1670명으로 증가하는 등 10만명 붕괴 위기를 극복했다.” -청년 인구 유입책도 마련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인구 유입 정책 무게를 청년지원책에 맞추고 있다. 지난 1월 ‘청년정책담당’ 부서를 신설한 데 이어 6월에는 ‘영천시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했다. 7월엔 청년 정책 연구 및 수립 등을 위해 학생부터 소상공인(20~40대)까지 30명으로 이뤄진 ‘영천 청년 정책참여단’도 구성했다.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 ‘언택트산업 분야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발전의 핵심동력인 청년들이 정착하고 머무를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뿐만 아니라 지난 3년여 동안 영천 시민이 정말 위대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시민들이 저를 믿고 힘을 모아 주셔서 생각보다 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영천시는 그동안 중앙부처 건의 및 공모사업 등 총 131건 사업이 선정돼 국·도비 4007억원을 확보했다. 또 지난 6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발표한 ‘2021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65점을 넘어 우수기관(A등급)으로 선정됐다. 시민들에게 정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시민 행복과 영천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성실하게 일하겠다.” ■ 최기문 시장은 ▲1952년 영천 출신 ▲경북대 사대부고, 영남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동국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행정고시(제18회)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치안비서관, 경찰청 차장, 경찰대학장, 경찰청장, 한화그룹 고문 ▲황조·녹조 근정훈장 ▲제10대 민선 7기 영천시장(초선)
  •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승진과 워라밸 사이 머리 아픈 공무원

    “승진이냐, 워라밸이냐”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내년 1월부터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시행되면서 공직사회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적지 않은 공무원들은 집행부와 의회사무처 가운데 어디를 선택할지를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13일 전국 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지자체장이 갖고 있는 의회사무처 직원의 인사권이 내년부터 지방의회 의장에게 이양된다. 현재는 단체장 인사명령에 따라 지자체 공무원들이 집행부와 의회사무처를 오가며 근무하고 있지만, 이제는 의회사무처가 단체장의 손을 떠나 독립된 조직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의회 사무처 직원들이 단체장 눈치를 보지 않고 의원들을 도와 지자체를 적극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된 셈이다. 지방의회는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광주시의회는 집행부 인력을 지원받아 준비사항 목록을 작성 중이고 전남도의회는 의회사무처장을 단장으로 TF팀을 구성했다. 충북도의회는 다음 달 의회사무처에 근무 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잔류 여부 의사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잔류희망자가 적으면 도 전체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직원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고심 중이다. 집행부와 의회 사무처 모두 장단점이 있어서다. 의회사무처의 가장 큰 단점은 적은 승진기회다. 충북도청은 4급(서기관) 자리가 60개가 넘지만, 충북도의회 사무처는 4급 자리가 8개에 불과하다. 5급(사무관) 자리는 도청이 260여개지만 의회사무처는 12개가 전부다. 규모가 작은 기초의회 사무처는 더욱 열악하다. 5급 이상 자리가 2~3개다. 의원들을 상전으로 모셔야 하는 업무 특성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음성군 관계자는 “5급으로 승진해 과장이 되면 부하 직원들이 20명이 넘고 의욕적으로 일을 할 수 있지만, 사무처 직원들은 모두가 의원들 뒷바라지나 한다”며 “의원들과 충돌하는 일도 적지않아 사무처 근무 희망자가 많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비 확보와 투자유치 등 타 지자체와 치열하게 경쟁할 현안이 없다는 점은 의회 사무처의 장점이다. 이 때문에 승진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족’들이 의회사무처를 선호해 인력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의견도 많다. 또 의원들과 친한 공무원들은 의회를 희망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충북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승진에 크게 욕심이 없는데다, 사무처 조직이 확대된다는 얘기도 들려 의회에 남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번 의회를 떠나면 다시 오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의회사무처 희망자 많을까 적을까

    의회사무처 희망자 많을까 적을까

    “승진이냐 워라벨이냐”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내년 1월부터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시행되면서 공직사회가 분주하다. 지방의회는 준비작업에 착수했고, 적지 않은 공무원들은 집행부와 의회사무처 가운데 어디를 선택할지를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13일 전국 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지자체장이 갖고 있는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인사권이 내년부터 지방의회 의장에게 이양된다. 현재는 단체장 인사명령에 따라 지자체 공무원들이 집행부와 의회사무처를 오가며 근무하고 있지만 이제는 의회사무처가 단체장의 손을 떠나 독립된 조직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의회 사무처 직원들이 단체장 눈치를 보지 않고 의원들을 도와 지자체를 적극 견제하고 감시할수 있는 환경이 형성된 셈이다. 지방의회는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광주시의회는 집행부 인력을 지원받아 준비사항 목록을 작성중이고 전남도의회는 의회사무처장을 단장으로 TF팀을 구성했다. 충북도의회는 다음달 의회사무처에 근무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잔류여부 의사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잔류희망자가 적으면 도청 전체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직원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고심중이다. 집행부와 의회 사무처 모두 장단점이 있어서다. 의회사무처의 가장 큰 단점은 적은 승진기회다. 충북도청의 경우 4급자리가 60개가 넘지만 충북도의회 사무처는 4급자리가 8개에 불과하다. 5급자리는 도청이 260여개지만 의회사무처는 12개가 전부다. 규모가 작은 기초의회 사무처는 더욱 열악하다, 5급이상 자리가 2개나 3개정도에 불과하다. 의원들을 상전으로 모셔야하는 업무 특성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음성군 관계자는 “5급으로 승진해 군청 과장이 되면 부하직원들이 20명이 넘고 의욕적으로 일을 할수 있지만 사무처 직원들은 모두가 의원들 뒷바라지나 한다”며 “의원들과 충돌하는 일도 적지않아 사무처 근무 희망자가 많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비 확보와 투자유치 등 타 지자체와 치열하게 경쟁할 현안이 없다는 점은 의회 사무처의 장점이다. 이 때문에 승진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벨족’들이 의회사무처를 선호해 인력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의견도 많다. 또한 의원들과 친한 공무원들은 의회를 희망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충북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승진에 크게 욕심이 없는데다, 사무처 조직이 확대된다는 얘기도 들려 의회에 남는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번 의회를 떠나면 다시 오기 힘들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도의회는 사무처 직원 9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잔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방의회들은 의회 사무처 근무 희망자가 부족할 경우 신규채용이나 인사교류 등을 통해 정원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 몇 장이든 제한 없이 몇 년째 과태료 0원…정치인 ‘특권’ 현수막

