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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캠 꼭 안 사도 원격수업 가능… ‘학교강의’ 학원서 듣는 건 불가

    웹캠 꼭 안 사도 원격수업 가능… ‘학교강의’ 학원서 듣는 건 불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우리나라 교육계가 공교육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이라는 가 보지 않은 길을 걷게 됐다. 학생들과 교사들은 교실이 아닌 화상회의와 메신저 대화방에서 만나고 모둠활동과 토론을 댓글로 진행하는 등 매일 낯선 경험과 마주하고 있다. EBS 사이트의 접속 장애와 온라인 수업의 집중도 저하 등 시행착오와 그에 따른 갖가지 불편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감염병의 확산 방지를 위한 고육지책인 만큼 학생과 학부모, 학교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서울신문은 교육부의 ‘원격수업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과 경기도교육청이 배포한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 Q&A’, 일선 학교 및 교사들의 설명을 종합해 지난 9일 단계적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궁금증들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학생들이 무심코 저지를 수 있는 교사의 초상권 침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색하게 하는 학원 이용 등 유의할 사항도 소개한다.-원격수업을 하려면 웹캠과 헤드셋, 마이크를 구입해야 하나. 과제물 출력을 위해 프린터를 사야 할까. “개별 학교 및 과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각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노트북과 스마트폰, 스마트폰 공기계, 태블릿PC, 마이크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을 활용해도 원격수업은 충분히 가능하다.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웹캠과 마이크 등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구매할 필요가 없다. 과제나 학습지 등을 출력할 프린터가 없을 경우에 대비해 교육부는 철저한 방역 관리하에 학교 컴퓨터실에서 출력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개별 학교 및 교육청의 안내를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BS 강의를 보고 과제를 하라고 한다.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아닌가. “교사와 학생들이 화상회의처럼 실시간으로 얼굴을 마주 보는 것만이 원격수업은 아니다. 교사가 촬영한 수업 영상이나 EBS 강의 등을 보고 토론 등을 하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등 과제를 하는 ‘과제 수행형’도 교육부가 규정한 원격수업의 유형이다. 수업 유형은 학습목표 및 성취기준과 맞물린다. 교사와 학생 간 즉각적인 소통이 중요한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지만 밀도 있는 지식 전달이 중요한 수업은 콘텐츠 활용형, 형성평가나 기출문제 풀이 등을 한 뒤 교사와 함께 문제풀이를 하는 단원에서는 과제 수행형을 하는 식이다. 2시간 수업을 묶은 블록수업에서는 여러 유형을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교육당국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마냥 독려할 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고3의 경우 짧아진 수업일수 동안 방대한 학습량을 소화해야 하는 탓에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할 여유가 없다. 일선 학교에서 ‘인강’ 수준의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기 어려운 만큼 EBS 등 기존 콘텐츠를 활용하는 대신 학생들에 대한 개별 피드백을 강화하는 데에 무게를 두기도 한다. 다만 EBS 등 기존 콘텐츠만 제시하고 충분한 피드백을 하지 않는 학교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어 원격수업을 내실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BS 온라인 클래스에 가입했는데 담임선생님이 네이버 ‘밴드’에도 가입하라고 한다. 이것저것 다 설치하기 귀찮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EBS 온라인 클래스’나 ‘e학습터’ 등의 플랫폼에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하고 출석을 확인하는데, 한꺼번에 많은 학생이 몰리면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학교는 학생들의 출석을 확인하기 위해 카카오톡 채팅방이나 네이버 밴드 등을 활용한다. 개별 수업의 특성에 따라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e학습터 등 기존 플랫폼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구글 클래스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민간 정보기술(IT) 기업의 플랫폼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번거롭더라도 학교가 안내하는 플랫폼에 가입해야 출석 체크와 동영상 수업 시청 등을 원활히 할 수 있다.” -집에서는 집중이 어렵다. 학원 자습실에서 수업을 들어도 괜찮을까. “온라인 개학과 맞물려 일부 학원들은 ‘학교 수업을 집중해 들을 수 있도록 관리해 준다’고 홍보하고 있다. 학원 자습실을 개방하는가 하면 강사가 학생들의 학교수업 출석과 수강, 과제까지 관리해 주기도 한다.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하는 온라인 개학을 학원에서 듣도록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학원을 ‘운영제한 업종’에 포함함에 따라 학원은 운영 중단이 권고된다. 학생 간 간격 띄우기와 발열체크, 손소독 등 방역지침을 지켜야 하며 가급적 오프라인 수업이 아닌 원격수업을 해야 한다. 이에 더해 정부는 학교 온라인 수업을 관리해 준다는 학원에 대해서도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 친구가 선생님의 수업 영상을 캡처해 ‘짤방’으로 만들어 ‘단톡방’에 올렸다. 문제없나. “교사의 수업 영상을 캡처해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것은 초상권 침해에 해당한다. 학생들이 교사의 얼굴 사진을 공유하며 이른바 ‘얼평’(얼굴 평가)을 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해 교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사의 사진이 디지털 성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은 교사들이 얼굴을 드러내고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를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생이 수업 영상 속 교사의 얼굴을 위·변조해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를 할 경우 교원지위법에 따라 최대 퇴학까지 가능하다. 학생들이 수업 영상 속 친구들의 얼굴을 온라인상에서 악용할 경우에도 학교폭력으로 간주된다. 학부모가 교사의 영상 속 사진을 캡처해 단톡방이나 인터넷 카페 등에서 공유하는 행위도 교권침해로 볼 수 있다. 교원지위법은 학부모의 과도한 교권침해 행위에 학교가 엄정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 -언제쯤이면 등교가 가능할까.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렵다. 교육부는 확진자의 증가 추세는 물론 감염병 전문가들의 의견, 전반적인 학사일정, 시도교육청 의견, 국민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전면 등교 개학이 아닌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만 전면 개학하는 등 지역별로 달리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이달 24일로 예정된 고3 대상 서울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역시 등교해 치를지 여부는 미정이다. 교육부는 5월 말 치르는 중간고사는 등교해 치르는 게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학교의 등교 개학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도 된다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등교 개학 시기는 최대한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1학기 내내 원격수업을 해야 할 수도 있을 텐데. 1학기 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실습 등은 어떻게 하나. “원격수업 기간 동안 교사가 학생들을 평가하는 방법은 제한돼 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서 교사가 학생들의 수업 태도나 수행한 과제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경우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원격수업 기간 동안 꾸준히 내실 있게 진행할 수 있는 학교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선 학교들의 중론이다. 대부분의 학교는 수행평가 등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각종 평가들을 교육부가 등교 개학 시기로 관측한 5월 이후로 미뤄 둔 상태다. 원격수업이 장기화돼 5월 이후에도 등교 개학이 어려워질 경우의 대책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면 평가 방안에 대해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만 밝힌 상태다. 직업계고의 경우 원격수업 기간 동안 이론수업을 진행하고 등교 개학 이후 ‘집중이수제’를 통해 실습 수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등교 개학이 미뤄질수록 실습 수업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물·정책 대결 없이 꼼수·막말 경쟁… 100일 내내 ‘막장 드라마’

