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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방위훈련 실전처럼 실시/청와대 비서관회의

    ◎유사시 실질 대응 능력 배양 역점/내무부­첨단 전자경보망 내년 구축 청와대는 27일 민방위훈련과 을지연습과정을 전면 재검토,실질적인 대응능력을 배양하는 쪽으로 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상오 김광일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그동안 민방위훈련과 을지연습이 형식적으로 실시되는 경향이 있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행정수석실을 중심으로 실제상황에 대한 구체적 대응능력을 배양하는 방안을 마련,내무부·국가비상기획위원회등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안을 확정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2000년까지 추진키로 한 첨단전자경보시스템구축을 97년까지 앞당기기로 했다.또 노후된 시설장비 및 수도권 신도시지역의 경보사이렌장비도 빠른 시일내에 교체하거나 신·증설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군부대 등 유관기관 및 지방방송사등과의 협조체제를 강화,유사시 공조대응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내무부는 이달말까지 본부 및 시·도 경보담당공무원중 50명을 투입해 사이렌 7백6개를 포함해 전국의 민방공방 관련시설 및 장비 7백98개를 전면검검키로 했다.
  • 2005년 수출 3천5백억불/통산부 「장기산업발전전략」 확정

    ◎기술­지식집약 산업구조 전환 정부는 17일 산업정책심의회를 열고 올해부터 10년간 산업구조를 기술 및 지식집약적 산업구조로 전환시켜 2005년에 수출 3천5백억달러,수입 3천3백50억달러를 달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장기산업발전비전과 전략」을 확정,발표했다. 통상산업부가 마련한 비전과 전략에 따르면 전자·자동차·기계 등 고기술분야와 정보산업 등 지식집약적 서비스분야 등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정부는 기술개발지원,초기수요창출 등 간접지원에 주력,산업구조를 질적으로 고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기업의 신규진입규제를 지양하는 등 경쟁제한적 제도와 관행을 개선,산업활동 전반에 경쟁을 촉진시키고 경쟁력있는 기술분야는 자체 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선진기술을 흡수하기 위해 외국 기술보유회사 인수·합병,지분참여,원천기술 소재지에의 연구소설립 등을 추진한다. 대도시권내의 기존공단을 첨단산업단지로 정비하고 통일에 대비,북한의 산업입지현황과 우리의 산업구조변화 전망을 고려,한반도 전체의 공업배치기본구상을 마련한다.이와 관련,경기 북부·강원지역에 산업입지를 조성하는 것을 검토한다. 중소기업지원제도도 물류·기술개발·인력양성·정보화 등 기능별 지원위주로 전환하고 지원을 기술전문중소기업에 집중하는 등 차등화한다. 또 중앙과 지방간의 산업정책협의회를 구성,정책조화를 도모하고 혐오시설및 유치경쟁시설에 대한 입지선정원칙을 명확히 설정,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통산부는 비전에서 제시한 산업정책을 관계부처와 협조,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경제여건의 변화를 감안,3∼4년단위로 보완하기로 했다.〈임태순 기자〉 ◎통산부 「장기산업발전비전」 주요내용/첨단제품 수출 전체의 50% 이상 목표/일반기계류 자급도 69%로 높아져 수입 급감/전자·정보 세계 4위­항공기·환경 10위권 진입 통산부가 17일 제시한 2005년까지의 장기산업비전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산업구조◁ 향후 10년간 우리나라 산업은 제조업과 관련 서비스산업이 주도하는 가운데 첨단기술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한다. 2000년까지 광공업 및 관련서비스업의 실질성장률은 실질 GDP성장률을 상회하는 연평균 7.9%,2000∼2005년에는 연평균 7.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기술산업의 생산(경상가격 기준)은 2005년까지 연평균 16%의 빠른 성장을 보여 제조업내 비중은 92년 9.8%에서 2005년에는 28.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구조△ 첨단기술제품의 수출은 연평균 16.5%씩 증가,2005년쯤에는 우리나라 상품 총수출의 50%를 넘는다. 자본재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일반기계류의 자급도가 95년 58%에서 2005년에는 69% 수준으로 높아져 만성적인 수입유발적 체질이 개선된다.반면 가전제품·섬유류·신발 등 소비재는 해외생산제품의 역수입으로 수입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나 수입의 주종을 이룬다. ▷기술발전◁ 선진국수준에 근접해 있는 반도체소재기술과 선진국의 70%에 이른 자동차·조선기술은 2010년까지 선진국수준에 도달한다.선진국의 40∼60% 수준인 컴퓨터 하드웨어,통신·전자제품,메카트로닉스,금속·세라믹·고분자·정밀화학소재 관련 기술 등은 20∼30년안에 선진국수준에 근접한다.선진국의 30%이하로 취약한 제어·계측,자동화,항공·우주,자기기록,생리화성물질,생명공학 관련 기술 등도 30∼40년안에 선진국의 70∼90% 수준에 도달한다. ▷세계속의 위상변화◁ 자본집약적이거나 기술·지식집약적이면서 성장기에 있어 기술혁신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첨단전자정보산업(6위→4위),항공기산업(15위→10위),생물산업(7위→5위),환경산업(20위이하→10위이내),자동차산업(6위→4∼5위),일반기계산업(7위→6위) 등은 위상이 강화된다.그러나 자본집약적인 산업으로서 이미 성숙기에 있어 기술혁신이 상대적으로 더딘 가전산업(3위→3위),조선산업(2위→2∼1위),철강산업(6위→6위),석유화학산업(5위→5위) 등은 현재의 위상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집약적인 성격이 강하고 기술발전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는 섬유산업,신발산업(7위→10위) 등 경공업은 위상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임태순 기자〉
  • 최첨단 군사격장 건설/인제일대 3천만평/육군,2천년까지

    ◎레이저장비로 교전 훈련 우리나라도 선진국수준의 첨단레이저장비를 갖춘 대규모사격장을 갖게 된다. 육군 교육사령부는 25일 오는 2000년까지 강원도 인제군 남면과 홍천군 내촌면에 걸친 3천2백만평에 2천3백억여원을 투입,첨단전투훈련시스템인 복합다중교전체계(MILES)장비를 갖춘 훈련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합다중교전체계란 「서바이벌게임」을 연상시키는 전투훈련시스템으로 레이저광선감지기를 착용한 장병이 레이저발사장비를 탱크·소총 등의 무기에 장착,교전을 하면서 실사격을 하지 않고도 서로의 살상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첨단전투훈련장비다. 교육사는 이어 전남 장성군 삼계면과 전북 고창군 고수면일대 9백여만평에 1천2백50억원을 들여 2000년까지 통합전투훈련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사의 한 관계자는 『97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강원훈련장은 2개 대대의 병력과 장비가 서로 대항군을 구성,실제로 기동하며 교전을 벌이면서도 포성이나 총성이 나지 않기 때문에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미국이 MILES장비를 갖춘 훈련장에서의 교육훈련결과 걸프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낼 수 있었던 것처럼 새 훈련장이 건설되면 우리군의 전력증강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 무제한 유세전 건강관리 백태

