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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단일팀, 연이은 패배에 오늘 훈련 취소

    남북 단일팀, 연이은 패배에 오늘 훈련 취소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13일 예정된 훈련을 취소하고 하루 푹 쉰 뒤 숙명의 일본전을 맞는다.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이날 “오늘 단일팀과 남자 대표팀 모두 훈련이 없다”고 전했다. 단일팀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관동하키센터 연습링크에서 훈련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훈련을 취소한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전날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 랭킹 5위의 강호 스웨덴에 0-8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목표로 했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상황에서 단일팀은 14일 일본(9위)과 조별리그 최종전(3차전)을 치른다. 스위스전에 이어 스웨덴전에서도 0-8 대패를 당하자 이진규(그레이스 리) 등 일부 선수들은 분한 마음에 눈물을 쏟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머리 감독은 단일팀 선수들이 2경기 연속 대패로 큰 충격을 받고 의욕을 잃은 상황에서 훈련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남자 대표팀도 이날 훈련이 없다. 대표팀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총 4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뒤 지난 11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해 전날까지 이틀 연속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응원단, 방남 6일 만에 첫 나들이…경포대·오죽헌 관광

    북한 응원단, 방남 6일 만에 첫 나들이…경포대·오죽헌 관광

    북한 응원단이 13일 방남 이후 첫 나들이를 한다. 평창올림픽 경기 응원을 잠시 쉬고 남쪽의 자연과 문화를 접하는 시간을 갖는 셈이다.북한 응원단은 이날 오전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을 나서 강릉의 명승지 경포대와 오죽헌 등을 관광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포대는 경포호에 지어진 누각으로 동해가 한눈에 들어와 절경을 자아내며, 오죽헌은 조선 시대 최고의 여류 화가 신사임당이 대학자 율곡 이이를 낳은 유서 깊은 곳이다. 지난 7일 경의선 육로로 내려온 북한 응원단은 8일 북한 선수단 입촌식 때 취주악단 공연을 시작으로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 남자 쇼트트랙 1,500m와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 응원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북한 응원단이 방남 6일 만에 경포대와 오죽헌을 둘러보며 망중한을 즐기게 된 것이다. 주로 숙소에서 식사를 해결해온 북한 응원단은 이날은 점심도 외부 식당에서 먹을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일팀 의미 실력 이상”

    “단일팀 의미 실력 이상”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12일 장웅 북한 IOC 위원과 나란히 테이프를 잘랐다.두 위원은 지난 5일 강원도 강릉시청 2층 로비에 마련된 특별전시관에서 막을 올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일인 25일까지 이어지는 대한민국 스포츠외교 사진전 개막행사에서 조우했다. 장 위원은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격려를 해 달라는 주문에 “최선을 다해 달라는 것”이라면서 “실력은 많이 떨어지지만 의미는 그 수십 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도 “단일팀을 보며 감회가 새로웠다”면서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함께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돌아봤다. 한국체육기자연맹과 세계체육기자연맹(AIPS)이 공동 주최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케이토토가 후원하는 사진전은 세 차례 도전 끝에 성공한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사를 67점의 액자에 담았다. 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NOC) 공식 사진작가인 김민제씨가 제작했는데 장 위원은 ‘민제! 축하하네!’란 서명을 남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5위’ 스웨덴 벽은 높았다

