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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정국 재편 급물살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이 본격화되면서 대선구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민주당 김명섭(金明燮)·강성구(姜成求) 의원은 1일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김원길(金元吉) 공동대표와 박상규(朴尙奎) 이윤수(李允洙) 이희규(李熙圭) 의원도 4일 동료 의원들과 함께 집단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섭 의원은 “후보단일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탈당후 거취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앞서 강성구 의원은 한나라당 행을 예고한 바 있어 두 탈당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두 의원의 탈당은 이들의 한나라당 행을 사전에 막기 위해 후단협측에서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와 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후속 탈당도 잇따를 것으로 점쳐진다.이와 관련,민주당의 한 재선의원은 “당내 의원 5명 정도가 한나라당 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나머지 후단협 의원은 탈당 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의원의 후보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단협 최명헌(崔明憲) 공동대표는 “현재 탈당에 동의한 의원은 17∼18명에 이르고 원내교섭단체 구성도 전혀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후보단일화나 민주당 탈당에 대해서 입장 표명을 유보해 오던 이인제(李仁濟) 의원측도 조만간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이처럼 반노(反盧) 의원들의 탈당이 본격화됨에 따라 민주당은 사실상 분당(分黨) 상태에 돌입했으며,정치권의 이합집산으로 대선구도가 또 한차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의원의 ‘통합21'이 탈당인사들을 대상으로 영입작업을 가속화할 예정이고,탈당인사 일부는 한나라당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어 주요 대선후보간 세대결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몽준 의원은 1일 저녁 이윤수 의원을 만나 “도와달라”고 협조를 요청하고 광주 방문 후 후단협 인사들을 적극 접촉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의원이 후보단일화 방식을 놓고 현격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김경운 김재천기자 kkwoon@
  • 민주 “경선 거쳐야 바람탄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 간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단일화 성사시 ‘후보단일화 방식’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노 후보는 그동안 정 의원과의 단일화 논의 자체에 강한 거부감을 보여왔으며 1일 현재도 부정적이다. 다만 정몽준 의원쪽에서 진심을 실어 단일화문제를 제기해오면 당선대위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반면 한화갑(韓和甲) 대표·한광옥(韓光玉) 전대표 등 당내에서는 경선 등을 통한 단일화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정몽준 의원도 후보단일화 논의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으나 지지율이 급락할 조짐을 보이자 지난달 31일 경선도 포함하는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그러다가 1일에는 “단일화는 후보간 합의에 의해 결정해야 한다.”면서 자신 중심의 단일화를 주장했다. 노 후보나 정 의원도 현재는 후보단일화에는 소극적인 상태로 보여진다.그러나 민주당내 많은 인사들이 경선에 의한 후보 단일화를 할 때만 대선 승리 가능성이 보인다며 방안을 강구중이다. 현재 민주당 쪽에서는 늦어도 이달 25일 이전 단일화문제가 매듭지어져야 한다면서 ▲축소된 국민참여경선 ▲대의원 전당대회 ▲권역별 유세 뒤 완벽한 개방형 경선 ▲3개 권역 TV토론뒤 경선 등 후보단일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물론 후보간 합의나 전격사퇴를 통한 단일화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단일화 효과가 미약하다고 평가한다. 정몽준 의원은 1일 후보간 합의에 의한 단일화를 주장했지만 앞으로 지지율 변화 추이에 따라 경선수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실제 실무진에선 후보단일화에 대한 공감이 확산되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랜덤 샘플링 방식의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 방안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 후보와 정 의원 간 지지율 격차가 현저하게 벌어지면 국민압력에 의한 막판 후보사퇴 가능성도 거론된다.이 경우 단일화 효과는 극히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특정인 지지선언이 없는 후보사퇴나 의외의 선언 뒤 후보사퇴 가능성도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나라 “”1강2중 구도 깨질라””, “”盧·鄭 단일화는 야합”” 맹비난

    한나라당은 1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의원간 후보단일화 움직임을 ‘국민 사기극’으로 몰아붙이며 공세를 퍼부었다.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반(反)이회창(李會昌)’ 성향 유권자표의 결집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다.물론 지금과 같은 ‘1강2중’의 선거구도가 가장 안전한 판세라는 게 한나라당의 판단이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날 확대선거전략회의에서 “바로 3일전 ‘검증되지 않은 정몽준 후보와의 후보단일화는 위험하다.’던 노무현 후보가 또 말을 바꿨다.”면서 “명분도 원칙도 없는 야합을 도모하는 자체가 자기부정이며,정당정치를 파괴하는 반민주적,반시대적 작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정치개혁을 외쳐온 두 후보가 지지도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략적 짝짓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두 사람이 바람맛,거품맛을 보더니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면서 “출신·정책·이념이 서로 다른데도 단일화 운운하는 것은 권력을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논평에서 “두 후보의 경선론은 온 국민을 상대로 한 ‘경선사기극 2탄’을 통해 DJ(김대중 대통령)의 후계자를 뽑는 결승전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DJ 양자들의 대국민 사기극은 성공해서도 안되고 성공할 수도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승부조작,가짜 관중,부정선수 등 사상 최악의 더러운 경기는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게 될 것임을 당사자들부터 깨닫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후단협 ‘연쇄 탈당’안팎/ 민주 ‘내부 분열’ 가속화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김명섭(金明燮) 강성구(姜成求) 의원이 1일 탈당하고,김원길(金元吉) 박상규(朴尙奎) 의원이 ‘4일 탈당’을 예고함에 따라 향후 대선정국이 급격한 변화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은 탈당 명분으로 ‘후보 단일화’를 강조한 만큼 최근 공론화돼가고 있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간 단일화 움직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과 및 배경 이날 오후 7시쯤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김명섭 강성구 의원은 “앞으로 박상규 의원 등과 행동을 같이할 계획”이라며 후보 단일화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앞서 박상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후보단일화의 밀알이 되기 위해 김원길 의원과 4일 탈당을 결행하기로 했다.”면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만큼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후단협의 탈당에 가속도가 붙는 까닭은 현재 사분오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후단협을 그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는 절박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최근 후단협 소속 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선대위에 참여하거나,한나라당행(行)을 공공연히 밝혀 왔다.후단협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후단협이 많은 모임을 가졌으나 특별한 논의의 진전이 없지 않았느냐.”며 “이런 가운데 정 의원의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후단협 의원들 사이에 많은 동요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전망 우선 두 의원의 탈당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후단협의 탈당 도미노를 부추기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4일 탈당’을 발표한 김원길 박상규 의원은 후단협의 핵심인물이라는 점에서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최명헌(崔明憲) 공동대표은 “나는 3일을 생각하고 있으나 일부에선 더 빨리 하자고 한다.”면서 “현재로선 교섭단체 구성(20명)에 약간 못미치지만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등을 포함하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단협이 조만간 탈당을 결행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후단협내 C,S,H 의원 등의 한나라당 입당설(說)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성구 의원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해 자칫 후단협의 탈당 명분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설송웅(^^松雄) 총무위원장은 이와 관련,“전체 모임을 갖고 같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두 사람의 탈당으로 (탈당)일정이 크게 앞당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단일화 논의 후단협의 집단 탈당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현재 단일화 방식을 놓고 상당한 이견차를 보이고 있는 노 후보와 정 의원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노 후보는 “‘후보단일화 불가’ 입장만 고수한 나머지 의원들을 떠나 보냈다.”는 당내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게다가 후단협의 집단탈당이 분당(分黨)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노 후보의 주장만 내세울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 의원도 마찬가지다.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을 보이고 있는 그로서도 자신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민주당을 뛰쳐나온 의원들이 ‘경선 수용’을 요구할 경우,이를 외면만 할 수는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양측간 후보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상황에서 집단탈당이 오히려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당직자는 “집단탈당이 ‘노 후보 흔들기’로 비쳐질 수도 있다.”면서“그럴 경우 노 후보의 반발을 초래하는 등 단일화 논의에 역행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내다봤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정파별 입장/ “3일 탈당”“미정”후단협, 갈팡질팡

