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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HC, 카누·조정 남북단일팀에 치킨 제공

    BHC, 카누·조정 남북단일팀에 치킨 제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카누·조정 남북 단일팀의 선전을 기대하며 한 업체가 치킨 후원을 했다. 8일 bhc치킨은 “6일 단일팀이 훈련 중인 충북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의 단합과 선전을 기원하고자 치킨을 깜짝 선물했다”며 “조민지 드래곤보트 국가대표 선수가 북한 선수들과 맛있는 치킨으로 친해지고 싶다는 인터뷰 내용을 보고 대한카누연맹에 제안해 선물 전달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충현 bhc치킨 상무는 이날 “남북한 선수단이 함께 하나 돼 무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받았다”며 “앞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팀플레이가 중요한 종목인 만큼, 누구나 좋아하는 치킨으로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북 단일팀 선수들은 “치킨처럼 고소하고 알콩달콩한 분위기 속에서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그동안 국민이 보내준 응원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16일간의 드라마…‘골든 데이’ 가슴 설렌다

    16일간의 드라마…‘골든 데이’ 가슴 설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의 개막이 꼭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39개 종목에 출전하는 779명의 태극전사들은 6개 대회 연속 종합 2위(금 65, 은 71, 동 7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염에 지친 국민들은 태극전사들의 속 시원한 경기 덕에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게 되길 고대하고 있다. 태극전사들의 선전이 예상되는 주요 경기를 정리해봤다.●사격 진종오, 10m 올인… 마지막 AG 예고 개막 사흘 뒤인 21일에는 사격의 진종오가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이 다섯 번째 출전인 진종오는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11개의 메달(금 3·은 4·동 4)을 목에 걸었지만 개인전 금메달은 아직 없다. 이번이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해온 진종오는 한 종목에만 출전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여자수영의 안세현은 21~22일 자신의 주종목인 접영 100m와 200m 결승에 출전해 연달아 금빛 물살을 가르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박태환의 빈자리를 안세현이 채워줄지 주목된다. 4년 전 인천대회에서 최고 성적(금 8·은 6·동 3)을 거뒀던 펜싱대표팀은 이번에도 금메달 8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땅콩검객’ 남현희는 한국 선수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6개)을 보유 중인데, 23일 플러레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기록을 갈아 치울 것으로 기대된다. ●용선·女농구 남북 단일팀으로 정상 노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궁사들은 27일 양궁 리커브 남·녀·혼성 단체전과 28일 리커브 남·녀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혼성 단체전이 새로 생기면서 32년 만에 3관왕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다. 남북단일팀이 출전하는 카누 드래곤보트 남자 1000m 결승은 27일 열린다. 대동강에서 이름을 따온 ‘대동호’를 타고 감동의 금메달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축구 손흥민 등 병역 면제 여부에 관심 9월 1일에는 단체 종목 결승전이 잇따라 열린다. 남자 축구를 비롯해 남·녀 5X5 농구, 남·녀 배구, 야구대표팀이 순항을 한다면 이날 모두 금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대표팀의 에이스인 손흥민의 병역 혜택 논란도 잠재우길 바라고 있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북측과 단일팀을 이뤄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여자배구는 대회 2연패를, 선동열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대표팀은 3연패를 노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뉴스 in] 아시안게임 D-10… 남북 공동입장

