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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안철수와 결국 같은 길” 연대 피력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해 “큰 틀에서 협력하고 같은 꿈을 꿔야 한다”며 “안 의원님은 그런 목표(신당 창당)를 갖고 계시니 당연히 그 길을 가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 의원 측이 내년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를 내고 기계적 단일화는 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함께 간다는 차원에서 보면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면서 “저도 정치권 출신이 아니고 안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정치 혁신에 크게 공감하니 결국 같은 길이 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행복주택 사업에 대해서는 “시도 임대주택 8만호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한다”면서 “그러나 지역 주민의 반발이 심할 땐 충분히 협의하고 대안을 찾으면 좋겠다”고 끝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문재인·안철수 대권 레이스 왜

    지난해 야권의 대선후보 단일화 경쟁을 벌였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차기를 향한 정치행보의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주도권 경쟁 양상이다. 대선 1년이 되는 시점인데 야권에 다른 뚜렷한 대안이 부각되지 않자 선수를 치는 모양새다. 문 의원은 지난달 29일 출입기자단과의 만찬에서 대선 재도전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문 의원은 앞으로 언론과 자연스럽게 만나고 북콘서트 등을 통해서 시민들도 만날 예정이다. 문 의원이 이날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미이관에 대해 처음 공식사과한 것은 그동안 자신의 발목을 잡아온 정치적 족쇄를 풀어버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문 의원에 하루 앞서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힌 안 의원은 출범을 선언한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인사 영입 등을 통해 신당 창당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시험대는 내년 6월 지방선거이지만 최종 목표는 2017년 대선이 될 듯하다. 대선 때 야권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충돌했던 두 사람이 ‘대권경쟁 제2라운드’에 들어간 셈이 됐다. 문 의원은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대선 재도전 의지를 밝혀 자연스럽게 대선 패배 책임론을 털어내고, 안 의원을 견제하며 차기포석을 유리하게 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안 의원의 신당 창당 표명은 안팎을 겨냥한 측면이 감지된다. 4·24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지 7개월이 지났는데 창당일정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내부 동요가 커지는 것을 우려한 듯하다. 국민들에게도 희망을 제시, 조금 흔들리는 지지율을 유지하려는 의도 같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TPP 참여, 섬유·화학·전자 환영…車·농수산업 반대

    29일 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에 대해 ‘관심 표명’을 하고 나서자 산업계 표정은 업종별로 갈렸다. 수출에 강한 섬유, 화학, 전자업계 등은 이를 반기는 분위기인 반면 무관세의 일본 자동차와 싸워야 하는 자동차업계와 추가 개방이 불가피한 농수축산업계는 이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우선 무역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 철강, 섬유업계 등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특히 우리나라 재료를 베트남 등 TPP 참여 지역으로 가져가 제품을 만든 뒤 다시 미국 등으로 판매하는 섬유업계가 큰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원료를 가져다 제품으로 만들어 다시 외국으로 판매하는 석유화학, 철강 산업도 TPP 참여가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에 강한 전자업계도 미소를 보이고 있다. 한 전자업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시장이 넓어지는 것이고 소비자가전, 휴대전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을 가진 국내 제품들이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본다”며 “해외 저가 전자제품이 국내에 들어와도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천일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TPP가 출범하면 우리나라의 가입여부에 상관없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새로운 통상 규범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여기 가입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무역구조로 볼 때 기업 부담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무역의 67%가 중간재인 상황에서 TPP에서 빠지면 생산비용, 관세 등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자동차업계는 TPP에 가입하면 무관세의 일본 자동차들이 밀려들어와 국내 시장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안 그래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일본 업체들이 미국에서 생산된 차를 국내에 들여와 재미를 보고 있다”면서 “TPP 참여가 국내 자동차 산업에 전혀 도움이 될 게 없다”고 우려했다. 가장 우려스러운 분야는 농축수산업이다. TPP 참여국인 베트남, 칠레, 호주 등에서 저렴한 농수산물이 수입되는 것뿐 아니라 미국이 농업 시장의 추가 개방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는 TPP 참여 반대 성명을 내고 “TPP에 가입하면 농업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TPP 협상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쌀 시장 개방 등 구체적인 조건은 TPP 참여국과 예비 양자협상을 통해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정봉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아시아팀장은 “TPP 가입으로 시장이 커지고 국제규범이 단일화되는 효과는 있겠지만 우리 산업계에 부정적 영향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일본에 우리 시장을 열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안철수를 위한 안철수당으론 희망 못 준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창당의 뜻을 천명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신당(新黨)의 이름으로 참여할 뜻도 밝혔다. 지금 국민이 목도하듯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극한 대치로 정치가 제 기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유력 대선후보였던 안 의원의 제3세력화는 그 자체로 국민적 관심을 불러모으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현실 정치에 실망해 등을 돌린 국민의 시선을 잡아끌고 지지를 이끌어 낼 잠재적 가능성도 쥐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어제 기자회견에서도 거듭 확인된 것처럼 그의 모호한 화법은 여전히 ‘안철수는 뭘 하자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내놓지 못했다. 정의·복지·평화라는 신당의 3대 비전을 내세웠으나 이는 이미 지난 대선 때 천명한 것들이다. 기성 정당과의 차별성을 확인시키기엔 너무나 추상적인 구호일 뿐이다. 국민은 진작 그에 따른 각론(各論)을 요구해 왔건만 여전히 원론(原論)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녕 새로운 정치세력으로서의 명분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비록 잡음과 여진이 적지 않았으나 지난해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출마의 뜻을 접었던 처지로, 또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공천 포기로 당선에 도움을 받았던 처지로 왜 자신은 민주당이 아닌 신당을 택했는지 국민에게 소상히 밝혀야 마땅하나 이 또한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 정치사는 숱한 제3당의 명멸로 이어져 왔다. 큰 선거 때면 늘 두 거대 정당에서 이탈한 인사들이 제3당으로 몰려들었고, 선거가 끝나면 흐지부지 흩어지고 말았다. 지금 안 의원 주변에서 거명되는 인사들 또한 대부분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언저리에 있는 인물들이다. 새 정치에 걸맞은 새 인물이 보이질 않는다. 속된 말로 ‘이삭줍기’로 지방선거에 나설 셈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안 의원은 링컨의 연설을 인용,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치를 외쳤으나 자칫 ‘안철수를 위한 안철수의 사당(私黨)’이 될 소지가 없지 않다고 본다. 번지르르한 구호 아래 기성 구태정치를 답습하는 신당이라면 이는 또 하나의 정치공해일 뿐이다. 만에 하나 지방선거를 겨냥한 일회용 정당을 만들어 두 정당과 흥정해 가며 입지를 넓힐 요량이라면 당장 뜻을 접는 게 온당하다. 국민적 기대는 안철수의 자산이 아니라 부채다. 기왕의 창당이라면 모쪼록 극한 대립에 매몰된 기성정당에 경종을 울리는, 미꾸라지 속 메기와 같은 당이 되길 바란다.
  • ‘공모’ 증거 없으면 법적 처벌 어려워… 진보당 해산심판 영향 미칠 듯

