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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이후 첫 남북대결 탁구 대표팀 분위기 냉랭

    │모스크바 문소영특파원│ “이번만은 꼭 북한을 이겨 달라.” 천안함 사태로 남북한의 긴장상태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여자부 5차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열리는 한국여자대표팀의 상대는 북한. 천안함 사태 이래 첫 남북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 탓에 남한과 북한대표단 사이에서는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유성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은 모스크바로 출국 직전 체육계 고위 간부로부터 “이번만은 꼭 북한을 이겨 달라.”는 당부의 말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선수들에게 부담될까 봐 현정화 감독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1991년 일본 지바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첫 남북단일팀을 이끌고 세계선수권 9연패의 중국을 3-2로 꺾었던 당시 대표팀 감독이다. 조양호 탁구협회장은 25일 모스크바 현지에서 북한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 격려금 1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사실 남북한 탁구인들의 관계는 대단히 친밀하다. 지바대회를 시작으로 남다른 인연을 쌓아 왔다. 하지만 정치적 상황이 급변하면서 서로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북한 감독과 코치 등이 모두 바뀌어 낯이 설어서 그렇다.”고 해명했지만, 급랭하고 있는 남북한의 정치적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분희(42)와 함께 태극기가 아닌 한반도기를 가슴에 달고 1991년 세계를 제패했던 현정화(41) 대표팀 감독은 “정치적인 문제를 선수들에게 떠넘기면 안 된다.”면서도 “실력만으로는 우리가 북한팀보다 우위인 만큼 담담하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바대회를 배경으로 현 감독과 이분희의 감동적 이야기를 제작하기로 한 영화사가 이날 모스크바에 도착한 상황에서 긴장상태가 반영된 남북한 대표단 모습은 답답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26일 4차전에서 세계랭킹 8위인 스웨덴을 3-1로 꺾고 4승 전승으로 B조 1위로 8강에 직행했다. 그러나 여자대표팀은 4차전에서 홍콩에 1-3으로 져 27일 북한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전을 치러야 한다. symun@seoul.co.kr
  • ‘민관식 컬렉션’ 1만3000여점 수원시 기증

    한국 체육계의 원로였던 고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이 생전에 수집한 스포츠, 정치, 행정분야 유품이 경기 수원시에 기증됐다. 수원시는 고인이 소장하고 있던 1만 3000여점의 자료를 유가족에게서 최근 기증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수원박물관에서 분류와 촬영, 목록작성을 거쳐 내년에 공식 기증식과 함께 특별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소장품은 1964년 도쿄 올림픽 이후 각종 국제스포츠대회에서 고인이 수집한 기념품과 사진, 역대 대통령의 선물, 정치관련 자료, 일상 소품 등 한국 체육사와 근대사 자료들이 망라돼 있다. 이 중에는 고인이 된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가 74년 테헤란아시안게임에서 딴 금메달과 88서울올림픽 성화봉, 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의 친필 사인이 담긴 라켓이 있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이은철 선수의 메달과 당시 사용했던 소구경권총도 있으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기념주화 등 국제스포츠대회에서 수집한 작은 기념품과 사진들을 꼼꼼히 모아둔 액자도 있다. 닐 암스트롱의 친필 사인이 있는 달 착륙 발자국 사진과 무너진 베를린 장벽의 벽돌조각, 도자기와 그림도 기증됐다. 고인이 모은 소장품들은 그동안 부인 김영호(84) 여사가 서울 한남동 자택 지하에 ‘민관식 컬렉션’을 꾸며 보관해 왔다. 수원박물관은 고인의 호를 따 박물관에 ‘소강사료관’을 꾸미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아리랑 세계화/김종면 논설위원

