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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시내전화 컨소시엄/데이콤 주도로 단일화

    ◎삼성·현대·효성 등 독자컨소시엄 포기… 주요주주로 참여/데이콤 “300∼500개 업체로 구성 지분배정” 재계의 비상한 관심속에 진행돼 온 제2시내전화사업권 수주전은 데이콤의 「무혈입성」으로 결말 날 전망이다. 삼성·현대·효성·SK텔레콤(선경그룹계열 한국이동통신) 등 대기업들이 한전을 끌어들여 각각 독자적인 컨소시엄을 구성,시내전화사업권을 따내려는 당초 전략을 포기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제2시내전화사업권은 데이콤 주도의 그랜드 컨소시엄에 돌아갈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 데이콤은 24일 자사가 주축이 된 그랜드 컨소시엄에 자가통신설비를 보유한 한전을 비롯,삼성·현대·효성등 대기업들이 강력한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이 기업들을 주요 주주군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콤은 컨소시엄 참여주주들의 영업망·재무능력·통신시설·통신사업 경험·기술력 등에 대한 기여도를 다각적으로 검토,주요 주주군 7∼8개 기업에 전체 지분의 40%,중견주주군과 중소주주군에 각각 30%의 지분을 배정할 방침이다.또 데이콤을 비롯한 주요 주주는 전체 지분의 4∼10%,중견주주는 1∼4%,중소주주는 0·01∼1%의 범위안에서 지분을 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배주주인 데이콤은 유선통신에 대한 동일인 지분한도인 10%의 주식을 갖고 한전과 SK텔레콤이 7∼8%,삼성·현대등 대기업이 4∼5%지분을 나눠 가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현대·효성등 대기업들이 독자적인 컨소시엄 구성을 포기한 것은 기간통신사업경험과 통신망시설을 갖춘 데이콤을 배제하고서는 시내전화 사업권 획득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데이콤은 25일 서울 힐튼호텔컨벤션센터에서 컨소시엄 참여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시내전화사업 추진계획과 컨소시엄구성방안을 발표한다.이어 다음달 4일까지 신청서류를 접수받은뒤 10일까지 300∼500기업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을 확정짓기로 했다.데이콤은 우선 초기자본금을 1조원 규모로 하되 오는 2001년까지 자본금을 2조원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데이콤은 99년 서울·5대광역시·제주지역을 대상으로 화상전화와 주문형정보 등을 포함한 시내전화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2003년까지 전국 읍·면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 “젊고 역동적 리더십 창출”/이인제 지사 레이스 합류 일성

    이인제 경기지사는 24일 신한국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국가적 위기는 젊고 역동적인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고 당내 대선후보경선출마를 선언했다. ­경선출마로 경기도정에 공백이 생길텐데. ▲많이 고민했다.도정에 한치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 ­지사직 사퇴용의는. ▲도정과 경선준비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사퇴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경선출마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다. ▲적지 않은 분들이 오래전부터 레이스를 시작한 것 아니냐.새시대 개척을 위해 출마해야 한다면 더이상 늦출수 없다고 생각했다. ­경선출마를 누구와 상의했나. ▲고독한 결정이었다.김영삼 대통령과 사전 상의는 없었지만 김대통령에 대한 충정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 ­민주계 후보단일화 용의는. ▲중요한 것은 미래다.최후 순간까지 경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세대교체에 대한 견해는. ▲빠른 변화가 요구되고 새로운 가치와 질서로 재편해야 생존할 수 있는 시점에서는 창조적 역할이 필요하다.낡은 것을 새로운 것으로 바꿀 때는 용기와 개척정신을 담을수 있는,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이 요구된다.
  • 한보정국속 내각제논의 확산/2야 수용 원칙… 여 일부서도 긍정적

