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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현대車 국내 판촉추진팀

    지난달 11일부터 17일동안 강릉 남대천에서 열린 단오장 한가운데에 현대차의 ‘투싼’ 2대가 위풍당당하게 자리했다.현대차가 1800여만원짜리 투싼 1대를 단오제 경품으로,1대를 시승용 차량으로 전시한 것. 국제관광 민속제로 자리매김한 단오제를 보러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과 외국 관광객들은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넋이 팔려 있다가 뜻하지 않게 만난 투싼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일부 관광객들은 직접 차를 타보며 성능을 알아보기도 했다.현대차는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겨냥해 단오제를 마케팅의 호기로 잡았다. ●카멜레온 마케팅이 필요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차는 결코 자만하지 않는다.‘수성’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새로운 형태의 판매전략을 부단히 내세운다.지역문화 행사를 겨냥한 마케팅도 고심끝에 나온 작품이다. 판촉추진팀 윤석현 차장은 “지역문화 축제와 연계하는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펼치게 되면 축제 분위기에 고조돼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더욱 적극적인 신차 홍보가 가능해지고,문화행사도 지원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고 말했다.지난 5월에만 경북 영주 소백산 철쭉제와 대구 동성로축제,제주도 마라톤 축제 현장을 돌며 부스를 만들어 ‘투싼’‘베르나’‘클릭’을 전시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 ‘정비교실’ 마케팅과 같이 판촉행사이지만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윈-윈’전략을 쓰기도 한다.여성고객들의 경우 정비에 취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백화점의 주부강좌,대형 할인마트,아파트 부녀회 등지를 다니면서 무료 정비교육을 ‘미끼’로 간접 홍보에 나선다. 윤 차장은 “지난 5월 부산 금정경찰서의 경우 전직원 370명을 대상으로 차량 무상점검을 해주고,정비실습도 가졌는데 고객들의 입소문 덕분에 반응이 좋았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장 흐름을 잘 읽어야 ‘대박’이 가능하다. ●미래시장을 예측하라 레저문화가 자리잡고,주5일 근무제 실시 등으로 2000년 출시된 RV(레저용 차량) 싼타페는 최근까지도 여전히 잘나가는 ‘효자상품’이다.경제성이 높다 보니 고유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더 잘 팔린다.지난 3월 첫선을 보인 SUV 투싼은 요즘 예약을 하고도 차를 넘겨받지 못한 고객이 1만 50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내영업본부 판촉추진팀장인 김태남 이사는 “신차 개발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출시까지 짧게는 4∼5년,길게는 10년 이상 걸린다.”면서 “향후 미래시장을 예측하고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그러면서 “적절한 시기에 잘 맞는 차가 나오는 것은 시장 예측능력도 작용하지만 제품개발 능력도 무시할 수 없다.”며 현대차의 ‘기술력’을 부각시켰다. ●브랜드 가치를 높여라 시장 점유율이 50% 정도 되다 보니 다른 자동차업체 영업맨들은 현대차 영업을 두고 ‘땅짚고 헤엄치기’식이라고 말한다.하지만 현대차도 고민이 없는 것이 아니다.경기침체로 인한 내수 판매가 부진한 탓이다.김 이사는 “그나마 수출이 호조를 보여 다행스럽긴 하지만 내수 기반이 없는 수출은 사상누각”이라며 불황탈출을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는 불황기에도 대폭 할인과 같은 행사는 하지 않는다.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다. 윤 차장은 “할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주는 것보다 우수고객들의 공장 견학,뮤지컬 초대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현대차의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에 등장한 수입자동차들의 ‘약진’ 현상도 현대차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서두르게 만드는 요인이다.분위기가 어두침침한데다 크기도 제각각인 매장을 전국적으로 표준화,대형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대중적인 브랜드 가치를 초고급 브랜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강릉 단오제, 문화유산 지정에 최선” 심기섭 강릉시장

    “국제관광민속제 성공을 계기로 중요무형문화재 13호인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의 인류 무형문화 유산으로 꼭 만들겠습니다.” 단오제를 전후해 지난 11일부터 17일동안 지구촌 최대의 민속문화 잔치 한마당을 성공적으로 마친 심기섭(沈起燮) 강릉시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2년 연거푸 태풍 피해를 겪으며 어렵게 행사를 마련했고,놀거리·먹거리 행사가 아닌 민속을 주제로 축제를 열면서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심 시장은 “당초 100만명의 관람객을 예상했는데 180만이 찾아줘 대성공”이라면서 “해외여행을 하면서도 보기 힘든 세계민속공연을 한 자리에서 보여줘 알찬 행사였다.”고 자부했다. 특히 인도 쿠티야탐,중국 곤극,필리핀 후드후드송 등 유네스코가 인정한 걸작을 비롯해 해외 21개국 30개팀이 열연을 해 주었고,국내 대표급 공연팀 36개팀이 합류해 모두 66개 공연이 다채롭게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을 성공의 비결로 꼽았다. 여기에 강릉 단오를 알리는 창포물에 머리감기,부채만들기,떡만들기,그네타기,제기차기 등 각종 체험행사를 열면서 전통민속문화를 이해시키고 참여 축제로 만든 것도 주효했다고 자평한다. 심 시장은 “가족이나 단체가 찾아 외국의 민속공연을 흥미있게 관람하고 남녀노소가 모두 주인공이라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각종 행사에 참가해 즐겁게 행사장을 나갈때 성공을 이미 예견됐었다.”고 활짝 웃었다. 이번 행사로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도 대단했다.꼼꼼하게 더 챙겨봐야 하겠지만 전문가들은 일단 “65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고 단언한다. 심 시장은 “강릉 단오제는 내년에 세계 인류무형유산 등록을 추진중인 명품인 만큼 이번 민속제를 계기로 세계속에 우뚝 세워 놓겠다.”면서 “앞으로도 테마별로 해외공연팀을 초청하는 등 연속성 있는 행사를 마련해 세계인들 속에 강릉 단오제를 심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천년축제’ 강릉단오제 개막