    인물·정책 대결 없이 꼼수·막말 경쟁… 100일 내내 ‘막장 드라마’

    4·15 총선까지 지난 100일은 정책과 인물 대결은 실종된 채 ‘꼼수’와 ‘막말’로 점철된 시간이었다. 정치권의 부끄러운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총선 정국에서 여야는 변명과 사과만 반복하다 심판대 앞에 서게 됐다. 총선 100일 레이스의 시작을 알린 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였다. 2018년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1년 반 동안 유학 중이던 안 대표는 지난 1월 2일 페이스북에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꿔야 할지 상의드리겠다”며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안 대표의 복귀는 중도층 외연 확장을 노리던 보수진영의 큰 관심사였는데 안 대표는 귀국과 동시에 총선 불출마와 중도정당 창당을 선언함으로써 ‘보수 대통합’과 선을 그었다. 지난해 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에서 완패한 보수진영은 2월에 접어들자 ‘이기는 선거’에 방점을 찍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보수신당 창당을 추진 중이던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은 2월 5일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공식 출범시켰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무력화하는 ‘최악의 꼼수’라는 비판 속에서도 실리를 앞세워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지역구 출마 여부를 놓고 뜸을 들이던 황교안 대표는 같은 달 7일 종로 출마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대선 전초전’ 대진을 완성시켰다. 이틀 뒤인 9일 새로운보수당 소속이던 유승민 의원이 총선 불출마와 한국당과의 합당 추진을 공식 선언하며 보수통합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총선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혀 왔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3월에 움직였다. 박 전 대통령은 4일 ‘옥중서신’을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사실상 통합당을 향해 일부 극우정당까지 품어야 한다는 요구였지만, 통합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는 수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박 전 대통령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를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박근혜 변수’는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 ‘시스템 공천’을 기반으로 순항하던 민주당은 ‘조국 논란’이 재발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반대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졌던 금태섭 의원은 3월 12일 서울 강서갑 공천 경선에서 탈락했다. 반면 ‘조국백서’ 필진인 김남국 변호사는 강서갑 공천에서 배제된 뒤 경기 안산단원을로 이동해 본선에 나섰다. 두 지역의 공천은 정치권에 ‘조국 대전’을 부활시키는 계기가 됐다. 통합당의 위성정당 꼼수를 맹비난하던 민주당은 3월 18일 범여권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출범시켰다. 통합당이 일부 의원들을 미래한국당에 이적시킨 것을 정당법 위반이라며 검찰에 고발까지 했던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에 똑같이 ‘의원 꿔주기’를 강행했다. 통합당의 위성정당 꼼수에 분노했던 국민들은 민주당의 행태에 또 한 번 혀를 찼다. 공천 막판 공관위 결정에 대한 황 대표의 ‘직권 취소’ 결정 등으로 내홍을 겪던 통합당은 삼고초려 끝에 3월 26일 지금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했다. 4월은 ‘아무말’과 ‘막말’의 향연이었다. 여야 지도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선심성 ‘돈선거’를 자행했다. 정부의 돈풀기를 ‘매표 행위’라고 비판하던 황 대표는 “전국민에게 50만원씩 주자”고 했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총선 뒤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통합당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의 막말은 선거 막판 중도층 표심을 흔드는 변곡점이 됐다. 차 후보는 4월 8일 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광화문 텐트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끝에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 권유 조치를 받았다. 이후에도 관련 문제를 재차 언급해 13일 제명 처리됐지만 차 후보가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며 통합당 소속으로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접전지가 다수인 수도권에서 중도층 표심이 흔들리면서 일각에선 ‘범여권 180석’ 전망까지 나왔고 민주당은 ‘겸손·경계’, 통합당은 ‘개헌 저지선 호소’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민주 또… 막판에 터진 이낙연 ‘간담회 비용 대납’ 의혹