    「한보정국」의 틈을 타 내각제 논의가 활발하다.신한국당 일부에서도 권력구조개편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미 여러 채널을 통해 이미 깊숙한 교감을 주고 받았다.내각제 시기와 방법,권력분점방식 등에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내각제를 수용한다는 「대원칙」에는 변함이 없는 듯하다. 문제는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내각제의 역할이다.국민회의는 내각제를 수용하는 대신 후보는 DJ(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8일 DJ가 대구에서 「전당대회 이후 내각제 논의」를 말한 것도 단일후보와 내각제를 일괄 타결하자는 의미로 보인다.5월 전당대회에서 내각제 당론을 정하면 자민련과의 후보협상에서 내놓을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자민련의 입장은 이를 뒤집어 놓은 것과 같다.국민회의가 이미 내각제로 당론을 정하면 남은 것은 DJ와 JP(김종필 자민련 총쟤)의 「승부」뿐이다.그럴 경우 호남권에 확고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DJ보다는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는 JP가 유리하다는 판단이다.자민련은 나아가 여권에서도 내각제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본다. 이를 뒷받침하듯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은 21일 『현행 헌법체제에서 내각제요소를 강화한 「권력분산」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한동 고문은 14일 『권력집중에 관해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수 없고 각계각층과 만나겠다』고 했다.김윤환 고문은 처음부터 내각제 지지론자이고 이수성 고문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 야권에 당풍쇄신 바람 거세진다

    ◎초선 중심 공론화… “당의 민주화” 목소리 커져 야권에 「당풍쇄신」 기류가 몰려오고 있다.「김대중당」「김종필당」의 한계를 벗어나자는 요구가 그 요체다.아직 열풍은 아니지만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다.무엇보다 12월 대선에 변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 때문에 정치권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다음주 「새정치를 위한 제도개선특위」를 가동한다.초선의원들이 김대중 총재에게 건의한데 따른 기구다.DJ(김총재)는 당초 5월 전당대회 뒤에 예정했었다.하지만 초선 의원들이 당내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자 이를 앞당겼다.김상현 지도위의장과 김근태·정대철 부총재 등 비주류측의 공세강화도 그 요인이 됐다. 특위의 활동범위는 이런 이유로 넓다.내각제 개헌 등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 문제,비주류측이 요구하고 있는 국민경선제 등이 공식 논의 대상에 포함된다.초선의원들이 건의한 당조직과 운영의 민주적 개혁방안도 포함된다. 자민련은 이제 막 시작단계다.당내 초선의원들은 한달에 한번 모임을 정례화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17일 김용환 사무총장과의 조찬모임에서 당내 민주화를 거세게 요구하고 나섰다.주로 대구·경북,경기,호남 등 비충청권 의원들이 중심이 되고 있다. 박종근 의원(대구 달서갑)은 이 자리에서 『당내 의견수렴 절차가 너무 없어 당론을 언론을 통해 아는 경우가 많다』며 원내총무 경선도입을 제의했다.김칠환 의원(대전 동갑)도 『국회 상임위 활동에 대한 당 지침이 확실치 않아 전술이 부족할 때가 많다』며 동조했다.지대섭 의원(전국구)은 『원내총무는 물론이고 지역안배 등의 차원에서 부총재 자리 일부를 초선에게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JP,김현철씨 고강도 비난/“국가질서 농락”… 특검제 도입 주장

    자민련 김종필 총재(JP)가 19일 전북을 찾았다.진안 군민회관에서 열린 진안·무주·장수 지구당 개편대회(위원장 김광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18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DJ)가 대구를 방문한 것과 때를 같이해 취약지구를 찾은 것이다.연말 대권구도와 관련,지지기반을 확대하고 DJ에 뒤지지 않기 위한 행보같다. 김총재는 이날 김현철씨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한보사건을 권력과 그 주변이 함께 저지른 「집단범죄」로 규정했다.『대통령의 아들이 국정과 인사·이권에 개입하고 국가기밀을 청취하는 등 사이비 정치의 횡포를 드러냈다』며 『사인에 불과한 젊은이에게 국가질서가 농락당한 것은 죄악이자 범죄이다』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현정권이 한보진상을 캐려는 의지가 있다면 특별검사제를 도입하고 검찰이 전면 재수사를 해야 한다』며 『신한국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현정권의 복제판이 될 것이고 나라를 망치게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사회·정치·경제가 파탄이 난 이유는 정권이 잘못되었고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됐기때문』이라며 『의회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내각제로 바꾸고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회의와 공조,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 국민회의 초선의원들 정치9단에 도전

