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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미현 칼럼] 외신이 한 번 더 질문해야 하나/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외신이 한 번 더 질문해야 하나/수석논설위원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1%대까지 내려 잡은 것은 피치가 처음이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30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0%대로 경고했다. 이때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요소가 있다. 바로 한국의 여성 인력이다. 아직 경제활동에 여성 참여가 충분하지 않아 성장 잠재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59.9%로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31위다. 80%대인 북유럽 선진국은 놔두고라도 일본(73.3%), 미국(68.2%) 등에 한참 못 미친다. 그러니 국제기구들이 우리를 향해 여성 인력을 좀더 써먹으라고 앞다퉈 충고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현실은 말만큼 쉽지 않다. 우리나라 여성 임금은 남성 노동자의 70% 수준에 그친다. 임금 격차가 30년째 OECD 불명예 1위다.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뜻하는 성(性)격차지수도 세계 하위권이다. 여성 노동력을 더 유인하려면 이런 임금 격차, 경력 단절, ‘독박육아’ 등을 해결해야 한다. 페미니즘까지 끌어들일 것 없이 먹고사는 문제인 경제만 놓고 봐도 성평등 노력은 중요한 숙제인 것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요즘 자주 강조하는 인구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올 초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을수록 출산율이 낮다는 통념이 선진국에서 이미 깨졌음을 통계로 입증한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성차별적 사회구조와 가부장적 문화 개선이 ‘출산율 경제학’의 새 지표라고 했다. 어제 아침에는 일본 고학력 여성의 출산율이 19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통계가 나왔다. 아침형 근무 등 일과 양육의 공존 시스템이 확산된 덕분이라고 한다. 정부가 여성 고용은 고용노동부에, 양성평등 문제 등은 보건복지부에 맡기는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여성,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더 강화하기 위해 여성가족부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니 말한 것만 못한 억지 논리다. 올해 여가부 예산은 1조 5000억원이다. 전체 정부 예산의 0.2%에 불과하다. 장관급 독립 부처일 때도 예산이나 파워가 밀렸는데 ‘보건’과 ‘복지’만으로도 일이 넘쳐나는 공룡 부처의 차관급 본부가 어떻게 민감하고 복잡한 성평등 정책을 더 잘 조율하고 추진한단 말인가.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하고, 혼인으로 맺어진 가족만이 ‘정상’이며, 청소년이 그린 풍자만화 한 컷도 품지 못하는 정부다. 진정성을 왜 믿어 주지 않느냐고 강변할 게 아니라 불신의 근간을 돌아봐야 한다. 혹자는 윤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 탈피 수단으로 여가부 폐지를 꺼냈다고까지 의심한다. 그럴 리는 없을 것이다. 다만 우리 사회의 미래를 충분히 고민하고 내놓은 처방인지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20년 명맥을 유지한 부처를 없애는 일인데 하다못해 여가부와 행정안전부 간의 회의 기록조차 하나 없다. “아쉬움이 없는 베스트 방안”(김현숙 여가부 장관)이라면서 의견이 다른 여성단체는 여론 수렴 대상에서 제외해 버렸다. 여가부 폐지 방침이 나온 이래 많은 우려와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미동도 않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초기 서울대 출신 오십대 남성 위주의 ‘서오남 내각’에 대한 걱정이 쏟아질 때도 그랬다. 그런데 한 외신기자가 문제점을 꼬집자 윤 대통령의 태도가 확 달라졌다. 여성 인재에서 장관을 찾아보라는 지시가 떨어졌고, 비록 검증에서 탈이 나긴 했지만 실제 후보 지명도 이뤄졌다. 외신이 한 번 더 질문이라도 해야 하는 것인가. 아직 국회의 시간이 남아 있다. 윤 대통령이 대선 때 언급한 성평등가족부 방안도 있다. 여도, 야도, 정부도 좀더 귀를 열어 놓고 논의했으면 한다. 지난 9월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윤 대통령 면전에서 왜 하필 성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는지 곱씹어 보기 바란다.
  • [시론] 스토킹범죄, 이제는 국회가 응답해야 한다/이원상 조선대 법학과 교수

    [시론] 스토킹범죄, 이제는 국회가 응답해야 한다/이원상 조선대 법학과 교수

    스토킹범죄로 인해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다양한 스토킹범죄들이 진행 중에 있다. 20여년을 기다려 지난해 발효된 스토킹처벌법이 무안하다. 수사기관들은 엄정한 수사와 구속수사 원칙을 선언하고, 법무부는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하겠다고 하며, 좀처럼 합의를 모르는 국회도 한목소리로 스토킹범죄에 대한 형사처벌을 중하게 바꾸겠다고 한다. 그런데도 법원은 스토킹범죄 혐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시민단체들은 피해자 보호가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데자뷔가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심히 걱정되는 것은 스토킹범죄 문제가 다른 정치·경제적인 문제에 휩쓸려 다시금 시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왜 이런 문제들이 되풀이될까. 법률을 너무 쉽게 만들어서다. 수많은 법률이 제대로 된 공청회나 국회 논의를 거르고 사회적 이슈에 따라 임기응변식으로 만들어진다. 스토킹범죄는 성향범의 성격이 강하다. 형사절차 강화와 중한 형벌이 만능은 아니다. 형사절차 외에도 스토킹범죄자에 대한 치료,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 보호와 치유 등의 노력이 종합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 조직, 인력, 시민들과 다양한 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스토킹처벌법은 이 모든 것을 조율하는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스토킹처벌법이 도입될 당시에도 과연 이 법이 그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그런데 그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그런데도 지금 우리는 책임 떠넘기기와 땜질식 처방에 급급하고, 그사이 스토킹 피해자들은 죽음과도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 형법은 최후수단성, 단편성, 보충성, 책임성을 지켜야 한다. 형법은 다른 수단으로 목적 달성이 불가능할 때 전체 가운데 일부를 담당하되 다른 수단을 보충해 주는 역할에 한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형벌의 부과는 범죄자의 책임에 비례해야 한다. 즉 형법은 만능 열쇠가 돼서도 안 되고 부족해서도 안 되지만 과해서도 안 된다. 그래서 형벌을 정책적으로 활용할 땐 많은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무고한 시민을 범죄자로 만들지 않으면서 보호가 필요한 시민을 보호하는 균형점을 도출해 내야 한다. 그것이 국회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다.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법정형에서 형벌을 높이는 것에는 많은 노력과 검토가 필요하지 않고 예산도 들어가지 않는다. 그에 비해 입법 노력의 결과는 바로 시민들에게 나타난다. 아주 쉽고 달콤한 유혹이다. 그러나 과중한 형벌이 범죄나 재범을 줄이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입증이 됐다. 스토킹범죄는 유형과 정도 등에서 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하다. 이제 막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 중하게 진행되는 사례도 있으며, 이미 극단을 치닫는 경우도 있다. 경찰이 범죄 예방 단계에서 이 모든 것을 제대로 파악하기 쉽지 않으며, 법원이 서류만으로 잠재적 처분이나 구속을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사이버스토킹도 가능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감시하에 가해자와 피해자를 단절시키는 것도 쉽지 않다. 스토킹범죄자를 처벌하더라도 범죄 에너지는 감소하지 않을 수 있고 그로 인해 극단적인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가해자에 대한 형벌 위협과 범죄예방 활동, 정신적·심리적 치료를 통해 스토킹 성향을 감소시키는 노력, 피해자를 물적·심적으로 보호하는 노력, 지역단체와 행정기관의 지원 노력,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지휘하는 입법적 노력이 필요하다. 스토킹처벌법에서 반의사불벌죄 규정을 삭제하고 스토킹범죄 처벌을 위한 법정형을 상향하는 것으로는 스토킹범죄를 해결할 수 없다. 국회는 스토킹범죄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말고,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으고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의 요청에 귀를 기울여 스토킹범죄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 다시는 시민들이 데자뷔를 느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 김정은 “대화 필요성 안느껴”… 美 차기 대통령 바라보나

