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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따뜻한하루, 에티오피아 강뉴합창단과 ‘한문철 TV’ 출연… 보행 안전 나눔 전개

    (사)따뜻한하루, 에티오피아 강뉴합창단과 ‘한문철 TV’ 출연… 보행 안전 나눔 전개

    외교부 소관 NGO 사단법인 따뜻한하루(이사장 김광일)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 단원들이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실시간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강뉴합창단원 34명 중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블린(16) 양과 마크벤(14) 군이 대표로 출연했다. 두 단원은 한 달간 한국에 머무르며 진행한 방한 공연 소식과 한국에서의 경험을 전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이어 한문철 변호사와 함께 실제 교통 블랙박스 영상을 시청하며 에티오피아 현지의 교통 환경 및 보행 안전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평소 보행자 안전에 관심을 기울여 온 한문철 변호사는 현지 귀환을 앞둔 아이들을 위해 야간 운전자의 시야에 쉽게 포착되도록 제작된 특수 반사(스카치) 재질의 우산과 옷을 선물했다. 해당 안전용품은 방송에 출연한 두 단원뿐만 아니라 34명 합창단원 모두와 에티오피아 현지 참전용사 및 어린이들에게 전달되어 교통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문철 변호사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가정을 위한 후원금도 함께 전달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70여 년 전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워 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은혜에 작게나마 보답하고 싶었다”라며 “야간에도 잘 보이는 반사 우산과 의류가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안전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건강히 돌아가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따뜻한하루 김광일 이사장은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뜻깊은 방송 출연 기회와 보행 안전 선물, 따뜻한 격려를 보내 주신 한문철 변호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진정성 있는 보훈 사업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강뉴합창단의 방한 공연 및 한 달간의 전체 일정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자 마련된 LG의 사회공헌 후원으로 뜻깊게 진행됐다. 사단법인 따뜻한하루는 외교부 소관 비영리 NGO로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생계 지원 및 후손 장학 사업, 주거 환경 개선 등 국내외 참전용사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한 다양한 보훈 사업을 펼치고 있다.
  • 필로폰 투약 40대 중국인 시내버스 기사 구속…약물 운전 여부 조사

    필로폰 투약 40대 중국인 시내버스 기사 구속…약물 운전 여부 조사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차에서 필로폰 투약 도구가 발견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40대 중국 국적 시내버스 기사에 대해 경찰이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버스를 운행했는지 조사 중이다. 피의자는 쉬는 날에만 마약을 투약해 버스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투약 시점과 근무 일정을 대조해 약물 운전 여부를 밝힐 방침이다. 28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3시 50분쯤 관내 도로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안에서 40대 A씨(중국 국적)를 음주운전 혐의로 붙잡았다. 당시 “음주가 의심되는 운전자가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로를 막아선 채 움직이지 않던 차량에서 잠든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시흥에서 술을 마신 뒤 안산의 집 부근까지 13㎞가량을 음주운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차량 내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투약 도구를 찾아냈고 A씨에 대한 마약 간이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며칠 전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했다”며 혐의를 인정했고, 자신의 직업을 “시내버스 운전기사”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지난 5월 말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SNS를 통해 필로폰을 소량으로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쉬는 날에만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진술만으로는 약물 운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A씨가 필로폰을 수령·투약한 정확한 일시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수많은 시민의 발이 되는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A씨가 필로폰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행이 어려운 상태에서 버스를 운행한 사실이 확인되면 약물 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
  • 한·메르코수르 무역 협정 탄력 붙나…브라질서 울려퍼진 ‘상록수’

    한·메르코수르 무역 협정 탄력 붙나…브라질서 울려퍼진 ‘상록수’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 무역협정(TA)에 속도를 내기로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올해 12월 제69차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재개를 발표하기 위해 무역 기회와 민감성을 분석하는 한·브라질 양자 실무그룹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로 구성된 남미 관세동맹이다. 특히 남미 최대 경제블록이자 리튬과 니켈 등 주요 광물 자원이 풍부한 전략적 요충지다. 이 대통령은 “교역을 넘어 첨단 산업, 공급망, 디지털·그린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며 양국이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로 함께 나아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룰라 대통령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저희가 한국과 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의를 재개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특별히 브라질 부통령을 제가 지정해서 이 실무그룹의 장을 맡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앞으로 우리 양국 관계가 더 신속하게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이 대통령도 정책실장을 실무단의 대표로 지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양 정상은 브라질의 풍부한 핵심광물 자원과 한국의 첨단 산업·기술 역량을 연계해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전 주기에 걸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뒤에는 룰라 대통령 부부가 마련한 국빈 오찬이 진행됐다. 이날 국빈 오찬은 상파울루 출신의 브라질 대표 셰프 마라 살레스가 준비했다. 오찬장 테이블에 놓인 메뉴판을 넣은 카드 앞표지에는 진주실크 홍보대사인 이진희 디자이너가 리우데자네이루 거대예수상을 활용한 ‘구세주 그리스도상 한복 미디어 파사드’ 작품이 담겼다. 안쪽 면에는 섬유예술가 제시카 유가 브라질 국기의 색채를 담아 한국 전통 보자기 기법을 활용해 천 조각들을 이어 만든 ‘옥사 실크 보자기’ 작품으로 대한민국 대통령과 대표단에 대한 각별한 환대의 뜻을 전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이어 룰라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문화공연과 리셉션도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브라질에 진출한 포스코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인들도 함께 초청되어, 양국 정상과 기업인 간 교류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국빈 방문이 우리 기업들의 경제협력 기반을 넓히고 새로운 시장 진출과 투자의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경제외교를 통해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환영 리셉션은 한국과 브라질 출신 예술가들의 협연으로 채워졌다. 상파울루 출신의 가수이자 작곡가로 브라질 흑인 음악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 중 한 명인 파울라 리마와 2023년부터 상파울루 시립극장 시립합창단의 솔리스트 겸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니엘 리가 삼바, 보사노바 등 브라질 음악을 선보였다. 브라질의 명곡 연주에 이어 공연 중간에 다니엘 리가 한국 가요인 ‘상록수’를 독창했다. 룰라 대통령 부부는 “지난 2월 방한 당시 한국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받은 따뜻한 환대에 보답하고 싶었다”며 먼 길을 찾아준 이 대통령 부부와 한국 대표단에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전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 일정을 끝으로 브라질리아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상파울루 일정에 나섰다.
  • 유경현 경기도의원, ‘지방의회법’ 제정 위한 노력에 힘 보태

