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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EU조세단일화 총선쟁점

    유럽연합(EU)회원국들 사이에 조세단일화 논의가 한창이다. 회원국들마다 조세체계가 제각각이다 보니 역내 단일시장의발전을 저해하고 밀수 등 탈세 관련 범죄가 성행하기 때문이다. 다음달 7일 총선을 앞둔 영국에서는 특히 EU 조세단일화가총선 쟁점으로 떠올랐다.지난 28일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유럽연방제 구상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선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의 프랑스를 포함한 15개 회원국간의 조세단일화 주장은 이같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영국은 술,담배,휘발유 등 이른바 ‘죄악세’는 높지만 기업 법인세,사회보장세 등은 EU 대륙 회원국들에 비해 낮아 기업투자를 유치하는 데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담배세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에서는 만화로 환산해 갑당 1,900∼3,000원인데 영국은 약 6,500원이다.유럽통합에 부정적인 영국의 보수여론은 EU 회원국들 사이에 일고있는 조세단일화 논의에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보수당은 친 EU성향의 집권 노동당이 언젠가는 국가조세권을 포기하고 조세단일화 움직임에동참할것이며 그렇게 되면 영국의 투자유치 경쟁력은 떨어질 것이라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이같은 비난을 의식,블레어 총리는 유럽의 조세단일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유세 중간중간 밝히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여권 대선후보 조기가시화론 이인제최고 전략일까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의 핵심 측근인 이용삼(李龍三)·원유철(元裕哲)의원이 지난 17일 제기한 ‘대선 후보 조기 가시화론’에 대한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최고위원이 “내 생각과 다르고 사견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파장은 계속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르면 내년 5월,늦어도 7월쯤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내년 5∼7월 선출 입장은 기존의 7,8월 입장을 다소 앞당긴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이 위원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전 후보를 선출할 수있다는 여지를 넓혀 놓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92년 3월 총선 및 12월 대선 과정을 대비시켜 관전하고 있다.당시 YS는 3당 합당으로 인해 소수였던 핵심 측근들을 앞세워 주류였던 민정계와 후보 조기 가시화론으로 싸워 후보를 쟁취했다.국민신당 입당파로 아직도 당내 기반이 약한이 위원이 지방선거 전 소수인 측근들을 앞세워 다수인 동교동계 등의 조정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 내 경쟁 진영은 “측근들이 분위기를 살피고 본인은 부인하는,치고 빠지기”라고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에 이 위원은 “대통령제의 원조인 미국도 11월에 대선을 치르면서 6,7월에 후보를 정하는데 대선이 12월인 우리가 1월에 정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의도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 위원은 이날 측근들에게 ‘입 조심령’을 내렸다고 하면서도 “이용삼 의원은 3선,원유철 의원은 재선이니 개인적인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것이고,그래서 나무랄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도 남겼다. 이 위원이 또 “민주당 안에서 후보 단일화만 이루면 어떤 사람이라도 이긴다는 말은 상식에도 반한다”며 ‘경적필패(輕敵必敗;적을 가볍게 여기면 반드시 패한다)론’을제기한 것도 조기 가시화 필요성과 맞물려 관심을 모으고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송파구, 기금운용 공금계좌로 단일화

    서울 송파구는 지금까지 보통계좌로 관리해오던 각종 기금을 공금계좌로 단일화하고 예치때는 선이자를 받도록 하는등 기금 운용방법 개선책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관행에 따른 보통계좌 예치는 이자율이 낮고 적립 현황이나 잔액의 파악도 어려워 기금운용의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송파구는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구금고에 전액 단일·보통계좌로 입금,관리해온 기금을 이자율이 높은 기금별 공금계좌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또 기금 전액을 단일계좌로 관리해오던 것을 기금별 계좌로 바꾸고 공금계좌의 정기예금 가입단위도 1억원 이하로 해소액지출때도 예치된 기금 전액을 해지함으로써 초래되던 이자수입 감소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로 했다. 송파구는 앞서 자체 점검을 통해 유휴기금중 6억4,700만원을 연이율 2%의 공금계좌가 아닌 1%의 보통계좌로 관리,매년 647만원의 이자손실을 봐온 것으로 파악하고 제도개선을 통해 연간 6,000만원 이상 이자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정부 재수정안 최종확정

