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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단일팀’ 박차

    대한체육회(회장 김정길)는 24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아시안게임 37개 종목 중 26개 종목 경기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2006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베이징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김정길 회장은 “경기단체장들의 합의로 단일팀 구성을 추인받았다.”면서 “메달 가능 종목까지 선수를 반반씩 뽑지는 않는 등 선수 비율과 선발 기준은 북한의 자존심을 살려주면서도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실력을 갖추고도 단일팀 구성으로 희생을 당한 선수들은 보상차원에서 연금과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남북단일팀 구성 ‘산넘어 산’

    지난 1일 남북한이 차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것은 스포츠 교류를 통한 화해와 협력이라는 측면에서 가히 획기적인 성과라 할 만하다. 하지만 ‘순풍에 돛단 격’이라고 하기에는 단단히 매듭져야 할 부분들이 너무 많다. 과거 ‘정치적 고려’라는 삐딱한 시선에서는 상당 부분 벗어난 결과물이라 하더라도 ‘단일팀’이라는 큰 틀 속에 채워질 내용물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단일팀 구성에서는 남북한 경기력의 편차가 가장 먼저 고려돼야 할 부분. 지난 9월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순수한 경쟁을 통해 최고 기량의 선수를 뽑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은 말처럼 쉽지 않다. 한국은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서 전체 28개 종목 중 24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9개와 은 12개, 동 9개로 종합 9위를 차지했다.이에 견줘 북한은 9개 종목에서 금 없이 은 4개, 동 1개에 그쳤다. 양측의 종목 특성을 계량화하고 메달 획득이 가능한 공통 분모를 찾아 내는 게 사실 쉽지 않다. 합동 훈련 비용은 접어두더라도 방법과 장소에 뜻을 같이할지도 의문. 지난 1991년 지바세계탁구선수권 때 양측은 훈련 장소를 놓고 설전을 벌인 끝에 일본에서 합동훈련을 마쳤다.단일팀이라는 ‘대의’가 바랜 경우다. 코칭스태프간 의사 소통도 일부 종목을 제외하곤 이제까지 이뤄진 적이 거의 없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감독·코치의 지도력은 곧바로 선수들의 경기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있을지도 모를 선수들의 ‘박탈감’과 사기저하는 사실 가장 먼저 고려돼야 할 문제다. 오로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꿈꾸며 일평생 피땀을 쏟은 선수가 합의 규정에 의해 선수단에서 제외될 경우에 대비, 적정한 보상 체계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태릉선수촌의 한 관계자는 “단체 종목보다 개인 종목에서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달라진 시대 상황만큼 선수 개인의 성취도도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오랫동안 공들여 겨우 입을 맞춘 남북단일팀은 그동안의 것보다 몇 곱절 많은 고민과 노력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현실화될 전망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달구벌 ‘SUN’ 도쿄서도 뜬다

    달구벌 ‘SUN’ 도쿄서도 뜬다

    ‘이번에는 아시아 정벌이다.’ 취임 첫 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며 명장 반열에 우뚝 선 선동열(42) 삼성 감독. 한동안 우승의 기쁨에 흠뻑 취하고 싶지만 그의 ‘승부사 기질’을 자극하는 또하나의 대회 탓에 홀가분하지 않다. 아시아의 왕중왕을 가리는 ‘아시아시리즈’를 앞둔 것. 특히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며 1999년 팀을 센트럴리그 우승으로 견인했던 선동열로서는 일본 심장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번에는 감독으로서 아시아의 패권을 차지,‘나고야의 태양’이 건재함을 과시한다는 다짐이다. 20일 대구로 내려간 ‘선동열호’는 달콤한 휴식을 취한 뒤 25일부터 아시아 정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새달 10일부터 4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는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등 4개국 우승팀끼리 아시아의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 일본이 야구의 국제화를 위해 우승 상금 5000만엔을 걸고 처음으로 개최한다. 이 대회는 4팀이 풀리그로 순위를 가린 뒤 상위 두 팀이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을 제외하고 우승팀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대 관심은 결승 격돌이 유력시되는 한국-일본의 숙명의 라이벌전. 단판승부라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일본은 22일부터 센트럴리그 우승팀 한신 타이거스와 퍼시픽리그 우승팀 롯데 마린스가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를 벌인다. 롯데가 우승을 일궈낸다면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은 친정팀 삼성과 유례없는 맞대결로 흥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한신이 올라온다면 선 감독은 99년 리그 우승 당시 감독이던 한신의 호시노 센이치 고문과 ‘사제 재회’를 하게 된다. 한편 타이완은 유니-프레지던트 라이언스와 마코토 코브라스가 21일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들어가고, 승리한 팀은 오는 29일부터 시논 블스와 타이완시리즈(7전4선승제)를 갖는다. 또 세미프로로 운영되는 중국은 단일팀으로는 전력차가 큰 탓에 리그 우승팀 베이징 타이거스를 주축으로 국가대표팀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지금 평창에선] “동계올림픽 유치 두번실패는 없다”

    [지금 평창에선] “동계올림픽 유치 두번실패는 없다”