    유경현 경기도의원, ‘지방의회법’ 제정 위한 노력에 힘 보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유경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7)이 지난 23일 경기도의회 의장 직속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TF 위원으로 위촉됐다. 유 의원은 앞으로 지방의회법 제정을 이뤄내기 위해 의회 안팎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된다. 경기도의회(의장 남종섭)는 지난 23일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TF 발족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방의회는 지난 2022년 인사권 독립을 이뤄냈으나, 여전히 조직권과 예산편성권이 없어 원활한 의정활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의원 정원은 꾸준히 증가한 반면, 제도적 제약으로 인해 전문위원이나 정책지원관 등 의정 지원 인력 확충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지방의회의 진정한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별도의 독립 법률 제정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거세게 일고 있다. 실제로 남종섭 의장은 최근 충청북도의회·인천광역시의회·세종특별자치시의회 등을 잇달아 방문해 지방의회법 조속 제정과 정책지원관 확대를 위한 광역의회 간 공조 체계를 넓혀왔으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또한 전국 광역의회 대표 의원 연석회의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는 등 적극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의회의 이번 TF 발족은 이 같은 전국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날 제1차 회의에서는 ▲TF 구성·운영 계획 ▲‘지방의회법’ 경기도의회(안) 주요 내용 및 핵심 조문 검토 ▲입법 동향 보고 및 향후 활동계획 논의 등 3개 안건을 중심으로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유경현 의원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광역의회 교섭단체 민주당 대표 의원 연석회의 등을 통해 지방의회법 제정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라며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 또한 의장 직속 TF를 통해 적극 나선 만큼, TF 단원의 한 사람으로서 이른 시일 내에 지방의회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정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유 의원은 이번 TF 활동을 비롯해 농정해양위원회, 의회운영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폭넓은 의정활동을 펼치며 도정 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 “투표자 수 틀리자 다른 투표소에 분산”…선관위 ‘숫자 맞추기’ 의혹

    “투표자 수 틀리자 다른 투표소에 분산”…선관위 ‘숫자 맞추기’ 의혹

    6·3 지방선거 당일 전국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자 수를 수정한 사례가 최소 72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자 수가 한꺼번에 6000명 넘게 늘었고, 최초 입력 이후 12시간이 지나서야 오류를 바로잡기도 했다. 27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시간대별 투표수 수정보고 이력’에 따르면 지방선거 당일 전국 255개 구·시·군 선관위 가운데 56곳에서 모두 72건의 수정 보고가 이뤄졌다. 선거 관리시스템에 입력한 내용을 고치려면 수정 사유를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시·도 선관위는 해당 사유를 확인한 뒤 수정을 허용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보고서에는 ‘기재 누락으로 인한 정정’ ‘투표자 수 변경’ 등 추상적인 설명만 적힌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인천 검단구는 오후 4시 기준 투표자 수를 5만 4665명으로 보고했다가 6만 1276명으로 변경했다. 한 번에 6611명이 늘어난 것이다. 경남 사천에서는 오후 12시 투표자 수가 1만 5634명에서 1만 9631명으로, 강원 고성군에서는 오전 11시 기준 4392명에서 5639명으로 각각 수정됐다. 한 자리 숫자를 잘못 입력해 수백 명의 차이가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제1투표소는 41명을 410명으로, 전남 해남군 계곡면은 84명을 284명으로 입력했다가 바로잡았다. 오류를 장시간 방치한 지역도 확인됐다. 경기 군포시는 오전 7시 투표자 수 오류를 12시간 뒤인 오후 7시에 수정했다. 충북 진천군에서는 투표가 끝난 오후 6시 기준 투표자 수가 오후 9시에 변경됐다. 같은 수치를 여러 차례 바꾼 사례도 있었다. 경북 경주시 용강동 제1투표소는 투표자 수를 2162명에서 2161명으로 줄였다가 다시 2162명으로 되돌렸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와 충남 홍성군에서는 서로 다른 시간대의 투표자 수가 똑같이 입력돼 수정됐다. 시간대별 투표율은 투표관리관이 투표자 수를 전화로 읍·면·동 선관위에 보고하면 이를 선거 관리시스템에 입력하고, 구·시·군과 시·도 선관위를 거쳐 중앙선관위로 전달하는 구조다. 여러 단계에서 수기 입력과 전화 보고가 반복되는 만큼 오류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걸러낼 검증 장치와 수정 기록은 허술했던 셈이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일부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자 수를 잘못 입력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정상적인 수정 절차를 밟지 않은 채 과다 입력된 수치를 다른 투표소에 분산한 정황도 수사하고 있다. 합수본은 직원들이 1시간마다 투표 통계가 갱신되는 점을 이용해 다른 투표소의 투표자 수를 조정하고, 이후 시간대에 증가 폭을 줄여 전체 오차를 없애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오류를 공식적으로 정정하면 사유와 승인 기록이 남지만, 이런 방식으로 수치를 조정하면 전산상 오류 발생과 처리 과정이 제대로 남지 않을 수 있다. 현재 김포를 포함한 경기 지역 2곳과 충청권에서 이 같은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중앙선관위와 관계 지역 선관위를 압수수색하고, 기록을 남기지 않은 투표 통계 변경이 다른 지역에서도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다만 공식 수정 사례 72건 모두를 통계 조작으로 볼 수는 없다. 단순 오입력이나 집계 착오를 정상적으로 바로잡은 사례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개된 내용 역시 시간대별 투표자 수와 투표율 집계 과정에 관한 것으로, 개표 결과나 후보별 득표수가 조작됐다고 단정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합수본은 오류가 발생한 규모와 수정 시점, 수정 사유, 보고·승인 절차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공식 수정 이력 외에도 선관위 직원들이 기록을 남기지 않고 투표자 수를 조정한 사례가 있는지 전산 자료와 압수물을 분석 중이다.
  • ‘아동이 행복한 더 나은 부산의 미래’…부산시 아동참여기구 출범

