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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공기업 부채관리 내년부터 의무화

    내년부터 지방 공기업들은 부채 관리계획을 반드시 수립해야 한다. 또 7개로 분류돼 있던 지방 공기업 예산 편성기준은 하나로 통일된다. 지방 공기업별 재정 및 부채 현황을 비교 평가하기가 쉬워진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2013년도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을 확정, 해당 기관에 내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 ●기업별 리스크 관리 전담팀 운영 이 기준에 따르면 광역 단위와 부채규모 3000억원 이상 지방공기업은 3∼5년 부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기업별 리스크 관리 전담팀을 구성·운영해 재무 위험상황을 수시로 감시해야 한다. 전국 133개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49조 4000억원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 공기업들이 부채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부채관리계획 수립을 의무화했다.”면서 “계획에는 연도별로 상환해야 할 총액을 정하고, 상환 방법을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도별 상환 총액·방법 명시 지방 공기업들은 또 ▲외부차입금 축소와 금융비용 최소화 ▲수익성 강화 ▲비업무용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 또 성과관리, 예산사업 평가 등을 통한 지출 구조조정을 하고, 중복사업을 통폐합하고 비핵심 산업분야 아웃소싱 대상사업을 찾아내야 한다. 이 밖에도 내년부터 상·하수도, 지역개발 등 7개 유형별로 달랐던 지방공기업 예산편성체계도 단일화된다. 각 기업 간 수익이나 부채, 인건비 등의 비교를 쉽게 하려는 것이다. 또 지방공기업 직원들이 육아휴직 등 장기휴직을 해 대체인력을 고용할 경우 인건비를 예비비에서 편성할 수 있게 했다. ●“내년 부채규모 소폭 증가할 것” 행안부는 내년 지방공기업의 재정운용 여건에 대해 “지속적인 공사채 발행 통제로 지방공기업의 부채규모는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외부차입금과 공사채 등 금융부채 증가에 따른 이자 부담의 증가는 내년에도 지속적인 재정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경선 조작’ 이정희 보좌관 등 3명 구속

    서울 관악경찰서는 4·11 총선을 앞두고 관악을 선거구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보좌관 조모씨 등 3명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조씨 등은 지난 3월 이 전 대표와 김희철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의 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연령대를 속여 이 전 대표에게 중복 투표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 수백통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투표자 수가 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라 할당된 당시 경선에서 조씨 등은 통합진보당원들에게 ‘60대는 (투표가) 끝났으니 전화 오면 50대로 연령대를 속여 투표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이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관련자 6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벌인 뒤 “여론조사 조작 행위의 반사회성과 함께 피의자들의 가담 정도, 범죄 전력,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날좀보소” 민주 5룡 행보

    “날좀보소” 민주 5룡 행보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은 2일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 발언 수위도 점점 높아지는 모양새다. 문재인 후보는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 경북 지역에서 1박 2일의 경청투어를 가졌다. 문 후보는 경북 안동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대일(對日) 5대 역사 현안 구상 발표에서 지난달 31일 일본이 방위백서에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데 대해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려는 것으로,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 독도 문제에 더 이상 조용한 외교로만 대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 캠프의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에는 노영민, 우윤근, 이상민 의원이 내정됐다. 손학규 후보는 정책통의 면모를 부각시키려 애썼다. 손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국회 한반도평화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과거 한나라당에 있을 때도 햇볕정책을 공개 지지했다. 대통령이 되면 임기 내에 남북 연합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첫 본 경선이 치러지는 제주를 방문해 살인사건이 일어나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올레길을 돌며 열세인 지지율을 만회하는 데 주력했다. 김 후보는 강정마을을 찾아 해군기지 반대 간담회를 가진 뒤 부인 채정자씨와 올레길을 돌며 치안 문제를 논의했다. 정세균 후보도 이날 잇단 라디오 인터뷰에 이어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꼽사리다’에 출연해 2030세대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박준영 후보는 정 후보가 ‘호남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그건 그분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오히려 지상파 방송 출연 횟수를 늘리며 얼굴을 알리고 전남 화순에서 열린 저비용 친화경 농업실천대회에 참여해 자신의 지지 기반인 호남 민심을 다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박준영 “경선 완주”… 丁과 단일화 가능성 열어놔

    박준영 “경선 완주”… 丁과 단일화 가능성 열어놔

    최근 정세균 예비후보와의 연대설이 나돌던 민주통합당 박준영 예비후보가 1일 경선 완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정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겨 놓아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박 후보는 지난달 30일 대선경선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한 예비경선(컷오프)을 5위로 통과한 뒤 한때 후보직 사퇴설과 함께 정 후보와의 연대설이 나돌기도 했다. 실제로 두 후보는 예비경선 결과 발표 직전 서울 모처에서 회동, 단일화 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그러나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내 경선을 완주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정 후보 측에서 단일화 얘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면서 “단일화를 하면 나쁠 것은 없지만 국가를 살리는 데 어떤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당내 지지율 선두인 문재인 후보와 김두관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박 후보는 “참여정부 출신 인사가 대통령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 민주당 후보로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적어도 문·김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은 차단한 셈이다. 박 후보는 그동안 전남지사직을 버리고 대선에 나서야 하는 데 따른 부담과 가족 등의 반대 때문에 고심하다 최근 옛 민주당 중진과 원로들의 설득과 권유에 ‘경선 완주’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박 후보와 단일화를 해 역동적 경선을 만들어 낸다면 국민적 관심도 높아지고 경쟁도 더 유효하게 잘될 것”이라고 거듭 러브콜을 보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줄어드는 스틱기어 車 제조사 귀차니즘 때문?

