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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제2경부고속도 강동구간 논란

    [현장 행정] 제2경부고속도 강동구간 논란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 고속도로’를 짓는다는 내용이 포함된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계획이 기로에 놓였다. 주민 반대에 부딪혀 당초 계획이 대폭 수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6일 국토해양부와 서울 강동구 등에 따르면 현재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사전 환경성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과 충남 세종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129㎞의 제2경부고속도로는 지난해 착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동구 등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에서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해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강동구 3.6㎞ 구간은 고속도로의 시발점이 되는 핵심 구간이다. 문제는 고속도로 건설 예정지 주변이 허허벌판이 아닌 아파트단지와 자연공원 등이 밀집한 도심지라는 데 있다. 때문에 국토부는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주민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동구 전체 구간 중 고덕동 광문고 앞부터 길동 생태공원에 이르는 방아다리길 2.7㎞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지하 고속도로를 짓는다고 하더라도 그린벨트 등 공원지역은 생태 훼손 가능성이 높고, 주변 아파트단지는 진동·소음 등의 문제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면서 “지상 구간 역시 개발유보지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개발이 본격화되면 동·서가 단절되는 현상도 빚어질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엔 강동구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은 의견수렴 차원에서 이뤄진 공청회 자체를 무산시킨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정부에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반대 의견을 담은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고속도로가 시내를 통과하지 않도록 우회하거나 아예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 다른 강동구 관계자는 “(국토부 측이) 지하철 9호선 추가 연장과 지하 고속도로 건설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강동구와 이웃한 경기 성남시 주민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국토부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남한산성을 지나는 8㎞ 구간 역시 모두 지하화하겠다고 설득에 나서고 있다. 남한산성을 우회할 경우 도로가 심하게 휘어져 사고 위험성은 높아지고, 도로 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도 지하수 고갈이나 동·식물 훼손 등을 이유로 고속도로 건설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강동구와 성남시 주민들을 설득해 최대한 빨리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 국토부는 아직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설계안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들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건설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설계도 제작이나 공사 일정을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장세훈 오상도기자 shjang@seoul.co.kr
  • 부산 새일지원본부 개소식 참석

    김교식 여성가족부 차관은 7일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종합적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할 부산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개소식에 참석한다. 이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해운대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정책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 현대사회의 비인간성 고발

    현대사회의 비인간성 고발

    ‘미필적 고의’는 한 개인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말이지만, 이를 ‘의도와 별개로 생긴 불행한 결과’들에 넓게 적용한다면, 국가를 포함한 공동체에도 유효한 표현일 것이다. 공동체는 개인의 행복을 위해 꾸려졌으나, 종종 의도치 않게 한 개인을 불행에 빠뜨리기도 한다. 소설가 한지혜(38)가 6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소설집 ‘미필적 고의에 대한 보고서’(실천문학사 펴냄)는 ‘사회가 저지르는 미필적 고의의 결과’에 대해 이야기한다. 9편의 수록작들은 누구도 원치 않았지만 자연스레 생겨난 부조리한 인간 관계와 삶의 방식들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가진 비인간성을 고발한다. 부조리를 표현하기 위해 소설 속에 자주 등장하는 모티프는 ‘실종’이다. 아내를 위한 저녁을 준비하다가 나가서는 영영 돌아오지 않는 남자(‘당신이 그린 그림은’), 허물어져 가는 마을에서 살다가 어느날 사라진 택시운전사(‘미스터 택시 드라이버’) 등 작품 속 인물들은 일상의 공간에서 별 이유없이 갑작스레 사라진다. 실종은 작품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면서 각각의 주제를 형상화한다. 표제작은 죽지도 않은 남편을 자기가 죽였다며 사망신고를 내고, 또 스스로는 실종신고를 하고 사라진 여자를 통해 현대 사회의 인간 소외, 관계의 단절을 이야기한다. 가정사뿐 아니라 예민한 사회 문제 속에서도 실종은 있다. ‘실종’이란 작품에서는 재개발 열기에 들뜬 분위기 속에서 치매 노인과 자폐증 아이가 마을을 떠돌다 사라지지만, 아무도 그들을 찾지 않는다. 심지어 어느 순간 이들은 신상기록까지 모두 지워져 있다. 이런 비인간적인 상황을 그려내면서 소설의 문체는 덤덤하다. ‘남편은 방금 죽었고-내가 그랬다-내 앞에는 내가 사랑하는 구두와 버튼 한 번이면 열 수 있는 문이 서 있을 뿐이다.’처럼 메마른 말들은 소설이 까발리는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 준다. 창작 과정에서 ‘작가의 실종’을 표명한 것도 의미가 깊다. 첫 번째 소설집에서 자신이 속한 청년 세대를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갔던 한지혜는 이번에는 자전적 서사의 틀을 벗어나 인물과 소재의 폭을 넓혔다. 그는 “내가 쓸 수 없을 것 같은 이야기를 내가 써보지 않은 방식으로 써보고 싶었다.”며 향후 활동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미필적 고의(未必的 故意) :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자기 행위의 결과로서 어떤 범죄 결과가 일어나도 상관없다고 하는 행위자의 심리상태
  • 한국 실업률, 선진국보다 왜 낮을까요?

