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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바른정당 탈당 13인 “국정농단 철새들…국민이 심판”

    민주당, 바른정당 탈당 13인 “국정농단 철새들…국민이 심판”

    더불어민주당은 2일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이 집단탈당,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것과 관련해 “전형적인 국정농단 철새들의 모습”이라며 “국민들이 철저히 심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대열에 동참하고 당을 새로 만들어 건전한 보수를 만들겠다더니,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서 국정농단 세력으로 회귀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는 자신들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대의명분을 저버린 것이자, 촛불민심에도 정면으로 거역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나아가 이를 계기로 보수 후보 간 단일화 시도 등이 진행된다면 국민이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정당 탈당 사태…조국 “유승민, 정치 양아치들에 굴복마라”

    바른정당 탈당 사태…조국 “유승민, 정치 양아치들에 굴복마라”

    바른정당의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이 2일 탈당을 선언했다.이날 탈당 의원은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장제원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이다. 13명이 우선 탈당하고 정운천 의원은 이틀 뒤 지역구인 전북 전주에서 독자적으로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들은 당초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3자 단일화를 요구하다 유 후보가 ‘독자 완주’ 입장을 밝히며 거부하자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에 대해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승민 등에 정치 양아치들의 칼 14개가 꽂혔다. 앞으로 몇개가 더 꽂힐 것인가. 유승민은 무너질 것인가, 피 흘리며 완주할 것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조국 교수는 “나는 문재인 지지자지만 바른정당 사태를 접하며 유승민과 남경필에게 힘내라고 응원하고 싶다. 정치 양아치들에게 굴복하지 말라”고 당부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정당 의원 13명 집단 탈당...홍준표 지지지

    바른정당 의원 13명 집단 탈당...홍준표 지지지

    바른정당 내 비(非)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13명의 의원들이 2일 바른정당을 탈당한다. 비유승민계 의원들은 이날 오전 7시 30일부터 회동을 갖고 이렇게 결정했다. 이들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의 단일화 압박에도 불구하고 대선 완주의 뜻을 거듭 확인함에 따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단 탈당을 선언한 뒤 자유한국당 복당 및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해당 의원은 13명은 김재경, 박순자, 이군현, 권성동, 김성태, 김학용, 여상규, 이진복,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장제원, 박성중 의원이다. 정운천 의원은 3일 탈당하기로 했다. 나머지 13명 의원은 탈당 뒤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13명의 탈당을 공식화하면서 바른정당 의원수는 32명에서 19명으로 줄게 돼 의석수 20석 이상으로 구성되는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다. 또 지난 1월 ‘따뜻한 보수’ ‘개혁적 보수’의 기치를 표방하며 출범한 바른정당은 창당 3개월여 만에 당이 쪼개기는 최대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의 자필 편지 “왜 정치를 하는가”

    유승민의 자필 편지 “왜 정치를 하는가”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32명 중 절반에 가까운 14명이 지난 1일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선 후보를 만나 그의 대통령 당선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의원은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정운천·홍문표·홍일표·황영철(가나다 순) 의원이다. 급기야 이들은 2일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기로 결정했다. 김성태 의원은 이것이 “보수를 바로세우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자유주의·민주주의·공화주의라는 보수의 기본 가치를 배신했고, 자신의 패권을 지키고 기득권만 옹호하는 가짜 보수”였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에서 나왔다는 것이 지난 1월 24일 바른정당 창당대회에서 정병국 당시 초대 당 대표가 밝힌 창당 이유였다. 결국 유 후보는 자신을 겨냥한 같은 당 의원들의 후보직 사퇴 및 단일화 압력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자필 편지로 토로했다. 그는 같은 당 의원 일부가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끝까지 간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올렸다. 그는 “후보 단일화를 하라 한다. 대통령 후보에서 내려오라고 한다”면서 “나는 다시 묻는다. 나는, 우리는 왜 정치를 하는가? 보수란 무엇인가?”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몹시도 춥던 지난 1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함 속에서 서른 세 명(최근 이은재 의원이 탈당 후 자유한국당 합류) 동료 의원들이 새로운 발걸음을 뗐다. 보수가 새로 태어나겠다고 천명했다. 그렇게 개혁 보수, 바른정당이 태어났다”면서 “그런데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아 버리고 떠나온 그 길을 기웃거린다. 그 길로 다시 돌아가자고도 한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지키겠다’는 바른정당의 창당 목표를 되새겨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우리가 가겠다고 나선 개혁 보수의 길은 애초부터 외롭고 힘든 길이었다. 시대는 끊임 없이 너는 어느 편이냐 묻고 지역주의와 수구 세력도 만만치 않게 남아 있다. 이런 마당에 우리가 천명한 개혁 보수는, 어쩌면 우리 편이라고는 없는, 지도에도 없는 길이다. 그럼에도 그 길을 선택한 것은 쉬워서가 아니라, 유리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보수가 사는 길이고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지키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이어 유 후보는 “보수라고 변하지 않는 게 아니다. 무조건 지키기만 하는 것도 아니며 기득권을 지키는 건 더더욱 아니다”라면서 “어떤 때는 진보 세력보다 더 과감히 변화하고 개혁해야 지킬 수 있을 때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고 밝혔다. “어렵고 힘들다. 그리고 외롭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는다. 몇 달 해보고 실망할 거라면 애초에 길을 나서지 않았다. 우리는 뜻을 품었고 그 뜻이 옳다고 믿는다. 꿈이 죽어버린 시대에 나, 유승민은, 우리 개혁 보수는 여전히 꿈을 꾼다.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 공동체를 지키고 살리는 보수를.” 그는 “시작은 언제나 작고 미미하다. 그러나 그 길이 옳은 한, 끝은 창대하리라”라면서 “이것이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나의 답이다. 나 유승민은 끝까지 간다”고 대선 완주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바른정당 14명 탈당 움직임…유승민 “단일화 할 생각 없다”

