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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고졸 초임, 대졸 초임의 70%로

    앞으로 공공기관은 고졸 신입 사원에게 대졸 사원 초임 70%의 연봉을 줘야 한다. 입사 4년 후에는 대졸 초임 연봉과 같은 수준을 지급하고 신분도 같게 보장해야 한다. 대졸자와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급여·승진 등에서 차별받는 폐단을 시정하려는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에서 ‘공공기관 고졸채용제도 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고졸채용 매뉴얼’을 발표했다. 295개 공공기관의 채용 가이드라인이 생긴 셈이다. 매뉴얼 준수 여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된다. 이 평가에서 ‘D’ 이하 등급을 받으면 성과급을 줄 수 없다. 기관장 평가에서 D를 받으면 경고 조치를, E를 받으면 해임 건의를 하게 된다. 직급 체계도 바꾼다. 기존의 대졸·고졸 단일직군은 고졸자의 승진을 제한하는 ‘유리천장’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앞으로는 고졸 별도 직군을 신설해 이 직군 안에서 경력을 쌓아 관리자로 성장하거나 단일직군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고졸자의 능력으로 수행 가능하고 향후 발전 가능성도 있는 ‘고졸 적합 직무’도 발굴한다. 재정부가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공단 668명 ▲한국남동발전 460명 ▲한국농어촌공사 814명 ▲한국연구재단 23명 ▲신용보증기금 92명 등 6개 시범기관에 2000여개의 고졸 적합 직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진 재정부 제도기획과장은 “고졸 채용이 정착될 때까지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고졸 적합 직무를 발굴하도록 하겠다”면서 “해당 직무의 충원은 현실적인 제약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졸 신입 사원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이 없었던 점을 고려해 경력 관리와 기초 직무교육 등도 제공한다. 취업 후 대학에 진학하는 시스템을 다듬어 학비 부담을 낮추고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 과장은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해져 과거 고졸자가 하던 일을 대졸자가 하고 있다”며 “고졸 채용을 정착시켜 2016년까지 공공기관 신규 채용의 40%를 고졸자로 뽑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열린세상] 아름다운 약속/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차관

    [열린세상] 아름다운 약속/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차관

    톨스토이가 여행길에서 한 소녀를 만났다. 아이는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엄마의 귀에다 소곤거렸고 이내 떼를 쓰다 울음을 터뜨렸다. 알고 보니 그가 둘러멘, 백합꽃 수가 놓인 가방을 갖고 싶다는 거였다. “얘야, 내일이면 이 가방은 소용없어질 것 같구나. 내일 이 가방을 선물하마….” 사실 톨스토이에게 그 가방은 친지의 소중한 유품이었다. 다음 날 저녁, 톨스토이는 소녀의 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어젯밤 이름 모를 병으로 갑자기 죽었다는 게 아닌가. 그는 소녀의 묘지를 찾아가 자신의 가방을 무덤 앞에 바쳤다. 소녀의 어머니는 “아이가 없으니 가방은 필요없어요. 고맙지만 가지고 가세요.”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했다. “아뇨, 따님은 죽었지만 제 약속은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약속을 하면서 산다. 자신, 가족, 회사 그리고 국민과의 약속…. 2010년, 정부는 ‘2020국가고용전략’을 통해 세대 전체에 해당하는 큰 약속을 했다. 64%(15~64세 기준)를 밑도는 고용률을 202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 수준인 70%로 끌어올려 보겠다는 약속이었다. 다행히 근로자,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들이 힘을 모은 덕분에 작년부터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성장이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는 고용탄성치가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과거에 1% 성장했을 때 일자리가 6만여개 늘었다면 2011년 및 올 상반기에는 11만여개가 늘어난 것이다. 또, 청년들이 가고 싶어하는 소위 대기업의 일자리도 작년에 처음으로 중소기업보다 더 늘어났다. 그러나 이런 성과들이 우리 청년들에게는 선뜻 와 닿지 않는 듯하다. 왜일까? 수급 상황을 들여다보면 금세 알 수 있다. 한국은행 자료에 의하면, 1997년에는 청년들이 가고 싶어하는 소위 괜찮은 일자리(공공부문, 대기업, 중소기업 중 업종 평균 임금 이상 등)가 530만여개였다. 물론 전문대졸 이상의 수치와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대학진학률이 높아져 2009년 말 기준 전문대졸 이상이 965만명이 되었지만, 괜찮은 일자리는 581만여개에 그친다. 이런 격차 때문에 청년들의 일자리 찾기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2020 국가 고용전략’의 소중한 약속이 다음 세대까지 지켜지려면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는 등의 성장 정책이 꾸준히 추진되어야 한다. 또 고교 졸업자의 선취업, 후진학과 대학 구조조정이 병행되는 등 수요 정책들이 일관되게 펼쳐져야 한다. 이런 점에서 다음 몇 가지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첫째, 대기업들이 하도급화를 자제하고 기간제라도 직접 채용해야 한다. 고용노동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하도급 비율이 2008년 21.8%에서 2010년에는 24.6%로 증가하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회사를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중매가 들어와도 그 회사의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청년에게는 중매가 잘 안 들어 온다는 가슴 아픈 소리가 나올 정도다. 둘째, 대·중소기업의 상생은 2, 3차 협력업체 소기업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에 그 목표를 둬야 한다. 원청이 1차 하도급에 납품대금을 인상해 주면 그 혜택이 2, 3차 협력업체로 전달되고 임금 인상의 재원이 돼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2, 3차 협력업체의 근로조건 개선 노력이 상생협력의 중요한 잣대가 되도록 지수화시켜야 한다. 셋째, 근로자나 노동조합은 기업들이 직접 인력을 채용하는 데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선진국에서는 과학적 평가를 거쳐 다른 동료들에 비해 현저히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직급이나 임금을 하향조정하는 변경계약제도나 노사가 협력해 다른 업체로 전직할 수 있게 해주는 경로를 갖고 있다. 연공서열식 단일호봉제의 임금 체계도 직무-성과 체계로 과감히 바꿔 가야 한다. 그래야 60세 정년도 가능해진다. 약속은 믿음에서 출발하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나의 양보가 담겨 있다. 약속이 지켜지면 다수가 행복해진다. 세세한 부분을 입법만으로 규율한다면 빠져나갈 궁리를 먼저 하게 된다.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 고용률 70%를 달성하려면 각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약속을 해야 하며 또 최선을 다해 실천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 노동·민법 최근 2~3년 쟁점판례 숙지를

    노동·민법 최근 2~3년 쟁점판례 숙지를

    다음 달 9일 올 공인노무사 1차 필기시험이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치러진다. 응시자는 3280명으로 지난해(3275명) 수준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저 선발인원이 250명으로 결정됐다. 30일 서울신문이 합격의법학원과 함께 1차시험 주요 과목 마무리 대비법을 알아봤다. 노동법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조문이다. 홍춘희(노무사) 노동법 강사는 “자주 출제되는 법조문을 미리 체크, 시험 전날 반드시 읽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법Ⅰ에서는 관련 법령이 6~7문제 정도 매년 반드시 출제되므로 시험 보기 전에 한 번 더 정리해야 한다. 해고 등 근로관계 종료나 임금 부분에서도 매년 각각 3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파견근로자 보호’ 판례 출제 유력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이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2010년 7월 22일 선고한 판례(2008두4367 판결)가 출제 가능성이 매우 커 확실한 정리가 필요하다. 또, 근로기준법 제17조 근로조건 명시의무 부분은 2012년 1월 1일 시행, 이번에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근로시간과 연차휴가 부분도 최근 개정되어 근로기준법이 시행될 예정으로, 개정 조문과 현행법을 비교하며 공부해 둬야 한다. 노동법Ⅱ에서는 단결권 등 노동조합에 관한 문제도 5~6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노동3권·단체협약·쟁의행위·조정·부당노동행위·노동위원회에 관한 문제도 각각 2~3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특히 노조 설립과 관련해 2011년 9월 8일 대법원에서 선고한 판결(2008두13873)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또 올해 전면 시행된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 및 근로시간 면제제도를 꼭 살펴야 한다. 헌법 제33조와 국제노동기구(ILO)도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판례가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알아둬야 한다. 최근 2~3년간 쟁점이 되었던 판례를 충분히 정리하면 된다. 민법은 25문제 가운데 민법총칙에서 12문제가, 채권법에서 13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형식별로는 조문 관련 문제가 6문제, 나머지 19문제는 판례문제다. 이런 판례 비중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법총칙 부분에서는 지난해 출제되지 않은 의사표시와 대리 부분을 꼭 살펴야 한다. 노무사시험 특성상 그해 출제되지 않은 중요부분은 그 다음해 꼭 출제되기 때문이다. 법인은 매년 한 문제는 꼭 출제되는 부분인데, 지난해 이사의 대표권 제한의 조문 문제가 출제되었으므로 올해는 법인의 불법행위책임(제35조)에 관한 문제가 예상된다. 또 물건의 객체에서 지난해 원물과 과실이 출제되었으므로 올해는 종물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법률행위는 민법총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지난해 출제되지 않은 의사표시가 중요하다. 제108조의 통정허위표시에서 선의의 제삼자에 해당하는 경우의 판례 정리가 필요하다. 또 제109조 착오 의사표시의 동기 착오, 해제의 의사표시 후에 착오를 이유로 취소할 수 있다는 판례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채권법 부분 중 총칙에서는 이행지체의 문제가 올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이행 지체되는 시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며, 채무불이행 부분에서는 과실상계가 중요한 문제다. 또 손해배상 범위와 관련한 통상손해와 특별손해의 구별문제가 예상된다. 채권자대위권 문제도 중요하다. 채권자취소권은 최근 판례까지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연대채무 문제는 올해도 출제가 예상되며 절대효 인정범위를 사례형으로 연습하고, 부진정연대채무와 관련한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 ●산업재해보상법 매년 7~8문제 나와 채권각칙에서는 동시이행항변권의 출제가 예상된다. 인정되는 경우와 부정되는 판례들을 구별하여 정리해야 한다. 제삼자를 위한 계약은 기출문제 중심으로 정리하면 된다. 사회보험법은 6개 법령에서 문제가 출제된다. 전체적인 사회보험의 과정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부적인 숫자와 표현도 정확히 암기해야 한다. 법령별로 사회보장기본법에서는 3~4문제가 출제되는데 ▲사회보장제도의 개념▲사회보장 수급권▲사회보장제도의 운영에서 한 문제씩 출제될 가능성이 큰다. 국민건강보험법·국민연금법에서는 4~5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법은 임신·출산 진료비, 건강검진, 보험료 부분에서, 국민연금법은 가입기간 관련 부분과 각 노령연금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역대 시험에서 고용보험법 중 실업급여 문제의 출제율이 80% 수준이다. 특히 구직급여 부분은 가장 중요하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자영업자의 구직급여 부분은 꼭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해야 한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서는 7~8문제씩 출제되는데 ▲업무상 재해 해당 여부▲각 보험급여의 내용▲다른 보상과의 관계▲제3자에 대한 구상권 등이 주로 출제된다. 이 법과 관련해서는 판례문제도 출제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오세웅(노무사) 강사는 “사회보험법 출제의 새로운 트렌드가 개정 법령의 출제다.”면서 “지난해 시험 이후 시행된 사회보험 관련 법령 개정 내용은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8월 2차시험 9시30분 시작 한편 8월 4~5일 치러지는 올 2차 시험 시간이 30분 늦춰진다. 각각 1~2일차 오전 9시에 시작되던 노동법Ⅰ과 행정쟁송법 시험이 9시 30분에 시작된다. 3차시험은 10월 13~14일, 최종합격자는 10월 24일 발표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33)상훈제도