    통계청이 내놓는 고용통계가 ‘체감기온’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은 그동안 끊임없이 되풀이됐다. 실업률이 대표적이다. 선진국과 비교할 때 궁금증은 더하다. 우리나라의 1월 실업률이 4.8%인데 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8.7%, 선진 7개국(G7)은 8.3%, 유럽연합(EU)은 9.5%였다. 최근 국회 일자리특위에 제출된 통계청의 ‘고용통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실업률이 선진국보다 현저히 낮은 이유는 산업구조의 차이와 인구·사회학적 구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선진국보다 농림어업 및 자영업 비중이 월등히 높다.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은 전체의 7%, 자영업자는 24.3%에 달한다. 반면 미국은 농림어업 취업자가 1.5%, 자영업자는 7.0%에 불과하다. 일본 역시 각각 3.9%, 9.5%에 머물고 있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농한기에 다른 일자리를 찾기보다는 대기하는 경향이 강하며 자영업자도 취업자에서 이탈할 때 다른 일을 적극적으로 찾기보다는 비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인구 중 육아·가사·고령 혹은 취업준비 등으로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로 편입되는 경향이 있다. 인구·사회학적 요인에 따른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도 실업률이 선진국보다 낮게 나오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7.2%에 달하면서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2005년 9.1%, 2008년 10.3%, 2009년 10.7% 등 고령층 인구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는 추세다. 이와 함께 여성은 가사·육아 부담으로 경력이 단절되거나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년층은 기업의 경력자 선호와 구인·구직 간 부조화 등으로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는 숫자가 늘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메디칼럼] 자살이 가족에게 주는 슬픔

    [메디칼럼] 자살이 가족에게 주는 슬픔

    [메디칼럼] 몇 년전부터 우리 나라는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이 거의 매년 반복되고 있다.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08년 기준 한국인 10만명당 자살 사망자는 24.3명으로, OECD 30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이로써 한국은 최근 수년간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보유해온 국가가 됐다.자살이 10대에서 교통사고에 이어 사망원인 2위에 오르고, 20대와 30대의 사망원인 중 각각 40.7%, 28.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다. 이는 미래 희망이자 경제활동 핵심인력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우리 나라 성장 동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살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우울증이다. 자살이 급증했다는 것은 바로 우리 나라가 살기 행복한 나라가 아닌 살기 힘든 나라가 되어 우울한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20대 가임 여성이 출산률이 낮아지는 것을 포함해서 신생아 출산률이 감소하고 있고 10대들은 학원과 영어 공부에 몸살을 앓고 있으며 20대와 30대는 그렇게 많은 공부를 하여도 취직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미래가 보장되지 않으니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라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자살은 이렇게 국가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 뿐만 아니라 한 가정을 파괴하게 하는 무서운 것이다. 이번 최진영 자살의 가장 큰 원인도 각별한 사이였던 누나 자실에 의한 압박감일 것이다. 정신과 진료를 할 때 외래 방문중 가장 많은 것은 우울증이다.우울증 증세가 있어 정신과 방문하여 상담을 할 때 정신과 특성상 가족 현황에 대해서 조사할 때 가족중에서 부모나 형제중에서 자살한 사실이 밝혀질 때 분위기는 아주 무겁게 내려앉는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회피하면서 얼굴 표정도 너무나도 어두워진다. 이는 수년 이상 지나도 가족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고 가족 중 또 다른 사람이 우울증 질환을 앓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한 경우 최진영씨처럼 어렵고 힘든 가난한 시절 서로 도우면서 힘겹게 살 때 도움이 되었던 누나 자살을 극복하지 못한 경우 제2의 자살을 부르게 되는 것이다. 가족 친지가 자살하였다고 다른 가족이 꼭 우울증 질환을 앓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심성이 언약하고 약한 사람은 친지 자살이라는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지 못해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대가족이 아닌 핵가족화가 되어 서로간의 도움이 부족할 때 더욱 그렇다. 최진영씨가 자살하게 된 것도 이런 핵가족화에 따른 가족간의 의사 소통이 단절되어 언약하고 힘든 사람을 도와주고 위로해주는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는 전국민 의료화가 되어 OECD 국가중에서 의료비가 가장 저렴하다. 그러나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으면서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은 다른 나라보다 더 저조하다. 이는 정신과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그만큼 크다는 것과 이와 맞물러 있지도 않은 선입관으로 사람들이 정신과 치료를 주저하기 때문이다. 우울증 환자는 자신이 우울하다는 것을 잘인식하지 못한다. 자살을 시도하기 위해서 건물에서 뛰어 내려거나 음독 자살을 시도하더라도 우울해서 자살을 시도했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고 단지 더 이상 살기 싫어하기 때문에 자살했다고 말한다. 우울증은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그래서 이를 마음의 감기라고 하는 것도 누구나 쉽게 생길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울증에 의한 파급 효과는 매우 크다. 기분이라는 것은 전염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부모가 우울증이 있으면 아이들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보다 더 많아지게 되면 누군가 자살을 하게 되면 다른 가족들도 자살을 하게 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여러 가지 편견으로 정신과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따라서 당장 필요한 것은 우울증 치료를 위한 사회적 기반 확충이며 이를 위해서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더라도 사회 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생명 보험과 같은 사보험 가입에서 제한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법안이 올해 상반기에 국회에 상정되어 통과될 예정이라고 한다. 정신과 의사로서 이러한 법안이 빨리 통과되기를 바란다.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1억 잠재력 끌어내는 힌두 전통학교