    30일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반 4차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정부의 왜곡 교과서 분석안과 재수정 요구 내용은 A4용지 1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대학 논문집 형태로 만든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한국관련 내용 검토’라는 제목의최종본은 당초 교육부가 전문가팀의 240쪽 짜리 검토 내용과 이를 검증한 국사편찬위원회의 75쪽 짜리 보고서를 단일화한 것이다. 분석 최종본은 ‘국제화 시대의 역사교과서를 보는 시각’이라는 서론과 역사인식 문제,역사서술에 대한 인식 검토등 크게 3개 부분으로 나눠졌다.최종본의 말미에는 지난 98년 한일간 21세기 파트너십 공동선언 내용을 비롯,각종 국제기구 관련자료,한일관계 관련 자료가 첨부돼 있다. 재수정 요구항목에는 ▲한반도 강제병합 과정의 한국내 여론 왜곡 ▲황민화(皇民化) 정책의 왜곡과 황국사관의 부각▲군대위안부 기술의 은폐·축소 ▲관동대지진 사건 당시조선인 학살사건 축소·왜곡 ▲태평양전쟁의 정당성 부각및 일본 피해 강조 ▲극동 군사재판의 불공평성 주장 등 한일근대사 부문이 집중 포함됐다. 또 ▲신라와 백제 등의 대일 조공 주장 ▲임나일본부설의기정 사실화 등 고대 한일관계를 왜곡한 대목도 재수정 요구대상으로 적시됐다.‘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쪽의 교과서는 물론 기존 7종 교과서가 축소·누락 기술한내용도 담겨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80년대 역사교과서 왜곡 당시에는총론적으로 접근을 했는데,이번에는 단단히 마음을 먹고 분석했다”면서 “다만 정부 문서로 전달하는 과정에서는 일본이 시비를 쉽게 걸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은 일본으로 넘어간 형국이다.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가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조했지만,일본이 재수정 요구를 성의있게 받아들일지는 예단키 어렵다.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문부과학상 등‘재수정 불가’를 고수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오는 24·25일 베이징(北京) ASEM 외무장관 모임에서 열릴한 ·일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외교적 해법이 모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FIFA마케팅대행사 파산

    국제축구연맹(FIFA) 마케팅대행사 ISL의 파산이 임박했다. ISL은 최근 파산연기 신청을 냈지만 스위스 법원이 12일이를 기각함에 따라 파산이 기정사실화됐다.ISL은 10일 이내에 고등법원에 항소할 수 있지만 승소 가능성은 희박하다.이에 따라 2002월드컵을 앞둔 FIFA는 독자적으로 스폰서를 유치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고 다른 대행사를 선정한다 하더라도 혼선과 수익 감소를 각오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는 “국내마케팅에 대한 협의대상이 달라졌을 뿐 별다른 영향은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ISL은 2002년과 2006년 월드컵까지 FIFA의 모든 마케팅권리와 TV 중계권을 갖는 등 사실상 주요 상업적 권리를 독점해온 FIFA의 단일화된 돈벌이 창구였다. 박준석기자
  • [은행 신풍속도] (10.끝)아직 고칠점 많다

    두산중공업(옛 한국중공업) 대표이사 회장이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박용성(朴容晟) 회장은 얼마전 이런 얘기를 했다. “두산이 한국중공업을 인수할 때의 일입니다.과거 같으면 은행들이 너도나도 달려들어 인수자금을 대줄테니 나중에 자신들을 거래은행으로 삼아달라고 했을텐데 이번에는우리가 현 거래은행들에게 줄줄이 불려갔습니다.무슨 돈으로 (한중을)인수할거냐,자금계획서를 가져오라는 등 꼬치꼬치 캐묻더군요.은행들이 참 많이 변했구나 느꼈습니다”박회장의 얘기는 계속됐다. “하지만 아직 멀었습니다.기업 재무구조의 투명성을 소액주주들이 감시한다 어쩐다 하지만,이는 궁극적으로 금융기관과 공인회계사(감사기관)의 몫입니다.아직 우리나라는 은행들의 역량이 이에 못미친다는 생각입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대출심사·리스크관리·원가분석 등에 많은 돈을 투입했다.상당부분 주먹구구식 경영에서 탈피,시스템의 선진화를 이뤄냈다는 자평이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게 전문가들과 고객들의얘기다. 한국금융연구원 김병연(金炳淵) 은행팀장은 “예대마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단일화된 수익구조가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대출과 예금이외의 참신한 상품으로 고객은 배당을 받고 은행은 수수료 수입을 챙길 수 있도록 상품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다.대우경제연구소 최석원(崔碩元) 연구위원은 “은행들이 불안한 금융시장 환경을 이유로 기업대출보다 회수가 확실한 개인소액대출,국고채 등 우량채권에만 투자해 고객들에게 필요이상의 낮은수익률(저금리)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는 은행들의기업분석 능력부족에 따른 무형의 손실을 고객들에게 전가하는 행태라는 것이다.