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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안철수, 금태섭에 승리…제3지대 서울시장 단일후보 확정

    [속보] 안철수, 금태섭에 승리…제3지대 서울시장 단일후보 확정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를 누르고 제3지대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양측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지대 단일화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양측은 “오늘 결과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야권 승리의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한 경쟁력을 묻는 100% 모바일 조사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예비후보 4인간 마지막 합동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어 오는 2일과 3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4일 최종 후보 한 명을 확정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공감도 감동도 없는 단일화 …당선보다 ‘비전’에 집중하라

    공감도 감동도 없는 단일화 …당선보다 ‘비전’에 집중하라

    4·7 재보궐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에서는 후보 간 단일화가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역대 정치사에서 선거 때마다 등장한 단일화는 ‘낡은 정치공학의 산물’이란 비판을 받아 왔지만, 때로는 역사의 흐름에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단일화는 단순히 후보들의 지지율 합산이란 결과만을 낳지 않는다. 승리를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플러스 알파’를 기대하지만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베타’의 결과를 낳는다. 전문가들은 단일화라는 결과보다 그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어떤 비전을 보여 주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고 분석한다. 과거 단일화의 순간들을 반추하며 이번 보궐선거의 단일화가 나아가야 할 길을 짚어 봤다.한국 정치사에서 단일화는 선거판 전체를 뒤흔드는 최대 변수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특히 2002년 16대 대선 단일화를 잔상이 많이 남은 사건으로 꼽았다. 당시 새천년민주당 후보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현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는 선거를 한 달 앞두고 단일화에 합의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국민 사이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집권하면 한반도를 다시 전쟁의 공포로 몰아가고 구태정치, 과거정치로 돌아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단일화 요구가 많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키로 했다”고 단일화 배경을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과 정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이견을 빚었지만 결국 노 전 대통령이 단일 후보로 확정됐고 선거에서 승리했다. 두 후보는 단일화 직후 한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을 들고 ‘러브샷’을 하는 명장면을 남기기도 했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단일화가 막판 승부수가 돼 당선까지 간, 그야말로 대반전의 효과를 거둔 대선”이라며 “관건은 단일화 과정에서 갈등을 최소화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모으고, 양쪽 지지층을 온전히 결합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는 상당한 격차로 이 후보가 우위를 지키는 가운데 기존 1강 2중 구도이던 대선판을 양강 구도로 전환시킨 결정적 계기가 됐다. 대선 하루 전 정 후보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변수’도 있었으나, 오히려 그 여파로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결집해 당선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익 없는 단일화도 있었다. 한 예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당시 민주통합당 후보)과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협상 과정에서 경선 룰을 놓고 갈등을 겪었다. 안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하고 중도 하차해 야권 단일 후보직을 문 대통령에게 넘겼다. 이후 문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등 표면적으로 단일화는 이뤄졌으나 안 대표 지지층의 표가 문 대통령에게 가지 않았다는 점에서 결국 실패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당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단순히 둘 중 한 명을 고르는 게 아니라 지지층까지 지지하게 하는 것이 패자의 역할이자 단일화의 취지”라며 “(2012년 대선 단일화는) 서로 합치면서 무엇을 할 것인지, 각자의 지지 세력은 물론 국민들의 동의까지 얻는 게 진정한 단일화라는 측면에서 부족했다”고 밝혔다. 유 평론가도 “둘은 표면적으로는 손을 잡았지만 결국 안 대표의 지지층이 온전히 문 대통령에게 결합하지 못해 단일화가 실패한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정치공학적? 유권자 선택 방해? 결과적으로 단일화가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정이나 의도 등을 두고 평가가 엇갈리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DJP 연합’이다. 1997년 15대 대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를 이끌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자유민주연합 총재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진보와 보수, 호남과 충청이 손을 잡는 모습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내각제 개헌 합의가 지켜지지 못하는 등 연합이 추후에 깨지기는 했지만 헌정 사상 첫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뤘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컸다. 그럼에도 정치공학의 산물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유신정권에 맞서 싸우던 김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정권에서 국무총리와 공화당 당의장을 지낸 김 전 총리와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연합 당시 두 사람은 ▲김대중 대선 후보·김종필 총리 ▲16대 국회에서 내각제 개헌 및 실세형 총리로 할 것 ▲총리에게 경제부처 임명권 부여 및 지방선거 시 수도권 광역단체장 중 1명을 자민련 소속으로 할 것 등 구체적인 ‘플랜’을 짰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가장 진보적인 사람과 가장 보수적인 사람 간의 단일화”라면서 “정책을 함께 펴는 단일화가 아닌 총리나 국회의원 등 자리를 몇 개 주는 방식의 단일화라는 게 특징이자 한계”라고 평가했다. 당선만을 노린 후보들의 단일화가 유권자의 선택을 제한한다는 지적도 있다. 일상화된 단일화가 제3후보의 가능성을 없애 양당 체제를 더욱 공고히 만들었다는 취지다. 이 교수는 “유권자들도 점점 정치적 효능성을 높이 사 사표를 되도록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을 후보자들도 알고 있기에 단일화만이 승리로 가는 길이라 생각하는 만큼 제3당이나 제3후보자들의 성장이 갈수록 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민주당 싫은사람 모여라?… 2021년 단일화는 어떻게 야권은 이제 단일화의 시간을 맞는다. 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로 제3지대를 대표할 최종 단일화 후보를 확정한다. 국민의힘 역시 오는 4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이제 남은 건 야권 전체를 아우를 단 한 명의 후보를 뽑는 과정이다. 그러나 제3지대와 국민의힘 최종 후보 사이 단일화 과정도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장 예비후보들 간에도 견제를 밑바탕에 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각 후보가 가진 이념적 스펙트럼에 따라 단일화의 성패가 결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경선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25일 BBS 라디오에서 ‘(또 다른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최종 당 후보가 되면 외연 확장이 쉽지 않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오 전 시장은 나 전 의원이 ‘강경보수’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며 “오히려 중도층을 포용한 후보들이 경쟁해야 확률이 높다는 건 모든 전문가가 공통적으로 하는 분석”이라면서 “안 대표와 나는 다 열려 있고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공감대도 있다. 그래서 서울시를 공동 경영하자, 연정을 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과 제3지대 사이에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 낼 것인지에 대한 이견이 있다는 점도 또 다른 변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순히 ‘어떤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뽑을까’와 같은 기술적 문제를 떠나 현재 야권에서 공공연히 이야기되고 있는 ‘반문연대’라는 전선만을 기반으로 한 단일화는 한계가 뚜렷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이 교수는 “단순히 ‘문재인 대통령이나 더불어민주당은 안 된다’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세금과 코로나19 이슈, 경제, 서울시정 등 구체적인 정책을 매개로 단일화가 이뤄져야만 진정한 협치를 이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 수석전문위원 역시 “‘민주당 싫은 사람 모여라’라는 것만으로는 어렵다”면서 “더 나은 서울을 어떻게 합심해 만들 것인지 공동선언을 하는 등 비전을 유권자에게 보여 줘야만 과정에서도 감동을 만드는 진정한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네거티브도, 흥행도 없이… 禹·朴 오늘 한 명만 웃는다

