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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50곳’ 중 하나로 꼽힌 밴프 국립공원. 캐나다 로키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이 국립공원은 캐나다 서쪽 알버타주, 그러니까 로키산맥의 동쪽 비탈면에 자리해 있다. 캐나다 유학을 선택한 김재원 아나운서와 밴프 국립공원 산행을 함께 떠난다.●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다리가 간지럽다, 쑤신다, 벌레가 기어다닌다, 잡아당기는 듯하다, 저리다, 시리다…. 이런 증상으로 밤에 잠 못 든 적이 있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1945년 의학계에서 처음 발견된 하지불안증후군.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개그콘서트(KBS2 오후 10시5분) ‘대화가 필요해’ 코너를 통해 감칠맛나는 대사,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신봉선. 극중 남편 김대희에게 쫓겨나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던 그가 원더걸스의 노래 ‘소 핫’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한다. 안무뿐만 아니라 ‘원더걸스’의 호피무늬 의상까지 완벽하게 재현한다.●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BC 1520년, 이집트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시기를 이끌었던 파라오. 한 국가의 통치자로 절대파워를 행사했던 파라오의 죽음 뒤에는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 신비의 땅 이집트에서 사람인 동시에 신으로 추앙받았던 파라오. 영원히 전설로 남은 존재의 숨겨진 진실을 밝혀본다.●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35분) 고유가시대. 줄줄이 오르는 물가가 서민들의 허리를 휘게 한다. 이럴때일 수록 아껴쓰는 지혜가 소중한 법이다. 알뜰 쇼핑법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안영진 주부의 절약 비법은 무엇일까. 냉난방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70% 가까이 줄인 ‘패시브 하우스’를 찾아가서 주택단열 비법을 듣는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20분)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는 주영이의 오른쪽 눈은 거의 실명상태인데다 왼쪽 눈도 서서히 보이지 않고 있다. 시력이 남아있는 왼쪽 눈을 수술하기로 하고 수술날짜를 잡아놓은 상태. 하지만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에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주영이가 수술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희망풍경(EBS 오전 6시) 반신마비로 다리와 오른팔을 제대로 쓸 수 없는 할머니를 위해 할아버지는 매일 특별한 외출을 준비한다. 노부부의 특별한 외출의 일등공신은 바로 황금마차. 할머니를 위해 할아버지가 오토바이를 개조해 만든 수레를 사람들은 ‘황금마차’라고 부른다. 노부부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들여다본다.●인사이드월드(YTN 오후 5시30분) 환경파괴와 숲이 줄면서 온실가스의 양이 늘어나 이상기후를 빚어내고 있다. 환경을 파괴한 인간들이 자신들의 생존에 위기가 닥쳤다는 사실을 이제사 자각하기 시작했다. 대기 오염과 기후 변화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 옥상위의 공원

    옥상위의 공원

    금천구가 회색의 건물 옥상에 녹색 옷을 입히는 데 한창이다. 금천구는 올 연말까지 신청사와 가산동주민센터 엘림교회, 이랜드 가산사옥 등 건축물 7곳의 옥상 4444㎡에 대한 녹화사업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도심 속의 녹지율을 높이는 동시에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공간마련을 위해서다. 특히 오는 10월 선보이는 구 신청사의 옥상공원은 총 1914㎡ 규모로 완공과 동시에 구의 대표적인 옥상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새 청사는 우선 옥상의 벽면을 따라 전통 대나무를 심을 방침이다. 또 옥상에 마련할 작은 산책로 옆으로 담쟁이와 세덤 등 지피식물과 관목류, 초화류를 심어 민원인과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밖에 민간건축물 5곳의 옥상에도 연말까지 모두 2530㎡의 녹지가 들어선다. 금천구는 지난 2006년 서울시 지원을 받아 가산동 시내유치원 옥상에 아이들의 학습공간과 쉼터 노릇을 하는 공원을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민간건물의 개별적인 옥상 녹화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해 4월 가산동 재능교육 건물에 옥상공원이 조성된 뒤 가산 디지털단지 내 ‘에이스하이엔드타워6’과 ‘월드메르디앙 벤처센터3’건물 위에도 푸른옥상이 만들어졌다. 옥상녹지의 바람이 아파트형 공장 위까지 부는 셈이다. 구 관계자는 “옥상녹화는 대기질 개선과 도시생태계 복원, 도시 열섬현상 완화, 소음경감 등 장점은 무궁무진하다.”면서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단열효과를 통한 냉난방비 절약과 건물가치 상승, 산성비와 자외선 등으로부터 건물보호까지 매력적인 부분이 많아 참여를 원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석유 제로 현장’ 스웨덴 벡셰를 가다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석유 제로 현장’ 스웨덴 벡셰를 가다

