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단열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장난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임당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약대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집회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6
  • 버리던 ‘석탄 저회’를 친환경 소재로…기술개발, 특허출원 활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태우고 남은 석탄재 중 바닥에 떨어지는 ‘저회’를 재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2010∼2019년)간 석탄재 중 저회와 관련된 특허출원 건수는 총 484건이었다. 2016년 5월 자원순환기본법 제정 후 정부가 석탄재 재활용을 추진하면서 연평균 출원 건수가 56건에 달한다. 기술별로는 경량골재가 158건(33%)으로 가장 많고 콘크리트나 시멘트 151건, 성토·복토·도로용·배수층용 골재 37건, 상토비료원 33건, 요업재료나 단열재 등 원료 31건 등 재활용 용도가 88%(425건)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단순 매립지 성토가 아닌 부가가치가 높은 혼화재와 요업재료 및 단열재 등 원료 용도 기술이 증가하고 있다. 출원인은 중소기업이 전체 48%(234건)를 차지한 가운데 개인(98건), 대학(52건), 공기업(32건) 순이다. 외국인 출원은 13건에 불과했다. 산업부산물 처리가 주로 국내 영세 업체에서 이뤄지는 특성이 반영됐다. 손창호 기초재료화학심사과장은 “버리던 석탄 저회를 활용하는 기술은 폐기물 처리 비용을 줄이고 매립 및 매립지 확보 등 환경문제 해소뿐 아니라 모래나 자갈 등 천연 골재를 대체해 자원 선순환 효과가 크다”면서 “친환경 소재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에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단독주택 전성기 맞을까... 파주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게이티드 커뮤니티 적용

    단독주택 전성기 맞을까... 파주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게이티드 커뮤니티 적용

    최근 힐링, 워라밸, 소확행 등 여유로운 삶에서 느끼는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적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재산 증식, 자본 확장과 같은 투자성이 짙었던 과거를 지나 가족과 함께 하는 소중한 안식처, 컨디션 회복의 공간 등 ‘생활하는 주거지’에 대한 역할이 커진 것이다. 최근 선보이는 단독주택의 상품성 진화도 눈길을 끈다. 기존 단독주택의 취약점을 개선한 단지형 단독주택이 대표적이다. 단지형 단독주택은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으로 다양한 공간 설계는 물론 여러 주택이 단지를 이뤄 공동체 생활도 함께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신도시나 도심 내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 풍부한 생활 인프라, 직주근접성 등 정주 여건도 완화됐다. 이 가운데 GTX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파주 운정신도시에 프리미엄 단지형 단독주택,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독주택이 분양해 주목받고 있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가 그 주인공으로 파주시 동패동, 목동동 일대에 4개 단지, 총 402가구 규모다. ▲1단지(동패동 1797, 1797-1번지) 134가구 ▲2단지(목동동 1092번지) 118가구 ▲3단지(목동동 1093번지) 104가구 ▲4단지(목동동 1082번지) 46가구로 구성된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기존 주택의 방범 시스템을 보완한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독주택이다.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독주택은 입주자 전용 출입문, 커뮤니티, 공동보안관리 등 입주민들의 안전과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의 경우 폐쇄회로(CC)TV 확인, 전자경비, 스마트홈 시스템 등 보안시스템을 도입했다. 전 가구는 전용 84㎡ 단일 면적이지만 테라스, 윈터가든, 로프트, 루프탑 테라스 등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타입별로 17㎡에서 최대 26㎡ 넓은 실사용 면적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단열 효과가 높은 외단열공법, 3중 시스템 창호, 태양광 시스템을 설계하며 관리비 절감에도 힘썼다.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층고는 최대 2,450mm로 적용된다. 교통망을 통한 미래 가치도 눈여겨볼 만하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인근에는 GTX-A 노선 운정역(예정)이 들어선다. 본격 공사가 시작된 해당 노선은 개통 시 서울역까지 10분대, 삼성역까지 20분대면 이동할 수 있는 쾌속 교통망을 자랑할 전망이다. 3호선 연장선 운정호수공원(가칭, 예정)역도 1단지와 2단지 인근에 자리할 계획이어서 한층 주목받고 있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운정고, 산내중, 산내초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학세권 입지를 꿰찼다. 생활 인프라 시설로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아울렛, 출판문화단지 등이 가깝다.한편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일부 잔여 세대 마감에 임박한 상태로, 파주시 야당동에 견본주택을 개관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포구, 독거어르신 등 주거취약계층 대상 주거환경개선 사업 진행

    마포구, 독거어르신 등 주거취약계층 대상 주거환경개선 사업 진행

    서울 마포구는 동절기 한파 대비 사고 예방을 위해 독거어르신 등 주거취약계층 가구의 주거환경개선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성산2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해 12월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 내 33가구에 동절기 한파 대비 단열이 필요함을 확인하고 성산2동 주민자치회, 성산2동 성당과 힘을 모아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일주일 간 33가구를 직접 방문해 창문에 뽁뽁이(단열 에어캡)을 설치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망원1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해 12월 11일 망원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도움으로 인테리어 사무실을 운영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응철 위원과 함께 한파 대비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다. 합정동 주민센터 역시 지난해 12월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도배, 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꾸준히 실시해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동절기 한파를 대비해 독거어르신, 장애인, 중장년층 1인 가구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적극 도울 것”이라며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지내는 주민들을 위해 민간자원 연계를 통한 지원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포스코, 임직원 급여 1% 모아… 취약계층 매칭 기부