    천년을 이어온 국내 최대의 단오축제인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가 20일 영신행차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내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록을 앞두고 더욱 알차게 준비된 이번 단오제는 오는 27일까지 제례 굿,관노가면극 등 지정문화재 10개,민속놀이 6개,단오제 민속체험 9개,경축 문예행사 11개 등 모두 42개 행사가 열린다. 20일 오후 6시 국사여성황사를 출발,오후 7시30분 명주초등교에서 단오등(燈) 등불행진 인파와 합류하는 영신행차는 케냐·태국·러시아·일본·중국 등 해외공연팀까지 가세,민속제 행사장까지 6.15㎞ 구간에서 길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을 더해 등불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또 참여 시민들에게는 단오신주(술)와 떡 등 푸짐한 먹을거리가 제공돼 체험·참여 축제의 흥을 돋우게 된다. 단오제 막이 오르는 20일부터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인 강릉 관노가면극과 전국에서 가장 향토색 짙다는 강릉농악과 학산오독떼기(농요),사천 하평답교놀이를 비롯,국내·외 민속공연이 더욱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한편 강릉단오제 세계화를 위해 강릉시 남대천 시민공원에서 열리는 ‘2004 강릉국제관광민속제’는 지난 11일 개막 이후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인파가 몰리는 등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꼭 한번 만나고 싶다(MBC 오후 7시20분) 어려워진 가정 형편 때문에 양계장집 일꾼으로 보내진 찬신씨.하지만 양계장 집 아주머니는 찬신씨를 일꾼이 아닌 친아들처럼 아껴준다. 30년 전,큰 사랑을 베푼 아주머니에게 그 때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고 싶은 찬신씨.그들은 과연 만날 수 있을까?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25분) 세계의 민속춤과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민속 문화들을 ‘2004 강릉국제관광민속제’에서 만나본다.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천년의 전통을 이어온 강릉단오제 행사와 함께 전세계인의 한마당 잔치인 민속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곳곳에서 펼쳐지는 세계 민속춤의 세계를 만끽해 보자. ●일과 사람들(EBS 오후 8시20분) 농민들을 상대로 농업기술에 대한 지도업무를 담당하는 농촌지도사를 만나본다.또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산하 한국농업전문학교를 찾아간다.농업여건의 변화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예 인력의 육성이 이 학교의 가장 큰 과제다. ●코미디쇼 4막5장(iTV 오후 10시50분) 졸업생과 낙제생의 차이가 오직 청력에 의해서만 결정된다.가수 김혜영과 함께 ‘푸니쿨리 푸니쿨라’에 도전한다.‘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야구부 오빠 스트라이크 정을 짝사랑하는 지연에게 연적이 생겼다.바로 주인집딸 혜진이다.지연이의 첫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여자플러스(SBS 낮 12시) 귀찮고 시간도 없어 툭하면 굶게 되는 아침 식사. 그러나 아침식사 한끼가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몸의 건강뿐 아니라 머리도 맑게 해 일의 능률을 높여주는 아침식사.바쁜 현대인을 위한 다양한 아침식사에 대해 알아본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 가장 좋은 것을 먹여야 하고,가장 좋은 것을 입혀야 하고 뭐하나 뒤질세라 조금도 쉬지 않고 애들을 들들 볶는 아내한테 남편은 바쁘다는 핑계로 모든 것을 미뤄놓는다.의부증으로 이혼 얘기가 오가고 부부가 별거에 들어가자 스트레스를 받게 된 아이는 아파트에서 뛰어내린다. ●금쪽같은 내 새끼(KBS1오후 8시25분) 불쑥 상호저축은행을 찾아와 사장을 찾는 희수와 진국의 관계에 의문을 품은 영실은 희수를 만나 상황을 알게 된다.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기로 한 지혜와 재민은 각자 아빠 민섭과 엄마 선자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를 하루 세 번 이상 받지 않기로 한다. ˝
  • 첫휴일 15만명 입장 ‘뜨거운 열기’

    ‘2004 강릉국제관광민속제’가 개막 이후 첫 휴일인 13일 입장객이 15만명을 넘어서는 등 무더위 만큼이나 뜨거운 열기속에 순항했다. 이날 아침부터 무더위가 한창인 한낮에도 관람객이 끊임없이 이어져 행사장이 발디딜 틈 없을 정도가 계속되자 이날에만 15만명(무료 입장객 포함)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강릉시는 전망했다. 행사 첫날인 지난 11일 총 입장객이 8만 2000명이 몰린데 이어 개막 3일째인 이날 시는 분위기가 크게 고무돼 10만번째 유료 입장객에게 김치냉장고를 전달했다. 휴일을 맞은 행사장에는 무더위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단오체험관이나 세계민속관,한국민속관,농업민속관 등 모든 전시관이 관람객들로 긴줄이 이어지는 대혼잡을 빚었다.특히 2개관이 운영되는 단오민속체험관은 단오제 부적그리기,단오제 신주(술)마시기,수리취떡 만들기,관노탈 그리기,단오제 부채그리기,창포머리감기 등을 직접 시연할 수 있어 최고의 인기 장소가 되고 있다.또 수리공연장 등에도 벨라루스와 파라과이,중국 지린성,케냐,호주,캐나다,몽골,밀양백중놀이,관노가면극 등 국내외 공연단의 공연 때마다 관람객들로 가득차 성황을 이뤘다. 노인들에게는 북·꽹과리·징·바라소리와 인간문화재인 무녀 빈순애(강릉단오제 굿 부문 예능보유자)씨의 신명나는 단오굿이 펼쳐지는 단오굿당이 단연 인기있는 명소.관람객 김명자(67·여·강릉시 강동면)씨는 “무녀의 걸쭉한 사설에 모든 시름을 잊게 되고 신명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수요예술무대(밤 12시45분) 진행자인 이현우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새 음반 타이틀곡 ‘멈추지 말아요’를 선보인다.또 지난 해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 재결성한 이후 5집을 준비중인 ‘넥스트(NEXT)’를 만난다.이어 색소폰 연주자 대니 정과 여성 로커 서문탁이 새 앨범과 함께 시청자를 찾는다. ●천년의 어울림,강릉단오제(오전 8시 25분) 강릉단오제의 유래와 풍습은 어떤 모습인지,또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를 알아본다.천년을 이어온 우리 고유의 전통 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제례와 예술,놀이가 어우러진 최대 규모의 향토축제로 세번째 유네스코 세계 무·유형유산 등록을 앞두고 있다. ●우리시대의 성(오후 10시20분) 해마다 결혼기념일이면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김용신·박수정씨 부부.올해로 결혼 44년을 맞은 금실좋은 부부다.부부로 살아온 40여 년의 세월,이들 부부만의 사랑법을 들어본다.더불어 성숙한 부부가 되기 위한 방법 등을 생각해 본다. ●TV 요리천국(오전 9시20분) 한가지 재료로 두가지 요리를,그래서 맛도 두배인 우리집 초여름 별미를 소개한다.‘북어포전&북어포조림’.담백하고 고소한 북어의 전혀 다른 맛의 변신! 한입에 두가지 맛이 어우러진 쇠고기 북어포전,매콤 달콤 입에 착착 붙는 북어포조림을 함께 배워 본다. ●섬마을 선생님(오후 9시55분) 호텔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본 호태는 은수의 방으로 뛰어 들어가고,은수가 객실을 바꿔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한다.작전 실패로 분노한 광기는 일당들에게 호텔을 뒤지게 한다.한편 재두 어머니는 지영과 재두의 결혼을 서두르려고 하지만 재두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할 수 없다고 말한다. ●아름다운 유혹(오전 9시) 재혁은 세희를 복귀시키지 않으면 자기도 회사 그만두겠다고 금실에게 소리치고,세희는 아르바이트하는 곳까지 찾아온 재혁에게 살아온 환경이 다르다며 돌아가라고 한다.정희는 기태에게 사무실에 들렀다가 주란과 함께 있는 기태에게 내쫓긴다.정희는 세희에게 민우가 보고 싶다고 고백한다. ●환경스페셜(오후 10시) 현대인들은 저산소라는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이 저산소 상태가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본다.산소 부족은 두통이나 무기력증같은 증상부터 천식,뇌졸중,심장병,동맥경화와 같은 심각한 질병까지 야기할 수 있다.산소가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
  • 6월에 가볼만한 관광지 4곳