    ◎지도부/이회창 의장­북한산 산책­날계란·구기자차 즐겨/김대중 총재­타고난 건강체질… 세끼 식사가 비결/감종필 총재­·과일씨기름으로 성대 다듬기 선거철이 되면 유세 등으로 강행군을 해야하는 여·야 지도부와 후보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건강관리이다.과거 야당지도자인 해공 신익희선생과 유석 조병옥 박사가 선거때 유명을 달리해 선거철 건강에 대한 정치인의 관심은 매우 높다. 특히 지난달 사망한 구자춘 의원의 사인이 선거운동으로 인한 과로로 밝혀지면서 정치인은 물론 시민들의 관심 또한 어느 때보다 높은 실정이다. ○…지난 1월 71회 생일을 맞은 바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타고난 건강체질로 별다른 요법이 없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본인 스스로도 『운동이라곤 민주화운동 밖에 한 것이 없다』고 말할 정도이다.그러나 지난달 감기에 한번 걸린 뒤부터는 적잖이 신경이 쓰이는 눈치이다. 현재는 아침 맨손체조와 유세장 이동중 잠깐 눈을 붙이는 「토막잠」,한번도 거르는 법이 없는 하루 세끼식사가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올해 고희를 맞은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특별한 비법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다만 즐겨하던 약주의 양을 줄이고 의사로부터 정기검진을 거르지않고 체크를 하고 있다.이것도 지난해 9월 호된 견통을 앓고나서부터라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물론 국민회의 김총재와 마찬가지로 성대보호를 위해 매일 과일씨 기름을 마시고 있다고 한다.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는 요즈음도 바쁜 시간을 쪼개 대중목욕탕이나 사우나에 들려 땀을 내는 것으로 체력을 다지고 있다고 지구당 관계자들이 전한다.특히 독특한 식이요법이 체력비축과 컨디션 유지의 비결이라는 것.가능한한 술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채식위주의 식사와 함께 유권자 접촉을 위해 아주 먼거리가 아니면 자동차보다는 주로 걷고 있다. 평소 집근처 북한산 등산로 산보를 즐겨한 이회창 선대의장도 건강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요즈음은 연설을 많이 하기 때문에 날계란과 구기자차를 즐겨 든다고 한다.
  • 기아(자동차 5사 21세기 경영전략:2)

    ◎첨단 미래형 개발… 세계시장 도전/미·일 등 국내외 연구소 12곳… 탄탄한 기술력 자랑/개발비 1조원 집중투자… 98년까지 독자엔진 개발 「창업이래 오직 한길을 걸어온 기업」「자본과 경영이 분리된 전문경영인들의 기업」「노사가 따로 없는 기업」 기아자동차를 일컫는 표현들이다.그러나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한국기계공업과 함께 자라온 기업」이 그것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44년 자전거로 창업해 2륜 3륜 4륜 등 바퀴수를 늘려가며 종합 자동차업체로 변모했다.한국자동차 기술진보의 역사이다. 지난 59년 일본 동양공업(현 마쓰다)와 3륜차 생산기술 협력계약을 맺으면서 자동차 기술개발의 대장정이 시작된다.그러나 본격적인 기술 축적은 지난 67년 중형 3륜차인 T­2000과 경소형 T­6000을 개발하면서부터이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73년에는 국내최초의 가솔린엔진을 개발했으며 고유모델은 아니지만 74년부터 국내 최초의 승용차라고 할 수 있는 배기량 9백85㏄짜리 브리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81년 자동차산업의 불모지에서 봉고신화에 이은 프라이드신화를 일궈낸 경험을 바탕으로 91년 처음으로 독자기술로 고유모델인 세피아와 스포티지를 개발해냈다.스포티지는 국산차로는 처음으로 지난 해부터 자동차 선진국인 독일에서 현지생산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크레도스와 상용차 프레지오를 개발,전차종 풀라인업 체제도 구축했다. 기아의 성장은 탄탄한 기술력에서 비롯된다.부품 개발을 담당하는 미국 디트로이트연구소,디자인을 맡는 LA연구소,엔진 및 첨단전자부품을 개발하는 기아동경R&D센터 등 12곳의 국내외 연구소가 기술력의 모태이다. 기아는 완제품보다는 완전분해된 부품형태로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 판매하는 녹다운(KD)수출에 주력하고 있다.상대국과의 무역마찰을 피할 수 있는 수출방식이지만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지난해 독일 대만 필리핀 베트남 등 7개국에 6만8천4백48대를 녹다운방식으로 수출했다. 기아의 기술개발에 대한 의지는 끝이 없다.지난해 9월 창업 50년을 맞아 세계10대 자동차업체 진입을 목표로 수립한 「2단계 중장기 R&D(연구개발)발전전략」에서 잘 나타난다.발전전략의 1단계는 98년까지 개발기간 단축과 독자엔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어 2단계로 2001년까지 환경대응 제품과 수출전략형 월드카 등 첨단 미래형 차종개발로 세계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아자동차는 연구개발비를 매출액 대비 7%까지 올리고 연구인력을 6천5백명으로 확대키로 했다.총투자비는 1조원에 이른다.모든 승용차에 에어백을 장착하는 것을 비롯,충돌방지장치,졸음방지장치,보행자보호장치,충돌시 연료차단장치 등 신기술개발 부문에 집중투자된다.내년까지 승용차무게를 20% 줄이고 리사이클링(재활용)을 전품목에 걸쳐 90%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독일과 영국 등 2곳의 해외연구소도 추가로 설립한다. 저·무공해 차량개발은 이미 실용화 단계이다.지난 86년에는 국내 최초로 베스타 전기자동차를 개발,아시안게임 마라톤 중계차량으로 시범활용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94년에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 프라이드를 시판했다.이어 작년 11월 상용화가 가능한 세피아 전기자동차의 국산화율을 90%수준으로 끌어올렸다.
  • 한밤 아파트 단전 천5백가구 불편/서울 방학동

    29일 하오 11시15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3동 청구·삼익·벽산 아파트에 1시간여동안 전기가 끊겨 입주가구 1천5백여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한전측은 『아파트 단지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선 위에 걸쳐있는 나뭇가지에 비가 내리면서 합선이 일어나 단전됐다』고 밝혔다. 한전측은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였으나 전선에 접근하기가 까다로워 복구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 그린벨트 훼손 특별단속/건교부/새달 4일∼9일 시·도 합동