    “수동변속기 차량을 아예 만들지 않다니…. 소비자를 무시하는 처사 아닙니까.” 최근 중형차의 수동변속기 모델을 사려던 이승민(38·경기 고양시)씨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완성차업체들이 연비가 높은 수동변속기 차량을 생산의 편리성을 앞세워 만들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자동차동호회 인터넷 카페에 이를 고발했다. 높은 연비와 저렴한 가격, 급발진에 대한 안전 등을 이유로 수동변속기 차량을 찾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정작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일부 차량에 수동변속기 모델을 아예 만들지 않는 탓에 소비자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유럽은 디지털 시대에도 전체 차량의 절반 이상, 특히 소형차는 80~90%가 수동 변속기 모델이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i40 등 5개 모델, 기아차는 K7 등 4개 모델, 한국지엠은 캡티바 등 3개 모델, 르노삼성은 SM5 등 3개 모델, 쌍용차는 렉스턴과 체어맨 등의 수동변속기 모델을 만들지 않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스틱 기어(수동변속기)의 수요가 지난해 판매 차량의 2.2%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생산라인을 자동으로 단일화했다.”고 해명했다. 수동변속기 모델은 자동변속기 모델에 비해 일단 연비가 2~3㎞/ℓ 높다. 차량 가격도 150만~300만원 저렴하다. 또 안전성이 높다. 대부분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를 일으키는 차량은 자동변속기 모델이다. 이런 이유로 쌍용차 코란도C 수동변속기 모델 판매는 지난 1월 전체의 3%에서 지난 5월 18%까지 상승했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연비 때문이다. 또 운전의 재미를 느끼려는 운전자들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업체들이 수동변속기 차량을 만들지 않는 이유는 쉽게 이야기하면 귀찮아서다.”면서 “소비자의 권리를 위해서도 모든 차량에 수동변속기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시론] 예능프로 출연에 안달 난 후보들/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예능프로 출연에 안달 난 후보들/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권위주의 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화를 쟁취한 지 25년이 지났다. 그간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다섯이나 겪었다. 안타까운 사실은 이들 중 누구도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성공한 대통령의 기준에 따라 다른 평가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보면 집권 1년차에 70% 안팎의 지지율을 얻다가 집권 말기에는 예외 없이 20% 정도로 추락했다. 외환위기를 초래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우 10% 이하로 떨어졌고, 현 대통령 역시 10%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된 데는 대선 후보들의 장밋빛 선거공약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탓이 가장 크다. 문제는 이번 18대 대선에서도 검증되지 않은 대통령을 뽑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오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다섯 달도 남지 않았지만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26일부터 후보 합동연설회에 돌입한 새누리당은 다음 달 19일 후보 선거를 하게 된다. 대통령 선거일 넉 달을 앞두고서야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것이다. 예비경선 과정을 거친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는 9월 23일에야 결정된다. 유력한 대선후보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아직까지도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만약 안 원장이 출마를 결심한다면 민주통합당과의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은 11월에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대선후보에 대한 검증기간은 당내 경선 기간을 포함해도 다섯 달이 채 안 된다. 만약 안 원장이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되면 한 달 남짓의 검증기간을 갖게 된다. 대선후보들의 선거공약을 꼼꼼히 따져볼 수 없는 구조로 선거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 우리보다 한 달 정도 먼저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미국의 경우, 지난 5월 29일 밋 롬니 후보가 텍사스주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공화당 대선후보로 결정됐다. 공화당 예비선거는 지난 1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로 공식적인 막을 올렸고, 대선후보 TV 토론은 이미 지난해 5월 5일 시작됐다. 선거일을 1년 6개월 남긴 시점이다. 이미 대선후보를 결정한 미국에서는 양당 후보 간 선거공약 경쟁이 뜨겁게 불붙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법 개혁과 일명 부자 증세인 버핏세 도입을 통해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겠다고 공약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 롬니 후보는 시장논리와 재정 건전성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후보에 대한 검증기간도 짧지만 후보 간 공약도 차별화되지 않아 검증하기도 어렵다.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 역시 경제가 핵심 화두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성장을 강조하는 747공약을 내세워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여야 후보 모두 경제민주화를 앞세우고 있다. 일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 내용도 대동소이하다.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의 구분조차 없어졌다. 재벌 개혁, 일자리 창출, 복지 확충, 반값등록금 등등 누구의 공약인지 구분할 수 없을 지경이다. 이쯤 되니 공약을 가지고는 후보 간 차이를 알 수 없게 됐다. 사실 차이가 있다 한들 그 공약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지 검증할 시간도 방법도 없다. 정책선거는 이미 요원해졌고 이미지 선거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니 모든 후보들이 TV 예능프로에 나오려고 안달이다. 예능 프로 출연을 거부당한 후보들이 선거의 공정성을 들먹이며 불만을 토하는 희한한 상황을 보고 있자니 참담하기까지 하다. 예능 프로에 나와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성공 스토리를 잘 포장하면 지지율이 올라가는 예능 선거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 대선후보들은 예능 프로를 이용한 꼼수가 아니라 정책토론을 통해서 자질을 검증받아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도 지난 다섯 번의 실패를 되풀이하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러자면 마냥 착하고 친근한 이미지보다는 국정수행 능력을 제대로 갖춘 후보를 찾아야만 집권 말기에도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성공한 대통령에 대한 열망을 함께 키워가야 할 시점이다.
  • 이해찬 대표 “안철수와 단일화 어렵지 않아…결국 민주당 후보가 이길 것”