    ‘문전의 옥답은 다 어디다 두고/ 동양의 쪽박이 웬일이냐/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춘사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주제가의 한 대목이다. 1926년 10월1일 조선총독부 청사 완공기념식 날에 맞춰 개봉을 서두른 춘사는 영화전단을 압수당하자 악대를 동원해 아리랑을 부르며 종로·광화문통을 돌았다. 총독부 청사 완공식을 방해하기 위한 일종의 시위였던 셈이다. 그때 아리랑은 ‘투쟁의 노래’였다. 아리랑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리랑세계화 심포지엄 참석차 한국에 온 베스트셀러 ‘컬처코드’의 저자 클로테르 라파유 세계원형발견연구소 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아리랑에는 이별과 그리움, 절대 포기하지 않으려는 한국인의 정서가 있다.아리랑 고개를 넘기 위한 끊임없는 투쟁정신이 담겨 있다.” 요컨대 한국의 성공에는 아리랑이 숨어 있으며, 아리랑은 세계화가 가능하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한글, 한식, 한복, 한옥, 한지…. 늘 곁에 있기에 오히려 그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민족의 뿌리 한(韓)브랜드. 나라 안팎에서 ‘한국적인 것’에 점차 눈떠가는 추세이고 보면 한민족의 정서를 대변하는 아리랑의 세계화 또한 머지않은 듯하다. 선창과 후창, 후렴구 등 세계 민요에서 보기 드물게 열린 구조를 갖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리랑은 아리랑 민요와 아리랑 아닌 민요로 구분해도 좋을 만큼 상징성이 크다. 2000년 6월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내내 울려 퍼진 평화와 화해의 노래다. 남북단일팀이 함께 부르는 단가다. 통일이 되면 국가(國歌)로 활용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키스 하워드 호주 시드니대 교수가 지적했듯 “세계 곳곳의 한국인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바로 아리랑이며, 그 힘의 원천은 역동성”이다. 아리랑 가사는 5000여 소절에 이른다. 그 갈피마다 민족사의 희로애락이 서려 있다. 그런 만큼 무궁무진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이야기 산업’의 젖줄이 될 수 있다. 아리랑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7000만 민족의 민요를 넘어 세계의 노래로 끌어올려야 한다.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개발해 아리랑의 생활화, 산업화, 세계화에 나서야 할 때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북한 월드컵대표팀 43년만에 유럽 전훈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 축구대표팀이 무려 43년 만에 유럽을 찾아 스포츠 외교에 나섰다고 AP·AFP통신 등 외신들이 9일 보도했다.8강까지 올랐던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지구촌 최대 축구잔치에 나서는 북한 대표팀은 9일 낭트에 도착했다. 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낭트 인근 소도시 생 세바스티앙 쉬르 루아르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담금질에 들어간 것. 북한 대표팀이 유럽을 찾기는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주축인 정대세(25·가와사키)와 안영학(31·수원) 등은 빠졌고, 선수 19명 등 28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북한은 10일 프랑스 2부 리그 FC낭트 경기에 이어 13일 르망에서 콩고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베일에 싸였던 북한 축구가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르고, 43년 만에 유럽 땅을 밟자 현지 언론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북한 선수단은 프랑스 숙소에서 취재진을 피해 뒷문을 이용하거나 유니폼에도 이름을 넣지 않는 등 비밀리에 이동하고 있다.AP에 따르면 프랑스 주재 북한 외교관은 남북한 단일팀 구성 가능성에 대해 “남한이 옳은 길로 가고, 단일팀을 원한다면 모든 게 가능하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김 감독도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U-20 월드컵 축구] ‘땅꼬마’ 김민우 ‘홍명보☆’ 되다

    [U-20 월드컵 축구] ‘땅꼬마’ 김민우 ‘홍명보☆’ 되다

    ‘땅꼬마’ 김민우(19·연세대)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벼락 스타’로 떠올랐다. 김민우는 6일 이집트 카이로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혼자 2골을 넣는 ‘원맨쇼’로 한국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한국은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1991년 포르투갈 대회 이후 무려 18년 만에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이지에서 “놀랍고 또 놀랍다(Surprise, surprise).”며 한국의 8강 진출을 극찬했다. 한국팀은 홍명보(40) 감독이 반드시 승리해 돌아오겠다고 예언했던 것처럼 ‘4강 신화’ 재현을 위한 ‘약속의 땅’ 수에즈로 돌아갔다. 김민우의 활약은 후반부터 빛을 냈다. 10분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워낙 세 골키퍼 조엘 실버의 몸을 맞고 튕겨 나왔고, 김보경(20·홍익대)의 생일을 자축하는 골로 이어졌다. 후반 15분에는 왼발 슈팅으로, 10분 뒤엔 헤딩으로 연속 골을 뽑았다. 땅꼬마가 홍명보의 ‘황태자’로 거듭나는 순간. FIFA는 1-0에서 다른 윙어에게 크로스를 올릴 듯 골키퍼와 수비수들을 감쪽같이 속인 뒤 네트를 뒤흔든 김민우의 통렬한 두 번째 골을 ‘오늘의 골’로 선정했다. 지난달 30일 독일과의 C조 2차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이끌어 냈던 김민우는 대회 3골을 기록,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의 주역인 신연호(45·SBS 스포츠 해설위원)와 이 대회의 한국 선수 최다골 타이를 이뤘다. 이날 현재 득점 공동 3위. 오는 9일 밤 11시30분 8강전 등 남은 경기에서 또 큰 일을 해낸다면 이탈리아에 1-3으로 무릎을 꿇은 스페인의 아론 니구에스(20)와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8강전을 치르는 베네수엘라의 요나탄 델발레(19·이상 4골)를 제치고 득점왕에게 주는 FIFA ‘골든슈’를 차지할 수도 있다. 팀 성적에 따라서는 최우수선수(MVP)인 ‘골든볼’까지 기대된다. 대표팀 최단신(172㎝) 김민우는 원래 수비수였으나 홍 감독 취임과 함께 공격 자원으로 조련된 전천후 플레이어. 두 발 모두 능한 데다 측면 미드필더는 물론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다. 지난달 27일 개막전 때는 장신군단 카메룬을 상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나 30일 독일과의 2차전에선 왼쪽 날개로 뛰었고, 지난 3일 미국과의 3차전에서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공간을 창출하며 3-0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홍 감독은 “전술 이해력이 매우 높은 선수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 그를 투입한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우는 “전반에 찬스를 못 살려 후반 기회 때 공을 잡자마자 찼는데 골로 연결됐다.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한 것 같아 행복하다.”면서 “카메룬과의 경기 때 못했던 것을 만회하겠다. 카메룬에 졌기 때문에 8강 상대인 아프리카 팀을 꼭 꺾고 싶다. 목표는 결승에 오르는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수에즈에서 4강 티켓을 따내면 카이로로 돌아가 13일 준결승, 17일 결승전을 갖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스타급 선수 없지만 ‘홍명보 리더십’ 빛났다