    11억 잠재력 끌어내는 힌두 전통학교

    최근 중국과 더불어 급부상하는 나라 인도. 빈부 격차와 지금도 남아 있는 신분제 ‘카스트’로 시름하고 있지만 그 잠재력은 엄청나다. 인도의 교육은 이 잠재력을 어떻게 끌어내고 있을까. EBS ‘세계의 교육현장’은 전통의 교육을 지켜가고 있는 힌두 전통학교를 시작으로 인도 교육의 모습을 소개한다. 1부에서는 힌두전통학교인 ‘구루꿀’을 소개한다. 전교생이 기숙생활을 하며 외부와 단절된 채 힌두 전통 문화를 익힌다. 모든 수업은 야외 수업이 원칙이다. 교실이 있지만 힌두 전통을 따르기 위해 밖에서 수업한다. 산스크리트어는 가장 중요한 과목이다. 몸과 정신을 단련하는 요가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90명의 학생들이 결코 수업을 빠지는 일이 없다. 힌두종교개혁 운동단체의 후원으로 수업료도 무료다. 2부에서는 같은 구루꿀 학교지만 여성 전용 구루꿀의 생활을 따라가 본다. 역시 기숙학교로 수업 커리큘럼은 일반 구루꿀과 비슷하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하는 것 보다 체력과 정신력을 겸비하는 것이 바람인 구루꿀 여학생들과 함께 인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3부에서는 히말라야 산 끝자락에 위치한 명문 기숙학교 ‘우드스탁 국제학교’의 모습을 소개한다. 외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우드스탁은 최고의 국제학교로 알려져 있다. 대학진학률이 95%에 이른다. 특히 이 학교에서 가장 공들여 공부하는 방식은 ‘비평’이다. 교사와 학생의 위치가 바뀌기도 한다. 서로 질문하고 답변한다.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생활하는 버릇을 들이며 건강한 학구열을 불태운다. 4부에서는 인도교육의 두 얼굴을 조명한다. 아직도 6억 이상의 인구가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들의 교육 현실은 밑바닥이다. 하지만 상층 5%의 주인공들은 다르다. 최고의 시설과 교육시스템을 갖춘 학교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는다. 그 한계를 짚어 본다. 29일부터 새달 1일까지 밤 12시 방송.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서울~하남 자전거도로 31일 개통

    서울~하남 자전거도로 31일 개통

    경기도는 하남시 창우동 팔당대교에서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까지 연결되는 13.5㎞의 한강변 자전거 전용도로(지도)를 오는 31일 개통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자전거 도로는 70억원을 들여 서울 잠실~천호동 광나루 유원지~하남시 팔당대교를 연결한 것으로, 이 도로 개통으로 팔당대교에서 행주대교까지 49.3㎞ 구간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한강을 따라 펼쳐지는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경사가 없는 것이 이 도로의 특징이며 사고 예방을 위해 자전거 표지판, 펜스, 가로등 등을 설치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개통된 자전거도로는 그동안 단절됐던 서울 잠실, 천호동 광나루 유원지에서 하남시 팔당대교까지를 연결한 것으로 주말 자전거 동호인들이나, 평일 자전거 출퇴근족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안산 시화공단~성곡동 5.6㎞, 김포 한강신도시~운양삼거리 9.0㎞, 평택 송북동 오좌삼거리~서정동 복창육교 2.0㎞, 동두천 보산역~하봉암교 6.5㎞, 연천 신서면 도신리~연천대교 4.0㎞ 등 5개 노선 27.1㎞ 구간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中감옥서 치마 풀어 만든 태극기 간직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中감옥서 치마 풀어 만든 태극기 간직

    │하얼빈 박홍환특파원│“일본은 안씨 가문의 원수, 조선의 원수야!”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를 사흘 앞둔 23일 거사 장소인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서 만난 5촌 조카며느리 안노길(96) 할머니는 연신 태극기와 안 의사 관련 자료들을 어루만지며 어눌한 우리 말로 “일본, 원수, 안씨 가문….” 등을 혼잣말처럼 되뇌었다. ☞ [사진] 안중근 의사, 그 분은 가셨지만… 할머니는 17살에 안 의사의 사촌동생인 홍근씨의 3남 무생씨와 결혼했지만 일제에 의해 남편이 숨진 뒤 원래 차씨였던 성을 안씨로 바꾸고 ‘안 의사 알리기’에 매달린 채 여태 혼자 살아왔다. 특히 중국 건국 이후 대약진운동이 한창이던 1958년 종교(가톨릭) 문제로 중국 당국에 의해 반혁명죄로 체포돼 1998년 석방될 때까지 감옥과 교화소에서 외부와 단절된 40년의 세월을 보냈다. 얼마나 시달렸던지 2000년 처음으로 할머니를 만나 지금까지 현지에서 보살피고 있는 최선옥(72· 전 성모자애병원 원장) 수녀는 “차마 못볼 꼴이었다.”고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세상과의 단절도 할머니의 고국사랑과 안씨 가문에 대한 열정은 식혀놓지 못했다. 감옥 안에서 치마 실오라기를 풀어 만든 태극기를 속옷 속에 수십년간 감춰 보관해올 정도로 할머니의 애국심은 오히려 커져만 갔다. 치매 때문에 정신이 가물거리긴 하지만 지금도 안 의사 관련 자료만큼은 손수 챙기고 있다. 안 의사 유해 문제를 꺼내자 할머니는 “일본놈들이 어떤 놈들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남편의 유해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할머니는 안 의사 후손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할머니는 멀리 고국 땅에서 찾아온 방문객의 손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지난해 방문객들이 용돈으로 쓰라며 쥐여준 돈 5000위안을 최 수녀를 통해 하얼빈의 안 의사 기념사업 일꾼들에게 기탁하기도 했다. 최 수녀는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귀띔했다. ‘안중근’은 할머니의 100년 삶 그 자체인 셈이다. 글 사진 stinger@seoul.co.kr
  • [곪아터진 교육비리] (상) 왜 이지경까지 왔나

