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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킹맘 “시간선택제 고마워요” 朴대통령 “지원금 20만원 올릴게요”

    워킹맘 “시간선택제 고마워요” 朴대통령 “지원금 20만원 올릴게요”

    시간선택제 모범 활용 사례 들어 朴대통령 “일·가정 부담 갖지 않게 月40만→60만원 내년 인상 추진” 정부의 정책은 많은 국민의 인생을 바꾼다.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에어코리아의 직원들이 29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털어놓은 시간선택제 관련 사연들은 지금 국민이 가려워하는 곳이 어디이고, 정부가 집중해야 할 정책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첫째 아이 키울 때 아이를 돌봐주신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하셔서 둘째를 가지면서는 일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회사에서 시간선택제 얘기를 해줘서 일을 그만두지 않고도 아이들을 돌보면서 계속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탁현정 대리) “10년 정도 일하다 아이를 가지면서 퇴사했었는데, 시간선택제라는 정책을 알고 남편 회사에 지원해서 (사내 커플로) 일하고 있습니다. 업무시간이 짧다 보니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많아서 아이를 남의 손 빌리지 않고 제가 돌볼 수 있는 게 좋습니다.”(최정현 사원) “지금 둘째 아이를 가졌는데 7월 초에 출산휴가 들어간 다음에 휴가 기간이 끝나면 육아휴직을 또 쓰고 그다음에 시간선택제로 복직할 예정이에요. 다른 회사는 복직할 때 굉장히 눈치를 많이 주는데 우리 회사는 패키지가 잘 돼 있어요.”(염수라 주임) 시간선택제란 전일제 근로자보다 임금은 적게 받는 대신 짧은 시간 일하면서 4대 사회보험을 보장받는 등 차별 없는 일자리 제도로, 박근혜 정부가 취임 초부터 ‘일·가정 양립’ 고용문화 확산 차원에서 추진해 왔다. 출산,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경단녀’(경력단절 여성)로 전락하는 맞벌이 여성의 고충을 겨냥한 정책이다. 정부의 시간선택제 지원 기업은 2013년 319곳에서 2015년 4512곳으로 크게 늘었고, 대상자도 1295명에서 1만 1072명으로 급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간선택제를 더 장려하기 위해 지원을 월 40만원에서 60만원까지 높이는 것을 적극적으로 부처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더 많은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꾸려가는 데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며 내년부터는 60만원으로 높여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홍지동 종로청소년수련관서 서울시 첫 무료 어학연수”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홍지동 종로청소년수련관서 서울시 첫 무료 어학연수”

    서울시 종로구 홍지동 76-1번지 일대에 건립 예정인 시립 종로청소년수련관의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시립 종로청소년수련관은 부지면적 5,177㎡에 연면적 4,840㎡,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서울시 최초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청소년 수련관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대한민국 역사‧문화의 산실인 종로의 특성을 살려 역사 역사 분야에 특화하여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소개하고 관련 체험을 강조하는 ‘역사와 어울림’이라는 테마를 가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남재경 서울시의원(종로1, 새누리당)이 최근 서울시로부터 보고받은 바에 의하면, 서울시는 시립 종로청소년수련관 내에 종로 교육지원센터를 설치, 국‧내외 기관과 연계하여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먼저 국내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남산 유스호스텔과 국내 주요 영어마을 등과 연계하여 진행된다.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해외문화 및 현지 생활체험과 인턴쉽 연계 프로그램 등이 계획 중이다. 특히 해외 어학연수는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 현지 대학에서 직접 공부하고, 현지인과 같은 생활을 체험할 수 있으면서도 종로 교육지원센터라는 신뢰성을 담보한 공공기관에서 관리‧운영한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호응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의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한다는 취지를 바탕으로 저소득층 등에는 비용의 전액을 무료로, 이후 소득 계층별 지원금액에 차이를 둘 예정이다. 남의원에 따르면 시립 종로청소년수련관에는 종로 교육지원센터 외에 IOT 체험교실과 공연장, 동아리실, 토론실, 자원봉사실, 체력단련실, 정보자료실, 휴게실 등이 설치된다. 이에 남재경 서울시의원은 수련관 내 수영장 설치를 추가로 요청했다. 수영장을 만들어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범위를 넓히고, 나아가 마땅한 수영장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편의도 증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담당부서는 본격적인 디자인 공모와 실시설계에 남의원의 요구를 반영하겠다고 약속, 시립 종로청소년수련관 내 수영장 설치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더불어 남의원은 수련관 건립부지 인근의 문화‧복지 공간 부족문제를 강조하며,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지역 구성원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남의원은 시립 종로청소년수련관이 청소년들의 또래간 소통의 장이자 단절되기 쉬운 세대간 교류를 통한 사회적 갈등해소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청소년 진흥법에 각 자치구는 청소년 수련관을 1개소 이상 설치․운영하도록 명시하고 있음에도 그간 종로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청소년수련관이 없는 자치구로 남아 있다. 청소년들의 교육‧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주민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청소년수련관의 건립이 시급했던 상황. 이에 남의원은 2013년 이미 ‘시립종로청소년수련관 건립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연구’를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를 의뢰, 청소년 응답자의 77.5%와 성인 응답자의 86%로부터 청소년수련관의 건립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시립 종로청소년수련관은 건립 부지를 두고 홍지동 76-1번지 일대와 신영동 저류조 부지 등 2곳을 검토해 왔으나 2015년 홍지동 76-1번지 일대로 최종 결정되었다. 총 예산 약 209억 규모로 2017년 상반기 중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용표 통일장관 “핵 포기 안한 北과의 대화, 매달리는 꼴에 불과”

