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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 대만 회담교착/대만,“재협상 불필요”

    【대북=외무부공동취재단】 한국이 대만과의 국교를 단절한 이후 소원해진 양국관계를 개선할 목적으로 마련한 1차회담은 17일 현재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교착상태에 빠졌다. 대만 행정원은 이날 호지강 신문국장(공보장관)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한국정부가 대표단에 완전한 협상권한을 위임하지 않는등 성의를 보이지 않아 실망을 금치 못한다』면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한 양국 미래관계에 대한 실효성있는 제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한국측 실무협상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 3개 부속합의서 오늘 채택/남북총리회담

    ◎핵문제는 입장차 커 타결 힘들듯 【평양=변우형특파원】 남북한은 16일 제8차고위급회담기간중 화해·불가침·교류협력 3개분야 부속합의서를 채택키로 합의하고 이날 하오부터 정치 군사 교류협력등 3개 분과위별로 위원장 접촉에 들어가 심야까지 쟁점사항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다. 양측은 이날 상오 첫날 회의를 가진 뒤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17일 상오 10시로 예정됐던 이틀째 회의를 이날 하오 3시로 늦춰 열기로 합의했다.이에따라 부속합의서 채택문제가 타결될 경우 남북한은 이날 공개회의를 통해 3개 부속합의서를 서명·발효시킬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은 또 16일 하오 핵통제공동위원회 위원장 접촉을 갖고 남북상호핵사찰 실시 문제를 집중논의했다. 한편 남측 수석대표인 정원식 국무총리는 이날 밤 기자들과 만나 『핵문제는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 조정이 어려우나 3개분야 부속합의서의 타결전망은 밝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막바지 절충에서 진전이 기대됨에 따라 이틀째 회의일정을 늦추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틀째 회의일정이 하오로 늦춰짐에 따라 우리측 대표단은 17일 상오 남포 서해갑문을 시찰키로 일정을 조정했다. 이에앞서 양측은 16일 열린 첫날 공개회의에서 쌍방총리의 기조발언을 통해 부속합의서 채택문제등 주요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원식국무총리는 기조발언에서 『이번 회담에서 부속합의서를 타결하는 것이 최우선의 급선무』라고 전제하고 『남북은 비록 일부 미해결사항이 남는다고 하더라도 3개 부속함의서를 모두 채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변우형특파원】 남북한은 16일 상오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제8차 고위급회담 첫날 회의를 열고 쌍방 총리의 기조발언을 통해 부속합의서를 이번 회담에서 채택한다는 원칙을 확인,부속합의서 채택전망이 밝아졌다. 양측은 1차회의가 끝난 뒤 각 분과위위원장 접촉을 갖고 17일의 이틀째 회의에서 부속합의서를 채택·발효시킬 수 있도록 나머지 미진한 부분에 대한 집중절충을 벌였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원식국무총리는 16일 기조발언에서 『이번 회담에서 부속합의서를 타결하는 것이 최우선의 급선무』라고 전제하고 『남북은 비록 일부 미해결사항이 남는다고 하더라도 3개 부속합의서를 모두 채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총리는 『기본합의서 이행이 늦어질 경우 화해·평화·교류협력도 그만큼 늦추어지고 결국 단절과 분단도 그만큼 길어진다』며 『이를 앞당기기 위해 각 분과위별로 공동위를 하루빨리 가동시켜 기본합의서를 성실히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과 관련,『북측이 정치적 문제들을 이산가족 방문단교환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움으로써 「8·15교환사업」이 끝내 실현되지 못했다』고 상기시킨뒤 『어떠한 조건도 없이 반드시 방문단 교환사업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또 핵문제와 관련,『남북상호핵사찰은 핵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며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관건』이라면서 상호사찰의 조기실시를 북측에 거듭 촉구했다. 한편 북한의 연형묵총리는 기조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미진한 부속합의서 토의를 끝내 분야별 부속합의서를 모두 채택하고 화해공동위를 구성,4개의 부문별 공동위를 본격 가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연총리는 공동위원회에서의 합의와 실천방법과 관련,「일괄합의 동시실천」이라는 기존입장을 부분 조정,『모든 것이 합의되기 전이라도 쌍방이 다같이 긴급성을 인정하는 문제들에 대해선 순차적으로 협의,연차별 또는 분기별로 집행해나가자고 신축적 입장을 표명했다.연총리는 공동위가 가동되더라도 분과위를 존속시키자고 제안했다. 연총리는 핵사찰문제와 관련,『우리측의 특별사찰과 대칭적 상호주의 사찰원칙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총리는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사업과 관련,▲핵문제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전환과 ▲이인모씨 송환을 다시금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며 『이같은 장애들을 제거한 조건하에서 교환사업을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연총리는 또 ▲일본의 군사대국화 ▲정신대문제 ▲일본의 핵무장화 ▲을사조약등 역사날조문제등에 남북이 공동대처하자고 제의하면서 「북과 남이 일본의 과거청산과 핵위협,해외파병에 공동으로 대처할데 대한 합의서」초안을 제시했다.
  • 정원식총리 기조연설/요지