    김정은 “대화 필요성 안느껴”… 美 차기 대통령 바라보나

    美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나설 수 있다”직후 김정은 “적들과 대화할 필요 못느껴”北, 지난해 ‘미국의 적대시 정책 폐지’ 요구현재는 명확한 요구사항 공개 제시 안해 트럼프 당선되면 대화 나서려 한다 관측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핵전투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전했다. 미국 외교가는 해당 발언의 의도를 규명하고 있다. 올해 들어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연이어 자행한 데 이은 대화 단절 선언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조 바이든 정권을 건너뛰고 사실상 다음 정권과 대화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리의 핵전투무력이 전쟁억제력의 중대한 사명을 지닌데 맞게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하에서도 신속정확한 작전반응능력과 핵정황대응태세를 고도로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적들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북한 보도에 앞서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ABC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김정은과 전제 조건없이 다시 대화에 나설 수 있으며,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약속한 것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그간 북한에 대가 없는 대화 참여를 강조했는데 이번 언급도 같은 맥락이다.윤석열 정부도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밝히고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인다면 상응하는 보상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반면 북측은 지난해 9월 대화 테이블에 앉는 선조건으로 ‘미국의 적대시 정책 폐지’를 언급하며 한미연합훈련과 미군의 전략자산 투입 영구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원하는지, 핵무기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고자 하는지, 혹은 세계와 단절에 들어간 것인지 공개적이고 구체적으로 의중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워싱턴DC 현지 외교가는 북한의 현 의도를 파악하는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2024년 차기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이미 바이든 정권에서는 얻을 게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미 국무부는 인도적 대북 지원에는 열려 있지만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핵·미사일 위협으로 나서면서 상황이 경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 “30인 미만 중기 75%, 추가연장근로제 폐지되면 대책 없어”

    “30인 미만 중기 75%, 추가연장근로제 폐지되면 대책 없어”

    ●“인력 공백 걷잡을 수 없어…1~2년 더 연장해야”30인 미만 중소기업 대다수는 올해 말 종료되는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이후의 대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추가연장근로제를 1~2년 더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5~29인 제조업체 4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활용 실태조사’ 결과, 일몰 도래시 ‘마땅한 대책 없음’이 75.5%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는 올해 말로 종료된다. 하지만 절대 다수(91.0%) 중소기업은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의 의존도가 높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67.9%, 사용한 적이 있다는 답변도 23.1%에 이르렀다. 추가연장근로제를 사용하지 않은 업체의 68.0%도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도래 시에 예상되는 문제점으로는 ‘일감을 소화 못해 영업이익 감소’(66.0%·복수응답)가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연장수당 감소로 기존 근로자 이탈, 인력부족 심화’(64.2%), ‘납기일 미준수로 거래 단절 및 손해배상’(47.2%), ‘생산성 하락 및 수주 경쟁력 하락으로 계약 배제’(20.8%) 순으로 응답했다. 실제로 경남 창원에 있는 제철업체 A사는 “제도가 폐지된다면 납기 준수는 도저히 불가능하고 연장수당이 줄어들어 기존 근로자들마저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진주 소재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 B사는 “추가연장근로 없이는 고객사 주문의 70% 정도밖에 대응이 안 되는 지금 제도가 폐지되면 별다른 대책이 없어 막막하다”고 했다.일몰 기간에 대해 절반 이상(51.3%)이 ‘일몰 반대, 제도 유지’라고 응답했으며, 1~2년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도 22.0%에 이르렀다. 주 52시간 초과 근로 여부와 관계없이 대다수(73.3%)가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의 존속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들 제조업체의 19.5%은 주52시간 초과근로자가 있다고 응답했다. 그중 28.2%는 주 60시간을 초과해 근로하고 있다고도 답해 8시간 추가 연장근로제를 활용해도 대응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양옥석 중기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행정력과 자금력이 부족한 30인 미만 중소기업은 추가 채용이나 유연근무제로 근로시간을 단축하기에는 역부족이며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며 “이미 최악의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당장 올해 말부터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사라지면 인력 공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몰을 폐지하거나 최소한 1~2년 이상은 연장해야 한다”고 했다.
  • “우리, 지금 만나”… 3년 만에 여는 이태원 축제

