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단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역설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인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넷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단속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61
  • [단독] 부천·서울 송파·강서 ‘코로나 고위험’… “찾아가는 골목 방역을”

    [단독] 부천·서울 송파·강서 ‘코로나 고위험’… “찾아가는 골목 방역을”

    코로나19 발생 규모 순위를 예측한 지도가 나왔다. 수도권 가운데 코로나19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A등급’ 지역은 서울 송파·강서·강남·관악·서초·양천·동작·은평·노원·영등포·구로구, 경기 부천·남양주·성남 분당구·화성·의정부·평택, 인천 부평·남동구였다. 31일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와 여론조사기관 DNA리서치가 2016~2018년 596만명의 독감 빅데이터, 코로나19 환자 1만 2836명(7월 9일 기준)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가 유사한 독감과 코로나19 발생 지역 순위가 20대와 50대 환자에게서 80% 이상 겹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조사팀은 이를 통해 지역의 독감 발생 순위로 코로나19 지역별 발생 규모 순위를 예측했다. 수도권과 강원 95개 시군구에 위험도 순위를 매겼고, 이를 다시 위험도에 따라 A~E까지 5등급으로 나눴다. B등급은 서울 강동·도봉·마포·중랑·광진·성동구, 경기 고양 덕양구·시흥·용인 기흥구·안양 동안구·수원 영통구·군포·김포·파주·용인 수지구·성남 수정구, 인천 서구·계양·연수구 등이었다. C등급은 서울 성북·동대문·서대문·용산·강북·금천구, 경기 광명·안산 상록구·수원 권선구·광주·성남 중원구·안산 단원구·수원 장안구·고양 일산동구와 일산서구·안양 만안구·용인 처인구, 인천 미추홀구, 강원 원주시였다.최정묵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장은 “지도를 봤을 때 높은 위험 등급이 나온 지역에는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의 대도시, 그리고 그 대도시와 가까운 서울의 구(區)가 많았다. 서울 남쪽과 경기 남부에 위험 등급 지역이 몰려 있었다”며 “도시 간 이동량이 많은 지역일수록 독감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발생 위험도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순위는 독감 발생 지역을 토대로 코로나19 지역 발생 순위를 예측한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집단감염 발생 양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코로나19 발생 위험이 높은 A등급 지역 중에서도 우선 여성, 20대와 50대의 개인방역에 집중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리서치DNA와 함께 지난 11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 ±3.1% 포인트)를 한 결과 독감 등 호흡기질환에 잘 걸린다는 응답은 여성(34.7%)이 남성(22.3%)보다 많았다. 사람과의 접촉 횟수(활동력)가 많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0대(54.5%)와 50대(55.3%)에서 높게 나타났다. 독감과 코로나19처럼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은 사람 간 접촉이 잦을수록 더 잘 전파될 수 있다. 실제 코로나19 환자도 여성, 20대와 50대가 상대적으로 많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 전체 코로나19 환자 1만 9947명 가운데 54.8%(1만 922명)가 여성이다. 또 20대 확진자 비율은 21.7%(4320명), 50대는 18.2%(3639명)으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30대(12.5%)와 40대(13.5%) 환자 비율은 이보다 낮았는데,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30대의 활동력은 50.7%, 40대는 51.8%로 60세 이상(50.1%)과 별 차이가 없었다. 30·40대는 20세 미만의 자녀를 뒀을 가능성이 높은 연령인 만큼 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해 스스로 모임 참석 등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처럼 특정 집단과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을 때는 감염 고리를 서둘러 끊는 방역이 최선이다. 하지만 장기전으로 접어들며 산발적 지역감염이 늘면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역량을 집중하는 ‘골목방역’이 중요해진다. 이럴 때 위험 지역을 예측하고 방역 타깃을 정한다면 제한된 재원을 좀더 필요한 곳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 은평구 은평정책연구단 김미윤 단장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수록 지자체는 지역 맞춤형 대책을 내놔야 한다”며 “골목 상황을 파악하고 주민 생활 관리망을 새롭게 짜서 의료·복지·심리 방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세심한 행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구체적인 방역 방법으로는 ‘찾아가는 방역’이 거론된다. 김 단장은 “지금은 주민이 병원을 찾아오지만, 반대로 (의료팀이나 행정팀이) 주민을 찾아가는 적극 방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시행 중인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의 복지전달 체계를 방역에 적용해 ‘찾아가는 보건소’를 운영하는 식의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A등급 지역의 통장에게 보건에 취약한 주민을 찾아 보건용품을 지급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주민 불편과 여론을 청취하는 역할을 맡길 수도 있다. 무료 검진, 방역용품 전달, 이동식 소독 시스템 위험 등급 골목 배치, 야외 무료 검진, 취약계층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식품 지원 등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여론조사에서 면역력을 강화하는 영양 보충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36.2%로 나타났으며 이런 경향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울수록 두드러졌다. 심리 방역을 가족, 친구 등 개인에게 떠넘길 게 아니라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론조사에서 ‘몇 달 전과 비교해 개인위생과 생활방역에 좀 지쳤다’(51.6%)고 응답한 국민은 절반 수준으로, 방역 피로도가 쌓인 상태다. 서울(56.7%)과 경기·인천(56.1%)의 방역 피로도가 특히 높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울하다’(40.9%)는 응답은 10명 중 4명꼴로 나타났다. 주택 형태로 보면 오피스텔·원룸·고시원 거주자에게서 ‘우울하다’는 응답이 48.0%로 가장 높았고, 아파트 거주자는 39.2%로 주택 유형을 통틀어 가장 낮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람 간) 여가생활 수준에 차이가 생겼다’는 응답이 73.8%로 높게 나타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이들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수 리서치DNA 대표는 “상관계수를 분석한 결과 여가의 차이가 우울증을 증가시키고 이는 생활방역 피로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위험 등급이 높은 지역의 심리 방역을 위해 매주 요일을 지정, 방역 수칙을 지키며 30여분간 골목에서 작은 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하는 것도 ‘코로나블루’를 극복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공공의창은] 15개기관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2016년 문을 연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타임리서치·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PD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아 출범시켰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매달 ‘의뢰자 없는’ 조사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보고서와 자세한 지역별 데이터는 ‘공공의창’ 회원사 피플네트웍스(https://www.pnresearch.net)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美 동물원, 흑인을 원숭이와 전시 사과하는 데 114년 걸린 이유