    민주 또… 막판에 터진 이낙연 ‘간담회 비용 대납’ 의혹

    李측 “선거법 위반 아냐”… 黃측 “고발” 김남국 논란엔 “조치 취할 수준 아니다” 통합당 “金 감싸기·조로남불 행태” 공세더불어민주당은 14일 경기 안산단원을 김남국 후보의 ‘여성 비하’ 팟캐스트 출연 논란 등 야당발 공세를 일축하며 총선 막판 악재 차단에 힘썼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 회의 후 “당에서 무슨 조치를 취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며 “두 차례 정도 게스트로 나가서 자신이 한 발언도 별로 없다는 상황이 어느 정도는 해명된 걸로 본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전형적인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또 마타도어(흑색선전)”라며 “특별한 조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조국 키즈’인 ‘김남국 감싸기’에 나섰다며 ‘조로남불’(조국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위선적 행태라고 공세를 이어 갔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조국 사태부터 쭉 봐 왔지만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걸 보지를 못했다”고 비판했다. 통합당·미래한국당 여성 후보자·당직자들은 공동 성명에서 “(민주당은) 사회적 성범죄 방조자’”라고 비난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팟캐스트 ‘쓰리연고전’ 공동 진행자인 김 후보, 박지훈 변호사 등이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했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원내대표가 전날 고민정(서울 광진을) 후보 지원 유세에서 “고 후보를 당선시켜 주면 저와 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한 발언도 논란이 됐다. 박 위원장은 “재난지원금이 국모 하사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민생당도 비판 논평을 냈다. 하지만 문정선 대변인이 논평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은 당신이 함부로 흔들어도 좋은 ‘룸살롱 골든벨’이 아니다”라며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지난달 25일 종로 낙원상가 근처 카페에서 주민 간담회를 주최했을 당시 음료값 40만원가량을 낙원상가 상인회가 대납해 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3월 25일 저녁 7시 30분 이 후보는 인문학회 모임이 친목을 위해 정례적으로 주최하는 ‘종로인문학당 21차 정례회의’에 참석했다“며 ”이 후보가 ‘주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연하게도 상인회가 그 모임의 찻값을 대납할 리도 없다“며 ”간담회 식음료 값은 25만원으로 인문학회 회원들이 갹출한 회비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며 통상 월말 지출을 해왔기에 아직 지출도 안됐다고 한다.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는 마타도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황교안 후보 측은 낙원상가 상인회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김우석 선대위 상근수석대변인은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나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위해 제3자가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며 ”이번 총선에 처음 출마한 정치 신인이 아닌 이 후보가 제3자 기부행위 제한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 이 후보는 이번 사건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속보] ‘팟캐스트 논란’ 김남국, 통신법 위반 혐의 피소

    성적 비하 발언이 나온 유료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단원을 후보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14일 “팟캐스트 ‘쓰리연고전’ 공동 진행자인 김 후보, 팟캐스트 제작자인 이동형 미르미디어전략연구소 대표이사, 이 회사 감사이자 공동 진행자인 박지훈 변호사를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준모는 이들이 팟캐스트 방송을 만들면서 청소년유해매체물임을 표시하지 않고,미성년자도 한 편당 500원에 청취할 수 있게끔 해 정보통신망법 73조2호를 위반했다고 고발장에서 주장했다. 정보통신망법 42조는 ‘청소년유해매체물을 제공하려는 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표시방법에 따라 그 정보가 청소년유해매체물임을 표시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벌칙 조항인 73조2호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김 후보 측은 “악의적인 네거티브 공세”라며 “해당 방송은 남녀가 함께 솔직한 성과 결혼·연애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는 내용으로, 문제 삼는 발언들을 제가 직접 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민주당, ‘팟캐스트 논란’ 김남국에 “당 차원 조치 없다”

    민주당, ‘팟캐스트 논란’ 김남국에 “당 차원 조치 없다”

    경기 안산 단원을 김남국 후보가 ‘성 비하’ 발언이 오간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했던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당 차원의 조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미래통합당이 공격하는 것처럼 (김남국 후보가) 직접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한다. 사실관계가 잘못된 정치 공세인 만큼 특별한 조치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해당 방송 내용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 출연진 중에서 그 발언을 한 사람이 사과하는 것이 옳다”며 “김남국 후보와 관련된 논란은 전형적인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또 마타도어(흑색선전)”라고 주장했다. 이인영 “오세훈, 무상급식 중도하차 이후에도 변한 게 없다” 이 원내대표는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자신의 고민정 후보 지원 유세 발언을 비난한 것에 대해 “쪼잔한 대꾸”라고 반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지원 유세에서 “고민정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저와 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이에 오 후보는 ‘고 후보가 당선 안 되면 안 줄 것이냐’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오 후보가 무상급식 때도 그러더니 서울시장에서 중도 하차해 놓고 좀 깨달은 줄 알았는데 여전히 변한 게 없다”며 “나라가 모든 국민을 책임져주는 대한민국으로 한발 더 나아가자는 얘기를 그렇게밖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게 아무리 선거에 밀리고 있다 하더라도 철학 부재로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울 강남병 김한규 후보 캠프의 SNS 단체 오픈대화방 논란에 대해서도 “후보나 공식 선거원의 발언이 아니라 지지자 중 어떤 분이 그런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막말 정치의 역풍을 막기 위해 통합당에서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호중, 정봉주 맹비난에 “약주를 드셨나” 윤호중 사무총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남국 후보에 대해 “본인이 한 발언들에 다소 부적절한 대목이 없는 것은 아닌데 정도가 그렇게 심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어느 정도는 해명이 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처음에 미래통합당 박순자 후보 측이 ‘(김남국 후보가 방송에) 20여 차례 진행자로 출연했다’는 식으로 얘기해 굉장히 심각하게 봤다”면서 “그런데 (김남국 후보는) 두 차례 정도 게스트로 나가서 자신이 한 발언도 별로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 논란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그 정도로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서 당에서 무슨 조치를 취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인 정봉주 전 의원이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맹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약주를 드셨나. 실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한 정 전 의원에 대해 “우리 당의 129명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당의 시스템 공천 결과에 승복하고 아무도 무소속 출마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전직 의원 중 몇분이 당의 방침을 이탈해 독자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당으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김남국 후보와 관련, “사안의 경중도 따져봐야 하고 해서 이 자체만으로는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물론 향후에는 이런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총선 D-1 흑색선전·막말 난무, 유권자 냉철해야