따라서 은행들은 기업분석기법 및포트폴리오 관리기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대 이찬근(李贊根) 무역학과 교수는 공공성과 상업성의 중간위치에 서있는 국내 금융기관의 특성을 감안해 정부의 제도적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고 역설했다.즉 미국 등 선진국가의 금융기관은 수익과 고용에만 신경쓰면 되지만 우리나라 은행은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공공역할도 요구받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기업금융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한 예로 들었다.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현행 제도는 이러이러한것만 하라는 포지티브 시스템”이라면서 “금융기관의 자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려면 이러이러한 것은 하지말라는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은행들이선진금융기법을 도입해 시도하려 해도 현행법에 걸려 중도포기하는 게 너무 많다는 고백이다. 은행들의 투명성도 고객들에게는 아직 익숙치 않다.K중소기업 대표 이기원(李基源·38·서울 영등포구 신도림동)씨는 “같은 사람과 담보에 대해 은행마다 대출한도가 크게차이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선진금융기법 운운하는데 타당성있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회사원 이영태(李映泰·31·서울 서초구 반포)씨는 “창구앞에 가서 적극적으로 따져야 겨우 우대금리를 적용해줘 ‘모르면 당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하평완 감사는 “은행원들의 신분이 불안한 때문인지 금융사고가 부쩍 늘었다”면서 내부감사 시스템의강화와 조직안정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선생 평전 나왔다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街人) 김병로(金炳魯·1888∼1964)선생의 평전이 민음사에서 출간됐다.저자는 정치학자로 ‘정치전기학’을 연작 형태로 내오고 있는 김학준 현동아일보 사장겸 발행인. 총 1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기본적으로 가인의 삶을 편년체로 서술하고 있다.제3∼7장에서는 가인이 경성전수학교교수로 있다가 32세 되던 해인 1920년 변호사로 전신해 조선공산당사건,김상옥의사사건 등 독립운동 사건을 변호한사실과 조선물산장려운동,조선민립대학 설립운동 및 신간회중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한 사실 등을 사료로 적시하고 있다. 직업적으로 볼 때 법률가인 그의 삶은 해방후부터 본격적으로 꽃피기 시작한다.미 군정청 사법부장 및 법전 기초위원으로 신생 대한민국의 법률토대를 마련하였으며,1948년정부수립 후에는 초대 대법원장으로 임명돼 1957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법전 편찬과 법원 조직 정비에 헌신하였다.특히 이듬해 반민특위가 결성되자 특별재판부 재판관장을 맡아 친일,반민족행위자 처단에 진력하였는데 이 일로 당시이승만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갖기도 했다. 정년퇴임후 그는 ‘정치인 김병로’로 변신,인생의 후반부를 정치권 언저리에서 마감하였는데 그의 정치역정은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순탄치만은 않았다.제5대 민의원 선거에 고향인 전북 순창에서 출마한 그는 육군법무관 출신의후배 법조인인 홍영기 후보(전 국회부의장)에게 패배하기도했다.이 때 주변에서 그에게 홍후보 진영에서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며 선거무효및 당선무효소송을 내라고 권하자“선거는 한번 하지 두번 하나”라는 한마디로 거절하기도했다. 그는 민정당 대표 최고위원,국민의 당 대표 최고위원을 지냈으며,1963년에는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에 맞서 범야권 대통령후보 단일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평전’은 가인 개인의 삶은 물론 그가 살았던 시기,즉우리 현대사의 정치상황과 당대 정치인들의 활동상을 엿볼수 있는 재미도 주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부동산수수료 바가지 안쓰려면…

    ‘부동산 중개수수료,법정 요금만 내고 안되면 신고하세요’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부동산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바가지 중개수수료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대다수 중개업체들이 버젓이 요율표를 게시해 놓고도 멋대로 수수료를 챙기기 때문이다.시민들은 “모처럼 하는 이사인데…”라는 생각에 울며 겨자먹기로 바가지요금을감수하거나 작정하고 법정요율을 들먹여 보더라도 “뭘 모른다”는 핀잔을 듣기 일쑤다. ■실태 중개업체의 불법행위중 가장 잦고 피해사례도 많은것은 수수료 과다징수다.서울시가 지난해 단속한 위법행위 1,052건 가운데 445건이 수수료 관련이었다.이는 전체의 42%로 피해자의 절반이 수수료 피해를 본 셈이다. 서울시가 최근 종로구 등 10개 자치구 90개 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0개 업소가 법규를 위반한것으로 파악됐다.이중 44%가 수수료를 과다징수하거나 영수증 미교부,요율표 미게시 등 수수료와 관련한 위법사례였다. ■조정된 수수료 서울시는 지난 1월 5일 중개수수료를 매매·교환의 경우 기존 0.15∼0.9%에서 0.4∼0.6%로,임대차는 0.15∼0.8%에서 0.3∼0.5%로 현실화했다. 이에 따라 거래가액이 5,000만원 미만인 매매는 요율상한은0.6%(한도액 25만원),5,000만원 이상 2억원 미만은 0.5%(한도액 80만원),2억원 이상 6억원 미만은 0.4%(한도액 없음)로정해졌다. 