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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전화 연체료/새달 월2%로 인하/공정위 단전전 통치 의무화

    다음달부터 전기 및 전화요금을 납기내에 내지 않을 때 물리는 연체료(또는 가산금)가 현재 월 5%에서 2%로 낮아진다.전기요금을 연체할 경우 단전하는 연체기간도 현 한달에서 석달로 늘어나며,한전은 반드시 사용자에게 미리 통지해야 한다.지금은 사전통지의무가 없다. 집·상가·사무실 등을 사고 판 경우 옛 사용자가 내지 않은 전기요금을 새사용자에게 물리지 못한다.지금은 새사용자가 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한전의 「전기공급 규정」과 한국전기통신공사의 「일반전화 이용약관」의 일부 조항이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해,공정거래법의 「시장지배적 지위남용 금지」 조항에 위배된다며 그 내용을 오는 5월 20일까지 시정하라고 권고했으며,양 기관은 이 권고를 수용키로 했다.
  • 미 정보기관 개편 논의 한창/클린턴 “첩보체계 재검토” 발언계기

    ◎“CIA국장 임기제·총괄기관 설치”/상원 정보위 구상/“중복 기구 폐지·방만한 예산 축소”/조지타운대 보고 미중앙정보국(CIA),미국방정보국(DIA)을 비롯한 미국의 정보기관들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준비작업이 한창이다. 클린턴대통령이 최근 존 도이치 국방차관을 신임 CIA국장으로 지명하면서 그를 각료급으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히고 냉전이후시대에 걸맞게 정보수집체제를 재검토해 나가겠다고 천명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16일 공화당의 알렌 스펙터 상원정보위원장이 CIA국장을 정치적 압력에서 보호하기위해 임기제를 도입하고 국가안보및 방첩업무관련 13개 기관을 재조정하며 이들 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DNI)의 신설등을 포함하는 정보기구개편구상을 밝힘으로써 이같은 개편작업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클린턴대통령의 정책의지에 따라 레스 애스핀 전국방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보기관들의 역할및 능력재점검특별위원회」가 16일 처음으로 회의를 갖고 조지타운대의 「외교연구소」로부터 기존 정보기관의 업무중복및통폐합등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17일 워싱턴 포스트에 의하면 조지타운대의 연구보고서의 핵심은 국방부산하 정보기관들의 첩보수집활동의 상당부분이 2중,3중으로 겹치고 있다고 지적,이 정보기관들의 통폐합을 검토해야한다는 것이었다. 미정부안에는 수많은 정보수집기관이 있지만 크게 보면 CIA와 국방부산하 정보기관들로 나눌 수 있다. 이 기관들의 연간 정보수집예산은 약 2백80억달러(한화 22조4천억원)인데 기관별로 보면 ▲CIA 30억달러 ▲국가안보국(NSA)40억달러 ▲국가정찰국(NRO)70억달러 ▲중앙영상국(CIO)10억달러 ▲국방정보국(DIA)6억달러 ▲전술정보활동국(TIARA)1백20억달러다. CIA내 정보분석관리자의 총수가 1천5백명인데 비해 국방부산하 정보기관의 정보분석관리자는 무려 9배에 가까운 1만3천명에 이르고있다.물론 국방부 산하정보기관들의 기능이 주로 군사정보및 전쟁수행정보등을 다루는 것이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부분이 기존 정보의 재해석이나 중첩정보라고 이번 조지타운대의 연구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정보기관들의 첩보수집능력은 지난 70년대이후 최첨단전자정보기술의 발달에 따라 크게 향상되어왔는데 첩보위성의 정밀촬영및 정확한 판독,각종 전파의 완벽한 포착및 분석,모든 음성정보의 도청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첨단전자정보기술의 응용은 첩보획득의 비용을 엄청나게 인상시켰다.특히 TIARA가 많은 예산을 소요하고있는 것은 전쟁수행등 개별작전현장에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적의 활동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수집수단이 전천후적으로 운용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그러나 TIARA의 활동과 국방지도작성국의 업무가 중첩되고 있으며 국방정보국의 주요기능은 미육해공군의 개별정보기구를 하나로 통합하는 기능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또 국가안보국은 작년에 의회에 수백만달러의 컴퓨터 교체예산을 요구했으나 이를 설치하려던 건물에 물이 새는 등 준비작업 없이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고 첩보위성을 관장하는 국가정찰국은 당시 국장도 모르는 초호화판 본부건물 신축예산으로 3억달러를 요청하기도 하는등 업무의 보안을 이유로 예산운용이 방만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것이다. 미정보기관들의 재정비및 개편방향은 일단 애스핀위원장의 종합보고서가 나와봐야하겠지만 CIA의 이중간첩 에임스사건을 계기로 발단된 미정부내 정보기관의 전면재검토논의가 곧 열릴 신임 도이치 CIA국장의 상원인준청문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불법건축물 새달부터 일제단속/고발후 원상복구 조치/6월까지 석달간