    4·15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의 창궐로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주말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율이 26.7%로 4년 전(12.2%)의 2배를 넘는 등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 감염을 피하기 위한 분산투표로 이어진 면도 있지만 3년째를 맞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이 엇갈려 양 진영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각 정당이 ‘막말 주의보’를 내렸지만, 흑색선전과 도를 넘는 망언과 비방이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그제 경기 시흥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미래통합당에 대해 “쓰레기 같은 정당”이라고 발언해 비판을 받고 있다. 안산단원을에 출마한 김남국 후보는 올 초 유료 팟캐스트에 출연해 진행자들과 여성을 비하하는 방송을 할 때 추임새를 얹은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지난 7일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돈키호테에 빗대며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라고 발언했다. 열린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은 유튜브 채널에서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한다며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라고 했고, 시청자에게 “여기서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 이 XXX들아”며 욕설을 쏟아냈다. 민주당이 공식 비례정당인 시민당을 지원하면서 열린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흉기를 든 남성이 서울 광진을 오세훈 후보의 유세 현장에 뛰어든 사건을 거론하며 “이 정부는 자기들 목적을 위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테러를 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윤리위원회가 지난 10일 세월호 관련해 선거방송에 출연해 막말을 한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에 대해 ‘탈당 권유’로 징계수위를 낮췄다가 차 후보가 저속한 성적 발언을 계속 쏟아내며 선거운동을 하자 어제서야 뒤늦게 제명 조치했다. 제명 요구가 뜨거울 때는 면죄부를 줬던 통합당이 수도권 등 접전지 판도가 통째로 흔들리자 ‘뒷북 조치’를 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유권자들의 투표 의욕을 꺾는 흑색선전과 막말이 선거 때마다 반복된다. ‘아무 일 없었던 듯’ 당선되고 유야무야 넘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권자들이 기권의 유혹을 극복하고, 투표로 심판해야만 도를 넘는 선거운동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이상적 선거는 최고 수준의 철인들을 뽑는 것이지만, 현실 정치에서는 최악의 후보를 골라내는 과정이다. 지역구 후보와 비례정당 후보들의 자질을 꼼꼼히 살피고 소중한 한 표로 저질 후보들을 심판해야 한다.
  • 험지 내몰린 청년 후보… 이번에도 들러리?

    험지 내몰린 청년 후보… 이번에도 들러리?

    ‘청년 정치’를 적극 지원해 낡은 정치를 타파하겠다던 여야의 약속은 이번 21대 국회에서 얼마나 지켜질까. 애초 공천을 받은 청년 후보 자체가 적었던 데다가 대부분 험지에서 선거를 치르면서 여야 모두 국회로 등원하는 청년 정치인은 이번에도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막바지 수도권 격전지 등 판세가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민주당 격전지의 청년 정치인들이 얼마나 국회에 입성할지 주목된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의 2030 지역구 후보는 총 69명이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 공천(6명)보다 1명 늘어난 7명을 공천했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공천(6명)의 2배인 12명을 공천했으나 대부분 ‘험지’로 내몰렸다.원내 1·2당을 합친 19명 중에도 금배지를 달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은 극히 제한적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및 각 당의 판세를 근거로 하면 그나마 여당인 민주당 후보들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민주당 후보들도 대부분 수도권 격전지 등으로 내몰렸지만 막판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지면서 청년 후보들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남국(경기 안산단원을) 후보, 오영환(경기 의정부갑) 후보 등은 각 지역구에 출마한 통합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4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이혜훈 후보와 붙은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후보는 무소속 민병두 후보가 사퇴하면서 당선 가능성이 한층 커진 상태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모두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이소영(경기 의왕·과천) 후보, 최지은(부산 북강서을) 후보, 장철민(대전 동구) 후보는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험지 중의 험지에 출마한 정다은(경북 경주) 후보는 어려운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통합당 2030 후보들은 모두 고전하고 있다. 그나마 출마 지역에서 당협위원장을 지내며 지역 기반을 닦아 왔던 배현진(서울 송파을)·박진호(경기 김포갑) 후보가 여론조사상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정도다.김소연(대전 유성을), 김용태(경기 광명을), 김수민(충북 청주청원)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였다. 이 외에 이준석(서울 노원병), 김병민(서울 광진갑), 김용식(경기 남양주을) 후보 등의 지역구는 별도의 여론조사가 시행되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 경합 열세 혹은 열세 지역으로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합당 청년 후보들은 최근 당의 일부 기성정치인들의 막말 논란으로 수도권 민심이 크게 흔들리면서 지지도에도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 경력이 짧아 인물론 대결을 펼치기 힘든 청년 정치인들이 선배 기성 정치인들이 터뜨린 악재에 시름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정의당은 지역구에 9명의 2030 후보를 공천했으나 어느 지역에서도 당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통합 ‘세월호 막말’ 차명진 뒷북 제명… 민주 김남국 ‘여성비하’ 논란