    ‘아동이 행복한 더 나은 부산의 미래’…부산시 아동참여기구 출범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2026년 부산시 아동참여기구‘가 25일 부산시청에서 발대식을 갖고 정식 출범한다. 아동참여기구는 아동을 권리주체로 인정하고, 아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날 발대식에 앞서 지난 5월부터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아동참여기구 단원으로 활동할 51명의 아동을 선발했다. 이번 발대식은 아동참여기구 첫 활동으로, 아동참여기구 단원과 활동 후원자로 참여하는 대학생 봉사자, 학부모 100여 명 등이 참석해 아동 권리에 관해 배우고 단원들과 결속을 다지는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단원들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아동의 건강권을 주제로 한 안전, 중독예방, 신체 건강, 마음 건강, 디지털리터러시, 기후 위기 등 6가지 안건에 대해 조별 모임과 토론을 거쳐 부산의 아동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담은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 ‘발달장애인 E·T야구단’, 전용 실내연습장서 훈련한다

    ‘발달장애인 E·T야구단’, 전용 실내연습장서 훈련한다

    광주 동구 발달장애인 E·T야구단이 사계절 내내 훈련할 수 있는 전용 실내야구연습장을 갖게 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는 선교동 268번지 일원에 실내야구연습장을 조성, E·T야구단의 안정적인 훈련환경을 마련하고 주민 생활체육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실내야구연습장은 연면적 500㎡, 지상 1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약 12억 원으로 고향사랑기부금이 활용된다. 올 하반기 실시설계와 관계자 의견 수렴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 3월 착공, 같은 해 10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은 부족한 공공 체육시설을 보완하고 스포츠·복지·교육을 연계한 생활체육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광주 동구를 대표하는 발달장애인 야구단인 E·T야구단의 전용 훈련공간을 확보해 안정적인 훈련 여건을 제공하고, 지역 야구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에는 타격케이지 2~3개 라인과 피칭연습구역을 비롯해 사무실, 휴게실, 화장실, 창고 등이 갖춰진다. 피칭머신과 타격망, 안전매트, 냉난방 및 환기시설 등 훈련에 필요한 장비와 편의시설도 함께 갖출 예정이다. 주말에는 E·T야구단 전용 훈련장으로 활용하고, 평일과 야간에는 주민들에게 개방해 생활체육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실내야구연습장은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공간이자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육 기반을 꾸준히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E·T야구단은 지난 2016년 창단된 광주 동구 소속 발달장애인 야구단이다. 현재 3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정기훈련과 교류전, 전지훈련, 가족친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 음주 운전하다 차에서 잠들어 붙잡힌 40대 중국인…마약 혐의로도 입건

    음주 운전하다 차에서 잠들어 붙잡힌 40대 중국인…마약 혐의로도 입건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에서 잠들어 경찰에 붙잡힌 40대 중국인이 차량 내부에서 발견된 필로폰 투약 도구로 인해 마약 혐의까지 들통났다. 2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50분쯤 시흥시에서 안산시 단원구까지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음주 상태로 운전하던 A씨는 도로에 차를 세우고 잠이 들었고, 이후 “음주가 의심되는 운전자가 있다”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차 안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투약 도구도 발견했다.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며칠 전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정밀 감정을 통해 피의자가 마약류 투약 후 환각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했는지, 마약류 구매 이력이 더 있는지 파악할 계획”이라며 “피의자는 자신을 버스 기사라고 밝혔는데, 정확한 직업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서울을 울린,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 후예들의 ‘고향의 봄’

    서울을 울린,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 후예들의 ‘고향의 봄’