    ◎지방선거 앞둔 불법행위 봉쇄 다음달 1일부터 6월말까지 석달동안 불법건축행위에 대한 일제단속이 실시된다. 건설교통부는 4대 지방선거와 정부의 행정규제완화 분위기에 편승한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불법건축물 단속지침」을 마련,16일 전국 시·도에 시달했다. 시·도지사 책임아래 시·군·구별로 특별단속반을 구성해 무허가건축물과 불법시공건물,무단용도변경 등을 단속한다.무허가건축물이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은 매주 2∼3차례이상 단속한다. 적발된 불법건축물은 고발과 함께 원상복구토록 할 방침이다.건축주에게는 단전·단수와 함께 도시가스공급을 제한하며 시공자 및 설계·감리자에게는 시정명령과 업무정지 등 행정조치를 내린다.
  • “북의 폴란드 축출은 휴전협정 위반”/유엔사,안보리에 보고서

    게리 럭 주한 유엔군사령관은 지난달 28일 북한이 중립국감독위원회의 폴란드 대표단을 축출한 경위와 그 과정에서의 불법행위를 기술한 특별보고서를 미국·프랑스·영국·러시아·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 등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전달했다고 외무부의 고위당국자가 2일 밝혔다. 럭 사령관이 제출한 보고서는 『북한이 중립국감독위 업무의 지원 의무를 저버리고 단전·단수 및 생필품의 보급을 중단하고 물리적 위협으로 폴란드 대표단을 철수시킨 것은 명백한 휴전협정 위반』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유엔사가 유엔 안보리에 특별보고서를 제출한 것은 지난 93년 4월 체코슬로바키아가 중감위에서 철수할 당시를 제외하고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정부는 유엔사의 특별보고서가 안보리에 체출됨에 따라 북한이 폴란드 대표단 6명을 강제로 철수시킨 것은 유엔이 설정한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파괴하는 도발행위로 규정,금명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당국자는 『북한이 폴란드 대표단을 무력으로 축출한 것은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안정을 해치는 도발적 행위』라고 지적하고 『유엔 차원에서 이 문제가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군­북한/대령급 접촉/「파대표단 철수」논의 유엔군사령부는 2일 상오 중립국 감독위의 폴란드대표단 철수문제등을 논의하기 위해 판문점 군사정전위 회의실에서 북한군측과 대령급 접촉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최근 새로 임명된 유엔사 군정위 비서장 옴스대령과 북한측의 박임수 대좌(대령)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3일 유엔사가 폴란드대표단 철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대령급 회담을 북한측에 제안한데 대해 북한측이 그동안 답변을 회피하다 폴란드가 철수한 뒤인 28일 「3월2일 장성급회담의 예비회담으로 대령급회담을 갖자」고 제의한데 따라 열렸다. 유엔측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측의 폴란드 철수조치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모든 문제를 정전위 체제안에서 해결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감위 파대표 축출/북한의 한­미 이간책 【내외】 러시아 국영 모스크바방송은 1일 중립국 감독위 폴란드 대표단의 철수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한미 양국관계를 이간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시각을 나타내 관심을 끌었다. 이 방송은 지난 53년부터 한반도에서 정전협정의 준수를 감시하던 중립국 감독위 폴란드 대표단이 28일 철수했다면서 관측통들은 이 조치가 『미국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진행하며 한미사이에 쐐기를 박으려는 북한의 의도에 따른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북,평화협정 또 요구 【내외】 최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폴란드대표를 철수시킨 북한은 2일 정전기구의 마비를 내세워 미국측에 「새로운 평화보장체계」수립을 요구했다. 북한은 이날 중앙방송 논평을 통해 『지금 정전기구는 미국측이 정전협정을 체계적으로 유린·파괴했기 때문에 완전히 마비상태에 있다』고 주장하고 『사실상 오늘 조선반도에서 새로운 평화보장체계를 수립하는 것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초미의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전위 파 대표단 철수/북서 단수 등 강압조치

    ◎일단 평양으로… 정부,안보리 통해 대응 폴란드의 중립국감독위원회 대표가 북한의 불법적인 강압조치로 끝내 판문점을 떠났다고 28일 외무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폴란드 정부는 정전협정상 부과된 중감위 국가로서의 임무수행은 계속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으며,조만간 중감위 대표단 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방안을 밝힐 것』이라면서 『북한은 폴란드 중감위 대표단에 대한 강압조치로 파생되는 모든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대표단은 일단 평양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중국의 북경이나 다른 지역에서 대표단 활동을 계속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이날 상오 폴란드의 중감위 대표단 사무실에 대한 단전·단수 조치를 취하고 식료품등 보급 지원을 중단했다. 정부는 중립국감독위의 북한측 지명 대표인 체코와 폴란드가 모두 철수하게 됨에 따라 정전체제가 크게 위협받게됐다고 판단,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강력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 전기 임시설치 부과금 폐지/요금 체납때는 예고후 단전