    통합 ‘세월호 막말’ 차명진 뒷북 제명… 민주 김남국 ‘여성비하’ 논란

    4·15 총선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여야 모두 계속되는 ‘막말 논란’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책 대결이 실종된 이번 총선에서 막말만 부각되는 모습이다. 미래통합당은 13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세월호 텐트 막말’로 물의를 빚은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를 뒤늦게 제명했다. 앞서 당 윤리위원회는 차 후보에게 제명보다 한 단계 낮은 ‘탈당 권유’ 조치를 했는데, 면죄부를 받은 차 후보가 거듭 세월호 문제를 거론하며 사태를 키우자 최고위가 윤리위를 거치지 않고 직권 제명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이다.통합당으로부터 제명 결정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받은 부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차 후보의 등록을 무효 처리했다. 공직선거법 제52조는 정당 추천 후보자가 당적을 이탈하거나 변경하면 후보자 등록을 무효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차 후보에게 기표한 투표지는 물론 15일에 기표되는 투표지도 모두 무효가 된다. 그러나 차 후보는 페이스북에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고 당에도 재심을 청구하겠다”며 불복 의사를 밝혔다. 막말 논란은 아니지만 통합당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김진태 후보는 자신의 선거운동원이 세월호 참사 6주년 추모 현수막을 무더기로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면서 시민단체로부터 함께 고발당했다. 김 후보는 “개인적인 일탈 행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반사이익을 기대했던 더불어민주당도 후보 자질 논란이 불거지며 난감한 처지가 됐다. 경기 안산단원을에 출마한 통합당 박순자 후보는 민주당 김남국 후보가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음담패설을 주고받는 팟캐스트 방송에 수차례 출연하는 등 문제가 있다며 후보 사퇴를 주장했다. 박 후보는 “대화를 보면 ‘너 결혼하기 전에 100명은 ○○○ 가야 한다’, ‘○○이 머리만 하네’ 등 차마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성 비하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해당 회차 출연 이후 부담스러운 내용들 때문에 결국 자진 하차했다”며 “방송 내용 중 일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 본인이 한 발언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결론 냈지만 당 일각에선 사안이 심각하다며 우려하고 있다. 서울 강남병에서는 민주당 김한규 후보 캠프의 오픈대화방에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2번 후보에게 마음이 있다면 투표를 안 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에 통합당 측은 ‘어르신 폄하’라고 공격했지만 김 후보 측은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오픈채팅방”이라며 “글을 쓴 사람은 공식 선거운동원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한편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BJ TV’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비난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날 공개 사과 방송을 하는 등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였다. 정 최고위원은 방송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해 “당신들이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하고 공식적으로 당신들 입으로 뱉어 냈다”며 “당신들은 이번 선거 기간 중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 이씨, 윤씨, 양씨”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정 최고위원은 사과 방송을 했다. 그는 ‘이씨, 윤씨, 양씨’가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지칭했다는 추측에 대해 “윤이 아니다. 시민당에 있는 김모”라며 더불어시민당의 김홍걸 비례대표 후보를 지목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조금이라도 대통령과 민주당 옛 동지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자중하라”고 비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남국 “‘n번방’분노 나와 엮지마”…진중권 “사퇴 아니면 제명”

    김남국 “‘n번방’분노 나와 엮지마”…진중권 “사퇴 아니면 제명”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 집회를 주도한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고문 변호사를 맡았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안산 단원을 지역구 후보가 13일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인터넷 방송에 대해 해명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이 있었던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했다는 상대 후보의 지적에 대해 “악의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맞받았다. 박순자 미래통합당 단원을 후보는 이날 김 후보가 “작년 1월 14일부터 2월 26일까지 성적 비하 발언이 거침없이 나온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의 공동 진행자로 20회 이상 출연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쓰리연고전’의 방송 내용에 대해 “진행자들이 주고받는 대화의 일부를 보면 ‘너 결혼하기 전에 백명은 ○○○ 가야 한다’, ‘○○이 머리만 하네’ 등 차마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성 비하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쓰리연고전’은 JTBC의 ‘마녀사냥’처럼 남녀가 함께 솔직한 성과 결혼·연애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는 내용”이라며 “문제 삼는 발언들을 제가 직접 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 후보의 네거티브 행태가 실망스럽다”며 “성착취 텔레그램 ‘n번방’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이용해 억지로 저를 엮어 선거 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의도와 언론에 보도된 ‘박순자 수행비서 양심선언 번복’과 관련해 지난 12일 공개된 수행비서의 통화녹음 파일을 덮기 위해서 물타기 하려는 목적이 아닌가 싶다”고 반격했다.다만 “방송 내용 중 일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김 후보의 조국 수호 활동과 반대해 ‘조국 저격수’로 활동 중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개싸움’에 ‘조국백서’에 이젠 ‘섹드립’까지. 여긴 3번방인가요? 도대체 그런 방송엔 뭐하러 나가나”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 지도부에서 김 후보를 사퇴 아니면 제명시켜야 하는데 그냥 뭉개고 갈 태세로 보인다”며 “김남국은 말리지 않고 맞장구 치고, 여성 몸매 품평에 말을 보탰다가 문제가 된 건데 애초에 그런 방송에 나간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쓰리연고전’은 “본 방송은 섹드립과 욕설이 난무하는 코미디 연애상담방송”이라고 자체 소개를 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기도, 인권유린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신고센터 개소