    |벡셰(스웨덴) 류지영특파원|“스웨덴에 석유를 거의 쓰지 않고 운영되는 도시가 있다고요? 그것도 제가 사는 바로 옆 마을이라니…허허허. 여기서만 20년 넘게 택시 운전을 한 저로서도 금시초문이군요.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스웨덴 최남단 도시 말뫼에서 기차로 30분을 올라가 도착한 소도시 에슬롭에서 만난 택시기사는 오히려 ‘유럽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도시(the greenest city in Europe)’가 자기가 살고 있는 바로 옆 마을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그만큼 ‘석유 제로도시’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벡셰(vxj)는 오히려 스웨덴에서는 조용하고 일상적인 모습의 마을이었다. |벡셰(스웨덴) 류지영특파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지 않던가. 유럽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도시를 보면서도 그저 부러워하는데 그친다면 한국의 에너지·자원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서울을 비롯한 우리 도시들도 벡셰처럼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인 청정도시로 탈바꿈할 수는 없을까? “인구 8만명, 면적 1925㎢의 소도시 노하우를 인구 1000만명, 면적 605㎢의 거대도시 서울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겠죠. 이미 에너지 다소비 구조가 정착된 전세계 여러 도시 담당자들이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서울도 석유 제로도시가 될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벡셰시(市) 환경 프로젝트 담당자인 헨리크 요한손은 세계 여러 도시 관계자들과 논의했던 각종 해법들을 소개했다. “석유 제로도시의 핵심은 친환경 냉·난방과 전력 생산을 위한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서울과 같은 큰 도시라면 적어도 20∼30개는 필요하죠.” “하지만 서울에는 그 정도 건물을 지을 만한 부지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라는 기자의 반론에 요한손은 “시간을 충분히 갖고 도심 발전소 건설을 준비하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천연가스나 석유를 사용하는 기존 지역난방시설을 바이오매스 발전시설로 개·보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벡셰도 그런 방식으로 바이오매스 발전을 해나갔습니다. 다음 단계로는 부지 마련이 가능한 외곽 지역에서부터 신규 발전소를 지어 나가고, 장기적으로 도심지역 재개발 계획에 바이오매스 발전시설 건립을 포함시키는 겁니다. 그러면 20∼30년 뒤 도시 전역에서 무공해 친환경 발전소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도시 전체에 전기와 열을 공급할 엄청난 양의 바이오연료는 어디서 충당하나요?” “먼저 쓰레기, 낙엽, 나뭇가지, 음식물 쓰레기 등 도시 안에서 구할 수 있는 연료는 모두 찾아야 합니다. 나머지는 인근 농촌 지역에서 볏짚, 분뇨, 우드칩(나무껍질 등 산지 부산물을 압축해 만든 땔감) 등을 공급받으면 되고요. 벡셰도 모자란 연료를 주변지역에서 충당하고 있는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래도 부족하면 태양광이나 풍력, 석유 등 에너지원을 고려해야죠. 당연히 패시브 하우스 등 에너지절약형 주택 보급도 병행해야하고요.” “서울은 벡셰처럼 자전거로 출·퇴근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고 복잡합니다. 도로체계가 엉망이어서 사고의 위험도 높고요.” “석유 제로도시의 또 다른 핵심인 자전거 출·퇴근이 어렵다면 일단 자전거와 대중교통수단 간에 연계망만이라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축해야 합니다. 집에서 자전거로 불편없이 전철역이나 기차역, 버스 정류장까지 이동한 뒤 이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야 하죠. 이를 위해서는 스웨덴 스톡홀름(인구 170만명), 덴마크 코펜하겐(인구 140만명)과 같은 주요 자전거 도시들의 노하우를 배워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막대한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할 수 있죠?” “벡셰의 경우 발전소, 배관, 자전거 도로체계 등 인프라를 갖추는 데 7000만 유로(약 1100억원)가 들었습니다. 비용은 대부분 정부 보증을 통해 은행 대출로 충당했고요. 서울은 벡셰보다 인구밀도가 높아 단위 면적당 건설비용은 적겠지만 그래도 최소 20억∼30억 유로(약 3조 2000억∼4조 8000억원)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큰 돈이지만 장기적으로 화석연료 절감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비용입니다. 정치권의 합의가 관건이죠.” superryu@seoul.co.kr ●“유럽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도시” “이곳은 인구 8만명의 소도시지만 환경 분야에서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합니다. 지난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지속 가능한 에너지상’을, 발틱해 도시연합으로부터 ‘최고의 환경 실천상’을 각각 받았습니다. 해마다 이곳의 도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전세계 도시 설계자, 언론인, 정치인 등 100여개 그룹이 찾고 있죠.”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벡셰 시청사에서 만난 보 프랑크 시장은 기자를 반갑게 맞으며 마을 자랑을 빼놓지 않았다. 이 도시가 ‘석유 제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2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환경과 개발에 대한 유엔회의’에서부터였다. 당시 소개된 ‘지속가능한 개발’(미래 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이라는 개념에 공감한 벡셰는 지역 환경단체와 손잡고 ‘화석 연료 없는 도시’를 선언했다. “2005년 현재 벡셰의 총 에너지 소비량은 2만 4794GWh(기가와트시,1GWh는 10억Wh)로, 이 중 바이오매스(분뇨나 나무껍질 등 동식물의 부산물로 만든 연료) 등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52%에 달합니다. 스웨덴 내에서도 최고 수준이지만 석유 사용량을 ‘0’로 만들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합니다.” 벡셰에서 여러 환경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헨리크 요한손은 기자에게 벡셰의 석유 제로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시영발전소 ‘벡셰에너지’(VEAB)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1970년 설립된 벡셰에너지는 오일쇼크를 계기로 1980년부터 바이오 연료를 이용한 전력생산과 난방을 시작했습니다.2002년부터는 바이오연료 사용량이 97% 이상을 차지하고 있죠. 덕분에 2006년 1인당 이산화탄소(CO3/8)발생량(3.2t)을 1993년(4.6t)에 비해 30%나 줄일 수 있었죠.2025년까지는 70%까지 절감할 계획입니다.” 요한손은 또 벡셰에너지가 자리잡은 트루멘 호수 주변에 짓고 있는 5층짜리 ‘패시브 하우스’ 아파트 단지도 소개했다. 패시브 하우스란 단열 효과를 극대화해 기존 주택보다 90% 이상 냉·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형 주택. 현재 벡셰는 기존 주택들을 패시브 하우스로 교체하면서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요한손은 “최근 벡셰의 쾌적한 환경이 많이 알려지면서 스웨덴 전역에서 이주해 오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과 일본의 도시 관계자들이 시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교통수단이 가장 어려운 개혁대상” “벡셰라고 해서 골칫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에요. 자전거 출·퇴근을 위한 여러 시스템을 갖춰 놓았지만 그래도 자가용 사용을 줄이기 위한 묘수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교통수단이야말로 가장 어려운 개혁 대상이죠. 화석연료 사용량이 전체 에너지의 40%에 육박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벡셰가 석유 제로도시로 이행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 보 프랑크 시장은 곧바로 교통수단을 지목했다. 편한 것을 추구하는 개인의 욕망을 바꾸는 게 에너지 위기 극복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솔직한 토로였다. “자동차 사용을 억제하지 못한다면 차량용 바이오연료 보급이라도 활발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벡셰의 바이오연료 보급률은 석유 사용량의 3%에도 미치치 못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미 세계 여러 도시들에 ‘지금 가진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에너지·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자부합니다. 세계가 석유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각종 첨단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기존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에너지·온실가스 절감효과를 낼 수 있었고요.” superryu@seoul.co.kr
  • 대림산업 ‘친환경·저에너지’ 아파트 짓는다

