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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개방형 통합경선 하자”…김종인 “일대일 질 것 같으니 꾀 부려”

    안철수 “개방형 통합경선 하자”…김종인 “일대일 질 것 같으니 꾀 부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9일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채 국민의힘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이 개방형 통합경선을 치른다면 안 대표도 본경선에 참여하겠다는 것인데,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대일 대결에서 이길 자신이 없어 꾀를 부리는 것”이라며 단칼에 거절했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당 대표에게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라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한 얘기”라며 “국민의힘에 경선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플랫폼을 국민의힘 책임하에 관리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가장 경쟁력 있는 단일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 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하자”며 “플랫폼에는 저뿐만 아니라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야권의 누구든 참여할 수 있게 하자”고 했다. 안 대표의 제안은 최근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등판으로 국민의힘 내부 경선 열기가 가열되면서 ‘3자 구도’가 굳어지는 데 대한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입당을 요구하고 거부하는 모습이 ‘단일화 갈등’으로 비쳐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해소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다만 단일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제안에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적을 가져야만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우리 당 당헌·당규가 있는데 안 대표 제안에 무슨 답을 하겠나. 논의할 가치도 없다”며 “지난 6일 회동에서 ‘단일화는 우리 당 후보가 결정된 다음에 논의할 수 있다’고 분명히 뜻을 전했는데 이제와서 딴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대표는 국민의힘 단일 후보와 일대일 대결에서 이길 자신이 없기 때문에 지금 꾀를 부리는 것”이라며 “안 대표 생각에 우리가 따라갈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단일화를 위한) 어떤 방법이든 수용한다”며 “안 대표가 정해도 좋다. 그런 마음으로 단일화에 임하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공천관리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당헌·당규를 바꾸는 건 쉽지 않지만 안 대표가 단일화 논의의 구체적인 출발선을 제시한 점은 (높게) 평가한다. 당의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권 주자급 인지도를 갖춘 후보들이 경쟁에 가세하고, 단일화 논의 역시 ‘빅3’ 중심으로 흘러가자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은 이날 출마를 포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종인 “국민의힘 후보 확정 전 安과 단일화 못해”

    김종인 “국민의힘 후보 확정 전 安과 단일화 못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개방형 통합경선을 요구한 것과 관련 “우리는 우리 나름의 후보를 확정하고, 안 대표는 국민의당 후보로 확정이 되면 그때가서 단일화 논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안은) 안 대표의 입장이고 우리는 우리대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제의를 했다고 해서 무조건 수용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지금 보궐선거 출마 후보 신청을 마감해서 1차적인 경선을 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절차를 다 마치고 난 다음에 단일화 논의를 해도 늦지 않는다”며 “안 대표는 (국민의힘) 본경선에 참여하더라도 국민의당 후보로 나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단일화) 절차를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인데 지금 안 대표는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걸로 보여진다”며 “우리 당은 당헌상으로는 당원만 경선에 참여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안 대표의 요구가 (받아들이기에) 쉽지 않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안철수, 국민의당 소속으로 국민의힘 경선할까(종합) 

    안철수, 국민의당 소속으로 국민의힘 경선할까(종합)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9일 국민의힘의 4월 재보선 후보경선에 입당 절차없이 참여하게 해달라고 제안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하라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한 얘기로 합리적이지 않다.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야권 단일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 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안철수 대표는 “저뿐만 아니라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야권의 누구든 참여할 수 있게 하고, 누가 단일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그의 당선을 위해 앞장서 뛰겠다고 대국민 서약을 하자”고 강조했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이 만든 플랫폼에 기꺼이 들어가겠다고 한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부분도 실무 단위에서 결정하면 어떤 이의 제기 없이 그대로 수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경선 룰에 대해선 “여론조사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 많은 차이가 있다”며 “조사의 표본수 등에 관한 실질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김종인 “제의받았다고 수용할 수 없어”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안 대표가 제안한 ‘오픈 경선플랫폼’ 방안에 대해 “쉽지 않은 문제”라면서도 “본격적인 단일화 논의가 시작될 수 있는 계기는 만들어진 셈”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 대표가 오늘 제안에서 후보 단일화 논의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출발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평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당 후보를 확정하기 전에 단일화를 할 수는 없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개방형 통합 경선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 당은 시장 후보 신청을 받아 1차 경선을 하는 과정에 있다. 절차를 다 마치고 난 다음 단일화 문제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곧바로 단일화 실무 논의를 시작하자는 안 대표의 제안에 대해서도 “그것은 안 대표 입장”이라며 “우리 당은 우리 당이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제의를 받았다고 해서 수용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경원 “3자구도 아닌 단일화 꼭 해야…방식 안철수가 정해도 좋아”

    나경원 “3자구도 아닌 단일화 꼭 해야…방식 안철수가 정해도 좋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방식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해도 좋다”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는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1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 방식은 안 대표가 정해도 좋다는 것이 제 마음”이라면서 “안 대표가 입당하지 않아 지금으로써는 단일화가 조금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단일화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종인 위원장은 ‘3자 구도’로 가도 이길 수 있다고 말씀하지만 저는 단일화를 하는 것이 국민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안 대표가 방식을 정해도 좋다는 마음으로 단일화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아직 제가 우리 당의 공식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 당의 후보가 되도록 하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잘 해보겠다”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에 오세훈 전 시장이 사퇴하고 안 대표가 나와서 박원순 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바람에 박 후보가 45%의 지지를 받았다”며 “우리 당에서 누가 나가도 20% 이상으로 지는 건데 당시 당대표께서 제 손 꼭 잡고 나가 달라고 해서 출마했고 결과는 최대한 따라잡아서 한 7% 차이로 좁힐 만큼 뜨겁게 선거를 해 본 사람”이라고 자신의 경쟁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 전 시장과 안 대표는 출마를 선언하며 결자해지를 말했는데 가장 좋은 결자해지 방법은 잘할 것 같은 저를 밀어주는 것”이라며 “이것이 솔루션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 전 의원은 “이념에는 우파 이념과 좌파 이념, 보수 이념과 진보 이념이 있는 것”이라며 “중도 이념은 없다. 다만 중도층이 있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우파 이념의 정책을 ‘짜장면’에 비유하며 “나는 짜장면을 잘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만 해도 규제를 풀어주고 세금을 낮춰주고 이런 게 다 우파적인 정책”이라며 “그걸 잘 만들면 중도층도 진보층도 지금은 이게 필요할 때”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중도층 확장을 포기한다는 말이 아니다”라며 “좋은 정책으로 중도, 진보까지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기흥호 대한체육회 4년 더…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한 걸음”

