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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보선 파장과 여야의 반응

    ◎여 “거듭나기 노력” 야 “대선승리 자신”/여­참패 시인… “투표율 저조 여야자성 필요”/야“­DJP 공조·한보불씨 살려 대선도 승리” 「3·5보선」이 여당의 완패로 드러난 6일 정치권은 하루종일 술렁거렸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야권공조의 파괴력에 고개를 끄떡인 반면 신한국당은 낭패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신한국당◁ 지도부는 참패에서 나타난 국민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신임인사차 당사에 들른 고건총리에게 『지금은 문민정부들어 최악의 상태로 보선결과가 민망할 정도』라고 당의 위기감을 솔직히 표현했다.김철 대변인은 『당이 표를 모을만한 모습이 아니었다』고 시인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국민 신뢰를 조속히 회복,연말 대선에서 이길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은 그러면서도 유례없이 저조한 투표율에 대해서는 여야의 공동책임론을 제기했다.강총장은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의 의미로 여야가 다시한번 자신을 돌이켜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정치권 전반의 자성을 촉구했다. ▷야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아침 전화로 서로를 축하했다.『앞으로 잘해 나가자』고 다짐도 했다. 두 총재는 「보선공조」의 압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내친 김에 「대선공조」로까지 이어나갈 기세다.압승을 가져다준 「한보」 불씨를 살려 정부 여당을 압박해 나가는 수순은 필연이다. 두 사람은 이번 보선에서 수치로 나타난 「공조효과」에 주목하고 있다.인천서구의 국민회의 조한천 후보는 투표자 57.3%의 지지율을,수원 장안의 자민련 이태섭 후보(수원 장안)는 52.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지난해 15대 총선에서 두 지역에서 양당이 각각 얻은 득표율의 합산인 51.2%와 46.8%보다 앞선 수치다.두 사람의 연합은 지지기반 일부의 이탈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존의 분석을 뒤엎는 결과다.오히려 상승되는 「시너지(통합)효과」를 낳았다. 두 사람은 이제 야권후보 단일화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할 것같다.그러나 DJ는 「단일화된 후보」에,JP는 「내각제」에 눈과 귀가 쏠려 있다.「DJP 오월동주」의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 야 2곳 모두 승리 공조가속화/「3·5 보선」후 정국전망

    ◎여­“어차피 야도”… 파장 최소화 전력/야­공세 강화·통합협상 등 구체화 5일 치러진 인천 서구와 수원 장안구 보궐선거에서 국민회의 조한천 후보와 자민련 이태섭 후보가 각각 승리함으로써 향후 정국은 야당의 「대여공세」에 여당의 「정국전환」이라는 맞대응 흐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보선에서의 승리를 통해 야권공조의 「파워」와 「가능성」을 더욱 실감했을 것이고 따라서 연말 대선에서의 「DJP」 공조도 보다 구체화하고 앞당길 것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의석수의 변동은 없지만 두 야당은 승리의 또다른 축을 현정권에 대한 「민심이반」으로 돌려 한보특위를 비롯한 정국 전반에 걸쳐 대여공세를 바짝 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한국당은 보선에서의 패배를 지역적 상황으로 국한,파장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다.야당의 공세에는 정면대응하기 보다 『어차피 야당지역에서 야당이 승리한 것』에 불과하다고 슬쩍 비껴가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데 주력할 것이다.내각개편에 따른 국정쇄신과 신한국당내의 대권레이스 가시화 등이 고려될 수 있다. 그러나 야당은 한보특위에서부터 TV생중계와 김현철씨 증인채택을 강력히 밀어붙일 것이 뻔하다.두 야당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이번 승리는 노동법 날치기와 한보사태 및 경제파탄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몰아붙인데서도 이같은 분위기는 감지된다. 두 야당의 단일화 협상도 탄력이 붙을 것 같다.그 바탕에는 내각제가 깔려 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국민이 원한다면 단일화를 위해 내각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내각제수용을 위한 수순밟기라는 시각이다. 자민련은 국민회의 뿐 아니라 신한국당과의 연대도 고려하고 있다.힘의 균형이 조금씩 야권에 쏠린다는 자신감을 갖고 신한국당내 민정계나 대구·경북(TK) 출신과의 활발한 물밑접촉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 “국민 원하면 내각제 고려”/김대중 총재

    ◎15대국회 개헌 수용 시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4일 『내각제를 해야 야당 후보가 단일화되는 여건이고,국민이 지지한다면 정권교체 이상 중요한 일이 없기 때문에 내각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프라자호텔에서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우리당은 대통령중심제를 선호하지만 문제는 국민이 어느 쪽을 좋아하느냐에 달렸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내각제 수용의사를 밝혔다.〈관련기사 6면〉 김총재는 그러나 내각제 개헌과 관련,「16대 국회때 개헌」이라는 기존의 입장에 대해 그전과는 달리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아 자민련이 주장해온 「15대 국회 임기중 개헌」을 수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 내각제 말바꾼 DJ/「16대 국회」서 「15대」로

    ◎의도사고 해설 갖가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4일 내각제 수용 의사를 밝혔다.그는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우리 당은 대통령중심제를 선호한다』고 전제를 달았다.그러나 『내각제를 해야 야당후보가 단일화된다면 내각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원칙은 그전과 같다.그러나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늘 해오던,「16대 국회때 개헌」이라는 말을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일부러 뺀 것이냐,실수로 빠진 것이냐 하는 것을 놓고 해석이 엇갈렸다.자민련의 「15대 국회때 개헌」주장을 수용한 것이라는 성급한 해석이 대두됐다. 그러나 이날 발언은 정치권에 던진 다목적 「메시지」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주목해서 보라』라고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였다.DJ에 도전중인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측근 박정훈 의원은 『내각제로 신한국당측에 접근하려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잡아두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 인천 서·수원 장안 보선 정당연설회 이모저모