    [테마로 본 공직사회] (33)상훈제도

    포폄(褒貶·칭찬하거나 비판하는 것)이라고 했다. 혹은 신상필벌(信賞必罰)이라고도 했다. 공직사회에서 추켜줄 이와 꾸짖을 이를 명백히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또 관료 행정과 인사가 공정하게 운영되고 그 행정의 결과가 국민들의 이익에 이바지하도록 지탱시켜 주는 중요한 운영원리이자 토대다. 하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벌 받을까 두려워 살얼음 밟듯 조심스러워하는 공무원, 그리고 열정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한 뒤 결과로 상을 기대하는 공무원, 둘의 일하는 자세는 천지차이일 수밖에 없다.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들에게 상이란 어떤 의미인지, 대한민국 상훈(賞勳) 제도의 역사가 어떻게 바뀌어왔는지를 둘러본다. 최근 사회장을 치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최다 훈장 서훈자’다. 그는 국무총리를 지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4일 근정훈장 중 가장 높은 훈격의 청조근정훈장을 서훈받았다. 이로써 무궁화장국민훈장, 통일장보국훈장, 금탑산업훈장 등 1등급 훈장만 네 개를 받게 됐다. 또 육군 소장으로서 받은 화랑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등 3~4등급 훈장까지 합치면 무려 여섯 개다. 보통의 경우라면 수십년 재직 기간 동안 하나 받기도 어려운 훈장을 마구 휩쓸었으니 무시무시한 ‘훈장 종결자’인 셈이다. 게다가 ‘정부포상 업무지침’에 따르면 공무원은 훈·포장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한 번 수훈하면 5년 이내에 다시 받을 수 없고, 표창을 받은 뒤 2년 이내 다시 정부 포상을 받을 수 없으며, 또 정부 포상을 받으면 동급 또는 하위 등급의 훈·포장은 받을 수 없는 등 까다로운 ‘재포상 금지’ 규정이 있다. 두 개 이상의 훈·포장을 받는 것은 사실상 꿈꾸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가문의 영광… 한 번 받으면 계속 받아 대한민국의 훈장은 모두 12종이다. 대통령과 우방의 원수 및 배우자만이 받을 수 있는 무궁화대훈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11종이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고 1949년 4월 27일 처음으로 건국공로훈장령이 제정·공포된 이후 각종 훈장령이 만들어졌고, 1963년 상훈법을 새로 제정하며 단일법령으로 통합한 뒤 현재의 골격을 갖췄다. 상의 격으로 따지면 훈장1~5등급>포장>대통령 표창>국무총리 표창>장관 표창 순으로 내려간다. 이중에서 공무원과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훈·포장은 사실상 근정훈장이 유일하다. 개수건 훈격이건 따지기 전에 공무원으로서 훈장을 받는 것 자체가 ‘가문의 영광’이다. 상을 받고 난 뒤 공무원들이 겪는 내적 변화는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대단히 실제적이다. 한 번 표창을 받은 공무원이 계속 업무 공로 또는 제도 개선 아이디어 등으로 성과를 더욱 키워나가는 경우가 많다. 소기옥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장은 어린이 교통안전개선사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한 공로로 지난달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소 과장은 “공직에 들어온 지 올해로 꼬박 30년을 맞았는데 공무원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을 받았으니 그 기쁨과 명예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상을 받는 것과 별개로 공무원이 늘 가져야 할 마음이겠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마음, 더욱 책임감있게 일해야 한다는 각오 등이 절로 생겼다.”고 훈장을 받고 난 뒤의 자연스러운 내적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1995년 자전거거치대 특허를 내고 국가에 헌납하는 등 공로로 1995년 대통령표창을 받은 바 있다. 병무청 산하 대전 민원상담소의 강경윤 계장 역시 상을 받은 뒤의 긍정적 변화를 톡톡히 경험했다. 강 계장은 지난해 공익제도 개선 아이디어가 채택돼 대통령 표창을 받은 뒤 7급에서 6급으로 특별승진했다. 이에 앞서 병무청장 표창, 국방부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을 받아 단계별로 상격을 높여가며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그는 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업무에 소홀하지 않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강 계장은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 때 큰 상을 받아 위로받을 수 있었다.”면서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일해온 공적을 인정받은 것도 뿌듯하고, 인정해준 만큼 기대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업무에 대한 능률, 효율도 더욱 높아짐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의 이승기 주무관 역시 중소기업특위원장(장관급) 표창, 국무총리표창 등을 받았다. 이 주무관은 “상을 받으면 그 자체로 근무성적평가 등에서 유리한 점도 있지만 업무의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고 상을 받은 이후의 변화를 설명했다. ●퇴직할 때 받는 훈장, 좀더 엄격하게 물론 특별한 결격 없이 오랜 시간 근무한 공로만으로도 훈장을 받을 수 있다. 일반 공무원의 경우 33년 이상 근무하면 직급별로 1~5등급 근정훈장이 서훈된다. 30년 이상이면 근정포장, 28년 이상이면 대통령표창, 25년 이상이면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된다. 낮은 처우를 받는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1977년 도입했다. 매년 평균 2만명 안팎이 퇴직하는데 대부분 훈·포장 또는 표창을 받는다. 이 탓에 재직 중 받는 훈·포장에 비해 가치를 조금 낮게 보기도 한다. 물론 이조차 견책 등 징계기록이나 음주운전 등 전과기록이 없어야 한다. 퇴직하며 훈·포장을 못 받는 경우가 가끔씩 나오고 이에 대해 볼멘소리가 터져나오는 이유기도 한다. 행안부 상훈담당관실 관계자는 “공무원 초기에 받은 징계 때문에 그 이후 공직에서 오랜 시간 성실하게 근무해온 경력과 성과를 인정받지 못했다며 소송까지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명예를 중요시 여길 수밖에 없는 공무원 입장에서 퇴직하며 훈·포장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 또는 회의를 드러내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고민은 또 다른 지점에 있다. 최근 금값이 치솟으면서 은값도 덩달아 올랐다. 훈장은 은으로 만든다. 평균 은함량이 97% 안팎이고 내년 예산으로 편성한 제작비는 1개당 최소 15만 9000원(옥조근정훈장)에서 71만원(청조근정훈장)까지 잡혀 있다. 전년보다 두 배 넘게 뛰었다. 당장 비용문제도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보다 국민들의 수훈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쉽지는 않지만 꾸준히 추진하는 방향이다. 최근 5년의 포상 현황을 보면 공무원의 포상 비율은 일반 국민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형묵 행안부 상훈담당관은 “일반 국민과 공무원이 함께 추천될 경우 공무원들은 가능한 한 훈·포장보다는 표창으로 돌리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퇴직공무원에게 훈·포장을 주는 것은 3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제도인 데다 공무원들의 사기 문제와도 결부된 만큼 당장 자격요건을 높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내년 업무계획을 통해 공적 심사를 조금 더 엄격하게 하는 등 제도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상훈제의 점진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길섶에서] 上席/주병철 논설위원

    상석의 사전적 의미는 윗사람의 자리다. 상석은 보통 윗사람이나 중요한 사람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거나 상대방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해 마련된다. 자동차의 경우, 대개 상석은 운전석 뒤편 대각선이다. 우측 통행도로인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의 우측이 승차가 편리하고 다른 차량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내릴 수 있어 보다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행기의 경우 왼쪽 첫번째 칸 창쪽인 1A를 최고로 치는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그 다음 좌석인 2A를 선호한다. 식당에서는 창문을 바라보는 쪽이나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곳이 상석으로 통한다. 상석에 누가 앉는가도 중요하다. 현직일 때는 직급이나 연배가 높을수록 상석에 앉는다. 현직과 전직이 만나면 달라진다. 권력지향적인 집단일수록 후배인 현직이 선배인 전직보다 상석에 앉는다. 어느 검찰 간부는 퇴직한 뒤 후배를 만나면 자기가 상석에 앉겠다고 했다. 현직인 후배에게 상석을 내주는 것은 머리를 조아릴 일이 많기 때문이란다. 고개가 끄덕여진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서울대 법인화 교수 다른 대학 겸직 허용

    내년부터 법인으로 전환하는 서울대 소속 교수들은 다른 대학이나 부설 연구소 교수를 겸직할 수 있다. 또 성과연봉제가 도입돼 같은 근무 연수의 교수라도 보수를 차등 지급받게 된다. 서울대는 이 같은 내용의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정관 초안 및 분과위원회 보고서’를 12일 공개했다. 정관 초안에 따르면 교원 정년은 현재와 같은 65세로 하되, 연구성과가 우수한 교수는 근무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보수체계도 기존 단일 호봉제에 성과연봉제를 더해 직급과 근무 연수가 같은 교수들 간에도 성과와 업적에 따라 보수가 달라지게 된다. 법인화된 서울대는 15명의 이사 중 8명을 외부인사로 선정하며, 총장과 부총장은 당연직으로 이사회에 참여한다. 또 현재 2명인 부총장을 최대 5명까지 늘릴 수 있게 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6급이하 대외직명 자리잡아

