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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당 「하한 8만2천」 수정안 제시/오늘 선거구 협상

    ◎야선 7만5천으로 의견 모아 여야는 23일 상오 4당 총무회담을 열고 임시국회 정상화와 국회의원선거구 조정을 위한 막판 절충을 벌일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22일 핵심 쟁점인 인구 상·하한선에 대해 야당의 일부 양보를 전제로 신축적으로 임하는 한편 의사일정안 확정등 국회일정 진행과 선거구협상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178회 임시국회의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정화원내총무는 이날 『인구 상·하한선 등에 관한 당론에 아직 변화가 없지만 협상타결이 늦어지고 있는 만큼 국회를 일단 열어 의사일정안부터 확정해 놓고 협상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국당은 예외없이 상·하한선 9만1천­36만4천명을 고수해온 기존당론을 사실상 철회하고 8만2천­32만8천명이라는 수정안을 제시,분구특례 대상을 부산 해운대·기장,강서·북구등으로 최소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또 후보자의 전과공개제 도입 및 학력·경력 허위기재에 대한 처벌강화도 반드시 관철하고 임시국회에서의 대정부질문은 생략할 것을 야당측에 요구키로 했다.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민주당·자민련등 야권은 7만5천­30만명에 사실상 의견을 단일화했으며,우성건설 부도사태등을 따지기 위한 대정부질문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중소기업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처리할 예정이나 국민회의측은 중소기업부 신설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 민간단체 대북접촉 지원(사설)

    정부는 북한개방촉진및 주민삶의 질개선을 위해 남북당국자회담 뿐아니라 건전민간단체들의 대북접촉도 선별적으로 측면지원하는 방향으로의 정책수정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취임직후 북한당국뿐아니라 주민도 시야에 넣는 「복안적 통일정책」추구로의 변화를 시사했던 통일부총리가 그 구상을 구체화하는 것이 아닌가 주목된다. 그동안 정부는 남북당국간대화 추구와 대화창구의 단일화정책을 고수해왔다.그것은 당국간대화를 거부하면서 민간단체들과의 접촉을 통한 대남교란만을 추구하는 북한전략에 대응하기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그러나 북한의 완강한 당국간대화거부로 당국간공식대화는 물론 기타 비공식 민간접촉도 사실상 단절된,속수무책의 교착상태가 지속되고있다. 정부의 민간단체 대북접촉 적극 지원검토는 그러한 대북정책교착의 숨통을 트기위한 적극적 시도의 하나가 될수있으며 소극적인 방어위주에서 적극적인 공세로의 대북정책 자세전환을 의미할수도 있다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환영할만한 일이다.「최선의 공세야말로 최선의 방어」라는 말도 있지만 대북정책에 있어 우리는 좀더 자신있고 적극적이며 공세적일 필요가 있다. 다만 유의해야 할점은 북한의 변함없는 통일전선전략에 말려들지 않도록 경계를 소흘히 해서는 안될 것이란 점이다.북한당국은 건전한 민간단체의 대북접촉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들 것이 틀림없다.뿐만아니라 창구정부단일화 정신도 철저히 지켜져야 할 것이다.일부 친북반체제단체들의 대북접촉은 견제돼야 할 것이며 건전한 민간단체의 대북접촉에 대한 정부의 선별적지원은 창구단일화정신에 부합되도록 운영돼야 할 것이다. 일본등 선진국들의 경우 정부요청 없이도 해외여행 민간단체원은 물론 상사원들까지 국익에 관한한 정부에대한 협조가 철저한 것을 자주 본다.민간단체를 포함한 우리국민도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정부의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대북접촉 측면지원이 이루어진다면 그에대한 민간단체들의 능동적이고 애국적인 협조와 협력도 당연히 뒤따라야 할 것이다.
  • 이달의 독립운동가 송종익선생/재미 흥사단 이끌며 임정 적극 후원

    ◎40여년간 항일운동·광복군 지원 활동/통합 독립단체 「한족연합위」 결성 앞장 국가보훈처는 7일 흥사단 창립 발기위원을 역임하고 북미 「대한인 국민회」의 부의장을 지낸 우강 송종우선생을 서거 40주기를 맞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생은 1887년 2월 대구에서 태어났다.1904년 4월 미국으로 유학간 뒤 재미 독립운동단체인 공립협회에 가입,40여년간의 항일운동에 첫발을 내디뎠다. 1908년 3월 전명운의사 등이 스티븐스를 처단하자 이들의 석방을 위한 재판후원회의 재무로서 재판경비 조달에 힘썼다.1912년 도산 안창호선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흥사단 약법」의 초안을 보여줬다.이같은 만남이 인연이 돼 선생은 흥사단의 첫 동지가 되어 일생을 흥사단 운동에 바치게 된다. 이듬해인 1913년 5월 샌프란시스코에서 흥사단 창립총회가 열렸다.흥사단의 사자는 문사와 무사를 모두 일컫는 말로 진정한 애국자를 일으킨다는 뜻을 담고 있다. 흥사단은 창단 이후 8년동안 창단위원회에서 운영했으며 3부 역원제가 실시된 1921년부터 선생은 5년간 이사부장을 맡았다. 1926년부터 36년까지는 이사부 재무원으로 도산이 없을 때에는 실질적으로 흥사단을 이끌었다. 1919년 상해에서 조직된 임시정부에서 흥사단의 창립자인 도산이 노동협판 등 정부요인으로 활동하게 되자 흥사단 미주본부의 사무는 선생이 도맡게 됐다.선생은 흥사단 활동은 물론 개인적으로는 도산의 가족까지도 보살피며 헌신적으로 활동했다. 선생은 중국지역 독립운동 세력의 지원을 위해 「북미실업주식회사」를 세웠으나 벼농사의 실패로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선생은 미주 「대한인 국민회」의 재무로서 임시정부 건설의 경비조달에도 참여했다.대한인 국민회 북미지방총회는 1922년 1월 대의회의 결의로 지방총회를 폐지한 뒤 미주·멕시코·쿠바에 있던 지방회들만으로 국민회를 재편성하고 북미 대한인 국민회로 이름을 바꿨다. 그 뒤 일제가 만주사변을 도발하는 등 최후의 발악을 시도하자 1936년 5월 국민회는 미주 각 지역의 대표자들을 소집,항일역량의 결집을 시도했다.선생도 여기에 참여해 항일독립운동의후원에 힘을 쏟았다.선생은 총회관 건축위원에 선임되어 국민회의 중흥에 노력하는 한편 임시정부를 비롯한 중국지역 항일세력의 지원을 계속했다. 국민회는 특히 태평양전쟁 발발 이후 광복 때까지 외교사업과 국방후원 및 동포들의 전시안녕 보장을 주도하는 한편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광복군 편성도 도왔다. 1941년 4월 하와이 국민회 및 동지회와 북미 국민회 등은 하와이 국민총회관에서 「대한민족이 대동단결해 독립전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광복대업을 촉성할 것」을 목적으로 해외한족대회를 개최했다.이 회의는 중·일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 등 세계정세의 변화에 호응하고 종래 분산적으로 전개되던 독립운동 및 지원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미주지역 운동단체들의 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을 띠고 있었다. 이 모임에서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조직됐고 이 위원회는 로스앤젤레스에 집행부,호놀룰루에는 의사부를 두어 1943년 봄까지 독립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와 구미위원부에 보내 광복사업비에 충당케 했다. 선생은 미주대표로서 재미한족연합위원회의 집행부 재무에 선임돼 이같은 활동에 앞장섰다. 1943년 이승만이 이끄는 동지회가 연합위에서 탈퇴하자 연합위는 워싱턴에 별도로 외교사무소를 설치했다.이 때문에 동지회의 외교사무소와 나란히 활동함으로써 외교활동에 지장이 생겼다. 이에 따라 임시정부는 외교기관을 단일화하기 위해 1944년 8월 주미외교위원부를 폐지하는 대신 주미외무위원회를 설치키로 결정,위원회 인선을 재미한인사회에 일임했다.동지회를 제외한 13개 단체 대표들은 로스앤젤레스에 모여 15명의 위원을 선출했는데 선생도 위원에 선임됐다. 그러나 임시정부는 이 회의에 동지회가 불참했다는 이유로 이 인선을 인준하지 않았다. 선생은 광복후인 1945년 11월 재미한족연합위원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귀국,조국재건과 흥사단 부흥에 힘쓰는 등 평생을 독립운동지원과 흥사단 정신의 발양에 헌신하다 1956년 1월7일 별세했다.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지난해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4천만원 넘는 금융소득엔 종합과세(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Ⅰ)