    [곪아터진 교육비리] (상) 왜 이지경까지 왔나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 시절 시교육청 핵심 보직은 ‘특정지역’ 출신들로 채워졌다. 여기에 서울사대 출신이면 ‘성골’로 통했다. 정권에 따라 이런 현상이 예외없이 반복됐다. 김대중 정권과 호남을 기반으로 한 노무현 정권 때는 호남인맥, 박정희 정권부터 김영삼 정권까지 30여년간은 영남 출신들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한국의 고질병인 지연·학연이 교육계에도 독버섯처럼 퍼져 있었고, 혈연까지 더해졌다. 때문에 교육계의 부패는 당연한 현상이었다. 교육계 내부에서도 지연·학연·혈연 구조가 비리의 온상이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 정부 수립 후 60여년 동안 칡넝쿨처럼 뒤엉킨 뿌리깊은 이 ‘비리 3종세트’를 확실하게 단절하지 않고는 미래가 없다는 게 교육 관계자의 일치된 진단이다. 실제로 공 전 교육감 시절에도 교원 인사는 출신지와 출신학교에 따라 달라졌다. ‘호남+서울교대’, ‘호남+서울사범대’면 성골, 이 중 한 가지에만 해당되면 진골,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으면 6두품으로 인식됐다. 공 전 교육감은 전북 남원 출신이며, 구속된 목창수(63) 전 교육정책국장은 서울대 사범대, 김재환(60) 전 교육정책국장은 전북 군산·공주사범대, 장연익(59) 전 중등인사담당 장학관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전주대를 나왔다. 이런 부조리가 공 전 교육감 재임 기간 내내 지속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도 “당시 인사가 나면 어김없이 호남 출신이 요직을 독식했다.”면서 “출신 성분이 다른 교원들은 아무리 근무성적이 좋아도 요직에 앉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울시교육청 인사는 사실상 ‘그들만의 리그’였다. 인사청탁, 뇌물수수가 만연해도 감시와 견제기능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교육계 관계자는 “서로 감싸주는 가족 같은 분위기이다 보니 인사비리에도 무감각해진 게 사실”이라며 “그동안 교육계가 곪아 있었던 것은 비리를 알아도 ‘서로 견제·비판하면 제 살 도려내기밖에 안 된다.’는 묵계 때문에 모두가 입을 닫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전의 교육계는 영남판이었다. 교육감에게 집중된 무소불위의 인사권 역시 교육계 특유의 이런 ‘연줄’과 무관하지 않다. 교육감이 교장의 승진·발령·전보, 장학사·장학관 임명 등 인사 전권을 행사하다 보니 교육감에 대한 충성 경쟁이 끝없이 이뤄진 것이다. 한 교육계 관계자에 따르면 “나중에 교장이나 교육감이 될 가능성이 높은 선배 교사의 논문을 대필해주는 방식으로 충성을 다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현재 교육감의 인사권한을 견제할 만한 장치는 사실상 없다. 서울시교육위원회 등이 교육감의 인사권을 감시·견제해야 하지만 교육위원들 역시 교육계에 몸담고 있어 지연·학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교육계에는 교육감 앞에 줄만 잘 서면 초고속 승진도 가능하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교육감과의 인맥은 ‘프리패스(Free Pass)’라는 말까지 나왔다. 반대로 인사에서 까닭없이 배제되는 교원도 많았다. 근무평정점수가 좋은 교원이 좌천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한 초등학교 교장은 “많은 인사가 교육감과의 인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인사 결과를 그냥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의 최고위층 관계자도 “교육감과 친하게 지내야 교장 인사발령에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교육감의 강력한 인사권을 인사비리의 출발점으로 보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글로벌 시대]‘웰빙 직장인’의 경쟁력/최정아 새로움닷컴 대표