    ◎여야수뇌 참석… 뜨거운 유설공방/여­“정부·기업·국민뭉쳐 난국 극복” 호소/여­“대선때도 단일화… 정권교체 이루자” ○…26일 하오2시 인천시 서구 마전동 검단중 교정에서 열린 인천 서구 보궐선거 신한국당 정당연설회에는 박찬종·이한동 고문 등 대선주자들이 참석,오늘의 시국을 나름대로 진단한 뒤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 박고문은 최근의 한보사태를 비유한 듯 『1공화국 이후 크고 작은 부패먹이사슬속에 정치인들은 직·간접적으로 손과 발을 적시고 살아왔으며 나도 예외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고 밝힌 뒤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이 없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 이어 등단한 이고문은 『최근 일련의 노동법·한보사태 등으로 나라가 잘못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일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의 사태는 난국이 아니고 한때의 어려움이며 정부와 기업·국민 모두가 똘똘뭉쳐 이 난국을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 그는 또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정치사에서 의미있는 일」로 평가한 뒤 『대통령이 마음을 비우고 겸허하게 사과함으로써 우리는 답답하고 허탈한 마음을 씻어내고 새로운 희망속에 내일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 ◎ ○…26일 하오2시 수원시 장안구 장안공원에서 열린 장안 보궐선거 자민련 이태섭후보의 정당연설회에는 김종필 자민련총재,김대중 국민회의총재,박철언 자민련 부총재를 비롯한 양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구당위원장,당직자 등이 대거 참석. 김종필,김대중 총재가 이태섭 후보와 함께 나란히 입장하자 청중들은 『김종필·이태섭,김대중·이태섭』을 연호.이날 양 김총재는 보궐선거 야권공조를 계기로 대통령선거에도 야권 단일후보를 내 정권 교체의 계기로 삼자고 연설.또 김대중 총재는 한보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는 TV 생중계를 통한 청문회개최,특별검사제 도입,청문회에 김현철씨가 나와 진술할 것 등을 요구. ○…김종필 총재는 『최근 망명을 요청한 황장엽 비서의 말대로 남한에 간첩이 5만∼6만명이 있고 청와대 회의록이 김정일 책상앞에 놓여지는게 사실 이라면 심각한 일이 아닐수 없다』며 『안보능력이 부족한 현정권에게 정권을 맡길수 없는 만큼 국민회의와 공조체제를 이뤄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
  • 영,유럽통합정책 반대 시사/리프킨드 외무

    ◎“단일통화 99년 실시 일정도 의문” 【본 AP AFP 연합】 말콤 리프킨드 영국 외무장관은 19일 독일이 추구하고 있는 유럽통합정책은 그 방향이 잘못됐음은 물론 유럽단일통화를 위한 일정표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더 이상의 유럽정치통합에 강력한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리프킨드 장관은 이날 콘라트 아데나워 재단에서 독일 정치인과 지식인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유럽각국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유럽의 모습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독일이 단일 유럽국가를 세우는데 열중하고 있지 않음을 영국인들에게 보여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제적인 기초가 없는 통화단일화는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고 주장하면서 99년 1월1일로 예정된 유럽단일통화 실시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나타냈다.
  • “대선 전초전” 총력 승부/보선 선거운동 시작

    ◎여­안보상황 업고 2곳 모두 자신감/야­후보 단일화로 DJP연합 극대화 3월5일 실시될 인천 서구 및 수원 장안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17일 후보등록 개시로 막이 올랐다.오는 12월 대선에 앞서 민심을 살필 계기라는 점에서 여야는 이번 보선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신한국당은 후보로 내세운 조영장(인천 서구)·이호정(수원 장안) 전 의원의 「인물론」에 승부를 걸고 있다.지난해 4·11총선에서 각각 3천여표와 500여표 차로 석패했을 정도로 두 후보의 지역기반이 막강하다는 분석이다. 신한국당은 한때 한보사태를 감안,1승1패만 거두면 성공작이라고 분석했으나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의 망명신청과 이한영씨 피격사건으로 안보상황이 부각되면서 2곳 모두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특히 당 지도부는 이번 보선이 침체된 당 분위기를 되살릴 계기라는 점에서 강한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야당과 달리 중앙당의 지원은 가급적 배제한다는 방침이다.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명목상의 「보궐선거지원단」만 구성해 놓고 있다.한보사태를 둘러싼야권의 집중공세가 예상되는 만큼 후보와 당에 일정거리를 두려는 선거전략인 것이다.조후보측은 17일 『한보사태로 바닥민심이 좋지는 않지만 토박이론과 인물론을 부각시킨다면 승리가 무난하다』고 밝혔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서울 노원구청장 재선거 때처럼 단일후보를 내세워 「DJP 연합화」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특히 한보사태와 지난 연말 신한국당의 노동관계법 기습처리를 선거쟁점화해 압승한 뒤 그 여세를 대선까지 몰고간다는 생각이다. 인천 서구에서 국민회의 공천을 받은 조한천 전 노총정책본부장(55)은 노동계 출신의 「서민경제 전문가」임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지난 3일 지구당개편대회를 시작으로 고 조철구 의원의 조직을 인수했으며 「살맛나고 푸른 서구」「서민경제 활성화」 등 지역공약을 통해 유권자를 파고들 계획이다. 수원 장안에서는 자민련 이태섭 전 의원이 4선에 도전한다.지난 1월말 공천을 받은 뒤 고 이병희 의원의 사무실에 상주하며 「저인망식」 접촉에 주력해왔다.이 전 의원은 자신이 오산·수원 재경회 회장을 맡고 있음을 강조하며 자신이 「타지인」이 아님을 알리고 있다.17일 지구당 개편대회에서도 『고향 일꾼이 되고자 달려왔다』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대회에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한광옥 사무총장·이경재 전 의원 등이 참석,선거공조를 과시했다.
  • 세계시장 단일화 국가주권에 충격/옥화흥(해외논단)