    포스코, 임직원 급여 1% 모아… 취약계층 매칭 기부

    포스코는 임직원들이 매월 기부하는 1%의 급여와 매칭 기부를 재원으로 공익재단 ‘포스코1%나눔재단’을 2013년 설립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미래세대, 다문화, 장애인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1%나눔재단은 중증 발달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나린센터’를 지난 17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도동에 지었다. 중증 장애인들은 나린센터에서 다양한 맞춤형 체험을 할 수 있다. 양희경 경북부모회 포항시지부장은 “아이의 심리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간과 구조, 색감 등을 세심하게 고려해 리모델링을 해준 덕분에 아이들의 표정과 활동이 달라졌다”면서“발달장애 자녀를 가진 부모이자 운영자로서 포스코그룹과 기부자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1%나눔재단은 지난 10월 경북 포항지역 복지시설 3곳의 단열과 배관, 문턱을 제거해 장애인들이 시설을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는 올 한 해 포항과 전남 광양 지역 장애인 시설을 개선하는 ‘희망공간’ 사업과 자립의지를 갖춘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보조장비를 지원하는 ‘희망날개’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장애인 전국체전에서 곤봉던지기 종목 한국 신기록을 세운 최정수 선수와 7급 공무원에 합격한 김동현씨 등 6명이 맞춤형 휠체어를 받았다. 올해 포스코 임직원의 총 봉사시간은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41만 5000시간에 달했다. 지난 10년간 클린오션봉사단 활동에 참여한 1만 50000여명은 1652t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아울러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랑의열매에 100억원을 전달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화성 공장 신축공사장서 불

    화성 공장 신축공사장서 불

    18일 오후 3시 47분쯤 경기 화성시 방교동의 한 건물 신축공사 현장 2층에서 용접작업 중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시간 10분여 만에 진화됐다. 당시 현장에는 작업자 등 30여 명이 있었지만 대피를 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건물은 연면적 5900여㎡의 지상 4층 규모 철골조 신축 건물이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소방차 등 38대와 소방대원 95명을 긴급 투입 진화에 나섰으나 외벽 단열재로 스티로폼 자재가 쓰여 진화에 긴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층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북한산 품은 보금자리, 예술인의 삶도 품었다

    북한산 품은 보금자리, 예술인의 삶도 품었다

    “그동안 가난한 예술인이라서 형님 댁에 얹혀살았는데 따로 독립할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7일 서울 강북구 우이신설 경전철 북한산우이역 인근에서 지역 내 1호 예술인 주택 입주식이 열렸다. 프리랜서 독립영화 촬영감독인 입주민 신범섭(50)씨는 행사에 참석한 박겸수 강북구청장에게 연신 고마움을 나타냈다. 신씨는 이전에 형님과 함께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만원짜리 강북구 번동 임대아파트 단칸방에 살았다고 한다. 그는 “임대보증금이나 임대료가 시중의 절반에 불과하다”면서 “인터넷에서 입주민 모집공고를 보고 우연히 신청하게 됐는데 이렇게 입주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북구 예술인 주택은 올해 1월 완공됐다. 애초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의 하나로 추진됐지만 박 구청장이 ‘문화예술’을 가미해 지역 특색을 살리자는 의견을 낸 게 추진 방향 변경의 계기가 됐다. ‘역사문화도시’ 강북구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예술인들의 활동 공간을 넓히자는 취지다. 이로 인해 신혼부부와 청년층에 주택을 공급하려던 사업 목적이 예술인 쪽으로 기울게 됐다. 곧바로 구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협약을 체결했고 매입공고와 건축주 선정을 거쳐 맞춤형 주택이 들어서게 됐다. 지상 5층, 전용면적 30.22~36.75㎡로 이뤄진 이곳엔 예술인 총 10가구의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1층에는 입주민들 교류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실이자 작업실이 조성돼 문화예술 활동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어른 걸음으로 지하철역까지 10분, 버스정류장까지 5분 거리여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주변엔 솔밭공원을 비롯해 봉황각, 국립4·19민주묘지 등 구의 나들이 명소도 여럿 있다. 이날 박 구청장은 입주식 막바지에 단열, 주방, 난방 등 시공 상태를 들여다봤다. 그는 건물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피며 “사용자의 쾌적한 생활과 직결되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내부도 아기자기하게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주택 거주비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에 따라 보증금과 월 임대료에 차등을 두는 식으로 책정한다. 구는 지난 5월 1차, 지난달 2차 입주자를 모집해 선정을 앞두고 있다. 2차 입주 시기는 내년 3월에서 5월 중순 사이다. 최초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요건을 유지하면 2년마다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강북구 1호 예술인 주택은 도시재생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2호, 3호 주택을 유치하는 등 우리 고장을 매력과 개성이 넘치는 곳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규제 여파에 블록형 단독주택 ‘우뚝’... ‘청라 라피아노’ 분양 앞둬

    규제 여파에 블록형 단독주택 ‘우뚝’... ‘청라 라피아노’ 분양 앞둬

    아파트값을 잡기 위한 갖가지 부동산 대책이 이어지자 영향권을 벗어난 단독주택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0.09%에 그친 반면 단독주택은 3.73% 상승하며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평균 0.22%대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 가운데 지난 16일에는 분양가 상한제 지역이 대거 추가되며 아파트 시장에 또 한 번의 파란이 예상되는 바 단독주택의 반사이익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한제가 적용된 지역의 아파트는 최장 10년간 전매가 금지되고 거주 의무 기간도 5년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단독주택의 상품성 개선도 수요 증가 요인 중 하나다. 근래 선보이는 단독주택은 적정 블록에서 아파트처럼 여러 주택이 모여 단지를 이루는 블록형 단독주택이 대부분이다. 단독주택만의 특화 설계는 그대로 가져오되 아파트의 편리한 시스템이 접목돼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이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최근 청라시티타워 착공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청라국제도시에도 블록형 단독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그 주인공은 ‘청라 라피아노’로, 단독주택 브랜드 ‘라피아노’의 네 번째 시리즈이자 청라국제도시의 첫 블록형 단독주택이다.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전용 84㎡ 단일 평면으로 들어선다. 블록형 단독주택 ‘청라 라피아노’는 아파트와 달리 규제의 영향이 덜한 데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없이도 분양받을 수 있어 낮은 가점으로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 층의 활발한 접근까지 기대되고 있다. 부동산 규제 비조정대상지역이라 대출이나 전매도 비교적 자유롭다. ‘라피아노’ 특유의 넓은 실사용 면적도 자랑거리다. ‘청라 라피아노’는 세대별로 전용 가든과 테라스, 알파룸, 루프탑 등 54~74㎡를 서비스 공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한 가구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층간 소음 염려가 적고 개인 주차장 확보도 가능하다. 설계는 희림건축이 맡았다. 기존 단독주택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보안, 관리 문제는 아파트 시스템을 결합해 보완했다. 해당 단지에는 외부인 감시 전자 경비 시스템을 비롯해 번호인식 주차관제 시스템, 스마트폰 연동 실시간 방문자 확인, 고화질 CCTV 등이 도입된다. 이 외에도 내부 온도 유지를 위해 외단열공법과 3중 시스템 창호가 적용되며 태양광발전시스템도 계획돼 있다. 청라호수공원 중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현재 CGV, 메가박스,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이 운영 중이며 추후 청라시티타워, 신세계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 청라의료복합타운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라호수공원이 연계된 커넬웨이 주변의 다양한 문화공원 이용도 편리하다. 교통 인프라는 일반 버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바이오모달트램(GRT) 정류장이 인접하며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의 경우 7호선 연장안의 기본 계획이 승인된 상태로 추후 개통하면 서울 구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약 40분대로 도달 가능하다. 추가로 9호선 연장 계획도 잡혀 있다. 한편 ‘청라 라피아노’ 모델하우스는 인천 서구 청라동에 마련될 예정으로, 현재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쪽방 외풍 막아요” 영등포 ‘틈새 복지’