    경기도, 인권유린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신고센터 개소

    일제 강점기부터 1982년까지 아동 인권유린을 자행해온 것으로 밝혀진 ‘선감학원 사건’의 피해자 신고와 생존자 상담 등을 지원하는 전담기관이 문을 연다. 경기도는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있는 경기창작센터에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신고센터’를 마련해 16일부터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달 사업자를 공개 모집해 비영리민간단체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회장 김영배)를 수탁 기관으로 선정하고 지난달 5일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창작센터는 옛 선감학원이 있던 자리여서 의미를 더했다. 신고센터는 피해자들이 친구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섬 친구를 그리다’라는 별칭을 붙여 운영한다. 신고센터는 피해자 신고, 희생자 가족들의 피해 사례 상담, 사건 관련자료 축적 및 정리, 피해 생존자 상담 지원 등을 맡는다. 전화접수(1899-7298)를 통해 예약한 후 신고센터를 방문해 피해 신청을 하거나 상담받으면 된다. 신고센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 안산 선감도에 소년 강화 목적으로 설립됐다. 해방 이후에는 경기도가 인수해 1982년 10월 폐쇄되기 전까지 국가 정책에 따라 부랑아 수용 시설로 활용됐다. 복장이 남루하거나 행동이 불량하고 주거가 불명확하다는 등 이유로 4700여명의 소년이 경찰과 공무원에 의해 선감학원에 끌려와 염전, 농사, 축산, 양잠, 석화 양식 같은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이들은 구타, 영양실조 등 인권 유린을 당했고 이를 피해 탈출을 시도하다가 희생되기도 했다. 남은 이들은 선감학원이 문을 받은 지 3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신체장애, 정신 불안, 빈곤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 이대준 부회장의 별세를 추모하는 글에서 “인권유린이 자행된 선감학원은 경기도가 운영하던 기관으로 도정 최고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피해자 신고센터 설치, 추모사업 및 치유 활동은 물론 과거사법 개정을 촉구하고 진상조사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는 그동안 희생자 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조사 계획수립 용역, 피해 지원 및 위령 사업위원회 운영, 특별법 제정을 위한 행정안전부 방문과 국회 자료제공, 추모문화제 예산 지원 등을 추진해왔다. 박찬구 경기도 인권담당관은 “선감학원 사건은 아동 인권유린이 있었던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다. 피해자 신고센터를 통해 억울하게 피해를 본 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기를 바라며 접수된 피해 사례는 관련 법률 제·개정 시 피해자 및 희생자 진상규명을 위한 소중한 자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당초 오는 10일 계획했던 센터 개소식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6년이 지나도… 시간이 흐르지 않는 교실

    6년이 지나도… 시간이 흐르지 않는 교실

    세월호 참사 6주년을 나흘 앞둔 12일 경기 안산시 단원고 4·16기억교실에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품들이 책상마다 빼곡히 놓여 있다. 뉴스1
  • 기표한 투표지 촬영해 SNS에 올린 유권자 2명 경찰 고발

    기표한 투표지 촬영해 SNS에 올린 유권자 2명 경찰 고발

    4·15 총선 사전투표가 진행된 지난 10∼11일 기표소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고 이를 SNS에 올린 유권자 2명이 잇따라 고발당했다. 안산시단원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낮 12시 고잔동사전투표소 기표소에서 기표를 마친 투표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A씨를 12일 안산단원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투표지를 촬영한 사진을 해당 후보자를 지지하는 SNS 단체 채팅방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쯤 백현동사전투표소 기표소에서 휴대전화로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하고 이를 SNS에 게시한 B씨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공직선거법은 기표소 안에서의 투표지 촬영 행위 및 기표한 투표지에 대한 공개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한편 안산시단원구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오전 8시쯤 대부동사전투표소에서 배우자가 투표하는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용지를 빼앗고 훼손한 유권자 C씨를 안산단원경찰서에 고발했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사전투표관리관의 제지 및 퇴거 명령에 불응하고 소란을 부렸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탈취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사전투표소 안에서 소란한 언동을 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투표지 촬영해 SNS에 올린 유권자들 고발당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 지난 10∼11일 기표소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고 이를 SNS에 올린 유권자 2명이 잇따라 고발당했다. 안산시단원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낮 12시 고잔동사전투표소 기표소에서 기표를 마친 투표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A씨를 12일 안산단원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투표지를 촬영한 사진을 해당 후보자를 지지하는 SNS 단체 채팅방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쯤 백현동사전투표소 기표소에서 휴대전화로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하고 이를 SNS에 게시한 B씨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소시효 끝나기 전에 책임자 처벌을…” 세월호 생존자들의 외침