    ‘세계 5위’ 스웨덴 벽은 높았다

    1피리어드에만 4골 등 대량 실점 “힘내라” 남북 응원단 한마음 응원 내일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 예선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남한 22위·북한 25위)이 예선 2차전에서 세계 5위인 스웨덴을 상대로 분투했으나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세라 머리(30)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2일 강원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웨덴에 0-8(0-4, 0-1, 0-3)로 패배했다. 단일팀은 0-8로 대패했던 스위스전 때에 비해 부담을 던 듯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 기회를 엿봤지만, 경기 초반에 대량 실점한 뒤로 전세를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1피리어드 초반 스웨덴은 단일팀을 강하게 몰아붙이며 파상 공세를 폈지만 골리 신소정(28)의 선방으로 몇 차례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분42초 김희원(17)이 러핑으로 패널티를 받아 2분간 퇴장하자마자 미하 닐렌 페르손(18)이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상황에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단일팀은 이후 3점을 더 내줬지만, 골리와 1대1 상황을 만들어 내는 등 끝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2피리어드에서 단일팀은 4분 만에 점수를 내줬지만 피리어드 내내 스웨덴을 강하게 압박했다. 단일팀은 파워 플레이 기회에서 엄수연(17)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스웨덴의 골문을 수차례 위협했지만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1피리어드에서 단일팀은 유효 슈팅 6개로 스웨덴의 22개에 크게 못 미쳤으나 2피리어드에서는 스웨덴보다 단 1개 적은 8개를 기록하며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3피리어드에서는 3점을 연달아 내줬고, 올림픽 첫 골은 터트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관중석에서도 남북은 하나가 돼 마지막까지 단일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100여명의 북한 응원단이 경기 시작 30분 전 경기장에 입장하자 관객들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영했고 단원들도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논란이 됐던 ‘김일성 가면’은 등장하지 않았다. 남북은 함께 “우리는 하나다”, “잘한다”, “힘내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미리 준비한 노래와 구호를 선보이던 북한 응원단은 남한 관객들이 파도타기를 시작하자 파도에 동참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중국에 거주하는 김경애(48)씨는 “남북 단일팀 경기를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 한국에 왔다”며 “경기 결과를 떠나 경기장 분위기가 화합을 이뤄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정(81)씨는 “단일팀 경기도 즐기고 북한 사람도 가까이 보고 싶어 왔는데 실제 보니 감격스럽다”며 “남북이 가깝게 지내다 보면 통일도 빨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후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위스가 일본을 3-1(0-0 0-2 1-1)로 이겼다. 스위스와 스웨덴은 각각 승점 6점(2승)을 획득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단일팀은 14일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 예선전을 치른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NYT “김여정 미소, 펜스 무시전략 압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미소 전략’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무시 전략’을 압도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NYT는 ‘북한의 이방카’로 불리는 김 부부장이 2박 3일 방한 기간에 한국 국민에게 단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스핑크스 같은 미소만 지으면서 펜스 부통령을 우회 공격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펜스 부통령이 언론에 주목받은 것은 지난 9일 북한 대표단과의 만남을 거부하면서 올림픽 리셉션을 사실상 보이콧했던 것과, 개막식에서 남북 단일팀 입장 때 VIP석의 모든 인사들이 기립 박수를 쳤지만, 펜스 부통령 부부만 자리에 앉아 있던 일 때문이라고 NYT는 꼬집었다. 민타로 오바 전 국무부 한·일 담당관은 “펜스 부통령이 북한의 손안에서 놀았다”면서 “그는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과 거리를 두고, 남북 관계를 적극적으로 훼손하려는 듯한 이미지를 갖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갈등 풀고 즐기자…평창은 축제다

    갈등 풀고 즐기자…평창은 축제다

    “4년 준비한 선수들 위해 올림픽 정신 함께 나눠야”전 세계인의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 속에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주변에서 들끓는 각종 논란이 올림픽의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제 소모적인 논란을 뒤로하고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온 국민이 하나가 돼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사회 안팎에서 높다. 4년간 올림픽을 준비해 온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응원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것이다. 평창올림픽이 12일로 개막 나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올림픽이 더이상 이념 대결의 장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 보수 진영은 북한의 올림픽 참여와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의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하며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고 깎아내렸다. 현송월이 이끄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국내 공연과 북한 응원단에 대해서도 불편한 시선을 보냈다. 반면 진보 진영은 “우리는 하나”라며 북한의 올림픽 참여와 김여정 등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을 환영했다.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은 북한 응원단의 ‘김일성 가면’ 논란으로 표면화했다. 해프닝으로 끝나는 모양새지만 불필요한 ‘남남갈등’을 부추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고강섭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올림픽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이는 정치 프레임 대결로 변질됐다”면서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이 평화의 장이 돼야지 선거의 장이 돼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외신의 막말도 올림픽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평창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의 해설자는 지난 9일 개회 행사에서 일본의 식민지 옹호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결국 12일 퇴출당했다. 영국의 일간지 ‘더타임스’는 ‘독도는 일본 소유’라는 엉터리 보도로 빈축을 샀다. 두 외신은 모두 사과했지만 이들이 남긴 오점은 올림픽 역사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고기 식용 논란도 또다시 불거졌다. 미국 방송 CNN의 앵커 랜디 케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CNN 홈페이지에 ‘올림픽 그늘에 가려진 잔혹한 개고기 거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개고기 식용 문화를 힐난했다. 일본 측은 우리가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로 응원하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며 남북한 화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상학 한양대 사회학과 교수는 “올림픽에서 벌어지는 지엽적인 문제들을 정치권이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억지로 갈등으로 끌고 간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택광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급변하는 대북 관계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측이 올림픽을 정쟁화하려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면서 “올림픽에 이런 가치를 투영하는 것을 배제하고 올림픽 경기를 함께 즐기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우린 뭉쳤지만 상댄 강했다” 남북단일팀 또 무득점 대패…조별리그 탈락

