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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GDP 377조원 0.6% 성장에 그쳤다

    총소득, 금융위기 후 첫 연속 감소 올 3분기 우리 경제가 전 분기보다 0.6% 성장하는 데 그쳤다. 국민총소득(GNI)도 0.4% 줄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2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77조 6445억원(잠정치·계절조정)으로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다. 앞선 2분기(0.8%)에 비해 0.2% 포인트 더 낮아진 것으로 지난 10월 한은의 속보치 발표 때보다도 0.1% 포인트 하락했다. 성장률 하락은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소비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자동차 파업,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등 악재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민간 소비 증가율은 2분기 1.0%에서 3분기 0.5%로 떨어졌다. 수출은 0.6% 늘었다. GNI는 전 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2분기(-0.4%)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GNI 감소는 수출품 가격이 수입품 가격보다 큰 폭으로 내려 교역 조건이 악화된 탓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박영수 특검, 대통령 대면조사 강력 의지…‘세월호 7시간’부터 최태민까지 수사 대상

    박영수 특검, 대통령 대면조사 강력 의지…‘세월호 7시간’부터 최태민까지 수사 대상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가 2일 검찰의 기존 수사에 구애받지 않고 원점에서부터 다시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직권남용 혐의 구멍 많다”…뇌물죄 적용 시사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의) 본질을 직권남용 등으로 보는 것은 구멍이 많은 것 같다. 다른 쪽으로 우회하는 것보다 때론 직접 (치고) 들어가는 게 좋을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융성이라는 명분으로 통치 행위를 (했다고) 내세울 텐데, 그걸 어떻게 깰 것인가가 관건이다.” “재단 기금 문제는 본질을 봐야 한다. 대기업들이 거액의 돈을 내게 된 과정이 무엇인지, 거기에 대통령의 역할이 작용한 게 아닌지, 즉 근저에 있는 대통령의 힘이 무엇이었는지를 봐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면서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영수 특검은 법적 다툼의 소지가 큰 직권남용죄보다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반드시 대면조사하겠다” “서면조사는 시험 보기 전에 답안지를 미리 보여주는 것과 같다. 바로 대면조사를 하겠다. 다만 조사 시기는 수사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하겠다.” “여러 말을 하다 보면 그 말에서 다른 얘기가 나올 수 있고, 단서가 튀어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진술을 받는 게 필요하고 진술의 의미가 중요하다. 대면조사는 그런 의미가 있다.” →말 그대로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해놓곤 2번이나 거부한 전력이 있다. 특검의 대면조사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 박 대통령이 이번에도 대면조사를 거부할 경우 강제조사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이 크다는 지적에 대해 박영수 특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민의 바람이 그렇다면 그때 가서 한번 검토를 해볼 문제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조사를 받겠다고 하시는 분한테 강제조사하겠다는 것은 엄포밖에 더 되겠나.” ●박 대통령이 퇴진해도 수사는 계속된다 “(박 대통령이 퇴진해도) 수사는 계속돼야 한다.” ●‘세월호 7시간’도 수사 대상이다 “(‘세월호 7시간’ 의혹은) 국민이 지금 제기하는 가장 큰 의혹 중 하나 아니겠나.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 ●김기춘과 우병우도 수사 대상이다 “그들도 수사 대상으로 알고 있다. 일반인과 똑같이 소환해서 조사하고 또 다른 증거자료를 수집해서 사실관계를 특정한 다음에 범죄가 된다 하면 법대로 하는 것이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김기춘 전 실장일 것이다. 그분 논리가 보통이 아니다.” ●최태민과 ‘사이비종교’ 의혹도 들여다본다 “최태민이라는 사람으로부터, 거기서부터 범죄가 발생했다는, 범죄의 원인이 됐다면 들여다볼 것이다.” “유사종교를 다루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수사다. 그렇지만 유사종교적인 문제로 이러한 여러 가지 사건이 파생됐다면 당연히 들여다봐야 되지 않겠나.” “제가 검찰에서 유사종교 사건 수사를 가장 많이 한 사람이다. 오대양 사건과 이단종교연구가 탁명환씨 피습사건 등을 맡았다. 그래서 종교 부분을 잘 안다. 이쪽 사건을 해본 변호사를 수사팀으로 쓸 것이다.” ●‘정윤회 문건’ 수사를 지휘한 김수남 검찰총장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필요하다면 해야죠”라며 원론적인 대답을 했다. ●정유라 조사는 반드시 한다 “정유라씨는 어떻게든 입국시켜 수사해야 한다. 방법은 고민이다. 소환 등 절차를 독일 쪽과 잘 얘기해야 한다. 그런 것이 대비해서 독일어를 잘 하는 변호사도 알아보고 있다. 다만 형사사법 공조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최순실씨 측을 통해 입국하도록 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강구해보겠다.” ⇒다만 박 대통령과 핵심인물들에 대한 수사만 해도 최대 120일이라는 특검 수사 기간이 다소 부족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박영수 특검팀은 법 논리 싸움, 증인들과의 싸움은 물론 시간과의 싸움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분기 경제성장률 0.6%…국민총소득, 금융위기 이후 첫 2분기 연속 감소