    ◎「내일을 준비히는 모임」 “당의 민주화” 요구/DJ겨냥 직접 포문… 민감사안 많아 곤혹 국민회의 초선 의원들이 「단체행동」을 벌이고 있다.당내 민주화를 요구하며 김대중 총재를 겨냥하고 있다.「도전행위」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당내 초선의원들의 「내일을 준비하는 모임」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신낙균 부총재,김한길 김상우 천정배 이성재 추미애 김민석 의원 등이 멤버다.이들은 지난 16일 김대중 총재를 만나 당 개혁과 정치환경 정화를 위한 「새정치특위」를 신설할 것을 건의했다.하루뒤 문건을 만들어 한광옥 사무총장에게 전달했고,18일에는 아예 공개했다. 이들은 「새정치특위」의 신설을 건의했다.특히 위원장은 객관성이 담보되는 당내 중진으로 하자고 요구했다. 6개항으로 된 개선사항도 「뜨거운 현안」이 포함됐다.▲당내 민주화 실현을 위한 조직·인사·예산 운용 ▲대선후보 선출 및 후보단일화 절차 ▲대통령제·내각제문제 등이 골자다. 이들은 구속중인 권노갑 의원의 의원직 사퇴까지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비주류측의도전은 더욱 거세질 것 같다.
  • DJ 비주류 정면돌파 방침

    ◎국민경선제 요구에 5월 전당대회서 표대결/여론조사 DJ대세론 홍보… JP부상 차단 복안 국민회의 비주류측의 공세가 날로 치열해진다.김상현 지도위의장과 김근태·정대철 부총재 등 「반DJP(김대중­김종필 총재)」 3인방은 연일 정기 대의원대회를 활용,「국민경선제」를 통한 「범야권 단일후보」를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밀실정치의 DJP단일화로는 수평적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논리로 대의원 설득작업과 함께 시민단체와 여론주도층을 겨냥한 「바람 몰이」도 준비중이다. DJ측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5월전당대회에서의 표대결로 「비주류 바람」을 잠재운다는 전략이다.한광옥 사무총장과 이종찬 부총재를 선봉장으로 내세울 전망이다.한총장은 공조직을,이부총재는 사조직을 맡아 「범 동교동」의 세결집에 나설 방침이다.조만간 당사 밖에 전당대회 준비 사무실을 개설,본격적인 홍보전 채비를 갖췄다. 주류측은 ▲국민경선제의 비현실성 ▲공작개입 등 휴유증에 초점을 맞추며 『DJP 단일화가 현실 가능한 유일한 대안』임을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이다.박지원 기조실장은 『국민경선제는 현실을 무시한 이상론에 불과하다』며 『대의원을 상대로 비주류측의 비현실성과 공작정치의 개입 우려 등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류측은 『DJ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선두주자로 나타나고 있다』며 「DJ대세론」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기용으로 여권의 대선구도가 한층 복잡해진 가운데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부상을 적극 막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당의 한 관계자는 『신한국당 예비 대선주자들이 이대표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내각제를 화두로 던진 JP에 힘이 쏠릴 가능성도 무시할수 없다』며 JP로의 단일화 가능성을 경계했다.
  • JP 집권 시나리오 구체화