    대법원이 28일 통합진보당의 당내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대리투표 행위와 서울 관악을 후보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 조작을 모두 유죄로 판단함에 따라 진보당 의원들에게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리투표, 여론조사 조작에 나선 당원들과 해당 의원들의 공모 관계가 드러나지 않아 법적인 처벌은 어렵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4·11 총선 직후 진보당 경선에 심각한 부정 행위가 있었다는 문제 제기가 있자 진보당 신당권파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비례대표 후보 2번 이석기 의원과 3번 김재연 의원에 대해 사퇴를 요구했지만 해당 의원들은 이를 거부했다. 서울 관악을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조작 문제가 불거지자 사퇴한 이정희 대표에 이어 후보로 나선 이상규 의원도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강동욱 동국대 법과대학 교수는 “거론되는 의원들이 대리투표에 공모했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법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면서도 “누구의 지시에 의해 조직적 부정 경선이 발생했는지에 대해 다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찬종 변호사도 “법적 처벌은 어렵더라도 이번 판결로 정치권에서 해당 의원들에 대한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헌법재판소에서 심리 중인 진보당 정당해산 심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계류 중인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 심사 등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당해산 심판 청구 쟁점 및 의원 자격 박탈과는 무관한 사안이지만 정당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등이 향후 재판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당내 경선은 간접 국회의원 선거”… ‘총체적 부정선거’ 비난일 듯