    네거티브도, 흥행도 없이… 禹·朴 오늘 한 명만 웃는다

    친문 구애·강남재건축·박원순 계승나름 뜨거웠지만 밋밋한 경선 평가김진애 “조정훈 배제”… 단일화 혼선‘본선 경쟁력’을 내세운 박영선(오른쪽)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민주당다움’을 강조한 우상호(왼쪽) 의원이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승자가 1일 결정된다. ‘우·박 남매’는 예선전에서 친노·친문(친노무현·친문재인) 구애, 강남 재건축과 21분 콤팩트도시 정책 논란, 박원순 전 서울시장 계승 문제를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네거티브는 자제했지만 대신 ‘밋밋한 경선’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전 장관은 28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 일대를 걸으며 ‘Again 서울을 걷다-21분 콤팩트 도시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박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적으며 투표를 호소했다. 우 의원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유튜브 방송에 동반 출연해 대담을 진행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 의원은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는 서울에 필요한 시정을 펼치려면 서울시에 전부를 거는 후보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경선 초기 두 후보는 핵심 지지층 구애 경쟁으로 뜨거웠다. 박 전 장관은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둔 지난 1월 24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고 같은 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라고 적었다. 친노·친문 지지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셈이다. 이에 우 의원은 라디오에서 “문 대통령이 투표권이 있다면 당연히 저를 찍을 것”이라며 맞섰다. 정책을 두고는 민주당다움 논란이 일었다. ‘친서민 진보’를 내세운 우 의원은 박 전 장관의 21분 콤팩트 도시와 강남재건축 허용 가능 입장 등에 “민주당다운 공약이라 보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고, 박 전 장관은 “민주당다움은 혁신”이라며 디지털 경제수도 관련 공약 등을 계속 내놨다. 후반에 접어들며 우 의원은 ‘박원순 계승’을 승부수로 던졌고 이것이 2차 가해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1일 후보 확정을 앞두고 범여권 단일화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이날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출신이므로 “3자 동시 단일화는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 시대전환에 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종인 “내가 재보선 전에 사라질 수도” 안철수 “기호 4번 출마”

    김종인 “내가 재보선 전에 사라질 수도” 안철수 “기호 4번 출마”

    ‘야권발 정계개편 단초’ 단일화 막 올라安 후보 되면 본인 중심 야권 재편 기대유승민 “4번이면 국힘 지지자가 찍을까”김근식 “단일화, 회심의 카드 곧 발표”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야권 단일화를 위한 결단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단일화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정치 생명이 걸린 것은 물론 대선을 앞두고 벌어질 야권발 정계 개편의 단초도 이 단일화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연이어 “내가 재보선 전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안 대표로 단일화되면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배수의 진으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28일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된다고 해서 내가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면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후보가 안 된다는 것은 상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단일화 패배 시 사퇴론에는 선을 그었지만, ‘야권 단일후보 안철수’는 김 위원장 머릿속에 없다는 뜻을 거듭 확인한 셈이다. 이에 반해 안 대표는 야권 단일후보를 거머쥐는 것은 물론 국민의당의 현재 선거 기호인 4번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이 확고하다. ‘기호 4번 안철수’가 되면 국민의힘은 선거 과정을 거치면서 지리멸렬해질 게 분명하고 야권은 급속히 안 대표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통합선대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도 국민의힘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대선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안 후보가 4번 국민의당 기호를 달고 끝까지 가면 2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얼마나 자발적으로 안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와주고 투표장 가서 찍어 줄지 걱정된다”고 견제하고 나섰다.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벌써부터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문항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야권 후보로 누가 적합하느냐를 묻는 ‘적합도’를,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느냐를 묻는 ‘경쟁력’ 조사를 선호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근식 비전전략실장은 “단순 여론조사를 넘어 야권 단일화에 쏠린 관심을 본선 경쟁력으로까지 가져갈 수 있는 다른 형태의 단일화, 회심의 카드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 최종 후보를 위한 양측의 단일화 전쟁은 3월 4일부터 본격 발화된다. 1일 안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간 제3지대 경선 결과가 발표되고, 4일에는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제3지대 경선은 27~28일 여론조사로 진행됐는데, 안 대표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은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2~3일 100% 시민 여론조사를 거쳐 4일 발표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尹지지율 흡수 못한 野잠룡들, 이재명 때리기 올인

    尹지지율 흡수 못한 野잠룡들, 이재명 때리기 올인

    연초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 거품’이 꺼진 가운데 야권 잠룡들이 존재감 부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윤 총장의 지지율을 누구도 흡수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들은 여권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연일 맹공을 펴고 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지난번 지방선거 때 위장 평화 거짓 선동에 가려졌지만 형수에게 한 쌍욕, 어느 여배우와의 무상 연애는 양아치 같은 행동”이라고 이 지사를 공격했다. 전날에도 “그동안 양아치 같은 행동으로 주목을 끌고, 책 같지도 않은 책 읽고 기본소득의 선지자인 양 행세한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앞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은 ‘이재명 때리기’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의 트레이드마크 격인 재난기본소득을 ‘악성 포퓰리즘’으로 규정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지사의 말과 행동을 보면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유권자로 취급하고 모독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했다. 원 지사도 “무차별 기본소득이 도입되면 복지 효과도 경제 효과도 미미하면서 세금만 올리고 복지는 방해하는 ‘괴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권의 ‘이 지사 때리기’는 절박함에서 비롯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 1월부터 각종 조사에서 30%대를 기록하던 윤 총장의 지지율은 미끄러졌지만, 대체재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의 공동 조사(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에 따르면 7%까지 내려앉은 윤 총장에 이어 홍 의원(5%), 유 전 의원(2%), 원 지사(1%) 등이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었다. 야권에서는 4월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 섞인 기대도 나온다. 유 전 의원은 한 방송에서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고 대선에 누가 나오느냐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윤 총장의 대선 출마를 두고는 제3지대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보수는 결국 단일화돼야 한다. 분열되지 않아야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유승민 “안철수, 야권 단일후보 되면 ‘기호2번’ 달아야”

