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단절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존치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지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옥상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슬러지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71
  • 노원, 어르신 상담사례를 모은 ‘나의 무대, 나의 이야기’

    노원, 어르신 상담사례를 모은 ‘나의 무대, 나의 이야기’

    서울 노원구가 어르신들의 상담사례발표회 ‘나의 무대, 나의 이야기’를 준비한다고 14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단순 정보전달 형식이 아닌, 자신이 배우가 돼 역할을 시연하는 심리극”이라며 “내담자가 직접 참여해 마음속의 문제를 표현하는 만큼 공감과 심리적 치유를 얻는 데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구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4주에 걸쳐 매주 목요일마다 60세 이상 어르신 12명과 함께 준비한다. 상담은 은퇴 후 직업능력의 상실과 사회적 관계의 축소, 원가족과의 갈등 및 관계 단절로 인한 고립과 우울 등 참여자들과 밀접한 고민거리를 주된 주제로 김주현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해 진행된다. 상담사례발표회는 다음달 14일 노원구청 6층 소강당에서 펼쳐진다. 노원구 65세 이상 어르신, 심리 상담에 관심 있는 종사자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심리극을 통한 상담사례를 공유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다가올 날들을 기대하며 건강하게 사실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완전히 끊어버릴 것” 도로 폭파 예고한 北…준비정황 포착됐다

    “완전히 끊어버릴 것” 도로 폭파 예고한 北…준비정황 포착됐다

    남북 육로의 완전 단절과 요새화를 선언한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폭파를 준비하는 정황이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14일 “북한군은 총참모부 담화 발표 이후 경의선 및 동해선 일대에서 남북 연결도로 폭파를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이러한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우리 장병과 국민의 안전보호조치를 강구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북한군 총참모부는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발표했다. 북한 측은 이와 관련해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미군 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같은 날 유엔사-북한군 통신선을 통해 보낸 통지문에서 “우리 측은 10월 9일부터 남쪽 국경선 일대에 우리 측 지역에서 대한민국과 연결됐던 동·서부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기 위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사에는 다수의 우리 측 인원과 중장비들이 투입될 것이며 폭파 작업도 예정돼 있다”며 “귀측은 필요한 대책을 책임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군이 포착한 북한의 폭파 준비 활동은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완전히 끊고 요새화 공사를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남북 육로 단절을 위해 도로 주변 지뢰 매설 및 가로등 제거와 철로 제거 및 인접 부속 건물 철거 등을 진행해왔다. 남북 연결 육로에는 철도 및 도로인 동해선과 경의선, 화살머리고지 및 공동경비구역(JSA) 통로 등이 있다.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남북 연결 철도·도로를 물리적으로 단절하는 조처를 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1월 경의선 도로 인근에 나뭇잎 지뢰를 살포했고, 같은 해 12월 동해선에 지뢰를 매설했다. 올해 3월엔 동해선 도로 펜스를 철거, 4월엔 경의선 도로 가로등을 철거했다. 이어 5월에는 동해선 철도 레일 및 침목을 제거했고, 6월에 동해선 도로 가로등을 철거했다. 7월엔 경의선 철도 레일 및 침목을 제거했으며, 8월엔 경의선 열차 보관소를 해체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북한 남북 육로 차단 작업 관련 사진을 공개하면서 “경의선과 동해선은 8월에 차단됐다”며 “이런 움직임은 사전에 감시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 “고립·단절 넘어 연대·협력”… 세계자원봉사대회 부산서 열린다