    “우리, 지금 만나”… 3년 만에 여는 이태원 축제

    서울 용산구가 오는 15~16일 이태원관광특구 일대에서 이태원 지구촌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우리, 지금 만나’다. 코로나19로 단절됐던 축제를 재개하면서 전 세계인들이 다시 이태원에서 만나자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 기간 구는 이태원대로(녹사평역~이태원역), 보광로(이태원역~청화아파트 삼거리) 일대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 이 공간은 차량 대신 메인스테이지, 퍼포먼스존, 앤틱스테이지, 핫스테이지, DJ박스, 세계음식존, 문화체험존 등으로 채워진다. 세계 전통문화 경연대회, 요리이태원, DJ파티, 피드백댄스 경연대회, 거리 버스킹 공연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15일 예정된 지구촌 퍼레이드다. 구는 축제 기간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자는 텀블러를 깨워라’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용산구민의 날’ 기념식과 연계해 개막식에서 구정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구민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영국에 에든버러 축제가 있다면 한국에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있다”면서 “축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이태원의 옛 영광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 김태우 강서구청장 “복지 사각지대 해소로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실현”

    김태우 강서구청장 “복지 사각지대 해소로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실현”

    서울 강서구가 7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를 열고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심의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강서구 지역사회보장 전반에 대한 청사진 역할을 하는 4년 단위 중기계획이다. 구는 ‘구민과 함께 하는 발전, 모든 세대가 함께 하는 돌봄’이라는 목표 아래 5개 추진전략, 34개 전략체계, 20개 발전체계를 담은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강서형 산후조리 비용 지원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지원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이웃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 등이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 세계경제 불안, 소득 불평등 및 양극화 심화 등으로 사회적 약자가 더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고 있다”며 “향후 4년간 제5기 강서구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해 소외된 이웃 등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납품단가연동제 추진…尹대통령 공약, 與 협조 부탁”

    이재명 “납품단가연동제 추진…尹대통령 공약, 與 협조 부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납품단가연동제’를 빨리 추진하겠다며 “여당의 조건 없는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수가 닥치면 아래쪽부터 물에 잠기듯 모두를 위협하는 경제위기라도 그로 인한 고통은 불평등하다. 고통 분담의 제도화로 위기 극복의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국회에서 ‘납품단가연동제’ 관련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분이 납품단가에 반영되지 않는 구조 탓에 하도급 업체를 비롯한 중소기업의 부담이 크다”고 언급했다. 납품단가연동제는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거래에서 원자재 가격 변동분이 납품단가에 반영되도록 하는 제도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지속하며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으며 추진됐다. 이 대표는 “현재 운영되는 ‘납품대금 조정협의제도’는 한계가 명확하다”면서 “갑을관계가 있다 보니 거래단절 같은 보복조치가 우려되어 신청을 꺼리는 기업들이 많고, 원도급업체들에 ‘협의에 임할 의무’만 있을 뿐 납품대금을 올려줄 의무는 없기에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납품단가연동제는 일정규모 이상 원자재 가격이 상승 또는 하락할 경우 납품단가를 어떻게 조정할지 사전에 합의하여 서면으로 약정하도록 한다”며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단가가 자동으로 조정되다 보니 실효성이 높은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만큼, 여당의 조건 없는 협조를 부탁한다”며 “현재 여야를 가리지 않고 관련 법안들이 발의돼 있다. 여론조사 상 국민 10명 중 9명이 찬성할 정도로 국민적 공감대가 높기에 충분한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목과 큰 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경제 생태계여야 지속가능한 성장도 가능하다”며 “여야가 힘을 모아 이번 경제위기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할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 수해 현장에 하이힐? 질 바이든은 되고 멜라니아는 안 되는 이유

    수해 현장에 하이힐? 질 바이든은 되고 멜라니아는 안 되는 이유

    중국 관영 매체가 수해 현장을 찾은 미국 영부인들의 하이힐 착용을 겨냥해 작심이라도 한 듯 비판의 연일 내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언’으로 수해 현장을 찾은 질 바이든 영부인의 의상과 관련해 "올해 71세의 미 영부인이 정장 차림에 하이힐을 신고 비행기에 탑승한 것을 발견했다"면서 수해 현장을 찾기에 부적절한 차림새라는 비난의 목소리를 은연 중에 내비춰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에서만 약 105명이 사망했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5명이 추가로 사망해 총 110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영부인이 지난 5일 백악관을 출발해 플로리다로 향했다"면서 "출발 당시 영부인은 하이힐을 신고 진흙 투성이의 젖은 잔디밭을 밟은 채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했다. 또, 이 매체는 지난 2017년 이와 유사한 수준의 허리케인이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했을 당시 영부인이었던 멜라니아 여사가 하이힐을 신고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던 상황을 비교하며 미국 언론이 편파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17년 당시 멜라니아 여사의 하이힐 차림새를 겨냥해 당시 미국 매체들이 일제히 ‘바비인형의 하이힐 차림’이라고 지적해 보도했고, 해당 내용이 보도된 직후 멜라니아 여사가 검은색 하의와 흰색 운동화, 검은색 캡 모자 차림으로 환복했던 상황을 비교한 것.  이어 이 매체는 "질 바이든 영부인은 백악관을 출발했을 당시와 동일한 하이힐 차림으로 수해 현장인 플로리다에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두 명의 영부인의 차이점은 질 바이든 여사가 신었던 구두가 굽 높이가 2cm 더 낮았다는 것 뿐"이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매체들은 두 영부인이 동일하게 하이힐을 신었음에도 불구하고 멜라니아 여사를 비판했던 매체들이 이번에는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2017년 수해 당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미국 패션 전문지 보그 등 다수의 매체들이 앞다퉈 멜라니아 여사의 옷차림을 비판적으로 보도했던 반면 질 바이든 영부인의 하이힐에 대해서는 함구해 공평하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는 것. 실제로 2017년 당시 뉴욕타임스가 ‘멜라니아 트럼프가 얇은 하이힐을 신고 수해 현장으로 향했다’는 제목으로 ‘매우 높고 얇은 멜라니아의 하이힐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현실과 얼마나 단절돼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또 같은 시기 워싱턴포스트와 보그지가 각각 ‘멜라니아의 의상은 동정심이 아니라 패션을 표현한 것이다’, ‘고가의 의상을 착용한 영부인이 수해 지역의 주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낼 것이냐’는 내용을 잇따라 보도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미국 언론은 자신들만의 절대적인 이중 잣대를 갖고 있다’면서 ‘미국 언론은 미국 민주당에 우호적이며, 이는 매우 위선적인 태도다’, ‘민주주의를 기치로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이 장악한 미국 언론의 진짜 모습이다. 역겹다’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 김태우 강서구청장 취임 100일, 강서구가 이렇게 변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 취임 100일, 강서구가 이렇게 변했다