    ◎기본합의서의 구체적 이행대책 조속 마련/명예롭게 핵의혹서 벗어나게 사찰 수용을 오늘날 국제사회는 단절과 대결로 특징 지워진 동서 냉전체제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하루가 다르게 격변을 거듭하고 있는 세계질서는 우리 민족에게 새로운 각성과 단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는 더 이상 어느 일방의 이익이 어느 일방의 손실이 되는 대결적 관계로 머물 수는 없습니다.남과 북은 하루속히 민족적 화해를 바탕으로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상호협력관계를 이룩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나는 우리가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의 종착점에 도달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을 얼마나 신의있고 성실하게 이행해 나가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이 본격적인 실천단계로 접어들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미 구성된 각 공동위원회가 가동되고 남북 상호핵사찰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남북 쌍방당국은 남북기본합의서를 성실히 이행 준수하고 남북화해와 협력시대의 진입을 바라는 온 겨레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인도주의문제에 대한 구체적 이행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여 이를 실천에 옮겨나갈 수 있도록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은 어떠한 조건도 없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측의 명백한 입장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우리는 민족전체의 존엄을 지키며 귀측이 명예롭게 핵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는 충정에서 상호핵사찰의 조속한 실시를 촉구합니다. 남과 북은 제8차 회담 기간중에 부속합의서 문제를 매듭짓고 5월19일자로 이미 그 구성을 마쳐놓고 있는 각 공동위원회들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나는 이러한 원칙적 입장에서 부속합의서를 순조롭고 원만하게 타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그것은 이제까지 쌍방이 합의한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대책중에서 쉽게 타결을 볼 수 있는 사항들을 우선적으로 합의하여 부속합의서를 채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에 서서 우리는 남북기본합의서의 각 분야별 부속합의서가 모두 타결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한­대만,「최상관계」 유지 합의/고위사절단,행정원장 등과 회담

    【대북=외무부공동취재단】 김재순 전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한 고위사절단 일행 7명은 15일 대만에 도착,학악촌 행정원장과 전복외교부장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재정립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앞으로 양국간 비공식관계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김단장은 이날 상오 대북공항에서 도착성명을 발표,『지난달 24일 중화민국과 대한민국사이의 두터웠던 외교관계가 불행스럽게 단절돼 우리 사절단일행은 물론 온 국민이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 일이 양국민간에 모두 가슴아픈 사건이지만 두 나라의 장기적인 국가이익이 무엇이겠는가를 냉정하고 침착하게 찾아내는 것이 양국 정치인들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말했다.
  • “언론 주식 안가졌다”의 허구/김만오 정치부차장(오늘의 눈)

    ­재벌의 언론소유에 대한 정대표의 의견은 어떠한가. ▲재벌의 언론소유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나는 문화일보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주식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사원들이 원한다면 즉시 여러분들에게라도 팔겠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지난 9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협회·언노련·방송PD연합회 공동주최로 열린 「대선후보초청정책토론회」에 참석,어느 기자의 질문에 대답한 요지이다. 이미 지난 이야기를 굳이 상기하는 까닭이 있다. 재계가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문화일보 주식 1백92만주 가운데 정씨 일가의 총지분이 99.6%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 90년 9월 문화일보 등록 당시에는 총지분율이 86.7%였으나 그동안 세차례의 증자를 거치면서 이처럼 지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보아도 두가지 의문이 생긴다.첫째는 정대표의 언론관은 근본적인 모순을 갖고 있다는 것이며 둘째는 일가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인 27.6%(52만9천2백주)를 소유하고 있는 정대표가 『갖고 있는지 모른다』는식으로 답변한 것은 공식석상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는 점이다. 정대표는 또 이날 현대와 국민당과의 관계 단절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현대종업원들에게 당에 들라고 말했더니 모두 입당했고 그들이 친지들에게 입당을 권유해 국민당은 2백50만 당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민당과 현대의 관계단절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결국 정때표는 문화일보 주식소유·현대직원들의 당원화를 비롯,멕시코 방문때도 현대자본 현지투자상담을 벌임으로써 스스로 「재벌당」탈피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지금 정대표가 특정 재벌의 총수가 아니라 연말대선에 나설 대통령후보중의 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또한 지금 국민들은 정치지도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가장 큰 덕목으로 꼽고 있다.솔직하면서도 합리적인 사고를 지닌 지도자가 나타나 정치를 바로잡고 민생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 첫장막극 「누군들 광대…」/서울연극제 참가작선정/박평목씨(인터뷰)

    ◎“직장·작품활동 함께하기 힘들지만 보람” 『직장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그동안 구상해놓은 작품들을 쓴다는 것은 한마디로 시간과의 끝없는 싸움입니다.그렇지만 작품들이 연달아 무대에 올려지는 것을 보면서 계속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올초 중앙일간지 신춘문예에 희곡 「보이지 않는 손」으로 등단한데 이어 첫 장막극 「누군들 광대가 아니랴!」가 제16회 서울연극제 희곡심사작품으로 뽑혀 관심을 끌고 있는 늦깎이 박평목씨(44). 새로운 희곡작가의 등장을 기대하기가 「가뭄에 콩나듯」 어렵기만한 우리네 연극계 현실에서 박씨의 출현은 반갑게 여겨진다. 일상생활에 치여 책 한권 제대로 읽을 시간조차 없었던 그가 글을 다시 써야겠다고 작정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반복적이고 낭비적인 일상과의 인위적인 단절이었다.『우선 잡념을 없애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사람들과 불필요하게 어울리는 시간도 줄이구요.그후에 비로소 책 읽고 작품 구상할 여유가 생기더군요』 아직은 2편밖에 발표하지 않았지만 두작품 모두 단절과상실등 인간의 원초적인 문제를 약간은 모호한 상황들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무대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문학성만 앞세워 작품을 쓰는 것 아닌가 우려하기도 합니다.그래서 한편을 보더라도 남보다 더 신경을 쓰게 된다』는 그는 자신의 한계인 「공연성」을 극복하기 위해 한번이라도 더 극장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현재 영광 원자력본부 배관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머리속에 구상해놓은 작품들을 원고지에 옮기기에 앞서 서울집에 올라올때마다 시간을 쪼개 동숭동 연극가를 찾으며 작품의 줄기를 잡아가고 있다.
  • 외언내언

