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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체불에 의사소통 불편… 갈등 심화/선상참사 문제점과 대책

    ◎채용한도 초과 승선… 유사시 통제 불가능 페스카마 15호 선상반란 사건은 국내 선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외국인선원 고용 제도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 대표적인 사건이다. 최근 몇년동안 외국인 선원이 크게 증가하면서 한국인 선원과 외국인 선원간의 잦은 마찰과 차별대우 등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어 이번 기회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가 원양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 지난 60년대 이후로,당시에는 높은 임금에다 외국여행이란 매력으로 인해 선망의 대상이 돼왔다. 그러나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80년대 후반부터 국내임금이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보수가 낮아져 선원직은 90년대 들어 기피직종으로 전락했다. 이때문에 선원이 모자라 출어하지 못하는 원양어선까지 생기게 되자 정부는 지난 91년 간부선원(해기사)을 제외한 하급선원의 3분의 1 범위내에서 외국인 선원들을 태울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이같은 방침으로도 선원부족이 해결되지 않자,지난해 10월에는 하급선원의 2분의 1로 외국인선원고용범위를 확대했다. 우선 이들 외국인선원의 임금이 국내 선원의 3분의 1 내지 4분의 1선인 1인당 월 20∼30만원밖에 되지 않아 같은 일을 하면서도 낮은 임금을 받는데에 대한 외국인 선원들의 불만이 높고,언어와 풍습의 차이로 인해 선원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는데다,한국인 선원들에 대한 차별대우 내지 구타행위가 자극제가 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원양업계의 불황으로 인한 임금체불도 적지않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대부분의 원양선사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임금이 싼 외국인선원들을 고용한도를 초과해 마구 승선시켜 수적으로 우세한 외국인 선원들이 손쉽게 선박을 장악하는 구조적인 문제점까지 노출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제조업체의 산업연수원제도처럼 정부가 고용창구를 단일화하는 동시에 한국선원과의 마찰을 줄일 수 있는 교육을 늘리고 현지에서 불법으로 외국인 선원을 고용하는 업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외국인 선원고용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한국기업 해외진출 왜 영국에 몰리나

    ◎영/노조 협조적… 불황땐 감원 자발적 요청/저임에 세제­보조금 혜택… 금융조달 쉬워/「초과근무」 등 규제 없어 24시간생산 가능/LG전자 등 22개사 진출… 대유럽투자의 40% 국내 기업들의 해외 이전이 급증하고 경기둔화에 따른 감량경영으로 올 2·4분기 실업자 수가 2년만에 처음으로 늘었다.특히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사이에 무려 10만3천명(2.1%)이나 줄어 산업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여기에 외국 기업들마저도 국내 진출을 주저하고 있다.고임금과 저능률,정부의 각종 규제로 「한국은 사업하기 어려운 나라」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국내외 우량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요즘,고질적인 만성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부흥에 성공한 영국정부의 해외기업 유치전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중 영국에 직접투자하고 있는 곳은 LG전자와 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 3사를 비롯해 22개에 이른다.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우리나라의 대유럽투자중 40%에 해당한다.미국과 일본의 기업들도 대영국 투자는 비슷한 상황이다.94년 1천9백70억달러의 외국자본이 영국에 투자됐다.영국에 진출한 외국회사는 수적으로는 1%에 불과하지만 제조업 노동인구의 18%,국민순생산의 24%를 차지할 만큼 영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외국기업들의 비중은 무시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왜 영국인가」 LG경제연구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분석에 따르면 영국에 외국기업들이 앞다퉈 투자하는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노조 인정 법규 없어 첫째,탄력적인 노동시장을 꼽을 수 있다.노조를 반드시 인정해야 한다는 법이 없고 총작업시간·초과근무 및 휴가 등에 대한 규제도 적다.영국은 하루 24시간,일주일내내 생산이 가능한 국가인 것이다.법규만이 아니라 노조자체의 인식이 변화해 감량경영 등을 통한 노사공존에 적극적이고 노조참가율도 10%선에 그치고 있다. 둘째,임금이 상대적으로 싸다.선진국중 시간당 임금과 그밖의 부가급여를 포함한 총 노동비용이 가장 저렴하다.이밖에 노동쟁의로 인한 결손일수도 매 1천 노동인구당 13일로 유럽연합국가의 평균을 훨씬 밑돈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이 탄력적인 노동시장이 형성된 요인으로는 지난 79년 대처정부 이후 신보수주의의 물결로 많은 노동통제 조항이 없어졌고 만성적인 고실업을 개선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셋째,잘 발달된 런던의 금융시장과 영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런던 금융시장은 규제가 적어 거래비용이 가장 싼 곳으로 알려져 있다. 넷째,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유치노력이다.중앙정부차원에서 기업활동을 도와주는 지원제도가 다양하다.세제 혜택으로 주요 선진국중 거의 최하수준인 법인세(보통 30%)와 과세구제제도·과학연구 및 산업용 건물건설에 사용되는 자본금에 대한 1백% 세금을 공제해주는 조세감면제도 등이 있다.또 전국토에 지원대상지역을 설정,이 지역에 투자할 경우 지역적선발보조금과 고용보조금을 지원한다.투자유치 전담부서를 설립,투자유치 업무를 단일화했다. ○지자단체 유치 적극적 마지막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의 독자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있다.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고유의 권한과 재량권을 갖고 있는 지방정부는 주민세나 사업세 등 광범위한 면세혜택,기타 보조금 제공,대출시 보증 제공,주식취득 또는 자본대출,토지매입 비용 선불등 중앙정부에 못지 않은 다양한 기업 지원책을 펴고 있다. 달라진 영국사회의 분위기도 영국투자를 촉진시킨 것으로 지적된다.제2차 세계대전이후 유럽에서 각광을 받았던 사회민주주의 이념이 70년대 이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쇠퇴했다.신보수주의와 시장경제가 이를 대체하면서 80년대 이후 민영화·탈규제가 하나의 경제정의로 정착한 것이다.영국은 특히 1979년 대처수상의 보수당 정권 집권이후 기업활동에 제한을 뒀던 많은 규제를 풀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시켰다.대처주의가 복지수준의 전반적인 후퇴를 가져온 면도 없지 않지만 기업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80년대 이후 들어 전후 처음으로 선진국의 평균성장률을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야/대선 힘겨루기 양상

