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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공단, 문화예술 공간 ‘화려한 변신’

    울산 공단, 문화예술 공간 ‘화려한 변신’

    회색의 삭막한 공업단지가 미디어아트·예술 조형물 설치와 도시숲 조성을 통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단지공단 주관의 ‘2024년 산업단지 환경조성 통합 공모사업’ 2건에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경관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조성된 지 20년 넘은 산업단지에 특화 디자인 도입, 조형물 설치, 근로자 쉼터 설치, 녹지 공간 조성으로 근무 환경을 개선하려고 진행된다. 이에 시는 국비와 SK이노베이션 투자금 등 59억원을 투입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관문을 디자인하고 미디어아트 LED 조형 예술품 설치, 포토존 설치, 아트담장 설치, 보행로 정비 등을 진행한다.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정문에는 8월 지구본 모양의 조형물인 ‘매직스피어’도 설치된다. 매직스피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에서 선보인 LED 조형물 예술품이다. 매곡일반산단에도 국·시비 32억원을 들여 ‘청년과 문화를 담은 미래모빌리티 선도 산단’을 조성한다. 사업은 보도와 시설물 정비, 주차장과 공터 활용한 휴게시설 조성, 만남의 광장 설치 등으로 추진된다. 산책로도 만들어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시는 10억원을 들여 10월까지 북구 모듈화일반산단 내 완충녹지에 1㏊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한다. 도심숲에는 이팝나무, 해송, 느티나무, 백합나무 등 14종 9535그루를 심는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근로자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문화 행사도 관람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주당 1100달러 넘어선 엔비디아… 애플 시총 뛰어넘나

    주당 1100달러 넘어선 엔비디아… 애플 시총 뛰어넘나

    엔비디아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갈아 치우고 있다. 올 1분기 호실적과 주식 분할 소식에 최고가를 찍었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에 1100달러를 넘어서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의 견인으로 나스닥도 사상 처음 1만 7000선을 돌파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98% 오른 1139.01달러(약 15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2일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선 엔비디아는 이튿날 1000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쓴 데 이어 2거래일 만에 11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2조 8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시총 2위(2조 9130억 달러)인 애플과의 격차도 1120억 달러로 좁혔다. 시장에선 시총 3조 1983억 달러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뛰어넘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엔비디아의 급등으로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59% 오른 1만 7019.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에는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의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xAI는 전날 60억 달러(약 8조 17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는데 조달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엔비디아 AI칩 구매에 사용할 거라는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xAI는 같은 해 11월 자체 개발한 챗봇 ‘그록’을 출시했으며 올 초 업그레이드 버전인 ‘그록 1.5’를 내놨다. 그록 1.5는 오픈AI의 GPT-4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최근 ‘그록2’ 훈련에 엔비디아의 최신 칩 중 하나인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 약 2만개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생성형 AI를 상용화하려는 각 기업의 움직임이 19세기 ‘골드러시’에 비유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금을 찾는 이들에게 ‘곡괭이’와 ‘삽’을 파는 회사로 인식되고 있다.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엔비디아가 AI 모델을 선보이는 회사보다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올릴 거란 판단에 투자금이 쏠리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추세다. 국내에선 엔비디아 주가 상승의 최대 수혜주로 SK하이닉스가 꼽힌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29일 장 초반 21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미 CNBC에 따르면 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 열풍에 가세할 7개 종목에 대만 TSMC와 함께 SK하이닉스를 포함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상승 잠재력을 33.3%로 봤다. 한편 엔비디아는 대만 남부 가오슝에 AI 연구개발(R&D) 센터를 추가 건립한다. 이날 공상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가오슝 아완 지역 소프트웨어 산업단지 내에 초고성능컴퓨터(HPC)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엔비디아가 가오슝 소프트웨어 산업단지 내 훙하이 빌딩에 대만 최대 규모인 엔비디아의 HPC ‘타이베이 1’(Taipei-1)의 기계실 설치를 시작했다며 이곳에 앞으로 대만 내 두 번째 엔비디아 AI R&D 센터가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 아파트 51개 동 들어서는 한남4구역… 삼성·현대·포스코 ‘눈독’

    아파트 51개 동 들어서는 한남4구역… 삼성·현대·포스코 ‘눈독’

