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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나20kg 감량, 82kg→62kg “삶 포기하긴 일러”

    다나20kg 감량, 82kg→62kg “삶 포기하긴 일러”

    가수 다나가 82kg에서 62kg으로 무려 20kg 감량에 성공했다. 다이어트 컨설팅 업체 쥬비스는 19일 “다나가 키 170cm에 82kg에서 62kg으로 총 20kg 감량에 성공하며, 몸과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다나는 방송을 통해 “견디기 힘든 이별로 심적으로 많이 무너졌다”고 고백하며 “인생을 좌지우지할 만큼 아끼던 사람들과의 갑작스런 이별로 혼자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심리적 무력감이 찾아왔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3년 넘게 공개 연애 중이었던 연인과의 결별, 그리고 지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까지. 다나는 모든 것이 부질없다고 여겨 한 번에 몸과 마음을 놓아버렸다고. 불면증과 우울증, 단절된 생활 패턴과 스스로 통제 하지 못했던 식습관으로 급속도로 살이 찌기 시작했고 대중의 염려보다 훨씬 극심한 수준이 됐다.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지만 다나는 결국 다이어트에 성공, 삶에 의지를 되찾고 있다는 소식이다. 해당 다이어트 컨설팅 업체는 “다나가 단순히 살을 빨리 빼서 예전처럼 날씬한 몸으로 돌아가는 것만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 몸과 마음의 변화라는 철학을 가지고,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있는 다나의 삶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극적인 도움 의사를 전했다. 다나 또한 이 업체를 통해 “건강을 되찾은 것이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다. 가수라는 직업을, 그리고 삶을 포기하긴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2001년 16세의 나이에 솔로 가수로 데뷔한 다나는 2005년 4인조 걸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멤버로 그룹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연기와 뮤지컬 배우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MBC 드라마 ‘황금주머니’, 뮤지컬 ‘대장금’, ‘삼총사’, ‘캐치 미 이프 유 캔’, ‘락 오브 에이지’, ‘보니 앤 클라이드’, ‘로빈훗’, ‘위대한 캣츠비’, ‘별이 빛나는 밤에’ 등에 출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출퇴근 20분 단축… 서리풀터널 열린다

    출퇴근 20분 단축… 서리풀터널 열린다

    서울시, 국방부와 6년 협의 끝 협약 체결 40년 만에 완전 연결… 22일 정식 개통 터널 상부엔 벚꽃길… 숲 도서관도 지어서울시는 서초대로 내방역에서 서초역에 이르는 구간을 직선으로 잇는 서리풀터널을 22일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방역에서 강남역 통행시간이 출퇴근 시간대 기준 25~35분에서 5~12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된다. 전체 1280m 길이로 서초동 서리풀공원 밑을 왕복 6∼8차로로 관통하는 터널이다. 이수역사거리∼강남역사거리를 잇는 서초대로(총 3.8㎞)는 1977년 개통했지만 지금까지 공원에 있는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단절돼 있었다. 때문에 이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방배로, 효령로, 서초중앙로 등 주변도로로 우회해야만 했다. 서울시는 단절된 구간 연결을 위해 국방부와 6년에 걸친 협의 끝에 부지 보상 협약을 체결하고 2015년 군부대 이전을 끌어낸 뒤 3년 5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 설계용역에 따르면 서리풀터널 개통 후 30년간 차량운행비, 소음 절감 등으로 발생하는 편익은 1890억원으로 총사업비 1506억원을 뛰어넘는다. 서울시는 정식 개통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3시 박원순 시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방역 측 터널 입구에서 개통식을 연다. 서초구는 오후 5시부터 대법원 앞 특설무대에서 개통을 축하하는 감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미자, 윤형주, 혜은이, 거미 등이 출연한다. 터널 내부에서는 시민을 위한 야광인형극, 레이저 조명쇼 등이 펼쳐진다. 차량 통행 전 터널 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서초구는 터널 상부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1.2㎞에 이르는 벚꽃길을 10월까지 조성하고, 2021년에는 전국 최초로 숲을 주제로 하는 ‘방배 숲 도서관’을 지어 서리풀공원과 어우러지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은 동서의 길을 여는 의미를 넘어 서초의 미래를 열고 서초의 의미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시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 도심 간선도로인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 강남지역 동·서축 연계도로망 구축으로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이 분산되어 도로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며 “교통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지역 간 동반 성장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세청, 아름다운 납세자상 초청 행사

    국세청, 아름다운 납세자상 초청 행사

    국세청은 17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2019년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자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올해 수상자 24명에게 상징패를 전달했다. 아름다운 납세자상은 성실 납세와 사회 공헌, 고용 창출 등에 기여한 납세자를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실제 김동진 퍼슨 대표는 경력단절여성 등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주의 대형 음식점인 ‘돈사돈’ 김순덕 대표는 불우한 청소년 돕기에 나서 제주에서 세 번째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으며 하나치과의원 조재영 원장은 노인 대상 무료 검진과 다문화가정 어린이 교육 등에 힘썼다.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되면 공항 출입국 전용심사, 세무조사 유예, 납세담보 면제, 대출금리 우대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희걸 서울시의원 ‘양천구 신정동·신월동 종상향(2종→3종)’ 촉구