    6급 이하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마련된 공무원 호칭제도인 대외직명이 순탄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보다 지방에서 직원들의 호응도가 더 높았다. 행정안전부가 7일 중앙부처와 각 시·도 등 지방기관 181곳을 포함해 전체 223개 기관을 대상으로 대외직명 운영실 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7%인 171곳에서 대외직명을 사용 중이라고 응답했다. 지방의 경우 대외직명을 사용하는 비율이 급증했다. 지난해 4월 대외직명 도입 당시 조사 대상 181곳 가운데 17%인 31곳에서 지난 1월 현재 76.7%인 139곳으로 늘었다. 대외직명을 사용 중인 171개 기관 중에선 74%(127곳)가 ‘주무관’이란 단일 명칭을 사용하고 있었다. 나머지 기관들은 부처별로 특성을 반영해 조사관이나 상담관, 전문관 등의 명칭을 도입하고 있다. 해당 공무원들은 “호칭에서 비롯된 직급 간 보이지 않는 차별이 해소되는 것 같다.”며 반기고 있다. 산림청 주무관 신모(33)씨는 “‘기능 몇 급’으로 불릴 때는 신분상 박탈감이 느껴졌는데 이제는 온전한 공무원이 된 것 같아 민원 업무에 신바람이 난다.”고 밝혔다. 행안부 인사정책과 관계자는 “앞으로 도입 예정인 47곳까지 합치면 조사 대상의 98%(218곳)에 대외직명제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분기별 모니터링을 통해 개방적인 공직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용어 클릭] ●대외직명 통상 ‘하위직’으로 불러온 6급 이하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4월 도입된 새로운 호칭제다.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대체 명칭 공모를 토대로 6급 이하를 ‘실무직’으로 통일하기로 하고 기관별로 실정에 따라 정할 수 있도록 했다.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시간당 최저 임금 인상 4110원→4320원으로

    [고용·노동] ▲시간급 최저임금 인상 시급이 4110원에서 4320원으로 오른다. 수습 근로자는 3개월까지 10% 감액(시급 3888원), 건물 경비원 등 감시·단속적 근로자는 20% 감액(3456원)할 수 있다. ▲기업 단위 복수노조 허용 7월 1일부터 기업 단위 근로자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노조를 설립하거나 가입할 수 있다. 복수노조가 있으면 대표 노조를 정해 사용자와 교섭하는 교섭 창구 단일화 제도가 시행된다. ▲5∼20인 사업장 주 40시간제 2004년 1000명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적용된 주 40시간제가 7월 1일부터 5명 이상 20명 미만 사업장에도 도입된다. 월차휴가 폐지, 연차휴가 조정, 보상휴가제, 생리휴가 무급화, 탄력적 근로 시간제 확대 등을 담은 개정 근로기준법이 2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된다. ▲4인 이하 사업장 퇴직급여제 혜택 상시 4인 이하 사업장의 근로자도 상시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되던 퇴직급여 제도를 적용받는다. [금융] 자기자신 신용정보 조회 年 3회까진 불이익 없게 ▲신용조회 기록 활용 방식 개선 신용조회 회사(CB)나 금융회사들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신용정보를 조회했다고 하더라도 연간 3회 이내라면 신용평가 때 불이익을 줄 수 없게 된다. 금융회사들도 3회 이내 조회 기록을 이유로 신용평가 이외에 거래 거부, 가산 금리 부과 등의 불이익을 줄 수 없다.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선 차 사고로 인해 수리가 필요하면 보험회사가 피해자에게 대여 차량을 직접 지급할 수 있다. 차량을 빌리지 않을 때 지급되는 비대차료 금액은 20%에서 30%로 상향 조정된다. ▲퇴직보험·신탁 추가 가입 불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서 정한 퇴직보험·신탁의 효력 기간이 만료돼 새해부터는 기업들이 퇴직보험·신탁을 추가로 들 수 없다. [세금] 경차 유류세 환급 2년 더 연장…일용직 원천징수세율 인하 ▲다자녀 추가 공제 확대 다자녀 추가 공제 금액이 자녀가 2명인 경우 연 100만원으로, 2명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하는 자녀 한명당 연 2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일용근로자 원천징수세율 인하 올해까지 하루 급여액이 10만원을 넘는 일용근로자의 근로소득의 경우, 초과금에 대해 8% 세율로 소득세를 원천징수하고 있지만 새해부터는 6%로 인하된다. ▲퇴직연금 및 연금저축 불입액 소득공제 확대 올해까지는 연금과 연금저축에 불입한 금액을 연 300만원 한도로 종합소득금액에서 공제했지만 새해부터 연 400만원으로 확대된다. ▲기부금 제도 간소화 및 세제 혜택 확대 기부금단체별 기부금 소득공제 제도가 3단계에서 2단계로 간소화된다. 소득공제 한도는 개인기부의 경우 현행 20%에서 30%로, 법인기부는 5%에서 10%로 확대된다. ▲다양한 종류의 생(生)탁주·약주 생산 4월 1일부터 과일 및 채소류를 20% 이내로 사용하더라도 기타 주류가 아닌 탁주·약주로 분류돼 각각 5%와 30%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밤·대추·참외·토마토 등을 원료로 한 살균하지 않은 다양한 종류의 생탁주·약주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경차 유류세 환급 2012년 말까지 배기량 1000㏄ 미만인 경차에 대한 유류세 환급제도는 당초 2010년 말까지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서민 유류비 부담 경감을 위해 2012년 12월 31일까지 2년 연장한다.
  • “간부충원통로 다양화” 목소리 높아

    경위 계급 특진과 더불어 경찰간부의 충원통로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대 출신들이 본격적으로 주요 간부를 독식하기 시작하면서 배타적인 세력화·순혈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정부도 장기적으로 경찰 중간 간부를 일반대학 출신자로 수혈하거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채용하는 방안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30일 “중간간부 다양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경찰대와 비경찰대, 경찰대 기수 내 갈등문제나 중간간부 승진에 올인하는 현상, 하위직급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상위직급 구조 해결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선 경찰 사이에서 경찰대 출신과 비경찰대 출신은 흔히 ‘성골’과 ‘서자’에 비유된다. 경찰서장, 형사과장, 계장이 선후배로 엮이면서 서로 챙겨주기와 기수문화가 굳건히 자리잡은 지 오래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대만 졸업하면 일선 파출소장, 경찰서 팀장급인 경위 직급을 달고 경찰 조직 허리부터 치고 들어오는 건 이미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순경 출신의 한 일선 경찰관 최모씨는 “일반 순경도 4년제 대학 출신이 아니면 들어오기 어려운데 특수목적대를 우대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면서 “현장경험으로 다져진 중간간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입문 경로는 경찰대와 간부후보, 고시, 순경 입직 등 다양하다. 그러나 지난달 총경인사에서 승진된 74명 중 41명이 경찰대 출신일 정도로 간부 출신 편중현상은 심각하다. 한나라당 박대해 의원에 따르면 경찰청 소속 총경 이상 간부 615명 가운데 경찰대 출신이 217명(35.2%)으로 단일 대학 출신으론 으뜸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한 해 120명인 경찰대 정원을 조정하려면 장기적인 계획이라도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견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감·경정 등 중간계급 시험승진제를 폐지하는 한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비경찰대 출신 경찰들의 현장 능력을 우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지방선거 D-15] 서울시교육감 후보 8인 인터뷰