    바른정당 14명 탈당 움직임…유승민 “단일화 할 생각 없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2일 당내의 후보단일화 요구에 대해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 소속 14명의 의원이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집단탈당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끝까지 완주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네, 네”라고 말했다.한편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4명이 이날 회동을 하고 탈당 여부 등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 바른정당 탈당 여부와 당에 잔류하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 선언을 할지에 대해 최종 의견을 모아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14명은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장제원 정운천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가나다 순) 의원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정당 14명, 오늘 ‘집단탈당 또는 홍준표 지지’ 거취 결정

    바른정당 14명, 오늘 ‘집단탈당 또는 홍준표 지지’ 거취 결정

    바른정당 소속 비유승민계 의원 14명이 2일 집단탈당 여부 등 거취를 결정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 바른정당 탈당 여부와 당에 잔류하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 선언을 할지에 대해 최종 의견을 모아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홍 후보는 전날 밤 같은 장소에서 이들을 만나 좌파 집권 저지를 위해 보수 대통합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당초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에게 홍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3자 단일화를 요구하다 유 후보가 ‘독자 완주’ 입장을 밝히며 거부하자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 14명은 전날 밤 집단탈당이든, 홍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든 행동을 함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집단탈당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바른정당은 지난 1월 창당 이후 3개월여 만에 당이 사실상 쪼개지는 최대위기를 맞게 됐다. 14명은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장제원, 정운천,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가나다 순) 의원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非유승민계 ‘이대로 안 된다’… “단일화 안 하면 한국당 재합류”

    非유승민계 ‘이대로 안 된다’… “단일화 안 하면 한국당 재합류”

    김무성·주호영 선대위원장 만나 “유승민 결단 설득하라” 최후통첩 집단탈당해 교섭단체 붕괴 노려 선대위 “洪과 여론조사로 단일화” 劉 거부… 오후 유세 전면 취소 페북에 “외롭지만 포기 않겠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개혁적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며 지난 1월 창당한 바른정당이 창당 3개월 만에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대선 기간 동안 유승민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저조하다는 점을 들어 후보 사퇴 및 자유한국당 또는 국민의당과의 단일화를 촉구했던 의원들은 1일 결국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회동을 가졌고, 바른정당을 ‘역탈당’해 한국당으로 재합류하는 데 가닥을 모았다.홍 후보와의 회동에 앞서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들은 이날 김무성·정병국·주호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통해 유 후보에게 ‘최후통첩’을 보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후까지 이들은 회동을 거듭하며 머리를 맞댔다. 비유승민계 의원들도 그동안 한국당행(行), 국민의당행, 대선 이후 거취 결정 등 세 갈래로 의견이 갈려 왔기 때문에 입장을 정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다만 “후보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공통된 분위기였고, 마지막까지 단일화 및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일부 몇 명만 탈당하는 것이 아니라 10여명이 집단으로 탈당해 바른정당의 원내교섭단체를 무너뜨리자는 목표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이은재 의원의 탈당으로 32명이 된 바른정당에서 14명이 탈당하면 교섭단체 기준인 20석에 못 미치게 된다. 김무성·정병국·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유 후보에게 홍 후보와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정하는 방안을 최종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집단 탈당을 불사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전했다. 하지만 유 후보는 이들의 제안을 듣기만 했고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 유세 일정을 마치고 국회 의원회관에 머물러 입장을 정리했다. 당초 오후 5시 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의 유세 일정이 예정됐으나 한 시간 전쯤 전격 취소했다. 유 후보는 오후 8시 선대위원장들과의 회동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끝까지 간다’라는 제목의 자필 메시지를 통해 “어렵고 힘들다. 그리고 외롭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는다”면서 “몇 달 해 보고 실망할 거라면 애초에 길을 나서지 않았다”고 완주 의지를 다졌다. 비유승민계 의원들을 향해 “보수가 새로 태어나겠다고 천명했는데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아 버리고 떠나온 그 길을 기웃거린다”면서 “우리가 가겠다고 나선 개혁 보수의 길은 애초부터 외롭고 힘든 길이었다”며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홍준표 찍어야 하나” “안철수 찍어야 하나” 2위 접전…고민하는 보수층