    3분기 경제성장률 0.6%…국민총소득, 금융위기 이후 첫 2분기 연속 감소

    올해 3분기(7~9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0.6%에 그쳤다. 국민총소득(GNI)은 0.4% 감소했다.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이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77조 6445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다. 삼성 갤럭시노트7 리콜과 자동차업계 파업으로 제조업이 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0.9%)을 기록했고 지난해 4분기(0.7%)부터 4분기 연속으로 0%대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해 저성장 장기화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지난 2분기 성장률 0.8%보다 0.2%p, 10월 발표했던 3분기 성장률 속보치 0.7%보다 0.1%p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7%를 기록한 이래 4개 분기째 0%대에 머물렀다. 1.2%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2014년 2분기(0.6%)부터 0%대 성장률이 이어졌다. 올해 3분기의 작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6%로 집계돼 2분기의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 3.3%보다 크게 하락했다. 3분기 성장률의 소폭 하락은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소비증가세가 둔화한 데다 자동차업계의 파업,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등이 반영된 결과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분기 1.0%에서 3분기 0.5%로 떨어졌다. 그나마 정부의 추경 집행 등으로 정부소비 증가율은 2분기 0.1%에서 3분기에는 1.4%로 상승했다. 건설투자는 3.5% 증가해 3분기 속보치 3.9%보다 낮아졌다. 반면 속보치에서 0.1% 감소로 집계됐던 설비투자는 0.2% 증가로 수정됐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이 늘어 0.6% 증가했다. 하지만 속보치(0.8%)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수입은 기계류, 거주자 국외 소비 등을 중심으로 2.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분기 1.2% 증가에서 3분기 0.9% 감소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과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업계의 파업으로 운송장비와 전기 및 전자기기 업종의 타격이 컸다. 3분기 제조업 성장률 -0.9%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2.5%) 이후 7년 6개월(30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건설업은 2분기 1.0%에서 3분기 3.7%로 성장세가 빨라졌다. 서비스업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어 0.9% 성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출 바닥 찍고 반등...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수출 바닥 찍고 반등...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수출이 바닥 찍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1월 수출액이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고, 수출액 규모는 1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3대 주요 품목 가운데 반도체, 완성차,철강 등 11개 품목이 증가 하는 등 주요 산업의 체력이 바닥 다지기를 하고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수출액이 455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 8월, 20개월 만에 반등에 한 뒤 다시 석 달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11월 수출액 규모는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치다.수출물량도 지난 5월 이후 6개월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5%였다.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도 17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이후 21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11월 수출 호조에는 조업일수 증가 등 일시적 호재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수출이 안정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조심스러운 상황이다.전체 일평균 수출은 19억달러로 작년보다 1.6% 줄었다. 11월 수출에는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제품 단가 상승 등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늘어난 점도 이달 수출 회복세에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는 “13대 품목 가운데 선박·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11개 품목의 월 수출이 증가했다”며 “반도체 수출액은 57억9000만달러로 역대 5위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월 수출 실적인 32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석유화학의 증가 규모는 20.0%에 달했다. 작년보다 2.8% 증가한 석유제품은 27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평판디스플레이(+2.4%)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 등으로 1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완성차 업체 파업이 끝난 자동차 수출도 전년보다 1.5% 늘어 17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철강(10.8%)은 수출 단가가 오르면서 26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반기계(19.3%), 컴퓨터(13.0%)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선박은 전년보다 36.8%나 감소했다. 역대 월간 4위를 기록한 지난해 11월과 비교한 탓에 기저효과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무선통신기기도 신형 스마트폰 단종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7.9% 줄었다. 신규 유망품목 중에서는 화장품(25.2%),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58.8%),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7.0%), 의약품(19.7%) 등의 수출이 꾸준히 늘어났다. )중국 수출도 올해 최고액인 117억 달러를 기록해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가율은 0.4%를 기록했다.. 미국(3.9%), 일본(12.6%), 인도(12.6%) 등으로의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됐고, 베트남(38.5%), 아세안(22.0%), 중동(11.1%)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했다.특히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해 ‘가뭄 속 단비’ 노릇을 하고 있다.하지만 EU는 석유화학 부문 부진 등이 겹치면서 22.0% 줄었다. 전체 수입액은 37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 역시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 실적이다.월간 무역수지 흑자는 8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58개월째 흑자 행진이다. 산업부는 “주요 수출품목의 견조한 회복세 등 긍정적 요인에도 이 같은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고 예단하기가 어렵다”며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지속하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하방리스크가 있기 때문인데 정부는 연말까지 수출확대를 위해 총력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조조정·갤노트7 악재에… 산업생산 ‘꽁꽁’

    구조조정·갤노트7 악재에… 산업생산 ‘꽁꽁’

    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제조업 가동률 IMF 이후 최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18년 만에 가장 낮았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서비스업의 동반 부진으로 9월보다 0.4% 감소했다. 지난 7~8월 연속 0%로 정체한 뒤 9월(-0.8%)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전체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해 10~11월 이후 1년 만이다. 주환욱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구조조정에 철도 파업의 여파까지 겹치면서 운수업이 부진했고, 갤럭시노트7 단종 등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인 9월(71.6%)보다 1.3% 포인트, 지난해 10월(74.0%)보다 3.7% 포인트 하락한 70.3%를 기록했다. 10개 공장 중 3곳의 가동이 멈췄다는 뜻으로, 10월 기준으로는 외환위기가 몰아쳤던 1998년(69.8%) 이후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소매판매(소비)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 진작책에 힘입어 5.2%의 깜짝 반등세를 보였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소비는 9월(-4.5%)에 크게 감소한 기저 효과에 더해 9월 말~10월 초 코리아 세일페스타의 영향으로 반등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연내 발표

    삼성전자가 발화 위험이 있어 2차례 전량 리콜했던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연내 발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한국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미국 안전 컨설팅·인증업체인 UL 등과 함께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9~10월 발생했던 리콜 관련 손실은 올해 3분기 회계에 이미 반영됐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협력사 피해액 2000억여원에 대한 전액 보상도 마무리했다. 그러나 내년 봄 갤럭시S8가 출시되기 전 배터리와 관련된 우려를 떨쳐 내야 하는 데다 리콜된 갤럭시노트7 430만대의 재활용 여부를 타진하려면 원인 규명에 무한정 시간을 들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면밀하게 발화 원인을 조사 중”이라면서 “아울러 신제품 개발 단계에서도 사고가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성능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규명은 올해 말 삼성전자의 인사와 주가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 겨냥?…中스마트폰, 배터리 내구성 실험 공개

