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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잡스 인용한 안철수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날이라면…”

    스티브 잡스 인용한 안철수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날이라면…”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날이라면 지금 내가 하려는 일을 계속할 것인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애플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가 생전 매일 아침 스스로에게 물었다는 이 같은 질문을 소개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안 대표는 “질문은 다르지만 저도 매일 아침 저 사진에게 묻는다. ‘나 안철수가 대한민국의 정치와 국민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인가’”라며 “만일 그에 대한 확신이 없어진다면 당장이라도 정치를 내려놓겠다고 다짐하며 집을 나선다”고 덧붙였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에 오른 안 대표에 대해 여권뿐 아니라 야권에서도 공격과 견제가 계속되자, 다시 한 번 정권교체를 최우선 목표로 둔 자신의 ‘진심’을 강조하면서 야권에 분열 아닌 결집을 호소한 것이다. 안 대표는 “누가 단일후보가 되는지는 2차적인 문제다. 단일화를 이루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하다”며 “그런데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차분하게 진행되어야 할 단일화 논의가 전체 야권 지지층의 바람과는 반대로 가려고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안 대표는 이어 “저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까지 나서서 저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며 “그 정도 비판을 웃어넘기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이 점만은 묻고 싶다. 여러분의 행동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인지, 아니면 결과적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압살하고 있는 자들을 이롭게 하는 행동인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번을 생각해도 여러분의 비판이 향해야 할 곳은 저 안철수가 아니라, 무도하고 폭압적인 문재인 정권”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서울시장 보선에서 야권이 패배할 경우 “야당은 공중분해 되고, 야당 없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라는 껍질을 쓴 일당독재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렇기에 이번 보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건 건곤일척의 대회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 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 “시민이 원하고 시민이 결정하는 방식이라면 그 어떤 방식도 상관없다는 큰 원칙을 이미 말씀드렸다”며 “그런데도 누군가는 저에게 더 양보하고 더 물러서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합류해 경선을 치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발언을 마치면서 스티브 잡스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을 때 애플은 ‘세상은 스티브 잡스 덕분에 헤아릴 수 없이 진보했다’고 발표했다”며 “제게도 작은 소망이 있다. 내년 대선이 끝났을 때 ‘그래도 안철수가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티끌만큼이라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들을 수만 있다면 여한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이런 마음을 야권의 동지들과 국민들께서 헤아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안철수 옛 측근 “뭐가 변했다는 건가” 비판글…김종인 ‘좋아요’ 꾹

    안철수 옛 측근 “뭐가 변했다는 건가” 비판글…김종인 ‘좋아요’ 꾹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측근으로 활동했다가 현재는 국민의힘에 소속된 장진영 변호사가 ‘안철수가 변했을까‘라는 주제로 잇달아 비판글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그의 글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좋아요’를 눌러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인 장 변호사는 지난 8일부터 페이스북에 ‘안철수가 변했을까’라는 제목으로 여러 건의 글을 올렸다. 과거 안철수 대선캠프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던 장 변호사는 최근 일부 언론들이 ‘안철수가 변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하자 이에 의문을 표하며 자신이 겪었던 안철수 대표의 과거 모습을 꺼내든 것이다. 장 변호사는 안철수 대표가 2017년 대선후보 때 TV토론에서 저지른 최대 실수로 꼽히는 이른바 ‘갑철수’ 발언을 거론했다.당시 장 변호사는 TV토론 준비도 관장했다. 장 변호사는 당시 네거티브 공세를 안철수 후보 자신이 반박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토론에서 이른바 ‘갑철수 문건’을 들이밀면서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공세를 취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가 ‘나는 갑철수가 아닌데 왜 그러세요’라는 식으로 투정을 부렸다면서 “멘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멘트를 우스꽝스럽게 한 것이 문제였다”고 장 변호사는 강조했다. 또 “같은 멘트를 유승민, 심상정, 홍준표 후보 등 그 누가 했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장 변호사는 안철수 대표의 소통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안철수 대표가 미국에서 귀국했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좀 변했을까’라는 기대를 품었다고 했다. 그러나 손학규 당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나 ‘오너가 CEO 해고하듯’ 물러나라고 통보한 뒤 전격 탈당했다면서 안철수 대표의 소통 능력이나 소통 방법은 “박근혜·문재인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고 비난했다. 장 변호사는 “안철수는 변했나. 그렇다면 근거를 좀 보여달라. 폭탄주나 호형호제 같은 지엽적인 소리 말고, ‘정당을 운영하는 방식이 바뀌었다’ 같은 진짜 의미 있는 증거를 보고 판단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장 변호사는 “(안철수 대표가 정말 변했다면) ‘내가 갑철수입니꽈∼아’하는 괴성으로 진작 변했어야 했지만 어디 그랬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의 글이 안철수 대표를 저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안철수가 변하기를 누구보다 기대했고 바랬던 사람으로서 그가 변화해야 하는 지점을 말하고 싶었고,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자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또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나. 다만 우리가 이미지에 눈이 가려져 지도자를 제대로 골라내지 못하는 실수는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먼저 겪어본 사람들 대다수가 그 곁을 떠났다면? 단순히 떠난 정도가 아니라 등을 돌렸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점검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장 변호사의 글은 약 60~160개의 ‘좋아요’를 받았는데, 이 중엔 안철수 대표와 한때 손을 잡았던 김종인 위원장과 이상돈 중앙대 교수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김종인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경선을 치르지 않는 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는 하지 않겠다고 재차 선을 그은 바 있다. 또 안철수 대표가 독자 출마해 3자 구도가 되더라도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철수 “단일화 자체가 중요...단일후보 결정은 시민들이 해야”