    “쪽방 외풍 막아요” 영등포 ‘틈새 복지’

    “사는 게 서글퍼요. 두 번이나 허리 수술하고 나서 집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병원 다니며 5년이 흘렀네요. 그래도 바쁘실 텐데 직접 방문해서 돌봐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1동의 기다랗고 좁은 골목길에는 다닥다닥 쪽방들이 붙어 있었다. 한 쪽방의 현관문을 여니 곧바로 얇은 담벼락과 붙은 두어 평 남짓한 공간이 나타났다. 문지방을 넘어서자마자 방바닥에서 한기가 올라왔다. 이곳에 사는 독거노인 이모(71·여)씨는 난방비를 아끼느라 전기장판에 의지하고 있었다. 그는 아픈 몸을 일으키며 반갑게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을 맞이했다. 채 구청장이 이씨의 손을 잡으며 “어디가 가장 불편하시냐”고 묻자 이씨는 “병원을 계속 다녀야 하는데 일도 못 하고 집에서 생활해야 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20여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혼자 살아왔다. 쪽방은 전세보증금 2650만원에 계약했다. 아들과 딸이 있지만 연락을 거의 안 하고 지내는 형편이어서 지난해 12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됐다. 이씨의 사정이 더욱 어려워진 건 2015년 넘어져 허리를 다친 이후다. 그 이듬해 척추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비와 통원 치료 비용으로 사정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고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한기가 올라와 더욱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씨의 집에 주 1회 방문해 안부 확인 등의 자원봉사를 하는 고종숙 생활관리사는 “지난해 화장실 벽이 한파 때문에 얼었고, 최근에도 현관문에서 찬바람이 많이 들어와 문풍지를 설치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에게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구에서는 이씨처럼 추위에 취약한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창문과 현관문에 문풍지를 설치해 주기로 했다. 또한 화장실 변기를 보호하기 위해 담장 옆에 단열 스티로폼을 보완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이날 채 구청장은 이씨의 쪽방 현관문에 직접 오랜 시간에 걸쳐 문풍지를 설치했다. 채 구청장은 “앞으로도 불편하신 부분이 있으면 말씀하시라”며 이씨를 위로했다. 이처럼 구에서는 올해부터 독거노인, 중증 장애인 등 저소득 주민 600가구를 대상으로 난방용품과 단열시공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마사회 영등포지점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재원을 마련해 한 벌당 2만 5000원 상당의 구스조끼 600개를 지원했다. 채 구청장은 “앞으로도 한파에 취약한 독거노인 등 저소득 계층을 위한 지원책을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용인 물류센터 신축공사장 큰 불 300여명 긴급대피…“인명피해 없어”(종합)

    용인 물류센터 신축공사장 큰 불 300여명 긴급대피…“인명피해 없어”(종합)

    6일 경기 용인시의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날 오전 8시 15분쯤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의 한 물류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연기가 치솟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공사 현장에는 10개 업체 소속 작업자 393명이 건물 내·외부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8분 만인 오전 8시 32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굴철차 등 장비 50여 대와 소방관 등17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1시간 20여 분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대피가 늦은 30명의 작업자들은 불길을 피해 옥상으로대피했다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되었다. 소방당국은 철골 패널 구조의 건물 외벽 단열재에서 불이 시작돼 건물 전체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혹시나 있을지 모를 인명피해에 대비해 드론을 이용한 상공 수색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이 완전히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벽산엔지니어링,벽산파워 장애인가정에 ‘김장산타 나눔대작전’ 펼쳐

    벽산엔지니어링,벽산파워 장애인가정에 ‘김장산타 나눔대작전’ 펼쳐

    벽산엔지니어링이 겨울 김장철을 맞아 ‘김장산타 나눔 대작전’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벽산엔지니어링 임직원 봉사자 80여명은 지난 11월 30일 오전 8시 30분부터 서울시립북부장애인 복지관에서 복지관 직원들과 함께 2,500㎏의 김장을 담가 노원구 재가 장애인 가정에 전달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직접 김장을 담고, 상자에 포장해 장애인 가정에 미리 준비한 이불세트와 함께 배달까지 하며 훈훈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벽산엔지니어링은 매년 김장담기 봉사활동을 해오며 ‘바르게,다르게,다함께’ 라는 벽산엔지니어링,벽산파워의 기업이념 중 다함께사는 세상을 위해 정기적으로 실천해오고있다. 김장담기동참 행사 뿐아니라, 장애인 가정의 낡은 장판과 도배지를 교체하는 ‘웰빙 하우스’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2010년에는 사회공헌협약식을 체결하고 ‘벽산 사회봉사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돌입했다. 2013년에는 임직원 재능나눔의 일환으로 기타와 탁구교실을 운영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벽산엔지니어링 김회장은 “경제적 부담과 장애로 인해 김장 마련이 어려운 가정의 실질적인 생활지원을 위해 김장나눔 행사를 기획했다”며 “벽산엔지니어링 가족과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과의 인연을 오래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벽산엔지니어링의 봉사활동은 종교동호회인 신우회의 작은 봉사로 시작됐다. 서울북부장애인복지관 뒤편의 마들스타디움 감리를 맡았을 당시, 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을 다짐하고 2005년부터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돌입했다. 현재는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웰빙하우스’를 비롯해 이불빨래봉사, 자동스위치 부착, 단열용품 지원, 방역활동과 명절 잔치음식 나눔, 전등교체, 연탄나눔 등 재능기부와 물품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여름철 레프팅과 철마다 이어지는 임직원들과 장애인들의 외부활동은 장애인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가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토지주택공사 - 복지·건강 두 토끼 ‘로렌하우스’