    ◎국민회의­“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거론”/자민련­내각제 연대론 내세워 맞불 국민회의와 자민련 공조체제에 이상기류가 나돌고 있다.국민회의측에서 내년 대선 「결선투표제」도입 주장이 일자 자민련측이 「내각제 연대론」으로 즉각 응수하고 나섰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점자 2명으로 2차투표를 실시,최종 승자를 가리는 「결선투표제」도입주장의 출처는 분명치 않다. 국민회의는 이 제도가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호남이라는 절대적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김대중총재로서는 여당 후보와 1대1 대결에서 야권표만 더 얻어낸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자민련측은 내심 불쾌한 반응이다.이는 야권후보 단일화로 김종필총재의 후보 사퇴와 연결되기 때문이다.이런 시점에서 김용환사무총장이 14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수련대회에서 내각제 연대론을 들고 나왔다. 김총장은 『지역간 계층간,때로는 보수·개혁간 연대가 필요하다』며 『내각제 노선을 공유한다면 어떤 정파와 언제든지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사안별 공조는 바람직 하지만 자민련은 자민련』이라며 국민회의와의 공조체제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 문제점/인력 부족… 수사장비도 낙후(도전받는 치안:중)

    ◎경찰 1명이 주민 5백2명 담당/실적위주 일제단속·과중한 잡무 등 줄여야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의 위상이 어떻게 이 지경까지 추락했는가』경찰을 바라보는 국민 대다수의 심정이다. 일선 치안유지의 보루인 파출소에서 근무중이던 경찰이 흉기로 살해되고 순찰차량이 흉악범도 아닌 취객에게 빼앗기는 치안현실을 두고 국민은 아연해 한다.불안심리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 어디서부터 잘못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꼽씹어 볼 때다. 「뛰는 경찰에,나는 범인」큰 사건이 날 때마다 나오는 소리지만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다.수사 환경과 여건이 범죄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나 열악하기 때문이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범죄는 지능화·조직화 하게 마련이다.낡은 수사장비와 현실과 동떨어진 지원으로 조직력과 첨단장비를 갖춘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하기란 역부족이다.신명을 바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범인은 경찰무선망까지 도청하며 수사망을 피한다.하지만 수사관은 흔한 핸드폰 하나 지급받지 못해 범인을 뒤쫓다 말고 공중전화로 달려가야 한다. 일선 경찰서의 한 형사는 『범인은 성능 좋은 3천㏄ 승용차를 타지만 수사관은 낡은 자가용이 고작』이라고 한숨을 지었다.지하철을 타야하는 형사는 부지기수다. 인력도 부족하다.특히 형사·수사·교통 등 치안의 핵심부서는 최근 지원자가 크게 줄어 일선 형사계에 대개 4∼5명씩은 자리가 빈 실정이다.격무로 진급시험 준비를 못해 다른 부서 동료에 비해 처지기 때문이다. 경찰 한명이 담당하는 주민의 수는 프랑스가 2백68명,미국 3백48명,영국 3백76명,일본 4백76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5백2명이다. 물론 전·의경을 포함하면 선진국 수준이다.하지만 막상 일이 터지면 경찰은 보이지 않는다.체계적인 조직과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현재의 경찰서와 파출소 운영 체계를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김보환 교수는 『도시경찰은 기동성과 단일화된 지휘체계가 필요하다』며 『경찰서보다는 규모가 작고 파출소보다는 규모가 큰 「패트롤」단위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에 비해 대우는 뒤떨어진다.영국 런던 경창청장은 총리보다 60% 이상의 높은 월급을 받는다.일본경찰은 일반공무원보다 10% 이상 높은 대우를 받는다. 잡무는 버거울 정도다.민방위업무 협조에 벌금미납자 소재수사,오물단속 등 고유업무말고 13개 부처 76건의 협조업무를 떠맡고 있다. 여기에 걸핏하면 설정되는 「∼일제 단속기간」「∼강조·소탕 기간」등도 실적 위주의 단속에만 급급하게 만들고 있다. 일선 파출소의 한 근무자는 『3백65일 계속되는 일이라 새삼스레 호들갑을 떨지도 않지만 상부에서 눈에 보이는 실적만 갖고 치안상태를 파악하려는 태도는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현직 경찰을 재교육할 수 있는 위기관리 훈련 프로그램이 전무하다는 지적도 나온다.1년에 받는 교육은 사격과 무도훈련 뿐이다.사격은 특수직 경찰을 제외하면 봄·가을로 단 두차례 실시된다.무도훈련도 체력유지와 호신술 차원의 훈련이 고작이다.그나마 야근·경비지원·시위현장 등에 쫓겨 제대로 받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경찰의 권위가 무너진 것은 우리경찰이 걸어온 길과도 무관하지 않다.과거 군사통치시절 경찰은 「정권의 방패」로 치부되기 일쑤였던 것도 사실이다.깔끔한 정복차림으로 거리를 순찰하는 영국의 「보비 아저씨」와는 거리가 멀었다. 약한 자에게 강하고,강한 자에는 약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전문가들의 견해은 이렇다. 권위는 내려보며 매섭게 다룬다고 갖춰지는 것은 아니다.엄격하고 공평하면 권위는 선다.공권력이 도전받는다고 처벌만을 강화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엄정한 법집행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 노개위 종합토론회 발제내용