    [지방선거 D-15] 서울시교육감 후보 8인 인터뷰

    서울시에는 1200개가 넘는 초·중·고교가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이 학교와 학생들을 돌보고 교육하며, 서울 교육의 방향을 설정한다. 한 해 주무르는 예산 규모만 6조원이 넘는다.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지정부터 학부모 지원사업까지 모두 서울시교육청의 업무에 속한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모든 학교에서 일률적으로 실시할 것인지를 따지는 교육철학 문제에서부터 일선의 각급 학교에 영어교사를 몇 명 투입할 지 등 소소한 교육현장 문제까지 교육감이 모두 관장하는 셈이다. 이런 서울의 교육정책은 전국에서 이뤄지는 교육활동의 지침이 된다는 점 때문에 서울시교육감을 흔히 ‘교육대통령’으로 부르곤 한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지만 백년대계라는 교육의 수장을 가려낸다는 점에서 보면 어떤 선거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에 출마한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나같이 교육에 대한 열정과 교육감 역할에 대한 강한 소신을 피력했다. 혼돈과 격변의 와중에 있는 서울 교육의 ‘개혁’과 ‘안정’을 이끌 후보들을 만나 소신과 포부, 정책 방향 등을 심도있게 점검했다. 인터뷰에서는 교육감의 성격과 후보 자신의 특징적 개념으로 빈 칸을 채우는 질문부터 시작했다. (인터뷰 게재 순서는 투표지 후보자 명기 순서를 따랐음.) ■ 이원희 후보 “부적격 교원 10% 퇴출할 것” “평생의 절반이 넘는 30년을 교실에서 살았습니다. 학부모의 불만, 교사의 고충,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전국 20만 교원의 지지로 첫 평교사 출신 한국교총 회장으로 뽑혔던 이원희 후보가 공약 선두에 ‘부적격교원 10% 퇴출’이란 고육지책을 들고 나왔다. 뿌리 깊은 교육계 비리를 잘라내고, 공교육을 살리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그는 “성적 조작·성추행 교사가 버젓이 강단에 서고, 능력 없는 교원이 측근을 통해 강남의 좋은 학교로 몰린다.”면서 “잘 가르치는 교사는 연봉 1억원을 주더라도 키워야지만, 무능력 교장·교감·교사는 스스로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이 지난해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로 불리던 교원 평가를 수용한 데 이어 교장 공모제,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 같은 고강도 개혁방안을 제시한 것도 “교사들의 경쟁을 통해 공교육이 살아나야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올 수 있다.”는 그의 교육 소신 때문이다. 현 정부 교육정책의 개혁 필요성에 대해서는 ‘유아 교육의 공교육화’를 꼽은 뒤 “초등학교는 누구나 가듯이 유아 교육도 의무화시키면 젊은이들의 출산 기피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사교육에 따른 지역별, 소득별 교육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서는 “60년대 섬마을 선생님은 교육자·의료인·법조인도 될 수 있었지만, 2010년 현재 타성에 젖은 교육자들이 서울 왕국이란 섬 안에 갇혀 있다.”면서 “사회와 동떨어져선 시대의 변화를 따라갈 수 없듯이 교사 스스로 경쟁을 통해 공교육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폭력과 음란물, 각종 사고와 불량먹을거리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내겠다. 학교는 어떤 곳보다 안전해야 한다. 알몸 졸업식, 아동 성폭행 등 지난 3년간 학교 폭력 피해자만 4만명에 이른다. 지역사회와 함께 아동안전망 구축에 나서 스쿨존 사고, 급식사고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겠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학부모 인사위원회 참여를 통한 교원 평가로 교육감에게 쏠려 있는 인사권을 통제해야 한다. 부적격 교사 퇴출 방안으로 밀실 속 라인 인사를 근절하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진보 단일화 대표 곽노현 후보. 세 번의 맞짱 토론을 통해 이념이 아닌 공약 대결로 유권자들도 충분히 수긍할만한 결과를 이뤄냈다. 30년 교육 경력의 현장 전문가와 법학자 출신의 인권운동 전문 교수 간의 대결이다. 글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사진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 남승희 후보 “특목고·자율고 확대 않겠다” 남승희 후보는 공교육 개혁 전도사인 미국 워싱턴DC 교육감 미셸 리와 비교되곤 한다. 교육부 초대 여성교육정책담당관을 거쳐 2006년부터 서울시 초대 교육기획관을 역임한 이력이 닮았다. 사무실에 걸린 ‘엄마의 마음을 압니다’라는 구호는 ‘학생이 최우선’이라는 미셸 리 원칙의 한국판일까. 남 후보는 “힘 없고 말 못하는 학부모의 힘이 되기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미셸 리도 나중에 지지도가 많이 떨어졌지만, 개혁한 학교의 만족도는 올라갔다.”면서 “개인적으로 외로운 길이더라도 교육의 바른 방향을 위해 짐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남 후보에게 학군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물었다. 남 후보는 “학력 격차는 지역 문제보다 복잡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노력을 격려해주는 여러 변인들이 종합적으로 모여서 만드는 것인데, 이를 단칼에 해결하겠다고 하면 교육이 점점 왜곡된다.”고 말했다. 비선호 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과감히 줄이고, 이 학교에 행정 보조교사를 배치해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서울의 25개 구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낮은 하위 30%를 우선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가 가장 많은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격차를 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행정 경험이 많아서인지 남 후보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진보 대 보수 선거구도에서는 약점이 될 수도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그는 “진보나 보수 세력에 업혀있지 않기 때문에 힘이 없어 보이는데, 사실은 어느 쪽에도 빚을 지지 않은 것”이라면서 “거침없이 불편부당하게 개혁할 수 있는 태생적인 힘이 있으니, 학부모발 교육혁명의 적임자가 아니겠느냐.”고 자신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평생 공부해야 하는 지식기반 사회에서 암기한 정도로 학력과 성적을 구분하는 과거지향적인 교육정책이 있다면 최우선적으로 개선하겠다.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는 더 이상 확대하지 않겠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현재 4급인 감사담당관의 직급을 2~3급으로 조정하고, 비리가 적발될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특별히 특정한 후보를 생각하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후보가 서울의 교육정책을 얼마나 경험했는지, 고민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글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이상진 후보 “전교조 정치투쟁 사라지게 할 것” “공교육을 활성화하고 교육을 일으키려고 도로를 달리는데, 큰 돌이 하나 박혀 있습니다. 계속 가려면 돌을 치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상진 후보가 말하는 ‘큰 돌’ 가운데 하나는 전국교직원노조다. 그는 “평등주의를 주장하는 전교조는 학력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감이 되면 전교조의 정치투쟁이 바로 사라지게 만들 것”이라면서 “교사가 교실에서 이상한 것을 가르친다는 제보가 오면 척결 방안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보수후보 단일화를 주도한 바른교육국민연합이 중도 교육감을 뽑는 쪽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예비후보 단계에서 단일화에 불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른교육국민연합을 시작한 장본인인 이 후보는 “중도는 보수와는 전혀 다른 형태”라면서 “보수의 정체성을 천명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의 비판은 현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거침이 없었다. 이 후보는 “사교육비 절감 대책으로 국가에서 방과 후 교육 활성화를 들고 나왔는데, 학원을 방과 후 학교로 끌어 들인다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국 공·사립 초중고 교장협의회 회장을 거쳐 서울시 교육위원으로 활동한 이 후보에게 서울의 학력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묻자, 교사 개혁에 초점을 맞춘 답을 내놨다. 그는 “과목별로 교사들이 도달할 수 있는 목표치를 설정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강력한 퇴출 방안을 가동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학력 취약지구에 가급적 능력있는 교사를 배치하겠다.”면서 “현실적으로 강남에서 열심히 한 교사들이 취약지구로 가면 제대로 안 가르치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의 해결 방안도 찾겠다.”고 했다. 사교육을 완화시킬 방안과 관련해서는 IPTV에 교육 방송 채널을 여러 개 만들 계획이다. 그는 “전국 곳곳에서 이뤄지는 것을 모두 촬영해 실시간으로 전 학년 학생들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30만원짜리 사교육을 끌어들여 3만원으로 하는 방과 후 학교는 진정한 교육이 아니다. 방과 후 학교에서는 특기·적성 교육을 통해 학습 부진아들이 자기주도적인 공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교육감과 분리된 독립기구로서의 감사관실을 운영하겠다. 교육위원회에 감사 평가기구를 설치해 감사 결과를 재감사하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선두를 달릴 것으로 보이는 진보 단일화 후보 곽노현 후보다. 글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사진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 박명기 후보 “경쟁 필요… 특목고 확대엔 반대” “교육감 후보를 진보와 보수로 가르지 맙시다. 교육자치 정신에 입각해서 좋은 정책이라면 정부 정책도 받아들이고, 학생에게 나쁘다면 무엇이든 수술하는 게 소임 아니겠습니까.” 박명기 후보는 보수 대 진보의 대결로 고착돼 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구도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박 후보는 “굳이 따지자면 미래 서울시교육감에게 필요한 자질은 합리성”이라면서 스스로를 “민주개혁 후보”라고 규정했다. 그는 “12년 동안 교육위원을 하면서 상식적·합리적으로 일했다고 자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경쟁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는 “경쟁은 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적정한 수준의 경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쟁이 한 쪽만을 향하고 오로지 학력 위주의 줄세우기식 경쟁 교육만 남은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박 후보는 “초등학생들이 캐리어책가방을 끌고 다니는 것은 해외토픽감”이라면서 “경쟁은 적절한 시기에, 일정한 방식으로,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경쟁 위주의 교육정책은 학생들에게 자기 소모적인 상처만 낼 뿐 실질적인 학력향상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학생들이 자기 소질과 적성을 찾고 기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의 교육철학은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 글을 못 읽었지만 선생님에게 격려받던 경험, 1남1녀를 국내 일반계고에 보내며 터득한 상식, 3선 교육위원으로서 지켜본 정책에 대한 소회가 융합되어 생성됐다고 소개했다. 현 정부의 정책을 잘 알고, 정책별로 입장이 분명하다는 점은 박 후보의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초등학교 일제고사는 반대하지만, 중·고교 일제고사는 필요하다고 봤다.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마이스터고처럼 직업전문교육을 시키는 학교는 좋지만, 입시교육만 강화하는 특수목적고나 자율형사립고의 확대는 매우 우려되는 일이라고 진단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특수목적고나 자율형사립고는 설립 취지에 맞지 않을 경우 일반계고로 전환하거나 폐지하는 게 옳다. 소질과 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투명성과 비리 불관용 등 2가지 원칙을 세우며, 감사관을 교육감으로부터 독립시키고 10년 임기를 보장해줘야 한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이원희 후보가 라이벌이다. 글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김성동 후보 “문학·화학고 등 학교 다양화” 초등학교 교사, 교육청 국장, 교육과학기술부 실장, 대통령 교육비서관, 대학교 총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김성동 후보자의 교육 관련 약력을 소개받는데만도 한참의 시간이 걸린다. 폭넓은 현장 경험과 교육 행정력을 겸비했다는 평이 붙는 이유다. 김 후보는 교육감 재수생이기도 하다. 그는 “지금은 모든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2008년 선거 당시 청렴도 꼴찌인 서울시교육청의 개혁 문제를 주장한 유일한 사람이 바로 나”라면서 “결국 진보와 보수, 편 가르기로 2년 동안 철저한 대가를 치른 만큼 이번에는 비리 타도, 교육 개혁을 위해 제대로 된 적임자가 나와야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입시 개혁 없이는 교육 개혁도 없다.”면서 대학 입시 위주의 철저한 경쟁 체제하에서 현재의 특목고, 자율(사)고 확대는 오히려 과거 입시 명문고 부활 같은 부작용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문학고, 수학고, 화학고처럼 모든 학교를 다양화해서 한 가지만 잘해도 대학에 갈 수 있어야 ‘조앤 롤링’ 같은 창조적인 지식인이 나올 수 있다.”면서 “자율과 경쟁을 핑계로 학생을 성적 순서로 세울 것이 아니라, 독서력, 체력, 사고력 등을 갖춘 종합적인 인재를 만드는 데 교육이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묻자 “후보 8명 가운데 가장 돈이 없다.”면서 “‘저비용 선거 선포식’을 통해 자원봉사자로 선거캠프를 꾸렸지만, 덜 쓴 만큼 당선 후에도 되돌려줄 빚이 적은 셈”이라고 말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자율(자립)형 사립고. 자율과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학생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대학입시에 뛰어난 기계적인 인간을 양산하고 있다. 등록금도 2배 이상 비싼데다, 자율적인 커리큘럼을 짠다는 핑계로 입시위주의 수업을 진행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교육감이나 교장 취임 때 전 직원 앞에서 청렴의무 선서를 시키겠다. 민간인을 고용해서 교육계 내부자가 감사관을 맡지 않도록 하겠다. 또 민간인이 수장인 고발 센터를 운영해 비리 제보를 상설화시키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이원희 후보. 평교사 출신으로 곧바로 교총 회장에 당선돼 다른 교육 행정 경험이 짧다. 반쪽 단일화로 대표성도 부족한데다가, 정치권 등 특정 세력과 야합하려는 행태를 보면 서울 교육의 CEO를 맡기기엔 부족하다. 글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김영숙 후보 “교육청을 학교 지원기관으로” 김영숙 후보 사무실 입구에 자전거 한 대가 있었다. 학교를 마음놓고 즐겁게 다닐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놓았다고 했다. 김 후보의 구호는 ‘영숙아, 학교가자’이다. 덕성여중 교장 시절 ‘사교육 없는 학교’를 만들어 유명해진 후보답게 그는 ‘공교육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김 후보도 젊은 교사 시절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닌 적이 있다. 경기도 평택에 있는 고교에 근무하던 시절, 방과 후에 결석한 학생의 집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서 기어코 학생을 학교로 데려왔다가 돌려 보냈다. 그렇게 하자 지각하거나 결석하는 학생이 사라졌다. 불가피하게 결석한 학생은 선생님이 넘어질세라 자전거가 오는 시골길을 미리 평평하게 닦아 놓기도 했다. 김 후보는 “학생들이 모두 같은 분야에서 1등을 하도록 입시 위주로 줄을 세울 게 아니라 진로와 적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를 “학교를 바꿔 성공해 본 경험이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덕성여중 교장 시절, 방과 후 학교를 통해 사교육비를 3분의 1로 줄이고, 교사와 학부모 만족도를 95% 이상으로 높인 경험을 소개했다. 김 후보는 “서울의 학군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열악한 지역에 우수교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교육감이 교사를 임의 배정하는 권한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비리 척결 방안으로는 “교육감 취임과 동시에 청렴서약을 하고, 교육청 안에 청렴TF팀을 만들겠으며, 교육청 최초로 학부모 감사관제를 도입하겠다.”고 제시했다. 33년 동안 교육 현장에 몸담은 점이 강점이라면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김 후보의 약점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누구보다 학생·학부모·교사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관료 조직과는 연과 빚이 없는 깨끗한 사람이 교육행정에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서울시교육청과 11개 지역교육청을 학교 교육활동 지원기관으로 바꾸겠다. 교육청에 교사·학생·학부모를 위한 지원센터를 만들겠다. 교육청 고위직 공무원 30%를 개방형 직위로 임용하겠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촌지를 포함해 비리와 연루된 교직원과 교육청 명단을 공개하고 자격을 박탈하겠다. 교원의 자질을 5년 주기로 점검해 재교육과 연수를 시키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모든 공약에서 선명한 대척점에 서 있는 곽노현 후보다. 글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사진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 곽노현 후보 “점수 경쟁 반대·국제中 재검토” 곽노현 후보는 초·중·고교 교직 경력이 전무하다. 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인 그는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거쳐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을 지냈다. 이런 곽 후보가 교육감 선거에 나선데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부탁을 받고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제정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런 인연으로 곽 후보는 지난 10일 경기도 김상곤 후보, 인천 이청연 후보와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 학생인권신장 정책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곽 후보는 “공부 잘하는 20%를 뺀 나머지 학생들을 모두 포기하는 교육은 공교육이 아니다.”라면서 “학생들이 교과서에서만 민주주의와 인권을 배우고, 몸으로는 인권 대신 폭력·통제·간섭·차별 등을 느끼며 ‘복지 없이 잇몸으로 사는 법’만 배운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가 꽃필 수 없다.”고 했다. 곽 후보는 ▲경제력과 학력 대물림을 끊는 희망교육 ▲학생 누구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 ▲21세기에 맞는 혁신교육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획일적인 기준을 맞추기 위한 무한 점수경쟁이 극한까지 갔다.”면서 “특수목적고와 같은 특권 교육 정책과 수능성적 공개에 따른 학교 줄세우기가 점수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교육은 창의성 교육이며, 수업방식을 혁신하고 일제고사식 평가가 아닌 과정 중심의 서술형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보 단일화 후보인 곽 후보는 현 정부와 대척점에 서 있음을 분명히 했다. 곽 후보는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의 확대를 금지하고, 자율고의 경우 입학기준을 낮추겠다. 초등학교 사교육을 유발시키는 국제중은 전면재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25개 구별로 12개씩 서울형 혁신학교 300개를 신설하겠다. 학생의 적성과 필요에 따른 맞춤형 책임교육을 실시하고, 토론·협력형 수업을 확대해 과정 중심의 질적 평가를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현 정부의 경쟁만능교육, 특권교육 정책에 반대한다. 특목고·자율고·국제중 등 특권학교 확대 정책을 재검토하고, 일제고사·수능 성적 공개에 따른 줄세우기 정책을 없애겠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교육행정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높이겠다. 교육청 내에 공익제보센터를 설치하는 등 조직의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보수 단일화 후보인 이원희 후보와 정책적 경쟁이 필요하다. 글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사진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 권영준 후보 “공립형아카데미로 사교육 해결” “사교육이 없으면 김연아도, 박태환도 없다.” 사교육 거품을 뺄 묘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권영준 후보는 오히려 역공을 취했다. 국제경영학 전공 교수로,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소장을 지낸 그는 사교육을 타도 대상이 아니라 공교육의 또 다른 대안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권후보는 “사교육의 50%가 거품이다. 임대료와 가맹점 비용을 빼면 학부모 부담은 40%가 줄고, 교사 연봉은 10%가 오른다.”면서 “군포 국제교육센터(GGC)처럼 지자체와 교육청이 나서 공립형 아카데미를 만들고, 사회혁신 기업을 들여와 교육의 질을 높인다면 공교육의 질 저하와 사교육비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감 교육’ 주창자인 그는 “위대한 헬렌 켈러 뒤에는 40여년간 그를 지켜봐준 셜리번 선생님이 있었다.”면서 “정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문제가 되는 교원 단체 명단 공개에 대해서는 “일부 편향된 종북주의적 가치관을 가르치는 사람을 제외한다면,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전교조 교사들은 오히려 지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교수 외에 일선 교육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초중등 교육계에 오래 몸담은 사람만이 반드시 서울 교육의 수장이 될 필요는 없다.”면서 “경영 전문가로, NGO 출신 사회혁신 운동가로 교육 개혁의 신호탄을 이끌 수 있는 선구자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자신의 교육 소신을 한마디로 정의해달라는 주문에 권 후보는 “250년 전, 한평생 일관된 신념으로 노예제도를 폐지해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를 이뤄낸 윌버포스 같은 소신있는 교육개혁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포괄적 의미의 교육에서 인터넷 음란물과 폭력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을 버려두는 게임산업진흥법을 총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사교육의 노예로 놀거리가 없어진 아이들이 포르노물을 탐닉해 혜진, 예슬이 사건을 일으키고, 또 다른 조승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부패방지본부를 설치해 검찰청의 부장검사를 파견·임용하겠다. 검찰청 안의 깨끗하고 소명 있는 사람을 뽑아서 교장·교사 등 교직원 비리척결 임무를 맡기겠다. 또 ‘학교 신문고’ 제도를 운용, 비공개 비리제보 제도를 상설화하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공정택 반사 효과를 보는 곽노현 후보다. 글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환경공단 241개 직급조정 추진