    ◎5월초까지 야 후보단일화·내각제 순회 강연/6월 전대·9∼10월 범야권후보 JP선출 계획 JP(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집권 시나리오가 구체화되고 있다.자민련은 17일 간부회의와 홍보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JP를 야권단일후보로 추대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특히 6월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범야권후보 선정을 위한 국민경선제 도입을 검토키로 하는 등 실무적인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내각제는 야권후보단일화의 보조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자민련은 먼저 이달 하순부터 5월10일까지는 총재가 전국 주요도시 30여곳을 돌며 시국강연회와 정당개편대회 등을 통해 후보단일화와 내각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6월에는 대선공약집을 내놓고 국민회의와는 「야권후보단일화 범국민추대위」를 구성할 예정이다.6월20일을 전후해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만5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전당대회를 열고 7월에는 대국민 광역여론조사를 실시,DJ(김대중 국민회의총재)에 대한 JP의 우월성을 입증할 방침이다. 8월에는 해외지지세력의 규합을 위해 미주와 일본등 해외후원회를 순방하며 충청향우회와 5·16민족상 등 국내 비선조직의 단합대회도 갖기로 했다.이같은 「세」를 바탕으로 9∼10월쯤 국민회의와의 경선제를 통해 단일후보로 JP를 추대한다는 것이다.
  • 야권“진의 뭘까”촉각 곤두/이한동 고문 「내각제 시사」발언 파장

    ◎국민회의 「끼어들기」 경계… 자미련 “고무”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의 발언이 야권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이고문은 14일 「현정국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에서 『권력집중과 국정운영 등에 관해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수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정치권,특히 야당은 내각제를 시사한 대목이라며 이고문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고문이 「권력체제」가 아니라 「권력운용상」 문제라고 물러서긴 했지만 시국의 문제점을 「권력집중」에 둔 것은 내각제를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다.특히 신한국당이 이회창 대표로 출범한 다음날 이고문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대선구도에서 합종연횡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야당이 환영일색인 것만은 아니다.신한국당이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측면에선 나쁠 게 없지만 이고문이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것이라면 야권공조에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내각제를 바라는 자민련에 비해 국민회의의 보폭이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이다. 이는 내각제를 고리로 한 「DJP」 방정식과 맞물려 있다.국민회의는 내각제와 야권후보단일화를 변수로 한 「2차방정식」을 바란다.더 많은 변수가 끼어들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반면 자민련은 고무적이다.JP로서는 DJ와 일대일로 상대하기 보다 변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 야권 반응/“예상밖… 한보·현철정국 정면돌파 노린 카드”

    ◎강력한 인물 등장… DJP 대권공조 강화 예상 야권은 13일 신한국당 이회창 고문의 대표기용에 대해 『예상 밖의 카드』라면서도 김영삼 대통령의 「국면전환」 및 「정면돌파」 의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반면 한보비리와 현철씨 사법처리 등의 주문을 통해 이대표를 간접으로 압박하는 한편 향후 대선구도에 대한 「손익계산」도 잇따랐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 여당대표의 할 일은 한보 몸체 규명,현철씨의 청문회 출석과 엄중조사·사법처리』임을 강조했다.김대중 총재는 12일 자정쯤에 이대표 내정소식을 전해듣고 『이대표로선 위기이자 기회인 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정대변인이 전언.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이대표가 난파중인 신한국당을 추스리고 민심을 되돌리수 있겠는냐』며 『이씨가 두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절하. 자민련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대표가 민주계 인사보다 강력한 인물임인 만큼 DJP(김대중­김종필) 후보 단일화 작업이 강화될 것』으로 점치면서 『신한국당 이한동 박찬종 고문의 이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이탈주자와의 연합전선을 기대.
  • 계파 판도 변화… 대권경선 구도 차질/신한국 최 고문 와병 파장