거래가액 5,000만원 미만 임대차의 경우는 5단계로 최고 0. 8%까지 적용하던 요율을 0.5%(한도액 20만원)로 단일화했으며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0.4%(한도액 30만원),1억원이상 3억원 미만은 0.3%(한도액 없음) 등으로 거래가액에따라 20∼50%가 올랐다. 일반주택이 아닌 상가·토지와 매매가 6억원 이상의 주택은매매·교환의 경우 0.2∼0.9%,임대차의 경우 0.2∼0.8% 범위 안에서 의뢰인과 중개업자가 요율을 정하도록 했다. ■대응 방법 서울시는 최근 고건(高建)시장이 직접 중개업협회 및 중개사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부당수수료를없애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태도가 달라져야 한다.거래전에 수수료부터 흥정할 경우 이런저런 옵션이 붙어 피해를보기 십상이다.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법정 수수료를 먼저 확인한 뒤 거래를 시작해야 한다.수수료를 지불하고 반드시 영수증을 받아 놓는 것도 나중에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업소에서 부당한 수수료를 요구할 경우 시비를 겁내지 말고서울시 지적과(02-3707-8053)나 각 구청 지적과에 설치된소비자보호센터로 신고하면 불이익을 예방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2001 남북한 주변4강] 러시아는 지금(5)푸틴의 정치·경제개혁

    [모스크바 백문일 기자] 푸틴 대통령은 ‘강한 나라’를 지향한다.러시아 사람들도 미국과 맞서던 옛 강대국의 면모를잊지 못한다.KGB(국가보안위원회) 출신으로 정치기반이 약한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대중의 이같은 ‘향수’를 등에 업고정치개혁을 단행했다. 99년 12월 옐친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권력의 전면에 나서면서 푸틴은 검찰과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을 총동원,올리가르흐(과두재벌) 척결에 나섰다.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던 지방정부 주지사들의 손발을 묶고 재정확보를 위해 조세와 관세개혁을 추진하며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나 러시아 사람들은 아직도 푸틴을 ‘상속자’라고 부른다.옐친 정부와 연결된 부패의 끈을 완전히 잘라내지 못했다는 시각에서다.붉은 광장에서 만난 마샤(32·여)는 푸틴의정치개혁에 “자리만 바뀌었지 달라진 게 뭐가 있느냐”고반문했다. 집권초기 73%에 달하던 지지율은 최근 50%대로 떨어졌다.과거 1인 중심의 권위주의체제 또는 독재정권으로 돌아가는 게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그러나 개혁은 미완성일뿐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올리가르흐와의 전쟁은 푸틴의 정치생명을 건 도박이다.올리가르흐라는 말은 96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생겼다.당시옐친의 재선이 불투명할 때 재벌기업들은 막대한 이권을 담보로 그를 도왔다.옐친이 재선되자 재벌들은 자원개발과 국영기업의 민영화 과정에서 갖가지 특혜를 받으며 성장했다. 푸틴이 옐친으로부터 정권을 물려받았을 때 옐친의 지지세력인 올리가르흐는 이미 권력의 한 축을 이뤘다.이들의 도움없이 정권 유지는 불가능했다.크렘린은 지금도 카시아노프총리와 볼료신 대통령 행정실장이 이끄는 옐친파와 이바노프연방안보부(FSB) 서기 중심의 KGB 출신, 쿠드린 부총리를 정점으로 한 급진개혁파로 삼분됐다. 푸틴은 권력장악을 위해 먼저 옐친 지지세력인 올리가르흐에 칼을 댔다.가장 비판적이던 금융재벌이자 NTV 대주주인‘모스트 미디어’ 회장 블라디미르 구신스키와 옐친의 둘째딸 타치아나와 결탁한 또 다른 언론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가 1차 목표다.탈세 등의 혐의로 두 사람은 세무조사를받고 해외로 쫓겨났다.연방 세무경찰과 대검은 이어 세무조사대상 올리가르흐들의 명단을 줄줄이 발표했다. 그러나 대표적 올리가르흐인 아나톨리 추바이스 에너지전력통합시스템 회장과 로만 아브라모비치 러시아 알루미늄 회장은 손을 대지 않았다.이들은 푸틴에 대항하던 베레조프스키나 구신스키와는 달리 푸틴에게 스스로 고개를 숙였다.푸틴은 경제회복을,이들은 안전을 위해 서로가 필요한 사이다. 이후 올리가르흐들은 정치에 간여하지 않고 정부는 이들의소유권을 인정한다는 ‘신사협정’을 맺었다. 이로 인해 푸틴은 겉으론 올리가르흐를 배척하면서 실제론그들과 결탁했다는 비난을 받는다.게다가 국가소유 기업을팔아넘긴 주범은 옐친인데도 푸틴이 옐친에게 면책특권을 준것은 반개혁적이라는 얘기다. 지방정부는 크렘린의 손아귀에 들어갔다.7개의 연방 직할관구를 신설,대통령 전권대리를 파견했다.지방정부를 감시하는일종의 ‘감찰사’다.과거에는 연방정부가 89개의 지방정부를 직접 상대,통제불능이었으나 전권대리는 지방정부의 정책수립과 집행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 주지사나 지방의회 의장이 임기중 면책특권을 갖는 연방 상원의원을 겸직하도록 한 조항도 없앴다.주지사가 중대한 실책을 범하면 선출직이라도 연방 검찰총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주지사를 해임토록 해 중앙집권체제를 확립했다.그러나이같은 절차 없이도 푸틴은 지방정부에 ‘힘’을 과시했다. 게르만 그레프 통상개발장관이 입안한 경제개혁 프로그램은러시아에 만연한 부패를 뿌리뽑고 정부의 재정을 튼튼히 하려는 획기적 조치다.이를 바탕으로 푸틴은 올해 첫 균형예산을 짰다.관세율을 낮추고 개인소득세를 13%로 단일화했다.사유화를 계속 추진하며 독과점 기업에 대한 세율을 강화하는한편 공과금 부과를 엄격히 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교통위반에 걸려도 경찰에 100∼300루블(10달러 안팎)만 주면 봐준다.