    유승민 “안철수, 야권 단일후보 되면 ‘기호2번’ 달아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 야권 단일후보가 된다면 국민의힘과 합당해 ‘기호 2번’으로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MBN방송에 출연해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이기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서울시장 선거는 쉽지 않다고 본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하나가 되는 게 당연히 맞다”고 밝혔다. “기호4번 달면 기호2번 지지자들이 과연 찍겠느냐”그는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이겼다고 치고, (국민의당 기호인) 4번을 달고 끝까지 선거에 간다면 (국민의힘) 2번을 지지하는 분들이 얼마나 자연발생적으로 선거운동을 돕고 투표장에 가서 열심히 찍겠는가 걱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대당 통합까지) 시간이 걸린다면 최소한 통합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우리 당에 들어와서 2번을 달고 나가는 게 승리에 도움 될 것”이라며 통합을 전제로 한 입당이라도 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홍준표, 비판만 할 게 아니라 들어오라”차기 대선에 관해서도 “중도·보수가 절대 분열되지 말자. 그래야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 보수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꼭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보수진영 내 ‘가장 확실한 경쟁자’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을 꼽았다.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같은 당의 원희룡 제주도지사, 야권 주자 지지도 1위를 지키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역시 “나온다면 경쟁자”라고 거론했다. 그는 “홍준표 의원 같은 분도 바깥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에 대해서 비판만 할 게 아니라 들어오시라. 태극기 세력 중에도 우국충정, 애국심으로 그러시는 분도 계신다고 생각한다. 그런 분도 같이 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는 “선거에 나오면 야권 후보지 여권 후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검찰총장이 나오자마자 제1야당에 입당하는 게 부자연스러워 (제3당 입당을) 하더라도 결국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윤석열은 문 대통령에 감사해야”…“중국식 공안통치 위험”

    조국 “윤석열은 문 대통령에 감사해야”…“중국식 공안통치 위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 유승민 전 의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의원들에게 팔을 붙잡은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총장은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수사 기소 분리 후 수사청 신설안에 대하여 ‘매우 바람직’하다고 답변하였다”란 사실을 언급했다. 또 “유 전 의원도 바른미래당 대선 후보 시절 수사 기소 분리와 수사청 신설 공약을 냈던 점, 곽상도 의원은 수사 기소를 분리하고 수사청을 신설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움직임에 언론과 검찰 내부에서 아무런 비판도 나오지 않다가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이던 이 ‘분리’ 법안을 실제 실현하려 하자, 난리를 치며 비판한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다른 이는 몰라도 유승민, 곽상도, 윤석열 등은 이 실천에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곽 의원은 조 전 장관의 비판에 대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과 내가 발의한 수사청 법안은 근본적으로 다른 법안이다”라며 “2018년 11월 대표 발의했던 수사청 법안은 수사기관을 단일화(검찰의 직접수사 영역과 경찰수사 영역)해서 국민들에게 두 번 수사 받지 않도록 편의를 제공하자는 취지다”고 반박한 바 있다. 즉 중대범죄수사청이 탄생하면 경찰 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찰 등 수사기관이 4개나 돼 국민에게 혼란을 불러 일으키고 수사기관 간의 권한 다툼이 검·경 갈등보다 훨씬 복잡해지므로 깔끔하게 ‘수사청’으로 일원화 하자는 뜻이라고 곽 의원은 덧붙였다.조 전 장관은 현근택 변호사의 글을 인용해 검찰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2017년 대선뿐 아니라 2012년 대선에도 있었던 공약인 점을 내세웠다. 현 변호사는 “정부여당을 수사하려고 하니 이를 못하게 하려고 (검찰의) 수사권을 (수사청 설치를 통해) 빼앗으려 한다는 일부 언론과 야당의 주장은 검찰의 수사의도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것”이라며 “개혁입법을 하려고 하니 이를 막으려고 정부여당을 수사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종민 변호사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자는 논리는 경찰의 경찰독립을 위한 허구적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공수처가 도입되고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수사가 독립되면서 경찰수사를 지휘하고 사법통제하는 검찰의 존재이유가 거의 무너졌다”면서 “중대범죄 수사청까지 도입되면 검찰은 완전히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검사들이 조용하다고 한탄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이 모종의 결단을 한다는 뉴스가 있지만 검찰총장에게 맡겨 놓을 일이 아니다”라며 “전국 검사들이 모두 들고 일어나 검찰제도 파괴, 법치주의 파괴에 저항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촉구했다. 또 조국, 추미애, 박범계, 김남국, 김용민, 박주민, 황운하, 최강욱 같이 검찰제도의 ABC도 모르는 자들이 검찰개혁을 빌미로 헌법과 법치주의를 파괴한다고도 했다. 검찰이 무력화되면 중국식 공안통치가 일상화되는 경찰국가 체제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야권 ‘文 레임덕’ 주장에… 신동근 “오리가 웃을 일”

    야권 ‘文 레임덕’ 주장에… 신동근 “오리가 웃을 일”

    보수 야권에서 문재인 대통령 ‘레임덕’ 주장이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오리가 웃을 일”이라고 반박했다. 신 최고위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레임덕을 말하려면 객관적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각종 여론조사를 봐도 대통령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10% 포인트 가량 높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레임덕 운운이 얼마나 근거 없는 궁여지책인지 이것만으로도 알 수 있다”며 “아마도 검사 인사 과정과 검찰개혁에 대한 이견을 침소봉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정청은 역대 어느 정부 때보다 소통이 잘 이뤄지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틈을 벌려 레임덕 프레임을 만들려고 안간힘을 쓰는 행태가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또 야당을 향해 “마법의 세계도 아닌데 레임덕 주문을 왼다고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고 비꼬면서 “단일화를 둘러싼 야권의 분열과 갈등이나 잘 챙기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신 최고위원은 여권이 제기하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사찰 의혹을 ‘공작’이라고 주장하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만 문제삼는 것은 뻔뻔하다’는 홍 의원의 주장은 물타기를 의도한 어불성설”이라며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홍 의원이 꿈꿨던 나라가 ‘사찰 공화국’이지 않았나 상상하면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본인 입으로 40년간 사찰당했어도 불만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정원에 본인의 사찰 정보를 공개적으로 요구해서 국민 앞에 모두 공개해보기 바란다”며 “그러면 홍 의원이 얼마나 투명하게 살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찰당했는지 일깨워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양대 노총 “ILO 핵심협약 비준 환영…협약 위배 노조법 개정해야”

    양대 노총 “ILO 핵심협약 비준 환영…협약 위배 노조법 개정해야”