    서울 강북의 노른자위 재개발이란 평가를 받는 용산구 한남뉴타운 내 한남4구역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3구역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주를 진행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고, 4·5구역의 시공사 선정은 초읽기에 들어선 상황이다. 서울시는 제11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한남4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용산구 보광동 360 일대 한남4구역은 용적률 226.98%, 건폐율 30.89%를 적용받아 51개 동, 지하 7층~지상 22층, 23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임대주택 350가구를 제외한 198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166가구가 조합원 물량이다. 조합 측은 건축심의 통과를 기점으로 시공사 선정 및 사업시행계획인가에 나선다. 오는 7월 중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내고 10월쯤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남뉴타운은 한남·보광·이태원·동빙고동 일대 111만 205㎡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래 20년 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최근 들어 급진전됐다.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가 다시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후보지 선정에 나선 1구역을 제외하면 총 1만 2466가구에 달하는 물량이 공급된다. 가장 규모가 크면서 진행 속도도 빠른 곳은 한남3구역이다. 한남동 일대 38만 6400㎡에 최고 22층 높이 아파트 총 6006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6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서 이주가 시작됐다. 현재 이주 대상 총 8700여 가구 중 7400가구(85%)가 이주를 마쳤다. 다만 상가 세입자 손실 보상 등의 문제로 최종 이주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일반분양은 연내 진행되는데, 2029년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3구역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속도를 내는 곳은 관리처분인가를 준비 중인 한남2구역이다. 보광동 일대 11만 5005㎡에 아파트 31개동 1537가구가 들어선다. 일반분양 비율(45%)이 높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한남써밋’을 단지명으로 정했다. 다만 고도제한 완화 여부가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남5구역은 다른 곳에 비해 평지가 많아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빙고동 일대 18만 3707㎡에 지하 6층~지상 23층, 총 51개동 2592가구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지난 21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공고했으며, 30일 현장 설명회를 연다. DL이앤씨,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입찰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남1구역은 2017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돼 재개발 추진이 답보 상태다. 재개발추진위원회 측은 재개발이 완료되면 이태원동 730번지 일대 면적 5만 3350㎡에 1000~1200가구 정도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마초’ 뿌리 깊은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나온다

    ‘마초’ 뿌리 깊은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나온다

    공학 전공 과학자 출신 정치인멕시코시티 첫 여성 시장 역임살인 범죄 절반으로 줄이기도인기 높은 현 대통령 그늘 극복부패·빈곤·성평등 등 과제 산적 다음달 2일 열리는 멕시코 대통령 선거에서 이 나라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다.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달리는 여당 대선 후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2)과 야당 후보 소치틀 갈베스(61)가 모두 여성이어서다. AP통신은 28일 오랫동안 마초(남성 우월주의) 문화가 지배한 멕시코에서 여성 대통령은 역사의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대선 승리가 유력한 셰인바움은 과학자 출신 정치인으로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자부한다. 멕시코시티 시장이었던 2020년 여성단체가 낙태권을 주장하며 폭력시위를 벌이자 “나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인정하지만 어떤 종류의 폭력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들을 막아섰다. 1962년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유대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멕시코 최초의 여성이자 유대인 대통령이 된다. 아버지는 화학자, 어머니는 생물학자, 오빠는 물리학자인 ‘과학자 가족’이다. 셰인바움 역시 남미 최고 대학인 멕시코국립자치대에서 에너지 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재학 시절 학생운동에 매진했고,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 등을 거쳐 2018년 멕시코시티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됐다. 시장 재직 시절 가장 인상적인 업적은 살인 범죄를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범죄와의 전쟁’을 위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멕시코 담당 국장을 파격 영입해 성과를 냈다. 자전거 도로와 전기버스, 빈민촌 연결 케이블카 등 눈에 잘 띄는 프로젝트를 대거 추진해 전국적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대선 출마를 결심한 것은 같은 당 소속인 현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71)의 영향이 컸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재임 기간 60% 아래로 지지율이 내려간 적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멕시코는 6년 단임제 국가여서 더이상 집권은 불가능하다. 현재 셰인바움의 지지율 고공행진은 현 대통령의 후광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수렴청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럼에도 셰인바움이 대통령이 되면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1억명의 유권자는 높은 범죄율과 부정부패, 빈곤 문제로 신음하는 ‘멕시코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해 달라고 요구한다. 멕시코는 특히 심각한 성 불평등으로 여성에 대한 범죄율이 높다. 이 때문에 ‘여성 대통령’은 그 존재만으로도 역사의 진보로 해석될 수 있다. 2021년 멕시코에서 발생한 3만 4000건의 살인 사건 가운데 1000건 이상이 ‘페미사이드’(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현상)로 추산된다. 이번 대선에서는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의원, 지방정부 수장 등 2만여명의 공직자를 선출한다. 2018년부터 의회 남녀 비율을 5대5로 정하는 등 노력으로 멕시코의 여성 정치인의 수는 늘었지만 여성 대상 범죄는 여전하다. ‘마초 국가’인 멕시코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될 그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 2030년은 ‘5·18 민주화 50주년’… 사람·기업 몰리는 광주의 시작 [지방튼튼 나라튼튼]

    2030년은 ‘5·18 민주화 50주년’… 사람·기업 몰리는 광주의 시작 [지방튼튼 나라튼튼]