    안철수 “단일화 자체가 중요...단일후보 결정은 시민들이 해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의) 단일후보 결정은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들이 하면 된다”고 밝혔다. 14일 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누가 단일후보가 되는지는 이차적인 문제다. 단일화를 이루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저로 단일화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비판하고 정권 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의 뜻에 따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았고, 자신도 대권 출마를 포기하는 등 야권 승리를 위해 양보를 했다고 말하며 “그런데도 누군가는 제게 더 양보하고, 더 물러서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요구가 정권 심판에 도움이 되고, 그 요구에 따르는 것이 정권 교체의 기폭제가 된다면 마다하지 않겠다. 그러나 대한민국보다 소속 정당을, 소속 정당보다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우선하는 것이라면 시대의 요구와 시민의 뜻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는 결국 중립지대에서 ‘시민 후보’를 뽑는 방식으로 단일화해야 하며, 국민의힘에 합류해 경선을 치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누군가는 안철수가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하지만, 단일화는 모든 야권이 힘을 합쳐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피가 모자란다면 피를 뽑고, 눈물이 부족하다면 눈물도 짜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경원, 방송 인터뷰 중 “안철수 얘기 좀 그만” 발끈

    나경원, 방송 인터뷰 중 “안철수 얘기 좀 그만” 발끈

    서울시장 국민의힘 후보경선에 뛰어든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방송 인터뷰 중 진행자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묻자 “안철수 대표 말씀 그만 하시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나 전 의원은 1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관계가 가장 야권에서는 뜨거운 화두다.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지”라고 하자 “단일화는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방법과 과정에 대해선 “일단 (당내) 경선하고 그 다음에 야권 단일화 경선이 있을 것이고 그 다음에 본선(서울시장 선거)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이제 후보경선에 나선 사람이 마치 당 후보가 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는 않다”고 선을 그은 뒤 “제 입장에서는 어떠한 룰이라도 상관없다”며 상대가 누구든 자신있다고 했다. 그러자 진행자가 “오세훈 후보가 안철수 대표랑 엮어서 지금 출마 선언을 했다”, “만약 안철수 대표가 계속 나온다고 하면, 그래서 단일화가 어렵다고 해도 3자(대결을 할 것인지)”이라며 궁금증을 쏟아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안철수 대표 말씀 그만하시고요. 아니 저한테 물어 보셔야지”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이지를 물어야지 왜 안 대표 이야기만 꺼내는가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자꾸 얘기하는 건 너무 정치공학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후보들이 서울을 어떻게 변화시킬 지, 철학과 구체적 방안에 관심을 가져야지 단일화에 신경쓰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의 여러 가지 문제를 독하게 해결하기 위해 선거에 나섰다”며 시장이 되면 “코로나19 위기 극복, 부동산 문제, 여성인권 문제 등을 독하고 섬세하게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타는’ 여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속터지는’ 현실

    ‘속타는’ 여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속터지는’ 현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격돌하는 여야가 진영별 후보단일화를 필승 카드로 꼽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오직 승리만을 위한 단일화에 대한 국민적 염증이 커졌고 후보들 역시 자신이 양보해야 할 명분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일화 필요성은 여당보다는 야당이 더욱 절실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의혹으로 극단적 선택을 해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야당의 승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단일화에서 멀어지는 상황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의힘의 견제가 심화되자 독자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안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 대표성은 결국 국민들께서 정해 주는 것”이라며 “어떤 정당 차원에서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부터 공유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게 야권 지지자들의 지상명령”이라며 “이러한 요구를 거부한다면 야권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더이상 안철수 얘기를 하지 말라. 콩가루 집안 된다”고 불호령을 내린 이후 당내에서는 안 대표와의 협력을 말하는 목소리가 사라졌다. 당대당 통합을 주장했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조차 “(안 대표가) 중도 지지표를 독점하고 있는 양 이야기하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라며 “안 대표도 눈이 있으면 좀 보시라”고 말했다. 범여권의 단일화 논의는 험악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전날 각각 서울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나,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두 후보 모두 당내 경선 통과조차 불투명하다. 선거 때만 되면 등장했던 민주당과 정의당 간 범진보 단일화도 이번에는 실현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비례위성 정당을 꾸려 비례대표 의석을 석권한 이후 정의당 내부에서는 민주당과의 단일화가 일종의 금기어가 됐다. 이날 김 의원이 “우리가 한명숙 후보 시절에 노회찬 후보께서 (득표수를) 가져가면서 단일화가 안 돼서 생겼던 문제, 아픔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뜻을 크게 같이했으면 좋겠다”며 2010년 지방선거 상황을 돌이키자 정의당이 즉각 “상식도 없고 무례하다”고 반발한 것이 범여권의 상황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민주당은 출마 자체가 정당하지 못한 선거”라며 “그런 분들과의 단일화는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서울시장 경쟁 우상호에 “잘 하셨어요!” 댓글 단 박영선