    “평창의 함성이 전 세계에 울리는 그날까지….” 오는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이 본격 시작됐다. 강원도 평창 등 경쟁도시 7곳이 지난 7월29일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뒤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신청도시들은 평창을 비롯해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알마타(카자흐스탄), 소치(러시아), 보르조미(그루지야), 소피아(불가리아), 하카(스페인) 등 유럽과 아시아권에서 겨울 스포츠의 본고장을 자처하는 곳들이다. 오는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측이 이들 신청도시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면서 유치전은 더 가열될 전망이다. 유치전은 공식 후보도시 선정(2006년6월),IOC 현지실사(2007년2∼4월)에 이어 과테말라에서 개최도시 선정(2007년7월)까지 이어지게 된다. 강원도 평창은 지난 2010 유치전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아쉽게 패한 뒤 동계스포츠 인프라 구축 등 새로운 전략을 짜고 실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없는 나라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젝트인 ‘드림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2년 동안 27개국에서 217명의 선수를 초청,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들에게는 스키·스노보드·쇼트트랙경기 등을 2주일동안 훈련시키고 우리나라 전통문화 체험과 청소년 교류까지 시키고 있어 국제적으로 좋은 프로젝트로 손꼽히고 있다. 강원도가 자체적으로 컬링, 쇼트트랙, 스키 등 동계실업팀을 창단한 데 이어 ‘동계스포츠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과 각종 국제 동계대회 개최를 통해 저변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동계 스포츠종목을 중심으로 꿈나무 학교 23곳을 선정,250명의 선수들에게 10억원이상의 특별지원을 해오고 있다. 어린이·중등부 아이스하키 3개 클럽을 창단시켜 지원해오고 있는 것도 꿈나무 선수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스노보드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 등 15개 각종 국제 동계대회를 유치해 평창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평창을 U-시티(유비쿼터스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통신망과 교통망 구축을 위한 인프라구축도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다. 개최도시 평창에는 무선과 광통신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지리정보시스템(GIS), 광대역통신망이 구축된다. 강원도에서 2008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휴양시설인 ‘알펜시아’가 이같은 유비쿼터스 개념으로 건설된다. 교통망도 원주∼강릉간 120㎞에 이르는 철길과 서울∼원주간 56.08㎞의 제2영동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새로 건설한다. 또한 횡성∼간평간 국도 6호선과 진부∼중봉간 국도 59호선 등 보조간선망이 국비지원을 받아 확충될 예정이다. 이같은 교통망이 확충되면 주 경기지역인 용평을 중심으로 휘닉스파크, 성우, 중봉 등 설상경기장과 빙상경기가 치러질 강릉·원주를 잇는 1시간대의 동계 스포츠벨트가 조성되는 셈이다. 이번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은 실사 때부터는 인프라구축 추진과정이 고스란히 체크되기 때문에 국가 지원이 얼마나 잘 이뤄지는가 하는 점이 대회 유치에 영향을 크게 미칠 전망이다. 최근에는 해외 순방을 다녀온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국제사회에 평창을 알리고 나서 강원도민들과 추진위 관계자들도 상당한 힘을 얻고 있다. 북한측 최고위 올림픽 관계자도 김진선 강원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남북한 공동개최는 어렵지만 성화봉송과 단일팀을 만들어 강원도 유치에 힘이 되겠다.”고 말해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결정되면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2010년 대회 유치때 평창의 전략이 노출됐기 때문에 경쟁국들의 심한 견제도 예상되고 있다. 국제스포츠위원회 문부춘 사무총장은 “2010년 대회 유치과정에서 전략 노출도 있었지만 평창의 경쟁력은 이미 충분히 확보됐다.”면서 “준비된 평창의 모습과 IOC에 제시했던 각종 인프라 약속의 이행이 관건인 만큼 성공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데스크시각] 따로국밥과 체육계/김민수 체육부 부장급

    대구지방의 대표음식 가운데 ‘따로국밥’이 있다. 국에 밥을 만 ‘장터국밥’의 일종이다. 언제부터인지 이 지방에서 국과 밥을 따로 내놓아 이렇게 불렸다 한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일부 장터에서 밥의 양을 속이는 경우가 있어 당당히 공기밥을 따로 내준데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얼큰하고 시원한 국밥에 큼직한 깍두기까지 얹으면, 제 맛을 더하는 터라 따로국밥을 주문해 놓고도 밥을 국에 마는 이가 적지 않다. 꼭 짚어서 얘기할 수 없는 오묘한 맛의 조화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래서일까. 최근 따로국밥이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여럿이 조화를 이뤄야만 큰 결실을 거둘 수 있는 상황 속에서 각각 ‘나홀로식’ 행동으로 성과를 내지 못할 때 종종 비유된다. 공교롭게도 올 한국 체육계가 이런 ‘따로국밥’의 모습과 다를 바 없어 아쉬움을 준다. 체육계는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이 끝난 지 불과 2개월여만에 차기 올림픽 대책을 전격 발표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등 체육계 거물들이 대거 자리한 가운데 한국의 2008년 올림픽 ‘톱10’을 위한 ‘베이징 종합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원칙으로 메달 가능 종목과 육상·수영 등 기초 종목 육성에 중점 투자하겠다는 게 요지다. 이는 경쟁 상대인 주변국 중국은 물론 일본의 눈부신 성장에 크게 자극받은 때문이다. 체육계는 당시 이런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발빠른 행보에 큰 박수를 보내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 체육계 수장인 대한체육회장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교체되면서 종전 다부진 각오는 실종된 느낌이다. 취임 직후 사상 초유로 사무총장과 태릉선수촌장을 ‘공채’해 체육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김정길 회장은 올림픽에 대비한 경기력 향상보다는 위축된 한국 스포츠의 위상 회복을 시급한 과제로 진단한 듯싶다. 취임 이후 6개월여동안 모두 9차례나 해외에서 전방위 외교를 펼치며 정치인 출신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6월 싱가포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국기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살아남은 것과 내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남북이 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것도 그의 외교 수완과 결코 무관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김 회장이 세계 무대를 공략하는 사이 체육계 내부에서는 진통이 거듭됐다. 총장 등의 공채 과정에서 사전 내정설로 홍역을 치렀던 체육회가 후속 인사와 관련된 불만으로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같은 잡음은 직원들의 무사안일로 이어졌고, 급기야는 고위 관계자들의 징계 사태로 얼룩졌다.2009년 IOC 총회 및 올림픽총회(Olympic Congress) 유치 신청 기한을 방치하다 김재철 사무총장 등에게 엄중 경고와 견책 등의 조치가 취해진 것이다. 여기에 선수들의 훈련과 지원을 담당하는 태릉선수촌은 턱없이 부족한 예산 탓에 선수촌의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라며 연일 예산 타령과 볼멘소리로 가세했다. 또 정치권 인사들이 종목별 협회장에 속속 오르면서 경기인들의 반발도 크게 분출됐다. 수장은 바깥에서, 직원과 경기인들은 안방에서 각기 다른 생각을 하는 사이 주인공인 선수들은 뒷전으로 물러앉았고, 그 결과는 경기력 추락으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효자종목’ 배드민턴과 유도는 지난 8월과 이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고작 동메달 1개에 그치는 참담한 패배를 맛봤다. 또 안방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탁구와 육상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고개를 떨궈야 했다. 특히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도의 이원희가 국내 선발전에서 탈락한 것과 탁구의 유승민이 8강전에서 쓴 잔을 든 것은 취약한 저변 탓도 있지만, 체육회의 선수 관리 소홀과도 결코 무관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한다. ‘금밭’이 험난한 ‘자갈밭’으로 변한 현 상태라면 코앞에 닥친 아시안게임과 베이징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기는커녕, 실망과 분노에 가득찬 원성을 살 수밖에 없다. 체육계는 우수선수 육성을 통한 국위 선양의 의무가 있다. 이를 위해 체육계가 다시 하나된 모습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길 바란다. 김민수 체육부 부장급 kimms@seoul.co.kr
  • 亞게임 ‘남북 단일팀’ 만든다