    ‘모든 악조건을 딛고 일궈낸 값진 성과.’ ‘홍명보호’가 3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미국을 3-0으로 완파하고 6년 만에 16강 진출을 일궈낸 것을 두고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16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이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한 것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네 차례뿐이다. 1983년 멕시코대회에서 박종환 감독의 지휘 아래 ‘4강 신화’를 창조한 이후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한 1991년 포르투갈대회 때 8강 진출을 일궜고,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대회에서는 박성화 감독이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어 홍 감독이 어린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끊겼던 16강의 명맥을 이은 것. 특히 걸출한 스타급 선수 하나 없이 쾌거를 일궈낸 데는 ‘홍명보식 리더십’이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홍 감독은 지난 3월 대표팀 지휘봉을 들었지만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영원한 리베로’, A매치 135경기 출전이라는 자신의 명성과 경험은 “초등학교 감독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대표팀을 이끌 수 있겠나.”라는 우려와 시기섞인 비아냥 속에 묻혔다. 홍 감독을 더욱 어렵게 한 건 선수단 운영상의 문제. 프로 선수들은 대표팀에 차출되거나 K-리그 일정 때문에 차출 자체가 어려워 대학생 위주로 팀을 꾸려야 했다.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20·서울)은 “A대표팀에 전념하라.”는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에 따라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한·일월드컵을 같이 뛰었던 김태영 코치와 귀화한 신의손 골키퍼 코치 등과 함께 선수들을 조련했다.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홍 감독은 유럽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체력을 갖도록 했고, 철저한 선수 특성 파악과 상대팀 분석으로 결전을 준비했다. 카메룬전 당시 뛰었던 베스트 11 가운데 선발 라인업을 무려 5명이나 바꾸는 초강수를 둔 독일전은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 ‘축구천재 박주영’은 없었지만 그 대신 팀을 하나로 묶는 ‘홍명보식 리더십’이 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20 월드컵] ‘멕시코 기적’ 다시한번…

    [U-20 월드컵] ‘멕시코 기적’ 다시한번…

    ‘미니월드컵’으로 불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대회가 25일 이집트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 최고의 골게터로 이름을 드높인 리오넬 메시(22·아르헨티나), 카카(27·브라질), 마이클 오언(30·잉글랜드) 등 수두룩한 월드스타들을 낳은 대회라 차세대 별들의 경연장이다. 24개국, 504명이 나라의 명예를 걸고 다툰다. 한국은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일구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길게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의 기폭제 역할을 한 U-20 월드컵을 짚어본다. ‘멕시코 기적을 다시 한번’ 26년 만에 4강 신화 재현을 꿈꾸는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결전의 땅인 이집트에 입성했다. 홍명보(40)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20일 오후 FIFA U-20월드컵이 열리는 이집트의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 지난 12일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시차와 날씨 등 적응 훈련을 했던 선수단은 곧바로 조별리그가 치러질 수에즈로 이동, 아인소크나의 스텔라 디마레 그랜드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죽음의 C조’에 편성된 한국은 아프리카의 복병 카메룬(27일), 유럽의 강호 독일(29일), 북중미의 다크호스 미국(10월3일)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 19일 UAE 프로축구 명문 알 아흘리와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이뤄 국제대회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 행진을 이어간 홍 감독은 “열흘여의 전지훈련을 통해 시차와 날씨에 적응하고 베스트11의 윤곽을 그렸다.”며 자신감있는 출사표를 올렸다. 2003년 이후 6년 만의 16강은 물론 26년 만에 4강에 도전하는 홍 감독은 프로축구 K-리거 8명과 일본파 4명을 포함한 21명으로 드림팀을 꾸렸다. 프로무대에서 기량을 검증받은 지난해 신인왕 이승렬(서울)과 경기조율 능력이 뛰어난 구자철(제주), 서정진(전북)이 주축이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했던 조영철(니가타)과 공격수 김동섭(도쿠시마) 등 일본파와 포백 수비를 책임지는 홍정호(조선대), 김영권(전주대), 김민우(연세대), 오재석(경희대) 등 대학생 사총사도 든든하다. 홍 감독은 미드필드를 두껍게 한 4-3-3 전형을 앞세워 최전방에 박희성(고려대)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으로 나선다. 카메룬과의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향한 총력전을 펴고 독일과 2차전에 이어 미국과 최종 3차전에서 승부를 건다. 최소 한 팀을 잡아야 조 2위 또는 와일드카드인 3위로라도 16강 진출 티켓을 얻을 수 있다. 홍 감독은 수비 지향적인 경기 운영보다는 양쪽 풀백을 적극 활용한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수들에게 줄곧 주문해 왔다. 지난달 수원컵에서 맞붙은 이집트의 미로슬라브 수크프 감독과 일본의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한국의 조직력과 빠른 패스워크를 칭찬하며 세계무대에서 통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려 기대를 모은다. 슈퍼스타 출신인 홍 감독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 사령탑으로 처음 나서, 지도력을 검증받는 무대이기도 해 관심을 더한다. 대표팀은 1983년 멕시코대회에서 고지대에 적응하느라 마스크를 쓰고 지옥훈련을 하며 4강까지 오른 선배들의 위업을 잇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1983년 한국은 멕시코, 호주를 잇달아 눌러 8강에 진출했고 혼자 2골을 넣은 신연호의 활약으로 우루과이마저 2-0으로 제압, 4강에 올랐다. 하지만 브라질에 1-2로 역전패했고 3~4위전에선 폴란드에 1-2로 무릎을 꿇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붉은 악마’로 불리며 지구촌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본선 무대에 얼굴을 다시 내민 건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한 1991년 포르투갈 대회. 조인철(북한)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누르고 1승1무1패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그러나 8강에서 브라질에 1-5로 졌다. 여섯 번째 본선에 다시 오른 2003년 UAE 대회에선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1승2패, 조 3위로 16강행 티켓을 땄지만 일본에 1-2로 져 8강이 좌절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5 광주U대회 남북단일팀 이뤄지도록 지원”