    [글로벌 시대]‘웰빙 직장인’의 경쟁력/최정아 새로움닷컴 대표

    대기업에 다니는 김모 이사는 매일 밤 12시가 되어야 집에 들어온다. 야근이 없는 날은 저녁마다 업무 관련 모임이나 회식에 빠짐 없이 참석한다. 어쩌다 집에 일찍 오는 날에도 끊임없이 울리는 핸드폰과 이메일에 꼼꼼히 답하느라 가족과 대화할 시간이 전혀 없다. 주말에도 사장에게 수시로 전화가 와서 마음 편히 쉴 수도 없다고 한다. 김 이사는 요즘 늘 입버릇처럼 말한다. 언제 자신이 무너져서 다 포기하게 될지 자신도 모르겠다고…. 최근 대기업 임원, 의사, 교수 등 전문가와 고위 공무원 등의 자살이 늘어나는 이유도 ‘남들보다 더 잘나가야 한다, 늘 최고이고 성공하는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 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이어지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꼭 극단적인 선택이 아니더라도 그런 피곤하고 긴장된 생활이 지속되면 자신에 대한 확신과 대인관계 능력이 약화되어 성과의 부재로 이어지고 결국 퇴직을 강요당하거나 스스로 퇴직을 선택하는 경력생활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중년 남성 직장인들에게 직장생활의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자신을 위해서보다는 항상 생계를 위해, 가족을 위해,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답한다. 반면 요즘 젊은 직장인들 중엔 재충전의 중요성을 알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는 ‘웰빙 직장인’이 늘어가고 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외환위기 이후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예전에는 상사들의 모습이 성공의 상징으로 동경의 대상이었다면 지금은 임원이나 CEO조차 능력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현실을 직접 체험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따라서 예전에는 임원이 되기 위한 승진경쟁이 치열했다면 지금은 오히려 임원이 될수록 더욱 큰 능력이 있어야 하고 고용환경도 오히려 직원들보다 더 불안정해 보이기 때문에 승진 기피족이 나올 정도로 현재의 생활을 즐기며 자기능력 계발에 초점을 맞추는 직장인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또한 웰빙 직장인에 대한 기업들의 마인드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감성과 테크놀로지가 이슈인 현실에선 모든 면에서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중요시되는데 앞만 보고 질주하면서 스트레스와 업무에 찌든 직원에게서는 창의력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들도 오히려 임직원들에게 안식휴가나 안식년제도를 만들고 사내동호회를 활성화하고 취미활동 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 영국 등 유럽에서는 ‘인터림 직장인’이라고 경력자들 사이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일하는 시간을 줄여 나머지 시간은 미래에 대한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우고 자신의 취미나 특기를 살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런 인터림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기업체에 인터림 직장인을 전문적으로 소개시켜 주는 인재 서비스 회사도 활성화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 만난 한 외국기업의 부장도 현재 자신이 배터리가 완전히 소진되어 거의 시체처럼 기계적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회사에 휴직계를 낼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경력단절의 위험성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다. 평균수명 100세를 바라보는 현실에선 20대 중반부터 60대 중반까지 적어도 40년 이상의 경력생활을 해야 하고 적어도 한 번 새로운 분야로의 경력 전환과 세 번 정도의 이직, 두 번 이상의 안식기간이 필요하다. 꿈이 있는 사람은 삶을 현재의 모습으로만 보지 않고 미래에 대해서도 늘 생각하며 살아간다. 실제로 이제는 회사가 개인의 비전을 책임져 줄 수 없는 글로벌 경쟁시대이기도 하고 20, 40, 60세에 새로운 인생을 계획하는 3라운드 인생이 되었다. 따라서 너무 조급하게 앞만 보고 질주하기보다는 틈틈이 스포츠, 요리, 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제2 특기를 개발하면서 삶도 충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웰빙 직장인으로 살면서 오랜 기간 직업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준비를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 [인사]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 ◇일반직고위공무원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장 장옥주◇국장급△인구아동정책관 이상영△노인〃 김원종△보육〃 권덕철◇과장급 [과장]△고령사회정책 강민규△저출산정책 김용수△아동복지 임인택△아동권리 양동교△노인정책 김혜진△노인지원 신승일△요양보험운영 김철수△보육정책 전병왕△보육사업기획 이민원△보육기반 김홍중 ■여성가족부 ◇고위공무원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김태석△청소년가족정책실장 김태석△대변인 이복실△여성정책국장 정봉협△권익증진〃 권용현△청소년정책관 전혁희△가족정책관 임관식◇파견검사△여성·청소년보호중앙점검단장 홍종희◇과장급△장관비서관 조신숙△장관보좌관 황동연 이현아<과장>△운영지원 박현숙△권익지원 김호순△여성정책 최성지△성별영향평가 조민경△여성인력개발 윤효식△경력단절여성지원 김숙자△청소년정책 박난숙△청소년역량개발 이재복△청소년교류 류기옥△청소년자립지원 김석병△청소년보호 김성벽△가족정책 김은정△가족지원 인정숙△다문화가족 김중열△권익기획 강선혜△아동청소년성보호 김봉호△복지지원 김권영<담당관>△기획재정 조진우△국제협력 손애리△홍보 이남훈△행정관리 이성미△법무정보화 홍현주<팀장>△여성·청소년보호1 이은희△여성·청소년보호2 강정민 ■충북도 ◇서기관 승진 △성과관리담당관 권석규△기반건설과장 이차영△노인장애인복지〃 조병옥 ■경남도 ◇4급 △양산시 국장요원 박문길△의회사무처 전문위원 문병하△정보통계담당관 진말연△계약심사과장 이이만△자연학습원장 김형동△치수방재과장 문재화△거제시 강석규△세정과장 김영균△사회장애인복지〃 김용근△재난안전〃 이양진 ■조선일보 △이사 논설주간 송희영△이사 방성훈△비상임이사 박영배 한위수 ■경기일보 △편집국장 이연섭 ■신한은행 ◇부서장 전보 △광명푸름이지점장 박정철 ■우리은행 ◇승진 △운정지점장 정윤섭△창원테크노파크〃 하경호◇이동△석계역지점장 김현석△화정역〃 홍기표△중부기업영업본부 기업영업〃 정운기
  • [연극리뷰] ‘오빠가 돌아왔다’

    [연극리뷰] ‘오빠가 돌아왔다’

    “다른 집은 담 타넘어 가야 되는데 가족은 그냥 문 따고 들어오잖아. 그러니까 언제든지 변심하고 작심하면 일낼 수 있어. 무서운 거지.”(연극 ‘오빠가 돌아왔다’ 대사 중) 때론 남보다 못한 것이 가족이라고 했다. 연극 ‘오빠가 돌아왔다’는 관계가 단절되고 파괴된 가족 해체시대의 해법을 찾아가는 한 가족의 웃지 못할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언뜻 들으면 복고풍의 신파조 연극 같지만, 작품은 코믹하고 명랑한 수준을 넘어 페이소스마저 느껴진다. 무위도식에 술주정을 일삼는 아버지, 남편의 무능력함을 참지 못하고 가출한 어머니,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이 불러온 폭력 때문에 집 나간 오빠. 제대로된 가족 구성원을 찾아볼 수 없는 이 ‘콩가루 집안’의 이야기는 스무살 오빠가 열여덟살 여자친구를 데리고 4년만에 집에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이 집의 유일한 ‘중재자’인 중학생 딸 경선의 눈에는 가족이 상처를 감싸고 치유하는 관계가 아니라 쫓고 쫓기는 정글의 먹이사슬처럼 보일 뿐이다. 작품은 가족이라는 일상적인 보편성을 소재로 하면서도 개성이 살아있는 인물 캐릭터와 살아있는 대사로 극에 입체감을 불어 넣는다. ●이한위·이문식 등 맛깔연기 일품 김영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지만, ‘마리화나’, ‘강철왕’, ‘락희맨쇼’ 등의 작품에서 감각적인 웃음을 선보였던 고선웅 연출은 원맨 브라스밴드에 코믹 댄스를 가미해 극의 분위기를 밝고 경쾌하게 만들었다. 아버지 역의 이한위와 이문식을 비롯해 황영희, 류혜린 등 배우들의 맛깔난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연극은 언제까지나 갈등하고 반목할 것만 같았던 가족들이 야유회를 통해 화합을 도모하는 장면에서 절정을 이룬다. 하지만, 또다시 시작된 아버지의 술주정으로 인해 모처럼만의 화해 자리는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이처럼 ‘오빠가 돌아왔다’는 억지로 가족의 치유를 이야기하기 보다 이들의 불편한 동거를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이 시대 가족의 의미를 역설적으로 되묻는다. ●불편한 동거 적나라하게 보여주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원작의 다소 냉소적인 정서와는 달리 TV 개그 프로그램의 한 코너를 보는 것처럼 재치있는 구성과 음악, 공간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다만 결말을 통해 가족의 재결합을 이야기하면서 속도감이 줄어들고 집중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고선웅 연출은 “돌아온 오빠를 구심점으로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싶었다.”면서 “모든 관계가 부서지고 소통이 단절된 현대 사회의 가족 풍토를 환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10 한국여성 자화상] 비경제활동 인구 사상 최대