    美 동물원, 흑인을 원숭이와 전시 사과하는 데 114년 걸린 이유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동물원에 원숭이처럼 전시된 사람이 있었다. 이름은 오타 벵가. 1904년에 지금은 콩고민주공화국이 된 옛 콩고에서 납치돼 미국으로 끌려가 원숭이 우리 안에서 원숭이들과 함께 눈요깃 거리가 됐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116년 전에 있었던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미국 언론인 파멜라 뉴커크가 끈질기게 그의 비극을 추적해 전 세계 언론에 부끄러운 얘기를 고발해 왔고 이제야 동물원 운영을 책임 진 야생보호재단(WCS)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크리스티안 샘퍼 재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WCS의 역사를 온전히 반영하고 기관 안에 인종차별이 끈질기게 자리했음을 토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타 벵가가 처음으로 이곳 동물원에 전시됐던 바로 다음날인 1906년 9월 9일 유럽과 미국의 거의 모든 신문들이 이를 1면에 대서특필했던 일과 같은 달 28일 동물원에서 풀려날 때까지의 일을 상세히 기록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동물원 문서보관실에 보관돼 있던 편지에 따르면 동물원 관리들은 사람을 동물처럼 전시했다는 비판이 점증하자 오타 벵가가 사실은 동물원 직원이었다고 둘러대도록 직원들에게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엉터리 해명은 수십년 동안 계속됐다. 오타 벵가는 1904년 벨기에 국왕 레오폴드 2세의 콩고 유린에 가담했던 미국인 노예상 사뮈엘 베너에게 당시 벨기에령 콩고 땅에서 사로잡혔다. 당시 그의 나이는 12~13세 정도였다. 뉴올리언스까지 배에 태워져 끌려 왔으며 같은 해 말 세인트루이스 만국박람회에 다른 여덟 젊은이들과 함께 전시됐다. 박람회는 겨울까지 이어졌는데 이들에겐 적당한 옷가지나 처마도 제공되지 않았다. 1906년 브롱크스 동물원에 전시됐는데 구름처럼 인파를 불러모았다고 기록돼 있다. 기독교 목사들이 강력히 규탄해 풀려났으며 제임스 고든이란 흑인 목사가 뉴욕에서 운영하는 하워드 유새인종 고아원에 수용됐다. 1910년 1알 린치버그 신학대학과 버지니아주 흑인 전용 단과대학에서 공부했는데 늘 이웃 아이들에게 사냥이나 낚시하는 법을 일러주거나 고향에서 했던 모험을 얘기하곤 했다. 그는 나중에 향수병이 너무 심해져 1916년 3월 몰래 숨겨뒀던 권총으로 극단을 선택했다. 당시 그의 나이 불과 스물다섯이었다. 당시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오타 벵가가 전시된 것을 마치 레저 기사 쓰듯이 소개하고 원숭이처럼 전시했다는 지적은 직원으로 고용된 것을 모르고 한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매도했던 과거 기사가 잘못 됐다고 인정했다. 1906년 9월 9일 NYT 기사 제목은 ‘부시맨이 브롱크스 공원의 유인원들과 우리를 공유하고 있다’였다.베너의 손자가 1992년 책을 썼는데 어처구니없게도 베너와 오타 벵가가 우애를 나눴으며 사로잡혔을 때 격렬하게 저항했던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오타 벵가가 뉴욕 공연을 즐겼다는 식으로 적었다. 1세기 넘게 오타 벵가를 유린한 이들과 그 후손이 기록을 은폐하고 진실을 감추려 했음은 물론이다. 현재 브롱크스 동물원은 뉴커크가 2015년 쓴 책 ‘스펙타클, 오타 벵가의 놀라운 인생’이 인용한 편지 등을 디지털 자료로 만들어 일반도 볼 수 있다. 그의 책이 나온 뒤에도 5년 동안 동물원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과오를 인정하지 않았다. 지금은 공중에 공개되지 않는 건물 안에는 여전히 오타 벵가가 3주 이상 감금돼 있던 우리가 있다. 샘퍼 회장은 사과를 하면서 재단을 창립한 매디슨 그랜트와 헨리 페어필드 오스번에 책임을 돌렸다. 그랜트의 책 ‘위대한 인종으로 넘어감(The Passing of a Great Race)‘은 아돌프 히틀러가 극찬한 책이었다. 오스번은 1921년 세워진 미국 자연사박물관을 25년 동안 이끈 인물이다. 샘퍼는 이 동물원 초대 국장을 지낸 윌리엄 호너데이를 언급하지 않았는데 그는 오타 벵가의 우리를 지어주며 뒤에 뼈들을 장식해 식인종인 것처럼 꾸몄으며 “원숭이집에서 제일 좋은 방”을 차지했다고 말했던 인물이다. 기자는 이 긴 글을 옮기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엊그제 세 아들이 보는 앞에서 차문을 연 흑인 남성의 등에 총알을 일곱 발 쏜 백인 경찰이나, 자경단원을 하겠다고 집에서 30분 거리의 위스콘신주 커노샤에 달려가 자신에게 주먹질을 했다고 자동소총을 발사해 두 명을 숨지게 하고 한 명을 다치게 만든 17세 소년이나 116년 전 우리 안의 오타 벵가를 보고 손가락질하며 웃었던 백인들 사이에 과연 근본적으로 무엇이 달라졌을까?’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중거리포 두방’ 포철고 오재혁, ‘리틀 동해안 더비’ 스타 등극

    ‘중거리포 두방’ 포철고 오재혁, ‘리틀 동해안 더비’ 스타 등극

    포항제철고 오재혁이 ‘리틀 동해안 더비’ 스타로 우뚝 섰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유스팀 포항제철고가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0 K리그 18세 이하(U-18) 챔피언십 결승에서 오재혁의 중거리포 두 방에 힘입어 울산 현대의 유스팀 현대고를 3-1로 꺾었다. 2017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포항제철고는 올해 6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첫 통산 2회 우승팀의 영광을 안았다. 이 대회 맞대결 전적에서 2패로 밀렸던 현대고를 결승에서는 처음 만나 일궈낸 우승이라 뒤 더욱 값졌다. 중앙 미드필더 오재혁이 중거리포 2방으로 포항제철고 승리의 서막과 대단원을 장식했다. 오재혁은 전반 13분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포항제철고는 전반 42분 김준호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섰으나 후반 18분 현대고 박건웅에게 한 골을 얻어맞으며 쫓겼다. 하지만 불과 3분 뒤 오재혁이 현대고를 주저 앉혔다. 후반 21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뚫고 들어가 파포스트를 향해 대각선 슈팅을 날려 쐐기골을 뽑아냈다. 오재혁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 4골을 넣었다. 득점 5위.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대회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 팀을 우승으로 이끈 포항제철고 홍윤상에게 돌아갔다. 득점 1위는 5경기에서 8골을 넣은 광주FC 유스팀 금호고의 엄지성이 차지했다. 금호고는 8강에서 포항제철고에 무릎을 꿇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흑인 피격’ 항의 NBA는 플옵 세 경기 취소, MLB와 MLS도 동조