    아프리카 유일의 6·25 참전 국가인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 후예가 부르는 ‘고향의 봄’이 서울 광화문 감사의 정원에 울려퍼졌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과 서울시 산하 예술단이 함께하는 문화교류 공연 ‘그날의 용기, 오늘의 노래’가 22일 오후 감사의 정원에서 열렸다.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 공연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 관계자들, 보훈·문화예술계 인사와 시민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비보이팀의 역동적인 공연에 이어 강뉴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고향의 봄’을 한국어로 노래했다. 하얀색 에티오피아 전통 복장을 맞춰 입은 합창단 어린이들은 ‘홀로 아리랑’을 한국어로 부르며 한국의 전통 춤인 부채춤도 선보였다. 걍뉴합창단의 공연 사이에는 시 합창단이 ‘그리운 금강산’ 등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강뉴합창단원 마크(14)는 “할아버지가 6·25 참전용사셨는데, 오늘 저와 함께 감사의 정원에 오셨다면 정말 기뻐하셨을 것”이라며 “한국이 할아버지의 희생을 잊지 않아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뉴합창단은 사단법인 따뜻한하루가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 후손들과 함께 2018년 창단했으며 참전 75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2일 방한했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황실근위대를 중심으로 최정예 병력을 선발해 ‘강뉴’라는 이름을 붙여 파병했다. 강뉴는 에티오피아어로 ‘적을 격파하다’, ‘혼돈에서 질서를 세우다’라는 의미다. 아프리카 고원 출신인 강뉴부대 장병들은 험준한 산악지형에서도 남다른 전투력을 뽐냈다. 전선 투입 일주일 만에 4명의 무공수훈자가 나왔고, 숱한 고지전에서 한 번도 고지를 내주지 않았으며, 백병전에 특히 강했다. 미군 7사단에 배속된 강뉴부대는 강원 화천군 적근산 전투와 철의 삼각지 공방전 등에 투입돼 ‘253전 253승’이라는 전과를 남겼다. 감사의 정원에는 참전 22개국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6.25m 길이 석재기둥 23개가 설치돼 있다. 에티오피아를 상징하는 기둥은 남쪽에서 18번째에 있다. 오 시장은 “75년 전 목숨을 걸고 싸운 강뉴부대가 지켜낸 것은 대한민국 영토만이 아니었다”며 “이 땅에 다시 노래와 춤이 울려 퍼지고, 누구나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미래까지 지켜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의 용기가 오늘의 노래가 되고, 참전의 인연이 미래세대의 우정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 최성운 경기도의원 “공정한 체육행정과 학교운동부의 안정적 육성 기반 마련해야”

    최성운 경기도의원 “공정한 체육행정과 학교운동부의 안정적 육성 기반 마련해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성운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5)이 지난 21일 제392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국 업무보고에서 지방체육회장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학교운동부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세심한 점검을 당부했다. 최 의원은 최근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체육단체장 선거의 대표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 의원은 “오는 12월 16일에는 경기도체육회장을 비롯한 지방체육회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며 “선거제도 변경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선거 과정에서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 질의에서 최 의원은 학교운동부 운영과 학생선수 지원 문제도 함께 점검했으며 “학교운동부는 전문체육 선수 육성의 출발점이지만 운영비와 훈련비 부담, 지도자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신규 창단은 줄어들고 기존 운동부의 해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학교체육이 교육청 소관이라는 이유만으로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소극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최근 3년간 학교운동부의 창단·해체 현황과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확인하고 “신규 운동부 창단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운동부가 예산과 지도자 문제로 해체되지 않도록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래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체육회장 선거가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학교운동부의 안정적 운영을 돕고, 저소득층 학생선수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공정하고 투명한 체육행정을 기반으로 학교운동부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경제적 형편과 관계없이 재능 있는 학생선수들이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업무보고는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및 체육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황은화 경기도의원 “안산 해양·다문화 자원 특화 및 2027 전국체전 철저 준비 당부”

    황은화 경기도의원 “안산 해양·다문화 자원 특화 및 2027 전국체전 철저 준비 당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은화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7)이 안산 지역의 해양 관광 인프라와 다문화적 특성을 적극 활용한 체류형 관광 육성을 강조하고, 오는 2027년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황은화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주요 업무 보고 2일 차 질의에서 경기도 관광 및 체육 분야의 균형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황 의원은 대부도와 시화호 등 우수한 해양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안산시에 대한 관광 특구 지정이나 경기관광공사의 투자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황 의원은 단순 관람형 관광 구조에서 벗어나 방문객들이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숙박 관련 지원 체계 구축을 적극 요청했다. 이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 실질적인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구상이다. 또한 안산시가 지난 2009년 단원구 원곡동 일대를 다문화 특구로 지정받은 이후 쌓아 온 고유의 지역적 특성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황 의원은 안산의 대표적 자산인 다문화 거리와 다문화 축제를 한 단계 도약시킬 정책 지원을 당부하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안산시만의 장점을 극대화해 글로벌 관광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체육 분야와 관련해서는 안산시 내 3개 종목 경기 진행 및 시설 개보수 진행 현황을 보고받은 뒤, “2027년 전국체전이 안산시에서 안전하고 완벽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경기장 개보수와 리모델링 과정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세심한 관리를 기울여 달라”고 지적했다. 황은화 의원은 “안산은 해양과 다문화라는 독보적인 자원을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며, “경기도의 정책적 지원과 세심한 투자가 더해진다면 안산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과 체육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균형 발전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광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세계합창대회 ‘금상’ 2개 쾌거

    광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세계합창대회 ‘금상’ 2개 쾌거

    광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된 ‘제8회 세계청소년합창축제&경연대회 in 제주’에서 일반 부문과 종교 부문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중등부 및 고등부 독창 경연대회에서는 전혜경 단원이 중등부 우승을 차지해 이탈리아 ‘루카 신포니아 음악학교’ 연수 기회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홍콩·중국·베트남 등 해외 4개국 6개 합창단과 국내 7개 합창단 등 총 13개 합창단, 청소년 533명이 참가했다. 세계적인 합창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음악적 완성도와 표현력, 앙상블, 무대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박주현 지휘자가 이끄는 광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서로 다른 음악적 특성을 요구하는 두 부문에 출전해 안정된 화음과 섬세한 표현력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 지휘자는 “두 개 부문 금상은 단원들의 열정과 서로를 믿고 호흡해 온 시간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다”며 “이번 경험이 단원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음악 안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소중한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2010년 7월 창단해 현재 38명의 단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기 연주회와 지역 문화행사, 국내외 합창대회 참가 등을 통해 광양시 청소년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트럼프 개입에 엉망진창으로 끝난 월드컵…2030년은 달라질까