    ◎본인·배우자·부양가족 공제 1백만원으로/가계자금저축 신설… 타은행 수표도 송금/저축예금 등 타인양도 가능… 주택·기계 할부금융사 설립 ○실질과세 97년부터 ▷세제◁ ▲금융소득 종합과세=부부 합산으로 연간 4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은 종합과세된다.4천만원까지는 15%로 분리과세한다.시행은 내년 1월부터 이지만 실제 과세는 97년부터 이뤄진다. ▲이자·배당소득의 원천징수세율=비영업 대금의 이익(25%) 외의 이자·배당소득의 원천징수세율을 15%로 내린다.일용 근로자의 근로소득은 10%로,기타 소득은 20%로 원천 징수한다. ▲근로소득 공제=4백만원+4백만원 초과금액의 30/100까지 공제한다.공제한도도 8백만원으로 올린다. ▲기본공제 및 추가공제=본인·배우자·부양가족은 1인당 1백만원을 기본공제한다.경로우대·장애자공제는 50만원씩,부녀자세대주 공제와 맞벌이 부부 특별공제는 통합한다. ▲특별공제 및 표준공제=보험료·의료비·교육비공제를 특별공제로 통합하고 표준공제(연 60만원)와 선택 적용한다.근로소득자가 아니면 표준공제만 적용한다.교육비 공제에서 학교의 범위를 유치원과 대학까지 확대한다.무주택근로자 공제를 주택자금공제로 전환해 무주택 세대주이고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있는 근로소득자로 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한 사람은 연 72만원 한도에서 연간 저축액의 40%를 공제한다. ▲종합소득세율의 구조=1천만원 이하는 10%,4천만원 이하는 20%,8천만원 이하는 30%,8천만원 초과는 40%로 4단계로 초과누진으로 적용한다. ▲접대비 한도액=접대비한도 기본금액이 1천8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으로 인상된다. ▲특별부가세 인하=미등기 양도자산은 40% 그대로 이지만 기타 양도자산은 20%로 인하한다. ○특별세액 감면 확대 ▲중소제조업의 특별세액 감면=소득세나 법인세를 20% 감면해 주는 특별세액 감면대상을 부가통신업,연구 및 개발업,방송업,엔지니어링 산업,물류산업으로 확대한다. ▲재래시장 이전시 양도소득세 감면=5년 이상 재래시장 사업을 해온 중소기업자가 사업장을 옮기면 양도세의 50%를 감면한다. ▲미분양주택 세제지원=주택구입자금의 대출금 상환이자에 대해 30%를 세액공제하고 미분양주택을 취득해 5년간 임대후 양도할 때 「20% 양도소득에 특례세율이나 종합소득과세」중에서 선택 적용한다. ▲복권세율 인하=분리과세 대상 복권 당첨 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을 25%에서 20%로 내린다. ▲양도소득세율 인하=2년이상 보유했을 경우 3천만원 이하는 30%,6천만원 이하는 40%,6천만원 초과는 50%이며 2년 미만 보유는 50%를 적용한다.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요건=3년 거주 또는 5년 보유에서 3년 보유로 통일한다. ▲배우자 상속·증여공제 변경=상속세는 1억원+1천2백만원×결혼연수나 실제 상속가액(법정상속범위내에 10억원 한도)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증여세는 5천만원+5백만원×결혼연수. ▲상속·증여세율 변경=상속세는 5억5천만원 이하는 현행과 동일하나 초과할 때는 1억3천5백만원+5억5천만원 초과 금액×40%로 한다.증여세는 2천만원 이하는 과세 표준×10%,2천만원 초과 1억5천만원 이하는 2백만원+2천만원 초과금액×20%,1억5천만원 초과 3억원 이하는 2천8백만원+1억5천만원 초과금액×30%,3억원 초과는 7천3백만원+3억원 초과 금액×40%로 한다. ○간이과세제도 도입 ▲간이과세 도입=연 매출액이 1억5천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에 대해 현행의 한계세액공제제도를 폐지하고 간이과세제도를 도입한다.납부세액은 매출액×부가가치율×10%이며 간이과세자에게 적용하는 부가가치율은 11개 업종으로 10∼50%이다.소매업은 13%,음식·숙박업 50%,서비스업 40%다. ▲과세특례기준금액 상향 조정=연 매출액이 4천8백만원(대리·중개·주선·위탁매매 및 도급은 1천2백만원)에 못미치는 경우로 기준을 높인다.현재는 3천6백만원 미만이다. ▲금전등록기 발행세액 등=금전등록기 발행세액 공제제도를 없애고 신용카드 매출전표의 발행세액 공제를 발행금액의 1%로 늘린다. ▷금융◁ ▲가계생활자금저축 신설=이 저축은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고 이자소득에 대해 10%만 원천징수세율로 분리과세된다.6월에 도입되며 1천2백만원 한도에서 1가구 1통장(신용카드와 가계수표 등의 결재가 가능하고 입출금이 자유로운 저축계좌)에 한한다. ▲대출이자 연체최고제=대출 상환금과 이자를 제때 내지 않는 고객에게 금융기관이 미리 연체사실을 알리는 연체 최고제가 시행된다.일정한 유예기간(개인 1개월,기업 4∼10일)내에 자신의 연체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고객은 높은 연체이자를 물지 않아도 된다. ▲금융불량거래자 해제요건 완화=1월부터 50만원 미만의 신용카드 대금을 6개월 이상 연체해 신용정보 주의거래처로 등록되더라도 연체대금을 갚는 즉시 블랙리스트에서 삭제돼 앞으로 금융거래에서 불이익을 받지않는다. ▲저축·보통예금 타인 양도 허용=양도성예금증서(CD),표지어음 등 단기금융상품과 정기예·적금,상호부금 등 적립식 예금에 대해서만 허용돼 왔던 타인 양도가 보통예금,저축예금,자유저축예금,기업자유예금까지 확대된다. ○투금사 종금업 허용 ▲투자금융사의 종합금융업 허용=투자금융회사 중 건전성 등 일정요건을 충족시키는 회사에 대해 종합금융사 업무를 인가한다.따라서 7월부터 서울의 8개사 등 전국 15개 투금사가 종합금융 업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불카드 시행=신용카드와 같은 방식으로 사용되나 사용 즉시 결제계좌에서 사용자금이 빠져나가는 직불카드가 2월에 선 보인다.일부 국책은행을 제외한 31개 은행에서 시행하며 사용한도는 1회 10만원,1일 50만원으로 제한된다. ▲다른 은행이 발행한 정액 자기앞수표도 송금가능=종전에는 고객이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때 현금만 가능했으나 10만원,30만원,50만원,1백만원 등 다른 은행의 정액 자기앞수표를 송금할 수 있는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은행 경영평가제도 개편=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 등 경영지도 비율이 경영평가 지표로 새로 시행된다.현행 상대평가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절대평가 방법도 일부 도입한다. ▲외국은행 지점설치 절차 간소화=외국은행은 종전에는 사무소를 설치한 뒤 보통 1년이 지나야 지점을 설치할 수 있었으나 이 제한이 없어진다. ▲10대 계열 기업군의 부동산취득 완화=폐기물처리 시설용 부동산을 취득할 때 자구의무가 면제되고 해외부동산을 살 때도 주거래은행에 사후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예금자보호 강화=내년 6월에 은행 예금자의 보호업무를 하고 관련기금을 운용할 예금보험공사가 세워진다.공사 내에 예금보험기금을 설치해 은행도산에 따른 보험금 지급에 대비한다.상호신용금고와 단기금융회사,종합금융회사가 파산할 때 예금자에게 주는 보전금 한도도 내년 7월부터 현재 1인당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높인다.이의 재원 확보를 위해 출연금을 현행 예금액의 연 0.1% 이내에서 0.15% 이내로 조정한다. ▲금융기관 합병시 양도세 감면=금융기관의 합병으로 발생하는 중복자산을 합병등기일로부터 5년내 양도할 때 양도세 50%를 감면한다. ▲은행배당·점포신설 자율화=대손충당금 적립비율 등에 따라 세후 당기순이익의 40∼60% 범위에서 배당이 자율화된다.점포 신설도 자율화요건을 충족할 때 일정 정수 이내에서 점포신설이 가능해진다. ▲할부금융제 시행=일반·주택·기계할부금융회사가 새로 설립돼 1월부터 영업한다.고가의 내구재나 주택,기계를 구입할 때 필요한 자금을 빌려쓰고 이를 분할 상환할 수 있다. ▷외환◁ ▲외환거래 결제방식 변경=원화/외화간의현물환 거래결제방식이 2월 1일부터 「익일 결제」에서 「제2영업일 결제」로 바뀐다. ▲원­엔화 시장 개설=10월 1일부터 원화와 엔화의 현물환과 선물환 시장이 개설된다.지금은 원­달러화 시장만 운영되고 있다. ▲해외 이주비 한도 확대=내년 중에 해외 이주비가 세대주의 경우 20만달러에서 40만달러로,세대원은 10만달러에서 20만달러로 늘어난다. ○외국기업 채권 발행 ▲외국인 국내증권 발행 등=외국기업이 국내에서 원화채권이나 기업어음(CP)을 발행할 수 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 한도도 확대되며 외국인만이 투자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무보증 회사채발행이 허용된다. 선물환 거내나 금융선물 거래때 내야 하는 실수요증명의 제출이 면제된다. ▲수출선수금 영수한도 등 확대=수출선수금 영수한도가 수출실적의 10%에서 15%로 늘어난다.기관투자가를 제외하고 현재 10억원과 5억원으로 제한되는 일반법인과 개인의 해외증권 투자한도가 자유화된다. 1억달러인 기관투자가의 해외예금 한도도 없어진다. ▲원화의 국제화=4월 1일부터 원화를 휴대하고 반출입할 수 있는 한도가 현재 3백만원에서 1만달러 수준으로 확대된다. ▲외국인수익증권 발행 확대 등=국내 투신사가 발행하는 외국인 전용수익증권의 발행한도가 확대된다.또 일정 한도내에서 비거주자가 주식형 수익증권을 국내에서 살 수 있고 현지금융의 용도제한이 폐지된다.외국투신사가 국내에서 수익증권을 발행할 수도 있다. ▷무역·산업◁ ▲수출승인제=건별로 승인받던 것을 하반기부터 국방·환경·보건위생 등의 경우만 빼고 나머지는 자유화한다. ▲수입제한승인품목 축소=명태 등 3개 품목은 1월 1일부터,꽁치·버터 등 28개 품목은 7월 1일부터 자유화한다. ▲수입선다변화품목 축소=1백87개에서 1백62개로 줄인다. ▲반덤핑 및 상계관세 운영체계 개선=관세청에서 담당하던 반덤핑 및 보조금 수입품에 대한 조사기능을 무역위원회로 일원화한다. ▲공장설립 및 공단관리 개선=신고·허가·승인·입지지정 등 4가지 유형의 공장설립 절차를 설립승인으로 통합한다.공단이 산업단지로 개편돼 제조업 외에 연구·물류단지도 입주가 가능해진다.공단내에서의 임대사업도 허용된다(하반기). ▲외국인 투자제한 완화=점포수 20개 이하,점포당 매장면적 3천㎡이던 소매업과 상품연쇄화사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조건이 폐지된다.투자허용업종에 상품연쇄화사업 등 도매업 2개와 고기소매업이 추가된다. ○민자발전소 건설 허용 ▲민자발전소 건설 허용=석탄화력 2기 및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2기를 대상으로 4∼6월 중 경쟁입찰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9월 이후 건설에 들어간다. ▲중소기업 관련 기금·자금 통폐합=중소기업진흥기금,창업지원기금 등 4개로 운영되는 것을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으로 단일화한다. ▲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대상 확대=지원대상업종에 지식서비스업·상점가 진흥조합 등 6개를 포함시키고 지원대상사업에 공장용지 임대사업과 아파트형공장건설 등 2개 부문을 추가한다. ▲증시 매매제도 개선=한번에 살 수 있는 수량을 현재(5만주)보다 더 낮추고 금액요건(10억원)을 신설한다.매매시간 종료 후에도 30분간 종가로 매매가 가능해 진다. ▲주가지수 선물시장개설=KOSPI(종합주가지수) 200의 3월물,6월물,9월물,12월물에 대해 5월 3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주가지수 옵션시험시장 개설=12월부터 주가지수를 매매계약시 정한 가격으로 장래 일정시기 또는 그 이전에 사고(콜옵션) 팔(풋옵션) 수 있는 권리를 시험 거래한다. ▲공모비율 완화=발행 총 주식수의 30% 이상 공모에서 30% 또는 10% 이상으로서 1천만주 이상으로 완화한다. ▲상장법인의 자사주 취득한도 확대=자사주 취득한도가 5%에서 10%로 늘고 취득한도 초과분의 처분기간도 1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연장된다.
  • 영 이코노미스트 「1996년,세계 대전망」 번역판 나와