    ◎“정리해고·변형근로제 도입 바람직”/3자 개입·노조 정치활동 금지조항 철폐해야/군경 제외 6급이하 공무원 단결권 보장 필요 노사관계개혁위(위원장 현승종)는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익 및 학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종합 토론회를 갖고 노사간 시각이 첨예하게 맞서 있는 주요 쟁점들에 대해 논의했다.기조 발제자 3명의 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이병태 교수(한양대)=노동관계법이 지향해야 할 목표는 민주적 노사관계이므로 노사간의 대등한 관계를 인위적으로 막아온 공무원 및 교원의 단결권 제한,복수노조 금지,제3자 개입금지,노조의 정치활동 제한 조항은 모두 삭제해야 한다. 아울러 경제·사회적 발전에 따른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고 노동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단기계약근로,시간제근로,파견근로,변형근로,정리해고 등을 제도화하는 대신 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같은 노동관계법의 개정은 노사 당사자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충분한 이해와 납득의 과정을 거쳐 추진돼야 한다. ▲조우현 교수(숭실대)=통상임금과 평균임금으로 이원화돼 있는 기준임금을 초과급여를 제외한 월 급여총액으로 단일화해야 한다.시간외 수당은 현행 통상임금의 50%에서 초과급여를 제외한 월급여 총액의 25∼30%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법정퇴직금은 노사 공동으로 부담하고 중소기업은 퇴직금 공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다양한 고용 형태를 수용하기 위해 시간근로 및 파견근로제는 별도의 법률로 시행하고 정리해고는 정당한 사유와 절차를 엄밀히 규정하는 것을 전제로 도입해야 한다. 변형근로제는 1개월 단위로 도입하되 노조 또는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 아래 특정일 10시간,특정주 56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남성 근로자는 월 8시간,연 96시간 한도에서 변형휴가(생활휴가)를 부여하고 여성은 출산 및 생리휴가를 무급으로 하는 대신 생활휴가를 남성보다 25% 더 갖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만하다. 노동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확보하기 위해 쟁의기간 중 무노동 무임금,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 지급 금지조항을 신설하는 대신 임금의 2%로 묶여 있는 노동조합비 상한을 폐지해야 한다. 군인·경찰을 제외한 6급 이하 공무원과 교원은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보장하고 특히 사립학교 교원은 쟁의권도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공익사업에서 공중운수·은행·방송사업 등을 제외시키고 방산업체에 대한 노동쟁의 금지조항은 삭제해야 한다. 제3자 개입 금지 및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 조항은 삭제하고 산별 등 초기업 노조의 복수화를 인정,기업별 노조체계를 지향하는 법규정은 삭제 또는 수정해야 한다. ▲남성일 교수(서강대)=하루 10시간,주 56시간을 상한으로 변형근로제를 도입하고 월차휴가를 폐지하는 대신 연차휴가를 14일로 늘려야 한다.정리해고제는 노사간 사전협의와 해고 예고기간 연장을 전제로 도입해야 한다. 연장·휴일·야간근로에 대한 임금할증률은 처음 2시간은 25%,그 후로는 50%로 하고 휴업수당은 평균임금의 60%로 낮추며 법정 퇴직금은 연금제도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조의 정치활동을 보장하되 정치적 목적이 있는 기업내 집회나 조합비를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금지해야 한다.
  • 북한 수재민 돕기/“종교·민간단체 구호 찬성” 50.4%

    ◎서울 YMCA 설문 결과/정부 300만불 지원 「긍정+신중론」 우세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큰 수해를 입은 북한에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북한 주민에 대한 구호품 전달을 대한적십자사로 창구를 단일화 할것과 구호품중 군량미로 전용될 가능성이 큰 쌀은 제외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고 일부 종교인들은 창구 단일화를 해제하고 쌀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일부 종교인들이 정부의 대북 지원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 YMCA가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과반수의 응답자들은 북한수재민을 인도주의적,동포애적인 차원에서 도와주어야 한다고 하면서도 군량미 사용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MCA가 1천여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겨롸 북한의 수해와 식량난에 관해서 37.5%가 「잘 알고 있다」,48.7%가 「어느정도 알고있다」고 답해 86.2%가 큰 관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6월11일 미화 3백만달러를 지원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한 소극적 지우너에 한정해야 한다」가 49.5%,「식량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가 37.1%로 북한지원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나 북한의 태도여부를 보아 지원규모를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하고 「절대로 도움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응답한 사람도 7.5%나 되었다. 한편 종교 및 민간단체들의 북한 수재민 돕기에 대해서는 「인도주의적 동포애적 차원에서 도와야한다」는 응답이 50.4%로 과반수를 넘었고 「북한의 태도변화에 따라 도움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가 38.5%,「절대 도와주어서는 안된다」가 6.5%로 큰 정도차이는 없어도 정부지원보다 종교 및 민간단체들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펴는 구호활동에 대해서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상속 10억까지 비과세/내년부터

    ◎배우자 공제한도 30억원으로 높여/대주주 주식 상속땐 세 10% 할증 내년부터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가정일 경우 상속재산이 10억원 이하일 때는 상속세를 내지 않는다.현재 10억원인 배우자 상속공제 한도가 30억원으로 높아지며,상속·증여세의 세율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과세구간이 높아져 중산층의 상속세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관련기사 5면〉 또 상장·비상장 등록법인의 최대 주주가 보유하는 주식은 상속·증여시 세금이 10% 할증 부과돼 경영권의 세습이 제한된다. 재정경제원은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속세법 개정안을 마련,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상속세법이 이처럼 전면 개편되는 것은 지난 50년 법 제정 이후 처음이다. 개정안은 현재 상속세보다 중과되고 있는 증여세의 세율 및 과세구간을 상속세와 같도록 통합·단일화하고 종전 5억5천만원 초과일 경우 적용하던 상속·증여세의 최고세율(40%)구간을 10억원 초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세제를 간소화,중산층의 상속세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자녀 수 등과 상관없이 5억원까지는 일괄 공제하고 배우자의 상속재산에 대해서도 5억원까지 공제토록 했다.이에 따라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경우 상속재산 가액이 10억원 이하이면 상속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지금은 결혼한 지 30년 된 배우자와 자녀 2명이 함께 상속받은 가액이 10억원일 경우,6천만원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 정부는 또 배우자가 법적상속분 내에서 실제로 상속받은 경우 30억원 한도 내에서 전액 공제해 주기로 했다.현행 1억원인 기초공제액은 2억원으로 높아진다.따라서 자식이나 부모없이 배우자 혼자 상속받을 경우 상속재산가액 32억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게 된다. 현재 비상장법인에만 적용되는 최대 주주 주식의 10% 할증평가 적용대상에 상장법인 및 장외등록법인이 추가된다.최대 주주는 발행주식 총 수의 10% 이상 소유자에 한한다. 또 고액 재산가의 상속·증여세를 철저히 과세하기 위한 「인별 재산 관리제」가 신설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와 고액 재산가의 배우자 상속인 등 5만∼10만명은 골프장 회원의 변동상황등이 국세청에 의해 특별 관리되며 증여세의 신고기한이 현행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어들고 공익법인에 대한 외부 전문가의 세무확인·검사제도도 도입된다. 세대를 건너뛰어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한 상속·증여에 대해서는 현재 20%의 세금을 할증하던 것을 30%로 높였다.〈오승호 기자〉
  • 배우자의 경우 최고 34억 공제 가능/상속세법 개정안 문답풀이