    이해찬 대표 “안철수와 단일화 어렵지 않아…결국 민주당 후보가 이길 것”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23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 “(안 원장은)새누리당 세력이 집권하는 걸 반대하고 정책은 민주당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단일화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 참석, “안 원장의 책을 대략 살펴 봤는데 흐름으로 봐서 출마의지는 상당히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0월에 3자 간 후보 단일화 그는 이어 “10월 달에 3자 간(안 원장, 민주당 후보, 통합진보당 후보)의 후보 단일화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면서 “민주당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자신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경선후보에 대해서는 기조연설문을 통해 “선조가 남긴 공과(功過)의 그늘에서 성장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보다는 성장제일주의와 재벌특혜, 획일화, 중앙집권, 반공, 충성과 보은 등 인식과 정책 모두가 과거의 유산 속에서 맴돌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종 대통령 선거는 민주당 후보와 박 후보의 1대1 구도를 예상했다. 이 대표는 북한의 상황에 대해서는 “평양 쪽 다녀오신 분들 전언을 들어보니 중요한 시사점이 마켓, 머니, 모터스, 모바일에 마지막으로 추가된 마인드 셋까지 ‘5M’”이라면서 “특히 (북한 주민의) 생각이 변해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민주진보진영이)집권하면 6자 회담을 빨리 시작해 상호의존을 높여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상호 의존 구조 자체가 돌이킬 수 없는 하나의 채찍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과거 유산속에서 맴돌 것 ‘민주당은 재벌을 아주 싫어하는 것 같다. 재벌 때리기를 하고 왜 그렇게 싫어하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에는 “민주당은 재벌을 싫어하지 않고 때리지도 않는다.”면서 “재벌들이 옛날에는 문어발식, 현재는 지네발식으로 모든 분야에 진출, 독점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시정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게임업계 줄이고 바꾸고

    게임업계 줄이고 바꾸고

    게임업체들이 생존을 위한 조직의 군살빼기로 분주하다. 국내 게임시장의 전반적인 위축과 ‘빅딜’이었던 넥슨의 엔씨소프트 지분 인수 등의 영향으로 조직개편과 인력 재배치가 계속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23일 “365일 조직개편 중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이 과정에서 자연퇴사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경력자를 따로 뽑기보다는 부서와 인력 재배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직 슬림화를 통해 전략적으로 수익성 있는 사업과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넥슨에 지분 14.7%를 넘긴 뒤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신작 ‘블레이드앤소울’(블소)이 PC방 점유율에서 ‘디아블로3’를 제칠 정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조직개편의 속도는 늦추지 않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음악 서비스나 캐주얼 게임 등의 조직을 축소하는 대신 블소와 같은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에 집중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휴가자도 있고 인수인계가 진행 중이어서 희망퇴직자의 수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조직개편은 감원이 아닌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NHN 한게임은 온라인게임본부와 S게임본부(스마트 사업본부)를 통합한 뒤 S게임본부장 자리를 이은상 대표 체제로 단일화했다. 위의석 전 S게임본부장은 SK텔레콤으로 둥지를 옮겼다. NHN 한게임 관계자는 “한 달에 한 차례꼴로 게임 개발을 위한 팀 단위의 태스크포스(TF)가 있다가 없어지는 것은 비일비재한 일”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CJ E&M 넷마블도 조직개편을 통해 모바일 게임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잡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일본 자회사인 게임온을 통해 모바일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사업 역량이 모바일 게임부문으로 집중됨에 따라 임원들의 퇴진도 이어지고 있다. 웹보드게임을 총괄했던 박순택 본부장은 퇴사 후 네오위즈게임즈 출신의 30여명을 주축으로 아이나게임즈를 설립했다. CJ E&M 넷마블은 모바일 사업팀을 사업본부로 승격하고 하반기에 22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부산 생활 쓰레기봉투 가격 새달부터 전 지역 같아진다

    그동안 구·군별 가격이 달라 시민 생활에 불편을 주었던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이 새달 1일부터 단일화된다. 부산시는 도농복합지역(강서구, 기장군)을 제외한 부산 14개 구에서 다음 달 1일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같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종량제 봉투 가격은 법과 조례에 따라 구청장 및 군수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부산지역에서는 구별로 5ℓ가 210~260원, 10ℓ가 420~470원, 20ℓ가 810~900원 등으로 차이를 보여 시민들의 혼란과 불만을 불러왔다. 도농복합지역은 이보다 가격이 훨씬 낮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4월부터 구청장·군수회의 및 구별 재정조사 등을 거쳐 가격 단일화를 적극 추진, 이번에 단일화를 성사시켰다. 단일화 된 가격은 ▲3ℓ 140원 ▲5ℓ 220원 ▲10ℓ 430원 ▲20ℓ 850원 ▲30ℓ 1280원 ▲50ℓ 2070원 ▲75ℓ 3080원 ▲100ℓ 4090원 등이다. 현재 중구 등 11개 구에서 이미 단일화된 가격을 적용하고 있으며, 동구와 해운대구가 조례 개정을 완료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게 된다. 다만 사하구의 경우 20ℓ 이하 생활쓰레기 봉투 가격은 단일화됐지만 30ℓ 이상 사업장쓰레기 봉투 가격 단일화안은 구의회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여야부터 시민단체까지 ‘안철수의 생각’ 때리기