    ◎총선 앞두고 불법행위 기승 우려/대도시·산업지대 주변 중점 대상 건설교통부는 14일 어수선한 총선 분위기를 틈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훼손행위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일선 시·도와 합동으로 오는 3월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서울 등 6대 도시권과 산업지대인 여천·울산권 등의 그린벨트를 대상으로 이같은 행위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특히 ▲별장·대형음식점·골프장 등의 불법증개축 ▲축사·창고·비닐하우스 등의 불법용도변경 ▲불법주차장·야적장·대지·정원조성·토석채취 등에 따른 자연환경훼손 ▲주택 지하층의 과다노출 및 다락을 빙자한 2층 건축물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번 단속에서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불법건축물 및 시설물에 대해서는 자진철거나 원상복구토록 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단전·단수와 함께 위법행위자를 사직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그린벨트에서 불법건축행위를 하면 최고 3년 이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불법행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된다.
  • 미대륙 절반 살인한파/45만명 단전속 추위에 떨어

    【워싱턴·마이애미 AFP 로이터】 미국 50개주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지역에 4일 살인적인 한파가 몰아쳐 수십만명이 전기가 끊긴채 추위에 떨었고 남부 플로리다주에서는 감귤류 생산에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테네시,버지니아주에서는 얼음으로 송전선이 내려앉는 바람에 약 45만명이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고 일부 주가 긴급 보호소를 설치한 가운데 테네시주는 연방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미네소타주 엘리의 경우 기온이 섭씨 영하43도까지 곤두박질쳤다.연방당국은 이번 추위의 영향을 받은 25개주 주민들에게 긴급한 일이 아니면 집밖으로 나가지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동북부지역에서는 지난달초 폭풍설이 몰아친데 이어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눈이 녹으면서 수해가 뒤따르는가 하면 다시 한파가 엄습하는등 이상 기온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 전역에서 추위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주만도 최소한 4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합격자 「이탈 도미노」 심각/서울대 합격자 점수 분석

    ◎인기·비인기학과간 점수차 많이 줄어/줄어들던 재수생 비율 7년만에 “상승” 30일 발표된 서울대 합격자 사정결과 전체 5천 44명의 합격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2천5백여명이 고려대와 연세대에 동시에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가운데 최소 30% 이상이 등록을 포기하고 서울대를 택할 것으로 보여 「도미노식」 합격자 이탈과 이에 따른 대규모 미등록사태로 인한 혼란은 서울소재 중·하위권대학과 지방대학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합격자들의 점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우선 합격선의 급상승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1천점 만점에 인문계가 지난해 8백4점에서 28점 오른 8백32점이었으며 자연계는 7백92점에서 13점 오른 8백5점으로 분석됐다.특히 상위권 수험생들의 수능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10점 정도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합격생들의 평균점수는 20∼40점 정도 오른 셈이다. 인문계의 평균점 상승폭이 자연계에 비해 높았던 것은 본고사에서 인문계의 수학Ⅰ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던데 반해 자연계는 전통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던 수학Ⅱ(1백 20점)과목이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자연계 지원자의 논술Ⅱ성적이 인문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도 두 계열간의 합격선 상승폭의 「차별화」를 부채질했다. 합격자의 점수는 인문계가 8백10∼8백40점 사이에 집중됐으나 자연계는 상위권에서 하위권까지 비교적 고른 점수분포를 보였다.또 지리·농경제·소비자아동·의류학과등 중하위권학과의 경쟁률이 높았던 점으로 미뤄 법학·의예등 상위권학과와의 점수폭이 비교적 많이 줄었다. 또 예상했던대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외국어고와 과학고등 특수목적고 출신학생들의 「서울대돌풍」은 계속됐다.대원외국어고가 1백99명의 합격자를 냈고,서울과학고(1백 50명),한영외국어고(1백 28명),한성과학고(1백20명)대일외국어고(74명)등 특수고가 합격자 상위 10위권을 모두 휩쓸었다.이는 특수고 수험생이 「본고사」에 대한 적응도가 높은 데 따른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올 입시에서도 내신이나 수능성적보다는 여전히 본고사성적이 당락을 좌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해마다 비율이 줄어들던 재수생의 비율이 29.6%를 기록,7년만에 1.6% 상승한 점도 이채롭다.입시사상 처음으로 고려대·연세대등 상위권 사립대학에대한 복수지원의 허용으로 수능 고득점 재수생들이 대거 서울대에 소신지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1천 2백 63명(25%)으로 지난해보다 2.3%늘어났다.올해 수능시험이 어려웠던 반면 본고사가 비교적 쉽게 출제돼 본고사에 약한 여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했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전체수석 의예과 지원 김은기양/수능·연세대도 수석 “3관왕”/“학원 안 가봤지만 만화방엔 들렀죠” 『대학입학 성적은 그냥 한번 스쳐 지나가는 거잖아요.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어요』 30일 합격자를 발표한 서울대 입시에서 전체수석의 영광을 차지한 김은기양(18·서울과학고 3년·서울 강남구 대치동)은 주위의 선망어린 시선이 부담스럽다는 듯 수줍게 웃었다. 수학능력시험 여자수석(1백86·2점)에 이어 복수지원한 연세대에도 수석합격,이번 입시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스스로를 『수다스러운 것 빼고는 평범한 편』이라고 소개한 김양은 지난 학기에는 학교기숙사의 반장을 맡을 정도로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 수석 비결을 묻자 교과서 위주로 학교 공부에 충실했고 과목별로 한권의 참고서만을 썼다고 소개했다.과외나 학원교습은 받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하루 6시간씩 충분히 잠을 잤고 주말에는 수험생활에서 벗어나 노래방·만화방에 가서 놀기도 했어요』 중학교 때부터 사람 두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는 김양은 앞으로 이 분야를 첨단전자공학과 연결시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다. 서울대 미학과 동기동창인 MBC 드라마제작국 김지일부국장(45)과 남정우씨(45)의 2녀중 맏딸.어머니 남씨는 『과보호를 하지 않으려고 학교에도 자주 가지 않았다』면서 『엄마 마음만큼은 열심히 해주지 않아 걱정도 했지만 마음을 편안하게 갖도록 잔소리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 합격자 발표 이모저모/15세 소년 최연소 “입성”/지난해 낙방 쌍둥이 나란히 재도전 성공/언니 5명 대학원·학부 재학… 막내도 합류 ○…올 서울대입시에서 최연소로 경영학과에 합격한 강남석군(광주광덕고 3년)은 80년 4월18일생으로 만15살 9개월의 나이. 수능시험 1백71점에 내신 1등급으로 고대법대에도 최연소로 합격했던 강군은 『학문의 깊이를 쌓은뒤 전문경영인이 되는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개인 택시기사인 아버지 강정원씨(46) 어머니 김성덕씨(42)의 1남 2녀중 외아들인 강군은 IQ 1백38로 4살때 국민학교에 들어갔으며 고3때는 전체수석을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고. ○…이번 서울대입시에서는 이례적으로 모집정원인 5천 45명보다 1명이 적은 5천 44명이 최종합격자로 발표돼 눈길. 서울대는 『10명 정원인 음대작곡과 이론전공에 지원한 남자 한 명의 수능 성적이 1백점이 되지 않아 정원을 채우지 않았다』고 발표. 지난해는 작곡과 지휘전공에 지원자가 한명도 없었으나 피아노전공과 성악전공 지원자중 2명을 충원했었다. ○…고려·연세대 등 주요 대학입시에서 수석을 차지하고이번에 다시 서울대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대부분 서울대 진학을 결정. 수학능력시험 여자 전체수석에 이어 연세대 전체 수석을 차지했던 김은기양(18·서울과학고3년)은 서울대 입시에서도 1천점 만점에 9백17·20점으로 전체수석의 영광을 안고 서울대 행을 결정. 고려대 자연계 수석합격자인 안영준군(19·광주과학고3년)과 인문계 수석합격자인 오규성군(19·대원외국어고3년)도 서울대 자연과학부,법학과에 각각 합격한뒤 서울대를 선택. 반면 연세대 상경계열에 지원,인문계 수석을 차지한 허영훈군(19·대구능인고3년)은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날 서울대합격자 중에는 5쌍의 쌍둥이 형제가 포함돼 눈길. 하정재(19·서울오금고 95년졸),정철군(19)형제는 지난해 함께 서울대에 지원,고배를 마셨다가 올해는 각각 경영학과와 법학과에 나란히 합격. 지난해 고교 졸업땐 동생 정철군이 수석을,형 정재군이 차석을 차지했었다. 이외에도 지난해 중동고를 졸업한 남세진(19)·우진(19)쌍둥이 형제가 치의예과와 전기공학부에 합격했고 경영학과와 수의학과에 합격한 곽호종(19·울산학성고3)·호기(19)군 형제도 나란히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또 1남7녀중 다섯딸이 서울대 대학원과 학부에 재학중인 광주은행 경영경제연구소장 홍명재씨(57)의 막내딸 덕만양(19·과천고3년)이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 덕만양의 큰언니 수련씨(30·85학번)가 치과대 대학원에 다니는 것을 비롯 둘째는 경영학과 대학원,셋째는 무기재료 공학과에 다니고 있고 넷째와 여섯째는 의학과와 불문과에 재학중.
  • 경인선 전철 단전 어제 1시간 불통/구로∼부천역 구간