    남북한이 내년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하계아시안게임에 단일팀을 구성, 출전키로 했다.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8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가 열리는 중국 광저우에서 만나 2006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남북은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안에 실무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내년 봄 남북 축구 단일팀과 브라질대표팀의 친선경기도 갖기로 했다.이로써 남북은 종합 대회 사상 처음으로 단일팀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남북은 지난 1991년 세계청소년축구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등 개별 종목에서 단일팀으로 출전한 바 있다. 남북이 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당시 이연택 전 위원장과 조상남 전 북한 서기장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안에 합의했으나 이 위원장이 수장에서 물러나고, 조 서기장이 올림픽 직후 사망하면서 지지부진해졌다. 하지만 이번 합의는 남북의 올림픽위원장이 단일팀 구성을 놓고 머리를 맞대 일궈냈다는 점에서 성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게다가 아시안게임은 올림픽과는 달리 예선전을 치르지 않는 데다 OCA도 적극 협력키로 해 기대를 더한다. 그럼에도 단일팀 구성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선수 선발의 경우 선발전을 치를지, 아니면 남북이 일정 비율로 뽑을지, 단체와 개인 등 종목에 따라 선발을 달리할지, 난제가 아닐 수 없다. 단일 팀이 구성돼도 남북 또는 중국 등 합동 훈련 장소 선정과 아시안게임까지 촉박한 시일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따라서 단일 팀 출전은 남북의 부단한 노력과 양보가 절실히 요구된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아시안게임 남북 함께가요”

    남북한 체육계 수장이 내년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을 위한 회동에 나서 주목된다.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문재덕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8일 낮 12시(한국시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가 열리는 중국 광저우(2010년 아시안게임 개최지)의 가든호텔에서 만나 내년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을 놓고 심도있게 논의한다. 김정길 위원장은 7일 현지로 출발한다. 남북 체육계 수장이 한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댄 것은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번 만남을 주선한 셰이크 아마드 OCA 회장이 배석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취임 직후 OCA 본부를 방문해 남북한 단일 팀 구성에 강한 의지를 전달했고, 아마드 회장도 적극 협력을 약속한 터여서 그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체육계는 합의 가능성을 50대 50으로 점친다. 북한이 최근 한국과의 체육 교류에 적극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광복절에 즈음해 남쪽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대회와 통일축구에 출전한 데 이어 지난 1일부터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도 참가했다. 게다가 대규모 응원단까지 보냈다는 점에서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좋다. 합의가 성사되면 남북 단일팀이 사상 처음으로 종합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남북은 1991년 세계청소년축구와 세계탁구선수권 등 단일 종목에 단일팀을 구성한 바 있다. 박필순 대한체육회 국제부장은 “북한의 의지를 알 수는 없지만 전격 성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준비가 끝났고 공은 북한으로 이미 넘어가 있다.”고 말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KRA컵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탁구 14년만에 中 격파

    한국 여자 탁구가 세계 최강 중국을 무너뜨리고 단체전 결승에 오르는 ‘녹색 테이블의 반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28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KRA컵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세계 8위)를 앞세워 세계 2위 니우지안펑이 이끄는 중국을 3-2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 여자탁구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 등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중국을 이긴 건 남북한 단일팀으로 출전해 우승한 지난 91년 지바세계선수권 이후 14년 만이다. 아시아선수권에선 88년과 90년대회 준결승 이후 처음. 이로써 한국 여자는 지금까지 철옹성으로 여겨졌던 중국을 격파, 예선에서의 0-3 패배까지 깨끗하게 설욕했다. 한국은 29일 낮 12시 홍콩과 대망의 결승전을 벌인다. 세계 1위 장이닝이 손목 부상으로 불참했지만 니우지안펑과 세계 5위 궈예,6위 궈얀을 내세운 중국은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보다 한 수 위. 그러나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현정화(KRA) 감독은 1단식에 올해 상하이 세계선수권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3위 왕난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문현정(삼성생명)을 전진배치해 니우지안펑을 3-1로 눌러 기선을 제압했다.2단식 주자 김경아도 궈예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따돌려 승기는 계속됐다. 이은희(단양군청)와 문현정이 궈얀과 궈예에 차례로 2-3,0-3으로 덜미를 잡혀 승부는 원점. 최종 승부는 김경아의 손으로 넘어갔다. 아테네올림픽 단식 동메달리스트 김경아는 이번 대회 예선 0-3 패배를 포함, 상대 전적 7전전패의 절대 열세에 몰려 있던 니우지안펑을 끈질긴 커트 수비와 한 템포 빠른 공격을 앞세워 3-0으로 제압해 ‘반란’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한국 남자도 일본과의 단체전 8강전에서 유승민(삼성생명)과 오상은(KT&G)의 맹활약으로 3-0 승리를 거두고 29일 타이완과 결승 티켓을 다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축구를 정치에 이용했다고?