    ◎“새해 세계 평화·번영 누린다”/아시아 지역 부·영향력 더욱 확대/한국정치개혁 계속… 남북관계 개선 안돼 「새해에는 세계가 번영과 평화를 누릴 것이며 특히 아시아는 부와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다」 1996년 세계 각국의 흐름을 예견한 책 「1996,세계 대전망(THE WORLD IN 1996)」한국어판이 최근 나왔다(고려원 펴냄,신한종합연구소 옮겨 엮음).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해마다 발행하는 이 책은 80국,12언어로 출간될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정세 예측서. 이 책에 따르면 96년에는 대부분의 국가가 정부간섭을 줄이고 민간투자를 활성화시켜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가의 내년도 전망은 다음과 같다. ▷한국◁ 원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은 96년에도 호황을 이어간다.성장률도 7.7%쯤 예상된다.정치개혁은 계속 추진되지만 어려움이 따를 것이며 총선에서 여당이 고전할 듯.남북관계에서도 개선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94년 김일성사망때 한국 정부가 애도를 표하지 않은데 대해 김정일이 여지껏반감을 갖고 있다. ▷미국◁ 의회 활동이 유난히 활발해진다.11월 열리는 대통령선거의 유력한 공화당 후보들이 모두 의회에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클린턴이 현재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거결과를 예측하기는 아직 빠르다. ▷일본◁ 불황의 수렁에서 벗어나려 애쓰지만 성장률은 1.4%에 그칠 것이다.근로자들의 구매력은 향상되는 반면 실업자는 더욱 늘어난다.엔화 가치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플레가 한풀 꺾이면서 경제개혁이 더 강하게 추진된다.그러나 공산당은 국민에게 더욱 배척당한다.클린턴의 방문으로 중·미 관계가 개선되며 대만 총통을 초청할 가능성도 있다. ▷유럽◁ 유럽연합(EU)헌법제정을 토의하는 정부간회의(IGC)가 상반기에 열리지만 연내에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이다.또 통화단일화를 위한 경제통화동맹(EMU)논의도 진전이 없을 듯.두가지 다 국가간 분열상만 노출시킬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건강이 나쁜 옐친은 96년 하반기에 치르는 대통령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예상되는 후보 누구도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얻기 힘들기 때문에 대통령선거는 상당히 혼란스러울 전망이다. 한편 이같은 예측말고도 한국어판에는 신한종합연구소가 분석한 한국경제전망과,일본 중앙공론사가 펴낸 일본전망을 추가했다.
  • 「특별법」 내일 표결처리 될듯/여야/특검제 논란…단일안 마련못해

    ◎유급 선거사무원 임원 등 선거법은 합의 여야는 정기국회 폐회를 사흘 앞둔 16일 4당 원내총무회담을 갖고 5·18특별법 단일안 마련을 위한 절충을 벌였으나 특검제 도입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여야는 그러나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등 정치관계법 개정에 있어서는 전날 실무협상 미합의 쟁점 중 선거운동기간에만 당원단합대회를 금지키로 하는 등 3개항을 추가합의,오는 18일 내무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특검제문제로 특별법안 단일화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이미 제출된 신한국당 특별법안에 「내란 등 국가반란사범에 대한 증언거부자 처벌」조항 등 민주당의 3개 요구사항을 수용한 뒤 18일 본회의에 이를 상정,표결처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민회의측은 특검제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법안처리에 찬성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법안처리에 진통이 예상된다. 신한국당의 서정화 원내총무는 『이번 회기에 특별법을 통과시킨다는 것이 당의 확고한 의지』라면서 『국민회의를 포함,특별법 제정 자체에는 뜻을 같이하고 있는 3당간의 합의 도출을 위해 끝까지 대화를 계속하겠지만 특검제가 철회되지 않는다면 특별법을 분리,표결처리하는 것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4당 총무들은 ▲당원단합대회를 선거운동기간에만 제한하고 ▲원서배포를 통한 자원봉사자 모집행위를 금지하며 ▲유급선거사무원을 현행 「읍·면·동수의 1·5배」에서 3배로 늘리는 등 이견을 보여온 선거법 개정조항에 합의했다.그러나 정치자금법 중 신한국당의 국고보조금 축소방안과 야당측의 지정기탁금제 폐지 또는 배분비율 재조정 문제는 여야간 이해가 맞서 합의를 보지 못했다. 한편 여야 총무들은 18일 하오 국회 본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상정,처리키로 합의했다.
  • 「집단학살」도 공소시효 배제/여야 합의 5·18특별법에 명문화