    트럼프 개입에 엉망진창으로 끝난 월드컵…2030년은 달라질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스페인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정치·상업적 논란이 뒤따른 대회로 남게 됐다. 축구 본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역대급 월드컵으로 호평받은 4년 전 카타르월드컵과는 전혀 다른 평판이 나온다. 이번 대회는 개막 전부터 미국이 얽힌 문제로 파행을 겪었다. 미국이 지난 2월 이란을 공격하면서 다수의 국가가 A매치 일정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당장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은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만 하더라도 지난 3월 예정됐던 평가전이 중동 정세 악화로 취소됐다. 이번 결승전이 역대급으로 지루한 경기였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두 팀이 진작 맞붙었다면 경기 양상이 달라졌을 수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정치와 전쟁의 틈바구니에 놓인 이란 대표팀 선수들은 최대 피해자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을 선포하면서 선수들은 비자 발급 문제와 이동 제한 등으로 미국에서 경기를 치르되 멕시코에서 출퇴근하는 불편을 겪었다. 선수단 일부 스태프에 대한 비자 발급도 거부돼 완전체 전력을 갖출 수 없었고 결국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FIFA에 압력을 넣으면서 ‘특혜 논란’도 불거졌다. 미국 공격수 폴라린 발로군은 조별리그에서 퇴장당해 16강 결장이 예정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재검토를 요청한 뒤 출전 정지가 유예됐다. FIFA는 징계위원회의 독립적 판단이라고 설명했지만 트럼프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상업주의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개최국 미국의 스포츠 비즈니스 모델이 월드컵에도 강하게 반영되면서 경기별 티켓 가격은 수요에 따라 크게 변동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방식이 적용됐다. 그러나 이는 암표 거래를 부추기는 기폭제가 됐고 일부 경기의 입장권 가격 또한 급등하면서 기회의 불평등을 낳았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펼쳤던 멕시코 현지에서는 축구를 사랑하는 멕시코인들이 가격 때문에 자국 경기를 경기장에서 못 보는 비극도 발생했다. 경기 운영 방식 역시 논란의 대상이었다. 축구를 4쿼터 스포츠로 만든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선수 보호를 명목으로 내세워 상업성을 키운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내 방송 중계를 맡은 JTBC와 KBS 역시 중계 도중 “물 마시고 오자”고 말하더니 중계를 끊고 광고를 내보내는 데 동참했다. TV로만 지켜보는 팬들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벤치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도리가 없었다. FIFA 글로벌 축구 개발 책임자로 있는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은 이에 대해 “이 휴식 시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월드컵이 끝난 뒤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할 것”이라며 재검토를 암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 제도를 유럽 대회에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승 시상식에서도 잡음은 이어졌다. 스페인 선수들이 우승 세리머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눈치 없이 비켜주지 않으면서 선수들과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있는 사진이 남았다. 팬들의 분노가 거세자 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오지 않은 시상식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이번 월드컵은 카보베르데, 노르웨이 등 깜짝 선전한 국가들이 대단한 서사를 쓰며 많은 팬을 감동시킨 월드컵으로 남았지만 역대급으로 논란이 시끌시끌했던 대회이기도 했다. 우승국 스페인이 개최국으로 포함된 2030년 월드컵은 미국의 영향력을 덜 받을 수 있는 만큼 다시 축구 본연의 매력을 살리는 대회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美 명문발레단 ABT 한국인 수석무용수 또 탄생…박선미, 빠른 속도로 승급

    美 명문발레단 ABT 한국인 수석무용수 또 탄생…박선미, 빠른 속도로 승급

    세계적인 발레단인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에 한국인 수석무용수가 또 한 명 탄생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ABT는 수전 재피 ABT 예술감독이 전날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백조의 호수’ 공연 직후 솔로이스트 박선미(27)를 수석무용수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박선미는 9월 1일부로 수석무용수로 활동한다. 박선미는 이날 공연에서 주역인 오데트/오딜 역을 맡았다. 재피 예술감독은 “(박) 선미는 진정한 깊이를 지닌 예술가”라며 “우리가 맡긴 모든 도전에 훌륭히 응답해 왔고, 그 성장 속도는 놀라울 정도였다. 이번 승급을 통해 그 성과를 인정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10세에 발레를 시작한 박선미는 선화예술중·고등학교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2019년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후 곧바로 ABT 스튜디오 컴퍼니에 입단했다. 2017년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18년에는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2021년 11월 ABT 견습 단원으로 합류한 뒤 2022년 2월 군무단을 거쳐 같은 해 9월 솔리스트로 승급했다. 군무단 입단 후 불과 7개월 만의 승급이었다. 1940년 창단된 ABT는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명문 발레단이다. 이번 승급으로 ABT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수석무용수는 서희, 안주원에 이어 박선미까지 3명으로 늘었다.
  • 정점식 “제헌절은 야당 향한 최후통첩 알리바이 아냐”…원 구성 압박 비판

    정점식 “제헌절은 야당 향한 최후통첩 알리바이 아냐”…원 구성 압박 비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제헌절인 17일 더불어민주당의 원 구성과 입법 강행을 겨냥해 “제헌절은 야당을 향한 최후통첩의 알리바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헌헌법 제정 당시의 ‘토론과 합의’ 정신을 언급하며 거대 여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이 제헌정신에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가 오늘 기려야 하는 것은 제헌절이라는 껍데기가 아니라 ‘토론과 합의’의 제헌절 정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토론과 타협을 통해 헌법을 제정했던 우리 선배들의 ‘제헌정신’에 따라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진정으로 제헌절을 기리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948년 헌법 제정 과정을 언급하며 “(당시) 상호 존중과 합의의 정신이 있었다”며 “국호와 정부 형태, 단원제와 양원제, 헌법재판 제도 등을 놓고 격론이 있었지만 치열한 토론과 타협 끝에 헌법제정안을 탄생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지금 민주당이 장악한 22대 국회는 어떤가”라며 “여야 합의에 입각해 이뤄져야 할 원 구성부터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독단적으로 악법을 쏟아내며 폭주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야당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대화와 협상의 의지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와 삼권분립, 사법부 독립을 입법권으로 유린하고 있으며 6·3 국민 참정권 훼손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마저 미적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조정식 국회의장이 ‘제헌절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제헌절 전까지 원 구성이 완료돼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기한을 정해 놓고 거대 여당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 제헌절의 의미가 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헌절은 야당을 향한 최후통첩의 알리바이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진심으로 제헌절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면 과거 선배들이 보여준 정치의 품격에 비해 자신들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반성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대문, 침수 아픔 다시 없다”… 배수 관리 ‘꼼꼼’·예찰은 ‘촘촘’ [현장 행정]