    지난 14일과 16일 서울월드컵구장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잇따라 열린 8·15민족대축전 남녀 남북통일축구 경기를 지켜봤다. 일부 언론 등에서는 ‘축구를 정치에 이용한다.’‘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최종예선을 앞두고 무리하게 경기를 추진했다.’는 식의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올바른 비판이 아닌 듯싶다. 인류사에서 ‘축구’라는 운동 종목이 차지하는 역할과 의미에 대한 이해 부족 탓이라고 할 수 있다. 축구는 일찍이 남북의 화해와 교류 협력의 물꼬를 트는 민족사적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지난 1990년 11월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치른 남북 통일축구,91년 세계청소년축구 남북단일팀 구성 등 축구를 통해 반세기 분단에 균열점을 냈고, 그런 축구의 역할로 인해 남북간의 화해 협력 분위기는 91년 12월 역사적인 남북기본합의서 체결로 이어졌다. 14일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6만 5000여 관중은 남북을 가리지 않고 아름다운 플레이, 멋진 슈팅이 나올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축구가 남북의 거리를 좁히고, 마음속의 분단 장벽을 걷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다른 종목 운동 관계자들에게는 죄송한 얘기지만, 민족과 역사에 이처럼 기여할 수 있는 종목은 흔치 않다. 실제 축구의 긍정적 기능은 남북 관계뿐 아니라 그동안 월드컵 등을 거치며 인류와 세계의 평화 매개체로서도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 이것이 바로 축구의 특성이자 힘이다. 또한 국가대표팀 일정상으로도 큰 무리는 없었다. 오히려 17일 사우디전을 대비해서라도 14일쯤에는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 등을 조율하고 축 처진 팀 분위기도 반전시킬 필요가 있었다. 게다가 결과적으로 14일 남북통일축구에서 보여준 활발한 몸놀림과 3-0 완승은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자신감, 전술운용, 경기력 면에서 동아시아대회 꼴찌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환점이 됐다. 북한 축구는 기술적인 면이나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 등에서 우리보다 한 수 아래인 것은 사실이다. 북한은 당일 곧바로 바레인으로 이동하는 등 일정상 쫓기긴 했지만, 우리와의 경기 경험을 통해 전력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 체력과 정신력의 우위를 자랑하는 북한으로서는 한수 위 팀과의 경기 경험이 전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여건이지만 남북이 정기 축구 교류를 갖고, 또 훗날 아예 남북단일팀을 꾸려 월드컵에 출전,16강과 4강을 넘어 우승하는 것도 마냥 꿈만이 아니길 비는 마음이다.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쉬어가기˙˙˙

    영국 런던이 ‘막판뒤집기’로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40년 만에 영국축구 단일팀이 올림픽에 출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현재 영국은 잉글랜드·웨일스·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등 4개 협회가 각각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해 국제 대회에 따로 출전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단일팀 구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반면 스코틀랜드 축구협회는 정체성 훼손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영국 축구단일팀이 구성된 것은 지난 1972년 뮌헨올림픽이 마지막이다.
  •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오늘밤 ‘삼바’는 없다

    ‘천재, 브라질 징크스를 넘어라.’ 박성화호가 16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과 맞닥뜨린다. 한국청소년대표팀은 18일 오후 11시 에멘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5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F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디펜딩챔프’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현재 1승1패 승점 3점으로 브라질(1승1무·승점4)에 이어 조2위. 하지만 스위스(1승1패·승점3)와 나이지리아(1무1패·승점1) 등 F조 네팀 모두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16강행에 목을 매고 있어 한국은 브라질을 꺾고 자력 진출을 이뤄내야 한다. 브라질은 지난 대회까지 4차례 우승으로 아르헨티나와 함께 최다우승을 자랑하는 ‘축구의 나라’. 게다가 한국은 이제까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고비 때마다 브라질을 만나 모두 눈물을 삼켰던 ‘징크스’까지 있다. 한국은 81년 호주대회에서 최순호(43·포항 감독)가 중심이 돼 이탈리아를 4-1로 꺾으며 세계를 경악시켰고 83년 멕시코대회에서는 김종부(40·동의대 감독), 신연호(41·호남대 감독)의 활약으로 4강까지 오르는 ‘기적’을 이룩했지만 브라질은 담담하게 ‘붉은 돌풍’을 3-0,2-1로 내쳤다.91년 포르투갈대회에선 사상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 최강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으나 역시 브라질에 1-5로 꺾여 한반도기를 내려야 했고 97년 말레이시아대회에서는 무려 10골을 내주는 수모를 당하며 3-10으로 대패했다.4번 맞대결에서 전패 5득점 20실점. 악연도 보통 악연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다르다. 바로 ‘호랑이굴’에서 무럭무럭 자라난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있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청구고 1학년 때 10달 동안 브라질에서 축구 유학을 하며 비로소 축구에 눈을 떴다. 지난해 6월26일 비록 홈이긴 했으나 부산에서 열렸던 부산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청소년팀 사상 최초로 브라질을 1-0으로 꺾는데 선봉장이 되기도 했다. 적장 레네 웨버 감독도 “지난해 패배를 안긴 박주영을 생생히 기억한다.”면서 “기술이 뛰어나고 빠르다.”며 박주영을 강하게 경계했다. 박주영이 글라드스톤(20·크루제이루)-에드카를로스(20·상파울루) 등 국내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포백라인을 구성, 이번 대회 2경기에서 무실점 철벽방어를 자랑하는 브라질의 뒷문에 날카로운 비수를 꽂을 수 있을지 온 국민의 눈길이 네덜란드로 쏠리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통일 안되면 50억이 날아가?