    김희걸 서울시의원 ‘양천구 신정동·신월동 종상향(2종→3종)’ 촉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김희걸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4)은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강서구(화곡동)과 양천구(신정동·신월동)의 지역차별을 심화시키고, 양천구 주민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는 ‘국회대로 주변 지구단위계획안’을 재고할 것을 박원순 시장에게 강하게 촉구했다. 서울시는 작년 서울시의 국회대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사업과 연계한 ‘국회대로 주변 지구단위계획안’을 발표했다. 현재 진행되는 국회대로를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사업과 함께 양천구 신정동·신월동, 강서구 화곡동 주변지역을 함께 개발하는 방안으로, 62만 2000㎡ 주거지역 중 1종 일반주거지역 0.8%, 2종 55.1%, 3종 44.1%로 구성했다. 국회대로를 마주한 강서구 화곡동은 3종으로, 양천구 신정동, 신월동은 2종으로 정했다. 김 의원은 “양천구 신정동·신월동 주민들은 제물포도로(현 국회대로)의 상습 교통정체와 이로 인한 매연발생,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과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 등으로 개발과 동떨어진 채 낙후된 지역에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 왔다”면서 “현재의 지구단위계획은 지역발전은커녕 지역주민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주하고 있는 강서구와의 차별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어 양천구 주민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서울시가 발표한 지구단위계획의 목적은 국회대로의 상습 교통정체와 지역 간 단절문제를 해소하고, 공원 및 녹지 등 친환경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낙후된 도시지역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것”이라며 “용적률 및 고도제한 등의 규제를 해제하여 단절되었던 양천구와 강서구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박원순 시장은 김 의원의 주장에 적극 동감한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국회대로 발전방향에 대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28일까지 북디자이너 양성과정 수강생 모집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28일까지 북디자이너 양성과정 수강생 모집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는 2019년도 고부가가치 직종 전문인력 양성 직업교육훈련 ‘북디자이너 양성과정’ 개강을 앞두고 오는 28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현재 수강생을 모집 중인 북디자이너 양성과정은 현장 맞춤형 교육훈련을 통해 즉시 실무 투입이 가능한 출판 디자인 전문인력을 배출하고자 실시되는 직업교육 훈련으로, 여성들의 창업 및 디자인을 접목한 다양한 분야로의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북디자이너 양성과정에는 디자인 전문업체 오영선 대표(홍익대 박사과정 수료)를 비롯, 김윤태 현 숙명여대 강사(홍익대학원 시각디자인전공 박사, 안그라픽스 재직 경력)와 안영주 건국대학교 겸임교수(홍익대학원 예술학전공 박사)가 강의를 진행한다. 교육커리큘럼은 디자인인문학, 북 디자인의 이해와 편집 개론, 시각커뮤니케이션, 색채학, 서체의 역사 등 다양한 이론을 토대로 포토샵 일러스트 인디자인 타이포그래피 등의 디자인소프트웨어의 활용 등 집중적인 실습으로 이루어진다. 해당 교육은 오는 5월 8일~9월 2일 총 4달에 걸쳐 실제 업체로 나가는 현장훈련 40시간을 포함해 328시간 동안 이뤄진다. 수강 대상은 디자인 관련학과 졸업자 또는 관련 경력단절여성, 출판 인쇄 디자인 관련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모든 여성이다. 단, 현재 미취업 상태여야만 신청 자격이 있다. 학생인 경우 대학, 대학원 6개월 이내 졸업 예정자, 또는 방통대 사이버대 재학 중이어야 한다. 여성가족부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고부가가치 직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별한 교육 훈련인 북디자이너 양성과정은 5호선 마포역에 위치한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강의실에서 이루어지며, 수강신청은 서울시 중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관계자는 “해당 과정의 수강료는 10만 원이지만, 수료 시 5만 원, 수료 후 6개월 이내 취업 또는 창업 시 5만 원을 환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수강생들의 취업 및 창업 의욕을 고취시키고 장려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는 행복중심생협연합회가 서울특별시로부터 수탁 받아 운영하는 기관으로, 여성들의 사회 진출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교육 및 취업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문화유산 종묘(宗廟), 으뜸이 되는 사당