    “서대문, 침수 아픔 다시 없다”… 배수 관리 ‘꼼꼼’·예찰은 ‘촘촘’ [현장 행정]

    양수기 등 수방장비 일제 점검집중호우 초기 대응 역량 제고 “철저한 사전 점검과 선제 예방만이 인명 피해를 막는 최선의 대책입니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1구역 재개발 공사장.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본격적인 우기를 앞두고 집중호우에 따른 재난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 이같이 강조했다. 공사장 곳곳을 걸으며 토사 유출 우려 지역과 배수시설 관리 상태를 꼼꼼히 살핀 그는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제천으로 이동한 박 구청장은 여름철 풍수해 대응 계획과 하천 재난 대응 시스템 운영 현황을 보고받았다. 그는 하천 진출입 차단기와 방송 스피커, 감시 폐쇄회로(CC)TV 등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비상 상황에서 즉시 가동할 수 있는지 세밀하게 살폈다. 박 구청장은 “재난취약지역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24시간 재난 대비 체제를 갖춰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구청장의 현장 중심 안전 행정은 동 단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북가좌2동 자율방재단은 여름철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양수기 등 수방 장비를 일제 점검하고 침수 취약지역 예찰 활동을 했다. 방재단원들은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양수기의 엔진과 배수호스 연결 상태를 점검·보수하고, 반지하주택과 저지대를 중심으로 물막이판 설치 상태를 확인했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여름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해 8월 북가좌2동에 140여 가구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보았다. 당시 자율방재단은 침수 가구의 배수 작업과 물품 정리, 피해 복구 지원에 앞장서며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도왔다. “지난해 여름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방재단의 다짐은 올해 더욱 촘촘한 장비 점검과 현장 순찰로 이어지고 있다. 박 구청장이 현장부터 찾는 이유는 오랜 지역 활동 경험과 맞물려 있다. 그는 1997년 ‘홍제천 되살리기 시민운동’에 참여해 오염되고 메말라가던 홍제천을 주민 손으로 되살리는데 힘을 보탰다. 지역에서는 ‘미스터 홍제천’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재난취약지역을 직접 찾아 위험 요소를 꼼꼼히 살피고, 재난취약지역 예찰 활동 강화와 24시간 촘촘한 재난 대비를 통해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서대문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해5도 학생까지 찾아간다… KT, AI 교육·멘토링 확대

    서해5도 학생까지 찾아간다… KT, AI 교육·멘토링 확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교육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학생들이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인 ‘AI 리터러시(AI 활용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교육 기회에는 여전히 차이가 존재한다. KT가 디지털 교육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도서 지역 학생들을 직접 찾아 AI 교육과 멘토링을 진행하며 지역 간 AI 교육 격차 해소에 나섰다. KT는 대학생 IT 서포터즈(KIT) 4기가 최근 인천 옹진군 대청도에 위치한 대청중고등학교를 찾아 올해 첫 AI 교육과 멘토링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KIT는 이공계 전공 대학생들로 구성된 AI 교육 봉사단으로, 지난해부터 도서·산간 지역 중학생을 중심으로 생성형 AI와 AI 윤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발된 KIT 4기는 대학생 24명으로 구성됐다. 단원들은 약 두 달 동안 전문가와 KT 임직원으로부터 AI 기술과 교육 방법에 대한 사전 교육을 받은 뒤 현장에 투입됐다. 단순히 AI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준비했다. 첫 교육지로 선정된 대청중고등학교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AI 윤리 교육과 생성형 AI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직접 활용해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보고 AI가 제공하는 정보의 장점과 한계를 함께 살펴봤다. 이어 보드게임과 토론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AI가 만들어낸 정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익혔다. 교육의 초점은 단순한 AI 활용법보다 ‘올바른 사용법’에 맞춰졌다. 생성형 AI가 학교 수업과 일상생활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저작권 침해와 허위정보, 개인정보 보호, AI 의존성 등 새로운 윤리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AI를 무조건 받아들이기보다 결과를 검증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구성했다. 대학생 선배들과의 멘토링도 이어졌다. KIT 단원들은 소규모 그룹별로 학생들과 진로와 학습 고민을 나누고 대학생활과 전공 선택 경험을 공유했다. AI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는 관련 학과와 진로, 학습 방법 등을 소개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또래 선배들이 직접 들려주는 경험담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진로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돕는 데도 의미를 뒀다. KT는 이번 대청도 교육을 시작으로 백령중고등학교에서도 AI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활동 범위를 부산 지역 중학교까지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AI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도서 지역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넓혀 지역에 따른 교육 격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KT는 2007년 국내 최초의 정보기술(IT) 나눔 활동인 ‘IT서포터즈’를 시작으로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활동을 이어왔다. AI가 산업과 교육 전반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부터는 대학생 중심의 KIT를 새롭게 운영하며 교육 내용도 AI 중심으로 개편했다. 기존의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성형 AI 활용과 AI 윤리 교육을 강화하며 ‘AI 리터러시’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기업들의 AI 교육 활동은 사회공헌의 성격을 넘어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투자로도 평가받는다. 정부 역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과 AI 교육 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민간 기업들도 지역별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AI 기술을 누구나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산업 경쟁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정우 KT ESG추진담당 상무는 “AX 플랫폼 컴퍼니를 지향하는 KT는 앞으로도 전국 학생들이 AI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역과 환경에 관계없이 누구나 AI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양산의 역사