    “고립·단절 넘어 연대·협력”… 세계자원봉사대회 부산서 열린다

    자원봉사 발상지 부산‘피란민 구호’ 13개국 단체 지원 위해1951년 민간 단체 키우며 봉사 시작‘봉사센터’ 첫 오픈, 전국 허브 역할“코로나19로 단절된 국제 교류 재개”세계대회 유치한 까닭외환위기 등 역경 극복하면서 봉사블록체인 기반 봉사은행 시범 운영고령화시대 봉사 영역·방식 다양화공공·민간 함께 건강한 공동체 목표우리나라가 고난을 극복할 때는 언제나 자원봉사가 큰 힘이 됐다. 장롱 속에 잠자던 금붙이를 모아 수출하면서 외환위기를 벗어나게 해 줬던 금 모으기 운동이 한 사례다.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가 일어났을 때는 자원봉사자 123만명의 참여로 단시간에 복구를 이뤄 내면서 당시의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조금 더 멀리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일제강점기를 끝내는 시작이었던 만세운동 역시 자원봉사의 하나다. 이처럼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 실체화된 자원봉사는 우리 사회를 받쳐 온 중요한 자산이다. 고립과 단절이 심화하는 지금 자원봉사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국제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4 세계자원봉사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세계자원봉사대회는 197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대회를 개최한 이후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자원봉사 분야의 세계 최대 콘퍼런스이자 축제다. 자원봉사가 직면한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포럼, 참가자 네트워킹, 명사 강연 등으로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행사는 모든 국가의 자원봉사 활동 촉진을 목표로 결성된 세계 유일의 자원봉사 진흥 민간 기구인 세계자원봉사협의회(IAVE)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또 행정안전부·부산시·BNK부산은행·부산시자원봉사센터 후원으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인류의 힘, 자원봉사를 통해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열리며 80개국에서 14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기간 박형준 부산시장· 정경선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의 ‘인류의 힘 자원봉사를 통해 만들어 가는 미래’, 줄리안 퀸타르트 유럽연합(EU) 기후행동 친선 대사,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EU 대사, 재스민 샤인 매코널 미국 기후봉사단 고문의 ‘절박하고 필수적인 것, 기후변화 대응’ 등 다섯 차례 기조 강연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테크 기반 자원봉사, 자원봉사와 장소 기반 변화 N분 도시, 변화를 향한 협력, 적극적 시민 참여 등을 다루는 4개 포럼이 열린다. 7개 세미나를 통해 ‘고립의 시대, 건강한 공동체 만들기’, ‘불평등 감소, 사회적 영향을 실현하기 위한 자원봉사’ 등 7개 주제를 논의한다. 시는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부산이 자원봉사 친화 도시로 이미지를 다지고 자원봉사와 관련한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생산 유발 32억 9000만원, 부가가치 유발 20억 2000만원, 취업 유발 43.5명 등 경제적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절됐던 국내외 자원봉사 교류를 재개하는 시작으로, 부산의 자원봉사 역량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자원봉사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2002년 17회 대회가 서울에서 열린 뒤로 22년 만이다. 시는 2018년 이 대회 유치에 도전했다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밀려 탈락했다. 그러나 시는 2022년 대회 유치에 다시 도전해 미국 IAVE 사무국과 3차례에 걸친 화상 회의를 하며 부산의 국제 행사 수행 능력, 우수한 입지 여건 등을 강조하고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 은행’ 설립 등 혁신적 자원봉사 정책 추진 의지를 보이면서 지난해 차기 대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이처럼 대회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우리나라 현대적 자원봉사의 발원지라고 할 수 있는 부산의 전통을 살려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시키고 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다. 부산지역 자원봉사의 시작은 6·25전쟁이 발발한 이듬해인 195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부터 13개국 120개 민간 단체가 부산에 정착해 피란민 대상 구호·복지 사업을 진행했다. 이들이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는 한국 민간 단체를 육성하고자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부산에서는 자원봉사가 다른 지역보다 빨리 시작됐다. 88서울올림픽 등을 거치며 자원봉사가 활발해졌던 1990년대 들어서는 자원봉사 활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단체의 필요성이 커졌는데 최초의 민간 단체인 ‘한국자원봉사연합회’가 1991년 부산에서 창립됐다. 정부가 전국 12개 시도에 자원봉사센터 20개를 설립·운영하기로 1996년 결정했는데 센터 운영을 맡길 한국자원봉사연합회가 있었던 덕분에 부산시자원봉사센터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16개 구·군 센터와 함께 자원봉사자, 자원봉사 활동처, 자원봉사단체가 지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연구사업 등을 수행하며 자원봉사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시자원봉사센터는 외환위기 때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외국어 통역 봉사단을 운영하고, 다른 단체들과 함께 힘을 모아 실직자 가정을 돕기 위한 사랑의 쿠키 판매 운동을 전개하며, 알뜰시장을 운영하면서 수익금을 실직자 가정에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자원봉사 활동이 체계화되면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자원봉사자 2만 2000여명이 참여했고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는 10만명 규모의 봉사단이 꾸려지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10만명 넘는 자원봉사자가 마스크 제작, 소외계층 생필품 전달, 백신 접종 지원 등으로 봉사했다. 박경옥 부산시자원봉사센터장은 “6·25전쟁으로 닥친 역경을 함께 극복하면서 봉사 정신이 시작됐고,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세계자원봉사대회가 서로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 주민 1명 목선 타고 귀순…두 달새 벌써 3번째

    북한 주민 1명 목선 타고 귀순…두 달새 벌써 3번째

    북한 주민 1명이 추석이었던 지난달 17일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군에 따르면 추석이었던 지난달 17일 오전 북한 남성 주민 1명이 작은 목선을 타고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했다. 이 남성 혼자 귀순에 나섰다고 전해졌으며, 군은 배가 NLL을 넘기 전부터 감시장비로 포착해 귀순을 유도했다. 군 관계자는 “초기부터 정상적으로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두 달여 사이 세 번째로 알려진 북한 인원의 귀순이다. 앞서 지난 8월 8일 북한 주민 1명이 한강 하구 중립 수역을 통해 남측으로 왔고 8월 20일에는 북한군 1명이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넘어왔다. 북한은 최근 전방 지역 경계를 강화하고 남북 연결 통로 차단에 나섰는데 이는 내부 동요와 인원 유출의 차단 목적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다양한 형태의 귀순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남북 육로 단절을 위해 도로 주변 지뢰 매설 및 가로등 제거와 철로 제거 및 인접 부속 건물 철거 등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에서 대전차 장애물 추정 방벽 설치와 지뢰 매설, 철조망 설치, 불모지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육로 단절과 요새화 발표에 대해 김명수 합참의장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내부 인원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김정은 체제는 두려움을 느낀다. (외부 유입 및 내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세종로의 아침] 숫자 너머 사람을 보라