    서울시장 경쟁 우상호에 “잘 하셨어요!” 댓글 단 박영선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SNS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댓글을 남겨 화제다. 우 의원은 12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이자 서울시장 후보와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관한 논의 자리를 가졌다면서 두 사람이 각 당의 최종후보가 될 경우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합의사항 발표문을 공개하며 결과로서의 단일화가 아닌 과정으로서의 단일화를 통해, 세력의 연대가 아닌 가치의 연대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강력한 서울시장 후보 가운데 한 명인 박 장관은 “잘 하셨어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아직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출마를 밝히지 않은 박 장관의 댓글은 그가 출마에 대한 결심을 굳히는 방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우 의원은 잠재적 경쟁자인 박 장관뿐 아니라 13일 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도 견제했다. 우 의원은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 뒤 “당에서 선거 때마다 전략, 실무를 많이 맡아봤는데 이번처럼 늦어지는 것은 처음 봤다”며 “조속히 당의 경선 일정을 발표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있다”며 아직 출마 의사를 공개하지 않은 박 장관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의 출마에 대해서도 우 의원은 일단 축하한다면서도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선언에 담긴 내용을 보면서 왜 이렇게 독하게 하겠다는 이야기를 반복했을까 의문이 들었다”면서 초선 시절 나 후보는 독한 사람이 아니었다고 기억했다. 이어 우 의원은 “웃음 많고 깔끔한 정치인이었던 나 후보가 2019년 원내대표가 된 이후 1년 여간 국회를 마비시키는 장면을 보면서 사람이 바뀌어도 너무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나 후보가 독해지면서 국회가 마비되고 나라가 시끄러워졌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장 출마선언의 첫 일성이 독해지겠다고 하니 민주당 서울시 의원들과 싸우다 서울시가 마비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독하게 흔들어 국가적 혼란도 커질 수 있겠다고 우려했다. 한편 전날 박 장관은 나 전 의원에 이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운전하는 남편 등 사생활을 일부 공개했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딸과 남편, 집까지 모두 공개한 나 전 의원에 비해 박 장관은 미용실에서 머리하는 모습과 장관으로 일하는 장면만 촬영해 방송 출연진들로부터 집 공개가 없다는 아쉬움을 샀다. 시청률은 나 전 의원의 방송분이 11.2%로 박 장관 방송의 9.6%보다 훨씬 높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영우 “安 거론 말라는 김종인, 오만이자 정신승리”

    김영우 “安 거론 말라는 김종인, 오만이자 정신승리”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은 같은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한 것과 관련 “이번 선거에서 지면 이민을 가겠다고 하는 사람까지 나올 정도로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단일화 얘기도 꺼내지 말라는 건 굉장히 오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2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그러면 김 위원장이 딱 점찍는 사람만 (후보가) 된다는 건가. 지금 혼자 정신승리하고 계시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실 정치는 냉혹하다. 지금 안 대표가 야권에서 압도적으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안 대표를 그냥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한다는 것은 뭔가 굉장히 잘못된 현실 인식”이라며 “지금 길을 막고 물어보면 다들 단일화해야 한다고 한다. 야권 단일 후보가 아니면 여당 후보에게 진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간판으로 나갈 필요가 없고, 오히려 당의 간판을 주장하면 민심에서 멀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국민의힘은 기득권을 크게 포기하는 드라마를 이번에 보여주지 않으면 선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안철수 “기호 2번? 야권 대표성, 국민이 정해…지지자 등돌려”(종합)

    안철수 “기호 2번? 야권 대표성, 국민이 정해…지지자 등돌려”(종합)

    安, 국민의힘 입당론 일축정진석, 安에 “계속 간만 봐 유감스럽다”나경원 “이 정권에 도움 준 사람, 野대표 안돼”안철수 “어떻게 하면 승리할지 생각 공유를”安 “상대방 배려 있어야 모든 지지자들 지지”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기호 2번’으로 단일화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야권 대표성은 결국 국민들께서 정해주는 것”이라며 입당 또는 합당에 분명히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이 단일화를 거부할 경우 “야권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승률 높이려면 기호 2번해야”안철수 “특정 정당 이해타산 결정 안돼”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떠한 정당 차원에서 생각하지 말고 더욱 더 크게 바라보고 어떻게 하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부터 공유하는 게 먼저”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달라는 게 야권 지지자들의 지상명령”이라면서 “이러한 요구를 무시하고 거부한다면 야권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의 초청 강연에서 안 대표에 대해 “대선을 포기하고 시장 선거에 나오겠다고 한 뒤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하면 좋을지 얘기를 안 하고 계속 간만 본다. 유감스럽다”면서 “승률을 가장 높일 수 있는 야권 단일화는 기호 2번 단일화라는 것이 제 신념”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안 대표가 자신을 중심으로 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기호 4번 단일화가 승률을 높이는 방정식인가.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하는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반박했다. 안 대표는 “개인이나 특정 정당의 이해타산에 의해 결정하면 안 된다는 원칙을 공유하면 좋겠다”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최후 단일후보가 선출되더라도 모든 지지자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나경원 “安, 현 정권에 도움 준 사람”안철수 “우리 상대는 여권 후보다” 상기 羅 “유불리 따지는 사람에게 선거 못 맡겨” 이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현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우리 상대는 여권 후보다. 그것만 말하고 싶다”고 했다. 안 대표는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 단일화에 힘을 실어주면서 사실상 박 전 시장의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이후 박 전 시장은 지난해 여직원 성희롱 사건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나 전 의원은 경쟁자인 안 대표를 향해 그를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겐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면서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이냐”며 우회 저격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어 자치경찰제 도입 이후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 마련 및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논의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의힘, ‘경제인 L씨’ 영입안해…안철수 견제론 확산