    31일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간 후보단일화에 대한 공감대가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이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위기의식이 작용한 데다 정 의원측이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 가능성을 열어놨기 때문이다. 김원길(金元吉)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공동대표는 “‘1강2중’ 추세가 굳어지게 해선 안된다.”며 후보단일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이윤수(李允洙) 의원은 “이미 탈당자 20명을 확보했으며,오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노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던 ‘구당(求黨)연대’도 후보단일화 문제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송훈석(宋勳錫) 의원은 “후보단일화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다음주 중 모여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 후보와 정 의원간 지지도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후단협 의원들이 집단탈당을 결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론이 만만치 않다.지난 30일 최명헌(崔明憲) 공동대표는 “31일 전국구 의원들이 제명을 요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가 번복했다.설송웅(설松雄) 총무위원장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3일 집단탈당’에서 한발 물러섰다. 홍원상기자 wshong@
  • 盧·鄭후보 “경선 검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와 국민통합21의 정몽준(鄭夢準)의원의 후보단일화 추진이 재가열되면서 이달 초가 격변하는 대선구도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도 오는 8일 정기국회 폐회직후 민주당,자민련 의원 5∼10명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본 괘도에 들어섰다.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공동대표 金元吉·崔明憲)는 3일쯤 집단탈당을 결행한 뒤 노 후보-정 의원 사이의 후보단일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노 후보 지지를 표명했던 구당(救黨)연대측도 지지율 제고를 위한 단일화 논의에 박차를 가할 움직임이다. 노무현 후보는 31일 KBS라디오 시사방송에 출연,“정 의원 쪽에서 흘러 나오는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 주장이 정략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진실로 힘을 실어 정식 제안해 오면 적절하게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강경했던 거부 입장을 누그러뜨렸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한국기자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내부적으로) 그런 의견을 가진 분이 많이 있고 상의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선 전에 후보끼리 만나 (한명이)후보직을 사퇴하고 단일화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민주당 한화갑(韓和甲)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못박은 뒤 “민주당 같은 당은 다시 만들기 힘든데,결국 민주당을 마지막까지 지키는 사람은 동교동계일 것”이라고 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하나로 국민연합’의 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도 “후단협이 원내교섭단체 참여를 제의해 오면 함께하겠다.”고 천명,단일화 논의에 힘을 실어주었다.민주당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도 1일 구당연대와 입장을 같이하겠다는 뜻을 피력할 방침이다.후단협의 김원길 공동대표는 “‘1강2중’ 추세가 굳어지게 해선 안 된다.”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의원 20여명이 확보된 만큼 다음주 초에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경선 재부상 안팎/ 盧·鄭단일화 ‘빅2구도’ 오나

    대선정국이 또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민주당 후보단일화협의회측의 탈당이 가시권에 들어왔고,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 진영 내부에선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한나라당은 최근의 지지율 상승기류에 흡족해 하면서도 후보단일화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각변동 움직임은 ‘빅3’,즉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정몽준 의원의 여론조사 지지율 변화에서 비롯된다.정 의원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2강1중 구도가 1강2중 구도로 바뀐 것이 반창(反昌)진영의 위기감을 불러오고 후보단일화론의 불씨도 되살린 것이다. 1차적 관심은 후단협의 탈당 여부다.후단협 이윤수(李允洙) 의원은 31일 “이미 탈당자 20명을 확보했다.”며 3일 집단탈당을 예고했다.설송웅(설松雄) 의원은 그러나 “(탈당 얘기가)잘 되고 있다.”면서도 “원내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탈당의 관건”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민주당 내에선 동조자 20명을 채우기가 어려워 집단탈당이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하지만 이윤수 의원 등 몇몇 강경파들이 기폭제역할을 자임하며 탈당을 결행할 공산도 없지 않다.20명이 안되더라도 일단 집단탈당해 자민련과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21 내부의 국민경선 검토도 눈여겨볼 대목.현재로선 아직 설익은 단계다.그러나 박진원(朴進遠) 대선기획단장은 “후보단일화는 중요한 하나의 목표점이고,경선은 이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며 “노무현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동의한다면 경선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노 후보도 이날 KBS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정식으로 제의해 온다면 선대위에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일단 논의의 문호는 열린 셈이다.다만 아직은 양측 모두 정국 반전의 계기로 경선주장을 활용하려는 의도가 강하다.최종적으로 어떤 형식의 경선을 택하느냐도 과제다.때문에 경선이 실현되기에는 적잖은 고비를 넘어야 할 전망이다. 정국변화 조짐에 맞서 한나라당은 ‘큰바다 전략’을 가속화,한국미래연합박근혜(朴槿惠) 대표와박태준(朴泰俊) 전 총리 등 대어(大漁) 영입을 성사시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DJ양자론’과 현대전자 주가조작 개입의혹 등 노·정 두 후보에 대한 공세도 강화할 방침이다. 노·정 두 후보는 이번주말과 다음주에 걸쳐 사활을 건 지지율 싸움을 벌인다.노 후보측은 다음주초까지 지지율을 역전시켜 정 의원을 주저앉히겠다는 각오다.반면 정 의원측은 “선거는 이제부터”라며 5일 창당대회를 기점으로 정풍(鄭風)을 되살릴 것이라고 전의를 다지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인천시

    ‘지방정부의 자금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제2회 자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에서 개혁 우수사례로 선정된 통합재정정보시스템은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행정정보화의 기간 시스템이다. 통합재정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2000년 6월 착수해 지난해 4월 완성됐으나 지금까지도 업그레이드가 추진중인 ‘현재진행형’ 사업이다. 이 시스템은 예산·회계,지방세,세외수입,인·허가,공기업 특별회계 등 재정 관련 5대 단위 업무를 디지털화해 각 단위 업무간 자료가 연계되고 공유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시스템에서는 최신 정보기술인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통해 각 단위 업무를 통합함으로써 시 전반의 재정운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또 시와 사업소,구·군을 연결해 본청 직원은 물론 읍·면·동까지 인천시 전 공무원 1만여명이 투명해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이 때문에 인천지역 어느 곳에서나 제증명 및 고지서 출력이 가능해져 민원업무가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세외수입 분야에서는 각종 양식이 단일화되고 모든 자료가 일괄관리되며,시금고인 한미은행과의 수납자료 송·수신이 가능해져 담당자의 업무량이 대폭 감축됐다. 공기업 특별회계에서는 지방공기업 및 통합관리기금,기타 각종 기금의 복식부기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비전문가도 회계관리를 가능케 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로 인해 시 행정비용이 절감되고 행정 생산성이 제고됐다.시가 표준화된 통합시스템을 산하기관에 보급함으로써 단위 기관별로 시스템을 구축할 때보다 구축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됐다. 또 매년 10개 구·군 직원 각 2명과 시본청 직원 2명이 2개월 동안 매달려야 했던 예산회계 결산작업이 본 시스템에서는 1명이 15일 정도에 마무리할수 있게끔 됐다. 통합재정 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재정운용의 투명성이 확보돼 자금의 입·출금 시기나 내역 등이 명확히 파악됨으로써 세금횡령을 예방하는 기능도 하고 있다. 지난 95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북구청 세금비리사건’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발생한 인천지역 은행원 지방세 횡령사건을 적발하는 데 통합재정정보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14일부터 통합재정 정보시스템을 토대로 ‘대민공개시스템’을 전면개편해 대민 서비스 지원에 신속성과 정확성을 더하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대민공개시스템에서는 2002년 1회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한 세입·세출예산 검색기능을 강화했다.또 자동차 매매시 체납세금으로 인한 당사자간의 다툼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번호로 조회가 가능한 지방세 체납조회 및 세금계산 기능을 추가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시스템구축 주역 한길자 사무관 “市 산하기관 재정운용 상황 투명” ◆시스템 개발의 계기는. 예산부서,회계부서,세정부서 등 실무부서별로 반복적인 업무를 각각 전산정보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예산담당관실에서 정보화 관련 예산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부서별로 흩어진 계획을 통합해야 한다는 요구가 일어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의 구체적 성과는. 인천시 산하 전 공무원간의 자료 공유가 이루어져 생산성이 높아진 점을 가장먼저 들 수 있다.또 재정운용 상황이 투명하게 드러나게 돼 예산집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리나 세금횡령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성과다. ◆개발과정에서 기억나는 점은. 예산회계 분야의 이상동씨,지방세 분야의 소용씨,세외수입 분야의 신현진씨 등 실무 3인방과 10개월 동안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매달려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일단 시스템이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향후 과제는. 앞으로 계속 수정·보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시스템이 거의 완성된 단계에서 고쳐야 할 점을 발견하기도 했다.프로그램은 실행 단계에서 계속 수정돼야 하는 한계를 갖고 태어났다. 인천 김학준기자
  • 이인제·후단협 ‘제갈길로’