    “저는 철저한 실적주의자입니다. 강서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구민들의 선택에 반드시 실적으로 답해드리겠습니다.” 민선8기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취임 후 100일이 지났다. 김 구청장은 슬로건인 ‘변화로 만드는 미래, 구민과 도약하는 강서’를 이루기 위해 5대 구정목표를 설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로 균형도시 기반 마련 7일 강서구에 따르면 ‘화곡도 마곡된다’는 김 구청장이 후보자 시절 직접 만든 1순위 공약이었다. 마곡지구 중심 개발로 기능이 쇠퇴한 화곡동, 방화동 등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는 민선8기 5대 구정목표 중 첫 번째인 ‘원도심이 살아나는 고품격 균형도시’로 이어져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갔다. 원도심의 재개발·재건축 정책은 지난 8월 전담조직 구성을 시작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구는 민관·전문가로 구성된 원도심활성화 추진위원회 운영을 통해 구민의 힘으로 원도심의 재개발·재건축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지난달 20일 ‘원도심 활성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재건축·재개발의 모든 과정을 주민과 공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김 구청장은 이날 주민 500여명 앞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그간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원도심의 재개발·재건축 과정에 구민과 직접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한 ‘원도심 활성화 구민 소통서포터즈’가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로 지역 활력 되찾아지난 8월 25일 마곡 문화의 거리 버스킹 공연이 처음 시작됐다. 마곡을 홍대에 버금가는 젊음과 예술의 거리로 만들겠다는 김 구청장의 기획에서 출발했다. 공연은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이에 구는 즉각 시즌2를 기획했고, 이달 27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오는 22일에는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2022 가을밤의 페스티벌 강서구민 트롯가요제&영화상영회’가 서울식물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문화행사가 부족했던 강서구에 볼거리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원도심 문화발전의 중심 공간인 ‘화곡동 강서문예회관’과 ‘방화근린공원 천문우주과학관’은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다양한 문화예술을 통해 주민들을 즐겁게 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강서’가 점점 실현되고 있다. ●가족 모두가 행복한 아이 키우기 좋은 강서 김 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항상 가정의 행복을 강조해왔고, 구 행정에서도 가정의 행복을 중심에 놔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화곡동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개선해 아이 키우기 좋은 강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구는 방과 후 초등 돌봄을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최대 10개소까지 확충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곧바로 실행에 들어갔다. 오는 12월 강서6호점 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목표를 달성, 초등 방과 후 돌봄 부담을 줄여 저출산과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계획이다. 또한 2023년에는 계절·미세먼지 관계없이 아이들이 항상 뛰어놀 수 있는 키즈카페 2개소도 새로 조성해 경제적 부담없이 아이들에게 안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 복지, 문화를 아우르는 원스톱 종합지원 기관인 ‘염창동 청소년 문화의 집’은 내년 7월 착공을 목표로 사전절차가 진행 중이고, 구는 추가 건립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누구나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실천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강서구 2분기 연립·다세대 신규 전세가율은 무려 96.7%에 달한다. 강서구는 서울시에서 깡통전세의 위험이 가장 큰 상태다. 이에 김 구청장은 곧바로 서울시 최초로 ‘깡통전세 예방 종합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구는 강서경찰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서구지회, 감정평가사 등 전문가들과 함께 ‘부동산 깡통전세 피해 예방 TF팀’을 꾸렸다. 구는 주민들이 평생 모은 재산을 한순간에 잃을 수 있는 깡통전세에 대해 여러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범죄사기를 뿌리 뽑고 구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예정이다. 청년임차인을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됐다. 지난 9월 1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서구지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보증금 7500만원 이하 청년(만 19세~34세) 임차인의 임대차 계약 중개보수를 50% 이내로 낮추는 제도가 도입됐다. 재능기부 방식으로 이루어진 중개보수 감면을 통해 구는 예산을 지출하지 않고도 청년 임차인들을 도울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 ●안전환경도시 강서 만들기 방안 추진 김 구청장이 취임 첫날인 지난 7월 1일 첫 일정으로 소화한 곳은 침수 취약지역 현장이다. 전날 밤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수방시설을 점검해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행보였다. 그만큼 김 구청장에게 구민의 안전은 최우선 과제였고, 이는 구정 5대 목표인 ‘자연과 공존하는 안전환경도시 강서’에 즉각 반영되었다. 구는 지난 8월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 서남물재생센터, 열병합발전소 등 지역의 대표 기피시설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안전환경강서 조성 TF’를 출범했다. 서울 외곽에 위치해 기피시설 집합지역이 된 강서구에서 구민의 건강과 재산권을 지켜내기 위해서다. 8개 부서로 구성된 TF팀은 주민들과 소통하며 피해상황을 살피고 민원 해결을 위한 법률 자문 등을 지원한다. 또한 주민들이 적극 반대하는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적극 건의하고 협의해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방화 건폐장 이전을 위한 관계 지방자치단체와의 논의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 경기도, 김포시 등 3개 지자체와 건폐장 이전에 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지난 9월에는 건폐장 이전과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에 대한 의견을 서울시에 직접 제출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강서구의 주인인 모든 구민이 행복하고 더욱 살기 좋은 강서를 만들려면 모든 게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 행복한 ‘변화로 만드는 미래, 구민과 도약하는 강서’를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여가부 폐지해도 기능은 강화···젠더갈등 해소”

    대통령실 “여가부 폐지해도 기능은 강화···젠더갈등 해소”