    【부천=조덕현기자】 27일 상오 10시40분쯤 경인선 전철 하행선 온수역 부근의 급전선이 늘어지면서 자동적으로 전기 공급이 끊겨 서울철도청 소속 제97전동차가 역곡역에 멈추는등 구로역과 부천역 구간의 하행선 전철 운행이 11시46분까지 1시간6분동안 중단됐다.
  • 미 「동향파악연」 올 10대 현상 발표

    ◎미 베이비 붐 세대/정·재계 대거 진출 예고/올 50세 맞아… 사회지도층으로 부상/경기 침체로 소비 위축·빈부차 심화 올해 미국에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경제의 악화로 근검절약하는 생활풍토가 정착되는등 새로운 조류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공개된 뉴욕주 라이벡의 사회과학연구소인 「동향파악연구소」(TRI)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예상되는 10대 현상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강세 ▲근검절약 정신 ▲빈부격차 심화 ▲미국이익 제일주의 강화 ▲노동운동 활기 ▲세기말적 현상의 열기 ▲정신건강을 포함한 총체적 건강에 대한 인식강화 ▲자연식품 선호 ▲동양의학에 대한 관심고조 ▲신세대 히피등장 등이 꼽혔다. 이 연구소는 베이비붐 세대의 나이가 올해로 50세가 되면서 빌 클린턴 대통령,앨 고어 부통령,뉴트 깅리치 하원의장 외에도 정치·경제계등에서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지도층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생활면에서는 미국경제의 악화로 충동구매가 줄어드는 대신 상품의 내구성과 질을 중시하고 저축을 늘리는 근검절약이 생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기업의 대대적 감원과 정부의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예산삭감으로 빈부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은 현재 상위 10%가 나머지 90%의 보유재산보다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가구의 0.5%인 50만가구가 전체 부의 40%를 점하고 있다. 또 올해는 불과 4년밖에 남지않은 21세기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사회전반에 확대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미래학자,점술가들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미국인 10명중 6명이 세계의 종말이나 파멸이 닥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것. 사회경제적 불안감도 높아지면서 대외원조,해외파병,자유무역등 국외문제보다는 국민의 실생활에 직결되고 미국의 이해에 합치되는 정책을 촉구하는 국민적 요구가 드세지고 이같은 요구는 각종 선거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최근의 임금인하,근무환경 악화로 지난 40년동안 내리막길을 걸어온 노조운동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봤다. 가공식품의 유해성에 대한 미국인들의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연간 4천억달러규모로 전체식품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천연식품 시장이 2010년에는 20%까지 증가할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건강에 대한 관심은 서구의학과 동양 치료의학을 접목시키는 현상을 가져오는 동시에 요가,명상,단전호흡 등 정신건강 운동이 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현재 10대를 전후한 청소년층은 2000년대를 향한 「신세대 히피」로 점차 등장하는데 이들은 물질주의에 염증을 느끼고 기존의 체제를 해체하려는 노력을 하면서 인터넷과 같은 뉴미디어를 적극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예측했다.
  • 사립대 등록금 인상률 한 자리수 낮추기(정책기류)