지난 연말 모스크바 부시장은 마피아와결탁,호텔업과 카지노 사업에 관여하다 저격당하는 등 공무원들의 부패는 여전하다.9,000여개에 이르는 마피아 조직은정·관계 인사와 끈을 맺고 있다.군 개혁을 추진하지만 구조조정으로 인한 장교들의 실업은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푸틴의 정치철학과 젊은 참모진들의 위기관리 능력도 의심받고 있다.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침몰했을 때 푸틴이 사고내용을 보고받고도 휴양소에서 하루를 더 보낸 것과 승무원구출을 돕겠다는 영국의 제안을 뿌리친 것은 아직도 미스터리다. 하지만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크렘린에서 그리고 러시아국민들 사이에 푸틴의 입지는 옐친 전 대통령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하다. mip@
  • 복수노조 허용 5년간 시행 유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던 노동조합 전임자에 대한임금지급 금지와 단위 사업장에서의 복수노조 허용이 오는 2006년 말까지 5년간 시행 유보된다. 지난 97년 이후 설립돼 임금을 받지 못한 신규노조를 포함한 노조전임자도 앞으로 5년간 노사 합의에 따라 임금을 받을 수 있다.그러나 근로시간 단축문제는 조기 타결에 실패,‘시간을 갖고’ 지속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노사정위원회는 9일 장영철(張永喆)위원장과 김호진(金浩鎭) 노동장관,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위원장,김창성(金昌星)경총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현행 ‘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부칙의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및복수노조 허용에 대한 경과조치를 개정,시행을 5년씩 유보키로 했다. 법 개정 당시인 97년 이후에 생긴 노조에도 임금을 지급할수 있도록 부칙을 삭제키로 최종 확정했다. 노사정 대표들은 오는 12일 여야 3당 대표를 방문,이달의임시국회에서 관련법 개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하나의 사업 또는 사업장에 노조가 조직된 경우 2006년 12월 31일까지 그 노조와 조직 대상을 같이하는 새로운 노조를 설립할 수 없도록 했다.노동부장관은 2006년 12월 31일까지 교섭창구 단일화를 위한 단체교섭의 방법·절차,기타 필요한 사항을 강구하도록 했다. 장영철 위원장은 “사업장 단위에서의 복수노조 운영에 대해 노사 모두 심각히 우려하고 노조전임자 급여 지급을 금지할 경우 노동계의 취약한 재정으로 인한 노조활동 위축 가능성을 고려해 두 사안의 시행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복수노조·전임자 무급 유보 안팎

    올 노동계를 뒤흔들 ‘뇌관’이 사실상 제거됐다. 핵심 현안으로 꼽혔던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금지와 복수노조 허용 문제가 내년 시행에서 5년 유예로 결정됐다.9일 노사정위원회 본회의에서 최종합의를 보았다. ◆의미=이날 전격합의에 따라 정부의 4대부문 구조조정 추진과 맞물려 첨예한 갈등이 예상됐던 노사관계는 상당부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관련법 제정 이후 4년간을 허비하고 손쉬운 ‘봉합’의 길을 택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국제노동기구(ILO)가 9번이나 강력히 권고한 것을 받아들여 시행을 결정한 만큼 대외신인도 하락과 함께 ‘노동 후진국’이란 이미지 탈피도향후 과제로 남아있다. ◆합의 배경=노동계와 재계의 명분과 실리가 맞아 떨어진 ‘빅딜’이란 시각이다.노동계는 전임자 임금금지가 현실화될경우 노조 존립자체가 흔들린다는 위기감 속에서 규정 삭제를 강력히 요구해왔다.재계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 아래법규정 불가를 외치며 정면충돌로 치달았던 사안이다. 복수노조 허용문제는 보다 미묘하다.재계는 복수노조에따른 노·노 갈등과 단체교섭 혼란방지를 위해 교섭창구의 단일화를 요구해 왔다.노동계도 내심 노조 난립에 따른 기득권 약화를 걱정해왔다. 따라서 경영계는 노조 전임자 임금 카드를 양보하는 대신복수노조 허용 유보라는 실리를 챙기는 선에서 서로의 이해관계를 조정했다는 분석이다. 근로시간 단축문제와 관련,장영철(張永喆) 노사정위원장은“가급적 상반기 안에 합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노사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최종 타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노동계 반응=한국노총는 웃고 민노총은 반발했다.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 위원장은 “미흡하지만 고난에 찬 결단”이라며 일단 환영의 뜻을 보였다. 반면 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은 “복수노조 허용 유보는 원칙적으로 노동자의 단결권을 제한하는 것이며 이달 말로 시한이 정해진 근로시간 단축 논의도 사실상 실종됐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하지만 대세는 이미 결정된 상황이라 ‘찻잔 속 폭풍’에 그칠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솔·신무림제지 전략적 제휴