    대통령실은 7일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 조직개편안에 대해 “생애주기 관점의 정책 연계, 사회적 약자에 대한 통합적 지원 정책과 추진체계 정립, 젠더갈등 해소 및 실질적 양성평등 구현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마련됐다”고 밝혔다. 안상훈 사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부처를 폐지하더라도 기존에 맡고 있던 기능들은 없애는 것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시대변화 맞춰 보다 그 내용을 기능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으로 설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수석은 “복지부에서는 보육·돌봄·인구·가족 정책, 아동·청소년 정책이 하나의 부처에서 보다 통합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된다”며 “저출산·고령화 정책과의 연계도 강화돼 국민과 약자의 생애주기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력단절 여성 지원사업 등 여성고용 지원 업무는 고용노동부의 취업지원 제도 및 고용인프라 연계를 통해 사업효과가 역시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간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관계부처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이번 정부조직개편안에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며 “앞으로 국회 논의 과정에서도 충분한 소통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여가부의 기존 예산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기존보다 예산적인 면이나 내용적인 정책 추진 면에서 지금보다 훨씬 강화된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여가부 폐지를 대통령실이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그런 (정치적) 고려가 있다면, (조직개편이) 더 국민에게 보탬이 되도록 그런 정치적인 면에서의 판단이 인수위 때 있었다. 잘한 것이라고 자평한다”고 반박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거취에 대해서는 “없어진 부처 장관은 그만하는 거고, 지금 (개편안) 그대로라면 장관과 차관 사이의 지위로 새로 임명될 것”이라고 했다. 또 “여가부 직원들은 보건복지부나 고용부로 재배치된다”며 “전체적으로 (관련 업무 부서가) 커지고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망했다. ‘신설되는 인구가족본부 본부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에는 “복지부 장관과 고용부 장관이 (이관받은) 그 기능과 관련해 센 목소리를 개진할 수 있을 것이고 정부 조직 면에서도 통합된 구조로 논의 구조가 간다는 점에서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피해호소인’ 표현을 들어 여가부 폐지를 설명한 것과 관련해선 “기존에 여가부에 양성간 갈등 완화가 아니라 오히려 부추기는 방식으로 정치적 판단을 했던 잘못된 행태들을 새 편제에서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걸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오전 출근길 문답에서 “여가부 폐지라고 하는 건 여성, 그 다음에 가족, 또 아동, 또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보호를 더 강화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소위 말해서 권력 남용에 의한 성비위 문제에 대해서도 피해호소인이라고 하는 그런 시각에서 완전히 탈피하자(는 것), 그리고 여성에 대한 보호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 [포토] ‘여성가족부 역사속으로’…여가부 폐지, 정부조직 개편방안 발표

    [포토] ‘여성가족부 역사속으로’…여가부 폐지, 정부조직 개편방안 발표

    정부가 6일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 조직개편안을 발표한 데 대해 여성계는 “여성 지우기를 본격화하는 셈”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양이현경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여가부를 폐지하고 보건복지부 산하 본부로 업무가 이관되며 ‘여성’이라는 글자가 없어진 것은 여성 지우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정안전부는 여가부를 폐지하고 소관 업무 대부분을 복지부에 신설되는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로 이관하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새로운 갈등으로 심화하는 젠더갈등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내건 것에 대해 양이현경 대표는 “현실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싸우지 않는데, 정치권이 ‘젠더갈등’이라는 알 수 없는 용어를 내세워 갈등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가부가 이미 작은 부처라 국가 성평등정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것마저 복지부로 이관된다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우려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첫 여가부 장관을 지낸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는 “젠더정책의 주변화”라며 “복지부나 고용부로 이관된 여가부 업무는 기존 해당 부처 업무에 비해 주변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정부의 여성정책은 여러 부처에 걸친 사안이므로 여가부 장관이 있어야 각 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며 “이런 방안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성학회장을 지낸 신경아 한림대 교수는 현재 상태의 고용부와 복지부로는 기존 여가부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고 봤다. 신 교수는 “여가부의 여성고용정책은 경력단절여성 지원으로, 전체의 극히 일부”라며 “고용시장의 불평등과 성별임금격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도록 중장기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나누지 않은 상태에서 인구, 청소년, 가족 업무를 모두 맡게 하는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수 성향 여성단체 연합체인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은 “그간 부족했던 부분이 많이 보완되고 인구, 가족, 여성정책이 유기적으로 발전되지 않을까 기대된다”며 “너무 정쟁으로만 몰고 가지 말고 잘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여성’이라는 단어가 빠진 것에 대해 “오히려 없는 게 낫다”며 “그간 여성들도 많이 성장했고, 여성 단어가 없더라도 양성평등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소통·출세 NO… ‘조용한 퇴사’ 열풍 부는 美[특파원 생생리포트]

    소통·출세 NO… ‘조용한 퇴사’ 열풍 부는 美[특파원 생생리포트]

    추가 업무 거부, 책임 있는 지위 거절, 팀원과의 소통 단절, 앞서 출세하기 싫음. 외신들이 최근 미국에서 확산되는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에 대해 열거한 특징들이다. 시키는 일만 하는 소위 ‘심리적 퇴사’를 말한다. 이에 대해 무조건 열심히 일하자는 이른바 ‘허슬(hustle) 문화’를 거부하고 현업을 본인만의 창의적 직업을 찾는 발판으로 삼는 2030세대의 특징이라는 옹호와 월급을 축내는 게으른 직원이라는 비판이 공존한다. 포천은 지난 2일(현지시간) “조용한 퇴사라는 조류는 과장이 아니다. 지난해만 미국 전체 노동력의 거의 4분의1에 달하는 4700만명이 직장을 떠났고 이런 추세는 올해도 여전하다”고 보도했다. 리더스다이제스트는 조용한 퇴사를 근로자가 일 중독에 대항하는 방법으로 설명했다. 시키는 일만 하지만 남는 시간을 육아나 학업 등에 전념한다는 점에서 ‘나태’와는 다르고, 자발적 업무 축소라는 점에서 타의적인 과다 업무로 지친 ‘번아웃 증후군’과도 다르다. 이들은 고전적 의미의 출세를 위해 제시간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개인의 삶을 포기하는 것을 거부한다. 더힐은 “더이상 ‘꿈의 직업’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Z세대”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업무적 탁월함의 결과는 더 많은 업무라고 생각하며, 현 직업을 평생직장으로 여기지 않는다. 특히 ‘창의성’을 낭비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남겨 두려는 성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갤럽은 지난달 6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 조용한 퇴사자 비율을 미 노동력의 최소 50%로 관측하며, 업무에 몰입하는 근로자가 2020년 36%에서 올해 32%로 줄어든 반면 업무 몰입이 낮은 직원은 14%에서 18%로 늘었다고 했다. 하지만 조용한 퇴사 조류에 실체가 없다고 보는 이들은 이 설문 결과를 지적한다. 업무 저몰입 근로자의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교육을 못 받은 근로자가 증가했고, 재택근무로 직원 간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더애틀랜틱은 해당 설문에 대해 “팀이 효과적으로 운영되는가와 같은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을 청년들은 일하기를 원치 않는다는 식으로 축소시킨다”고 비판했다. 외려 조용한 퇴사에 대항해 관리자들이 주요 회의에서 이들을 소외시키는 ‘조용한 해고’(Quiet Firing) 문화가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포천은 “회사는 조용한 퇴사자들에게 학습시간을 제공하고 소통하라”며 기업·근로자 간 상호노력을 제안했다.
  • 고깔 고이 접어 나빌레라… 극락 이끄는 스님 춤사위