    세계문화유산 종묘(宗廟), 으뜸이 되는 사당

    종묘는 사직과 함께 왕조의 근간이 되는 가장 중요한 장소다. 조선시대 한성에 화재가 나면 종묘가 진화 1순위였다. 군주제에서는 왕이 곧 국가이며 이 왕과 왕의 조상을 모시는 곳이기 때문이다. 나라를 세운 시조의 조상과 그 후손인 왕들을 모시는 곳이 종묘다. 많은 외국인이 종묘를 파르테논과 비교해 ‘동양의 파르테논’이라는 별칭이 있다. 외국인들이 종묘의 가치를 먼저 알아보았던 것이다.종묘제도는 중국의 주나라 때부터 있었으나 중국은 공산화를 가치며 명맥이 끊기고 우리는 종묘와 종묘제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며 아직도 제례를 올리는 살아있는 정전을 유지하고 있다. 종묘에는 정전과 영녕전이 있으며 정전에 19분의 왕의 신주가, 또 영녕전에 16분의 신주가 모셔져 있다. 업적이 있다고 판단한 ‘왕 중의 왕’ 19분을 정전에, 태조 이성계의 4대조와 사도세자를 비롯한 추존왕 9분과 재임기간이 짧고 업적이 미약한 왕 6분과 영친왕이 영녕전에 모셔졌다. 조선의 임금 중 폐위된 광해군과 연산군을 당연히 제외된다. 문화재 이전에 전주이씨의 사당이기에 제례는 전주이씨 종친회에서 주관한다. 사람이 죽으면 혼과 백으로 나뉘어 혼은 하늘로, 백은 땅으로 간다고 믿었다. 장례를 치르고 시신을 매장하며 신주를 만들어 혼을 신주에 모신다.종묘는 유학을 통치기반으로 삼은 조선에만 존재한 것은 아니다. 새왕조가 들어서면 정통성을 위해 종묘를 세우고 전 왕조의 종묘는 패망한 왕조와 운명을 같이했기 때문에 남아있지 않은 것이다. 고려의 종묘는 송악 어딘가에 있었을 것이다. 다행인 것은 일제가 종묘를 없애지 못했기 때문에 이 위대한 건축물이 남아있다. 종묘는 임진왜란 때 한번 완전히 소실되었다. 일제는 종묘를 파괴하지는 안았지만, 조선왕조의 종묘 앞을 유흥가로 만들어 집창촌이 되도록 하였다. 이 집창촌은 ‘종삼’이라는 이름으로 1968년까지 번성하다가 세운상가 개발과 함께 ‘나비작전’이라는 이름으로 30여년 만에 해체되었다. 종삼 집창촌은 오랫동안 소위 먹물들이 낭만이라는 이름으로 욕정을 풀어놓던 곳이었다. 어느 원로시인은 명동의 술과 종삼의 여자는 작가들에게 고향같은 곳이라고 말을 했단다. 세운상가는 군부정권의 상징적 도시개발 사업이었다. 일제는 미군의 공습에 대비해 화마를 끊기 위해 가로세로의 격자 공지를 조성하였는데 이를 소개지라 하였다. 세운상가는 이 소개지에 종로와 청계천을 잇는 최초의 주상복합 건축물이다. 이 소개지 덕분에 을지로, 퇴계로 등 지금 강북의 큰 길들이 쉽게 만들어졌다. 당시 군출신의 서울시장 김형옥이 세운상가 개발지 시찰을 마치고 돌아가는데 집창촌의 한 여인이 시장임을 몰라보고 놀다가라고 팔을 잡았고 이에 화가 난 김형옥이 종로구청에 들러 집창촌의 해체를 지시했다고 하는 설과, 세운상가의 개발로 정비가 필요했던 지역에 대한 계획적인 정비였다는 설이 나도는데 어느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군출신 시장의 추진력 덕분에 종묘 앞의 집창촌은 빠른 시간 내에 해체되었고 지금의 종묘 앞 공원이 조성되기 전까지 공지로 있었다. 세운상가는 김수근이라는 대한민국 대표건축가의 작품이지만 군부정권의 기형적인 요구로 지어졌기 때문에 김수근 스스로 본인의 대표작품에 넣지 않았다. 종묘 주변은 많은 역사가 있다. 종묘의 한쪽 끝은 창경궁과 이어지는 북신문이 있다. 왕은 비공식적으로 이 문을 통해 종묘를 찾아 선대의 왕들과 많은 마음의 대화를 했었다. 창경궁과 창덕궁, 종묘는 붙어있었지만, 일제가 율곡로를 만들며 단절되었다. 현재 율곡로를 확장해 지하화하고 담장과 문을 복원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빠르면 올해 이 복원된 보행로를 따라서 종묘와 창덕궁, 창경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종묘 뒤쪽으로는 익선동과 이어진다. 피맛길이라 하면 종로의 뒷길만 생각하지만 익선동길도 창덕궁 창경궁에 따른 피맛길이다. 종묘의 담장을 따라 순라길이 있었다. 순라군이라 하여 지금의 방범순찰대 역할을 하던 군인들이 육모 방망이를 들고 순찰하던 길이다. 지금도 순라라는 이름은 근처 식당이나 카페에서 종종 만날 수 있다. 종묘의 정문 앞에는 임금이 행차시 물을 마시던 어정이 복원되었고 하마비가 있다. 하마비는 누구든 종묘 앞을 지날 때는 말이나 가마에서 내리라는 문구가 적혀있어 종묘를 얼마나 신성시 하였는지 알 수 있다. 본격적으로 종묘를 살펴보자. 종묘의 문은 외대문 이라고 하지만, 원래 창엽문이라는 이름이 있었다. 정면은 세 칸이며 가운데 칸은 신문이다. 왕의 신주를 모실 때만 개방하는 문이니 이 문이 열리기를 바라지 마시라. 궁궐의 문과 달리 세 칸의 높이가 같은 평대문이다. 가운데 신문을 높여 솟을대문으로 만들 수도 있었으나 사자의 집이라서 화려함은 없는 단아한 건물들로 축조되었다. 문을 들어서면 박석이 깔린 삼로가 보인다. 삼로중 중앙의 높은 길은 ‘신로’라 하여 산 사람이 딛지 않는 길이고 왼쪽은 ‘어로’라하여 임금의 길이다. 오른쪽은 ‘세자로’다. 신로는 지금도 관람객들에게 밟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다. 어로와 세자로는 지금 주인이 없으니 밟아도 된다. 종묘는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 그 하나는 신로를 따라 이동하여 정전에 이르는 길이고 하나는 신을 모시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재궁과 전사청을 거쳐 정전의 동문을 통해 정전에 이르는 방식이다. 신로를 따라 이동하는 방법은 정전과 영녕전의 남문인 신문이 개방되지 않아 평소 불가능하다.두 번째 길을 따라 이동하며 살펴보면 들어가며 좌우에 연못이 있다. 연못의 주 용도는 소방수로 쓰기위해 만들어지나 때에 따라서 정원의 일부로 보는 연못이 되기도 한다. 오른쪽의 연못은 네모난 연못의 가운데 둥근 섬이 있고 섬에는 소나무가 아닌 향나무가 심어져 있다. 죽으면 향기만 남는다는 뜻과 제당에 향이 쓰여서 향나무를 심었다 한다. 실제로 다른 향교나 사당을 가도 다른 장소에 비해 향나무가 많다. 지방의 향교나 서원에는 일제때 일본의 향나무인 가이스카 향나무를 심었다는 말도 있다. 실제로 아직도 가이스카 향나무가 많이 보인다. 네모난 연못은 천원지방설에 따라 땅을 뜻하며 둥근 섬은 하늘을 나타내니 땅이 하늘을 품은 연못이다. 못 가운데 하늘은 사후의 세계라 향나무를 심었다고도 한다.우측에 향대청과 공민왕 사당이 자리잡고 있고 향대청에는 망묘루가 있다. 루라는 글자가 붙은 건물은 오늘날 피로티 구조와 같이 기둥으로 받혀진 떠있는 마루의 구조다. 주로 전망을 하며 쉬거나 연회를 하는 장소다. 경복궁의 경회루가 대표적이고 남원 광한루 진주 촉석루도 많이 알려져 있다. 망묘루는 건물의 형식이나 위계를 보며 정말 왕이 종묘를 보던 공간일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향대청은 제례를 준비하는 곳이고 예전에는 근처에 종묘를 지키는 군인들이 머무는 건물도 있었다 한다. 