    전기를 임시로 끌어 쓸 때 내는 부과금이 없어진다.전기요금을 체납하더라도 바로 끊지 않고 미리 예고한 뒤 끊는 사전예고제가 도입된다. 23일 통산부에 따르면 공사장 등에서 임시로 전기를 쓰는 경우 지금까지는 전기요금의 10%에 해당하는 부과금을 추가로 내야 했으나 이를 없애기로 했다.전기요금을 1개월 이상 내지 않아 단전조치 대상이 돼도 바로 끊지 않고 한두차례 요금미납 사실을 통보한 뒤 단전키로 했다.
  • 김정일 보위하는 「수류탄」돼야

    【내외】 북한은 16일 평양에서 「소년단전국연합단체대회」를 열고 전체 소년단원에게 김정일을 보위하는 「3백만의 총폭탄·6백만개의 수류탄」이 될 것을 요구했다. 각도 소년단대표와 평양시 소년·학생 등 1만2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사로청위원장 최용해는 보고를 통해 오늘 소년단 앞에는 「주체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완성하여야 할 영예로운 과업이 나서고 있다면서 그같이 촉구했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최용해는 이어 소년단원은 김정일에게 순결한 충성심을 지닌 「당의 참된 소년근위대」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태양을 따르는 해바라기처럼 그만을 믿고 끝까지 따르며 자나 깨나 장군님의 안녕과 만수무강을 먼저 생각하는 충성동·효자동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북,파에 중립국감독위 철수 강요/고위 소식통

    ◎판문점사무실 단전·단수 위협/한반도정전체제 무력화 공세/파선 평양요구 일축… 임무 계속 수행 정부는 북한측이 대미 평화협정공세의 일환으로 중립국감독위원회의 폴란드측 위원을 철수토록 강요,한반도 정전체제 무력화 기도를 본격화함에 따라 폴란드가 중립국감독위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일 『북한은 지난달 중순부터 폴란드가 판문점에 파견한 감독위원을 이달말까지 판문점에서 철수시키도록 공식·비공식 경로를 통해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폴란드가 철수하지 않을 경우 단전,단수를 비롯해 사무실 유지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비외교적 경고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폴란드는 북측의 요구를 거부했으며 우리 정부도 폴란드가 위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갖가지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폴란드측이 강구하고 있는 지원책에는 서울의 주한폴란드 대사관을 통해 판문점 북측지역의 폴란드 위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주한 폴란드대사관 고위관계자는 『폴란드는 북한측 요구와 관계없이 중립국감독위원회에 파견된 위원들이 임무를 계속 수행하게 할것』이라고 말하고 『판문점 북측지역 사무실에 대한 단전·단수등은 공식 통보받은 바 없으며 그럴 경우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폴란드는 현재 중립국감독위원회에 오차릭 소장을 비롯한 5명의 군인을 파견하고 있다. 중립국감독위원회는 휴전협정의 이행을 감시,군사정전위원회에 보고하고 휴전협정 위반사건을 조사하는 기구로 53년 7월 유엔군 사령관이 지명한 스웨덴과 스위스, 북한과 중국군 최고사령관이 지명한 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4개국의 고위장성으로 처음 구성됐다. 그러나 지난해초 북한이 정전협정을 무력화하기 위해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체코슬로바키아와 폴란드,군사정전위원회의 중국측에게 철수를 요청,체코슬로바키아는 그해 2월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되면서 위원을 철수했다. 또 중국은 지난해12월 군사정전위에 파견된 군관계자들을 소환,정전기구 북측 관할에는 현재 폴란드만 남은 상황이다.그러나 유엔군측 관할아래는 스위스와 스웨덴의 중립국감독위원이 계속 남아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폴란드가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철수하더라도 국제법적으로 정전체제가 허물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그러나 한쪽 당사국들이 모두 철수하게 되면 정전체제는 정치적,심리적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 지진대비 민방위훈련/새달15일에… 국민행동요령 교육

    오는 3월15일에 실시될 3월 민방위의 날 훈련이 지진대비훈련으로 실시된다.또 13일부터 17일 사이에 실시되는 민방위소집훈련에서도 지진대비교육이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내무부는 2일 일본의 대지진을 계기로 지진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민방위훈련 및 교육지침을 일선시·도에 시달했다. 이에따라 오는 3월15일의 민방위의 날 훈련때는 진도 5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전국 시·도 및 시·군·구에서 일제히 화재발생,가스관파손,통신두절,단전,단수 등 복합적인 재난에 대비한 사상자 구조훈련 등이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 유럽 최악의 홍수… 피해 확산/라인·센강 범람… 인근도시 물바다