    영화의 이미지를 포스터 속에서 먼저 만나게 된다면,9일 개봉하는 ‘간 큰 가족’(제작 두사부필름)은 엽기 코미디쯤으로 감잡히지 않을까 싶다. 도회감각의 진지한 이미지를 다져온 배우 감우성이 ‘뽀글이’ 아줌마 파마머리에 꾀죄죄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 충격적(?)이다. 거기다 한국영화판의 감초 배우들이 줄줄이 가세했다. 김수로, 신이, 성지루에다 출연 자체가 ‘의미심장한’ 중견배우 신구, 김수미까지. 통 큰 코미디를 예감케 하는 영화는, 한 가족의 울타리 속으로 카메라를 들이댄 뒤 도입부에서부터 본론을 꺼낸다. 죽음을 눈앞에 둔 김 노인(신구)은 한평생 오매불망 그려온 북의 아내와 딸을 만나보는 게 마지막 소원이다. 사업이 어려워져 궁지에 몰린 큰아들 명석(감우성)은 아버지에게 50억원 상당의 숨겨둔 땅이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고 기대에 부푼다. 그러나 생전에 통일이 되지 않으면 유산을 몽땅 통일부로 돌려버리겠다는 아버지의 유언이 문제다. 다급해진 명석과 가족들은 어쩔 수 없이 ‘통일 자작극’을 꾸미게 된다. 많은 등장인물들을 한 사람도 놀리지 않고 골고루 써먹으며 영화는 코믹 상황극의 면모를 드러낸다.3류 감독인 명석의 동생 명규(김수로)의 활약상은 드라마의 또 한 축. 형의 속셈과는 달리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풀어주겠다는 효심에서 비롯된 명규의 해프닝이 코미디의 질감을 살린다. 명석-명규 형제에 대책없이 맹한 3류 에로배우 춘자(신이), 명석의 카드빚을 받으러 왔다가 가족의 모의극에 얼떨결에 합류한 사채업자(성지루) 등이 함께 상황극을 굴려간다. 정부의 통일담화문 발표, 남북단일팀 탁구대회, 평양 교예단 서커스 등으로 거짓말은 걷잡을 수 없이 몸집을 부풀리고 그 사이사이로 코믹양념이 뿌려지는 얼개다. 꼬이고 또 꼬이는 해프닝의 그물망은 그러나 팔딱팔딱 선도 높은 웃음을 건져올리기엔 너무 허술하고 성글다. 혈육애의 휴머니티를 보여주려 했음에도, 명석 일가족이 북을 직접 방문한 후반부는 관객의 동조를 불러내지 못하는 맨송맨송한 신파극으로 그쳤다. 시쳇말로 ‘쿨’한 코미디가 되기엔 애당초 소재의 한계도 컸다. 영화는 ‘타이밍’을 한참이나 놓쳤다. 이 작품으로 데뷔하는 조명남 감독이 직접 쓴 시나리오는 1997년 영진위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 그 사이 영화보다도 몇 배나 더 극적인 실제상황(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이미 몇번이나 경험해버린 관객들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재일동포 60년, 왜 귀화하는가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재일동포 60년, 왜 귀화하는가