    국민의힘, ‘경제인 L씨’ 영입안해…안철수 견제론 확산

    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에 나설 새로운 후보 찾기에 사실상 실패한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비판 또는 무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초기 언론 인터뷰에서 차기 지도자의 덕목으로 ‘70년대생·경제통’을 강조하면서 여러 경제인들이 영입 대상이란 보도가 나왔다. 인터넷 포털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 언론사 사주를 거쳐 친환경 식품회사 ‘올가니카’를 운영 중인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에 대한 영입설이 이어졌다. 이 전 쏘카 대표는 최근 한 정치권 인사가 ‘경제인 L씨’ 영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또다시 화제에 오르자 SNS에 “공직을 맡을 생각이 없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그 자신이 기득권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어버려서 더 이상 지지하지 않고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지지한 적도 없지만 여전히 오래된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알고 있으며 앞으로 지지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이 영입 대상인 ‘L씨’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를 거쳐 대만계 외국기업인 인팩코리아의 한국법인 대표로 있고 전남 출신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경제인 L씨’ 영입설과 관련해 13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사업에서 성공하는 것과 정치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영입설을 일축했다.홍 전 의원은 에세이집 ‘50’을 출간하면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장에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외부인재에 대한 문호를 개방한다고 하면서 내부적으로 안철수 견제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초선 의원모임 강연에서 “(안 대표가) 중도 지지표를 독점하고 있는 양 이야기 하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라며 “안 대표도 눈이 있으면 좀 보시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본경선 100% 시민투표’ 도입 배경에 대해 “외부주자들이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한 범야권 통합 경선 구도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선 예비후보 등록이 2주일 남은 상황에서 정치권 밖 인재 영입은 힘들다는 관측이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 뒤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오늘은 제 말씀만 드리겠다. 답변하지 않는 것 양해 부탁드린다”며 안 대표 언급을 피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안 후보님의 가장 큰 적은 후보님 자신으로 더 정확히 말하면 대세론이라는 기득권에 갇힌 후보님의 ‘오만’”이라며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 ‘어떤 방식의 단일화도 좋다’던 초심은 어디가고 그새 말을 바꿔 야권후보 단일화는 나를 중심으로만 가능하다고 우기시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 안 대표가 고집을 피운다며 딱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대표와 이번 주 중에 만나기로 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의 만남은 안 대표 측의 취소로 무산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진석 “안철수, 단일화 계속 간만 봐...기호 2번 승률 가장 높아”

    정진석 “안철수, 단일화 계속 간만 봐...기호 2번 승률 가장 높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대선을 포기하고 시장 선거에 나오겠다고 한 뒤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하면 좋을지 얘기를 안 하고 계속 간만 본다.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13일 정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의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승률을 가장 높일 수 있는 야권 단일화는 기호 2번 단일화라는 것이 제 신념”이라며 안 대표가 자신을 중심으로 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기호 4번 단일화가 승률을 높이는 방정식인가.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하는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공관위원장으로서 우리 당의 후보를 뽑는 것이 1차 책무인데, 단일화를 포기하고 다자구도로 선거를 치르는 게 옳은 것인가. 그것은 국민의 뜻과 거리가 있다고 본다”며 “국민의 뜻은 야권 통합의 단일화에 있는 만큼 최후까지 단일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후보 단일화에 대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구상에 대해서는 “다자구도를 허용하는 듯 말했지만, 단일화 필요성을 절감하는 분이 김 위원장”이라며 “최근 안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도 분명하게 단일화 얘기를 했다. 안 대표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단일화) 공식 제안을 받은 것인데, 그것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안 대표에게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며 “우리는 기호 2번 단일화가 승률을 가장 높일 방정식이라고 보지만 저쪽은 기호 4번이라 보니 접점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독자 후보를 낸다면 승률은 상당히 낮아진다고 본다”며 “실사구시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건곤일척의 승무다. 이기면 천하를 얻을 것이지만, 지면 모든 것을 잃는다. 그런 각오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며 “소아를 버리고 대의를 좇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입당은 되고 통합은 안 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왜 단일화 작업이 안 되느냐면 서로 입장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양측 모두 범야권 단일화는 기필코 이뤄내야 한다. 단일화에 도달하지 못하면 매우 어려운 선거를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종인 “3자 구도로도 승리 너끈” 안철수 “野지지자에 상처 주는 말”

    김종인 “3자 구도로도 승리 너끈” 안철수 “野지지자에 상처 주는 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약 3개월 앞두고 국민의힘이 ‘반(反)안철수’ 기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내부 결집 작업에 돌입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조기 단일화 논의는 어려워진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까지 공식 등판하면서 범야권 선거 판도는 새 변곡점을 맞았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안 대표와 관련, “내가 더는 거론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 “이 양반은 자기가 유일한 야당 단일후보라는 생각을 하는 것”, “정치 상식으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부정적 인식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의 합당 발언을 두고 “너무 나갔다”고 했다. 당 개혁을 이끌어 온 만큼 제1야당 중심의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가 굳건한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3자 구도에도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안 대표에 대한 비판은 단순 내부 결집을 넘어 국민의힘 중심 막판 단일화를 압박하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재원 전 의원은 이날 “전략가는 때때로 가능하지 않은 것을 가능한 것으로 얘기해야 한다”며 “안 대표와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김 위원장의 기량에 기댈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날 김 위원장이 3자 구도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야권 지지자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 걱정이 된다”며 처음으로 날을 세웠다. 그간 김 위원장 관련 직답을 피하던 안 대표가 최근 자신을 향한 비판 수위가 높아지자 결국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그는 “야권 지지자들은 단일후보가 나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을 간절히 원한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나 전 의원이 13일 공식 출마선언을 예고하며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만나며 사실상 선거 행보를 시작했다. 2011년 서울시장 출마 당시 당 대표였던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도 회동했다. 특히 나 전 의원은 이날 오 전 시장, 안 대표와 함께 2011년 선거 ‘결자해지’ 당사자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한 분은 박원순 전 시장을 만들어 주신 분, 한 분은 자리를 내놓으신 분이고, 저는 당시 당의 권유에 의해 굉장히 어려울 때 당을 위해 출마한 사람”이라며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나 전 의원까지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조건부 출마 선언’을 했던 오 전 시장의 스텝은 꼬이게 됐다.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해 이번 주로 예정됐던 안 대표와의 회동도 불발됐다. 양측은 조만간 다시 일정을 조율한다고 밝혔으나 18일 후보 등록 시작일까지 회동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 나경원, 김종인·홍준표 만나 눈도장(종합)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 나경원, 김종인·홍준표 만나 눈도장(종합)