    몇 장이든 제한 없이 몇 년째 과태료 0원…정치인 ‘특권’ 현수막

    1명당 읍·면·동에 2장씩만 허용 법률 규정예비후보 등 ‘이름 알리기용’은 제한 없어과태료 부과 건수 1~2% 수준… 실적 미미 중구난방 게시 도시 미관 해쳐 환경공해철거 시도하면 “왜 정치활동 막냐” 버럭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상자뿐 아니라 현역 정치인들이 내건 현수막이 도시 미관을 해치는 환경공해로 등장했으나 정치인들의 현수막에는 대부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현수막은 지정 게시대에 걸지 않으면 모두 불법으로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정치인들이 내건 현수막은 숫자 제한도 없고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적법한 정치 활동을 위해 현수막 게시를 허용한다는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8조 때문이다. 특히 법정 선거 기간에는 후보자 1명당 읍·면·동에 2장씩만 현수막을 걸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예비후보 등록과 그 이전에 입지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거는 현수막은 제한이 없어 도시 미관을 해치는 공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입지자들은 지난 추석 무렵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눈에 띄는 곳 마다 무분별하게 현수막을 내걸었다. 전북지역은 내년 지방선거 단체장과 지방의원 출마 예상자 500여명이 내건 현수막이 3만여장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국경일이나 대학입시 수능을 전후하여 또 다시 현수막을 내걸 예정이어서 연말까지 수 만장의 현수막이 게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북 전주시가 최근 3년 동안 정치인에게 불법 현수막의 과태료를 물린 사례는 전혀 없다. 시는 관계자는 “정치인들의 현수막을 뗄 경우 왜 정치활동을 막느냐고 강하게 반발한다”면서 “법에 구체적인 내용이 없기 때문에 지자체가 현수막을 제재하기가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대전시선관위도 지난 추석에 정치인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내걸렸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석에는 김소연 전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변호사)은 “달님은~♪ 영창으로~♬”라고 적고 정당명을 적시했으나 180일과 무관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았다. 정치인들의 현수막도 예외 없이 단속을 하는 지자체도 있지만 실적인 미미한 수준이다. 울산 남구는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옥외광고물법을 위반한 현수막 600여건을 적발했다. 이중 정당이나 정치와 관련 불법 현수막은 30여건 정도다. 주로 추석을 전후해 정당에서 설치한 현수막이다. 남구는 옥외광고물법을 위반한 현수막에 대해서는 일반 상업용이든 정치용이든 구분없이 적발해 행정조치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과태료 부과 건수는 적발된 불법 현수막의 1~2%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울산 남구청 관계자는 “일반인과 정당인 구분없이 일괄적으로 불법 현수막은 단속한다”며 “옥외광고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8조에 해당하는 사례도 거의 없어 일괄 단속한다”고 밝혔다.
  • 잔칫집 아닌 불난집 된 민주당…‘원팀’ 난망

    잔칫집 아닌 불난집 된 민주당…‘원팀’ 난망

     더불어민주당이 20대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고도 혼돈에 빠졌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무효표 처리에 이의를 제기하며 결선투표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원팀’으로 대선을 치르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낙연 캠프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도중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의원의 득표를 무효 처리한 것을 취소하고 결선투표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곧이어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아 당 총무국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무효표를 유효화할 경우)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로 과반에 미달해 결선투표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종 결정은 사실상 최고위원회의 몫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빠르면 13일, 늦으면 15일쯤 결정할 방침이다. 지도부가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도부가 논의하는데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원팀이나 선대위는 그 다음에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은 무효표 논란이 가라앉은 뒤에나 가능하다. 이 전 대표 측이 사실상 경선에 불복하는 입장을 취한만큼 이 전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는 어려워 보인다. 통상 선대위는 당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경선 경쟁 후보들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다만,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경쟁을 펼쳤던 후보들이 모두 지방자치단체장이어서 선대위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 후보는 일단 이 전 대표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이 후보는 최고위에서 “한편으론 애석하다. 저보다 더 좋은 역량을 가진 분들인데 제가 선택을 받게 돼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뛰어난 분들이고 하나의 팀에서 공격수를 맡게 됐지만 미드필더, 골키퍼 다 중요한 팀원 아닌가. 모두가 함께 이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효표의 당사자인 정세균 전 총리와 김두관 의원은 화합을 촉구하며 이 후보에 힘을 실었다. 정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 “원칙을 지키는 일이 승리의 시작”이라며 “4기 민주당 정부를 향해 함께 나아갈 때”라고 말했다. 중도 사퇴하며 이 후보를 지지했던 김 의원도 “경선을 마치고 나서 룰을 문제 삼는 것은 민주당의 분란을 낳는 일”이라고 밝혔다.  초유의 경선 불복 사태에 잔칫집은 불난집으로 변했다. 전날 밤 이 전 대표의 일부 지지자들이 당사 앞에서 시위를 펼쳤고, 이날도 당사 앞에서 ‘사사오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무효표 처리를 ‘사사오입 사건’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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