    신록의 달 6월.파스텔톤의 연둣빛이던 산과 들이 어느덧 진초록 옷으로 갈아입었다.어린이날이니,어버이날이니 해서 북적거리던 5월과 달리 어딜 가나 한적하다.오히려 가족들과 오붓한 나들이를 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 한국관광공사가 ‘6월의 가볼 만한 곳’네군데를 선정했다.호국의 달을 맞아 한번쯤 ‘나라사랑’의 의미를 생각해볼 만한 곳과 하룻밤 묵으며 쉴 만한 섬,낭만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미니열차 타기,옛 것에 대한 향수가 있는 지방축제의 현장으로 가보자. ●섬마을선생과 함께 해변산책을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이작리의 대이작도.1960년대의 영화 ‘섬마을선생’ 촬영무대가 되었던 서정성 짙은 섬이다. 큰풀안,작은풀안,목장불,계남(일명 뛰넘어) 등 4개의 해수욕장이 있어 해변 산책과 여름철 피서지로 훌륭한 곳이다.특히 섬 남쪽 바닷가에는 썰물 때만 드러나는 신비의 모래섬인 ‘풀치’가 있어 뭍의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섬에는 부아산,소리산 등 두 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다.이 가운데 부아산은 트레킹 코스로도 좋으며,주차장에 차를 대고 목조계단과 구름다리를 이용해서 정상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선갑도,문갑도 등 일대의 섬들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이곳 정상에서 만나는 일출과 일몰 또한 인상적이다. 섬의 중심 동네인 큰마을을 비롯,각 해변 주위에 민박집들이 다수 있어 하룻밤 묵으며 여행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곳이다.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1일 1∼3회)이나 인천 연안여객선터미널(1일 2∼3회)에서 배가 출발한다.문의 옹진군청 관광자원개발사업소(032-880-2591∼4),자월면사무소(032-833-6011) ●강변 따라 미니열차(전남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 곡성은 옛 농촌 풍경이 잘 보존된 산골마을이다.최근 최대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촬영된 구 곡성역이 있다. 이곳을 출발하여 가정마을 간이역까지 약 9㎞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미니열차를 타보자.섬진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정감 넘치는 코스다.철길 옆으로 핀 야생화들과 비단결처럼 곱게 흐르는 섬진강물이 영화속 장면처럼 옆으로 비껴간다.역 구내의 쓰지 않는 레일을 이용해 자전거를 타는 레일자전거도 재미 만점이다. 섬진강 압록 주변에 잘 정비된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즐기는 하이킹 역시 놓칠 수 없는 즐길거리이다.한낮에도 햇살이 들어오지 못할 만큼 울창한 숲길을 자랑하는 태안사,도림사,관음사 등의 사찰과 어린 자녀들의 체험관광을 위한 섬진강 자연학습원,두계산골 외갓집 체험마을 등도 둘러볼 만하다.영화 같은 하루를 보내보고 싶은 연인,아이를 둔 가족 모두 만족할 만한 여행지다.문의 곡성군청 지역개발과 (061-360-8324,8224) ●호국의 달 6월,임진각과 황포돛배(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사목리) 임진각은 ‘호국(護國)’이라는 단어를 조금은 생소하고 멀게 느낄 수도 있는 우리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볼 만한 곳.매년 200만명의 내외 관광객이 찾아드는 통일안보관광지로 망배단,자유의 다리와 위령탑,평화의 종과 통일연못 등 통일 안보와 관련된 다양한 기념물들이 전시되어 있다.한시간 반 정도면 둘러볼 수 있다. 임진각 관광지에서 역사의 깊이와 그 상흔을 되새겨 보았다면 임진강의 황포돛배를 타보자.두지나루터에서 고랑포여울목까지 왕복 40분 정도 걸린다.임진각까지는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경의선 열차를 타고 가보자.1시간 20분쯤 걸린다.열차를 타는 재미와 교통 체증 걱정도 없어 여유 있는 나들이에 제격이다.임진각에서 나루터까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오는 길에는 율곡 이이 선생과 신사임당의 묘역이 있는 정갈한 느낌의 파주시의 자운서원을 들러 보는 것도 좋겠다.호국의 달 6월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는 면에서 청소년층에게 추천할 만한 여행지이다.문의 파주시청 문화관광과(031-940-4363),임진각안내소(031-953-4744),두지나루(황포돛배) 매표소 (031-958-2557) ●한국의 살아 있는 축제를 찾아서-2004 강릉국제관광민속제(강원도 강릉시 남대천 시민공원) 고유한 한국의 역사와 원형을 잘 보존,이어내려온 강릉단오제가 ‘강릉국제관광민속제’라는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난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올해 2004년 6월 11일부터 6월 27일까지를 ‘2004 강릉국제관광민속제’ 기간으로 지정하고,강릉 단오제를 중심으로 한 국내외 민속공연,전시,체험,학술행사 등의 풍성한 한마당을 준비했다. ‘신과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와 ‘천년의 신바람,세계인의 어울림’을 부제로 하는 이 축제에서는 주제행사인 단오제의 단오굿,영신행차,조전제,송신제 외에도 인도,캄보디아,필리핀 등 국내외 30여개의 민속예술단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또 수리취떡 만들기,단오부적 그리기,창포에 머리감기 등 단오 풍속은 물론 투호,비석치기 등 민속놀이,대나무 막대 타고 걷기,코코넛 돌리기 등 세계 여러나라의 민속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문의 강릉시 관광개발과 (033-640-5422),강릉국제관광민속제 추진위원회 (033-640-5597)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세계민속축제 강릉서 다 본다