    【프랑크푸르트·쾰른 AP AFP 로이터 연합】 지난주 독일과 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 등 유럽 일대를 강타했던 폭풍과 폭우로 10여명이 사망한 데 이어 28일에도 라인,센 등 유럽의 강들이 범람,막대한 홍수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네덜란드,독일,프랑스 등에서는 29일 상오 현재 각 피해 지역 주민들이 강물 범람을 우려해 안전 장소로 대피하고 있다. 지난주 폭풍 등 기상 악화로 16명이 사망한 프랑스에서는 29일 현재 강물 수위가 『세기적인 홍수』가 몰아쳤던 지난 93년 12월의 기록적인 수위를 초과할 것이라고 기상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독일 라인강 연변의 쾰른시는 28일 자정이 갓 지나 수위가 10m 이상으로 상승,13개월만에 처음으로 강이 범람했으며 지금까지 7천여명의 수재민을 낸 코블렌츠시에서는 현재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긴데다 단전까지 겹쳐,당국은 홍수로 인해 낡은 상수도관이 파열될 것을 우려,시민들에게 식수 보관을 권고하고 있다. 네덜란드 남부 림부르흐주에서도 2천명 이상이 홍수 위험으로 안전 지대로 대피했으며 뫼즈강 연변의 주도 마스트리히트시는 27일 밤 뫼즈강의 수위가 30㎝ 상승하며 범람,주민 1천5백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현재 강 인근의 도로들이 물속에 잠겨 철도 운행도 폐쇄된 상태다.
  • 삼성,아산에 첨단전자공단/60만평 규모… 98년 완공

    삼성그룹이 충남 아산에 60만평의 첨단 전자공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26일 『아산에 반도체 장비·카메라·시계공장 등이 들어서는 첨단 전자공단을 조성키로 하고 충남도에 공단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부지매입 등이 끝나면 내년 7월부터 부지정리에 들어가 98년 상반기 중 완공할 계획이다.
  • 도심 빌딩·아파트 순식간에 “와르르”/가상 시나리오/서울 대지진