    [세종로의 아침] 숫자 너머 사람을 보라

    출산율 세계 꼴찌 기록을 벗어나기 위한 갖은 발상과 대책이 쏟아져도 어딘가 늘 불편했다. 아직도 출산하면 얼마를 더 주고, 몇 달을 더 쉬게 해 주는 식이 그저 어떻게 하면 낮은 숫자를 끌어올릴까 하는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서다. 한 사람을 낳아 기르겠다는 결심은 평생을 좌우하는 선택이다. 주거, 교육, 일자리, 노후 등 삶의 전반에 걸친 고민이다. 나의 오늘이 팍팍하고 버거운데 새로운 생명과의 내일을 꿈꾸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 여전히 출산이란 그저 국가를 위해 필요한 소수점 몇을 높이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자주 받는다. 저출산으로 이미 어느 곳에서나 인력 부족 문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지만 안보와 직결되는 군 병력 감소는 특히 걱정스럽다. 가뜩이나 병사 수가 절대적으로 줄어들 텐데 군의 허리를 맡고 있는 간부부터 급격하게 줄고 있다니 우려가 더 크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지적이 쏟아졌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육군에서 전역한 부사관이 3170명이나 됐다. 신규 임관한 부사관(하사)은 1280명에 그쳐 창군 이래 역대 최고 격차를 기록했다. 정년이 남았는데도 본인 의사로 중도 전역을 신청한 육군 중사·상사도 2021년 658명, 2022년 895명, 지난해 1275명, 올해 8월까지 1204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공군 조종병과 중령·소령 280여명이 지원 전역했고 이 중 240여명이 국내 민간 항공사로 이직했다고 밝혔다. 허영 민주당 의원이 해군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잠수함 승조원으로 양성된 750명 중 421명이 퇴직했다. 육군 초급 간부 임관의 70%에 달하는 학군장교(ROTC) 경쟁률은 2015년 4.8대1에서 2022년 2.4대1까지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정원 미달 대학이 75%나 됐다. 이들이 떠나는 데엔 여러 이유가 있다. 병사들의 봉급과 처우가 확 좋아진 것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초급 간부의 처우와 이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더 무거워진 업무와 책임에 대한 부담, ‘애국 페이’라고 할 만큼 열악한 주거와 복무 환경 등. “초등학생 딸이 어차피 또 이사 갈 것 같아 친구를 아예 안 사귀었다더라”는 한 간부의 일화는 웃픈 생각을 하게 한다. 결국 군에 인생을 비치기에는 현재는 너무 버겁고 그걸 다 감내할 만큼 미래도 밝지 않다는 것이다. 이미 대통령과 국방부 장차관 등 주요 인사들이 간부의 처우 개선과 복무 여건을 여러 차례 약속했지만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에서 “국방부가 제시하는 처우 개선 방안은 주로 금전 대책에 집중되고 있지만 금전 상황이 더 열악했던 과거에도 이 정도까지 간부가 이탈한 적이 없었다”며 문제의 본질을 다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황 의원도 “군인 처우와 복지, 안전, 자녀 교육 등 종합적인 실태 점검을 통해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봉급과 수당 인상, 관사 제공처럼 즉각 환경을 개선해 주는 방안들로는 원활한 삶에 대한 믿음까지 채우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들이다. 심리학을 공부한 장재현 현역 해군 중령은 저서 ‘워리어 마인드셋’에서 폭력은 나쁘다고 배워 온 청년들이 늘 전장에 대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부터 엄청난 스트레스인데, 거기에 더해지는 개인의 자유 제한, 가족과의 분리, 사회와의 단절 스트레스까지 스스로 감당하라고 하는 건 더이상 맞지 않다는 의견도 내놨다. 출산 축하금과 양육수당 몇십, 몇백만원에 아이 낳기를 결정할 수 없듯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도 당장 얼마 더 받는 것만으로 세워지진 않을 것이다. 병력 규모가 안보를 위해 반드시 유지돼야 하는 숫자라면 그걸 받치는 군인과 그 가족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기꺼이 나라를 위해 일하겠다고 나선 이들마저 실망하는 나라는 다른 누구에게도 희망을 주기 어렵다. ‘국가를 위한 사람’이 아닌 ‘사람을 위한 국가’가 더 많은 삶을 지켜낼 수 있다. 허백윤 정치부 차장
  • 이번엔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동행명령장

    이번엔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동행명령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0일 국회에서 실시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여당은 대통령실과 무관한 의혹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명씨가 국회 증인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며 명씨와 김 전 의원의 동행명령 결의를 요청했고, 국민의힘은 “다수결의 힘을 빌려 독촉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거수 표결에 부쳐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양부남 민주당 의원은 “명씨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위해 3억 7000만원을 들여 여론조사를 해 줬는데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며 “윤 대통령이 대선 때 여론조사 비용을 갚지 않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 공천을 해 준 것이라 중앙선관위는 조사·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저희는 강제력이 없고 사실관계 조사가 안 되는데 고발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반면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2022년 창원·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단수 공천을 받은 김 전 의원에 대해 (경쟁자였던) 제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수용했다. 공천 과정에 뭔가 있었다면 나도 항의했을 것”이라며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은 욕심 많은 정치인과 허풍이 있는 ‘꾼’ 비슷한 사람이 대통령과 김 여사를 판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명수 합참의장은 북한의 남북 육로의 완전 단절과 요새화 발표에 대해 “내부 인원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에 대해 김 의장은 “피해가 심대하고 국민의 생명에 위해가 발생했을 때 우리 계획(군사적 조치)이 실행된다”고 밝혔다.
  • 이번엔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동행명령장

    이번엔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동행명령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0일 국회에서 실시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여당은 대통령실과 무관한 의혹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명씨가 국회 증인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며 명씨와 김 전 의원의 동행명령 결의를 요청했고, 국민의힘은 “다수결의 힘을 빌려 독촉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거수 표결에 부쳐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양부남 민주당 의원은 “명씨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위해 3억 7000만원을 들여 여론조사를 해줬는데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며 “윤 대통령이 대선 때 여론조사 비용을 갚지 않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 공천을 해준 것이라 중앙선관위는 조사·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저희는 강제력이 없고 사실관계 조사가 안 되는데 고발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반면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2022년 창원·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단수 공천을 받은 김 전 의원에 대해 (경쟁자였던) 제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수용했다. 공천 과정에 뭔가 있었다면 나도 항의했을 것”이라며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은 욕심 많은 정치인과 허풍이 있는 ‘꾼’ 비슷한 사람이 대통령과 김 여사를 판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명수 합참의장은 북한의 남북 육로의 완전 단절과 요새화 발표에 대해 “내부 인원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에 대해 김 의장은 “피해가 심대하고 국민의 생명에 위해가 발생했을 때 우리 계획(군사적 조치)이 실행된다”고 밝혔다.
  • [단독]최악의 남북관계…통일부 ‘남북 소통·화합’ 과제 대폭 수정·변경