    홍용표 통일장관 “핵 포기 안한 北과의 대화, 매달리는 꼴에 불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비핵화의 길에 접어들지 않으면 남북 대화는 없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장관은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금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일절 안 하겠다는 것인데 그런 상황에서 대화하자는 것은 북한에 매달리는 꼴에 불과하다”면서 “(대화는) 북한에 시간과 명분만 줄 수 있기 때문에 제재를 우선 해서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고 의미 있는 대화를 하자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또 “바로 며칠 전 북한에서 6자 회담이 ‘죽었다, 없어졌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런 상황에서 6자 회담을 개최한다고 해서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6자회담 당사국 수석대표나 차석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6차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서 북한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이 “6자회담은 죽었다”고 말한 일을 언급한 것이다. 현재 별도로 가동되는 남북 간 대화 채널이 있느냐는 질문에 홍 장관은 단호하게 “없다”고 답했다. 최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낳은 성과에 대해 “가장 상징적으로 효과를 잘 보여준 것이 (지난달 열린) 7차 당 대회 그 자체”라면서 “외국 사절 하나 오지 않고 대내 행사로 끝낸 상황인데, 거기서 김정은이 제재 때문에 경제 발전이 어렵다고 실토한 당 대회 자체가 결국 제재 효과가 시작되는 것을 아주 상징적으로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현재 폐쇄된 개성공단의 입주기업들이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을 희망하는 것에 대해선 “(방북은) 적절치 않다”면서 “가능하지도 않고 기업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홍 장관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날 외통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제재 국면 이후 남북 대화가 완전히 단절된 현 상황에 대해 우려와 질타를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통일부가 사실상 방을 뺀 것이 아니냐”고 꼬집으며 적극적 대화 추진을 주문했고, 새누리당 정양석 의원은 “북한이 내년 대선을 기다리면서 ‘시간은 자기 편’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 내 북한 식당을 탈출한 북한 종업원들의 집단 입국에 대해선 여야 의원들이 지적하는 대목이 달랐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이분들이 중국에서 들어오자마자 국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하게 한 주체가 누구냐”며 통일부의 입국 사실 공개를 비판했다. 이어 더민주 박병석 의원은 통일부 대변인이 탈북자 입국 사실 발표 지시를 언론 브리핑 2시간 전에서야 받았다면서 입국 발표가 국가정보원 등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13명의 탈북자는 순수하게 자유의사에 의해 입국했고 적법한 절차에 의거해 당국 보호를 받고 있으며 잘 정착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신상과 사진까지 공개한 것은 북한”이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의 어린이 책] 세계 27개 벽이 건네는 이야기 들어봐요

    [이주의 어린이 책] 세계 27개 벽이 건네는 이야기 들어봐요

    세계의 벽/마기 번스 나이트 지음/이충호 옮김/앤 시블리 오브라이언 그림/다림/72쪽/1만 3000원 우리 함께 벽이 건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봐요. 나와 다른 세계, 낯선 이야기에도 마음을 열게 될 거예요. 세계 곳곳 스물일곱 개의 벽과 거기에 얽힌 이야기로 인류의 역사, 정치, 사회, 문화를 폭넓게 아우르며 풀어낸 책이다. 인류의 조상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벽을 세워서라도 멈추고자 했던 분쟁은 왜 생기게 됐는지 등 벽에 얽힌 역사적·사회적 배경을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중국의 만리장성부터 오스트레일리아 곳곳에 있는 원주민의 암각화, 하드리아누스 방벽 등 세계 각국의 벽들과 사람들에 대한 풍부한 그림이 이해를 돕는다. 이 책에 등장하는 벽들은 단절된 세계를 가로질러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고,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아이들에게 되새겨 준다. 특히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마치 세계 여행 하듯 지식을 쌓고 더 많은 정보와 이야기를 새록새록 발견해 나가는 재미도 있다. 책 말미에는 세계 지도를 싣고 각 벽의 위치를 나라별로 소개하는 정보도 담았다.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한국 출간에 맞춰 새로운 벽 이야기를 하나 더 품었다. 바로 마지막 장인 ‘리본 걸린 철조망, 한국’ 편이다. 남북을 가르는 철조망에 색색의 리본이 걸려 있는, 바로 분단의 상징이 된 장소인 임진각의 풍경을 담았다. 1960년 한국에 와 어린 시절을 보낸 그림작가 오브라이언은 이화여대 교환학생으로 미술을 전공했고 홍길동전의 영문본인 ‘홍길동의 전설-한국의 로빈 후드’를 펴내기도 했다. 초등 중·저학년.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기대의원 주도 ‘왕십리역 주변 부도심권 재정비안’ 가결

    서울시의회 김기대의원 주도 ‘왕십리역 주변 부도심권 재정비안’ 가결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6월 22일 왕십리역 주변 21만 8000㎡ 일대의 왕십리 부도심권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원안 가결했다. 서울시에서는 지난 2009년 왕십리 일대 재정비를 시행하였으나, 과다한 특별계획구역 지정 등으로 인해 계획 실현율이 저조했다. 이번에 새로 가결된 재정비안은 상업지역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업무, 판매, 문화(교육) 등을 권장용도로 지정하고 권장용도 50%를 수용하거나 자율적으로 공동개발할 경우에는 건축물의 높이 제한을 기존 30m에서 40m까지 완화하고 있다. 또한, 공간을 단절시키는 공공공지나 공개공지를 축소하고, 이전이 예상되거나 공공에서 소유하고 있는 부지는 지역발전의 거점시설로 활용할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 지정되어 있던 과도한 특별계획구역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실현 가능한 개발단위로 조정하도록 했다. 지역 주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 일대는 지하철 2·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4개의 철도 환승역인 왕십리역이 자리 잡고 있는 초역세권이지만, 소규모 필지, 협소한 이면도로, 대로에 의한 공간 단절등 으로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 했던 것이 사실이다. 김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3)은 이와 관련하여 그간 성동구청으로부터 송부 받은 자료들을 검토하고 종종 계획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들을 제시하는 등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가운데 이번 변경안 통과에 대해 “왕십리 활성화는 지역 주민들의 오랜 갈증이었다”, “이번 통과안으로 왕십리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울시 도시계획관리위원회의 위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왕십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왕십리의 가치가 더욱 발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출산 탓?女친화정책 덕?…‘전업맘’ 역대 최저