    여야부터 시민단체까지 ‘안철수의 생각’ 때리기

    정치권의 ‘안철수 때리기’가 본격화됐다. 여야는 물론 시민단체까지 가세해 봇물 터지듯 쏟아내는 양상이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검증의 서막이 오른 셈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경선캠프의 홍사덕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안 원장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 대해 “주요 언론의 칼럼 사설에다 질문 하나 붙여 가지고 그대로 만들었더라.”고 폄하했다. 이어 안 원장과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시나리오와 관련, “지금 민주당 경선이라고 하는데 사실상 안 원장의 무임승차 준비 행사”라면서 “손학규 후보 같은 사람은 ‘우리는 뭐냐’ 이렇게 생각할 거다. 정당이 저렇게 모욕당하는 것도 처음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한진중공업 사태 당시 대통령실장이었던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는 “안 원장은 책에서 정부가 기업 쪽에 기울어 중재자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는데 노사관계 원칙을 지키면서 문제를 해결한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민주통합당 김두관 후보도 안 원장에 대해 “정치권 출신은 안 되고 정치권 밖에 있는 사람만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은 위험하고 잘못된 것”이라면서 “정당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의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출연도 도마에 올랐다.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국민과 언론이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와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시점에서 SBS가 (안 원장의) 방송 출연을 결정한 것은 사려가 부족했다.”고 비난했다. 올 초 힐링캠프 출연을 제의했다가 사실상 거절당한 새누리당 김문수, 민주당 손학규 후보 측도 쓴소리를 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김 후보를 돕는 주변 분들이 SBS에 비공식적으로 출연 제의를 했는데 ‘정치인은 안 된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손 후보 측은 “대선 경선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방송사가 안 원장의 출연을 결정한 것은 선거 개입이자 공정성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이날 논평을 통해 “안 원장은 책에서 이전 4개 정부(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가 추진해 온 사업이므로 해군기지는 필요하다고 인정했다.”면서 “이전 4개 정부가 인정한 계획이라는 판단은 어떤 근거에 기초한 것인가. 이전 정부에서 군이 제출한 모든 계획은 인정해야 한다고 보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안철수, SBS 힐링캠프 나와 무슨말 했나 보니…

    안철수, SBS 힐링캠프 나와 무슨말 했나 보니…

    정치권의 ‘안철수 때리기’가 본격화됐다. 여야는 물론 시민단체까지 가세해 봇물 터지듯 쏟아내는 양상이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검증의 서막이 오른 셈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경선캠프의 홍사덕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안 원장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 대해 “주요 언론의 칼럼 사설에다 질문 하나 붙여 가지고 그대로 만들었더라.”고 폄하했다. 이어 안 원장과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시나리오와 관련, “지금 민주당 경선이라고 하는데 사실상 안 원장의 무임승차 준비 행사”라면서 “손학규 후보 같은 사람은 ‘우리는 뭐냐’ 이렇게 생각할 거다. 정당이 저렇게 모욕당하는 것도 처음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한진중공업 사태 당시 대통령실장이었던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는 “안 원장은 책에서 정부가 기업 쪽에 기울어 중재자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는데 노사관계 원칙을 지키면서 문제를 해결한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민주통합당 김두관 후보도 안 원장에 대해 “정치권 출신은 안 되고 정치권 밖에 있는 사람만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은 위험하고 잘못된 것”이라면서 “정당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의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출연도 도마에 올랐다.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국민과 언론이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와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시점에서 SBS가 (안 원장의) 방송 출연을 결정한 것은 사려가 부족했다.”고 비난했다. 올 초 힐링캠프 출연을 제의했다가 사실상 거절당한 새누리당 김문수, 민주당 손학규 후보 측도 쓴소리를 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김 후보를 돕는 주변 분들이 SBS에 비공식적으로 출연 제의를 했는데 ‘정치인은 안 된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손 후보 측은 “대선 경선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방송사가 안 원장의 출연을 결정한 것은 선거 개입이자 공정성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SBS고 공개한 예고편에 따르면 안 원장은 힐링캠프에 나와 “대한민국이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 등 발언을 했다. MC 이경규가 “(대선) 나올 거냐.”고 묻자 “내가 능력과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이날 논평을 통해 “안 원장은 책에서 이전 4개 정부(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가 추진해 온 사업이므로 해군기지는 필요하다고 인정했다.”면서 “이전 4개 정부가 인정한 계획이라는 판단은 어떤 근거에 기초한 것인가. 이전 정부에서 군이 제출한 모든 계획은 인정해야 한다고 보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여야 경선레이스 ‘개헌론’ 다시 고개

    정치권에서 개헌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권력 구조 개편 논의는 정치 세력 간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사안이다. 향후 후보 단일화 과정 등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야 대선 주자들은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손질해야 한다는 인식에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권력 구조 개편 방향과 시기에 대해서는 각각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이 주로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태호 후보는 22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87년 체제의 산물인 5년 단임제는 장기 집권을 막겠다는 목적이었으나 정치적으로 생명을 다했다.”면서 “그 대안으로 결선투표제와 동시에 4년 중임의 정·부통령제를 하는 것이 시대 방향에 맞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통령제는 지역·세대 갈등을 통합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임태희 후보는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6년 단임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재임 중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정권 중간평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권력의 분산 방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가급적이면 해외 쪽에 집중하고 세종시 부처의 실질적 권한은 총리가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개헌 전도사’로 불린 이재오 의원은 지난 19일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안을 의원회관 1층 편지함을 통해 여야 국회의원 299명에게 전달했다. 이 의원은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 측은 개헌론에 부정적이다. 박근혜 후보 경선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가을 추수해야 할 때 모내기를 하자고 할 수 있겠느냐.”며 ‘시기 부적절론’을 폈다.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개헌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권력 구조 개편 방향과 시기에 대해서는 입장을 달리했다. 문재인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제보다는 내각책임제가 훨씬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제를 유지한다면 5년 단임제보다는 4년 중임제가 훨씬 낫다.”면서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 중 상당 부분을 총리나 장관에게 분산하는 분권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두관·정세균 후보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국민 합의를 전제로 “5년 단임제는 대통령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문제가 있고 3년만 지나도 레임덕이 와 국정 마비 문제가 오지 않았느냐.”면서 4년 중임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는 국방, 외교, 사법 등을 맡고 나머지는 지방정부에서 하는 게 좋다.”고 제안했다. 정 후보도 “문 후보의 내각책임제와는 생각이 다르다.”면서 거리를 두고 “4년 중임제가 적절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국민이 걱정하고 있어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는 게 옳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개헌 특위를 설치해 대선 주자들이 자유롭게 입장을 밝히고 지금부터 개헌 논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후보 측은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캠프 측 한 관계자는 “개헌을 전제로 한 권력 구조 개편 논의 이전에 지금의 헌법 정신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는 정당정치의 문제점부터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정치권이 아니라 국민에서부터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황비웅·이범수기자 stylist@seoul.co.kr
  • 민주 대선 주자들, 등판 앞둔 安을 보는 눈빛은