    “우린 뭉쳤지만 상댄 강했다” 남북단일팀 또 무득점 대패…조별리그 탈락

    또 무득점 참패, 이진규 오열…14일 일본전에서 올림픽 첫 승 도전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단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우리는 더 뭉쳤고 이 악물고 뛰었지만 상대는 강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강적 스웨덴과 맞붙어 1승을 노렸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남북 단일팀은 스웨덴에 0대8로 패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남북 단일팀은 오는 14일 일본전에서 올림픽 첫 승에 도전한다.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2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 5위의 강호 스웨덴에 0대8(0-4 0-1 0-3)로 졌다. 지난 10일 스위스전과 똑같은 스코어로 패한 단일팀은 2연패로, 오는 14일 일본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머리 감독은 스웨덴전을 앞두고 “사람들을 놀라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으나 단일팀은 세계적인 강팀과의 현격한 기량 차이만 확인했다. 머리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역력했다. 스위스전 대패를 부른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수비수들은 긴장한 탓인지 퍽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퍽만 쫓느라 상대 공격수들을 놓치는 상황이 반복됐다. 수비 지역에서 퍽이 계속해서 끊긴 탓에 조직적인 공격 전개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1라인 센터 이진규(그레이스 리)가 개인 기량을 앞세워 고군분투하고, 최지연이 열심히 뛰었지만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단일팀은 앞서 스웨덴과 총 3차례 맞대결해 모두 패했지만 스코어 차는 2∼3점으로 크지 않았다. 하지만 단일팀은 스위스전에 이어 스웨덴전에서도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가 안겨주는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제 실력의 절반도 발휘하지 못했다. 단일팀은 1피리어드 시작 1분 32초 만에 스웨덴에 5개의 소나기 슈팅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희원의 페널티로 숏핸디드(우리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위기에 몰린 단일팀은 결국 4분에 마야 뉠렌페르손에게 선제골을 내줬다.실점은 계속됐다. 9분 47초에 엘린 룬드베리의 슬랩샷은 골리 신소정의 품 안에서 빠져나가 골문 안으로 데굴데굴 굴러갔다. 10분 17초에 판뉘 라스크, 17분 4초에 에리카 우덴 요한손에게 골을 내주고 1피리어드를 0-4로 마친 단일팀은 2피리어드 4분 8초 만에 페르닐라 빈베리에게 또다시 골을 내줬다. 단일팀은 두 차례 얻은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에서 스웨덴을 거세게 몰아쳤다. 특히 13분 49초에 잡은 두 번째 파워 플레이에서는 엄수연의 중거리 샷을 문전 앞에 있던 최지연이 방향만 살짝 틀었다. 하지만 퍽은 스웨덴 골리 패드에 가로막혔다. 단일팀은 2피리어드에서 유효 슈팅 8-9로 맞서며 조금씩 경기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피리어드 시작 5분 43초 만에 3골을 연달아 내주며 희망은 꺾였다.두 번째 경기에서도 무득점 참패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은 매우 침울했다. 경기 뒤 믹스트존을 지난 선수들의 표정은 침통함이 가드했다. 스위스전 때와 마찬가지로 올림픽 무대가 주는 중압감에 자신들이 가진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아쉬움이 커보였다. 주장이자 단일팀 ‘에이스’인 박종아가 지나가자 기자들이 이름을 부르며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아무 말 없이 굳은 표정으로 믹스트존을 지나갔다. 이날 상대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공격수 이진규는 오열하면서 믹스트존을 지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스웨덴전도 전석 매진…암표상 등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스웨덴전도 전석 매진…암표상 등장

    올림픽 역사상 첫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두 번째 경기도 입장권이 6000석 전석이 매진됐고 암표상까지 등장했다. 북한 응원단이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응원을 펼칠 지 주목된다.단일팀은 12일 오후 9시 10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웨덴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현장 매표소에서 판매하는 입장권은 약 30분만에 동났다. 온라인 입장권 판매 사이트에는 오후 6시 이전부터 ‘현재 구매 가능 수량 없음’이라고 떴다. 입장권은 2만∼6만원이다. 입장권이 매진되자 경기장 주변에 암표상들이 나타나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기 시작 3시간여 전부터 경기장 주변은 북적였다. 오후 7시 40분부터 통과가 가능한 검색대 앞에는 한 시간여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관중들은 태극 문양이 그려진 백호 가면을 쓰거나 한반도기를 들고 설렌 표정으로 입장을 기다렸다.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꾸린 남북공동응원단 소속 70여 명은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목 곳곳에서 한반도기를 나눠주며 ‘우리는 하나다’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매표소 앞에서 ‘반갑습니다’ 등 노래에 맞춰 한반도기를 흔들며 율동을 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타임스 “김정은 김여정이 펜스를 갖고 놀았다”

    뉴욕타임스 “김정은 김여정이 펜스를 갖고 놀았다”