    “천년의 단오제와 함께 열리는 국제관광민속제에 초대합니다.” 예향의 도시 강원도 강릉에서 세계 22개국 66개팀이 다채로운 민속춤을 추는 ‘2004 강릉 국제관광민속제’가 열린다. 국제관광민속제는 다음달 11일부터 27일까지 17일 동안 단오제와 때를 맞춰 강릉 남대천변 6만여평의 시민공원에서 펼쳐진다. ●세계 22개국 66개팀이 참여 강원도와 강릉시는 “민속제를 통해 제13호 중요무형문화재인 강릉 단오제를 세계적 문화자원으로 널리 알리고,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개최 취지를 밝혔다. 행사는 단오행사 외에 국내·외 민속춤 공연과 함께 전시,체험,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국내·외 공연 프로그램에서는 인도,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이 대륙별·국가별로 고유의 멋진 민속춤을 선보인다.특히 인도의 ‘쿠티야탐’과 중국의 ‘곤극’,캄보디아의 ‘압살라’,필리핀의 ‘후두후두송’ 등은 유네스코가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한 민속춤이다. 국내에서도 은율탈춤·봉산탈춤·양주별산대놀이 등 중요무형문화재를 18개 팀으로 나눈 38개 공연단이 관람객들에게 춤의 한마당을 선사한다. ●전시 및 체험 행사도 다양 ‘신(神)과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 행사에서는 각국의 민속공연 뿐만 아니라 전시공연·현장 체험·학술회의 등도 마련된다. 2500년전 고대 중국의 월왕 구천이 장작더미 위에서 잠을 자고 쓸개를 핥으며 복수를 다짐했다는 유명한 고사성어 ‘와신상담(臥薪嘗擔)’에 나오는 ‘부차의 창’과 ‘구천의 칼’ 진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 같다. 강릉시는 국제관광민속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근 철도청과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한 팸투어와 함께 일본 동북지역 언론인 100여명을 초청,전통 문화도시 강릉을 알리는 등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별관광열차 연장 운행도 철도청에서도 행사기간 동안 민속제 홍보를 위해 서울 영등포역과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특별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또 관광객 수송을 위해 정동진까지 운행하는 특별관광열차를 국제민속제 행사기간중 강릉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한편 7월 피서철과 연계,관광객들이 추억의 강릉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韓·中 단오절기원 논쟁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이종수기자|‘단오절은 중국 고유의 전통이니 다른 나라(한국)의 문화유산으로 넘겨줄 수 없다.’ 한국이 ‘강릉 단오제’를 오는 2005년 유네스코에 무형문화 유산으로 신청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중국에서 거센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6일자 보도.신문은 “중국의 전통 명절인 단오절을 다른 나라가 먼저 등록하면 우리는 조상을 뵐 낯이 없다.”는 저우허핑(周和平) 문화부 부부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중국의 언론들도 민족문화 보호 차원에서 단오절 세계문화 유산 등록 추진 사실을 앞다투어 보도했고 네티즌들은‘문화약탈’이라고 규정했다.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단오절은 중국에서 기원,한국·일본·동남아로 퍼져나갔기 때문에 중국 고유의 문화재산”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단오절의 기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후난(湖南)성 웨양(岳陽)시는 최근 ‘단오절 보위(保衛)’를 위한 긴급 회의까지 소집했다.중국에선 단오절이 초나라 시인 굴원(屈原)의 죽음에서 비롯됐다는 속설이 널리 퍼져 있다.진(晉)나라 때 풍속을 다룬 ‘징추쑤이스(荊楚歲時記)’에 단오절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고 왕원바오(王文寶) 민속학회 부이사장은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유근식 사무관은 “강릉 단오제는 유·불교와 무속이 혼합돼 토속신앙과 각종 놀이가 어우러지는 향토축제이자 무형문화재”라면서 “중국의 단오절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강릉문화원 이경화(37) 팀장도 “2002년 6월에 열린 아세아민속학술세미나에 참석했던 중국 학자들도 강릉 단오제에는 산신제와 성황제,단오굿 등이 포함되는 등 중국과는 다른 지역 특유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인민일보와 중국 정부고위 관리까지 나서 단오절 수호를 언급하고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oilman@˝
  • 소금강 계곡·사천진항 / 기암괴석 절경 갯내음 물씬 여보게, 쉬었다 가세