    ◎낮12시 진도6/한강교량·청계고가 잇따라 붕괴/제방 무너져 산강범람 침수사태/하오1시 진도7/지하철 폭삭… 도시가스 연쇄폭발/갈라진 지반틈 사람·한량들 매몰/밤되자 암흑속 추위·공포에 떨어 우리 서울은 지진에 어느 정도 안전한가.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일본 간사이(관서)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이 서울에서 발생했을 경우,지금까지 우리가 겪었던 어떠한 재난과도 비교할 수 없는 처절한 결과를 상상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이들의 이같은 주장은 우리의 대형 건축구조물 거의 모두가 내진설계가 제대로 돼있지 않다는데 근거하고 있다.일본 간사이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을 계기로 우리도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서울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것을 가상한 시나리오를 엮어본다.이 시나리오는 한양대 김소구 교수,한국자원연구소 전명순 박사 등 전문가들과 김치운 상수도사업본부장,최재범 도시계획국장,박영호 민방위국장 등 서울시 관계자들의 의견을 참고로 구성했다.이는 어디까지나 가정된 상황이다. ○○년 ○월○○일 낮 12시.강진이 불행하게도 평화로운 우리의 서울을 강타했다.진앙지가 경기도 광주로 추정되는 진도 6의 수직형 강진이 한강변을 따라 엄습한데 이어 1시간의 여진끝에 진도 7의 가공할 파괴력의 대지진이 도심쪽을 맹타한 것이다. 경부선 새마을 열차가 방금 통과한 한강철교가 폭음과 함께 엿가락처럼 휘어진채 중간중간이 끊어지면서 시퍼런 한강 물속으로 잠겼다.한강철교에 이웃한 동작대교와 마포대교 등 강남·북을 잇는 대형 교량들 역시 잇따라 붕괴되면서 성난 물속으로 빠져들었다. ○사망·실종 40만명 이 순간 온 시민이 온갖 정성을 들여 모처럼 잘 가꾸어 놓은 한강시민공원 제방 곳곳은 힘없이 무너졌고 모래와 자갈을 동반한 강물은 물기둥을 이루며 무너진 둑 사이로 쏟아져 내려 한강변 주택가 곳곳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 같은 시각 도심 한복판.동서를 연결하는 거대한 청계고가도로 역시 기둥이 뿌리째 뽑히면서 차도 상판이 순식간에 청계천 바닥으로 떨어졌다.교각과 상판은 10여m 아래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면서 이웃한 크고 작은 건물과 질주하는 차량들을 무차별로 덮쳐 생지옥을 방불케 했다. 잠시후인 하오 1시쯤.이보다 더 강력한 진도 7의 대지진이 또다시 도심 한복판을 때렸다.핵폭탄과 같은 위력의 두번째 지진은 고귀한 인명은 물론 주위의 크고 작은 빌딩·터널·교량·아파트 등을 닥치는대로 파괴했다.대통령에 의해 비상사태가 선포되어 인명구조를 위해 민방위·예비군은 물론 군병력이 동원됐다. 이 시각 서울시청 지하 상황실.시장이 대단히 심각한 표정으로 민방위국 교통국 하수국 소방본부 등 관련실·국으로부터 피해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모든 한강교량의 통행금지.송수관로 파괴.도시구조물의 절반 파괴.단전·단수·통신 불통.가스공급 중단.화재발생 다수.지하철 운행중단 등…』 서울시의 피해상황 집계는 실로 엄청났다.무엇보다 인명피해가 가장 컸다.사망 10여만명,실종 30여만명,부상자 50여만명,이재민 1백여만명 등으로 우리가 일찍이 겪지 못했던 숫자다.이뿐만 아니다.한강교량 20개 1만8천9백86m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개가 끊어지거나 파손됐다.터널 16곳 9천5백14m,고가차도 57곳2만2천여m,지하철 총연장 2백16·5㎞,아파트 50여만가구 가운데 절반가량이 피해를 입었다. ○곳곳 화염 휩싸여 이 시간 여의도 63빌딩.전망대를 향해 숨가쁘게 올가가던 엘리베이터가 모두 가장 가까운 층에 멈췄다.진도 4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멈추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엘리베이터 창문 너머로 강남·북에 우뚝 선 거의 모든 고층 아파트가 무너지고 도로 곳곳은 힘없이 갈라지고 내려앉았다.방금전에 폭삭 주저앉은 청계천 고가도로가 복개천이 갈라지면서 개천 아래로 추락했다.그뒤를 이어 승용차·버스 등 각종 차량들이 휴지처럼 찌그러진채 깊게 팬 웅덩이속으로 빠졌고 생지옥에서 뛰쳐나오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다. 종로와 을지로 일대를 지나는 지하철 1·2호선과 이웃 빌딩들도 중심을 잃고 흔들리다가 그대로 폭삭 내려앉았다.이 일대의 고층빌딩은 무너져 내리면서 이웃한 저층 건물을 덮쳐 곳곳에서 신음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도시가스의 연쇄 폭발로 도심지 곳곳은 시뻘건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고 그불은 통신구의 광케이불로옮겨붙어 주민들의 기본생활인 가스와 통신은 완전히 끊겼다.점심을 먹고 회사로 들어가던 직장인들,쇼핑을 나온 시민들은 진동이 없는 곳으로 파도처럼 움직이다 갈라진 땅속으로 빨려들어가거나 붕괴되는 콘크리트 더미에 파묻혔다. ○콘크리트속 아우성 도심지 곳곳의 빌딩 역시 화염에 휩싸였다.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면서 달려가지만 워낙 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불길을 잡는데 역부족이었다. 밤이 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강남과 강북을 연결해주는 지하보급품기지가 없는데다 모든 육로의 수송수단이 끊겨 서울은 생필품공급이 중단됐다.전기와 가스공급마저 끊긴 탓으로 시민들은 추위와 암흑속에 떨었다. 순식간에 우리의 서울은 폐허로 변했다.그러나 그 다음날 여명과 함께 생필품 보급이 시작되고 구조 및 복구작업이 본격화됐다. ◎“모든 건출물 내진설계 해야”/암반층 넓어 지진 일어나면 저층가옥 더 위험/지진공학 교수들 법규강화 요구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므로 내진과 관련한 국내법규를 강화해야 한다는주장이 제기됐다. 20일 대한건축학회 소속 지진공학교수들은 지난 88년 제정된 건축법시행령과 그 규칙은 6층이상,또는 연면적 10만㎡이상의 건축물만 내진설계대상으로 정했으나 실제 지진이 발생하면 고층건물보다 저층가옥이 위험하다며 내진설계대상을 모든 지상건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원 이동근 교수는 『우리나라처럼 암반이 많은 지질에서는 저층건물의 위험도가 고층건물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그는 『89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지진이 났을 때 고층건물은 피해가 없었으나 저층구조물은 대부분 파괴됐고 지난해 일본 동북지방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주로 저층구조물의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정란 단국대교수도 『지난 85년 멕시코시티에 지진이 났을 때 미국인이 내진설계기준에 맞춰 지은 고층호텔과 미국대사관 등은 전혀 파괴되지 않았으나 그렇지 않은 건축물은 완전히 무너졌다』며 『지진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는 국내 저층건물도 위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88년 법을 처음 만들 때는 건설업체의 부담을 이유로 내진설계의 적용대상을 제한했지만 이제는 구조물의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지진 참사/일 시민·언론 침착 대응/잿더미 고베시 현장르포