현재 향대청에는 정전안에 모셔진 신위를 재현한 공간과 설명이 있다. 신주는 혼이 머무르는 집과 같다. 밤나무로 만들며 홀을 만들어 혼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공민왕 신전이 이곳에 있는 것에 대하여 전 왕조에 대한 예로 마지막 왕을 모셨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 일인의 손에 있던 공민왕의 영정이 반납되어 적정한 장소를 찾지 못하다 종묘의 한쪽에 모셨다는 이야기가 더 설득력이 있다. 삼로를 따라가다가 길이 갈라진다. 신로는 없이 어로만 있는 길을 따라가면 재궁과 이어지고 신로를 따라가면 정전과 영년전의 정문에 이른다. 재궁은 임금과 세자가 제사전에 머물며 몸과 마음을 경건히 하며 제사를 준비하는 곳이다. 이곳은 세동의 건물로 이루어졌는데 그나마 왕과 세자가 머무르는 공간이라 격을 조금 높였다. 향대청은 막새없이 앍매흙으로 마무리가 되었으나 재궁의 건물은 막새기와를 사용하였고 박공의 측면에는 풍판까지 설치되어있다. 세 건물 중 중앙에 있는 건물은 임금이 머무르는 어재실이다. 이곳에는 왕의 밀랍인형과 용교의라는 의자가 놓여있다. 이 밀랍인형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고종이나 순종이다. 이유는 9장복이 아닌 12장복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황제는 12장복을 입고 왕은 9장복을 입었는데 고종이 대한제국의 황제임을 선포하였고 최초로 12장복을 입었기 때문이다. 12장복은 9장복에 비하여 화려하며 면류관에 구슬을 꿰어 단 유의 수가 12줄이다. 9장복은 류의 수가 아홉줄이다. 어재실의 한옆에는 무쇠로 된 큰 솥단지같은 것이 있는데 이름이 ‘드무’라하며 소방수를 담아두었던 단지다. 왼쪽에는 어 목욕청 건물이 있는데 목욕재개를 하는 곳이다. 왕이 어떻게 목욕을 하였는지 기록이 없어 욕조를 만들어 전시해놓고 있다. 재궁은 정전의 동측 마당으로 이어지고 그 뒤로 전사청과 제정이 있다. 전사청은 제수 음식을 준비하던 곳으로 가운데 마당을 중심으로 ‘ㅁ’자로 건물이 앉아있다. 당연히 제기고와 찬간이 갖추어져 있고 생물을 도살하는 시설까지 갖추어져 있었다. 제례의 음식은 익히지 않은 생물을 올린다. 고기는 소와 양과 돼지고기를 생것으로 올리는데 전사청까지 살아있는 제수용 동물이 들어와 전사청에서 검사를 한뒤 도살되었다. 전사청 앞에 단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찬막단이라 하여 여러 제수 음식을 검사하는 단이고 하나는 성생위라 하여 살아있는 소 등의 제수용 생물을 검사하던 단이다.왕가에서는 소, 양, 돼지를 올렸고 양가에서는 양과 돼지를 올렸으며 민가에서는 돼지만 올렸다. 요즘 가정의 제사에는 소고기 산적을 올리는데 조상님을 왕의 대우를 하는 것인 셈이다. 전사청 옆에 담장으로 둘러싸이고 문를 통해 통제되는 우물이 하나 있는데 이 우물이 제정으로 제사때 쓰는 우물물이니 신성시되고 보호되었다.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 되었다. 임진 왜란때 종묘의 건물들이 모두 불탔지만, 왕들의 신위는 제일 먼저 왕과 함께 피신되었다. 제사에 쓰이는 제기는 가져갈 수 없어 포장을 해서 이 제정에 숨기고 피난을 갔다고 한다. 배례를 마친 왕과 신하들은 동문을 통해 정전에 이른다. 이 정전 건물이 종묘의 백미다. 동문을 지나면 월대 위로 월랑이 보이고 이 월랑의 기둥 사이로 정전건물 전체가 보인다. 월랑은 정전에 없던 형식을 태종이 만들었는데 마치 학의 날개같이 정전건물은 한층 멋지게 보이게 한다. 월대는 신의 영역과 인간의 영역을 구분하는 장치다. 불국사의 청운교·백운교를 오르면 높은 축위의 공간이 불국이듯 월대는 신의 영역을 상징적으로 구분한다. 월대의 중앙에서 살짝 비켜서 부알판위가 있는데 이는 삼년상을 모시고 신주를 모실 때 정전에 들어가기 전 신주를 임시로 모시는 곳이다. 백미터가 넘는 월대와 정전 건물은 담장 안 어느 곳 에서도 온전히 한눈에 담을 수 없다. 상하월대와 처마, 용마루의 수평선은 모든 것을 다 집어삼킨다. 수평선이 갖는 차분함은 경건함이 절로 우러나게 한다. 열아홉 칸을 구성하는 열주도 수직선이 아니고 수평선의 구성 요소로 보인다. 공간의 구성요소와 규모는 신전으로서 경건함을 갖기에 최적으로 디자인 되었다. 만약 전면의 신문과 담장이 더 물러나서 그곳에서 정전이나 월대가 한눈에 쉽게 들어왔다면 또 다른 분위기였을 것이다.원래는 정전이 석실 5간 허실 두 간 합이 7실이었다. 유교의 법식에 4대조를 모시니 태조의 4대조와 이성계를 모시기 위해 다섯 간을 만들도 예비로 두간을 만들었다. 이전의 풍습을 따르면 4대조를 모시니 왕이 한 명 죽게 되면 제일 윗대의 한 분은 신위를 땅에 묻는 것이었다. 그러나 정종이 승하하자 세종은 차마 땅에 묻지 못하고 중국 송대의 별묘기록에 따라 영녕전을 지어 태조의 4대 추존왕을 한 명씩 영년전에 모시고 정조를 정전에 모셨다. 영년전은 4대조가 넘어 제사를 지내지 않는 사묘였으며, 정전은 제사를 지내는 제묘였다. 연산군에 이르러 성종이 승하하자 다시 정전의 신실이 부족하게 되었고 태조를 영년전으로 모셔야 했으나 시조라 하여 불천위로 정전에 계속 모시고 정종을 영년전으로 모시게 된다. 이때부터 공적이 있는 왕은 계속 정전에 모시고 그렇지 못한 왕은 영년전으로 모셨다. 불천위가 있으면 원래는 그 이상의 공적이 있어야 다시 불천위로 모실 수 있었으나 자신의 부친 공적을 높여 불천위로 만드는 왕이 많아졌고 후대에는 그 공적이 미미한 왕조차도 불천위로 정전에 남았다. 명종대에 정전을 11칸으로 증축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종묘가 모두 소실되었다. 이후 선조와 광해군때 종묘가 정전 11간에 양 협실 두 간, 영녕전 네 간에 양 협실 세 칸씩으로 복원 되었다. 이후 정전은 동쪽으로 두 차례 네 간씩 증축 되었고 영녕전은 동서 양측으로 증축되어 최종은 현종때 정전 19간 영녕전 16간으로 완성되었다. 증축이 얼마나 정교하게 잘 되었는지 전문가들조차 증축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 영녕전은 불천위가 아닌 왕과 추존왕을 모신 곳으로 효심, 또는 욕심에 의해 만들어진 별묘다. 원래는 현 왕의 4대조까지만 모시고 나면 인연이 끝났다고 보고 땅에 묻는 것이나 불천위와 이 별묘는 조선왕조의 왕들을 영원히 모시도록 만들었다. 조선왕조가 세계에 유래 없는 긴 시간을 유지한 것에는 이곳 종묘의 공이 크지 않을까 싶다. 5월과 11월의 첫주에는 종묘제례가 시연된다. 이때 연주되는 제례악 역시 세종 때 만들어진 우리 음악으로 서양의 음악인들에게도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이시기를 맞추어 가면 건축물로서 세계문화유산과 무형의 세계문화유산을 함께 만날 수 있으니 그때 가 보시길 추천한다. 글 사진: 최세일 한건축 대표
  • 필요한 ‘복지서비스’ 자동으로 안내해 준다