    [단독]최악의 남북관계…통일부 ‘남북 소통·화합’ 과제 대폭 수정·변경

    북한이 남한과 연결된 도로와 철도를 완전히 끊고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봉쇄하는 요새화 공사를 진행하는 등 ‘적대적 두 국가관계’를 현실화하는 가운데 통일부가 정부 출범 초기 제시했던 남북관계 정상화 과제가 대폭 수정되거나 변경된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일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조정 내역’ 자료를 토대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94번 남북관계 정상화’ 실천과제가 대폭 수정·통합되며 구체적인 과제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윤 정부 출범 초기 통일부는 실천과제로 ▲북한 비핵화 진전에 따른 경제지원과 남북공동 경제발전계획 추진 ▲대화와 상호존중에 기반한 남북관계 정상화 ▲남북 단절과 대결을 상호 개방과 소통 교류로 전환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올해 이 과제들은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 정상화’로 통합됐다. 또 환경 생태 협력을 통해 남북관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공존을 이뤄 통일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야심 차게 내놓았던 그린데탕트(환경을 뜻하는 그린과 완화를 뜻하는 데탕트의 결합어) 조성 과제는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 개선’ 과제에 편입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린데탕트와 관련한 포럼이나 정책 협의회 등을 개최했지만 올해 관련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1월 경의선·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4월에는 가로수 철거, 6월과 7월에는 각각 동해선과 경의선 철로를 철거했다. 4월부터는 비무장지대(DMZ) 북측지역에서 불모지를 조성하고 지뢰 매설, 대형 방벽 설치 작업을 위해 대규모 병력을 투입했다. 지난 7~8일에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1차 회의를 열어 사회주의헌법을 개정했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초 지시한 ‘통일’ 표현 삭제와 ‘영토 조항’ 반영이 이뤄졌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통일부가 실천과제를 대폭 조정한 배경에는 ‘남북관계 악화’가 있지만 대화와 협력 자체를 포기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위 의원은 “남북관계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통일부가 남북대화와 교류협력 자체를 포기해선 안 된다”며 “북한 바로 알리기, 북한 인권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어낼 돌파구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관계 상황과 정책추진 환경을 고려해 국정과제 하위과제인 실천과제를 조정한 것”이라며 “국정과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통일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북 간 경제협력, 대화, 사회·문화 교류 관련 실천과제는 연관성이 높은 과제로 통합해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통일부의 입장이다.
  • 北, 남측 도로·철길 완전 끊는다

    北, 남측 도로·철길 완전 끊는다

    북한이 남한과 연결되는 도로와 철도를 완전히 끊고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봉쇄하는 요새화 공사를 진행한다고 9일 선언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재규정한 뒤 북한은 관련 조치들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이를 공식화한 것이다. 남북 간 물리적 단절을 대내외에 천명하며 내부적으로는 ‘평화·통일’ 삭제의 명분을 쌓고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관계 재설정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인민군(북한군) 총참모부는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 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군은 “공화국의 남쪽 국경 일대에서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가 날로 고조되는 엄중한 사태에 대처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우리 공화국의 주권 행사 영역과 대한민국 영토를 철저히 분리하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조치를 취한다는 것을 공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에 대해 “제반 정세하에 우리 군대가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인 대한민국과 접한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봉쇄하는 것은 전쟁 억제와 공화국의 안전 수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오해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45분 미군 측에 이러한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고도 공개했다. 북한은 유엔군사령부에도 전화통지문을 보내 “남쪽 국경선 일대에 우리 측 지역에서 대한민국과 연결됐던 동·서부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기 위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북한은 “공사에는 다수의 우리 측 인원과 중장비들이 투입될 것이며 폭파 작업도 예정돼 있다”며 “귀측은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의선과 동해선은 남북교류 협력의 상징으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경의선 현대화와 동해선 연결에 합의했지만 이후 교류가 끊기며 사업도 중단됐다. 김 위원장의 남북 관계 단절 지시 뒤 북한은 바로 지난 1월 경의선·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4월에는 가로수 철거, 6월과 7월에는 각각 동해선과 경의선 철로를 철거했다. 4월부터는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불모지를 조성하고 지뢰 매설, 대형 방벽 설치 작업을 위해 대규모 병력을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DMZ 일대에 지뢰 매설과 방벽 설치 등이 지속 추진되고 있다”고 보고됐다. 북한군이 요새화를 공식화한 만큼 이곳에는 군부대를 주둔시키기 위한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이날 남북 분리 조처의 원인으로 한미 위협을 내세웠다. 군사 훈련과 미국 핵 전략자산 전개, 한미의 ‘북한 정권 종말’ 경고 등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총참모부는 “조선반도에 조성된 첨예한 군사적 정세는 우리 군대로 하여금 국가의 안전을 더욱 확실하게 수호하기 위한 보다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북한군의 이날 선언을 두고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바꾸고 영토·국경선 재설정과 ‘통일’을 지우기 위한 명분을 쌓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과 미국의 위기 조성 책임을 명분으로 우선 남북한 단절과 차단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한 뒤 북한 주민에 대한 내부 설득력을 확보해 최종적으로 헌법 개정으로 가는 수순의 행보”라고 설명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것은 한국이고 북한은 우발적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고 미국에 알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한국에 대한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도 미국을 자극하는 것은 최소 대선까지는 자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북한 총참모부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이미 비무장지대에서 정전 체제 무력화를 획책해 온 북한의 이번 차단·봉쇄 운운은 실패한 김정은 정권의 불안감에서 비롯된 궁여지책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욱 혹독한 고독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은 일방적 현상 변경을 기도하는 북한의 어떠한 행동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속보] 합참, ‘南 완전 단절’ 北에 “혹독한 고립 초래…도발시 압도적 응징”

    [속보] 합참, ‘南 완전 단절’ 北에 “혹독한 고립 초래…도발시 압도적 응징”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이 남북 육로 완전 단절과 요새화 공사를 선언한 것에 대해 “우리 군은 일방적 현상 변경을 기도하는 북한의 어떠한 행동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합참은 ‘북한 총참모부 보도에 대한 우리 군의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표명했다. 합참은 “북한 총참모부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개발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끊임없이 위협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비무장지대에서 정전체제 무력화를 획책해 온 북한의 이번 차단 및 봉쇄 운운은 실패한 김정은 정권의 불안감에서 비롯된 궁여지책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욱 혹독한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합참은 또 “만약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도발 원점뿐만 아니라 지원 및 지휘 세력까지 압도적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인민군총참모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반 정세하에서 우리 군대가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인 대한민국과 접한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봉쇄하는 것은 전쟁억제와 공화국의 안전 수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민한 남쪽 국경 일대에서 진행되는 요새화 공사와 관련 우리 군대는 오해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부터 9일 9시 45분 미군 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라고 덧붙였다.
  • 北 “南연결 도로·철도 완전단절하고 요새화 공사…미군에 통지”