    ◎금융자산 2천만원까지 전액공제 상속세법 개정안의 주요내용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상속세법을 전면개정한 이유와 개정방향은. ▲1950년 상속세법 제정후 소득수준향상,인구의 노령화,여성의 경제·사회적 지위향상 등 많은 변화가 있었고,특히 금융·부동산실명제 실시로 상속·증여세제 운영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이같은 여건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세제를 단순·명확화하고 중산층에 대한 상속·증여세 부담을 대폭 완화하며 고액재산가의 부의 이전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면개정하게 됐다. ­상속·증여세의 세율과 과세구간이 통합됐다는데. ▲사망전 자녀에게 재산을 미리 물려줄 때 과세되는 증여세와 사망이후 발생하는 상속세의 세부담을 동일하게 해 국민이 상속 또는 증여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배우자에 대한 상속공제액은 얼마까지 확대되나. ▲현행 상속세법은 상속세공제액을 결혼연수당 1천2백만원에 1억원을 더한 금액이나 법정상속분내에서 실제로 상속받은 가액(10억원 한도)중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앞으로는 법정상속분내에서 배우자가 실제로 상속받은 가액 전액공제로 단일화하되 부유층에게 지나친 혜택이 돌아가지 않도록 한도액을 30억원으로 늘렸다.기초공제 2억원과 금융자산공제한도 2억원을 포함하면 배우자는 최고 34억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법정상속비율은. ▲지난 91년1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민법에 따르면 배우자가 자녀 2명과 함께 상속하면 상속지분이 배우자는 1.5,자녀는 1씩이 돼 배우자의 상속비율은 3.5분의 1.5인 42.8%가 된다. ­결혼연수가 30년인 배우자가 자녀 2명과 함께 6억원의 재산을 상속받는 경우 공제액은. ▲현재는 1억원+30년×1천2백만원으로 4억6천만원을 공제받는다.그러나 앞으로는 배우자 법정상속분이 2억5천6백80만원이지만 5억원이하인 경우에도 최소 5억원을 공제하게 되므로 5억원을 공제받게 된다. ­금융자산으로 5천만원이나 20억원을 상속받은 경우 각각 공제액은. ▲5천만원의 경우 20%인 1천만원을 공제받게 되나 2천만원까지는 전액 공제하므로 공제액은 2천만원이 된다. 20억원의 경우 공제액은 20%인 4억원이나 2억원을 넘을 수 없으므로 과세대상은 18억원이 된다.증여의 경우 증여시마다 일정액(5년간 3천만원)이 공제되므로 20% 공제가 허용되지 않는다. ­공익법인의 주식보유현황은. ▲47개 공익법인이 57개 상장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20% 초과는 4개사이고,5∼20%가 30개사다. ­아버지 소유의 공시지가 10억원짜리 토지에 아들이 내년에 상가를 신축,30년간 무상사용하는 경우 증여세를 내야 하나. ▲종전에는 과세되지 않았으나 토지의 무상사용에 따른 이익발생으로 인정,앞으로는 증여세 과세대상이 된다.이 경우 토지의 공시지가액에 대해 매년 2%씩 이익이 발생한다고 보고 지상권 존속기간인 30년을 곱한 6억원의 증여가액에 증여공제 3천만원을 뺀 5억7천만원에 대해 1억2천만원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 ­상속 금융재산의 현황파악을 위해 금융자산을 일괄조회한다는데. ▲사망자에 한해 금융기관 본점 전산실에서 실시한다.이렇게 되면 연간 사망자 30여만명중 상속세 부과대상인 3천5백여명(95년기준) 정도가 일괄조회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개정에 따른 세수감소효과는. ▲작년 상속·증여세수는 1조2천억원이다.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배우자공제확대 등으로 25% 감소효과가 있고 3년분납을 감안하면 연간 1천억원씩 감소가 예상되나 계량화하기 어려운 고액재산가 과세강화에 따른 세수확대효과를 고려하면 감소한다고 단정할 수만은 없다.〈김주혁 기자〉
  • “후보경선 만반 준비”… 후농,DJ에 「선전포고」

    후농(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이 김대중 총재에게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선언했다. 김의장은 29일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 개원 10주년 기념세미나에 참석,『9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당내 후보경선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언제 후보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할지 시기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그동안 간접적으로만 언급했던 대권후보의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셈이다. 김의장은 또 『그동안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여러가지 얘기를 한 것은 국민회의에 소속된 사람으로서 출마준비를 하는 과정의 하나였다』며 앞으로 김총재측과의 「일전불사」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그는 이어 『야권이 집권하지 못한 것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혀,김총재의 당운영 방식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의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동교동측에서 「화해밀사」를 김의장에게 보냈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정가에서는 『오직 결전만이 있을 뿐』이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김의장은 무대를 해외로 옮겨내달 5일로 예정된 미국의 워싱턴 프레스센터의 초청강연에서 김총재에 대한 강력한 공세를 펼 것으로 알려졌다.동교동측은 당분간 김총재의 지시대로 일단 관망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김의장의 도전이 「위험수위」를 넘어설 경우 결국 모종의 결단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것이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오일만 기자〉
  • “「시화호 용도」 전면 재검토”/정부 상위답변