    삼성 겨냥?…中스마트폰, 배터리 내구성 실험 공개

    최근 배터리 발화 문제로 단종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을 비웃기라도 하듯, 중국의 한 스마트폰 제조사가 자사 신형 스마트폰에 장착된 배터리의 내구성을 실험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블루부’(Bluboo)라는 이름의 이 업체는 24일 유튜브 공식 페이지에 ‘WOW! The battery of BLUBOO Edge will not explode like Samsung Galaxy Note 7’(와! 블루부 엣지의 배터리는 삼성 갤럭시 노트 7처럼 폭발하지 않는다!)라는 노골적인 제목으로 자사 스마트폰의 내구성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남성 연구원이 직접 ‘블루부 엣지’라는 이름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직접 꺼낸 뒤 총 세 가지의 내구성 실험을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우선 이 연구원은 해당 스마트폰에서 꺼낸 배터리를 사용한 실험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뒷면 덮개를 제거하고 배선을 자른 뒤 배터리를 꺼낸다. 배터리에는 고유 일련번호가 적혀 있다. 이후 그는 실험실에서 꺼낸 배터리를 가지고 ‘연소 시험’(Projectile Test)을 진행하는 데 그물처럼 생긴 특수 용기에 배터리를 넣고 유리로 된 문을 닫는다. 그다음 스위치를 켜자 용기 밑에 있던 버너에서 불길이 치솟는다. 이 불길은 곧 눈이 부실 정도로 커지며 배터리를 불태운다. 정확히 2분간 불길에 휩싸였던 해당 배터리는 잿빛으로 타버린 모습이다. 외부 패키지는 타버린 숯처럼 손만 조금 대도 쉽게 떨어진다. 하지만 그 내부에 말려 있는 평면의 배터리 셀은 풀어서 봐도 폭발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즉 이 배터리는 2분간 불길에 휩싸여도 폭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어진 테스트는 ‘단락 시험’(Short circuit test)이다. 연구원은 우선 새로 꺼낸 배터리의 단자에 클립을 연결해 온도 센서를 설치한다. 여기에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전류를 반대로 흘리는 것이다. 그러자 해당 배터리의 온도는 섭씨 80도 이상으로 치솟으며 위험한 상태가 된다. 1분 15초간 진행된 이 시험에서는 최대 37A의 전류를 흘리면서 그 온도가 무려 섭씨 100도까지 상승했지만, 배터리가 부풀지언정 폭발하지는 않았다. 끝으로는 ‘충격 시험’(Impact Test)이 진행된다. 연구원은 막대 모양의 금속 밑에 새로 꺼낸 배터리를 놓는다. 이 금속 막대에 중량이 나가는 물체를 낙하시켜 배터리에 강한 충격을 가하는 구조인 것이다. 스위치를 켜자 거대한 금속 추가 낙하해 쿵 소리가 날 정도로 막대에 큰 충격을 가한다. 이 때문에 배터리에는 크게 패인 흔적까지 선명히 남는다. 하지만 무려 1.6m 높이에서 금속 추를 떨어뜨려도 배터리는 폭발하지 않는다. 아마 이 업체는 자사 스마트폰에는 불에 타거나 쇼트(단락)가 나도, 또는 어떤 큰 충격이 가해지더라도 폭발하지 않는 배터리가 들어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듯싶다. 사진=블루부 / 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주력 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부가가치·생산성 높여라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주력 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부가가치·생산성 높여라

    한물갔다던 가전제품에 IoT 연결 삼성 이익 2조 돌파… “올 사상 최고 실적” LG 영업이익률 9%로 세계 빅3 중 1위 “내년에 선보이는 가전 제품 모두에 와이파이(WiFi)가 장착됩니다. ‘깡통’처럼 지내던 가전이 소통과 진화를 하게 되는 거죠.” 지난 25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LG전자 가산연구개발(R&D)센터에서 만난 이재모 H&A(생활가전) 스마트솔루션BD 상품기획팀장은 “집안의 가전 제품이 ‘허브’ 기능을 넘어 ‘집사’(비서) 역할을 하는 시대가 조만간 올 것”이라면서 “기초 체력이 튼튼하면 사양 산업도 첨단 산업으로 거듭나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H&A사업본부 내 스마트 관련 조직이 확대 개편되면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산R&D센터로 옮겨 온 임직원들은 사내에서도 가장 바쁜 축에 속한다. 사물인터넷(IoT), AI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을 접목하는 최일선에 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가전 부문을 중국 하이얼에 매각했을 당시 ‘가전의 운명은 다했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무선사업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돈을 못 버는 가전 부문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도 했다. 백색 가전에 대한 구닥다리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사면초가에 빠졌지만 국내 가전업체들은 오히려 투자를 늘리며 정공법을 택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올 3분기 누적 2조 3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TV, 의료기기 등의 실적도 합산된 수치이지만, 생활 가전이 ‘효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4분기까지 포함하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LG전자 H&A사업본부 영업이익은 1조 1843억원(9월 말 기준)으로 올해 1조 5000억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업이익률은 약 9%로 글로벌 ‘톱 3’(월풀, LG전자, 일렉트로룩스) 중 가장 높다. ●한계기업 늘어… 제조업 경쟁력 2년 뒤 6위 추락 그러나 가전에서 다른 분야로 시선을 돌리면 상황은 암울하다. 올해 갤럭시노트7 단종, G5 판매 저조 등 스마트폰 사업이 최대 위기를 겪으면서 수출 주력 업종인 전기·전자가 예전 같지 않다. 지난달 현대기아차 내수 점유율이 60% 아래로 떨어지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도 비상이 걸렸다. 조선, 철강, 화학 등 구조조정 업종은 생산 시설 감축에 돌입했다. 주력 산업의 기초 체력에 ‘이상 신호’가 켜졌다는 얘기다. 이미 세계적 컨설팅업체 매킨지는 3년 전 “수출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한 한국경제가 성장 동력을 상실해 왔다”면서 “지금 한국경제는 뜨거워지는 물 속의 개구리 같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내 대표 업종인 전기·전자와 자동차만 따로 떼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 수익성 측면을 비교해도 차이가 확연히 난다. 전기·전자에서 미국의 영업이익률은 10~20%대인 반면, 우리나라는 1~5%대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자동차업 영업이익률도 2010년 7.54%에서 2014년 4.71%로 크게 떨어졌다. 문제는 주력 산업을 대체할 만한 산업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수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만 갈수록 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 3년 연속 1 미만인 한계기업 수는 3278개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법인의 15%에 달한다.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에서 2010년 3위를 기록했던 우리나라가 2018년 6위까지 추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장기적으로 바이오 산업 등 주기가 긴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워 경쟁국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당장 동력을 상실한 주력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기초 체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 산업의 기초 체력은 곧 생산성이다. 생산성이 낮은 분야에서 높은 분야로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를 빠르게 이동시키거나 자본, 노동의 질을 높여야 한다. 독자 생존이 어렵다면 ‘연합군’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지난달 일본 도요타와 스즈키자동차는 ‘나카마즈쿠리’(동료 만들기)를 외치며 환경·안전 규제 및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혼다와 야마하발동기도 소형 스쿠터 생산과 개발에서 손을 잡았다. 신흥국 추격 및 세계 경쟁 격화 등으로 악화된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틀을 깨고 기업 간 제휴에 나선 것이다. ●한국 가격 경쟁력 악화… M&A·품질 향상이 살길 R&D, 마케팅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 경영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연구개발 중심형 기업으로 탈바꿈하라는 조언(이형오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도 나온다.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생산활동에 역량을 쏟아부으면서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한국은 인건비 때문에 저가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 일본에서 철강업체 중 살아남은 기업이 있듯이 인수·합병(M&A)이나 제품 품질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병기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본의 생산성을 높이려면 ‘좀비 기업’을 없애야 한다”면서 “생산성이 높은 기업이 그렇지 않은 회사를 사들이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부품 없어 못 고친다는 보일러, 환불 받으세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부품 없어 못 고친다는 보일러, 환불 받으세요