    “공소시효 끝나기 전에 책임자 처벌을…” 세월호 생존자들의 외침

    “앞으로 약 1년 뒤면 세월호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공소시효가 끝납니다. 우리를 우울증 치료약과 수면제 없이는 살지 못하게 만든 책임자들에게 면죄부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제주에 사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오는 16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6년째 되는 날이다. ‘제주 세월호 생존자와 그들을 지지하는 모임’(4·16 제생지)은 제주에 비가 내린 12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 모두 참사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가슴에 서린 한을 풀어달라”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4·16 제생지가 말한 공소시효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책임자들에게 적용 가능한 업무상 과실치사상죄의 공소시효를 말한다. 업무상 과실 또는 중과실로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사람에게 적용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죄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생존자이자 4·16 제생지 대표를 맡고 있는 오용선(58)씨는 “2014년 4월 15일 당시 짙은 안개로 다른 모든 배의 출항은 취소됐는데 유독 세월호만 무리하게 출항한 이유조차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공소시효가 완성되기 전에 정부가 책임자 처벌을 위해 모든 걸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동수(55)씨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씨는 6년 전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해역에서 침몰할 때 몸에 소방호스를 감고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살린 생존자다. 김씨는 그날 뒤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계속 시달렸지만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트라우마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김씨는 “우리 삶은 세월호 참사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세월호냐?’라는 비판은 피해자들을 사회에서 고립시킬 뿐”이라면서 “‘이제 내 삶을 살아야지’ 다짐하며 없던 일로 하고 싶어도 세월호는 누르면 누를수록 튀어 올라와 나를 무너뜨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씨는 “미수습자·희생자 유가족, 생존자 각자 서 있는 곳이 다르지만 한가지는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알아야 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에는 24명의 세월호 참사 생존자가 살고 있다.글·사진 제주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예체능·직업계 수업 공백… 가정형편 따라 학습격차 우려

    “교육 소외계층 제한적 등교 허용해야”  온라인 원격수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해결하기 위해 꺼내든 고육지책이다. 특히 온라인 원격수업 자체가 네 차례에 걸친 개학 연기 과정에서 사실상 ‘급조’된 만큼 적지 않은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첫날부터 대두된 가장 큰 문제는 ‘수업의 질’이다. 일선 학교가 과목별, 단원별로 실시간 수업을 설계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업을 점검하기까지 주어진 시간은 불과 1주일여밖에 되지 않았다. 실습과 실기가 대부분인 직업계고와 예체능 계열은 EBS 등 활용 가능한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해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학교가 원격수업에 열의를 보여도 부족한 정보기술(IT) 인프라 등 여건이 받쳐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웹캠과 방송용 마이크, 캠코더 등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인강’에 익숙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제작에 애를 먹고 있다. 정부는 원격수업 플랫폼의 서버 과부하 가능성을 우려해 교사들에게 교육자료를 저화질인 `SD급(480p, 720×480) 이하’로 만들라고 권고했지만, 송원석 서울여고 연구부장은 “저화질로 만들면 영상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원격수업에서는 가정에서 부모가 학습을 도와줄 수 있는지 여부, 즉 ‘챙겨주기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집에 공부방이 따로 있어서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는지, 부모가 자녀의 출석과 과제, 식사 등을 신경 쓸 수 있는지 등 가정 환경의 차이가 학습 격차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오늘부터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급적 소음을 자제해 달라”는 방송을 했다.  수업 시간에 잠을 자거나 ‘딴짓’을 하는 학생을 지도하는 것도 온라인 원격수업에서는 한계가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과 조손가정 등 보호자로부터 학습 관리를 받기 힘든 학생들이 사각지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박남기(한국교육행정학회장) 광주교대 교수는 “교육에서 소외된 학생들은 제한적으로 등교를 허용하거나 지역사회에서 학습 공간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거리를 좁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예체능·직업계 수업 공백… 가정형편 따라 학습격차 우려

    예체능·직업계 수업 공백… 가정형편 따라 학습격차 우려

    “교육 소외계층 제한적 등교 허용해야”9일 교육계에 따르면 온라인 원격수업 첫날부터 대두된 가장 큰 문제는 ‘수업의 질’이다. 일선 학교가 과목별, 단원별로 실시간 수업을 설계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업을 점검하기까지 주어진 시간은 불과 1주일여밖에 되지 않았다. 실습과 실기가 대부분인 직업계고와 예체능 계열은 EBS 등 활용 가능한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해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학교가 원격수업에 열의를 보여도 부족한 정보기술(IT) 인프라 등 여건이 받쳐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웹캠과 방송용 마이크, 캠코더 등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인강’에 익숙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제작에 애를 먹고 있다. 정부는 원격수업 플랫폼의 서버 과부하 가능성을 우려해 교사들에게 교육자료를 저화질인 `SD급(480p, 720×480) 이하’로 만들라고 권고했지만, 송원석 서울여고 연구부장은 “저화질로 만들면 영상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원격수업에서는 가정에서 부모가 학습을 도와줄 수 있는지 여부, 즉 ‘챙겨주기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부모가 자녀의 출석과 과제, 식사 등을 신경 쓸 수 있는지 등 가정 환경의 차이가 학습 격차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오늘부터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급적 소음을 자제해 달라”는 방송을 했다. 수업 시간에 잠을 자거나 ‘딴짓’을 하는 학생을 지도하는 것도 온라인 원격수업에서는 한계가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과 학습 관리를 받기 힘든 학생들이 사각지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박남기(한국교육행정학회장) 광주교대 교수는 “교육에서 소외된 학생들은 제한적으로 등교를 허용하거나 지역사회에서 학습 공간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거리를 좁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산 자들의 꿈같은 굿판…정동극장 예술단 첫 정기공연 ‘시나위, 夢’