    ◎대북지원 창구 한적 단일화/기존 북방한계선 해상경계로 인정 정종택 환경부장관은 22일 『농지조성을 위해 시화호를 담수토록 한 기본방안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의 정책질의 답변에서 『시화호가 농업용수로 쓰기는 이미 어려운 실정』이라며 『따라서 조만간 관계부처와 협의,시화호의 물을 방류할 지 또는 다른 용도로 쓸 지를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방조제를 허물어 시화호의 물을 방류하자는 주장은 시화공단이 바닷물에 침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해 시화호를 정수한 뒤 바닷물에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통일외무위에서 『민간지원 창구의 다양화는 무분별한 지원경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적십자사로의 단일화 방침을 계속 견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양호 국방장관은 해상의 북방한계선(NLL)과 관련,『남북간 해상경계선이 새로이 확정될 때까지 우리는 북방한계선을 준수,유지할 것』이라면서『북한 함정이 북방한계선을 넘어오면 정전협정상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것과 같은 도발행위로 간주,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양승현 기자〉
  • 건설현장에 외국인 근로자 투입/SOC 확충대책 주요내용

    ◎주요항만 부두운영 점차 민영화/민자사업자 10년이상 장기대출 정부가 16일 마련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대책의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주요국책사업 효율적 추진=인천국제공항·경부고속철도·가덕도신항만·광양항·아산항 등 5대국책사업을 계획된 공기 안에 차질없이 완공할 수 있도록 사업별로 추진실적을 점검하는 실적평가제를 도입하고 사업추진에 협조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도로 등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경부고속철도중 서울∼대구구간은 계획대로 2000년까지 완공하고 대구∼부산구간은 2001년까지 전철화,2002년부터 전구간을 상업운행한다.국책사업건설현장에 한해 철저한 관리를 전제로 외국인근로자를 투입,공사집중기간의 인력부족을 해소한다.건설교통부에 고속철도지원단을 설치하고,사회간접자본추진위원회(위원장 경제부총리)를 설치,환경·문화재보호 등 부처간 협의사항과 지방자치단체와의 이견을 종합적으로 조정한다.건축허가 등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사항에 대한 의제를 확대,지자체와의 협의절차를 중앙정부가맡는다.용지보상업무를 전문평가기관에 위탁하고 어업권 보상기준도 단일화한다.국책사업의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특별법을 단일법으로 하지 않고 개별법으로 추진,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을 개정하고 고속철도건설촉진법과 신항만건설촉진법 제정을 금년중 추진한다.2002년까지 전국의 고속도로를 현재의 2.3배로 확충하고 아산항은 안중∼평택간 고속도로 및 연결국도를 확충하는 등 공항·항만의 건설과 동시에 연계도로와 철도를 확충한다.항만공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구분할시공을 적극 추진하고 부산·인천 등 주요항만의 부두운영방식도 단계적으로 민영화한다. ◇재원대책=96∼2000년 기간중 국책사업추진 총투자소요는 국고소요 8조원을 포함,20조원으로 전망된다.공공부문투자를 확대,교통세를 재원으로 하는 교통시설특별회계에서 국책사업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분하고,담배인삼공사와 한국통신 등의 주식매각대금을 집중투입한다.산업은행의 출자회사매각자금을 민자유치사업에 융자지원하고,완료사업의 여유자금을 국책사업에 집중배분한다.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의 지원을 확대하고 고속철도공단이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직접차입이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며 고속철도공단의 외화차입 원리금상환분에 대해 외화대출을 허용. ◇민자유치활성화=총사업비가 1조원이 넘는 대형 1종시설사업에 대해 1억달러이내에서 순공사비의 20%까지 현금차관도입을 허용한다.산업은행이 외화를 일괄차입,민간사업자에게 배분한다.1종사업은 완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국가로 이관되고 사업자는 일정기간 운영권만 갖는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다.민자사업이 최장 30년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10년으로 제한돼 있는 시중은행의 대출기한을 연장,장기대출을 허용한다.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재원조달을 위한 대출금은 10대계열기업의 여신관리상 예외로 인정하고,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 참여기업의 출자의무를 같은 그룹의 경우 한 기업이 전담하지 않고 계열사가 분담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사회간접자본 민자사업을 위해 별도로 설립한 법인에 대해 공공법인으로 지정,법인세를 감면한다.현재법인세는 민간사업자 28%,공공법인 25%다.민자사업자가 투자비 회수금액산정때 적정수익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강구하고,택지개발 등에 국한돼 있는 민자사업 부대사업대상에 관광지 및 관광단지개발도 포함,허용한다.사회간접자본채권은 발행하지 않는다.〈김주혁 기자〉
  • 대정부질문 「정치」는 없애자/김성익 논설위원(서울논단)