    민주 대선 주자들, 등판 앞둔 安을 보는 눈빛은

    범야권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저서를 통해 정치 참여 의지를 표출하면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들과의 관계 설정이 주목된다. 민주당이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을 확정하고 대선 국면으로 본격 전환하는 시점에서 안 원장의 대선 등판이 예고된 것이다. 범야권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놓고 안 원장과 엎치락뒤치락하는 문재인 상임고문 측은 대선에서 안 원장과의 연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문 고문의 캠프 내에서도 안 원장 스스로 정치적 성향을 범야권에 설정하고 있고, 정권교체에 대한 인식과 정책 비전에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문 고문 스스로도 안 원장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해 나갈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안 원장의 출마 여부는 전적으로 안 원장의 판단이지만 정권교체가 된 이후에도 개혁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분”이라고 강조해 왔다. 민주당 자강론을 강조해 온 김두관 전 경남지사 측은 당내 경선 이후 안 원장과의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연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전 지사가 평소 가치와 정책 연대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만큼 안 원장과의 연대는 시너지 효과도 크다는 판단이다. 김 전 지사도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에는 합종연횡과 연대가 있을 수 있고, (당내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제외한 연대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 고문의 공동정부론을 강도 높게 비판해 온 손학규 상임고문 측은 안 원장의 정치적 행보가 당내 경선에 영향을 줄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손 고문 측 인사는 “안 원장의 대선 출마부터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할 뜻조차 불분명해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안 원장이 당내 경선에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만큼 경선 후 안 원장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적당한 시기에 언론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며 북콘서트 개최 등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행보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과반후보 없을 땐 1·2위 결선

    과반후보 없을 땐 1·2위 결선

    민주통합당이 18일 결선투표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19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규칙)을 확정, 발표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 회의와 당무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완전국민경선제로 경선을 치르되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자 간 결선을 치르는 경선룰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주자는 야권 대표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컷오프→본경선→결선→야권후보 단일화 등 최대 네 차례의 경선을 치르게 됐다. ●최대 4차례 경선 첫 관문인 예비경선은 오는 29~30일 실시된다. 민주당은 일반 국민여론조사와 당원 여론조사를 5대5의 비율로 반영해 7명의 대선주자 가운데 5명의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8월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23일간 열리는 본경선에는 이 5명의 후보가 참여해 투표소 투표, 모바일 및 인터넷 투표, 현장 투표 방식으로 자웅을 겨룬다. 본경선은 완전국민경선제를 기반으로 인구가 가장 적은 제주에서 시작돼 서울에서 마무리되는 지역순회 방식으로 실시된다. 민주당은 모바일 투표, 투표소 투표 결과를 지역별 순회경선 당일 현장투표 결과와 함께 발표해 매회 순회경선을 거칠 때마다 후보들의 순위가 뒤바뀌는 모습을 보여 줘 역동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본경선에서 1위 후보가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9월 16일 서울에서 대권행 티켓을 쥐게 될 후보가 가려지지만 과반을 얻지 못하면 1·2위 후보가 결선을 치러야 한다. ●安 뛰어들면 野 단일화 밟아야 결선 투표는 9월 18~23일 엿새간 진행되고 본경선과 마찬가지로 투표소 투표, 모바일·인터넷 투표, 현장 투표 방식으로 실시된다. 투표소 투표는 22일 수도권을 제외한 10개 권역에서 실시되며 서울·경기·인천 지역 대의원들만 23일 현장 투표에 참여한다. 민주당의 대선후보는 9월 23일 결정되지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권에 뛰어들 경우 야권후보 단일화 절차를 밟아야 한다. 통합진보당도 9월까지 당내 대선 후보를 선출하고 야권단일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다크호스’ 김두관, 안철수·문재인 추월

    여야 각각의 대선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여권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응답이 50명 중 48명(96%)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재오 의원이 1명(2%), 무응답 1명(2%)이었다. 비박(비박근혜)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김문수 도지사와 정몽준 의원, 대선 경선 도전을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표를 얻지 못했다. 범보수 진영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총리도 마찬가지였다. 여권은 비박 진영에서 완전국민경선제를 요구하며 한때 들썩이기도 했다. 그러나 당을 위기의 수렁에서 건져내고 4·11 총선에서 제1당을 지켜낸 ‘박근혜 대세론’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유권자층을 막론하고 여권에선 박근혜 전 위원장이 ‘가장 검증된 후보’라는 인식이 설문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압도적인 표차는 꽉 막힌 의사소통 등 박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를 대체할 후보가 보이지 않는 여권 상황을 의미한다. 대조적으로 야권에선 다이내믹하게 등장한 주자들만큼이나 응답도 다양했다. 지난 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50표 중 15표(30%)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4표(28%)로 바짝 뒤쫓았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1표(22%)로 3위로 밀렸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7표(14%),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1표(2%)를 얻었다. 정동영 상임고문과 조경태 의원은 표를 얻지 못했다. 무응답은 2표(4%)였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에 비해 경선 레이스 동참은 다소 늦었지만 ‘PK’(부산·경남)라는 지역적 지지기반, ‘이장 출신 도지사’라는 정치 역정 등 지지도 면에서 폭발력을 지닌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문 상임고문은 지난달 17일 대권 출사표를 던진 이후 지지율이 꾸준히 반등하는 추세를 등에 업었다. 친노 이미지가 강한 탓에 표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지만 출마 선언 이후 권력 의지를 드러내며 강력한 리더십의 면모를 드러내려 애쓰고 있다. 이에 반해 안 원장은 대선과 관련해 아직 이렇다 할 행보를 보여주지 못하며 야권 예상 대선후보 3위로 내려낮았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그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높지만 리더십 검증 등에서 여타 후보군에 비해 뒤처지는 모습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박근혜 승리’ 절반 넘어… 野·안철수 단일화 성사여부가 변수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박근혜 승리’ 절반 넘어… 野·안철수 단일화 성사여부가 변수