    “홍준표 찍어야 하나” “안철수 찍어야 하나” 2위 접전…고민하는 보수층

    ‘홍준표냐 안철수냐.’ 보수 성향의 지지자들이 5·9 대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선택의 기로에 섰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2중’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보수 표심의 분열 양상이 뚜렷해질수록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최근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와 안 후보에 대한 보수층의 지지율은 팽팽하거나 홍 후보가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4월 25~27일 1006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 따르면 홍 후보는 보수층에서 36%, 대구·경북(TK)에서 22%, 부산·경남(PK)에서 2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후보는 보수층에서 29%, TK에서 19%, PK에서 21%를 얻었다. 안 후보는 그 전주만 해도 보수층 지지율이 45%에 달했지만 한 주 만에 16% 포인트가 하락했다. TK에서도 2주 만에 48%에서 29% 포인트 급락했다.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안 후보 쪽으로 쏠렸던 보수 표심이 홍 후보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선거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투표 당일 보수표가 모두 홍 후보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속단하긴 이른 상황이다. 또 반문(반문재인) 진영 내 후보 단일화도 거의 물 건너간 분위기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보수 분열’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실제 홍 후보와 안 후보의 유세 현장에 나오는 보수 성향의 시민들 중에는 아직 누구를 찍을지 갈피를 잡지 못한 유권자가 적지 않았다. 강한 ‘반문 정서’를 공통적으로 지닌 이들에겐 “문 후보의 당선을 막으려면 홍 후보와 안 후보 중 누구를 찍어야 하느냐”가 최대 고민 지점이다. 이런 고민들이 현재 지지율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수층 사이에서는 “선거 전 마지막으로 공개되는 여론조사에서 2위에 오른 후보를 찍겠다”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3일 공개될 홍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수치에 이번 대선의 결과가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특정 후보에게 몰표를 줬던 영호남 투표의 전통이 되살아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영남 표심은 결국 홍 후보나 안 후보 둘 중 한 명에게, 호남 표심은 문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쏠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바른정당 14명, 洪과 심야 회동… 집단 탈당 가시화

    바른정당 14명, 洪과 심야 회동… 집단 탈당 가시화

    안철수 포함 3자 단일화 요구 대선 판세 막판 지각변동 주목 洪 “좌파 집권 막게 도와 달라” 劉 “끝까지 간다” 단일화 거부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이 가시화되고 있다. 5·9 대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대선 판세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바른정당 소속 비유승민계 의원들은 1일 저녁 국회에서 만나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대로 가다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정권을 넘겨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번지면서 회동이 전격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 소속 의원 14명과 만나 ‘보수 후보 단일화’, ‘탈당’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댔다. 전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향해 한국당·국민의당과 3자 단일화를 추진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낸 바른정당 의원들이 대부분 자리했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 의원들에게 “좌파에 정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여러분이 도와주면 이길 자신이 있다”면서 “영남 민심이 뭉쳤고 대구 자체 조사에서 우리가 압도적이었고 부산도 대구 이상으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며 탈당 후 한국당으로 돌아와 힘을 보태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정권을 창출하면 홍준표 정권이지 박근혜 정권 2기가 아니다”라며 “보수 대통합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의원들은 홍 후보에게 “홍 후보와 유 후보, 그리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까지 포함한 3자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문 후보의 당선을 막기 어렵다”며 거듭 후보 단일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14명의 의원이 집단 탈당할 의사를 내비쳤다.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장제원, 정운천,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의원이 탈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바른정당 김무성, 정병국, 주호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모처에서 유 후보와 별도로 만나 여론조사 방식의 범보수 단일화를 제안했다. 하지만 유 후보는 거절했다. 유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끝까지 간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후보 단일화를 하라 한다. 대통령 후보에서 내려오라고 한다”면서도 “나 유승민은 끝까지 간다”고 대선 완주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바른정당 의원 14명 탈당…홍준표 지지선언