    지난 8일저녁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이색적인 모임 하나가 있었다.전중화민국대사관의 공보담당 조의홍참사관과 요욱광·왕경화비서관의 송별연이었다.30여명의 언론인들이 마련한 자리.국교단절로 떠나는 외교관 송별연인데 이상할게 무어냐면 할말은 없겠지만 그렇지가 않았다.많은것을 생각케한 그런 모임이었다.◆언론인들이 외교관환송회를 해준다는것부터가 예사로울수가 없는것.누가 시킨것도 아니다.몇사람이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이 큰호응을 얻어 자연스럽게 성사된것.웬만해선 모으기도 힘든 언론인들이 그것도 적잖은 회비까지 부담하면서 30명이나 모인것을 보면서 본인들도 놀랐다.◆어느나라 대사관사람이 떠나면서 이런 대접을 받을수 있을까 싶다.물론 모인 사람들은 대부분이 「중화민국」초청으로 대만을 방문했거나 취재여행에서 편의를 받아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었다.그러나 그래도 그렇다.미국이나 일본·유럽등 선진국에서도 한국기자들을 많이 초청하지만 돌아와서는 반미·반일적인 언행을 일삼는 사람이 적지않다.◆단순히 은혜를 입고 고마움을 느꼈기 때문만은 아닌 무언가 훈훈한 인간적인 유대를 만든 그 무엇이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일단 인연을 맺은 사람은 절대로 놓지지 않는것이 그들 외교의 특징인지도 모르겠다.10년 20년을 두고 기회있을 때마다 연락을 취하고 인사도 차리며 친분을 두터이하는 노력을 꾸준히 끈질기게 계속한것도 사실이다.그들만큼 인간관리를 철저히 잘하는 외교관은 아마없을 것이란 생각도 해본다.◆대만의 「중화민국」이 오늘 누리고 있는 번영과 자신감이 그냥 된것이 아니란 생각을 새삼 실감케한 모임이었다.여행사직원을 출입금지시킨 일본대사관,새벽부터 줄서기를 시키는 미국대사관의 오만도 생각해 본다.현지인 직원이 되는대로의 차림으로 국기를 내리는 모습이 세계에 보도된 대만주재 우리대사관 외교관들은 어떤 대접을 받고왔는지 궁금해지게도한 모임이었다.
  • 여,“엄정한 법집행”… 조기진화 포석

    ◎한준수씨 구인… 여야입장과 파장/관련자 문책 등 신속 후속조치 예상/민자/김 대표없어도 일단 강경대응태세/민주/정면충돌땐 정기국회·대선까지 파란일듯 연기군 관권선거시비파문과 관련,8일 공권력이 민주당사에 투입돼 한준수 전연기군수가 강제구인되고 이에 민주당이 강력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정국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자당은 한씨의 구인이 엄정한 법집행을 위해 불가피했으며 한씨를 비롯,관련자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책임 인사문책을 포함해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제1야당 당사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은 정치탄압이라면서 농성및 장외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태세이다. 민주당은 김대중대표가 러시아공화국을 방문중이어서 아직 대여공세의 명확한 수위를 정하지 못하는 눈치이다. 민주당이 만약 오는 14일로 예정된 3당대표회담도 거부하는등 여야대화마저 단절하는 초강경 대응으로 나온다면 정국의 앞날은 한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꼬일 가능성이 있다.정기국회의 초반공전은 물론 12월대선때까지 정국의 파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뉴DJ」이미지부각을 희망하고 있는 민주당이 무조건 강경으로 치닫지는 않으리라는 관측도 설득력이 있다. 또하나의 대여공격 호재를 얻은 민주당은 강온 양면전술을 구사하며 정치실리를 챙기려할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민자당도 민주당의 이러한 내심을 파악하고 추석연휴를 거치며 한씨 구인으로 야기된 격한 감정이 누그러진뒤 본격적으로 여야대화를 시도하겠다는 생각이다.또 한씨 사건에 따른 인책등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단행한다면 야당의 공세명분도 차단할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은 이날 한씨의 강제구인이 사태를 조기수습하기위해 불가피했다는 반응이며 야당측의 반발을 최소화하기위한 대책마련에 부심. 민자당은 당초 한씨가 검찰에 조기출두하면 수사를 빨리 종결짓고 추석전에 다방면의 수습카드를 제시한다는 복안이었으나 한씨가 자진출두를 거부하는 바람에 내부스케줄이 차질을 빚은 듯한 인상. 민자당은 이에 따라 수차례 대변인논평을 통해 『한씨의 출두거부는 명백한 법위반』임을 상기시키는등 검찰의 강제구인에 대비한 명분을 축적해왔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민주당이 한씨 구인에 소극적 자세를 나타내며 파문의 장기화를 노리는 것은 한씨 사건을 사실규명보다 대선국면에 이용하려는 정략적 공세』라면서 『따라서 국정을 책임진 정부·여당은 진실을 조기에 밝혀 사태재발을 막는다는 생각아래 한씨의 강제구인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 김영삼총재의 한 측근도 『한씨 사건을 계기로 관권·행정선거를 근절하겠다는 김총재의 의지가 확고하므로 이번 구인도 떳떳하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후속조치가 나오면 국민들도 정부·여당의 행위가 정당했다는 인식을 갖게될 것이며 야당도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릴 것』이라고 기대. 민자당은 한씨 구인에 이어 검찰수사결과가 끝나면 내주초 임재길 연기지구당위원장교체,정부 관련인사문책등을 단행하고 김총재 기자회견등을 통해 공무원의 선거개입방지장치마련과 공명선거의지등을 밝힌다는 계획. ▷민주당◁ ○…한전군수가 연행된 직후당사에서 이기택대표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강력한 대정부 비난성명을 발표한 뒤 곧바로 심야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소집,9일 새벽까지 정부측을 집중성토. 민주당은 이날 심야회의에서 연행상황을 실은 긴급당보를 철야 제작,9일 서울역 등지에서 귀성객을 상대로 가두배포키로 하는 등 당분간 강경행보를 고수할 기세. 민주당은 이와함께 대전에 머물고 있는 율사출신의 장기욱·강수림의원에게 긴급 연락,한전군수가 대전도착 즉시 면담을 통해 신체위해여부를 살피도록 조치했고 한광옥사무총장은 이날 한씨연행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당직자들이 입원중인 여의도 성모병원과 마포 한마음병원을 돌며 상태를 점검. 한편 박지원부대변인은 이날 밤 11시쯤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대중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성명. ○…이에앞서 당사에서 4시간 대치후 하오 9시15분쯤 경찰이 한전군수를 연행하려 하자 김령배최고위원·한광옥사무총장 등 최고위원실에 있던 10여명의 의원들은 『물러가라』며 격렬히 항의. 또 한씨를 밖으로 끌어내는 것을필사적으로 저지하던 김병오·김영진의원이 전경에 의해 격리되는 과정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안동선의원과 이경배비서실차장도 머리를 다쳐 병원행. 대표실에서 한씨의 연행상황을 지켜본 이기택대표는 긴급성명을 통해 『대표실에까지 난입해 횡포를 자행한 것은 묵과할수 없는 사태』라며 정부 여당을 비난. ▷국민당◁ ○…한씨 구인소식이 전해지자 변정일대변인은 긴급성명을 발표,『한전군수가 변호인단과 상의해 자진출두의 의사를 밝혔음에도 경찰이 강제로 구인한 처사에 대해 유감』이라며 『이종국충남지사에 대한 어떠한 법적조치도 없는 상황에서 한전군수를 강제구인한 것은 본말이 전도된 처사』라고 민주당을 역성. 국민당은 이와함께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의 사과를 거듭 촉구하고 관권선거 개입의혹인사들의 지위고하 직책여하에 관계없이 엄중한 처벌을 요구.
  • “현대가족은 모두 국민당원”/정주영대표 밝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7일 언노련·기자협회·PD연합회 공동주최 정책토론회에 참석,『현대종업원은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 국민당에 가입돼 있다』면서 『그들은 국민당이 잘되길 원하고 마찬가지로 국민당 사람들도 현대가 잘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정대표는 현대와의 관계단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현대종업원들에게 당에 들라고 말했더니 전원 입당했고 뿐만아니라 그들이 친지에게까지 입당을 권유해 국민당은 정당사에 유례없는 2백50만 당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민당과 현대의 관계단절은 확고하다』고 주장했다. 정대표는 이종찬씨등과의 연합가능성에 대해 『그들의 생각이 나와 같기 때문에 국민이 가장 원하는 대통령을 뽑자고 하면 서로 협의할 생각』이라며 말했다.
  • “관권선거 봉쇄”… 제도개선 추진(진단)