    국회 본회의가 열린 26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동의안 3건이 통과됐다. 양대 노총은 “ILO 핵심협약 비준을 환영한다”면서도 “협약에 위배되는 국내 노조법을 개정하는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26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강제 또는 의무 노동에 관한 협약(29호)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에 관한 협약(87호)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원칙의 적용에 관한 협약(98호) 등 3건의 비준동의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ILO 핵심 협약 가운데 ‘정치적 견해 표명 등에 대한 강제노동 철폐에 관한 협약’(105호)이 과제로 남는다.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논평에서 “뒤늦지만 ILO 핵심협약 비준을 환영한다”면서도 “협약이 발효되기 전 1년 동안 노동관계법을 협약에 맞게 전면 개정해 협약이 효과적으로 이행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 범위를 협소하게 정의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조를 개정하고 복수노조 교섭창구 강제 단일화제도도 폐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도 “뒤늦은 감은 있지만 ILO 핵심협약(29호, 87호, 98호) 비준동의안이 최종 통과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면서 “정부는 비준서 기탁 등 마무리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누락된 105호 협약 비준을 위한 절차도 조속히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협약에 위배되는 노조법 개정도 촉구했다. 개정이 필요한 조항으로 ▲협소한 근로자의 정의 ▲‘근로자가 아닌 자’의 노조가입 금지 ▲특수고용노동자 등에 대한 노조설립 신고서 반려 또는 신고증 교부 지연 ▲해고자·구직자 등의 노조임원 피선거권 불인정 ▲근로시간 면제 한도에 대한 국가의 과도한 개입 ▲노조의 쟁의권에 대한 부당한 제약과 처벌을 꼽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금태섭 “소통 능력 부재”… 안철수 “앞으로 그런 일 없을 것”

    금태섭 “소통 능력 부재”… 안철수 “앞으로 그런 일 없을 것”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25일 제3지대 단일화를 위한 두 번째 토론에서 안 대표의 ‘소통 능력’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금 전 의원은 과거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에서 안 대표와 함께 했던 경험과 구의역 사고 관련 안 대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내용을 재부각하며 ‘소통 능력 부재’를 집중 공략했고, 안 대표는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달라진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금 전 의원은 1차 토론회 때와 마찬가지로 안 대표와 한솥밥을 먹었던 시절을 소개하며 선공을 날렸다. 금 전 의원은 “제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일 때 당시 김한길 공동대표실에는 노크만 하면 자유롭게 드나들었는데, 안 공동대표를 보러 갔더니 비서가 용건이 뭐냐면서 저를 막더라”며 “지금 서울시의원 대부분이 민주당 인사들이라 협조를 구해야 하는데, 이런 식의 소통 능력으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나”라고 공격했다. 이에 안 대표는 “그 부분은 몰랐지만 다 제 불찰이다. 제가 뽑은 비서실장이 용건 있는 사람을 막았다면 잘못된 일”이라며 “정치권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는 모두 함께 할 때도 있고, 언론에 나오기 전에 미리 알려드려야 할 중요한 사람들도 있다. 그런 분들은 굉장히 섭섭할 수 있겠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이 매번 지적되는 협치 문제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재차 묻자 안 대표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16년 구의역 사고 당시 안 대표가 트위터에 올렸던 글도 도마에 올랐다. 금 전 의원은 당시 안 대표가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른다’고 한 글을 언급하며 “구조적 문제가 안 바뀌면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 하는데, 안 대표 글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안 대표는 “당시 그 발언이 오해를 사겠다고 생각해서 바로 고쳤다. 고쳤다는 건 뭐가 잘못인지 본인이 알았다는 것”이라면서 “당시 그 글로 현 정부의 극성 지지자가 과도하게 공격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토론회를 마친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다음달 1일 제3지대 단일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디지털 경제도시” 박영선 굳히기… “총선 불출마” 우상호 뒤집기

    “디지털 경제도시” 박영선 굳히기… “총선 불출마” 우상호 뒤집기

    朴 “지속가능 창업·벤처 생태계 도시 조성”페북에 ‘노무현 이야기’ 올리며 당심 잡기禹 ‘500표 싸움’ 지지자 막판 결집 호소“이번 선거에 모든 것 걸겠다” 배수의 진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투표 시작을 하루 앞둔 25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책 발표를 이어 가며 ‘굳히기’에 집중한 가운데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우상호 의원은 국회의원 불출마와 ‘500표 싸움’을 언급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셜벤처허브센터를 찾아 “지속가능한 창업·벤처 생태계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1분 콤팩트 도시’를 내세운 박 전 장관은 스타트업 서울, 서울형 디지털 화폐 ‘KS코인’ 등을 강조하며 서울을 ‘디지털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중기부 장관을 역임한 이점과 미래 비전을 내세우며 중도층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노총과 간담회를 하는 영상,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본인을 정치권으로 영입한 이야기를 올리며 당심을 잡기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여론조사에서 뒤처지는 우 의원은 이번 경선이 ‘500표 싸움’임을 주장하며 지지자들의 막판 결집을 호소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경우에도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다시 한번 배수의 진을 쳤다. 우 의원은 연일 박 전 장관의 ‘21분 콤팩트 도시’ 등은 민주당의 공약이 아니라며 ‘친서민’ 후보인 본인이 민주당다운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 경선투표 방식을 거론하며 “우리 투표 방식이 여론조사 결과에 좌우되는 그런 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본다”며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날 TV 토론을 마치고 26일 시작되는 민주당 경선투표는 서울 지역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이뤄진다. 선거인단은 연령별 인구 현황 기준에 따라 최소 6만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투표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온라인·ARS로 이뤄지며, 1일 저녁 후보가 확정된다.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면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및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의 단일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나경원·오세훈 ‘안철수 단일화’ 두고 때아닌 샅바싸움

    나경원·오세훈 ‘안철수 단일화’ 두고 때아닌 샅바싸움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을 치르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두고 때아닌 샅바싸움에 돌입했다. 그동안 내부 경선에서 보수 선명성과 중도 확장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온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이 경선 막바지에 안 대표를 고리로 극한의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오 전 시장은 2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나 전 의원이 후보가 되면 외연 확장이 쉽지 않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그렇다. 아마 안 대표로 대표되는 제3지대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 전 의원은 당원 투표가 반영되는 예선에서는 본인이 강경보수임을 자처했다”며 “(저와 안 대표처럼) 중도층을 포용한 후보들끼리 경쟁을 해야 (승리) 확률이 높다는 건 모든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라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이 나 전 의원의 강경보수 이미지를 공격하는 배경에는 비교적 진영색이 짙은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실제 오 전 시장은 전날 라디오에서 ‘(후보 단일화를 한) 부산에서처럼 다른 후보들과의 단일화를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누가 도와주면 좋겠지만 아직 제안은 못 드렸다”고 답했다.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즉각 반격했다. 그는 “오 전 시장이 최근 토론과 여론의 (불리한) 흐름 때문인지 급한 마음에 무책임한 비난을 하고 있다”며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과 함께 불의에 맞선 것을 강경보수로 규정하는 것은 낡은 이분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 전 시장의 행보가 조건부 출마에 이어 조건부 경선, 조건부 단일화로 비춰지진 않을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100%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룰에 대해서도 “민주주의 원칙에 반한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후보자로서 룰 부분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는 울타리 없는 여론조사를 할 경우 당내 조직력에서 크게 앞서는 나 전 의원이 손해를 보는 데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100% 여론조사 핵심은…羅·吳, ‘중도 확장성’ 샅바싸움