    ◎산업구조 조정과정서 내부적 빈부격차 심화 세계 시장의 단일화,일체화는 국가주권 등 전통개념에 충격을 가하면서 국제관계 틀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키는 주요 동인이 되고 있다고 중국 국무원산하 국제문제연구소의 왕화흥 연구원이 주장했다.왕연구원이 국제문제연구소의 정치·외교전문지 「국제문제연구」 97년도 제1기에 기고한 「세계 경제의 전 지구화가 세계정치 및 경제에 미치는 10대 영향」이란 제목의 논문을 요약한다. 세계가 하나의 마을처럼 작아지고 있다.전 지구의 경제 및 시장이 한 국가의 그것처럼 더욱 단일화 추세로 나가고 있다.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이같은 추세는 이제 기술·정보·교통혁명과 이를 바탕으로한 생산력 증대속에서 더욱 가속화되는 중이다.전 지구적인 무역과 인적왕래,자본의 유동과 기술혁명 등은 개별국가들의 영역과 성벽을 허물면서 전 지구적인 의존관계를 두텁게 하고 있다.이같은 국가별 상호출자,다국적 기업의 국경을 넘어선 투자등 상호의존성의 증대는 지구촌 경제의 첫번째 특징이다.95년초까지 702개의일본기업이 유럽에 투자했으며 미국은 89년부터 92년까지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에 대한 직접투자를 34%,56%씩 각각 증대시킨 것도 한 예일 것이다. 경제생활서 차지하는 자본과 기술,정보통신및 정보의 가치가 급격히 증대되고 있고 개별 국가들의 경제활동도 더욱 국제관례와 조약에 제약을 받고 있다.21세기에도 명의상 정치주권은 존재할 것이다.그러나 경제 주권은 개별국가에서 전 지구적 차원으로 이동해 나갈 것이다.이점에서 어떻게 국가의 주권을 수호해 나가느냐는 것이 관심사다.경제력이 취약한 국가들이 직면할 주권에 대한 도전은 적잖다. 경제의 세계 일체화는 개별국가들의 산업구조를 조정하면서 세계적인 생산분업체제를 형성시키고 있다.미국 보잉사의 비행기는 4백50만개가량의 부품으로 제작되며 1천6백개의 미국 및 전세계업체들이 제작에 참여한다.미국 포드사의 일부 자동차들은 외국부품 점유율이 27%를 넘었으며 일본 도요타나 여타 회사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다국적기업의 해외투자액은 이미 1조달러를 넘어섰으며 전세계적인 고용창출도 7천만명에 달한다.다국적기업은 국제무역의 50∼60%,국제기술무역의 60∼70%,국제직접투자의 90%,세계생산의 40%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도 세계적인 구조조정의 영향이다. 이같은 구조조정은 다국적기업과 거대기업,굴지의 은행들의 경영전략및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초대형기업간의 상호출자와 합병 열풍도 이같은 추세에서 나온 것이다.일본의 도쿄(동경)은행과 미쓰비시(삼릉)은행의 합병도 그 예중 하나일 뿐이다.세계자본시장은 35조억달러 규모를 돌파하면서 계속 팽창해가고 있다.다국적기업의 직접투자액도 지난95년 이미 3천2백50억달러를 넘어섰다.그러나 이같은 규모의 확대에도 국제금융 메커니즘의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예측 어려움과 돌발상황의 발생등 불안정성을 높인다.멕시코 금융위기와 같은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세계경제의 일체화로 인한 인적,물적이동의 활성화는 한나라나 한 지역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전 지구적인 문제들을 인류에게 던져준다.환경문제를 비롯 불법이민과 난민,마약 거래,국제테러분자들의 대처등은 당면 문제다.마약거래의 경우 연간 5천억달러 규모로 군수산업에 다음가는 거대산업으로 성장해 있다.한편 이같은 세계경제의 일체화는 개발도상국들에겐 도약의 기회임과 동시에 선진국들과 경제격차를 더욱 벌려놓는 계기가 되고 있다.또 내부적으로는 시장단일화에 수반되는 산업구조 조정 과정에서 대규모 실업자 및 내부적인 빈부격차의 격화 등 사회적 충격을 예고하고 있다.〈중국 국무원산하 국제문제연 연구원/정리=이석우 북경 특파원〉
  • 미 레이니 대사 이임회견/북,「핵폐기물」 협상카드로 악용말아야