    이기흥호 대한체육회 4년 더…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한 걸음”

    선거 과정 고발전 딛고 통합 역량 과제로“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하나 된 체육인의 모습을 보여 준 선거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선택이 후회되지 않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기흥(66) 대한체육회장이 18일 재선에 성공하며 밝힌 소감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투표수 1974표 가운데 46.4%인 915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반이기흥 단일화’가 불발되며 강신욱 후보가 507표(25.7%), 이종걸 후보가 423표(21.4%), 유준상 후보가 129표(6.5%)를 나눠 가졌다. 선거인단 전체 2170명의 투표율은 4년 전 선거 때(63.49%)보다 훨씬 높은 90.97%를 찍었다. 선거 출마로 직무 정지됐던 이 회장은 19일 업무에 복귀한다. 또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다음달 19일 정기총회부터 새로운 4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 회장은 당선 인사에서 “대한민국 미래 체육의 100년은 오늘부터 시작됐다”며 “제가 말씀드린 공약과 선거인 여러분의 말씀을 정책에 반영,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포츠 인권 존중, 체육인 복지 증진과 일자리 확충, 전문·생활·학교 체육의 선순환 구조 마련, 체육 지도자의 직업 안정성 확보를 꼭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연임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정년(70세)까지 맡게 된 이 회장은 “대한민국 IOC 위원을 지켜 주셔서 스포츠 외교 강화 및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유치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선거운동에서 이 회장은 교육센터를 통한 지속적인 체육인 인성 교육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체육 정책을 총괄할 총리실 산하 국가체육위원회 구성을 정부와 협의하고, 체육인의 중지를 모아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체육회 분리 이슈를 논의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체육인의 대변인’을 자처하며 그간 정부와 정치권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으로 상심한 체육인의 마음을 사 다시 한번 체육회를 이끌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이 회장에겐 혼탁과 깜짝 공약으로 범벅이 된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체육 민심 이반을 통합할 책임도 주어졌다. 실제로 투표자 53.6%가 이 회장에 반대했다. 또 지난 9일 토론회에서 제기된 ‘이 회장 직계비속의 체육단체 위장 취업·횡령’ 발언과 관련한 수사 의뢰와 고발 및 맞고발이 이뤄진 상태다. 체육계 통합 차원에서 법정 공방 없이 이런 문제를 풀어낼 역량이 있는지가 당장의 리더십 과제로 떠올랐다. 이 회장은 정통 체육인 출신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체육계에서 기반을 다져 왔다. 2000년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을 시작으로 대한수영연맹 회장 등을 거쳐 2016년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통합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돼 체육계를 이끌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탰고 이듬해 6월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막 오른 국민의힘 경선레이스… 서울·부산 지지율 민주에 앞서

    국민의힘이 예비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하며 4월 보궐선거 당내 경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보궐선거의 승부처인 서울과 부산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상황에서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이제까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국민의힘 주요 인사는 오세훈 전 시장, 나경원 전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종구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등 10명에 달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사전 야권 후보 단일화가 불발되면서 국민의힘은 일단 자체 후보 선출에 전력할 방침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된 후 다른 (야권) 시장 후보와 단일화 얘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후보자 접수 이후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26일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28일과 29일에는 각각 부산과 서울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비전을 발표하는 비대면 정견 발표회도 갖기로 했다. 각 후보 간 기싸움도 치열하다. 나경원 전 의원은 오세훈 전 시장이 전날 출마 선언을 하며 인턴시장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4선 의원, 야당 원내대표, 당이 어려울 때 시장 후보로 나서 이미 서울 시정을 맡을 준비까지 했던 사람인 제가 10년을 쉬신 분보다 그 역할을 잘할 자신은 있다”며 “그럼에도 저를 인턴시장이라 칭한다면 그 호칭도 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과 부산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 조사보다 2.3% 포인트 오른 35.0%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반면 민주당은 26.3%로, 양당 격차는 8.7% 포인트에 달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40.1%, 민주당 26.1%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홍준표 “안철수, 이번에도 철수하면 영원히 정계 철수”

    홍준표 “안철수, 이번에도 철수하면 영원히 정계 철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8일 “안철수 후보가 이번에도 맥없이 철수한다면 이젠 영원히 정계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몇 가지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번 조건부 출마를 한 것은 본인이 차 버린 서울시장 자리를 다시 출마하는 명분을 안철수 후보에게서 찾은 묘수 중 묘수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오늘 정식 출마를 하니 국민의힘 후보들이 다투어 오세훈 후보를 비난했다.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 중에서는 세긴 제일 센 모양”이라고 평가했다. 홍준표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의 3자 필승론은 87년 DJ의 4자 필승론을 연상시키는 시대에 동떨어진 아전인수격 주장이라고 보여진다”며 “3자 필승론이 아니라 3자 필패론에 불과하다. 4자 필승론을 내세운 DJ는 그때 3등을 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야권 후보 빅3가 아름다운 단일화를 한다면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서울시장은 야권 후보가 될 것이고, 나머지 두 분은 승자와 똑같이 정권 교체의 도약대를 만들어준 아름다운 희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 의원은 전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야권의 큰 어른으로서 ‘빅쓰리’를 모두 포용해 서울시장 탈환에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경원 “중도는 없다”… 우파 ‘깃발’