    한국토지주택공사 - 복지·건강 두 토끼 ‘로렌하우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제로에너지 건술 기술과 공사장 현장의 미세먼지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주거 복지와 시민건강 챙기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LH는 올 2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경기 김포, 오산에 제로에너지 건축 기술이 적용된 임대형 단독주택 단지인 ‘로렌하우스’ 298가구를 완공했다. 로렌하우스는 세종 행복도시 1-1 생활권에 60가구(전용면적 85㎡), 김포 한강신도시 120가구(85㎡), 오산 세교지구에 118가구(79㎡) 공급됐다. 제로에너지 건축은 냉난방비 등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주거비를 경감하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하는 기술이다. 제로에너지 건축에는 외벽 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 창호, 고기밀 시공 등 단열 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기술’이 적용된다. 이번에 LH가 공급한 로렌하우스에는 바닥·지붕 등 주택 외벽 전체를 단열재로 끊김없이 감싸는 ‘외단열 공법’과 ‘열교 차단 공법’이 적용돼 외벽과 내벽 단열재 사이의 온도 차에 의한 결로와 곰팡이 발생이 원천 차단됐다. 또 태양광 패널과 열회수 환기장치 등 고효율 설비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열회수 환기 장치는 환기를 통해 발생하는 열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미세먼지를 필터로 걸러 주는 장치다. LH가 공급한 로렌하우스 중 세종시 단독주택은 건축물에너지효율 ‘1+++’에 제로에너지 2등급을 받았고, 김포와 오산에 공급한 주택은 에너지효율 ‘1++’에 제로에너지 5등급을 받았다. LH 관계자는 “제로에너지 건축 기술을 건물에 적용하면 약 60%의 에너지를 절감하게 된다”면서 “초기 건설 비용이 많이 들지만 관리 비용이 적기 때문에 경제성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LH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세우고 내년까지 534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H는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터널식 세차 시설’을 지난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터널식 세차 시설은 흙먼지와 콘크리트 먼지 등으로 오염된 건설 장비를 현장 출입구에서 세차해 내보내는 데 쓰는 것이다. LH 관계자는 “현재 사용 중인 세륜기는 건설 장비의 바퀴와 하부만 세척이 되는데, 터널식 세차 시설은 차량 전체가 세척이 되기 때문에 공사 차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도심의 미세먼지가 대폭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H는 현장 인근 도로의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분진흡입 청소차량’도 크게 늘리고 있다. LH가 과천 현장 인근에서 시범 운행한 결과 닷새 만에 731㎏이나 되는 먼지를 모았다. 임대주택 거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환기장치 성능도 높이고 있다. LH는 공기청정기 등을 구입하기 취약계층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지난 8월부터 건설되는 장기임대주택에 미세먼지를 99.9% 이상 걸러낼 수 있는 고성능 기계환기 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분양가 손 못 대는 건설사… 발코니 확장비만 천정부지