    ◎당정의 「연기파문」 수습 저변/YS,“재발 방지” 단호의지 곧 천명/인책수위 고심… 내주중 단행할듯 최근 민자당내에서도 가장 큰 관심사는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부정선거폭로사건이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권규합에 나선 김영삼총재는 연일 지구당 개편대회,당원간담회등과 같은 공개석상에서 엄정한 수사와 관련자의 책임을 강조,이사건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의 분위기는 이사건을 조기수습하는데에만 맞춰져 있지는 않다.조기 수습도 중요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권부정선거를 원천적으로 단절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다. 김총재는 이와관련,추석을 앞두고 9일이나 10일쯤 대국민선언형식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 또는 유감을 표명하고,다시는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임을 강조하는등 단호한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김총재는 또 올 연말의 대선을 과거와 같이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으로 치르지는 않을 것임을 선언,정치적인 갈등요소를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선언의 배경에는 역대 선거를 분석해본 결과 공무원들이 여당을 지지하기보다는 야당을 지지하는 성향이 없지 않았다는 측면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선언으로 자칫 공무원들의 위상과 사기에 영향을 미쳐 여당에 대한 반감,나아가 행정력의 이완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신중한 문구와 대처방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 관계자들은 『요즘 김총재가 이번 사건을 뼈아프게 생각하고 자신을 던지다시피했던 제2이동통신때 못지않게 대응책마련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때 김총재가 이같은 사안을 어물어물 넘기지는 않을 게 분명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인책범위도 이른바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는 결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당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이 축소·조정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검찰의 수사도 상당히 깊숙하게 진행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용두사미격의 수사결과는 있을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한씨를 선거법위반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하면서도 임재길연기지구당위원장과 이종국충남지사를 사법처리하지 않는다면 여론으로부터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것이라는데 당과 청와대가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임위원장과 이지사는 한씨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지면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사법처리 시점은 검찰의 수사가 종결되는 내주 후반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한때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위원장직및 도지사직 해임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사실여부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정도가 아니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또 일부에서는 지금까지의 한씨의 폭로로 보아 관련사실이 분명해 보이는 이지사만을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기도 했으나 김총재는 일요일인 6일 인천북갑 지구당대회에서 『당내에서도 책임을 물을 사람이 있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해 임위원장도 사법처리의 대상이 될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와함께 국무총리 경질등 당정쇄신 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한씨사건과 관련사실이 드러나지 않는 한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은 민주당등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지난 총선당시 전국적으로 관권선거가 이루어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야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에는 정면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야당에서는 이 사건을 단체장선거연내실시관철의 빌미로 삼아 공세를 계속하고 있지만 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변함없는 입장이다.
  • 한·중 우호시대에 부쳐/강명상(특별기고)