    저출산 탓?女친화정책 덕?…‘전업맘’ 역대 최저

    만혼 등 늘어 젊은층 경제활동↑ 정부 “육아휴직 자리잡은 효과” 미취학 자녀를 돌보기 위해 집에 있는 전업주부의 수가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취업난으로 결혼이 늦어지고 양육과 교육비 부담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 저출산 현상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시간제 일자리와 육아휴직 활성화 등 여성 친화적 고용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22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육아 때문에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 여성은 지난달 132만 5000명으로 구직기간 기준을 4주로 바꿔 고용 통계를 작성한 1999년 6월(180만 7000명) 이후 가장 적었다. 전업주부가 17년 동안 36.4% 줄어든 것이다. 통상적인 인구 감소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전업주부의 감소 폭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출산과 육아를 주로 경험하는 연령대인 25~39세 전체 여성인구는 2000년 613만 4144명에서 2010년 560만 4009명으로 8.6% 줄었다. 같은 기간 전업맘은 2000년 176만 6000명에서 2010년 146만 9000명으로 20.2%나 감소했다. 반면 일하는 여성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0년 5월과 올해 5월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변화를 보면 25~29세는 20.7%, 30~34세는 13.3% 늘었다. 35~39세 여성의 지난달 경제활동 참가율은 58.4%로 16년 전과 비교하면 2.6% 감소하긴 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 포인트 증가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고용률도 크게 상승했다. 2000년 5월 대비 올해 5월 기준으로 여성 고용률은 25~29세 17.5%, 30~34세는 13.4% 올랐다. 지난 5월 35~39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3.3% 증가한 56.7%로, 2008년 5월(58.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업맘은 줄고 일하는 20~30대 여성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취업난 등으로 결혼과 출산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201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초혼 연령은 30.0세로 199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첫째를 낳은 엄마의 평균 나이는 31.0세(2014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8.9세보다 2.1세 높다. 양육과 사교육비 부담 등으로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도 전업맘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홍승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평등사회연구실장은 “만혼과 저출산 문제로 여성 경제활동인구층이 두텁게 유지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 친화적 일자리 정책으로 경력단절이 줄어들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5년 사이 시간제 일자리와 육아휴직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아이를 낳고도 직장을 계속 다니는 워킹맘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구직활동 전업맘도 ‘종일반’ 여성 경제활동 더 늘어날까

    어린이집 이용 시간을 ‘종일형’(12시간)과 ‘맞춤형’(7시간)으로 나누는 보육제도가 다음달 1일부터 실시된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일하는 엄마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취지의 제도라는 점에서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양질의 일자리가 늘지 않으면 공연히 여성 실업률만 올리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는 어린이집 대부분이 전업주부 자녀의 평균 귀가시간인 오후 3~4시에 보육 활동을 끝내다 보니 저녁 6~7시에 퇴근하는 여성은 조부모에게 손을 벌리거나 육아 돌보미를 추가로 고용해야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2일 “일하는 여성이 눈치 보지 않고 늦게까지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게 되면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두는 경력단절 여성이 감소하는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적극적으로 구직을 시작하는 여성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전업주부이더라도 취업을 위해 학원에 다니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면 종일반에 자녀를 맡길 수 있다. 구직 시장에 새로 나오는 여성들을 수용할 일자리가 늘지 않으면 실업률이 되레 올라갈 수 있다. 25~29세 여성의 지난달 실업률은 7.4%로, 5월 실업률로는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구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30대 전업맘이 질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엄마 과학자도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었으면…”

    “엄마 과학자도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었으면…”

    “결혼한 여성 과학자라면 누구나 느끼겠지만 육아와 연구를 병행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죠. 아이를 가진 엄마 과학자들이 실험실을 자유롭게 출퇴근하며 연구를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2일 ‘2015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학술진흥상 수상자로 선정된 묵인희(52) 서울대 의대 교수는 “연구를 중간에 그만두는 것은 과학자 생명에 치명적인데, 남성보다 여성이 그런 면에서 더 불리한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묵 교수는 20년 이상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을 밝히는 기초연구와 치료제 개발, 진단법 등 실용화 연구에 집중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2004년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약진상을 받기도 했다. 그가 수상 소감에서 여성 연구자의 현실을 강조한 배경에는 그의 경험이 있었다. “육아와 연구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는 그는 “아이들이 아플 때도 연구실에서 연구를 계속할 수밖에 없을 때는 특히 가슴이 쓰렸다”고 말했다. 그는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학자들을 다시 연구실로 돌려보내는 것만큼 처음부터 연구실을 떠나지 않도록 연구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 과학자들에게 출산과 육아는 삶의 과정 중 하나이므로 연구 성과가 나오는 것이 남성 과학자들보다 늦어진다고 조바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인생은 속도보다는 방향이 더 중요합니다. 길게 보고 연구를 했으면 좋겠어요. 또 여성 과학자들이 경력 단절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 갈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필요합니다.” 한편 젊은 여성 과학자들에게 주어지는 펠로십 수상자로는 ▲김현경(34)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조교수 ▲이정민(36) 카이스트 연구조교수 ▲유남경(32) 서울대 박사후연구원이 선정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南 “자유의사… 北, 강제노동 없애라” 北 “남측서 납치… 새로운 인권 침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2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다 한국으로 탈출한 북측 종업원 문제를 놓고 남북이 공방을 벌였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서세평 제네바 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20일 진행된 ‘인권 보호와 증진에 관한 일반 토의’에서 “한국 정보요원들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을 납치했다”며 “이는 새로운 종류의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종업원들이 외부 세계와 접촉이 단절된 채 표현의 자유와 법률적 보호를 거부당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즉각 이들을 석방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답변권을 신청해 발언에 나선 김인철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이 잘못된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를 일축했다. 김 대사는 “북한 종업원들은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에 입국했다”면서 “한국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을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국의 엄격한 감시를 받는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탈출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다는 점을 이번 사례가 잘 보여준다”며 “국제사회가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직면한 어려움과 그들이 탈출하는 이유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북한 측 다른 대표는 “한국이 종업원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가족들이 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고, 김 대사는 “북한 주장에 일일이 반박하지 않겠다. 북한의 인권 기록 자체가 현 상황을 대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닝보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남자 1명 포함)이 지난 4월 집단 탈출해 입국한 데 이어 산시성 소재 북한 식당에서 탈출한 여성 종업원 3명이 추가로 탈출해 서울에 도착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위례∼에버랜드 복선전철, 국가 철도망구축 후보사업에 포함