    100% 여론조사 핵심은…羅·吳, ‘중도 확장성’ 샅바싸움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을 치르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두고 때아닌 샅바싸움에 돌입했다. 그동안 내부 경선에서 보수 선명성과 중도 확장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온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이 경선 막바지에 안 대표를 고리로 극한의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오 전 시장은 2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나 전 의원이 후보가 되면 외연 확장이 쉽지 않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그렇다. 아마 안 대표로 대표되는 제3지대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 전 의원은 당원 투표가 반영되는 예선에서는 본인이 강경보수임을 자처했다”며 “(저와 안 대표처럼) 중도층을 포용한 후보들끼리 경쟁을 해야 (승리) 확률이 높다는 건 모든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라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이 나 전 의원의 강경보수 이미지를 공격하는 배경에는 비교적 진영색이 짙은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실제 오 전 시장은 전날 라디오에서 ‘(후보 단일화를 한) 부산에서처럼 다른 후보들과의 단일화를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누가 도와주면 좋겠지만 아직 제안은 못 드렸다”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즉각 반격했다. 그는 “오 전 시장이 최근 토론과 여론의 (불리한) 흐름 때문인지 급한 마음에 무책임한 비난을 하고 있다”며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과 함께 불의에 맞선 것을 강경보수로 규정하는 것은 낡은 이분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 전 시장의 행보가 조건부 출마에 이어 조건부 경선, 조건부 단일화로 비춰지진 않을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100%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룰에 대해서도 “민주주의 원칙에 반한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후보자로서 룰 부분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는 울타리 없는 여론조사를 할 경우 당내 조직력에서 크게 앞서는 나 전 의원이 손해를 보는 데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언주 ‘단일화’ 승리… 野 부산 3파전

    이언주 ‘단일화’ 승리… 野 부산 3파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이언주 전 의원이 박민식 전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은 이 전 의원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간 3파전이 됐다. 이·박 전 의원은 24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를 위해 지난 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전 의원이 이겼다고 발표했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심판을 당당히 외치려면 약점이 적은 후보, 과거 정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을 최종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박 교수를 겨냥한 것으로, 이번 단일화 역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 교수를 견제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 전 의원은 박 전 부시장과의 ‘2차 단일화’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이제 박 전 부시장의 결심만 남았다. 곧 이 여정에 합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 서울시장 범여권 단일화 추진에 나섰다. 정의당이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으로 후보를 내지 않아 범여권 단일후보로 야권과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게 수월해졌다. 다만 한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합당 논의는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완주 의사를 밝혀온 조 의원도 이날 “어제(23일) 민주당의 공식 제안을 받았고, 참여를 결정했다”며 단일화 참여를 공식화했다. 또 “계급장 떼고, 정정당당한 정책 경연장이 돼야 한다”며 여론조사가 아닌 공약 대결 방식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의원 중 최종 후보를 선출한 후 조·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 시한인 8일 이전 단일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후보 선출 후 논의에 나서면 TV토론이나 룰 세팅을 할 시간이 촉박해 실무 준비는 지금부터 진행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제3호 전문가 고문으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부산시장 선거 이언주, 박민식 꺾고 단일화…박형준에 여당 공세

    부산시장 선거 이언주, 박민식 꺾고 단일화…박형준에 여당 공세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박민식 예비후보와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승리했다. 이언주·박민식 두 예비후보는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 이 예비후보가 승리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박민식 후보는 “가던 길을 잠시 멈추는 것일 뿐, 부산과 당에 대한 의리는 끝까지 간다”면서 “이언주 후보가 부산 리더십 세대교체의 열망을 반드시 이루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언주 후보는 “단일화를 먼저 흔쾌히 제안해 주시고 단일화 경선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신 박민식 후보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부산과 국민의힘 변화를 바라면서 박민식 후보를 지지해 주신 부산시민과 저 이언주를 선택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각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민주당 심판을 당당히 외치려면 약점이 적은 후보, 과거정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을 최종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며 지지율 수위를 달리고 있는 박형준 후보를 에둘러 저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성훈 후보와의 2차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박성훈 후보와 연락을 주고 받기로 했다”며 “1차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협의한 사안들이 있기 때문에 실무적인 부분은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이제 박성훈 후보의 결심만이 남았다고 본다. 이제 곧 박성훈 후보도 그 여정에 합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언주·박민식 후보의 단일화로 25일 열리는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합동토론회에는 이언주, 박형준, 박성훈 세 후보만 참여하게 된다. 한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관련 의혹을 받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겨냥해 “지금이라도 본인이 아는 불법 사찰의 전모를 국민 앞에 고백할 것을 촉구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 “나아가 (불법사찰 의혹을) 선거 공작이라고 적반하장이다. 실망스럽다”며 “진실이 드러날 일인데 뻔한 정치 공세로 은폐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안철수, ‘거부할 권리’ 비판에 “文, ‘동성애 싫다’가 가장 심한 혐오 발언”(종합)

    안철수, ‘거부할 권리’ 비판에 “文, ‘동성애 싫다’가 가장 심한 혐오 발언”(종합)