    [뉴스 in] 아시안게임 D-10… 남북 공동입장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잔치인 제18회 아시안게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금메달 65개 이상을 목표로 잡은 대한민국 선수단은 7일 서울올림픽공원에서 결단식을 갖고 6회 연속 종합 2위를 향해 힘찬 함성을 내질렀다. 선수단은 조정과 카누, 여자농구 등 3개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꾸리고 개·폐회식에도 공동 입장한다.
  • [특파원 칼럼] 응답하라, 트럼프 대통령/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응답하라, 트럼프 대통령/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남북과 북·미 관계에 아슬아슬한 ‘훈풍’이 이어지면서 한반도가 전쟁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평화 시대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지난 2월 1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정상회담 등의 성과로 남북의 평화 수레바퀴가 가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대북·대남 확성기 철거와 남북 통신선 복구, 비무장지대(DMZ) 내 GP 병력과 장비 시범 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남북의 발걸음이 바쁘다. 또 탁구 단일팀과 통일농구경기 등 스포츠 부문뿐 아니라 남북 철도와 도로 잇기,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차원의 사업 등이 남북의 긴장을 서서히 녹여내고 있다. 북·미 관계도 우여곡절 끝에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화해의 손을 맞잡으면서 ‘신뢰’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미국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에 나섰고, 북한도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등으로 화답했다. 또 북한은 정전 65주년인 지난달 27일 한국전 참전 미군의 유해 송환에 나섰다. 6·12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의 네 번째 조항을 이행하며 ‘성의’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부 반응은 뜻밖에 냉랭하다. 북한에 추가 대북 제재를 덧씌우고 ‘핵·미사일 리스트’만을 고집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내 대북 매파들이 철 지난, 부정확한 ‘정보’를 흘리면서 어렵게 쌓은 북·미의 신뢰를 무너뜨리려는 정황도 보인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는 최근 비밀 우라늄 농축단지라는 주장이 제기된 평양 외곽 천리마 구역의 ‘강성’ 단지가 “핵 관련 시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북한에 대한 ‘의구심’을 확산시키는 부정확한 보도라는 것이다. 또 미국은 북한이 평화 보장의 첫걸음으로 요구하는 ‘종전선언’도 “주한미군 주둔 문제나 유엔사 해체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평화체제 문제가 너무 빨리 의제에 오를 수 있다”는 과한 이유를 들며 부정적이다. ‘말로만 환영한다, 고맙다고 하지 실제 미국이 줄 수 있는 게 뭐냐. 일방적으로 퍼주기만 해야겠느냐’는 북한의 불만이 ‘어깃장’으로만 느껴지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워싱턴의 한 한반도 전문가는 “북·미의 신뢰가 비핵화로 이어지려면 북·미 간 작은 거래가 많아져야 한다”면서 “선물들을 주고받으며 서로 의지를 확인하고 신뢰를 키우는 것이 북한 비핵화의 열쇠”라고 말했다. 협상과 거래에는 상호주의 원칙이 있다. 주고받아야 거래가 성립된다. 무조건 받기만, 무조건 주기만 한다면 그것은 거래가 아니다. 거래의 달인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상식’을 모를 리 없다. 또 모든 일에는 ‘타이밍’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북한이 중국과 어느 정도 관계를 회복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방정식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비핵화 협상에 시간을 끄는 것은 북·미 어느 쪽에도 이롭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에 화답할 기회다.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이 아니더라도 무엇인가 신뢰와 믿음이 담긴 ‘선물’을 보여 줘야 한다. 이런 신뢰가 쌓인다면 북한도 미국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에 나설 것이다. 김 위원장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북한의 경제 개발이기 때문이다. 북·미가 한 걸음씩 나가다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미국의 안전을 확보하고, 역대 미 정부가 하지 못했던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북·미가 오랫동안 갈망했던 평화와 안정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hihi@seoul.co.kr
  • 청와대 “가을 평양 남북정상회담 추진 중”

    청와대 “가을 평양 남북정상회담 추진 중”

    청와대가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올 가을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청와대는 4·27 남북정상회담 100일째인 이날 그간 이행한 판문점 선언 합의사항을 정리해 배포한 자료에서 “가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평양 남북정상회담 추진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5월 26일 판문점에서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이 틀어질 뻔한 북·미 정상회담에 동력을 제공했듯, 이번에 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답보상태인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일부에선 ‘8월 말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시기는 불분명하다. 전문가들의 견해도 엇갈린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미간 상호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에 비핵화와 체제보장에 대한 양측의 동시 행동을 도출하거나 한쪽이 행동했을 때 상응하는 보답이 온다는 것을 보장하는 중재가 필요하다”며 “다시 남북정상회담으로 물꼬를 터 돌파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번 정상회담은 평양에서 열리기 때문에 국빈급 방문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한데, 물리적으로 8월 말은 어렵다”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개성공단 재가동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북한에 줄 선물이 있어야 하고, 북한은 지금보다 조금 더 진전된 비핵화, 적어도 영변 핵 단지의 핵 동결 선언 약속을 줘야 할 텐데 지금은 이 정도 진전된 논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비핵화와 종전선언, 남북정상회담 이외에 판문점 선언 합의사항은 착착 진행되고 있다.남북고위급회담(6.1) ,장성급군사회담(6.14, 7.31) ,체육회담(6.18) ,적십자회담(6.22) ,철도(6.26)·도로(6.28)·산림(7.4) 협력 분과회담 등 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분야별 대화가 상시로 이뤄지고 있다. 개성공업지구 내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는 공동연락소 설치도 8월 중 개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통일농구경기대회(7.3~6, 평양),코리아오픈 탁구대회(7.17~22, 대전) 남북단일팀 참가 2018 아시안게임(8.18~9.2) 남북공동참가 등 교류·협력도 다방면으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오는 20~26일에는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린다.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 5일에는 군사분계선 일대 방송·전단살포를 중지했고, 6월14일과 7월 31일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비무장지대 내 남북공동유해발굴과 시범적 감시초소(GP) 철수 문제를 논의했다. 남북은 또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에 합의했으며,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 평화 수역 조성 문제도 협의 중이다. 지난달 1일에는 남북 간 서해 상 ‘국제상선공통망’ 운용이, 같은 달 16일에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정상화됐다. 청와대는 “남북관계 진전이 북·미관계와 비핵화를 견인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북·미 관계와 비핵화·평화체제 진전을 추동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국간 긴밀한 협의를 토대로 올해 중 종전선언 채택 추진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도종환 장관 만난 로숙영 “열심히 하겠습네다”