    고깔 고이 접어 나빌레라… 극락 이끄는 스님 춤사위

    목탁과 함께 스님들의 손에는 징, 북채, 태평소, 바라 등이 들려 있다. 망자의 혼을 달래는 구슬픈 가락을 따라 스님들의 승무가 펼쳐졌고, 이를 지켜보는 불자들은 향을 피우고 합장을 했다. 살아 있는 동안 전생에 쌓은 업을 참회해 소멸시키고 공덕을 올리고자 하는 이들은 현생에 있되 마음은 저 멀리 사후 세계를 향했다. 한국불교태고종이 4일 경기 양주 청련사에서 생전예수시왕생칠재(생전예수재)를 거행했다. 생전예수재란 사후 정토왕생을 위해 미리 복을 짓는다는 의미로 봉행되는 한국불교 전통 의식으로, 살아 있을 때 자신의 칠칠재(49일재)를 미리 지내는 행사다. 전생에 지은 업에 의해 다음 생이 결정된다는 윤회의 세계관에서 생전예수재를 통해 살아 있을 때 자신이 주인공이 돼 업을 씻고 다음 생의 복을 기원한다.이날 행사가 열린 청련사는 신라 흥덕왕 2년(827년) 창건됐고, 조선 태조 4년(1395년) 무학대사가 중창했다. 1960년대 중반부터 스님들이 직접 범패(재를 올릴 때 쓰는 음악)와 작법(재를 올릴 때 추는 춤), 장엄(향이나 꽃 등을 불전에 올리는 것)으로 생전예수재를 봉행하며 의식을 이어 왔다. 청련사 생전예수재는 지난 5월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조계종 봉은사 생전예수재(2019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지정) 이후 광역단체 지정문화재로는 불교계에서 두 번째다. 이날 흐릿한 날씨 속에 오전 일찍부터 청련사에 200명이 넘는 사부대중이 모였다. 목탁 소리와 함께 징이 울렸고, 태평소와 북소리가 들리며 예수재 사전 행사가 본격 시작됐다. 지홍 스님의 목탁을 선두로 취타대, 어산단, 깃발, 사부대중이 따르는 시련 행렬을 시작으로 혼령을 대면하는 대령 의식, 번뇌와 업을 지우는 관욕 의식, 괘불을 중정으로 이운하는 괘불이운, 지전을 명부 세계에 통용되는 금은전으로 전환하는 조전점안, 경전을 담은 경함을 옮기는 경함이운 등이 이어졌다. 본행사인 생전예수재 의식이 진행될 때는 전생과 현생, 내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절정에 달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예수재의 목적은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며, 생을 마친 후에는 윤회를 단절하고 영원한 정토 세계로 가는 데 있다”면서 “모든 사부대중께서 예수재를 통해 진실한 몸과 마음으로 영원한 삶을 성취하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청련사 주지 상진 스님은 “우리보다도 바깥에서 더 신경 써 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 불교 의식이 단절돼 가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단절되지 않게 노력하는 것을 목표로 생전예수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고종은 이후 청련사 생전예수재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 오세훈 시장, 연말까지 모든 자치구 돌며 ‘현장 소통’

    오세훈 시장, 연말까지 모든 자치구 돌며 ‘현장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강동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자치구를 돌며 현장 소통에 나선다. ‘자치구와 동행하는 소통(자동소통)’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현장 곳곳에 시장이 직접 찾아가 대화하며 서울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오 시장은 이날 강동구 주요 현안인 암사초록길(암사 선사 유적지~한강 구간) 조성 현장을 찾았다. 암사초록길 사업은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암사 선사 유적지와 한강 수변을 녹지 공간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오 시장 재임 당시인 2011년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지만 2013년 이용 시민이 저조하고 올림픽대로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등의 이유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에 강동 주민들은 10만명 서명 운동을 진행하는 등 시에 사업 재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그 결과 2020년 약 7년 만에 사업이 재개됐다. 올림픽대로 왕복 8차로를 지하화하고 상부에는 폭 50m, 녹지 6300㎡ 규모의 초록길을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강동구청을 찾아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암사역사공원 조성, 강동 첨단복합청사 복합개발사업 추진, 고덕강일지구 내 교통 불편 해소 등 지역 현안도 논의했다. 오 시장은 강동구 상일동에 전국 최초로 마련된 도시형 치유농원 ‘서울치유농업센터’의 개장식도 참석했다. 센터는 농업을 통해 시민들의 정신적 치유와 건강 회복을 돕고자 만들어졌으며 서울시와 강동농협, 농촌진흥청이 협업한 민관협력 사례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은 강동구를 시작으로 25개 자치구 구청장과의 면담 및 현장 방문을 이어 갈 계획”이라며 “지난 7월 25개 자치구에 ‘면담 추진 및 시·구 공동 협력을 위한 협조 사항’을 안내했고, 지역 현안을 제출받아 현재 관련 부서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복지 사각지대 1인 가구 보듬는 성북