    한국환경공단(이사장 박승환)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에 따른 녹색성장 실현을 위해 새로운 인사제도 도입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통합 출범 시 가장 풀기 어려웠던 이원화된 직급체계를 단일화해 241개 대규모 직급조정을 단행하는 한편 임금피크제와 직급정년제를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또한 업무추진 실적과 전문성을 감안한 보직인사를 단행하고 향후 선진화된 평가제도와 능력위주의 승진제도를 통해 경영혁신을 꾀한다는 데 노·사가 합의했다. 아울러 핵심인재 활용제도와 성과가 미흡한 직원들의 재교육 관리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공단은 두 기관(한국자원공사, 한국환경관리공단)이 통합돼 올해 초 출범했으나 직급 단일화와 일부 사업의 민간이양에 따른 직원들의 반발로 ‘한지붕 2가족’으로 이원화돼 내부 갈등을 겪어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장도 사원도 같은 ‘프로’…제일기획 전직원 호칭 통일

    ‘제일기획 직원은 모두 프로로 통한다.’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이 회사의 전 직원에 대한 호칭을 ‘프로’로 통일시켰다. 제일기획은 2일 사원, 대리, 차장, 국장, 수석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직급체계를 ‘C1-C2-C3’로 단순화하면서 임직원의 호칭을 프로로 단일화했다. 이에 따라 신입사원부터 사장까지 대외적으로 사용하는 호칭이나 조직 안에서 부르는 호칭은 모두 ‘프로’다. 이런 변화는 2007년 취임한 뒤 줄곧 ‘아이디어’를 주창했던 김낙회 프로의 작품. 당시부터 이미 사내에선 서로를 프로로 불러 왔다. 제일기획 측은 “수평적 문화 속에서 누구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활발한 소통을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2009 공직사회 10대뉴스