    최근 주부 A(42)씨는 갑자기 닥친 겨울 날씨에 난방도 못하고 안방에서 추위에 떠는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오랜만에 보일러를 켰는데 고장이 났던 거죠. 3년 전에 70만원이나 주고 산 보일러가 벌써 고장 나다니…. 그런데 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수리 기사를 불렀는데 이 보일러가 단종돼서 부품이 없다는 겁니다. 부품이 없으니까 당연히 수리도 불가능하다는 말을 하네요. A씨는 “그러면 다른 보일러로 바꿔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 따졌는데 수리 기사는 “그건 저도 정확히 알 수가 없어서 본사에 문의해 봐야 한다”고 답변합니다. 추운 겨울을 앞두고 보일러가 고장 났는데 부품이 없어서 고치지도 못하는 A씨, 과연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보증기간 내 소비자 과실 아니면 교환·전액 환불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A씨와 같이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보일러 고장과 관련된 소비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A씨처럼 부품이 없어서 수리가 불가능할 경우 소비자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일단 보일러의 품질보증기간은 2년인데요. 품질보증기간이 아직 남아 있고 소비자의 고의나 과실로 고장 난 것이 아니라면 동일한 제품으로 교환받거나 구입할 때 냈던 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단종된 제품이라면 소비자는 원칙적으로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업자 제안에 따라 비슷한 다른 보일러로 교환받을 수도 있죠. 품질보증기간이 지났더라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액수가 줄어듭니다. 보일러 구입금액 중 일부를 감가상각한 뒤 5%를 가산해 환불받을 수 있죠. 뭔가 좀 어렵죠? A씨의 사례로 설명해 드리자면 A씨는 보일러를 이미 3년 동안 썼는데요. 이미 중고품이 됐기 때문에 상품 가치가 감소한 만큼을 환불액에서 빼고 돌려준다는 얘깁니다. ●보증기간 지나면 감가상각한 뒤 5% 가산해 환불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환불액은 ‘구입가격÷내용연수×잔존연수×1.05’의 식으로 계산합니다. 보일러의 감가상각 내용연수는 8년인데요. A씨의 경우 보일러 구입가격 70만원을 내용연수(8년)로 나눈 뒤에 잔존연수(내용연수-사용기간)인 5년(8년-3년)를 곱하고, 여기에 5%를 더해주면 됩니다. 식으로 다시 써보면 ‘70만원(구입가격)÷8년(내용연수)×5년(잔존연수)×1.05 = 45만 9375원’입니다. A씨는 품질보증기간(2년)이 지났기 때문에 45만 9375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거죠. 품질보증기간이 아직 남았더라도 소비자의 고의나 과실로 보일러가 고장 났다면 위와 같이 감가상각비를 빼고 환불받게 됩니다. 품질보증기간은 보일러를 구매한 시점 또는 설치한 때부터 계산합니다. 사업자와 소비자 사이에 품질보증기간을 두고 다툼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소비자원의 정호영 법무관은 “품질보증기간을 따지려면 소비자가 영수증을 갖고 있어야 유리하다”면서 “만약 사업자가 보상을 안 해준다고 계속 우기면 소비자원에 상담을 신청하고 피해구제, 분쟁조정 등의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中 ‘스마트폰·TV 굴기’ 가속…점유율 1위 삼성·LG 맹추격

    中 ‘스마트폰·TV 굴기’ 가속…점유율 1위 삼성·LG 맹추격

    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과 TV 시장에서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계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넓은 내수 시장과 정부의 지원, 연구개발(R&D) 등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이 국내 기업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다는 위기론이 현실화하고 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판매대수 기준 점유율 19.2%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11.5%로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 포인트 하락했으며 애플도 1.4% 포인트 내려앉았다. 1, 2위 업체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은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이었다. 화웨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한 8.7%로 3위를 지켰으며 오포(6.7%)와 BBK(5.3%)는 각각 3.3% 포인트와 2.4% 포인트 올랐다. 안술 굽타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자국 시장의 성장에 따른 기회를 가장 잘 활용한 업체는 오포와 BBK”라면서 “전체 판매량에서 자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포가 81%, BBK가 8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한 중국 업체들이 갤럭시노트7 단종 등을 기회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TV에서는 중국의 굴기(堀起)가 더 거세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국가별 점유율은 한국이 32.2%, 중국이 31.9%로 중국과 한국의 격차가 불과 0.3% 포인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분기에 3.2% 포인트 떨어졌으나 중국은 3.0% 올라섰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中 전략 모델 ‘올 뉴 웨둥’ 첫선