    [씨줄날줄] 양산의 역사

    어제 아침 서울신문엔 양산을 쓴 젊은 남성의 모습이 담긴 석 장의 사진이 실렸다. 폭염이 거세지자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양산이 남성에게도 ‘필수템’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살인적 더위를 피하는데 남녀가 어디 있느냐”는 기사 속 ‘양산맨’의 목소리가 설득력 있다. 양산의 원조는 고대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BC 2498년 개창한 제5왕조 파라오의 행차에 시종이 긴 장대로 커다란 차양을 펼쳐 든 모습이 보인다. 햇볕을 차단하는 기능도 없지 않았지만 절대권력의 상징이었다. 이런 전통은 아시리아와 페르시아로 이어졌다. 이 차양은 인도에서 ‘차트라’라고 불리며 불교의 상징이 된다. 차트라는 호불왕(好佛王)이라는 BC 3세기 아쇼카왕 시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산치대탑을 비롯해 아쇼카왕이 세운 불탑의 꼭대기에 차트라가 표현된 것이다. 이후 불교가 중국으로 전해지며 차트라는 산개(傘蓋) 또는 보개(寶蓋)로 번역됐다. 불탑의 최상층을 이루는 금속제 장식 부분을 상륜부라 부른다. 상륜부를 포함한 불탑의 양식은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한반도로 전해졌다. 노반·복발·앙화·보륜·보개·보주로 구성되는 상륜부에서 보개가 곧 차트라다. 부처의 사리를 모신 무덤인 불탑을 차양으로 보호해 특별한 존재가 모셔져 있음을 상징한다. 고대 그리스에선 스키아데이온이라는 이름의 산개를 귀부인들이 햇볕을 가릴 때 썼다. 로마에선 황제나 귀족의 상징으로 움브라쿨룸이라 불렀으니 오늘날 우산이나 양산을 뜻하는 엄브렐러의 어원이 됐다. 전통은 가톨릭으로 이어져 금색과 붉은색이 교차하는 의장용 산개 옴브렐리노를 지금도 쓴다. 조선시대 산개의 모습은 단원 김홍도의 기록화 ‘평안감사향연도’와 기산 김준근의 풍속화 ‘장가가는 모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개가 특별한 날, 특별한 용도로 쓰이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렇게 보면 양산의 혜택을 더 많이 받은 것은 여성보다 남성이었던 듯싶다.
  • 탈을 바꿔가며 버텨온 삶…국립무용단 ‘탈바꿈’ 확장판, 해외로

    탈을 바꿔가며 버텨온 삶…국립무용단 ‘탈바꿈’ 확장판, 해외로

    전통의 해학, 현대의 ‘버티는 삶’ 은유30분짜리 소품을 60분으로 몸피 키워10~11월 미국 공연 후 아시아권으로 무대 한가운데 회전체가 돈다. 무용수들은 거기에 올라타고 매달리고, 피하고 부딪히며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누군가는 끝까지 붙들고 누군가는 밀려나며 누군가는 올라타 숨을 고른다. 회전체는 단순히 움직임을 보여주기 위한 볼거리가 아니라 작품 속 ‘버팀’을 상징하는 장치다. 악착같이 버티기도, 그저 흘려보내기도 하는 인간 군상을 몸짓으로 풀어낸 국립무용단 ‘탈바꿈’이 오는 10~1월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달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린 ‘탈바꿈’은 ‘힙한 전통 무용’의 외피를 입고 버티는 몸들을 이야기했다. 2024년 국립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의 우수작으로 선정됐고, 2025년 제44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폐막작으로 초청받았다. 트리플빌로 청년 단원들과 함께 소극장에 처음 올랐을 때 이 작품은 ‘안무가 프로젝트’ 작품 중 단연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고, 역동적인 움직임과 재치 있는 구성으로 관객과 평단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30분 안팎의 소품이었던 초연 버전을 60분 길이로 늘리면서 ‘버팀의 서사’를 확장했다. 지난해 지역 공연 리허설 도중 큰 부상을 입고 여러 차례의 수술과 재활을 견딘 이재화는 ‘몸의 언어’가 무뎌지는 시간을 통과하며 작품의 키워드를 길어 올렸다. 회전체에 매달린 몸들은 안무가 자신이 버텨온 날들의 은유이자, 저마다의 시간을 견디는 모두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제목이 품은 뜻도 이 변화와 맞닿아 있다. 탈을 바꾸는 행위이자 곤충의 변태를 가리키는 생물학 용어를 제목 삼은 이재화는 “완벽한 탈피보다 형태를 지키면서 새로운 결을 만들어가는 조합을 고민했다”면서 전통을 폐기하는 대신 전통의 창고에서 무언가를 꺼내 와 “지금의 감각으로 맛있게 내놓고 싶었다”고 했다. 30분 안팎의 소품이 60분으로 확장될 때 약간의 불안감이 드는 부분은 시간을 채우기 위해 촘촘한 구성을 흐트러뜨리고 장면이 반복되거나 움직임이 늘어지는 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품은 그런 우려를 보기 좋게 날렸다. 초반 회전체를 중심에 두고 매달리고 피하고 부딪히며 잠시도 멈추지 않은 장면부터 봉산탈춤과 강령탈춤 등 고전 탈춤, LED 탈을 이용한 현대화까지 탈을 중심에 둔 시간의 흐름과 춤에 대한 시각적 즐거움, 음악을 통한 청각적 신선함까지 두루 담아내며 경이로운 한 시간을 만들어 냈다. 빛의 변화에 따라 탈의 종류와 캐릭터가 바뀌고 무용수의 움직임도 탈바꿈하는 부분이 시선을 붙들었다. 객석 뒤에서 탈을 쓴 무용수가 내려올 때 관객들이 화들짝 놀라는 순간도 공연의 현장감을 전달하는 즐거움이 되고,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두지 않았던 탈춤의 전통적인 의미를 보여주는 장면으로써 의미가 컸다. 무용수들이 LED 탈로 갈아쓰고, 스트리트 댄서들의 복장으로 춤을 출 때는 한층 개별적이고 현대적인 움직임을 구현했다. 국립무용단 단원들의 얼굴을 포함한 40여 가지 탈이 LED 탈에 시시각각 반영되면서 탈 전환에 대해 강한 호기심을 불렀다. 다만 탈바꿈이 지나치게 잦아 시선이 흩어지고 정신없다는 인상으로 기울기도 했다. LED 탈 사이로 간간이 등장하는 사자탈의 재롱은 또 다른 결의 볼거리였다. 북청사자놀음을 떠올리게 하는 사자춤이 무거워질 수 있는 흐름에 숨통을 틔우는 탈춤 특유의 해학을 환기했다. 음악감독을 맡은 연주자 박다울이 전통 리듬 위에 전자음악과 밴드 사운드를 겹겹이 쌓아 만든 음악도 작품을 받치는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태평소의 고음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며 농악의 흥으로 마무리하는 듯한 흐름은 ‘한바탕 잘 놀았다’는 느낌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한 가지 더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무용수들의 몸짓이다. 발레 무용수보다 유연하고 스트리트 댄서만큼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전통적 움직임에 한 에너지를 가득 담아 장면마다 감탄을 부른다. ‘탈바꿈’은 문화체육관광부 투어링 K아츠(Touring K-arts)로 오는 10월 31일~11월 1일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공연한다. 내년에는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투어를 조율하고 있다.
  • 재활협회·신한금융그룹, 장애청년드림팀 21기 발대식 개최