    해외토픽에 가끔 보도되는 아시아 어느나라 국회는 여성국회의원을 동료의원이 머리로 받거나 의사당에서 의원들끼리 패싸움을 벌이는 장면으로 세계사람들의 눈길을 끈다.우리국회도 개원파동때 사회자의 입을 틀어막는 추태를 연출하여 완력의 민주주의라는 외국언론의 비판을 받았다.엊그제 15대국회의 첫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상대당 보스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야유와 정회소동이 빚어져 품위있고 생산적인 국정논의에 대한 기대를 저버렸다.국민들은 물론 세계인들보기에 부끄럽고 민망한 국회의 모습이다. 정치분야의 대정부질문은 개원파동의 힘겨루기에 이어 여야가 벌인 제2라운드의 대결이었다.야당은 신한국당의 이신범의원이 야당의 두김총재를 비난한 발언내용이 야당총재들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국회의 품위를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국회윤리위에 제소까지 했다.평소 욕설이나 고함을 많이 입에 담는 쪽이 야당이었고 보면 원내발언에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는 것은 예상밖이다. 그러나 여당의 대응 역시 강경하다.야당의원들의 무차별 선제공격에 정당방위로 대응한 것뿐이라며 사과요구를 일축하고 대통령을 인신공격한 의원들을 맞제소 했다. 이의원의 얘기에 새로운 것은 없다.정계를 은퇴했다가 다시 복귀한 김대중총재의 행태는 이솝우화의 양치기 소년과 다름없다고 하고 김종필총재는 과거 중앙정보부를 만들어 저질렀던 인권유린과 헌정파괴에 속죄부터 해야한다고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에비해 국민회의의 한화갑 의원이 건강은 못 빌려도 머리는 빌릴수 있다는 대통령의 말을 빗대어 남의 머리를 빌리려면 어느 머리를 빌릴지를 판단할 정도의 머리는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한 발언은 더 심하다.대통령에 대한 인격모독이라고 볼 수도 있다.국가원수에 대한 인신공격은 정파를 떠나 국민전체가 불쾌감을 갖게 만든다.국회의장이 중지시키고 사과했어야할 문제발언이라고 볼 사람도 있을 것이다.국가원수에 관한 질문권을 불허하는 나라도 있다.어느 여당의원의 말처럼 국회에서 대통령을 동네북처럼 두들긴 야당의원에 대해선 속수무책이고 야당총재를 공격한 여당의원만을 나무란다면 뭔가 아귀가 안맞는다.문민시대에 와서 대통령에 대한 발언수위가 사라진 대신 야당총재에 대한 발언수위가 생겨날 판이다. 우리나라처럼 국회가 전천후 정쟁장소가 되고 대정부질문이 정당보스들의 대리전으로 변질된 나라는 드물 것이다.대정부질문은 의회가 정보를 얻고 정부를 통제하는 기본적 절차이다.미국이나 일본은 국회의 질문권이 있지만 대정부질문제도가 없다.대정부질문제도가 있는 나라도 특정한 의제에 한해 정부에 질문을 하게 되어있다.재판에 관한 사항이나 명예훼손등은 질문권이 주어지지않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우리국회는 대정부질문의 의제를 포괄적으로 하여 거의 무제한의 발언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대정부질문의 취지가 정부를 상대로 국정을 논의하기 위한 것인데도 정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헌법상의 권력구조개편이나 거국내각구성문제를 국무총리에게 질문하는 넌센스가 관행처럼 되어있다. 자신들이 주체가 되는 정치분야를 대정부질문의 의제로 삼는 묘한 제도때문에 국회에서의 전천후 정쟁이 가능하게 되어있다.우리국회도 80년대이전에는의제를 특정사안으로 국한하거나 국정현안으로 단일화했으나 질문자수를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11대국회부터 정치,경제,안보,사회등 네 분야로 세분하여 관행으로 굳어졌다.비정상적인 정쟁의 무대가 된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은 폐지할 때가 되었다.정치분야를 행정분야로 바꾸고 특정인의 대권전략이 아닌 국민의 권익증진방안을 찾는 진지한 국정논의의 제도적 장치로 환원시켜야한다. 여야가 다같이 성찰하여 새로 구성될 제도개선특위에서 국회법개정때 이 문제를 다루어주기 바란다.
  • 박철언 의원 「단계적 후보단일화」 거론

    ◎「정책연대」 거쳐 연말쯤 「정당연합」/야 내부 기득권층 장애요소 꼽아 자민련 박철언 부총재가 다시 「야권후보 단일화」를 들고 나왔다.이번에는 4단계로 좀더 구체화했다. 박부총재는 10일 상오 롯데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 초청특강에서 『갑작스런 후보단일화는 사실상 어렵다』며 단계론을 펼쳤다.먼저 지금같은 「정책연대」를 거쳐 오는 연말이나 내년초쯤 지역간 연대형식의 「정당연합」으로 발전을 강조했다.이어 내년 여름쯤 내각제적 요소를 전제로 한 「후보단일화」를 이룬 뒤 마지막 「야권대통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부총재는 후보단일화의 실행방안으로 대선중에 내각제 개헌을 공약으로 삼고 정권교체가 이뤄지면 개헌때까지 내각제적 요소를 살려 국정운영을 하다가 개헌을 위한 「정치대연합」의 수순을 밟으면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단일화의 「적」으로 내부의 기득권 세력을 가리켰다.겉으로는 공조니,연합이니 하지만 자기들이 모시는 「보스」의 대권전략과는 무관한 사람들이라고 했다.〈백문일 기자〉
  • 탄산음료/옛 명성 회복 안간힘

    ◎콜라­1위수성 주력… 외식산업 성장 기대/사이다­해태 뒤늦게 뛰어들어 광고전 가열 음료하면 역시 탄산음료인 사이다와 콜라가 첫손가락에 꼽힌다. 우리 탄산음료는 1950년 5월 나온 최초의 국산 음료인 칠성사이다를 효시로해 5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다.특히 사이다는 「소풍 가방속에 꼭 들어 있는」 물 다음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음료였다. 그러나 최근의 탄산음료 시장은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에 따라 새로운 음료가 대거 등장하면서 정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단일 품목으로서는 콜라 다음으로 시장이 컸던 사이다는 지난해 2천6백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식혜에 2위 자리를 내주었다. 업계가 추정하고 있는 올 사이다 시장의 규모는 1천7백억∼2천억원 가량.이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진 수준. 그러나 폭염이 오래가면 지난해보다 10%정도 성장해 2천1백억원대 시장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사이다는 6종 정도.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가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롯데는 또 미국 펩시사가 세븐업을 인수한뒤 국내 버틀러를 단일화함에 따라 해태음료가 갖고 있던 세븐업 사이다의 판권을 넘겨받아 사이다 부문을 강화했다. 롯데는 세븐업 인수를 계기로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탄산음료 시장에서의 위치를 굳힐 방침이다. 해태는 대응책으로 4월부터 쿨사이다라는 신제품을 내놓고 일전을 선언했다.해태의 쿨사이다 출시로 사이다시장은 모처럼 활발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태측은 젊은 층을 겨냥,출시 첫달에 9백만캔,5월엔 1천5백만캔을 팔았고 올해 25%의 시장을 차지,5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일화의 천연사이다와 두산음료의 킨사이다,스프라이트 등이 있다.해태음료가 쿨사이다로 시장 분할에 나서자 이 업체들은 광고를 새로 시작하는 등 시장지키기에 나섰다.지난 5년동안 TV광고를 중단했던 킨사이다는 올여름 다시 광고를 내보내고 칠성과 쿨을 추격하고 있다. 콜라 시장 역시 지난해 3천5백억원대 수준 유지에 그칠 전망이다.다만 콜라는 패밀리레스토랑이나 피자점 등 외식업체와 패스트푸드점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시장이 적은 폭이나마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측도 나오고 있다. 사이다와는 달리 콜라는 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이 판권을 갖고 있는 펩시콜라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해태음료도 해태콜라를 내놓고 있지만 판매량은 미미한 형편. 이중에서도 두산음료를 비롯해 국내 4개 버틀러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는 판매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코카콜라는 기존 병과 캔외에 1.5ℓ짜리도 모양을 병과 같이 곡선으로 바꾸는 등 판매전략을 강화했다.〈손성진 기자〉
  • 물 “관리체계 일원화 해야”/한국환경기술개발원서 제안