    中 전략 모델 ‘올 뉴 웨둥’ 첫선

    현대자동차가 중국 내 전략 차종인 ‘웨둥’(悅動·아반떼AD)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버전인 ‘올 뉴 웨둥’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2016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중국 현지 전략 모델인 올 뉴 웨둥을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 아반떼AD는 한국에서는 단종됐지만 중국에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태어나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어 전략 차종으로 꼽힌다. 관계자는 “올 뉴 웨둥은 지금까지 130만대 이상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킨 웨둥의 신화를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올 뉴 웨둥은 30~40대 중산층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외관, 견고한 주행 성능, 동급 최고 연비 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올해 말부터 베이징 3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 중국 시장에 출시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잘 나가는 갤S7 ‘블루코랄’… 끝나지 않은 스마트폰 대전

    北美 애플 점유율 33%로 1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시들해지는 듯했던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전략 모델인 ‘갤럭시S7’에 색상 마케팅을 더해 반격에 나섰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출시한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 모델이 출시 후 하루 3000~4000대씩 팔리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하루 5000대로 판매량이 늘어 주말 이틀 동안 1만대가 팔렸다.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의 인기에 힘입어 갤럭시S7의 엣지 모델이 일반 모델의 판매량을 역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7시리즈 전체 판매량도 하루 평균 1만 3000여대에서 1만 5000~6000여대로 올랐다. 갤럭시S7 블루코랄의 인기는 삼성전자의 ‘색상 마케팅’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에 처음으로 밝은 하늘색의 블루코랄 색상을 적용했는데, 당시 갤노트7 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블루코랄 모델을 선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에 블루코랄 색상을 적용해 자사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는 이미지를 부여, 갤노트7의 공백을 메우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애플과 LG전자도 갤노트7 단종의 반사이익을 일정 정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북미 지역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2분기보다 8.6% 포인트 상승한 33.1%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매년 3분기는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해 점유율이 올라가는 시기지만, 갤노트7의 1차 리콜이 9월에 실시된 것에 따른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이폰 출하대수가 절정에 이르렀으며 11~12월에는 10월보다 5~15% 감소할 것”이라면서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LG전자는 V20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진을 털어내고 있다. LG전자의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V20은 출시 열흘 만에 20만대가 팔렸다. 이는 전작 V10의 두 배에 이르는 성적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대화면 스마트폰이라는 점이 갤노트7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체재로 인식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총수 줄소환… 최순실 후폭풍에 재계 ‘촉각’

    총수 줄소환… 최순실 후폭풍에 재계 ‘촉각’

    삼성 3세 경영 전환 전략 수정 직면 SK도 최태원 ‘독대’ 밝혀져 비상 그룹 총수가 줄줄이 검찰에 불려 가면서 2004년 대선자금 수사 이후 12년 만에 다시 위기를 맞은 재계는 최순실 후폭풍이 어디로 튈지 몰라 잔뜩 몸을 낮추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14일 “총수 소환 이후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면서 “사면초가에 놓였다”고 말했다. ●CJ 최대 피해… 며느리 사망 겹쳐 침울 재계 1위 삼성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이어 최순실 게이트 관련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2008년 삼성 특검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달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 이후 3세 경영 체제로 전환하려 했던 삼성은 예상치 못한 ‘내우외환’ 속에 대대적인 전략 수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당장 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 담당 사장은 현재 참고인 신분이지만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도 있다. 검찰이 박 사장 배후까지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여 삼성그룹 ‘심장부’인 미래전략실과 이재용 부회장도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끝날 때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SK도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원 회장과 올 2월 독대를 한 사실을 검찰이 공개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7월 24, 25일 박 대통령과 독대를 한 기업 총수 명단에 빠졌던 최 회장마저 별도로 비공개 면담을 했다면,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이 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가로 민원을 요구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SK는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CJ는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 압박 의혹에 이어 이재현 회장의 며느리인 이래나씨의 사망 소식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최순실 게이트의 최대 피해 기업으로 거론된다. CJ그룹 관계자는 “당초 정권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다가 이제는 오너의 퇴진 압력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드러나면서 그룹 직원들의 사기가 현저하게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KT에 불똥… 회장 연임 불투명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포스코와 KT도 최순실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각각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당초 연임이 확실하다고 여겨졌지만 이제는 이마저 불투명해졌다. 차은택씨 관련 광고사 강탈 의혹 및 인사 청탁, 광고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풀어야 하는 숙제도 안게 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재계 연말 인사 키워드 ‘문책·효율’

    재계 연말 인사 키워드 ‘문책·효율’