    바른정당 의원 14명 탈당…홍준표 지지선언

    바른정당 소속의원 14명이 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만나 지지를 선언했다. 김성태 의원 등 14명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 후보와 긴급 회동한 후 지지선언과 함께 바른정당 탈당을 공식화했다.홍 후보 지지선언에 참가한 바른정당 의원은 권성동·김재경·홍일표·여상규·홍문표·김성태·박성중·이진복·이군현·박순자·정운천·김학용·장제원·황영철 등 14명이다. 김성태 의원은 “이대로 가면 좌파 패권세력이 집권을 할 수 밖에 없는 절체 절명의 위기”라며 “보수를 바로세우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에 홍 후보의 보수 대통합의지와 소신을 듣고 싶어서 의원들의 바람을 담아서 이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여러분이 도와주면 정권 잡을 자신이 있다”며 “좌파에게 정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여러분이 힘을 합쳐 도와주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면 내가 이길 자신이 있다”고 화답했다. 바른정당은 분당 5개월, 창당 4개월을 채우지 못한 채 좌초 될 위기에 몰렸다. 이들이 홍 후보를 지지선언 한 뒤 사실상 탈당을 공식화 하면서 바른정당 소속 의원은 14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들이 주축이 된 바른정당은 지난 1월2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항해를 시작했지만 창당 4개월만에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한편 바른정당 김무성 정병국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시내 모처에서 유 후보를 만나 범보수 단일화를 위한 유 후보의 후보 사퇴 등 결단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홍준표와 전격 회동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홍준표와 전격 회동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1일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들과 전격 회동을 갖고 후보단일화, 탈당 등 대선 연대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홍 후보는 이날 밤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14명 가량의 바른정당 의원들과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바른정당 의원들은 전날 유승민 후보를 향해 한국당, 국민의당과 3자 단일화를 추진하라는 성명을 낸 의원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3자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하면서 필요할 경우 집단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바른정당 김무성 정병국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시내 모처에서 유 후보를 만나 범보수 단일화를 위한 유 후보의 후보 사퇴 등 결단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끝까지 간다”…친필로 대선 완주 천명

    유승민 “끝까지 간다”…친필로 대선 완주 천명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일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유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 단일화를 하라 한다. 대통령 후보에서 내려오라고 한다. 나는 다시 묻는다. 나는, 우리는 왜 정치를 하는가”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제목은 ‘끝까지 간다’로, 유 후보는 이 내용을 손으로 적은 친필 원고 4장도 스캔해 함께 올렸다. 그는 “몇 달 해보고 실망할거라면 애초에 길을 나서지 않았다. 우리는 뜻을 품었고 그 뜻이 옳다고 믿는다”며 당내 잡음에 굴하지 않고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각오를 재차 피력했다. 유 후보는 최근 바른정당 내 흐르는 탈당 기류에 대해서도 “그런데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아 버리고 떠나온 그 길을 기웃거린다”고 지적하며 “우리가 가겠다고 나선 개혁 보수의 길은 애초부터 외롭고 힘든 길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보수라고 변하지 않는 게 아니다. 무조건 지키기만 하는 것도 아니며 기득권을 지키는 건 더더욱 아니다”며 “어떤 때는 진보 세력보다 더 과감히 변화하고 개혁해야 지킬 수 있을 때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근로자의 날 ‘노동·청년정책’ 발표…“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