    대선을 50일 앞둔 30일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둘러싼 각 정파간 움직임으로 분주했다.노 후보측은 이인제(李仁濟·IJ) 의원 ‘끌어안기’에 본격 나섰고,반노(反盧)성향의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측은 11월초 집단탈당 계획을 밝혔다. ◆노무현-이인제 연대(?)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이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내 이인제 의원실을 직접 방문,노 후보를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당내 화합과 충청표 공략을 위해 IJ에 대한 ‘포용정책’이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정 위원장은 “당이 어려운 만큼 이 의원과 당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야 한다.”며 선대위 참여를 제의했다.이에 이 의원은 “백의종군하고 무심정관(無心靜觀)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고민스럽다.언제 소주나 같이 하자.”며 관계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후단협의 결행(?) 최근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였던 후단협이 탈당 결행 의사를 다시 밝히는 등 향후 행보를 구체화했다.김원길(金元吉) 공동대표는 “후단협 내부 입장이 정리됐다.”며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 20여명의 의원들이 집단 탈당,교섭단체를 만든 뒤 후보단일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단협의 입장 선회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따른 경각심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율이 하향평준화 양상을 보이는 만큼 더 이상 방관만 할 수 없다는 논리다. 그러나 후단협의 의지가 실행으로 옮겨질지는 미지수다.탈당시기 및 탈당후 행보 등을 놓고 소속의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일부 경기남부·충청권 의원들은 ‘한나라당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론 재부상 후단협의 탈당 움직임과 함께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의원이 참여하는 경선을 실시,후보단일화를 이루자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후단협측이 줄곧 경선을 주장한데 대해 정 의원측 내부에서도 “경선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경선 방식 등을 놓고 난제가 산적해 있어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통합21 박범진(朴範珍) 기획위원장은“후단협의원들이 경선을 요구,논의한 적은 있으나 반대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김민석(金民錫) 전략위원장도 “후보단일화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며 “그러나 경선 문제를 논의하거나 결정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鄭 “후보단일화 民意 따를것”

    대통령 출마선언 후 29일 처음 광주를 찾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후보 단일화 의지를 내비치며 호남 민심 끌어안기를 시도했다. 정 의원는 이날 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국민들이 후보단일화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그 뜻을 따라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그러나 “선거절차를 거쳐서 당선됐으니 내가 계속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좋은 생각은 아니며,본인을 위해서나 국가를 위해서나 큰 불행”이라고 노 후보를 겨냥했다. 아침 비행기로 광주에 도착한 정 의원은 광주시청에 들러 박광태(朴光泰)시장과 환담한 뒤 곧바로 망월동 5·18국립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5·18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정 의원은 지난 1982년 감옥에서 50일간 단식투쟁하다 숨진 박관현 전 전남대 총학생회장 비석 앞에서 묵념을 하면서 “단식했을 때 (당국에서)적절한 조치가 없었던 것 같다.”고 아쉬워하는 등 5·18 민주화운동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5·18 민주화운동 중부상자회장인 이광영(李光榮)씨가 “피해자들에 대해 당국의 적절한 대우나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하자 “오늘 한 말씀을 꼭 명심해서 실천하겠다.”고 위로했다. 광주 이두걸기자 douzirl@
  • 학계·시민단체 대안들 “보조금 후보에 지급 관리토록”

    학계나 시민단체들은 정치자금의 바람직한 조달방안으로 한결같이 당비를 꼽고 있다.그러나 당비는 미미하고 국고보조나 후원금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고보조의 효율적 사용과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라는 것이다. 김영래(金永來) 아주대교수는 정치자금의 투명성 차원에서 ‘정치자금 실명제’ 도입을 제안했다.정치인의 모든 입출금은 하나의 계좌로 단일화하고 일정액 이상은 수표나 카드사용,거액은 기부자의 인적사항을 선관위에 신고,인터넷에 공개토록 하는 방안이다.김민전(金玟甸) 경희대교수는 “선관위가 계좌추적권을 갖고 지출을 사후에 실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고보조금도 개혁 대상이다.김민전 교수는 “국고보조금을 정당이 아닌 후보 개인에게 지급해야 당 관료화를 막고 후보의 정책자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10만원 이하 소액을 많이 걷는 후보에게 국고보조금도 많이 주는 매칭펀드(matching fund) 방식이 좋다.”고 말했다. 올봄 정부가 기업후원 금지의 대안으로 제시한 ‘법인세 1% 정치자금화’는반대가 많다. 대신 김영래 교수는 “미국처럼 세금정산시 1인당 3달러의 국고지출을 납세자 동의하에 일괄공제(Check-off)하는 방안이 괜찮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선관위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정치자금의 절대규모 축소 및 투명성 강화를 일관되게 주장해왔다.참여연대 이태호(李泰浩) 정책실장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 100만원 이상 정치자금은 공개해야 하며 모금도 소액다수주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실련 고계현(高桂鉉) 정책실장은 “대선 후보들이 매일 선거비용 모금출처와 사용내역을 공개하길 촉구한다.”며 다음 달 공선협 등과 연계해 후보들의 서약서를 받을 예정이다. 박정경 오석영기자 olive@
  • [2002 대선 대해부] 전문가 좌담/2강1중 3자구도 재현 될 듯