    北 “南연결 도로·철도 완전단절하고 요새화 공사…미군에 통지”

    북한이 남측과 연결되는 도로와 철도를 완전히 끊고 요새화 공사를 진행한다고 9일 선언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총참모부는 “제반 정세하에서 우리 군대가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인 대한민국과 접한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 봉쇄하는 것은 전쟁억제와 공화국의 안전수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민한 남쪽 국경 일대에서 진행되는 요새화 공사와 관련하여 우리 군대는 오해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 미군 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북한군은 이번 조처가 남한 지역에서의 군사훈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총참모부는 “우리의 남쪽 국경과 접경한 한국 지역에서 매일같이 동시다발적으로 감행되는 침략전쟁연습책동이 전례를 초월하고 있는 속에, 미국의 핵전략자산들이 때 없이 출몰하고 그 누구의 ‘정권종말’을 떠드는 호전광들의 악청이 일상으로 되어버린 현실은 결코 스쳐지날 수 없는 사태의 심각성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강변했다. 이어 “조선반도에 조성된 첨예한 군사적 정세는 우리 군대로 하여금 국가의 안전을 더욱 확실하게 수호하기 위한 보다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정은 “대한민국 공격할 의사 없어… 소름 끼치고 마주서고 싶지도 않아”

    김정은 “대한민국 공격할 의사 없어… 소름 끼치고 마주서고 싶지도 않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남한에 대한 비난을 쏟아 냈고, 또다시 핵 공격 가능성으로 위협했다. 사회주의헌법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명문화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대남 적개심과 혐오감을 고조시키고 핵·미사일 개발과 위협의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창립 60주년을 맞은 김정은국방종합대를 찾아 “적들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공화국 무력은 모든 공격을 주저 없이 사용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핵무기 사용이 배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는 솔직히 대한민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면서도 “의식하는 것조차 소름이 끼치고 그 인간들과는 마주 서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남녘 해방이라는 소리도 많이 했고, 무력통일이라는 말도 했지만 지금은 전혀 이에 관심이 없으며 두 개의 국가를 선언하면서부터는 더더욱 그 나라를 의식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더불어 “조선반도에서 전략적 힘의 균형의 파괴는 곧 전쟁을 의미한다”며 “군사초강국, 핵강국으로 향한 우리의 발걸음은 더 빨라질 것이고 한미군사동맹이 괴뢰들 스스로가 광고하는 것처럼 핵동맹으로 완전히 변이된 현시점에서 우리 국가의 핵 대응 태세는 더더욱 한계를 모르는 높이에서 완비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를 또 거론하며 “그 인간”, “비정상적인 사유 방식”, “좀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쓰레기 풍선 약 100개를 남쪽으로 날려 보내기도 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북한 주민에게는 아직 ‘남북 두 국가’ 주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남북 관계는 완전히 단절됐고 자신들을 자극하면 핵 공격을 포함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대내외에 천명하며 체제 유지를 위해 택한 ‘두 국가론’에 대한 본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역설적으로 핵에 기반한 한미동맹의 움직임을 매우 민감하게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전날부터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평화·통일 관련 조항을 삭제하며 남북 관계를 적대 관계로 재규정하고 해상 경계선 등 영토 조항을 신설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 북한 매체에 관련 보도가 없는 것으로 미뤄 회의가 이틀 이상 열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개헌을 통해 남측으로 국경선을 새롭게 그을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이 경우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잠수함을 새로 건조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하고 정보를 분석 중이다. 해당 잠수함이 기존 북한 잠수함보다 크기가 커 김 위원장이 지난해 9월 언급한 ‘핵추진 잠수함’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 김정은 “대한민국 소름끼쳐…마주 서고 싶지도 않아”…대남 비난·핵위협 쏟아낸 의도는

    김정은 “대한민국 소름끼쳐…마주 서고 싶지도 않아”…대남 비난·핵위협 쏟아낸 의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남한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고, 또다시 핵 공격 가능성으로 위협했다. 사회주의헌법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명문화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대남 적개심과 혐오감을 고조시키고 핵·미사일 개발과 위협의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창립 60주년을 맞은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찾아 “적들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공화국 무력은 모든 공격을 주저없이 사용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핵무기 사용이 배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는 솔직히 대한민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면서도 “의식하는 것조차 소름이 끼치고 그 인간들과는 마주 서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남녘 해방이라는 소리도 많이 했고, 무력통일이라는 말도 했지만 지금은 전혀 이에 관심이 없으며 두 개의 국가를 선언하면서부터는 더더욱 그 나라를 의식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더불어 “조선반도에서 전략적 힘의 균형의 파괴는 곧 전쟁을 의미한다”며 “군사초강국, 핵강국으로 향한 우리의 발걸음은 더 빨라질 것이고 한미군사동맹이 괴뢰들 스스로가 광고하는 것처럼 핵동맹으로 완전히 변이된 현시점에서 우리 국가의 핵대응 태세는 더더욱 한계를 모르는 높이에서 완비되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또 거론하며 “그 인간”, “비정상적인 사유 방식”, “좀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쓰레기 풍선 약 100개를 남쪽으로 날려 보내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가운데 약 60개가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확인됐다고 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북한 주민에게는 아직 ‘남북 두 국가’ 주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남북 관계는 완전히 단절됐고 자신들을 자극하면 핵 공격을 포함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대내외에 천명하며 체제 유지를 위해 택한 ‘두 국가론’에 대한 본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역설적으로 핵에 기반한 한미 동맹의 움직임을 매우 민감하게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전날부터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평화·통일 관련 조항을 삭제하며 남북 관계를 적대 관계로 재규정하고 해상 경계선 등 영토 조항을 신설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 북한 매체에 관련 보도가 없는 것으로 미뤄 회의가 이틀 이상 열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개헌을 통해 남측으로 국경선을 새롭게 그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 경우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잠수함을 새로 건조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하고 정보를 분석 중이다. 해당 잠수함이 기존 북한 잠수함보다 크기가 커 김 위원장이 지난해 9월 언급한 ‘핵추진 잠수함’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 은평구, 전국 최초 1인가구 돌봄 서비스 ‘안녕, 은빛SOL 메이트’ 사업 참여자 내달 15일까지 모집