    2009 공직사회 10대뉴스

    올해는 공직사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셌다. 특히 신분보장과 수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도개선이 많았다. 기능직공무원의 일반직 전환과 각종 수당의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다. 고위공무원에 국한했던 역량평가가 과장급까지 확대되고 공무원노조의 통합도 있었다. 정권 실세들의 행정부 유입으로 긴장감도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1년간 서울신문에 게재됐던 기사들을 중심으로 공무원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던 10대 뉴스와 화제의 인물들을 되짚어본다. 1. 세종시 부처이전 촉각 세종시 문제는 공무원들에게도 중대 관심사였다. 원안대로 추진된다면 세종시로 옮겨야 하는 9부2처2청의 공무원들은 오는 2012년부터는 이사를 하거나 통근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대통령이 수정의 필요성을 제기한 데다 과학·교육·기업도시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어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안도하는 모습들이다. 2. 공무원 노조 통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법원공무원노동조합 등 3대 공무원노조가 통합에 합의, 단일노조를 결성했다. 지난 9월26일 통합공무원노조가 공식출범하며 양성윤(서울 양천구청 소속·해임)씨를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통합노조는 곧바로 민주노총에 가입해 공직사회에 많은 파장을 일으켰다. 일부 자치단체 공무원들과 환경부 등 중앙부처에선 민주노총 탈퇴를 결의하는 등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3. 행정인턴 선발 사상 유례없는 경제난을 겪으면서 공직사회에 인턴직원이 대거 유입됐다. 올 초부터 정부는 각종 행정기관에 2만 7000여명의 행정인턴을 선발, 배치했다. 이들은 월 100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으며 10개월간 근무하면서 행정기관의 업무를 배웠다. 공직사회에 이 같은 인력의 유입은 처음이어서 초기엔 업무효과를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는 실효성 논란도 일었다. 그러나 청년층 실업난 해소 차원에서 정부는 내년에도 행정인턴을 뽑을 계획이다. 4. 부대변인직 신설 5월부터 중앙부처 15곳에 부대변인 자리가 신설됐다. 정책홍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대부분 공무원이 아닌 외부의 전문가들로 채워졌다. 주로 준국장급(계약직 가·나급)과 과장급으로 홍보업무만 맡는다. 일각에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들의 유입으로 정부 홍보자료의 수준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5. 공무원 수당 통폐합 공무원들이 낮은 급여수준에도 불구하고 그런대로 여유를 부릴 수 있었던 것은 각종 수당 때문이었다. 가계지원비, 특수업무비 등 수당의 종류(49종)가 너무 많은 데다 업무와 직급에 따른 개인 차이까지 고려할 때 수당체계는 공무원들도 잘 모를 정도로 복잡하다. 정부는 이 같은 각종 수당을 통폐합해 단순화시키기로 결정하고 지난 12월2일 입법예고했다. 수당체계가 단순화(30종)돼도 임금총액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무원들의 주머니 사정에는 변화가 예상된다. 6. 녹색성장사업 확대 올해 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접한 단어로 ‘녹색’을 꼽을 수 있다. 녹색성장, 녹색일자리 창출 등 유난히 녹색이 강조됐다. 5월부터는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에 녹색성장사업을 지원하는 이른바 녹색부서들이 만들어졌다. 특성에 따라 과단위 또 국단위로 조직돼 공무원사회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부서가 되고 있다. 7. 행안부 과장 역량평가 최근 행안부에서 과장급 승진 후보자들의 역량평가가 시범 실시됐다. 내년부터 전 부처의 과장급 승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실제업무와 유사한 모의상황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승진이 안 된다. 고위공무원(3급 이상)으로 승진할 때에만 적용됐던 역량평가가 과장급 승진에서도 적용되면 탈락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돼 공직생활이 점점 더 험난해질 전망이다. 8. 별정직 정년 단일화 기능직과 별정직 공무원들에게 신분상의 변화가 많은 한해였다.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기능직 공무원들에게 일반직 전환의 기회가 주어졌다. 앞으로 3년간 최대 5000여명이 일반직 공무원으로 신분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 최근 1645명의 기능직공무원이 일반직 전환 시험을 통과했다. 이 가운데 1158명은 내년부터 일반직 공무원이 된다. 6급 이하 별정직 공무원의 정년은 일반직과 동일하게 60세로 단일화됐다. 9. DDos 공격 한여름에 예상치 못한 해킹공격으로 공직사회가 바짝 긴장했다. 청와대를 비롯해 국가정보원, 행안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주요 정부기관이 분산서비스거부(DDos)의 공격을 받았다. 접속이 차단되고 인터넷뱅킹 등 각종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켰다. 10. 행정구역 통합 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겐 행정구역 통합작업이 1년 내내 회자됐다. 해당 지자체의 공무원은 자리이동 등 신분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은 더욱 높았다. 당초 전국 18개 권역에서 46곳의 자치단체가 통합을 신청했지만 창원권 등 6개 권역이 선정됐다. 하지만 안양권과 진주권 등은 선거구 문제로 제외돼 현재는 성남권 등 4개 권역에서만 통합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정책뉴스부 종합 yidonggu@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융합정책관 최재유△국제협력관 백기훈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산과학원 생물산업부장 이정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장 강창호△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 김정곤△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 장원경△지방이전·단일직급추진단장 황흥구△기획조정관실 행정법무담당관 박철웅△〃 미래전략팀장 이규성△연구정책국 첨단농업과장 이상재△농촌지원국 작목기술〃 박흥규<국립농업과학원>△농산물안전성부 유해물질과장 임건재△〃 유기농업〃 박재읍△농업유전자원센터소장 박기훈<국립식량과학원>△벼맥류부 맥류사료작물과장 김기종△기능성작물부 기능성잡곡〃 남민희<국립원예특작과학원>△인삼특작부 인삼과장 김영철△사과시험장장 이응호<국립축산과학원>△운영지원과장 김영수△기술지원〃 황규석△축산자원개발부 양돈〃 김인철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 백양현 ■KB생명 △전무 박봉서 ■신한생명 ◇부사장 △TM고객부·TM사업단·CM고객부 담당 이천식◇단장△CS지원단 이상윤△수도사업단 주봉일△중앙사업단 사업단장 김철◇부장△영업기획부 최정환△영업교육부 장유희△개인고객부 이준표◇지점장△충무지점 이석구△명문WINNERS지점 이재균△사랑ACE지점 이수익 ■푸르덴셜자산운용 ◇전무 △마케팅본부장 진병훈 ■극동건설 △건축사업본부 상무 강성동 ■한겨레실버서비스㈜ △대표이사 안영진△한겨레요양보호사교육원장 조영표△경영지원실장 장창덕△마포복지센터 소장 권인자△성동복지센터 〃 박상주△복지용구팀장 강근웅△교육〃 이지윤
  • 근로자 정년 57.1세… 부동산·임대업 최고령

    노동부는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2318곳의 지난해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정년이 57.14세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평균 정년은 첫 조사가 이뤄진 2001년 56.7세에서 2002년 56.62세, 2003년 56.65세로 내려갔다가 2004년(56.81세) 오름세로 돌아선 뒤 지난해 57세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조사 결과 큰 규모의 회사일수록 정년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300∼499인 사업장의 평균정년은 57.37세, 500∼999인 사업장은 57.09세인 데 반해 1000인 이상 사업장은 56.82세로 아직 57세를 넘지 못했다. 업종별 평균 정년은 부동산 및 임대업이 59.36세로 가장 높았으며 운수업(58.91세), 광업(58.33세)이 평균 정년보다 높았다. 반면 건설업(56.62세), 숙박·음식점(56.46세), 도·소매업(56.34세) 등은 평균 정년보다 낮았다. 정년제를 운용하는 사업장은 조사 대상의 94.75%(2197곳)에 이르렀고, 직급 또는 직종에 관계없이 모든 근로자에게 같은 정년을 적용하는 단일정년제 운용 사업장이 70.9%(1644곳)로 조사됐다. 단일정년제를 쓰는 사업장 중에는 정년을 55세로 정한 곳이 39.8%(655곳)로 가장 많았고 58세가 21.8%(360곳), 60세 이상이 13.1%(305곳)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장에 고용된 55세 이상 고령 근로자는 19만 1000명으로 고령자 평균 고용률은 7.19%였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공무원시험 응시 상한연령 폐지 “60세 도전 가능”

    [새해 달라지는 것들] 공무원시험 응시 상한연령 폐지 “60세 도전 가능”