    정부가 제지 등 7개 업종의 자율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국내 인쇄용지업계 1,2위인 한솔제지와 신무림제지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모았다. 두 회사는 6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앞으로 국내외 영업·구매·물류 등 부문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원자재 공동구매,공동배송 및 물류공동화,수출창구 단일화를 포함한 해외시장 공동마케팅이 중심이 된다.환경사업과 e-비즈니스 사업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한솔제지 차동천(車同千)사장은 “과잉 생산설비에 따른 문제를 업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7개 업종 구조조정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신무림제지 이원수(李源洙)사장은 “국내 제지업계 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참여를 원하는 모든 업체와 제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곽수일교수 “”문화 앞선 나라가 경제경쟁 이긴다””

    지난 2∼3일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제주KAL호텔에서 열린 ‘지식경제시대의 문화예술과 언론’세미나에서 곽수일 문화경제학회장(서울대경영대 교수)은 주제발표를 통해 “인터넷시대에서는 문화에서 앞선나라가 경제경쟁에서도 이긴다”고 강조했다.그의 주제문 ‘문화가경제를 바꾼다’를 요약했다. 21세기를 맞아 직면한 가장 큰 변화는 인터넷이라는 혁명적인 통신기술로 세계가 한지붕 아래에서 생활하게 됐다는 점이다.글로벌 정보시대에는 각국 국민이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다른 나라의 공연을관람하는 것이 가능하고,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외국의 문화와 예술작품을 접하게 되었다.그러므로 문화적으로 보여줄 게 있는 나라만이세계인의 관심 속에서 발전해 나갈 수 있다. 이제 인터넷시대에서는문화적으로 우수한 국가가 앞서나가고 뒤떨어진 국가는 점점 뒤처지게 된다. 인터넷이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났다.그 하나가 해외여행이 급증한 점이다.도입 초기에는 인터넷을통해 전세계 풍물을 볼 수 있으므로 여행객이많이 줄어들리라고들했다.실제로는 오히려 급증했다.이는 우리나라에만 한정된 상황이 아니고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뒤떨어진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소득만 조금 올라가면 제일 먼저 해외여행을하는 것이 생활화되고 있다.인터넷을 통해 각국의 경치·생활모습을얼마든지 볼 수 있는데도 직접 여행을 하는 것 또한 인터넷 때문이다.화면으로 보고나서는 도리어 직접 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는것이다.그 결과 문화적으로 앞선 국가가 더 많은 여행객을 유치하게됐다.반면 문화적으로 보여줄 것이 없는 나라는 점점 뒤처져 결국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문화 때문에 발생한다.한 예로 1990년까지만해도 동구권이라서 접근하기 어렵던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체코의 프라하시가 요즘 방문객으로 성시를 이룬다.갈 수 없던 곳을 가게 됐기때문이 아니라 이 나라들의 아름다운 건축문화가 세계에 공개되었기때문이다. 예술 측면만이 아니라 의식주까지,우리가 만든 모든 문화적 가치는각국 국민에게 공개되며 우리가 어느 수준의 문화를 가지느냐에 따라서 세계에서 우리의 경제·사회적 위치가 결정된다.어느 언론사에서세계 28개국 청소년의 방을 비교했는데 차이를 거의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세계 젊은이들은 같은 스타에 환호하고 같은 음식을 먹으며 같은 옷을 입는다.이것은 문화가 쉽게 단일화한다는 증거이며 이것이 가능하게 된 까닭이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기술 발달 때문이다.이제 클릭 한번에 전세계가 연결되는 세상에서 각 나라 문화는 쉽게 교류하게 되었다.문화수준이 높지 못하면 쉽게 다른 문화의 영향에 속하게 되고,이는 곧 문화적 종속으로 연결될 것이다.이러한 문화단일화 현상은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던져준다. 우리의 경제발전과 문화의 관계를 살펴보면,경제와 문화를 균등하게발전시키기보다는 경제발전에 매진한 느낌이다. 그 결과 1960년대 초1인당 국민소득 100달러에서 90년대 말 1만달러를 이룩했다. 그러나국민소득 1만달러가 되면 문화도 많이 바뀌리라고 기대한 국민은 생활의 풍요를 느끼기보다 과거보다 나아진 것이 없는 것 같이 느낀다. 이제 국민소득에 상응하는 생활의 질을 확보하려면 경제발전에 걸맞은 문화 발전이 있어야 한다. 우리문화를 발전시키려면 독창적인 문화의 발굴과 계승,그리고 개발이 있어야 한다.오늘날 우리문화는 너무나도 획일적이다.예컨대 제주도를 가든 설악산을 가든 관광기념품은 다 똑같다.만약에 지역별로기념품을 개발하면 경제가치도 높을 뿐 아니라 지역 특색을 나타내는문화상품으로 더 많은 인파를 끌 것이다. 따라서 과거의 경제발전 목적이 빈곤에서 탈출하려는 부의 창출이라면 앞으로는 생활의 질을 높이고 세계에 내놓을 문화를 창출하는 것이다.그래야만 비로소 국민이 만족하는 발전이 있고 세계에서 우리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특히 문화의 개념을 예술활동에 한정하기보다는 생활 속의 의식주부터 폭넓게 정의한다면,앞으로 경제 발전은 문화 발전이 있을 때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다. 이제 우리 모두가 문화활동에 관심을 가질 때다.연주회,미술전시회에 가 각자의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나름대로 색조와 특색이 있는 패션을 생활에서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분명 인터넷 시대는 문화의 시대다.인터넷시대에 우리문화를 개발하고 발전시키지 않고서는경제나 국가의 발전 또한 기대하기 힘들다.