    ■대선구도 전망 - 2강1중 3자구도 재현 될 듯 ◆강 교수 대선후보 등록일 하루 전까지 보도되는 최종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후보가 얼마나 치고 올라가느냐가 관건일 것입니다.노무현 후보가 정몽준 후보를 앞서는 순간 정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할 수 있으며,이는 양자구도냐,3자구도냐의 문제와 직결될 것입니다. ◆김 교수 지난 97년 11월4일에 이인제 후보가 국민신당을 만들었습니다.당시 지지율은 37%까지 올라갔지만 11월 말 선거운동에 돌입하자마자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은 20%를 넘지 못했지요.정몽준 의원의 지지율 역시 이러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무현 후보의 강점은 민주당이라는 조직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그러나 정몽준 의원의 신당은 급조된 정당이라 인물이나 조직,자금 면에서 문제점을 드러낼 수밖에 없지요.따라서 정몽준 의원은 이인제 의원의 전례를 밟을 가능성이 있습니다.결국 노무현 후보로 표가 더 몰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그럴 경우 이번에도 97년처럼 2강1중 양상으로 재편될 공산이 큽니다.97년대선때는 표가4대4대2로 분산됐습니다.97년의 이인제 후보나 92년의 정주영 후보 등 제3 후보는 20%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했지요.정몽준 의원의 독자 신당이 취약성을 드러내면 선거에 가까이 갈수록 97년 대선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 교수 정몽준 의원은 조직적인 기반이 없다는 점에서 어떻게 범여권의 대표성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습니다.노무현 후보와 범여권의 대표성을 놓고 서로 싸우고 있는 양상이지요.여권의 대표주자로 인식됐을 때 파괴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그러지 않으면 제3후보로 남을 수밖에 없지요.반창(反昌)의 대표주자로 나설 수 있느냐에 따라 정 의원의 희비가 엇갈릴 것입니다. 노무현 후보는 반 DJ정서에서 갈팡질팡하다 지지기반을 놓친 부분이 있습니다.여당의 정체성이 뭐고 민주당의 지지기반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이른바 정체성 유지에 실패하고,외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이지요.그러나 지금은 민주성 강조,민주당 재정립 등 자기 기반을 공고화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런상태에서 기반없는 제3후보가 여야 위치에 있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뚫고 제대로 자신의 입지를 뿌리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이 교수 민주당내 비노세력은 ‘이회창 후보 당선 불가’를 이유로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면서 노무현 흔들기를 지속해 왔습니다.하지만 불행하게도 정몽준과노무현은 단일화 대상이 아닙니다.노무현 후보는 정책·이념적으로 진보적인 반면 정몽준 의원은 상당히 보수성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 교수 유권자 입장에서도 차별성은 나타납니다.정몽준 의원의 지지축은 반창(反昌)비노(非盧)·반정당적인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하지만 정 의원이 반창(反昌) 대표로서의 당선 가능성이 약해지면 지지자들이 급속히 이탈해 노 후보에게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안 교수 대한매일과 KSDC의 조사에 따르면 정몽준 의원은 정책적으로 여야의 중간이 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하지만 선거 진행 과정에서,특히 대북 문제에 있어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됐죠. 대북 정책에 있어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던 정의원은지금은 보수적 입장으로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이런 자신의 성향을 밝히는 기회가 많을수록 정풍이 약해질 소지가 높습니다.궁극적으로 제3후보로서의 한계라고 봅니다. ◆김 교수 노 후보는 국민 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가 됐습니다.또 기본적인 정책·이념적인 지지도가 있죠.따라서 노 후보는 후보를 사퇴하기 어렵고,이는 단일화는 정 의원을 통해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또 대선이 끝나고 1년여 뒤에 있을 총선에서는 지역구 조정으로 대도시 지역구가 많아질 것입니다.때문에 결국 개혁 성향의 정당에게 유리할 것이고,노무현 후보는 개혁 정당을 계속 끌고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됩니다. ◆안 교수 그런 점에서 이번 대선 역시 양자구도가 급부상할 가능성이 큽니다.이슈는 결국 ‘反DJ’ 대 ‘반창(反昌)연합’의 대결양상으로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 공헌 - 정책대결로 지역주의 극복 기대 ◆이 교수 포스트 3김시대라는 정치적 공간이 이번 선거를 통해 마련됐습니다.카리스마 위주의 정치에서 합리적이고 대화·토론이 보장되는 민주주의 정치를 어떻게 공고화하느냐가 모든 국민들의 바람이죠. 또 금권이 횡행하거나 터무니 없는 유언비어가 휩쓸던 과거의 폐해가 덜 보여 희망을 보게 됩니다.조금 더 지혜를 모아 승자는 국정 담당자로,야당은 정부의 파트너로 자리잡아 어느 세력이 정권을 잡든 아름다운 선거로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안 교수 이번 선거가 후유증이 없으려면 공정하게 치러져야 합니다.공정 선거를 위해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몫이 크죠.김 대통령 자신을 위해서나,차기 대통령을 위해서나 공정선거와 선거 중립화를 약속하는 게 정치 발전을 위해 상당히 중요합니다.또 지난 9월 말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정 선거법을 국회에 상정했는데 최근 병풍문제 때문에 제대로 국회에서 다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도화 역시 가시적으로 이뤄져야 이번 선거가 후유증 없이 잘 치러지고 다음 정권의 국정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진 교수 선거는 일회성 게임이 아니라 반복되는 게임입니다.따라서 정책을 버리고 인기에만 연연하면서정당이 이합집산을 계속하는 모습은 사라져야 합니다.민주주의는 반복되는 게임이므로 정책 구도로 가야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안 교수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야당할 각오’를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정치 발전은 야당이 얼마나 잘 하느냐에 달려 있죠.여야 서로 존중하는 자세로,선거 뒤에도 보복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김 교수 대선만 이겼다고 다 이긴 게 아닙니다.과정에 있어서의 투명성도 중요하죠.97년 대선 이후 연대의 정치가 시작됐습니다.하지만 단순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아무하고나 연대하거나 세를 불린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원칙있는 연대가 돼야죠. ◆강 교수 과거의 지역주의는 예를 들어 김대중은 되고 김영삼은 안 된다는 인물 중심의 양상이었습니다.하지만 이번에는 대북문제 재벌문제 등 정책 중심의 지역주의 형태가 나타나고 있죠.이는 과거에 비해 정책 대결이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모습입니다.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지역주의가 쉽게 가라앉지 않겠지만 정책·이념이 함께하는 진화된지역주의 형태를 띨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번 선거에서 그러한 변화의 단초가 나타날 것입니다. ◆진 교수 이번 선거에서도 젊은 계층의 투표율은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젊은 층이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젊은 층의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생기는 일종의 세대효과가 이번 선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으면 합니다.젊은 계층들도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야 합니다.투표는 안 해도 그 결과는 수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리 이지운 이두걸기자 jj@ ■부동층 분석 - ‘은폐형' 영남에 많아 ‘친 이회창' ◆김 교수 부동층은 은폐형,순수부동층,선거무관심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이들은 3대3대4의 비율로 존재하죠.이중 은폐율은 여성,50대 이상,영남 지역 비율이 높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친이회창’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하지만 순수부동층은 어떻게 표심을 정할지 단언하기 어렵습니다.97년 대선때도 일주일 전까지 표심을 정하지 못한 순수 부동층은 무응답자들의 40% 이상이었습니다. ◆진 교수 무응답층의 35∼40%는 사실상 심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순수한 부동층은 실제로 유권자의 15%정도로 추산됩니다. ◆안 교수 무응답층의 구성 변화도 지지율의 변화를 나타내는 요인입니다.97년에는 은폐형 무응답자가 호남에 많았고 지금은 영남에 많습니다. 목소리를 안 내던 충청 민심이 갑자기 목소리를 내자 정풍이 불었고,고학력층이 목소리를 높이니까 노풍이 재점화되는 양상이죠. 부동층의 구성이 변화하는 과정에서는 추석 민심이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확신이 없던 사람들,특히 영남권 사람들이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추석 이후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높아진 게 이를 말합니다.여론조사역시 유권자들의 성향에 강한 영향을 미칩니다.정몽준 의원이 인기를 끈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진 교수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는 완전히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차선을 택한다는 거죠. 전략적인 부분도 없잖아 있습니다.호남지역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김 교수 대한매일과 KSDC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부동층의 비율이줄어들고 있는 것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입니다. ■지난 대선 트렌드 비교/ 빅3 지지율 변화 여당의 분열양상 97년 복사판 주요 대통령후보들의 지지율이 변하면서 선거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지난1987년 직선제가 부활된 이후 실시된 세 차례 대선과 올해 선거와는 차이점과 유사점이 있을까. ‘1노(盧) 3김(金)’이 뛰어든 87년에는 여당인 민정당 노태우(盧泰愚) 후보가 처음부터 여유있게 1위를 지켰다.여론조사 기법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항간에는 통일민주당 김영삼(金泳三) 후보가 우세한 게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노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92년에는 87년보다도 싱거웠다.선거기간 내내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金泳三) 후보의 독주였고,선거결과도 그렇게 나왔다. 올해의 선거는 주요 후보 1∼3위간의 지지율이 변화무쌍하다는 점에서,또 여당의 분열이라는 점에서 지난 97년의 복사판이라 할 만하다.올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국민경선을 거치면서 불기 시작한 노풍(盧風)으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했으나,개혁적인 이미지에 흠이 가면서 5월부터는 2위로,7월부터는 3위로 밀렸다.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월드컵 열기를 바탕으로 6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7월부터는 이회창후보와 1,2위를 다투는 초강세를 보였다. 빅3의 지지율 변화는 5년전과 닮은꼴이다.97년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경선이 있은 7월까지 1위를 달렸지만,경선 승리 직후부터 터져나온 두 아들의 병역기피문제와 이인제(李仁濟) 당시 경기지사의 탈당 등 당 내분으로 지지율이 떨어져,추석 이후에는 3위로 급락했다.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선언,청와대의 이인제 후보 지원의혹 등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11월 중순부터는 2위에 올라 오차범위내에서 선두다툼을 벌였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이인제 후보는 11월초 국민신당 창당을 계기로 지지율이 떨어져 3위로 밀렸다. 최근 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는 반면,정 의원은 하락세를 보이는게 5년 전의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의 상황과 비슷하다.97년에는 김대중(金大中) 후보가 8월쯤부터 1위에 올라 줄곧 선두를 지키며 결국 대권을 잡았으나 올해 대권의 결과도 5년전과 같을지,아니면 막판 역전에 성공하는 후보가 나올지 관심거리다. 지명도와 보수적인 색채로 2%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장세동(張世東) 전 안기부장과 개혁적인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득표력도 빅3의 득표에 작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2002대선 대해부] 전문가 좌담