    입 다물고 묘한 웃음만 .. “이미지 메이킹 게임서 펜스에 판정승”방북초청·화해의 메시지 .. ‘핵무기 해제 때까지 대북 압박’에 견줘 신선“김정은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규모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을 때, 전 세계는 그가 올림픽을 독차지할까 봐 걱정했다. 정말 그런 의도였다면, 그에게 김여정보다 더 나은 특사는 없었을 것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2일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평창올림픽에서 알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으로 가는 스포트라이트를 빼앗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중 앞에서는 입을 열지 않고 묘한 웃음만 지은 김여정이 외교적인 ‘이미지 메이킹 게임’에서 펜스 부통령을 앞질렀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할 때까지 압박을 강화한다는 ‘해묵은 메시지’를 갖고 온 펜스 부통령과는 달리, 김여정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예상치 못한’ 방북 초청과 화해의 메시지를 가지고 왔다고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김여정은 등장하는 곳마다 관심을 끌었지만, 펜스 부통령은 올림픽 개회식 직전 문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 자리에 등장하지지 않았을 때 가장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신문은 꼬집었다.개회식에서 남북단일팀이 입장할 때도 청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지만 펜스 부통령은 앉은 자리를 지켰고, 이는 문 대통령과 선수단에 실례되는 행동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전 국무부 한일담당관 민타로 오바는 “펜스 부통령이 북한의 손 안에서 놀았다”고 비판했다.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과 거리를 두고, 남북한 관계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깎아내리려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펜스 부통령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도 나온다. 코네티컷대 역사학과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펜스 부통령이 남북단일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면 비핵화 대화에 정말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그 발언이 미국의 입지를 위축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든 교수는 “남북 단일팀이 입장했을 때 펜스 부통령 부부가 일어서지 않았다는 사실은 미국의 ‘괴롭히기’ 외교행태가 새롭게 바닥을 찍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에 한방 먹인 현송월…‘독도도 내 조국’ 개사해 불러

    일본에 한방 먹인 현송월…‘독도도 내 조국’ 개사해 불러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일본의 반발을 무릅쓰고 ‘독도도 내 조국’이라는 노랫말을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현 단장은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삼지연관현악단 특별공연’의 후반부에 무대에 올랐다. 그는 통일을 염원하는 ‘백두와 한나(한라)는 내 조국’의 일부 가사를 바꿔 불렀다. ‘해 솟는 백두산은 내 조국입니다. 제주도, 한나산(한라산)도 내 조국입니다’가 이 노래의 원래 가사다. 현 단장은 뒷 부분을 ‘한라산도, 독도도 내 조국입니다’라고 바꿔 불렀다. 절절한 감정을 얼굴 표정에 담은 현 단장은 왼손을 가슴에 얹거나 주먹을 불끈 쥔 팔을 들어 보이며 열정적으로 노래했다. 이 노래는 앞서 8일 열린 강릉 공연에서 일본 측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는 북측이 가사에 ‘독도’를 넣은 것을 두고 “북한이 올림픽을 정치에 실컷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도 북한이 남북연대를 강조하는 동시에 한국과 일본을 멀어지게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예술단을 총지휘한 고위급 인사인 현 단장은 일본의 이런 반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개사한 노래를 직접 힘주어 불렀다. 다분히 정치적·외교적 메시지를 담은 행위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시점부터 독도와 관련한 내용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올림픽 기간 중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사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시하는 것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치적인 행위로 인식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두고 일본의 ‘로비’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실제 9일 개회식에서 공동 입장한 남북 선수들은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흔들었다. 일본은 지난 4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스웨덴 대표팀과 가진 첫 평가전에서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기가 등장하자 강력히 항의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5일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유권에 관한 일본 입장에 비춰 받아들일 수 없다. 매우 유감이다”라며 한국에 강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주일 한국대사관에 항의하고 주한 일본대사관도 평창올림픽조직위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개회식 등 공식행사가 아닌 민간단체 주관 행사나 응원에는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북한은 독도 문제에 관해 우리 영토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0일 올림픽 개회식에서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 선수들이 입장한 것에 대해 논평을 냈다. 이 매체는 ‘우리 민족의 고유 영토를 부정하는 온당치 못한 처사’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번 올림픽에서 남북이 이용할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하지 못할 근거는 전혀 없다”면서 “독도는 법적 근거로 보나 역사적 근거로 보나 우리 민족 고유의 영토로서 그 영유권은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올림픽에서 이용할 통일기에 독도를 표기할 데 대한 원칙적 요구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OC가 정치적 사안이라는 부당한 표현을 써 가며 우리의 원칙적 요구를 전면 외면하고 일본 것들의 입맛에 맞게 놀아댄 것이야말로 부끄럽기 짝이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일성 가면’ 오보 CBS “커다란 실수…의도 없었다”

    ‘김일성 가면’ 오보 CBS “커다란 실수…의도 없었다”