    필요한 ‘복지서비스’ 자동으로 안내해 준다

    ‘복지멤버십’ 제도 2022년까지 도입 가입자가 가구·소득·재산조사 동의시 3개월마다 수급 자격 등 맞춤형 통지 ‘복지 신청주의’ 한계 극복할 지 주목정부가 국민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필요한 때에 찾아서 맞춤형으로 안내하는 ‘복지멤버십’(가칭) 제도를 도입한다. 복지서비스를 받고 싶어도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몰라 신청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는 ‘복지 신청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초연금 수급률이 매년 60%대를 기록해 정부 목표치인 70%에 못 미치는 것도 복지 신청주의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사회보장 정보전달체계 개편 기본방향’을 발표하며 2022년까지 복지멤버십 제도 실현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반영한 차세대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시스템에는 복지 대상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연계·통합해 적시에 사회보장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이 담긴다. 임근찬 복지부 차세대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추진단장은 “기초연금 수급 탈락자를 주기적으로 조사해 1년에 한 번씩 수급 자격이 되는지 알려주고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수급 대상자를 찾을 수 있었다”며 “차세대 시스템을 도입하면 가령 3개월마다 한 번씩 시스템을 돌려 기초연금뿐 아니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서비스까지 모두 찾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 복지멤버십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가 가구·소득·재산 조사에 동의하면 시스템이 주기적으로 사회보장서비스 대상자 여부를 판단하며 임신·출산·입학·실직·퇴직·질병·장애·입원 등 신상의 중요한 변화도 감지한다. 정부는 이렇게 찾은 복지서비스를 온라인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대상자에게 알려주고, 위기 가구는 동의만 하면 주민센터 직원이 직권으로 복지서비스를 신청하는 제도 도입까지 계획하고 있다. 행정기관을 방문해 각종 금융자산 등을 수기로 기록하며 가난을 스스로 증명해야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빈곤층과 정보 이용 약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사각지대를 더 좁히자는 취지다. 임 단장은 “복지 신청주의를 바꾸기는 어렵지만, 복지멤버십 제도로 복지 신청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이 편리한 방법으로 편한 장소에서 사회보장 지원 상담을 받고 신청·접수를 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는 사회보장사업의 종류도 현재 19개에서 41개 이상으로 늘린다. 또 신청 방식과 제출 서류를 획기적으로 줄여 온라인 신청률을 현재 16%에서 40%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복지부는 특히 단순한 빈곤을 넘어 고립, 관계 단절, 정신적·인지적 문제가 있는 경우도 ‘위기 가구’로 정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회복지공무원의 현장 지식과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에 담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AI 비서를 도입해 공무원 업무도 지원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가의 주인, 왕 아닌 나”… 5000년 역사 첫 개인 주권시대 열어

    “국가의 주인, 왕 아닌 나”… 5000년 역사 첫 개인 주권시대 열어

    세계 최초로 헌법에 ‘민주공화정’ 명기 세계 대공황 후 진보 색채… 파업권 도입 상하이 활동가 중심 파벌주의 반면교사로 민족·세계시민 사이 정체성 공존도 과제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운동으로 표출된 민족국가와 국민주권국가 수립 욕구를 처음으로 구체화했고 국내외 여러 정부를 하나로 묶어 독립운동 대표체로 거듭났다. 이것만으로도 임정은 대한민국의 시원(始原)으로 정통성을 인정받기에 충분하다. 임정 수립 100주년을 맞은 11일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에 준 영향과 과제, 의미를 들여다봤다. 임정은 우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명시한 동시에 새 나라가 대한제국(조선)을 계승하면서도 ‘국가의 주인은 왕이 아닌 인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간간이 이어지던 ‘복벽주의’(나라를 되찾아 왕을 다시 세우겠다는 주장) 움직임을 완전히 단절시켰다. 우리가 지금 민주주의국가에서 살게 된 것은 임정의 수립이 결정적이었다. 한시준 단국대 사학과 교수는 11일 “임정 설립과 이후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는 전제군주제에서 민주공화정으로 정치 체제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고 소개했다. 1919년 4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이동녕(1869~1940)과 이광수(1892~1950) 등은 우리 역사 최초의 의회인 임시의정원을 꾸리고 첫 번째 회의를 가졌다. 밤을 새워 토의하던 중 신석우(1894∼1953)가 “임정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고종 황제가 선포한 대한제국에서 ‘대한’을, 공화제 국가로 태어난 중화민국에서 ‘민국’을 가져왔다. 이에 여운형(1886~1947)이 “이 나라가 ‘대한’이라는 이름으로 망했는데 또다시 쓸 필요가 있느냐”고 묻자 신석우는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다시 흥해 보자”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의원 다수가 이에 공감해 국호가 정해졌다. 다음날인 11일 이들은 한국사 최초의 민주공화정 국가 건설을 공식화한 뒤 임시헌장(1차 헌법)을 반포했다. 새 헌법은 내용이 너무 간략해 선언적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이 있지만 대한민국의 방향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임정은 민주공화제와 대의제를 채택하고 평등권과 자유권, 참정권을 인민의 기본권으로 규정했다. ‘소유의 자유’를 명시해 자본주의 체제를 도입하고 생명형(사형)과 신체형(태형)을 폐지해 인도주의 원칙도 명시했다. 박찬승 한양대 사학과 교수는 “헌법에 ‘민주공화정’을 명기한 것은 임정이 세계 최초였다”고 설명했다. 세계 대공황(1929~1933)을 통해 제어되지 않은 자본주의의 폐해를 경험하고 1942년 조선민족혁명당 김원봉(1898~1958) 등이 임정에 가담하면서 임정은 민주공화정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진보적 색채를 대거 가미했다.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파업권 등이 이때 도입됐다. 학계에서는 3·1운동으로 임정이 수립된 것을 두고 ‘5000년 역사의 최대 사건’으로 치켜세우기도 한다. 한반도에 민주공화정을 세우는 토대가 됐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임정은 우리에게 숙제도 남겼다. 1919년 9월 11일 임정은 여러 정치세력을 한데 모아 통합정부로 태어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상하이 독립운동가들이 주도권을 쥐고자 다른 세력들을 의도적으로 배제해 갈등을 빚었다. 만약 이때 모든 세력을 끌어안아 완전체가 됐다면 대한민국의 역사는 지금과 달라졌을 수 있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부분이다. 우리가 TV에서 흔히 보는 상하이 임정 기념관은 ‘보경리 청사’로 1926~1932년에 썼던 곳이다. 아직 1919년 4월에 입주한 첫 번째 청사를 찾지 못했다.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는 “대한민국의 근원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이곳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기에 김구의 혈통적 민족 개념에 대한 발전적 계승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민족주의에 내재된 권위주의와 인종주의까지 인정해서는 안 된다. ‘민족과 세계 시민 사이의 상반된 정체성을 어떻게 공존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새로운 100년으로 가는 대한민국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재도전 응원 실패 박람회-전주시 5월 31일 개막