    나경원 “중도는 없다”… 우파 ‘깃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중도는 없다”며 보수·우파의 깃발을 높게 들었다. 오세훈·안철수 등 야권 후보들이 저마다 중도층을 겨냥하자 원내대표로서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섰던 자신의 강점을 살려 보수층 집토끼부터 잡겠다는 전략이지만, 중도층과 멀어지면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도라는 이념은 없으며 시대 상황에 따라 때로는 우파적인, 또 때로는 좌파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유권을 부정하는 듯한 부동산 정책을 내놓는 등 현 정권은 반헌법적인 좌파 정치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우파적 가치에 기반을 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회동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를 보이는 등 중도보다는 보수층 표심 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보수층을 등에 업고 내부 경선을 통과하더라도 중도 표심을 얻지 못하면 보궐선거에서의 승리가 요원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같은 당 오신환 전 의원은 “국민들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데 나 전 의원처럼 ‘빠루 들고 돌격 앞으로’를 외치면 당은 본선은 물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경쟁에서도 참패하게 된다”며 “나 전 의원의 주장은 한마디로 ‘필패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안철수, 표심 분산 ‘3자 구도’ 딜레마

    안철수, 표심 분산 ‘3자 구도’ 딜레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현재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번에도 ‘3자 구도’ 딜레마에 빠져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입당을 거부하고 있는 안 대표가 이 상태로 독자 행보를 걸을 경우 앞선 주요 선거들처럼 본선 3자 구도 속에 야권이 공멸하는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그리고 다시 국민의당을 거치며 단일화 없이 고집스럽게 선거에 직접 출마 또는 자당 후보를 내세워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야권 지지표는 분산됐고 결과적으로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까지 야권은 여당에 4연패를 당했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의 입당을 염두에 두고 100% 시민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도록 게임의 룰까지 바꿨지만, 안 대표는 입당 또는 합당은 절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당 지지도 상승에 힘입어 “안철수 없이도 승리가 가능하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선거에 임박하면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게 뻔하고 이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안 대표의 최대 과제다. 안 대표는 17일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많은 야권 후보들이 경쟁하는 건 바람직하다. 야권이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닦는 동료들”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정책·비전 경쟁을 하면 야권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대진표 완성된 야권, 安·羅·吳 넘어야 할 관문은

    대진표 완성된 야권, 安·羅·吳 넘어야 할 관문은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소위 ‘셀럽 3인’으로 불리는 오 전 시장,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야권 서울시장 후보 경쟁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들은 동전의 양면이라 할 수 있는 ‘인지도’와 ‘꼬리표’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만큼 혹독한 검증을 거쳐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오 전 시장은 2010년 지방선거 이후 11년 만에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야 통틀어 유일하게 서울시장 경험이 있는 그는 보궐선거로 인한 시정 혼란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강점을 지녔지만, 정치적으로는 치명적인 약점도 갖고 있다.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연계해 서울시장직을 중도사퇴하면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3선(재임기간 9년)의 원인을 제공한 것을 두고 보수진영 내부에서는 오 전 시장을 향한 ‘원죄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오 전 시장은 이날 “중도사퇴로 큰 빚을 진 사람이 이렇게 나서는 게 맞는지 오랜시간 고뇌가 컸다”며 “그래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큰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고개를 숙였다. 보수 지지층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당을 위해 진심으로 희생하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 전 시장은 2019년 2월에도 서울시장직 중도사퇴에 대해 사과한 뒤 전당대회에 출마했지만 일반 국민 조사(비율 30%)에서 50.2%로 과반을 득표하고도 당원 투표(비율 70%)에서 22.9% 밖에 지지를 얻지 못해 당시 황교안 후보에게 패했다. 오 전 시장은 “그동안 받은 수혜만큼 국가적 위기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며 “이제 제 앞에 (2022년)대권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나 전 의원은 “중도는 없다”며 보수·우파의 깃발을 높게 들었다. 오 전 시장, 안 대표 등 야권 후보들이 저마다 중도층을 겨냥하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원내대표로서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섰던 자신의 강점을 살려 보수층 집토끼부터 잡겠다는 전략이지만, 중도층과 멀어지면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도라는 이념은 없으며 시대 상황에 따라 때로는 우파적인, 또 때로는 좌파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유권을 부정하는 듯한 부동산 정책을 내놓는 등 현 정권은 반헌법적인 좌파 정치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우파적 가치에 기반을 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회동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를 보이는 등 중도보다는 보수층 표심 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보수층을 등에 업고 내부 경선을 통과하더라도 중도 표심을 얻지 못하면 보궐선거에서의 승리가 요원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같은 당 오신환 전 의원은 “국민들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데 나 전 의원처럼 ‘빠루 들고 돌격 앞으로’를 외치면 당은 본선은 물론 안 대표와의 단일화 경쟁에서도 참패하게 된다”며 “나 전 의원의 주장은 한 마디로 ‘필패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우파적 가치가 요구되는 때이니 만큼 우리의 가치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한다면 중도층도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안 대표는 현재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번에도 ‘3자 구도’ 딜레마에 빠져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입당을 거부하고 있는 안 대표가 이 상태로 독자 행보를 걸을 경우 앞선 주요 선거들처럼 본선 3자 구도 속에 야권이 공멸하는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그리고 다시 국민의당을 거치며 단일화 없이 고집스럽게 선거에 직접 출마 또는 자당 후보를 내세워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야권 지지표는 분산됐고 결과적으로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까지 야권은 여당에 4연패를 당했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의 입당을 염두에 두고 100% 시민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도록 게임의 룰까지 바꾸었지만, 안 대표는 입당 또는 합당은 절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당 지지도 상승에 힘 입어 “안철수 없이도 승리가 가능하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선거에 임박하면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게 뻔하고 이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안 대표의 최대 과제다. 안 대표는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많은 야권 후보들이 경쟁하는 건 바람직하다. 야권이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닦는 동료들”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정책·비전 경쟁을 하면 야권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조건부’ 떼고 본격 서울시장 출마 선언한 오세훈 “대권 생각 없이 뛴다”