    ◎민주계 단결의 전화위복 계기될수도/영입파 주가 상승… 합종연횡 가속화 신한국당 민주계의 좌장인 최형우 고문의 와병은 곧 여권내 대권판도의 변화를 예고한다.물론 그 파고는 최고문의 병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그러나 흔들리는 그의 모습,그 자체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당내,특히 민주계내에서 차지하는 위상만큼 그의 공백은 클수 밖에 없는 것이다. 최고문의 와병은 크게 세 측면으로 나눠 파장을 살펴볼 수 있다.당장의 당체제 개편과 당내 계파별 세력판도,나아가 대선후보경선구도이다.우선 그의 와병은 13일 이뤄질 당체제 개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막판 유력한 대표후보로 떠올랐으나 스스로 선택의 여지를 없앴다.대표인선과 한묶음으로 검토됐던 사무총장의 인선도 마찬가지다. 이는 향후 당내 세력판도와도 연결된다.민주계의 분열,나아가 민주계와 비민주계의 역학관계 등이 지켜볼 대목이다.이 점에 있어서는 그의 병세가 변수다.회복이 빠를 수록 파장은 적을 것이다.그러나 병원측 진단은 이런 전망을 어둡게 한다.그의 공백이 장기화된다면 당내 최대주주인 민주계의 분열 가능성을 먼저 점쳐볼 수 있다. 한보사태와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문제등 잇따른 악재 앞에서 당장은 민주계가 똘똘 뭉칠 공산이 크다.권력기반이 흔들리는데 따른 위기의식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민주계의 한 소장의원은 『이번 사태가 민주계에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런 단합은 최고문 같은 구심점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집권후반기를 맞아 이미 민주계의 응집력은 상당히 약화돼 있는 상태다.당내 후보경선의 태풍이 몰아치면 사분오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민주계의 한 고위인사는 『경선정국에 접어들면서 민주계는 골병이 들고 있다.벌써부터 비민주계 후보에게 손짓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고 토로했다.이는 민주계의 권력누수와 비민주계의 득세로 이어짐을 뜻한다. 흔들리는 민주계는 당내 대선후보경선 판도의 변화와도 직결된다.민주계 내부에서는 김덕룡 의원으로의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는 세력이 있지만 「킹메이커」로 물러서야한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경선에 임박할 수록 양측의 대립은 거세질 것이다.이는 영입파중 민주계와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홍구 대표와 이수성 고문의 반사적인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대선주자들간의 합종연횡은 이에 따라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최근의 정국을 「맹수의 세계」로 표현했다.정치의 세계 역시 아무리 위세가 당당하더라도 한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약점을 잡히면 걷잡을수 없이 추락하고 만다는 뜻이다.노동법파동,한보사태,현철씨 파문 등으로 난타당하고 있는 집권세력의 모습을 말한 것이다.최고문의 와병은 맹수의 세계에 또하나의 「먹이」를 던진 것은 아닐까.
  • 야 대선구도 새로운 국면 돌입

    ◎「DJP 후보단일화」와 「반DJP 연합」 격돌 불가피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등이 중심이 된 반DJP(김대중­김종필 총재) 「연합전선」이 공식 출범함으로써 야권의 대선구도는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이들은 11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범야권 단일후보」를 위해 재야와 시민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국민경선제」를 정식으로 제의했다.야권의 대선전략으로 자리잡혀가는 「DJP 후보단일화」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비주류측의 국민경선제는 전국을 10­15개 권역으로 나눠 인구비례로 구상된 대의원을 선거권자인 당원 및 일반국민이 선출해 이들이 범야권단일후보를 선출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주류측의 의사와 상관없이 야권의 대선구도는 내각제를 고리로 하는 「DJP단일화」와 국민경선제 도입을 통한 「범야권 단일후보」의 구도로 좁혀지게 됐다.12·28 대선 본선을 앞두고 「1차 예선전」이 불가피해진 셈이다. 주류­비주류의 격돌무대는 우선 간부회의나 당무회의 등의 공식회의가 될듯하다.주류측도 자민련을 겨냥한 「15대 국회 내각제 수용」 등 「DJP공론화」가 시급한 만큼 비주류측 주장을 ▲현실성 부족 ▲권력 등 외부공작 우려 등의 이유를 내세워 반론을 편다는 입장이다.최종 승부는 결국 5월전당대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와 통추그룹의 향배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3김청산」의 기치를 내건 만큼 일단 3인방 비주류측의 원군이 될 가능성이 크다.
  • “범야 국민경선제 도입을”/국민회의 비주류/후보단일화 위해 필요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김근태 정대철 부총재 등은 11일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범야권 단일후보를 내기 위해 「국민경선제」를 도입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관련기사 5면〉 이들은 이날 서울 맨하탄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야권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맞서 범야권 후보단일화 작업에 나설 것을 공식 천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이 제시한 국민경선제는 미국식 예비선거제를 변용한 것으로 ▲대통령 피선거권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 후보경선 참여할 수 있고 ▲대통령 선거권이 있는 국민은 누구든지 참가비만 내면 후보 선거권을 갖는 방안이다. 이들은 회견에서 『지금처럼 야당들이 밀실협상으로 단일화를 해내는 것은 국민들에게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등 모든 야권 정파와 무소속 및 재야·시민단체 등의 연합원칙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주류측은 『이 제도는 비용이 많이 들고 여권이나 권력 등의 외부공작이 개입할 위험이 크며 올 대선까지 도입,실시하기도 시일상 무리』라고 반대했다.
  • 야당후보 국민경선제(사설)