    다양한 실패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자산 삼아 재도전을 응원하는 실패박람회가 오는 5월31일부터 사흘간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다. 전주시는 ‘실패는 두 번째 기회’를 주제로 ‘2019 실패박람회’를 한옥마을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실패박람회는 국민 숙의 토론, 실패사례 공모전, 재도전 정책마당으로 나뉘며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도 준비된다. 국민 숙의 토론은 ‘문화예술 관련 실패’를 주제로 각 분야의 예술인 30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실패경험을 공유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실패사례 공모전’에는 자신의 특별한 실패사례 및 극복 후기를 공유하고 싶은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26일까지 ‘실패사례 공모전’을 연 뒤 대상에 300만원과 행안부 장관상 등을 주고 박람회 개막식 때 우수 사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에는 전주 고용·복지 플러스센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관내 15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재도전 정책마당’이 펼쳐진다. 정책마당은 재도전을 위한 상담과 함께 창업과 채무, 대학진학, 저소득 일자리, 경력단절 문제 등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문화예술인, 청년, 소상공인, 사회적기업 등 각계각층이 모여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고 실패를 어떻게 성공으로 바꿨는지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獨메르켈 총리 모친 별세에도 발표 안해…“사적영역 존중해 달라”

    獨메르켈 총리 모친 별세에도 발표 안해…“사적영역 존중해 달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모친이 이달 초 별세했지만 그의 사망 소식을 부고하지 않은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뷔르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긴급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라고 독일 통신사 dpa가 보도했다. 독일 잡지 주퍼일루 등은 이날) 메르켈 총리의 모친인 헤어린트 카스너 여사가 이달 초 사망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날짜와 사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90세.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dpa에 “연방 총리와 그의 가족의 사적 영역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례식은 고인이 생전에 살던 독일 북동부 작은 도시 브란데부르크주 템플린에서 소규모 가족과 가까운 친지만 참석하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1928년 단치히에서 태어난 고인은 라틴어와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 생활을 해왔다. 88세까지 브란데부르크주 템플린 지역의 국민교양대학에서 주 3회 영어를 가르쳤다고 일간 빌트는 전했다.고인은 1954년 서독 함부르크에서 메르켈 총리를 낳았으며, 이후 목사인 남편을 따라 동독 지역으로 넘어갔다. 선교를 위해 가족을 데리고 동독으로 갔던 남편인 호르스트 카스너는 2011년 숨졌다. 메르켈 총리는 가족과 관련한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왔다. 메르켈 총리는 2015년 모친에 대해 “우리는 규칙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지만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도 큰 관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모친이) 매일 신문을 읽고 라디오를 듣지만, 정치에 대해서는 나에게 말하지 않았다”라며 “친척과 지인들에 대해 나에게 이야기해줬기 때문에 내가 가족과 단절되지 않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직전 연방의회에 출석, 질의에 답했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영등포, 여성들에게 희망찬 내일

    서울 영등포구는 경력단절여성(경단녀)과 기업을 연계하는 ‘여성 일자리 매칭 해커톤(우먼잡매칭톤)’을 오는 30일 영등포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임신과 출산 등으로 경제활동을 중단했던 여성 구직자는 경력단절 기간이 길거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 등으로 재취업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어렵게 재취업에 성공해도 불규칙한 근로시간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영등포구는 경단녀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구직자와 구인 기업에 충분한 검증 시간을 부여하고, 근무시간에 제약이 있는 여성 구직자에게는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제시하는 기업을 연결시켜 줄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선 마케팅·영업·경영 직군에서 기업 20여곳과 구직자 30여명이 참석한다. 오전에는 ‘이슈 해결 방법 특강’을 한 뒤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그룹별 심층 토론을 시작한다. 지원 대상은 경영관리, 마케팅, 디자인, 영업, 고객 개발, 관리 등에서 경력을 보유한 여성 등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검증된 경력을 보유한 참가자들과 인재를 찾고 있는 기업이 서로 상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시, 경계없고 차별없고 단절없는 통합이동서비스 시대 연다

    서울시가 서울형 교통정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9일부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서울시와 한국스마트카드가 협력해 구축한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은 다양한 교통수단의 실시간 정보제공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버스, 지하철, 따릉이 등 기왕에 공개하는 정보 뿐 아니라 그 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서울택시의 실시간 위치정보와 한국스마트카드에서 관리하는 고속버스, 시외버스의 실시간 배차정보도 제공한다. 서울시에선 다양한 교통수단의 실시간 정보수집과 제공을 통해 사업자나 개인이 다양한 통합이동서비스를 개발하고 상용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데이터 확보가 어려워 아이디어에만 머물렀던 민간부문의 통합이동서비스(MaaS) 개발을 활성화하는 길을 틀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철도, 항공 등 지역 간 이동수단과 다른 도시 교통수단 정보를 연계해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을 전국으로 확대할 뿐만 아니라 주차, 도로소통, 소방/재난정보 등 취급정보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한국스마트카드 홈페이지(www.koreasmartcard.com)에서 ‘제휴문의’ 메뉴를 통해 사용권한을 부여받아 API검색 및 연구, 통합이동서비스(MaaS) 등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공공성 확보를 위해 공공을 위한 교통정책과의 부합성, 수집 데이터가 교통정책수립에 활용될 수 있게 환류, 상용화 등에 따른 수익 일부를 시민에 환원하는 체계 제안 이라는 3대 원칙을 수용하고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경우에만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지속적 정보 개방이 가능하다. 서울시와 한국스마트카드는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통합이동서비스를 시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서울형 통합이동서비스 해커톤’ 대회도 연다. 9일부터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해 사전교육과 멘토링, 예선대회 등을 거쳐 7월 20~21일 본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커톤이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다.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이 한정된 기간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집중적으로 발전시켜 결과물을 완성하는 협업프로젝트 대회를 말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통합이동서비스는 교통수단의 경계를 허물어 본인에게 최적화된 이동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새 시대를 열 것”이라면서 “플랫폼 개방으로 교통서비스 업계가 혁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통독의 원동력이었던 동독 이탈주민