    대림산업 ‘친환경·저에너지’ 아파트 짓는다

    퇴근 후 태양광을 통해 자연채광을 한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댄다. 욕실에선 지열을 이용해 18도로 맞춘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한다. 밖은 30도를 넘나드는 찜통이지만 집안 온도는 에어컨 없이도 지열로 23도다. 대림산업이 2012년에 구현하려는 ‘에코(Eco) 3리터(ℓ)’ 하우스 모습이다. 대림산업은 6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건축환경연구센터에서 화석 연료를 쓰지 않고도 풍력이나 태양광, 지열 등으로 냉·난방 등이 가능한 ‘에코 3ℓ 하우스’ 체험관을 공개하고,‘친환경·저에너지 비전’을 선포했다. 에코 3ℓ 하우스는 기존 아파트가 냉난방에 연평균 ㎡당 17.5ℓ의 등유를 쓰는 것과 달리 3ℓ로 줄인다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대림산업은 이런 아파트를 오는 2012년까지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에코 3ℓ 하우스에는 단열재로 기존 상품보다 4∼5배 정도 성능이 뛰어난 ‘슈퍼 창호’와 ‘슈퍼외단열재’를 적용,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현재의 7분의1로 줄여준다. 옥상과 세대 벽면, 창호에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인 광선반을, 옥상엔 500W급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집안에서 쓰는 전기를 직접 만든다. 남는 전기는 판매한다. 지하 주차장 등의 조명은 광 덕트(duct·공기나 기타 유체가 흐르는 통로 및 구조물)를 통해 자연채광을 하고, 환기는 열손실을 막기 위해 지중 덕트로 외부 공기로 한다. 집안에는 대림산업이 개발한 ‘슈퍼 3중 벽체’를 설치해 세대간 소음을 없애고, 바닥에는 ‘슈퍼단열완충재’로 바닥충격음 1급의 효과와 단열 효과를 동시에 거둔다. 조명은 전력소비가 형광등의 10% 수준인 LED로 한다. 옥상에는 잔디를 깔아 지붕의 온도를 4도가량 낮춘다. 에코 3ℓ 하우스 계획 중 일부는 이미 현실화돼 있다.3중벽체나 충격흡수형 바닥재 등은 지난 4월부터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에 적용했다. 현재의 에너지 절감 효율은 30% 수준이다.2010년엔 50%로,2012년엔 100%로 높일 계획이다.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은 “에코 3ℓ 하우스는 건축비 부담이 지금보다 최소 2배 이상 들지만 이른 시일내 모든 신축 아파트에 적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택불황 에너지 절감기술로 뚫는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건설업체들이 에너지 절감형 주택을 속속 내놓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를 뚫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4년여에 걸쳐 개발한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기술을 한눈에 보여주는 친환경·저에너지 주택체험센터를 다음달 4일 대전시 유성구 대덕연구단지 내 주거환경연구센터에 개관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아파트의 냉난방 에너지를 30%가량 절감할 수 있다. 올 4월부터 모든 ‘e-편한세상’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다. 신소재 단열재, 고성능 콘덴싱보일러,3중유리 시스템 등이다. 대림산업은 초(超)에너지절약 공동주택을 자사의 ‘미래 핵심가치 기술’로 삼고 구체적인 3개년 발전전략을 담은 비전을 체험관 개관행사 때 선포한다. 공동주택으로는 국내 최초로 지난해 전남 목포 옥암 푸르지오에 태양광발전 모듈을 적용했던 대우건설은 발전기술 개발과 이를 적용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초 분양하는 동탄신도시 블록형 단독주택 ‘푸르지오 하임’에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을 적용한다. 태양광을 모은 뒤 정해진 공간을 밝혀주는 시스템으로 눈부심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건물의 대형화 및 지하화 추세로 늘어나는 햇빛이 없는 공간에 자연채광을 제공한다. 롯데건설은 현재 공사 중인 대구 수성구 수성3가 ‘롯데캐슬’에 열병합발전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발전기에서 나오는 열을 따로 모아 난방과 온수 공급에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코오롱건설은 지열냉난방의 아파트 적용 기술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기술은 국내 최초로 주거공간에 지열(地熱)냉난방을 적용하는 것으로,4년여 동안 준비했다. 냉난방비를 30∼40% 줄일 수 있다. 올해 말 착공하는 서울 쌍문동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 300여가구에 처음으로 적용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물의 에너지 사용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에너지비용 5%, 장비유지관리비 10%를 절감하는 ‘선진국형 에너지시뮬레이션 시스템’ 등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日 ‘新에너지정책’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태양광 발전 주택의 보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보조금제 부활, 세제 우대 등의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도입한다. 또 3∼5년 사이에 주택용 태양광 발전의 설치가격도 현재의 절반으로 낮춘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의 자문기관인 종합 자원에너지 조사회는 오는 24일 지구온난화의 방지와 고유가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 에너지정책을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 관련 법안은 내년 1월 정기국회에 상정, 오는 2010년 시행에 들어간다. 신 에너지정책은 지난 9일 지구온난화 종합대책인 ‘후쿠다 비전’에서 제시한 ‘2020년까지 신축 주택의 70% 이상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토록 한다.’는 목표를 구체화한 것이다. 현재 태양광 발전의 주택당 설치 비용은 230만엔 정도로 고액인 탓에 일반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태양광 발전의 주택 보급은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에 비해 전체 가구의 1%가량인 40만 가구에 불과하다. 게다가 지난 1994년 태양광 발전의 내수 진작을 위해 도입했던 보조금제가 2005년 폐지됨에 따라 보급률도 사실상 정체 상태다. 때문에 정부는 앞으로 개인이 태양광 발전의 구입 때 일정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세제 우대책도 신설하기로 했다. 대상은 일반 주택뿐만 아니라 아파트 등도 넣을 계획이다. 단열재의 사용 유무만을 규정한 현행 신에너지 전기이용법(RPC)에 태양광 발전의 설치도 포함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태양광 전지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적인 기초연구거점의 설치도 추진하는 한편 석유와 가스 공급업체에 대해 현재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화석 연료 이외의 바이오 가스·수소 등 바이오 연료를 반드시 일정 비율 이상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 임대주택 8만9000가구 임대료 동결

    최근 대중교통비와 상·하수도료 등 6대 공공요금 동결 방침을 밝힌 서울시가 저소득층 전·월세 융자금 확대와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동결 카드를 추가로 꺼내 들었다. 고유가·고물가에 따른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한 조치다.●임대 4만6000가구 난방 기본요금 감면 서울시는 공공임대주택 8만 9000여가구의 보증금과 임대료를 동결하고 4만 6000여가구의 지역난방 기본요금을 전액 감면하는 내용 등을 담은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11일 발표했다. 시는 “SH공사가 관리하는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올해 단지별로 2.9∼5%의 임대료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임대료뿐 아니라 보증금도 동결해 연간 30억원의 입주자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공공임대주택의 관리방식을 7월부터 직영에서 위탁방식으로 전환, 절감되는 70억원의 관리비를 입주자 부담을 덜어주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임대주택 가운데 노원과 양천 열병합발전시설 인근의 58개 단지 4만 6471가구에 대해 8월 사용분부터 가구당 월 1670원의 지역난방 기본료를 전액 감면하고, 사회복지관 18곳에 대해서도 한 곳당 연간 249만원의 기본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차상위계층에 대한 임대료 지원금도 이달부터 가구당 월 1만원씩 올려 지급하고 수혜대상도 지금의 3000가구에서 3500가구로 확대한다. 저소득층 2500가구에는 고효율 조명기기를 지원하고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1500가구를 상대로 가구당 100만원씩 15억원을 지원해 단열시스템 보강사업을 벌일 방침이다.●재래시장 저리대출대상 9곳으로 늘려 고물가와 내수부진으로 자금압박이 큰 재래시장 영세 상인에 대한 소액 급전대출(쌈짓돈 서비스)도 확대 시행한다. 이에 따라 점포당 200만∼300만원을 연리 4.5%로 대출해 주는 저리 대출 서비스가 중랑 면목시장, 광진 중곡시장, 강서 송화시장, 금천 남문시장 등 4곳에서 모두 9곳으로 확대되고 전체 대출규모도 1억 11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시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한 고통은 저소득층과 에너지비용 한계계층에서 더욱 크게 느끼게 마련”이라면서 “다차원의 고강도 대책을 시행해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대폭 덜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임대주택 8만9000가구 임대료 동결

    최근 대중교통비와 상·하수도료 등 6대 공공요금 동결 방침을 밝힌 서울시가 저소득층 전·월세 융자금 확대와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동결 카드를 추가로 꺼내 들었다. 고유가·고물가에 따른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한 조치다.●임대 4만6000가구 난방 기본요금 감면 서울시는 공공임대주택 8만 9000여가구의 보증금과 임대료를 동결하고 4만 6000여가구의 지역난방 기본요금을 전액 감면하는 내용 등을 담은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11일 발표했다. 시는 “SH공사가 관리하는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올해 단지별로 2.9∼5%의 임대료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임대료뿐 아니라 보증금도 동결해 연간 30억원의 입주자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공공임대주택의 관리방식을 7월부터 직영에서 위탁방식으로 전환, 절감되는 70억원의 관리비를 입주자 부담을 덜어주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임대주택 가운데 노원과 양천 열병합발전시설 인근의 58개 단지 4만 6471가구에 대해 8월 사용분부터 가구당 월 1670원의 지역난방 기본료를 전액 감면하고, 사회복지관 18곳에 대해서도 한 곳당 연간 249만원의 기본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차상위계층에 대한 임대료 지원금도 이달부터 가구당 월 1만원씩 올려 지급하고 수혜대상도 지금의 3000가구에서 3500가구로 확대한다. 저소득층 2500가구에는 고효율 조명기기를 지원하고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1500가구를 상대로 가구당 100만원씩 15억원을 지원해 단열시스템 보강사업을 벌일 방침이다.●재래시장 저리대출대상 9곳으로 늘려 고물가와 내수부진으로 자금압박이 큰 재래시장 영세 상인에 대한 소액 급전대출(쌈짓돈 서비스)도 확대 시행한다. 이에 따라 점포당 200만∼300만원을 연리 4.5%로 대출해 주는 저리 대출 서비스가 중랑 면목시장, 광진 중곡시장, 강서 송화시장, 금천 남문시장 등 4곳에서 모두 9곳으로 확대되고 전체 대출규모도 1억 11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시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한 고통은 저소득층과 에너지비용 한계계층에서 더욱 크게 느끼게 마련”이라면서 “다차원의 고강도 대책을 시행해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대폭 덜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Seoul In] 새달 9일까지 ‘옥상녹화’ 접수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칙칙한 콘크리트 옥상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옥상녹화사업을 시작한다. 도심의 열섬화 현상이 완화되고 생물서식공간 확보를 통한 생태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 여름철에는 냉방효과를, 겨울철에는 단열효과가 있어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신청대상은 지역의 민간 건축물로 녹화가능 면적이 99㎡ 이상의 기존 건물, 신청일까지 준공 완료된 건물이 대상이다. 접수는 다음달 9일까지다. 공원녹지과 2289-1866.
  • 미래車 대표車 수소車 어디까지 왔나