    “2015 광주U대회 남북단일팀 이뤄지도록 지원”

    “2015 여름유니버시아드에 남북단일팀 구성이 이뤄지도록 많은 관심을 갖겠습니다.” 18일 광주를 방문한 에릭 상트롱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사무총장은 “2003년 대구대회 때 남북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광주시가 제안한 단일팀 구성에 대해 FISU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상트롱 사무총장은 “30여년 전 광주의 학생들은 민주화를 위해 함께 했다면 2015년에는 세계 평화를 위해 지구촌 학생들과 손을 맞잡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광주는 두 번의 유치신청서(2013·2015년 대회)를 훌륭하게 만들어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방문에서 광주와 FISU가 2015년 대회 준비를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갖고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마스터플랜을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경기장 시설 계획, 경기운영, 출입국관리, 수송대책, 숙박, 의료서비스, 마케팅과 미디어운영, 자원봉사 프로그램까지 앞으로 6년 동안 진행될 전반적인 계획을 잘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트롱 사무총장은 17일 전남대에서 대학생과 체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주요 스포츠 이벤트 운영’에 대해 특강했다. 상트롱 사무총장은 1985년 비서직으로 FISU에 입사한 이래 24년간 국제 스포츠계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로 모교인 브뤼셀 자유대학에서 스포츠 경기 관리를 강의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U대회 국제도시 도약 계기로”

    광주시는 31일 도시의 경쟁력과 국제화를 앞당길 수 있는 2015여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100일을 자축하는 행사를 시청앞 광장에서 가졌다. 시는 당초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대회 준비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최근 유행하는 신종플루 등으로 자체 행사로 간단히 치렀다. 박광태 시장은 이날 “대회 성공을 위해 기초질서지키기·영어 자원봉사자 육성 등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유니버시아드대회를 통해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한 첨단산업도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의 광주를 알리고, 국제도시로 나아갈 발판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이 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원인 170개국에서 1만 5000여명의 선수·임원과 50 00여명의 심판·운영진이 참가해 17개 종목에 걸쳐 2주 동안 열띤 승부를 펼친다. 대회 기간에 FI SU 집행위원을 뽑고 전세계 대학 총·학장 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는 170여개국 대학 총·학장과 관련 교수단 1000여명이 참가한다. 또 유니버시아드가 열리지 않는 2012년과 2014년에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도 광주에서 열린다. 40~50개국이 참가하며 시는 국제 경기 운영 경험을 축적한다. 유네스코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2015년 전까지 꾸준히 진행된다. 시는 FISU와 유네스코가 공동 주최하는 전세계·교육·문화·스포츠 발전을 위한 세미나와 포럼을 매년 연다. 이처럼 광주시는 외국인들이 대거 몰려오는 행사 준비를 위해 법적·제도적 지원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특별법 제정에 안간힘이다. 현재 의원 입법으로 발의됐다. 특히, 광주만의 비전으로 제시한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대북 접촉 제한 예외조항도 특별법에 담을 계획이다. 특별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제정되면 내년 1월까지 범국민적인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2015년 대회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정부로부터 사회간접자본시설(SOC)과 재정, 조직, 인력 등도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 대회 기본계획(마스터 플랜)을 수립, FISU에 제출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빈틈없는 준비로 5월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한 ‘평화와 화합의 유니버시아드’, ‘컬처 유니버시아드’ ‘첨단 정보통신(IT) 유니버시아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하계U대회 준비 발걸음 분주