    ◎재경원·교육부·공정위 시각차/재경원­“안될땐 학교별 인상내역표 공개” 강경/교육부­“사학들 재정난 덜게 자율에 맡겨야”/공정위­“「15% 인상방침」 담합조사 증거 못 돼”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물가당국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사립대 등록금 인상률 문제로 백방으로 뛰고 있으나 관련 부처간 시각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아직 대학들이 올 등록금 인상률을 최종적으로 확정짓지는 않았으나 15∼20%선에서 올릴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물가안정 차원에서 걱정스런 시선을 보이는 것은 비슷하다.그러나 그 강도에는 차이를 보인다. 때문에 인상률을 낮추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거나 제재수단을 동원하는 등의 방법론에 대해선 입장이 서로 다르다.「3인3색」 격이다. 사립대의 등록금 인상 움직임에 대해 가장 강경하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부처는 당연 재정경제원이다. 재경원은 이미 지난 연말에 이 문제에 대해 강력히 제동을 걸어야한다는 당위론을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지난해 11월28일 전국 사립대 기획실장들이 모임을 갖고 96년도 등록금을 15%선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키로 의견을 모은 것이 직접적인 화근이 됐다. 재경원 관계자는 『사립대들은 경제성장률 9%에 물가상승률 6%를 감안,올 등록금 인상률을 15%선에서 자율적으로 정하기로 기획실장 회의에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그는 『대학마다 시설 등에 큰 차이가 있는 등 교육여건이 다르므로 그에 맞춰 등록금 인상률도 당연히 차이를 둬야함에도 일률적으로 올리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비난한다.대학평가기준에 의해 우수한 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이 그렇지 않은 대학보다 더 높아야 이치에 맞는다는 것이다. 재경원은 이런 당위론 이외에도 여러가지 논리적 배경을 예로 든다. 우선 물가 측면에서 지난 80년의 전체 소비자 물가수준을 1백으로 했을 때,95년에는 2백26.6이었음에 비해 사립대 등록금은 4백80.4로 인상률 수준이 전체 소비자물가의 갑절 이상이었다는 점이다.따라서 사립대들은 이같은 구조적인 문제점을 인식,재단전입금을 늘리는 등 대학재정을 공개,일반인들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알게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대학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의 시각은 또 다르다.교육부도 물가안정이라는 일반론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대학 자율화」라는 큰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본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나름의 고충을 겪고 있다. 팔이 안으로 굽듯이 물가보다는 사립대의 재정난 타개를 우선 순위로 보기 때문에 등록금인상률과 관련해 제재를 가하는 등의 조치에 대해서는 미온적이거나 피동적인 입장이다. 교육부는 예년에도 사립대 등록금이 지난 89년 이미 자율화된 점을 들며 매년 신학기 때마다 등록금 문제에 대해 간섭하기보다 되도록 한발짝 뒤로 물러서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교육부가 지난 8일 전국 사립대에 등록금의 과다한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도 재경원의 끈질긴 요청 때문에 어쩌지 못해 했다는 후문이다.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도 현 단계에서는 사립대 등록금 인상문제를 담합행위로 보고 메스를 가할 성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공정위 관계자는 『기획실장협의회의 회의 내용 등을 토대로 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나 수면 위로 떠올려 섣불리 밀고 갈 생각은 없다』며 『기획실장 모임이 연례행사인데다 어디까지나 계획 그 자체이기 때문에 최종 결정이 내려진 뒤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인상률이 같다는 것만으로는 조사의 증거는 못 된다』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듯 재경원에도 등록금 인상률을 국고보조금과 연계하는 것 이외에는 대학들이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다른 제재수단은 없어 보인다.때문에 재경원은 여론의 힘에 가장 기대를 걸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수급원리에 의해 등록금을 올리더라도 상대방인 학부모와 학생이 움직여줘야 한다』며 『등록금 인상률이 최종 확정되면 대학별 등록금 인상 내역을 처음으로 공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대등록금 큰폭 인상 억제/정부

    ◎물가 안정기조 저해 우려… 「담합」 여부 조사/한자리수 유도… 불응땐 예산지원 삭감/연대 등 20%선 인상 움직임 정부는 연초부터 사립대들의 대폭적인 등록금 인상계획으로 물가안정 기조가 흐트러질 우려가 높다고 보고 등록금 인상률이 한자리 수 이내에서 이뤄지도록 강도높은 행정력을 펼치기로 했다. 이와 관련,공정위는 지난 해 11월28일 제주도에서 91개 사립대학의 기획실장들이 모여 96년도 등록금을 15% 이상 올리기로 합의한 데 이어 최근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가 신입생 입학금을 40만원에서 48만원으로 20%씩 올리기로 결정하자 10일 담합여부 내사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이날 교육부장관 명의로 전국 1백5개 사립대 및 24개 국립대에 등록금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교육부는 공문에서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4.5%로 설정한 만큼 각 대학이 물가안정 정책에 부응,물가불안 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등록금의 과다한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등록금을 많이 올린 사립대에 대해서는 국고 보조금을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정부는 사립대에 실습기자재 지원 이외에 재단전입금 증액 등 자구노력을 하는 경우에도 예산지원을 하고 있는 데,올해 이 분야에 책정된 예산은 자구노력 지원비 5백억원과 시설비 지원 1천50억원 등 총 1천5백50억원이다. 한편 정부는 12일 물가대책차관 회의를 열어 수업료와 쌀값안정대책 등 종합적인 물가안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의회­행정부 예산싸움 여파/미 대사관들 “SOS”

    ◎각종 공과금 못내 사실상 “업무 마비”/유학생 등 아주민 비자 못 받아 큰 피해 20일째로 돌입한 연방정부 부분폐쇄로 미행정부의 많은 기능이 마비된 가운데 특히 3백여개에 달하는 국무부 산하 해외주재 대표부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해외주재 대표부들의 경우 지난 연말까지 해당국에 납부해야 하는 각종 공과금을 납부하지 못한 것은 물론 1만9천여명에 달하는 현지고용인들에 대한 급료 미지급 등으로 사실상 업무마비 상태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하노이주재 미대사관이 전기요금 1천6백달러를 못내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단전 위협에 직면해 있고 쿠바의 미 이익대표부는 생수값을 못내 트럭운전사로부터 대금 지급 때까지 물 배달이 거부되고 있으며 모스크바주재 미대사관은 현지고용인들의 급료 지불을 위해 급전을 쓰고 있다는 워싱턴 포스트지의 이날자 보도를 대체로 시인 했다. 번스 대변인은 또 예산지급 중단으로 대사관의 경비를 맡고 있는 사설경비회사에도 비용을 지불하지 못해 대사 등 요인들의 경호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에 그루지야 등 치안이 불안한 나라에서는 신변안전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지역 미국공관의 업무중단으로 한국의 신혼부부들,신학기를 준비해야 하는 아시아의 미국 유학생들,그리고 춘절(우리의 구정·2월19일)을 이용,미국관광을 준비하려는 대만·싱가포르·홍콩·중국 등의 여행사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해외여행중 여권을 분실한 미국시민이나 현지법의 위반으로 재판에 회부된 미국시민들도 대사관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정부폐쇄시 공무원들의 무보수 근무가 금지되는 미연방법과는 달리 이유없는 해고를 금하는 현지 노동법의 저촉을 받는 현지고용인들은 일없는 출근을 계속하고 있으며 국가마다 급료지급이 지연될 때는 일정액의 이율을 가산해주도록 돼있어 이래저래 미국의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미국내에도 해외여행을 위한 20여만건의 여권신청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으며 새로이 해외포스트로 임명을 받은 외교관들도 임지로 떠나지 못하고 있다.더욱 큰 문제는 외교대국 미국의 신경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세계각국의 대표부들과 연결된 외교통신망 조차도 단절이 임박해 있다는 사실이다.의회와 행정부간의 예산싸움 불똥은 해외로까지 튀어 외교대국 미국의 위신에 먹칠을 하고 있다.
  • 취업철 면접전문학원 “북적”/대기업 공채 면접 비중 높아져