    은평구, 전국 최초 1인가구 돌봄 서비스 ‘안녕, 은빛SOL 메이트’ 사업 참여자 내달 15일까지 모집

    전국 최초로 1인가구 안전돌봄서비스 전용 플랫폼인 ‘안녕, 은빛SOL 메이트’를 운영 중인 서울 은평구가 내달 15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안녕, 은빛SOL 메이트’는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등을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은평구의 1인가구 지원정책 브랜드인 ‘은빛SOL’과 친구를 의미하는 ‘메이트’를 사업명에 담았다. 은평구는 주민 수요에 대응해 안전돌봄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제공기관인 ‘㈜밀’과 전용 플랫폼 개발을 추진해왔다. 내달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중장년(1960년부터 1984년까지) 1인가구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내달 15일까지 전용 링크를 통해 온라인 폼을 작성해 신청하거나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1인가구는 11월 말에 개별 통지되며,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한 후,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에 참여한다. 구는 사전 실태조사로 사회적 고립 위험도에 따라 단계별 참여자를 관리하고, 지정 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을 시 위기 신호를 감지해 사전에 등록한 보호자 등에게 알람 발송, 안부 확인, 필요서비스를 연계한다. 또한 출석체크, 식사기록, 걷기, 추천명소 방문, 문화예술 체험 등 다양한 미션과 이벤트도 제공한다. 참여 실적에 따라 최대 5만 소통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적립된 소통 포인트는 은평사랑상품권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앱 이용 시 뜨는 응원 메시지로 안부 인사를 전하며 심리적 안정을 지원한다. 주제별 게시판을 통해 생활 속 관심과 취미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도 조성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1인가구는 사회적으로 단절돼 고립되기 쉬워 건강과 자기돌봄에 소홀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은평구는 1인가구 안전지킴이로서 누구나 안심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돌봄 안전망을 촘촘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독특한 화풍, 따스한 색감… 이건 꼭! 영화관 직관

    독특한 화풍, 따스한 색감… 이건 꼭! 영화관 직관

    독특한 그림체를 내세운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시선을 끌고 있다. 좁은 화면으로 감상하면 그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운 만큼 반드시 영화관에서 보는 게 좋겠다. ●日 단편 만화 영화로 만든 ‘룩백’ 지난달 5일 개봉한 ‘룩백’은 그림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한 후지노와 세상과 단절된 채 그림만 그리는 교모토의 우정을 그렸다. 누적 발행 2700만부를 넘은 만화 ‘체인소 맨’을 그린 후지모토 다쓰키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동명의 단편 만화가 원작이다. 깊이 있는 서사, 독특한 그림체로 ‘만신’(만화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원작자의 화풍을 그대로 살렸다. 여기에 영화의 장점을 살려 이어지는 장면을 생동감 있게 구현하고 밝은 톤으로 채색해 눈에 쏙쏙 들어오게 했다. 원작 만화가 이미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를 영화로 확인하려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오시야마 기요타카 감독이 오는 12~13일 한국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행사도 열린다. ●정교한 그래픽의 ‘트랜스포머 ONE’ 지난달 25일 개봉한 ‘트랜스포머 ONE’은 화려하고 정교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이다. 이전 시리즈는 배우들이 등장하는 실사 영화였지만 이번엔 아예 영화 전체를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사이버트론 행성 지하 광산에서 일하는 하급 로봇들이 지상에 올라갔다가 잠들어 있던 알파 트라이온을 만난 뒤 변신 능력을 얻고 활약한다는 내용이다. 로봇의 묵직한 무게감을 잘 살려 냈으며 인간형 로봇들이 각종 동물이나 탈것으로 변신하는 과정도 매끈하게 보여 준다. 로봇들의 빠른 액션은 물론 레이저광선 등 각종 광원 효과도 화려하게 펼쳐진다. ●소설 원작… 명화 같은 ‘와일드 로봇’ 지난 1일 개봉한 ‘와일드 로봇’은 우연한 사고로 동물들만 사는 섬에 불시착한 로봇 로즈가 겪는 일을 그렸다. 미국 작가 피터 브라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이야기 뼈대만 유지하고 드림웍스가 거의 모든 부분을 새로 만들었다. 배경이 되는 섬 속 깊은 숲의 풍경과 수십 종의 동물은 물론 현대적인 로봇이 세월이 지나 바랜 느낌을 자연스럽게 녹였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인상파를 연상케 하는 그림체로 ‘장면 장면이 명화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더해지며 현재 관람객 평점이 9.5를 넘을 정도로 호평 일색이다. ●12일 개봉하는 수채화 같은 ‘너의 색’ 한편 ‘너의 색’은 사람을 색으로 느끼는 엉뚱한 여고생 도쓰코의 이야기로 12일 개봉한다. 도쓰코는 어느 날 학교에서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찬란하고 아름다운 색을 가진 소녀 기미를 만난다. 여기에 작은 책방에서 음악을 좋아하는 소년 루이를 만나 밴드를 결성한다. 음악으로 이어진 세 사람은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한다. 일본 만화 특유의 작화에 수채화를 보는 듯한 따스한 색감이 돋보인다. 도쓰코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 밴드 합주 장면 등을 무지개처럼 표현한 부분이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제26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최우수상인 금진상을 수상했다.
  • 박석 서울시의원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구간 교통체증 개선 조치 환영”