  • 김 노동, 경제 5단체장 초청간담회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이 5일 경제5단체장와 간담회를 가진 것은 드문 일로 받아들여진다.김 장관은 조만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집행부와도 만나 노동법 개정 등과 관련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김 장관은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경제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상생의 노사관계를 창출하기 위해선 열린 경영과 공정한 성과배분이 핵심”이라며 경영계의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이어 “경영계가 고용을 창출,실업난을 해소하는 데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노동계 현안인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법 개정에 관한 업계의 입장을 듣고 조속히 노사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특히 내년 1월1일 시행할 복수노조 허용과 관련,산업현장에서의 조속한 노사합의를 강조했다. 오일만기자oilman@
  • 김대통령 신노사문화 구상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부 업무보고에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신(新)노사문화 구상이 읽혀졌다.“노사가 서로 합심해 경쟁력을 향상시켜 무한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핵심이다. 김대통령은 “노사가 지식경제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동자의 생산성은 높이고 경영을 개혁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무한경쟁,세계화 시대에는 국내에서 이겼더라도 국제경쟁에서 지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그렇지 않으면 노사가 모두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논리를 전개했다. 노사가 지켜야 할 덕목도 함께 제시했다. 먼저 사측에 대해 “노동자의 협력을 얻으려면 노동자의 권리 보장,작업환경 개선,경영 투명성 제고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특히 “노사 협력은 경영의 투명성과 적정한 성과 배분이 병행돼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노동자에 대해서는 “근로조건의 개선 등을 주장할 수 있지만 경영에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상기시켰다.“기업의 경영은 주주와 임원들이 결정할 일이지 노동자가 개입할 문제는 아니다”고 밝히고 “노사 간에 한계가 명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국민의 정부는 노동자의 기본권을 확실히 보장하고있다”면서 “전교조 및 민노총을 합법화시켰으며 노동자의 시위·집회권리를 보장하고 노조의 정치 참여를 인정했다”고 그 동안의 업적을 소개했다. 신노사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있어 정부의 역할도 설명했다.“법질서를 어기거나 폭력을 쓸 경우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확인한 뒤 “전임자 임금 지급,복수노조의 창구 단일화 문제 등은 노사정위에서 대화로 해결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부시·양당 선거제도 개혁 합의

    [워싱턴 연합]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플로리다주 재개표 논란에 자극받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공화ㆍ민주 양당 지도자들은 24일 선거제도 개혁에 합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선거제도 개편 문제는 부시 대통령이 양당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비형 투표용지와 부재자 투표,일부 투표부정 사례 등에 우려를 표시하며 제기됐다. 부시 대통령은 “나는 국민들이 행정부가 국가를 위해 입법부와 협조할 것이라는 약속을 깨닫기를 바란다”면서 “그것은 결코 허언이아니며,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제를 제기한 민주당 간부들도 대선 투표를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사흘동안 실시해 주별로 다른 투표 마감시간을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다.민주당 의원들은 또 펀치 카드식 투표방식을 없애전국적으로 표준화된 투표방식을 도입하자고 촉구했다. 양당은 이에 따라 곧 선거제도 개혁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공화당)이 밝혔다.이 위원회는 향후 6∼8개월 안에 개혁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해스터트 의장은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은 선거 당시 강조했던 6개 원칙과 거리가 먼 것으로,아직 선거 결과에 회의를 품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의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 SK텔레콤 몸값 오를까

    ‘매각인가,매각 위탁인가’ SK㈜와 SK글로벌이 SK텔레콤 지분을 대규모로 외국투자사에 넘긴 데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SK텔레콤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작전’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매각? 매각위탁?=SK텔레콤의 최대 주주인 SK㈜와 SK글로벌은 지난12일 각각 보유중인 SK텔레콤 지분 7.29%와 7.21% 등 14.5%를 외국계 투자자문회사인 시그넘Ⅸ(시그넘나인)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SK㈜는 보유지분 26.81%중 일부이고,SK글로벌은 보유지분 전량이다.그러나 실제 매각대금은 오가지 않았다.서류상으로만 소유권이 바뀌어 SK가 시그넘Ⅸ에 매각을 위탁했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시그넘Ⅸ은 오는 3월말까지 이번에 인수한 14.5%를 SK텔레콤의 전략적제휴 대상업체에 팔고 그 대금을 SK㈜ 등 두 회사에 지불해야 한다.SK는 “조건이 달린 매각”이라고 설명하지만 사실은 매각을 위한 중간단계에 불과하다.실제 시그넘Ⅸ과 SK㈜등은 3월말까지 매각이 성사되지 않으면 이번 계약을 없던 것으로 하기로 했다. ◆왜 이렇게 했나=서류상으로 매각은 이루어졌지만 실제 바뀌는 것은없다.시그넘 Ⅸ은 단지 14.5%의 소유권을 한시적으로 갖는 대가로 수수료만 챙기고 실제 매각작업은 SK와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아시아가 기존 기조대로 추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SK관계자는 “이번 매각의 목적은 여러 회사로 나뉘어 있는 SK텔레콤의 지분매각 창구를 단일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또 오랫동안 매각협상을 계속해 온NTT도코모를 자극하기 위한 의도도 담겼다고 덧붙였다. 14.5%를 공개된 시장에서 경쟁에 붙임으로써 NTT도코모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겠다는 것이다. SK는 NTT도코모에 지분의 10∼15%를 팔기로 하고 꾸준히 협상을 해왔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 난항을 거듭해왔다.특히 SK텔레콤이 NTT도코모의 요구대로 비동기식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는 것도 이런 움직임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또 표면적으로 매각을 발표함으로써 주가를 높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편 조세면제지역인 케이먼군도의 시그넘Ⅸ을 ‘매각위탁사’로 선택한 것은 매각수수료문제 등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한 골드만삭스의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되면 사상 최대규모=시그넘Ⅸ은 12일 종가(주당 29만3,500원)를 적용,3조7,941억원에 지분을 매입했다.SK가 기대하는 부분은 ‘경영권 프리미엄’.외국회사가 14.5%를 갖게 되면 SK㈜와 한국통신에이어 3대 주주가 된다.SK측은 최고 50억달러(6조원)까지도 받을 수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지금까지 단일 외자유치 규모로는 99년 5월 LG전자가 네덜란드 필립스에 LCD지분 50%를 팔면서 유치한 16억달러가최대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주민등록등·초본 수수료 단일화를