    ◎식량수출 주체는 카길사­북한… 미 정부 개입 못해/북 4자회담 참가 경제난 해결·긴장 완화 도움될 것/잠수함 침투는 북 호전성 반증… 인내와 단호함 필요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69)는 지난달 31일 미국공보원에서 가진 이임 기자회견에서 『미국 카길사가 북한에 식량을 수출하는 것은 개인기업의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으며 북한과 카길사가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은 핵폐기물 반입문제를 협상카드로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만약 그렇게 하려 한다면 미국정부는 불쾌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레이니 대사는 3년반 동안의 대사직을 마치고 오는 5일 귀국하며,에모리대학 명예총장으로 일할 예정이다.다음은 기자회견 내용. ­북한이 4자회담 설명회와 식량제공을 연계시키면서 그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이에 대한 미국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4자회담 연계 납득못해 ▲미국정부의 입장은 분명하다.카길사는 개인기업이며 미국정부는 개인기업에 관여할 수 없기 때문에 식량거래문제는 카길사와 북한이 다루어야 할 과제다.미국정부는 미국의 카길사로 하여금 북한에 50만t의 식량을 수출하고 그 대금을 광석이나 다른 상품으로 받는 바터무역을 허용한바 있다.그러나 카길사는 그러한 허락을 받고도 아직까지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북한은 미국정부가 카길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잘못알고 있는 듯 하지만 미국정부가 개인기업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 ­4자회담의 전망은 어떤가. ○북 지도층서 유·불리 판단 ▲4자회담의 성사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렸다.지난해 4월 제주정상회담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이 공동으로 제안한 4자회담은 무조건적으로 북한과 마주앉아 대화를 하자는 것이었다.그것은 진솔한 제안이었다.북한은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한 사과이후에 4자회담을 위한 설명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그러나 3자간의 설명회는 북한측의 요구에 의해 1주일 연기됐다.북한은 더욱이 카길사로부터 식량 50만t을 제공받지 못하면 설명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러한 태도 변화를 볼때 4자회담 성사가능성에 대한 일말의 의혹과 우려를 갖게 된다.하지만 북한은 지금 매우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해 있다.특히 심각한 식량난과 함께 전기가 부족하고 교통도 엉망이며 공장도 거의 가동되지 않고 있다.북한이 이러한 상황을 계속 버텨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다.중요한 것은 북한의 지도층이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마주앉아 대화를 하는 4자회담이 북한의 이러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이며 더나아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한반도의 평화체제로 나아가기 위한 협상의 장으로 보느냐 하는 점이다.북한지도층이 과연 4자회담을 문제해결의 장으로 평가할지는 두고 보아야 할 일이다.북한이 4자회담을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는지 아니면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화없이 현재 그대로 밀고 나갈지에 대한 결단은 북한 지도층만이 내릴수 있다.하지만 우리측이 제안한 4자회담의 진솔한 의도는 여전히 유효하며,북한이 4자회담에 참여하면 유익할 것으로 보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이 대만으로부터의 핵폐기물 반입문제를 대화의 협상카드로 활용할 우려는 없다고 보는지. 북한이 이 문제를 협상카드로 사용할지 아닐지를 추측하고 싶지 않다.그러나 북한이 만약 핵페기물 반입문제를 협상카드로 활용한다면 미국정부는 매우 불쾌하게 생각할 것이다. ­북한의 핵폐기물 반입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무엇이며 실제적인 조치를 생각하고 있는가. ○이웃 국가들과 협의해야 ▲미국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한국인들과 한국정부가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이와관련 미국 국무부가 대만이 어떤 행동을 실질적으로 취하기 전에 주변 이웃국가들과 잘 협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미국 국무부가 밝힌 이웃 국가에는 중국 일본 러시아와 함께 당연히 한국도 포함된다. ­도이치 전 CIA국장은 3년내에 북한은 붕괴되거나 전쟁을 일으키거나 아니면 남북통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이치 국장의 평가에 대한 견해는 어떤가. ▲도이치 전 CIA국장은 CIA의 모든 정보를 바탕으로 전망하는 것이기때문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그러나우리가 주의해야할 일은 북한상황은 매우 불투명하며 북한은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는 나라라는 사실이다.북한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추측은 불확실성을 담보로 할 수밖에 없다.이때문에 북한이 언제 어떻게 될 것이라는 추측은 하지 않으려 한다. ○북한 미래 추측은 불확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북한이 변화하지 않고 지금과 같이 상황이 계속 악화된다면 견뎌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이다.북한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든지 현재의 북한과 같이 고립되고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 그 체제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특히 북한은 당장 먹을 식량과 연료가 부족한 상황이며 그 결과는 뻔한 것 아니겠는가.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언제 자신들의 상황을 직시하고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4자회담을 제안한 것도 북한을 친구로 생각해서도 아니고 신뢰해서도 아니며 북한의 문제가 계속 악화되면 그것이 우리들의 문제로 확대되기 때문이다.4자회담 제안은 우리가 마주앉아 북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하자는 것이다.만약 북한이 이러한 제안을 거부하고 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이용,게임을 하려한다면 북한지도층은 위험을 담보로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김정일의 개인숭배에 대한 견해는. ○김부자 숭배는 종교 수준 ▲김일성과 김정일은 지난 수십년간 대단한 권위를 누렸다.그 권위의 특징이 개인숭배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김일성 부자와 그 체제에 대한 존경과 숭배는 대단하다.그들이 누린 개인숭배는 그들의 권력과 직함에 잘 나타나 있다.더이상 추측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북한에서는 직함과 개인을 단일화하고 있다.어떤 사람들은 종교적 신앙이라고까지 말한다.그들에 대한 개인숭배는 모택동 절정시대의 「마오이즘」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북한에는 지도자 개인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돼 있다. ­남북통일에 대한 중국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미국은 남북통일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통일 방향은 한국에 달려 ▲한반도의 통일과 관련 남북한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한반도 통일에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주변국가들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그 주변 국가중에는 우선 중국이 있다.중국은 공개적으로 북한의 붕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물론 재건을 지원할 의향은 없지만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식량과 연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한반도 통일에 대한 그 이상의 중국 영향력을 추측하지 않겠다. 한반도통일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역대 대통령들이 반복했듯이 한반도 통일은 한국인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미국은 한반도 통일이 어떤 방향으로 돼야한다고 강요하지 않을 것이며 통일을 일방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지도 않을 것이다.통일은 한국인들의 의사와 자유선거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기본 입장이다.자유로운 선거에 의한 의사결정이 어떤식이냐는 두고 보아야 하며 여기서 추측할 문제가 아니다.그러나 최근 한국에서는 통일이 먼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한국과 미국간에도 어려운 현안들이 너무 많아 통일에 대한 언급이 적어졌다.또 독일통일과정의 어려움을 보고 한반도 통일에도 그러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으며 특히 잠수함침투 사건은 통일에 대한 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북한의 호전성에 대한 우려도 증폭됐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북한과의 관계에서는 인내와 단호함이 필요하며 북한에 대한 판단이 감정적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연락사무소 개설문제는. ○경수로위해 「사무소」 필요 ▲미국과 북한간의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기본합의가 지난 94년11월에 이루어졌다.그러나 아직 워싱턴과 평양에는 연락사무소가 개설되지 않았다.연락사무소 개설과 관련한 많은 추측과 보도가 있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개설을 위한 협상에도 별 진전이 없다.그러나 경수로 건설을 위해 한국과 미국기술자들이 많이 북한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들의 안전과 인적관리를 위해서도 연락사무소는 개설되어야 한다. ­다음 주한 미국대사는 어떤 인물이 적합한가. ○차기대사 지한파 되어야 ▲미국정부나 백악관은 한국이라는 나라와 한반도라는 지역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다음 대사가 되더라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주한 미국대사는 백악관의 절대적인 신임과 한국인들의 신뢰를 받을수 있는 2가지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러한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국체험이 있거나 한국에 대해 잘알고 있어 부임하자마자 일처리를 잘할수 있어야 한다.그중의 하나라도 부족하면 너무나 많은 한­미간의 현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어렵다. ­한국에서의 가장 소중한 추억은. ○북한산 등정체험 인상적 ▲다른 사람들이 웃을지 모르지만 북한산 정상에 올랐을 때의 기분이다.나이와 체구를 생각할 때 정상에 오른 것은 나에게 대단한 일이었다.그리고 한국정부 파트너들과의 좋은 협력관계와 한국친구들과의 교류도 잊을수 없다. □약력 ▲예일대학교 경제학과와 신학과 졸업 ▲매킨토시 특별연구원으로 박사학위 ▲1947∼48년 주한 미군 방첩대 근무 ▲1959∼64년 연세대에서 강의 ▲1978∼93년 에모리대학 총장 ▲1993∼97년 주한 미국대사
  • 윈도95·윈도NT/인증로고 단일화