    문재인, 근로자의 날 ‘노동·청년정책’ 발표…“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

    “아르바이트 체불임금 국가가 지급” 공약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정책과 청년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고, 아르바이트생들의 급여가 체불될 경우 국가가 먼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문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노동정책에서 “모든 노동자가 차별 없이 노조를 설립할 수 있는 권리를 비준하고, 노조가입률을 대폭 올리겠다.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다음 정부의 성장정책 맨 앞에 노동자의 존엄, 노동의 가치를 세우겠다. ‘노동 존중’이 새로운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인 ‘모든 노동자가 차별 없이 자주적으로 노조를 설립할 수 있는 권리’와 ‘노조활동에 따른 차별금지, 자발적 단체교섭 보장’을 비준하겠다”며 특수고용노동자, 실직자·구직자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10%에 불과한 노조가입률을 대폭 높이겠다. 단체협약적용률도 높이겠다”며 산별교섭을 위한 기업단위 창구단일화제도 개선, ‘단체협약 효력확장제 정비’ 등도 제시했다. 비정규직과 특수고용노동자 등 일정기간 고용보험 납부 실력이 있는 노동자에게 노조를 대신할 ‘한국형 노동회의소’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 후보는 “일하는 사람이라면 가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프랜차이즈 가맹계약과 하도급계약에서의 최저임금 보장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생활임금제’를 확대하고, 체불임금 소멸시효를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정규직 대책으로는 “정부 및 지자체 공공부문 상시일자리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비정규직 ‘사용사유 제한제도’를 도입하겠다. ‘비정규직 차별금지 특별법’을 제정,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도급·파견 기준을 마련해 대기업 불법파견을 금지하고, 비정규직을 과다 사용하는 대기업에 대한 ‘비정규직 고용 부담금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문 후보 선대위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청년의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라는 제목으로 정책브리핑을 하면서 “문 후보는 외롭고 고단한 청년의 삶 구석구석을 국가가 나서서 직접 챙겨야 한다는 철학을 정책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아르바이트 임금이 체불되면 최저임금의 120% 범위 안에서 국가가 대신 지불한 뒤 업주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 1인 가구의 주거부담을 덜기 위해 공공임대주택 입주자격 기준을 확대하고 30세 이하의 단독세대주의 경우 주거자금 대출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들의 ‘혼밥(혼자 밥을 먹는 것)’이 늘면서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 1인 가구 밀집지역에는 마을 공동 부엌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편의점 판매 도시락의 식품안전기준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임시 간병 서비스, 홈 방범 서비스, 안심 택배함 제도 등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한 반값등록금, 학자금 대출 이자 부담 완화 등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문표 “오늘 내일 사이 결론”…바른정당 탈당 강력 시사

    홍문표 “오늘 내일 사이 결론”…바른정당 탈당 강력 시사

    바른정당의 3선 국회의원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이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1일 연합뉴스를 통해 “오늘이나 내일 사이에 (탈당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홍 의원은 그동안 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후보에게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3자 후보 단일화를 요구해왔던 ‘단일화파’ 중 한 명이다. 홍 의원은 “더 이상 진전이 없으면,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탈당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거듭 밝혔다. ‘더 이상의 진전’은 후보 단일화에 대한 유 후보의 입장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 후보는 당내 후보 단일화 요구에도 ‘독자 완주’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홍 의원은 탈당시 한국당 행을 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탈당이 이뤄지면 지난달 28일 탈당해 한국당행을 택한 이은재(서울 강남 병) 의원에 이어 지난 1월 바른정당 창당 이후 두 번째 탈당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8일 남은 대선, 당당한 완주를 기대한다

    19대 대통령 선거가 종반에 접어들었다. 초반부터 제기됐던 후보 단일화 논의는 변죽만 울렸을 뿐 물밑으로 잠복했다. 투표 용지의 인쇄가 시작된 어제까지 주요 후보들의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아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막판의 극적인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후보들의 완주 의지가 강해 불가능에 가깝다. 대통령 탄핵으로 기존의 여당이 3개 당으로 쪼개지면서 5·9 대선은 원내 6당이 대통령 후보를 내는 드문 기록을 남겼다. 이런 구도는 1987년 민주화 이후 5차례의 대선에서도 드물었다.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이 빚어낸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선거 후 정계 개편의 향방을 봐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유권자로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에 이르기까지 여러 정당이 존재하는 것이 정치적 지향에 맞춰 투표할 수 있는 선택지의 다양성 면에서 의미를 가진다.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지역과 이념 대립, 빈부 격차를 비롯한 양극화, 세대 간 갈등을 정치적으로 담아내고 표출하기에는 양당제보다 스펙트럼이 넓은 다당제가 유용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TV 토론에 참여하고 있는 5당 후보들이 완주할 가능성이 높아진 이번 대선은 다당제 정착 여부의 시금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인위적인 정계 대개편을 하지 않는 한 정당 간 협치는 필수불가결하다. 2018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개헌은 물론이고 어떠한 법안이든 적어도 2~3개 당의 협치 없이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 문재인 후보가 내세운 통합 정부, 안철수 후보가 주장하는 공동 정부는 협치의 정신을 구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다. 홍준표 후보는 통합이든 공동정부든 좌파연합이라고 깎아내리고 있지만, 홍 후보라고 해서 당선되면 협치를 하지 않고 나홀로 정부를 구성해서는 국회의 협조를 얻지 못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저조하자 바른정당 소속 33명 의원 가운데 20명이 지난주 또다시 연대서명으로 후보 단일화를 요구했다. 일부 의원은 탈당해 한국당으로 되돌아 갔다. 지지율이 낮으니 판에서 내려오라는 것이 개혁 보수를 하겠다며 신당을 창당한 정신은 아닐 것이다. 대선판을 흔드는 대형 이슈나 부자연스러운 단일화 없이, 8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대선은 우리 사회의 정치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확인하는 실험이라는 점에서 후보들의 당당한 완주를 많은 유권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 金 “洪 공동정부 참여 가능” 安 “생각 안 해”