    ‘흑인 피격’ 항의 NBA는 플옵 세 경기 취소, MLB와 MLS도 동조

    미국프로농구(NBA)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사흘 전 세 아들이 보는 앞에서 피격돼 하반신이 마비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29) 사건의 여파로 항의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 예정됐던 플레이오프 세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NBA 사무국의 결정은 밀워키 벅스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랜도 매직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전격 취소하자 얼마 안돼 이를 더욱 확대한 것이다. 밀워키는 블레이크가 억울하게 부상을 입은 커노샤로부터 64㎞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마이크 부덴홀저 밀워키 감독은 “나 스스로나 우리 선수들, 우리 구단 조직 모두 커노셔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곤혹스럽다”며 “커노샤와 밀워키, 그리고 위스콘신에서 뭔가가 달라지고 나아져야 하며, 변화가 필요함을 인정하고 변해야 한다는 열망을 품는 일은 대단한 도전이며 그 다음에 게임 같은 것은 하면 된다”고 말했다. 올랜도 선수들과 심판진은 이미 코트에 나와 경기 시작 준비를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밀워키 선수들은 라커룸에 나타나지 않았다. NBA 사무국은 아예 휴스턴 로케츠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플레이오프 대진도 연기했다. 늘 흑인 차별에 대해 큰 목소리를 내 온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트위터에 “우리는 변화를 요구한다. 넌더리가 난다”고 적었다. 27일 예정된 토론토 랩터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1차전 역시 두 팀 선수들이 보이콧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NBA 플레이오프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불투명하다. 메이저리그 야구(MLB) 두 경기도 구단들이 경기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 취소됐다. 메이저리그 사커(MLS)도 적어도 다섯 경기가 연기됐다. 아울러 일본계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도 27일 뉴욕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웨스턴 서던 오픈 4강전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그녀는 트위터에 “흑인 피가 흐르는 나로선 사람들이 내 경기를 보는 것보다 더 관심을 쏟아야 할 사안에 집중하게 만들기 위해” 출전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한편 무장도 하지 않은 블레이크에게 백인 경관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총알을 일곱 차례나 퍼부어 하반신을 영원히 못 쓰게 될지 모른다는 소식에 전날 밤부터 사흘째 항의시위가 이어졌는데 적어도 세 사람이 총에 맞아 둘이 목숨을 잃었다. 커노샤에 주방위군이 250명으로 증파되고 비상사태가 선포된 뒤 과격 시위가 이어져 시위대원들과 주유소를 방어한다며 무장한 남성들이 대치하는 과정에 총기를 발사해 둘을 살해한 혐의로 카일 리튼하우스(17)를 체포했다. 일리노이주 앤티오크에서 검거된 리튼하우스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경찰에 대한 과도한 애착을 보였다. ‘흑인생명도소중해’(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대항하는 ‘경찰생명도소중해’(Blue Lives Matter) 운동의 구호를 소셜미디어 곳곳에 올렸고, 제복을 입거나 성조기 문양의 슬리퍼를 신고 소총을 쥔 채 찍은 사진도 여러 장 게시했다. 몇몇 외신은 리튼하우스가 “경찰을 숭배했다”고 묘사했다. 리튼하우스는 자동차로 30분 걸리는 커노샤에서 블레이크 피격 사건을 계기로 ‘BLM’ 시위가 격화하자 총을 챙겨들고 자경단에 자원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매체 밀워키저널 센티널에 따르면 총격 사건 몇 시간 전 리튼하우스는 ‘무장대원’을 자처하는 인터뷰를 했다. 그는 보수 성향 인터넷매체 데일리콜러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다치고 있다. 여기를 지키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면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말했다. 커노샤 경찰은 통행 금지령을 어기고 거리로 나온 자경단원들을 해산시키기는커녕 ‘도와줘서 고맙다’고 부추겼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위스콘신주 법무부는 블레이크의 등에 총알 세례를 퍼부은 경찰관이 러스텐 셰스키라고 전하며 그는 블레이크가 차 안에서 칼을 꺼내드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고 소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시향, 고전-현대 잇는 실내악 음반 ‘콜라주’ 발매…국내 교향악단 중 처음

    서울시향, 고전-현대 잇는 실내악 음반 ‘콜라주’ 발매…국내 교향악단 중 처음

    서울시립교향악단 전·현직 단원들이 2017년과 2019년에 녹음한 실내악 앨범 ‘콜라주(collage)’를 유니버셜뮤직그룹 산하 데카(Decca) 레이블로 26일 발매했다. 국내 오케스트라가 실내악 음반을 발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앨범에는 현악사중주, 플루트와 하프 이중주, 목관오중주 등 다양한 실내악을 편성해 바흐, 베토벤부터 라우리 등 고전에서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담았다. 차이코프스키의 현악사중주 1번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와 플루트와 하프 이중주 편곡 버전의 드뷔시 ‘아마빛 머리의 소녀’, 바흐의 ‘호른사중주를 위한 세 개의 코랄 프렐류드’, 로사우로의 ‘마림바와 플루트를 위한 두 개의 작품’, 라우리의 ‘네 대의 비올라를 위한 로만자’ 등 다양한 악기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클래식 팬들이 음반을 통해 위안을 받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일상에 적합한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 연주로 관객들과 대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기경찰, 마스크 벗고 행패 부린 버스승객 첫 구속