    “당내 경선은 간접 국회의원 선거”… ‘총체적 부정선거’ 비난일 듯

    지난해 4·11 총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대리투표와 서울 관악을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벌어진 진보당 측의 여론조사 조작에 대해 대법원이 28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그동안 유무죄 판결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일었던 경선에서의 대리투표가 법에 위반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진보당은 총체적인 부정 선거를 저질렀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진보당 당내 경선에서 대리투표를 한 혐의로 기소된 백모(53)씨 등 3명에 대해 최종 유죄 판결을 내렸다. 선거의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아 당내 경선에 관여한 관계자들의 업무를 방해해 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법원이 대리투표 행위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면서 전국 법원에서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492명에 대해서도 유죄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법원은 당내 경선에도 선거권을 가진 당원들의 직접·평등·비밀투표 등 일반적인 선거 원칙이 그대로 적용되며 경선 방식이 전자투표로 진행되더라도 대리투표는 허용될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확정하기 위한 당내 경선은 정당 대표자나 대의원을 선출하는 절차와 달리 국회의원 당선으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절차”라면서 “직접투표는 경선 절차의 민주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라고 판시했다. 이와 함께 선거의 기본원칙을 규정한 헌법 제41조, 대리인에 의한 의결을 금지하고 있는 정당법 제32조,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경선 제도 도입 취지와 직접투표(현장투표)에서 대리투표 금지를 명시한 진보당의 당규 등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백씨 등이 전자투표에 대한 대리투표 금지 규정은 없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시 인터넷 전자투표를 하려면 휴대전화로 전송받은 인증번호를 두 차례나 입력해야 했다”면서 “이는 대리투표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 2심 재판부는 “비례대표 후보 당내 경선은 간접적으로나마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절차”라면서 “백씨 등의 행위는 계파 이익에 집착해 비례대표 제도 및 대의민주주의의 근본적 가치를 훼손한 것”이라며 유죄를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진보당 비례대표 당내 경선 과정에서 지인 등으로부터 인증번호를 전송받아 동일 인터넷주소(IP)에서 대리·중복투표를 한 혐의로 20명을 구속 기소하고 44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현재 439명이 1심 재판을 받고 있으며 2심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은 53명으로 서울, 광주, 대구지법 등 전국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5부(부장 송경근)가 지난달 “당내 경선에는 직접투표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도덕적 비난과는 별개로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며 진보당원 45명에 대해 처음으로 무죄를 선고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법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야권의 서울 관악을 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를 조작한 진보당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유죄를 확정했다.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이날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모(54) 진보당 대외협력위원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정희 진보당 대표의 비서관 이모(38)씨 등 일부 피고인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 부분을 파기하고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여론조사에 응답할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미리 자신의 휴대전화를 착신 전환한 뒤 고의로 허위 응답을 입력한 것은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 관리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원심에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한 부분에 대해서는 “업무방해죄의 성립은 결과가 실제로 발생하지 않아도 업무방해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발생하면 충분하다”며 “피고인들의 행위는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이므로 위계로 업무를 방해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파기 환송 이유를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통합 앞둔 청주 - 청원 상생협약 ‘삐걱’

    통합 앞둔 청주 - 청원 상생협약 ‘삐걱’

    내년 7월 통합을 앞두고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추진하는 상생협약 사업이 곳곳에서 삐걱거리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청주교통과 동양교통 노조가 단일요금제 거부운행에 돌입했다. 두 회사 버스 80여대는 이날부터 ‘구간요금을 받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운행에 나서 곳곳에서 요금 시비가 벌어졌다. 단일요금제는 지난해 5월 시작했다. ㎞당 107원의 추가 구간요금을 없애고 청주·청원 전 구간이 1150원으로 단일화됐다. 사업 시작 1년여가 지나 노조가 반발하는 것은 시·군이 지원하는 구간요금 손실금이 줄었기 때문. 양 지자체는 버스회사 6곳의 연간 손실금을 102억원(시 80%, 군 20%)으로 추정해 지원하다 최근 버스승객 숫자 등을 실측, 손실금을 71억 4000만원으로 감액해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올해 별도의 용역을 통해 다시 손실금을 결정하고, 과다 지급된 것은 환수하기로 버스업계 대표와 합의된 사항”이라며 “구간요금을 받으면 버스 1대당 4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청주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청원군 이전 협약도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2025년까지 옥산면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지만 중도매인 100여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다른 곳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2020년이 되면 3차 우회도로가 개통되는 등 옥산면의 접근성이 개선된다며 맞서고 있다. 송재봉 충북NGO센터장은 “상생협약은 사회적 합의를 거쳤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졌다고 이를 수용하지 않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지자체와 의회가 이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혐오시설은 청주지역에 배치한다’는 것도 이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청주권을 대상으로 제2쓰레기매립장 1차 공모를 했으나 희망 주민들이 없어 무산됐다. 향후 청원군민들이 유치에 나서면 다행이지만 그러지 않으면 난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문재인 ‘패배한 대선’ 회고록 새달 출간

    문재인 ‘패배한 대선’ 회고록 새달 출간

    문재인(얼굴)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대통령선거 관련 회고록을 다음 달 출간한다. 회고록에는 대선 패배에 대한 성찰과 함께 차기 대선에 대한 구상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원 측 관계자는 22일 “지난 대선 과정에 대한 성찰을 통해 다음 대선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짚어 보는 희망보고서 성격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막바지 원고를 손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문 의원은 자신과 민주당이 부족했던 점을 하나하나 따져 보고, 민주개혁진영 특히 민주당이 다음 대선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한 생각을 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 이후 1년여가 흐른 지금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우려와 문제의식, 애정 어린 충고의 내용도 함께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이번 회고록의 정치·사회적 파급력을 우려해 출간을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문 의원은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패배를 거울삼아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생각에서 집필을 결심했다”면서 “무엇보다 대선 이후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견뎌온 국민들에게 사과와 함께 위로를 드리고, 이제는 아픈 마음을 털어내고 다시 시작하자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 책 집필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패배한 대선 후보가 1년 만에 내놓는 회고록이라는 점에서 문 의원의 회고록 출간은 이례적이다. 후보 단일화 등과 관련된 민감한 ‘뒷이야기’나 아직까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관련 내용 등이 수록돼 있다면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도 예상된다. 실제 최근 지난 대선 때 문 후보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비화 등을 담은 ‘비망록’을 출간해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회고록 출간이 안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문 의원은 오는 29일 기자단과 만찬을 갖는 등 보폭을 확대하면서 안 의원과 함께 야권의 차기 잠룡 간 경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새누리 ‘신야권연대’ 때리고…