    달빛철도·미래차 산단·통합공항 등상생 발판으로 호남 중추로 발돋움 대기업과 인재들이 웬만해선 천안 이남으로 내려오지 않고, 지방대학교는 벚꽃 피는 순서대로 문을 닫는다는 말은 이제 현실이다. 모든 것이 수도권으로 집중된 대한민국은 지방소멸이란 ‘국가 질병’에 걸린 지 오래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이 지방에서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광주는 2030년에 주목하고 있다. 달빛철도 개통과 330만㎡(약 100만평)의 미래차 국가산업단지 조성, 복합쇼핑몰 개점, 민군 통합공항 이전 등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광주는 경제의 그릇을 키우고, 또 한편으로는 인접 시도와 상생하며 국토의 한 축인 호남권 중추도시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첨단기술이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기정학(起政學)의 시대에 대비해 인공지능(AI)과 미래차를 두 날개 삼아 첨단산업 도시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첨단3지구 내 국가AI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 연말 드라이빙시뮬레이터를 완공한다. 2029년이면 1000개 이상의 AI 기업이 집적화된 명실상부한 ‘AI 실증 밸리’가 조성될 것이다. 광주는 전국 유일의 2개 완성차 공장을 보유한 도시다. 지난해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 지정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를 발판 삼아 2030년까지 220만평의 미래차 삼각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제2의 자동차 생산도시에서 ‘제1의 미래차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렇게 커진 경제의 그릇에 담긴 기회는 광주에만 고이지 않게 길을 내고, 동서남북으로 자유롭게 흘려보낼 생각이다. AI 산업은 장성·화순으로, 미래차 산업은 함평·영광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 지난해 광주·대구 간 달빛동맹의 힘으로 군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켜 하늘길을 열었고, 올해 달빛철도법을 통과시켜 철길을 열었다. 산업 동맹의 길도 넓혀 나가 2030년 달빛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남부거대경제권을 구축할 것이다. 전남과 함께 광주 민군 통합공항의 무안 이전에도 속도를 높인다. 올해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는 등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져 무안공항이 명실상부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가겠다. 광주는 시대정신과 늘 함께해 왔다. 광주는 5·18 민주화운동의 도시이자,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있는 노사 상생의 도시다. 광주가 걷는 길이 대한민국이 찾는 답이자 희망이길 바란다. 강기정 광주시장
  • “엄마 아프대, 빨리 타”…초등생 ‘납치미수’ 사건 발생

    “엄마 아프대, 빨리 타”…초등생 ‘납치미수’ 사건 발생

    “나 엄마 친구야, 빨리 타” 29일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충남 아산 지역 초등학교 인근에서 누군가 납치를 시도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학부모들이 공유 중인 메시지 내용을 보면 지난 28일 오후쯤 A초등학교 인근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운전자가 정차 후 인도에 있던 A초등학교 재학생 B군에게 “엄마 아프대, 나 엄마 친구야, 빨리 타, 엄마한테 가자”라고 유인했다. B군은 운전자의 말을 무시하고, 아파트 경비실 신고 후 부모에게도 해당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2시간 30여분 만에 인근 지역 도로에서 해당 SUV를 발견했다.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운전자, 3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 남성은 유인 미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아산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는 “학부모 사이에 소문이 퍼지며 다들 불안해한다. 나도 학교 앞에서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차에는 남성뿐이었고, 차에서 내리지 않고 7초 만에 현장을 떠나는 등 신고 내용과 CCTV 영상이 일부 다른 부분이 있다”며 “남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초등학교는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는 한편 재학생을 대상으로 미아·유괴 예방 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A초등학교 관계자는 “B군 학부모가 직접 연락해 경각심 재고를 위한 사실 전파를 요청했다”며 “학부모위원회 의논 끝에 관련 사실을 알리고 있고, 인근 초등학교에도 공문을 보내 사실 안내 및 주의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퍼즐 맞춰가는 ‘한남뉴타운’…1만 2000가구 쏟아진다

    퍼즐 맞춰가는 ‘한남뉴타운’…1만 2000가구 쏟아진다

    서울 강북의 노른자위 재개발이란 평가를 받는 용산구 한남뉴타운 내 한남4구역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3구역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주를 진행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고, 4·5구역의 시공사 선정은 초읽기에 들어선 상황이다. 서울시는 제11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한남4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용산구 보광동 360 일대 한남4구역은 용적률 226.98%, 건폐율 30.89%를 적용받아 51개 동, 지하 7층~지상 22층, 23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임대주택 350가구를 제외한 198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166가구가 조합원 물량이다. 조합 측은 건축심의 통과를 기점으로 시공사 선정 및 사업시행계획인가에 나선다. 오는 7월 중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내고 10월쯤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남뉴타운은 한남·보광·이태원·동빙고동 일대 111만205㎡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래 20년 동안 사업이 지지부진 하다가 최근 들어 급진전됐다.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가 다시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후보지 선정에 나선 1구역을 제외하면, 총 1만 2466가구에 달하는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가장 규모가 크면서 진행 속도도 빠른 곳은 한남3구역이다. 한남동 일대 38만6400㎡에 최고 22층 높이 아파트 총 6006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6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서 이주가 시작됐다. 현재 이주 대상 총 8700여가구 중 7400가구(85%)가 이주를 마친 상태다. 다만 상가 세입자 손실 보상 등의 문제로 최종 이주는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일반분양은 연내 진행될 계획이며 2029년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3구역의 뒤를 이어 두번째로 속도를 내는 곳은 관리처분인가를 준비 중인 한남2구역이다. 보광동 일대 11만 5005㎡ 부지에 아파트 31개동 153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일반분양 비율(45%)이 높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한남써밋’을 단지명으로 정했다. 다만 고도제한 완화 여부가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고도완화를 통해 단지의 층수를 14층에서 21층(118m)으로 높이는 이른바 ‘118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지만, 조합 측은 이를 제외한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안 마련에 나섰다. 한남5구역은 다른 곳에 비해 평지가 많아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빙고동 일대 18만 3707㎡ 부지에 지하 6층~지상23층, 총 51개동 2592가구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지난 21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공고했으며, 오는 30일 현장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DL이앤씨,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입찰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남1구역은 2017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돼 재개발 추진이 답보 상태다. 재개발 추진위원회 측은 재개발이 완료되면 이태원동 730번지 일대 면적 5만 3350㎡에 1000~1200세대 정도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우주항공청 효과 극대화’ 경남투자청, 우주항공기업 투자유치 본격화