    도종환 장관 만난 로숙영 “열심히 하겠습네다”

    한 달 만에 남북 여자농구 선수들이 다시 손발을 맞췄다.남측 대표팀에 로숙영(25·181㎝), 장미경(26·167㎝), 김혜연(20·172㎝)이 가세한 단일팀 선수들이 2일 충북 진천선수촌 농구장에서 첫 공개 합동훈련을 가졌다. 지난달 평양 통일농구에서 힘을 합친 지 한 달 만이다. 지난달 28일 내려온 북측 선수들과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 국제대회를 마치고 29일 귀국한 우리 선수들은 전날 진천선수촌에서 만나 상견례를 한 뒤 3시간가량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이틀째인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훈련장에 모인 선수들은 남측은 남색 국가대표 훈련복, 북측은 파란색 자체 훈련복으로 서로 다른 옷을 입은 채였지만 한 팀처럼 어울려 자유롭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손발을 맞췄다. 북측 선수들은 나이키와 아식스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남북이 손잡고 한 팀이 돼서 출전해 기쁘고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 국민이 뜨거운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 장관이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할 때 로숙영은 환히 웃으며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넘어져도 괜찮아~’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

    [포토] ‘넘어져도 괜찮아~’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이 2일 오전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언론 공개 행사를 했다. 북측 김혜연(3번)선수가 남측 강이슬 선수와 훈련도중 몸싸움하다 넘어지자 웃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속도내는 군사적 긴장완화… 더딘 한반도 비핵화

    속도내는 군사적 긴장완화… 더딘 한반도 비핵화

    北, 미래 핵 포기 입증… 종전선언 압박 美 “과거·현재 핵리스트 제출해야 보상” 교착상태 지속될 땐 정상회담 시기 지연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지난 100일간 남북 관계는 크게 변했다. 보수정권 9년간 잊고 살았던 공동번영과 평화를 꿈 꿀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판문점 선언’은 이행 궤도에 오롯이 올라서지 못했다. 주요 합의 중 남북이 풀 수 있는 ▲남북 관계 발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은 속도를 내고 있지만, 북·미 관계와 연동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연내 종전선언,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을 위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회담)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가을’ 평양회담)는 진도를 못 따라가는 형국이다. 남북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에 해당하는 조치들은 이미 상당 부분 실천했다. 군사분계선 선전방송은 중단됐고, 방송시설도 철거됐다. 동·서해 군 통신선 복구 등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통로가 복원됐다. 한·미 동맹은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GF) 연습을 잠정 중단하고 계획됐던 연합훈련도 무기 연기했다. 지난 6월 14일에 이어 31일 열린 장성급회담 등을 통해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와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적 이용,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남북 관계 발전’의 상징적 합의인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8월 개소를 목표로 시설 개·보수와 제반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고위급회담과 각급 회담도 활발하게 열렸다. 오는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린다. 7월 평양 남북통일농구에 이어 가을에는 서울에서 경기가 열리고,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은 남측에서 합동훈련에 돌입했다. 하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 합의는 더딘 걸음을 걷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핵실험장 폐기에 이은 미사일 발사장 해체, 지난 27일 미군 유해 송환까지, 북·미 정상 간 합의 이행을 서두르며 ‘종전선언’을 압박했다. 반면 미국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소재지 등 핵 프로그램 리스트를 제출해야 종전선언이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은 ‘미래 핵’을 포기하겠다는 의지를 핵 관련시설 폐기 등으로 입증했다. 반면 미국은 ‘과거 및 현재 핵’도 테이블에 올려놓아야 ‘보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북·미 간 교착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종전선언이 가닥이 잡힌다면 평양 남북 정상회담도 그전에 숨통이 트이겠지만, 북·미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정상회담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남북 첫 ‘한배’…금빛 향한 물살 가르다