    금강산을 빼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오대산 소금강(小金剛).기암괴석이나 계곡의 깊이가 금강이나 설악엔 못 미치지만 그 오밀조밀한 풍광은 등산객들의 혼을 빼놓을 정도로 빼어나다. ●금강산 빼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소금강 소금강은 국립공원인 오대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어 동해 주문진 권역과 연계해 1박2일 코스로 산행과 포구 나들이를 즐기기에 적당하다.아직 피서객이 없어 한적한 운치를 맛볼 수 있는 소금강을 찾았다. 소금강엔 등산로가 여러 군데 있다.그중 대표적인 길이 소금강 계곡 초입인 무릉계에서 노인봉을 거쳐 진고개로 이어지는 코스.총 15㎞에 달하는데,지난해 수해로 등산로가 유실돼 현재는 구룡폭포까지만 올라갈 수 있다. 산행 기점인 계곡 입구 매표소를 지나면서부터 왼쪽으로 흘러 내려가는 계곡물 소리가 시원하다.평탄한 길을 따라 10분쯤 올라가니 왼쪽으로 ‘무릉계’(武陵溪)란 표지판이 보인다. 소금강 계곡을 오르다가 가장 먼저 만나는 폭포다.계곡으로 들어선 지점은 폭포 위쪽.편평한 바위로 이루어진 바닥 위를 쏜살같이 흐르던 계류가 폭포에 이르러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진다. 맨발로 물이 흐르는 바위를 딛고 조심스럽게 폭포 아래쪽을 바라보니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운 검푸른 빛깔의 소(沼)가 보인다.눈 앞이 아찔하다. 무릉계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소 모양이 십자를 닮은 ‘십자소’(十字沼)다.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곳,양 옆구리가 뾰족한 모양을 하고 있어 멀리서 바라보면 영락없이 십자 드라이버 끝을 보는 것 같다.십자소 끝에서 물속을 들여다보니 작은 물고기들이 떼지어 헤엄치는 모습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연화담·식당암·삼선암… 크고 넓은 바위들 등산로 주변으로는 다양한 나무와 야생화들이 자생하고 있다.분비나무,신갈나무,사스레나무,자작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노랑무늬붓꽃,복수초,금강초롱꽃,얼레지 등 야생초 및 야생화도 지천이다. 국립공원에선 무릉계부터 구룡폭포를 지나 만물상까지 나무에 이름표를 붙여 놓는 등 자연학습 탐방로로 운영하고 있다. 소금강 계곡은 유독 크고 넓은 바위가 많다.그중 십자소 위로 이어지는 연화담,식당암,삼선암 등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연화담이란 이름은 널찍한 바위에서 흘러내린 계류가 만든 소 모양이 연꽃을 닮았다고 해 붙여졌다. 식당암(食堂岩)은 1m 정도 높이의 넓고 기다란 반석.수십명이 앉아서 쉴 만하다.계곡 바닥 중 절반은 식당암이 차지하고 나머지 절반 위로 계류가 흐른다. 협곡 양쪽은 천애의 절벽이다.화강암 단애로 이루어진 소금강 계곡의 결정판이라고나 할까. 식당암에 앉아 고개를 드니 멀리 거대한 암벽이 병풍을 친 듯 펼쳐져 있다.정면 오른쪽의 노인봉(1338m),왼쪽의 황병산(1407m) 정상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아홉마리 용이 있었다는 구룡폭포 식당암을 지나 삼선암을 거쳐 30분쯤 올라가면 구룡폭포다.9개의 작은 폭포가 이어져 있는데,아홉 마리의 용이 폭포 하나씩을 차지했다는 전설이 전해내려 온다.구룡폭포에서 2㎞쯤 올라가면 만가지 형상을 갖춘 바위산인 만물상이 나온다.등산로 복구 공사 때문에 구룡폭포에서 발길을 돌리려니 아쉽기만 하다. 소금강을 나와 바다 구경과 함께 숙박도 할 겸동해로 향했다.6번,7번 도로를 갈아타고 강릉 방향으로 가다보니 ‘사천진’이란 지명이 눈에 띈다.작은 포구가 있겠거니 하고 이정표를 따라 무작정 차를 몰았다. 사천진은 70여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전형적인 어촌이다.50여척의 어선으로 광어,문어,양미리 등을 주로 잡는다고 한다.관광객들이 제법 몰리면서 생긴 횟집과 여관도 몇 군데 눈에 띈다. ●“노래미 잡는 재미에 시간 가는줄 몰라요” 어선이 정박 중인 부두쪽에 가니 몇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다.‘갯바위나 방파제도 아니고 부둣가에서 무슨 고기가 잡힐까.’하는 생각에 다가갔는데 사람마다 그물망에 손바닥만한 물고기가 10여마리씩 된다. “노래미가 많이 잡혀요.우럭과 도다리,도미 새끼도 나오고요.어제도 열댓마리 잡았어요.회도 뜨고,구워먹기도 하는데 맛이 기가 막혀요.” 강릉에서 시간날 때마다 온다는 한 50대 부부가 신이 나서 말한다. 낚시엔 전혀 흥미가 없을 것 같은 이 아주머니는 연신 노래미를 낚아올릴 때마다 남편에게 빨리 고기를 떼어내고 미끼를 달아달라고 성화다.미끼는 대개 갯지렁이를 쓴다.단 도미 새끼는 새우를 써야 잘 잡힌다고 .낮보다는 밤에 훨씬 잘 잡힌다고 한다.나중엔 동해나 설악쪽에 나들이를 오면 꼭 낚시도구를 챙겨와 이곳에서 민박을 하며 밤낚시를 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강릉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톡 쏘는 ‘송천약수’ 맛보세요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빠져 6번 국도를 타고 주문진 방향으로 가야 한다.월정사 입구와 진고개,송천약수 입구 등을 거쳐 30㎞ 정도 달리면 강릉시 연곡면 장천동에 이르러 오른쪽으로 소금강 가는 길이 나온다.이곳에서 소금강 주차장까지는 10여분 정도.강릉쪽에선 7번 국도를 타고 주문진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연곡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6번 국도로 갈아타면 된다. ●숙박 소금강에선 계곡 옆에 자리잡은 ‘구룡 방가로산장’(033-661-4307)이 가깝고 경관이 좋다.계곡 건너 방갈로가 경관이 가장 좋지만 요즘은 수리중이어서 일반 민박집만 운영중이다.숙박료 2만원. 사천진항에선 부두 앞에 콘도식 민박인 ‘편안한 집’(〃-644-0615) 등 민박집과 여관이 여러 군데 있다.요금은 2만∼3만원. ●가볼 만한 곳 진고개 넘어 연곡방면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나오는 송천약수에 들러 보자.철분 함유량이 많아 톡 쏘는 맛으로 유명한 약수.쏘는 맛이 너무 강해 마시기를 꺼리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예부터 피부병·위장병·소화불량·숙취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약수 애호가들이 인근에 오면 꼭 찾는 곳이다.약수 옆으로 펼쳐진 안개자니 계곡의 기암절벽과 울창한 숲 등 풍광도 그만이다.국내 최대의 단오축제인 강릉 단오제에도 참가해 보자.단오인 4일부터 9일까지 강릉시 노암동 남대원 일원에서 산신제와 성황굿,농악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소금강 관리사무소(033-661-4161),강릉시청 관광개발과(〃-640-5129). [식후경] 송이 향 가득한 닭백숙 별미 소금강 계곡 입구에 늘어선 수십 군데의 식당이 산채 음식을 낸다.그중 금강식당(033-661-4356)의 음식이 깔끔하기로 소문 나 있다.계곡과 마주하고 있어 물소리와 산새소리를 들으며 편안히 식사할 수 있는 곳이다. 산채정식(1만원)과 산채비빔밥(6000원),더덕구이 백반(1만 2000원)이 주 메뉴.산채정식은 두릅,참취,참나물 등 15가지의 나물 무침과 볶음,곰취 쌈,된장찌개가 나온다.식당에서 쓰는 산채가 모두 오대산 일원에서 나온 산나물임은 물론이다. 비빔밥도 7가지 정도의 나물과 된장찌개가 나와 점심식사로 충분하다.산채와 함께 이 집이 자랑하는 또 한가지는 자연송이 요리. 요즘엔 송이 철이 아니라서 지난해 채취한 냉동 송이를 이용해 닭백숙만 낸다.송이를 얇게 썰어 닭과 함께 푹 고아 내는데,송이 향이 밴 쫄깃한 고기 맛이 일품이다.1마리 3만 5000원.9월 이후 송이철에 가면 송이 로스와 송이밥,송이 칼국수 등도 맛볼 수 있다.
  • “난장씨름 보러가세”자인단오장사 오늘 경산서 개최 금강·한라급 통합경기등 선보여