    북한 응원단이 응원도구로 사용한 가면을 ‘김일성 가면’으로 잘못 보도한 CBS가 12일 “어떤 배경이나 의도가 없는 커다란 실수”라고 해명했다.변상욱 CBS 대기자는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오보이며 커다란 실수”라면서 “내부에서도 정말 당황스럽고 당혹스럽다”고 사과했다. CBS는 지난 10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첫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젊은 남성 얼굴의 가면을 쓰고 응원한 사진 아래 ‘김일성 가면’이라고 설명을 붙여 보도했다가 기사를 수정, 삭제했다. 정치권에서 이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자 변 기자는 “사진을 찍은 기자가 그동안 보도한 사진, 성향을 고려하고 보도 당시의 상황을 보면 어떤 배경이나 의도가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변 기자는 “현장에서 사진기자들이 취재하는 과정에 북 응원단의 가면이 누구의 얼굴이냐는 의문이 떠올랐고 일부에서 김일성이라는 얘기도 나왔다”면서 “빨리 보도하려는 욕심에서 섣불리 판단해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올림픽 취재라 사진기사 양이 많아서 사진의 보도승인을 현장팀 재량에 맡기고, 주말 밤이라 데스킹 기능이 상당히 미흡했던 점도 오보의 원인이었다는 게 CBS 측의 해명이다. 변 기자는 “북한은 1급 사진사, 화가만 지도자의 얼굴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서 “지도자 얼굴사진을 가면에 붙여서 눈에 구멍을 뚫어 쓴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변 기자는 “사진은 이미지와 메시지가 집약된 폭발력 있는 도구이며 오랫동안 확산되고 재활용되는 콘텐츠”라면서 “앞으로도 촬영 저널리즘에서 모두 신중하고 진정성 있게 작업에 임할 것”이라고 반성했다. CBS는 앞서 11일 해당 오보와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하며 “삭제한 기사를 인용해 보도하거나 정파적 주장의 근거로 삼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이스하키 단일팀, 노벨평화상 받아야”…미 IOC 위원 주장

    “아이스하키 단일팀, 노벨평화상 받아야”…미 IOC 위원 주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결성된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노벨평화상을 줘야 한다고 미국 출신 IOC 위원이 주장했다.앤젤라 루제로(38) IOC 위원은 11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팀이 노벨평화상을 받기를 바란다. IOC나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아닌 단일팀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올리도록 사람들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제로 위원은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 출신으로 현역 때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로 뛰었다. 1998년 나가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002 솔트레이크시티·2010 밴쿠버 대회 은메달,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동메달 등 4차례 올림픽에서 메달을 모두 수확한 올림피안이다. 남북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같은 해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남북 단일팀인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결성했다. 올림픽에서 단일팀은 최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어준 “김일성 가면 논란 난리…개최국 선수단 입장 박수없는 펜스·아베엔 침묵”

    김어준 “김일성 가면 논란 난리…개최국 선수단 입장 박수없는 펜스·아베엔 침묵”

    북한 응원단이 지난 10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첫 경기에서 젊은 남성 얼굴의 가면을 쓰고 응원한 데 대해 ‘김일성 가면’이 아니냐는 억측이 나왔다.한 언론사가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을 달아 사진기사를 내보내면서 촉발된 이 논란은, 통일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해명한 데 이어 해당 언론사도 이날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며 공식 사과문을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함에 따라 일단락되는 듯했다. 이 언론사는 “정파적 주장의 근거로 삼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까지 했지만, 보수야당은 ‘김일성 가면이 맞다’는 주장을 고수하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의 소재로 삼는 모습을 연출했다. 김어준은 12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뉴스공장’에서 “어제는 또 북한 응원단 가면이 김일성이라며 난리 났었죠. 최고 존엄의 사진을 그렇게 막 다룬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는 탈북민들의 말도 소용이 없다. 우리 보수가 시비를 거는 수준, 너무 유치하다. 가면 하나에 그렇게 난리더니 개최국 선수단이 입장하는데 박수도 없이 그냥 앉아만 있던 펜스 부통령과 아베 총리에 대해서는 그냥 침묵한다. 보수가 문제가 아니다. 보수다운 보수가 없는 게 문제”라고 비판했다.이어 “가장 부아가 치미는 장면은 한반도기를 든 우리 선수단 입장 때였다. 겨우 저 몇 분도 안 되는 짧은 순간 때문에 나라가 망하기라도 할 것처럼 떠든 자들과 심각한 표정으로 보도해준 언론들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단일팀에 거품 물었던 자들 중에 정작 그 경기를 챙긴 사람들 없다. 실제로 그들은 그 팀에 관심이 없다. 그냥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인상적인 순간 하나만 선정한다고 한다면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제창 때 북한 수반 김영남과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 그리고 북한 응원단이 기립하는 모습이었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이 남한에서 태극기와 애국가에 공개적 예를 표하는 장면은 저는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그 시절 공직 한 컷] 이 곳서 시작됐다… 현정화ㆍ리분희 남북 단일팀 우승

    [그 시절 공직 한 컷] 이 곳서 시작됐다… 현정화ㆍ리분희 남북 단일팀 우승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두달 앞둔 1991년 2월 12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국제경기 단일팀 구성·참가를 위한 제4차 남북체육회담’ 모습이다. 이 자리에서 남북은 세계대회의 탁구·축구 단일팀 구성·참가를 합의했다.그 결과 같은 해 4월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현정화·리분희 조는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국제탁구연맹의 파격적 지원과 남북선수단의 체계적 준비도 우승에 기여했다. 원래 남녀 대표팀 엔트리는 각각 5명이 원칙이지만, 남북 단일팀은 예외적으로 10명씩 출전을 허용했다. 훈련도 평소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는 것 못지않았다. 단일팀 선수단은 일본 지바 등 국외 전지훈련 한 달여를 포함해 46일간 합숙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췄다. 그해 6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남북 단일팀이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를 위해 축구 단일팀은 남북 선수 18명 등 36명이 참가한 대표 선발전을 치르기도 했다. 나름 선수 선발에서 공정한 절차를 거친 것이다. 이번 평창 남북 단일팀이 지난 단일팀보다 준비 시간이 부족했고, 대표 선발 과정 등에서도 선수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국가기록원 제공
  • [열린세상] 하나의 민족, 하나의 나라/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