    미래車 대표車 수소車 어디까지 왔나

    이런 가운데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소를 직접 연료로 쓰면서 가장 광범위하게 검증받은 차가 국내에 들어와 주목받고 있다. ●200만㎞ 안전주행 기록 보유 BMW코리아는 지난 6일부터 수소연료자동차 ‘하이드로젠7(Hydrogen7)’의 국내 시승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드로젠7은 총 100대가 만들어져 정치인·연예인·운동선수 등 각국 유명인사에게 리스 형태로 제공돼 왔다. 지금까지 총 200만㎞가 운행되는 동안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받았다.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완전 무공해 자동차다.BMW 연구진은 국내 행사에서 이를 증명한다며 배기구에서 나오는 수증기를 컵에 담아 마셔 보이기도 했다. 하이드로젠7은 BMW의 최고급 모델인 12기통 6000㏄급 ‘760i’(국내판매가 2억 6000여만원)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기존 760i와 다른 점은 연료탱크가 2개라는 것이다.7.8㎏ 용량의 수소 탱크와 74ℓ 용량의 휘발유 탱크가 차의 뒷부분에 장착돼 있다. 한번 연료 주입으로 수소 200㎞, 휘발유 500㎞ 등 총 700㎞를 달릴 수 있다. 수소와 휘발유 겸용의 ‘하이브리드카’인 셈인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 많은 부분을 휘발유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BMW는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경기 이천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했다. 수소는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뒷좌석과 트렁크 사이에 설치된 수소 탱크에 담겨진다. 그래야만 액체 상태를 지속해 부피가 최소화된다. 수소의 온도를 영하 253도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탱크를 첨단 단열재로 만들어 온도 상승을 막아야 한다. 강철 재질에 금속호일을 170여겹 덧대고 중간에 3㎝ 두께의 진공층을 두고 또다시 강철재질을 덮어 탱크를 제조한다.BMW측은 “17m 두께의 스티로폼을 덮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내 안에 눈사람을 넣어두면 다 녹는 데 무려 13년이 걸릴 정도”라고 말했다. 자연히 무게가 많이 나갈 수밖에 없다. 수소의 무게는 가득 넣었을 때 7.8㎏이지만 수소탱크는 100㎏에 이른다. 전체적으로 760i에 비해 200㎏가량 무게가 더 나간다. 이는 동력성능과 연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수소자동차 개발의 최대 난제 중 하나다. ●하이드로젠7 직접 몰아 봤더니 차 내부구조에서 일반 승용차와 다른 점은 운전대에 ‘H2’라고 적힌 수소·휘발유 전환 버튼이 운전대에 달려 있고, 계기판의 연료량 표시가 수소와 휘발유 2가지로 나뉘어 있다는 것이다. 미래 자동차를 말할 때 꼬박꼬박 등장하는 단어가 ‘수소(水素)’다. 지구상에 무진장으로 널린 수소야말로 휘발유·경유 등 원유 추출 연료들을 대신해 자원고갈과 환경파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차세대 동력의 희망으로 꼽힌다. 그래서 각국 자동차 업체들은 수소자동차 개발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성과는 노력이나 기대에 못 미친다. 상용화에 근접해 있다고 할 만한 차가 거의 없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나서 엔진시동이 걸리기까지 시간은 찰나 정도에 불과하긴 해도 일반 휘발유차보다 약간 길다는 느낌이 든다. 엔진 스스로 불규칙한 동작을 막기 위해 불완전연소 수소 등 내부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주행 중에는 기존 760i와 별 차이를 느낄 수 없다.H2 버튼을 눌러 수소에서 휘발유로, 휘발유에서 수소로 모드전환을 해도 이에 따른 변화는 거의 느끼기 힘들다. 수소 모드에서 엔진소리가 다소 커지는 것을 감지할 수 있지만 신경을 집중하지 않으면 좀체 느끼기 어려운 수준이다. 전체적인 동력성능은 휘발유차보다 떨어진다.760i는 최고 445마력이지만 하이드로젠7은 260마력이다. 정지에서 시속 100㎞ 가속까지 760i는 5.3초면 되지만 하이드로젠7은 9.5초가 걸린다. ●수소연료차와 수소연료전지차의 경쟁 수소를 자동차에 적용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하나는 하이드로젠7처럼 기존 가솔린 엔진을 개조해 수소를 직접 연소시키는 ‘수소연료(Hydrogen Fuel)’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수소연료전지(Hydrogen Fuel Cell)’ 방식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이때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로 모터를 돌려 구동력을 얻는다. 전원을 통해 전기를 충전하는 기존 전기자동차와 달리 차 내부에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미국·유럽·일본 등 더 많은 회사들이 하이드로젠7과 같은 방식보다는 연료전지 쪽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연료전지차는 2002년 일본업계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대·기아차도 상당한 수준의 기술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2000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를 개조해 최초의 연료전지차를 만들어낸 데 이어 ‘싼타페’,‘투싼’의 연료전지차 모델도 개발했다.2012년 소량이나마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양대 수소차 진영은 서로 자기 방식의 우수성을 강조한다.BMW측은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위해 수소연료전지차가 아니라 100년 이상 검증된 내연기관을 선택했다.”면서 “250㎏가량의 수소 관련 부품을 추가했으면서도 낮은 무게중심, 균일한 전·후륜 무게 배분 등 기존 차량의 장점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연료전지 쪽은 안전성과 효율성 등에서 우위를 내세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11일 “각종 대체연료 이용법이 연구되고 있으나 수소에너지를 이용한 자동차 개발이 궁극적인 차세대 친환경차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데 많은 전문가들의 생각이 일치한다.”면서 “수소연료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중 어느 것이 최후의 승자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서로가 경쟁적으로 기술 발전을 이끌어갈 것임은 분명하다.”고 했다. ●상용화까지는 걸림돌 산적 김 교수는 “효율적인 수소 저장방법의 도출, 충돌사고 등에 대비한 안전한 시스템 개발, 안전하고 간편한 수소충전소 설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경제성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 수소자동차 자체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수소의 생산·공급 시스템 등 인프라의 확보가 관건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은 전세계적으로 몇 곳 되지 않는다. 가격은 ㎏당 8유로(1만 2000원) 수준이다. 하이드로젠7의 경우 수소모드 연비가 약 25㎞/㎏인 것을 감안하면 같은 거리를 갈 때 휘발유차에 비해 연료비가 2배가량 드는 셈이다. 데이비드 팬턴 BMW그룹 부사장은 이에 대해 “40∼70년 안에 화석 연료가 바닥날 것이 유력하다.”면서 “수소의 가격은 날로 내려가는 반면 화석연료의 채굴 비용은 날로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수소연료의 가격과 화석연료의 가격이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주택업체 상품 차별화로 ‘불황타파’