    ●국토·해양 ▲신혼부부주택 청약자격 완화 1월 초부터 신혼부부 주택 특별 공급자격이 완화된다.청약통장가입기간이 12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되고 불임부부,무자녀신혼부부 등도 3순위 청약이 가능하다.또 소형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 청약 자격 소득기준을 전년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상향 조정된다. ▲부동산중개업자 손해배상책임 상향 1월1일부터는 중개업자 손해배상책임 보장금액이 개인 중개업자는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중개법인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라간다.감정평가사 최소합격인원제도 도입돼 최소 합격인원을 미리 공고하고 그 인원 이상을 합격시키는 최소합격인원제도가 도입된다.다만 절대평가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교통영향분석 개선 교통영향평가를 대체하는 교통영향분석·개선 대책이 시행된다.대상지역은 도시교통정비지역 또는 교통권역으로 축소되며 교통유발량이 적은 주유소,충전소,발전소 등은 제외된다. ▲어린이 운송 승합 자동차 안전기준 강화 6월9일부터 제작·조립,수입되는 어린이 운송용 승합 자동차는 정지할 때 표시등이 자동으로 작동돼야 한다.보조발판 규격과 미끄럼방지 조건 규정도 지켜야 한다. ▲화물차 유가보조금 카드 의무사용 2월부터 화물차 운송업자(위·수탁 차주 포함)는 유가보조금을 받으려면 유류구매카드를 사용해야 한다.신용불량자,카드분실·훼손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예외적으로 서류신청방식이 허용된다. ▲자동차 규제 완화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하면 소유 대수가 1대인 용달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의 차고지 확보 의무가 면제된다.3월29일부터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에서는 자동차 정기안전검사와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통합해 시행한다.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노선을 직선화하고 운행 시간을 단축한 광역급행버스가 도입된다.광역급행버스는 기·종점을 중심으로 각각 5㎞ 이내에서 4개의 정류소에만 정차하고 중간 지점에서는 정차하지 않는다. ▲선박 규제 완화 톤세제를 선택해 법인세를 내는 해운기업의 적격요건에 대한 확인절차에서 선박 제원과 운항선박신고서의 작성,확인 절차는 생략된다.선박 운항내역은 톤세 적격요건 확인서 발급 신청서에 첨부하면 된다.내항 여객선 운항 가능연한이 최대 30년으로 5년 연장된다. ●행정 ▲공무원시험 응시상한연령 폐지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현재 행정고시 32세,7급 35세,9급 32세까지로 규정된 응시연령상한이 1월부터 없어진다.그러나 행시와 7급 20세,9급 18세로 돼 있는 응시연령하한은 그대로 유지된다. ▲6급 이하 공무원 정년 연장 현재 57세인 6급 이하 공무원 정년이 모든 직급에서 단일화돼 올해에 58세로 연장된다.이어 2011년 59세,2013년에는 60세로 5급 이상 공무원과 같게 된다. ▲국가공무원 신규채용시 저소득층 1% 이상 고용 일반직 9급과 기능직 신규 채용인원의 1%를 2년 이상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할당 채용한다. ▲주민등록표 제3자 발급 본인통보제 도입 2분기부터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기관에 사전 신청하면 제3자가 자신의 등·초본을 발급·열람할 경우 이 사실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우편 등으로 통보받을 수 있다.또 채권·채무 이해관계자는 채권·채무 금액이 50만원 이하일 경우 상대방의 주민등록 초본을 발급받을 수 없다. ▲차량 취·등록세 감면 확대 1월부터 배기량 1000cc 미만 경형 승합·화물차를 대상으로 취·등록세가 전액 면제된다.또 18세 미만 직계비속이 3명 이상일 경우 양육용으로 취득한 자동차에 대해 취·등록세를 50% 감면받을 수 있다.이어 7월부터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취·등록세가 최대 140만원까지 감면되며,차량 가격이 2000만원 이하일 경우 전액 면제된다. ●산업·과학 ▲중소기업 범위 개편 서비스업 분야 중소기업 범위가 표준산업분류 대분류 체제로 일원화된다.도·소매업,숙박·음식점업,금융·보험업,스포츠 및 여가관련 산업은 ‘상시 근로자 수 200명 미만 또는 매출액 200억원 이하’를 중소기업으로 규정한다.교육서비스업,하수처리업,폐기물 처리업은 ‘100명 미만 또는 매출액 100억원 이하’가 해당한다.부동산 및 임대업은 50명 미만 또는 매출액 50억원 이하로 규정한다.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대기업이 30% 이상 직접 소유하거나 간접 소유한 경우는 중소기업에서 제외된다. ▲대형 소프트웨어 업체 공공사업 참여 조정 4월부터 매출 8000억원 이상인 대기업은 40억원 이상,매출 8000억원 미만인 대기업은 20억원 이상의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만 참여할 수 있도록 기준이 두 배 높아진다. ▲천일염 주무부처 농식품부로 천일염이 법개정으로 식품으로 전환돼 식품산업진흥 업무가 농림수산식품부로 넘어간다.염업조합 업무도 농식품부로 3월 중순부터 이관된다. ▲과학기술인 연금제도 시행 1월부터 과학기술인의 안정적인 노후 보장을 위해 퇴직연금급여 외에 별도로 과학기술발전장려금을 지급하고,정부출연금 운영 수익으로 지급할 때에는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임직원에게 지급할 수 있다. ▲중소기업 범위 개정 중소기업 범위기준을 단순화하고 서비스업 발전추세를 반영한 기준을 운영한다.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대기업(외국법인도 포함)이 30% 이상 직접 소유한 경우뿐 아니라 간접소유한 기업도 중소기업에서 제외한다. ▲사업전환 지원대상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 자금융자와 컨설팅,R&D,정보제공 등을 지원하는 사업전환지원사업 대상이 현행 ‘제조업 및 서비스업’에서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돼 3월1일부터 시행된다. ▲1인 지식서비스기업 육성 신규 일자리 감소 및 고학력 청년실업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지식서비스 분야 1인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1인 지식기업 역량강화를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 및 자기계발 골드카드제 등을 도입한다. ●농식품·산림 ▲쇠고기 이력추적제 시행 전국의 모든 소는 일종의 신분증인 ‘개체식별번호’를 부여받는다.이 번호는 소가 도축 및 가공돼 유통·판매될 때까지 소를 따라다니며 소의 종류와 원산지,출생일,등급 등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소의 출생,양도·양수,수출입 신고를 할 때 이를 신고해 개체식별번호를 받고 이 번호가 표시된 귀표를 부착하면 된다.6월부터는 유통 단계로도 확대돼 소의 도축,식육포장처리,판매 과정에서도 개체식별번호를 표시해야 한다. ▲빙과류 제조일자 표시 의무화 1월1일부터 빙과류의 개별제품에 제조일자를 표시하는 것이 의무화된다.종전에는 최소 유통단위별 용기·포장에 표시하도록 해 정작 낱개를 사는 소비자는 제조일자를 알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지정 3월22일부터 학교 주변 200m 이내의 일정 구역에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이 지정돼 전담 관리원이 위생 관리에 나선다.이 구역에서는 담배나 화폐 모양의 식품 등 어린이 정서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식품은 제조 및 판매가 금지된다. ▲농어촌 뉴타운 조성 사업 젊은 인력의 귀농을 유도하기 위한 농어촌 뉴타운 사업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5개 시·군에서 시범 실시된다.쾌적한 주거 환경,양질의 교육·복지 환경 등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숲가꾸기 사업의 선금 지급 숲가꾸기 사업을 1개월 단위로 준공할 수 있도록 하고 2~3개월이 소요되는 경우 선금(계약금액의 50%)을 지급할 수 있게 된다. ▲임업 기능인 교육훈련보조비 지원 국유림 영림단(300명)은 1인당 40만원,산림조합·법인 영림단(700명)에 대해서는 1인당 20만원을 지원한다. ▲산음 치유의 숲 개장 경기도 양평군 소재 산음자연휴양림내에 치유의 숲을 개장해 운영한다.예약을 받아 1일 2회,회당 10명씩 이용할 수 있다. ●문화 ▲공업소와 PC방 시설기준 강화 현재는 40럭스로 규정된 게임제공업소와 PC방의 실내조도에 대한 시설기준이 60럭스로 상향 조정된다. ▲방송 광고 대행 요건 완화 지상파 광고를 대행하려는 광고사는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사전 등록하도록 한 대행 등록제가 1월1일부터 폐지된다. 이에 따라 광고사는 별도 등록 절차 없이 코바코와 대행계약을 체결하고 바로 광고 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방송 광고 대행 요건 중 총매출액의 80% 이상이 광고 매출이어야 한다는 요건은 10%로 완화되고,1억원의 최저지급보증 제출의무도 폐지된다. ▲박물관·미술관 학예사 자격요건 완화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3급 정학예사 자격요건 중 전공 제한이 폐지되고 준학예사가 정학예사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경력인정 기간도 종전 7년에서 4년으로 짧아진다. ●금융·증권 ▲자통법 시행 및 금융투자협회 출범 2월4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투자매매·투자중개·집합투자·투자일임·투자자문·신탁업 등 자본시장 관련 금융업을 모두 영위할 수 있는 금융투자회사 설립이 허용되고,취급 상품을 포괄적으로 정의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상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이에 맞춰 증권업협회,자산운용협회,선물협회를 통합한 금융투자협회가 출범한다. ▲펀드 불완전판매 예방대책 강화 자통법과 함께 금융회사가 투자자의 소득,재산,투자목적,과거 투자경험 등에 근거해 적합한 상품을 권유하도록 의무화한 ‘적합성 원칙’이 도입된다.이에 따라 펀드 판매회사는 고객을 위험회피,안정형,안전성장형,성장형,공격형 등 5단계로 구분해 관리하게 된다. ▲유가증권·코스닥시장 퇴출요건 강화 2월 증권선물거래소의 ‘상장·퇴출제도 선진화 방안’이 본격 도입돼 주식시장 진입 문턱이 낮아진 대신 퇴출 요건이 강화된다.특히 코스닥 등록사는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되고,5년간 이어지면 등록 폐지된다. ▲코스피200 선물 야간시장 개설 9월 국내 대표적인 파생상품인 코스피200지수 선물의 야간거래와 함께 국내 선물시장이 24시간 거래 체제로 돌입한다.이에 따라 코스피200지수 선물은 현행 정규 거래시간인 오전 9시~오후 3시15분 외에 오후 5시~오전 6시에도 거래된다. ●외교·통일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 3월 300명을 시작으로 여름·겨울 방학에 맞춰 각각 1000명씩 뽑는다.미국에서 최장 1년6개월까지 어학연수 및 인턴 취업이 가능하다. ▲개성공단 출입 제한 오전 9시·오후 3시 입·출경시 승용차 출입이 금지되고 셔틀버스가 운행된다.통과 인원이 많은 월·금·토요일에는 입주기업별로 시간대를 구분해 출입한다. ●국방·병무·보훈 ▲군사시설 보호구역 내 토지매수 청구제도 신설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효용이 감소했거나 사용·수익이 불가능한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 소유자가 국방부 장관에게 해당 토지 매수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의 통제 보호구역과 폭발물 관련시설 주변의 제한 보호구역,비행안전구역 제 1·2구역이 우선 대상이다. ▲예비군 훈련 여비 인상 등 제도 개선 인터넷을 이용한 예비군 훈련신청 마감일이 훈련 12일 전에서 3일 전으로 확대된다.예비군 훈련 실비 지급액도 ㎞당 92.55원에서 95.33원,일반훈련 여비는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소폭 오른다.동원훈련에 불참한 장교·부사관 등 간부들은 별도의 부대에 소집돼 동원 훈련을 받았으나 올 1월부터는 동원 지정부대에 재입영해 훈련을 받게 된다. ▲국립묘지 안장심사 시스템 개선 1월부터 국립묘지 안장심사에 필요한 병적증명서를 유족이 아닌 정부가 직접 준비,확인하게 된다. ▲제대군인 직업교육 훈련 바우처제 실시 1월부터 제대군인 직업교육 훈련 바우처제를 도입해 정부가 인정하는 교육 훈련기관의 취업과정을 수료한 제대군인에게 직접 교육비가 지급된다.또 제대군인이 대부원리금 상환을 지연하는 경우 연체 이자율이 연 16%에서 9%로 인하된다. ▲병역 의무자 출국심사 간소화 1월부터 출국하려는 병역 의무자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출국심사만 받으면 된다.지금까지는 공항·항만 병무신고사무소에 출국신고를 한 뒤 법무부 출국심사를 받아야 했다. ▲징병검사시 에이즈 검사 확대 징병검사시 서울병무청 제1검사장에서만 실시하던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검사를 전국 지방청 15개 검사장으로 확대한다. ▲6·25 전사자 유가족 채혈방법 개선 6·25 전쟁 당시 수습되지 못한 13만여 호국용사들의 유해 확인을 위해 실시중인 채혈 검사 방식이 유가족의 고령으로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개선된다.또한 전국 보건소에서도 채혈이 가능해진다. ▲군무원 정년 연장 및 징계 시효 연장 현재 55~58세로 규정되어 있는 4급 이하 군무원의 정년을 연장해 연차적으로 60세로 단일화한다.군무원이 금품 및 향응을 접대받았을 경우 징계시효를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 ▲열차 탑승기준 상향조정 병사나 초급간부가 출장이나 휴가를 갈 경우 이용할 수 있는 열차가 새마을호에서 KTX로 상향 조정된다.또 여객운임 중 최고 5000원만 부담하는 ‘연안여객운임 최고제’를 현역병에게 적용한다. ▲군 면세담배 판매제도 폐지 군 장병들의 각종 질병 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해 군 면세담배 판매제도가 폐지된다.
  • ‘농협맨’이 칼 댈 수 있겠나