    ‘우주항공청 효과 극대화’ 경남투자청, 우주항공기업 투자유치 본격화

    경남투자경제진흥원 부설 경남투자청이 우주항공청 개소와 함께 본격적인 우주항공기업 투자유치에 나섰다. 경남투자청은 29일 부산에서 열린 ‘제9회 초소형위성 워크숍 내 산업체의 날’에 참석해 우주항공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경남투자청은 설명회에서 우주산업분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20개사를 대상으로 경남국가항공산단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경남 투자환경과 인센티브도 소개했다. 는 경남도에 60% 이상 집적된 우주항공산업을 더 크게 발전시키고자 조성하는 대규모 우주항공산업 특화 국가산업단지다. 총 165만여㎡ 규모로 진주-사천지구로 나눠 조성 중으로, 현재 공정률은 90%다.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 참여 기업인들은 산업단지 부지 가격, 투자 혜택 등을 확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남투자청은 설명회에서 발굴한 투자의향기업을 심층상담하고, 실제 투자를 끌어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오재호 경남투자경제진흥원 원장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더불어 우주항공기업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남투자청은 30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7회 하이서울포럼에도 참석해 하이서울기업협회 회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수도권 기업 투자유치설명회(IR)를 이어갈 예정이다.
  • 진주 출신 이성자 화백 작업실, 프랑스 문화유산 되다

    진주 출신 이성자 화백 작업실, 프랑스 문화유산 되다

    경남 진주 출신인 이성백(1918~2009) 화백 프랑스 작업실이 현지에서 건축·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29일 진주시는 프랑스 투레트시에 있는 이 화백 작업실(아뜰리에 은하수)이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프랑스 문화부가 지정하는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은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되지 않은 100년 미만 건물이나 건축단지·구조물 중 건축·기술·예술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말한다.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로 지정되려면 프랑스 문화부와 주정부 심사 등을 거쳐야 한다. 지정 이후에는 중앙정부·주정부 각종 간행물을 통한 홍보, 주요 도로 표지판에 소재지 안내, 건물 보존을 위한 기술적 협력 등을 지원받는다. 이 화백의 화실 ‘은하수’는 이 화백이 설계하고 지역건축가 크리스토프 프티콜로가 지었다. 1993년 완공돼 이 화백이 작고하기 전까지 화실과 주거공간으로 사용됐다. 진주시는 이번 프랑스 문화부 결정을 두고 ‘이 화백 작업실이 한국은 물론 프랑스에서도 건축·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 출신 이성자 화백의 프랑스 소재 화실이 프랑스 정부가 지정한 문화유산이 된 것은 진주시뿐만 아니라 한국의 큰 자랑”이라며 “전통적인 문화예술도시 진주를 대내외에 알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자 화백은 1951년 프랑스로 건너가 활동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추상화가다. 평생에 걸쳐 동양적 이미지를 담은 회화, 판화, 공예 등 12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이 화백은 2008년 미술작품 375점을 진주시에 기증했다. 2015년 진주시는 이 화백 이름을 딴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을 개관했고, 상설전시 등으로 이성자 화백 작품을 알리고 있다. 이달 진주시는 프랑스 투레트시 시장,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이성자 화백을 매개로 한 파트너십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 시는 오는 7월 프랑스에서 투레트시 시장 면담과 국제교류 업무협약 체결도 준비 중이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창동, 바이오 중심지로”…S-DBC 기업설명회 참석