    분양가 손 못 대는 건설사… 발코니 확장비만 천정부지

    지난해 경기 과천시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은 직장인 이모(41)씨는 분양가격 외에 수천만원에 이르는 옵션 가격에 깜짝 놀랐다. 빌트인 가전이 시중 가격보다 비싼 데다 최근 필수가 되고 있는 발코니 확장 비용이 2000만원이나 됐기 때문이다. 이씨는 최근 지인이 서울 신길뉴타운의 전용 84㎡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발코니 확장비로 1200만원을 냈다고 들었는데, 자신이 분양받는 아파트(전용 59㎡)가 이보다 좁은데도 두 배 가까이 비싼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분양가격이야 토지비를 포함하고 설계도 달라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확장비는 말 그대로 서비스 면적인 발코니를 확장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발코니 확장비 책정 기준 비공개 발코니 확장비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 수억원에 달하는 아파트값도 감당하기 쉽지 않은데 수천만원에 이르는 발코니 확장비가 부담이 돼서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 책정 기준도 공개되지 않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및 2019년 공공분양아파트 발코니 확장 선택 비율’에 따르면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공급된 8개 단지 공공분양(신혼희망타운 포함) 아파트 6168가구가 모두 발코니 확장형으로 계약됐다. 최근 아파트 설계가 발코니 확장을 전제로 이뤄지기 때문에 확장하지 않으면 거실이나 방이 좁게 느껴진다. 또 계약자가 입주 후 개별적으로 발코니를 확장하면 누수와 결로 등의 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져 대부분 분양 때 선택한다. 문제는 비용이다. 2018~2019년 공공분양 아파트 단지의 발코니 확장 비용을 발코니 확장 면적으로 나눠 평당가로 계산하면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S4블록 전용 51㎡ 아파트가 3.3㎡당 52만 6199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A3-3b블록 전용 55㎡A형과 55㎡A-1형은 3.3㎡당 232만 6408원으로 시흥시 은계지구의 4.4배나 됐다. 또 경기 화성동탄2 A85블록 전용 84㎡A형도 3.3㎡당 76만 7336원이었지만, 같은 단지 전용 74㎡B형은 146만 9779원으로 두 배 가까이 비쌌다. LH 관계자는 “단순히 거실과 방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중창 설치도 이뤄져서 생각보다 비용이 증가한다”면서 “여기에 주방 싱크대 공사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고 구조에 따라 또 달라지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민간아파트 확장비 3000만원 육박 그나마 LH가 택지를 조성해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발코니 확장비도 심사를 받아야 해 상황이 나은 편이다. 민간분양 아파트는 말 그대로 발코니 확장비가 고무줄이다. 내년 6월 입주를 앞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전용 84㎡)의 경우 확장비가 타입에 따라 2659만 1000원에서 2953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아파트를 분양받은 강모(41)씨는 “발코니 확장을 고려했지만 3000만원이나 들어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확장을 선택하지 않으면 집 구조가 이상해져 울며 겨자먹기로 할 수밖에 없었지만 속은 느낌이 드는 것은 지울 수 없다”고 털어놨다. 수천만원대의 확장비는 수도권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지난 5월 부산 동래구 ‘힐스테이트 명륜2차’의 3.3㎡당 분양가는 1609만원으로 나왔는데, 발코니 확장비는 전용 84㎡ 기준 2400만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민간 아파트에선 정부가 분양가 규제를 강화하자 발코니 확장비를 인상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고분양가 아파트에 보증을 해 주지 않는 방식으로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격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6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27개 동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지로 선정해 고분양가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아파트 건설사업을 하는 A씨는 “민간 건설사와 개발사들이 아파트를 짓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서 “HUG나 지방자치단체 분양가심의위원회와 힘겨루기를 하는 것보다 발코니 확장과 추가 옵션을 통해 수익을 챙기는 게 손쉬운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심사 참고 기준 있지만 무용지물 결국 발코니 확장이 부동산 개발업체와 건설사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뜻이다.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정감사 당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5곳이 5년간 발코니 확장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2조 4436억원에 이른다. 포스코건설은 공급한 일반가구 중 99.9%, GS건설 99.0%, 대림산업 98.6%, 현대산업개발 98.0%, 대우건설은 97.9%가 발코니를 확장했다. 업체별로는 대우건설이 6582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고 포스코건설이 5965억원으로 뒤따랐다. 이어 GS건설(4482억원), 대림산업(4103억원), 현대산업개발(3204억원) 등도 각각 수천억원대의 수입을 발코니 확장에서 얻었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불과 5~6년 전 아파트 분양시장이 가라앉았을 땐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해 줄 정도로 실제 드는 비용이 많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는 2008년부터 ‘공동주택 발코니 확장비용 심사 참고 기준’을 마련해 아파트 분양 때 추가 선택품목인 발코니 확장에 대한 적정한 가격책정 심사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 기준은 2015년 3월 한 차례 개정됐는데 ▲단열창 ▲골조 및 마감 ▲가구 및 특정 인테리어 등 품목별로 기준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단열창의 경우 발코니 확장으로 이중 단열창(PVC창호+22㎜복층유리)을 설치하면 ㎡당 19만원을 단열창 공사비로 인정하는 방식이다. ●선택 비율 높은 품목들은 분양가에 넣어야 문제는 강제성이 없다는 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택지 아파트는 분양가 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해당 기준을 참고하지만 민간 아파트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년 4월부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효력을 발휘해도 발코니 확장비를 비롯한 옵션비는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아 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발코니 확장비와 중문 등 선택 비율이 높은 품목들을 분양가에 포함해 계산하고 소비자가 원하지 않을 땐 ‘마이너스 옵션’(소비자가 지정하는 마감 공사나 인테리어를 하지 않는 것)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내년 4월 안에 분양하는 단지들 중 상당수가 발코니 확장뿐 아니라 기본 품목들을 옵션으로 돌려 수익을 극대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과도하게 규제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미세먼지 클린교실’로 바뀐 경기도 곡란초등학교

    ‘미세먼지 클린교실’로 바뀐 경기도 곡란초등학교

    오투클린 대리점 지금디자인(대표 김강립)이 경기도 곡란초등학교에 나노방진망을 시공해 ‘미세먼지 클린교실’을 완성했다. 나노방진망은 방충망 대신 설치하는 것으로 24시간 창문을 열어 놓아도 미세먼지는 차단되고 자연 환기가 가능하다는 게 오투클린 측의 설명이다. 이는 자연 바람만 통과돼 이산화탄소와 라돈 등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을 환기하는 첨단신소재 필터 덕분이다. 오투클린 관계자는 “나노방진망은 단열 기능도 있어 겨울에 창문을 열어 놓아도 내부 온도가 유지된다”며 “미세먼지가 많은 겨울 날씨에도 창문을 24시간 열어 놓고 교실 수업 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연 통기로 인체에 유해한 이산화탄소와 라돈 등의 환기 기능과 세균, 곰팡이균의 방지 및 제거 효과도 실험 결과 확인됐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내 공기질 연구자인 경희대학교 조영민 교수는 교실과 실내에서 이산화탄소를 완벽하게 해결하면서 미세먼지까지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공기청정기와 방진망을 동시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곡란초등학교는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공기청정기와 나노방진망을 동시에 설치한 초등학교 첫 사례다. 오투클린은 국내 처음으로 특허출원 돼 LG, 현대, 한화, 윈체, 동양알루코그룹(동양강철), 쌍용건설 등에 납품되고 있으며 대기업 자체 실험 검증을 통과했다. 또한 지난 2월 25일에는 중국 대기업과 월 13억원의 납품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당시 중국 천태그룹 왕약웅 회장은 오투클린 방진망을 수입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 협약을 체결했으며 3월 19일에는 중국 국가체육부 차관 일행이 방한해 오투클린 공장을 방문하면서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오투클린 관계자는 “오투클린은 미세먼지가 갈수록 증가하는 환경에서 전국 73개의 대리점에서 지역 학교에 빠르게 방진망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면서 “곡란초등학교의 미세먼지 클린교실 사례를 시작으로 전국 학교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희소성 높은 소형 아파트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