    ‘조건부’ 떼고 본격 서울시장 출마 선언한 오세훈 “대권 생각 없이 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2011년 서울시장직을 중도사퇴한 이후 10년 만의 재도전이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민들이 동의해 준다면 5년 동안 열심히 뛰는 서울시장으로 자리 매김하고 그 5년 동안 대통령직 도전에 대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하얗게 지워버리겠다”고 했다. 17일 오 전 시장은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 전 시장은 “10년 전 서울시장직 중도 사퇴로 서울시민 여러분과 우리 당에 큰 빚을 진 사람이 이렇게 나서는 게 맞는지 오랜 시간 자책감에 개인적 고뇌도 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시정 경험과 노련함을 강점으로 들며 “오세훈에게는 다른 후보들이 갖지 못한 재선 시장으로 5년 동안 쌓은 ‘시정 경험’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4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서울시장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채 1년도 되지 않아 방대한 서울시 조직과 사업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며 “빈사 상태의 서울은 아마추어 초보 시장, 1년짜리 인턴 시장, 연습 시장의 시행착오와 정책 실험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 전 시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입당·합당을 요구하며 조건부 출마를 선언했었다. 이에 대해 오 전 시장은 “일각에서는 출마할 거면 분명히 해야지 무슨 조건을 다느냐는 비판을 받았다”면서 “혹시 모를 야권분열과 단일화 무산 위험성 등을 분명히 막고 가급적 단일화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는 게 보궐선거와 대선까지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제안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 전 시장은 “지난 열흘간 국민의당과 안 대표의 반응을 보면 사전 단일화는 전혀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면서 “이제 기다리는 시간은 끝났다. 우리 당 후보가 돼 본선에 진출할 때까지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당에 모든 것을 일임하고 한 명의 후보로서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대권 도전에 대해서도 “제 앞에 대권에 대한 생각은 없다”면서 “앞으로 내 놓게 된 공약은 정부 5년 짜리다. 시민들이 동의해 주신다면 5년 동안 열심히 뛰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격려 전화를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오 전 시장은 “김 위원장이 그렇게 살가운 분은 아니다. 기대하지 못했는데 아침에 김 위원장의 전화를 받고 기분이 좋아졌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장 출마 선언... “선거 다음날 일할 시장 필요”(종합)

    오세훈, 서울시장 출마 선언... “선거 다음날 일할 시장 필요”(종합)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연계해 서울시장직을 중도사퇴한 이후 10년 만의 재도전이다. 이날 오 전 시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서울이 멈추면 곧 대한민국이 멈춘다”며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2022년 정권교체의 소명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실패가 피와 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의 실패, 국민 모두의 실패가 되게 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10년 전 서울시장직 중도사퇴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서울시민과 당에 큰 빚을 졌다”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큰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시장이 일할 시간은 1년도 채 되지 않는다”며 “당선 다음 날 당장 시정을 진두지휘할 노련한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를 조건으로 하는 기존 ‘조건부 출사표’에 대해서는 “야권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충정에서 한 결단이었지만, 당원 동지 여러분과 저의 출마를 바라는 분들의 뜻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다만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서울시민 여러분이 반드시 이루어줄 것으로 믿는다. 시대적 요구와 과제”라며 야권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힘 내 서울시장 주자로는 오 전 시장과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이혜훈 김선동 이종구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나경원 전 의원이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부터 경선후보 등록절차에 들어간다. 국민의힘의 후보경선과는 별개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후보단일화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세훈 “17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장소는 상징적인 곳”

    오세훈 “17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장소는 상징적인 곳”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16일 오 전 시장 측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17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다.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장소는 상징적인 곳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 전 시장은 앞서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 전날인 17일까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이나 합당을 하지 않으면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안 대표가 지난 14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단일화 결정은 시민이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입당에 선을 그음에 따라 입당·합당이 무산됐다고 보고 출마를 결정했다는 것이 오 전 시장 측 설명이다. 그동안 대선 도전 의지를 드러냈던 오 전 시장으로서는 서울시장 경선에서 탈락한다면 정치적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에서 야권의 승리를 위해 나섰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 승리 없이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도 어렵다는 점과 짧은 기간에 서울시정을 파악하고 이끌어가기에는 시장 경험이 있는 자신이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전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연계해 시장직을 중도 사퇴한 데 대한 반성도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광진을 당협위원장인 오 전 시장은 광진구 사무소 외에 별도 사무소를 두지 않고 온라인 소통에 주력하는 3040세대 중심의 ‘젊은 캠프’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오 전 시장이 출마를 확정하면서 16일 기준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종구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등 10명이 예비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민주당과 단일화 없다는 정의당…‘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