    새누리당은 14일 ‘신야권연대’를 종북 세력과 연결지으며 맹공을 가했다. 민주당 소속 이교범 경기 하남시장이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근래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이면 합의에 의한 단일화로 시장에 당선됐다는 의혹이 집중 공세의 고리가 됐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연대로 포장된 정치적 야합의 검은 실체가 또 한번 드러났다”면서 “밀실 뒷거래가 사실이라면 국민 혈세를 북한 추종세력에게 체제 전복을 위한 활동자금으로 지원한 것이며, 나눠 먹기식 야합이 종북 정당의 숙주 노릇을 한 충격적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신야합연대는 벌써부터 입장차이로 파열음을 내고 있다”면서 “정치적 이득을 위해 정치 이념과 철학, 정책노선이 다른 이들이 뭉친 야합의 결과는 매우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야권의 특검 주장에 대해 최 원내대표는 “논란의 종지부가 아닌 또 다른 정쟁의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정치적 수세 국면을 뒤집어 지방선거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얄팍한 술수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종북세력이 국회를 비롯해 국민 생활권 깊숙이 뿌리내릴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한 것이 야권연대”라면서 “신야권연대 참여 인사 대부분이 민주당과 진보당의 연대를 추진했던 이력을 가진 인물들이기 때문에 또다시 불법적 뒷거래를 야기할 잠정적 위협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수택 최고위원은 “범야권 연석회의가 열리는 순간 민주당은 제1야당임을 스스로 포기하고 25%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민주 - 진보, 하남시장 선거 ‘은밀한 거래’ 의혹

    민주 - 진보, 하남시장 선거 ‘은밀한 거래’ 의혹

    국가정보원이 내란 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근래(왼쪽)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사용했던 경기 하남시 평생교육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하남시장 후보 단일화 거래가 의심되는 문건을 확보해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은 선거 당시 진보당 전신인 민주노동당 하남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며 지인이 운영하는 사무실을 사용하면서 컴퓨터 10여대를 들여놨는데 이 가운데 한 대의 컴퓨터에서 문건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건에는 김 부위원장이 2010년 5월 28일 후보 단일화 조건으로 평생교육원 등 각종 단체의 운영권과 재정 지원을 받기로 한 내용 등 8개 조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소속 이교범(오른쪽) 하남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부위원장이 구상해 컴퓨터에 보관했던 것을 수사당국이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입수했을 수는 있어도 도장을 찍은 것은 없다. 만약 이면 합의 문건이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오늘 당장이라도 시장직을 내놓을 각오가 돼 있다”고 해명했다. 이 시장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2010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야권 후보 단일화 운동을 펼쳤던 하남희망연대는 이 시장 당선 뒤 2010년 9월 부설 평생교육원(원장 권광식 하남희망연대 공동대표)을 개설해 지금까지 운영해 오면서 시에서 94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또 하남희망연대의 다른 공동대표였던 문홍주씨는 시 산하기관인 하남문화예술회관 대표이사에 임명됐으며 김 부위원장은 이 시장 및 오수봉 시의회 의장과 함께 하남환경의제21 공동의장직을 맡아 오다 지난 9월 사임한 것으로 드러나 수사당국의 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신문은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하남희망연대에 전화를 걸었으나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 확인 및 언급을 거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전북 교육감 선거 보수 단일화 ‘시동’

    내년 6월 치러지는 전북 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 후보들이 진보 성향의 김승환 현 도교육감에 맞설 단일 후보를 내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김 교육감이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어서다. ‘2014 범도민 전북 교육감 후보 추대위원회’는 “교육감 후보에 출마할 후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내년 선거에 단일 후보를 내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추대위는 ‘반김승환’을 표방하며 지난달 26일 30여명의 위원으로 출범한 단체다. 추대위는 5000여명 규모로 ‘새로운 범도민 교육감 선출을 위한 실천단’을 구성해 다음 달 25일까지 출범 취지에 공감하는 후보들과 협약을 맺기로 했다. 추대위의 이 같은 움직임은 반김승환 진영 후보들의 분산을 막기 위한 것이다. 단일 후보는 자체 여론조사로 확정할 예정이다. 추대 시점은 단일화 과정 등이 남아 있어 이르면 내년 1월 말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3∼5명의 출마예정자가 후보단일화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현 추대위 대변인은 “추대위 출범 취지에 따라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각종 이념 논쟁 등을 일으키는 김 교육감은 사실상 배제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 대변인은 “비슷한 취지로 설립한 또 다른 후보단일화 추진기구인 ‘학교바로세우기 전북연합’ 대표와 공감대가 형성돼 연대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협업업무 총괄 부처별 행정책임관 두기로