    올 12월 대통령선거가 두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은 대선판이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대한매일은 ‘2002년 대선 조사 및 분석위원회’를 구성,독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의 일환으로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소속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한매일 대선 조사 및 분석위원들이 28일 ‘2002년대선 중간점검’ 긴급 좌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대선의 특징과 의미,지지율 추이에 따른 민심의 흐름,정책대결 가능성,북한 핵개발이 선거에 미칠 영향,지역주의를 비롯한 대선 구도 및 전망 등을 짚어 보았습니다.무엇보다 후보간 지지율의 변화,노풍(盧風)·정풍(鄭風)과 부동층 세대효과 등에 대한 분석과 대선구도 전망 등은 독자들에게 선거를 바라보는 신선한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北核과 지지율 영향 - 北核파문 ‘보수'李후보에 유리 ◆안순철 교수 그간 우리나라의 대선은 진보·보수라는 이념과 지역주의,대북관계 인식 등 이 세가지가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냈습니다.그 중 지역주의는 영·호남간의 대결 의식이지만,그 이면에는 진보와 보수가 자리잡아 이를 더욱 강화하는 양상이었지요.이러한 이념은 나아가 대북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때문에 최근의 북한 핵개발 문제,4000억원 대북 비밀지원설 등은 후보간 토론에서도 핫이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이 문제가 대선에 영향력을 주는 지배적 변수 중의 하나입니다. ◆진영재 교수 대북정책의 판단의 근거는 지역주의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예컨대 이회창후보 지지자들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기 때문에 대북 정책도 보수적’이라는 식이지요. ◆강원택 교수 후보들은 북핵문제와 관련,차별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이회창 후보는 보수를 강화했고,정몽준 의원도 보수쪽으로 우회했지요.노무현 후보는 진보를 고수하고 있습니다.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햇볕정책에도 심정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지요.반면 햇볕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회창 지지자입니다.대북 정책에서도 한나라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는 이미 나뉘어져있는 상태입니다.하지만 정몽준 의원이 이 사이에서 가장 애매한 입장입니다. ◆이남영 교수 지금까지 햇볕정책은 대북관계의 속도를 급하게 하자는 것이었고,보수적인 시각에서는 검증으로 브레이크를 걸자는 것이었습니다.결국 이는 속도와 방식의 차이일 뿐이죠.대북문제는 뜨거운 감자임이 분명하지만 좌우라는 이념의 문제보다는 속도 문제로 귀착될 것입니다. ◆김형준 교수 최근 대한매일과 KSDC 여론조사에서 ‘어느 후보가 통일안보 문제에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세 후보가 다 비슷하게 20% 정도 나왔습니다.결국 보수적인 사람들은 이회창,진보적인 사람은 노무현,온건한 사람은 정몽준이 통일 문제에서도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같습니다.대북문제는 기존 영·호남의 균열을 철저하게 강화하고 있지요. 또 부동층 중에는 여성·20대·영남출신 사람들이 많습니다.이 사람들은 핵문제가 불거졌을 때 보수적이면서 친 이회창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따라서 북핵 문제는 이회창 후보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가능성이높다는 얘기죠. ◆안 교수 북핵 문제는 집중적인 토론의 대상입니다.민주당과 한나라당 사이에 가려져 있는 이념과 지역 문제라는 지배적 변수를 겉으로 싼 포장지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또 대북정책은 기존의 갈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진 교수 북핵에 대해 40대 후반 이상의 세대들은 분명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여기에서 자유롭죠.궁극적으로 유권자들의 심리는 지역주의쪽에 쏠려 있는 셈입니다. ◆김 교수 선거 이슈의 중요도는 기존의 균열구조를 강화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대북문제는 기존 균열구도를 강화할 것입니다. 네티즌 중 70% 이상이 햇볕정책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있지요. ■16대 대선 특징·의미 - 합종연횡은 ‘포스트 3김'의 産苦 ◆이 교수 이번 대선의 중요한 화두는 ‘포스트 3김(金)’ 시대를 맞은 한국 민주주의가 21세기 국가발전을 어떻게 이룩해 나가느냐입니다.민주주의의 공고화와 21세기 국가발전은 어느 정파·후보를 막론하고 거역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로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선거 정국은 큰 국가 전략은 훼손한 채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정략적이고 무질서한 모습만이 나타나고 있어요. ◆안 교수 ‘포스트 3김’의 개막은 정치사적인 세대교체에 의미가 있습니다.세대교체를 하려다 보니 무질서와 혼돈이 있을 수 있습니다.또 3김과의 단절에 따른 진통이 있습니다.이런 과도기적 혼돈과 진통이 혼재된 양상이 국민들에게 무질서로 비춰지기도 합니다.그러나 세대교체 측면에서 보면 민주주의의 공고화라는 발전적인 의미도 있고요. 이 과정에서 나타난 특징은 ‘반창(反昌)‘ 대 ‘반 DJ’,즉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선거구도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이런 점에서 대연합은 선거과정에서 출현할 수밖에 없고,대선 이후 통치를 위해서도 불가피한 면도 있습니다. ◆강 교수 그렇습니다.이번 대선은 연속과 단절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지역주의는 이번 선거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맹주 없는 지역주의’라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양상입니다.외형적으로는 과거와 단절된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그런 점에서 이번 대선은 새로운 지형으로 가는 변화의 시점인 셈입니다. ◆김 교수 이번 선거는 지난 97년 대선 수평적 정권교체 이후 첫 선거입니다.미국의 경우도 지난 32년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연합(Coalition)’ 이후 공화당과 민주당이 서로 정권을 번갈아 맡으며 이런 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따라서 우리나라도 이번 선거 결과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민주당이 정권재창출에 성공한다면 뉴딜 연합과 같은 형태가 지속되겠지만,한나라당이 정권을 되찾는다면 97년의 수평적 정권교체는 일시적인 현상이 된다는 거죠.그런 차원에서 이번은 정당의 재편성이 나타날 수 있는 새 계기가 되는 선거이기도 합니다. ◆진 교수 강력한 카리스마로 지역의 맹주 역할을 해온 3김의 영향력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이처럼 지역 맹주가 없게 되면,정당간의 연합과 지역색이 당분간 계속될 것입니다. ◆안 교수 이번 선거의유력한 후보는 이회창 노무현(盧武鉉) 정몽준(鄭夢準) 후보 등 3명이지요.하지만 한 명의 가려진 인사가 있다면 바로 DJ입니다. 3김(金) 시대의 마감이라는 측면에서 ‘반DJ 정서’를 무시할 수 없는 선거입니다. ■‘바람'과 민심 - 風은 일시적… 결국 정당대결 될것 ◆진 교수 ‘바람의 정치’라는 말은 현재의 정치 제도·정당이 제대로 제도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거시적인 시각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 볼 수 없지요.노풍(盧風)이 한때 강하게 불다가 지금은 하락한 추세고,반대로 정풍(鄭風)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다 현재는 답보 또는 하강추세에 있는 것이 그것을 말합니다.정치적 카리스마가 사라진 상태에서 이러저러한 인물이 나타나며 생기는 현상이지요. ◆강 교수 변화에 대한 유권자의 열망이 노풍·정풍을 통해 나타났습니다.노풍의 긍정적인 측면은 국민경선,곧 보스정치라는 한국 정당의 비민주성을 극복한 국민참여경선과 함께 불었다는 것입니다.정풍에는 그런 것은 없지만,기성정치에 대한 혐오가 새 젊은 후보에게 투사돼 형성된 것입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몽준 의원을 진보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게 그 방증입니다.다만 변화와 개혁이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반영됐음에도,정풍은 정당이라는 조직적 지지기반이 없기 때문에 오래가기는 조금 어렵지 않느냐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안 교수 노풍·정풍은 현 정권 아래 여야 모두가 국민의 마음을 잡지 못한 탓에 형성됐습니다.여야의 갈등 국면이 오랫동안 지속되다 보니 지난 4년동안 국민들은 반정치적 성향을 보여왔다는 거죠.노풍·정풍은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이 아닌 기존 정치에 대해 ‘싸우는 것 말고 뭐 했느냐.’라는 식의 경고 메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에는 한계가 있습니다.공고한 정치적 기반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바람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기성 정당에 대한 경고가 ‘바람’이긴 해도 선거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여야 정당으로의 회귀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이 교수 선거 전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서의 반짝현상이 얼마나 민주주의 공고화에 공헌할 것인가 의문입니다.이는 정책이나 이념 등 심도있는 고민에서 비롯된 게 아닌,후보 개인에 대한 이미지의 반영입니다.이미지 정치를 부추겨 정치인으로 하여금 겉치장에 신경쓰게 하는 것이 바람의 정체라면 국민들은 이를 유의해서 봐야 할 겁니다.한편으로 기존 정치에 대한 경고로 나타나는 일시적인 지지는 표로 잘 연결되지 않는 경향을 보여 주었지요. ◆안 교수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49.5%가 이념과 정책으로,10.6%가 정당을 보고 투표를 한다고 합니다.곧 정치적 판단에 따라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60%가 넘는 셈이지요. 나머지 40%도 바람에 휘둘리지 않고 나름의 근거에 기초한 투표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 교수 정몽준 후보의 지지자 가운데 40% 이상이 이미지 때문에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노무현,이회창 후보는 20% 정도이죠.이 말은 정풍이 일시적인 현상이 될 수 있다는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지난 3월에는 잠깐이지만 ‘박근혜(朴槿惠) 바람’도 있었지요. ‘풍(風)’은 짧은 기간동안 특정정치인이 부상하는 현상을 말합니다.곧 기존 대세에 대한 대안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셈이지요.이런 현상은 97년 대선 때도 있었습니다. 97년 3월 이인제(李仁濟) 당시 경기지사가 필마단기로 대권 선언하면서 ‘이인제 붐’이 불었고,8월에는 조순 바람이 분 적 있지만 결국 나중엔 흐지부지됐습니다. 다만 바람의 지속 여부는 자신의 행보에 따라 결정됩니다.정풍은 4자연대와 독자행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지금 현재 주춤한 것이고,노풍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손 잡으려고 하다가 사그라진 것입니다. ◆이 교수 노풍과 정풍은 서로 성격이 다릅니다.노풍은 국민 경선이라는 기존 정당이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나타났고,정풍은 월드컵 이후 이미지의 상승작용으로 나타났지요.또한 노풍은 조직기반이 있는 바람이고,정풍은 조직이 없는 바람입니다.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바람은 역시 조직이 있는 바람이지요.현재 노풍이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선거 때까지 끈질기게 생명력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조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풍은 이러한 난항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지율 변화·전망 - 李‘보합' 盧‘꿈틀' 鄭‘약세' 한동안 일정한 흐름을 유지하던 여론조사 지지율이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변화의 조짐을 보이자,각 대선후보 진영에서는 민감한 반응과 함께 전략 수정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변화의 시발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율 하락이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박빙의 싸움을 해온 정 의원의 지지율이 보름여전부터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더니,27일 실시된 KBS-갤럽의 여론조사에서는 이후보에 10%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미세하나마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 드러난 현상은 이와 같지만,각 진영이 내놓은 분석과 전망은 제각각이다.한나라당은 이를 ‘정립(鼎立)구도 붕괴의 전조’로 여기고 있다.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여름 한때 1∼3위간의 지지율차가 8%이내일 때가 있었다.”면서 “이후 불완전하게나마 유지해온 정립구도가 다른 형태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나라당이 예상하고 있는 새 형태는 1강2중 구도.일각에서는 “이제 1∼2주만 더 지나면 이 후보와 2위그룹간의 지지율 격차가 확연해질 것”으로도 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생각은 다르다.정몽준 의원이 급락하면서 노 후보가 급부상,본격적인 양자 대결구도로 진입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회창 후보가 10%대에서 바닥을 치고 막판에 40%까지 지지율을 회복한 97년 대선처럼 이제 급상승만 남았다는 얘기다.많은 선거전문가들이 이같은 예상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지지율의 답보상태는 답답해하고 있다.이런 이유에서 국민통합21과 함께 ‘여론조사 조절·조작설’을 제기했다. 국민통합21은 새로운 현상의 키 포인트를 노무현 후보의 정체된 지지율에서 찾고 있다.“정 의원의 지지율이 조금씩 빠지고 있는데도 노 후보가 이를 흡수하지 못하는 이유는 후보단일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의 분석이다. 정 의원측은 11월 초 창당대회 이후 당과 대선캠프를 제대로 갖추고 나면반등의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운 이두걸기자 jj@ ■좌담자 누구 대한매일은 공정하고 분석적인 여론조사,정책대결 유도 및 인물 검증을 위해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시립대교수),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李南永 숙명여대 교수)와 함께 대선 여론조사위원회와 분석위원회를구성,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좌담회는 대한매일이 선거보도에 일대 혁명을 가져오기 위해 기획·보도 중인 ‘2002 선거 대해부’ 시리즈의 일환으로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의 전문가들이 진행했습니다. KSDC(Korean Social Science Data Center)는 1997년 설립된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사회과학 연구에 필요한 각종 국내외 통계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웹상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좌담자 약력. ◆이남영(50) KSDC 소장,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형준(金亨俊·45) KSDC 부소장,명지대 객원교수,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안순철(安順喆·40) 단국대정외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진영재(陳英宰·42) 연세대 정외과 교수,미국 UC어바인대 정치학 박사 ◆강원택(康元澤·41) 숭실대 정외과 교수,영국 런던정경대 정치학 박사
  • 올 대선양상 97년과 ‘닮은꼴’