    통독의 원동력이었던 동독 이탈주민

    동독민 이주사/최승완 지음/서해문집/564쪽/3만 2000원동서독의 통일 과정은 한반도에서 귀중한 전범으로 여겨진다. 특히 강조되는 교훈은 교류와 왕래다. 분단 40년간 동독에서 서독으로 이주한 주민은 357만~457만명에 달한다. 대규모 이주민들이 안정되게 정착했다는 사실은 놀랍다. 독일현대사 연구에 천착해온 최승완 중앙대 교수는 통독의 가장 큰 동력이었던 동독민들의 대규모 이주를 파고들었다. 1949~1989년 이주의 배경과 과정을 샅샅이 살폈다. 1950년대 이탈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연합국 4개국 공동관리지역으로 설정된 베를린을 통해 이뤄졌다. 동서 베를린 간 지하철, 도시고속전철이 운행됐고 주민 왕래도 가능했다. 연평균 30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이주가 이어지면서 세워진 게 베를린 장벽이다. 당시 동독 주민들은 땅굴, 여권 위조, 심지어는 열기구를 이용해 동독을 떠났다. 1950년대처럼 대규모 이주가 재개된 건 1989년 후반이다.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 등을 통해 탈출이 이어졌다. 동독 정권의 정치적 경직성과 심각한 경제위기에 등을 돌린 것이다. 저자는 “이들의 대규모 이탈은 동독의 정치적 위기를 폭발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했고 동독 붕괴로 이어지는 대변혁의 시발점이 됐다”고 말한다. 동독민 이주의 성공신화 이면에는 적지않은 난관이 있었다. 원주민 사회의 편견, 적응의 어려움, 이탈 주민의 사회적 고립…. 그럼에도 동독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같은 독일인이란 점이다. 서독 정부는 동독 이탈 주민에게 같은 국적을 부여해 서독인과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고 다양한 정착 지원제도를 폈다. 이탈주민 문제를 서독 연방정부가 전담하지 않고 주정부나 종교단체를 비롯한 민간 사회단체와의 유기적 협력과 책임 분담을 통해 효율적으로 풀어낼 수 있었다. 물론 대규모 동독 이탈주민의 사회통합을 뒷받침한 핵심 원동력은 ‘라인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 발전이었음을 저자는 빼놓지 않고 있다. 주민 왕래가 꽉 막힌 우리의 상황은 독일과는 사뭇 다르다. 이주민 규모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고 그들에 대한 처우도 열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말한다. “동독 이탈주민은 분단상황에서 단절되지 않도록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일상 영역에서 아래로부터 부단히 지속된 교류와 소통이 갖는 의미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안전 등·하굣길 만들기… 학교·학부모가 뭉쳤다

    서울 중랑구가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 학교와 머리를 맞댄다. 중랑구는 오는 8일 오전 10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지역의 23개 초등학교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중랑경찰서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설명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중랑구는 민선 7기 공약의 하나로 지난해 11월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기본·실시 설계용역에 들어갔다. 이어 학교별 설문조사 및 현장방문을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학교별 맞춤형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에 따라 초등학교 7곳의 어린이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어린이보호구역 통합표지판 200개를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한다. 보도가 좁거나 없는 초등학교 6곳에 보도를 확대하거나 새로 설치하고 보도가 단절된 학교 인근 38곳에는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아이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환경개선도 한다. 중랑구는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한 뒤 개선안을 실행할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아이들의 안전을 가장 많이 고민하는 사람이 바로 부모”라면서 “앞으로도 학부모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아이들은 안전하고 부모님들은 안심하는 통학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용인시-한강유역환경청 경안천 수변녹지 조성위해 맞손

    용인시-한강유역환경청 경안천 수변녹지 조성위해 맞손

    한강유역환경청과 경기 용인시가 경안천 수변 녹지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용인시는 4일 시청 시장실에서 한강유역환경청과 ‘경안천 수변 녹지조성 시범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안천 수계 보호및 지역 주민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공간을 조성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강유역환경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수변녹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영문리 102번지 일대 7만7727㎡에 오는 2022년까지 44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수변 녹지(도시숲)을 조성하게 된다. 사업비는 양 기관이 50%씩 부담한다. 이곳에는 수변 정화림을 비롯해 다양한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습지와 휴식공간도 조성한다. 올해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나서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이 사업대상지 토지 매입과 녹지 조성 설계·공사를 담당하고, 용인시가 설계에 반영하기 위한 주민 의견 수렴과 습지 유지관리와 민원처리 등 사후관리를 맡게 된다. 나정균 한강유역환경청장은 협약식에서 “용인시와 함께 경안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가꾸는 수변 관리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백군기 용인시장은 ““수변녹지는 시민들에게 친환경 녹색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미세먼지 저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경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친환 경 생태공간을 확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강유역환경청은 경안천 상류인 처인구 운학동 424-2일지 일대 10만 2026㎡에 단절된 녹지공간을 연결해 건강한 생태 축으로 복원하는 수변생태 벨트를 조성 중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성남시 지방규제개혁 선두도시 기관표창