    정부부처별로 협업 업무를 총괄하는 협업행정책임관이 지정된다. 안전행정부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행정업무의 효율적 운영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안행부는 현 정부에서 강조되는 부처 간 칸막이 해소 등 협업행정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협업행정책임관을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각 부처 기획조정실장 산하 행정관리담당관이 이 같은 업무를 겸임해 협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업행정책임관은 각 부처의 관련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협업행정과제를 발굴해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또 개인 컴퓨터로 영상회의 등 온라인 업무를 할 수 있는 정부통합의사소통시스템 구축업무도 맡는다. 통합의사소통시스템은 영상회의뿐만 아니라 직원 간, 기관 간 메신저 기능과 기관 간 메모보고 기능도 갖고 있다. 과거에는 법령, 예산 근거가 나뉘어 협업이 어려웠지만, 협업을 요청받은 관계기관은 이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협업이 필요한 기관은 해당 규정을 근거로 협조를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개정령안은 안행부가 각 부처 협업행정 추진 실태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도록 했다. 또 융합행정과 같은 유사한 용어도 ‘협업행정’으로 단일화하도록 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협업행정이 융합행정의 의미를 포함하고 범위도 더 넓기 때문에 용어를 정리하는 것”이라면서 “협업행정은 기관 간 업무 협조를 통한 기능 연계, 각종 시설·정보 등의 공동 활용을 뜻하는 말로 규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법령상의 ‘융합’ ‘협조행정’과 같은 용어는 사라질 전망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뉴스 분석] ‘新야권연대’ 12일 출범…정치권 또 강대강 대치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사건 대응 범야권 연석회의’가 12일 출범한다. 민주당, 정의당,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참여하고 일부 시민단체와 종교계도 가세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형성된 ‘야권 연대’와 유사한 형태로, ‘신(新)야권연대’라 할 수 있다. 현안 누적으로 강대강 대결이 첨예화되고 있는 여야 관계나 연말 정기국회 법안 및 새해 예산안 처리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정치적 연대는 한번 결성되면 어느 일방이 비난을 감수하고 손을 떼지 않는 한 상당한 지속력을 유지하면서 선거나 특정 현안을 고리로 강한 응집력을 나타내기도 한다는 점에서다. 신야권연대는 당장은 특검을 고리로 모였지만 내년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에서의 공조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총선 때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연대도 선거를 위한 결합이라는 측면이 강했다. 다만 이 연대는 진보당의 지난해 경선 부정으로 인한 폭력 사태와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혐의 기소 등 특수한 상황에서 와해됐다. 지난 9일 민주당의 마지막 장외 집회와 진보당이 주도하는 국정원 시국회의가 시간 차를 두고 서울광장에서 열렸지만 민주당은 시국회의의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신야권연대의 발전 가능성에서는 1차적으로는 안철수 의원의 행보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안별 연대’로 선을 그은 안 의원은 선거 연대로 비치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장외 집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에는 민주당 일각에서 특검 도입 문제를 예산·법안 처리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반대했다. 안 의원은 정치공학적 단일화를 거부해 온 데다 내년 선거에서 호남과 수도권에서 민주당과 대결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벌써 안 의원과의 연대설이 나오는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도 11일 출범한다. 국민동행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인 김덕룡 전 의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인 권노갑 전 의원 및 재야 인사 등 원로 그룹 60여명이 참여한다. 여야 관계는 새로운 전선이 형성된 만큼 한동안 타협의 계기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야권연대는 특검 도입을 목표로 결성된 것이므로 일단 이를 관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특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신야권연대를 정치적 야합이라며 공격하고 나섰다. 특검은 정치세력 간 힘겨루기의 결과로 운명이 좌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회에서는 1차 목표인 새해 예산안이 법정 시한인 다음 달 2일은 물론 연내에 처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민주 대선 패배 1년 지나도… 탓, 탓, 탓