    농협 개혁을 추진할 ‘농협개혁위원회’에 농협 관계자들이 일부 포진하면서 개혁의 대상이 개혁의 주체가 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농업 개혁이 용두사미가 되고 말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 9일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농협개혁 위원은 모두 11명으로,이 가운데 농협 관계자가 3명이다.농협중앙회 박재근 상무,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최계조 부산 대저농협 조합장이다.정학수 농식품부 1차관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완배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도 지난 2003년 농협중앙회가 구성한 농협개혁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사실상 ‘농협맨’으로 분류된다.11명 중 농협 관계 인사가 3분의1 이상인 셈이다. 더구나 농협 개혁이 시도된 지가 벌써 15년에 이르고,정권이 바뀔 때마다 농협개혁이 시도됐음에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전례도 우려를 더하고 있다.실제로 역대 정부는 지난 1994년 농어촌발전위원회,1998년 협동조합개혁위원회,2003년 농협개혁위원회 등 출범 초기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농협 개혁을 시도했다.과제 역시 ‘농협중앙회 권한·기능 축소,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매번 똑같았지만 뚜렷한 결실을 맺지 못한 것은 여전했다. 전문가들은 농협의 조직적인 반발에 따라 농협개혁위가 매번 용두사미에 그쳤다고 입을 모은다.노무현 전 대통령이 “농협은 자체가 파워다.농협이 힘이 센지,내가 힘이 센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지난해 3월 당시 농림부가 농협 개혁 관련 정부 최종안을 확정했지만 핵심쟁점인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는 2017년으로 미뤄졌다. 농협개혁위원으로 참여한 전국농민회총연맹 이창한 정책위의장은 “위원회 구성이 농협 개혁에 우호적인 입장과 수성하는 입장이 나뉘어 있어 자칫 회의 때마다 의견만 대립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되겠지만 정론을 담겠다는 의지가 강하지 않으면 뚜렷한 결실을 맺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농협 개혁이 농민단체와 농업계 등 일부의 문제였지만 이제는 전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어 용두사미 식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농협 관계자도 “위원회에 친농협 인사가 소수에 불과한 만큼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농식품부는 농협 개혁위에서 연말까지 도출하는 개혁안을 토대로 농협법 개정안을 확정,내년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농협개혁위 회의에서 농협 개혁 방안으로 ▲중앙회 인력 10% 우선 감축,향후 2년 내 15% 감축 ▲상위 직급 중심 1~2년 내 1000명 이상 감축 등이 거론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현재 1만 6366명인 중앙회 총원을 감안하면 2년 안에 2400명 이상의 중앙회 직원을 감원할 의사가 있다는 뜻이다. 특히 1·2급은 1800여명에 이른다.자료를 만든 농식품부는 이에 대해 “일부 수치는 참고자료로 제시된 것일 뿐 어느 기관의 공식 입장이나 의견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완배 농협개혁위원장은 “농협의 로비를 걱정하진 않는데 오히려 (개혁안이) 국회에서 왜곡될까 걱정”이라면서 “회장 인사추천권이나 대의원 동의제 등과 더불어 조합장들에게 똑같이 중앙회장 투표에서 한 표씩 주는 것이 합당한가 등 여러 쟁점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정부와 학계,농협조합장,중앙회,농민단체 출신 위원들 사이에 상당한 시각 차이가 있지만 연말까지 투표를 거쳐서라도 위원회 단일안을 만드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자랑스러운 삼성인’ 8명 수상

     삼성은 1일 올해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낸 8명을 ‘2008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로 선정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시상했다.공적상은 단일 주재원 최초로 연간 휴대전화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김윤수 삼성전자 차장(러시아 법인),국내 최초로 오만과 카타르의 LNG사업에 진출한 최기형 삼성물산 부장(상사부문 에너지사업부장),용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박원규 삼성코닝정밀유리 상무(용해기술팀장) 등 3명이 받았다.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승격과 함께 각각 5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시상식에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사장단,임원진,수상자 가족과 회사 동료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 [기고] 성공적인 정부조직 융합을 위하여/김영호 행정안전부 제1차관

    [기고] 성공적인 정부조직 융합을 위하여/김영호 행정안전부 제1차관

    기업간 인수·합병 못지않게 정부조직 통폐합도 구성원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다. 1998년 김대중 정부가 출범할 당시 나는 주미대사관 주재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때 내가 속한 총무처가 내무부와 통합돼 행정자치부로 개편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20여년간 몸담아온 조직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는 안타까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며칠 동안 잠을 못 이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귀국 후 통합부처에서 근무해 보니 조직문화가 다른 이들과 동료, 선·후배로 지내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장·차관이 어느 부처 출신인가에 따라 인사는 희비가 갈리고,‘나눠먹기식’이 되기도 했다. 간부는 간부대로, 직원은 직원대로 통합의 결과로 손해를 봐서는 안 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에 빠져 있지 않았나 싶다. 그러다 1년 만에 행정자치부에서 인사기능만을 떼어내 중앙인사위원회가 독립돼 나갔다. 인사의 독립성 및 전문성 보장이 명분이었지만, 부처 통합이 쉽지 않음을 드러낸 사례인 셈이었다.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에 정보통신부의 일부 기능까지 통폐합된 거대 행정안전부가 탄생했다. 통합에 따른 공무원들의 불안과 초조함을 누그러뜨리려 이명박 정부는 조직융합관리(PMI· Post Merger Integration) 기법을 도입했다. 이는 문화·인사·조직 등의 영역에서 통합 부처에 생겨날 수 있는 갈등을 예상해 이를 극복하고,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하도록 구성원들을 유도하는 체계적인 활동이다. 행정안전부는 ‘조직융합관리 매뉴얼’을 각 부처에 배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12개 통합 부처와 공동으로 조직융합진단을 실시했다. 진단결과에 따라 부처별 실정에 맞는 조직융합 프로그램이 마련돼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 조직융합관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진단결과와 도출된 과제를 소개한다. 먼저, 인사 운영과 관련해 조직의 화학적 통합 유도를 위한 실·국간 교차인사가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인사 만족도를 높이려면 사전에 인사 배치기준이 제시돼야 하고, 교차인사에 따른 불안감을 없애주는 세심한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를 토대로 여러가지 대안이 제시됐다. 교차인사 때 직급이 다른 같은 부처 출신 직원들을 한 부서에 함께 발령하는 ‘동반발령제’, 본인의 희망을 반영하는 ‘직위공모제’, 조직구성원이 공감하는 인사배치기준의 ‘사전예고제’ 등이 대표적이다. 조직 운영의 경우 통합 이후 부서별 정책방향의 제시가 부족하고, 중간관리자의 리더십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성원들 사이에는 조직이 단기성과 중심으로 운영되고, 상사·부하간 의사소통도 원만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변화에 탄력적으로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변화지향적 리더십 교육과정의 운영, 업무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유형별 갈등관리 매뉴얼 마련 등이 제시됐다. 문화 차원에서는 자율적·수직적·과업중심적 문화가 뒤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부처가 아닌 상대 문화에 대해 구성원들의 이해가 부족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구성원들은 문화 차이가 인정되는 가운데 점진적으로 단일 문화가 구축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이처럼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진단과 해법을 제시하는 조직융합관리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조직 통·폐합의 부작용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융합관리 프로그램을 일관성 있게 적극 실천해 나갈 때 통합 부처의 조직운영 역량도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 분명하다. 김영호 행정안전부 제1차관
  • [인사]

    통일부 △감사담당관 김용규△통일교육원 지원관리과장 윤미량△운영지원〃 김기혁△창의혁신담당관 이정옥△비상계획법무〃 이병원△교역지원과장 이덕행△인도지원〃 이종주△통일교육원 교육총괄과장 오충석△〃 교육지원〃 원기선△남북회담본부 회담관리〃 이찬호△〃 회담2〃 김충환△〃 회담3〃 조종남△남북출입사무소 출입총괄〃 김명영△〃 경의선운영〃 변만근△〃 동해선운영〃 윤재훈△운영지원과 정유수△인도협력국 양영찬 국방부 △법무관리관 趙東陽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기술협력국장 羅承烈△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장 林尙鍾△〃 농업공학〃 金學奎△〃 한식세계화연구단장 全惠敬△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장 黃興九△〃 기능성작물〃 安進坤△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 趙順才△지방이전ㆍ단일직급추진단장 芮秉佑◇과장△기획조정관실 행정법무담당관 林大煥△〃 지식정보화〃 黃圭錫△연구정책국 첨단농업과장 許建亮△〃 연구조정〃 金旭漢△기술협력국 국외농업기술팀장 高賢寬△국립농업과학원 기획조정과장 鄭相玉△〃 한식세계화연구단 전통한식〃 金幸蘭△〃 〃 기능성식품〃 金宰賢△〃 유전자원센터소장 郭在均△국립식량과학원 기획조정과장 奇正老△〃 작물환경〃 姜渭金△〃 벼맥류부 간척지농업〃 이규성△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획조정〃 김영구△〃 운영지원〃 李承宰△〃 인삼특작부 인삼〃 李應鎬△〃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소장 임한철△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가축개량평가과장 張源敬 한국시설안전공단 (경영본부) △경영혁신실 기획예산팀장 片且範△〃 혁신경영〃 金勳△사업추진실 사업1〃 朴聖羅 방송통신위원회 ◇과장급 전보 △통신정책국 통신정책기획과장 鄭完容△〃 통신이용제도〃 曺永勳△이용자네트워크국 네트워크정책관실 개인정보보호〃 吳尙珍△방송통신융합정책실 洪溱培△이용자네트워크국 李相勳 세계일보 △논설실장 曺炳喆△편집국장 李益洙△논설위원 白永喆 KB투자증권 ◇승진 (이사) △M&A Advisory 팀 朴天洙 ◇전보 (팀장)△시장리스크관리팀 林京勳△해외영업팀 沈泰勳△Prime Brokerage팀 玄峻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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