    경기경찰, 마스크 벗고 행패 부린 버스승객 첫 구속

    경기남부경찰청이 ‘대중교통 승차시 방역수칙 위반행위 엄정대응 방침’ 발표 후 버스와 택시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행패를 부리다가 단속되는 일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수원시의 시내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행패를 부린 5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업무방해와 폭행 혐의로 A(53) 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쯤 팔달구 우만동 아주대삼거리에서 B씨가 운전하는 시내버스에 승차한 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승객에게 욕설하는 등 약 18분간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마스크는 썼지만, 상의를 벗어 손에 들고 러닝셔츠만 입은 상태로 버스에 탔다가 한 승객이 쳐다보자 “뭘 보느냐”며 시비를 건 뒤 욕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씨는 마스크를 벗었고 마스크를 써달라는 버스기사 B씨의 요구도 거절한 채 난동을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시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택시에 탄 뒤 마스크를 써달라는 택시기사를 폭행한 C(65)씨를 체포했다. C씨는 지난 25일 오후 10시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택시에 탔다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기사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운전자 폭행(특가법) 혐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승객 A씨는 경기지역에서 대중교통 내 마스크 미착용과 관련해 구속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마스크와 관련해 사안이 중한 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희원극단, 통일뮤지컬 ‘왔어 왔어’ 제작·발표

    희원극단, 통일뮤지컬 ‘왔어 왔어’ 제작·발표

    뮤지컬 ‘언틸더데이’ 제작팀인 희원극단이 올해 또 하나의 통일뮤지컬 ‘왔어 왔어’를 제작, 발표한다. ‘언틸더데이’ 는 2011년 개막공연 이후 8년간 무대에 올려졌다. 북한 지하교인들의 실화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전해져 3만명 이상이라는 최다관객을 동원한 뮤지컬이다. 김나윤 희원극단 대표는 배우로 널리 알려져있지만 모든 극을 본인이 직접 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작품 ‘왔어 왔어’ 역시 김대표가 작가와 각색 및 안무를 담당했다. 극 중 김나윤(김희원) 역할도 맡아 열연한다. 2012년 ‘언틸더데이’ 의 연출을 맡은 북한귀순 감독인 오진하 씨가 이번에도 김대표와 함께 공동 연출을 맡았다. 그는 통일뮤지컬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더 넓혀진 작품을 선사할 것을 약속했다. 이 극의 음악을 맡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최지혜와 바이올리니스트 정한나, 베이시스트 황현무 등 4인조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라이브 무대는 극의 몰입도를 더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인 이병도 대한민국문화예술협회 회장이 프로듀서로 합류했다. 이 회장은 “남북 간의 문화 발전과 소통을 위해 홍보와 기획을 맡아 많은 국민들이 이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왔어왔어’는 통일바에서 일어나는 남북한 배우들의 콘서트 준비 과정을 시작으로 극 중 주연들의 실화였던 사실을 엮어 감동과 코믹, 눈물의 역사를 담았다. 북한의 하나밖에 없는 북한 예술가인 소해금 연주자 박성진과 북한배우 백유미를 만날수 있다. 남한의 김나윤, 김도하, 한채율, 박정후, 최예승, 권기은 외 희원극단이 연합해 총 출연한다. 이 극은 남북 하나재단 창작 지원 사업에 선정돼 다음달 26일 오후 5시 윤당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희원극단은 한 달에 하나의 작품을 무대에 올려 단원들의 개인적인 기량과 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같은 연습을 통해 성장한 이들은 뮤지컬,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예술형태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있다. 배우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와이즈캠프, 중학 내신 잡는 2021 ‘와캠 중학’ 선보여

    와이즈캠프, 중학 내신 잡는 2021 ‘와캠 중학’ 선보여

    초등 국정교과서 발행사 비상교육의 초등 스마트학습 브랜드 와이즈캠프가 스마트학습기 내 예비초등부터 예비중등까지 수준별 학습을 위한 특화 및 심화 학습 콘텐츠 와캠중학 프로그램을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와캠중학은 총 5가지의 카테고리별로 나눠 예비 중1부터 예비 중3 과정을 미리 학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학신입생’은 입학 시 치뤄지는 반 배치고사와 진단평가를 대비할 수 있는 특강으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의 6학년 전 과정 개념부터 실전문제까지 학습할 수 있다. 학습 자료는 공식 홈페이지 학습자료실에서 다운 받아 스마트학습기 내의 학습과 연계 학습이 가능하고, 비상교육의 중학 브랜드 ‘수박씨’ 브랜드의 강좌를 연계해 비상교육의 2020 한권으로 시작하기 책 속의 내용들까지도 학습할 수 있다. ‘중1 내신 과정’은 각 주요 과목별 비상교육이 출판한 한끝 교과서 국어, 내공의 힘 중등 수학, 한끝 중등 사회, 오투 중등 과학, All that 중등 영어 문제집의 내용들을 인강과 문제풀이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2021 예비중학을 위해 새롭게 오픈한 ‘날개강좌’는 초3부터 초6까지 학습할 수 있는 과목별 강좌로 날마다 개념을 하나씩 배운다는 뜻으로 복잡한 개념을 세분화해 학습이 가능하다. ‘영역별 영어’는 문법, 독해, 어휘, 듣기로 분류해 초등 전 학년이 영어에 대한 추가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준별 수학’은 중1~3학년 과정의 수학을 학습자의 수준에 맞춰 학습이 가능하도록 6단계(기초, 입문, 기본, 유형, 발전, 심화)로 나눴다. 각 단계별로 필요한 학습자료는 공식 홈페이지 학습자료실이나 비상교육의 교과서 개념잡기, 개념+유형(라이트) 중등 수학, 만랩PM 중등수학, 개념+유형(탑) 중등 수학 문제집을 참고해 학습이 가능하다. 와이즈캠프 관계자는 “중학교 1학년이 자유학기제나 자유 학년제로 변경되면서 시험이 사라짐에 따라 학습 공백을 우려하는 초등 고학년 학부모님들의 고민을 반영해 전반적인 학습 콘텐츠를 강화했다”며 “와캠 특강을 통해 중학교 주요 과목의 기초를 미리 체험해 학습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즈캠프는 교육부가 제시한 온라인 수업의 학습방법을 반영한 초등 학습기로 알려져 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와이즈캠프는 최근 비주얼씽킹 학습 과정을 업그레이드한 ‘비주얼쇼크’를 선보이며, 개별 맞춤 학습시간표와 비대면 화상수업, 교과별 단원의 전체적인 구조를 비주얼로 그리며 이해하는 개뼈노트, 3367개의 초등 교과서 속 낱말의 뜻을 그림으로 설명해 사전적 의미를 청사진으로 익히는 말뼈사전, 초등 교과서 속 수록 지문들을 종류별로 나눠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글뼈읽기도 선보였다. 현재 와이즈캠프는 10일 동안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햇볕 쬐는 ‘코스모스’