    위례∼에버랜드 복선전철, 국가 철도망구축 후보사업에 포함

     경기 용인시는 위례신도시에서 에버랜드까지 연결하는 ‘위례∼에버랜드 복선전철’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추가검토사업에 반영됐다고 2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7일 확정한 3차 철도망 계획 본사업에는 포함하지 않았지만 장래여건 변화 등에 따라 추진검토가 필요한 전국 20개 광역철도 후보사업에 위례신사선 연장(위례∼에버랜드)이 포함됐다. 앞서 정찬민 시장은 2014년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공사현장을 방문해 에버랜드에서 단절된 용인경전철과의 연계철도망 구축 필요성과 사업추진 당위성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설명했다.  또 노선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지난해 7월 ‘용인시 철도망 기본구상 학술용역’을 발주하고 사전 타당성을 조사하기도 했다. 이 노선이 확정되면 서울 신사역에서 위례신도시를 거쳐 성남∼광주∼에버랜드를 잇는 광역 복선전철망이 구축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정 시장은 “본계획안에 포함되지 못할 수도 있고, 포함되더라도 장기간이 소요돼 이 철도망이 언제 구축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용인 동부권 광역교통여건의 획기적인 개선과 효율적인 연계철도망 구축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남북, 유엔 인권이사회서 탈북 종업원 문제로 ‘공방’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2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한국으로 탈출한 종업원 문제를 놓고 남북이 공방을 벌였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서세평 제네바 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20일 진행된 ‘인권 보호와 증진에 관한 일반 토의’에서 “한국 정보요원들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을 납치했다”며 “이는 새로운 종류의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종업원들이 외부 세계와 접촉이 단절된 채 표현의 자유와 법률적 보호를 거부당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즉각 이들을 석방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유엔 인권이사회와 인권최고대표사무소도 종업원들이 가능한 빨리 석방돼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답변권을 신청해 발언에 나선 김인철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이 잘못된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를 일축했다. 김 대사는 “북한 종업원들은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에 입국했다”면서 “한국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을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이어 “당국의 엄격한 감시를 받는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탈출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다는 점을 이번 사례가 잘 보여준다”며 “국제사회가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직면한 어려움과 그들이 탈출하는 이유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또 북한을 향해 해외 노동자들에 대한 강제노동을 즉각 중단할 것도 촉구했다고 VOA는 덧붙였다.  이에 북한 측 다른 대표는 “한국이 종업원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가족들이 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고,김 대사는 “북한 주장에 일일이 반박하지 않겠다. 북한의 인권 기록 자체가 현 상황을 대변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닝보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남자 1명 포함)이 지난 4월 집단 탈출해 입국한 데 이어 산시성 소재 북한 식당에서 탈출한 여성 종업원 3명이 추가로 탈출해 서울에 도착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우리 사회 미래의 등대 사회적경제] “공공기관 필수품 1% 사회적기업서 사는 강제조항 있었으면”

    [우리 사회 미래의 등대 사회적경제] “공공기관 필수품 1% 사회적기업서 사는 강제조항 있었으면”

    사회적경제는 신자유주의로 얼룩진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혀 주는 등불이다. 정부나 기업이 할 수 없는 일을 척척 해 낸다. 장애인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홀로 사는 노인에게는 돌봄 서비스를, 경력 단절 여성에게는 자존감을 심어 준다. 개인과 공동체의 다양한 요구에 답하며 우리가 누구이고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 주는 ‘등대’다. 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가 낳은 각종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떠올랐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자리가 곧 복지’란 말과 함께 장애인과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생산기지로 사회적경제가 부상했다. ●직원 절반 15명이 취약계층 훈련생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떡 생산업체 삼성떡프린스 직원들은 출입문에서 강한 바람으로 소독을 하고 흰 모자에 앞치마, 장화까지 위생복을 갖춰 입는다. 이 같은 모습은 다른 식품 생산업체와 다를 바 없다. 다만 꼼꼼한 손놀림으로 떡을 빚거나 자르는 직원들이 가끔 대화를 할 때는 얼굴에 쓴 위생용 마스크가 무색하게 입으로 말하지 않고 손으로 수화를 한다. ●매출액 창립 7년 만에 첫해의 16배 성장 삼성떡프린스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교육기관인 서울삼성학교 한쪽에 있다. 떡프린스 대표를 맡은 최종태(43) 원장은 사회복지사다. 그는 “2009년 설립 첫해에 매출 3000만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매출액은 5억원이었다”며 “사회적기업 삼성떡프린스는 성장했지만, 사회복지사가 영업을 하고 수익을 내야만 하는 것은 여전히 힘든 점이다.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농아원에서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외부 체험활동을 하다가 청각장애 아동에게 떡을 만드는 손재주와 감각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당시에는 사회적기업인 떡프린스 대신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포토샵, 애니메이션, 캐드 등을 가르치는 컴퓨터 교육기관이 있었다. 하지만 정부에서 장애인 훈련시설을 수익사업을 내는 구조로 전환하면서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게 됐다. 삼성떡프린스는 양적 성장과 함께 떡 맛도 인정받았다. 직원 30명 가운데 15명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며 15명은 훈련생이다. 훈련생의 월급은 40만원이며 직원은 100만~150만원이다. ●훈련생 월급 40만원·직원 100만~150만원 지난해 5월 서울시로부터 우수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아 홈페이지 제작 지원을 받고 민·관 공동영업단으로부터 공공기관 소개도 받았다.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 떡 주문도 늘었다. 군부대에서 1년 계약을 맺었을 뿐 아니라 어린이집, 복지관, 학교, 기업 등에서도 떡을 주문한다. “공공기관에서는 가산점 때문에 마지못해 사회적기업에서 물건을 산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처럼 공공기관이 화장지나 A4 용지 같은 필수품의 1%를 사회적기업에서 사야만 하는 강제조항이 있었으면 좋겠다.” 8년째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최 원장의 생각이다. 우선 공무원이 먼저 사회적기업의 생산품을 쓰면 시민의 인식도 바뀔 수 있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올 초 문을 연 동작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도 맡은 최 원장은 “사회적경제가 양적으로는 팽창했어도 아직도 질이 떨어지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장애인 직원들 일 배워 자립하는 게 꿈” 사회적경제만이 느끼는 고충도 있다.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여하느라 하루 떡 공장 문을 닫으면 어쩔 수 없이 줄어드는 매출에 신경이 쓰인다. 지난해 6월에는 3년간 인건비의 50%를 지급해 주던 고용노동부의 지원이 종료됐다. 항상 재료비를 주고 나서 직원 급여가 모자라 절절맸던 최 원장은 “직원 월급 주느라 전전긍긍했던지라 고용부의 지원까지 끊기면 죽겠구나 했는데 다행히 지난해 매출이 2억원이나 뛰었다. 그동안 홍보부스 쫓아다니며 판로를 개척하고 구, 시와 관계를 유지한 덕이었다”며 한숨을 돌렸다. 그의 꿈은 삼성떡프린스에서 배운 직원들이 창업을 하는 것이지만 장애인이 자립에 익숙하지 않아 아직은 말 그대로 꿈이다. 다만 장애인에게 정년 없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고 급여를 좀더 많이 주고 싶을 뿐이다. 사회적경제에 뛰어드는 이들에게 최 원장은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사회적기업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돈 버는 데 급급해선 안 된다. 채용한 취약계층이 같이 가는 동반자란 것도 잊으면 안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생활정책 Q&A] 22만명 대상 주 1회 방문해 생활관리… 혼자 생활 어려운 노인들 가사 지원도