    12월 대선의 최종 승자로 오피니언 리더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예상했다. 서울신문이 4일 오피니언 리더 50명을 상대로 여야 대선주자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8명(56%)이 박 전 비대위원장을 부동의 1위로 지목했다. ‘박근혜의 대항마’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7표를 받아 각각 4표와 3표를 받은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주자 김두관 전 경남지사·문재인 상임고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안 원장은 야권의 대선후보 경선을 통과할 예상 주자를 묻는 질문에서 1위인 김 전 지사(15표), 2위인 문 고문(14표) 등 당내 인사들에 밀려 3위(11표)를 차지했다. 박근혜 대세론을 위협할 만한 경쟁력을 갖추긴 했지만, 1라운드인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과의 경선 문턱을 넘는 게 관건이 된 셈이다. 안 원장이 민주당과 후보단일화를 하지 않고 독자 행보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후보단일화가 이뤄지지 않고서는 박 전 비대위원장을 꺾기 힘들뿐더러 당과 같은 조직적 기반 없이 ‘나 홀로’ 대선 행보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대선에 출마하려면 어쨌든 민주당 지지세력의 마음을 사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당내 ‘안철수 견제론’이 고개를 들면서 상황이 안 원장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각종 여론조사의 대선후보 다자대결에서 항상 박근혜, 안철수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왔던 문 고문은 경선을 거쳐 야권의 대선 후보에 오를 주자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단 1표 차이로 김 전 지사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박 전 비대위원장과 견줄 경쟁력 면에서도 김 전 지사를 뛰어넘지 못했다. ‘탈(脫)노무현’을 위한 노력에도 여전히 친노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한 점이 응답자들을 김 전 지사와 문 고문 사이에서 망설이게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남지사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선 김 전 지사는 최근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은 김 전 지사의 성장이 문 고문처럼 친노 그룹 등 당내 구도에 기반을 둔 게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만큼 확장성이 문 고문보다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오로지 자력으로 이장에서 군수, 행정안전부 장관을 거쳐 경남지사가 된 그의 인생 스토리와 힘이 문 고문을 뛰어넘을 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야권 대선후보로서의 가능성을 읽은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오피니언 리더들이 예상한 대로 김 전 지사가 야권의 대선후보가 된다면 민주당은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피니언 리더 가운데 15명이 김 전 지사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았지만, 12월 대선에서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인사는 단 4명이었다. 당 울타리를 벗어나 박 전 비대위원장과 직접 맞부딪쳤을 때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확신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결승전에서의 경쟁력만 놓고 따졌을 때 다시 안 원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딜레마가 생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대선주자 인터뷰] (5) 김두관 전 경남지사