    주택업체들이 불황 타개를 위해 상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를 도입, 다른 회사 상품과 차별화하기로 했다. 우선 이달부터 분양하는 e-편한세상 아파트는 국토해양부가 올 1월 개정한 건물에너지절약설계기준보다 30%까지 더 절감할 수 있는 초(超)에너지 절약형으로 짓기로 했다.3년 후에는 현재보다 에너지를 50% 절감할 수 있는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아파트는 4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신소재 단열재와 고성능 콘덴싱보일러, 자체 개발한 3중 유리 시스템 등을 적용한다. 롯데건설은 디자인 및 설계 특화에 나선다. 한국 IBM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 건설산업팀, 국민대학교 건축대학 등 7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주택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신상품을 발굴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사회 전반적인 흐름과 이슈 등을 통해 트렌드를 분석, 고객의 ‘니즈’를 찾아내고 그에 걸맞은 상품을 개발하는 시스템이다. 명품족, 골드미스,UCC,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남자 등 트렌드 요인을 입력하면 해당 고객군의 취향을 분석해 거실이나 주방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애완견 공간, 거품 욕조 등 상품을 도출해 내는 방식이다. 롯데건설은 이를 통해 ‘컨셉트카’처럼 향후 10년 이상 롯데캐슬 아파트 디자인의 가이드라인이 될 ‘컨셉트 아파트’를 만들 계획이다.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를 선도해온 쌍용건설은 리모델링을 주력상품으로 선정했다. 지난해까지는 수주실적이 1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2000억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올 들어 벌써 5000억원 상당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2004년 건설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리모델링 사업부를 신설한 데 이어 올해는 인원을 확충하고, 부서의 격상도 추진 중이다. 앞서 쌍용건설은 22일 국내 최대 규모인 경기 수원시 정자동 동신 1,2,3차 아파트 5500가구의 리모델링 CM(건설사업관리) 약정을 맺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日 이번엔 ‘우주기술’ 흥행모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첫 유인시설 ‘키보(希望)’의 설치를 계기로 우주개발기술을 이용한 상품을 생산, 실용화에 나섰다. 생활 속에 파고드는 첨단 우주기술의 실현인 셈이다. 7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 따르면 독자적인 우주 브랜드 ‘코스모드(COSMODE)’라는 인증제도를 신설했다. 코스모드는 우주의 코스모스와, 유행이나 생활을 뜻하는 모드의 합성어다.JAXA는 기업과 공동으로 우주기술을 이용해 생산한 제품에 ‘코스모드’라는 인증 표시를 부여하는 것이다. 때문에 인증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은 다른 기업과 달리 우주 환경에서 입증된 소재를 이용한 만큼 제품의 질과 신뢰성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JAXA의 특허 등이 활용된 상품으로는 우주에서 사용하기 위해 개발한 특수 필터를 이용한 정수기, 로켓의 몸체에 사용되는 단열효과가 뛰어난 페인트 등이 있다. 특히 지난달 ‘키보’에 첫 발을 들여놓은 우주비행사 도이 다카오가 유인시설에서 입은 ‘우주 평상복’도 JAXA와 공동으로 개발한 의류이다. 냄새를 없애는 데다 항균 효과가 뛰어난 스포츠 의료 소재로써 실용화됐다.또 보조 로켓의 분리에 사용된 발화기술은 승용차의 에어백에, 위성관측기술은 과일의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당도를 측정하는 센서로 응용되고 있다. 코스모드의 인증 기준은 ▲JAXA와 공동으로 개발된 기술 ▲JAXA의 특허 기술에서 파생한 기술 ▲JAXA가 인정한 기술을 활용한 상품 및 서비스다.JAXA는 현재 첨단·신뢰·개척·인류의 희망을 담은 로고를 고안하고 있다.hkpark@seoul.co.kr
  • [구청장 현장브리핑] 맹정주 강남구청장 ‘글로벌 프라이드’

    [구청장 현장브리핑] 맹정주 강남구청장 ‘글로벌 프라이드’

    “주민 누구나 질 높은 공교육 혜택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사교육 1번지 강남구에 강력한 공교육 지원책을 펴 임기내 공교육 1번지로 변화시키겠습니다.”맹정주 강남구청장이 ‘강남구를 글로벌 교육·문화 1번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국내 최고의 ‘구세(區勢)’를 자랑하는 만큼 국내가 아닌 외국 유명도시들과 경쟁, 수준 높은 교육과 문화를 구민들이 접하도록 하자는 목표도 정했다. ‘글로벌 프라이드’ 사업에는 구청장의 의지와 구청 공무원들의 자부심이 어우러져 담겼다. ●공교육 1번지 선언 맹 구청장은 3일 “고액과외로 강남지역 학부모들의 허리가 휘어질 지경인데, 역으로 사교육의 첨병으로 오해받고 있다.”면서 공교육 1번지로 변신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우선 올해 교육보조금 예산을 105억원으로 편성했다.25개 자치구 중 최고액이다. 또 추가경정예산을 짤 때에는 최소한 150원을 더 지원한다는 복안도 세웠다. 예산 중에 55억원으로 108개 모든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의 낡은 냉·난방 설비를 교체한다.“강남의 학교는 무언가 다르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바꿀 계획이다. 또 30억원을 들여 30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영어교사 50명의 인건비, 관리비 등을 지원한다. 외국인 교사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다. 초등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함께 외국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영어체험센터는 6곳에서 10곳으로 늘어난다.‘방과후수업’ 학교도 9곳에서 12곳으로 많아진다.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대중화 맹 구청장은 “공부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학생이 더 잘한다.”면서 “교실이 몸에 해로운 석면 투성이라는 학부모들의 오해를 말끔히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석면이 함유된 단열재 등을 사용한 학교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설개선을 유도했다. 지난 달에 포이·압구정·대도·수서 등 4개 초등학교에서 2차례에 걸쳐 정밀검사를 한 결과, 석면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대학생은 구립 국제교육원에서 6단계의 집중영어교육을 받으면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최소 4학점 수강을 인정받는다. 저렴하게 미국 대학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셈이다. ●저소득층 가정엔 1:1 멘토링 지원 이와 함께 음악이나 미술에 자질이 있어도 가정형편 때문에 체계적인 예술교육을 받지 못하는 유치원생과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일대일 멘토링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 60명을 이달 말까지 선발한다. 학생들은 구청사에 마련된 ‘복도안 미술관’에서 운보 김기창 화백의 판화 등을 직접 눈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강남교향악단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베토벤 교향곡 9개 전곡을 앨범으로 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맹 구청장은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다.”면서 “강남교향악단 단원, 미술가협회 회원, 음악·미술전공 자원봉사자 등이 저의 취지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줘 감사할 따름”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12) LG화학