    박원순에 패배했던 羅, 10년 만에 재도전김종인·홍준표 잇따라 만난 羅 “덕담 해줘”안철수에 대한 언급 묻자 “노코멘트” 선거캠프는 여의도…야권 후보 대진표 완성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올해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2011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맞서 출마했다 패배한 지 10년 만의 재도전이다. 나 전 의원은 12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출마 선언을 하고, 경선 단계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내일 출마선언 한다…경선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하겠다” 김종인 “열심히 하라” 나 전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출마 의사를 전달하고서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들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민의 마음이 무엇인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 위원장의 대여 투쟁 방식에 불만을 표시한 데 대해 “야당은 다양한 투쟁 방식을 택할 수 있고, 원내 투쟁이 어렵다면 때로는 장외 투쟁도 필요하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나 전 의원은 구체적인 출마 회견 장소와 내용을 숙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캠프는 여의도에 마련했다고 한다. 단일화를 내세운 안철수 대표와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어 나 전 의원까지 출마를 공식화하면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대진표는 사실상 완성된다. 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나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가 무소속 야권단일후보로 나온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패했다. 4월 보궐선거는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뒤 하루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다.홍준표, 羅에 “꼭 당선되라 덕담 해줬다”“빅3 다 출마해 야당판 만들어야” 洪 “단일화는 2월말, 3월초 가서 생각할 문제” 나 전 의원은 이날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만나 그간 쌓인 앙금을 털어냈다. 법조계 선후배인 두 사람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홍 의원이 나 전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한 인연이 있다. 이후 나 전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은 2019년 홍 의원이 나 전 의원의 원정출산·아들 이중국적 의혹을 공개 거론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나 전 의원은 한 시간여 오찬 후 기자들을 만나 “과거 당 대표였던 홍 의원이 당이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출마를 거의 강권했다”면서 “이번에는 꼭 열심히 해서 당선되라는 덕담을 해줬다”고 전했다.홍 의원은 “민주당의 조직투표를 돌파하려면 ‘빅3’가 다 출마해서 야당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나 전 의원과 안 대표, 오 전 시장의 출마를 독려했다. 이어 “단일화는 지금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2월말이나 3월초에 가서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최근 세 사람을 잇달아 만난 홍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지금 뜨고 있는 건 서울시민들이 서울시장 감으로 보기 때문”이라면서 “나 전 의원도 마찬가지로 서울시장감이 된다는 걸 시민들한테 인정받으면 충분히 돌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안철수 진정성 보이려면 입당해야” 나 전 의원은 지난 8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야권단일화를 내세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서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우리 당에 입당하는 것이 맞다”면서 “합당을 전제로 한다든지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시일 등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 자체로 경선 절차를 거친 뒤 100% 시민경선으로 안 대표와 단일화하는 ‘2단계 단일화’ 방식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앞서 박 전 시장과의 선거에서 패배한 조연급으로 나 전 의원을 언급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선당후사의 정신이 이렇게 매도되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고 반박했다.“‘安·오세훈 결자해지’ 묶는데 동의 안 해”“난 당이 어려울 때 당 위해 출마한 사람” 나 전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에서는 누구도 서울시장 선거승리를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어느 후보를 넣고 여론 조사를 해봐도 박원순 후보에게 20%포인트 넘게 뒤처졌다. 그런 상황에서 당 대표가 제게 출마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보궐선거가 치러진 이유를 제공한 주체가 바로 한나라당이 배출한 시장”이라며 오세훈 전 시장의 중도사퇴로 화살을 돌렸다. 나 전 의원은 이날도 홍 의원을 만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함께 10년 전 박원순 전 시장 등장의 책임을 따지는 시각에 대해서는 “‘결자해지’로 같이 묶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 분(안철수)은 박 시장을 만들어주신 분이고 다른 한 분(오세훈)은 (시장) 자리를 내놓으신 분이지만, 저는 당의 권유에 의해 어려운 때 당을 위해 출마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나경원, 종편 방송 출연해 딸 공개 호평 나 전 의원은 지난 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화장기 없는 민낯을 공개하는가 하면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딸의 드럼 연주에 맞춰 탬버린을 치는 등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새침한 이미지를 덜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 전 의원의 출연에 해당 프로그램 시청률은 11.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서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했고 다행히 많은 시청자가 공감해주신 것 같다”면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여권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력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대선을 앞둔 2012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당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잇달아 SBS ‘힐링캠프’에 출연, 패널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했다. 6개월 뒤 무소속 후보로 거론되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힐링캠프에 출연하며 화제 몰이를 했다. 앞서 2009년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것이 당시 ‘안철수 신드롬’에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성남시장이던 2017년 부인 김혜경 씨와 SBS ‘동상이몽’에 출연, 사생활을 공개하며 대중에 가까이 다가갔다.우상호 “羅 출연, 방송 공공성 훼손”정의 “선거 90일에 편파적 선거운동” 그러나 방송 출연에서 소외된 정당이나 후보군에서는 “공정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재보선의 경우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꾸려지기에 두 주자 모두 규정을 위반한게 아니라는 게 방송통신심의위 해석이지만,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이자 ‘이미지 정치’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초대해 선거 홍보에 활용한 것은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논평에서 “선거일까지 90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편파적인 방송으로 사전 선거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의힘, 安 무시전략으로 내부 결집…나경원 등판 변곡점