    8만 8000가구에 응급호출장비 우울감 막게 친구만들기 사업도 우리나라의 독거노인은 약 144만명이며, 이 가운데 주거와 생활이 불안정해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은 보건복지부 추산 63만명이다. 복지부는 이 가운데 48만명에게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복지부가 시행한 독거노인 방문실태조사에 따르면 경로당·복지관·종교시설 등의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독거노인은 63%, 정기적으로 다니는 곳이 없는 독거노인은 37%다. 상당수 독거노인이 사회와의 관계를 단절한 채 살아가고 있다. 독거노인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20일 알아봤다. Q. 독거노인에게 지원하는 서비스 종류는. A.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독거노인·중증장애인 응급안전알림서비스,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시범사업,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등이 있다. 노인돌봄서비스는 기본돌봄서비스와 종합돌봄서비스로 나뉜다. 기본돌봄서비스는 생활관리사가 주 1회 독거노인의 집을 방문해 생활을 관리하고 주 2~3회 전화해 안부를 묻는 것이다. 혹서기·혹한기 기상특보 발령 땐 독거노인의 안전을 확인하고 선풍기 등 후원물품을 지원하기도 한다. 기초연금을 받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지자체가 주거 환경, 사회관계, 소득 수준, 건강 상태 등을 전수조사해 특히 취약한 22만명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혼자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의 가사 활동을 지원하는 노인돌봄종합서비스도 2007년부터 시행 중이다. 가사 활동 지원(월 27~36시간)과 주간보호서비스(월 9~12일)를 제공한다. 전국 가구 평균 소득 150% 이하(4인 기준 월 774만 1000원)인 독거노인 가구 가운데 노인장기요양 등급 외 판정을 받아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노인이 대상이다. Q. 응급 상황 때 독거노인이 위험을 외부에 알릴 수 있는 방법은. A. 독거노인 8만 8000여 가구에 화재·가스센서·응급호출장비를 설치했다. 센서가 연기나 가스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119안전센터에 연락이 간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가운데 건강 상태가 취약한 독거노인, 치매 고위험군이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Q.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이란 무엇인가. A. 가족·이웃과의 관계가 단절된 채 혼자 살아가며 우울감과 자살 충동 등을 보이는 독거노인을 발굴해 노인복지관에서 사회관계 활성화 프로그램, 심리 상담·치료 등을 제공한다. 비슷한 연령대의 독거노인이 함께 지내며 ‘상호돌봄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사회로부터 고립된 노인을 밖으로 끌어내 지역사회 복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게 목적이다. 복지부가 사업 참여 전후의 고독감·우울감·자살 생각 등을 비교한 결과 사업 참여 후 고독감·우울감·자살 생각은 감소하고 친구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범사업 중이며 2017년부터 본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중국이 브렉시트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미국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시 상당한 손해를 입게 될 것으로 공표됐지만 중국이 받게 될 타격은 이보다 훨씬 심각해 중국 지도자들도 브렉시트 투표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국제안보전문 사이트 내셔널 인터레스트(NI)가 19일 지적했다.  브렉시트가 실현될 경우 일반의 예상과 달리 중국이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것은 중국이 근래 전략적, 경제적 차원에서 영국을 EU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막대한 투자와 함께 외교적 접근을 추진해왔기 때문이라고 NI는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영국 방문을 통해 상대국의 내정에 간여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깬 채 이례적으로 “중국은 단결된 EU를 희망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아시아에서 미국과 일본의 압력에 직면하면서 경제적 기회를 추구하기 위해 EU로 선회했으며 이른바 ‘일대일로’의 전략의 일환으로 핵심 파트너이자 EU 내 중국 옹호세력으로서 영국과 긴밀한 정치, 경제적 관계를 구축해왔다.  중국 지도부는 특히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 등 무역 친화적인 영국 보수당 지도자들과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여왔다.  이러한 영국 접근정책 결과로 영국은 EU가 중국에 시장경제지위를 부여하도록 로비했으며 중국과 EU 간 자유무역협정 체결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만약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영국을 이용해 EU에 영향을 미치려는 중국의 계획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또 중국은 영국을 시장진입이 까다로운 EU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간주, 수많은 기업이 보다 자유로운 영국에 투자해왔으며 미국 등이 안보 등을 이유로 중국 기업의 자국 진출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에 EU 비중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당연히 영국이 EU로부터 탈퇴하면 중국을 EU 시장과 연결해 줄 접근로가 단절된다. 이미 상당수 중국 기업들이 영국 내 사업을 보류한 채 브렉시트 표결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중국 기업들은 다른 곳으로 유럽지역 본부를 옮겨야 할 판이다.  중국은 또 핵심 전략으로 자국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런던은 위안화 국제화 전략의 핵심 장소이다. 세계 주요 금융 허브인 런던은 지정학적인 위치에서도 위안화가 아시아를 넘어 국제화하는 데 완벽한 도약대를 제공하고 있다.  위안화를 국제 기축통화 가운데 하나로 만들어 세계 경제의 진정한 대국으로 입국한다는 중국 정부의 핵심 구상이다. 중국의 노력을 반영하듯 실제 최근 런던은 홍콩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위안화 거래소가 되고 있다.  그러나 만약 영국이 EU를 벗어나면 런던이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거점으로 계속 남을지는 미지수이다. 일단 영국에 현지업체를 설립한 뒤 이를 발판으로 다른 EU 회원국에 아무런 제약 없이 진출한다는 전략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중국만의 특수한 경제적, 전략적 요인 외에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당장 불어닥칠 전반적인 피해도 작지 않다. 영국의 EU 탈퇴가 가져올 성장 둔화 등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 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과 EU 간 교역규모는 5200억 유로에 달했다. 이미 둔화를 보이는 수출 중심의 중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게 자명하다.  NI는 브렉시트가 중국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지도자들은 숨을 죽인 채 23일 투표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걸린 게 너무 크기 때문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연구] 스마트폰에 빠져 타인 무시하는 이유 3가지