    ◎한­대만 「단교의 골」 빨리 메워야 한중수교와 동시에 한·자유중국관계가 단절된후 대만측의 반한감정이 극에 달한채 한·대만관계가 아무런 관계도 설정치 못하고 무관계의 공백기가 오래 지속될 것 같다. 특히 대만전역에서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갖가지 반한운동과 감정이 과거 그들이 일본과 단교할때의 감정,미국과 단교할때의 감정과는 전혀 판이한 일과성의 반한감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된다. 한중수교로 말미암아 대만측에서 보인 격렬한 감정폭발에 우리 한국인 모두가 이해도 하였고 안타깝게 여겼으며 하루속히 감정과 분노를 삭이고 앞으로 한·대만관계가 원만하게 수습되길 바랐다. 그러나 자유중국과 모든 관계가 단절된 지금 대만측에서 일어나고 있는 조직적인 반한운동과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 강구는 앞으로 한·대만관계에 아무런 이득도 압력수단도 되지 않으리라고 본다.단교전까지 그래도 세계최고의 맹방으로 끝까지 자유중국의 입장을 앞장서서 지지해온 정이를 생각하여 부질없는 지난일에 매달리기 보다 향후 한·대만관계가 더욱 원만하게 설정되어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앞으로 우리가 단교로 인해 생긴 그들의 마음의 상처를 메워주고 자유중국의 이등휘총통이 추구하는 「실질관계 탄성외교」정책에 발맞추어 과거와 같은 우의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것은 충분하며 과거처럼 지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바로 지금부터 대만의 의사와 입장을 들어주고 존중하는 그러한 자세로 새로운 한·대만관계를 설정해야 한다. 중국과 수교하면서 철저하게 대만을 따돌리고 중화민국의 의사나 입장이 배제된,그간의 우리외교가 보여주었던 「형제지방」으로서의 결례에,「선병후례」식이지만 깊은 사과없이는 한·대만관계설정은 힘들어 보인다. 무엇때문에 오래전부터 한중수교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단교후의 관계에 대해 준비하던 자유중국정부나 국민들이 이토록 분개하여 대한감정을 삭이지 못하고 한국에 대한 보복만을 철저히 부르짖고 있는가. 이에 답하기 전에 우리는 혹시 체면과 신의,그리고 성실한 심덕을 목숨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자유중국 국민들의 마음속에 한중수교과정에서 어떤 상처를 입혔는지 보다 나은 향후의 한·대만관계를 위해 그들의 입장을 들어보고 다시는 그들이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는 체면과 신의가 손상되지 않도록 발전적인 뜻에서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는 자유중국이 그들 나름의 대륙정부에서 한중수교에 대한 진전상황을 알고 그 시기를 등소평의 생일,아니면 10월1일 건국기념일 등으로 점치던중 아프리카 니제르공화국과 복교하면서 북경측이 서둘고 있다는것을 알았다 한다.그래서 7월부터 한국정부에 「솔직하게 알려달라」고 두번이나 요청했었지만 그때마다 「진전이 있으면 제일먼저 알려주겠다」고만 하고 철저하게 자신들의 의사나 입장을 무시하며 끝까지 연막을 치고 북경의 의향대로 처리했다는 것이다. 이점에 대해 대만국민들은 한국측의 납득할만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두번째는 자유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단교할때 내면적으로는 아주 기분좋게 단절했다고 한다.왜냐하면 사우디국왕이 사전에 중국과 불가피한 수교에 대해 특사를 대북에 보내 충분히 설명했고 사우디주재대만대사를 만찬에 두번이나 초대하여 중국과 수교에 대한 설명도 있었으며 사우디외무장관은 대만측과 하나하나 상의하여 단교이후의 사우디·대만관계를 설정해나갔기 때문에 국민들의 이해속에 아무런 문제가 야기되지 않았고,예전처럼 좋은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유중국 정부나 국민들은 『한국정부가 한마디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앞으로 한국내에서 대만의 이익을 대표할 민간단체 명칭을 주한타이베이대표부로 하기로 중국과 합의했다」고 발표할수 있느냐』또 『북경측에서 요구하는대로 주관없이 남의 나라 국격에 관한 문제를 마음대로 결정할수 있느냐』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그래서 대만정부는 한·대만관계수립에 전권을 가진 한국대표가 아니면 어떠한 한국정부사절단이나 고위인사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루빨리 정부에서 전권을 가진 특별사절단을 구성해서 대만에 보내야 한다.그렇지 않다면 차기한국정부와 한·대만관계를 논의해야한다는 대만정부내의 여론이 비등하고 있어 잘못하면 앞으로 7∼8개월정도 무관계의 반한물결속에 방치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에서 밝혔듯이 「가능한한 최상의 비공식관계」를 빨리 설정하여 한중수교과정에서 생긴 그들의 섭섭한 마음을 최소화해주어야 될것이다. 우리모두가 허심탄회하게 처음부터 다시 출발하는 자세로 노력해야 할 때라고 본다. ◇경남대 교수·중국관계 연구소장·정치학박사 ◇대만국립정치대학졸 중국문화대학 대학원졸
  • 과학발전에 우연없다/전일동 연대교수·핵물리학(해시계)