    국민의힘, 安 무시전략으로 내부 결집…나경원 등판 변곡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약 3개월 앞두고 국민의힘이 ‘반(反)안철수’ 기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내부 결집 작업에 돌입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조기 단일화 논의는 어려워진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까지 공식 등판하면서 범야권 선거판도는 새 변곡점을 맞았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안 대표와 관련, “내가 더는 거론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 “이 양반은 자기가 유일한 야당 단일후보라는 생각을 하는 것”, “정치 상식으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부정적 인식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의 합당 발언을 두고 “너무 나갔다”고 비판했다. 당 개혁을 이끌어 온 만큼 제1야당 중심의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가 굳건한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3자 구도에도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안 대표에 대한 비판은 단순 내부 결집을 넘어 국민의힘 중심 막판 단일화를 압박하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재원 전 의원은 이날 “전략가는 때때로 가능하지 않은 것을 가능한 것으로 얘기해야 한다”며 “안 대표와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김 위원장의 기량에 기댈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나 전 의원이 13일 공식 출마선언을 예고하며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2011년 서울시장 출마 당시 당 대표였던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현재 당 대표인 김 위원장을 각각 만나며 사실상 선거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나 전 의원은 이날 오 전 시장, 안 대표와 함께 2011년 선거 ‘결자해지’ 당사자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한 분은 박원순 전 시장을 만들어 주신 분, 한 분은 자리를 내놓으신 분이고 저는 당시 당의 권유에 의해 굉장히 어려운 때 당을 위해 출마한 사람”이라며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나 전 의원까지 뛰어들면서 ‘조건부 출마 선언’을 했던 오 전 시장의 스탭은 꼬이게 됐다.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해 이번 주 예정됐던 안 대표의 회동도 불발됐다. 안 대표 측에서 국민의힘의 내부정리를 마친 후 만나자는 취지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조만간 다시 일정을 조율한다고 밝혔으나 18일 후보 등록 시작일까지 회동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안철수, 김종인 ‘3자 구도’ 승리 발언에 “野 지지자 상처”

    안철수, 김종인 ‘3자 구도’ 승리 발언에 “野 지지자 상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2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야권 후보 단일화 실패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3자 구도’로 치르더라도 승리를 자신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야권 지지자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야권 지지자들이 간절히 원하는 건 야권 단일 후보를 내서 서울시장 선거에 승리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승리는) 정말 절박하게 원하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김 위원장과 제 목표지점은 같다”며 “제 간절함과 야권 지지자들의 절심함이 만나면 결국 야권 단일 후보가 되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너 넓은 관점에서 보자면 정권교체를 향해 나아가는 중간과정”이라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자, 중도, 합리적 진보세력들이 마음을 모아서 단일 후보를 지지하게 해야 그것이 다음 대선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 또는 합당 거부를 서울시장 출마 조건으로 내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서는 “여러사람이 출마를 결심하는 건 좋은일”이라며 “그러나 결국 우리가 경쟁해야 할 상대는 여권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北피살 공무원 아들 안아준 安 “은폐했던 자가 장관, 반드시 진상규명”(종합)

    北피살 공무원 아들 안아준 安 “은폐했던 자가 장관, 반드시 진상규명”(종합)

    “‘힘내서 살자’는 위로 전하고 싶었다”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부산을 찾아 지난해 9월 서해안에서 북한군에 의해 총격으로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유족을 만났다. 안 대표는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유가족이 해경, 청와대, 국방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청구는 모두 거부당했다”면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국가, 잘못했으면 국민에 용서 빌어야” 안 대표는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국가가 국민 앞에 잘못했으면 엎드려 용서를 비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이렇게 올렸다. 안 대표는 “지난 연말에 꼭 찾아보고 안아주고 싶은 아이들이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어제에서야 다녀오게 됐다”면서 “자식 키우는 부모 된 심정에서 피해자의 고2 아들, 초등 1학년 딸이 눈에 밟히고, 가슴에 얹혀서 그냥 따뜻한 밥 한 끼 하면서 ‘힘내서 살자’는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성인이 되기 전 부모를 잃은 슬픔과 충격은 무엇과도 비견될 수 없다”면서 “오죽하면 피해 공무원의 고2 아들이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써서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혀 아버지의 명예를 지켜 달라는 호소를 했겠나”라고 했다.안 대표는 “국가란 대체 왜 존재하는 것인가. 이 정권의 무책임한 행태를 보면서 계속 같은 회의감에 휩싸인다”면서 “사실을 호도하고 은폐했던 자들은 여전히 장관이고 청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어머니는 진실은 꼭 밝혀져야 한다고, 아버지를 잃은 슬픔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거짓과 왜곡으로 사회적 낙인까지 찍혀 가족들 가슴엔 피멍이 들었다고 했다”면서 “시련을 딛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아들이 위축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너무 가슴 아프다며 울먹였다”고 전했다. 해수북 소속 A공무원은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의해 총격으로 사살된 뒤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했다. 당초 국방부는 북한군이 숨진 A씨의 시신에 기름을 붓고 훼손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북한 측이 전통문을 보내 와 부유물 위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며 시신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경 등 수사당국과 여당은 A공무원의 월북으로 결론 내렸다. 오세훈 “빨리 보자” 안철수 “지방 선약”김종인 “단일화 못 해도 국힘 승리 확신” 한편, 이날 안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회동은 불발됐다. 안 대표 측은 언론에 “오 전 시장이 (안 대표에게) 빨리 만나자고 요청을 했지만 안 대표가 지방 일정 등 우선 잡아 놓은 일정이 있어 이번 주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면서 “다시 약속을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와 오 전 시장의 회동이 불발된 것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 대표가 입당하지 않으면 출마를 하겠다는 오 전 시장의 조건부 출마를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로서는 후보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오 전 시장 등과 만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안 대표는) 출마 선언을 하면서 ‘내가 야당 단일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얘기했다. 누가 자기를 단일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가 단일후보라고 얘기했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단일화를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못하겠다고 하면 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그래도 (국민의힘의 승리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 측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등 최근 보수 성향 인사들과 잇단 만남을 가진 것에 대해 “먹고 사는 문제에 진보와 보수의 구분이 있겠냐”면서 “보수 성향에 인사들에게 쏠린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준표, 김종인 겨냥 “말년 ‘몽니 정치’는 자신과 당 어렵게 해”(종합)