    박석 서울시의원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구간 교통체증 개선 조치 환영”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7일 동부간선도로(창동~상계) 지하차도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교통체증 개선 조치 상황을 점검했다. 동부간선도로 창동교~상계교 간 지하차도 건설공사는 동서 간 연결체계 구축과 중랑천변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2212억원을 투입해 지하차도 건설 및 상부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마들지하차도의 보수보강공사와 마들지하차도 종점에서 상계지하차도 종점까지 확장공사로 인해 해당 구간 차로가 3차로에서 2차로로 줄어 병목현상으로 인해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해왔다. 이에 박 의원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 안전지대 철거 및 복공판 추가 설치, 창동교와 상계교 진출로 신호체계 변경 등을 통해 차로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서울시는 박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교통운영과․서울경찰청의 공사중 교통소통대책 변경 심의(자문) 절차를 거쳐 관련 교통체증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 현장을 둘러본 박 의원은 서울시의 발 빠른 대응을 환영하며 “병목현상 해소로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구간의 상습 정체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하차도 공사 완료 시까지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관심을 가지고 챙기겠다” 밝혔다. 동부간선도로는 지난 1991년 개통 후 하루 약 15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서울 동부 지역의 주요 교통축이다. 간선도로로 단절된 생활권을 연결하고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상습적인 도로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추진 중으로, 지난 2일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월릉교~대치우성아파트 구간(12.5㎞) 착공식도 열렸다.
  • [사설] 판결 ‘발등의 불’ 李… 금도 넘기 시작한 ‘탄핵 방탄’

    [사설] 판결 ‘발등의 불’ 李… 금도 넘기 시작한 ‘탄핵 방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제 “일을 제대로 못하면 혼을 내서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정치”라고 했다. 10·16 인천 강화군수 보선 지원 유세에서다. “말해도 안 되면 징치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는 말도 했다. 민주당 안팎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는 빈도가 늘기는 했으나 당대표가 사실상 ‘탄핵’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재보선은 어디까지나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다. 야당으로서 정부의 실정(失政)을 비판할 수는 있겠다. 그러나 사유도 요건도 성립되지 않는 현직 대통령 탄핵을 함부로 선동하는 듯한 발언을 한다면 책임 있는 정치지도자의 모습이라 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음달 15일과 25일로 각각 예정된 자신의 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1심 선고를 앞두고 탄핵 정국에 시동을 걸겠다는 ‘방탄 빌드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까닭이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기간에 김건희 여사 의혹 총공세에 나서며 이를 발판으로 특검법을 또다시 발의하겠다는 계획이다. 당내에 ‘김건희 심판본부’까지 구성해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와 공천 개입, 주가 조작 의혹 등을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정감사가 이 대표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 방어와 탄핵 여론 조성을 위한 정쟁의 도가니로 변질될 판이다. 이런 상황인데 여권의 대응은 답답하기만 하다. 지난 4일 김건희여사·채상병특검법 등 ‘쌍특검’에 대한 국회 재의 표결은 가까스로 부결됐지만 국민의힘에서 최소 4표가 이탈했다. 야권은 국감에서 불거질 추가 의혹을 보태 3차, 4차 재발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특검법의 위헌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가 잇따르면서 친윤(친윤석열), 친한(친한동훈) 내부 갈등은 확산일로다. 이대로라면 8표 이상의 내부 이탈표가 나와 야당의 특검법 일방 독주를 견제하지 못하고 탄핵 드라이브에 속수무책인 상황에 맞닥뜨리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지난 2일 윤 대통령의 원내지도부 초청 만찬에 제외됐던 한동훈 대표는 어제 친한계 의원 20여명과 따로 만찬회동을 했다. 여권이 야당의 정치공세와 탄핵 시도를 차단하고 국정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내부의 불신과 소통 단절 우려부터 극복하는 일이 급선무다. 그래야 국민이 공감하는 국정난맥 수습의 해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실 전 행정관의 ‘공격 사주’ 의혹도 불필요한 내분으로 더 번지지 않게 정치력을 보여 줄 시점이다.
  • [서울on] 지속 가능한 돌봄의 가격

    [서울on] 지속 가능한 돌봄의 가격

    ‘출산이 단거리 달리기라면 양육은 장거리 마라톤이에요.’ 4년 전 산부인과 의사의 당부를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연약한 존재로 태어난 아기의 성장을 돕는 돌봄의 마라톤엔 완급 조절은 필요하지만 중단이 없다는 사실. 일터로 출근한 엄마 대신 아이 곁을 지켜 준 아이돌보미 선생님과 조부모님은 바통을 넘겨받은 ‘이어달리기 주자’에 가깝다. 서울의 각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기 위해 달리기 주자로 온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일을 시작한 지 한 달째다. 싱가포르, 홍콩만큼 비용을 낮춰 출산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 위험을 덜겠다며 시작한 시범 사업이다. 실효성 논란은 최저임금이 적용된 월급 238만원, 고비용 구조에서 시작됐다. 제도를 제안한 오세훈 서울시장도 “중산층 이하 가정에는 그림의 떡”이라고 했다. 대안을 찾는 정치권에선 가사관리사 제도에 주목했다. 정부인증기관이 고용하는 가사관리사가 아닌 가정과 1대1 계약 형식의 ‘가사사용인’으로 최저임금을 피해 가자는 주장, 외국인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나서자는 제안 등이다. 정부는 체류자 관리 어려움, 국제 규범 위반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논의에서 저출산 정책 대상인 돌봄 현장의 목소리는 뒷전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 지속 가능한 돌봄에는 서비스의 가격뿐만 아니라 질까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경력 단절의 선택까지 목전에 둔 당사자의 마음은 복잡하다. 한 사람의 월급으로 사람을 고용해 수지가 맞느냐 하는 비용뿐만은 아니다. 장기간 의지할 수 있는 분을 만날 수 있을지 불확실성도 변수다. 종종 아이돌보미가 바뀌면 새로 익숙해지는 문제는 고스란히 아이 몫이 된다. 가정 내 폐쇄회로(CC)TV는 이례적이지 않다. 워킹맘의 오복 중 하나가 ‘이모님’(아이돌보미) 복인 이유다. 불확실성의 원인 중 하나는 직업소개소나 개별 고용을 거치는 비공식 시장의 인력 수급 구조다. 양성화를 위한 가사근로자법이 2022년 시행됐지만, 실제 정부인증기관에서 일하는 가사관리사는 소수이고 대부분은 가사사용인의 위치다. 공공아이돌보미를 배정받으려면 3~4개월 대기가 일쑤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 가사관리사까지 가사사용인으로 입국하도록 제도를 변경한다면 불확실성은 가정이 떠안을 수 있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방안도 다르지 않다.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업종으로 이동할 유인만 높아질 수 있다. 숙소를 이탈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이 다른 곳에서 취업했다 붙잡히는 일도 벌어졌다. 벤치마킹 대상인 싱가포르와 홍콩의 합계출산율이 각각 0.97명, 0.77명으로 한국의 0.72명보다 월등히 높지 않다는 사실도 기대감을 낮춘다. 지속 가능한 돌봄을 위해선 달리기 주자들 사이에 손발 맞추기는 필수다.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내년 본사업을 앞두고 저출산 대책으로 자리잡으려면 비용뿐만 아니라 처우, 돌봄서비스의 질까지 논의의 범주에 넣어야 할 시점이다. 서유미 전국부 기자
  • 문재인 “盧·文정부가 이룬 상승 다시 추락…대화가 최고의 안보”