    민주당과 단일화 없다는 정의당…‘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

    우상호·김진애 “정의당도 함께 단일화해야” 김진애 “2010년 오세훈 당선 잊었나” 정의당 “與단일화는 없다…진보정당과는 가능”범여권 주자들 간 단일화 추진 의지가 강하다. 10여명의 후보가 난립해 ‘빅텐트’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권에서도 파이를 최대한 키워보자는 시도다.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단일화가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이 정의당에도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그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일화 합의한 우상호·김진애, “정의당도 같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한 민주당 우상호,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지난 12일 범여권 후보 단일화 추진에 일찌감치 합의했다. 양측은 합의문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약하는 중요한 선거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 우리 두 후보는 민주진보개혁세력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며,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한다”고 밝혔다. ‘최종후보 될 경우’라고 전제를 달았지만 보궐선거를 3달정도 남긴 상황에서 비교적 빠른 진전을 본 것이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같은날 ‘정의당과의 단일화’도 언급했다. “상대방이 있는 게임이어서 정의당까지 포함한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단 우 의원은 “김종철 대표를 포함한 정의당 지도부의 입장은 독자성을 훨씬 강화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 같아서 대화는 해보겠지만 쉽지 않다”며 “선거가 임박해야 할 논의가 아닌가 싶다. 아직 그 당의 후보 가시화가 안 된 상태여서 섣부른 단일화 언급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오랜 기간 민주당과 평행선을 달려온 것을 우 의원도 아는 상황이어서, 적극적으로 단일화 의사를 밝히진 않은 셈이다. 정의당 “단일화는 없다”, 김진애 “2010년 오세훈 당선 잊었나” 이에 정의당은 즉각 ‘단일화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13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실정을 심판하는 동시에 국민의힘의 (두 전직 대통령) 셀프 사면시도를 무력화해야 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민주당은 출마 자체가 정당하지 못한 선거다. 그런 분들과 정의당의 단일화는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선거가 백중세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범여권의 승리를 바라는 지지자들의 단일화 요구를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한명숙 민주당 후보와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오세훈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 경험도 있는 만큼 지지자들의 요구가 있으면 단일화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의원도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의당은 당연히 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시절 노회찬 후보와 단일화가 안 돼서 생겼던 아픔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뜻을 크게 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이 같은 과거를 언급했다.정의당 “10년전과 상황이 달라졌다” 이 같은 분석에 대해 정의당 관계자는 “10년 전과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보수화된 민주당을 보지 않았나”라고 말한다. 10년 전 정의당과 민주당은 한나라당이라는 보수정당으로부터 정권을 되찾아 오려는 공동의 목표가 있었다. 그래서 한 전 총리와 단일화 하지 않은 노 전 대표의 고심도 깊었던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정권을 잡은 후 진보적인 가치들이 퇴보하는 상황에서 굳이 ‘민주당 2중대’를 자처할 필요가 없다는 심리가 정의당 전반에 퍼져있다. 여기에 민주당 주도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정의당과 민주당이 충돌해 갈라선지도 이제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감정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정의당의 행보를 분석해봐도 보궐선거 독자완주가 점쳐진다. 더불어시민당이 만들어질 당시에도 정치권에서는 정의당이 위성정당에 합류할 것으로 분석했지만, 정의당은 의석수가 줄어들 것을 예측하면서도 독자 완주했다. 민주당 성향 정의당원들의 요구가 거셌고, 탈당도 이어졌지만 버텼다. 최근 1년간 이 같은 과정을 이어온 정의당은 진보성향 당원구조를 가지게 됐다. 당대표와 서울시장 후보의 성향도 민주당과의 단일화와는 거리가 멀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당에서 가장 진보성향인 의견그룹(정파)인 평등사회네트워크 소속이다. 최근 정의당이 선명한 색깔을 낸 것도 김 대표의 의지가 컸다. 정의당 소속으로 서울시장 후보 단독 출마가 유력한 권 의원도 민주당과는 궤를 달리한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권 의원은 당시 비교적 친민주당성향이었던 정혜연 후보에 대항해 오현주(현 마포구위원장) 후보와 당내 단일화를 진행해 최종 당선됐다. 다만 정의당은 미래당, 녹색당, 기본소득당, 여성의당 등 진보성향 소수정당과는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정의당 관계자는 “우선 우리당 후보를 선출해야겠지만, 미래당과 녹색당 등과의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놓자고 내부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김진규 전 남구청장의 당선 무효형이확정돼 치러지는 울산 남구청장 선거에서도 정의당은 진보진영과 단일화를 추진중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국민의힘, ‘맞짱토론 펼친다‘…美 대통령후보 TV토론 채택

    국민의힘, ‘맞짱토론 펼친다‘…美 대통령후보 TV토론 채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15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 토론 방식을 결정했다. 본경선 토론은 후보자간 1:1로 서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적 관심을 유발하고 역동적인 진행을 위해 이같은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미국 대통령 후보 TV토론을 연상하면 이해가 쉽다”며 “수준 높은 토론을 위해 질문 1분, 답변 3분 등 형식을 없애고 30분 자유토론 형식으로, 원고 없는 무제한 토론을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에서 4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가린 후, 진출자 4명 중 2명씩 짝을 지어 1:1 토론을 펼친다. 1:1 토론을 마친 후 4명의 후보자는 합동 토론회를 진행해 토론 일정을 마친다. 여론조사와 책임당원 자동응답시스템(ARS) 시행규칙도 확정했다. 정 위원장은 “(본경선에서) 100% 여론조사 시행 취지에 맞춰서 모든 응답자에게 하는 질문지에 정당 지지도를 제외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후보 검증에서 음주운전과 관련해서는 1회만 적발돼도 후보자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 등 당 밖의 후보들을 위한 본경선 특례조항을 만들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게 필요한 상황이 도래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공관위가 필요할 때 만들 수 있다는 유권해석이 있어서 조급하지 않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해서도 “김종인 위원장이 안 대표와 만나서 면전에서 두 가지 옵션(입당 또는 3월초 단일화)에 대해서 제안을 하지 않았나”며 “거기에 대해서 안 대표가 답을 안 하고 있는데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오늘 이와 관련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오신환 “안철수 지지율 신기루”...“단일화 물건너가”

    오신환 “안철수 지지율 신기루”...“단일화 물건너가”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이 “국민의힘의 후보자가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통해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빠질 수밖에 없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경쟁력을 평가절하했다. 오 전 의원은 15일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안 대표의 지지율은)신기루에 불과하다”며 이처럼 밝혔다. 오 전 의원은 단일화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단일화를 만들어내자 이거는 이미 물 건너간 것”이라고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또 안 대표의 모호한 화법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의 워딩을 보면 결국에는 나로 단일화를 해달라는 거 아니겠나”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 단일화에 대한 진정성이 사실은 조금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 “그리고 애매모호한 화법 자체가 사실은 상대를 굉장히 피로하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며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성사된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꼭 단일화에 거기 매여 있을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후보를 뽑아야 된다 라는 측면에서 저는 맞는 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의원을 상대로한 자신의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이제 앞으로 한 달 반 정도 레이스가 펼쳐지기 때문에 저는 뒤집을 시간은 충분하다 이렇게 본다”며 “제가 대학에서 사실은 한예종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드라마의 재미는 이 반전과 이변의 스펙타클에서 나온다. 그 밥에 그 나물 뻔한 승부보다는 오신환이 이렇게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꺾는 게 훨씬 더 재미있다. 오신환이 아주 재미있게 해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다당제 구도로” “완전 비례대표제를”… 그래야 정치가 바뀐다