    남북 첫 ‘한배’…금빛 향한 물살 가르다

    北선수들, 응원하는 시민에 손 인사도 단일팀, 대북제재 탓 ‘노브랜드’ 유니폼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카누 드래곤보트(용선), 조정 남북단일팀이 첫 합동훈련을 소화했다. 두 종목 남북 선수단은 30일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오전·오후 각각 한 차례씩 ‘한배’에서 호흡을 맞췄다. 카누 드래곤보트 남녀 단일팀은 새벽 5시부터 약 한 시간가량 노를 저었다. 여자 남측 지도자인 강근영 감독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북측 선수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며 “앞으로 훈련에 매진해 좋은 성적을 거두자고 서로를 격려했다”고 전했다. 오후에는 북측 선수들만 훈련했다. 남측 선수단은 도핑검사를 받느라 오후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남자 무타포어와 남자 에이트, 여자 경량급더블스컬 등 총 3개 세부종목에서 힘을 합치게 될 조정단일팀도 오전 10시와 오후 6시에 훈련했다. 오전엔 한배를 탔고, 오후엔 경기장 인근을 뛰며 체력을 닦았다. 북측 조정 선수들은 박수를 치며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기도 했다. 남북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농구, 카누, 조정 등 총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꾸린다. 여자농구 단일팀은 새달 2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한편 남북 단일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상표가 없는 ‘노브랜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대북 제재 때문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 대한카누연맹, 대한조정협회에 따르면 단일팀은 기존 한국대표팀을 지원하는 글로벌 브랜드 대신 소규모 국내 업체에 유니폼 제작을 맡기기로 했다. 여자농구 단일팀은 나이키 대신 국내 A업체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대한카누연맹은 지난 5월 일본 브랜드 데상트와 국가대표 유니폼 후원 계약을 맺었지만, 단일팀 유니폼은 국내 업체인 R사에 맡기기로 했다. 단일팀 유니폼엔 R사의 브랜드도 표기되지 않는다. 단, 조정 단일팀은 기존 대표팀 유니폼 제작업체인 국내 F사의 지원을 그대로 받는다. 조정협회 관계자는 “대북 제재는 미국 수출기업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 내수시장에 전념하는 F사로선 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팀 코리아’ AG를 부탁해

    ‘팀 코리아’ AG를 부탁해

    파란 단복에 자주색 짐가방으로 깔맞춤 개막 20일 앞두고 입국… 합동 훈련 돌입 女농구 4명·카누 18명· 조정 8명 등 합류2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푸른색 단복에 자주색 짐 가방을 맞춰 든 북측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장내가 일순 소란스러워졌다. 취재진과 체육단체 관계자, 경호 인력 등이 뒤섞여 북새통을 이뤘다. 선수들은 다소 피곤한 표정이었지만 침착하게 입국 절차를 마쳤다. 몇몇은 환영 꽃다발을 안고 있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으로 만들어진 ‘팀 코리아’가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에서 남북 단일팀을 이룰 북측 선수단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남했다. 여자 농구 4명, 카누 18명, 조정 8명과 지원인력 4명 등 총 34명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남측 땅을 밟았다. 합동 훈련을 하기 위해 대회 개막 20일을 앞두고 남측을 찾은 것이다. 북측 선수단을 이끌고 방남한 한호철 조선올림픽위원회 사무국장은 소감을 묻자 밝은 표정으로 “반갑습니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가슴에 붉은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착용한 선수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응답하지 않았다. 조현식 대한카누연맹 부회장은 “(북측 김광철 카누 대표팀 감독과) 함께 힘을 합해 좋은 성적을 거두자고 덕담을 나눴다”며 “북측 선수들이 훈련을 많이 했는지 얼굴이 까맣게 탔다. 늠름해 보여서 좋은 경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측 선수단은 곧바로 준비된 버스 두 대와 검은 승용차에 탑승해 충북 충주의 한 연수원으로 이동했다. 몇몇 선수들은 버스에 올라타서야 굳어 있던 표정을 풀고 창밖으로 보이는 남측 풍경을 구경하기도 했다. 단일팀 유니폼 제작을 위한 신체검사 등을 진행한 뒤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카누·조정 선수단은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합동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하남시 미사리조정경기장과 충북 진천 초평카누경기장도 거론됐으나 훈련 여건이 조금 더 좋은 탄금호가 최종 낙점됐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카누 용선 대표팀은 북측과 합의해 구체적인 훈련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31일에는 카누 용선 진수식(배를 처음 물에 띄우는 행사)도 열린다. 당초 북측 여자 농구 선수단은 진천선수촌에 입촌할 계획이었지만 선수단 관리를 이유로 카누·조정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기로 했다. 북측 여자 농구 선수단은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에 참가한 남측 선수들이 귀국하기 전까지 연수원 내에 있는 실내 시설에서 자체 훈련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합동 훈련은 다음달 1일 이후에나 가능하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남측 여자 대표팀은 현재 12명으로 구성된 남측 선수 명단을 정리한 뒤 북측 선수 세 명이 합류한 남북 단일팀 명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금빛’ 자카르타 가는 길… 최대의 적은 ‘공기·물’

    ‘금빛’ 자카르타 가는 길… 최대의 적은 ‘공기·물’