    홍준표, 김종인 겨냥 “말년 ‘몽니 정치’는 자신과 당 어렵게 해”(종합)

    “나이 들어 가장 경계해야할 게 몽니정치”洪 복당 불허와 안철수 통합 반대 염두김종인 “安 단일화 안 해도 국힘 승리 확신”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복당에 부정적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말년의 몽니 정치는 본인의 평생 업적을 훼손할뿐 아니라 당도 나라도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석달여 앞두고 국민의힘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객관적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안 대표가) 출마를 선언할 때 본인으로 단일화해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느냐”면서 “정치 상식으로 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잘라 말했다. 홍 의원은 이러한 김 위원장의 태도를 지적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홍 의원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몽니 정치”라며 이렇게 올렸다. 홍 “JP도 말년 몽니에 사로잡혀결국 아름답지 못한 은퇴해” 홍 의원은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시대’를 거론하며 “세분 중 두분은 대통령을 지내셨지만 JP만 영원한 2인자로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면서 “여유와 낭만, 그리고 혜안의 정치인 JP(김종필)도 말년에는 노인의 몽니에 사로잡혀 결국 아름답지 못한 은퇴를 했다”고 적었다. 홍 의원이 말한 JP의 몽니는 DJP연합이 깨진 뒤 충청 기반의 자민련을 고집해 17대 총선 낙선으로 사실상 ‘강제 은퇴’를 당한 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이 쓴 ‘말년의 몽니 정치’라는 표현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81세인 김 위원장이 ‘몽니’를 부려 자신의 국민의힘 복귀를 가로막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승리 후 복당하겠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복당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김태호 의원의 복당을 승인하면서 “선거가 끝나고 한참 조용히 있다가 복당을 신청했기 때문에 받아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홍 의원에 대한 ‘복당 불가’를 시사했다는 관측도 낳았다.김종인 “안철수 통합? 콩가루 된다” 여기에 김 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의 당대당 통합 제안을 “콩가루 된다”며 물리친 점 등도 홍 의원에게는 ‘몽니’로 읽힌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전날 국민의당과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왜 그런 얘기를 하느냐”면서 “지금 우리 당은 제1야당으로서 참신한 후보를 만들어내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언론에도 “(국민의당과의) 정당 통합이라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면서 “나는 전혀 상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더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페이스북 글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통합이 후보 단일화보다 먼저”라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입당과 당대당 통합은 별개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사전 조율 없이 왜 그런 얘기를 하느냐”면서 “(안철수를) 아예 언급하지 말라”며 내부 단속에 나서는 한편, 페이스북 등에도 불필요한 글을 올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을 상기시키며 “이러다 콩가루 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김종인 “단일화 못해도 승리 확신” 김 위원장은 이날 보수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내가 국민의힘 대표로 있으면서 선거에 대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것 같나. 세부적으로 다 분석을 하고 있다”면서 “(안 대표의 서울시장 지지도 1위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단일화를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못하겠다고 하면 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그래도 (승리를) 확신한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드러난 김 위원장의 생각을 종합하면 안 대표와 굳이 함께하지 않아도 서울시장 탈환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김, 안철수 입당 불발시 출마 오세훈에 “출마 안 하면 안하지 무슨 조건이 있나”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입당 불발 시 출마하겠다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입장 발표에 대해서도 “출마하면 하는 것이고 안 하면 안 하는 것이지, 무슨 조건이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 자꾸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평생을 낭중지추(囊中之錐)의 삶을 살고자 했는데, 올해부터는 난득호도(難得糊塗)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요구를 하니 연초부터 참 난감하다”고 적었다. 자신은 ‘주머니에 집어넣어도 뾰족함이 밖으로 드러나는 송곳’(낭중지추)같은 사람이니, ‘어리석은 사람인 척 조용히 지내기는 어렵다’(난득호도)는 의미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종인 “윤석열, 생애 한 번 오는 ‘별의 순간’…여권후보 될수도”

    김종인 “윤석열, 생애 한 번 오는 ‘별의 순간’…여권후보 될수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을 맞았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안 온다”며 윤 총장에게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 자기가 국가를 위해 크게 기여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다”며 “본인 스스로 결심할 거니 내가 구체적으로 얘기는 안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 사람은 아직 여권에 있는 사람”이라며 “여권에서 대선 후보를 찾다가 적합한 사람이 없으면 그 사람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문을 열어뒀다.김 위원장은 ‘야권 단일후보’를 자처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안 대표에 대해서는 “더이상 거론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지만, 단일화를 하려면 솔직해져야 한다”며 “나로 단일화해 달라는 요구를 하면 안 된다”고 직격했다. 그는 “누가 자기를 단일 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단일 후보라고 얘기한 것”이라며 “도대체 정치 상식으로 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침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도 지난 4·15 총선 때와 달라졌다”며 단일화를 통해 양자 구도로 가지 않더라도 3자 구도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1위에 오른 데 대해 “우리 당에 있는 사람이 거기에다 지지하는 사람도 있고, 민주당 사람이 지지한 사람도 있다”며 막상 선거 때는 지지층이 양당으로 모일 것이라고 봤다. 김 위원장은 “단일화를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못하겠다고 하면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그래도 국민의힘의 승리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시장 도전하겠다” 나경원,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종합)