    ◎주요공범 2008년까지 기소가능 여야는 13일 신군부의 5·18광주학살에 대한 내란목적 살인죄 적용과 관련,집단학살행위도 내란·반란등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공소시효의 적용을 배제하는 명문규정을 둔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광주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하도록 한 발포명령자와 주요공범은 내란목적 살인혐의에 대해 5·18특별법이 규정한 공소시효특례에 따라 전두환·노태우씨 집권기간에 공소시효가 정지되고 오는 2008년까지 기소가 가능해졌다.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위원장 박희태)에서 새정치국민회의가 제안한 「집단학살행위에 대한 공소시효적용배제」 조항을 수용,특별법의 단일화과정에서 이를 반영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헌정파괴범죄를 저지하다가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에 대한 재심규정을 둔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그러나 유죄판결 뒤 사면된 사람에 대한 실효성문제를 둘러싸고 국민회의측은 「12·12,5·18등과 관련,유죄판결을 받은 피해자는 이를 무죄로 본다」는 규정을 삽입,명예회복을 보장할 것을 요구한 반면 다른 3당은 『법률로 재판의 효력을 부정할 수 없다』고 난색을 표시,논란을 벌였다. 최대쟁점인 특별검사제와 관련,민주당은 『특별법의 타결을 위해 분리협상할 수 있다』고 신축성을 보였으나 국민회의측은 『절대 철회할 수 없다』고 버티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이에 따라 14일 상오 소위를 다시 열어 사소한 의견차이를 조정하되 특검제문제는 이날 하오 열리는 총무회담에 넘겨 각당간의 정치적 타협에 맡기기로 했다.
  • 교육관계법 전면 개편/교개위 추진/유치원 정규학제 포함

    현재 단일화돼 있는 교육법이 빠르면 내년부터 교육기본법,학교교육법,대학교육법으로 분리되고 사회교육법은 60여개 관련법령을 총괄하는 등 교육관계법이 지난 49년 제정된 이래 46년만에 전면 개편된다. 교육개혁위원회는 12일 「교육관계법체제 개편방안」을 발표하고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빠르면 내년부터 추진키로 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교육기본법의 경우 학부모와 교사는 학생의 교육에 대한 권리를 충족시킬 의무가 있고 국가·사회는 편익을 제공할 의무를 갖는 협력관계로 개념을 설정했다. 학교교육법은 기간학제로서 초등학교(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에 유치원을 포함시키고 학생에 대한 징계 및 처벌 때는 변론기회를 부여하는 등 적법절차를 따르도록 해 학생에게도 헌법상의 기본권을 보장했다.
  • 1주택 3년보류/내년부터 양도세 면제/세법시행령 개정안 발표

    ◎부가세 과특기준 4천8백만원으로 내년 1월1일부터는 1세대 1주택의 경우 3년만 보유하면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부가가치세 과세특례기준이 내년부터 「연 매출 3천6백만원 미만」에서 「4천8백만원 미만」으로 높아지며,연 매출 4천8백만원∼1억5천만원 미만의 개인사업자는 새로 도입되는 간이과세가 적용돼 세부담이 줄게 된다.은행 상호신용금고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단위 농·수·축협의 예·적금과 부금도 5년 이상 장기저축인 경우 종합과세가 아닌,30% 세율의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다. 재정경제원은 11일 이같은 내용의 「세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이날 당정협의와 세제발전심의회의 심의 등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시행령은 1세대 1주택의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3년 이상 거주 또는 5년 이상 보유」에서 「3년 이상 보유」로 단일화하고 새 집을 취득,일시적으로 1세대 2주택이 됐을 경우 새 집으로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더라도 새 집을 취득한 날로부터 1년 안에만 옛 집을 팔면 양도세를 비과세토록 했다.종전에는 질병이나 사업상 형편 등으로 이사할 경우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도 양도세가 비과세됐으나 내년부터는 사업상 형편을 과세 예외사유에서 삭제하는 등 요건을 강화했다. 부가세 간이과세는 14개 업종분류 중 광업 도매업 부동산매매업을 뺀 11개 업종을 영위하는 연 매출 4천8백만∼1억5천만원 미만의 개인사업자에게만 적용하되 업종별 부가가치율을 최저 13%에서 최고 50%로 정했다.간이과세 대상자는 매출액에다 업종별 부가가치율 및 부가가치세율(10%)을 곱한 금액을 세액으로 내게 되며,매입세금계산서를 제출할 경우 매입세액의 10∼20%가 세액에서 공제된다.
  • 민생·중기위한 세법시행(사설)

    재정경제원이 11일 발표한 세법시행령개정안은 주로 중산층이하 서민계층의 세부담을 덜어주고 경제사회의 여건변화에 맞춰 현행 제도상의 미비점을 크게 보완 개선했다는 점에서 민생보호에 역점을 둔 것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겠다.1가구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요건을 3년이상 보유로 단일화하고 도시계획에 편입된 농지의 양도세비과세기간을 크게 늘린 것등은 중산층이하 소득계층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배려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부가가치세 과세특례자의 범위를 넓히고 세제지원대상의 중소기업 업종에 지식서비스업과 물류산업을 추가함으로써 영세한 중소상공업자의 세부담을 낮추는 등 조세의 경기조절기능을 강화,경기양극화현상의 해소에 힘쓰고 있다.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와 관련,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는 만기 5년이상의 적금등 새로운 장기저축상품을 개발한 것은 종합과세의 충격을 완화해서 금융시장의 교란현상을 없애고 시중의 투기성 부동자금을 장기적으로 안정된 산업자금으로 확보하기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이처럼 이번에 정부가 시행령을 고치는 세법은 소득세법을 비롯,일부 특례규정의 제정을 포함해 13개에 이르는 광범위한 것이어서 민생관련의 문제점들은 그런대로 폭넓게 손질된 것으로 볼 수 있다.다만 금융소득종합과세 시행과 더불어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부 고소득층의 저축상품은 크게 늘린 반면 서민의 가계생활자금저축의 한도액을 1천2백만원으로 정한 것은 현실적인 여건에 비춰볼때 너무 낮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실명제의 완성단계로서 「고소득 중과세·저소득 세경감」의 조세원칙에 충실해야 하는 대명제를 지닌만큼 가계성저축의 경우 대상은 영세소득계층 등으로 제한하되 한도액은 높여서 이들의 저축의욕을 북돋아줘야 할 것이다. 개정된 시행령이 일선 세무행정을 통해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세정의 문제점을 고치고 바로잡는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 5·18 특별법 여야 합의처리 잘 될까/국회제출이후 협상 전망

    ◎개별 총무접촉 시작… 「특검제」 최대 쟁점/여 “표결처리 불사”… 3야 공조 이상기류 신한국당이 7일 「5·18특별법」,즉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을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여야의 본격 협상이 시작됐다.즉각 개별 총무접촉에 들어가는 등 발걸음도 빨라졌다. 하지만 원만한 합의처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최대 쟁점인 특별검사제 도입을 놓고 여야의 주장이 다르고,서로의 속사정도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특히 야권 단일화안을 추진하고 있는 야3당의 공조체제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신한국당이 그 틈새를 비집고 타개책을 찾아낼 가능성이 조금씩 엿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단독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강삼재 사무총장은 『표결처리도 불사하겠다』며 처리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하지만 야3당이 한 몸으로 반대한다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소속의원은 1백65명인데 내년 총선을 앞둔 지역구 사정으로 상당수가 불참하고,대구·경북 의원들 일부도 기권할가능성을 감안하면 이런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김윤환 대표가 밝혔듯이 두가지 방향으로 해결할 방침이다.첫째,여야간에 절충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만일 여의치 않으면 최소한 1개 야당의 동의를 받아내 처리할 계획이다. 신한국당은 두 방안중 최소한 하나는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무엇보다 야당측이 특검제 만을 고집하다가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만든 5·18특별법을 무산시키게 된다면 쏟아질 국민적 비난을 감수하기가 어렵다.「특별법은 뿌리이고,특검제는 가지」인데 가지에 매달려 뿌리를 놓치는 사태를 야당측도 원하지 않음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해서 신한국당이 특검제를 양보할 것 같지는 않다.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도 특검제를 이란­콘트라사건때 처음 도입했지만 무려 7년이나 걸렸다』고 무용론을 제기했다.『야당측의 특검제 주장은 진실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위한 것인데 전두환·노태우씨의 구속 등으로 여권의 이러한 의지가 명백하지 않느냐』는 논거도 덧붙였다. 특검제에 관한 한 야당측은 조금도 물러날 기색이 없다.국민회의측은 12·12 및 5·18처리와 관련해 신한국당측과 생각이 다르다.무엇보다 신한국당의 특별법 가운데 공소시효 부분이 위헌소지가 있다는 주장이다.특별검사를 통해 헌정을 파괴한 새로운 사실을 찾아내 위헌소지를 없애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검제 관철에는 국민회의측과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야당 단일안 제정방침도 마찬가지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느냐』고 분위기가 다소 부드러워지기 시작한 것이다.야3당의 공조체제를 유지하되 만일 본회의 표결에서 특별법 처리가 무산될 수 있는 되는 사태가 온다면 기권등의 방법을 통해 「적절히」협조할 가능성도 엿보이는 기류다. 자민련측은 특검제 도입을 인정하지만 특별법 제정에는 난색을 표시한다.박준병 의원 등 12·12 및 5·18관련자가 있기 때문이다.이날 구창림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전두환씨의 단식에 대해 「건강에 배려」를 촉구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국민회의 신기하 총무는 이날 자민련 한영수 총무를 만나 야권 공조를 굳히려했지만 다소 소극적인 반응만 되돌아 왔다. 따라서 야당측의 「3색기류」와 5·6공 내지 대구·경북세력 등 여권내 반발기류의 순열조합에 따라 특별법의 운명이 좌우될 전망이다.
  • 21세기 준비 어떻게/앨빈 토플러 박사 강연