    광주, 하계U대회 준비 발걸음 분주

    광주광역시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2015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하계U대회) 준비작업이 막을 올렸다. 역사상 처음 유치한 국제대회로 도시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제출할 대회 마스터플랜을 짜는 데 ‘올인’하고 있다. 세계 대학생들이 모이는 스포츠 축제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지역발전을 꾀하는 쪽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체육시설 확충과 경기 운영 노하우 축적을 통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비전도 갖고 있다. 시는 당장 ‘발등의 불’로 떨어진 특별법 제정과 조직위 구성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최근 광주하계U대회 지원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과 U대회 관련 조세감면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 설립과 관련 사업 지원 등 대회 준비와 운영에 관한 각종 내용을 담고 있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대회’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에 광주 U대회를 포함시켜 3개 국제경기대회를 통합하는 법안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 ‘2011대구세계육상대회,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및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법’으로 법안 명칭이 바뀌게 된다. 개별법 제정 대신 현행 지원법을 개정해 통합법으로 추진한 것은 내용과 효과가 동일하고 법 제정 소요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구, 인천대회와 똑같은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시는 지원법이 확정되는 대로 범국민적 조직위원회를 구성, 경기장·선수촌·교통·숙박 시설 등 FISU와 약속했던 부분들을 차질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축과 개·보수해야 할 시설을 파악하고 재조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2007년 광주, 2008년 전남 전국체전 때 갖춘 체육시설들의 보완점을 점검하고 있다. 각국 선수와 임원단 1만 3000여명이 머물 선수촌 2400여가구는 염주종합체육관 인근에 건립할 계획이다. 조직위 구성은 특별법 제정 이후인 내년 상반기 중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위는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조직위원회’와 경기장·숙박·교통 등 시설지원을 맡게 될 ‘시 조직위’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지실사와 벨기에 브뤼셀 FISU총회 프레젠테이션 때 이미 제출한 실행계획을 더욱 구체화한 마스터플랜도 마련 중이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대회 유치과정에서 FISU 집행위원을 상대로 ‘남북 단일팀 구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인류 평화와 화합을 내걸고 있는 만큼 분단된 국가의 단일팀 구성이 FISU 관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다. 박 시장은 2015하계U대회 개최 계획안에 이미 단일팀 구성을 제안했고, 실제로 이것이 대회 유치에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2003년 대구U대회 때는 북한응원단이 참가하고 남북한이 공동 입장만 했는데도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월드컵 동반진출 남북한 선전 기대한다

    남북한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동반진출에 성공하면서 상생의 축구를 보여줬다. 북한이 44년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하게 된 데는 우리 대표팀의 선전도 한몫했다. 우리 대표팀이 이란에 졌다면 북한은 본선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가 이란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결과론적으로 동반진출이 가능했다. 남북한 본선 동반진출은 한민족의 뛰어난 정신력과 우수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만하다. 분단국가의 월드컵 동반진출은 1974년 동서독 이후 두번째다. 하지만 세계 축구의 변방인 아시아 축구가 이룬 기록이란 점에서 축구의 강호 유럽국가에 비할 바가 아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 남북한의 동반진출인 데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 이후 한반도의 긴장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남북관계가 냉각돼 있을 때도 스포츠는 남북을 연결해 주는 고리였다. 단일팀 구성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각자 진출이 얻을 게 많다는 게 축구협회의 판단이라고 한다. 남북 동반 진출을 계기로 남북관계도 상생과 협력모드로 바뀌고 대화의 물꼬도 텄으면 한다. 남북한 모두 월드컵 본선에서 선전을 펼치길 바란다. 우리는 7년전 4강 신화를 이뤘고, 북한은 43년전 8강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지 않았던가. 남북한은 내친김에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에 오르기 바란다. 아울러 남북 공동응원단을 만들자는 네티즌들의 주장을 남북이 진지하게 협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 광주 2015여름U대회 유치

    ‘빛고을’ 광주가 2015년 여름 유니버시아드 개최도시로 확정됐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24일 새벽 벨기에 브뤼셀 돌체 라 울프 호텔에서 집행위원회 총회를 열고 27명의 집행위원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은 광주를 2015년 여름 유니버시아드 개최지로 확정, 발표했다. 지난해 2013년대회 유치를 놓고 열린 총회에서 카잔(러시아)에 패해 ‘재수’를 한 광주는 이로써 캐나다 에드먼턴과 타이완 타이베이를 물리치며 유치에 성공했다. 광주는 1997년 무주 겨울대회와 2003년 대구 여름대회에 이어 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한 국내 세 번째 도시가 됐다. 이날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최고의 경기 환경과 선수를 위한 최고의 조건, 대회를 통한 FISU 발전 기여 등 3가지 컨셉트를 제시한 광주는 특히 남·북 단일팀 구성과 유네스코와 연계한 대회 이후의 경기장 활용방안을 밝혀 집행위원의 표심을 움직였다. 앞서 광주는 지난달 초 53개 항목에 대한 현지 실사에서 410점 만점에 397점을 얻어 389점의 에드먼턴과 접전을 예고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일자리 1만2000여개 창출 기대