    국민회의의 김상현,김근태,정대철씨 등 비주류측이 야권 대통령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방법으로 국민경선제 도입을 제안했다.모든 야권정당과 재야,시민단체까지 참여시키고 전국을 15개정도의 권역으로 나누어 당원과 일반유권자들까지 참여하는 대의원선거를 통해 단일후보를 뽑자는 것으로 미국식 예비선거와 유사한 내용이다.현실성은 의문이지만 지역당과 사당의 성격을 극복하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우리의 정당발전을 위해 야당의 제세력들이 진지하게 검토해볼 것을 권고한다. 범야권경선방안은 실현만된다면 지역할거주의를 기반으로하는 양김체제가 절대적 지배권을 행사하는 야당의 비민주적질서를 바꾸고 공정성과 후보단일화까지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자신들의 기득권유지를 위해 헌법개정을 협상하는 것보다는 훨씬 투명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야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다는 명분도 강하다.야당의 대통령후보선출과정을 축제로 만들고 야당의 풍토를 혁신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김대중 총재측은 이 방안이 지나치게 이상적인데다가 시간적 여유가 없고 금권,타락선거가 필연적이며 정부여당의 공작이 개재될 우려가 있다는 점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또한 비당원과 다른 야당의 당원을 참여시키는 것은 선거법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김체제는 이 방안이 갖고 있는 명분을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자신들이 만든 정당에서 변변한 경쟁자와 반대자도 없이 후보로 선출되어 밀실(협상에 의한 단일화를 시도해서는 경쟁력도 없고 단일화실현도 어려울 것이다. 야당의 발전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먼저 양김씨가 기득권을 과감히 내던지는 결단을 내리고 범야권경선의 정신을 수용·현실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내각제개헌론 정당성 없다(사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를 위해 15대 국회에서 내각제 개헌을 추진키로 하는 당론변경의 내부방침을 굳히고 공론화작업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국가의 기본법인 헌법은 국민과 국가의 필요에 의해 개정될 수 있는 문제지만 어디까지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진지한 자세로 다루어야 한다.두 야당의 의석을 합쳐도 개헌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특정인의 정치적 야심을 채우기 위한 방편으로 개헌론을 이용하는 것은 지나친 정략적 발상으로서 지양되어야 한다. 국민회의의 김총재는 지난 4·11총선에서 여당의 내각제개헌음모를 저지하는데 필요한 의석을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15대국회에서 대통령중심제를 당론으로 하는 신한국당과 내각제개헌저지를 내세운 국민회의가 의석의 3분의 2를 차지했다는 사실은 적어도 15대국회는 내각제개헌을 할 정당성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김총재가 그동안 내각제는 16대에 가서나 생각할 문제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그런데 아무 상황변동이 없는데도 말을 180도로 바꾸어 당론변경을 거론하는 것은 민의를 거역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자세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두 야당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개헌시나리오는 단일후보를 내세워 승리할 경우 내각제개헌을 한다는 것이다.대통령중심제에 의거한 대통령선거를 내각제개헌의 계기로 삼는다는 것은 누가 봐도 논리적 모순이다.정상적인 민주적 상식으로 보면 그런 대통령은 뽑아서도 안되고 그 대통령은 내각제개헌을 해서도 안되는 것이다.선거 자체를 형해화하고 국민을 우롱할 뿐이다.진정으로 후보단일화를 하려면 합당을 하거나 헌법을 볼모로 삼지 않는 방식이어야 한다. 21세기를 눈앞에 둔 민주화시대에 우리 헌정사를 얼룩지게 만든 특정인의 집권을 위한 시대착오적인 개헌논의가 야당에서 일고 있는 현실을 국민 모두가 단순히 역사의 아이러니로만 넘겨서는 안될 것이다.
  • 내각제 추진 공론화/국민회의·자민련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15대 국회 임기말에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는 방안을 놓고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이종찬 부총재,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은 지난 4일 회동,야권후보 단일화 및 15대 국회 내각제 개헌 추진 문제 등에 대해 절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5면/박대출 기자>
  • 국민회의/주류·비주류 격돌 초읽기