    “다당제 구도로” “완전 비례대표제를”… 그래야 정치가 바뀐다

    한국 특유의 거대 양당 정치의 ‘크레바스’(틈)에서 생겨난 무당층은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서 32%로 집계되며 거대 양당을 위협하고 있다. 이 거대한 유권자 집단은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내년 대통령 선거 그리고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정치사의 주요 변곡점마다 무당층들을 흡수하려는 제3정당이 출현했지만 견고한 양당 체제는 지금도 유효하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향후 이 무당층들은 어디로 움직일까. 서울신문은 14일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박상훈 정치발전소장, 유창선 시사평론가,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에게 무당층의 향배에 대해 물었다. 아래는 각각 실시한 인터뷰를 좌담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현재 무당층이 30% 수준으로 두텁게 존재하는 이유는. 유창선 시사평론가(이하 유)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다가 실망해서 일탈한 무당층이 야당으로 가기를 주저하거나 판단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을 이탈한 무당층들은 일명 ‘조국 사태’가 계기가 돼 늘어나지 않았을까 싶다. 그 이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으로 민심이 악화된 측면이 있다. 생활 문제에서는 부동산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부동산 정책이 실패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다가 일탈한 표들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정치 무관심 층도 있겠지만 상당수 정치적 이념을 우선하지 않으며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자는 층이다. 무당층이 넓어지는 게 오히려 각 정당이 발전적으로 경쟁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본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이하 한) “문 대통령의 경우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개혁 드라이브를 건 것이지만, 반대 입장에서는 무리한 정책을 추진한 걸로 볼 수 있다. 부동산 정책 등으로 인해 이탈되는 지지층이 무당층으로 옮겨 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역사적으로 무당층을 포섭해서 성공한 사람이 없다. 중도 성향 유권자를 결집해서 제3의 지대에서 성공한 전례가 없다.” 박상훈 정치발전소장(이하 박) “무당층은 애초에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렇게 정치하는 것은 잘못됐다’라는 정치에 비판적 생각을 하는 비판적 무당층도 있다. 개혁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망하고 무당층으로 돌아서는 것이다. 현재 국면에서는 코로나19 대응 미흡이라든지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갈등,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 여러 사건들이 있었지만 어느 한 사건을 짚어내 이것 때문이라고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 일련의 사건들이 누적돼 지금과 같은 결과를 낳았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이하 김) “특정 사건 하나에 대한 판단이라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정부를 지켜본 결과로 보인다. 코로나19라는 단일 사건을 예로 들면, 처음에는 정부 대처가 옳았다고 생각해 정부를 좋게 평가하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풀리지 않으니 바로 여론이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이) “더불어민주당에 마음을 맡겼는데 임기 말로 향하며 여러 사건들로 기대를 져버렸기에 지지를 철회하고 싶은데 돌아갈 정당은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은 결정적인 선거의 순간이 오면 어디든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무당층이었다가 다시 양당으로 가는 것이다.” -무당층을 흡수하려는 제3정당들의 성과가 미미한 이유는. 이 “무당층이라도 선거 때가 되면 사표(死票) 방지 심리가 강하다. 코카콜라 아니면 펩시를 찾지 맥콜을 선택하지 않는다. 대선에서 한 사람만 당선되니 정주영, 문국현, 정몽준, 안철수 등 제3당의 지도자들이 대선용으로만 정당을 활용하고 사라진다. 무당층에 희망을 줄 만한 제3당, 제4당이 없다.” 김 “제3당을 찍어서 유권자가 원하는 정책적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에서 이미 오랜 역사로 굳혀져 온 양당 체제 속에서 경험하고 학습한 것이 있기 때문에 쉽게 변하지 않는다. 제3당을 찍어 주는 경우에는 일종의 심판론, 정말 야단을 쳐야겠다는 일시적인 판단일 뿐 지속되지는 않는다.” 유 “다당제가 좀 정착이 돼야 무당층도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데, 지난번 선거법을 개정했음에도 결국 거대 정당들이 낸 위성정당이 등장하면서 다당제 정착이 실패했다.” -양당 위주로 고착화된 정치 구도를 바꿀 대안은. 유 “선거법을 여당이 책임지고 다시 개정해서 다당제가 정착될 수 있는 정당 구도, 정치 구도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이 “양당의 담합으로 비례대표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다. 비례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완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거나 개헌 후 국회의원 숫자를 늘리면서 비례대표도 늘려야 한다.” 김 “선거제도를 거대 양당이 손보다 보니 다당제를 위한 방식으로 변경되지 않고 있다. 선거제도 개혁과 동시에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해야 한다. 물론 그때만 기다릴 수는 없다. 국민들 사이 양당제만으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 있는 상황에서 정치·경제적 위기가 있다면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박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선거제도나 지역주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한계도 분명히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1988년까지 소선거구제였다가 비례대표, 준연동형 비례대표 등으로 제도가 바뀌었지만 거대 양당정치의 틀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21대 총선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를 도입했는데도 양당의 의석 점유율이 95%에 달하는 등 양당 체제가 오히려 확고해졌다.” 한 “제도만으로 바꾸기에는 우리나라의 정치적 양극단화가 심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측면도 있다.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한다기보다는 반대하는 정당이나 진영에 대한 적개심에 기반을 둔 투표 경향성도 분명히 있다. 그런 만큼 제3후보를 찍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전략적 선택인 셈이다.” -무당층 표심이 이번 보선에서 어디로 갈 것인가. 유 “현재 존재하는 무당층은 대체로 정부·여당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아직 국민의힘으로 가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민의힘이 하기에 달렸지만 정부·여당이 추락하는 민심의 흐름으로는 무당층이 야당 지지로 이동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 “무당층은 ‘이길 만한 진영’으로 이동하려는 심리가 강하다. 무당층이 보기에 나쁘지 않은 과정을 거쳐서 야권이 단일화한다면 그 후보를 뽑을 것이고, 이후 대선에서도 그런 경향이 이어질 수 있다.” 이 “무당층은 윤석열 현상 등 유행을 타면서도 ‘자존심이 상한다’거나 ‘쪽팔린다’는 쪽에서는 절대 표를 주지 않는다. 어떤 유행이라도 6개월을 넘지 않는 만큼 현재 기준으로 예측하긴 쉽지 않다.” 김 “양당 중 어느 한쪽이 굉장히 잘하는 상황은 아닌 데다가 선거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예측하긴 쉽지 않다. 다만 결국 정치효능감, 즉 내가 찍은 정당에 내 삶을 변화시킬 정책적 결과를 요구하고자 하는 것들이 유권자들의 심리인 만큼 제3당보다는 결국 양당 중에 더 잘하거나 덜 나쁜 정당을 고르게 될 것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안철수 “합당 No”… 김종인 “조기 단일화 No”