    ‘95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 2000여명의 고용창출’ 이는 2015년 광주 여름유니버시아드(U대회)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를 어림잡은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U대회 개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만 전국적으로 9500억원, 광주시는 81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효과는 광주 등에서 1만 2000여명으로 추산됐다. 실제로 2003년 여름 U대회를 개최한 대구는 1740억원의 직접적인 사업·관광 수익을 올렸다. 수천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소득 유발효과는 덤. 국가브랜드 상승과 이미지 제고 등의 부가가치까지 따진다면 가치는 더 크다.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려는 광주에 U대회 개최는 큰 힘이 될 터. 국제적인 스포츠 도시는 물론 민주·평화·인권의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남북 단일팀을 구성,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광주의 위상은 더욱 치솟을 것이 틀림없다. 앞으로 광주시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경기장을 신축하고 기존 시설을 보수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부의 협조로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고 스포츠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 2002년 대구대회 때도 한시적으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법’이 제정돼 정부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진 적이 있어 이번에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속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과 새 경기장, 호텔 등 기반시설이 들어서면 광주시는 명실상부한 ‘서남권 중심도시’로 거듭난다. 2011년 세계환경엑스포에 2013년 세계공예엑스포, 2014년 세계수소에너지대회에 이어 U대회 개최까지 이어지는 굵직한 행사로 광주의 브랜드 가치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남북단일팀 구성 평화이미지 구축”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 광주가 국제적인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24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 돌체 라 울프 호텔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에서 2015년 여름유니버시아드 대회 광주 유치가 확정되자 “유치 성공의 영광과 기쁨, 희망을 모두 광주 시민들에게 돌린다.”고 밝혔다“정부, 광주시, 시민 세 주체가 혼연일체가 돼 2년여간 노력한 결과 성공의 열매를 맺게 됐습니다.”박 시장은 “시민들의 정성과 열정에 FISU 집행위원들이 감복했고 이명박 대통령의 각별한 지원과 의지가 위원들에게 반영돼 유치에 성공했다.”며 “광주시로서는 처음으로 국제 스포츠대회를 유치한 만큼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적인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광주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최고의 대회를 위해서는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적극적인 노력과 도움이 필요하며 모든 지혜를 모아 세계적인 대회로 만들어야 합니다.”그는 이번 여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로 국제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를 확보하고 국제 경기대회 운영 능력을 인정받으면 아시안게임 등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남북단일팀 구성으로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면 광주의 위상과 국가브랜드가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박 시장은 “스포츠는 국적과 인종을 초월해 평화를 기반으로 한 인류의 공통언어인 만큼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 광주가 세계속의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골닷컴 “남북단일팀 되면 亞수준 넘어설 것”

    골닷컴 “남북단일팀 되면 亞수준 넘어설 것”

    축구 ‘한반도팀’ 구성된다면…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남·북한 축구대표팀이 B조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해외 축구전문사이트 ‘골닷컴’은 가상의 남북 연합팀의 전력을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골닷컴 아시아 담당 에디터 존 듀어든은 ‘남·북 단일팀 구성되면 아시아의 맹주될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남북 단일팀이라면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을 긴장시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존 듀어든은 먼저 “한국은 오랜 시간 국가대표팀과 클럽팀 모두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적인 성과를 이뤘기 때문에 그들이 (정치 뿐 아니라) 축구에서도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잊기도 한다.”며 한국 축구의 발전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단일팀이라면 얼마나 더 좋아질 수 있을까?”라고 물은 뒤 “7500만명의 성원 속에서 양팀의 베스트 멤버를 모아 만든 팀이라면 아시아 뿐 아니라 이탈리아도 긴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1일 북한이 속도전을 내세워 사우디 아라비아를 1-0으로 꺾었던 것을 상기시키면서 “그들은 매우 빠른 팀이 될 것”이라고 팀 특성을 ‘스피드’로 꼽았다. 존 듀어든은 단일팀의 핵심 역할을 할 골키퍼와 최전방 공격수로 각각 이운재와 정대세를 꼽았다. 특히 공격 포지션에 대해 “공격수는 ‘인민 루니’ 정대세다. 혼자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그런 모습은 한국의 이근호 같은 선수와 함께 뛴다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정대세와 이근호의 투톱을 언급했다. 중원에는 한국의 박지성, 기성용, 김두현에 북한의 홍영조와 박남철 등이 추가되는 라인을 예상했으며 리광천과 김동진을 가상 단일팀의 수비진 주축 선수로 꼽았다. 한편 한국과 북한은 오는 4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런던 올림픽에 英 4개 연합 대표팀이 뜬다