    광복 60주년인 올해가 60만 재일한국인들에겐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특히 광복 이전부터 일본에 살았던 ‘재일동포’ 1∼1.5세와 그 가족 47만 1756명(2003년말 현재)은 더욱 그렇다. 일본에선 한국·조선인으로, 모국에선 일본인으로 취급당하고 있어서다. 이들은 일본인도 한국인도, 조선인도 아닌 경계인으로 오늘도 식민시대 멍에를 고스란히 지고 살아가고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재일동포들은 1952년 샌프란시스코조약 이전부터 일본에 거주한 특수영주권자다. 그런데 매년 1만명 정도의 재일동포들이 줄어들고 있다. 차별을 견디기 힘들고, 조국에 대한 기대도 사그라지는 현실에서 일본인으로 귀화하기 때문이다. 한 일본 중견 언론인이 “지난해 한류열풍은 자이니치(재일동포)들이 몰려다니면서 만들어 낸 것”이라고 어이없게 말하는 것에서 재일동포들의 ‘한(恨)’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차별과 푸대접의 60년 도쿄 시내 한복판의 재일본 대한민국민단중앙본부에서는 23일에도 일본 우익들의 확성기 비난이 그치지 않았다. 도쿄 시내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본부도 우익들의 공격을 우려, 삼엄하게 경비한다. 이게 광복 60년을 맞는 재일동포들의 현주소다. 한때 70만명까지 이르렀던 재일동포들은 매년 감소추세로 현재 40만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외국인등록증을 언제나 갖고 다녀야 하고, 일상 생활에서 받는 각종 차별은 여전하다. 특히 2002년 북·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사회가 급격히 우경화되면서 조선국적 동포들의 피해는 막심하다. 조총련중앙본부 동포생활국 진길상 부국장은 “취직을 하고자 할 때 한국국적 동포가 5곳에서 거절당하면 조선국적 동포는 10곳 가까이서 거절당한다.”고 지적했다. 민단측은 지방참정권이라도 실현되면 귀화가 줄 것으로 보고 참정권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 귀화절차 간소화를 통해 적극적인 동화정책을 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단 중앙본부 정몽주 사무총장은 “일본이 헌법을 개정, 징병제를 도입하면 귀화한 재일동포가 모국에 총부리를 겨눠야 하는 끔찍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금까지 귀화자는 27만명이고, 그들의 자녀는 40만명이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갈라서 있는 민단과 조총련 민단과 조총련이 광복 60주년인 올해에도 중앙 차원에서 합동 기념행사를 갖지 못하는 것은 동포사회의 분열을 웅변적으로 대변한다.1990년대 초반 탁구 남북단일팀 공동응원이나 2002 월드컵축구 공동응원 등은 옛 이야기다. 민단 정몽주 총장은 “1991년부터 중앙·지부 단위에서 총련과 교류를 해오고 있다.”면서 “지금도 지부 단위서는 적극 교류가 있지만 중앙 차원은 (정치상황 때문에)의견접근이 어렵다. 신뢰회복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조총련 중앙본부 통일운동국 조선오 부장은 “몇년 전 오사카에서는 양쪽 동포 3만명이 공동행사를 하는 등 좋은 분위기도 있었지만 민단 중앙과는 여러 면에서 최근 2∼3년간 좋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방참정권 문제에 대해서도 민단과 조총련은 입장차가 확연하다. 민단은 유럽쪽에서 인정하는 외국인 지방참정권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조총련은 참정권에 소극적이다. 일본에만 요구하는 게 무리라는 이유에서다. ●국적포기 사연도 제각각 동포 3,4세대들은 1,2세대와는 국적에 대한 자세가 다르다. 할아버지·아버지 세대처럼 자신들은 한국 국적을 유지할 필요성이 절박하지 않다는 것이다. 할아버지나 아버지 세대가 유언 등으로 “한국적을 포기하지 말라.”고 해 유지하고는 있지만 계기만 되면 포기하겠다는 동포들이 적지 않다. 일본 언론사 기자인 30대 초반 H모씨는 한국이름으로 일본 언론에 취직했지만 불편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는 “80대인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바로 한국적을 포기할 예정”이라고 고백했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올해 34세인 조선 국적의 김모씨는 명문 사립대를 졸업했다. 졸업 뒤 100여 군데의 회사에 입사원서를 냈지만 50곳은 한국식 이름이라는 이유만으로 거절당했다. 결국 유수의 일본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10년만에 그만두고 가업(식당)을 잇고 있다. 그는 국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귀화 후가 문제라는 지적도 많다. 배철은 민단신문 편집장 등은 “귀화하면 동포사회에 절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완전히 일본인화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면서 “귀화한 뒤 후회하거나 돌아오는 사람도 일부 있다.”고 소개했다. ●우익·야쿠자 많다는 것은 왜곡 재일동포들은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교수 등 교원도 2000여명이다. 의료보험기술자도 4300여명이고, 관리직 직업종사자는 1만 7000여명이다. 사무종사자도 5만여명이고, 비교적 차별이 덜한 연예인이나 프로야구선수도 많다. 정몽주 총장은 “광복 뒤 귀국선을 타기 위해 간사이 지역으로 많은 동포들이 몰려갔다가 국내 정정이 불안하고 콜레라가 창궐하면서 주저 앉았다. 그분들이 재일동포의 뿌리”라고 소개했다. 당시 180만여명이 귀국했고,60만여명이 남아 동포사회를 이뤘다는 것이다. 그는 “이후 3D 업종 등에서 영세업자가 된 동포들을 일본의 야쿠자들이 텃세를 부리며 괴롭히자 자위 차원에서 동포 젊은이들도 조직을 만들었을 뿐”이라고 야쿠자 관련 부분을 적극 해명했다. 재일동포에 야쿠자나 우익이 많다는 것은 취직이 안되던 30여년 전의 일이란다. 차별은 여전하지만 지금은 공식적인 일자리가 적지 않아 야쿠자나 우익이 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다. taein@seoul.co.kr ■ 재일 대한민국청년회 조수융 회장 |도쿄 이춘규특파원|‘재일본 대한민국청년회 중앙본부’의 조수융(33) 회장은 재일동포 3세다. 부친은 경상도, 모친은 전라도 출신으로 현재 한국말은 거의 구사하지 못한다. 두 누나는 현대자동차 미국법인과 일본 무역회사에 다니고 남동생은 청년회 간부다. 조 회장은 일본의 왜곡 역사교과서 채택반대 운동에 열심이지만 “한국의 국회의원들이나 운동권이 일본에 건너와 항의 퍼포먼스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그럴 경우 재일동포가 불이익을 받게 되고, 그것이 무엇보다 싫다.”고 말했다. 그는 부친이 “일본사회에서 살기 위해서는 말과 행동을 일본식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마음만은 한국인임을 잃지 말라.”고 교육한 탓에, 민족의식이 넘친다. 현재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가와사키다이시고교 사회과 교사인 조 회장은 어려서부터 뼈저리게 민족차별을 체험했다. 초·중·고교와 대학 모두 일본학교를 나왔다. 그런데 고교 때까지는 한국식 이름을 쓰지 못하고 일본식 이름으로 학교를 다녔다.19세 때부터 겨우 조수융 하나만 썼다. 집단 따돌림을 당할 것이란 우려가 가장 큰 이유다. 동포 7000여명이 모여사는 가와사키시에서 이 정도니 동포들의 집단거주지가 아닌 곳은 짐작할 만하다. 일본에서 공무원이나 공립학교 교사 등은 한국인이 되기 어려운 직업이다. 하지만 그는 각고의 노력끝에 공립고교 교사가 됐다. 한국에는 16세 때 민단 모국방문단으로 처음 가봤다고 한다. 그는 “이전에 한국은 어두운 이미지만 있었다. 웃지 않는 사람들만 사는 걸로 알았다. 일본 미디어에 한국의 어두운 면만 전해졌기 때문이다.”고 회상했다. 지금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올해처럼 양국이 독도·교과서문제 등으로 충돌할 땐 정말 곤혹스럽다. 일본인들은 자신을 한국인이라 꺼리고, 한국에서는 자신을 일본인으로 보는 것 같아 서럽다는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본 국민들을 나쁘다고 비판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taein@seoul.co.kr
  • 체육회장 김정길