    2017년 文 “동성애 안 좋아해, 반대” 발언安 “아직도 그런 생각인지 文에 요구해야”安, 19일 “신체노출·성적 표현 수위 높아퀴어 축제 도심 밖으로 옮기는게 적절”금태섭·정의 “성소수자 혐오·분열 조장 발언”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4일 동성연애 등 성소수자들의 퀴어축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 혐오 발언이었다는 비판에 “오히려 대표적인 혐오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했던 말씀”이라면서 “먼저 대통령께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의견 표명을) 요구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安 “혐오 발언 한 적 없는데 무조건 색깔” 보수 행보 해석에 “민생 파탄에 아직도 진보·보수 타령, 정신 못 차린 사람들” 안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때 본인이 ‘동성애 좋아하지 않습니다. 싫어합니다’(라고 한 문 후보 발언이)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정치인의 혐오 발언 중 가장 심한 발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후보가 거론한 문 대통령의 발언은 2017년 4월 25일 열린 대선후보 4차 TV토론에서 나왔다. 당시 문 후보는 홍준표 후보의 질문에 “(동성애에) 반대한다”면서 “저는 좋아하지 않는다.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의도도 전혀 그렇지 않고, 표현도 혐오 발언을 한 적이 없지 않나”라면서 “그걸 혐오 발언이라고 하면 그냥 무조건 색깔 칠하고 적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퀴어축제 발언을 비롯한 최근 행보가 보수색채를 띤다는 해석에는 “민생이 파탄 나는 상황에서 진보·보수 타령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에 사용될 여론조사 문항과 관련해서는 금태섭 무소속 후보와는 물론 국민의힘 후보와의 승부에서도 “(여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조사하는 것이 취지에 맞지 않을까”라고 밝혔다.안철수 “개인 인권 존중 받아 마땅하나 퀴어 축제 ‘거부할 권리’도 존중받아야”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18일 금 후보와의 제3지대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첫 TV토론에서 서울시의 ‘퀴어(성소수자) 퍼레이드’를 놓고 “퀴어 축제를 광화문에서 하게 되면, 거긴 자원해서 보려고 오는 분도 계시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또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분들도 계시잖나”라면서 “그런 것들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금 후보가 자신이 국회의원 시절 시청 앞에서 열리는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했다고 소개하면서 “거기 가보면 정말 부끄럽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 대사들이 나와서 축제 분위기로 돌아다니는데,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한 명도 안 나온다. 퀴어 축제에 나갈 생각이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안 후보는 “차별에 반대하는 건 당연하다. 개인들의 인권은 존중돼야 마땅하다”면서도 “그런데 또 자기의 인권뿐 아니라 타인의 인권도 굉장히 소중한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퀴어 축제를 예로 들었다. 그곳은 시내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남부 지역에서 열리는데, 그곳은 “본인이 (퍼레이드를) 보겠다는 의지를 가진 분들이 본다”는 것이다.安 “광화문 퀴어 축제 신체노출·성적 표현 수위 높아 아동·청소년 노출 시민들 걱정” 안 후보는 다음날인 19일 CBS 라디오 방송에서도 자신의 발언에 대해 금 후보가 “혐오 발언”이라며 혹평하자 “퀴어 축제 장소는 도심 밖으로 옮기는 것이 적절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자신의 ‘거부할 권리’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저 역시 소수자 차별에 누구보다 반대하고 이들을 배제하거나 거부할 권리는 누구한테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 퀴어 퍼레이드를 보면 신체 노출이나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경우가 있었다”면서 “성적 수위가 높은 축제가 도심에서 열리면 아동이나 청소년이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것을 걱정하는 시민들 의견도 있다. 그래서 미국 사례를 들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금태섭 “1년에 한 번 축제에 혐오 발언”정의 “安, 인권 감수성 개탄…사과하라” 이에 대해 금 후보는 “대단히 실망스럽다”면서 “혐오 발언”이라고 안 후보를 혹평했다. 금 후보는 KBS 라디오에 출연, “성 소수자들이 1년에 한 번 축제하는 것을 ‘보통 사람’ 눈에 띄는 곳에서 하지 말라고 하면서, ‘안 볼 권리’를 이야기하는 것은 혐오·차별과 다른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논평을 통해 “성 소수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보지 않는 안 후보의 인권 감수성이 개탄스럽다”면서 “성 소수자 시민에 대한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고, 서울시민들의 기본적 권리를 마치 선택인 것처럼 발언한 것에 대해 각성하고 상처를 입은 성 소수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회적 약자 다룬 기획 눈길… 허위사실 바로잡는 팩트체크 필요