    런던 올림픽에 英 4개 연합 대표팀이 뜬다

    긱스와 루니가 국가대표로 함께 와일드카드로 뛸 수 있을까? 국제 축구대회에 각각 출전해 온 영국 4개 지역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영국 축구대표팀’으로 출전할 전망이다. BBC 등 영국 언론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 중 영국 축구대표팀의 2012년 런던올림픽 참가를 승인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을 이루고 있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4개 지역은 각각 축구연맹을 갖고 있어 월드컵을 비롯한 모든 A매치 축구대회에 따로 출전해왔으며 1국 1대표팀 원칙인 올림픽에는 불참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에서 열릴 피파 집행위원회 회의를 앞둔 가운데 집행위원들은 영국의 단일팀 올림픽 참가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파의 한 주요 관계자는 영국 대표팀 출전 승인은 거의 확정된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그러나 2012년 올림픽에 한정된 결정으로 그 이후까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언론에 밝혔다. 조셉 블래터 피파 회장은 이미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만약 각각의 국가들이 선수 차출을 거부할 경우 잉글랜드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하도록 하겠다는 의견까지 내놓았다. 또 제롬 발크 사무총장은 짐 머피 스코틀랜드 국무장관을 만나 영국 축구대표팀이 각 나라의 개별적인 주체성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득하기도 했다. 그러나 축구계 인사들이 이 문제에 모두 찬성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트리니타드 토바고 출신 잭 워너 부회장은 이 사안에 대해 “아직 인정한 바 없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고 유럽축구협회(UEFA) 미셸 플라티니 회장도 “잉글랜드를 제외한 3국의 반대를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피파 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면서 “영국 축구대표팀의 2012년 런던올림픽 참가 승인 여부는 도쿄에서 열릴 회의 안건으로 올려져 있으며 이번 주 안에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2012 런던올림픽 로고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국축구대표팀 2012년 올림픽서 부활?

    1960년 로마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축구에서 ‘대영제국(Great Britain)’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2년 런던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52년 만에 ‘영국 대표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논의가 불붙고 있어 주목된다. 세바스천 코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LOCOG) 위원장이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힌 데 이어 게리 서트클리프 체육부 장관도 퍼거슨이 가장 이상적인 후보라고 거들었다.고든 브라운 총리는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단일팀 전망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영국은 1900년 파리,1908년 런던,1912년 스톡홀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는 축구협회(FA)를 따로 꾸려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별도 가입했다. 선수 선발의 어려움 등 골치아픈 일들을 감안하면 ‘단일팀’을 만들기보다 차라리 출전을 안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 50년 가까이 올림픽과 인연을 거부해왔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퍼거슨 감독은 “내 나이가 2012년이면 70이다. 그렇게 먼 미래 얘기는 할 수 없다.”며 “4개 FA는 모두 고유한 역사를 갖고 있어 단일팀을 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부정적 견해까지 덧붙였다. 그러나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축구 종가’에서 대표팀조차 구성하지 못한다면 비웃음을 살 수 있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단일팀’을 꾸려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南北 단일팀 구성 ‘적신호’

    분단 국가의 첫 올림픽 단일대표팀 구성과 남북 공동응원단 구성이 난관에 부닥쳤다. 지난 7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제 16차 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 총회에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박학선 신임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함께 참석했음에도 관련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단일팀 구성은 물론, 공동응원단 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2월 말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6·15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남북 관계가 급격히 경색됨에 따라 민간 교류 협력 활동에도 그 불똥이 튄 것으로 파악된다. 김 위원장은 9일 “계속 접촉을 시도하겠지만 시간적인 문제나 남북관계 현 상황 등을 고려하면 단일팀 구성논의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총회에 참석한 북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역시 “이번 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 구성은 어렵지 않겠냐.”면서 회의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KOC 고위 관계자는 “북측 박 위원장이 국제 스포츠무대에 처음 등장하는 것이라 조심스러워하는 듯하다.”면서 “단일팀 구성에 있어 구기종목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 실무적으로 그리 어렵지 않은데다 IOC측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한 바 있어 극적 타결 가능성도 있다.”고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지난해 남북 정상은 ‘10·4 공동선언’을 통해 부산∼서울∼평양∼신의주로 이어지는 경의선 열차를 처음으로 이용, 공동응원단을 꾸리기로 합의했다.또한 단일대표팀 구성과 관련해 한반도기를 국기로,1920년대 아리랑을 국가로 하기로 합의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씨줄날줄] 남북공동응원단/ 황성기 논설위원