    대기질 지수 160… 베이징보다 더 심각 숲 개간에 팔렘방은 산불 위험 상존 선수촌 인근 강은 악취 나는 ‘검은 강’ 강 위에 그물치고 오물 막기 안간힘 조직위, 차량 짝홀제·방학 특단 조치인도네시아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을 앞두고 환경오염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싸매고 있다. 수도 자카르타의 대기질은 여전히 세계 최악 수준인 데다가 팔렘방은 산불이 잦은 지역이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선수촌 인근의 하천은 아직도 악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자칫 선수들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전 세계 대기 정보를 제공하는 ‘에어비주얼’에 따르면 25일 오후 1시(한국시간) 자카르타의 대기질 지수(AQI)는 160으로 크라스노야르스크(러시아·AQI 163)와 라호르(파키스탄·AQI 163)에 이어 세 번째로 수치가 높았다. 오전에 잠시 비가 내렸음에도 공기의 질이 심각한 편이었다. AQI가 151~200 사이면 건강한 사람이라도 외부 활동을 자제해야 할 정도로 안 좋은 것이다. 같은 시각 서울의 AQI는 74(보통)였다. 공기질을 저하시키는 주된 원인은 매연이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전 세계 4위(약 2억 6600만명)에 달하는 데다가 자카르타에만 1000만명이 모여 살고 있다. 그럼에도 도로 사정이 원활하지 않고 대중교통도 부족한 편이다. 상당수 시민들이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몰고 나올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교통 체증이 심해 차량의 공회전이 많고, 노후한 오토바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심한 매연이 도시를 더욱 매캐하게 만들고 있다. 건기(4월~9월)를 맞아 곳곳에서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먼지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또 다른 지역인 팔렘방은 자카르타에 비해 공기가 맑은 편이지만 산불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팔렘방이 속한 수마트라섬은 매년 산불로 곤혹을 치른다. 숲을 개간하려는 목적으로 화전을 시도하는 업자들 때문이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기후가 덥고 건조해지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화재가 발생하면 연무로 인해 대기질도 악화되곤 한다.부디 하리안토 인도네시아대 교수는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기 오염이 심각하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대기질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동안 차량 짝홀제를 실시해 교통 체증과 대기오염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카르타의 일부 학교는 아예 대회 기간 동안 방학을 실시해 통학으로 인한 교통량을 억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자카르타는 수질오염도 심각하다. 아시안게임 선수촌 인근의 센티옹강은 오염 물질이 쌓여 색깔이 시커멓게 변했다. 아예 ‘검은 강’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 악취가 나고 미관상 좋지 않다. 자카르타시는 해결책으로 강 위에다가 검은 그물을 쳐서 오물 유입을 막고 인력을 투입해 뜰채로 쓰레기를 건져 내고 있다. 그물 값으로만 4만 달러(약 4500만원)가 소요됐다. 한편 통일부는 정례브리핑에서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을 이루는 북측의 여자농구(4명), 카누(18명), 조정(8명) 선수들과 지원 인력 4명까지 총 34명이 오는 28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방남한다고 발표했다. 대회에 앞서 남측과 합동 훈련을 하기 위해서다. 종목별로 진천선수촌, 충북 충주 탄금호 경기장 등지에서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카누 조정 여자농구 단일팀 위해 북측 선수단 34명 28일 방남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카누 드래곤보트(용선)와 조정, 여자농구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북측 선수들이 28일 일제히 남쪽을 찾는다. 대한카누연맹 관계자는 25일 “북측 선수단 34명이 중국 베이징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며 “카누 선수는 18명이며 여자농구 4명과 조정 8명, 지원 인력 4명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인천 도착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북측 카누와 조정 선수들은 곧바로 단일팀 훈련장인 충북 충주 탄금호 경기장 인근 숙소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조정과 카누 북측 선수들은 한 연수원에 여장을 푼 뒤 29일부터 남측 선수(27명)들과 3~4주 정도 합동 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세부 일정은 북측 선수단이 방남한 뒤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탄금호조정경기장에는 한국 조정 대표 21명이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상비군 대표 35명도 합류할 예정이다. 여자농구 남측 대표팀은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애타게 북측 선수들을 기다리다 아무런 일정 통보를 받지 못한 채로 25일 대만에서 막을 올리는 윌리엄 존스컵 농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날 출국했다. 따라서 북측 여자농구 선수들이 진천 선수촌으로 갈지 아니면 다른 숙소를 이용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대만으로 출국해 남측 선수들과 호흡도 맞추고 아시안게임 준비도 하면 가장 좋은 그림이 될 것 같긴 한데 북측이 그만한 성의를 보일지 미지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나의 힘’ 확인해준 탁구…농구·카누·조정은 안갯속