    이경숙 서울시의원 “창동, 바이오 중심지로”…S-DBC 기업설명회 참석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도봉1)이 지난 28일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서울 디지털 바이오시티(S-DBC)’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사업 성공을 위한 적극 협력 의지를 밝혔다. S-DBC 기업설명회는 창동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를 바이오 특화 단지로 만들겠다는 구상과 함께 입주 의향이 있는 기업에 시의 개발계획을 알리는 자리다. 이날 설명회에서 오세훈 시장은 “동북권을 경제 거점지로 만드는 게 서울 균형발전의 요체”라며 “도봉·노원 일대가 직·주·락 복합도시로 재탄생 해 강남보다 주목받는 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설명했다. 오 시장은 4대 지원책으로 ▲기업용지 조성원가 공급 및 세제 혜택 ▲중소기업 장기임대 ▲균형발전 화이트사이트 적용 ▲공공기여금 재투자로 ‘서울형 랩센트럴’ 건립 등을 밝혔다. 이 의원은 시의 계획이 도봉 주민의 염원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사업 성공을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봉구는 창동아우르네, 서울사진미술관, 서울아레나,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씨드큐브창동 등이 조성되고, 노원과 동·서간 교량으로 연결돼 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도봉의 100년 미래를 설계할 핵심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전심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며 “도봉을 포함한 동북권이 경제 거점 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참여연대 재수사요청에… 홍준표 “난 권력 아닌 시정 혁신 권한 뿐”

    참여연대 재수사요청에… 홍준표 “난 권력 아닌 시정 혁신 권한 뿐”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수사와 관련한 경찰 수사 결과에 반발, 지난 2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수사를 요청한 가운데, 홍 시장이 이 시민단체를 무고로 역고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난 권력이 아니라 시정 혁신을 가진 사람”이라며 “(대구 참여연대는) 권력을 견제하는 시민단체가 아니라 자기 뜻에 맞지 않으면 (마구잡이로) 고발하는 단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대구 일부 시민단체 사람들이 하는 일이 시장 무고하는거 밖에 없다”며 “지난번 ‘대구로’ 특혜사건은 내가 취임하기 전에 이루어진 일이고 특혜도 없는데도 나를 고발하여 거꾸로 무고죄로 피소되어 검찰에서 수사 중이고, 대구 MBC 취재 방해 사건도 내가 지시한 바가 없는데도 고발하여 무고로 역고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참여연대의 수사요청과 관련 “경찰에서 홍카콜라 (유튜브 채널) 운영과 관련하여 무혐의 처분되었는데도 공수처에 수사 요청한다고 한다”며 “이것도 무고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홍카콜라’에 대해 그는 “2018년 10월 설립 당시부터 별개의 법인으로 설립하여 그 사람들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나는 단지 출연자일 뿐”이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홍카콜라 유튜브 운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수익금은 단돈 1원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해 2월 유튜브가 시정이 아닌 홍 시장 업적을 홍보하고 있다고 고발했고 최근 대구경찰청은 일부 혐의가 인정되는 담당 부서 공무원 3명을 송치했다. 이에 참여연대는 홍 시장을 소환조사하지 않은 대구경찰을 믿을 수 없다며 공수처에 이 사건을 수사요청했다.
  • 평택 상업지구 중심 입지 ‘신영지웰 평택화양’ 분양

    평택 상업지구 중심 입지 ‘신영지웰 평택화양’ 분양

    ㈜신영화양지구개발피에프브이가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 9-1블록에서 ‘신영지웰 평택화양’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9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 가구가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됐다. 시공은 신영씨앤디다. 신영지웰 평택화양은 화양지구 내에서도 중심 상업지역이 인접한 마지막 최중심지에 들어선다. 도보 1분 내 화양지구 중심상업지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공공청사와 종합병원도 인접해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단지 바로 앞 초등학교 개교가 예정돼 있으며, 중∙고교와 학원가가 가깝다. 사통팔달 교통여건도 강점이다. 38번 국도 및 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해 지역 내외 이동이 용이하며, 안중대로가 2025년 개통 및 서부내륙고속도로가 올해 개통 예정이다. 교통망을 통해 홈플러스(평택안중점) 및 인근에 기 조성된 현화∙송담지구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고 평택포승(BIX)·현덕지구, 평택항, 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포승지구 등 주변 대규모 산업단지를 쉽게 오갈 수 있다. 대형 교통호재도 눈에 띈다. 단지 인근의 안중역이 수도권 서남부 교통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먼저 경기 고양에서 충남 홍성을 잇는 서해선과 안중~평택을 오가는 평택선이 오는 10월 동시 개통된다. 여기에 국토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서해선과 경부고속선이 직결돼 2030년에는 KTX를 통해 안중역에서 광명역, 용산역, 서울역까지 약 40분대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근 개발호재도 있다. 평택시는 앞서 현대모비스와 서평택 포승(BIX)지구 내 자동차 모듈 생산시설 조성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모듈 공장은 완성차 공장 대응용 생산시설로, 약 4만 7891㎡ 부지에 약 154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모듈 생산시설은 이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5년 2월 말 가동이 목표다. 아울러, 평택시가 주력하는 ‘수소 생태계 구축’ 일환의 ‘수소도시 조성사업’도 지난 1월 평택항 인근에서 ‘수소교통 복합기지’의 운영을 시작으로 본궤도에 올랐고, 수소경제·스마트물류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되는 현덕지구도 개발사업을 준비 중이다. 또, 평택항만 배후단지 및 평택호관광단지 사업 등도 추진 중에 있다. 신영지웰 평택화양은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구성되며, 4베이 판상형 및 타워형 등 다양한 평면설계가 적용됐다. 드레스룸, 팬트리 등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커뮤니티 시설도 주목된다. 화양지구 내 처음 도입되는 건식사우나와 풋살장을 필두로, 실내 체육관 잔디광장과 커뮤니티 광장이 들어선다. 아울러 입주민들이 여유롭게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티하우스,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 및 유아놀이터, 맘스스테이션,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돌봄센터, 어린이집 등의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평택 화양지구 마지막 중심 입지에 분양하는 단지로, 중심상업지구가 맞닿아 있고 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입지가 강점”이라며 “서평택의 대표 주거중심지로 거듭나는 평택 화양지구 내에서도 주거가치는 물론 미래가치를 겸비한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견본주택은 경기 평택시 안중읍 송담리 856-1 일원에 있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애타는 밤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애타는 밤