    [한국의 대표기업] (12) LG화학

    오늘날의 LG화학을 있게 한 것은 ‘화장품 뚜껑’이다.1940년대 중반 젊은 구인회 사장(LG그룹 창업주)은 럭키크림을 빅히트시켰지만 툭 하면 깨지는 크림통 뚜껑이 고민거리였다. 부족한 그 2%를 채우기 위해 설립한 회사가 바로 LG화학이다. 우리나라에 플라스틱 시대가 열리는 역사적 순간이기도 했다. 이후 LG화학은 국내 화학산업을 개척하며 국민들의 삶을 소리없이 바꿔놓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비니루’ 장판, 플라스틱 빗, 새시 등이 모두 LG화학의 손에서 탄생했다. 스스로 ‘화학 명가(名家)’라고 자부해도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 이유다. 다만 회사이름이 국민들에게 덜 친숙한 까닭은 일반 소비자보다는 기업을 상대로 하는 거래(B2B)가 많기 때문이다. ●화장품 뚜껑이 연 플라스틱 시대 1947년 1월5일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설립한 구인회 사장은 아우 구태회 전무(현 LS전선 명예회장)와 의기투합해 플라스틱 사업을 시작했다.“전쟁통에 투자 확대는 위험하다.”는 주위의 만류에도 1951년 10월 미국에서 큰 돈을 들여 기계(사출성형기)까지 수입해왔다. 이 기계에서 처음 나온 제품이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플라스틱 제품인 오리엔탈 빗이다. 엄청나게 팔렸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이재형 당시 상공부 장관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이것이 바로 국산 빗”이라고 소개하자 이승만 대통령이 신기해하며 한 개 달라고 했다는 일화도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대졸사원을 공채(57년)하고 증시 상장(70년)을 이뤄낸 곳도 LG화학이다.70년대 중반에는 파이프에 쓰이던 폴리염화비닐(PVC)을 창호재로 개발,‘하이샤시’라는 획기적 신제품을 내놓았다. 오일 쇼크로 온 나라가 ‘창문에 비닐 대기’ 캠페인에 몰두하는 데서 착안한 아이디어였다.PVC 창호재는 목재창호보다 방풍, 단열 효과가 탁월했다. 지금도 ‘샤시’는 창호재의 고유명사처럼 쓰인다. 얼마나 큰 성공을 거뒀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1등에 드리운 그늘 거침없는 1등은 독이 되어 돌아왔다. 늘 선두이다보니 어느 틈에 편하게 일을 하려는 타성이 생겨났다. 목표의식도 느슨해졌다. 급기야 2006년 최악의 실적을 내기에 이르렀다. 전년보다 덩치(매출)만 커졌을 뿐,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익이 모두 뒷걸음질쳤다. 특히 순익은 1000억원 가까이 급감(4003억원→3188억원)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번졌다. 확실한 방향타가 절실했다. 하지만 ‘최고경영자(CEO)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목표의식은 곤란하다.’는 게 새 CEO(당시 김반석 사장)의 지론이었다. 회사내 465개팀 1만 1000여명의 임직원들이 다섯달 동안 끈질기게 머리를 맞댔다. 그렇게 해서 찾아낸 지향점이 지금의 ‘차별화된 소재와 솔루션’이다. 일단 목표를 찾고나니 내달리기는 수월했다.60년 1등 기업의 저력도 한몫 했다. 불과 1년 만에 전혀 다른 성적표가 나왔다. 지난해 LG화학은 영업이익(해외법인 포함 1조 1815억원)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본사 매출(10조 7953억원)도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했다.GS그룹(허씨일가)과의 분리 이후 가라앉는 듯하던 모(母)그룹 사세에 반전의 돌파구를 제공하기도 했다.LG전자·LG필립스LCD와 더불어 효자 삼총사로 꼽히는 이유다. ●첨단자동차 핵심전지 개발 현재 LG화학은 중국, 인도, 미국, 폴란드, 독일 등 전세계 15개국에 28개 생산·판매법인 또는 지사를 두고 있다. 해외매출이 절반을 넘는 글로벌 기업이다.3대 성장 축은 석유화학, 산업재, 정보전자 소재사업이다. 덩치로만 따지면 석유화학 사업이 가장 크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63%(6조 8000억원)가 여기서 나왔다. 전기·전자 제품이나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 플라스틱 합성수지(ABS수지)는 부동의 세계 1위다. 생산규모만 국내외 100만t이다.LG대산유화,LG석유화학을 과감히 합병시킨 것도 사세를 키운 요인이다. 모태나 다름없는 산업재 사업은 바닥장식재(모노륨, 깔끄미),PVC창호재(하이샤시), 인조대리석(하이막스), 자동차 내외장재(시트, 범퍼) 등으로 영역을 끊임없이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건축장식재 브랜드 ‘지인’(Z:IN)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보전자 소재사업은 90년대 들어 뛰어든 미래 먹거리다. 노트북컴퓨터에 주로 쓰이는 리튬이온전지를 대량생산한다.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곳은 삼성SDI 등 국내에 세 회사뿐이다. 대용량(2400미리암페어) 원통형 2차전지와, 빛샘 방지 편광판(빛을 한 곳으로 보내주는 TV의 핵심부품)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차량용 중대형 전지에서도 잇단 결실을 거두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내년 하반기 목표로 개발 중인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카의 리튬폴리머전지 단독 공급권을 따냈다. 미국 GM이 개발 중인 충전식(Plug-in) 하이브리드카의 전지 개발업체로도 선정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연혁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 창립 ▲1952년 국내 최초 플라스틱 빗 개발 ▲1957년 국내 최초 ‘비니루장판’ 개발 국내 기업 최초 ‘대졸사원 공채’ 실시 ▲1969년 국내 최초 기업공개 ▲1976년 국내 최초 PVC 창호 ‘하이샤시’ 개발 ▲1979년 대덕 중앙연구소 개소 ▲1995년 중국시장 진출 ▲2000년 국내 최초 TFT-LCD용 편광판 개발 ▲2001년 기업 분할 (LG화학,LG 생활건강,LG생명과학) ▲2003년 세계 최초 저빛샘용 편광판 개발 세계 최초 원통형 리튬이온전지 개발 ▲2006년 LG대산유화 합병 ▲2007년 LG석유화학 합병
  • 17일 서울 올 겨울 최저기온 -10℃

    1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이번 겨울들어 가장 낮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18일에도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7도로 예상되며, 주말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배 기상청 통보관은 16일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위가 계속되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체감온도는 그렇게 낮지 않은 편”이라면서 “18일부터 서서히 기온이 오르며 다음주에는 큰 추위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울릉도와 독도에 눈이나 비(강수확률 40∼70%)가 오겠고, 제주 산간에도 오전 한때 눈(강수확률 40%)이 조금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에서 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6도로 예상된다. 한편 16일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9.1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동파 사고가 잇따랐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서울에서는 13건의 동파사고가 접수됐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단열재로 수도관과 계량기를 보호하거나 수도꼭지를 살짝 열어 물이 조금씩 흐르게 하는 등 동파 방지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파사고가 났을 경우 국번없이 120번으로 전화하면 관할 사업소에서 복구반이 출동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국에 왔다며 신년인사 왔는데…”

    “한국에 왔다며 신년인사 왔는데…”