    [포토] 햇볕 쬐는 ‘코스모스’

    절기상 처서(處暑)를 이틀 앞둔 21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청 인근 들판에서 코스모스가 햇볕을 쬐고 있다. 뉴스1
  • “1인 2역 해낼지 고민 컸지만 연기 열정이 더 컸죠”

    “1인 2역 해낼지 고민 컸지만 연기 열정이 더 컸죠”

    다정했던 말투와 눈빛이 순식간에 차갑게 변한다. 자폐아이를 보듬는 엄마(영화 ‘증인’)부터, 후배를 챙기는 방송국 보도국장(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두 얼굴의 살인마(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까지. 배우 장영남은 주연보다 강렬한 조연으로 늘 남다른 ‘포스’를 뿜어낸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에게 에너지의 원천을 묻자 “아직 연기 열정이 너무 뜨거워서”라는 답이 돌아왔다. “저는 연기를 할 때 가장 용감해져요. 원래 일터와 집만 오가는 성격인데, 저도 모르던 제가 나오니까 너무 즐거워요.” 극단 목화 단원으로 시작해 데뷔 25년차인 그는 연극, 영화 드라마를 합쳐 매년 3~5편씩 쉼없이 달렸다. 새로운 반응과 디렉션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다. 장영남은 다채로운 캐릭터를 표현하는 비결은 “끊임없는 상상”이라면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늘 가득하다”고 했다. “작품마다 아무리 계산하고 연기에 임해도 모를 때가 있거든요. 이럴 때 감독님 등 제작진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으면 희열이 엄청나요.” 너무 달리다 보니 번아웃도 찾아왔다. 2014년 출산 이후쯤이었다. ‘소통을 잘 못했나’, ‘내 연기가 잘못됐나’ 의구심과 두려움이 꼬리를 물면서 집중이 잘되지 않았다. 아직 다 극복한 건 아니라고 털어놓은 그는 완벽한 반전으로 호평받은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1인 2역도 고민이 컸다고 돌이켰다. “살인자 도희재는 악마인데 ‘천사’ 수간호사로 위장하니 몰입이 부족한 것 같아 너무 불안했어요. 괜찮냐고 주변에 계속 확인할 정도였어요.” 30대부터 70대 노인까지 완벽히 소화한 영화 ‘국제시장’(2014) 속 덕수(황정민 분)의 어머니는 가장 큰 도전을 안겨 줬던 역할이었다. 전 연령을 연기해야 하는데 겪어 보지 못한 시간을 표현하는 게 너무 어려웠단다. 완벽해 보이지만 속으로 늘 긴장과 치열하게 싸워 온 결과가 그를 믿고 보는 배우로 만든 힘이다. 엄마의 연기에 칭찬을 건네는 아들도 큰 원동력이다. 스물셋에 연기를 시작한 이래 줄곧 배우가 자신의 정체성이었지만 지금은 엄마로서의 역할도 크다. 그는 “육아는 힘들지만 아들은 저에게 든든한 존재”라며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게 고맙고, 요즘은 슬픈 장면에서 아들을 떠올리면 눈물이 날 정도”라고 했다. 앞으로도 워킹맘으로 쉼없이 달릴 예정인 그는 전 연령대의 사람들과 작품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덧붙였다. “기회가 끊이지 않는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에요. 이제는 안 해 봤던 춤과 노래를 배우면서 또 좋은 작품을 기다리려고 합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신간] 다시, 광장-못다 부른 노래 1987-1997

    [신간] 다시, 광장-못다 부른 노래 1987-1997

    최강문 지음·빈빈책방“이 글은 5공화국, 군사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날부터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 중 첫 부분이다.” 노래 부를 여유조차 없는 세상 속에서 꿋꿋히 자신의 길을 가는 인석, 감성적인 문학 소녀에서 전교조 해직교사로, 다시 재야단체 활동가로 탈바꿈해가는 혜정, 시골 출신의 법학도에서 검찰과 국정원을 거치며 권력을 좇는 용우 그리고 친구들. ‘다시, 광장’은 이 세 사람의 우정과 갈등, 연민과 반목 속에 면면히 흘러온 한국 현대사, 특히 6공화국의 나날들을 때로는 분노와 격정으로, 때로는 침잠과 반성으로 되돌아본다. 그렇게 뜨거운 피의 스무 살 청년들은 50대 중년이 되었고, 한국 사회는 수많은 변화를 겪으며 오늘날의 대한민국 틀을 마련했다. 사실과 허구의 콜라보 속에서 세상을 움직이고 바꾸며 다시 앞으로 이끌어가는 진정한 힘은 무엇인가를 작가는 소설의 형식을 빌려 말하고자 한다. 5공화국, 군사독재에서부터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30년의 세월을 다룬 소설 3부작 중 1부에 해당하는 이 책은 1987년부터 1997년까지의 첫 10년을 기록하고 있다, 1984년 대학에 입학한 인석과 혜정, 용우는 독서모임을 통해 자연스레 우리 사회의 모순을 자각해간다. 노래패 활동을 하면서 학생운동에 적극적이었던 인석과 달리, 혜정은 군인인 아버지와의 갈등 속에서 고뇌하고, 법대생인 용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과 거리를 두며 사법시험에 주력한다. 6월항쟁에 이은 대통령선거 도중 발생한 친구 현태가 크게 다치게 되고, 민주화에 대한 좌절을 겪은 인석은 공장 노동자의 길을 선택한다. 사법시험에 통과한 용우는 검사가 되어 강기훈 유서대필사건을 둘러싼 검찰의 공작에 가담하고, 이후 국정원 파견 근무 기회까지 잡는다. 전교조 사태로 해직된 혜정은 재야단체에서 강기훈 사건에서의 무력함에 절망하고, 공장 활동으로 구속되었다가 풀려난 인석은 혜정과 다시 재회한다. 가수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인석에게 그가 설 무대는 마땅치 않았고, 마침내 자그마한 카페를 열고서 노래를 다시 부르기 시작한다. 소설의 처음 부분에 나오는 1987년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다. 학생, 시민 등 수많은 사람이 참여한 6·10민주항쟁으로 마침내 5공화국, 전두환 정권의 독재를 몰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사의 격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욱 심하게 소용돌이쳤다. 1984년 입학한 꿈 많은 대학 새내기들은, 캠퍼스의 낭만보다는 격동하는 시대의 물결과 맞닥뜨려야 했다. 건국대 사건, 박혜정·박종철·이한열 열사의 희생, 김기설 열사 분신자살과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 사건, 김기춘의 초원 복집 사건, 서강대 박홍 총장의 주사파 발언,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독자들도 등장인물과 함께 혼란한 시대의 흐름 속을 통과해 지나가게 된다. 주인공 ‘서인석’은 노래를 부르고 싶어하는 낭만주의자다. 세상은 그가 노래를 못 하도록 방해하지만, 대학 노래패 활동부터 그는 그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래한다. 노래패 단원에 어울리게 주로 시대의 모순이나 아픔을 담은 ‘민중가요’를 노래하는데, 작품 중간중간에 꽤 많은 노래가 소개된다. <친구>, <아침이슬>, <진주난봉가>, <오월의 노래>, <서울로 가는 길>, <농민가>, <임을 위한 행진곡>, <맹인 부부 가수>,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늙은 투사의 노래>, <사계> 등 인석이 노래한 민중가요를 찾아 듣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성흠제 서울시의원, ‘하우리봉사단’ 건강한 잠자리 나눔 행사