    ◎각 부처 관련부서 통폐합 수자원국 신설/행정혼란·낭비막게 수량·수질 함께 관리/댐방류량 조절·오염원 제거 등 입체적 계획 수립을 환경부에 수자원국을 신설하는 등 정부의 물관리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물관리는 환경부의 수질보전국,상하수도국,환경관리청,4대강 수질검사소와 건설교통부의 수자원심의관실,5개 지방관리청 하천국,5대강 홍수통제소,3개 수도건설사무소 등 2개 부처가 함께 맡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환경기술개발원은 9일 건교부 수자원 심의관실의 기능을 환경부로 넘겨 수자원국으로 확대 개편,중앙정부차원의 수량과 수질 관리를 일원화시킬 것을 제안했다.그리고 건교부 산하 5개 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과 환경부 산하 8개 지방환경관리청을 통폐합하고 건교부 산하의 5개 홍수통제소와 환경부 산하의 4대강 수질검사소를 통합하여 5대강 유역조사사무소를 새로 만들어 환경부가 관리,운영하도록주장했다. 개발원은 영국,프랑스 등 많은 나라에서 이같은 방식으로 물을 통합 관리하고 있음을예로 들었다. 이같은 물관리 중앙조직의 개편을 위해서는 수량과 수질을 함께 관리하는 관계법령의 개정이 이뤄져야 함은 물론이다. 물관리의 일원화는 댐저수 및 방류량의 조절을 쉽게 해 하천기능을 회복시키고 하천수의 이용을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수량과 연계된 오염원을 적절히 처리,하천의 자정능력을 키우는 등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다목적댐과 용수전용댐,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의 효율적인 개발과 배분으로 합리적 물자원 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물공급 주관부처의 단일화로 행정상 혼란과 행정부담을 줄일 수 있다. 80년대 후반까지는 건설부에서 수량확보위주의 물관리 업무를 해 왔으나 환경부가 발족되면서 수질관리업무를 환경부가 주관하기 시작했으며 94년 5월에는 건설부 소관이었던 상수도업무마저 환경부로 넘어갔다. 환경부는 지역 상수도 8백44곳(하루공급량 1천3백59만3천t·65%)과 용수전용댐 93곳을,건교부는 광역상수도 12곳(7백37만5천t·35%)과 다목적댐 및 용수댐 17곳을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건교부는 환경부보다 인원이 16배,예산은 33배나 큰 부처이나 물 분야에 대한 업무의 비중은 5%밖에 안된다.반면 환경부는 30%가 물관련 업무이다. 개발원은 이처럼 하천관리(환경부)와 댐관리(건교부)가 이원화되어 효율적인 물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주무부서인 환경부가 일괄적으로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야당 후보단일화 전략 주효/몽골 공산당 몰락 배경

    ◎“고실업률·인플레” 등돌린 민심 가세 몽골 총선에서 야당인 민주연맹이 의석의 3분의 2에 육박하는 승리를 거둠으로써 75년간에 걸친 공산주의 통치가 종막을 고했다. 이같은 선거결과는 몽골이 지난 93년 대선에서도 비공산계열의 쿤살마긴 오치르바트 대통령이 당선된 바있어 공산당의 지배가 모든 면에서 완전 종식된 것을 의미한다. 몽골은 지난 90년 옛소련과 동유럽이 무너질 때 몽골공산당인 인민혁명당이 일당독재를 포기했다.그에 따라 새 헌법을 제정한 뒤인 92년 자유선거를 실시,집권당인 인민혁명당이 76석중 70석을 차지하는 절대적인 압승을 거뒀다. 4년뒤에 치뤄진 이번 선거의 주된 관심사는 야당이 전체의 3분의1을 차지할 수 있는 지 여부였다.야당이 3분의 1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 비공산주의자인 대통령이 의회의 의결에 맞서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수상이 이끄는 의석 3분의2 이상의 공산주의당인 인민혁명당이 재의결을 할 수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이번 선거는 중선거구제로 치러졌던 92년과 달리 소선거구제로 실시됐다.그래서 야당들은 민주연합을 중심으로 연합전선을 구축,후보단일화에 전력을 기울였다.후보단일화가 야당압승의 주된 요인이었다.물론 시장경제로의 전환에 따른 높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도 유권자가 인민혁명당에 등을 돌리게 한 큰 요인중 하나였다.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연합은 6년전 시작된 사회·경제적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다짐했다.민주연합은 또한 국·공유재산의 사유화 과정에 박차를 가하고 언론자유를 보다 확대하기로 공언하고있다. 그러나 민주연합은 시장경제로의 체제변화에 따른 실업의 증가와 인플레이션,물자 부족이라는 난제를 해결해야할 과제를 떠맡게 됐다.〈울란바토르=이창순 특파원〉
  • 야 컴퓨터교육도“공조”/국민회의·자민련,인터넷·PC등 함께 공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대가 총선공약을 단일화하는 「정책공조」에서 컴퓨터 교육을 함께 받는 「컴퓨터 공조」로까지 발전했다. 두당은 25일 하오 국회에서 의원들과 보좌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PC통신과 인터넷접속 실무이론을 배웠다.농어촌 대책에서 시작된 두당의 정책공조가 실무차원으로까지 확대된 것은 「컴퓨터 박사」로 통하는 국민회의 정호선 의원의 노력에 힘입었다. 국민회의 과학기술특위 부위원장인 정의원은 의정활동에 컴퓨터의 활용이 필수적임을 역설하며 자민련 통신과학기술분과위원장 김선길 의원에게 공동교육을 제의했다. 이에 따라 1차로 이론교육을 하고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PC통신과 인터넷접속 실습을 할 계획이다.컴퓨터 기자재는 한국통신이 제공했다. 이에 앞서 두당은 24일 국회에서 정책공조추진협의회 소위원회를 열어 각당의 총선공약을 단일화하고 공동법률안 마련에 착수했다.여기에는 인사청문회 도입을 통한 검·경의 중립보장안,중소기업등의 각종세율 인하,양곡수매제 개선등 농어촌대책,공보처와 내무부 폐지등 정부조직개편,방송위원회의 독립등 통합방송법제정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권력구조에서는 국민회의가 대통령제,자민련이 내각제를 당론으로 삼고 있으며 복수노조 허용등 노사관계와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 등의 경제정책기조,통일·안보 등에 있어서는 국민회의가 다소 진보적인 반면 자민련은 보수적이어서 두당의 정책공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백문일 기자〉
  • “민간단체 대북 쌀지원 자제를”/권 부총리 서한