    4월의 어느 밤 올해의 첫 소쩍새 소리를 들었다. 다음날 아침 산책을 다녀온 남편이 찍어 온 소쩍새 사진을 보여 줬다. 인도에 떨어져 있었다고 했다. 보고 싶던 소쩍새와의 바람직한 만남은 아니지만 전직 야생동물구조센터 수의사로서 안 가볼 수 없었다. 누가 치워 버렸으면 어쩌나 했는데, 비도 오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니라 그런지 그대로 있었다. 구조센터였으면 알코올솜으로 털을 눕히면서 외상이 있는지 봤을 텐데 알코올솜이 없어서 위생장갑 낀 손으로 털을 이리저리 밀어 봤다. 가슴근육도 아주 빵빵하고 배도 빵빵했다. 어디 부러진 곳은 없는 것 같았다. 멍이 들었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처음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먼 길을 오다가 탈진해서 쓰러지지 않았을까 했는데, 신체 상태를 봐서는 탈진이나 기아는 아닌 것 같았다. 주변에 건물이 없는 인도에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어떤 이유로 도로에 있다가, 또는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편 산으로 낮게 넘어가다가 차에 치여 충격을 받고 인도에 떨어진 뒤에 죽은 듯했다. 체격이 큰 걸로 봐서 암컷으로 추정됐다. 건장한 근육질의 암컷이라 번식도 잘했을 것 같아 더욱 안타까웠다. 처음에는 뒷산에서 아스라이 들리던 소쩍새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어느 날에는 옆 아파트 단지 내 나무에서 소리가 들렸다. 보고 싶어서 나무 가까이 가자 아마도 소쩍새인 듯한 갈색 새가 휙 하고 다른 나무로 날아갔다. 죽은 소쩍새 말고, 다친 소쩍새 말고 멀쩡한 야생의 소쩍새를 한번 잘 보고 싶은데 그렇게 날아가는 모습만 보게 되니 아쉬웠다. 저 수컷이 그 암컷의 죽음을 알고 있을지 궁금했다. 그리고 며칠 소쩍새 소리가 멀어지더니 이제는 동네 공원에서 소쩍새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쉽게 보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소쩍새가 보고 싶어 밤마다 공원으로 가는 게 일과가 됐다. 매일 밤 소쩍새는 짝을 찾느라 애가 타고, 나는 소리만 들리는 소쩍새를 찾느라 애가 탄다. 그날 그 소쩍새가 그렇게 죽지 않았다면 이 수컷은 이미 짝을 찾았을까? 5월도 벌써 끝을 향해 가고 있다. 날마다 소쩍새의 노래가 계속되고 애타는 나의 밤이 이어지고 있다. 주인 탐조인·수의사
  • “6월엔 화사한 정원에 가보세요”… 강화·남해 등 관광공사 추천 5곳 ‘정원별곡’

    “6월엔 화사한 정원에 가보세요”… 강화·남해 등 관광공사 추천 5곳 ‘정원별곡’

    6월, 초여름의 정원은 아름답다. 특색 있는 조경에 이야기까지 깃든 정원이라면 더 오래 머물고 싶을 것이다. 한국관광공사가 28일 ‘정원별곡’을 주제로 6월에 가볼 만한 정원 5곳을 선정해 추천했다. 인천 강화 화개정원, 충남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경남 남해 토피아랜드(사진), 전남 화순 무등산 바우정원, 제주 생각하는 정원 등이다. 강화 교동도 화개정원은 6·25전쟁이 있었던 유월에 한층 의미가 있는 정원이다. 화개산전망대 스카이워크에선 북한의 연백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 건너가 북한 땅이라 뭉클하다.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은 중부권 최대 수국단지로 꼽힌다. 20여종 2만여 포기의 수국이 식재됐다. 새달 14~16일엔 수국축제도 열린다. 남해 토피아랜드는 ‘한국의 가위손이 만든 바다 위 정원’이라 불린다. 영화 ‘가위손’의 주인공 에드워드(조니 뎁 분)가 만든 것 같은 토피어리 600여점과 만날 수 있다. 화순 바우정원은 버려진 물건들로 업사이클링한 정원이다. 정원 곳곳에 한국미도 담아냈다. 제주 생각하는 정원은 ‘제주형 한국 정원’을 내세운다. 한국산 수종을 심고 돌담과 오름을 표현해 제주와 한국을 담았다.
  • 여수시, 찰옥수수 ‘황금흑찰’ 지역 특화작물 육성