    7일 ‘코리아 2000’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희생된 사람들은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나 하청업체 직원, 중국 동포들이었다. 하루하루 힘든 노동을 하며 먹고 사는 이들이었기에 안타까움은 더했다. 특히 ‘코리아 드림´을 꿈꾸며 고국으로 일하러온 중국동포 12~13명이 사망했다. 생사확인이 안 되다 끝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김준수씨의 장모 명모씨는 “손녀가 눈치가 뻔해 ‘아빠가 다친 거야?’라고 물어서 할머니가 확인해 보고 온다며 다독이고 겨우 나왔다.”면서 “사위는 딸에게 ‘5일 뒤면 일이 모두 끝나니 그때부터 많이 놀아주겠다.’고 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오열했다. ●대부분 일용직근로자·하청업체 직원 사망한 중국동포 김용해(26)씨의 고모 김모씨는 “조카가 몇달 전에 중국 지린성에서 한국으로 돈벌러 왔다.”면서 “며칠 전에는 나에게 신년 인사까지 다녀갔다.”며 땅을 쳤다. 김씨는 조카에게 전화를 걸어본 뒤 신호가 가다가 곧바로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오자 다시 눈물을 흘리며 실신했다.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베스티안병원에는 작업장에서 함께 일하던 중국동포 부부가 동시에 사고를 당한 사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응급치료를 받고 입원해 있는 임춘원(44·여)씨는 얼굴에 3도 화상을 입고 몸 전체의 35%에 화상을 입었다. 남편 이성복(44)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중국 지린성에 23세 아들을 홀로 남겨두고 한국에 온 부부는 창고의 단열재 마감 작업을 했다. 임씨의 담당의사는 “의식도 없고, 얼굴 화상도 심해 세균이 들어가면 폐로 전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안순식(51)씨는 이천에서 생활하며 주말에만 서울 도봉구 집을 방문하던 가장이었다. 매형 김진세(63)씨는 “용접일을 30년 정도 하면서 아들·딸 다 키우고 효도받는 일만 남았는데 이런 끔찍한 일을 당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결혼 3개월만에 날벼락 화상을 입은 천우한(34)씨는 서울 구로성심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천씨의 아버지 천종길(61)씨는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병원 응급실 관계자는 “천씨는 몸 전체의 50% 이상에 2∼3도 화상을 입었다.”면서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화상뿐만 아니라 기도의 상태도 좋지 않다.”고 전했다. 천씨는 유치원 교사인 부인 전모(30)씨와 지난해 10월 결혼했다. 그는 경기 성남시 단대동에 신접 살림을 차리고 “출퇴근이 편한 가까운 회사로 옮기겠다.”며 ‘코리아 2000’에서 냉동기술자로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새 직장에서 1개월 반 만에 사고를 당했다. 천씨의 아버지는 임신 3개월인 며느리가 충격을 받을까봐 아들의 사고 소식을 며느리에게 알리지 않았지만 뒤늦게 남편의 동료로부터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전씨는 이날 오후 5시40분쯤에야 병원에 도착해 오열했다. 이경주 서재희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참사 왜 커졌나

    참사 왜 커졌나

    이천 냉동창고의 화재가 큰 참사로 발전한 데에는 우레탄 발포(發泡·거품 형태로 뿜칠하는 것)작업이 큰 원인이었다.‘코리아2000’ 관계자와 현지 소방당국 관계자들은 이날 우레탄 발포 작업이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말했으나, 이날은 아니더라도 최근 수일 동안 이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밀폐된 공간에서 이뤄진 우레탄 발포 작업은 환기를 제대로 시키지 않을 경우 유독성 가스로 인해 언제나 공간 자체를 ‘화약고’로 만들 수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레탄은 단열성능 효과가 탁월하고 가공성이나 시공성, 접착성 등이 우수해 냉동창고의 단열재나 구조재, 완충재 등으로 사용된다. 특히 단열성이 크게 요구되는 냉동창고의 경우 액체 상태로 발포된 우레탄을 주로 사용하는데 통상 벽면에 10㎝ 두께로 분사된다. 그러나 우레탄은 분사하는 과정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최고 70∼80℃까지 온도가 상승한다. 이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시공할 경우 반드시 냉각장치를 가동하거나 높아진 실내온도를 낮추기 위해 환기를 해야 한다. 만약 온도가 낮아지지 않았거나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우레탄에 불이 붙을 경우 강력한 유독물질을 내뿜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천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슬레이트·단열재 2중 밀봉 폐기”

    슬레이트, 단열재 등 석면이 함유된 건축 폐기물의 관리가 크게 강화된다. 환경부는 석면 폐기물의 처리 절차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폐기물관리법의 개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30일 공포했다. 관계자는 “여지껏 석면 폐기물은 석면 함유 정도가 아닌 고형화 상태로만 지정폐기물 포함 여부가 결정됐기 때문에 가루로 날릴(비산) 염려가 없는 고체화된 석면 폐기물은 일반폐기물로 관리돼 왔다.”면서 “앞으로는 건축물 해체시 나오는 슬레이트 지붕이나 단열재 등 석면 함유 건축 폐기물도 지정폐기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지정폐기물로 분류된 폐석면은 고밀도 내수성 재질의 포대에 2중으로 밀봉해 보관, 운반되며 매립장 내에서도 별도의 구역에 매립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아울러 석면을 1% 이상 함유한 제품이나 이와 관련된 설비를 제거할 때 발생하는 폐기물은 모두 지정폐기물로 분류된다. 환경부는 석면이 포함된 건축물의 제거시 바닥에 깔아 놓는 비닐 시트나 방진 마스크, 작업복도 지정폐기물로 분류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끼이고 넘어지고…혹한기 산업재해 가장 많아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끼이고 넘어지고…혹한기 산업재해 가장 많아