    ‘하나의 힘’ 확인해준 탁구…농구·카누·조정은 안갯속

    여드레간 감동의 남북 단일팀 행보를 마친 북한 탁구대표팀이 돌아갔다. 남녀 선수 16명을 비롯해 주정철(북한탁구협회 서기장) 단장이 이끄는 25명의 북한 대표팀은 23일 오후 3시 35분 인천공항을 떠난 중국국제항공편을 이용, 베이징을 거쳐 귀환했다. 2002년 부산과 2014년 인천 등 국내에서 열린 두 차례의 아시안게임에 이어 지난 15일 통산 세 번째로 남한을 찾은 북한 탁구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관하는 코리아오픈에서 금메달과 동메달 각 2개를 수확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주 단장은 지난 22일 환송만찬 답사에서 “혼성(혼합)복식 우승을 통해 우리는 갈라질 수 없는 한 핏줄이며 마음과 마음이 서로 합쳐질 때 그 힘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뜨겁게 느꼈다”고 지난 8일 동안의 소회를 얘기했다. 출전 엔트리 확대 등의 이유를 들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난색을 표한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단일팀은 무산됐지만 일단 방남의 물꼬를 튼 탁구 다음으로 남측을 찾을 단일팀 종목들의 행보는 아직 불투명하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아시안게임 때 남북 단일팀을 꾸리는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 등 3개 종목 선수들의 팀워크를 끌어올리기 위해 합동 훈련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물론 방남 날짜조차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25일 대만에서 개막하는 존스컵대회를 남북이 호흡을 맞출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는 대한농구협회는 “진천선수촌 준비는 모두 마쳤다. 하지만 대표팀은 24일 오전 출국하는데 북측 선수들이 비자 문제까지 해결한 뒤 함께 존스컵에 나가려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23일 충주 탄금호에서 훈련을 시작한 대한카누연맹도 마찬가지다. 스프린트, 슬라럼, 용선(드래건 보트) 가운데 용선에서만 32명으로 단일팀을 꾸리게 될 카누는 이미 단복 준비까지 마쳤지만 북측 선수 16명의 이름과 포지션은 물론 방남 날짜도 받지 못하고 있다. 대한조정협회의 현문식 사무처장은 “오늘도 통일부에 북측 선수 7명의 방남 날짜를 확인하려 했지만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리머니 도중 효심 누나와 헤어질 생각에 울컥”

    차 ‘안정적 리시브’·장 ‘포핸드 드라이브’ 찰떡궁합 장, 男복식·단식도 우승…대회 사상 첫 3관왕 위업 “소름이 돋았다. 역사적인 일이라서 더욱 뜻깊다. 내 탁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것 같다.” 한국 남자탁구의 기둥 장우진(23·미래에셋대우)은 지난 21일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북측의 차효심(24)과 호흡을 맞춰 중국의 왕추친-순잉샤 조에 3-1로 역전 우승한 뒤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우승의 공을 자신보다 나이가 한 살 많은 차효심에게 돌렸다. 장우진은 “효심 누나에게 고마운 게 더 많다. 평상시 친구처럼 잘해 주고 경기를 할 때는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 줬다”고 말했다. 둘은 지난 16일 남북의 첫 합동훈련 이후 손발을 맞춰 본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이날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차효심이 안정적인 리시브로 기회를 만들면 장우진이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로 득점하는 게 승리의 공식이었다. 장우진은 “게임 2-1로 앞서던 4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것 같다”면서 “나는 조금 부담이 있었지만 효심 누나가 잘 만들었다. 내가 파트너 운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 뒤 세리머니 도중에 효심 누나와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울컥했다”면서 “나중에라도 단일팀으로 뛸 기회가 된다면 효심 누나와 다시 복식으로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우진은 22일 남자 복식과 단식에서도 우승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중국의 기대주 량진쿤에게 4-0(11-8 11-9 11-7 11-3) 완승을, 앞서 펼쳐진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임종훈(KGC인삼공사)과 손발을 맞춰 홍콩의 호콴킷-웡춘팅 조를 3-1(11-8 19-17 9-11 11-9)로 제쳤다. 코리아오픈 사상 첫 3관왕이다. 지난해까지는 남자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 종목이 단식과 복식 2개만 있었는데 혼합복식이 처음 추가된 이번 대회에서 장우진이 출전 전 종목을 휩쓸었다. 특히 장우진은 전날 남자단식 8강전에서는 세계랭킹 5위에 올라 있는 중국대표팀 ‘왼손 에이스’ 쉬신을 4-1로 잡았던 터라 이번 대회 혼합복식과 단식에서 만리장성을 세 번이나 넘은 셈이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녹색 테이블 위의 ‘작은 통일’ 빛났다…‘진·심 듀오’ 통했다