    연말 대선을 앞두고 펼쳐지는 작금의 정치상황이 지난 97년 대선정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친노(親盧)세력과 ‘후보단일화’세력으로 양분돼 있는 현 민주당 상황은 97년 당시 신한국당의 내분과 매우 흡사하다. 신한국당은 97년 여당 사상 첫 자유경선을 통해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대통령후보로 선출했으나,이 후보 아들들의 병역기피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지율이 급락,후보 교체론이 대두됐다.이에 경선에서 2위를 한 이인제(李仁濟)당시 경기지사는 “결정적 흠이 있는 인물로는 정권을 재창출할 수 없다.”며 탈당,독자출마를 선언했고 국민신당을 창당했다.여기에는 같은 당 이만섭(李萬燮) 의원과 박범진(朴範珍) 원유철(元裕哲) 의원 등 6명의 현역 의원이 동참했다. 지난 3∼4월 민주당 국민참여경선으로 뽑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도 후보교체를 둘러싼 내홍(內訌)에 시달리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두 아들들의 부정부패와 노 후보의 잦은 실수로 지지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또 이같은 당 내분의 중심에 서 있는 ‘후보단일화’세력은 대부분 경선 때 이인제 후보를 지지했던 반노(反盧)·비노(非盧) 의원들로 최근 탈당을 결의하기도 했다.이밖에도 97년 당시와 유사한 점이 많다. ‘후보단일화’세력이 대선후보로 옹립하려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월드컵 성공개최를 바탕으로 지지율이 급상승했고,‘국민통합21’ 창당을 통해 대선을 준비하는 것은 당시 ‘박정희 열풍’과 함께 지지율이 오른 이인제후보가 ‘국민신당’을 창당했던 것과 유사하다. 최근 한나라당이 ‘DJ 양자론’을 집중 제기해 정 의원의 지지율이 주춤거리는 것도 97년 당시 지지율이 30%대까지 육박했던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이‘청와대,국민신당 창당 지원설’이라는 역풍(逆風)을 맞아 곤두박질쳤던 것과 비슷하다.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지난 22일 한나라당으로의 복당(復黨)을 시사한 것도 97년 대선을 닷새 앞두고 한나라당에 입당했던 것을 연상케한다. 그러나 두 대선정국이 완전한 닮은꼴이 되기 위해선 한 가지 관문이 남아있다.지난 97년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이회창 후보와김대중 후보의 ‘2강구도’가 굳어졌던 것처럼,최근 여론조사에서 3위에 머물고 있는 노 후보가 노풍(盧風)을 재점화해 이회창 후보와 선두다툼을 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盧風 주춤하자 새 둥지로”“탈당 배후는 단일화 民心”/임종석-김민석씨 ‘이적’공방