    복지 사각지대 1인 가구 보듬는 성북

    서울 성북구가 종암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과 손잡고 지역 내 1인가구 지원에 나섰다. 성북구는 지난달 말 종암동 주민센터에서 사회적 고립 위험이 큰 1인가구를 지원하는 ‘희망 이음 꾸러미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우선 동 주민센터, 복지관 등과 함께 종암동 내 고시원이나 여관 등 사회적 고립 위험이 있는 거주 취약 계층 60가구를 선정했다. 협의체 위원과 동 주민센터 직원, 복지관 직원이 한 조를 이뤄 식품 및 생필품 13종과 홍보 안내문을 고시원 등에 전달했다. 정세균 종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은 “우리 동네 어려운 1인 주거 취약 계층을 세심하게 돌보고 지역 사회의 따뜻한 돌봄망을 지속적으로 형성할 수 있도록 이웃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구는 앞으로도 민간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필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1인가구의 사회적 단절과 외로움은 여러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며 “지역 내 단절 위험이 큰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北 미사일 발사한 날…文 “한반도 평화 포기할 수 없는 꿈”

    北 미사일 발사한 날…文 “한반도 평화 포기할 수 없는 꿈”

    문재인 전 대통령은 4일 “10·4 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살려 공존 공생과 평화번영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10·4 공동선언 15주년이다. 남북 정상은 10·4 선언을 통해 남북관계와 평화번영의 담대한 구상을 밝혔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10·4 공동선언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항구적 평화 체제와 번영의 경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약속이었다”면서 “유감스럽게도 그 정신은 다음 정부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한반도 평화와 상생번영의 길은 포기할 수 없는 꿈”이라면서 “10·4 선언의 정신은 다시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되살아났고 한 걸음 더 전진을 이뤘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지금 또다시 한반도 상황이 매우 불안하다. 흔들리는 세계 질서 속에서 주변 강대국의 각축이 심화되고 있고, 남북 간 대화 단절도 길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변 강대국에 의존하며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국익과 평화의 가치를 우선하여 남북관계를 복원해 나가야 한다”며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와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의 길을 구상했던 10·4 공동선언의 원대한 포부를 남북한이 함께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모라토리엄(유예)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남북한 모두 더이상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멈추고 대화 모색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님이 육로로 금단의 선을 넘으며 북녘땅을 밟았던 그 날의 감격을 기억한다”면서 “10·4 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살려 공존공생과 평화번영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글을 맺었다.한편 10·4 공동선언 15주년인 이날 북한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 비행거리는 4500여㎞, 고도는 970여㎞, 속도는 약 마하 17(음속 17배)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다.
  • [서울광장] 여가부가 지금 해야 할 일/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여가부가 지금 해야 할 일/전경하 논설위원

    50대 후반의 지인은 동성 후배와 산다. 동성애자는 아니다. 직장에서 만나 우연히 함께 살게 됐는데 둘 다 결혼하지 않으면서 20년 지기가 됐다. 비혼 동거인이다. 한 사람이 해외에서 근무할 때 서로 허전함을 견디지 못해 한국에 있던 동거인이 직장을 그만두고 합류했다. 가족보다 더 끈끈하지만 ‘혼인·혈연·입양으로 이뤄진 사회 기본단위’(건강가정기본법 제3조)라는 법률상 가족은 아니다. 민법(제775조)에는 ‘인척관계는 혼인의 취소 또는 이혼으로 종료한다’고 돼 있다. 배우자의 부모와 형제자매, 그리고 그들의 배우자가 인척이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사망한 경우는 생존 배우자가 재혼해야 인척관계가 종료된다. 즉 사별 이후 재혼하지 않으면 인척관계는 그대로다. 남편 사망 이후 남편의 형제들이 있는데도 홀시어머니를 10년 이상 모셨던 전직 지방공무원은 종교에 의지해 마음을 다스렸다고 회고했다. 일본 민법(728조)에선 생존 배우자가 인척관계를 종료하겠다는 신고서를 관공서에 내면 인척관계가 끝난다. 이른바 ‘사후이혼’이다. 일본에서는 졸혼에 이어 사후이혼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며느리를 그만두는 날’의 주인공처럼 제출자는 거의 여성이다. 일본은 결혼하면 남편 성(姓)을 따르는데 사후이혼을 통해 결혼 전의 성을 회복하고, 의무가 아닌데도 관행적으로 요구되는 시댁의 각종 업무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다. 한국에서 결혼은 개인과 개인이 아닌 가족과 가족의 결합으로 여겨진다. 어려서부터 자기 방을 가졌고, 성인 이후 1인가구로 살았던 젊은 세대들에게는 이런 결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해결책은 결혼을 안 하거나 최대한 미루는 거다. 혼인 건수는 2011년 33만건에서 지난해 19만건으로 42%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근 해제되면서 청첩장 받는 일이 늘었다지만, 올 들어서도 혼인 건수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초혼 연령도 2011년 남자 32세, 여자 29세에서 지난해 남자 33세, 여자 31세로 높아졌다. 1~2년 동거하다가 헤어지거나 5년 이상 연애만 하는 경우도 낯설지 않다. 혼인하지 않고 자녀를 갖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줄었다. 우리나라의 가족 개념은 폐쇄적이고 차별적이다. 애시당초 가족이 없는 자립준비청년, 안전을 위해 가족과 단절해야 하는 가정·아동 폭력 피해자는 법률상 가족이 아닌 다른 ‘가족’의 돌봄이 더 필요하다. 비친족가구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 전체 가구의 2.1%인 47만 가구가 됐고 비친족가구원도 101만명이다. 그래서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을 만들면서 가족 개념을 넓히겠다고 했다. 사실상 생계를 같이하고, 가족 같은 친밀한 관계에서 건강보험, 인적공제 등의 차별을 받지 않도록 건강가정기본법을 개정하는 계획이다. 건강가정기본법은 ‘혼인·혈연·입양으로 이뤄진 가족 구성원이 생계 또는 주거를 함께하는 생활공동체’를 가정이라고 정의한다. 가족이어야 가정이 되고 정부의 지원 대상이 된다. 개정한다고 국무회의에서 발표까지 했지만 여가부는 지난달 입장을 바꿔 현행 유지 방침을 밝혔다. 시대착오적인 법을 공론화시켜 바꿀 기회를 스스로 날려 버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가부 폐지를 공약했지만 그러려면 정부조직법을 바꿔야 한다. 169석의 거야인 더불어민주당이 동의할까. 폐지에 대한 찬반 또한 분분하다. 여가부가 어떻게 바뀌든 성(性) 평등과 가족 업무는 정부 어딘가에서 계속해야 한다. 연금개혁,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을 해야 할 보건복지부나 교육개혁 요구에다 해체론에 시달리는 교육부가 할 수 있을까. 안 하려고 할 거다. 폐지를 가정하고 여가부 업무가 어떻게 시대 변화를 담아내야 할지 청사진을 만들어라. 그 과정에서 여가부의 존재 이유를 찾을 것이다. 생즉사 사즉생이다.
  • 원조 아나테이너 “생활고로 국민연금도 중단” 생활고