    [열린세상] 하나의 민족, 하나의 나라/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스위스와의 경기는 감동적이었다. 수준 차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세계 랭킹 6위를 두려워하지 않는 승부 근성은 내일을 기약하게 했다. 경기 내내 남과 북, 귀화한 선수까지 대한민국으로 하나 되어 투혼을 불사르는 것을 보면서 저것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단일팀에는 북한 선수 15명이 합류했고, 매 경기마다 그중 3명이 출전한다. 정수현처럼 기량 좋은 선수가 있고 젊은 선수들이라 금세 체제를 넘어 하나 된 민족의 단결된 힘을 보여 주었다. 더 좋았던 것은 귀화 선수가 4명 있다는 사실이다. 올림픽 대표팀 전체로는 144명 중 13%인 19명이 귀화 선수이고, 혈통과 무관한 선수도 13명이나 있다. 금발의 한국인, 벽안의 한국 사람이 태극 유니폼을 입고 뛰는 사실이 설레기까지 했다.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인구절벽을 마주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북한 주민이나 외국인을 받아들이는 것이 사실상의 유일한 탈출구인지 모른다. 2016년을 기점으로 우리는 생산 가능 인구, 즉 노동력이 적절하게 공급되지 못하는 시기를 맞이하게 됐다. 달리 브레이크를 밟을 방법이 없으니 2031년부터는 총인구도 5296만명을 정점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가 예사롭지 않다. 일할 사람이 부족해지면 기업은 노동력을 찾아 해외로 떠나게 되고 경제는 활력을 잃어 가게 될 것이다. 북한은 합계출산율을 2.0명 가까이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통일은 인구절벽을 피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과거 헝가리, 체코 등 동구권 국가들의 체제 전환 과정에서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졌던 사례를 예방하고 건강이나 교육 등 노동력의 질을 높이는 노력은 우리가 치러야 할 비용이 될 것이다. 북한의 젊은 인력은 말이 통하고 기술 습득 능력이 뛰어나 통일 이전이라도 교류 협력이 활성화되면 노동력 부족 사태의 활로를 틔워 줄 수 있는 좋은 대안임에는 분명하다. 외국인을 활용하는 것은 현실이고 미래다. 이미 많은 외국 인력이 부족한 일손을 메우고 있고 외국인 유학생도 재작년부터 10만명 시대로 진입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지난해 204만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2007년 이후 10년 만에 두 배가 됐다. 우리 국적을 선택하는 사례도 2008년 이후 매년 1만명 이상이다. 생김새만 이방인이지 말씨나 식성이 영락없는 한국인인 사람을 이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외국인에게 문호를 개방하면 다양성이라는 이점까지 얻을 수 있다. 이번 평창올림픽은 귀화 선수가 우리가 갖지 못한 기술과 능력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 준 좋은 사례다. 이미 우리는 네트워크 전쟁 시대에 돌입해 있다. 한민족이라는 단일 민족만 주장해서는 지구촌 경쟁을 주도하기 어렵다. 활동 무대를 넓히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면 외국인이 가진 언어나 문화적 능력을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미국이 바로 그런 나라다. 1968년에 인구 2억명 수준이었으나 매년 100만명 이상의 이민을 받아들여 반세기 만에 3억명을 넘어섰다. 트럼프가 역주행 페달을 밟으려 하지만 미국은 이민으로 살찌우고 있는 나라다. 영국이나 프랑스도 고령화 사회의 문턱에서 앵글로색슨이나 라틴 민족의 나라라는 자부심을 내려놓고 여러 민족이 같이 사는 나라라는 현실을 받아들여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중국은 뭉치는 차원을 넘어 민족적 자부심까지 공유하고 있다. 한족(漢族)의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것이 그것이다. 역사적 사실을 감안하면 50% 미만이어야 하지만 어머니가 한족이면 자식도 한족이 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훨씬 높다. 아버지가 이민족인 사람에 대한 차별 의식도 전혀 없다. 북한과의 교류 협력이 늘어나고 외국인까지 포함해 그 모두를 아우르는 용광로가 될 때 우리는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개방된 대한민국으로 변해 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이나 비용을 걱정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번 올림픽은 그런 부정적 에너지를 일소하고, 우리 사회가 다양하고 건실한 미래로 발돋움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구체화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남북 성화주자 전날 밤 결정… 리허설 없었다”

    “남북 성화주자 전날 밤 결정… 리허설 없었다”