    성흠제 서울시의원, ‘하우리봉사단’ 건강한 잠자리 나눔 행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성흠제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평1)은 지난 19일 ‘하우리봉사단’ 단원들과 함께 주거환경이 열악한 중장년 장애인 1인가구를 대상으로 ‘건강한 잠자리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사례회의에 참관한 지역주민들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으며, 중학생으로 구성된 하우리봉사단 단원들이 용돈을 모아 침대와 침구세트를 후원했다. 하우리봉사단 초창기 멤버로 행사에 참석한 성 위원장은 “나눔활동을 통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사랑을 전파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들었으며, 민·관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점차적으로 확대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우리봉사단은 ‘함께하는 우리’라는 의미를 담은 관내 최초의 자생봉사단으로 2018년 5월 10명으로 창단해 지역 내 저소득 가정에 방문해 물품 전달과 말벗서비스 및 안부 확인 등 다양한 복지 나눔 및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이웃사랑 실천의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륵정사 주지 덕은(도원)스님, 수해복구 봉사자들에게 짜장면 공양 ‘눈길’

    미륵정사 주지 덕은(도원)스님, 수해복구 봉사자들에게 짜장면 공양 ‘눈길’

    군장병들 사이에서 짜장면 스님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덕은(도원) 스님이 수해 복구현장에서 짜장면 공양을 해 눈길를 끌고 있다. 20일 장마와 폭우로 큰 수해를 입은 전남 구례 전통 5일시장에 덕은(도원) 스님이 ‘함께 봉사愛’ 봉사단을 이끌고 나타났다. 경북 봉화 미륵정사 주지 스님이자 봉사단 대표인 덕은(도원) 스님은 2014년부터 전후방 각지 군부대를 돌면서 짜장면 공양을 해왔다. 2015년 그 공로로 ‘육군에 도움을 주신 분’으로 선정돼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으로 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이날 덕은(도원) 스님은 수해복구가 한창인 구례 장터에서 군인과 수재민 등 900인분의 짜장면을 점심 식사로 만들어 제공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활동을 자제했으나 수해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는 국군 장병들을 보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봉사활동을 재개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장병들이 현장에서 힘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덕은(도원)스님은 지난 13일에는 남원시 금지면에서 35사단 장병, 15일에는 구례 실내체육관에서 특전사 천마부대·황금박쥐부대·해병1사단 장병들, 18일에는 남원시 송동면에서 35사단 장병들에게 공양을 했다. 700~900인분을 만들어 전달했다.허강숙 전남자원봉사센터장은 “경상도 봉화에서 이곳까지 그 먼 길을 단숨에 달려와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자원봉사자들도 힘들고 지친 복구작업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 좋아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덕은(도원)스님은 “최인술 셰프와 장연석님, 봉사단원들에게 모든 공로를 돌리고 싶다”며 “자신의 일처럼 두팔 걷어 붙이고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시는 봉사자님들을 보니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고 말했다.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예정된 무대 줄줄이 취소…민간 제작 뮤지컬도 ‘사회적 거리두기’

    예정된 무대 줄줄이 취소…민간 제작 뮤지컬도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침이 강화되면서 공연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상황이 조금 호전된 듯 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가 다시 줄줄이 예정됐던 공연을 멈추거나 취소하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21일 자정부터 31일까지 모든 공연장과 전시장의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국립발레단의 ‘허난설헌-수월경화’(21~23일)가 취소됐고 예술의전당이 자체 기획한 창작 오페라 ‘춘향 2020’(29일~다음달 2일)도 잠정 연기됐다. 세종문화회관도 지난 11일 막을 올린 뮤지컬 ‘머더 발라드’를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가 일주일 더 늘려 30일까지 공연을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 오페라단의 오페라 ‘세빌리야의 이발사’도 당초 22일이었던 폐막일을 앞당겨 20일까지만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배우와 스태프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형 뮤지컬제작사 8곳과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기획한 기부 콘서트 ‘쇼머스트고온’(29~30일)도 일단 연기했다. 민간 제작사들도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일찍 막을 내리거나 좌석 띄어앉기 등을 위해 당분간 티켓 판매를 멈추기로 했다. 지난 23일까지 연장 공연이 예정됐던 뮤지컬 ‘모차르트!’는 20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조기 폐막한다. ‘어쩌면 해피엔딩’, ‘베르테르’, ‘킹키부츠’,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을 제작한 CJ ENM은 이날 “객석 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예매 취소된 좌석 및 잔여 좌석에 한해 일부 좌석이 순차적으로 판매 마감 처리되고 객석 점유율이 높은 일부 회차는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CJ ENM은 21일부터 30일까지 이 같이 운영될 예정이고 이 기간 동안의 취소 수수료는 면제해 주기로 했다. 클래식 음악계도 타격을 입었다. 특히 단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서울시립교향악단으 20~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정했던 ‘오스모 벤스케의 교향곡 1번’과 27일 ‘오스모 벤스케의 멘델스족 교향곡 이탈리아’ 등 이달 정기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도 19일 ‘넥스트 스테이지’를 다음달 말쯤으로 연기했다.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클래식 레볼루션’ 축제는 규모가 축소됐다. 서울시향, KBS교향악단을 비롯해 각 지역의 오케스트라가 불참하면서 프로그램을 일부 조정해 실내악 위주로 꾸려나가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선·악 오가는 도희재, 너무 어려워”… ‘연기 만렙’ 장영남의 고백