    ◎아수라장속 구급속 출동땐 길 비쳐줘/차분히 보도… 이재민 질서의식 돋보여 【고베=유민특파원】 지각변동과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고베시에는 인간들이 애써 세워올렸던 건조물들의 앙상한 잔해와 잿더미만이 남았다.선진국 일본의 6대도시이자 미항이었던 어제의 모습은 간데 없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삶의 터전을 다시 일으켜세우려는 「미미한」 인간들의 복구작업이 시작됐다. 불바다가 남기고 간 자리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폐허 그 자체다.시내 건물들은 대부분 폭삭 무너지거나,볼링 핀처럼 포개져있거나,아니면 악몽에서 깨어난 시민들을 향해 위로라도 하듯 피사의 사탑처럼 인사를 한다.최고의 번화가였던 쇼핑거리도 건물잔해와 깨진 진열장 유리들로 난장판이다.도로 곳곳에는 무너져내린 콘크리트더미와 도로표지판기둥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도로 자체가 흉칙하게 입을 벌린 곳도 여기저기 눈에 띈다. 지진에 이어 발생한 가스폭발로 고베시내 1백여곳에서 일제히 기승을 부렸던 불기둥이 더이상 옮겨붙을 곳이 없는지 지진발생 만하루가지난 18일 아침부터 사그라들기 시작하면서 구조및 복구작업은 본격화됐다.가스냄새는 아직도 코를 찌른다.임시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뒤 날이 밝자마자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고 가재도구를 챙기려고 집을 찾아나선 시민들의 표정은 다소 겁에 질려있기는 하지만,그래도 가족과 재산을 하루아침에 날려버리고 자신의 목숨마저 간신히 구한 엄청난 현실에 비춰볼 때 의외로 냉정해 보인다.지진피해에 익숙해 있어서인지,아니면 감정을 자제하는 국민성때문인지.좌우간 시종일관 침착한 태도가 인상적이다.TV들도 호들갑을 떨지않고 차분하게 보도했다. 피해가 컸던 나가타(장전)구의 스가하라(관원)시장에는 아직도 불씨에서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아침부터 상인들이 나와 쓸만한 물건들을 한쪽으로 옮겨쌓아놓는 등 자신의 상점을 챙겼다. 변변한 가재도구마저 챙기지 못한채 쌀쌀한 날씨속에 대피소에서 춥게 밤을 지샌 시민들은 담요와 식량등 구호품이 신속하고 충분하게 지원되지 않은데 대해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급수,식량배급소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며 차분하게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도시락,빵,라면등을 나눠주는 나가타구청에서 식량을 배급받은 한 20대여인은 『아기를 안고 한시간반동안이나 기다렸는데 겨우 빵 한조각을 받았다』며 정부의 지원확충을 호소했다.긴급 식수공급차량앞에 줄지어선 시민들의 손에는 양동이뿐 아니라 냄비,생수병,밥그릇 등이 각양각색으로 쥐어져있어 다급했던 대피순간을 상기시킨다.일본전신전화회사(NTT)가 가설한 임시전화도 친척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편의점과 주유소도 폭주하는 이용시민들로 정신이 없어 보인다.단전·단수 복구작업이 늦어지고 구호품 전달이 지연돼 끼니를 잇는 생활 자체가 힘겹다. 그래도 약탈행위는 찾아볼 수 없다.강력한 여진이 또 있으리라는 예측때문에 건물로 돌아가기가 겁나는 모양인지 자동차안에서 쉬거나,한적한 공원같은 야외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그 주변에 둘러서서 담요를 뒤집어쓴 채 불을 쬐며 몸을 녹이는 일부 시민들의 모습도 보인다. 숨을 멈춘 거대한 공룡처럼 쓰러져있는,오사카와 고베를 잇는 한신(판신)고속도로 고가부분에서는 포크레인이 상판위에 방치된 차량들을 끌어내리는 구조작업을 벌인다.그 옆의 국도2호는 양방향 1개차선씩만 통행이 허용된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고베시를 빠져나가는 차량과,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진입하는 차량들이 늘어서서 좀처럼 움직이지를 않는다.평소보다 10배가까이 느린 시간당 2∼3㎞ 이상 속도가 나지 않는다.식량과 의약품을 실은 구호차량 수송도 덩달아 더뎌진다.앰뷸런스와 소방차등 응급차들이 사이렌을 울리면,저마다 갈길이 바쁜 승용차들이 어김없이 차를 한켠으로 비켜주는 모습속에서 일본인의 철저한 시민의식을 느낀다.
  • 일 첨단전투 지원기 완성/신형레이더 장착

    【도쿄=강석진특파원】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전투지원기(FSX)시험제작 1호기가 완성돼 12일 일본 아이치현의 미쓰비시중공업 공장에서 공개됐다. FSX는 미국과 일본이 지난 88년부터 개발에 착수,7년만에 시작품을 만든 것으로 양국이 군장비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투지원기는 신형 레이더 외에도 기체에 탄소계 소재를 사용하는 등 일본의 최첨단기술이 도입됐는데 기체는 폭이 11m,전장 약 16m,높이 약 5m로 모두 6대가 제조됐다. FSX는 오는 98년말 개발완료될 예정이다. 개발비용은 당초 약1천6백50억엔이 계상됐으나 최종적으로 약 3천2백74억엔(약32억달러)이 소요됐으며 이중 일본측이 60%,미국이 40%를 각각 부담했다.
  • 평촌아파트 기계실서 불/주민 7천5백여명 대피소동