    남쪽 지방은 남자가 잘 나고, 북쪽 지방은 여자가 아름답다는 남남북녀(南男北女)란 말을 실감케 한 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이었다. 만경봉 92호를 타고 부산 다대포항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의 미녀 응원단은 남한 사람들에겐 문화 충격이었다. 그들의 낯설지만 화려한 응원과 외모, 말씨 등 일거수일투족이 뉴스가 됐고 TV카메라는 그들을 좇기에 바빴다. 이들은 북한 선수들의 경기뿐아니라 한국·태국의 축구 3·4위 결정전에서 남한을 응원했다. 남북공동응원의 원조였다.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남북교류의 상징이 된 공동응원은 동포애를 확인하는 최상의 이벤트였다. 미녀 응원단의 인기는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폭발했다. 김일성대학, 평양음악무용대학 등에서 선발돼 더욱 젊고 산뜻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북한팀의 경기는 매진에 가까운 입장권 판매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열렬한 환영의 뒤꼍에는 반발과 위화감도 있었다. 북측 기자들과 보수단체가 충돌했는가 하면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악수하는 장면의 현수막이 비에 젖자 우는 응원단의 모습이 포착돼 체제의 장벽을 느끼게 했다. 남북이 오는 8월8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 공동응원단 600명을 파견키로 합의했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약속을 양측이 지킨 것이다. 남북관계가 이명박 당선인과 정권인수위의 정책 우선순위에서 뒷전으로 밀린 상황에서 이뤄진 소중한 합의다. 이들은 경의선을 타고 베이징으로 직행한다. 분단 이후 남북철도를 민간이 대규모로 이용하는 것도 처음이지만 문산이건 부산이건 남측을 출발한 기차가 개성과 평양을 거쳐 베이징까지 가는 일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대륙철도와 연결하는 상징성도 큰 응원이다. 남은 일은 남북 단일팀 구성이다.2004년부터 시작한 단일팀 논의는 선수 구성방안을 놓고 여태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중국도 코리아 응원단의 철도방문, 남북 단일팀 구성이라는 초특급 홍보 카드 성사를 위해 원자바오 총리까지 지원 발언을 했다. 올림픽 개막까지 6개월 남았다. 동서독의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52년만이 될 분단국가 단일팀을 위해 남북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기고] 이젠 북한 청소년의 건강도 생각해야 할 때/박재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연말이 다가오자 재래시장이 제법 활기를 띠며 장바구니를 든 주부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부지런히 시장 골목을 누비며 가격을 비교해 정성스럽고 알뜰하게 식재료를 챙기는 주부들의 모습을 보면 저런 것이 우리네 어머니들의 모습이구나 하는 생각에 흐뭇하고 마음 속까지 따뜻해진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먹을 음식재료를 고르는 데는 저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요즈음에는 원산지 표시도 살피는 것 같다. 신토불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땅에서 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지만 시장의 사정은 딱히 그런 것만은 아닌 듯싶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타결 등의 여파로 외국 농산물 유입도 늘어나고 가까운 중국산은 물론, 생선 같은 경우에는 지구를 반 바퀴나 돌아온 것이 식탁에 오르기도 한다. 이렇듯 국내산과 외국산이 각축을 벌이는 시장에서 제법 대접을 받아가며 나름대로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북한 농산물이다. 어느 자그마한 가게, 북한에서 채취된 나물을 말려 파는 곳인데 원산지가 재미있게 표시되어 있었다.‘북한산’이라는 표시아래 불만스레 달려있는 한 줄의 변명,‘통일되면 국내산’. 주인의 재치에 그냥 웃고 지나치려다 무엇인가 마음에 와닿는 새로움에 걸음을 멈추었다. 지극히 당연한 말인데 왜 새롭게 느껴지는 것인지? 통일이 된다면 그 말린 나물은 국내산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의 특산품으로 우대 받으며 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북한산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는 지금의 나물이나 함경도지역의 무공해특산품쯤으로 대접받을 그때의 나물이나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같은 토양에서 자란, 같은 종자의 나물이 같은 방법으로 키웠을 뿐일 텐데…. 새해는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해다. 단일팀 문제나 입장 방식 등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겠지만 우리의 응원단이 기차를 타고 북한 땅을 지나 중국 베이징까지 간다는 계획은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단일팀도 좋은 일이고 우리나라 응원단이 기차를 타고 북한을 지나간다는 것도 남북관계에서 보자면 획기적인 발전이지만 이제 조금 더 근본적인 문제들도 살펴보아야 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청소년들의 체형은 과거와 비교할 때 몰라보게 좋아졌다. 남자고등학생을 기준으로 본다면 지난 30년간 평균키가 8.4㎝ 커지고 체중도 10㎏ 가까이 늘었다. 이제 일부 종목만 제외한다면 경기를 중계하는 아나운서가 신장의 열세, 체력의 열세를 한탄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북측의 청소년들은 어떠한가? 남쪽 청소년들과 비교해 볼 때 안타깝게도 키는 평균 10㎝ 정도가 작으며 몸무게도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북한에서 생산된 식재료들이 통일이 되면 국내산이 되듯이 지금 북한의 청소년들은 결코 남이 아니다. 언젠가 우리 청소년들과 같은 깃발 아래 모여 함께 세계를 누비고 다녀야 할 소중한 민족의 자산이지 않은가? 올림픽 단일팀이 성사된다면 의미 있는 일이겠고 남측 응원단이 기차를 타고 베이징까지 갈 수 있다는 사실도 기쁘고 가슴 설레는 일이다. 하지만 세상에 외면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없다. 북쪽에서 자라나고 있는 청소년들의 발육과 건강문제는 장기적으로 보자면 무척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그것은 아무리 많은 비용을 투자한다고 해도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통일이 된다면 북측의 주민들까지를 포함한 것이 우리의 국력이다. 조금은 서둘러 봄이 어떨까? 우리가 지금 당장 그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시작한다 해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한 일이니까. 박재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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