    [2010 한국여성 자화상] 비경제활동 인구 사상 최대

    지난해 여성 비경제활동인구가 1042만명으로 사상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여성들이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 한파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또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남성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특히 여성 비임금 근로자가 큰 타격을 입었다. 노동부가 7일 발표한 ‘2009년 여성 고용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보다 28만 6000명 증가한 1042만명이었다. 이는 1962년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이래 최대치다. 남성 비경제활동인구(527만 8000명)보다는 갑절이나 많은 규모다. 비경제활동 사유로는 육아와 가사가 6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구직 단념자도 전년보다 34% 늘어 6만 3000명에 달했다. 지난해 여성 경제활동참가율(49.2%)은 전년에 견줘 0.8%포인트 하락했고 고용률(47.7%)은 1%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남성 경제활동참가율 및 고용률 하락률은 각각 0.4%포인트, 0.8%포인트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여성 취업자 수도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지난해 여성 취업자는 전년보다 1%(10만 3000명) 감소한 977만 2000명이었다. 반면 남성 취업자수는 3만 1000명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성 취업자 중 비임금 근로자는 전년보다 19만명 줄었는데 그 중 자영업자가 11만 9000명을 기록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근로자는 오히려 8만 7000명 늘었다. 임금근로자 대비 임시·일용직 비중은 여성이 56.1%로 0.9%포인트, 남성(33.3%)은 1.9%포인트 빠졌다. 여성 실업률은 0.4%포인트 상승한 3%로 0.5%포인트 오른 남성(4.1%)보다 낮았다. 이재갑 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은 “지난해 고용한파가 덮치자 임금근로여성들은 기업들의 일자리 나누기 정책 등을 통해 계속 고용됐으나 비임금근로여성들은 일자리를 잃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자영업은 과잉상태로 2006년 이후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난해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이 분야의 일자리 사정이 더욱 악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동부는 고용취약계층인 여성들에 대한 일자리 제공을 위해 올해 고용지원센터와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160만명에게 취업 알선 및 직업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여성의 경력단절을 줄이기 위해 여성친화적 일자리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6일 TV 하이라이트]

    ●OBS 스페셜<육쪽 마늘의 비밀>(OBS 오후 8시50분) 육쪽 마늘의 비밀을 밝혀본다. 알싸하고 매콤한 맛, 웬만한 보약 부럽지 않은 건강효능으로 우리네 식생활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마늘은 동서를 막론하고 예로부터 사랑받아 왔다. 최근 새롭게 밝혀지고 있는 마늘의 건강효능과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의 마늘 쓰임새를 2부작으로 살펴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인도대륙 서남부에 위치한 ‘고아(Goa)’는 인도에서 가장 작은 주지만 유럽에서 오는 직항이 있고, 가장 멋진 해변과 아름다운 석양이 있는 곳이다. 또 유럽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은 터라 아직 유럽의 문물이 많이 남아 있다. 전 세계에서 몰려오는 여행객들을 유혹하는 아름다운 휴양도시 인도 고아로 떠나본다. ●세대공감 토요일(KBS2 오전 9시30분) 고독한 눈빛의 패셔니스타 소지섭의 ‘미안하다 사랑한다’. 조각미남 한류배우 송승헌의 ‘가을동화’. 몸짱얼짱의 대표주자 소지섭과 송승헌의 매력대결이 펼쳐진다. 한 시대를 뒤흔들어 놓은 유행어 베스트10을 알아본다. 또 고 배삼룡의 삶과 죽음을 재조명하며 후배들이 기억하는 명장면을 살펴본다. ●수상한 삼형제(KBS2 오후 7시55분) 연희가 없는 찜질방은 엉망이 되고, 이 상황을 지켜본 우미는 연희에게 찾아가 미안하다고 말하며 자존심이 상해 울게 된다. 부영은 마탄과 어른들을 모시고 상견례를 한다. 건강은 혼인 신고를 하려고 구청에서 청난을 기다리고, 행선은 난자에게 청난이 사는 동네만 알아 내서 상도동으로 찾아간다. 한편 청난은 혼인신고를 하려고 집에서 나오는데…. ●민들레 가족(MBC 오후 7시55분) 백화점에서 근무하던 혜원은 자신과 선배의 사이를 의심한 선배 와이프에게 수모를 당한다. 때마침 현장으로 달려온 본부장은 혜원을 구하려 하지만 한 발 앞서 나타난 재하가 위기 상황에서 혜원을 구한다. 임신한 지원을 위해 손수 갈비탕을 끓여 찾아온 미원은 먼저 지원을 찾아온 혜원과 만나게 된다. ●BBC생명과학다큐(MBC 밤 12시5분) 평균수명이 늘면서 인간은 오래 살게 되었으나, 인체 내 생존투쟁 능력은 종말로 치닫는 ‘노년기’를 다룬다. 현대의학의 도움으로 부상과 질병과 싸울 수 있으나, 생존투쟁 능력이 고갈돼 반응은 현저히 떨어진다. 결국 인체의 장기가 움직임을 멈춘다. 노년의 인체 속 생존투쟁과 마감을 살펴본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할머니만 바라보는 손자들이 있다.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고 사회와 단절된 채 사는 쌍둥이 손자들. 하지만 할머니의 몸은 성한 곳이 없다. 고관절수술을 받았지만 집안에 빗물이 새는 바람에 미끄러져 다리 건강은 더 악화되었다. 할머니가 만든 음식이 제일 맛있다는 손자들 때문에 할머니는 오늘도 일어선다. 김영애 할머니의 사연을 만나 본다.
  • [어린이 책꽂이]