    ◎관악타운내… 단전·단수로 큰 불편 【안양=조덕현기자】 19일 하오 3시30분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부흥동 평촌신도시 관악타운내 현대아파트 122동 뒤 지하 기계실에서 하자보수 용접작업중 불이 나 2백50㎜ 전기 케이블선 4개가 불타고 주민 7천5백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지하기계실의 가동이 중단돼 관악타운내 동성·현대·청구아파트 등 24개동 1천여가구의 전화가 불통됐고 전기·수돗물·난방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한반도에 주는 교훈(통독 4년의 명암:5·끝)

    ◎“남북통일 훨씬 어렵고 고통스러울 것”/교류 실적·재원조달 능력 독일에 뒤져/현실­비전 접목된 통일방안 연구해야 독일의 통일에서 무엇을 배우고 또 어떻게 우리의 통일에 대비해야 할 것인가.통독4년의 현장을 돌아보며 줄곧 머리속을 떠나지 않은 이 의문에 대한 답은 실망스럽게도 간단한 것이었다.독일과 한반도는 여건이 너무나 다르다.우리는 우리나름의 청사진에 따라 통일에 대비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독일 각계 전문가들의 조언 역시 같았다.『동족상잔의 쓰라린 상처가 생생하게 남아있는데다 통일전 활발한 교류가 있었던 독일과는 달리 북한은 아직 철의 장막속에 살고있어 사실 한반도 통일문제는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한민족은 나름대로의 통일방안을 연구해야 할 것같다』는 얘기였다. 지난11월 평양에 다녀온 국무부 동아시아과장 코르넬리우스 좀머박사는 북한사람들이 남한을 그토록 모르고 있는 사실에 놀랐다며 통일이 되면 그들은 일생을 허구와 거짓속에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고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받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동서독은 서로 TV,라디오를 보고 듣고해서 상대방을 훤히 잘 알고 있었다면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한반도 통일이 독일보다 더 어렵게 찾아올 것이며 통일후의 과정도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동서독의 경우 분단 직후부터 실질적 교역이 이뤄져 80년대엔 서독은 동독의 제2무역 상대국이었고 동독은 서독의 15위무역국이었다.60년대에 3만여명의 정치범이 서독측에 인도됐으며 25만명의 이산가족재회가 이뤄졌었다(서독측이 대가로 35억 마르크 지불). 70년대에 이미 동서독 정상회담이 열리고 통행협정과 기본조약이 체결됐다.이어 언론사특파원 교환도 이뤄져 통일직전엔 30명 가까운 양측특파원이 상대지역에 상주하며 취재·보도활동을 벌였었다. 통행협정에 따라 통일직전엔 한해 평균 2백만명의 동독인이 서독을,무려 6백만명의 서독사람들이 동독을 각각 방문했었다. 또 상주대표부가 교환설치되고 76년 전화 1천5백여회선이 가설돼 연간 3천9백만 통화가 이뤄지고 2억3천만통의 우편물이 오갔으니한반도 상황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일이다. 더구나 동서독간 국력차이는 남북한간 차이보다 현격해 서독우위의 흡수통일이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국내총생산 3조1천70억마르크(93년)로 미국에 이어 일본과 세계2위 경제대국 자리를 다투는 서독의 국력은 동독에 비해 압도적 우위에 있었다.인구 4배,국토 2.5배,국민총생산 11배 등 경쟁이 되지않았다. 이같이 막강한 서독도 통일의 부담으로 93년 마이너스2%(독일전체 마이너스 1.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7∼8%의 실업률,5%란 전에 없던 물가상승률에 시달리는 등 3년여 전체 경제가 휘청거리는 위기를 겪었다. 통일 4년을 넘기면서 서독측의 집중지원에 따른 동독지역의 급속한 경제성장(10%선)을 배경으로 독일경제는 가까스로 안정궤도에 접어들었다(94년 2.5%성장 추정). 독일에 비교하기 힘든 남북한의 경제가 통일의 부담을 감당해낼 수 있을지 여부는 통일의 양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일은 예상치도 않던 어느날 갑자기 오더라』는 독일의 교훈을 상기하면서 우리도 통일비용 등을 현실문제로 파악,가능한 범위내에서의 대비책을 검토해야만 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통일과업 가운데 경제문제외에도 분단전 재산권의 회복문제,과거정권의 부당행위와 관련한 「과거청산」문제,군의 통합문제 등 두통거리가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약자인 동독출신 주민들의 2등시민의식 등 통일후 겪고있는 심리적 갈등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었다.56%(지난9월 여론조사)가 통일후의 삶이 나아졌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그들이 생소한 체제에서 오는 불안감,상대적 박탈감을 극복하여 동서독이 진정한 한 나라가 되려면 1∼2세대는 지나야 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일반적 견해였다.지난 10월 총선에서 구동독 공산당(SED)의 후신인 민사당(PDS)이 동독지역에서 20% 가까운 지지를 얻은 의미를 독일사람들은 심각하게 음미하고 있었다.
  • 가스사고와 프로정신 실종(사설)