    ◎“각종 규제 풀어야 한국 부패고리 끊긴다”/재벌 생존하려면 소단위 경영 필요/탈대중정치시대 도래… 정당·정부 약화 「제3의 물결」 「권력이동」등의 미래학 저서로 유명한 미국의 앨빈 토플러 박사가 1일 하오 연세대 1백주년 기념관에서 「21세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회와 기자회견을 가졌다.현대전자 초청으로 방한한 토플러 박사는 강연회에서 한국이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를 완화,부패구조를 근절하고 정책의 투명성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강연회와 기자회견 요지. 한국의 산업화는 매우 급속한 속도로 진행돼왔으며 앞으로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이같은 변화는 정치·경제·가족관계·문화·가치·인간관계등 모든 분야에 새로운 양식을 가져올 것이다. 1993년 미국에서는 컴퓨터의 판매가 TV의 판매를 앞섰고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판매액이 국방예산의 2배를 넘을 정도로 정보화가 급전되고 있다.재택근무자가 전체의 3분의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8∼12세 사이 미국 어린이 가운데 70% 가량이 닌텐도 컴퓨터 게임을 가지고 논다.또 미국의 대선 후보라면 누구나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해놓고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미국만의 얘기가 아니다.일본과 싱가포르에서도 일어나고 있고 한국에서도 나타나고 있을 것이다. 「제3의 물결」시대에서 생산요소는 더 이상 토지와 자본,노동이 아니다.포괄적인 의미에서의 지식이야말로 유일한 생산요소인 것이다. 「제3의 물결」시대에서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지폐가 아니라 외환딜러들의 컴퓨터 모니터에 나타나는 전자돈이다.즉 돈은 정보화되고 정보는 돈이 되는 시대인 것이다. 정보와 기술이 발달할수록 몰개성화·단일화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은 빗나갔다.오히려 다변화와 다양화 시대가 실현되고 있다. 정치의 경우 서구에서는 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 대중정당이,동양에서도 인물중심의 대중정당이 있어왔다.그러나 이제는 탈중앙집권적 정치,즉 관심과 지역이익을 대변하는 지역정치가 활성화될 것이고 따라서 정당의 역할이 약화될 것이다.기업들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게 됐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대재벌들은 생존하기 위해 아이디어와 정보로 무장한 유연성과 순발력을 가진 소규모 기업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대규모와 소규모 기업간의 균형이 이뤄져야 하며 다양성과 탈중앙집권화가 정치·경제·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이뤄져야 한다. 최근 한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로 대변되는 부정부패는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그러나 오랜 역사를 지닌 부패구조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거나 없애고 기업에 결정권을 될수록 많이 넘겨 정치인이 개입할 여지를 줄여야한다.즉 탈규제와 권력의 분산,자유언론이 바로 해결책인 것이다.이밖에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책을 마련하고 공직자들의 월급을 현실화시키는 것도 만연된 부패고리를 끊는 방법이다.이번 비자금 사건은 오히려 한국에 전진을 위한 단계로 볼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정경유착이라는 것은 결코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다른 형태로 변할 뿐이다.보다 개방적이고 투명한 관계로 바뀔 것이고 누군가 이같은 정경관계를 통제·감독할 수 있는가가 부패를 막는 관건이다. 한국은 그동안 지나칠 정도로 자급자족을 중시해왔다.한국은 이제 외부의,특히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다.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는 매우 중요하다.때문에 이 지역의 정치·군사적 안정이 경제발전의 선결조건이다.주한미군의 주둔은 북한의 무력위협과 일본의 핵재무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이는 바로 이 지역의 안정과 직결된다.반대로 한국은 아·태지역의 중요성을 미국내의 태양평 양분론자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 상거래때 기명날인·서명 모두 허용/상법

    ◎국회 본회의 통과 주요법안 요지/예금보험제 도입… 은행 파산하면 지급­예금자 보호법/석유정제업 등록제로… 신규진입 완화­석유사업법/오존오염 환경기준 초과면 경보 발령­대기보전법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상법과 변호사법개정안 등 53개 법안을 처리했다. 다음은 이날 통과된 주요 법안의 요지이다 ▲상법 개정안=기명날인과 서명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명제도를 도입하고 기본적 상행위에 리스·프랜차이즈·팩토링을 추가한다.주식회사의 발기인 수를 종전의 7인이상에서 3인이상으로 조정하고 대리상과 본인의 이익의 형평을 도모하기 위해 대리상의 보상청구권을 신설한다. ▲변호사법 개정안=대한변호사협회의 변호사 징계위원회를 종전에는 변호사로만 구성했으나 앞으로는 판사,검사,법학교수및 경험과 덕망이 있는 자를 각각 1인씩 포함하도록 한다. ▲농어촌 주택개량 촉진법(제정)=내무부장관은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시장·군수의 신청에 의해 농어촌주거환경 개선지구를 지정할 수 있도록한다. ▲소비자보호법 개정안=표시,광고,부당거래등 사업자의 준수기준을 명확히 하고 표시기준에 제품명,용량,허가번호,원산지,보관상 주의사항을 추가한다. ▲예금자보호법(제정)=은행이 파산 등으로 인해 예금자의 예금액을 지급할 수 없을 때를 대비,예금보험을 적립해 두었다가 은행의 지불불능 사고가 발생하면 그 예금보험으로 지급케 하는 예금보험제도를 도입한다. ▲외국환관리법 개정안=외국환은행이 영업소를 설치할 경우 인가를 받거나 신고를 하던 것을 신고제로 단일화하고 외국금융기관과 외국환업무에 관련된 계약을 체결한 경우 인가를 받아야 했으나 사후에 보고만 하도록 한다. ▲신탁관리기금법 개정안=상호신용금고 단기금융회사및 종합금융회사가 신용관리기금에 납입하는 출연금을 예금액의 0.1% 이내에서 0.15% 이내로 상향조정한다. ▲공연법 개정안=공연자의 등록업무를 문화체육부장관에서 시·도지사로,공연장의 설치허가 및 그 취소와 공연신고에 관한 업무를 시·도지사에서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으로 이관한다. ▲청소년기본법 개정안=청소년 수련시설의 허가권을 문화체육부 장관에서 시·도지사로 이양하고,민간에 의한 청소년육성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한국청소년단체 협의회,지방청소년 단체협의회,청소년수련시설 위탁운영단체 및 청소년이용시설 등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특허법 개정안=특허권 실시의 범위를 특허발명된 물건 등의 생산·이용·양도·대여·수입·전시외에 그 물건의 양도 또는 대여의 청약에까지 확대해 특허권의 보호를 강화한다.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방문판매업 또는 통신판매업을 원하는 자는 상호 주소등을 시·도지사에게 신고하도록 하고 방문판매원에게 부담을 지게 하거나 일정수의 하위판매원을 모집하도록 하는 행위 등을 금지행위로 추가한다. ▲석유사업법 개정안=석유정제업의 신규진입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현행 석유정제업의 허가제를 등록제로 변경하고,석유정제업자가 정제시설을 신·증설할 경우 통상산업부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하던 것을 신고만으로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제정)=석탄광산의 폐광 또는 생산감축으로 낙후된 지역경제의 진흥을 위해 통상산업부장관은 도지사의 신청을 받아 폐광지역진흥지구를 지정한다. ▲중소기업의 구조개선 및 경영안정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제정)=정부는 중소기업의 구조개선과 경영안정을 위한 시책을 강구하도록 하고,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이에따라 매년 구조개선지원계획을 수립하여 공고하도록 한다.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환경부장관은 오존오염도가 환경기준을 초과,주민의건강 재산이나 동·식물의 생육에 중대한 위해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때는 대기오염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한다. ▲수질환경보전법 개정안=시·도는 환경정책기본법에 의한 지역환경기준의 유지가 곤란하다고 인정할 때는 환경부령이 정하는 배출허용 기준보다 엄격한 별도의 배출허용기준을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한다. ▲환경기술 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정부는 환경기술을 개발하거나 응용해 이를 산업화하는 자 또는 환경산업체에 대해 환경개선특별회계,공업발전기금,재정투융자 특별회계,중소기업 진흥기금등의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기능대학법 개정안=기능대학의 설립주체로서 현재의 한국산업인력 관리공단,대학을 설립·운영하는 학교법인 외에 직업훈련 기본법에 의한 공공직업훈련을 실시하는 상공회의소를 추가한다. ▲직업안정법 개정안=유료직업소개사업 허가의 유효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여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력의 낭비를 줄이도록 한다. ▲해양오염방지법 개정안=환경부장관은 일정한 해역을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고시하고 당해 해역의 환경보전을 위한 특별대책을 수립해 관할 해역관리청에 시행하도록 하며,당해 해역안의 해역이용 및 시설설치의 제한과 오염물질의 배출을 총량으로 규제하도록 한다. ▲주차장법 개정안=주차장법을 도시계획법에 의한 도시계획구역에 대해서만 적용하던 것을 앞으로는 국토이용관리법에 의한 도시지역 준도시지역 및 준농림지역에 대해 확대,적용하도록 한다.
  • 능력위주 신인사 후유증도 많다