    삼성·SK·롯데그룹 등 전략본부 인사·감사 등 핵심 업무만 남기고 컨트롤타워 기능·규모 축소될 듯 최순실 게이트로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재계는 연말 인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움츠러든 내부 분위기를 인사를 통해 다잡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인사는 ‘슬림화’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악화에 따른 문책성 인사와 효율적 조직 운영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이 핵심이다. 각 그룹의 ‘옥상옥’ 구조인 전략본부의 기능이 상당 부분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SK 새달 사장단·임원 세대교체 가능성 1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다음달 중순 계열사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또 SK그룹의 ‘집단지성’으로 불리는 수펙스추구협의회의 변화도 예상된다. 7개 위원회로 구성된 협의회의 기본 틀은 유지하지만 인력 등을 줄여 보다 효율적인 지원 조직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올해 변화, 혁신, 실천을 강조했기 때문에 젊은 조직으로 가기 위한 세대교체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부분에선 수펙스추구협의회도 피해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미래전략실에 쏠림 완화될 듯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이어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에 휩싸인 삼성도 인사 폭이 예년보다 커질 전망이다. 2014년 이건희 회장 와병 이후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 방침에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특히 삼성 미래전략실의 기능이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에 오르면서 미래전략실에 쏠렸던 무게추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성전자가 지난해 최순실 개인 회사인 독일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35억원을 송금한 것과 관련해서도 미래전략실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인적 쇄신도 예상된다. 최지성(미래전략실장) 부회장 아래 전략, 인사지원, 경영진단, 기획, 법무 등의 팀을 두고 사실상 전 계열사를 진두지휘했던 미래전략실은 ‘권한은 있고 책임은 없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삼성에 정통한 관계자는 “미래전략실이 삼성전자의 과거 본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며 “지난해 전략2팀이 없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계열사가 소외됐는데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이 이 부분을 바로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 인사·감사外 기능 계열사로 옮길 것 롯데그룹도 지난달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정책본부 축소를 예고했다. 매킨지 컨설팅이 끝나는 대로 구체적 방안을 내놓다는 계획이다. 인사, 감사 등 핵심 업무는 남겨 놓겠지만 나머지 기능은 대부분 각 계열사로 이관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정책본부가 축소되면 롯데쇼핑 임원으로 돼 있던 본부 인사들이 계열사로 뿔뿔이 흩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2㎝ 문턱도 못 넘는 필립스 로봇청소기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로봇청소기 5종을 대상으로 청소 성능, 주행 성능 등을 평가한 결과 일부 제품이 일정 높이의 문턱을 넘지 못하거나 높이를 인식하지 못했다고 13일 밝혔다. 필립스코리아(FC8710) 제품은 계단 모양의 2㎝ 문턱을 넘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나린알앤디(NR-15), 삼성전자(VR20J9010UR), 유진로봇(YCR-M07-10), LG전자(R75BIM) 제품은 모두 문턱을 넘었다. 청소 중 5㎝ 높이 차이가 있는 공간에서 추락하는지를 확인해 본 결과 나린알앤디 제품은 높낮이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떨어졌다. 나머지 4개 제품은 통과했다. 청소가 끝나거나 배터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방전되면 충전기로 자동 복귀하는 성능 테스트는 모든 제품이 통과했으나 필립스코리아 제품 중 일부는 배터리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동작 시간이 짧아졌다. 소비자원은 이 제품에 대해 업체에 시정조치를 권고했으며 필립스코리아는 해당 제품을 단종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자발적으로 환불해 주기로 했다. 마룻바닥에서 먼지, 치아시드, 조, 흑미 등을 얼마나 깨끗하게 청소하는지를 시험했더니 유진로봇, LG전자 등 2개 제품은 95% 이상을 청소해 ‘매우 우수’로 평가됐다. 또 카펫의 먼지를 청소하는 성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 ‘매우 우수’로 나타났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삼성 “갤노트7 피해 협력사 보상 이달 내 완료”

    삼성전자가 이달 안에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협력사 피해 보상을 끝내겠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 안성 상공회의소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트7 관련 2차 협력사 대표 간담회에서 오는 18일께 최종 보상 규모를 확정 짓고 보상액을 발표하기로 했다. 보상액은 오는 30일까지 1차 협력사에 전액 지급하고 2, 3차 협력사에도 제대로 전달되도록 공정위와 별도로 모니터링한다. 노트7 1차 협력사는 57곳, 2차 협력사는 160~170개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피해 보상액 점검을 위해 2차 이하 협력사를 상대로 익명성이 보장된 서면 실태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가을아, 천천히 가줄래…내 마음 시리지 않도록