    경기 성남시는 지방규제개혁 유공 정부포상(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정부포상은 2018년부터 추진한 규제개혁 추진 성과에 따른 것이며 성남시는 그동안 규제개혁 혁신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관제공역에서는 드론 비행을 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무너뜨리는 혁신적 드론 시험비행장 3곳을 운영토록 하였으며, 이는 세계적인 드론 선진국에서도 전례가 없는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따라 성남지역에 입주한 56여개 드론 업체뿐만 아니라 드론관련 사업에 활기를 불어 넣게 될 전망이다. 또한 공원으로 단절된 분당서울대병원과 헬스케어혁신파크에 연결 통로를 설치 할 수 있도록 정자근린공원 점용을 허가한 규제혁신 사례와 지식산업센터 내 임대 사업을 허용토록 추진 한 사례, 1회용 플라스틱 의료기기 폐기물 부담금 감면을 위한 관련법을 개정토록 하는 등의 규제혁신 성과를 이루는 등 기업하기 좋은 성남, 규제혁신도시 성남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시민의 체감과 동떨어진 자치법규 규제 50여건을 정비 하였으며 민생규제 57건을 발굴하여 규제개선을 추진하는 등 규제개혁을 선도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규제혁신 사례로 지난해 연말 지방 규제혁신 인증 기관으로 선정되어 행안부 장관 인증패와 재정인센티브 1억원을 수상 한바 있다. 은수미 시장은 “향후 4차산업 분야는 물론 신산업, 의료산업 분야까지 포함하는 규제혁신을 위해 현장방문을 늘리고 시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규제 혁신을 하겠다” 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공병호 “좌파의 문제는 경직된 이분법적 사고”

    공병호 “좌파의 문제는 경직된 이분법적 사고”

    대표적인 시장 친화적 자유주의자로 꼽히는 공병호씨가 한국 전반의 위기를 ‘좌파적 사고’ 때문이라고 지적한 신간 ‘좌파적 사고 왜, 열광하는가?’(공병호 연구소)를 최근 출간했다. 일부 사례만 들어 단편적으로 비판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한국식 좌파적 사고의 근원과 특징을 정리하고 우리 사회 문제와 엮어 풍부하게 분석한 점이 돋보인다. 최근 좌파 정치권의 경직성 등이 입길에 오른 상황에서 눈여겨볼 만한 주장을 담고 있다는 평가다. 저자가 가리키는 ‘좌파적 사고’는 정부가 관여해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믿는 정부 개입주의적 사고, 정치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정치 과잉적 사고, 손익을 제대로 따지지 않는 온정적 사고방식 등을 총칭한다. 저자는 “좌파적 사고로 무장한 이들은 세상을 지배와 피지배로 나눠 보는 경향이 강하다”며 “과거와 급격하게 단절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과거 청산에 단호하며, 악을 제거하는 일에 만족하지 않고 이상향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부작용이 상당하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판단의 기반에는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믿음이 있고, 이에 따라 지나치게 정치에 의존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 시장에선 부침과 도태가 필수적인 데도 역동적인 개인을 무시하고 집단을 강조하기 때문에 경쟁에도 우호적이지 않다고도 지적한다. 예컨대 ‘아이들이 시험 준비하느라 힘드니 시험을 없애자’는 주장에 관해 “치열한 경쟁이 없는 시장은 시장으로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반박한다. 아울러 저자는 “아주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좌파적 사고의 약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장기적인 경제 침체를 비롯해 한국에 여러 위기가 닥칠 것”이라 경고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포새일센터 “온라인 창업 어렵지 않아요”

    김포새일센터 “온라인 창업 어렵지 않아요”

    경기 김포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맞춤형 직업교육훈련 과정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마케팅&온라인유통 창업과정’ 개강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강식에는 교육강사와 훈련생 등 25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들에게 경제활동 참여 기회와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시간과 자본이 없어 취업이 힘든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으로 오픈마켓 상품 등록과 대량 상품관리 솔루션을 활용한 쇼핑몰 관리, 상품개발, 유튜브·블로그 등을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마케팅 방법을 알려준다. 또 실제 거래처를 방문해 상품개발·제작·배송 등 일련의 과정을 체험해보는 실습도 이어진다. 창업 시 필요한 법률·세무 특강 등 다양한 과정도 마련했다. 오는 6월 12일까지 진행된다. 김포새일센터는 올해 유통 패션마스터 양성과정을 비롯해 멀티 경리실무자 양성과정, 정리수납 홈매니저 양성과정, 방과후 과학강사 과정 진행을 앞두고 있다. 시는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자리 협력망과 여성인턴금 지원, 동행 면접, 취업대비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을 연중 운영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마포·은평·서대문, 연세대와 손잡았다

    서울 마포·은평·서대문구 등 서북 3구는 연세대와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강화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3개 구와 연세대는 경제·산업·교육·문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전방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우선 지역사회 수요조사 데이터 구축, 효과적 대응과 연계를 통한 디지털-데이터 기반 커뮤니티 케어를 위해 협력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래직무 교육 및 재교육을 위한 협력, 청년과 함께하는 소상공인 혁신 플랫폼 구축 등 현안분야에 대해 협력 체계를 세운다. 연세대 소재지 서대문뿐 아니라 인근 자치구와 모두 협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3개 구는 지난해 11월 서북 3구 발전포럼을 시작으로 ‘서북권구청장협의회 협약식’을 갖고, 지난달 12일 공동협력사업 실무진을 대상으로 서북 3구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협력 토대를 다졌다. 이번 협약과 더불어 공동 생활권으로서 협력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육성 등 실질적인 협력의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어 대학과 자치구 간 선순환 체제를 조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엄마, 훈련 끝났어요”… 병사들 휴대전화 사용

    촬영·녹음·와이파이 등 일부 기능 제한 월 3만3000원 데이터 무제한 요금 마련 국방부가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을 1일부터 전 부대로 확대해 시행한다. 사실상 병사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시행에 들어가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부대를 육·해·공군과 해병대 모든 부대로 확대한다”면서 “3개월간 시행한 후 7월쯤 제도 정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 4월부터 국방부 직할 4개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시범운영 부대를 확대하면서 보완사항 등을 파악해 왔다. 병사들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휴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보안 취약구역을 제외한 전 공간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단 보안을 위해 휴대전화의 촬영과 녹음기능은 통제되고 부대 내에서 와이파이 사용은 해킹 등의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차단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병사들이 부대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단절감을 해소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병사 휴대전화 사용에 맞춰 ‘병 휴대전화 사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군 장병 SNS 활용에 관한 훈령’을 제정할 계획이다. 또 ‘국방보안업무훈령’과 ‘군인·군무원 징계업무훈령’ 개정 및 전 부대를 대상으로 특별보안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병사 휴대전화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병사들을 위한 휴대전화 전용 요금제도 확정됐다. 국방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현역 병사가 월 3만 3000원에 기본 제공 데이터 사용량이 소진돼도 추가 부담 없이 데이터를 일정한 속도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마련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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