    대선에서 패배한 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아직도 ‘네 탓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지난 대선 패배와 관련, 안철수 책임론을 제기한 책을 출간한 데 이어 같은 당 김영환 의원은 문재인 의원과 친노무현 세력을 비판한 책을 냈다. 김 의원은 최근 출간한 ‘잔도(棧道)를 불태워라’에서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후보단일화 실패와 노무현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또 친노 세력의 일부 행동은 ‘관념론에 빠진 이상주의자들’이라는 인상을 줬다면서, 친노 세력과 486 정치인들이 당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외부 진보당, 시민 세력에 끌려다니면서 당의 정체성이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8일 라디오에서 “특정 세력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의 패배를 반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홍 의원은 국회에서 ‘비망록-차마 말하지 못한 대선패배의 진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홍 의원은 책에서 후보단일화의 비화를 이야기하며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문 후보를 돕는 조건으로 신당 창당과 당권을 요구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었다. 당내에서는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잇따르기도 했지만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해 노영민·전해철 의원 등 민주당 의원 40여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문 의원은 참석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불참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열린세상] 기초연금법안의 출구는 없는가/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린세상] 기초연금법안의 출구는 없는가/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26일 10만~20만원(현재가치)의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연동해 소득 하위 70%의 60세 이상 노인에게 차등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연이어 10월 2일에 2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입법예고한 기초연금법안에 의하면 기초연금의 최소지급액을 ‘10만원’(현재가치기준)으로 명시하지 않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으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초연금의 최소 지급액부터 10만원으로 명시되지 않음에 따라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중 공적소득자료 미보유자는 본인이 소득이 없다며 보험료를 내지 않겠다고 신청하면 ‘납부예외자’가 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 자료에 의하면 ‘납부예외자’ 신청이 2010년 438만명에서 지난해에는 405만명 선으로 줄어들었으나 올해 9월 현재 414만명 선으로 다시 늘어났다고 한다. 특히 50대의 납부예외자 신청은 지난 1월의 89만 9611명에서 9월에 93만 731명으로 3만 1120명 늘었다고 한다. 결국, 기초연금액을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연동한 정부안은 50대의 국민연금 장기가입 동기를 급속도로 약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기초노령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 하위 70%에게 9만 6800원씩 지급되고 있다. 정부의 기초연금 도입계획이 그대로 이번 예산국회에서 확정된다면 현재 기초노령연금 대상자의 90%인 353만명은 20만원을 받게 된다. 전체 노인 598만명의 60%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나머지 65세 이상 노인 중 20만명은 15만~20만원을, 18만명은 10만~15만원을 받게 되어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공약인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이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노인 10명 중 6명’ 정도가 지급받게 되는 것이다. 가령 2014년에 만 65세가 돼 기초연금을 받는 사람은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11년 이하이면 20만원을 전부 받을 수 있지만 가입 기간이 12년 이상 되면 점차 금액이 줄어들어 20년에 이르면 10만원이 된다. 정부는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하여 현재 65세 이상 노인들 ‘다수’에게 20만원을 지급하고자 노력하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2011년 기준 45.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2010년 현재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초연금, 공적연금을 합친 공적연금 지출비율은 0.9%로 OECD 28개국 중 최하위였으며 27위인 호주(3.6%)에 비해서도 격차가 큰 상태라고 한다. 그리고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 그대로 이행되더라도 2020년 공적연금 지출 수준은 GDP 대비 2.8%가 돼 OECD 평균의 4분의1 정도밖에 안 되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공적연금제도는 가장 중요한 복지정책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중장기 거시경제정책이기도 하다. 미국이 1960년대 사회보장제도를 본격 도입했으나 아직도 ‘오바마 건강보험법안’으로 인해 연방정부 재정의 마비 사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을 우리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일본 학자들은 1990년대 초부터 일본 경제가 장기 저성장 기조에 빠진 가장 큰 이유를 일본의 공적연금제도가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급격히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국정감사가 끝나면서 여야는 기초연금법안을 둘러싼 내년도 예산심사에서 크게 대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가 재정건전성의 유지를 위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은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 조세 저항이 덜한 부가가치세율 인상, 대기업에 유리한 법인세율의 단일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부유하거나 가난한 사람이 똑같은 비율로 세금을 내는 부가가치세율 인상은 빈부격차를 확대시키며, 법인세율의 단일화는 안 그래도 확대되고 있는 수출·내수기업과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양극화 추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기초연금 도입계획이 노인 빈곤율의 축소와 소득 재분배의 개선에 그 목적이 있다면 소득세와 법인세율의 인상이라는 정공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공평한 정책이라는 경제학의 원리를 우리 모두 되새길 필요가 있다.
  •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朴대통령·이정희 대표의 악연