    민속씨름이 단오인 4일 ‘난장’으로 돌아간다. 올 시즌 금강급 부활,팀 창단 등으로 ‘제2의 중흥기’를 모색하고 있는 한국씨름연맹이 이번에는 민속씨름의 원형인 ‘난장 씨름’을 선보인다.4·5일 경북 경산에서 열리는 자인단오장사대회가 그것.경산시 자인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정규대회 일정에 들어 있지 않은 번외대회. 강릉 단오제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단오제 행사인 ‘자인단오-한장군놀이 축제’와 연계한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실외 경기라는 점.모든 정규대회가 체육관 등 실내에서 치러지는 것에 견줘 이번 대회는 맨바닥에 둘러 앉은 구경꾼들 가운데에 모래판을 마련,옛 단오날 ‘장바닥 씨름판’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재현한다. 독특한 세리머니도 눈길을 끈다.정규대회에서는 우승자가 황소트로피를 받고 꽃가마에 오르지만 이번에는 살아 있는 싸움소에 직접 올라 타고 축하행진을 한다. 자인단오장사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금강·한라·백두급 각 8명씩 모두 24명.백두장사 외에 민속씨름 최초로 금강·한라통합장사를 선발하는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 번외대회인 만큼 출전 선수는 적지만,시즌 첫대회인 영천대회부터 지난 보령대회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를 선발한 까닭에 어느 정규대회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백두급에서는 이만기(인제대 교수)의 통산 최고승수(18회)에 바짝 다가선 이태현(현대중공업·15회)과 만년 2위 김경수(LG투자증권),이태현과 첫판에서 맞붙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LG) 등이 우승후보다. 금강·한라통합전에서는 지난해까지 한라급에서 뛰다 올시즌 금강급으로 내려온 이성원(LG)과 올시즌 한라급 돌풍의 주역 김기태(LG),‘탱크’ 김용대(현대),특유의 ‘오른발 샅바 끼워치기’로 보령대회에서 1년만에 한라봉에 복귀한 모제욱(LG) 등이 강자로 꼽힌다.올시즌 부활한 금강급을 평정한 장정일(현대)도 도전장을 던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스님들의 불우이웃돕기 신바람 부채展”

    단오를 맞아 스님들이 가난한 이웃을 돕기 위한 ‘신바람 부채 그림 전시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선방인 부처골 지장선원 강릉지원은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강릉의 한 레스토랑에서 합죽선,팔덕선,방구부채 등 전통의 멋스러운 부채에 그린 그림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부채 그림 전시회에는 부산 통도사 송월스님을 비롯한 10여명 스님과 판화가,한국화가,서예가 등 모두 30여명이 부채에 그린 작품 60여점이 선을 보이게 된다. 에어컨 등 현대문명에 밀려 사라져가고 있는 전통부채에 스님들의 법력이 서려있고 작가들의 시와 글씨,그림이 어우러진 작품을 통해 전통의 맥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에 사용된 부채는 전통부채의 맥을 되살리고 부채의 멋스러움을 널리 알린다는 의미에서 전라도 부채 공예가들이 만든 전통부채만 사용했다. 특히 저렴한 값에 판매될 이번 전시회를 통한 이익금은 강릉지역 불우 독거노인들을 돕는데 쓰기로 했다. 부처골 지장선원 본원 혜봉(慧峰)스님은 “옛날부터 부채는 액을 물리치고 더위를 식힌다는 뜻이 있어 단오절 즈음에 부채를 선물하곤 했다.”며 “강릉 단오제를 더욱 빛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자치 안테나/ 강릉 각종 축제 구조조정

    강원도 강릉시는 예산을 낭비하는 소모성 축제가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행사를 조정하기로 했다. 3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 단위 축제 및 이벤트 14개,읍·면·동 단위 10개 등 모두 24개가 난립,19억1,7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는 것. 시는 봄철 강릉단오제,여름의 주문진오징어축제,가을의 율곡제 등 계절별,내용별,특성별로 축제를 대폭 통·폐합,관광상품이 되도록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소나무·경포벚꽃축제 등 일부를 완전 폐지하거나 통·폐합키로 했다.
  • 단오맞이 행사 풍성

    오는 25일(음력 5월5일) 단오를 전후해 단오맞이 전통행사가 22∼27일 서울 강릉 등지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단오는 1년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수릿날’‘중오절(重五節)’‘천중절(天中節)’이라고도 불린다. 우리 단오축제의 양대산맥인 ‘강릉단오제’와 경북 경산의 ‘자인단오-한장군놀이’등 중요무형문화재 단오행사가문화재청 후원으로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창포에 머리 감기,수리떡 빚어 재앙 쫓기,단오 부적 찍기,단오 부채 나눠 더위 쫓기 등 단오 민속놀이 행사와 전시를 한다. 주요 단오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민속박물관 단오행사 22일 오전 10시(전시는 7월9일까지) ▲강릉단오제 23∼27일 강원 강릉 남대천 단오장 ▲예천통명농요 23일 오전 11시 경북 예천 예천읍 통명리 예천통명농요 전수교육관 ▲봉산탈춤 24일 오후 6시 서울 남산골한옥마을 ▲한장군놀이 24∼25일 경북 경산 자인면 일원및 계정숲 ▲영산재 25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 봉원동봉원사 ▲강릉 농악 25∼26일 강원 강릉 남대천 단오장. 김주혁기자 jhkm@
  • 문화광장 포커스