    “서울시장 도전하겠다” 나경원,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종합)

    박원순에 패배했던 羅, 10년 만에 재도전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올해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2011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맞서 출마했다 패배한 지 10년 만의 재도전이다. 나 전 의원은 12일 언론에 “내일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려고 한다”고 밝혔다. 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나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가 무소속 야권단일후보로 나온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패했다. 4월 보궐선거는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뒤 하루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다. 나 전 의원은 지난 8일에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거의 마음을 굳혔다.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철수 진정성 보이려면 입당해야” 나 전 의원은 야권단일화를 내세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서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우리 당에 입당하는 것이 맞다”면서 “합당을 전제로 한다든지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시일 등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 자체로 경선 절차를 거친 뒤 100% 시민경선으로 안 대표와 단일화하는 ‘2단계 단일화’ 방식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앞서 박 전 시장과의 선거에서 패배한 조연급으로 나 전 의원을 언급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선당후사의 정신이 이렇게 매도되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고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에서는 누구도 서울시장 선거승리를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어느 후보를 넣고 여론 조사를 해봐도 박원순 후보에게 20%포인트 넘게 뒤처졌다. 그런 상황에서 당 대표가 제게 출마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보궐선거가 치러진 이유를 제공한 주체가 바로 한나라당이 배출한 시장”이라며 오세훈 전 시장의 중도사퇴로 화살을 돌렸다.나경원, 종편 방송 출연해 딸 공개 호평 나 전 의원은 지난 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화장기 없는 민낯을 공개하는가 하면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딸의 드럼 연주에 맞춰 탬버린을 치는 등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새침한 이미지를 덜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 전 의원의 출연에 해당 프로그램 시청률은 11.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서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했고 다행히 많은 시청자가 공감해주신 것 같다”면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여권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력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대선을 앞둔 2012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당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잇달아 SBS ‘힐링캠프’에 출연, 패널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했다. 6개월 뒤 무소속 후보로 거론되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힐링캠프에 출연하며 화제 몰이를 했다. 앞서 2009년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것이 당시 ‘안철수 신드롬’에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성남시장이던 2017년 부인 김혜경 씨와 SBS ‘동상이몽’에 출연, 사생활을 공개하며 대중에 가까이 다가갔다.우상호 “羅 출연, 방송 공공성 훼손”정의 “선거 90일 앞둔 편파적 선거운동” 그러나 방송 출연에서 소외된 정당이나 후보군에서는 “공정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재보선의 경우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꾸려지기에 두 주자 모두 규정을 위반한게 아니라는 게 방송통신심의위 해석이지만,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이자 ‘이미지 정치’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초대해 선거 홍보에 활용한 것은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논평에서 “선거일까지 90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편파적인 방송으로 사전 선거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종철 “정의당 상징은 데스노트 아닌 입법노트”

    김종철 “정의당 상징은 데스노트 아닌 입법노트”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11일 “20대 국회 정의당의 상징이 ‘데스노트’였다면 21대 국회 정의당의 상징은 ‘입법노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대표단 회의에서 “전국민소득보험, 차별금지법, 위기 시 임차인·임대인·정부 임대료 공동분담법, 주거복지법 등 평범한 사람들의 고통을 극복하는 법안 제정에 매진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거대여당이 주도하는 국회에서 국무위원 후보 낙마 여부로 존재감을 드러내기보단 사회적 약자의 삶을 개선하는 ‘선명한 진보야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의당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출신의 정의당 권수정(48) 서울시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불평등 위기, 기후 위기, 코로나 위기의 3중 위기 시대에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한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의당은 이번 보궐선거를 ‘변화를 열망했던 촛불 시민의 뜻을 배반한 민주당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 아직은 사면복권시킬 수 없는 국민의힘을 묶어 두는 선거’로 규정했다. 이에 민주당과의 단일화는 고려하지 않는 대신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녹색당, 여성의당 등 범진보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열어 놨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종인 “콩가루 집안이냐… 안철수 거론 말라”

    김종인 “콩가루 집안이냐… 안철수 거론 말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당내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연일 거론되는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기회주의”, “콩가루 집안” 같은 격한 표현까지 써 가며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 거부감을 표한 뒤 ‘자력 승리’를 장담했다고 한다. 보궐선거에서 당내 후보를 세우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비공개 티타임 자리에서 “우리 당에서 후보를 내는 데 집중해야지 왜 안 대표를 염두에 두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자기 후보를 내기도 전에 밖에서 찾는 게 기회주의가 아니냐. 이건 콩가루 집안”이라며 “나는 이번에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우리 힘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안 대표의 입당·합당을 전제로 ‘조건부 출마 선언’을 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당대당 통합’을 언급했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을 겨냥해서도 “왜 자꾸 안 대표를 끌어들이려는지 알 수 없다”며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합당설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3석 정당에 영향을 받아야 하느냐”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 후 경선이나 국민의힘 중심 단일화 외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정당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고 전혀 상상 못 하는 상황”이라며 “더이상 거론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장 후보 3자 구도에서도 승리를 전망하느냐’는 질문에는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안 대표와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해 회동할 예정인 오 전 시장은 “이미 잡힌 회동 일정을 앞두고 이런 말씀을 공개적으로 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저의 제안을 존중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반박했다. 다만 오 전 시장도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안 대표의 입당·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 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전망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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