    과학세계에서 어떤 현상 혹은 원리를 발견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여러 기록에는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기재되어 있는 것도 많지만 실제로 이러한 발견은 과학의 발전 흐름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다.이것이 바로 과학의 역사성을 말해주는 것이며 그 흐름이 또한 사상의 역사성,더 나아가서 인간의 문명을 대변하는 것이다.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에 걸쳐 발전해온 전자기에 관한 연구는 19세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전자기의 전파에 관한 연구를 유발하게 되었고 또한 전자기의 근원인 전지에 관한 연구도 활발해졌다.전자는 도선을 따라 움직일때 비로소 전류가 생기며 만약에 도선이 단절되었다면 전류는 흐르지 않는다.그러나 진공 속에서 음양 전극간에 고전압을 걸어주면 음극으로부터 전자가 뛰어나와 양극으로 날아가서 전류가 흐르게 된다.이 현상을 방전(방전)현상이라 하며 번개의 원리이다.이 현상을 실험실에서 실현한 것이 가이슬러(HGeissler·1814∼1879)에 의해 제작된 진공관이다.18 95년 독일 남부에 자리잡은 뷜츠브르그대학에서 진공관으로연구를 하던 뢴트겐(WCRontgen·1845∼1923)교수는 어느날 외부와 차폐된 사진 건판에 어떤 빛이 들어간 흔적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그 원인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진공관에서 이상한 빛이 나오는 것을 알아냈다.두꺼운 책으로 진공관과 사진건판 사이를 차단시켰을 때에도 역시 빛이 건판에 들어갔다.여러가지 실험을 해본 결과 이 빛의 투과력이 대단히 큰것을 발견하였다.그는 이 성과를 학회에서 발표하면서 실험을 재현하였다.진공관과 간막사이에 손을 놓았을때 간막위에 나타난 손뼈를 보고 사람들은 뢴트겐이 마술을 썼다고 생각하였다.이 빛이 바로 오늘날 X­선으로 알려진 전자기파이며 의학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대단히 주요한 장치중의 하나가 되었다. 진공관 속의 음극에서 나온 전자가 관속에 있는 희박한 기체의 원자와 충돌하여 원자를 에너지적으로 여기(여기)시킴으로써 그 여기 에너지가 빛 형태로 밖으로 뛰어나온 것이 X­선이다.에너지가 가시광선보다 천배 이상 크고 파장도 짧아서 투과력이 강하다.인체의 폐나 뼈 혹은 내장의 이상을찾아내는데 이용되며 때로는 암치료에도 사용된다.요즘은 반도체 제작에도 이용되고 있다.뢴트겐은 이 업적으로 19 01년 첫번째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었다.X­선 발견은 우연한 일같이 보이나 가이슬러의 진공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며 진공관은 전자기학의 발전없이는 발명되지 않았을 것이다.이와같이 과학의 발전은 그 역사적 흐름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한 나라의 과학기술 발전도 이러한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
  • 대만인 교수 신규임용 취소/효성여대,국교 단절뒤 처음

    【대구】 대만과의 국교단절후 처음으로 대만국적의 교수에 대한 신규임용이 취소됐다. 효성여대는 5일 대만인 객원교수 윤소매씨(35·여)와 지난달 92학년도 2학기부터 93학년도 1학기까지 1년동안 전임강사 대우의 신규 임용계약을 했으나 현행법의 절차상 어려움 때문에 이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 정 대표는 아직도 “왕회장”/윤승모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총선이후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현대주식에 대한 의결권 위임절차를 밟는등 현대그룹과의 관계단절의지를 국민에 과시했었다.그러나 여야의 대선준비가 본격화되면서 내막적으로는 양자간의 관계가 갈수록 깊어만 가고 있는 느낌이다. 최근 국민당에는 현대인력이 대거 유입,「예견된 밀착」이 가시화되고 있다.총선때 각 지구당에 파견돼 선거주무를 맡았던 「특별보좌역」제가 9월들어 부활된 것이다.지난 1일쯤부터 전국 2백여개 지구당엔 현대그룹 부장·차장·과장급 출신의 「지구당위원장 보좌역」이 다시금 배치되기 시작했다. 이들 대부분은 현대에 사표를 낸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국민당대선기획단실장이자 현대계열 금강기획 부사장인 모인사의 경우처럼 양쪽 모두에 소속된 사람도 없지 않다.최소한의 형식적인 단절마저도 도외시한 경우이다. 어차피 국민당사무처요원 대부분이 현대출신인 상황에서 현대인력 몇명이 더 들어왔기로서니 무슨 문제가 되느냐는 항변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 그런 식이라면 정대표는 애초에 단절선언도 하지 않았어야 했다.총선 직후 정대표가 굳이 현대와의 관계단절을 선언한 것은 총선과정에서 제기된 정경분리의 비판여론을 수용하고 향후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이 아니었던가. 더욱이 국민당과 현대의 밀착은 인력충원문제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다. 8월말 멕시코방문은 『현대가 망해도 상관없다』고 큰소리치던 것과 달리 정대표가 여전히 현대와 밀착되어 있고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지를 여실히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이다. 당시 정대표는 멕시코의 살리나스 대통령과 만나 현대의 멕시코내 선박수리조선소 건설및 멕시코운하 건설참여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대표는 살리나스대통령에게 현대의 멕시코운하건설참여계획서를 전달했고 조선소와 운하건설예정지를 시찰하기도 했다.그의 멕시코방문에 현대그룹관계자가 수행한 것은 물론이다. 정대표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국민당측은 『멕시코측에서 현대의 투자문제를 묻는데야 대답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고 정대표 스스로는 『외국투자는 그 분야의 주력기업이 주체가 되기 마련』이라고 강변했다.요컨대 살리나스대통령과 만나 양국경제협력방안 등 국익문제를 논의하다보니 자연히 건설과 조선의 국내 주력기업인 현대가 거론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십분 이해한다 하더라도 정대표가 멕시코에서 보인 행동은 평소 『현대일은 현대가서 물어보라』고 하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었다.『현대가 망해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는 말이 진실이었다면 굳이 멕시코까지 가서 현대의 「비즈니스」를 거들어줄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배나무아래서는 갓끈을 고쳐매지 않고 외밭을 지날 때는 신을 고쳐 신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더욱이 정대표와 국민당은 누차 분명한 태도로 현대와의 관계단절을 밝혀오지 않았는가.적어도 대통령후보라면 자기 말에 대한 책임은 져야할 것이다.
  • 대만에 사절단/민자,15일 파견