    ◇세계적 피아니스트 서혜경 귀국연주회.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열정의 피아니스트 서혜경(40)이 네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23일 오후3시 영산아트홀.(02)757-1319. 난해한 테크닉이 필요해 국내에서 좀처럼 연주되지 않던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를 연주한다.쇼팽의 연습곡과모스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등을 함께 들려준다.동생인바이올리니스트 서혜주가 특별출연해 ‘양키 두들’등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그는 5살때 피아노를 시작해 80년 세계 권위의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88년 카네기홀이 선정한 세계 3대 피아니스트에 포함돼 특별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김주혁기자 jhkm@. ◇山竹화가 설희자 개인전…서울갤러리. ‘산죽(山竹)작가’ 설희자(47)가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태평로 서울갤러리 1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연다.지금까지 대나무 그림이 주로 수묵화였던 것과 달리 설씨의 산죽 그림은 유채로 그린 점이 특징.동양적인 소재를 서양화에 접목시켜온 작가는 “동양화에서 느낄 수 있는 여백의 아름다움,즉그림에는 허(虛)를 두되 보는 이의 마음속에는 꽉 찬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한다.(02)2000-9737. 김종면기자 jmkim@. ◇국립국악원 24일 단오맞이 특별공연. 단오 하루 전날인 2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는 아주 운치있는 무대가 막을 올린다.오후 5시 예악당과 광장에서 번갈아펼쳐질 단오맞이 특별공연 ‘단오맛,단오멋’.국립국악원 정악단ㆍ민속단ㆍ무용단과 관노가면극 보존회,함경남도 지방무형문화재 제1호 돈돌날이 보존회 등이 출연한다. 예악당에서 열리는 제1부 ‘안에서’에서는 사물놀이팀의 단오굿,민속단의 남도민요 ‘추천단오놀이’,정악단의 가사 ‘상사별곡’,창작무용 ‘꿈꾸는 창포’ 공연이 선보인다. 이어 광장에서 열리는 제2부 ‘밖으로’의 프로그램도 푸짐하다.함경남도 민요 ‘돈돌날이’와 ‘달래춤’,관노가면극보존회의 강릉단오제 중 ‘관노가면극’,사물놀이팀의 판굿이 벌어진다.(02)580-3040. 황수정기자 sjh@
  • ‘유럽의 축제’/ 유럽축제 ‘화려한 생명력’의 비밀

    프랑스에는 5월 1일 노동절을 기념하는 축제 외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은방울꽃 한다발을 선사하는 풍습이 있다.영국에서는 부부의 금슬을 판결하는 던모우 베이컨 재판(Dunmow Flitch Trial)이 윤년이 드는 4년마다 성령강림절 둘째 월요일에 열린다.그런가 하면 3월에 열리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불꽃축제에서는 불과 며칠새에 인구 2만 도시의 1년예산을 송두리째 재로 날려 보내기도 한다. 유럽은 너나없이 축제의 나라다.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펼쳐지는 유럽의 축제들.그 자체로 종합예술인 이 축제들은다양한 유럽 문화의 스펙트럼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최근 출간된 ‘유럽의 축제’(울리히 쿤 하인 엮음,심희섭 옮김,컬처라인 펴냄)는 살아 있는 축제를 통해 유럽 문화의 정수에 다가간다.유럽의 축제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일상성이다.생일이나 결혼식,세례식 등 가족적인 축제에서부터 국가적 규모의 행사에 이르기까지 각 시기마다 축제가 자리잡고 있다.세시풍속까지 그들에게는 즐거운 축제다.그 중에는 온전하게 자생의 힘으로 되살아닌 축제도있고 젊은 세대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해 사라진 것도 있다.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카니발이 1980년대 들어 18세기 전성기 때의 형태를 다시 되살려낸 축제라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베네치아 카니발의 독특한분위기를 이끄는 환상적인 의상은 옛 베네치아 공화국의 영화를 은연중에 암시한다. 유럽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과 주민이 밀착된 ‘열린 축제’의 기능을 다한다는 점이다.7,8월 일년에 두 차례값진 천을 내걸고 말 달리기 경주를 치르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시에나의 팔리오 축제가 그 대표적인 사례.300년이 넘도록 한번도 중단된 적이 없는 이 민속축제는 무엇보다 축제가 열리는 도시와 주민들이 긴밀하게 결합돼 있는 것이특징이다.이에 비하면 우리의 축제,특히 민속축제는 현실의 삶과 그리 친하지 않은 것같다. 저마다의 전통 속에 다채로운 만화경을 만들어내는 유럽의 축제들은 우리 축제문화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한다.국내외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우리의 축제라면 강릉 단오제,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진도 영등제,함평 나비축제 정도를 들 수 있다.많은 경우 국적불명·역사불명의 조잡한 일과성·이벤트성 행사에 그쳐 축제라는 말을 무색케 한다.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각 지방마다 경쟁적으로 축제를 ‘양산’한다는 지적도 많다.유럽의 축제는 어떻게 그토록 끈질긴 생명력을 누릴 수 있을까.거기에는 전통을 의식적으로 재창조,무형문화의 토대를 굳건히 하려는 노력도 한몫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지역현장 탐방·대화-강원도/ “단오제 정부차원 지원 있어야”