    가을아, 천천히 가줄래…내 마음 시리지 않도록

    충북 보은의 속리산 국립공원에 ‘세조길’이 새로 생겼다. 조선의 4대 임금 세조가 재임 중 속리산 복천암을 찾았는데 이때 일을 바탕 삼아 이야기 길을 만들었다. 길은 속리산 아랫자락을 휘휘 돌아간다. 급한 오르막이 없으니 무르팍 아플 일도 없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국립공원 단풍길 10선’에 꼽을 만큼 단풍도 곱다. 이 계절에 딱 맞는 길이다. 세조길의 시작은 법주사, 끝은 세심정이다. 불법이 머무는 절집을 나서 마음을 씻어내는 곳까지 이르러야 비로소 홍진과 거리를 둘 준비가 끝난다는 뜻이 이 구간에 담겼지 싶다. 속리산 국립공원 초입.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이 객을 맞는다. 1464년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가지를 번쩍 들어 임금이 탄 가마를 안전하게 통과시켰다는 나무다. 이런 이유로 세조가 소나무에게 정이품 벼슬을 하사했다고 한다. 한때 완벽한 삼각형을 자랑했으나 지금은 한쪽 면이 병들어 온전하지 않다. 속리산 터미널을 지나 오른쪽으로 난 길로 접어든다. 이른바 ‘오리숲길’이다. 상가 지역에서 법주사까지 거리가 5리(2㎞)라 지어진 이름이다. 법주사가 생기며 이 숲길의 역사도 시작됐을 터. 그만큼 숲은 깊다. 늙은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어우러졌다. 한때 아스팔트였던 길은 황토로 바뀌었고, 눈을 즐겁게 하는 조각작품들도 나무 사이사이에 숨겨 뒀다.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드는 길이 호젓하다. 전나무, 참나무 어울린 숲길이 발걸음을 늦춘다. 숲이 주는 피톤치드로 속세의 때를 씻을 무렵, 길 끝에서 법주사가 자태를 드러낸다. 법주사는 ‘보물사찰’로 불린다. 그만큼 문화재가 많다는 뜻이다. 목탑 형태의 팔상전(국보 55호)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건물은 못을 쓰지 않고 나무를 덧대 짜맞췄다. 그 기술이 워낙 뛰어나 한 부분이 소실돼도 나머지는 끄떡없다고 한다. 팔상전 뒤엔 쌍사자석등(국보 5호)이 있다. 사자 두 마리가 석등을 받치고 선 모양새다. 암수를 구분할 수 있을 만큼 두 사자 사이에 미세한 차이가 있다는데, 범부의 눈으로는 당최 구분이 가질 않는다. 연꽃모양의 석연지(국보 64호), 옛날 3000여명의 승려들이 먹을 밥을 지었다는 철확, 독특한 모양의 희견보살상, 바위에 새긴 마애여래의상, 수정봉에 굴러떨어졌다는 추래암 등 경내에 독특한 볼거리가 많다. 마당에는 높이 33m의 거대한 미륵대불이 세워져 있다. 지난해 개금불사(불상에 금칠을 다시 할 때 행하는 의식)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지만, 관람객을 굽어보는 시선은 여전히 고요하다. 세속의 일 따위는 안중에 없다는 달관의 뜻일 터다. 세조길 탐방에 나선다. 법주사 옆에 들머리가 있다. 법주사 삼거리에서 상수원지~탈골암 입구~목욕소~세심정으로 이어진다. 세조는 1464년 신미대사를 만나기 위해 속리산 복천암을 찾았다. 이때 일을 각색한 것이 세조길의 바탕이 됐다. 세조길은 문장대 등으로 가던 옛 등산로와 붙었다 떨어지길 반복하며 세심정까지 간다. 거리는 2.5㎞ 정도다. 왕복 5㎞에 달하는 산길이지만 급한 오르막이 없어 산책하듯 설렁설렁 다녀올 수 있다. 들머리를 나서면 쭉쭉 뻗은 나무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길은 폐목을 재활용한 목재블록을 써 조성됐다. 나무 재질이라 대기열은 흡수하고 빛의 반사를 줄여 한여름에도 시원하고 눈부심이 덜하다. 걸을 때 무릎에 전해지는 하중은 콘크리트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나무가 완충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무장애 탐방로도 일정 구간 조성해 뒀다. 이 길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역사는 옛 법주사 터다. 옛 법주사의 흔적 일부가 남아 있는 곳이다. 법주사는 한때 약 3000명의 승려가 머물렀던 대가람이다. 임진왜란을 겪으며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됐고 현재는 건물 터만 남았다. 안내판에 따르면 신미대사를 찾아 복천암으로 향하던 세조가 이곳에서 승려들과 담소를 나누며 자신의 죄를 깨달았다고 한다. 바로 옆은 눈썹바위다. 생김새가 사람의 눈썹을 닮았다는 바위다. 너럭바위 형태의 바위는 길 쪽을 향해 꽤 너른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오래전 이 길을 오가던 많은 이들이 비와 햇볕을 피했을 터. 세조도 이 바위에 앉아 다리쉼을 했다고 전해진다. 눈썹바위 바로 위는 상수원지다. 세조길 여러 구간 가운데 최고의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맑은 계곡수와 단풍 숲이 멋들어지게 어울렸고 이를 저수지가 또 한 번 그대로 비춰내고 있다. 저수지 주변에 의자가 여럿 놓여 있다. 새소리 바람 소리 들으며 다리쉼하기 맞춤하다. 세조길 주변엔 여러 이야기들을 담은 안내판이 여러 곳에 세워져 있다. 그중 하나가 세희공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내용은 이렇다. 세조에겐 알려지지 않은 큰딸이 있었다. 그가 바로 세희공주다. 세조의 단종 왕위찬탈을 반대한 세희공주는 궁궐을 도망치듯 나왔고, 도피 도중 한 나무꾼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이 나무꾼은 세조에게 죽임을 당한 김종서 장군의 손자였다. 둘은 속리산에 숨어 산다. 그러다 요양 차 속리산을 찾은 세조의 눈에 띄게 됐다. 둘은 함께 궁궐로 돌아가자는 세조의 청을 뿌리치고 다시 도망을 쳤고, 낙담한 세조가 사위에게 주려던 벼슬을 자신을 위해 나뭇가지를 쳐들었던 정이품송에게 대신 하사했다는 게 이야기의 얼개다. 조선 후기 서유경이 지은 ‘금계필담’에 나오는 허구적 야담으로, TV드라마 ‘공주의 남자’로 각색돼 방송되기도 했다. 이어서 목욕소. 세조가 몸을 씻었다는 작은 못이다. 법주사에서 국운 번창을 위한 대법회를 연 세조가 목욕을 했는데 뜻밖에 몸의 종기가 씻은 듯이 사라졌다고 한다. 목욕소 바로 위는 세심정이다. 세심정 휴게소에서 오른쪽 상고암 방향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면 두 개의 돌 절구와 만난다. 13~14세기까지 실제 사용됐던 돌 절구다. 계곡수를 이용해 물레방아 형태로 곡식을 빻았다고 한다. 돌 절구 너머로 너럭바위가 있고 기암 사이사이로 여러 개의 크고 작은 폭포들이 흘러내린다. 여기가 세심정이다. 마음 씻기 어려운 장삼이사라도 최소한 눈은 씻을 만한 풍경이 여기에 있다. 속리산 주변에 둘러볼 곳이 많다. 선병국 가옥은 속리산 가는 길목에 있는 고택이다. 보성선씨 종갓집으로, 호남에서 첫손 꼽히는 만석꾼이었던 보성선씨 가문이 당대 최고의 풍수사를 대동하고 전국을 돌다 찾아낸 명당자리에 지었다. 1903년부터 1925년까지, 건립 기간만 무려 22년을 헤아린다. 삼년산성은 신라 자비왕 13년(470년)부터 3000여명의 인부를 동원해 3년 동안 쌓은 성이다. 높이 13~20m의 성벽이 1.7㎞ 정도 산자락을 둘러치고 있다. 삼년산성은 신라 축성술의 정수다. 당대 최고의 기술이 총동원돼 세워졌다. 성벽은 대단히 견고하다. 어지간한 투석기로는 흠집조차 내지 못할 정도다. 이 덕에 크고 작은 150여 차례의 전투를 치르면서도 단 한 차례도 함락되지 않았다고 한다. 선병국 가옥에서 8㎞쯤 떨어져 있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3) 산채비빔밥에 대추왕순대찜‘산해진미’에 살오른 가을 →가는 길 :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가자면 당진영덕 고속도로 속리산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알기 쉽다. 고속버스는 센트럴, 남부, 동서울에서 각각 출발한다. 10여분 간격으로 고속버스가 다니는 청주까지 간 뒤 직행버스로 속리산까지 갈 수도 있다. 삼년산성을 먼저 보겠다면 당진영덕 고속도로 보은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빠르다. 삼년산성은 보은군청에서 1㎞ 떨어진 곳에 있다. →맛집 : 속리산 입구에 산채비빔밥 등을 내는 집들이 즐비하다. 용궁식당(542-9288)은 오징어볶음과 매운 닭발볶음이 맛있다. 김천식당(543-1413)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순대전골 맛집이다. 국보식당(543-6369)도 순대를 잘한다. 대추왕순대찜으로 이름났다. →잘 곳 : 숲에서 잠들고 싶다면 충북알프스자연휴양림(543-1472), 말티재자연휴양림(543-6282)이 좋다. 속리산 입구에 레이크힐스 호텔 속리산(542-5281), 힐파크(543-3650) 등 숙소들이 밀집돼 있다.
  • 이재용 연말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될 듯