    산 자들의 꿈같은 굿판…정동극장 예술단 첫 정기공연 ‘시나위, 夢’

    올해 개관 25주년을 맞아 정식 소속 예술단을 편성한 정동극장이 첫 정기공연으로 국악과 현대무용을 접목한 ‘시나위, 夢’을 다음 달 7일 무대에 올린다. 그간 정동극장 전통 상설공연에 각각 참여해온 개별 단원들이 처음으로 단일 예술단으로 뭉쳐 선보이는 작품이다.작품은 후회하지 않는 생을 살기 위한 산 자들의 굿판을 테마로 한다. 본래 ‘굿’이 죽은 영혼을 기리기 위한 목적이라면, ‘시나위, 夢’은 굿판의 개념을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위로로써 전통적 굿을 역설한다. ‘시나위’는 무당이 굿을 할 때 사용하는 음악으로 기본적 틀은 존재하나, 고정된 선율이 없어 유동적·즉흥적으로 악기가 서로 엇갈리는 가락을 연주하는 기악 합주곡을 일컫는다. 예술단은 시나위를 무용수의 신체에 대입해 작품의 전체적인 개념으로 차용한다.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부조화 속에서 조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시나위, 夢’은 정동극장 예술단의 첫 정기공연으로 이들의 의미 있는 출항을 공표하는 작품”이라면서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 상황에서 ‘시나위, 夢’으로 위로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시원한 맥주 만들고 버려진 폐효모로 친환경 수소에너지 만든다

    시원한 맥주 만들고 버려진 폐효모로 친환경 수소에너지 만든다

    맛있는 빵과 맥주,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빵을 풍선처럼 부풀리고 맥주와 와인을 발효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미생물인 ‘효모’. 국내 연구진이 맥주나 빵, 포도주를 만들고 난 뒤 버려지는 효모를 이용해 미래 청정에너지 수소를 쉽게 만들어 내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자연과학부 화학과 김광수(국가과학자) 교수팀은 버려진 폐효모에 나노물질을 씌워 물을 수소와 산소로 전기분해할 수 있는 저렴한 촉매물질을 합성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속가능성’ 최신호(7일자)에 실렸다. 현재 가장 깨끗한 에너지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는 물을 전기분해해 얻는다. 문제는 물 분자 속 수소와 산소는 아주 강하게 결합해 있기 때문에 이를 끊기 위해서는 플레티넘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백금(Pt)이나 이리듐 같은 촉매를 이용해야 한다. 문제는 이들 촉매 원료는 가격이 비싸고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생명체인 효모는 빵이나 알콜 음료를 만든 뒤에도 전기 전도도를 높일 수 있는 탄소, 인, 황, 질소 같은 물질이 풍부하고 다른 물질을 붙잡을 수 있는 작용기가 여전히 남아있어 금속입자를 고정시키는 등 촉매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주목했다. 연구팀은 효모에 루테늄 금속 나노입자와 루테늄 단원자를 입혀 수소를 만드는 음극용 촉매를 만들었고 효모에 자철광을 입혀 산소를 만드는 양극용 촉매를 만들었다. 특히 수소를 만드는 음극 촉매는 기존 백금촉매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연구팀은 효모 촉매를 이용해 물의 전기분해를 실시했는데 건전지 수준의 에너지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더군다나 전기에너지 공급 없이 태양광을 비춰주는 것만으로도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김광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친환경적이고 저렴한 폐효모를 이용해 바이오매스의 새로운 활용법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해 수소에너지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는데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분양의 무덤’서도 27대1… 코로나 잊은 ‘청약 광풍’ 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거래 위축에도 청약 시장만 ‘나홀로 호황’을 이어 가고 있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썼던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도 최고 청약 경쟁률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재건축 아파트임에도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규제가 덜한 지역으로 시중 유동자금이 옮겨 가는 ‘풍선효과’에다 청약 추첨제 효과, 꺼지지 않는 집값 상승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우미린 에코뷰’는 27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346명이 신청해 평균 27.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그간 검단신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최다 접수 건수이자 최고 평균 경쟁률이다. 같은 날 검단신도시에서 동시 분양한 ‘노블랜드 리버파크 3차’도 432가구 모집에 5815명이 몰려 13.4대1의 평균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들 두 단지는 청약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 중복 청약이 불가능한데도 검단신도시 역대 1·2위 청약 평균 경쟁률을 갈아치웠다.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두 단지는 당첨자를 해당 지역과 기타 지역에서 절반씩 선정하고 가점제 20%, 추첨제 80%로 선정해 해당 지역뿐 아니라 기타 지역에서도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비규제지역인 안산에서도 역대급 청약경쟁률이 나왔다. 전매제한 6개월로 나온 아파트다. 안산시 단원구 원곡연립1단지를 재건축하는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는 1순위에서 평균 41.7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는 최고 경쟁률이 199.5대1에 달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대문, 소외계층 청소년에 ‘힘내라 키트’ 전달

    서울 서대문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힘내라 청소년 키트’ 50개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여기에는 서대문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들과 멘토 봉사단원이 직접 만든 면마스크와 손글씨로 희망적인 내용을 적은 책갈피를 넣었다. 구는 또 학교 밖 청소년 14명에게 검정고시 수험서와 간식을 우편 발송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스트레스를 받는 청소년들은 서대문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1388청소년전화나 온라인 심리상담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상담과 심리검사, 교육 프로그램 등 청소년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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