    金 “洪 공동정부 참여 가능” 安 “생각 안 해”

    安후보와 ‘제휴’ 첫날부터 엇박자…‘洪·劉 자진사퇴 → 安 단일화’ 구상 洪 “3년짜리 대통령 안 할 것” 이견…4일 전까지 세 규합 못하면 실기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3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개혁공동정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반면 안 후보는 이날 홍 후보에 대해 “국정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김 전 대표의 발언과는 배치되는 발언을 했다. 합류 첫날부터 김 전 대표와 안 후보가 불협화음을 빚은 셈이다. 김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기자회견에서 ‘홍 후보도 개혁공동정부 대상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개혁공동정부는 모든 정파를 아우르는 것”이라면서 “특별히 어디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와 홍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의 ‘3자 단일화’에 대해서는 “후보 개개인 문제라 내가 제3자 입장에서 얘기할 수가 없다”면서도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며 여지를 뒀다. , 김 전 대표는 홍 후보와 유 후보의 자진 사퇴를 설득해 사실상 안 후보로 단일화하는 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유세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와) 10일 전에 만났다”며 “어떤 내용인지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당시 홍 후보는 개헌과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자는 김 전 대표의 주장에 “정치인이 정도(正道)를 걸어야지, 나는 3년짜리 대통령은 안 한다”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도 이날 경기 수원역 앞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후보에 대해 “공동정부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때문에 안 후보의 승부수인 개혁공동정부에 대해 벌써부터 회의적인 전망도 나온다. 한편에서는 안 후보는 ‘단일화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되 김 전 대표가 3자 단일화를 추진하는 등 역할분담 논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결국 김 전 대표가 사전투표 시작일인 오는 4일 전까지 친문(친문재인)·친박(친박근혜)계를 제외한 세력 간 규합을 보여 주지 못하면 안 후보로서도 득보다는 실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非文’ 보수 후보 단일화 물 건너갔나

    安·洪·劉 마이웨이 행보 계속…이례적 다자 구도 대선 가능성 대선 투표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른바 ‘비문재인’ 보수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1997년 이후 20년간 매번 대선에서 크고 작은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지만 이번 대선은 다자 구도로 끝까지 가는 이례적 기록을 남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부터 5·9 대선의 투표용지 인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9일까지 사퇴해야 투표용지에 표시되는 만큼 2차 데드라인으로 여겨졌지만 구체적인 논의 없이 시점을 넘겼다. 1997년 김대중·김종필 단일화(DJP 연합)를 통해 김대중 후보가 득표율 40.3%로 당선됐다.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는 투표일 전날 철회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동정 여론이 몰리면서 48.9% 득표율로 노무현 후보가 당선됐다.17대와 18대 대선에선 패자들 간의 단일화가 있었다. 2007년 이명박(48.7%) 후보에 맞서 이회창·심대평 후보의 충청권 보수 후보 단일화로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15.1%를 확보했다. 2012년에는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협상이 진행되다가 안 후보가 중도 포기하고 문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줬다. 문 후보는 박근혜 후보(51.6%)에게 3.6% 포인트 뒤진 48.0%의 득표율을 얻어 석패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일부 당 중진이 물밑에서만 논의를 주고받고 실행에는 옮기지 못했다. 바른정당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에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단일화’라고 명명하기엔 너무 미약한 세력이긴 하지만 지난 29일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가 사퇴와 동시에 홍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힘에 따라 홍 후보의 세력이 조금이나마 불어나는 모양새는 갖췄다. 홍 후보는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도 아마 그만둘 것 같다”고 말했다. 4일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까지 한 차례 데드라인이 더 남았다. 그러나 주요 후보들이 단호하게 반대하고 있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안 후보는 대선 전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에 대해 “변함없다”고 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5월 9일 투표용지에서 기호 4번 유승민의 이름을 반드시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安·洪 오차범위 내로… 1강2중 대선 판세