    ◎수강생 예년보다 30% 더 몰려/기업 면접방식 제각각… 교육내용도 다양화 올해부터 면접비중이 대폭 강화된 대기업 공채시험날짜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면접전문학원들을 찾는 취업준비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이 마련한 면접방식이 제각각인데다 예년에 신상소개정도의 형식적 수준에 그쳤던 것에서 벗어나 주제발표및 토론에서 여행이나 합숙등의 야외프로그램까지 포함된 종합적인 인성평가로 전환하면서 이들 학원들의 교육내용도 크게 바뀌고 있다. 또 시험날짜가 임박하면서 대부분의 학원에서 수강생들이 크게 늘어 예년에 비해 20∼30%가량 많아졌다는 것이 학원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서울 종로3가에 있는 H학원의 경우 전체 2백여명의 수강생들 가운데 70여명은 최근 한달새 찾아온 신입생들로 시험일이 가까워지면서 갈수록 그 수가 늘고 있다. 이 학원은 표정,시선처리 등 면접의 기본적인 부분에서 부터 꼼꼼한 지도를 하고 있다. 그래서 「면접때 말을 않고 있는 동안에는 입가에 30%정도의 미소를 지어라」라든지「시선은 수석면접관에게 50%를 주고 나머지 면접관들에게 50%를 고르게 배분하라」 등 세부준칙을 세워 이를 몸에 배도록 훈련시키고 있다. 또 개인주제발표를 대비한 1,2,3분 연설을 실시하고 이 모습을 비디오에 담아 잘못된 부분을 교정하는 영상실습과 함께 집단토론훈련도 하고 있다. 특히 소심한 성격이 면접시험의 최대의 적이라고 보고 파고다 공원,종묘앞 공원,전철역 앞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대중연설을 하게 하는 담력강화훈련은 이 학원의 이색 교육프로그램이다. 최근 20여명의 대학졸업반 학생들을 한꺼번에 받은 서초구 잠원동 K학원도 3백여가지의 주제들을 자체적으로 개발,이를 수강생들에게 제시해 즉석발표토록하는 등 자신감과 순발력을 키우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시사적인 주제로서 「당신이 비자금 파문에 휩싸인 노태우전대통령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겠나」,「에토 일본 총무청장관의 망언에 대한 견해는」등 시의적절한 예상문제를 수시로 만들어 대비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광진구 구의동 D학원은 마음의 안정이 창의적인사고력을 촉진한다는 생리적인 원리에 착안,명상훈련을 매일 실시하는 한편 음성이 나빠 고민하는 수강생들에게는 단전강화를 통한 음성교정이라는 독특한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H학원의 손석호(손석호·40)원장은 『대기업들이 예기치 않게 공채시험의 면접전환을 일제히 발표함에 따라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취업준비생들이 학원으로 몰리는 것 같다』며 『학원이 면접기술을 익히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성평가를 지향하겠다는 기업측 기본방침에 비추어 당락의 관건이랄 수 있는 성실함과 조화로운 성품은 대학생활을 통해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 도쿄 모터쇼에 선보인 미래형차 주요장치

    ◎안전·편의 극대화… “이것이 첨단 기능”/자동항법장치­지름길·주차장 등 위성통해 정보 제공/전자제어장치­위험 스스로 파악… 장애물 있으면 정차 「보다 편한 차」,「보다 안전한 차」.앞으로 5∼6년쯤 뒤인 21세기에는 각종 첨단전자시스템을 갖춘 미래형 차가 보편화될 전망이다.8일 폐막되는 제31회 도쿄 모터쇼에는 미래형 자동차가 다수 출품돼 소비자에게 한발 다가섰다.미래형 자동차의 가장 큰 특징은 네비게이션시스템(자동항법장치)이다.백미러와 사이드미러가 없어지고 각종 전자제어장치 등 첨단안전장치를 갖추게 된다.이번 모터쇼에 나온 차중 소비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각종 아이디어가 동원된 첨단기능을 유형별로 살펴본다. ▷네비게이션시스템◁ 자동차의 운행에 인공위성을 이용하는 비행기의 운항개념을 도입한 것이다.비행기에 각종 운행자료를 입력시키면 자동으로 알아서 비행하게 해주는 시스템이다.일본의 자동차업체들이 신개발 차종에 처음 도입했다. 실용화되려면 액정화면(LPD)기술과 주요도로·건물·교량 등 지형지물에 대한 완벽한 데이터베이스가 이뤄져야 하고 인공위성을 통한 송·수신기술도 있어야 한다. 어느 길로 가야 보다 편하고 빠른지,어디에 주차시설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이다.도요타의 프리우스와 혼다의 S­MX에는 이런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미쓰비시의 HSR­V도 마찬가지다.이 차에는 교차로·표지·여행방향을 보여주는 지도가 운전석 옆자리 앞의 패널에 나온다. ▷전자제어안전장치(ASV)◁ 자동차가 스스로 위험상황을 파악해 위험을 피하는 장치다.사고가 날 때를 대비해서 에어백을 갖추고,충격을 흡수하는 기존의 안전장치가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데 비해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안전시스템이다. 미쓰비시의 HSR­V는 안전을 위해 운전자에게 각종 정보를 준다.대시보드에 있는 3개의 LCD패널은 백미러와 경고기능을 한다.차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차 뒤편에 따라붙는 다른 차를 핸들앞의 패널에 나타내주고 위험하면 「주의」표시가 깜박인다. 마쓰다의 CU­X에는 초음파센서가 차내에 있다.이 센서는 옆이나 뒤에서 차가 오는 것을 탐지한다.또 무단횡단자나 다른 장애물이 전방에 돌출할 경우 충돌방지시스템의 레이저 스캐너가 작동해 자동으로 차를 멈추게 한다. ▷다방향에어백과 유아용 좌석벨트◁ 도요타의 프리우스,미쓰비시의 신세대 스포츠 다목적카인 가우스,마쓰다의 CU­X에는 에어백이 6개나 있다.닛산의 CQ­X 뒷자석 가운데에는 유아용 좌석벨트도 준비돼 있다. 프리우스의 앞좌석과 뒷좌석에는 어린이용 안전벨트가 갖춰져 있다.별도로 어린이용 안전벨트를 설치할 번거로움이 없다. 운전석자동조절장치 미쓰비시의 HSR­V는 운전석에 사람이 앉으면 운전자의 신장·체중 등 체격조건을 스스로 파악해 가장 편한 자세로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석이 조절된다.고속도로를 달릴 때처럼 운전자가 멀리 바라보고 운전할 때는 좌석높이가 낮아진다.반면 시내 중심가를 운전할 때처럼 운전자의 시야가 좁아지면 좌석높이는 올라간다. ▷사라지는 사이드미러◁ 미쓰비시의 HSR­V와 마쓰다의 CU­X에는 운전석 앞의 모니터를 통해 차의 뒷시야를 정확히 알 수 있다.백미러나 사이드미러를 볼 필요가 없게 돼 초보운전자도 운전하기 쉬워진다. ▷기타 편의장치◁ 미쓰비시의 HSR­V의 앞좌석 머리부분에는 엔진소음과 외부소음을 상쇄하는 기능을 가진 스피커가 달려 있다.운전자와 승객이 보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 대화하며 유쾌한 여행을 하기 위한 배려다.
  • 한·미·일·유럽업체,도쿄 모터쇼서 대거 선봬