    ●별난 기자 본본, 우리 건축에 푹 빠지다(구본준 지음, 이지선 그림, 한겨레아이들 펴냄) 신문사 문화부에서 건축을 담당하는 ‘본본 기자 아저씨’가 들려주는 우리 건축 이야기다. 부드럽게 솟은 지붕의 곡선부터 통통하거나 춤추듯 휜 기둥, 소박하지만 풍성한 마당, 안채가 보일 듯 말 듯 야트막한 돌담 등 우리네 전통 건축물 여기저기를 함께 손잡고 다니듯 꼼꼼히 설명해 준다.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와도 비교하며 각각의 장단점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1만원. ●사계절 웃는 코끼리 시리즈(사계절 펴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은 이제 그림책에서 읽기 책으로 슬슬 넘어갈 때다. 하지만 어지간한 저학년 동화는 아직은 버겁기만 하다. ‘웃는 코끼리 시리즈’는 원고지 50매 남짓의 길지 않은 동화 4~5편을 엮어 아이들이 혼자서 책 한 권을 술술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일단 1권 ‘보물상자’, 2권 ‘달을 마셨어요’, 3권 ‘여름이와 가을이’, 4권 ‘학교 가는 길을 개척할 거야’까지 나왔다. 각권 7000원. ●안 알려진 호랑이 이야기 묶음(이진숙·김향수·조미라 지음, 백대승 등 5인 그림, 한솔수북 펴냄) 우리네 옛이야기 속에는 호랑이가 무던히도 등장한다. 썩은 동아줄 타고 올라가다 떨어진 호랑이, 곶감을 무서워하며 도망치는 호랑이 등 사악하거나 어리석은 모습이 많다. 시리즈는 가슴 따뜻한 호랑이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욕심 많고 잔꾀 부리는 사람을 잡아먹는 눈썹이 하얀 호랑이, 사람에게 해코지하는 짐승들을 막아주는 암행어사 호랑이, 꽹과리 배워 인간 형님을 구해주는 호랑이 등 여러 호랑이들은 읽다 보면 슬며시 웃음을 짓게 된다. 전 5권 1세트 4만 6200원. ●딸꾹질 한 번에 1초(헤이즐 허친스 지음, 케이디 맥도널드 덴톤 그림, 이향순 옮김, 북뱅크 펴냄) 쉼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어제’, ‘화요일’, ‘작년’이니 하는 이름을 부여하며 단절된 듯 만든 것은 어른들의 몫이었다. 하지만 아이들 역시 1시간, 하루, 일주일, 1년 등 시간의 개념을 파악해야 하는 것은 숙명적 과제다. 자연의 변화, 내 몸의 변화 등을 통해 흘러가는 시간의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도록 도와준다. 9500원. ●책(모디캐이 저스타인 글·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펴냄)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신들이 책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임을 인식한다. 또한 아이들은 독자의 입장에서 ‘책’이라는 또 다른 세계 속에 생생히 살아가고 있는 책 속 등장인물을 보고 있음을 깨닫는다. 동화와 역사소설, 추리소설, 우주여행 이야기 등을 좇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픈 꿈에 부풀게 한다. 1만 1000원.
  • 방시혁 “세대간 단절된 가요계, 안타까워”

    방시혁 “세대간 단절된 가요계, 안타까워”

    히트 작곡가 방시혁이 신구 세대간에 단절된 현 대중음악계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방시혁은 최근 케이블 채널 Mnet의 가요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의 ‘B Shop’ 코너를 통해 가수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와 홍진영의 ‘사랑의 밧데리’를 힙합 음악으로 재해석했다. 방시혁은 “이전 세대의 훌륭한 음악들이 다음 세대나 후배 음악인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대중 문화계가 전달자의 역할을 수행할 책임이 있다는 생각에 이번 코너를 준비했다.”고 의도를 밝혔다. 방시혁은 원곡의 피치를 올린 후 샘플링을 재배치하는 기법을 사용해 신세대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대선배 이미자와 신인 홍진영의 음악을 함께 선택해 트로트 음악사의 흐름을 재조명한 것이다. 엠카운트다운 ‘방시혁의 비샵’은 4일 엠넷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념사 정치권 반응

    한나라당 내 친박계와 야권은 1일 이명박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3·1운동의 대승적 화합 정신’을 강조하자 “세종시 수정안 반대를 포기하라는 압박 아니냐.”며 반발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대통령 말씀은 지당하다.”면서도 “진정한 조화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정도(正道)로 갈 때 가능하며, 더욱 더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국민과의 약속’을 강조하며 원안을 고수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반면 친이계 정태근 의원은 “대통령 말씀은 원론적인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민주당 송두영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이념논쟁 중단’, ‘서로를 인정, 존중’이라고 말한 것은 세종시 백지화 추진을 반대하는 국민여론을 의식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3·1운동은 범민족적 항일독립운동이지 이념논쟁을 중단하자는 운동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의 말 대로 서로를 인정, 존중한다면 일본제국주의를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노영민 대변인은 대통령이 3·1운동의 정신을 ‘관용과 포용’으로 정의한 것에 대해 “식민지 백성이 일본제국주의를 포용하고 관용해야 했나.”면서 “과거와의 분명한 단절 없이 미래를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세종시 수정안을 꺼내 들어 대립과 갈등을 양산하고, 국민화합을 방해한 대통령이 이제는 국민투표를 암시하는 듯한 중대결단설까지 퍼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바로잡지 않으면 반동의 역사가 거듭된다는 게 인류사의 교훈”이라면서 “일본은 과거사에 대한 반성은커녕 호시탐탐 도발을 획책하는 몰염치한 국가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 홍성규기자 window2@seoul.co.kr
  • 여성취업지원 전국서비스