    [대선주자 인터뷰] (5) 김두관 전 경남지사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16일 서울 여의도 신동해빌딩 3층 캠프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은 사회적 갈등이 심해 대타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정을 운영할 사람이야말로 통합, 융합 정치를 해야 하는데 저야말로 연합정치 경험이 많아 반대파도 안고 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현재 문재인 상임고문에 한참 뒤진 2, 3위권인 지지율은 곧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이 대통령후보로 확정되면 (귀족과 서민, 과거와 미래 등) 대척점에 서 있는 제가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면서 “저는 자치를 통해 정치를 배워 온 사람이고, 박 후보는 통치로 정치를 배운 사람”이라고 각을 세웠다. 자신만이 박 전 위원장을 꺾을 수 있는 민주당 내 후보라는 주장이다. 당내 경선에서 맞수로 보는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세론에 대해서는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문 고문이 조금 앞서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며 첫 번째 경선지인 제주에서 극적 승부를 펼쳐 보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고문은 표의 확장성이 없어 박 전 위원장에게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친인척 비리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리 형제들은 평범하고 정직하게 살고 있고, 법 없이 살 사람들이다. 아니 법 없으면 맞아죽을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집권하면 동생 김두수 전 민주당 사무2총장을 탄자니아 대사로 보내겠다고 했던 발언과 관련, “언행에 더 신중을 기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대선 출마 선언을 했는데도 지지율이 답보상태다. 지지율을 끌어올릴 전략이 있나. -기자회견을 한 지 얼마 안 됐고, 국가적 어젠다에 대해 발언하지 않았다. 인지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아직 괜찮은 수준이라고 본다. 제가 제시한 경제민주화 정책이 관심을 끌고, 제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잘 설명하면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지지율도 동반 상승할 것이다. →조경태 의원이 김 지사는 군수, 도지사 선거 때 민주당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해서야 당선됐다고 비판했다. 지역주의 타파 노력이 아니라 편법 당선이라는 얘기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경남지사 선거에 나갔다.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도 출마했고, 2006년에는 열린우리당으로 경남도지사 선거에도 나갔다. 조 의원이 사실관계를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리다. 2010년 경남지사 무소속 출마 후 당선도 야권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 진보진영을 이탈해서 새누리당으로 갔으면 몰라도 진보적 활동을 해 온 사람에게…. 동의하기 어렵다. →대선후보 결선투표제를 당에 요구했는데, 관철되지 않으면 경선을 거부할 텐가. -거부까지 할 단계는 아니다. 민주당이 경선룰을 만드는 것은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한 절차다. 민심과 당심을 반영해 후보가 탄생돼야 한다. 대선주자가 7명으로 확정됐는데 30% 정도로 1위를 하면 대표성이 없는 것이다. 대표성 강화 측면에서 결선투표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문 고문보다 우위에 있다고 강조할 부분이 있나. -확장성 측면에서다. 저는 재미있게 얘기하면 비노진영의 많은 지지는 물론 영·호남의 지지도 받고 있다. 진보개혁진영이면서 중도층도 포괄할 수 있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후보로 확정되면 저하고 워낙 대척점에 서 있어 본선 경쟁력이 있다. 저는 자치를 통해서 정치를 배워 온 사람이고, 박 후보는 통치로 정치를 배운 사람 아닌가. →당내 조직이 약하다는데.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많이 합류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남지역에 많이 알려지면서 지지기반이 확산되는 느낌이다. →역설적으로 조직 강화를 위해 의원들 줄세우기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 -입법활동과 정치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국회의원이다. 줄 세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오히려 대선후보들이 의원들을 모셔오는 것이다. 줄 세우기가 아닌 모시기이다. 김근태 전 의원의 유지를 받드는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 국회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동영 상임고문 등의 지지 또한 기대한다. →정동영 고문과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노력은 하나. -정 고문의 담대한 진보, 그리고 저의 평등 국가는 비전이 공유되는 부분이 있다. 경제위기가 눈앞에 닥쳐 있는 이때 내공 있는 많은 분들과 드림팀을 만들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하고 있다. →문재인 대세론을 어떻게 보나. -저는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 앞서고 있을 뿐이다. 본격 승부는 이제부터다. 지역순회경선 첫 일정이 8월 25일 제주인데, 제주를 주목해 달라. 표심은 제주에서 확인될 것이다. →문 고문이 박근혜 전 위원장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표의 확장성이 없다. 과거 퍼스트레이디와 과거 비서실장으로는 구도가 잘 설 것 같지 않지만 저는 구도(귀족 대 서민, 과거 대 미래)가 너무 잘 서지 않는가. 선거의 절반은 정책, 나머지 절반은 구도라고 본다. 대척점에 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동생의 탄자니아 대사 발언이 논란을 불렀다. 대통령 후보는 언행이 신중해야 하는데. -친인척 문제를 재밌게 이야기한 거다. 그게 마치 언행이 신중하지 못한 것처럼 보도됐다. →형제들 중에 재산 등 문제가 될 만한 사람이 없나. -참으로 법 없이 살 사람들이다. 아니 법이 없으면 맞아죽을 사람들이다. 평범하고 정직하게 사는 편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경쟁과 협력 관계 설정은. -이달 말이면 일정을 공개하지 않을까. 당에 참여해서 원샷 경선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올 것 같지 않다. 우리 당에서 뽑히는 사람이 안 원장과 연대나 단일화를 잘해서 좋은 성과를 냈으면 하는 입장이다. 특별한 채널은 없다. →안 원장이 어느 순간 포기해 버리면 민주당이 곤란해질 수 있다는데 대비책은 있나. -당에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본다. 포기했을 경우에도 우리 당의 누가 대선 후보가 되든지 안 원장을 통해서 기대했던 희망적 메시지를 잘 안아내면 안철수 현상을 잡아낼 수 있을 듯하다. 안 원장은 공적가치를 중요시했던 분이라 그냥 포기하지는 않을 듯하다. 본인이 직접 하거나, 공공성을 실현해 낼 후보나 당에 힘을 보태 주는 방법을 택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스토리는 있는데 콘텐츠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 -스토리가 콘텐츠라고 본다. 저는 연합정치, 이런 걸 해 왔다. 통합의 리더십이다. 대한민국은 사회적 갈등이 심해 대타협이 필요하다. 국정을 운영할 사람이야말로 통합, 융합 정치를 해야 하는데 제가 가장 경험을 많이 했던 사람이다. 반대파도 안고 갈 수 있는 사람이다. (대통령이) 되기 힘들어서 그렇지 되면 정말 잘할 사람이 저다.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에 대한 입장은. -대선승리를 위해 야권연대는 매우 중요하다. 통합진보당은 합법적 대중정당이니까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희생을 기대한다. →2040년 탈핵(脫核)은 어떻게 달성하나. 그 후의 대책은. -원자력발전소 수명을 30년으로 봤을 때 앞으로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하면, 2040년까지는 원전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탈핵으로 가면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 원자로 폐로 산업도 성장 동력이다. 이 부분으로 진출하겠다. →정말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가. -한국의 시대상황과 민생이 절박하다. 남북문제도 이렇게 가면 안 된다. 상대 쪽은 박근혜라는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출마를 하고, 박근혜 집권을 막아야 하는데, 박근혜를 누가 꺾을 수 있는가 하는 고민들을 많이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을 엉망으로 운영하며 국민에게 준 고통도 만만치 않지만 박근혜의 집권은 역사의 퇴행이고 유신의 부활이라고 본다. 박근혜 자신이 이미 독재자이다. 민주주의 기본인 소통과 경청을 잘하는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삶의 축적이 김두관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이 됐다고 하루아침에 독재자가 되기 어려울 것이다. 도지사직을 버리고 전쟁에 나가는 장수의 심정으로 박근혜 집권을 막는 데 김두관이 제일 잘 싸울 수 있는 사람이다. 이춘규 선임기자·이범수기자 taein@seoul.co.kr
  • [통진당 강기갑號 출범] “야권연대 복원” 외치는 온건파… ‘李·金 제명’이 첫 시험대