    [연구] 스마트폰에 빠져 타인 무시하는 이유 3가지

    오늘날 전 세계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20억 명에 달한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스마트폰 중독도 함께 늘고 있다. 당연할 수 있겠지만 이런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인간관계에 있어서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국제 학술지 ‘인간 행동과 컴퓨터’(Computers in Human Behaviour) 저널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에서는 스마트폰 중독 현상의 하나로 가족은 물론 친구도 신경 쓰지 않게 되는 현상인 ‘퓨빙’(phubbing)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서 퓨빙은 전화기의 ‘폰’(phone)과 무시하다는 뜻인 ‘스너빙’(snubbing)을 합친 말로, 주변 사람을 신경쓰지 않은 채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현상을 일컫는다. 영국 켄트대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사람들이 사회적 상황에서 의식하지 못한 채 타인과의 관계를 스스로 방치하거나, 타인들에 의해 방치되는 결과를 낳게 됨을 확인했다. 궁극적으로 이런 ‘퓨빙’이 인간관계를 단절시키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스마트폰 중독의 세 가지 요인을 꼽았다. 연구팀은 ▲인터넷 중독과 함께 ▲흘러가는 정보 등을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자제력 부족이 스마트폰 중독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런 스마트폰 중독은 결국 사람들이 퓨빙 행동을 하게 되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었다. 연구를 이끈 카렌 더글러스 켄트대 교수는 “실제로 스마트폰 사용은 무언가를 보완하고 사회적인 상호 작용을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때때로 주의를 돌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결과는 인터넷 중독과 무언가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자제력 부족이 스마트폰에 빠지게 해 결국 다른 사람을 무시하게 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18~66세 성인 251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과 퓨빙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더글러스 교수는 “스마트폰 중독에 미치는 영향을 각 변수로 계산하면, 인터넷 중독과 무언가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스마트폰 중독의 긍정적인 예측 변수였지만, 자제력 부족은 스마트폰 중독의 부정적인 예측 변수로 나타났다”면서 “퓨빙이 오늘날 의사소통에 있어 중요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더욱 구체적인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미국에서 시행됐던 한 연구에서는 46%의 사람이 배우자의 스마트폰 중독으로 무시당하고 있으며, 3분의 1 이상은 이 때문에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인 사이에서 한쪽이 누군가와 통화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상대방의 만족감을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혼밥족, 혼술족, 1인가구…뇌졸중 발병비율 32%↑

    혼밥족, 혼술족, 1인가구…뇌졸중 발병비율 32%↑

    혼밥족, 혼술족이 대세다. 이를 반영하듯 주거형태 또한 1인 가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사회적 관계의 단절이 다양한 양태로 나타나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이를 단순한 사회적 현상만으로 볼 수 없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외로운 사람들이 뇌졸중이나 심장병에 걸리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독함 속에 놓인 개개인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잉글랜드 요크대학 연구팀은 외롭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장질환은 29%, 뇌졸중 발병 비율은 32% 더 높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사람의 외로움이 중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이 연구는 지난 21년 간 18만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과거의 23개 논문을 재분석해 이루어졌다. 외로움이 병을 야기한다는 주장은 크게 3가지 요인 때문이다. 첫 번째, 외로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행동과 라이프스타일이 다르다. 연구를 이끈 니콜 발트로다 박사는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외로운 사람들은 물리적인 활동이 적고 균형있게 잘 먹지못해 비만비율도 높다"면서 "의사를 찾아가 검진을 받는 횟수도 적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생물학적, 심리적 이유다. 외로움이 면역시스템을 약화시켜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지 못하고 근심과 우울증 비율을 높인다는 것. 곧 이는 병으로 연결돼 일로 인한 긴장도 만큼이나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 특히 연구팀은 외로움을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흡연처럼 공공 건강에 대한 문제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발트로다 박사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유대관계를 갖는 것 자체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면서 "보건당국은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커뮤니티 참여를 권장하고 자원봉사자와 관계를 맺도록 하는 정책을 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외로움은 주로 노인들에게 해당됐으나 최근에는 젊은층도 급속도로 늘고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커버스토리] “韓, 작년 對英수출 74억弗… 브렉시트 땐 年 4억~7억弗 감소”