    ◎마이크로소프트사 오는 3월부터/기존제품 로고효력은 2년간 인정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최근 윈도95와 윈도NT용으로 구분해 응용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부여했던 인증로고를 오는 3월부터 단일화한다고 밝혔다. MS측은 이 조치가 각각 PC용과 네트워크용 운영체제(OS)인 윈도95와 윈도NT3.51버전의 소프트웨어 구조가 서로 달라 응용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들이 이 2개의 OS를 동시에 지원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았으나 윈도NT4.0이 새로 나오면서 윈도95와의 호환문제가 거의 해결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첫선을 보인 윈도NT4.0버전이 윈도95와 인터페이스및 소프트웨어 핵심요소인 어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API)가 같아져 응용소프트웨어 호환이 가능해졌다는 것. MS측은 이미 윈도로고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기존 인증로고의 효력을 앞으로 2년동안 인정하지만 2월부터 새로 인증을 받으려는 제품은 반드시 통합 로고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새로 나올 로고는 「Windows95」와 「WindowsNT」라는 글자가 MS사 로고밑에 함께 찍힌 모양을 하고 있다. 한국MS 이도영 과장은 『그동안 윈도NT용 소프트웨어가 별로 나오지 않아 윈도95와의 호환여부를 엄격하게 적용해 인증로고를 부여하지 않았었다』면서 『이번 조치는 4.0버전이 나온 뒤 NT용 응용소프트웨어가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에게 윈도95와의 호환여부를 올바르게 전달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 때문』이라고 밝혔다. MS는 윈도95와 윈도NT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으며 올해 중반기에 윈도97을,내년이후 윈도NT5.0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당·정 대북문제 발맞추기/권 통일부총리,이 대표 방문 안팎

    ◎권 부총리­“4자회담 평화정착 계기로”/이 대표­“대만 핵폐기물 외교적 해결”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는 25일 권오기 통일부총리의 예방을 받고 4자회담 공동설명회 등 최근 대북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노동법 파문과 한보철강 부도사태로 당안팎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뤄져 이례적인 일로 비친다. 권부총리의 당사 방문은 이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대화복원을 위한 반전의도도 엿보인다.신한국당은 이미 오는 28,29일쯤 대북문제를 논의할 국회 외무통일위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터이다. 이날 대화는 4자회담외에 대북 식량지원 창구단일화,KEDO 문제,그리고 북한의 대만 핵폐기물 반입사태 등에 집중됐다.권부총리가 먼저 상황을 보고하면 이대표가 당의 방침을 전달하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권부총리는 『이번 공동설명회가 4자회담의 성사로 연결돼 한반도 평화정착의 계기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라는 정부의 전략을 소개했다.이에 이대표는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특히 북한의 권력승계문제,심각한 경제난 등내부상황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역시 이날의 최대 화제는 최근 국제문제화로 비화된 북한의 대만 핵폐기물 반입사태.권부총리는 대만 전력공사와 북한과의 계약취소,백지화 요구,서해안 운송저지 등 북한과 대만정부에 대한 정부의 3단계 대응책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대표도 외교적 차원의 노력과 함께 한반도 주변국과 국제기구와의 연대를 통해 철회토록 압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1시간여 동안 진행된 대화에는 당에서 이대표와 이상득 정책위의장이,정부측에서는 권부총리와 문무홍 통일정책실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 민산 재가동 준비 본격화/29일 신임회장 취임식후 조직정비 추진

    ◎최형우 고문·김덕용 의원 역학관계 관심 92년 대선때 김영삼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한 신한국당 민주계의 대표적 외곽조직인 민주산악회(민산)가 다시 움직인다.민산은 오는 29일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신임 황명수회장 취임식을 갖고 중앙본부및 전국지부 등에 대한 본격적인 조직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문민정부 출범 이후 별 활동이 없었던 민산의 재가동은 우선 오는 12월 대선과 이에 앞선 당내 후보경선을 겨냥,민주계가 세불리기작업을 본격화하는 의미로 풀이 된다.관심은 지금까지 민산회장을 맡아온 최형우 고문의 향후 행보에 모아진다.이는 곧 민산을 양분하고 있는 김덕용 의원과의 역학관계와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그동안 당내에서는 민산을 최고문의 사조직처럼 보는 인식이 강했다. 이를 바탕으로 당내에선 민산의 재가동이 최고문의 대권행보와 직결되는 것이 아니냐하는 시각이 적지않다.신임 황회장과의 각별한 관계도 이를 뒷받침한다.이에 대해 최고문측은 『그런 억측 때문에 일찌감치 회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던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반면 최고문의 장악력이 여전한 가운데 민산이 본격 활동을 재개하자 민산의 「소수주주」인 김덕용 의원측은 다소 긴장하는 분위기다.민주계내에서는 오는 후보경선에서 누가 나서든 민주계 후보는 단일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다.따라서 김의원으로서는 최고문과의 관계정립이 「본선」에 앞서 거쳐야 할 관문인 셈이다.이 때문에 김의원측은 대외활동을 강화,대중적 지명도를 높여 최고문을 압박하는 구도를 그리고 있다는 전문이다. 연초 대구·경북 방문과 미국 방문에 이어 25일 제주도를 찾은 그의 숨가쁜 일정속에는 이런 사정이 담겨 있다는 얘기다.
  • 문명권 갈등 해소 가능하다/월터 클레멘스(해외논단)