    安·洪 오차범위 내로… 1강2중 대선 판세

    전례 없는 조기 대선인 만큼 ‘5·9 대선’ 판세 변화도 ‘역대급’이다. 투표일을 9일 남겨놓고 또 한 번 ‘격랑’의 조짐을 보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굳건한 가운데 ‘양강’이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로 접근했다.30일 리얼미터 여론조사(CBS노컷뉴스 의뢰, 27~29일 1523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후보는 42.6%로 안 후보(20.9%)를 두 배 이상 앞섰다. 홍 후보는 16.7%로 안 후보를 바짝 추격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7.6%),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5.2%) 순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28~29일, 1010명, 95% 신뢰수준 ±3.1% 포인트)도 문 후보가 41.4%로 앞선 가운데 안 후보(22.1%)와 홍 후보(16.6%)가 오차범위 내로 붙었다. 판세가 바뀌면서 캠프의 대응도 뒤따랐다. 문 후보 측은 11일간의 황금연휴와 맞물린 데다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심리가 확산되면서 투표율 저하를 경계한다. 과반 득표를 위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면서 사전투표(5월 4~5일)율 높이기에 진력하기로 했다. 또 안 후보의 ‘개혁공동정부’를 ‘적폐연대’로 규정하고, 무시로 일관했던 홍 후보에 대한 맞불을 본격화하는 등 전략도 수정했다. 홍 후보는 ‘문·안 좌파 분열’ 프레임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안 후보에게 갔던 보수표를 되찾고 호남에서 문·안 후보가 맞선다면 역전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1, 3번 후보는 일란성 쌍둥이”란 규정도 같은 맥락이다. 홍 후보는 “이제 양강 구도다. 대역전이 보인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승부수’로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개혁공동정부 추진위원장으로 합류시켰다. 김 전 대표는 회견에서 홍·유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안 후보는 “(홍 후보) 사퇴 요구를 했다. 국정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김 전 대표의 영입은 문 후보의 패권성을 부각시키고 자신이 협치의 적임자임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다. 유 후보는 안 후보의 공동정부론을 일축하는 한편 핵심 공약인 육아휴직 3년법, 칼퇴근법 등과 관련 깊은 20~40대를 파고들 계획이다. 지지율 10%에 육박한 심 후보는 사표 심리를 막기 위해 “바람직한 것은 문재인 대 심상정 구도”란 논리를 전파하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유승민, 安측 ‘공동정부’ 추진 “그런 이야기 귀 기울이지 않아”

    유승민, 安측 ‘공동정부’ 추진 “그런 이야기 귀 기울이지 않아”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30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에 합류한 김종인 공동정부준비위원장이 이날 위원회를 가동하며 ‘공동정부’ 추진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더 이상 그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유 후보는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관람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어차피 대선이 끝나면 그런 얘기가 있을 수 있는데 대선 때까지 그냥 제 갈 길을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의 ‘공동정부’ 구상이 ‘반문(반문재인)’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유 후보가 ‘독자 완주’ 의지를 재차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유 후보는 또 김 위원장 측과 공동정부 구상과 관련해 접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인 ‘安 공동정부 준비위원장’ 수락···“내년 중으로 헌법 개정”