    “선·악 오가는 도희재, 너무 어려워”… ‘연기 만렙’ 장영남의 고백

    따뜻한 엄마부터 악역·커리어 우먼 까지연기 열정 덕분에 25년간 쉼 없이 달려‘사이코지만’ 1인 2역, 너무 어려워 걱정“번아웃 오기도…일곱살 아들이 큰 힘”다정했던 말투와 눈빛이 순식간에 차갑게 변한다. 자폐아이를 보듬는 엄마(영화 ‘증인’)부터, 후배를 챙기는 방송국 보도국장(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두 얼굴의 살인마(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까지. 배우 장영남은 주연보다 강렬한 조연으로 늘 남다른 ‘포스’를 뿜어낸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에게 에너지의 원천을 묻자 “아직 연기 열정이 너무 뜨거워서”라는 답이 돌아왔다. “저는 연기를 할 때 가장 용감해져요. 원래 일터와 집만 오가는 성격인데, 저도 모르던 제가 나오니까 너무 즐거워요.” 극단 목화 단원으로 시작해 데뷔 25년차인 그는 연극, 영화 드라마를 합쳐 매년 3~5편씩 쉼없이 달렸다. 새로운 반응과 디렉션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다. 장영남은 다채로운 캐릭터를 표현하는 비결은 “끊임없는 상상”이라면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늘 가득하다”고 했다. “작품마다 아무리 계산하고 연기에 임해도 모를 때가 있거든요. 이럴 때 감독님 등 제작진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으면 희열이 엄청나요.” 너무 달리다 보니 번아웃도 찾아왔다. 2014년 출산 이후쯤이었다. ‘소통을 잘 못했나’, ‘내 연기가 잘못됐나’ 의구심과 두려움이 꼬리를 물면서 집중이 잘되지 않았다. 아직 다 극복한 건 아니라고 털어놓은 그는 완벽한 반전으로 호평받은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1인 2역도 고민이 컸다고 돌이켰다. “살인자 도희재는 악마인데 ‘천사’ 수간호사로 위장하니 몰입이 부족한 것 같아 너무 불안했어요. 괜찮냐고 주변에 계속 확인할 정도였어요.”30대부터 70대 노인까지 완벽히 소화한 영화 ‘국제시장’(2014) 속 덕수(황정민 분)의 어머니는 가장 큰 도전을 안겨 줬던 역할이었다. 겪어 보지 못한 시간을 표현하는 게 너무 어려웠단다. 완벽해 보이지만 속으로 늘 긴장과 치열하게 싸워 온 결과가 그를 믿고 보는 배우로 만든 힘이다. 엄마의 연기에 칭찬을 건네는 아들도 큰 원동력이다. 스물셋에 연기를 시작한 이래 줄곧 배우가 자신의 정체성이었지만 지금은 엄마로서의 역할도 크다. 그는 “육아는 힘들지만 아들은 저에게 든든한 존재”라며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게 고맙고, 요즘은 슬픈 장면에서 아들을 떠올리면 눈물이 날 정도”라고 했다. 앞으로도 워킹맘으로 쉼없이 달릴 예정인 그는 전 연령대의 사람들과 작품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덧붙였다. “기회가 끊이지 않는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에요. 이제는 안 해 봤던 춤과 노래를 배우면서 또 좋은 작품을 기다리려고 합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발가락 골절상’ 여배우에 “얼마나 무거우면”…‘극단 갑질’ 호소

    ‘발가락 골절상’ 여배우에 “얼마나 무거우면”…‘극단 갑질’ 호소

    광주시립극단 객원(비상근) 단원들이 극단 상근 직원 등에게서 인격모독과 성희롱 등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면서 책임자 문책과 광주시와 시의회의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립극단 조연출 장모씨와 배우 이모씨 등 4명은 20일 ‘광주시립극단의 부조리 규탄’ 제목의 연대 성명서에서 “시립극단 상근 직원 등이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프리랜서 배우 등에게 인격 모독적이고 성희롱 발언을 해 당사자들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객원 단원인 이들은 “액션 연기 연습을 하다가 발가락이 골절돼 수술을 앞둔 여배우에게 직원 A씨는 ‘그러니까 살을 뺐어야지’ ‘얼마나 무거웠으면 발이 부러지느냐’는 등 수치심이 들 정도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또 “배우 13명 중 3명이 연습 과정에서 깁스할 정도로 부상을 했는데도 시립극단 측은 (상해) 보험을 들지 않아 한 여성 배우는 병원에서 퇴원을 한때 못 했을 정도”라며 시립극단 관리·감독을 하는 문화예술회관이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상근직원 B씨는 프리랜서 배우들 대부분이 생계를 위해 (별도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 저녁 연습에 참여가 어려운데도 연습 시간을 초과해 연습을 시키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특정 배우에게 ‘너는 언제까지 알바만 할 거니?’라며 직장 괴롭힘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상근직원 B씨는 조연출에게 ‘네가 받는 액수가 네가 생각해도 많지’라고 말하면서 계약서에도 기재되지 않은 음향 감독 역할까지 요구했고, 작품 관계자 C씨는 발이 골절된 남성 배우에게 공연 리허설 현장에서 위험한 특수효과 장치인 폭약설치를 하도록 했다”며 갑질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조연출 장모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14일 문화예술회관 측에 이러한 피해 사실을 알렸는데도 가해 당사자들에 대한 직무 정지를 강제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문화예술회관을 관리·감독하는 광주시와 광주시의회에 엄정한 조사를 요구하며, 피해에 공감하는 분들에게 연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 제기에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지난 14일 광주시청 옴부즈맨과 함께 피해를 호소하는 객원 단원들을 조사했고, 이후 A씨와 B씨가 성희롱과 인격 모독성 발언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사과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성명서에서 주장한 다양한 피해 내용이 사실에 부합한지 이른 시일 내에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며 “진상조사 결과 잘못된 부분이 확인되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시립극단은 지난 4월 이후 예술감독(상근)이 공석이어서 작품별 예술 감독(비상근)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시립극단을 포함해 교향악단, 소년소녀합창단, 오페라단 등 광주시립예술단 8개 중 4개가 예술감독이 부재여서 대외적인 예술단 위상, 역할, 이미지 위축과 복무 기강 해이 문제가 지적돼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외교 고립 ‘동병상련’… 대만·소말릴란드 손잡았다