    ◎주류­「내각제 수용」 당론결정 움직임/비주류­“절대 반대” 「반DJP」 선언키로 「15대 내각제 수용」을 둘러싸고 국민회의내 「주류­비주류」간 격돌이 「초읽기」에 돌입했다.김대중 총재 진영은 『5월 전당대회를 통해 내각제 수용을 당론으로 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가운데 김상현 의장 등 비주류측은 『전국적인 반대운동을 펼치겠다』며 한판 대결을 예고했다. 그동안 공격시점만 저울질했던 비주류측은 내주초 기자회견을 통해 「반DJP(김대중­김종필 총재)를 공식으로 선언할 계획이다.앞으로 공동사무실도 개설,5월전당대회의 준비캠프로 활용하면서 본격적인 세확산에 나선다는 복안도 있다. 비주류의 선봉장은 김상현 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등 3인방.이들은 지난해 11월 국민회의 김총재와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의 목동밀담후 급속히 부상한 「DJP연합」에 반기를 들었던 핵심 인사들이다.이들의 연결고리는 「미국식 예비경선제」.『DJP의 밀실정치에 반대한다』는 명분으로 『모든 민주세력이 포함된 가운데 야권 단일후보를선출해야 한다』는 논리다. 김대중 총재의 「15대국회 내각제 추진」 입장이 전해진 7일 이들은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김의장은 즉각 『전국적으로 동지를 규합,반대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했고 정부총재는 『국민이 원하지 않는 내각제 도입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부총재도 『두총재의 밀실정치를 통한 후보단일화는 민주화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반격했다. 이에대해 조세형 권한대행과 한광옥 사무총장·설훈 부대변인 등 DJ측근들은 한목소리로 『3·5보선에서 보듯 민심은 내각제를 고리로 하는 DJP연합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반DJP 연합전선 출범 임박/김상현·정대철·김근태씨 주축

    ◎예비경선·야 후보 단일화 추진 반DJP(김대중­김종필 총재)「연합전선」이 출범한다.국민회의 김상현 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등 3인방은 빠르면 오는 11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경선제 도입」을 통한 「범야권 후보단일화」를 정치권 전면에 띄울 예정이다.「3·5 보선승리」의 여세를 몰아 내각제를 고리로 하는 「DJP 공동집권」을 대선전략으로 몰아가려는 두총재를 겨냥,선제공격에 나선 셈이다. 3인 중진은 그동안 수차례 회동을 통해 『두총재가 내각제를 고리로 밀실에서 야권 단일화를 결정할 경우 국민적 비난과 역사적 비판을 면치 못한다』고 의기투합했다.이어 『두총재는 물론 모든 민주세력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를 통한 범민주 후보 단일화만이 수평적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범야권후보 단일화」 원칙에 합의했다.당초 『국민회의 당원만이 예비경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김의장이 김부총재의 입지를 고려,양보했다는 후문이다.이들은 조만간 공동사무실도 개설,5월 전당대회에 대비할 방침이다.본격적인 주류대 비주류 구도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날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한광옥 사무총장은 『야권공조를 통한 정권교체만이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못을 박으며 미국식 예비선거 반대를 분명히 했다.
  • 3·5보선 파장과 여야의 반응