    사회적 약자 다룬 기획 눈길… 허위사실 바로잡는 팩트체크 필요

    서울신문은 23일 제136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2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코로나19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학생),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이번 달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서울신문의 꾸준한 관심이 드러나는 기획이 많았고, 4월 서울·부산 보궐선거를 앞두고 관련된 여러 현안을 다뤄 읽을거리가 풍부했다는 평이 많았다. 또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보도와 분석, 제언까지 이어 간 경제 기사들이 인상 깊었다는 평도 있었다. 다만 기사에서 제시한 문제들이 사설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나 기사 내용과 제목의 결이 다소 달라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숙현 특파원 생생리포트는 독자들에게 그 나라의 현장감을 잘 전달해 주고 있다. ‘중국의 호적 없는 대리모 아이, 병상 없이 난리인데’, ‘무증상에도 떡하니 입원한 日의원’ 등은 중국과 일본의 사회 문제를 잘 보여 줬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 미국, 일본의 실태를 보도하며 한국과 비교할 수 있게 제시한 점도 좋았다. ‘그 많던 中 관광객이 사라졌다 제주 쇼핑거리 면세점 죽을 맛’은 시의성이 높은 좋은 기사였다. 다만 제목과 내용이 약간 부조화된 측면이 있어서 아쉬웠다. 기업들이 타격을 입었지만 불법체류자가 줄었다는 등 긍정적 측면도 있다는 내용인데 제목만으로는 어두운 측면만 부각한 느낌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정책 구상이 윤곽은 있지만 불명확한 부분도 여전히 있다. 바이든 행정부 외교안보팀을 중심으로 인물 분석을 통해 대외전략 구상을 예측할 수 있는 특집기사가 있으면 좋겠다. 이 밖에도 오는 3월 20일은 도쿄올림픽 성화봉송이 시작되는 날이다. 그 전에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한 특집기사도 고민해 보면 좋겠다. 박경미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사안에 대한 기사가 많은 달이었다. 가장 돋보인 기사는 ‘북 원전, KEDO 부지가 설득력 높지만 당장 실현 가능성은 낮아’였다. 북에 전달했다는 원전 문건에 담긴 산업통상자원부가 작성한 문건의 내용을 명확하게 분석, 정리했다. 정치적 색깔론으로 번질 수 있는 세 가지 방안의 구체적 쟁점이 상세히 전달돼 무엇이 쟁점인지 보여 줬다. 다만 ‘북 원전 의혹’은 ‘북 원전 지원 의혹’으로 명명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 북한 자체의 원전 건설 등을 포함해 포괄적인 내용을 담은 제목으로 이해된다. 선거 공약과 후보 단일화 등의 이슈에 밀려 검경 수사권과 공수처 설치가 주변적 이슈에만 머물고 있음에도 지속적인 후속 흐름을 다뤄 낸 점도 돋보였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쟁점은 판사 탄핵안 논쟁이었다. 국회의 탄핵안 발의 당론을 시작으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표 반려 등에 이르는 일련의 상황은 사법부가 처해 있는 상황과 함께 국회가 취하는 입장까지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야 했다. 2월 5~6일자 주말판에서는 판사 탄핵안을 둘러싼 일련의 쟁점과 각각의 입장을 선명하게 보여 줬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사법부의 문제를 부각시켜 전달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정치적 사안의 주제별 기사 배치도 적절했다. ‘2020 국방백서’에 할애된 2월 3일자 5면을 보면 한반도를 둘러싼 기사를 한국과 북한, 미국과 일본의 관계 등 4개국의 견해 차이를 잘 보여 줬다. 한국과 북한이 서로 다른 정책을 추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대비해 균형적 시각을 제공했다. 한미동맹에서 전작권 전환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잘 설명했다. 유승혁 지속적으로 노동자와 약자를 기사로 비춰 주는 건 서울신문의 상표 이미지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에 생존 위협받는 노숙인들’, ‘지방 소도시 택배 분류 현실’ 등을 비롯해 성소수자, 아동학대, 저소득층과 같은 취약계층 관련 기사가 많았다. 다만 기사에서 보이는 관심과 다르게 사설에서는 한 번도 그 모습을 보지 못했다. 서울신문의 관심이 기사에서 나타날 때 사설까지 이어져 목소리가 커지는 유기적인 모습을 보고 싶다. ‘2021 격차가 재난이다 시리즈’는 감정이입이 잘됐고, 남은 시리즈가 기대된다. 관련된 내용이 사설에도 나온다면 더 좋겠다. 신문도 뉴미디어화가 된다는 점이 좋았다. 경제 기사 중에서는 일반 시민이 공감할 기사가 늘었다. ‘머니 톡 머니 쏙’ 시리즈는 이해가 쉬웠다. 시장 물가와 주식 등 생활과 관련된 기사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강남 집값을 비판하는 기사가 인상적이었다. 다만 보다 일반적인 서울 시민이 살고 있는 집값을 다루는 기사도 더 나온다면 좋겠다. 서울신문에서도 팩트체크를 다루는 기사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 SNS나 유튜브 등에서는 허위사실이 많이 유포된다. 가끔씩 바로잡아 주는 팩트체크가 필요하다. 이동규 서울신문은 ‘2021년 1월 고용동향’ 발표를 큰 비중으로 다뤘다. 통계지표를 활용해 보도, 분석, 정책 방향 제시까지 연결된 좋은 기사였다. 앞으로는 통계청에서 발표되는 대로 바로 속보 형태로 온라인에도 올려 즉시성도 함께 살리면 좋겠다. 통계청의 2020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 역시 사설로도 ‘소득감소 두드러진 취약계층 두텁게 지원하라’고 정책 제언을 한 점이 좋았다. 21대 국회 임기 첫해인 지난해 가장 많은 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에도 20대 국회에서 의원 입법활동의 양적·질적인 분석 등을 다뤄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시의적절했다는 평을 받았었다. 21대 국회 활동 개시 이후에도 서울신문은 입법 활동 비교·분석, 상임위원회별 안건 통과 실적 분석 등 관심을 갖고 보도해 왔다. 그러나 최근 21대 국회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여전한 포퓰리즘 논란, 부실 입법, 높은 가결률 비판, 입법영향평가 도입 요구 등 입법 환경 등에 대해 서울신문이 이슈를 선점해 심층 분석,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의제 설정자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 정성은 이번 달에는 칼럼 중 매우 유익하고 잘 쓰인 외부 칼럼들이 많았다. 특히 안도현 시인의 ‘동시를 읽는 겨울’, 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의 ‘코로나 시절 돌아본 타조법과 도조법’ 등 외부 칼럼 중 눈에 띄는 기사가 많았다. 매일 읽는 신문에서 새로운 지식을 얻고 감동도 받는 드문 경험을 하게 됐다. 최대 현안인 코로나와 관련해 서울신문이 아이들에게 주목한 기획기사를 제시한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탐사기획부의 ‘성장이 멈춘 아이들’ 기사가 울림이 컸다. 기자가 직접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아이들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가정경제 상황에 따른 교육 기회와 효과의 계층 간 양극화에 대한 문제 제기도 흥미로웠다. 다만 설문의 결과를 더 분명히 보여 주고 심도 깊게 논의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지난달 말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작성한 ‘북한 지역 원전 건설 추진방안’ 문건과 관련해 수많은 언론 보도가 있었다. 많은 언론들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한 추측성 기사를 과도하게 게재했다. 그 와중에 서울신문은 비교적 신중하게 사실적 접근을 했다. ‘북 원전 실무자 아이디어 차원인데 왜 지웠나…검서 규명 필요’는 이 사안에 대한 의문과 쟁점을 잘 정리하고, 이에 대한 여야 입장을 잘 대비한 유익한 기사였다. 정리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살벌’…나경원 “남탓 정치 좀 하지 마” 오세훈 “총선책임론 뼈아팠냐”

    ‘살벌’…나경원 “남탓 정치 좀 하지 마” 오세훈 “총선책임론 뼈아팠냐”