    중국의 전방위적인 외교 압박으로 국제무대에서 소외된 대만이 아프리카의 미승인국인 소말릴란드에 공식 대표부를 개설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 외교부는 이날 소말릴란드 현지의 대표부 사무소 개막식에 루첸화 대만 특사와 야신 하기 모하무드 소말릴란드 외무장관, 현재 주재 외교사절단원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양국은 상호 공식 대표부를 설치하는 준외교관계를 맺기로 합의한 바 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날 행사에 미리 녹화한 영상 축사를 보냈고,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기념식 도중 화상통화 연결을 하기도 했다. 차이 총통은 페이스북에도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양자 간 우정은 자유, 민주주의, 정의, 법치에 대한 공통 가치에 기반한다”고 강조하면서 “대만은 농업, 수산, 에너지, 광업, 공중보건, 교육, 정보통신기술 등 분야에서 소말릴란드와 협력할 것을 확고히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부는 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현재 대만은 중국의 압박으로 수교국이 15개국에 불과할 정도로 외교 위상이 쪼그라든 처지다. 1991년 내전 이후 소말리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소말릴란드 역시 국제사회에서 정식 국가로는 인정받지 못한 터라 두 나라의 ‘동병상련’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중국이 집요한 외교 공세를 펼친 결과 대만과의 수교국은 남부의 소국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란드)만 남은 상태다. 우 외교부장은 “소말릴란드는 사실상 독립국가”라고 추어올렸지만 아프리카 외교에 공을 들여 온 중국이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코로나19 모범 방역사례 ‘안양시립합창단’ …“방역수칙 준수는 최고의 백신”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팬데믹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안양시립합창단이 코로나19 예방 모범적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시는 집단감염이 우려됐던 합창단원 46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합창단원은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 성가대로 활동하던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포 83번 확진자로 분류된 이 단원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합창단연습실로 출근해 집단감염 우려가 컸다. 하지만 시 방역당국이 46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곧바로 검사를 실시했지만 다행히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양시립합창단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모법적으로 준수했기 때문인 것을 밝혀졌다. 현재 만안평생교육센터 5층에 연습실과 사무실을 두는 안양시립합창단은 1층에서부터 발열체크를 한 후에 5층까지 계단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창단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합창연습을 해 밀집도를 낮춰다. 게다가 대화를 최대한 자제하고 4개의 공간에서 대기한 뒤 연습에 참여했다. 연습 때도 방역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냉방가동 중에도 창문을 열어둔 채로 연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립합창단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이처럼 철두철미한 방역활동과 의지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방역수칙 준수는 최고의 백신”이라며 “합창연습실은 3밀(밀폐, 밀접, 밀집)이라는 특수 상황에 맞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모범적인 방역사례 보여줬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8시간으로 공인중개사 이론 총정리…에듀윌 ‘LIVE 출제예언특강’

    8시간으로 공인중개사 이론 총정리…에듀윌 ‘LIVE 출제예언특강’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이 제31회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막판 점검 및 성적 향상을 위해 ‘LIVE 출제예언특강’을 선보였다. 이번 특강은 제31회 공인중개사 시험을 약 80일 앞두고, 남은 기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과목별 핵심 내용을 강의한다. 최근 시험의 핵심지문으로 2020년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전 과목 핵심 이론 압축 정리와 중요도 높은 지문만을 모아 시험 전에 최종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출제 예상 이론을 8시간 만에 총정리 할 수 있도록 구성해 수험생들의 효율을 높였다. 또한 공인중개사 각 단원별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부분만 정리해 여러 자료를 찾아볼 필요 없이 한 눈에 핵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강의는 45개월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에듀윌 자체 제작 수험서로 진행한다. 온라인 녹화 강의는 2020년 시험일까지 수강이 가능하다. 공인중개사 ‘LIVE 출제예언특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에듀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지런함이 큰 위기 막는다… 우면산 교훈 잊지 않은 관악

    부지런함이 큰 위기 막는다… 우면산 교훈 잊지 않은 관악

    10년간 산사태 예방사업에 270억 투입 박 구청장 “지속적으로 정비해야 효과”배수구 나뭇가지·물속 토사 등 직접 제거산사태현장예방단 30명 추가 고용·운영“사방댐 등 산사태 예방 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토사를 걷어내는 등 지속적인 정비 작업을 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박준희 관악구청장) 역대 가장 긴 장맛비로 전국적으로 시설물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지난 12일 박 구청장은 인헌동 산 17-3 일대를 찾았다. 장맛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빗물에 휩쓸려 계곡을 타고 내려온 토사를 걷어내고 현장을 살피기 위해서였다. 박 구청장은 “2011년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이후 관악구는 10년간 산사태 취약지역에 270억원을 들여 예방사업을 했다”며 “수목 제거 등 정비 작업을 미리 해놓지 않으면 더 큰 위험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관악구에는 37곳의 산사태 취약지역이 있다. 이곳은 산사태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곳으로 사방사업을 시행하기 전 원활한 공사와 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에 지정하는 구역이다. 박 구청장은 “이미 관악구의 산사태취약지역 37곳 모두 사방 사업을 완료한 상태지만, 사업이 완료됐다고 하더라도 하자 점검 등의 시간을 거친다”며 “내년 상반기에 29곳이 산사태 취약지역에서 해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방문한 계곡도 높이 4.5m의 사방댐이 설치돼 있었다. 사방댐은 산림 안 계곡에 설치하는 소규모 댐으로 바위나 나무 등을 차단해 하류 지역에 2차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한다. 사방댐이 계곡을 따라 내려온 토사를 막아주고 유속을 늦춰 산사태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산사태 현장예방단원은 배수구에 쌓여 있는 나뭇가지, 낙엽 등을 걷어내고 물속에 쌓인 토사를 삽으로 퍼냈다. 관악구는 5명으로 구성된 산사태 현장예방단을 운영했는데 최근 30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이들은 산사태 취약지역을 비롯해 급경사지(위험절개지), 집수정, 배수로 등을 점검한다. 산사태취약지역을 순찰할 뿐 아니라 토사나 위험 수목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산사태 예보나 경보가 있을 때 인근 주민을 대피시키는 역할도 한다. 박 구청장은 “이번 수마로 피해를 본 지역을 집중 점검해 또다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 대책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유관 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강풍에 대비해 간판 등 시설물 관리, 침수취약지역 빗물받이 설치 등으로 주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