    여수시, 찰옥수수 ‘황금흑찰’ 지역 특화작물 육성

    전남 여수시가 신품종 찰옥수수인 ‘황금흑찰’을 지역 특화작물로 육성한다. 황금흑찰은 알곡에 기능성 성분인 안토시아닌(검은색)과 카로티노이드(노란색) 색소가 동시에 발현되는 찰옥수수로 상품성이 우수하고 쓰러짐 현상 등에 강해 안정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역특화작목 육성을 목표로 옥수수 주산지인 화양면에 7.4ha 규모의 기능성 컬러 찰옥수수 신품종 재배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 황금흑찰 옥수수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에는 신품종 찰옥수수 ‘황금흑찰’의 안정적인 보급과 농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화양면 옥수수 재배 농가 40명을 대상으로 황금흑찰 옥수수 재배 교육을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신품종의 도입은 필수”라며 “지속적인 신기술 보급과 교육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0억 로또” 청약 당첨자…‘15년 넘게 무주택’ 7인 가구

    “20억 로또” 청약 당첨자…‘15년 넘게 무주택’ 7인 가구

    시세차익만 20억원에 달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청약통장 만점자가 나왔다. 청약홈이 28일 발표한 레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 1가구 당첨자의 청약점수는 84점이었다. 84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본인 제외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이어야 가능하다. 7인 가구가 최소 15년동안 무주택 조건을 유지해야 하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20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이번 원베일리 청약에 만점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 20일 조합원이 계약하지 않은 84㎡ 1가구를 일반 분양 방식으로 내놨고, 총 3만 5076명이 신청했다. 분양가는 필수 옵션 포함 19억 5638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같은 면적대는 40억~42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첨자는 다음 달 10~12일 계약해야 한다. 계약금은 10%(1억9563만원)이고, 잔금(17억6074만원)은 오는 7월26일 내야 한다. 전매제한은 3년이고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2021년 분양할 당시에도 만점 통장이 나왔다. 당시엔 전용 74㎡B형에서 만점이 나왔다. 해당 면적대는 평균가점도 80.5점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 “부자가 죄는 아니잖아?!”…中 인플루언서, 돈 자랑하다 SNS서 실종 [핫이슈]

    “부자가 죄는 아니잖아?!”…中 인플루언서, 돈 자랑하다 SNS서 실종 [핫이슈]

    ‘중국의 킴 카다시안’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왔던 중국 인플루언서가 당국으로부터 SNS 활동 금지령을 받았다. SNS에서 과도하게 부를 자랑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관영언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지 동영상 기반 SNS인 더우인에서 약 474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왕콴훙싱’(이하 왕)은 최근 더우인과 웨이보 계정이 모두 플랫폼 규정 위반 사유로 정지됐다. 해당 인풀루언서의 본명은 왕훙취안으로, 1993년생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평소 SNS를 자신의 부를 자랑하는데 활용해왔다. 예컨대 수도 베이징의 호화 아파트 단지에 집 7채를 보유하고 있다거나, 가장 큰 아파트의 면적이 991㎡(약 300평)에 달하지만 햇빛이 잘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워놨다고 자랑한 바 있다.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는 최소 1000만 위안(한화 약 19억 원)어치의 명품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몸에 치장하지 않으면 외출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현지에서는 ‘중국의 킴 카다시안’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의 SNS 계정이 정지된 것은 지난 21일 저녁이다. 더우인 측은 “더우인 커뮤니티 자율 협약 관련 규정을 위반한 계정‘이라는 안내문을 내걸었지만, 세세한 이유는 전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해당 인플루언서가 지나치게 부를 자랑하는 콘텐츠를 올린 게 계정 정지의 원인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현지 관영매체인 차이나데일리는 22일 “중국 SNS 플랫폼 전체에서 과도한 부를 과시하는 콘텐츠를 다루는 인플루언서를 표적 삼은 단속의 물결이 휩쓸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더우인 등 중국 소셜미디어들은 향락사치와 부 과시 등 건전하지 못한 가치관을 지닌 콘텐츠 유포를 엄격히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동 공지문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은 “부를 바탕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고의로 노출하는 행위를 억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부 과시하는 행동, 시진핑 ‘공동부유’ 정책과 어긋나 중국 당국의 배금주의 정책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내세운 공동부유 정책과도 연관이 있다. 시 주석은 덩샤오핑의 선부론(능력있는 사람이 먼저 부유해지는 것)을 뒤집고 고성장 보다는 고품질 발전에 방점을 둔 공동부유(모두 잘 살자)를 주창해 왔다.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후에도 부동산과 내수 경기 침체 등을 겪으면서 경제 불황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당국의 상황도 배금주의 정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예야오위안 미국 세인트토머스대 교수는 미국의소리(VOA)에 “중국 공산당이 단속에 나선 것은 공동부유 방침에 위배되기 때문”이라면서 “중국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일부의 부 과시로 젊은 빈곤층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어 중국 정부로 분노가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윈 모리스 라이덴대학 교수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경기 침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콘텐츠를 저속한 것으로 여길 가능성이 높다”면서 “(향락 사치와 부 과시 등을 금지하는)이러한 정책은 당국이 도덕적이고 정직하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경제가 올 1분기 5% 상승했지만 실제 상황은 수치보다 더 어렵다”면서 “중국 당국이 불만의 소지가 있는 모든 것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 오래된 울산 국가산단에 ‘아름다움’ 입힌다