    ◎미래형 첨단 승용차 “한눈에”/자동항법 시스템·뒷좌석 에어백 갖춘 AVS카/“연료 절약·배기 최소화”… 컨셉트카 출품경쟁/2년내 시판… 21세기초엔 “도로질주” 미래형 차들이 소비자에게 바짝 다가오고 있다.지난 25일 일본 동부 지바(천엽)현의 마쿠하리(막장)에서 열린 제31회 도쿄 모터쇼에는 앞으로 2년안에 시판될 각종 미래형 차가 대거 선보였다.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도요타·닛산·혼다 등 일본 빅3,포드·GM·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벤츠·폴크스바겐·볼보·사브·아우디 등 유럽업체를 포함해 모두 30여개의 승용차 업체가 참가했다.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이번 도쿄모터쇼의 특징은 다목적 카(MPV)로 불리는 레저카(RV)와 스포츠카의 출품이 많은 점이다.최근 세계적으로 레저카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 때문이다.출퇴근이나 레저 때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용인 레저카는 앞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 00년대의 자동차 모습을 시사하는 전자제어장치 등 첨단 안전장치를 갖춘 차(ASV)도 경쟁적으로 출품됐다.충돌방지시스템을 갖춰 사고를 막을 수 있고,운전자가 졸면 경고하고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적으로 유지시켜 사고를 막는 식이다.앞으로 5∼6년 뒤에는 보편화돼 21세기 초반의 차로 떠오를 미래의 차들이다. 21세기의 차는 무단변속기를 장착해 연비가 대폭 향상되는 것도 특징이다.네비게이션(자동항법장치)을 이용한 주행시스템을 채용해 목적지까지 막히지 않는 길을 찾아 빨리 달릴 수 있다.뒷좌석에도 에어백이 장착돼 안전성이 향상되고 최첨단 디자인 기법으로 작은 차체로도 충분한 차내 공간을 확보한 차도 선보였다. 세계적인 추세인 안전 및 환경기준 강화 조치에 부합하기 위해 멋내기보다는 실용성에 중점을 둔 것도 특색이다. 이번 모터쇼에 일본업체들은 레저카를 비롯한 새로운 차를 많이 선보였으나,유럽과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현재 시판중인 차를 주로 출품했다.눈길을 모은 차를 중심으로 본다. 도요타는 차세대 세단인 컨셉트카인 프리우스를 선보였다.길이 4천1백50㎜,폭 1천6백95㎜,높이 1천4백90㎜로 콤팩트하지만 키 1백90㎝의 어른 4명이 편안하게 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6개의 에어백이 있어 안전성도 강조했다.1ℓ로 30㎞를 달릴 수 있어 연료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교통정보 수신,도로 통행료 자동지불,최소한의 배기가스 방출 등 운전자 중심의 시스템을 갖췄다.배기량은 1천4백98㏄. 혼다의 미니밴 타입의 8인승 레저카인 F­XM은 길이 4천6백㎜,폭 1천6백95㎜,높이 1천8백40㎜로 낮고 평평한 바닥과 넓은 다용도 공간을 갖췄다.오딧세이의 동생격이다.혼다는 작년 11월 레저카인 오딧세이를 시판한 이후 월 1만대씩 판매하는 대성공을 거둬 레저카쪽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내년 2월부터 시판할 예정이다.배기량은 2천㏄. 도요타는 혼다의 오딧세이에 맞대응 하기 위해 미니밴인 입섬을 출품했다.내년 6월 시판 예정인 이 차는 칼디나를 기본형으로 했으며 콤팩트하면서도 충분한 실내공간을 갖췄다.5인승과 7인승의 두 종류가 있다. 도요타의 FLV는 세단과 레저카의 중간 형태로 앞으로 이런 형태가 세단의 새로운 유형으로 자리잡을 수있을지 관심을 모았다.스타일은 스테이션왜건과 같고 넓은 짐칸과 개방적인 실내공간이 특색이다.배기량은 2천9백94㏄. 마쓰다의 컨셉트카로 레저카인 CU­X는 엑센트 크기만한 마쓰다 323을 언더보디로 했다.미니밴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니미니밴으로 불릴 정도다.이 차는 첨단전자 제어장치를 갖춘 게 특징이다.네비게이션시스템을 채택,운전자가 목적지를 말하면 차가 스스로 주변지역의 소통상황을 파악해 혼잡한 길을 피해 간다.졸면서 운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디오시스템이 30초마다 작동하며 운전자를 깨운다.네비게이션은 사고가 나면 자동으로 경찰서에 연결되는 기능도 한다.모든 좌석에 에어백도 있다. 이 차는 보닛에서 지붕까지가 직선이다.길이는 4천1백50㎜,배기량은 1천4백89㏄인 소형.뒷좌석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사이드 미러(거울)나 백 미러없이 모니터로 뒤쪽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차다. 미쓰비시의 컨셉트카인 HSR­V도 백미러나 사이드미러 없이 모니터로 뒤쪽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이 차는 좌석 위치를 자동적으로조정해 운전시야를 확보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네비게이션 장치도 돼 있다. 기아는 지난 5월 서울모터쇼에 선보였던 L96을 개량한 KMSⅡ를 출품했다.내년 상반기에 판매될 정통 스포츠카로 지붕을 없앨 수 있는 컨버터블형,2인승이다.배기량은 1천8백㏄로 기아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T8D엔진이 장착됐다.최고 시속은 2백㎞이며 고강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몸체로 돼 있다. 소형 스포츠카의 부활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일본에서는 거품경제가 걷힌 이후 배기량 2천㏄ 이하의 소형 스포츠카는 거의 없었다. 닛산의 스포츠카인 AA­X는 지붕을 다양한 형태로 바꿀 수 있으며 마치를 기본형으로 했다.배기량은 1천2백74㏄로 4명까지 탈 수 있는 신세대용 레저차.지붕은 앞쪽과 연결된 딱딱한 부분과 뒤쪽과 연결된 부드러운 곳으로 나뉜다.취향에 따라 좌석과 지붕을 다섯가지 형태로 바꿀 수 있다. 도요타의 미들십 스포츠인 MRJ는 4인승이나 뒷자석에는 짐을 실을 수 있다.배기량은 1천7백62㏄.차의 지붕을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다.혼다의 스포츠카인 SSM은 2인승으로 배기량은 2천㏄다.내년에 시판된다.마쓰다의 로터리 스포츠 RX­01도 소형 스포츠카. 미쓰비시의 신세대 스포츠 다목적카(RV)인 가우스의 배기량은 2천㏄.모든 좌석에 에어백을 설치해 안전성 확보에 주력했다.전체적으로는 곡선을 이용한 디자인이며 좌석을 눕히면 최대 2m의 실내침대가 된다.4인승이나 뒷좌석은 없앨 수도 있다. 마쓰다의 다용도 소형차인 BU­X 등도 시선을 모았다.컨셉트카로 박스형태의 왜건형.1천4백98㏄.미쓰비시의 컨셉트카인 마우스는 도시교통과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차다.길이는 2천4백95㎜이며 2인승이다.무게도 4백70㎏으로 초경량. 닛산은 뛰어난 연비와 안전성을 갖춘 중형 세단 CQ­X와 재충전 없이 2백㎞ 이상 여행할 수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 2인승 전기차인 FEVⅡ를 선보였다.폴크스바겐의 비틀과 유사한 스타일이다.스즈키의 컨셉트카인 UT­1은 천연가스와 가솔린을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내년초에 일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각각 타우루스와 네온 모델을 선보였다.타우루스는 세단형과 왜건형이 있으며 세단형은 미국에서도 베스트셀러카다.
  • 전문대 교육여건 “고교 수준”/교원·도서관 시설 등 절대부족