    녹색 테이블 위의 ‘작은 통일’ 빛났다…‘진·심 듀오’ 통했다

    ‘라켓=판때기’ 등 서로 다른 용어 어색했지만 정리해 가면서 하나로 예상 밖 선전…ITTF “향후 대회 지원”2개월 만에 급조된 탓인지, 탁구 남북단일팀(이하 단일팀)은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22일 막을 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에서 손발이나 맞을까 싶었다. 1991년 지바세계탁구선수권 이후 세 번째로 성사된 단일팀이라 생전 처음 마주한 건 아니지만 탁구 용어부터 낯선 남과 북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 스웨덴 할름슈타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을 통해 익힌 ‘학습효과’ 덕이었을까. 북측의 차효심(24)-‘싸움닭’ 장우진(23·미래에셋대우) 듀오가 기어이 일을 냈다. 둘은 홍콩, 대만 등 결코 만만치 않은 강호들을 차례로 제압하더니 지난 21일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순잉샤 조에게 3-1(5-11 11-3 11-3 11-8)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남북 선수가 탁구 단일팀을 이뤄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1991년 지바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우승 이후 27년 만이다. 당시 단일팀은 현정화와 북한의 리분희를 앞세워 9연패를 노리던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어 우승을 일궈냈다. 단일팀의 예상 밖 선전은, 녹색 테이블 위 ‘작은 통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선수들은 먼저 탁구 용어를 정리했고, 기술에 대한 의견에 일치를 이뤄 갔다. 이상수(28·국군체육부대)는 “북측 말의 쳐넣기는 서브, 받아넣기는 리시브, 걸어치기는 드라이브인데, 처음엔 어리둥절했다. 라켓을 ‘판때기’라 부르는 건 정말 어색함이 오래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점차 용어가 익숙해진 뒤부터는 본격적으로 서로 잘하는 기술들에 대해 얘기할 수 있었고, 어떤 게 편하고, 불편한지를 솔직히 털어놓고 그에 맞춰 작전을 짰다”고 전했다. “처음엔 실수가 나왔지만 경기가 반복될수록 점점 더 좋아졌고, 범실에 너무 신경 쓰지 말자고 서로 다독였다. 거리낌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다시 해 볼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이상수는 회고했다. 이상수는 남자복식에서 북측의 박신혁과 호흡을 맞춰 중국의 랑지쿤-얀안 조를 3-2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땄다. 할름슈타트세계선수권에 이어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북측의 최일과 호흡을 맞춘 유은총(25·포스코에너지)은 “세계선수권 때 북측 여자 선수들과는 친해졌지만 남자 선수들은 반대로 잘 몰랐던 게 사실이다. 그래도 계속 훈련하고 마주치니까 금방 친해져서 재미있게 경기를 했다. 의지도 더 타오르고, 더 잘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은 “탁구에서 남북단일팀이 서로의 시너지가 있음을 거듭 확인하게 된 대회”라고 말했다. 지바 남북단일팀 멤버였던 김택수 남자탁구대표팀 감독은 “단일팀이 단순하게 일회성으로만 끝날 게 아니라 우리가 북측에 가서 훈련을 하고, 북측도 우리 쪽으로 와 연습하는 등 평상시에도 함께 훈련하고 교류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상 밖의 성과를 거두자 ITTF도 남북단일팀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에 나섰다. 토마스 바이케르트 ITTF 회장은 2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혼합복식이 있는 오스트리아오픈과 남녀복식이 있는 스웨덴오픈에 서효원-김송이(북), 장우진-차효심 조 등을 계속 출전시킬 계획이다. ITTF 재단이 이들의 출전비와 체제비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2020년 부산세계선수권, 2020년 도쿄올림픽에도 남북 복식조가 단일팀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ITTF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금메달 목에 건 탁구 남북 단일팀…‘우승 기념 셀카’

    [포토] 금메달 목에 건 탁구 남북 단일팀…‘우승 기념 셀카’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장우진(오른쪽)과 차효심이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순잉샤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3-1로 승리했다. 남북 선수가 탁구에서 단일팀으로 금메달을 딴 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우승 이후 27년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탁구 ‘환상의 짝꿍’ 코리아오픈 4강

    남북 탁구 ‘환상의 짝꿍’ 코리아오픈 4강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혼합복식 8강전에서 남북 단일팀 한국 장우진(오른쪽)과 북한 차효심이 홍콩을 누르고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 등 돌린 자영업자… 文대통령 지지율 61.7% ‘하락폭 최대’

    등 돌린 자영업자… 文대통령 지지율 61.7% ‘하락폭 최대’

    리얼미터 조사… 전주 대비 6.4%P 급락 ‘김병준 효과’ 한국당 20%대 회복 근접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이후 전주 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61.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2019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을 두고 노동계와 재계,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반발하고 논란이 거듭되면서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9일 tbs의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보다 6.4% 포인트 내린 61.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율은 32.3%였다. 이번 지지율은 가상화폐와 남북 단일팀 논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해 1월 4주차 60.8%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전주 대비 하락폭은 취임 이후 최고치로, 이전 최고 하락폭은 인사 논란이 본격화됐던 지난해 5월 5주차의 6.0% 포인트였다. 최저임금 인상에 가장 민감한 직군인 자영업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8.7%로 전주 대비 12.2% 포인트 하락해 모든 직군 중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의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41.8%로 5주째 하락해 지난해 4월 4주차 39.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선출한 자유한국당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2.5% 포인트 오른 19.5%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10.2%로 전주 대비 1.4% 포인트 하락해 7주 연속 상승세를 멈췄으나 3주째 10%대를 이어 갔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취임 이후 가장 큰 하락폭…PK서 한국당, 민주 제쳐