    “김연아 선수가 최종 점화자라는 것은 일찍 정해졌습니다. 다만 김연아 선수가 어떤 형태로 점화할 것인지를 오래 고민했어요.”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이튿날인 지난 10일 강원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김연아(28), 양정웅 총연출과 함께 자리한 송승환(61) 총감독은 “최종 성화 봉송은 ‘김연아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김연아가 ‘어떻게’ 성화 봉송을 할 것인가가 고민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오랜 논의 덕분에 사상 처음으로 아이스댄싱 후 불을 붙이는 형태가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이날 김연아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스타디움 가장 높은 곳에 마련된 은반 위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펼친 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박종아와 정수현(이상 22)으로부터 건네받은 성화봉으로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불은 달항아리까지 타고 올라가 평창의 겨울 밤하늘을 환하게 밝혔다. 김연아는 “은퇴한 지 몇 년 지났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랜만에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점화해 더욱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며 “10년 넘게 얼음 위에서 생활했지만 그렇게 높은 곳은 처음이어서 많이 긴장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실수 없이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또 “사실 연습이나 리허설 땐 긴장도 안 되고 큰 느낌이 오지 않았는데, 막상 실전에 돌입하니까 확 달라졌다”며 “성화를 받고 불을 붙이는데 선수 출신이기도 하고, 올림픽이 진짜 시작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니까 뜨거워지면서 울컥했다”고 돌아봤다. 최종 성화 봉송 주자는 일찌감치 정해졌지만 단일팀이 성사되면서 연출진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실제로 김연아가 스케이팅을 연습한 것도 5일 밤부터 이틀뿐이었다. 송 감독은 “특히 120개 계단을 김연아 선수가 바로 올라갈 것인지, 누가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를 많이 고민했다”며 “박종아·정수현 두 선수가 최종 성화주자로 결정된 게 개회식 바로 전날이었다”고 전했다. 송 감독은 “슬로프 끝부분 5미터가 굉장히 가파른데 그건 고난을 뚫고,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정상에 오르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면서 “남북한 두 선수가 같이 성화를 들고 슬로프를 올라가는 것은 굉장히 극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덧붙였다. 이어 “시간이 없어 리허설도 대역이 했는데 설명만 듣고도 두 선수가 잘 소화해 줬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남북 단일팀…160㎝ 최단신 58㎏ 최경량 22세 최연소

    남북 단일팀…160㎝ 최단신 58㎏ 최경량 22세 최연소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평창동계올림픽 본선 출전팀 가운데 가장 작고, 가볍고, 어리다.11일 대회를 뛰는 8개 팀 출전명단을 분석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12일 스웨덴(세계 랭킹 5위), 14일 일본(9위)과 B조 예선을 차례로 치르는 단일팀이 신체적인 열세를 극복하려면 남들보다 더 빨리 뛰는 수밖에 없다. 단일팀 평균 키는 160㎝로 최단신이다. 우리와 같은 아시아의 일본도 163㎝다. B조에선 스위스와 스웨덴이 나란히 168㎝로 가장 크다. 전체 출전국 가운데 최장신은 올림픽 5연패를 겨냥하고 있는 세계 최강 캐나다(172㎝), 두 번째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170㎝)로 나타났다. 또 상위 그룹인 A조(미국, 캐나다, 핀란드, OAR)에 속한 4개 팀을 통틀어 평균 신장이 168㎝ 이상이다. 작은 키 탓에 평균 체중도 단일팀이 전체에서 가장 가볍다. 평균 체중이 50㎏대인 팀은 단일팀(58㎏)과 일본(59㎏) 둘뿐이다. 캐나다와 OAR은 나란히 70㎏을 기록했고 스웨덴(68㎏), 미국·핀란드(이상 67㎏), 스위스(63㎏)가 뒤를 이었다. 평균 연령에서도 단일팀은 22세로 OAR과 함께 최연소다. 캐나다가 평균 27세로 최고령을 기록했다. 단일팀에 첫 패배를 안긴 스위스는 체격과 기량에서 우월한 캐나다와 지난 4일 평가전을 치러 0-10으로 대패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평창 블로그] 단일팀 첫 경기 ‘매진’에도 좌석 3분의1 왜 비었을까