    ◎직급정년·패스트트랙커제 등 내부반발에 주춤/연봉제 확산… 부작용 즐이려 인상률 차등 적용도 업계가 전반적으로 연공서열제 대신 능력을 중시하는 「신인사제도」를 채택하고 있지만 후유증도 생각보다 심각하다.우수사원을 발탁하는 것까지는 좋지만 하위그룹을 회사밖으로 내보내거나 임금상의 불이익을 주는 문제에서 난관에 부닥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이른바 3진법인 직급정년제를 도입한 한진그룹은 보완을 생각하고 있다.이 제도는 대리이상 모든 직급이 진급대상연도부터 3년안에 승진하지 못하면 영원히 승진기회를 박탈한다는 것.그러나 생각보다 반발이 심하고,근로기준법상의 여러가지 제약으로 충분한 인사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드러나기 때문이다.이 제도를 시행하려는 계획을 세운 미원유화·코오롱상사·LG화학등도 예외규정을 두거나 두기로 하는 등 마찬가지 입장이다. 능력 있는 엘리트사원의 발탁을 제도화시키려고 한 기업도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금호그룹은 싹수 있는 사원을 대리시절부터 선발,특별교욱을 시켜 고속승진을보장하는 「패스트 트랙커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그러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동안 언론에 공표도 하지 않았다.지나친 특혜가 아니냐는 내부 여론이 있었기 때문이다.예정대로 내년부터의 실시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인사제도의 특징은 크게 연공서열타파와 능력급 지향,인사권 하향이양,상·하위직의 상호평가등 4가지로 나눌 수 있다.이것이 낳은 상품이 직급정년제를 비롯,연봉제·명예퇴직제·엘리트코스제·상사평가제·직제단일화 등이다.여성 및 기능직 출신의 임원 등용,기능직과 사무직의 임금체계 통일,기능직의 월급제 전환등의 파생상품도 생겨났다. 능력 있는 사원의 발탁과 그렇지 못한 사원의 도태중 특히 도태부분에 반발이 크다.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연봉제가 대표적이다.두산그룹은 1천8백여명의 과장급이상 전간부를 대상으로,미원그룹은 전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두산의 경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연봉의 삭감은 없고 인상률을 차등하는 보완책을 사용하고 있다.미원그룹의 사정도 마찬가지다.내년부터일부 계열사에서 전계열사로 확대하는 삼성그룹은 계열사별로 실정에 맞게 실시할 계획이다. 모그룹의 인사담당이사는 『임금을 끌어내리기는 힘들다는 하방경직성 원칙 때문에 섣부른 연봉제 도입은 오히려 성과가 좋은 사람의 임금만 더 늘림으로써 기업의 부담만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인켈과 동양HSL에서 실행키로 한 하급자가 상급자를 평가하는 제도 역시 업무추진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미국식의 능력별 계약연봉제로 가는 큰 흐름을 막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 공무원 이사비 대폭 올린다/내년부터 최고 27만원

    ◎새 근무지 이주자 대상/직급별 차별 없애 현재 단가가 현실과 동떨어지게 너무 낮게 책정돼 있어 외면당하고 있는 공무원의 이사비가 내년부터 대폭 상향조정돼 현실화된다.직책이나 직급에 따라 차등지급되는 현행 지급방식도 직책 및 직급 구분 없이 단일화된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23일 『현재 공무원에게 지급되고 있는 이사비는 지난 62년 책정된 이후 30여년이 넘도록 한번도 올린 적이 없다』며 『이 때문에 해당공무원이 몇푼 안되는 이사비를 받을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 등 사실상 사문화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관계자는 『따라서 공무원에 대한 후생복지 차원에서 봉급인상률과는 상관없이 정부재정에서 지급되는 공무원 이사비를 내년부터 대폭 현실화하는 내용의 국내 여비규정 개정안을 확정,차관회의 및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실비보상 차원에서 이사비는 거리에 따른 차량운행비에 차량운행비의 35%를 상·하차비로 더해 책정했으며,직책 및 직급에 따른 지급액의 차별도 없앴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적용될 이사비의 단가를 보면 이동거리 50㎞까지는 7만5천원,51∼1백㎞ 8만4천4백원,1백1∼1백50㎞ 10만9천원,1백51∼2백㎞ 13만1천3백원,2백1∼2백50㎞ 15만7천9백원,2백51∼3백㎞ 16만5천9백원이다.또 3백1∼3백50㎞는 18만9천4백원,3백51∼4백㎞ 21만6천9백원,4백1∼4백50㎞ 25만3천6백원,4백51㎞이상 27만2천원이다. 새 부임지가 육로와 수로에 걸치는 경우에는 수로 1㎞를 육로 2㎞로 계산한다. 지급대상은 부임 명을 받아 옛 근무지에서 새 근무지로 거주지를 옮기는 공무원이다.같은 시(서울특별시 및 광역시 포함)나 군내에서 부임하는 공무원은 제외된다. 현행 직책 및 직급에 따른 이사비중 6급이하에게 적용되는 제4호 해당자의 경우 거리에 따라 최저 1천6백60원(50㎞까지)에서 최고 4천7백20원(4백51∼5백㎞)이다.
  • 고함·욕설 난무…여­야 치열한 공방/비자금 정국…국회본회의 중계

    ◎DJ 6공서 거액 수수설 해명 요구­민자/“이젠 92년 대선자금 밝힐 차례” 공세/3야 1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4분 자유발언」을 통해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92년 대선자금을 둘러싸고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특히 민자당과 국민회의는 각각 5명과 6명의 소속의원들을 단상에 내세워 상대측을 맹렬히 공격,욕설과 고함이 난무하는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선공은 민자당이 폈다.황명수 의원은 『야당지도자가 입만 열면 노태우씨를 광주학살의 원흉이라고 하는데 그에게 돈받은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공격했다.황의원은 『지난 87년 대선때 김대중씨는 국민들의 후보단일화 여망을 저버리고 평민당을 창당,노씨가 정권을 잡게 함으로써 오늘날 전직대통령이 구속되는 비극적 사태를 잉태했다』고 비난했다.황의원은 이어 『김총재는 당시 평민당을 창당하면서 여권으로부터 3백억원을 받았으며 6공 때인 90년3월에는 중간평가를 유보하는 조건으로 노씨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이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박주천 의원은 『국민회의가 검은 돈을 받았다는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민족의 사표인 김구 선생을 팔고 있다』고 비난했다.박의원은 『김총재가 받았다는 20억원은 중소기업인들도 쉽게 만질 수 없는 거금』이라면서 『노씨 사건을 정치권 정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국민회의를 압박했다.박의원은 이어 『김총재는 고해성사를 했다면서 마치 모든 것을 사면받은 듯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어느 국민이 이를 믿겠느냐』고 힐난하고 『국민회의측이 정치공세로 일관하는 것은 비자금정국을 호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명환 의원은 국민회의 한화갑 의원을 겨냥,『민족의 사표인 김구선생을 욕되게 한 데 대해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이어 『노씨의 전재산을 몰수,이른바 「민주화운동재단」을 만들어 5·18희생자 위로사업과 복지사업에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자당이 김대중 총재에게 직격탄을 쏘아대자 국민회의측은 김영삼 대통령을 집중공격하고 나섰다.황명수의원의 뒤를 이어 등단한 김영진 의원은 『노씨의 부정축재는 3당야합이 낳은 필연적 결과』라고 반박했다.이어 『김총재가 20억원을 받은 사실을 밝힌 것은 자신의 명예보다 역사와 국민이 소중했기 때문』이라면서 『이제 김대통령이 대선자금의 전모를 밝힐 차례』라고 주장했다. 장영달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김대통령은 노씨와 공범관계에 있으면서 야당동지 살해공작에 몰두하고 있다』고 맹비난 했다. 이윤수 의원은 『한 푼도 안받았다는 김대통령의 말은 소와 개가 웃을 일』이라고 비꼬았다.이의원은 『이번 수사를 노씨 개인의 부정축재로 몰기 위해 재벌들을 줄줄이 소환,짜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중단한 것이나 서석재전장관의 발언파문을 막은 것은 모두 청와대의 지시』라며 『김대통령은 지금이라도 3당야합 자금과 대선자금,정권인수자금을 공개하고 국민앞에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정상용 의원은 여권의 김대중 총재 퇴진요구에 대해 『김대통령이 비자금 정국을 악용,정치술수를 부리려 하고 있다』면서 『이를 중단하지 않으면 국민적 저항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자당과 국민회의의 원색적인 비난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들 양측을 싸잡아 비난하는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격도 거세게 터져나왔다.민주당의 박석무 의원은 『민자당과 국민회의가 검은 돈을 받은 것은 제쳐두고 많이 받고 덜 받고의 문제로 이전투구를 계속하고 있어 가치관의 혼란과 국가기강의 붕괴위기가 초래되고 있다』고 질타했다.박의원은 이어 『이제라도 검찰은 김옥숙씨와 이원조·박철언씨등 노씨의 친인척들에 대해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하며 김대통령은 즉각 대선자금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의 정기호 의원도 『민자당과 국민회의가 전부 남의 탓만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노씨 비자금사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의원은 또 『노씨가 파렴치범인 것이 드러났으니 전직대통령으로서의 공헌을 참작했다는 검찰의 12·12사건 불기소처분 논리는 이유가 없게 됐다』면서 즉각 12·12사건 관련자 기소문제를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의 김진영 의원은 일본 각료의 잇따른 망언이 현정권의 도덕성 실추로 국가기강이 추락한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의원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일본 각료의 망언이 6차례나 거듭됐으며 강택민 중국주석도 방한동안 우리나라를 반도로 표현했다』면서 『이처럼 주변국들이 최근 우리나라를 얕잡아보는 언동이 계속되는 것은 현정권의 도덕성이 실추된 때문』이라고 말했다.
  • 보스니아 평화협상 급진전/크로아­「보」 연방체제 강화협정 가조인