    박근혜 대통령은 5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통합진보당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의 건’을 국빈 방문 중인 영국에서 전자결재로 재가했다. 해산심판 청구안은 이날 곧바로 ‘대한민국 정부’를 청구인으로 헌법재판소에 접수됐다. 박 대통령과 이정희 진보당 대표 간의 또 다른 악연이 시작된 셈이다. 본격적인 악연의 시작은 지난 대선 때였다. 진보당의 대선후보였던 이정희 대표는 박 대통령의 과거사를 문제 삼으며 줄기차게 공격해 왔다. 첫 TV토론이 열렸던 지난해 12월 4일 당시 이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대선에) 나왔다”면서 “박 후보는 유신독재의 퍼스트레이디“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후보 역시 종북 논란에 휩쓸린 진보당을 겨냥해 “대통령의 국가관이 중요한데 진보당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도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외치면서 이런 토론회에 나오고, 나중에 사퇴하면 국고보조금을 그대로 받는데 도덕적 문제도 있다“고 맞섰다. 이정희 대표는 대선 사흘 전인 12월 16일 ”진보·민주·개혁세력이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실현하라는 국민 열망을 이뤄내야 한다“며 후보 사퇴를 선언하고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하면서 또 다시 박 대통령을 막아섰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했다. 세간의 시선이 모아졌지만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측은 “이 대표가 취임식 사흘 전에 신임 당 대표로 선출돼 개별 초청장을 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도 이 대표는 “박근혜 정부와 정면대결할 정당은 진보당”이라며 목소리를 높여왔다. 현 정부 6개월을 평가하면서 이 대표는 “정치분야에서는 민주주의 불복, 경제분야에서는 공약파기, 대북문제는 제자리, 인사에서는 유신회귀로 말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때는 “박근혜 정부가 유신부활정권 아래에서 저항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하게 해놓고 역사교육을 왜곡해 수구 장기집권을 기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洪 “문건 있다” vs 安 “가치 없다”… 대선 비망록 진실공방 여진

    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꿈보따리정책연구원’ 창립 심포지엄. 문재인 의원과 홍영표 의원이 나란히 나타나 묘하게 시선을 자극했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이었던 만큼 평소라면 전혀 특별할 게 없다. 다만 홍 의원이 지난 대선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을 폭로한 비망록을 출간한 것이 암묵적이나마 문 의원의 동의 없이 가능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된 터여서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졌다. 문 의원은 안철수 후보의 ‘미래 대통령’ 요구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이날을 포함, 직접 언급한 적은 없다. 홍 의원은 이날도 라디오 등에 잇따라 출연해 비망록에 나오는 문재인·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 뒷얘기는 객관적 사실에 기초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안 의원 측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미래 대통령 제안이 담긴 문건을 보낸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문건을 보낸 적이 없다고 말하는 분들은 당시 협상 테이블에 나왔던 분들이 아니다. 잘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비망록에 담긴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들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법 발의와 관련한 기자회견 후 ‘미래 대통령 요구’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을 뿐 아니라 그렇지 않더라도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자 안 의원이 논란에 대해 거듭 손수 입장을 밝힌 것이다. 송 의원도 “대선이 끝난 후 다뤄졌던 이야기이고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 이 문제를 또다시 꺼내는 것에 대해 답답하게 생각한다”면서 “진실공방은 의미가 없다. 여당에 대한 견제세력으로서 역할을 하는 데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사실 이 얘기(미래 대통령 언급 등)가 신문에 나가고 난 뒤 과거 기사를 보니 지난해 11월 19일 민주당 내부 행사를 할 때 민주당 인사가 그런 얘기를 한 것으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안에서도 홍 의원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국정원 사태 등 산적한 문제들이 있는 상황에서 시선을 분산시킨다는 점에서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우원식 최고위원도 “안 의원은 민주당과 경쟁하기도 하지만 공존해야 할 대상”이라며 “내용도 시점도 매우 부적절했다”고 가세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프로배구] 빛난 아가메즈 빛 바랜 루니

    [프로배구] 빛난 아가메즈 빛 바랜 루니

    돌아온 숀 루니(우리카드)가 돌아온 김호철(현대캐피탈)의 호통에 혼쭐이 났다. ‘명가 재건’을 꿈꾸는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3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개막전에서 콜롬비아 출신 리버만 아가메즈(24득점)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3-0으로 일축, 시즌 첫 단추를 기분 좋게 끼웠다. 2006년과 이듬해 두 차례 우승을 비롯해 프로 원년부터 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현대는 2010~1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 ‘만년 3위’로 추락할 위기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김호철 감독이 3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리베로 여오현을 영입한 뒤 탄탄해진 전력을 과시하며 이날 홈 개막전에서 이겨 ‘라이벌’ 삼성화재에 내밀 도전장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는 전날인 2일 대한항공을 3-2로 잡고 시즌 개막전 승리를 신고했다. 현대는 아가메즈의 위력을 보태 자신감까지 충전했다. 아가메즈는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 24득점으로 세계적인 공격수다운 화력을 선보였다. 공격 성공률은 53.84%를 찍었다. 본격적으로 ‘아가메즈포’를 가동한 건 1세트 중반 무렵. 직선과 대각선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부어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한때 현대는 11-16까지 밀렸다. 그러나 아가메즈의 후위공격을 신호탄으로 24-24 듀스를 만들더니 역시 백어택으로 두 점을 거푸 성공시켜 2세트도 뽑아냈다. 3세트는 아예 아가메즈의 독무대였다. 8-10으로 뒤지자 현대는 포신을 아가메즈로 단일화시켜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였다가 6년 만에 한국 코트로 복귀, 우리카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숀 루니(미국)는 13득점에 그쳐 아쉬운 복귀 신고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2년차 센터 박진우가 블로킹 2개를 포함, 6득점을 올려 입대한 박상하의 빈자리를 메웠고 김정환이 11득점으로 토종 주포 노릇을 착실히 했다는 점이 돋보였다.지난 시즌 30경기 가운데 단 2승에 그쳤던 ‘만년 꼴찌’ 한국전력은 세터 출신 신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가진 첫 경기인 구미 원정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2로 꺾고 뜻깊은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레프트 공격수 전광인은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4점을 퍼부어 국가대표 에이스다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한편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첫 지휘봉을 잡은 서남원 감독도 데뷔전 승리를 챙겼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홍영표 “비망록이 거짓? 뭣 모르고 하는 소리”…안철수측 맹공