    오래된 울산 국가산단에 ‘아름다움’ 입힌다

    오래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매곡일반산업단지에 활력과 아름다움을 입히는 환경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단지공단 주관의 ‘2024년 산업단지 환경조성 통합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착공 후 20년 이상 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와 특화 디자인 도입, 근로자 쉼터와 녹지 조성 등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데 목표를 뒀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울산·미포국가산단에는 미디어아트, 조형 예술품, 포토존 등을 만들고 보행로 정비, 예술 담장 등을 설치한다. 매곡일반산단에는 ‘청년과 문화를 담은 미래이동수단 선도 산단’을 조성한다. 통행이 불편한 보도와 낡은 시설물을 정비하고, 주차장과 공터를 활용해 휴게시설과 만남의 광장을 조성한다. 또 근로자가 휴식을 취하고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변 녹지구역에 산업단지와 주거지를 연결하는 산책로를 만들어 근로자가 산단 외부에 조성된 공원과 친수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2개 사업 모두 올해 하반기까지 디자인과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완료할 예정이다.
  • 강릉에 ‘천연물 표준화 허브’…450억 들여 2027년 완공

    강릉에 ‘천연물 표준화 허브’…450억 들여 2027년 완공

    강원 강릉에 건강식품, 의약품, 식품에 쓰이는 천연물의 생산·가공법을 표준화하는 허브가 만들어진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천연물 소재 전주기(全週期) 표준화 허브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허브는 강릉 사천면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8231㎡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2027년까지 지어진다. 주요 시설은 제조공정 표준화시설, 분석검증시설, 세척건조시설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150억원·도비 90억원·시비 210억원 등 총 450억원이다. 앞선 지난해 11월 강원도와 강릉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허브 조성 공모에 선정됐다. 허브 조성에는 강원테크노파크원, KIST 강릉분원, 서울대GBST, 강원ICT융합연구원, 강릉과학산업진흥원도 참여한다. 허브가 운영에 들어가면 천연물의 생산, 가공 과정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기술과 정보를 규격화해 기업에 제공한다. 황기중 강원도 그린바이오팀장은 “천연물은 지역별로 재배 방식과 환경이 다르고, 이로 인해 성분과 함량도 달라 허브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우리 허브에서는 천연물 중 농산물과 특용작물의 표준화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허브를 통해 천연물을 소재로 한 제품의 표준화가 이뤄져 수출길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강릉 천연물 국가산업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도 전망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허브는 국내외 표준화된 천연물 소재와 데이터를 통합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며 “천연물 국가산단과도 거리가 가까워 서로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 충남 지자체 폐기물업체 분쟁 관련 잇따라 ‘판정승’

    충남 지자체 폐기물업체 분쟁 관련 잇따라 ‘판정승’

    충남 아산시와 서산시가 폐기물처리시설 건립을 둘러싼 분쟁에서 잇따라 판정승을 거뒀다. 아산시는 영인면 폐기물처리업(매립장) 신설 사업계획서 부적합 통보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아산시는 지난 2020년 12월 A사가 제출한 영인면 역리 일원 폐기물처리시설 신설 사업계획에 대해 부적정 통보했다. 생태 자연 ‘2등급’ 권역이자 ‘아산맑은쌀’ 주 생산지인 영인면 자연환경 보호, 미세먼지 초과 등 환경영향이 분명하다는 이유에서다. A사는 행정심판에서도 부적정 조치를 뒤집지 못하자 지난해 1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아산시의 부적합 사유가 정당하다며 ‘아산시 승소’ 판결했고 A사 측은 항소했지만 최근 항소심 재판부인 대전고법에 항소 취하서를 제출해 확정됐다. 서산시도 장동 폐기물처리업체가 제기한 영업정지 처분 취소 청구 소송 2심에서 승소했다. B사는 지난 2022년 시가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악취를 배출했다며 경고와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서산시 손을 들어줬다. 시는 승소가 확정되면 소송으로 중지됐던 영업정지 1개월 처분과 함께 3차 측정에서도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악취가 배출된 점을 토대로 영업정지 3개월을 추가 처분할 예정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도시 성장과 산업단지 확장으로 폐기물 매립장 건립은 불가피하지만, 입지 적합성과 주민 건강, 환경피해 등을 철저히 검토해 건전한 자원순환 경제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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