    안철수 “합당 No”… 김종인 “조기 단일화 No”

    국민의힘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자들을 이롭게 할 것이냐”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압박했다.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콩가루 집안’ 발언 이후 국민의힘이 자신과의 단일화를 사실상 배제한 채 선거 준비를 본격화하자 단일화 불씨를 살리기 위한 여론전에 직접 나선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입당 거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어 단일화 논의가 시작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에서 서로 간의 시기와 질투, 반목과 분열로 또다시 패배한다면 국민 앞에 얼굴을 들 수 없을 것”이라며 단일화 논의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단일후보 결정은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들이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입당·합당을 재차 거부하면서 중립지대에서 ‘시민 후보’를 뽑는 방식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안 대표의 단일화 논의 요구에 명확히 선을 긋는 것으로 방침을 굳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우리 후보가 선출된 다음 단일화를 얘기해도 늦지 않다”면서 “단일화는 3월 초에나 얘기할 것이고 아니면 우리 당에 들어와서 하는 방법”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국민의힘 자체 분석 결과 ‘3자 구도’로 간다 해도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도 최근 안 대표를 비판할 때 쓰이는 ‘안잘알’(안철수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안 대표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에게 실망해 함께 일하지 않는다”고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주자들은 ‘안철수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거듭된 안 대표 관련 질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안 대표 말씀인데, 그만하시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단일화를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정치공학적”이라고 꼬집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세금 폭탄 막겠다” 안철수에 김재원 “安 이기려면 겁을 줘야”(종합)

    “세금 폭탄 막겠다” 안철수에 김재원 “安 이기려면 겁을 줘야”(종합)