    희소성 높은 소형 아파트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

    최근 가구원 수가 줄어들면서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공급은 계속 줄어드는 희소가치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신규 소형 아파트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고려개발은 11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일대에서 백운연립2단지 재건축 사업인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45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 59㎡ 42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일반공급 모두가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단지가 분양하는 경기도의 경우 소형 아파트 공급이 매우 희소하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안산시 단원구의 경우 지난 2015년 이후 분양한 소형 평형이 5577가구에 불과해 희소성이 더욱 높다. 상품성도 주목할만 하다.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49㎡에도 안방 드레스룸이 제공되며, 전용면적 59㎡의 경우 안방 드레스룸은 물론, 거실 팬트리까지 제공돼 넉넉한 공간활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또한 4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통풍 및 환기가 우수하고 침실 2, 3 가변형 옵션을 제공하는 등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집안의 모든 면에 끊김이 없는 단열 설계를 도입해 결로와 에너지 손실을 줄였고, 모든 창호에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소음과 냉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거실과 주방 공간의 바닥에 침실(30mm)보다 2배 두꺼운 60mm 층간소음 저감바닥재를 사용하는 획기적인 층간소음 저감 기술도 적용된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초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수인선 초지역(예정), 신안산선 초지역(예정), KTX 초지역(예정)도 가까워 총 5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펜타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주택전시관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고잔로에 마련되며, 이달 중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1년 9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투클린, 부산 서구 경로당 6곳에 나노방진망 무료 설치

    오투클린, 부산 서구 경로당 6곳에 나노방진망 무료 설치

    오투클린 부산대리점이 ‘부산 서구를 가꾸는 모임’ 회원들과 지난 16일 서구 관내 6개 경로당에 미세먼지 나노방진망 52개(큰 방진망 25개, 작은 방진망 27개)를 무료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 서구를 가꾸는 모임은 서대신4동 꽃마을경로당을 시작으로 서대신1동 산월경로당, 서대신3동 구덕경로당 등에 차례로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나노방진망을 설치했다. 나노방진망은 방충망 대신 설치하는 것으로 미세먼지를 차단해 자연 환기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자연 바람은 통과되고 이산화탄소와 라돈 등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은 차단해 곰팡이 방지 효과가 있다는 게 오투클린 측의 설명이다. 단열기능까지 갖춰 겨울에 창문을 열어 놓아도 내부 온도가 유지된다. 권명준 부산 서구를 가꾸는 모임 대표는 “저희 서구를 가꾸는 모임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는 어디든지 찾아가 봉사하겠다”며 “특히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오투클린 방진망을 무료로 설치하는 사업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서구를 가꾸는 모임은 지난 2014년 11월에 결성돼 매년 지역 어려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공연과 무료식사, 이·미용 봉사, 장수사진 촬영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지역 장애인 단체에 무료 LED 간판을 설치해주기도 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달동네에 기름보일러는 사치”… 하루 연탄 4장에 기댄 10만가구