    [커버스토리] “韓, 작년 對英수출 74억弗… 브렉시트 땐 年 4억~7억弗 감소”

    옥스퍼드 사전에나 있는 단어로 여겨졌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공포가 갑자기 전 세계를 덮친 건 지난 9일 여론조사 업체 ORB의 조사 결과 찬성(55%)이 반대(45%)보다 10% 포인트나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싱크탱크인 ‘영국이 생각하는 것’이 13일 기준으로 6개 여론조사의 평균치를 낸 결과에서도 찬성(52%)이 반대(48%)를 앞서는 등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브렉시트가 어떻게 불거졌고 세계는 왜 공포에 떠는지를 문답 형식으로 풀어 봤다. Q.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어떻게 실시하게 됐나. A.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EU는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피그스’(PIGS·돼지들이라는 경멸의 뜻도 담고 있음) 국가들의 연쇄 부도를 막기 위해 막대한 구제금융 자금을 쏟아부었다. 이 돈 상당부분이 ‘부자나라’인 독일과 영국 국민들의 주머니에서 나왔다. 이때부터 영국인들 사이에서 “EU에 엄청난 세금을 내면서도 우리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뭐냐”는 ‘EU 회의론’이 생겨났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 난민과 동유럽 출신 이주민들의 영국 쏠림 현상이 심해지자 “우리 일자리도 없는데 다른 나라 국민들의 복지까지 챙겨야 하느냐”는 비판이 커졌다. 결국 2013년 1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Q. 국민투표 관전 포인트는. A. 영국 여론은 계층에 따라 명확하게 갈린다.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장년층과 저소득층은 브렉시트 찬성 비중이 각각 48%와 46%로 반대 35%, 34%를 웃돌았다. 반면 청년층과 고소득층에선 반대가 46%와 47%로 찬성 29%와 35%를 앞섰다. 그러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이 14~15%에 달해 결국 이들의 표심이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6일 EU 잔류를 지지하는 조 콕스 하원의원이 브렉시트를 주장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면서 여론의 방향이 달라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와 달리 도박사들은 ‘부결 60%, 가결 40%’ 정도로 보고 있다. Q. 브렉시트 찬성 진영 입장은. A. 이들은 EU가 경제적·사회적 차이가 큰 나라들을 무리하게 하나로 묶다 보니 역내 불안정이 심화되고 대량 실업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대표적 찬성론자인 마이클 고브 영국 법무장관은 “EU 회원국이다 보니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법률 하나도 우리 마음대로 고칠 수 없다”고 토로한다. 집권 보수당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도 “게으른 남유럽 나라들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느냐”며 EU 탈퇴를 외친다. 찬성론자들의 속내에는 EU가 역내 1위 경제 대국인 독일에 끌려다니다 보니 2위인 영국이 늘 피해를 본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Q. 반대 진영 입장은. A. 캐머런 총리는 EU가 독일 중심으로 운영돼 영국 국민들이 막대한 분담금을 낸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유럽 대륙과의 통합으로 영국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손실보다는 훨씬 크다”고 주장한다. 또 반대론자들은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들 중 상당수는 독일 등 EU 지역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영국 수출의 절반 가까이가 EU 역내 국가에서 이뤄져 탈퇴가 무역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한다. 브렉시트가 단행되면 당장은 독일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겠지만 대신 영국은 고립된 섬나라가 돼 글로벌 영향력도 줄어들게 된다는 생각이다. Q. 콕스 의원 사망이 반전의 계기 될까. A. 콕스 의원 사망은 영국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콕스 의원이 국제구호단체인 옥스팜에서 10년 넘게 일한 인권운동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국은 물론 전 세계가 애도의 뜻을 보냈다. 영국 정치권은 이번 주말까지 브렉시트 찬반 캠페인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브렉시트를 다룰 예정이었던 정치 해설 프로그램 ‘퀘스천 타임’과 ‘디스 위크’ 방송을 취소했고 여론조사 기관 BMG도 최신 결과 발표를 하루 연기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브렉시트가 영국에 미칠 영향에 대한 보고서 발표를 미뤘다. 일각에선 국민투표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됐다는 시각에 주가가 상승했다. Q. 가결 시 향후 절차는. A. 영국은 EU의 헌법인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라 2년 내에 27개 다른 회원국과 탈퇴 조건 협상을 마쳐야 한다. 하지만 2년 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1982년 그린란드가 유럽공동체(EC)에서 탈퇴할 때도 3년이 소요됐다. 회원국이 기간 연장에 동의하지 않는 한 영국은 시간에 쫓기는 매우 불리한 조건에서 협상에 임할 수밖에 없다. 기간 내 협상에 실패하면 EU 국가들과 맺은 모든 협약의 효력이 중지되기 때문이다. EU와 완전히 관계를 단절할 수 없는 영국은 탈퇴 절차가 끝나기 전 다른 형태의 관계를 맺어야만 한다. 무역 장벽과 관세 부담을 덜 수 있는 유럽경제지역(EEA) 회원국이 되는 길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EEA 회원국도 EU의 규정을 적용받고 분담금도 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브렉시트 단행의 실익이 없다. 자유무역협정(FTA)이나 관세 동맹을 맺는 방법이 있지만 심사가 뒤틀어진 독일, 프랑스 등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 Q. EU 붕괴 가능성은. A.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가장 우려되는 건 EU 회원국의 도미노 이탈이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폴란드, 벨기에, 헝가리, 스웨덴 등 10개국 국민 1만 491명을 대상으로 EU 호감도를 물은 결과 비호감이 47%에 달했다. 특히 그리스(71%)와 프랑스(61%), 스페인(49%)은 영국(48%)보다 EU에 대한 반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의 영국이 분열될 가능성도 있다. 스코틀랜드 의회는 영국의 EU 탈퇴 시 2014년에 이어 또다시 독립 주민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북아일랜드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영국에서 벗어나 아일랜드와 재결합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Q. 브렉시트에 따른 경제 충격은. A. 영국 재무부는 브렉시트 이후 15년간 국내총생산(GDP)이 3.8~7.5% 감소하고 1인당 GDP는 1100~2100파운드(약 182만~348만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영국의 충격은 EU 국가를 넘어 유럽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과 아시아로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영국과 밀접한 경제적 관계인 한국도 충격이 불가피하다. 한국의 지난해 대영 수출은 73억 9000만 달러로 영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EU 제외) 중에선 노르웨이, 스위스, 터키 다음으로 많았다. LG경제연구원은 브렉시트 발생 시 2020년까지 대영 수출이 연간 4억~7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영국계 자금 유출도 우려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영국이 보유한 우리나라 상장주식은 36조 4770억원어치다. 미국(172조 82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1800선까지 밀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브렉시트란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신조어.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를 일컫는 그렉시트(Grexit)에서 따온 말이다.
  • 유연 근로제 확산…30대 후반 여성 고용률, 7년 반 만에 최고