    #1.2000년 2월 경기도 포천군의 한 작업장 2층에서 이동 중이던 근로자가 미끄러지면서 뇌출혈로 사망했다. 작업장 이동로에 떨어진 물이 밤사이 얼어붙은 상태임을 몰랐던 것이다. 겨울철에는 근로자의 통행로, 출입구 등 결빙 우려가 있는 장소에는 신속히 물을 제거해야 한다. 또 결빙지역에는 모래·부직포 등으로 미끄럼방지 조치나 미끄럼주의 등의 안전표지판을 설치해야 하는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일어난 사고였다. #2.2005 12월 서울시 용산구 소재 주상복합신축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현장내 가설컨테이너 사무실 내에서 잠을 자다 숨진 채 발견됐다. 겨울철에 이동식 전열기구를 사용할 경우 과열 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전원을 차단하고 환기를 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잊은 데다 난방시설이 취약한 건설현장내 가설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잠을 자서는 안 된다는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겨울철은 추위와 부주의로 인한 산업현장의 안전사고가 잦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산업재해 통계를 보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2월과 1,2월 사이에 무려 5만 9158명이 재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1818명이 사망했다. 이는 겨울철 하루 평균 약 219명이 재해를 입고 매일 7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전체 재해자 26만 4195명의 22.4%에 해당된다. 사망자는 같은 기간 전체 사망자 7771명 가운데의 23.3%로 더 높다. 겨울철 산업현장이 얼마나 취약한 곳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본격적인 동절기로 접어드는 12월이 재해자가 가장 많다. 최근 3년간의 동절기 월별 재해자 수는 12월 2만 2727명,1월과 2월은 각각 1만 8000여명 수준이다. 재해 유형은 감김·끼임으로 인한 재해자가 1만 1953명으로 20.2%를 차지했고 전도(19.6%), 추락(12.5%), 충돌(9.9%), 뇌심혈관질환(7.5%) 등으로 나타났다. ●난방용품 인한 화재·질식사고도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착용에 따른 동작의 부자연스러움으로 재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결빙으로 인한 넘어짐 사고, 폭설속 지붕작업 중 추락사고, 건설현장 붕괴사고 등의 가능성이 그 어느 계절보다 높다. 이 밖에도 체온저하에 따른 순발력 부족으로 충돌, 난방용에 의한 화재 및 질식, 뇌심혈관계 질환 또는 호흡기질환 등의 발생이 높다. 추락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겨울철에는 가급적 고소작업을 금지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이동식사다리, 고가사다리 등의 안전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 고소작업 전에는 스트레칭 등 사전 몸풀기 운동이 중요하다. 지붕 위에 쌓인 눈을 제거할 때는 반드시 작업도구를 사용해야 하며 지붕에 직접 올라가는 것은 금지해야 한다. 겨울에는 또 넘어지는 사고가 잦다. 우선 작업장의 배수 및 제설작업을 철저히 해 결빙을 방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계단 위의 눈이나 물기는 즉시 청소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지 말도록 주의를 주어야 한다. ●작업장 적정온도 유지해야 눈이나 빙판에 의한 충돌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지게차 등 운반차량 운전자의 안전의식과 시계확보가 중요하다. 또 작업장내 적정 온도를 유지, 추위로 인한 순발력 저하를 방지해야 한다. 건설현장의 경우 콘크리트 타설후 저온으로 인한 콘크리트 강도 저하로 구조물 붕괴의 위험도 염두에 둬야 한다.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난방기구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반드시 조기진화용 소화기를 비치토록 해야 한다. 실내 밀폐작업시 유해가스 누출 및 유해가스의 중독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작업장 환기, 방독면 착용, 산소농도 확인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혹한기에는 급격한 기온변화로 뇌·심혈관계, 동상 등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체온유지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근로자 개개인의 건강관리와 안전의식이 중요한 때이다.”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현장 “갯벌을 매립한 곳인 데다 해빙 과정이 반복되고 있어 각종 안전사고에 특별히 주의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 신도시 국제업무단지에 세워지고 있는 포스코건설 사옥 신축현장은 ‘동절기 안전관리대책’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마련한 동절기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 매뉴얼에 따른 근로자 및 작업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꼽혔다. 허유득 포스코건설 안전팀장은 “작업장의 악조건과 함께 연말연시 분위기, 추위 등으로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착공된 포스코건설 사옥은 39층짜리 2개동으로 높이만 185m에 이른다. 오는 2010년 6월 완공때까지 무재해를 기록하겠다는 것이 작업자들의 목표다. 하지만 갯벌을 매립한 곳이라 붕괴 등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바닷가에 위치한 데다 겨울이라 바람과 해빙의 반복이 위험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여름철이 빗물에 의한 토사유출 등이 우려된다면 겨울철은 해빙과 바람, 차가운 기온이 작업장 및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기초 토목공사의 경우 특히 주변 갯벌의 붕괴사고가 우려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런 위험을 맞춤형 특별안전교육으로 극복하고 있다. 우선 110명 전 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하면 즐겁다.’라는 ‘SA­FUN’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근로자 개인의 안전의식과 작업장의 안전 분위기를 함께 높여나가자는 취지다. 근로자들은 스스로 위험요소를 찾고 안전조치를 습관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안전에 취약하거나 위험공정이 예상되는 작업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근로자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 후 작업에 들어가는 등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심경으로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작업을 유지하는 핵심은 ‘안전조회(TBM)’에 있었다. 전 근로자는 하루 일과 시작 및 작업장 투입전에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안전모, 안전대 등 안전장구의 착용여부와 그날의 작업장 상황, 작업내용 등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정리한다. 군대용어로 치면 점호에 해당되고 일반 사무직의 일일 업무회의 성격을 띤다.20여분간 진행되는 안전조회에서는 스트레칭, 어깨 주무르기 등 스킨십을 통한 동료애도 함께 높여간다. 구공태 현장작업 반장은 “고층건물을 짓는 작업장이라 각종 장비가 많고 위험요소가 많다.”면서 “철저한 대비와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업에 모범을 보인 근로자에게 포상을 실시한다. 겨울철인 만큼 근로자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귀마개, 목도리 등 각종 방한장구 지급과 착용을 철저히 감독하고 있다. 또 작업장내 3곳에다 휴게실을 마련하고 난로, 음료 등도 비치해 두었다. 앞으로 고층작업이 진행되면 초속 15m이상의 바람이 불때는 작업을 중단키로 하는 등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미국에선 어떻게 겨울철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의한 뇌심혈관계 질환, 동상, 저체온증 등 건강장해와 함께 안전사고의 우려도 높다. 미국의 경우 근로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근로자 한랭작업 경고카드 산업안전보건청(OSHA)에서는 겨울철 근로자 보호를 위해 동상, 저체온증 등 혹한기 작업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건강상 위험요인을 웹사이트를 통해 적극 알리고 있다. 근로자가 휴대 가능한 한랭작업 경고카드(Cold Stress Card)를 영어, 스페인어로 제작해 배포하는 등 근로자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에서는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지침서를 배포하고 있다. 지침서에는 혹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전력공급 불능상태, 빙판길, 야외작업시 각종 건강상의 유해요인 등을 설명하고 있다. 혹한기의 실내·외 활동 요령을 알려준다. 또 난방, 조명상태 확인, 단열방법, 체온측정, 식수 및 각종용수 공급, 그리고 먹는 것 등에 대한 유의사항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실외활동을 위해 적절한 피부보호대책, 혹한으로 인한 탈진예방, 겨울바람에 대한 이해, 혹한기 상황에서 고립된 경우 취할 수 있는 조치 등을 안내하고 있다. 동상과 저체온증의 정의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의 대비책도 알려준다. ●자연재해 대비 상시화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에서는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눈폭풍, 블리자드 등의 상황에서 대처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겨울철 눈폭풍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쌍방향 온라인 게임을 제공하기도 한다. 미국 전역의 각 지역별로 겨울 날씨가 어떠한지를 알려준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제공
  • 석면 피해 첫 손배판결

    ‘죽음의 섬유´ 석면에 노출돼 숨진 노동자에 대한 첫 손해배상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민사 52단독 김세종 판사는 4일 석면제조 회사인 J화학에서 2년 동안 근무하다 석면에 노출돼 암의 일종인 악성 중피종으로 숨진 원점순(사망당시 46세·여)씨의 유가족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회사는 1억 6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한편 본지는 지난 6월 8~15일 석면공포에 대해 3회에 걸쳐 탐사보도 한 바 있다. 재판부는 “회사가 석면의 위험성을 알고서도 노동자들에게 석면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장비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고 환기시설도 설치하지 않았으며 안전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등 종업원의 안전배려 의무를 위반한 잘못이 일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최근 7년 동안 46명이 석면관련 질환(폐암 28명, 악성중피종 13명)으로 숨졌다. 석면의 잠복기가 10∼40년에 이르는 만큼 피해자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석면피해와 관련, 진행 중인 소송은 5건이다. 모두 원씨와 같은 회사에 근무했던 노동자들로 3명은 석면폐증 진단을 받았고,2명은 악성중피종으로 투병 중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석면 단열성, 내화성, 내마모성이 뛰어나 건설자재로 많이 사용되는 솜 같은 물질로 슬레이트,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석고보드, 단열재 등에 널리 사용됐다. 몸 속에 들어가면 폐에 박혀 사라지지 않고 석면폐, 폐암, 악성 중피종 등을 유발한다. ●악성 중피종 석면에 의해서만 유발되는 암으로 흉막(폐막), 복막 등이 딱딱하게 굳어지며 사망한다. 석면 노출 후 20년 이상 경과한 뒤 발병, 치사율은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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