    민자당은 4일 한·중수교로 국교가 단절된 대만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당차원에서 김재순 전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사절단을 오는 15일 파견,2박3일의 일정으로 우리나라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고위사절단은 정일권전국무총리(고문) 나웅배 조부영 정재문 김영광의원과 옥만호 전주대만대사이다.
  • 부산과 청진,김포와 순안사이(사설)

    남북 이산가족 고향방문사업이 북한측의 기피로 무산된 이래 남북한간 대화는 한동안 난관에 부딪쳤었다.그런 가운데서도 남북기본합의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주듯 합의서 이행을 위한 절차회담은 계속 이어졌고 이번 남북한간 직항로 증개설합의도 그 기대와 성과의 일단으로 보아 이를 반기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직항로 개설합의에 이르는 과정에서 북한측이 과연 어느정도 성의와 의무를 갖고 대화에 나섰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 않다.무엇보다도 직항로 개설이 남북교류협력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사업이었다면 교류와 협력의 제1차적 대상이 되는 이산가족의 만남,그것을 북한이 먼저 해결했어야 했던 것이다. 어떻든 남북한이 이 단계에서 남북교류협력항으로써 남포∼인천과 원산∼포항이외에 청진∼부산간 해로를 개설키로 한 것과 더 나아가 남측의 김포공항과 북측의 순안비행장간 직항공로를 개설키로 한것은 현재 남북한관계 현실에 비추어 괄목할만한 사태진전이라 할 수 있다.특히 김포∼순안간 직항로 개설합의는 이제 양쪽의 군사적 대결상태가 해소되고 있다는 공통된 현실인식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것이다. 사실 따지고보면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다.지난 반세기 가까이 이념과 체제는 물론 지리적 통로로서도 완전히 단절됐던 남북한이 이제 바다로 하늘로 직접 오가며 교류협력할 수 있게 되리라는 사실은 냉전적사고방식이 지배했던 80년대까지는 생각조차 할 수 없던 일이다. 그 암담했던 현실이 변한 것이다.그것이 국제적인 추세의 소산이건 우리들 모두의 문제해결노력의 결과였든 커다란 변화요 발전인것만은 틀림없다.그것을 오늘날 한반도 통일환경및 여건의 변화라고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남북한간 관계현실에는 아직도 크고 작은 장애요인들이 적지않다.그리고 유감스럽게도 그러한 장애요인들은 거의 모두가 북한측에 내재하고 축적되어 있다는 사실 또한 간과해서는 안된다.우선 첫째로 북한측의 핵문제가 꼽힌다.최근들어 북한측의 변화자세가 조심스럽게 감지되는 듯도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는 핵개발포기 의사도,동시핵사찰 수용의사도 밝히지 않았다.여기에 남북한 군축 또는 휴전상태의 평화체제전환문제와 관련해서는 또다시 3자회담 같은 허황된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 둘째,남북한간 교류와 협력,동질성회복을 위한 북한측의 성의있는 자세가 엿보이지 않는다. 또한 기본적으로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이행사항협의에서도 그들은 협상따로 전략따로의 전술을 쓰고 있음이 분명한 것이다.한마디로 남북대화를 아직까지도 대남전술전략의 차원에서 접근하는 이중성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국제질서의 정립,남북기본합의서 및 비핵화선언 등으로 남북한은 지금 확실히 그 통일 환경과 여건에 있어 중대한 변화를 맞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리고 여기에 접근하는 북한의 자세 또한 근본적인 변화가 없고서는 이 계기를 한반도 통일의 결정적 요인으로 승화시킬 수 없다는 사실에도 북한측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 현대직원 2백명 대선 동원/국민당/지구당위장 보좌관으로 배치

    ◎유착시비 재연 정주영대표의 국민당이 현대그룹직원 2백여명을 차출,대선활동에 동원하고 있어 국민당과 현대간의 유착시비가 재연되고 있다. 국민당은 최근 한달새 현대 각 계열사의 부장·과장급 2백여명을 지원받아 소정의 교육을 마치고 4일부터 전국 각 지구당에 「지구당위원장 보좌관」으로 배치중이다. 국민당은 이미 김종식현대중공업전무를 호남담당특보로,채경석울산투자금융상무를 정책조정실장으로 영입하는등 상당수 임원급 인사를 국민당직에 기용한 상태이다. 이들 대부분은 현대그룹에 사표를 냈기 때문에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 국민당측의 설명이나 대선기획단실장인 백기범씨(현금강기획부사장)등 일부는 당과 현대에 동시 소속돼 있다. 이같은 현대의 인력지원은 국민당과 정대표가 그동안 누차에 걸쳐 현대와의 관계단절을 선언해온 것과 배치되는 것으로 향후 논란이 일 전망이다.
  • “중국지도자와 북한핵 협의”/노 대통령,NHK 회견