    [통진당 강기갑號 출범] “야권연대 복원” 외치는 온건파… ‘李·金 제명’이 첫 시험대

    통합진보당의 혁신을 주도해 왔던 강기갑 후보가 15일 새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민주당은 강 후보가 새 당대표로 선출되자마자 논평을 통해 하루빨리 내부를 추스르고 야권연대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통진당 새 지도부는 이날 취임 일성으로 야권연대와 당 쇄신에 사활을 걸겠다고 했다. 강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2기 지도부 출범식에서 “패권적 정파 활동을 종식시키고 책임정치를 실현하고 총선에서 통진당에 표를 주신 국민의 변화 요구를 숙명으로 여기겠다.”며 “재창당에 가까운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흔들렸던 야권연대를 복원하겠다. 지금까지는 국민 앞에 눈물로 반성했지만, 이제는 사과만 하는 게 아니라 사자후를 토해낼 시기가 왔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야권연대 복원을 위한 마지막 시험대가 될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은 내주 초 의원총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 차원의 제명을 위해선 소속 의원 과반수, 즉 13명 중 7명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당 안팎에선 캐스팅보트를 쥔 김제남·정진후 의원이 지난 10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후보로 나선 신당권파의 심상정 의원에게 표를 준 것처럼 이번에도 신당권파의 손을 들어주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통진당 원내 구도는 신당권파 5명, 구당권파 6명으로 제명안 통과를 위해서는 김·정 의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신당권파 측은 쇄신의 ‘바로미터’나 마찬가지인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만큼은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김 의원 제명으로 야권연대가 급물살을 타게 되면 9월부터는 순회 경선을 통해 확정된 민주당 대선 후보와 통진당 후보와의 단일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진당은 9월까지 대선후보 선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후보로는 신당권파의 심상정 원내대표와 유시민 전 공동대표, 구당권파의 이정희 전 공동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당이 비상상황인 만큼 본인의 의견보다는 당의 결정을 먼저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자신과 유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당권파 관계자는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출마설도 들리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고 적어도 8월은 넘어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일단 야권연대가 이뤄지면 통진당 지지층이 더해지면서 지난 총선에서 이 전 공동대표 측이 저지른 모바일 부정 선거 등의 악재가 또 터지지 않는 한 대선에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표는 쇄신을 위해 우선 논공행상 식의 인사를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구당권파가 총무실 등 당의 주요 부서 요직을 모두 꿰찼던 것과 같이 한 정파가 인사권을 휘두르는 ‘전횡’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혁신비대위 산하 새로나기특위가 마련한 쇄신안은 일부만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 대표는 “미군 철수 재검토, 재벌 개혁 등과 관련된 새로나기특위의 쇄신안을 놓고 당 안팎에서 우려와 걱정을 한다.”며 “쇄신 보고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범식에서도 “쇄신을 하되 당의 정체성과 강령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진당의 모든 쇄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구당권파의 유선희·민병렬·이혜선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면서 제동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동부연합과 가까운 유선희 최고위원은 지도부 출범식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중단을 촉구했다. 통진당의 지도체제 개편에 발맞춰 민주당은 17일쯤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통진당과 함께 제출하는 것으로 야권연대 복원의 첫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이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강 대표의 상견례 자리에서 야권연대 방안을 보다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다만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야권연대에 힘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애당초 민주당은 통진당의 지도부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야권연대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이·김 의원 제명 문제가 야권연대의 전제가 될 수는 없다는 게 이해찬 대표의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임태희 대선후보 등록… “박근혜와 1대1 대결”

    임태희 대선후보 등록… “박근혜와 1대1 대결”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12일 “이번 경선은 박근혜 후보와 임태희의 1대1 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등록을 마친 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고 “지난해 12월 대통령실장에서 물러난 뒤 4개월간 전국 곳곳을 다니며 살펴 본 결과 시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교육·일자리·주거의 3대 문제였다.”면서 “자유시장주의를 바탕으로 자율·공정·책임의 원칙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국제무대의 중심국가로 키워 청년들에게 더 많고 좋은 기회를 주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 전 실장은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이기기 위해 나왔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내가 적임자며 흥행에 도움을 주려 나온 후보들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캠프의 ‘로고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이모티콘의 지적소유권은 (만들어준) 학생에게 있기 때문에 내가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업체 허락을 받지 않았다면 표절 시비가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孫·金·丁 “결선투표제 도입하라”

    孫·金·丁 “결선투표제 도입하라”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결선투표제’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타도 문재인’을 외치며 손을 맞잡은 것이다. 당내 부동의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을 꺾으려면 ‘결선투표’라는 막판 뒤집기 기회를 확보해 놔야 한다는 계산이다. 정세균 상임고문도 의기투합하는 양상이다. 지난 9일에는 김 전 지사와 손·정 고문 측 관계자들이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경선규칙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는 등 ‘비(非)문재인’ 주자 간 연대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손 고문은 앞서 지난 9일 관훈클럽 토론에서 김 전 지사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문 고문을 비롯해 모든 주자가 열심히 싸우고 경선이 끝나면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인위적인 후보 단일화는 모양새도 나쁘고 성사 가능성도 없지만 결선투표라는 장치가 마련되면 얼마든지 2위 그룹 간 연대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선투표제는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가 재투표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지지율 선두인 문 고문에게는 역전패의 위험을 안겨주는 방식이지만 2위 그룹 후보들에게는 막판 뒤집기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방식이기도 하다. 김 전 지사의 전현희 대변인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야 50%를 당내 경선에서 넘길 수 있지만 민주당 분위기로 봐서는 한 후보가 50%를 넘기기 어렵다. 대표성을 얻기 위해서라도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고문과 김 전 지사 측은 12일 각 캠프 대리인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결선투표제 도입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문 고문 측은 고개를 저었다. 전해철 의원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결선투표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손 고문과 김 전 지사, 정 고문 측은 당 대선경선준비기획단이 마련한 완전국민경선제와 모바일 투표 방식에 대해서도 고개를 젓고 있다. 모바일 투표 비중이 높을수록 시민사회 진영에 두루 포진한 문 고문 지지 성향의 친노(친노무현) 진영 인사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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