    대낮 서울도심을 강타한 아현동 가스기지폭발사고는 14명의 사망·실종자와 40여명의 부상자를 냈으며 50여채의 주택·상가가 전소되는 대참사를 초래했다.어처구니 없는 이 폭발사고의 원인은 지하 가스관의 밸브 점검작업중 밸브조작 잘못으로 가스가 누출돼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작업에 참여한 인원들은 한국가스기술공업 직원등으로 모두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다.이들의 사소한 부주의나 실수가 엄청난 재앙을 불러온 것이다. 며칠전에는 지하철 분당선이 출근길에 4시간이나 불통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수도권승객 2만여명을 대혼란에 빠뜨리게 한 이 사고는 전동차의 축전기 방전이 그 원인이었다.선로공사중 단전으로 내려져 있던 차단기를 이어주지 않은 직원들의 실수에서 발생한 것이다.차량통제소와 기지창간에 중단된 전력공급을 재개하면서 어떻게 연락조차 이루어지지 않는단 말인가.우리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일들이 도처에서 버젓이 행해지고 있다. 그뿐인가.도로를 파헤치는 공사장에서는 걸핏하면 지하에 매설된 전화케이블을 손상시켜 전화불통 사태를 빚는가 하면 가스관을 건드려 가스공급이 중단되는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한마디로 안전사고에 대한 무관심과 무신경이 우리사회의 곳곳에 팽배해 있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대충대충 일을 해치우는 적당주의의 타성도 한몫을 거들고 있다.그결과 안전예방을 위한 철저하고도 치밀한 사전점검이나 대책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사회의 자화상이다. 우리국민들은 대체로 자기직업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이 결여돼 있는 경우가 많다.아울러 자기역할의 중요성을 진지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하다.내손으로 움직이는 밸브 하나에 수천·수만명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려있다는 걸 깨닫는다면 사소한 실수가 어떻게 생겨날 수 있겠는가. 내가 작동시키는 차단기에 수만명 시민의 출근길이 연계돼 있음을 생각한다면 사소한 부주의인들 어떻게 용납될 수 있겠는가.수많은 대형사고의 배후에는 사소한 부주의나 실수가 도사리고 있으며 어리석게도 그런 일은 계속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사회 각계에서 국민들이 누구나 자기가 맡은 직분과 역할에 충실하고 사명감과 긍지를 갖고 일한다면 「어처구니 없는 사고」「실수와 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지금 우리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전문가들의 프로정신,혹은 장인정신이라 하겠다.그것이 희박할 때 사회는 얼개빠진 엉성한 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내게 마련이다.우리사회 도처에 만연해 있는 타성과 적당주의를 추방하는 것이 바로 대형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 경인전철 단전/70분 운행중단

    【부천=김학준기자】 13일 상오 5시50분쯤 전철 경인선 부천역 구내 5만5천v 용량의 전선이 끊겨 서울 철도청 소속 인천발 의정부행 1호 전동차등 상행선 7편,하행선 3편 등 모두 10편의 전동차 운행이 70여분동안 중단됐다.
  • 「고교평준화」 96년 해제/사립고부터/학군별 1곳씩 선정 시범운영

    ◎교육부 방침 고교평준화지역의 해제는 희망하는 일부사립고에 한해 96학년도부터 선별적으로 시범실시한 뒤 98학년도부터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일 교육부와 교육개혁위원회·한국교육개발원은 74년부터 시행해온 고교평준화정책을 단계적으로 해제하기로 하고 실시대상과 시행시기·선발방법등에 대해 현재 교육개발원이 제시한 5가지 방안 가운데 3가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와 교육개발원이 마련중인 방안은 첫째 15개 평준화지역의 희망하는 사립고에서 모두 「선지원 후추점제」 실시,둘째 희망사립고에서 평준화해제,셋째 첫번째와 두번째 방안을 혼합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두번째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두번째 방안에 대한 대상학교선정과 실시시기·선발방법이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연간 재단전입금이 운영비 2억원을 웃도는 현대고·신일고·배문고·이화여고·서문여고등 10개 학교가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또한 98학년도부터 평준화지역의 4백86개 사립고 가운데재정자립이 가능한 90∼1백개 학교에서 확대시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 “일본 해군 아시아 최강”/함선 백65척 등 첨단전력

    ◎서방전문가/“중,규모 크지만 고철 불과” 【요코스카 AFP 연합】 일본의 해군력이 중국을 뛰어넘는 아시아 최고수준으로 성장했다고 서방 군사전문가들이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도쿄에서 남쪽으로 50㎞ 가량 떨어진 요코스카 해군기지에서 열린 자위대창설 40주년 기념 관함식에 참여했던 한 서방전문가는 중국 해군이 일본보다 규모가 훨씬 크긴 하지만 소수의 함선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일본해군은 총중량 33만t인 1백65척의 함선과 3백30대의 군용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 항공모함이나 순양함은 없지만 최신예 구춤함 60척과 잠수함 15척도 갖고 있다. 이밖에 최근 7천4백t급 이지스급 구축함 한 척을 진수시키는데 성공하는 등 최첨단 함선들을 속속 배치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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