    김정길(60) 대한태권도협회장이 제35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김정길 태권도협회장은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35대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서 출석 대의원 45명 가운데 29명의 지지를 얻어 16표에 그친 이연택 회장을 따돌렸다. 김광림 후보는 단 1표도 얻지 못했다. 김 신임 체육회장은 이어 열린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총회에서도 위원장으로 추대돼 오는 2009년까지 4년간 한국 체육계를 이끌게 됐다. 김 신임 회장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체육계를 이끌기 위해 내일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계의 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연택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겠다.”면서 “베이징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시일이 촉박한 만큼 정부의 협조 아래 대북 특사로 북한에 다녀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김정길 신임 대한체육회장“남북단일팀 특사 맡겠다”

    김정길 신임 대한체육회장“남북단일팀 특사 맡겠다”

    김정길 신임 대한체육회 회장은 23일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른 시점에서 검찰의 이연택 회장 내사가 발표돼 가장 곤혹스러웠다.”면서 “그러나 설 연휴 기간 대의원들을 1대1로 접촉, 설득해 가면서 승리를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선 소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선거가 공정하게 축제 분위기로 치러져야 함에도 이연택 회장 내사 발표로 그렇지 못했다. 지난날 독재 정권과 공작 정치에 맞서 투쟁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선거가 공권력의 공작 정치로 의심받을까 곤혹스러웠다. -체육계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선 체육계 수장에 오른 만큼 정치적 중립을 위해 당장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직을 사퇴하겠다. 한국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흐트러진 체육계의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이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해 단합을 이루겠다. -장기 발전 플랜이 있다면. 국민의 건강과 웰빙 등에 대한 관심은 높다. 스포츠의 위상도 달라져야 한다. 이를 위해 ‘체육청’ 또는 ‘체육청소년청’신설을 추진하겠다. 우선 문화관광부를 문화체육관광부로 명칭을 변경하도록 하겠다. -학교체육을 강조했는데. 엘리트 체육은 자칫 재원 고갈을 가져올 수 있어 기본인 학교 체육을 활성화시킬 생각이다. 학교 체육이 발전하면 엘리트 체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베이징올림픽 남북 단일팀 추진에 대해서는. 단일팀을 구성할 시간이 촉박하다. 남북 당국의 협조가 절실하다. 정부와 협의해 특사로 북한에 다녀올 생각을 갖고 있다. -김운용 이후 한국스포츠 위상은. 1인 체제의 스포츠 외교 시대는 아니다. 많은 인재를 육성하면서 주요국 대사관에 스포츠 담당 직원을 두었으면 한다. 국제기구의 임원 선거에 한국인이 많이 진출하도록 힘쓰겠다. -재임중에 총선이 있는데. 정치인이지만 체육회장을 맡은 이상 체육 활동에 전념하겠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문기남 前북한축구 감독, 울산대 사령탑에

    “남북 축구를 분석, 연구해 좋은 면을 접목해나가면 성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초 탈북, 한국에 정착한 문기남 전 북한축구대표팀 감독이 남녘에서 새로운 축구의 꿈을 펼치게 됐다. 울산대학교는 11일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긴 이상철 감독 후임으로 북한대표팀 사령탑 출신인 문 감독을 영입했다.”며 “울산대 선수들에게 국내 감독들이 전해주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을 전수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북한 북한 축구계 인사가 국내 축구팀 사령탑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999년 탈북한 윤명찬 감독이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분과위원을 잠시 맡은 바 있다. 문 신임감독은 “한국에서 첫 지도자 생활이라 어깨가 무겁다.”면서 “하지만 꿈을 이룬 만큼 평생 경험한 축구 기술을 바탕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남북한 축구는 본질과 스타일에서 다소 다르지만 지도에는 무리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감독은 1990년 북한대표팀 지휘봉을 처음 잡았고, 그해 청소년팀을 이끌고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에서는 북한측 코치로 나섰다.2000년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북한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문 감독은 2003년 8월 부인과 2남2녀의 자녀를 데리고 북한을 탈출,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을 거쳐 지난해 1월 한국에 입국했다. 울산대 축구팀은 지난해 전국대학선수권 등 2관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강팀으로, 정경호 등을 배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몽준 축구협회장 4선 성공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4선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18일 축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실시된 회장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대의원 유효표 23표를 모두 얻어 경선에 나선 김광림(63)씨를 일축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지난 93년부터 4선을 기록하며,2008년까지 16년간 한국축구의 수장을 맡게 됐다. 정 회장은 이날 취임기자회견에서 “4년 뒤에는 물러나겠다.”고 밝혔지만 그 기간 동안 풀어야 할 대내외적 과제는 만만치 않다. 우선 정 회장 스스로 강조했듯 ‘축구외교’를 통한 한국축구의 위상 확립이 시급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면서도 그동안은 한국축구의 발전만을 위해 뛰어온 측면이 많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한·중·일을 포함해 북한 등 동아시아 지역의 축구발전과 유대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2002한·일월드컵으로 인해 강화된 아시아지역 발언권을 바탕으로 FIFA나 아시아축구연맹(AFC) 등 각종 회의에서 아시아와 한국축구의 위상 강화에 역량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내부적으로는 국가대표팀과 프로축구의 공존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 정 회장은 2007년 K리그의 ‘업다운제’를 시행하기 위해 현재 13개에 머물고 있는 프로팀의 수를 16개까지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프로구단의 현실에서 신생팀의 창단보다는 경찰청팀 등 기존의 K2리그 팀들의 프로화로 팀 수를 늘리는 게 현실성이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구단들의 부담을 감안해 당분간은 ‘업’제도만 운영하고,‘다운’제도는 추후 채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일월드컵 유치 등 이미 굵직굵직한 업적을 남긴 정 회장이 남은 4년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정몽준 회장 취임 일성 “건설적인 비판이라면 언제든지 수용할 것이며,4년 뒤 임기를 마치면 물러나겠다.” 16일 4선에 성공한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은 취임일성으로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축구계 내분을 봉합할 방법은. -대화는 항상 하려고 한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으며, 좋은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 건설적인 비판이라면 언제든 수용하겠다. 앞으로 4년간 하고 싶은 일은. -초·중·고 축구 등 풀뿌리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2007년 17세 이하 세계 청소년 대회를 유치하고 싶다.57개의 축구장도 2년 안에 새로 지어 축구 인프라를 완성할 계획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남북단일팀 가능성은. -단정해서 말하기는 어렵다. 북한은 최근 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등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북한과 우리나라의 월드컵 동반진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축구외교를 위한 향후 계획은. -대한축구협회장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기도 하다. 이는 아시아 45개국 회원들이 뽑아준 것이다. 그동안 FIFA 부회장으로서 우리나라를 위해 좀더 힘을 쏟느라 상대적으로 아시아 축구나 세계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하프타임] 본프레레 “당분간 코치선임 없다”