    김종인 ‘安 공동정부 준비위원장’ 수락···“내년 중으로 헌법 개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당선을 돕기로 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안 후보의 ‘개혁 공동정부 준비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또 헌법 개정 의사도 밝혔다. 그는 30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안 후보가 제안한 공동정부 준비위원장을 수락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가 밝힌) 개혁 공동정부는 2018년 중으로 헌법 개정을 통해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제7공화국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개헌 관련 발언은 안 후보가 그동안 밝혀온 대로,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통해 개헌을 하되 대통령의 임기를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 “특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개혁 공동정부’라는 이름의 차기 연립정부(연정) 구상을 밝히면서 “각 당의 좋은 정책은 과감히 수용하겠다”, “개혁 공동정부의 협치를 위해선 여야 정당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개혁 공동정부 준비위를 오늘부터 가동한다”면서 “위원장으로서 새 정부에 참여할 정파의 입장 조율과 인물 발탁을 위해 소임을 다할 것이고, 향후 통합정부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개혁 공동정부는 모든 반(反) 패권세력을 포괄해 구성될 것이며 정치·경제·사회 개혁 조치들을 신속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 당시 새누리당 대선 캠프의 국민행복추친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고, 지난해 4·13 총선에서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아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개혁공동정부의 대상인가.▲ 개혁공동정부는 모든 정파를 어우르는 것이다. 특별히 어디를 배제한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탄핵반대 세력과 패권세력은 다음 정부 구성에서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우리 정치가 이렇게 어려운 여건에 도달하게 된 것은 각 당의 패권세력이 정치를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때도 당시 여권의 패권세력이 탄핵을 반대했다. - 안철수 후보는 탄핵반대세력과 함께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국당에도 탄핵에 찬성한 분들이 상당수 있다. 그런 분들도 어느 정도 통합정부에 의사가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 민주당 쪽에서도 탄핵 반대세력이 아닌 모든 세력을 통합하겠다고 얘기하지 않았나. - 바른정당과도 손잡을 수 있나.▲ 미래를 향한 우리의 목표에 어느 정도 의견이 일치한다면 배제하지 않겠다. 모든 것을 배제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정치 풍토를 바꿔야한다. 프랑스 선거만 봐도 양쪽 진영이 열심히 경쟁을 했지만 나라 발전을 못시키니 의석이 하나도 없는 39세 마크롱이 대통령 선거에서 1위 차지한 것 아니냐. 우리나라도 정치 풍토를 바꿀 절호의 찬스다. - 안 후보, 홍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3자 단일화도 추진하나.▲ 단일화 문제는 후보 개개인 문제라 내가 제3자 입장에서 얘기할 수가 없다. - 투표용지가 오늘 인쇄된다. 현실적으로 (단일화가) 가능하겠나.▲ 원래 정치가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하지 않나. 어떤 가능성이 대두할지 예단할 수 없다. - 홍 후보와 별도로 만났나.▲ 개인적으로 만난 것을 얘기하라면 얘기를 하겠나. - 한국당, 바른정당 인사들과의 접촉은.▲ 관련된 사람들을 그동안 만나기는 했다. 추진위의 인적 구성은 확정한 바 없고 오늘 말하기 어렵다. 추진위원 발표 여부는 후보가 결심할 사안이다. 후보가 발표하고 싶으면 하고, 아니면 속으로만 알고 지나갈 수 있다. - 정운찬 전 총리나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도 합류하나.▲ 사전에 연락한 적 없으며, 그들의 의사를 알 수 없다. - 내각 구성의 전권을 안 후보에게 넘겨받은 것인가.▲ 내가 사람을 추려 놓으면 당선자가 최종 판단을 하는 것이다. 전권을 가진다고 해서 임명까지 하는 것은 아니다. - 추천권은 받은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내가 일을 하겠나. 오늘 발표까지 상당히 시간을 소요했는데, 안 후보와 얘기가 정확히 확정되지 않았다면 발표하지 않았을 것이다. - 안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울 것인가.▲ 추진위원회는 국민의당 소속 기구가 아니다. 선거운동을 할 시간도 없고 그럴 수도 없다. -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다.▲ 선거는 당연히 승리를 전제로 해야 공동정부 구상도 실천할 수 있다. 선거에서 패배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여론조사의 수치가 100% 적중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우리가 집권한다는 희망을 품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지, 아무 희망 없이 거론하겠나. - 민주당을 떠난 이유는.▲ 2016년 1월 15일 굉장히 어려운 여건에 있던 민주당에서 총선을 치러냈다. 총선이 끝나고 제1당의 위치를 차지하면 당이 좀 더 민주주의적 형태로 변모하길 바랐는데, 결국 종전과 같이 패권세력으로 변하는 것을 봤다. 민주당에서 1년 가까이 있어 보니 누가 패권세력인지 구분할 줄 안다. 나중에 (통합정부가) 구성되는 것을 보면 알 거다. - 예전에는 안 후보를 비판하지 않았나.▲ 지난 총선 때 비난을 많이 했다. 극단적인 말도 했다. 그러나 2012년 대선을 봐도 최선의 후보는 없고 차선도 별로 없다. 차차선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의 폭을 넓혀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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