    출산, 양육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취업을 돕는 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의 전국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여성부는 24일 서울·부산·경기 등 8개 ‘광역 새일 지원본부’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2009년 2월 지정·운영된 새일센터가 77개소에 불과, 전국 230여개 시·군·구 지역에서는 취업지원 서비스가 어려운 점을 개선한 조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직 유연근무제 도입] (하) 성공하려면 이렇게

    ‘신분·급여가 보장된 공직사회라면 민간기업보다 유연근무제 정착의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인사 시스템도, 문화도 싹 갈아치워야 한다.’ 하반기부터 확대 도입될 공무원 유연근무제에 대한 전문가 및 공직사회 내부의 조언이다. ●근무평가·대체인력풀 보완을 18일 중앙부처 한 여성과장은 “장관, 국장 등 간부진에게 수시보고 체계가 일상화된 공무원 조직 특성상 위로 올라갈수록 유연근무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육아휴직조차 망설였던 공무원들에겐 확실한 유인책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과장은 “출퇴근 시간 조절, 주 4일 근무가 일상화되면 대체인력이 필요한 육아휴직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기관장, 다른 직원 입장에서도 인력관리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눈치보기나 근무 혼란은 당분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김태홍 일·가족·정책연구소 연구실장은 근무평가·대체인력뱅크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재택근무 시엔 특히 평가자의 대면관찰이 힘든데 사내정치 소외, 근평 감점 같은 우려를 정부가 나서서 씻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차 출퇴근제의 경우 야근이 보편화된 우리 직장문화상 큰 문제는 없겠지만 대리근무자 등 인력풀 점검도 필요하다. 그는 “대체 인력은 대개 기간, 업무시간이 제한되기 마련인데 이 기간도 경력으로 인정해줘서 공직 인력풀을 대대적으로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해결책으로 문강분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회장은 캐나다와 포르투갈의 사례를 들었다. 문 회장은 “정부부처별 경영평가지침에 일, 가정양립지수를 도입하거나 캐나다처럼 고용평등감독관 파견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시간제근무 참여비율, 탄력근무제 호응도 등을 실적으로 평가해 직접 실행을 담보하자는 것이다. ●승진·경력 불이익 안 줘야 맞벌이 공무원 비율은 전체 공무원의 47.7% 선. 남성중심적인 공직문화를 바꾸는 데 정부가 나서기에 이미 발걸음이 늦었다는 지적이다. 육아기의 여성 공무원들은 일과 육아 중 하나의 선택을 강요당해 경력단절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육아휴직을 놓고 눈치를 봐야 하는 남성 공무원들도 손해를 보긴 마찬가지였다. 현재 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는 정부 중앙부처 인원이 고작 21명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 교수는 “유연근무제에 동참해도 승진, 경력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먼저 공직사회에 뿌리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만석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과장은 “정부의 방침은 확고한 만큼 홍보부터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재직원 대신보고체제 필요 멀티플레이어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선우 교수는 “직위공유제를 하는 미국처럼 한 직원 부재 시 최소한 보고를 대신해 줄 수 있을 정도의 팀원 간 백업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섹터에서 유연근무제가 먼저 도입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점에 대해선 공무원, 전문가 모두 이견이 없다. 사기업은 ‘시간제근로=비정규직’이라는 도식이 확고하므로 신분보장이 확실한 정부부문이 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교수는 “그러나 공직사회도 완충기간이 필요한 만큼 연구, 기획비율이 높은 특허청, 통계청 또는 상징성 있는 보건복지가족부, 여성부에서 먼저 실시한 뒤 확대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로스쿨 이후… 법조인 되는 길] (7·끝) 사시 수험생 각오

    올해 사법시험 1차 시험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 신림동 고시촌은 고요한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선발인원이 800명으로 줄어 수험생의 긴장감은 더 크다. 내년부터는 선발인원이 더 감소하기 때문에 올해 꼭 합격한다는 각오다. 베리타스 법학원과 함께 수험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례1 수험준비 4년 차인 김모(32)씨는 예전에 1차에 합격했지만 2년 연속 2차에서 ‘낙방의 쓴 잔’을 마셨다. 김씨는 올해 1차를 통과한 뒤 곧바로 2차도 합격하는 ‘동차 합격’을 노리고 있다. ‘동차 합격’이 힘들다고 하지만, 이미 2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한다. 사례2 문모(23)씨는 수험생활이 1년밖에 안 되는 ‘새내기’이다. 지난해 열심히 준비하기는 했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아 내심 불안하다. 다른 수험생은 신림동에 오기 전부터 틈틈이 준비를 했던 경우가 많은데 문씨는 그렇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하지만 최근 동계올림픽에서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가 금메달을 땄듯 반전을 노리고 있다. 사례3 지난해 제대한 김모(26)씨는 수험생활을 길게 잡았다. 올해는 경험 삼아 응시하고 3년 안에만 합격하겠다는 계획이다. 복학하지 않고 신림동에서 계속 수험생활을 할 예정이다. 사례4 이제 막 수험준비에 뛰어든 박모(21)씨. 그는 합격자 수가 더 줄어들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수험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 고시계에 뛰어들었다. 신림동 고시촌은 요즘 ‘신림도(島)’로 불린다. 합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스스로를 외부와 단절시킨 사람들이 몰려 있다는 뜻이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수험생들은 여전히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고 있다. 어제와 똑같은 분량의 공부를 하고 같은 시간 잠자는 생활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이다. 정하영 베리타스 법학원 부원장은 “이 시기가 되면 누구나 ‘신림동의 신데렐라’가 되기를 꿈꾸지만 준비된 사람에게만 행운이 돌아간다.”면서 “신림동의 2월은 ‘끝을 보려는 사람’과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이 한데 섞여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사법시험(제52회)에는 총 2만 3234명이 응시원서를 냈다. 이중 1차 또는 1·2차 시험을 면제받은 사람은 2337명으로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오는 27일 시행되는 1차 시험에 응시할 전망이다. 올해 사법시험 원서접수자는 지난해 2만 1156명보다 2000여명가량 늘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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