    ◎서방 세계 제재도 완화 【데이턴(미 오하이오주)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평화회담에서 크로아티아­보스니아 연방 체제의 강회 및 세르비아에 대한 서방의 일부 경제봉쇄 제재 완화가 9일 합의되는 등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양국 대통령이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열리고 있는 보스니아 평화회담에서 세르비아에 대한 가정용 가스 공급이 인도적 견지에서 제개돼야 한다는데 합의해 이를 서방측에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번스 대변인은 이에 따라 세르비아에 대한 가스 공급이 잠정적으로 2개월간 해제될 것이며 서방측은 가스가 산업용으로 전용되는 지를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는 양측이 분할통치하고 잇는 모스타르를 통합해 행정기구를 단일화하고 난민을 송환하는 내용의 연방체제 강화협정에 합의해 양측 대표가 가조인까지 마쳤다고 보스니아의 관영 통신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이날 가조인된 보스니아­크로아티아 연방강화 협정의 공식 조인식이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협상에 합류하는 10일중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난민 송환이 합의됨에 따라 양측에서 난민 1백가구가 야이페와 트르브니크,부고이노,스톨라치,그리고 지난 93년때 쟁탈지역이었던 그밖의 마을들로 각각 귀환할 수 있을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포스트도 관리들의 말을 빌려 양측이 관세동맹과 난민송환,연방관할 지역내 이동의 자유,모스타르시의 통합을 포함한 폭널은 합의를 이루었다고 보도,협상에 큰 진전이 있다는 발언을 뒷받침했다.
  • 민자 강 총장 DJ 수수설 발언 요지

    ◎87년 대선때 창당… 노씨 당선 도움/20억 수수설 비난높자 김 대통령 모략/92 대선자금 검찰서 모든것 밝혀질것 ▲김대중 총재 거액수수설=김총재는 그동안 일관되게 노태우전대통령을 도왔다.지난 8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총재는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후보단일화 여망을 저버리고 평민당을 창당,노전대통령이 당선되도록 했다.89년 중간평가 유보 때도 김총재가 중간평가는 위헌의 소지가 있다며 앞장섰다.광주문제 등 5공비리청산을 해 준 대가로 상당한 액수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박계동 의원(민주)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을 때 김총재는 『노전대통령의 돈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해 은근히 노전대통령을 지원했다.그러면서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단순히 인사치레로 20억원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를 누가 믿겠는가.김총재는 이제 「행동하는 양심」이 아니라 「잠자는 양심」이다. 물론 김총재가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도 잘 안다.그러나 김총재가 시일이 늦기전에 역사의 물줄기를 돈으로 바꾼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지 않는다면 국민에 의해 강제로 은퇴당하는 불행을 맛볼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민자당 대응=국민회의는 김총재가 20억원 수수사실을 밝힌 이후 국민의 비난이 가중되자 이를 희석시키기 위해 우리당과 김영삼대통령을 도리어 모략하고 나섰다.이에따라 우리는 중간평가와 5공비리청산 등 고비고비마다 김총재의 정치자금 수수설이 난무했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아무리 중립내각이었다지만 어떻게 야당총재가 대통령으로부터 돈을 받을 수 있느냐.미안하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국민회의에서 우리당이 지난 92년 대선 때 각 지구당에 30억원씩 내려보내는 등 1조원을 썼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지구당에 분란이 심하다.김총재가 아태재단을 어떻게 운영했는지 아느냐.우리도 앞으로는 맞대응하겠다. ▲대선자금 수사=검찰수사를 통해 우리당과 관련된 부분도 밝혀질 것이다.김대통령은 노전대통령 탈당후 한푼도 받지 않았다.검찰수사 발표후 우리가 해명할 것이 있다면 해명하겠다.지금 수사가 진행중이고 대선자금 1조원설이 나오는 마당에 우리가 내용을 밝힌다고 국민들이 믿어주겠느냐.과거 불행했던 시절에 대통령 마음대로 기업인들을 불러 돈을 받고 선거비용이 법정비용을 훨씬 초과한 적이 있었다.이는 관행이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해방 이후의 지금까지의 각종 선거자금을 미주알 고주알 들춰낼 필요가 있겠느냐.
  • 한국통신 “CDMA방식 채택”

    ◎개인 휴대통신 연구개발업체 선정 착수 한국통신은 31일 개인휴대통신(PCS)의 기술표준으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채택키로 결정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정부가 개인휴대통신의 기술표준을 CDMA로 단일화함에 따라 지금까지 시분할다중접속(TDMA)방식으로 추진해 온 사업계획을 포기하고 CDMA방식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TDMA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 기존 국내업체들과 이 문제를 협의하는 한편 CDMA방식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대상업체 선정 및 개발일정등에 관해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한국통신은 그동안 개인휴대통신의 기술표준방식으로 TDMA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정보통신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 창간 50주년 기념 제1회 서울신문 국제포럼 논문 요약