    상이한 문명권간의 갈등과 충돌은 불가피하다고 한 새뮤얼 헌팅턴 교수의 주장에 맞서 보스톤대학의 월터 클레멘스 주니어 교수는 문명간 갈등은 충분히 해소될수있으며 상호 건전한 협조가 가능하다고 반론을 제기했다.다음은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분에 실린 클레멘스교수의 기고문 「문명간 협조는 가능하다」의 요지. 범지구적인 문명통합은 21세기에도 실현되지 않을 것이며 그 대신 서구는 이슬람,힌두,일본,중국,정교 및 서구 기독교 가치와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는 기타 문명들의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다. 이런 견해를 가진 사람들의 눈에는 이런 문명간의 갈등은 무기나 무역불균형 문제보다도 훨씬 더 심각하다.그런 문제들은 쉽사리 사라질 것같지 않은 가치들의 충돌에 뿌리를 두고있다.다른 문명들도 현대화할 수있지만 서구화하지는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의 근저에 깔린 것은 미국이 범대서양 통합을 강화해야한다는 것이다.만약 서구 국가들이 서로 뭉치지 않는다면 그들은 뿔뿔이 흩어질 수도 있다.서구인들은 다른 문명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지만 서구와 비서구 문명간의 없어질 것같지 않은 깊은 단층이 있다는 점은 받아들여야 한다는 논리다.이러한 주장은 하바드대) 올린 전략문제연구소 소장인 새뮤얼 헌팅턴교수의 새 저서 「문명의 충돌과 세계질서의 재편」에서 강조된 것들이다.헌팅턴은 그의 저서에서 각 문명에 대한 존중을 요구했다.만약 그의 견해가 맞다면 그것들은 미국외교에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세계의 화약고 보스니아는 헌팅턴의 주장에 대한 예가 되고 있다.보스니아는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로마제국을 둘로 나눈뒤 2개의 문명이 형성된 곳에 위치하고 있다.수세기후 기독교 정교회가 세르비아에 자리잡았고 반면 서구 기독교는 크로아티아를 흡수했으며 세번째 문명인 회교는 오스만 터키가 15세기 보스니아를 차지했을때 유입됐다.그 이래로 3개의 다른 문명은 전쟁과 평화를 반복해왔다.티토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때는 갈등이 억제되기도 했으나 공산주의가 종말을 고하면서 문명충돌은 발칸반도에서 재현됐다. 그러나 헌팅턴의견해는 과장됐을 것이다.이 점이 우리에게는 다행이다.문명적인 영향을 강조하다보면 우리들의 인식을 왜곡시키고 갈등을 심화시킬수 있다.그러나 금세기들어 어떠한 주요 분쟁도 문명간 충돌로부터 발생하지 않았다. 1914년 2차대전때 신교도국인 독일은 가톨릭국가인 오스트리아 및 이슬람교인 터키와 동맹했다.이에 맞서 정교도국인 러시아는 가톨릭국 프랑스,신교국 영국과 연합했다.2차대전의 침략국들인 이탈리아,독일,일본,옛소련은 문화적 전통이 달랐지만 개전초기 서로 협력했다.그러나 나중에 히틀러가 옛소련을 공격하자 처칠은 스탈린이 정교회 기독교도인지 공산주의자인지를 불문에 붙였다.영국은 즉각 소련에 연합할 것을 제안했다. 그 이후 몰아닥친 냉전은 문명권의 경쟁과는 관계가 없었다.그것은 헤게모니 쟁탈전이었다.즉 서방과 옛소련의 대결이었다.모스크바 진영은 때때로 중국과 기독교 정교회 국가가 아닌 나라들을 포함했고 반면 워싱터의 파트너들은 많은 비서구 국가들이었다.1945이후의 전쟁은 대부분이 한국,베트남,캄보디아,소말리아,이라크와 쿠웨이트등 동일 문명내의 라이벌사이에서 벌어졌다. 어떤 문명도 그 스스로 단일화돼있지 않다.수니파의 이라크와 시아파의 이란은 신학을 위해 다투는 것이 아니라 수로(수노)를 확보하기위해 싸운다.이스라엘뿐만 아니라 회교도들은 예지자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그들은 성지가 아니라 토지와 자원을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다.즉 문명들 사이의 알력은 세상사의 다른 요인들에 비해 2차,3차적인 것들이다. 국가들은 전과 마찬가지로 현재도 국가이익에 토대를 두고 협력하거나 충돌할 수있다.상호의존의 심화와 기술의 발전은 점점 더 문명이라는 경계선을 뛰어넘어 협력하는 것을 가능케하고 유용하게 만들고 있다. 문명은 진화한다.헌팅턴이 서구적 방식의 토대로 파악한 신교도의 개인주의와 거리가 먼 포르투갈,스페인,일본과 다른 국가들에서 최근 수십년간 민주적 가치가 꽃피어났다. 우리는 「서구와 나머지 문명」사이에 해소할 수 없는 갈등이 있다고 가정할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우리는 잠재적 갈등요인들을 상호이익이 돼도록 바꾸어야만 한다.〈미 보스턴대 교수/정리=유상덕 기자〉
  • 여­복수노조 유예조항 폐기 가닥/노동법 재개정 여야견해