    여야 대결 방불케하는 가시 돋힌 설전오세훈, 羅에 “1년내 실현가능 공약 있니”나경원, 고민정에 진 吳에 “본인 패배도 남탓”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23일 격돌했다. 나 후보는 지난해 4월 총선 패배의 책임을 언급하는 오 후보를 겨냥해 “남 탓하는 정치로는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고 오 후보는 “총선 패배 책임론이 굉장히 뼈아팠겠지만 정치는 결과와 책임”이라고 맞받아쳤다. 오세훈 “내가 서울시 예산 잘 아는데”나경원 ‘신혼부부 1억’ 공약 저격 두 사람은 이날 SBS 주최 TV토론에서 국민의힘 경선레이스의 1위를 두고 첫 방송 토론 대결을 벌였다. 토론은 여야 맞대결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가시 돋친 공방이 이어졌다. 오 후보는 토론 시작과 동시에 “1년짜리 보궐선거 시장인데, 현금을 나눠주는 정책을 많이 냈다”면서 “1년 이내에 실현 가능한 공약이 혹시 있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나 후보가 서울에서 결혼과 출산을 하는 신혼부부에게 1억 17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공약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서울시장 출신인 오 후보는 “제가 서울시 예산을 잘 아는데, 서울시장이 쓸 수 있는 돈이 수천억원이 안 된다”면서 “이것저것 나눠주는 공약을 많이 내놓다 보니 지금 감당을 못하고 있다”고 몰아붙였다.나경원 “본인 총선 패배도 남 탓하고좀 스스로 책임 지는 정치를 하라” 오세훈, 작년 총선서 고민정에 석패 나 후보는 곧바로 반격했다. 그는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왜 그렇게 소극적으로 시정을 하려고 하는가”라면서 “전시의 서울시를 그렇게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은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결국 시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깎을 것은 깎는 예산 다이어트를 통해 충분히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나 후보는 “저는 원내대표로서 그 자리에서 책임을 다했다”면서 “그런데 오 후보는 총선 패배의 책임을 누구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남 탓하는 정치로는 미래가 없다”고 역공을 펼쳤다. 그는 “본인의 총선 패배도 중국 동포 탓, 특정 지역 탓하는 것을 보고, 제 귀를 의심했다”면서 “앞으로는 좀 스스로 책임을 지는 정치를 하라”고 짜증을 냈다. 오 후보는 지난해 4·15 국회의원 선거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오랜 지역구였던 서울 광진구을에서 아나운서 출신 정치 신인이자 청와대의 ‘원군’ 지원사격을 받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했다. 당시 서울시장 출신 오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고 의원은 50.3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오 후보(47.82%)를 누르고 초선 의원이 됐다.오세훈 “나경원, 총선 패배 책임론에마음 많이 상한 것 같네… 뼈아팠겠다” 그러자 오 후보는 지난해 총선 당시 원내대표였던 나 후보를 겨냥해 “나 후보가 총선 패배 책임론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한 것 같다”면서 “본인은 굉장히 뼈아팠겠지만, 정치는 결과와 책임”이라고 되받았다. 나 후보의 비판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퀴어 퍼레이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오 후보는 “첫째, 성 소수자 차별은 없어야 한다. 둘째, 서울시장이나 광화문광장 이용은 심의위원회가 결정할 문제다. 셋째, 저는 그들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총 6차례의 1대1 토론을 진행해왔다. 나 후보와 오 후보의 이번 토론은 그 마지막 순서로, 이제 두 차례의 합동 토론과 여론조사만 남겨뒀다.나경원 “1대3 싸움 기분” vs 오세훈 “내가 여론조사 1등” 나 후보는 최근 “1대 다(多)의 싸움을 하는 기분”이라고 강조한다. 나머지 후보 3명으로부터 협공을 당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나 후보는 경선 기간 내내 조은희 후보 등으로부터 “강경 보수”, “나경영” 등 원색적인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다만 이런 파생 공세가 ‘대세는 나경원’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밑질 게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오 후보는 “내가 여론조사 1등”이라는 메시지를 반복한다. 본경선을 넘어 제3지대 단일화 과정과 본선에서도 필승 후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오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20%였던 여성 가산점이 본경선에서는 10%로 줄어드는 만큼 중도와 보수에서 고른 득표를 얻어낼 경우 ‘나경원 대세론’을 꺾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예비경선 때 당원투표는 나 후보, 여론조사는 오 후보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당원 20, 시민여론조사 80’으로 치러진 예비경선 때와 달리 본경선은 민주당 지지자도 포함하는 ‘완전 시민여론조사’로 진행된다. 첫 TV 중계 토론회이기도 한 만큼 이날 결과에 따라 경선 판도가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토론회 때마다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ARS 투표를 바탕으로 당일 승패를 공개하고 있다. 여기서 누가 더 높은 점수를 얻는지로 막판 판세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언주·박민식 “후보 단일화”… 부산 판 흔드나

    이언주·박민식 “후보 단일화”… 부산 판 흔드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이언주·박민식 전 의원이 22일 후보 단일화에 최종 합의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같은 당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견제하기 위한 반전 카드를 꺼낸 것으로, 향후 선거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박 전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파렴치한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보선에서 필승을 거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일 후보는 23일 여론조사(양자 대결 방식)를 거쳐 24일 발표한다. 이들은 “본선에 가면 모든 유권자가 후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모든 정보가 공론화되기 때문에 지금과는 판이하게 다른 국면이 조성된다”며 “과거 정권의 책임과 도덕성 면에서 흠결이 없는 것이 본선 경쟁력이 되고, 결과적으로 민주당 심판의 의미를 오롯이 살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가 이명박 정권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는 점을 ‘흠결’로 표현한 것이다. 이 전 의원은 맞수토론 등에서도 박 교수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다른 경선 주자인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의 3자 단일화에 대해서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 1차적으로 양자 단일화를 진행하게 됐다”며 “박 전 부시장과의 단일화 논의는 언제든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경선 도중 단일화가 이뤄지는 상황에 대해 박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개의치 않겠다”며 “나머지 후보 간 단일화가 어떻게 결정되든 제 역량으로 극복해 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이날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박 교수를 저격하며 의혹 키우기에 나섰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2009년 전후로 본격적으로 이뤄진 국가정보원의 사찰이 청와대에 보고가 됐을 텐데 보고 체계를 보면 민정수석이나 정무수석에 가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당시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정무수석은 현재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보고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진실에 기초해 조속히 밝혀 달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언주·박민식 ‘양자 단일화’ 합의…박형준 견제 통할까

    이언주·박민식 ‘양자 단일화’ 합의…박형준 견제 통할까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이언주·박민식 전 의원이 22일 후보 단일화에 최종 합의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같은 당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견제하기 위한 반전 카드를 꺼낸 것으로, 향후 선거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박 전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파렴치한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보선에서 필승을 거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일 후보는 23일 여론조사(양자 대결 방식)를 거쳐 24일 발표한다. 이들은 “본선에 가면 모든 유권자가 후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모든 정보가 공론화되기 때문에 지금과는 판이하게 다른 국면이 조성된다”며 “과거 정권의 책임과 도덕성 면에서 흠결이 없는 것이 본선 경쟁력이 되고, 결과적으로 민주당 심판의 의미를 오롯이 살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가 이명박 정권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는 점을 ‘흠결’로 표현한 것이다. 이 전 의원은 맞수토론 등에서도 박 교수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다른 경선 주자인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의 3자 단일화에 대해서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 1차적으로 양자 단일화를 진행하게 됐다”며 “박 전 부시장과의 단일화 논의는 언제든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경선 도중 단일화가 이뤄지는 상황에 대해 박 교수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개의치 않겠다”며 “나머지 후보 간 단일화가 어떻게 결정되든 제 역량으로 극복해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이날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박 교수를 저격하며 의혹 키우기에 나섰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2009년 전후로 본격적으로 이뤄진 국가정보원의 사찰이 청와대에 보고가 됐을 텐데 보고 체계를 보면 민정수석이나 정무수석에 가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당시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정무수석은 현재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보고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진실에 기초해 조속히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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