    문재인 “盧·文정부가 이룬 상승 다시 추락…대화가 최고의 안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대화가 최고의 안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남북 관계가 군사적 충돌의 일보직전까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먼저 “노무현 대통령이 심은 10·4 정상선언이라는 소중한 나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이르는) 11년의 긴 단절에도 시들지 않는 평화의 나무로 자랐다”고 말했다. 또 “10·4 정상선언은 문재인 정부에서 더 발전된 합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돼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더욱 활짝 꽃을 피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남북 대결 노선을 접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가 이룬 상승 다시 추락”“윤석열 정부, 평화 대신 대결 추구…국민소득 후퇴” 문 전 대통령은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 “매우 위태롭다. 한국전쟁 이후 최악의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확성기와 전단지, 오물 풍선을 주고받으며 지금 남북은 군사적 충돌의 일보직전까지 왔다. 실로 위험천만한 국면”이라며 “‘적대적 두 국가론’과 ‘자유의 북진’이라는 흡수통일론은 마치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와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이 다시 군사적으로 충돌한다면 우리 민족 모두에게 공멸의 길임을 직시해야 한다”며 “전쟁은 모두를 죽이고 모든 것을 파괴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 정부는 평화 대신 대결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평화 대신 대결을 추구하는 정부가 또다시 국민소득을 후퇴시키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 지수와 언론자유 지수, 의료와 복지 수준, 국민안전과 국가청렴도 등의 지표에서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서 이뤘던 상승이 지금 다시 추락하는 현실을 우리가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충돌로 죽거나 다친 국민이 한 명도 없었다”며 “대화가 최고의 안보라고 하는 첫 번째 이유”라고 했다. “한반도 리스크가 사라지며 국가 신인도와 함께 국민소득 등 각종 경제 지표가 크게 상승했다”며 “대화가 최고의 안보라고 하는 두 번째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위기 국면을 타개할 묘수로 ‘대화’를 꼽았다. 문 전 대통령은 “대화에 나서는 길 밖에 다른 길이 없다”며 “역사적 경험으로 확인되듯이, 대화를 멈추고 관계가 단절될 때 북한은 더욱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는 데 매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장 위기일 때가 대화의 적기”라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에 매달리는 무모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 당면한 위기가 충돌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남북한은 서로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를 향해 “우리 스스로를 위험에 빠트리는 신냉전에 편승하거나 대결 구도의 최선두에 서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하야 한다”며 “한미동맹을 튼튼히 하면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는 균형외교로 스스로 평화의 길을 찾고, 더 나아가 평화의 중재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하고 언젠가 북미대화가 재개될 때, 지금처럼 우리가 대화를 외면하고 대결 노선만 고집하다가는 대화 국면에서 뒷전으로 밀려나 소외되고 또다시 한반도의 운명을 남에게 맡기는 처지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0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연설에서도 “평화의 중재자”를 자처하며,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화 노력에 나서는 길만이 유일한 대북 해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4일 북한은 또다시 풍선 320여개를 띄웠으며, 오후 4시까지 경기도와 서울 지역에서 낙하물 120여개가 확인됐다. 그 중 하나는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풍선에 달린 발열 타이머가 쓰레기와 함께 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옛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2차 구간 이달중 착공

    옛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2차 구간 이달중 착공

    경인고속도로에서 해제된 구간에 남아 있는 옹벽 및 방음벽을 철거하는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 1-2단계 사업이 이달말 시작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50여 년간 도시를 단절시켰던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시는 4일 “인근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원도심을 회생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가 선정한 민간 시공업체는 2027년까지 1-2단계 구간(3㎞)의 중앙분리대·차로·옹벽·방음벽 등을 차례로 철거할 계획이다. 기존 왕복 6차로인 해당 구간은 최소 왕복 2차로까지 축소되고 통행 속도는 인천 기점에서 가좌 구간까지 시속 70㎞에서 50㎞로 하향 조정된다. 시는 현재 1-1단계 구간(인천 기점∼인하대후문)을 시작으로 옛 경인고속도로 10.45㎞ 구간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도시재생을 위해 2019년 이 구간을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전환하며 ‘인천대로’라는 도로명을 붙였다. 옹벽과 방음벽이 철거되면 인천대로 곳곳에는 공원·녹지·여가 공간이 조성되고 일반도로처럼 교차로가 설치된다. 김준성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공사 중 차로 축소로 인한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우려되니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 등 우회 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