    “단오제처럼 중요한 전통문화의 전승이 끊기지 않도록 하려면 정부 차원의 제도적인 재정지원이 있어야한다”(김기설 강원전문대 강사)“전통문화를 돈으로 전승하려 하면 갈수록 많은 비용이 들것이다. 자원봉사자를 양성해야 한다.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아도,가장 빠른 방법은 교육이다”(공연기획가 강준혁)“그렇다.현재의 교육제도로도 지역 특성을 살린 교육은 얼마든지 가능하다.지역의 학교장들을 단오제위원회에 참여시키는 것이 어떤가”(이원태 한국문화정책개발원 책임연구원)2001 지역문화의 해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중한)가 마련한‘지역문화 현장 탐방 및 대화’가 강원도 지역 마지막 날인 29일 강릉 문화원에서 열렸다.오전에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문화축제이자,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의 하나인 ‘강릉 단오제’에 대한 컨설팅이 있었다. 컨설팅은 앞선 대화에서 보듯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와“아이디어가 있으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일도 많다”는 접근 방식의 차이를 보여주었고,따라서 ‘지역문화의 해’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시간이 됐다. 조규돈 강릉문화원 사무국장은 “단오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가꾸는 방안이 없겠느냐”고 자문을 구했다.김규원 정책개발원 위촉연구원은 “전통축제는 당연히 젊은층이 이어받지 않으면 사라진다”고 전제한 뒤 “이를 급하게 해결하려 하니 무슨무슨 아가씨 선발대회도 열고,DDR경연대회도 궁리한다”면서 “현대적 감각을 지닌 젊은층들을 참여시킴으로서 정통축제도 자연스럽게 현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대도 있었다.“단오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상설기구가 필요하다”는 최선욱 단오제위원의 지적에 강준혁씨는 “단오제처럼 분업화된 축제는 두루 꿸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면서 ‘축제감독’제의 도입을 권고했다.영동지역 6개 시·군 대표가 참여하여 오후에 열린 ‘대화’의 시간에서도 김원영 강릉대교수는 “단오제는 고도의 문화감각을 가진 문화전문가들에 의해 관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삼척시립박물관의 김태수 학예연구사도 “지역축제의 선결과제는 기획자”라면서 “최소한 중앙부처와 도,시·군이 공동으로축제전문기획자를 지원하거나,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지역별로 개성있는 축제기획안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정선 출신인 고종헌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은 “관광객의 입장에서 행사를 준비할 것이 아니라,주민들이 자족할 수 있는 행사로 되돌아 가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현장탐방 및 대화’는 강원도에 이어 4월에는 충청남도를찾는다. 강릉 서동철기자 dcsuh@
  • 지역문화 현장탐방 행사

    ‘2001 지역문화의 해’사업의 하나인 ‘지역문화 현장탐방 및 대화’가 27일 강원도 원주에서 막을 올렸다. 지역문화의 해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중한)가 마련한 ‘현장 탐방 및 현장 대화’는 강원도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전국의 9개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에서 차례로 열리게된다. 원주시 흥업면 토지문화관에서 열린 첫날 행사는 원로 작가 박경리씨가 ‘지역에서의 예술 창작 활동’을 주제로특별 강연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이어 유진규 춘천국제마임위원장을 비롯한 원주 홍천 횡성 영월 철원 화천 등강원 영서지역 7개 시·군의 문화 활동가들이 제 고장 문화 발전 방안을 제시한 주제 발표를 했으며 중앙의 문화전문가 및 지역 정책담당관과 토론도 벌였다. 28일에는 고성군 여성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출향 인사인서연호 고려대 교수,일본의 지역문화 전문가인 아오야마마사토의 특별 강연과 고경재 양양문화원장을 비롯한 고성 속초 양구 인제 등 강원 북부지역 5개 시·군 지역문화활동가들의 발표가 있다. 강원지역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강릉문화원에서 지역의대표적 문화축제인 ‘강릉단오제’와 ‘태백산철쭉제’ 등에 대한 조직위원회 차원의 현장 컨설팅과, 강릉을 비롯한 동해 태백 삼척 평창 정선 등 영동지역 6개 시·군의 지역문화 활동가들의 발전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원주 서동철기자 dcsuh@
  • [자랑스런 공무원] 박대원 前 加 토론토 총영사

    “일등 교민사회는 권위와 교만이 없는 공관원의 행동에서 만들어진다고 직원들에게 주문했습니다.” 박대원(朴大元·50) 전 캐나다 토론토 총영사는 지난 97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의 총영사 시절을 ‘재미있고,권익이 보장되는 교민사회’를 실현하는데 힘썼다고 말했다.그는 지금 ‘2010년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에 파견돼 대외협력국장을 맡고 있다. 박 국장은 “교민에게는 소탈함과 친숙함으로,온타리오 주정부와는6만 교민의 위상과 권익을 찾는데 주력했다”고 재임 당시를 술회했다. 특히 온타리오주 교통부 실무자와 20여차례나 만난 끝에 한국의 운전면허증과 온타리오주 운전면허증을 시험 없이 서로 인정토록 했다. 지난 98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만여명의 교민이 혜택을 봐 320만달러(40억원 안팎)를 절약할 수 있었다. 그는 또 99년말 토론토시 한인타운 거리에 한국어 표지판 22개를 세우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교민들은 60년대 초 시작된 캐나다 이민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것이다. 온타리오 왕립 박물관내한국관 설치도 그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뤄냈다.총 371점의 신석기와 청동기시대의 유물이 전시돼 있으며 전시관 설치는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이같은 성과가 ‘교민에 대한 겸손’에서나왔다고 강조했다.단오제 등 우리 민속행사를 자주 열었고,수시로불우단체를 찾아 색소폰 연주로 위로 자리를 가졌다. “교민들은 가끔 인종차별을 말합니다.이는 길거리에 침을 뱉는 등현지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교민들의 행동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습니다.” 교민들이 현지생활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예의라고 따끔하게꼬집기도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연애편지 681통 등 한전 사원들의 이색 기록

    681통의 ‘연애편지’를 주고 받은 직원.400여회의 인형극을 무료로공연한 과장.5만4,800여장의 우표를 수집한 직원…. 한국전력이 지난해 말 발행한 ‘기업문화를 가꾸는 사람들’이라는책자에 실린 진기록들이다. 부산지사의 이호평 과장(41)은 681통이나 되는 연애편지를 받은 ‘행복한’ 사내다. 80년대 초 삼천포지점에 근무하면서 부산에 사는 현재의 아내와 5년동안 주고받은 편지다. 전남지사의 김기수 과장(54)은 중1때부터 40년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기를 쓰고 있다.김과장은 “중1때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일기장을선물받으면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면서 “부끄러운 기록을 남기지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전기(電氣)를 훔쳐쓰는 사람들을 끝까지 추적해 30년 동안 16억7,000여만원의 위약금을 받아낸 부산지사 염갑중 부장(48)은 한전의 보물이다. 도전(盜電)을 적발하려는 집념과 기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게 동료들의 증언이다. 노무처의 허정석 과장(48)은 대학 시절 법학을 전공한 사무직이면서도 산업안전기사1급,전기기사2급,교원자격증 등 10개의 자격증을 땄다. 울산화력발전처 양기실 과장(54)은 고2부터 꼭두각시극 공연을 시작,지금까지 400여회의 공연을 무료로 했다.남서울전력관리처 신장철과장(47)은 지난해 서울단오제에 양천구 대표로 출전해 한발차기 300회,양발차기 400회 등 710회로 우승한 ‘제기차기의 달인’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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