    安 “5년간 75만호 공급…다음 선거 염두”“종부세, 매도 시점에” 부동산세 완화“공시가 오른 만큼 세율 인하…지방세 낮춰” 김재원, 안철수에 각 세운 김종인 지원사격金 “安 아는 사람이 상대해야 선거 이긴다”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앞으로 5년간 주택 74만 6000호를 공급하겠다”며 공급 확대와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한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재선까지 염두해두고 목표를 세웠다며 시장 당선 이후 대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거듭 일축했다. 특히 안 대표는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며 정부가 대폭 올린 부동산 세금 정책에 대해 “황당한 세금 폭탄을 막겠다”고 선언했다. 대출 규제 완화도 시사했다. 국민의힘과 합당에는 반대하는 한편 야권 단일화를 주장하는 안 대표를 겨냥해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치킨게임’을 언급하며 “상대방(안철수)를 이기려면 겁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에 저당 안 잡히는 서울 만들 것”“청년임대주택에 노후 청사 부지 활용” “청년주택 보증금 프리, 신혼부부 10년 거주권”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가 내세운 부동산 공약은 부동산 세금 인하, 총부채상환비율(DTI)·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제한 대폭 완화, 부동산 청약제도 혁신, 임대차 3법 문제점 개선, 중앙정부의 규제 권한 이양 등 모두 5가지다. 안 대표는 ‘다음 (지방)선거도 생각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면서 “1년 만에 이것을 다 지을 수 있겠나. 건설기간·토지개발 필요성 등을 고려해 5년 내 목표를 세운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보궐선거 시장 임기인 1년을 넘어 내년 지방선거 당선자 임기 4년까지 아우르는 5년 동안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시켜 ‘아파트에 미래를 저당 잡히지 않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안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저소득 청년을 위해 청년임대주택 10만호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청년들에게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보증금은 수천만원에 이르고 수십만원 월세에 관리비까지 부담해야 한다”며 보증금을 보증보험으로 대체하는 ‘보증금 프리제도’와 청년 주택바우처 제도를 통한 관리비 지원, 신혼부부 우선입주·10년 거주권 보장도 약속했다. 이어 “당장 집을 살 수 없는 청년과 서민의 전·월세 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기관·보증기금과 연계해 보증금을 보증보험으로 대체하는 ‘보증금 프리제도’를 도입하겠다”며 “특히 신혼부부에겐 청년 주택 우선 입주 및 10년 거주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개발제한구역·공공기관 이전부지에3040·5060 위한 집 40만호 공급” 청년임대주택을 지을 공간은 국철·전철을 지하화하고 생긴 상부공간을 활용하는 방안과 시 소유 유휴공간과 노후 청사 부지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역세권, 준공업지역 개발과 개발제한구역·공공기관 이전 부지 등을 활용해 3040·5060 세대를 위한 주택 40만호 공급 계획도 내놓았다. 그린벨트 해제나 국회의사당 세종이전 부지 활용 등 다양한 카드를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재건축 용적률 상향 조정, 도심 아파트 리모델링 등으로 도시 정비사업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는 재건축사업은 용적률 상향 조정으로 활성화하고, 적용받지 않는 재개발사업에는 용적률을 상향하되 임대주택 공급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가주택 기준 상향 조정,종부세 매도 시점에 납부” “DTI·LTV 대출 규제 완화” 안 대표는 지난해 7월 정부가 부동산 투기 수요를 잡고 시장에 매물을 늘리겠다며 다주택자 등을 상대로 취등록세, 양도세, 종합부동산세를 한꺼번에 올려는 세금 대책을 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능력도 안 되면서 모든 것을 통제하다 결국 시장을 엉망으로 만든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 국가주의를 반드시 철폐하고 황당한 세금 폭탄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세금과 관련해서는 공시가격이 오른 만큼 세율을 인하하고 중앙정부가 올린 증세분을 지방세율 인하로 상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가주택 기준을 상향조정하고 종합부동산세 납부를 주택 매도 시점으로 미루는 ‘이연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민들의 돈줄을 풀어주기 위해 DTI과 LTV 등 대출 제한을 완화하고 주택 청약 연령별 쿼터제 도입도 약속했다.“단일후보, 정권교체 바라는 국민 뜻에”“저로 단일화하자는 주장 아니다” “단일화, 야권이 힘 합쳐 반드시 해내야”“피 모자라면 피 뽑고 눈물도 짜겠다” 이날 안 대표는 야권 단일후보 결정에 대해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들이 하면 된다”며 국민의힘으로의 입당을 완곡하게 거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누가 단일후보가 되는지는 이차적인 문제다. 단일화를 이루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면서 “저로 단일화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이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비판하고 정권 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의 뜻에 따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중립지대에서 ‘시민 후보’를 뽑는 방식으로 단일화해야지, 국민의힘에 합류해 경선을 치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누군가는 안철수가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하지만, 단일화는 모든 야권이 힘을 합쳐 반드시 해내야 한다”면서 “피가 모자란다면 피를 뽑고, 눈물이 부족하다면 눈물도 짜내겠다”고 말했다.김재원 “안철수 이기려면 겁 줘야”“치킨게임서 김종인 핸들 뽑고 시동” 이러한 안 대표를 대해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일부 자당 의원들에게 안 대표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며 안 대표에게 날을 세우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밀어주라고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과 안 대표 간 갈등을 치킨게임에 비유하며 “치킨게임에서 이기려면 상대방에게 겁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걱정만 해야하는 이런 선거판 내 생전에 처음 본다”며 최근 안 대표를 놓고 빚어지고 있는 국민의힘 안팎의 불협화음을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제임스 딘이 출연한 영화 ‘이유 없는 반항’을 보면 1950년대 미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치킨게임인 2대의 자동차를 마주하고 돌진해서 핸들을 먼저 꺾는 쪽이 지는 장면이 나온다”고 말했다.그 결과 “끝까지 버티어 승리해 얻는 것은 담대하다는 자존심 확인, 핸들을 꺾어 패배하면 겁쟁이라는 오명을 쓴다”면서 기싸움에서 밀리면 돌아오는 건 치욕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안 대표를 잘 아는 “김종인이 핸들을 뽑고 브레이크를 파열시켜 시동을 걸려고 한다”면서 “안철수를 아는 사람이 안철수를 상대해야 본선에서 이긴다”라며 지금은 김 위원장에게 힘을 보탤 시기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안철수를 모르니 좋은 말만 한다”면서 “김종인 위원장은 ‘안철수가 나와도 국민의힘 후보자가 승리한다’는 ‘3자 필승론’을 주장하는데 안철수를 알기에 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여권 이롭게 할 것인가” 반격…野 주자들 ‘安 때리기’ 계속

    안철수 “여권 이롭게 할 것인가” 반격…野 주자들 ‘安 때리기’ 계속

    국민의힘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자들을 이롭게 할 것이냐”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압박했다.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콩가루 집안’ 발언 이후 국민의힘이 자신과의 단일화를 사실상 배제한 채 선거 준비를 본격화하자 단일화 불씨를 살리기 위한 여론전에 직접 나선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입당 거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어 단일화 논의가 시작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에서 서로 간의 시기와 질투, 반목과 분열로 또다시 패배한다면 국민 앞에 얼굴을 들 수 없을 것”이라며 단일화 논의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단일후보 결정은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들이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입당·합당을 재차 거부하면서 중립지대에서 ‘시민 후보’를 뽑는 방식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안 대표의 단일화 논의 요구에 명확히 선을 긋는 것으로 방침을 굳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우리 후보가 선출된 다음 단일화를 얘기해도 늦지 않다”면서 “단일화는 3월 초에나 얘기할 것이고 아니면 우리 당에 들어와서 하는 방법”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국민의힘 자체 분석 결과 ‘3자 구도’로 간다 해도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도 최근 안 대표를 비판할 때 쓰이는 ‘안잘알’(안철수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안 대표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에게 실망해 함께 일하지 않는다”고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주자들은 ‘안철수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오신환 전 의원은 “안 대표가 ‘이것도 싫어, 저것도 싫어’ 시간을 끄는 사이에 국민의힘 경선 열차가 이미 출발했다”면서 “이제 단일화 얘기는 잠시 접고 비전 경쟁을 하라”고 비꼬았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거듭된 안 대표 관련 질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안 대표 말씀인데, 그만하시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안 대표를 겨냥해 “단일화를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정치공학적”이라고 꼬집었다. 2017년 안 대표의 대선 캠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장진영 변호사마저 “안철수는 변했나. 그렇다면 근거를 좀 보여 달라”고 거들었다. 안 대표가 집중 공세 대상이 되자 국민의당은 발끈했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도 아닌 야당에서 같은 야권의 유력후보를 비방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좌초 위기에 빠진 문재인 정권에 다시 희망과 웃음을 주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은 왜 모든 게 자기들 중심인� 굡窄� “서울시장 선거 분위기를 야당으로 견인하고 있는 후보가 안 대표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안 대표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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