    문 대통령 지지율, 취임 이후 가장 큰 하락폭…PK서 한국당, 민주 제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61.7%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61.7%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율은 32.3%를 기록했다. 이번 지지율 수치는 가상화폐와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논란이 겹치면서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해 1월 4주차(60.8%)에 이어 가장 낮은 결과다. 특히 하락폭은 취임 이후 가장 컸다. 이전까지의 최고 하락 폭은 인사 논란(안현호 일자리수석 내정 철회)이 본격화되었던 지난해 5월 5주차의 6.0%포인트였다. 눈에 띄는 점은 자영업(긍정 48.7%∥부정 45.3%) 직군에서 가장 큰 하락폭(12.2%포인트)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번 지지율 급락은 최저임금 논란과 드루킹 특검의 본격적인 활동이 겹치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45.5%∥43.3%)이 12.3%포인트, 연령별로는 50대(54.3%∥39.9%)가 11.0%포인트,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61.0%∥34.3%)이 7.7%포인트로 각각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다만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성향에서 긍정 평가의 우세가 유지되고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정당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3.8%포인트 하락한 41.8%를 기록, 5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4월 4주차(39.6%) 이후 1년 2개월여만의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한 자유한국당은 2.5%포인트 오른 19.5%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경남·울산에서 13.4%포인트 오른 36.6%를 기록해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섰다. 정의당은 1.4%포인트 내린 10.2%로, 지난 7주간의 오름세가 멈췄으나 3주째 10%대 지지율을 이어갔다. 바른미래당은 소폭 상승한 7.0%로, 4개월 만에 처음으로 7%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도 3.5%로 다소 오르며 4주 만에 3%대를 기록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7530원에서 10.9%포인트 오른 8350원으로 인상한 데 대해 ‘많이 올랐다’는 평가와 ‘적정하게 올랐다’는 여론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많이 올랐다’는 응답은 41.8%로 ‘대체로 적정하게 올랐다’(39.8%)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적게 올랐다’는 응답은 14.8%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완전한 코리아’를 위하여/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완전한 코리아’를 위하여/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1949년 10월 1일 중국 공산당을 기반으로 한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됐다. 이듬해 6·25전쟁과 마오쩌둥(毛澤東)의 극단적인 반미주의 정책 때문에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자본주의 국가와의 단절을 무려 20년 동안 지속했고 두 나라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나 극심한 냉전에 지친 미국은 1969년 이른바 ‘닉슨 독트린’을 발표하고 긴장 완화에 나섰다. 그러나 20년 동안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20년의 벽을 허문 건 미국의 외교기술도 경제정책도 아닌 무게 2.7g의 ‘작은 공’이었다.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리처드 닉슨의 ‘핑퐁 외교’다. 미국은 탁구선수단 15명을 꾸려서 중국을 방문했는데, 이들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중국을 방문한 최초의 미국인이었다. 1972년 2월 닉슨과 마오쩌둥은 상하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양국 연락소를 설치하는 등 관계 개선의 고삐를 바짝 죄면서 결국에는 미·중 수교라는 옥동자를 탄생시켰다. 당시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헨리 키신저를 파트너로 ‘물밑 협상’을 주도했던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는 “국제외교사에서 스포츠가 그렇게 효율적으로 사용된 적은 전례가 없었다”고 닉슨의 핑퐁 외교를 극찬했다. 그는 수교 협상장에서 닉슨이 손을 건네자 그의 손을 꽉 잡은 뒤 “당신과의 악수가 세계 최대의 대양(태평양)을 건넜다. 오랜 불통을 극복했다”고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닉슨의 핑퐁 외교는 스포츠가 사람과 국가 사이의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음을 단적으로 나타내 주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그러나 탁구라는 특정 종목을 통한 유사한 사례는 우리에게도 있다. 지난 1991년 일본의 지바에서 열렸던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코리아’가 덩야핑이 버틴 중국의 9연패를 저지하고 우승, 남북 탁구의 ‘컬래버’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세계에 알린 사건이다. 흰색 바탕에 푸른색 한반도를 그린 ‘한반도 깃발’이 첫선을 보인 것도 바로 이때다. 당시 단체전 결승에서 리분희와 호흡을 맞췄던 현정화 렛츠런 감독은 우승 시상대에 올라 “마치 작은 통일을 한 것 같다”고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막연하나마 통일에 대한 열망은 그때뿐이었고, 다시 굴곡의 남북 관계가 30년 가까이 이어졌다. 지난 17일 대전에서 개막한 국제탁구연맹(ITTF)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공식 만찬장에서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은 “1971년 핑퐁 외교가 그랬듯이 한반도에서도 탁구는 평화의 메신저”라고 축사를 통해 탁구와 평화의 등식을 새삼 강조하기도 했다. 그의 말은 27년 전 일본 지바에서 잠시나마 지폈던 통일의 불씨가 엄연하게 살아 있음을 천명한 말이기도 했다. 북측의 남녀 탁구대표팀 선수 16명이 남측의 대전을 찾았다. 2002년과 2014년 부산,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이후 세 번째다. 이번에는 ‘완전한 코리아’를 이룰 수 있을까. 관중석 한쪽에 걸린 손팻말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지바에서 피어난 희망, 통일로 자라라.’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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