    지난달 30대 후반(35∼39세) 여성 고용률이 7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유연 근로제 확산으로 ‘경단녀’(경력단절여성)들이 일터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도 고용률의 절대적인 수준 자체는 높지 않다고 지적한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30대 후반 여성 고용률은 56.7%를 기록, 57.6%를 나타낸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30대 후반 여성 고용률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55.6%를 기록하고서 2월 55.4%로 다소 낮아졌다가 3월 56.1%, 4월 56.4%로 3개월 연속 올랐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연령대 여성의 연평균 고용률이 54%대를 유지했다는 점에 견줘봐도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30대 후반 여성 고용률이 상승한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 이 연령대 여성들이 일터로 뛰어들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 출산과 육아인데, 유연 근로제가 확산하면서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도 일을 하는 여성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정책적으로 시간선택제, 재택근무 등 유연 근로제를 장려한 영향이 크다”며 “보육시설 등이 늘어나며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연구위원도 “여성 경력 단절 예방 정책이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산업구조가 변화하는 점, 여성들이 결혼을 늦추는 점도 30대 후반 여성이 일터에 머무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 교수는 “최근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바뀌고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전통적으로 남성이 종사하던 제조업 일자리 비중이 줄고 여성이 많이 가는 서비스산업 일자리 비중이 늘어나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문연구위원은 “30대 후반 여성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자녀를 둔 경우가 많아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최근에는 아이를 낳지 않거나 결혼을 늦추는 여성이 늘어나 고용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 효과, 산업 구조 변화, 만혼 추세 등이 맞물리면서 30대 후반 여성 고용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다른 연령대나 주요 국가과 비교하면 30대 후반 여성 고용률은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같은 연령대 남성 고용률은 92.0%로 여성보다 35.3%포인트나 높다. 여성으로만 따져봐도 20대 후반(25∼29세) 70.3%, 30대 초반(30∼34세) 60.4%, 40대 66.1%, 50대 62.2%로 30대 후반 고용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견줘보면 2014년 기준 한국 30대 후반 여성 고용률(54.9%)은 OECD 평균(66.6%)보다 11.7%포인트나 낮았다. 김 교수는 “고용 시스템의 유연화가 일자리 질 악화로 연결되지 않도록 여성 고용이 창출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 박신혜, ‘닥터스’서 연기 변신..김래원에 하이킥 “야생미 넘친다”

    박신혜, ‘닥터스’서 연기 변신..김래원에 하이킥 “야생미 넘친다”

    배우 박신혜가 ‘닥터스’에서 그간의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내려놓고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출연 배우 박신혜 김래원 이성경 윤균상이 참석했다.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명감 가득한 의사로 성장하는 유혜정(박신혜)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홍지홍(김래원)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일궈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신혜는 “예전에는 밝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면 이번에 맡은 혜정이는 사람에 대한 상처 때문에 자기가 먼저 관계를 단절시키는 인물이다. 싸가지도 없고 막무가내다. 야생미가 넘치는 친구”라고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닥터스’에서 박신혜는 나이트클럽 액션신 등 여배우로서 소화하기 힘든 장면들을 대역없이 소화해 냈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김래원의 머리로 하이킥을 차는 장면은 박신혜의 캐릭터를 제대로 설명하고 있다. ‘닥터스’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전파를 탄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홍제균형발전사업 13년째 방치... 대책 세워야”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홍제균형발전사업 13년째 방치... 대책 세워야”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3)은 6월 14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진희생 도시본부장을 상대로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의 사업진행 지연 문제와 홍제천자전거도로의 단절 구간 연결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민원 대해 시정질문을 했다. 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은 뉴타운 사업과 함께 2002년부터 서울에서 시행된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2003년 시범균형발전촉진지구로 청량리, 미아, 홍제, 합정, 가리봉이 최초 지정되었으며 이어 2005년에 구의자양, 상봉, 천호성내가 추가로 지정됐다. 8개 지구중 ‘메세나폴리스’등이 들어선 합정지구가 가장 성공정인 사례이며 가리봉의 경우 지정해제됐다. 문형주 의원은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는 최초 지정된 2003년부터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는 관계로 건물들의 노후화가 심각하고 복개천 주변의 악취 등 많은 문제가 들어나고 있다”며 홍제1지구의 문제를 제기했다. 사업 지연 문제에 이어 홍제천 자전거도로 단절구간 연결 민원을 소개한 문 의원은 “해당지역이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로 묶여 있어 서대문구청에서 이에 대해 개별적으로는 전혀 손 쓸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 밝혔다. 이어 문 의원은 갈등조정관에 대해 “뉴타운 및 정비사업 현장에 갈등조정관을 파견해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해결책을 제시 하겠다는 취지는 인정 하지만 갈등조정관의 역할과 권한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며 “관망의 입장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당부 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이번 시정질문은 조합의 갈등상황이 존재하고 직권해제가 서대문구청에 요청되어있기 때문에 해결방안의 논의가 아니라 문제제기의 자리였다”며 “홍제 지역주민과 더불어 서울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홍제천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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