    “달동네에 기름보일러는 사치”… 하루 연탄 4장에 기댄 10만가구

    2020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4일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권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 이처럼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걱정부터 앞서는 이들이 있다. 혼자 사는 노인들과 저소득층에게 겨울은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계절이다. 무더운 여름은 선풍기 하나를 부여잡고 버티면 되지만 겨울은 전기장판, 전기담요에 보일러까지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해마다 생산량이 줄면서 곧 사라질 제품이 된 연탄이 그나마 생존수단으로 허락된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 빈곤층이 생존에 대한 두려움 없이 겨울을 나려면 효율성 낮은 연탄에 의존하게 하기보다는 제대로 된 주거, 에너지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당장 사라져서는 안 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라져야 할 존재인 연탄을 통해 에너지 빈곤층의 겨울을 미리 들여다봤다.입동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서울에 단 두 개 남은 연탄공장 중 하나인 ‘고명산업’은 분주했다. 성수기를 맞아 연탄을 찍어내는 쌍탄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갔다. 도매업자는 연탄을 가져가기 위해 수시로 공장을 드나들었다. 공장 한 켠을 불도저 한 대가 오가며 수북이 쌓여 있던 석탄가루를 쌍탄기로 밀어넣었다. 그러자 무게 3.6㎏, 지름 15㎝에 22개의 구멍이 뚫린 가정용 연탄이 금세 찍혀 나왔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연탄은 서울의 쪽방촌과 강남 지역, 경기 전 지역, 충청 일부에 배달된다. 쪽방촌으로 향하는 연탄은 겨울을 보내기 위한 생존수단으로 사용되고, 강남으로 가는 연탄은 주로 고깃집 불판 아래에 놓여진다. 이 공장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성수기가 되면 하루 17시간 이상 가동하며 하루 평균 30만장의 연탄을 토해냈다. 요즘은 성수기에도 오전 7시에 시작해 오후 4시가 넘으면 공장이 멈춰 선다. 생산하는 연탄은 하루 평균 10만장 정도다. 신희철(66) 고명산업 전무는 “무엇보다 연탄 수요가 자연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필수 품목이었던 연탄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석유와 도시가스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대한석탄협회에 따르면 1986년 2425만 1000t이었던 석탄 소비량(산업용·군수용 제외)은 1993년 774만 7000t으로 줄었고, 해마다 감소해 2018년에는 91만 3000t이 됐다. 같은 시기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의 비율도 72.0%에서 0.5%로 감소했다. 불과 35년 만에 가장 빈번하게 사용됐던 연료에 대한 수요가 사실상 사라져 버린 셈이다.꺼져 가는 연탄 산업의 영향으로 고명산업도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 1980년대 80명이던 직원은 현재 15명으로 줄었다. 내년이면 연탄 한 장을 만들 때마다 지급되던 정부 지원 보조금(올해 기준 341원)도 폐지된다. 1978년부터 이곳에서 40년 넘게 일한 신 전무는 “저물어 가는 사업이지만 서민들의 애환과 함께 해 온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탄 소비는 가파르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10만 가구가 겨울철 난방을 위해 연탄을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 저소득층, 노인가구 등 소외계층이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과 연탄은행전국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연탄을 사용하는 10만 347가구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형편이 어려워 연탄 지원이 필요한 가구는 8만 5000가구에 달한다. 독거노인 등 복지사각지대의 소외가구가 4만 2621가구로 가장 많았고, 기초생활수급자는 3만 1043가구, 차상위계층은 1만 2208가구로 집계됐다. 이예린 사회복지사는 “연탄을 사용하는 분들은 월세방을 전전해 온 처지가 대부분”이라며 “고령에 각종 질환으로 생계 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연탄은 아직도 필요한 존재”라고 말했다. 연탄 공장이 9월이면 성수기를 맞는 것도 연탄의 주 소비층인 에너지 빈곤층의 사정과 맞닿아 있다. 에너지 빈곤은 인간답게 살기 위해 사회적·물질적으로 필수적인 수준의 에너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가처분 소득의 10% 이상을 냉난방 등 에너지 이용에 지출하는 가구는 에너지 빈곤층으로 분류된다. 소득이 적은 가구가 여기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8년 에너지총조사에 따르면 소득구간별 주요 에너지 비중에서 연탄 소비 비중이 가장 높은 가정은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다. 이들이 소비하는 전체 에너지 규모 가운데 연탄 소비 비중은 6.1%였지만, 한 달에 600만원 이상을 버는 가구는 연탄을 단 하나도 소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탄의 주요 소비층이 저소득층이자 에너지 빈곤층이라는 점은 주거 빈곤과도 직결된다. 낮은 소득으로 인해 열악한 주거 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도시가스 등 효율성이 높은 난방수단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현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7월 보건복지포럼 연구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빈곤의 다양한 원인을 감안하면 단순히 에너지를 구입하는 비용뿐 아니라 비효율적인 에너지원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주거 형태도 봐야 한다”며 “에너지 빈곤에 대응하기 위해선 에너지, 빈곤, 주거 등 다양한 정책을 복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3년 서울연구원의 연탄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심층 방문면접 조사한 196가구 중 162가구(82.9%)는 무허가 건물이었다. 또 외풍이 심한 곳이 70.4%, 온수기가 없는 가구가 76.5%로 조사됐다. 외풍이 심해 단열이 되지 않는 환경에서 연탄을 땐다 해도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만큼 따뜻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러한 환경 탓에 에너지 빈곤층의 겨울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일찍 찾아와 더 늦게 끝난다.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낮고 가성비가 떨어지는 연탄이 여전히 사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허기복 밥상공동체복지재단 대표는 “한 달 50만원 정도의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다른 난방 수단보다는 그나마 연탄의 부담이 가장 덜하다”며 “에너지 빈곤층이 곧 주거 빈곤층이기 때문에 난방 시설을 고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지난 13일 찾은 서울 불암산 자락의 백사마을에는 이미 겨울이 찾아와 있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백사마을은 아직도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많다. 이 마을에서 37년째 살고 있는 김정례(75) 할머니의 단칸방은 한기가 돌았다. 김 할머니는 “겨울철에는 연탄난로를 틀고 아무리 껴입어도 춥다”며 “연탄마저 없으면 버티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척추관(허리) 협착증을 앓고 있는 김 할머니는 10년 넘게 연탄난로와 전기장판으로 겨울을 나고 있다. 해마다 거세지는 한파를 이겨내야 하는 겨울이 두렵지만, 도시가스는 동네에 관이 깔리지 않아 언감생심이고 기름보일러로 바꿀 형편도 되지 않는다. 월세 12만원에 협착증 치료를 위해 매달 지출하는 10만원까지 내고 나면 30만원 조금 넘는 돈이 남는다. 그나마 연탄은 봉사활동을 온 단체나 매달 40만원 상당의 쿠폰(바우처)을 통해 겨울 내내 꾸준히 집 안팎에 쌓여 있다. 하루 연탄 네 장 정도가 생명줄이다. 김 할머니는 “저거(연탄)라도 있으니 다행”이라고 했다. 밤에도 16.5㎡(약 5평)가 채 되지 않는 집의 불을 모두 꺼 놓고 있던 박해숙(85) 할머니는 “추워지면 연탄과 전기요금까지 감당하기가 어렵다”며 “조금이라도 아껴야 한다”고 했다. 박 할머니도 김 할머니와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기장판과 연탄난로가 겨울을 버티는 유일한 수단이었고, 보일러 교체는 엄두조차 내기 어려웠다. 문지희 사회복지사는 “이곳에 사는 어르신들은 여름보다 겨울이 더 힘들다고 한다”면서 “여름에는 선풍기를 틀고 있으면 그만이지만, 겨울에는 ‘연탄이 한밤중에 꺼지면 얼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빈곤연대가 2018년 에너지 빈곤층 506가구를 실태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들의 한 달 평균 수입은 51만 8000원, 난방비는 6만 4000원이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전체 10분위 가운데 3분위 이하 저소득층의 월평균 연료비 지출은 6만 1576원으로 전체 소득의 11.5%를 차지했지만, 4분위 이상의 월평균 연료비 지출은 7만 3399원으로 전체 소득의 2.0%였다. 두 할머니와 같은 저소득층에게 난방비가 얼마나 큰 부담인지 추정할 수 있다. 이처럼 형편이 녹록지 않은 저소득층에게 연탄은 여전히 소중한 존재다. 2015년까지만 해도 한 장에 500원이었던 연탄은 한 달에 10만원 내외로 겨울을 날 수 있는 난방수단이다. 2015년 이후 해마다 100원씩 가격이 오르면서 지금은 한 장에 800원이 됐지만, 사정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연탄 배달 봉사활동은 여전히 많고, 정부의 에너지 빈곤 정책도 연탄 쿠폰 지급 비중이 크다. 저소득층에게 유독 연탄이 중요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연탄은 세밀한 온도 조절이 어렵고, 효율성이 높지 않다. 에너지 빈곤층의 연탄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다. 연탄 쿠폰 지원보다는 도시가스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항문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에너지 빈곤층은 대부분 무허가 주택에 거주하는 주거 빈곤층”이라며 “연탄 쿠폰 등 에너지 바우처 제도는 결국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임대주택 이주, 생활 여건 개선 등 다각적 복지가 필요하다”며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에너지 빈곤 지역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가옥 구조를 바꾸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1억년 전 백악기 남극권에 ‘깃털 공룡’이 살았다