    ◎교육비 부담은 「4년제」에 육박/국정감사 자료 우리나라 전문대는 교수확보율 등 전반적인 교육여건이 고등교육기관가운데 최하위이며 일부 여건은 고등학교 수준인 것으로 지적됐다. 14일 민주당 홍기훈의원이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내놓은 전문대학 교육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백45개 전문대의 전임교원은 94년말 7천4백4명으로 교원1인당 학생수가 51.4명으로 각급 학교중 제일 많았다. 또 한주에 15시간이상 강의하는 교원비율이 44.4%로 사립대의 11.9%,국립대의 12.1%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학생 한사람당 교지면적은 23.51㎡로서 4년제대학의 3분의1,학생실습실은 1.25㎡로 국·공립대의 절반,도서관좌석당 학생수는 10.46명으로 4년제대학의 2배로 대부분의 교육여건 지표에서 고등교육기관중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이와 함께 지난 한햇동안 전문대의 학생 1인당 직접교육비 4백69만3천원중 정부지원금,재단전입금,기업체기부금등을 합친 공부담교육비는 32만원으로 6.82%에 불과했다. 이같은 비율은 초·중·고교 및 고등교육기관중 가장낮은 것으로 4년제대학(21.7%)의 3분의1수준이며 유치원(10.7%)보다도 더 낮은 것이다. 반면 납입금등의 사부담공교육비와 수업준비물,교재대등 사교육비를 합친 사부담 교육비는 전문대가 94년말 현재 연간 4백37만3천원으로 4년제 대학의 4백38만7천원에 육박,각급 학교중 2위를 기록했다.
  • 프랑스 「비종」에 나타난 96·97 패션 경향

    ◎내년 추동복 검정색 유행/자연소재 편중 벗고 원단·기능 다양화 추세/「숨쉬는 섬유」·「무공해 섬유」 등 신소재 눈길 『하이 테크놀로지를 입는다』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나흘동안 파리시 외곽 빌르뱅트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96·97 가을·겨울 퍼미에르 비종」이 제시한 소재경향이다. 「퍼미에르 비종」은 매년 10월과 3월 세계 각국의 직물회사및 의류업체 바이어들과 디자이너,보도진 등이 참가한 가운데 다음해 유행할 원단 및 새로 개발된 원단을 소개하는 대규모 원단시장.의류소재·색상 뿐만 아니라 디자인의 세계적인 경향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는 대형박람회다. 매년 세계각국에서 평균 4만5천명이 참가,현장에서 평균 2억프랑에 이르는 원단매매계약도 이루어진다고 주최측은 설명한다.올해의 경우 이탈리아·프랑스·독일·영국 등 유럽 각국에서 8백7개 업체가 용도별 8개 포럼과 종합포럼,전체 경향을 영상이미지로 마련한 오디오 비주얼관 등에 참가,9만8천2백여㎡ 규모의 넓은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근몇 년간 지속된 「생명성」 추구의 자연소재 편중 경향에서 벗어나 라이크라­울 혼방이나 플라스틱 스판텍스섬유,내한섬유,숨쉬는 섬유,깃털처럼 가벼운 섬유,무공해 섬유등 형형색색의 신소재 원단들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소비자의 욕구에 맞추기 위해 기존 소재를 가공처리함으로써 새로운 기능을 부가하는 것이 요즘의 소재개발 경향이라고 원단업자들은 설명한다. 원단 색상의 경우 검은색·회색과 함께 보라 빨강과 오렌지계열이 강세를 보였다.또 행사장에서는 여성안내원들이 영국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가 디자인한 검은 재킷·통바지를 유니폼으로 착용하고 행사장 방문객가운데 광택성 소재의 검은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내년에는 검은색의상이 크게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전시장의 내부장식이나 바닥의 카펫,전시장을 오가는 패션관계자들의 옷차림도 유행 경향을 예측케하는 큰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원단전시장을 찾은 (주)신원의 서태일 패션본부장은 『국내및 국제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는 세계적인 경향을 우리것으로 응용,기획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성」이 주도하는 가운데 나일론 등 화학섬유가 부활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 한문 고서적 5천여권 전산화/성대,새달부터 DB 공개

    ◎광파일디스크에 33만쪽 분량 입력/PC로 열람 가능… “국학연구 새 전기” 국학연구에 필수적인 한문 고서적 5천여권이 국내 처음으로 첨단전자매체인 광파일시스템을 통해 전산화됐다. 성균관대는 23일 자체 보관중인 고서적 5만여권 가운데 5천여권 33만쪽 분량을 광파일 디스크에 입력,컴퓨터로 검색및 열람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체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서적이 훼손될 우려 때문에 열람이 어렵던 희귀본이나 귀중본을 포함,각종 고서적및 고문서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컴퓨터를 통해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게 돼 국학연구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다음달 1일부터 성균관대 도서관에서 교수·학생및 외부인에게 공개되며 내년 1월부터는 컴퓨터통신망 「하이텔」등을 통해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6월부터 2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입력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앞으로 남아 있는 고서적 4만여권도 모두 전산화할 계획이다. 광파일시스템은 디스크 1개에 3만쪽분량의 화상자료를 저장,간단한 단말기조작으로 원하는 자료를 순간적으로 찾아내 화면에 보여줄 수 있어 도서관전산화의 완결편으로 불리고 있다. 또 지금까지 국내 대학의 도서관전산화는 도서목록 검색차원에 머물렀으며 책내용까지 전산화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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