    재활협회·신한금융그룹, 장애청년드림팀 21기 발대식 개최

    22년째 이어지는 장애청년 해외연수 프로그램.. 청년 고립·은둔, AI, 개인예산제 등 글로벌 현안 탐색 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나운환/이하 ‘재활협회’)와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7월 1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2026년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이하 ’드림팀‘)’ 21기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장애청년드림팀 21기 단원과 선배 기수를 비롯해 나운환 재활협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차전경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 국민의힘 최보윤·이소희 의원,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 등 약 90명이 참석했다. 올해 22년 차를 맞은 장애청년드림팀은 2005년 시작된 국내 최초·유일의 장애청년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다. 장애청년과 비장애청년이 함께 팀을 꾸려 해외 현장에서 장애인권, 청년정책, 진로, 기술, 사회참여 사례를 탐구한다. 연수 결과를 국내 정책과 현장에 환류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0여 년 동안 1,000명이 넘는 청년이 드림팀을 통해 해외 현장을 경험했다. 이들은 연수 이후 장애인권, 교육, 고용, 문화, 체육,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당사자 관점의 의제를 제기해왔다. 올해 21기 드림팀은 7개 팀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독일,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등 5개국을 방문한다. 연수 주제는 ▲장애청년의 고립·은둔 ▲AI 시대 수어와 정보접근성 ▲AI 채용과 장애청년 고용 공정성 ▲성인기 전환 지원체계 ▲해외 진학과 정착 등의 도전에 나선다. 21기 단원들은 발대식 이후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 국내캠프에 참여한다. 국내캠프에서는 최종 연수계획 발표와 토론, 현지 안전 및 연수 수행 방법 교육, 연수 서약 점검 등이 진행된다. 각 팀은 해외연수 전 마지막으로 전체 계획을 점검하게 된다. 기획연수팀(우리의 카케하시)은 일본을 방문해 장애청년의 고립·은둔 문제와 히키코모리 지원 정책을 살핀다. 국내에서도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장애청년에 대한 별도 실태 파악과 정책적 고려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이 팀은 일본의 정책과 현장 사례를 통해 국내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을 예정이다.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자유연수팀은 총 6개 팀으로 영국팀(BTS)은 AI 시대 수어와 음성언어의 공존 전략을 탐색한다. 독일팀(FAIR)은 AI 기반 채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 차별과 알고리즘의 편향문제를 살핀다. 미국팀(Challengineers)은 AI와 첨단기술이 장애인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술적 방안을 모색한다. 호주에는 두 팀(다리, AURA)이 방문하여 국가장애보험제도(NDIS, National Disability Insurance Scheme)를 중심으로 성인기 전환 지원체계를 살피는 한편,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며 장애인 스포츠와 사회참여의 가능성을 증명한다. 이외에도 일본팀(Dream을 드림)은 시각장애 청년의 해외진학부터 취업, 정착까지 이어지는 진로 로드맵을 탐색하기도 한다. 나운환 재활협회장은 “장애청년드림팀은 지난 20여 년간 1,000명이 넘는 청년들이 세계를 만나고 자신의 경험을 사회 변화의 언어로 확장해온 프로그램”이라며 “올해 21기 단원들도 각자의 주제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해외 현장에서 배우고 연결하며, 장애청년이 청년정책과 사회 변화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청년드림팀 21기 해외연수는 7월 31일 미국팀(Challengineers)을 시작으로 본격 진행된다. 전체 연수는 8월 31일 귀국하는 기획연수 일본팀(우리의 카케하시)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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