    ◎창구 한적 단일화 금명 요청 통일원은 금명간 대북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70여개 민간단체에 권오기 부총리 명의로 공식문서를 보내,정부의 민간차원 대북 지원 창구단일화 및 쌀지원제외 방침의 취지를 설명하고 이를 준수해 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통일원측은 협조문서에서 「한적창구 단일화 및 쌀지원 제외 결정」의 배경과 한적을 통한 대북 지원 성과를 설명하고,민간단체들이 정부방침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원은 그러나 민간단체와 마찰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방침 위반시 의법조치 방침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일원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구본영 기자〉
  • “내각제 불가” DJ 발언 파문(정가초점)

    ◎대선 겨냥한 정치권 반응 떠보기 인상/“16대때나 개헌… JP와 공조지속 시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내각제개헌불가」 발언으로 정가에 미묘한 파문이 일고 있다.발언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김총재의 향후 행보에 대해 무성한 관측을 낳고 있다. 김총재는 18일 경기대 행정대학원 초청강연에서 『15대국회에서 내각제개헌은 안되며 국민이 원한다면 16대에서나 가능하다』고 밝혔다.4·11총선 패배후 내각제선회를 조심스레 저울질한 것으로 알려진 김총재가 「15대불가,16대가능」이라는 입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김총재의 이날 발언은 다목적효과를 노린 탐색용의 성격이 짙다.우선 김총재 자신의 대권청사진윤곽을 보다 선명히 했다는 해석이다.『현행헌법은 총리의 각료제청권 등 내각제적 요소가 혼합돼 있기 때문에 야권공조를 통해 거국내각이나 연립내각도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한 대목이다. 「지역간 정권교체론」의 밑그림으로,대통령과 당대표·국무총리라는 권력의 3축을 반YS(김영삼 대통령)세력과 분점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셈이다.내년 대선에서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권력분점을 보장하며 거국내각을 연결고리로 활용한다는 계산이다.여기에 지난 총선에서 「여권의 내각제음모설」을 주장한 김총재가 도리어 내각제개헌에 앞장설 경우 몰아닥칠 비난을 조기에 희석시킬 필요성도 느꼈을 것이다. 「16대국회에서의 내각제개헌가능」이란 여운을 남긴 대목도 의미심장하다.최근 자민련 중진들의 집요한 내각제수용설득에 대한 공식회답이란 관측도 설득력 있게 들린다.야권공조를 깨지 않고 내년 대선까지 자민련을 묶어두기 위해 내각제카드를 적절히 활용하겠다는 계산인 셈이다.자민련의 한 관계자는 『DJ(김대중 총재)가 이제까지 내각제를 명시적으로 거론한 적이 없는데 16대국회 때 개헌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상당한 변화』라며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김총재가 자민련 김총재와의 본격적인 후보단일화를 위한 「대권협상」에 앞선 1차협상안이란 시각도 강하다.『내년에 나를 도와주면 당신이 원하는 내각제개헌에 앞장서겠다』는 국민회의 김총재의 의중이 담겼다는 해석이다.자민련 김총재는 DJ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내각제는 국민에게 이제 겨우 운을 떼는 과정이며 좀더 시간을 갖고 국민과 대화해야 한다』며 『야권공조와 내각제는 별개의 문제』라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그러나 내년 대선이 집권의 「마지막 기회」임을 누구보다 잘아는 JP(김종필 총재)의 역제의가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될지 흥미롭다.〈오일만 기자〉
  • 정부 승인없이 북 지원금 국제기구 기탁/통일원“교류협력법 위반”

    ◎「의료인 모금본부」 수사 의뢰 통일원은 18일 정부의 대북 민간지원창구단일화방침을 어기고 유엔아동기금(UNICEF)측에 대북지원명목의 현금을 기탁한 「북한 수재민돕기 보건의료인 모금본부」(본부장 임종철·약사)에 대해 수사해줄 것을 관계당국에 의뢰할 방침이다. 통일원 당국자는 『모금본부측이 사전에 통일원장관 승인 없이 북한에 대한 지원금명목으로 UNICEF측에 현금을 기탁함으로써 교류협력법을 명백히 위반했다』며 『사실확인 및 법에 따른 조치를 관계당국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모금본부측은 이날 상오 UNICEF 한국지부사무실에서 대북지원을 위해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건강사회를 위한 보건의료단체 대표자회의」 참가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자체모금한 1천6백만원을 UNICEF측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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