    취업비자 연장을 위해 지난달 중국 지난으로 떠났던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열흘 만인 2일 귀국했다. 그는 허정무 수석 코치의 돌연한 사임에 대해 “무척 아쉬운 일”이라면서 “그가 없기 때문에 대표팀이 더욱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분간 새로운 코치를 선임하지 않고 대표팀을 꾸려갈 계획을 시사, 선수 장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 남북 단일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 [2006 독일월드컵] 12년만의 남북대결 이뤄질까

    ‘12년만의 남북대결 펼쳐질까.’ 내년 2월9일부터 시작되는 2006독일월드컵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이 일본과 함께 톱시드(1번)를 받아 북한과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종예선 진출 8개국 시드를 2002년 한·일월드컵 예선과 본선 성적을 토대로 배정한 결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2번 시드, 바레인과 우즈베키스탄이 3번 시드를 받았고, 북한은 쿠웨이트와 함께 4번 시드에 배정돼 8개국을 2개조로 나눌 경우 남북한이 한 조에 들 확률이 50%나 되는 것. 최종예선 최대의 관심사가 될 남북대결은 다음달 9일 아시아축구연맹(AFC)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릴 조추첨에서 확정될 예정. 이번 최종예선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벌이도록 돼 있어 남북한이 같은 조에 편성되면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공식 국제경기가 처음으로 열린다. 지금껏 남·북한 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만난 것은 모두 두 번.1990이탈리아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89년 10월16일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만나 한국이 황선홍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두번째 대결은 지난 93년 10월28일 카타르에서 벌어진 94미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때도 한국이 북한을 3-0으로 가볍게 눌렀다. 이 경기 이후 북한과 대표팀간 격돌이 없었기 때문에 내년 최종예선에서 다시 만나면 12년 만에 대결을 펼치는 셈이다. 현재 전력면이나 대표팀간 역대전적(8전 5승 2무 1패)에서 한국이 앞서 있다. 최근 북한대표팀의 윤정수 감독이 독일월드컵에 남북한 단일팀이 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축구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지만,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한국은 최종예선에 대비, 내년 1월7일부터 20일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을 치르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내년 초 전지훈련 장소를 미국 LA로 정했다.”면서“대표팀의 전술 보강 뿐만 아니라 세대교체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도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실력이 검증된 해외파 선수들은 소집하지 않고 국내파로만 팀을 구성, 노장 선수들을 대체할 수 있는 옥석 고르기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1월22일에는 한·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1-1로 비긴 바 있는 미국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본회의 발언대]

    ●정두언(한) 이해찬 총리는 국회 공전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안민석(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반드시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해야 한다. ●이주호(한) 사립학교장의 임기제 도입과 개방형이사제가 이총리가 교육장관 시절 추진하려 했던 정책들과 같은 맥락 아닌가. ●강기정(우) 저소득 빈곤층에 대한 공공부문 의료기반 구축 등 한국형 사회안전망의 틀을 강화해야 한다. ●류근찬(자) 정부는 신행정수도 건설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면 개헌을 하고, 국민투표에 부쳐 국민적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인영(우) 사학재단은 사실상 정부보조금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비리와 분규가 계속된다. ●정형근(한) 총리는 정부부처중 필요한 곳에 복수차관제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는데 옳은가. ●이목희(우) ‘대령연합회’가 내란, 군사반란을 선동했는데 정부가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한선교(한) 정부 집권 세력이 국가 갈등을 조장하며 심화시키는 것은 나라 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다. ●서재관(우) 충청인의 신행정수도 건설 무산의 위기감이 크다. 이들의 박탈감을 치유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최구식(한) 현 정부의 정책이 거꾸로 가는 것은 ‘대통령이 잘 모르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조배숙(우) 정수장학회와 관련, 공식적 조사위를 설치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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