    ◎야­정리해고·대체근로 요건 강화 영수회담 결과 노동관계법 개정 문제가 국회로 넘겨졌지만 세부 쟁점을 둘러싼 여야간 견해차가 뚜렷해 향후 논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노동계와 기업 등 관련 당사자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고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두 야당이 단일안을 마련,대여 공세를 취할 태세여서 해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신한국당은 『야당측이 개정에 필요한 안을 제출하면 개정을 논의할 수 있다』며 개정 노동법에 대해 적극적 방어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다만 상급단체 복수노조 3년 유예조항은 『현실적으로 복수노조가 존재하고 있는데 허용을 유예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22일 쟁점사안에 대한 양당간 노선차를 상당부분 좁혀 공조를 강화할 태세다.영수회담 이후 단일안 마련에 한발 다가선 형국이다. 자민련은 특히 전날 당 노동관계특위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야권 공조의 걸림돌이 됐던 복수노조에 대해교섭창구 단일화를 전제로 전면 허용한다는 당론을 확정했다.또 노조의 정치활동금지와 3자 개입금지 조항도 전면 삭제키로 했다. 국민회의측도 자민련측과의 의견조율을 의식해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대체근로제 등에 대해 당초 법제화 자체를 반대하던 강경론에서 한발 물러설 조짐이다.정리해고제의 경우 법제화가 불가피하면 해고요건을 대폭 강화하거나 2∼3년동안 유보토록 한다는 방침이다.변형근로제와 대체근로제도 자민련안에 근접하는 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자민련은 2주단위 48시간 한도내에서 변형근로제를 허용하고 쟁의기간중 대체사용 근로자 범위를 당해 사업장의 비조합원으로 한정하고 있다. 두 야당은 이밖에 직권중재 폐지와 노동쟁의 조정법 규제대상인 공익사업 축소,중앙노동위원장 신분격상 등에 대해서는 일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 TV토론 「공방」으로 끝날까

    ◎여 “범법자 체포 당연” 신변보장 난색/야선 일제히 반박… 요란한 말다툼만 김수환 추기경의 「조건없는 TV 토론」 촉구로 신한국당과 민노총대표와의 TV토론이 정치권의 새 쟁점으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김추기경이 지난 18일 신한국당 이한동·박찬종 고문과의 면담에서 『(신한국당이)명분과 체면을 찾다가는 사태해결이 안되는 만큼 신분보장을 해주고 토론을 해야 한다』고 말한게 도화선이 됐다. 야권은 기다렸다는 듯이 반색하면서 『신한국당은 정치쇼를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라』며 정치쟁점화를 시도했다.반면 신한국당은 『과거에도 교황과 황제가 의견을 달리한 적이 있다』는 이홍구 대표의 우회적인 촌평으로 기존의 「원칙」을 고수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신한국당의 이같은 원칙은 확고한 듯 보인다.먼저 범법자의 신변보장은 당의 의사와는 관계가 없다는 점에 기초한다.김철 대변인도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배자는 명동 은신처를 나오는 순간 체포될 것이고 그것은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라며 『따라서 우리의 의사와관계없이 수배자와의 토론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김대변인은 또 『노동단체와의 TV토론으로 꼭 노동단체의 장이 나와야 한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한뒤 『한국노총과 민노총이 각각 토론자를 내보든,아니면 단일화하든 그 점은 노동단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이대표의 종교와 정치의 다른 현실을 빗댄 촌평을 야권이 일제히 공격하고 나서 여야간 공방은 일파만파로 확대될 조짐이다.그렇다고 열쇠를 쥔 정부가 법치를 포기하는 일이 있을 것 같지도 않아 결국 TV토론은 여야간 공방수준에 머물다 수러들 전망이다.
  • 원칙 저버린 유화책 불가/「노동법 파업」 청와대 기류

    ◎법은 시행하되 근로자 불익없게 운용/야 대안제시 없인 청와대회담 무의미 노동계파업과 관련,13일 청와대분위기는 「원칙을 저버리는 유화론은 있을 수 없다」로 요약되는 느낌이다.노동법 재개정은 생각할 수 없으며,야당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여야정당 총재간 청와대회담도 「불가」라는 것이다. 청와대 당국자도 시중 여론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그러나 정부가 원칙까지 깨기 시작한다면 문제가 해결되기는 커녕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야당이 이를 대선 전초전으로 삼고 있어 더욱 그렇다는 지적이다. 노동법 재개정에 관한 여권 핵심부의 입장은 단호하다.『개정법을 시행해보지도 않고 고친다면 정부의 공신력은 어찌 되며,국가경제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한 수석비서관은 되물었다. 김영삼 대통령도 13일 신한국당 의원및 지구당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베푸는 자리에서 최근의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노동법개정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신한국당에 근로자 설득의 「특명」을 내렸다.이런 지시는 파업사태와 일부 좋지 않은 여론이 개정노동법의 본질을 오해한 탓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김대통령이 제시한 「파업사태해법」은 「공포된 노동법을 그대로 시행하되 법운용과정에서 근로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로 요약된다.현재 추진중인 「근로자 생활향상 및 고용안정지원특별법」에 획기적인 근로자 생활안정대책을 담을 것도 약속했다. 여야총재회담과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야당측은 노동법에 대한 대안은 내놓지 않으면서 청와대회담을 통해 개정노동법의 무효화를 얻어내려 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회담이 열린들 무슨 결과가 나오겠느냐』고 반문했다.일부 언론이나 신한국당 일각에서 청와대회담의 필요성을 거론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좀더 냉철하게 사태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야당이 노동법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면 국회나 정치권에서 논의를 하면 된다는게 청와대측의 바람이다. 13일 상오 김광일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청와대 수석회의에서도 노동계파업사태와 관련한 심각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역시 결론은 『정부는 법집행문제를 포함,일관성을 견지해야 한다.나머지 정치적 해결은 당에 맡기자』는 쪽이었다.이 부분에 대해 각 수석이 별도목소리를 냄으로써 혼선을 주지 말자고 결정했다.신한국당과의 접촉역할을 맡고 있는 이원종 정무수석으로 발표창구를 단일화시켰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 DJ·JP 정축년 새해 첫대면/가락종친회 신년교례회 나란히 참석