    평창동계올림픽 선수 가운데 가장 ‘핫’한 이들이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특별 대우를 마다하지 않았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도 했습니다. 전 세계 미디어들도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제 누군지 떠오르시죠. 지난 10일 역사적인 첫 경기를 마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입니다. 우리 국민들도 27년 만에 탄생한 단일팀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낮부터 현장 매표소엔 ‘전 좌석 매진’이라는 안내문이 붙었고 발길을 돌린 시민들도 꽤 됐습니다. 온라인 판매사이트에서도 표를 구할 수 없어 만원 관중 속에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경기 시작(오후 9시 10분)을 앞두고 휘둥그레졌습니다. 뜨거운 관심과 달리 관동하키센터 6000석 가운데 3분의1가량이 빈자리였기 때문입니다. 미디어석 맞은편 중앙 2층 상단엔 상당수 좌석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철저한 보안 검색으로 입장이 늦어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 고위급 인사들도 함께 관람하며 단일팀을 응원할 예정이어서 그랬습니다. 그러나 1피리어드가 끝나가도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어찌된 일인가요. 단일팀 구성이 가시화되면서 암표상들이 미리 티켓을 싹쓸이 구매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티켓 가격은 2만~6만원이지만 인터넷에선 이보다 10배 비싼 암표가 올라왔습니다. 결국 집계된 관중 수는 4000명도 안 됐습니다. 앞서 열린 스웨덴-일본 경기 관중보다 적었다는 후문입니다. 평창조직위원회가 ‘티켓 완판’에만 관심을 갖고 암표상 기승에 사전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탓이 커 보입니다. 조직위 관계자는 빈 좌석과 관련해 “티켓을 구매한 분들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안 오는 것까지 책임질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암표보다 ‘노쇼’(No-Show)라고 생각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예선 3차전 한·일전만큼은 ‘만원 관중’의 기(氣)를 단일팀이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강릉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큰 무대ㆍ큰 관심’에 긴장… 단일팀, 부담감 떨치고 즐겨야

    ‘큰 무대ㆍ큰 관심’에 긴장… 단일팀, 부담감 떨치고 즐겨야

    부담감을 떨쳐내는 게 ‘팀코리아’의 숙제로 떠올랐다. 단일팀은 지난 10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스위스(세계 랭킹 6위)와의 1차전에서 긴장한 탓에 제 실력을 드러내지 못하고 속절없이 0-8로 무너졌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꾸린 남북한 단일팀의 역사적인 데뷔전치고는 초라한 성적표였다. 1991년 단일팀 선배들처럼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며 투지를 불살랐지만 몸이 받쳐 주지 못했다. 전 세계적인 관심과 열렬한 응원은 워밍업을 할 때부터 어린 선수들의 어깨를 짓눌렀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와 국민적 기대감이 알게 모르게 압박으로 다가온 셈이다.유효 슈팅 수 8-52에서 알 수 있듯 단일팀은 일방적으로 몰렸다. 특히 1피리어드 초반 우리에게 유리한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상황에서 스위스 ‘신동’ 알리나 뮐러에게 역습으로 첫 골을 내준 뒤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패스 플레이를 잃으면서 공격은 수시로 끊겼고 수비에 급급했다. 최유정은 이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긴장해서인지 (경기가) 잘 안 됐다”고 털어놨다. ‘큰언니’인 골리 신소정도 “처음 (경기장에) 입장하자마자 넘어져 (긴장이) 좀 풀렸다”며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좀 긴장한 게 보였다”고 말했다. 세라 머리 감독도 “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올림픽 무대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는 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패배의 원인을 짚었다. 머리 감독도 경기 전에 이런 점을 주지시켰다. 선수들에게 “다른 경기와 똑같이 플레이를 하고 이 순간을 즐기라”고 주문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결국 선수들 스스로 부담감을 이겨 내야 한다. 랭킹에서 가장 처지는 만큼 ‘잃을 게 없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게 중요하다. 신소정은 “많은 관중 앞에 선 게 처음이었다. 압박감을 털어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앞으로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단일팀은 12일 스웨덴, 14일 일본과 예선 2, 3차전을 갖는다. 강릉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北응원단 ‘김일성 가면 ’ 해프닝

    北응원단 ‘김일성 가면 ’ 해프닝

    북한 응원단이 쓴 ‘얼굴 가면’이 김일성을 연상케 한다는 주장은 ‘해프닝’에 그쳤다. 북한 응원단이 쓴 가면은 ‘휘파람’ 노래를 할 때 남자 역할 대용으로 쓰는 ‘미남 가면’이라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통일부는 11일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의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잘못된 추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또 북한 인민배우 리영호의 사진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특정인의 사진이 아니다”라면서 “북측에서 미남 가면으로 불리며 남측이 쓰는 탈춤 가면과 유사하다”고 부연했다. 지난 10일 온라인 상에서는 북한 응원단이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첫 경기에서 남성 얼굴의 가면을 꺼내 응원한 것을 두고 김일성 사진이 아니냐는 억측이 나왔다.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발단이 됐다. 이 매체는 보도 이튿날 사과문을 내고 기사를 삭제했다. 논란은 정치권이 키웠다. 야권 정치인들은 “괴이하고 끔찍한 응원”이라며 북한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해당 보도 사진을 인용해 “북한 응원단이 대놓고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한다”면서 “여기를 평양올림픽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저 흉물스런 것을 응원 도구라고 허락했느냐”면서 “남북 단일팀 밀어붙이기로 우리 선수들 기회를 박탈한 것도 모자라 경기장에서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팩트를 확인하지 않은 언론사도 문제이지만, 이에 부화뇌동하여 꼬투리 잡아 재 뿌리는 야당의 행태도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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