    원조 아나테이너 “생활고로 국민연금도 중단” 생활고

    ‘원조 아나테이너’ 임성민이 과거 생활고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임성민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임성민은 “엄청나게 바빴다. 최초로 북한도 가고 모든 프로그램을 섭렵했다. 아나운서들은 시사, 뉴스만 할 때였는데 예능, 시트콤, 드라마(에 출연했다) 욕을 먹었다. 아나운서실에서도 달가워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공채 탤런트에 합격했었던 임성민은 가족의 반대로 활동을 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임성민은 “(이후) 드라마를 하다 보니 다른 거더라”라면서 “아나운서 꼬리표가 쉽지 않더라”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임성민은 “돌파구로 미국을 갔다.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일이 없었다. 나이 50세에 불현듯 ’60살이 되면 더 못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떠나게됐다”라고 용기있는 선택에 대해 설명했다. 20년 만의 MC복귀를 선택한 임성민은 “직장처럼 가는 곳이 있으니까 삶의 리듬도 생겨서 좋다. 세상 돌아가는거에 관심도 생기고 활력이 생겨서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민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쌓아왔던 것이 단절이 됐다. 하는 일이 없으니까 살길도 막막했다. 깊이 한숨을 쉬고 있을 때 이 프로그램이 하늘에서 떨어진 동아줄처럼 나왔다. 전화 받자마자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성민은 “2005년에도 정말 일이 없었는데 돈이 없으니까 아무도 안 만났다. 사람들 전화도 안 받고 못 만났다. 있었던 적금 다 깨고 의료보험, 국민연금도 못 냈다. 독촉 전화가 왔다.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제가 임성민인데 요즘 일이 없어서 의료보험비 못 내겠다’ 국민연금을 일시 중지하기도 했다”라며 어려웠던 과거를 언급했다.
  • 광주에 점점 무게 실리는 AI 영재고 설립

    광주에 점점 무게 실리는 AI 영재고 설립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를 AI 선도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인공지능(AI) 영재고가 광주에 세워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달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AI 영재고 설립을 건의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직접 과기부 장관에 검토를 지시했고,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지 내에 고등학교를 설립해 GIST와 연계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예상 부지까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다음날인 29일에도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출근길에 또다시 광주를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해 더욱 더 광주 설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광주에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공지능 사관학교 등에서 AI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지만, 초중등 과정이 없어 이른바 인재 양성 사다리가 단절된 상황이라고 광주시는 진단했다. AI 영재고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당시 지역 공약에 포함됐으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정부 측 화답도 있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설립 타당성, 절차, 방법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시는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시교육청에서 설립·운영하는 공립보다는 국립 형태 학교 설립을 바라고 있다.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선례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과학기술원법에 고등학교 과정 이하의 학교(과학영재학교)를 둘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해 GIST 부설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윤 대통령이 광주외에도 충북에도 같은 공약을 내세운 바 있어 충북과의 유치경쟁이 예상된다. 국가 AI 혁신거점 광주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AI 기업 유치 성과 등 인프라 면에서는 한 발 앞서가는 모양새다. 광주시 관계자는 “상당수 지역에서 과학고, 영재고가 별도로 운영 중인데 광주에서는 과학고가 영재학교 기능도 함께 하고 있다”며 “AI 분야에서는 특히 조기교육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영재고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엔 친구도 동맹도 없다’던 주중 美대사, 돌연 중국에 대화 촉구

    ‘중국엔 친구도 동맹도 없다’던 주중 美대사, 돌연 중국에 대화 촉구

    중국을 겨냥해 ‘친구도 진정한 동맹도 없는 국가’라며 연일 강경 발언을 해왔던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가 돌연 중국과의 화해 모드를 취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지난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9차 밀켄연구소 아시아서밋(Milken Institute Asia Summit)에 참석한 번스 미 대사가 중국과 미국 양국 사이의 대화를 촉구했다면서 30일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번스 대사는 이날 “미국은 중국과의 단절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중국에 전하는 메시지는 대화의 장을 열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는 것”이라고 회상 회의에 참여해 발언했다. 또 그는 “미국 투자자들이 1조 2000억 달러의 중국 주식과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인들이 미국의 국가 안보 라인을 넘지 않는 한 중국 투자를 권장한다”고 발언했다. 이 같의 번스 대사의 입장 선회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미국이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번스 대사는 기후 변화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중국과 긴밀한 협조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앞서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가 중국과의 기후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고 수차례 밝혀 온 것과 일맥하는 입장이다. 실제로 케리 기후 특사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양국이 기후 문제와 관련해 진전을 이룰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그보다 앞서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중국이 기후 문제에 대한 약속을 이행했으며 일반적인 수준 이상의 것을 협조했다”면서 “기후 위기를 전세계가 가진 공통의 문제이며 중미 양국의 협력보다 더 많은 기여를 할 국가는 현재로는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23일 뉴욕에서 열린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양국이 가진 공통의 이해관계와 차이가 공존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는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기후 변화 협력 앞에 양국의 대립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중국을 억압해온 것에 대해 반성하고 변화하기를 바란다. 더 이상 중국을 일방적으로 괴롭히지 않는 것으로 양국 사이의 정상적인 교류를 재개할 분위기를 조성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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