    ◎김일성 원할땐 회담 용의”/일에 정신대 응분의 조치 촉구 【도쿄=이창순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3일 『남북한 문제는 마지막 순간에는 한중이나 한·러시아의 국교 수립과 관계 없이 남북의 당사자가 모여 깨끗하게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지적하고 『나는 김일성 주석에게 언제 어디서나 회담을 갖자는 제안을 하고 있으며 모든 여건을 북한에 주고 가슴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일본의 NHK­TV가 이날 밤 9시 「종합 뉴스」시간에 방영한 청와대 단독 회견을 통해 한중 국교수립과 관련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에 언급하는 가운데 『앞으로 남은 임기중 남북간에 어떤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면서도 김일성이 희망할 경우 기꺼이 회담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한국의 원수가 중국을 처음 방문하는 것은 정치·외교적으로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밝히고 『중국 지도자와 반세기의 단절을 극복,앞으로의 우호 협력과 동북아 정세를 포함한 국제 정세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것이며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논의함으로써 남북이 함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종군위안부」문제 등 한일양국의 현안에 관해 설명하면서 『종군 위안부 문제는 아직도 「살아 있는 상처」이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대두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서는 과오를 정확하고 진실되게 인식하는 동시에 잘못은 고치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런 노력을 일본이 주도적으로 행할 때 건설적인 한일 관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러 우호조약 개정부인/“연해주에 대규모 한국전용공단”

    ◎파노프 주한러대사 연설 알렉산드르 파노프 주한러시아연방대사는 3일 『러시아는 북한과 맺고 있는 우호협력 및 상호지원에 관한 조약을 개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노프대사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외교협회(회장 전상진)주최 오찬강연회에서 행한 「러시아의 대외정책과 한·러관계전망」이란 제목의 연설에서 『모스크바와 평양은 여러 분야에 걸쳐 오랜 동반자이므로 러시아는 북한과의 관계를 단절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러시아가 한국과 양국간 기본관계조약을 체결한뒤 지난 61년7월 체결된 조소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상의 군사동맹부분을 폐기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그동안 국내 일부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파노프대사는 양국간 경제협력 문제와 관련,『러시아는 옐친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양국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간 첫 경제위원회의 개최와 함께 북한과 인접한 프리모르스키 크라이지역에 1백개이상의 공장을 수용할 수 있는 한국전용 보세산업단지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국 대만” 과시… 외교고립 벗기(한국과 단교이후 현지표정:중)

    ◎달러 앞세워 미수교국가에 적극 접근/대본토교류 확대 등 「경제외교」 가속화 지난 79년 1월 미국이 「중공」과 수교하고 대만과의 결별을 선언했을때 대만은 위로부터 아래까지 한때 동요가 일었다. 거리에는 「옹호정부,자립자강」구호가 빌딩마다 내걸리고 반미시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흔들렸으며 주택건설예약 취소가 잇따랐다.정부에서도 미중수교로 위협을 느낀 소련이 세계도처에서 분쟁을 야기,결국 미국의 안전을 크게 해칠 것이라는 경고정도 이외에는 「배신자」에 대한 별다른 대응책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13년후 한중수교와 한대단교를 맞이하는 대만의 자세는 엄청나게 달랐다.거리는 침울한 분위기에 젖어든 것을 제외하고는 흐트러짐이 없었고 정부는 즉각 대한보복에 착수하는 기민한 대응을 보였다.한국과의 단교가 대만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정도의 상황변화는 아니며 오히려 한국이 경제적으로 한번 당해보라는 배짱같은 것이 배어있다. 철저한 외교고립속에서 대만의 이같은 자신감과 의연함은 어디서 나오는가.한마디로 경제력이다. 대만은 근년들어 소비자물가상승률 3∼4%선을 유지하며 연7%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1인당 국민소득도 91년 8천8백13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금년중 1만달러를 돌파한다는 계획을 잡고있다.특히 외환보유고는 지난해말 현재 8백31억달러로 세계 최대무역흑자국 일본을 제치고 수위자리를 차지했다.게다가 올 상반기에만 52억6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외환보유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태다. 이같이 든든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한 급속성장세의 경제력은 대만이 본토피흡수 위협과 외교단절의 시련기를 헤쳐나갈수 있는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투자및 교역을 통해 본토로 하여금 대만체제에 대한 매력을 유발,강제흡수통일욕구를 진정시키고 미수교국들에 대해서도 축적한 부를 과시,스스로 접근해오도록 만듦으로써 고립탈피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 대만의 부는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만­본토간 무역교류는 홍콩을 통한 간접방식이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88년 27억달러에 불과했던 교역액이 91년 58억달러로 늘었으며 올 상반기에도 전년대비 43%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만인들은 이같은 양안간 경제교류확대가 곧 자신들의 발전경험을 무기로 대륙의 정치·경제체제를 대만체제쪽으로 최대한 유도한 상태에서 통일협상에 임한다는 전략이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담강대 미주연구소장인 이본경교수는 이를 『대만의 경제기적이 이룬 성과』라고 평가하고 『정치발전과 경제발전만이 오늘의 대만국민에게 미래를 제시할수 있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냉전구도 해소로 실리위주의 외교경향이 보다 보편화되면서 대만의 경제력은 외교무대에서도 큰 위력을 떨치고 있다.달러에 목마른 나라들과 돈을 들여서라도 고립을 탈피하고자 하는 대만의 뜻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과 단교하면서 대만과 국교를 정상화한 니제르,라트비아나 그이전 중앙아프리카,그레나다 등과의 외교교섭에서 대만의 「경제력」이 큰 작용을 했다는 것은 외교가의 공개된 비밀이다. 이번의 한대단교로 일부 우리 건설업체들이 타격을 입게된 대만국가건설 6개년계획 참여를 둘러싸고 선진·개발도상국들이 벌이고 있는 수주전이나 앞으로 있을 차세대전투기추가구매 국제입찰에 군사강국들이 펼치고 있는 신경전은 대만의 「국가」존립과 돈의 함수관계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이다.대만은 수차에 걸친 시련기를 겪으면서 돈의 위력을 경험적으로 깨쳐왔다.따라서 지금까지 견지해온 철저한 실리위주,경제위주의 대외정책과 대본토 경제교류 확대정책은 한대단교를 계기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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