    민주당 임종석(任鍾晳) 의원이 최근 국민통합21로 당적을 옮긴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에 대해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386세대 선배인 김 전의원의 탈당 직후 “동지의 이름에서 그를 지우고 싶다.”며 화살을 꽂았던 임 의원은 최근 간담회에서 김 전 의원을 ‘철새정치인’의 전형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노무현(盧武鉉) 후보 선대위 청년특보단장인 임 의원은 24일 한 인터넷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풍(盧風)이 뜨지 않았으면 김 전 의원에게 서울시장 출마의 기회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노풍의 가장 큰 수혜자가 노풍이 꺼지자 또 다른 따뜻한 둥지를 찾아갔다.”고 혹평했다. 그는 최근 국민참여운동본부 기자간담회에서도 김 전 의원을 겨냥,“철새정치인이 떠난 지구당을 항의방문하고 추방 서명운동 및 인터넷 시위,정치후원금 반환소송 등을 펼치겠다.”며 칼날을 세웠다.노 후보가 제기한 탈당 ‘배후설’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냉전회귀세력의 집권을 막고 평화개혁세력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결단이었으며 탈당에 배후가 있다면 단일화 민심”이라고 반박했다.그는 지난 17일 탈당 직후 운동권 출신인 허인회 오영식 이인영 우상호씨 등에게 “욕먹을 각오는 하고 있다.그러나 크고 길게 보자.비판은 하되 애정을 갖고 해달라.”고 전화했다.그러나 임 의원과는 통화를 못했다. 김미경 박정경기자 chaplin7@
  • 노무현·한화갑·정균환 ‘애증의 3각관계’

    혼미상태를 거듭해온 민주당 내분 사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한화갑(韓和甲) 대표,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 세 사람의 ‘애증의 3각관계’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최종가닥이 잡힐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노 후보는 국민경선 후보로서,한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된 대표로서,정 총무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과반지지로 뽑힌 원내총무로서 ‘당내 정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난 4·27전당대회 이후세 사람의 애증관계 변화에 따라 분란의 수위가 변해 왔다는 평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노무현당’으로 최종 변신,총력전을 펼 수 있을지 여부는 비노(非盧)적 행보를 해온 정 총무의 포용 여부는 물론 친노(親盧)·반노(反盧) 사이에서 중립적 행보를 해온 한 대표와의 화해 여부에 따라 결판날 것이란 분석이다. ◆가까워지는 노·한? 선대위 출범 이후 주례회동을 갖지 않을 정도로 냉랭했던 노 후보와 한 대표가 23일 전격 회동,이날 청와대에서 대북핵문제에 대한 초당적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유력 대선후보들간 간담회 대응수위를 논의했다.그동안 쌓였던 오해도 상당히 풀렸다고 한다.하지만 여전히 긴장감도 감지된다.임채정(林采正) 정책선거본부장은 “당 문제에 대한공식 논의는 없었지만 만남 자체가 의미있는 것 아닌가.”라고 긍정평가했다. ◆여전히 썰렁한 노·정 노 후보는 22일 “중도 표방 세력이나 동교동계가 더 이상 나를 흔들지 말았으면 한다.”면서 범동교동계인 정 총무가 이끌고 있는 중도개혁포럼을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활동과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 탈당 등의 배후로 지목,노·정 두 사람간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돌고 있다. 정 총무도 당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누가 주인이고 객인지 모르겠다.다같은 주인 아니냐.”면서 노 후보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지난 국민경선 막판부터 불편한 관계가 시작된 두 사람이다.다만 정 총무는 ‘오해가 풀린다면’ 적극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노 후보측도 23일엔 정 총무에 대한 공세를 중지하는 분위기였다. ◆모호한 한·정 한 대표와 정 총무는 오랫동안 당직과 상임위원장 인선,개각 과정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였다.당내 정통성면에서는 한 대표가 한참 앞서 있다.다만 강력한 원내·외 기반을 둔 정 총무와 여권내 역학관계나 인사주도권 때문에 불편해져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계파별 ‘구당연대’ 반응/ 겉으론 경계 속으론 공감