    주민등록등 ·초본 수수료를 전국적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여론이높다. 행정자치부 전산망을 통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발급받을 수 있는 주민등록등·초본 수수료가 자신이 거주하는 자치단체에서 떼면 100원,외지의 경우 아무리 가까운 지역도 600원으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생활권이 같고 전화요금도 같은 서울시와 부산,대전,대구, 광주 등광역시의 경우 구청이 다르다는 이유로 비싼 수수료를 내야하는 민원인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도지역도 전화번호와 요금이 같이 적용되는 인근 자치단체간에도 관할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조건 600원씩을 받아 민원창구에서 잦은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 일선 읍·면·동 민원담당공무원들도 주민들이 가장 많이 떼어가는주민등록등·초본의 발급수수료를 지역에 관계없이 100원으로 통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광주시청 민원실 관계자는 “같은 광역시에 사는 주민이 주소지가다른 구청 동사무소에 가서 주민등록을 발급받을 경우 6배나 많은 수수료를 내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전주시 풍남동사무소 제증명 발급담당 이건복씨도 “주민등록등·초본 발급이 각종 민원서류발급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인근 완주지역 주민들이 전화요금은 같은데 왜 600원을 받느냐고 항의할 경우 설명하는데 많은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예전에는 동만 달라도 수수료를 차등해 받았는데지난해부터 기초단체단위로 확대했다”면서 “주민등록등·초본 발급은 행자부 전산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화요금이 들어가지 않는 만큼전국적으로 통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 DJP 공조 본격 시동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간 ‘DJP’공조가 가시화되고 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첫 양당 공조 당정회의를 열고 설해대책 문제를 논의함으로써 본격적인 공조에 시동을 걸었다. 국회 자민련 총재실에서 열린 당정회의에는 김중권(金重權) 민주당대표,김종호(金宗鎬) 자민련 총재대행을 비롯한 양당 지도부와 최인기(崔仁基) 행자,김윤기(金允起) 건교,한갑수(韓甲洙) 농림장관 등이참석,폭설사태에 대한 늑장대응 및 이재민 대책 등을 집중 협의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과 김명예총재는 전날 만찬회동을 갖고 “양당은국정협의회와 당정책조정회의 등을 조속히 재가동하도록 한다”고합의했었다.이같은 합의가 이루어진 지 하루 만에 당정회의가 부활된셈이다.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계속될 올해 23개 정부부처업무보고에 양당 정책위의장을 배석토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97년 대선 직전 민주당의 전신인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체결된‘DJP 후보단일화 합의문’에 따라 만들어진 국정협은 공동여당의 최고위급 협의기구로 국무총리를 의장으로 하고 양당 동수대표로 구성되는 기구이다. 양당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폭설사태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처하지못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책임을 물어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중앙재해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관련부처간 합동으로 피해조사를 실시해 피해농가 또는 이재민 등에 대해 국세·지방세 감면및 납세기한 연기,영농자금상환연기 및 이자 감면,중고생 학자금 감면 등의 지원을 펴기로 했다. 회의에는 양당 대표 이외에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남궁석(南宮晳) 정책위의장·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이재선(李在善) 정책위의장·이양희(李良熙) 원내총무 등이 참석했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rlee@
  • 뭘 논의했나/ 임기말까지 ‘有終之美’다짐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자민련명예총재의 부부 동반 만찬회동은 무엇보다 ‘DJP 공조 복원’을 공식화하면서 대통령 임기 말까지 협력을 거듭 다짐한 자리라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 97년 여야간 정권 교체를 위해 대통령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낼때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양당간 공조 강화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로 한 것이다.공동정부를 탄생시킨 두 주역의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이다. 이날 회동에서 김 대통령과 김 명예총재는 특히 정치 불안이 경제의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에 인식을 같이했다. 경제 살리기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국 안정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그 ‘해법’을 양당간공조에서 찾은 셈이다. 어찌 보면 지난해 겪은 정국 혼미는 양당간공조가 제대로 안된 데 일단의 원인이 있다.양당간 공조만 확고했더라도 국회 파행 일수를 최소한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김 대통령이 정국과 경제 어려움을 설명한 뒤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4대 개혁 완수,정보·생물산업과 전통산업의 접목을 강조하고 협조를 요청한 데 대해 김 명예총재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회동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자민련의 내각 참여 폭이라고 할 수있다.김 대통령과 김 명예총재는 만찬 도중 별도 회동을 갖고 이를깊숙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양당간 공조 시금석(試金石)은 이번개각의 강도에 따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자민련 관계자들이 회동에 앞서 국무위원 지분(持分)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이해된다. 앞서 김 대통령도 지난 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민련과의 공조는대선때 국민들에게 한 약속이며,현실적으로 자민련 출신 총리와 국무위원이 있다”고 소개한 뒤 “따라서 자민련과의 공조는 당연하며,안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개각에서는 국무총리를 포함,2∼4명의 장관이 자민련 몫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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