    □제2주제 한반도 경제·사회 통합 ◎남북 경제통합 어떻게 할 것인가/시장경제 기반구축 등 4단계 추진/시혜적 시각 잘못… 상호이익 우선돼야 북한경제는 80년대말 동구권이 개혁에 착수할 당시의 경제상황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경제체제를 전면개혁하면서 외부로부터 자본을 응급수혈하지 않고서는 경제의 활력이 소생되기 어렵게 돼 있다.북한의 경제상황은 이같이 전면적인 개혁을 필요로 하지만 정치상황은 경제개혁을 제약하고 있다.김정일은 김일성시대와의 결별을 의미하는 전면적인 개혁을 단행하기 어려운 입장인데다 대만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개방과 개혁을 추진할 수 있던 중국과는 달리 남한을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현재 북한의 경제규모는 남한의 20분의 1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남북한 경제통합은 남한의 주도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그러나 한국의 경제역량은 통일전 서독에 비해 크게 뒤져 있으며 향후 20년내에 경제력이 커진다 해도 통독전의 서독수준에 이를지 의문이다.하지만 통일의 바탕은 단순한 경제력이 아니라 종합적인 국력이기 때문에 나라 전체가 똘똘 뭉치고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한다면 통일을 주도할 수 있는 국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남북한 경제의 급진적인 통합은 독일이 겪은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경제적·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것이므로 남북한의 동질성이 어느 정도 회복된 연후에 남북한 경제의 상호의존성이 심화돼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이러한 과정은 정부의 3단계통일방안과 조화를 이루면서 북한경제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과 경제통합을 점진적으로 꾀해나가는 4단계를 거치는 것이 소망스럽다고 볼 수 있다. ▲교류·협력의 기반구축단계=이 단계는 핵문제를 비롯한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북한이 체제수호적 개방을 추진하는 시기로 남북관계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북한의 대내경제체제개혁이 수반되지 않기 때문에 대외개방의 성과는 북한이 바라는 수준에 못미칠 것이다.따라서 이 단계에서는 남북간 경제교류의 제도화에 역점을 두되 제도화가 이뤄지기 전이라도 실현가능한 물자교류나 경제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이 단계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나진·선봉지구개발구상이다.이곳의 개발성공은 개방지역의 확산을 가져올 가능성이 많으므로 이 지역협력사업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교류·협력 본격화 단계=이 단계에서는 사회주의개혁세력이 등장하여 체체개혁적 개방을 추진하고 남한정부및 기업이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함으로써 남북경제관계가 활성화될 것이다.이에 따라 쌍방간 교류는 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경제교류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과 평양에 상주경제대표부가 설치될 수 있을 것이다. ▲남북경제의 동질화 단계=쌍방간 상호무역장벽을 철폐하여 자유무역지대 또는 공동시장형성을 추진할 수 있게되는 단계다. ▲남북경제의 전면통합단계=남북한간 자본이동과 노동력이동을 자유화하고 궁극적으로 통화·재정등의 경제정책체계를 단일화하여 제도적 경제통합을 완성시켜야 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남북경제통합과정은 객관적인 전망이기보다는 바람직한 희망에 가깝다. 남북경협은 무엇보다 상호경제적 이익에 기초하여 추진돼야 한다.흔히 남북경협을 시혜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런 자세는 오히려 남북경협에 장애가 된다.경제논리에 충실한 경협을 추진해나가야 하는 것이다.남북경제통합에 대비하여 내부적으로 준비해야 할 과제는 첫째,경제통합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우리의 국력을 확충·보강해나가는 것이며 둘째,남북한 관계전망의 불확실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위기관리능력을 제고시키는 일이다. ◎새 북방정책의 기회와 전략/남북 기본합의서 토대 지원 확대/주변국의 대북 경제교류 강화도 고려 지금 북한에서 외교관·상사대표나 학생신분으로 해외에 나가 서방세계의 정보에 노출되어 있는 북한주민은 대략 5만에서 7만명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서방세계에 대한 정보수집기회에 관한 한 북한의 상황은 통독전 동독이나 중국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따라서 북한 주민의 인식과 한국을 포함한 서방세계의 현실에 대한 커다란 모순은 북한 지도자들로 하여금 북한을 외부세계로부터 차단시키려 하고 있다.현재 북한은 식량·연료,그리고 생필품 부족으로 시달리고 있는데다 수해까지 겹쳐 전세계적으로 긴급구조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의 김정일은 러시아와 동구에서의 공산주의정권의 몰락을 보고 충격을 받았음이 분명하다.김정일은 다른 나라에서 자본주의경제의 중요한 면을 받아들이고 사회주의를 개혁한다는 구실 아래 이념으로부터의 조그만 양보와 후퇴가 결국은 전부를 양보하게 되고 공산주의의 멸망과 패배를 초래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북한경제를 기획하고 통제하는 과정에서 자본주의식 도입등 어떠한 희석도 부인할 것이다. 그런 만큼 러시아에서와 같은 위로부터의 개혁이나 동독식의 아래로부터의 혁명과 같은 실질적인 북한체제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따라서 남북한관계개선을 위한 장기전략으로는 제한된 방법이지만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제사회와 북한간 경제교류와 직능적인 교류의 강화가 고려되어야 한다. 현재 북한은 고통스럽지만 과거 그들이 수립한 경제정책을 재평가할 것을 시사하는희망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와 함께 외국기업들에 대한 대북투자유치,나진·선봉지구와 두만강개발계획의 참여유도등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북한의 유엔가입은 국제경제와 기술이전문제에 있어 협력의 기회와 접촉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해왔다.북한 주민의 의식을 조직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고 잠재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외부세계와의 이같은 접촉은 북한이 아직도 뿌리깊게 갖고 있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한국의 신북방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신북방정책을 위한 결정적 선행조건은 북한및 미·일을 비롯한 다른 주요서방세계에 대한 정책수립에 있어 실질적인 행동과 협력의 정도를 보다 강화시키는 한국정부의 외교노력이다.이러한 상호노력 아래 공동관심과 전략은 남북기본합의서를 준수하는 조건으로 북한에 경제·기술,그리고 다른 기능적 협력이라는 유리한 형태를 제공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이에 대한 응분의 보상은 한국과 서방세계의 투자,경제및 기술협력,그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국가와의 외교관계정상화등이며 북한이 남북한간에 체결된 기본합의서를 성실히 준수하는 일이다. 하지만 추진과정에서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이념적인 감염이라든지,체면에 대한 입장은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일단 한국은 체제적으로 불안한 후유증에 대해 북한이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어떤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그리고 이러한 협력을 궁극적인 장기투자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 한국은 궁극적으로 북한에 대한 이러한 협력을 양측의 생활과 경제·기술수준의 격차를 줄이고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로 간주해야 한다.이러한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한반도및 동북아시아의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북한사회와 경제체제의 국제화및 현대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신북방정책은 점진적으로 북한을 변화시키는데도 이바지할 수 있다.경제및 기타 기능적인 협력관계를 근간으로 북한이 현재 주장하고 있는 개념의 연방제와 한국측에서 생각하고 있는 미래의 한반도 민주공화제를 적절히 조화시킬 수도있을 것이다. ◎경제통합의 현실성과 추진 전망/북 체제 개선이 경제통합의 전제/한국 정부의 정책 일관성 유지 바람직 남북한이 극히 상반된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사실은 경제통합에 있어서 극복해야 할 기본적인 과제다.그러나 현실에 기초하여 양측의 정치적 의지와 노력이 뒷받침돼 경제교류가 일정한 수준으로 발전된다면 북한이 제한적이나마 서서히 개방과 개혁의 수순을 밟을 수도 있을 것이다.현대적인 의미에서의 경제통합은 주권국가간의 합의에 따라 하나의 큰 시장을 단계별로 형성해가는 동태적 과정으로 볼 수 있다.비용이나 후유증면에서 급진적인 통일이 바람직하지 않다면 단계별 경제통합이야말로 장기적으로 경제·정치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다. 기본적인 체제나 정책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하더라도 최근 5년간 마이너스성장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북한은 더해가는 주민생활의 빈곤화와 군사력의 약화를 탈피하기 위해서라도 대외경제관계에서 그 돌파구를 찾으려는 징후를 엿보이고있다.북한은 90년대 들어서면서 특히 외국자본·기술유치와 함께 수출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북한의 대외경제정책 전개과정에서의 변화와 특징은 우선 보다 적극적인 대남 자본·기술유치전략을 들 수 있다.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 남한정부를 소외시키고 서방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명분으로 이용하려는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북한은 남한이 내세우고 있는 기능주의적 접근이 북한내 체제변화및 개혁→체제붕괴및 전환→흡수통일로 발전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따라서 1민족내 2국가,2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정치·외교적 보장이 경제통합을 가능케 하는 필요조건이다. 대북관계에 있어 남한측은 「Noblesse Oblige」라는 입장을 보여야 한다.그러기 때문에 민간기업의 대북진출을 돕기 위해 남한정부는 관리자나 보호자이기보다는 지원자및 조정자로의 역할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즉 대북진출을 저해하는 장애요인제거및 행정절차의 간소화,그리고 한반도내 산업구조의 조정등이 중요하다. 현상황에서 쌍무적,그리고 다변적 경제협력의 확대여지는 크다고 본다.남북한 경제거래의 현실에서 출발,각종 장애를 제거하는 이른바 「소극적 통합」이 큰 무리없이 진행된다면 경제협력이나 무역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다음 단계로 경제통합을 의미하는 「적극적 통합」을 고려해볼 수 있다.이 경우 다음과 같은 몇가지 전제가 총족되어야 한다. 첫째,공존체제를 보장하는 정책으로서 남북한당국의 정치적 의지는 물론 주변강대국의 지원이 요청된다.평화와 안정 없이는 경제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을 본격화해야 한다.남한측의 지원은 물론 이 단계에 이르면 동북아개발은행의 설립을 통한 대규모의 다변적 지원도 추진할 수 있다. 셋째,북한내 체제개선을 위한 노력은 남북한 경제통합을 기대할 수 있는 필요조건이다.중국등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사회주의적 이념과 시장경제는 양립할 수 있다고 본다.이밖에 남북기본합의서 내용대로 점진적인 「3통」의 확대가 경제통합의 실천을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남북한 경제통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신뢰와 이해의축적이다.체제의 성격상 북한이 이러한 태도를 갖출 수 없다면 최소한 남한만이라도 인내와 여유를 가져야 한다.당국간 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을 유지해야 하며 동포적 애정이 교감될 수 있도록 인적 교류가 최대한 허용되어야 한다. 통일은 어느 일방이 일방적으로 추구할 경우 더욱 요원해지는 이른바 통일의 역설적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통일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착실히 준비해나갈 때 뒤따르는 결과일 수 있다.결론적으로 통일의 전단계로서 경제통합은 경제논리로만 추진할 수 없으며 당국간 정치적 결단이 기본적인 과제이고 주변강대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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