    당내 단합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지지를 표방하는 ‘구당(求黨)연대’ 추진 움직임이 알려지자,민주당내 각 정파는 23일 표면적으로는 경계하면서도 내심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우선 선대위측은 구당연대 결성을 반기는 분위기다.‘구당’이라는 명분을 통해 반노(反盧)·비노(非盧)세력을 선대위에 흡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은 “일단 세력을 규합해서 그렇게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고 긍정 평가했다.한 관계자도 “어차피 후보를 도와주는 것 아니냐.”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우려를 표명했다.정치개혁추진본부장인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이날 논평에서 “어떤 식으로든 단일화를 계속 주장하는 것은 노 후보 흔들기”라면서 “지금 당을 구하고,대선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길은 아무런 조건없이 모두가 후보를 중심으로 단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조건부 지지는 노 후보에게 어떤 도움도 안된다.”면서 “노 후보지지가 상승추세에 있고 정 후보가 빠지는 추세인 만큼 결국 노 후보로 단일화될 것이며,단일화가 안 되더라도 노 후보로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대표 비서실장인 조성준(趙誠俊) 의원은 전날 첫 모임에 참석하려다가 외부의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당연대’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평화개혁연대’도 큰 틀에서는 공감의 뜻을 내비쳤다.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후보를 지지하고 당내 단합을 한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면서 “다만 11월 초까지 경선을 통해 후보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동교동계 중진인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당을 지키고,노 후보가 국민경선으로 후보가 됐으니까 도와줘야 한다.”며 입장을 같이했다. 이런 가운데 후단협의 표류는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4자연대’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율이 주춤하는 데다 한 대표측과 동교동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노 후보 지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후단협 지도부와 지난 16일 탈당을 결의한 경기도 출신 의원 일부는 이날 오찬회동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으나,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한 참석자는 “경기도 출신 의원들은 기존의 탈당 의지를 재차 밝혔으나,후단협측에서 ‘행동을 같이하자.’고 설득해 탈당을 잠시 유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탈당파로 알려진 남궁석(南宮晳)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당에 남아서 영광과 고난을 함께할 것”이라며 탈당의사를 철회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鄭, 노무현후보 ‘때리기’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해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22일 전주를 방문,지역언론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호남 지역발전을 위해 정 의원이 무엇을 했느냐고 노 후보가 물었다.’는 질문에 “노 후보야말로 국민화합을 위해 얼마나 기여했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이어 “우리나라가 발전한 것은 좌우 분쟁에 앞장선 사람들이 아니라 일반 국민의 힘 때문”이라며 “노 후보는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성격인데,앞에 나서서 목청을 높이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발전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정 의원이 정색을 하고 노 후보를 공격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민주당 후단협 등과의 연대 논의가 차질을 빚은 데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의원이 이달 말 지지율을 바탕으로 양자간 후보단일화를 이루자고 제의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 뜻에 따라 출마한 만큼 국민의 뜻을 따를 것”이라고 환영했다.자신에 대한 한나라당의 ‘DJ양자론’에 대해서는 “그들은 자신들이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모두 5·6공때 배워먹은 수법”이라고 비난하고 “언론도 이를 그대로 보도하는 자세를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 이두걸기자 douzirl@
  • ‘구당연대’ 추진 안팎/ 盧·후단협 내분봉합 ‘승부수’

    민주당내 중도성향의 의원들이 추진중인 가칭 ‘구당 연대’가 당내분을 새로운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를 중심으로 하는 탈당파들이 극한 대치를 하던 내분양상에 중도세력들이 적극 중재자로 나서려고 하는 것이다. 이들 구당 연대의 구상은 “시한을 정하지 않고 노 후보를 적극 돕겠지만,11월10일께까지도 노 후보가 대세반전을 이루지 못하거나,정몽준(鄭夢準) 의원과 현저한 지지율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면 특단의 단일화를 압박한다.”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구당 연대가 이달말까지 꾸려져 노 후보를 적극 돕거나 후단협을 완전 무력화시킬 경우엔 노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를 탈 수도 있어 보인다.반면 노 후보측이 동교동계과 차별화 행보를 계속할 경우 당내분이 오히려 증폭될 수도 있는 상태다. 따라서 구당 연대의 움직임은 민주당 제세력에게 뭉치느냐,흩어지느냐는 최후의 선택을 압박해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구당 연대에 한화갑(韓和甲) 대표,김근태(金槿泰) 의원계열,동교동구파,후단협을 이탈한 세력 등 민주당 본류세력이 두루 포진한 채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명분으로 노 후보와 후단협을 압박해 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 대표가 이끄는 한미정책포럼이 주목된다.회원이 60여명인 한미정책포럼 소속 의원 16명은 22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조건없는 노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다만 11월초까지 노 후보 지지도 반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특단의 단일화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날 참석자는 한미정책포럼 이사장으로 한 대표 계열인 문희상(文喜相) 의원 외에 장영달(張永達) 설훈(薛勳) 배기선(裵基善) 배기운(裵奇雲) 박주선(朴柱宣) 최용규(崔龍圭) 김택기(金宅起) 조한천(趙漢天) 김태홍(金泰弘) 고진부(高珍富) 김화중(金花中) 정철기(鄭哲基) 정범구(鄭範九) 김윤식(金允式) 전갑길(全甲吉) 의원 등으로 출신지역은 다양하다. 구당 연대의 핵심축이 될 이들은 노 후보에게 후단협 소속 인사들에 대한 끌어안기를 통해 단합을 모색해줄 것을촉구하는 한편 후단협측엔 탈당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구당 연대의 출범이 한 대표와 동교동측이 구사할 최후의 승부수로 비쳐지는 대목이다. 김근태 의원도 이날 재야출신 의원 10여명과 모임을 통해 노 후보와 정몽준 의원의 단일화를 적극 모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동교동 구파 의원은 물론 그동안 비노(非盧)성향 중립세력들도 대부분 구당 연대 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후단협 표류 장기화 조짐

    탈당과 통합신당 창당 실행여부를 놓고 진퇴양난에 빠진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의 표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단계별 집단탈당 후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국민통합21’,자민련,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와의 ‘4자 연대’를 추진하려던 계획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후단협 내부에서도 행동통일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 의원측은 ‘개별 입당’을 강요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 데다,자민련 의원들이 연대 추진에 반발해 김종필(金鍾泌) 총재에게 반기(反旗)를 드는 등 안팎의 여건이 더욱 악화되는 양상이다. 곽치영(郭治榮) 의원은 이와 관련,“정 의원측에서 지지율이 높으니 가만히 있어도 다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나 큰 착각”이라고 비판했다. 박상희(朴相熙) 의원은 “처음엔 정 의원으로 단일화하면 무조건 이긴다는 분위기가 있었으나 지금은 이긴다는 보장이 없으니 의원들이 안 움직이는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16일 집단탈당을 결의했던 경기지역 의원 9명의 기세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이희규(李熙圭) 의원 등은 25일 이전에 우선 탈당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실제로 탈당에 가담할 의원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게 중평이다. 강성구(姜成求) 의원은 “한두명이 탈당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당분간은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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