    DJ(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JP(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10일 새해 첫 인사를 나눴다.두총재는 이날 하오 마포 가든호텔에서 가락종친회 신년교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김대중 총재는 상오 여권의 대권주자들과 JP가 참석하는 중소기업인 신년교례회에 참석지 않다가 종친회에는 모습을 보였다.경제전문가를 자처하는 DJ로서는 이례적이었다. 물론 종친회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데는 한계가 있다.신녀교례회는 92년부터 정례화됐고 두총재의 단독회동도 아니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두총재의 움직임을 보면 「문중」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싶어하는 것같다. 그동안 두총재는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후보선정을 놓고는 물밑 신경전을 벌였다.JP가 다소 끌려가는 인상을 주기도 했지만 9일 기자회견에서는 강한 집권의지를 보였다.자민련 일각에서는 「DJP」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며 JP 독자출마를 점치기도 한다. 그럼에도 두총재는 종친회에서 단합을 과시했다.DJ는 『시조 할아버지가 둘이 앉아 있는 것을 보면 기뻐하기도,걱정하기도 할 것이다.이번 만은 힘을 합해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JP도 『어떤일이 있어도 합심해 연말 선거에서 후회하지 않는 대통령을 뽑도록 정성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최소한 겉으로는 그랬다.
  • “「경제비상대책회의」 구성”/김종필 총재 연두회견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9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경제인·근로자·정계·언론 등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거국적 「경제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의했다.〈관련기사 6면〉 김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가진 연두기자회견에서 『경제는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로 풀어야 하며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은 정권교체』라며 『반드시 집권,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노동계 파업과 관련,『노동계가 분노하는데 심정적으로 이해가 가며 그들의 분노가 가라앉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오늘의 난국을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영수회담을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라며 영수회담을 거듭 촉구했다. 김총재는 이어 『야권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낼 명제』라며 『그러나 이번 대선은 어차피 「3김」의 마지막 승부이며 「제3의 인물」이 나와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제3후보론」은 일축했다. 그는 또 『앞으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만나 내각제 개헌시기 및 후보단일화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우리가 맞고 있는 위기의 본질은 대통령제에 있다』고 내각제 도입을 강조했다.
  • “올 대선은 3김 마지막 대결될 것”/김종필 총재 회견 문답

    ◎DJ도 내각제 공감… 92대선자금 공개 아직 일러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9일 상오 마포당사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야권후보 단일화를 거듭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야권후보 단일화의 복안은. ▲집권세력의 힘이 가볍지 않고 후보단일화도 쉽지 않다.그러나 국가와 내일을 생각한다면 사와 정당입지를 버리고 반드시 이뤄낼 명제이다. ­「DJP」로 단일화돼도 승리하기 어렵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는데. ▲야권후보가 진다는 것이 아니라 후보단일화가 어렵다는 뜻으로 본다. ­제3후보는 가능한가. ▲현실적으로 이번 대선은 「3김」의 마지막 대결로 갈 것이다.제 3의 인물이 나와서 될 일이 아니다. ­국민회의와 내각제 합의는. ▲시기는 다르지만 김대중 총재도 내각제에 공감하고 있다.앞으로 김대중 총재와 만나 얘기를 나눌 계획이다. ­「DJP」 공조로 경제문제를 다루거나 노동계 파업을 만류할 생각은. ▲현장까지 찾아가 만류하는 것도 좋지만 근로계의 울분과 분노가 가라앉을 시간이 필요하다.지금은 말릴 생각이 없다. ­92년 대선자금의 공개용의는. ▲아는 것과 공개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알더라도 얘기할 생각은 없다. ­영수회담을 재촉구했는데. ▲민주주의는 대화로 하는 것이다.여야가 만나 지혜를 모으고 민의를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선 출마의사는. ▲아직 새벽이 오지 않아 다른 군계들과 같이 짖어대지는 않을 것이다.오는 6월을 전후한 전당대회에서 결정할 것이다. ­다른 정파와의 연대 가능성은. ▲내각제라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어떤 사람들과도 힘을 합친다는 것은 당의 원칙이다.
  • 당 결속·DJP 공조 노려 강온 배합/JP회견 배경·각당 반응

    ◎신한국 “난파선 선장같은 비장감 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9일 기자회견에서 현정권의 실정을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도 영수회담을 계속 촉구했다.경제를 살리는 확실한 길은 정권교체 뿐이라고 현정권에 극단적 불신을 보였지만 여야간 대화의 창구가 될 수 있는 「경제비상대책회의」를 제의하기도 했다.한마디로 강온양면작전을 통해 정국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강하게 나온 것은 자민련 내부의 탈당 후유증을 가라앉히면서 당의 결속과 야권공조를 돈독히 하기 위해서다.영수회담 요구는 노동계 파업의 책임이 대화를 거부하는 정부·여당에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자민련으로선 파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고 그럴바엔 영수회담을 촉구,나름대로의 해결찾기에 부심한다는 인상을 심기 위한 것이다. 김총재는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3김」의 마직막 승부로 규정,집권의지를 강하게 보였다.야권후보단일화는 「명제」라고 규정하면서 「DJP」에는 거부감을 보였다.자꾸 위축되는 자민련과 김총재의 입지를 높이고 국민회의와의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이다. 신한국당의 반응은 냉랭했다.김철 대변인은 『난파선의 선장 같은 비장감은 보이나 고식적인 시국진단에 처방적인 대안은 찾아볼 수 없다』며 『고작 제시한 것이 장기적으로 내각제고,단기적으로 영수회담이냐』고 비난했다.또 『국민회의와의 공조라는 굴레를 뒤집어 씀으로써 스스로는 물론 정당정치의 정체성을 잃었다』고 혹평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걱정하는 간절한 마음이 묻어나 있으며 정권교체만이 나라를 살릴수 있다는 김종필 총재의 말에 적극 공감한다』며 『대통령의 독선에 따금히 질책한 것은 구구절절이 옳고 현 시국을 풀기 위해 영수회담을 열자는 것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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