    이재용 연말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될 듯

    “열심히 하겠다” 간단히 인사만 갤노트7 등 이슈관련 발언 안해이달말 주주 환원 정책 발표 자신의 ‘색깔’ 강하게 드러낼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 선임 이후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해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분할법인(에스프린팅솔루션) 설립 안건 등을 보고받았다. 사내·외 이사들과의 첫 상견례 자리에서 등기이사로서 소회를 밝힐 것으로 예상됐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말 외에 별다른 입장 표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와 관련한 발언도 없었다. 이날 이사회는 의장을 맡고 있는 권오현 부회장이 주재했다. 지난달 27일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이상훈 사장(CFO)도 이사회에 참석했다. 일각에서 이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삼성전자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상 기존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이사회 멤버로서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해 결정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 보다 중책을 맡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연말 인사 전후로 이 부회장이 대표이사 또는 이사회 의장직에 오르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엿보인다. 10만명에 이르는 삼성전자 임직원에게 리더십을 보여 주려면 책임 있는 자리에 서 달라는 주문으로 읽힌다. 재계 관계자도 “리더십은 인사권에서 나온다”면서 “이 부회장이 진정한 리더의 자리에 서려면 인사 권한부터 확실히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말 삼성전자는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밝힌 것처럼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의 배당 요구 등에 대한 회사 차원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1년 전 삼성전자가 밝힌 주주 환원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 출장길에서 돌아온 이 부회장이 주주 환원 정책에서 본인의 색깔을 강하게 드러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제 블로그] “협력업체 못 밝힌다” 삼성의 ‘비밀 경영’

    [경제 블로그] “협력업체 못 밝힌다” 삼성의 ‘비밀 경영’

    갤노트7 피해 협력사 지원 위해 금감원이 명단 요구하자 “기밀” 결국 홈피 등 뒤져 리스트 확보 금융감독원이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협력업체들의 경영난 등 재무 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협력사 지원책을 내놨지만, 금융 당국이 별도로 후폭풍 실상을 챙기는 것이죠. 하지만 작업은 만만찮았습니다. 협력업체 개념 정의부터 명단 확보까지 모든 게 녹록지 않았다고 하네요. 갤노트7 단종에 따른 직·간접적 손실이 7조원이라는데도 삼성전자의 주채권은행들은 대출 규모와 피해 등 파장 예측이 힘들다고 말합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단기적 실적 악화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구체적으로 계산하기 힘들다”면서 “한 협력업체가 삼성전자에만 납품한다고 보기 어렵고 어느 정도 규모여야 협력업체라고 할 수 있을지도 애매하다”고 말합니다. 금감원도 협력업체 명단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당국이 삼성전자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영업기밀’이라며 거부했다고 합니다. 금감원은 은행과 증권사, 연구소 연구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명단을 수집 중입니다. 인터넷과 공시, 회사 홈페이지 등을 뒤져 우선 70여곳을 추렸다고 하네요. 금융 당국 관계자는 “대출 만기연장 등 금융 애로 사항을 지원해 주려고 해도 협력업체 파악이 안 돼 어렵다”고 털어놨습니다. 삼성의 지나친 ‘비밀 경영’을 탓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물론 삼성이 이를 공개할 의무는 없습니다. 대기업과 하도급업체 간 거래는 사적 거래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개인 간 거래인데 이를 굳이 밝힐 이유는 없지요. 삼성은 “다른 대기업들도 협력업체 명단을 밝히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대기업집단은 국가경제에 미치는 여파나 사회적인 책임 측면에서 하도급 업체의 규모나 기본적인 거래 내용 등을 공개해야 한다”면서 “협력업체 리스트조차 모르는데 ‘갑의 횡포’를 어떻게 막겠느냐”고 지적합니다. 견제든, 도움이든 대상을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거지요. 삼성의 태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활활(?) 타는 갤럭시노트7…美승무원 핼러윈 코스튬

    활활(?) 타는 갤럭시노트7…美승무원 핼러윈 코스튬

    연이은 발화 사고로 결국 단종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미 핼러윈 축제의 코스튬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미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에서 한 여성이 이색적인 코스튬을 입고 샌프란시스코행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 앞으로 지나갔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사우스웨스트 항공 소속의 승무원. 이날 승무원은 활활(?) 타오르는 갤럭시노트7의 코스튬을 입고 나타나 승객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핼러윈 데이를 맞아 항공사 측이 준비한 이벤트지만 단순한 재미 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지난달 5일 이륙을 준비 중이던 이 회사의 여객기 안에서 한 승객이 가지고 있던 갤럭시노트7에 불이나 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조사에 착수해 2차 리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으며 이후 연방항공청(FAA)은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반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이 핼러윈 코스튬은 갤럭시노트7를 가지고 탈 수 없다는 것을 승객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목적도 있다"면서 "화제의 승무원 역시 비행기 탑승을 못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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