    ◎여 “거듭나기 노력” 야 “대선승리 자신”/여­참패 시인… “투표율 저조 여야자성 필요”/야“­DJP 공조·한보불씨 살려 대선도 승리” 「3·5보선」이 여당의 완패로 드러난 6일 정치권은 하루종일 술렁거렸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야권공조의 파괴력에 고개를 끄떡인 반면 신한국당은 낭패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신한국당◁ 지도부는 참패에서 나타난 국민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신임인사차 당사에 들른 고건총리에게 『지금은 문민정부들어 최악의 상태로 보선결과가 민망할 정도』라고 당의 위기감을 솔직히 표현했다.김철 대변인은 『당이 표를 모을만한 모습이 아니었다』고 시인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국민 신뢰를 조속히 회복,연말 대선에서 이길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은 그러면서도 유례없이 저조한 투표율에 대해서는 여야의 공동책임론을 제기했다.강총장은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의 의미로 여야가 다시한번 자신을 돌이켜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정치권 전반의 자성을 촉구했다. ▷야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아침 전화로 서로를 축하했다.『앞으로 잘해 나가자』고 다짐도 했다. 두 총재는 「보선공조」의 압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내친 김에 「대선공조」로까지 이어나갈 기세다.압승을 가져다준 「한보」 불씨를 살려 정부 여당을 압박해 나가는 수순은 필연이다. 두 사람은 이번 보선에서 수치로 나타난 「공조효과」에 주목하고 있다.인천서구의 국민회의 조한천 후보는 투표자 57.3%의 지지율을,수원 장안의 자민련 이태섭 후보(수원 장안)는 52.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지난해 15대 총선에서 두 지역에서 양당이 각각 얻은 득표율의 합산인 51.2%와 46.8%보다 앞선 수치다.두 사람의 연합은 지지기반 일부의 이탈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존의 분석을 뒤엎는 결과다.오히려 상승되는 「시너지(통합)효과」를 낳았다. 두 사람은 이제 야권후보 단일화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할 것같다.그러나 DJ는 「단일화된 후보」에,JP는 「내각제」에 눈과 귀가 쏠려 있다.「DJP 오월동주」의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 야 2곳 모두 승리 공조가속화/「3·5 보선」후 정국전망

    ◎여­“어차피 야도”… 파장 최소화 전력/야­공세 강화·통합협상 등 구체화 5일 치러진 인천 서구와 수원 장안구 보궐선거에서 국민회의 조한천 후보와 자민련 이태섭 후보가 각각 승리함으로써 향후 정국은 야당의 「대여공세」에 여당의 「정국전환」이라는 맞대응 흐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보선에서의 승리를 통해 야권공조의 「파워」와 「가능성」을 더욱 실감했을 것이고 따라서 연말 대선에서의 「DJP」 공조도 보다 구체화하고 앞당길 것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의석수의 변동은 없지만 두 야당은 승리의 또다른 축을 현정권에 대한 「민심이반」으로 돌려 한보특위를 비롯한 정국 전반에 걸쳐 대여공세를 바짝 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한국당은 보선에서의 패배를 지역적 상황으로 국한,파장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다.야당의 공세에는 정면대응하기 보다 『어차피 야당지역에서 야당이 승리한 것』에 불과하다고 슬쩍 비껴가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데 주력할 것이다.내각개편에 따른 국정쇄신과 신한국당내의 대권레이스 가시화 등이 고려될 수 있다. 그러나 야당은 한보특위에서부터 TV생중계와 김현철씨 증인채택을 강력히 밀어붙일 것이 뻔하다.두 야당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이번 승리는 노동법 날치기와 한보사태 및 경제파탄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몰아붙인데서도 이같은 분위기는 감지된다. 두 야당의 단일화 협상도 탄력이 붙을 것 같다.그 바탕에는 내각제가 깔려 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국민이 원한다면 단일화를 위해 내각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내각제수용을 위한 수순밟기라는 시각이다. 자민련은 국민회의 뿐 아니라 신한국당과의 연대도 고려하고 있다.힘의 균형이 조금씩 야권에 쏠린다는 자신감을 갖고 신한국당내 민정계나 대구·경북(TK) 출신과의 활발한 물밑접촉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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