    홍영표 “비망록이 거짓? 뭣 모르고 하는 소리”…안철수측 맹공

    지난 대선 당시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 비화를 담은 비망록을 발간한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4일 “비망록 속 주장은 사실무근 ”안철수 무소속 의원측의 주장에 대해 “뭣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4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무슨 소설가도 아니고 소설을 쓰겠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안철수 대선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송호창 무소속 의원을 향해 “제가 알기로는 송 의원은 안 후보를 대리해서 협상 과장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1일 홍 의원이 낸 비망록에 대해 “내가 총괄본부장을 하면서 모든 활동들을 매일 체크하면서 확인했다”면서 “제안 협상안 문서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송 의원은 이날 또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선 끝나고 난 이후에 다 다뤄졌던 이야기고 (우리는)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송 의원도 그 문건 존재여부에 대해선 알 수 없는 위치라는 말씀이신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한 뒤 “아마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협상 당시에 아마 테이블에 나왔던 분들이 아니다. 아마 정작 그 협상에 참여했던 분들은 지금 말씀이 없는 것 아니냐. 그래서 뭣 모르고 하는 소리로 저는 그렇게 이해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도 민주도 비망록에 발끈… 친노, 세 결집 나섰다

    안철수도 민주도 비망록에 발끈… 친노, 세 결집 나섰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던 홍영표 의원의 단일화 비화를 담은 비망록<서울신문 10월31일자 1·6면>을 놓고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의 진실 공방과 지난해 후보단일화 과정 때의 양측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우선 안 의원 측은 홍 의원의 책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31일 안 의원 측 윤태곤 공보담당은 “공식·비공식 채널을 모두 확인해 봤으나 미래 대통령이나 새 정당 설립과 전권을 요구한 채널은 없었다”면서 “만약 비공식 채널을 통해서라도 그런 제안이 있었다면 민주당에서 우리에게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했을 텐데, 그런 것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 측은 이 문제로 민주당과 공방을 벌일 생각이 없다고 밝혔지만, 불쾌감은 감추지 않았다.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출마를 포기하고 양보한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고 원망하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이 사람들은 남의 탓을 하지 않을 때가 한 번도 없구나”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대선을 돌이켜보면서 함께 교훈을 얻자는 의도로 만든 것”이라며 책을 출간한 배경을 밝혔지만 친노 진영의 핵심인사인 홍 의원이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다 돼 가는 시점에 단일화 비화를 밝힌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비망록을 홍 의원이 만들기는 했지만 출간 전에 문 의원에게도 책 내용에 대해 확인을 받았고 노영민·윤호중 의원 등 친노무현계 핵심 의원들의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대선 패배 책임론에 대한 친노진영의 항변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논란 등 수세에 몰리던 친노진영이 국가정보원, 국군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등으로 주도권을 쥐게 되면서 다시 한번 세력 결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민주당과 안 의원의 갈등 재연은 야권 재편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 개혁을 위해 민주당-정의당-안철수 의원을 엮는 ‘신 야권연대’를 추진해 온 민주당 지도부는 홍 의원의 비망록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한길 대표 측 관계자는 “당에서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하지 말자고 반대했던 것처럼 대선 후보들끼리 한 이야기를 공개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면서 “신야권연대가 만들어지면 친노진영과 486의 입지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친노진영은 민주당이나 야권 중심이 아니라 문 의원을 중심으로만 보고 있는 게 문제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친노진영의 재결집을 위한 것이라도 결국 문 의원에게 도움이 안 되고 야권에도 도움이 안 된다”면서 “안 의원은 크게 봐서 함께 가야 할 사람인데 이런 식의 행동은 연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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