    [핵잼 사이언스] 1억년 전 백악기 남극권에 ‘깃털 공룡’이 살았다

    깃털을 지닌 공룡의 발견은 공룡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놀라운 발견이었다. 깃털 공룡의 존재는 새와 공룡이 밀접한 관계였으며 최소한 소형 수각류는 부분적 혹은 완전한 온혈 동물이었다는 가설을 지지한다. 더 나아가 과학자들은 과거 기후가 매우 추웠던 남극권이나 북극권에서도 공룡 화석을 발견했다. 이는 공룡이 외부 기온과 관계없이 일정하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벤자민 케어 박사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은 호주 남부 빅토리아주의 쿤와라에서 10여 개의 백악기 깃털 화석을 발견했다. 이 화석은 호수 바닥에 떨어져 화석이 된 것으로, 일부는 초기 조류의 것이고 나머지는 수각류 공룡의 것이다. 연대는 백악기 중반인 1억 1800만 년 전이다. 이번 연구에서 흥미로운 발견은 조류보다 수각류 공룡의 깃털 화석이다. 백악기에 호주는 지금 위치보다 훨씬 남쪽에 있었다. 이번에 화석이 발견된 지역은 사실 남극권에 속한다. 극지방에 깃털을 지닌 공룡이 있었다는 것은 공룡 깃털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가설을 지지한다. 사실 깃털을 지닌 공룡 중 상당수는 하늘을 날 수 없었다. 따라서 이 깃털이 체온을 유지하거나 혹은 짝짓기를 위한 과시용이라는 가설이 지배적이었다. 연구팀은 깃털 화석의 구조 연구를 통해 보온에 최적화된 구조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남극권에 살았던 수각류 공룡의 깃털은 오늘날 극지방에서 사는 포유류의 털처럼 보온 목적이 더 컸을 것이다. 이 깃털 덕분에 이들은 추운 기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비록 깃털 주인의 화석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이 공룡은 온몸이 풍성한 털 같은 깃털로 덮여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복원도 참조) 깃털 공룡의 존재도 놀랍지만, 과학자들에게 더 중요한 질문은 ‘공룡이 왜 깃털을 필요로 하는가?’일 것이다. 깃털은 소형 공룡에서 특히 효과적인 단열재 역할을 했을 것이다. 보온성이 뛰어난 깃털 덕분에 작은 공룡도 추운 기후에 적응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공룡의 성공 비결 중 하나가 깃털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대나무집에 살으리랏다

    대나무집에 살으리랏다

    “두려워할 이유는 없으면서 배울 것은 많은 존재가 나무이다. 활기차고 평화로운 그들은 우리를 힘내게 하는 정수를 아낌없이 나눠준다.” 소름 끼칠 정도로 방대한 양과 복잡한 문장을 자랑하는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로 20세기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마르셀 프루스트가 이 세상 모든 나무에 바친 찬사이다. 오랫동안 인류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건축자재로 사랑받았던 나무의 쓸모가 바뀐 것은 1867년이었다. 제2회 파리 만국박람회에 정원사 조지프 모니에는 콘크리트와 금속을 결합시켜 만든 최초의 철근 콘크리트 제품인 ‘정원 물통’을 전시했다. 간단해 보이는 이 작품은 20세기 건축 트렌드를 바꾸는 시작점이었다. 철근 콘크리트는 고층 건물을 짓기에도 용이하고 화재에도 강하다는 장점 때문에 벽돌과 목재를 순식간에 대체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 문제와 친환경 트렌드가 만나면서 나무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실제로 철근 콘크리트 건축을 위해서는 철근, 철골, 시멘트를 만들어야 한다. 또 완공된 건물에는 냉난방을 위해 엄청난 에너지가 투입된다. 이 때문에 건축 부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0~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나무는 성장 과정에서 산소를 배출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어느 정도 성장하면 광합성 효율과 탄소 저장 능력이 떨어지는데 그대로 둬 썩거나 불에 탈 경우 나무가 저장하고 있던 탄소는 공기 중으로 다시 빠져나간다. 그런 상황에 맞닥뜨리기 전에 적당히 자란 나무를 건축자재로 쓰면 탄소가 공기 중에 배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 연구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목조건축물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은 여전히 골칫거리이다. 그런데 영국 케임브리지대 건축학과 자연재료혁신센터, 오스트리아 빈 자연자원·생명과학대(BOKU) 목재기술 및 재생재료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대나무를 세포생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에너지 효율이 높고 불에 강한 목재 건축 기술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13일 자에 발표했다.대나무의 탄성과 강도 같은 물리적 특성과 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어왔지만 대나무 내부의 세포구조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중국, 대만에서 주로 자라는 모소 대나무 3~5년생을 잘라 수분함량이 10%가 될 때까지 말린 다음 열전도율을 측정하는 주사열현미경(SThM)으로 분석했다. 모소 대나무는 최대 28m까지 자라기 때문에 중국이나 대만 등에서는 건물을 지을 때 작업자들이 오갈 수 있도록 하는 임시가설물인 비계 재료로 많이 쓰인다. 분석 결과 대나무 내부는 두꺼운 섬유질과 얇은 섬유질 층이 번갈아 있는 복잡한 셀룰로스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꺼운 섬유질 층은 대나무의 강도에 영향을 미치고 얇은 섬유질 층의 세포들은 생장 방향과 직각에 가까운 각도로 정렬돼 있어 열전도율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건물 성능 중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필요한 열은 보존하고 불필요한 열은 차단시키는 단열 기능으로 열전도율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대나무의 얇은 섬유질 층은 천연 단열재 역할을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두꺼운 섬유질 층은 대나무가 화염에 노출됐을 때 불이 붙기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확산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실 샤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자연재료·구조공학)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나무의 열적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목조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불이 났을 때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아파트 하자 생기면 분쟁조정위 바로 노크하세요”

    “아파트 하자 생기면 분쟁조정위 바로 노크하세요”

    변호사·교수·건축사 등 전문가 50인 구성 결로로 인한 곰팡이 시공사 하자 처리도 소송절차 없이 심사·조정으로 신속 해결 건설 분야는 분쟁 규모가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크고 복잡하며 해결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법률적으로 얽혀 있는 경우가 많아 당사자가 혼자 처리하기도 어렵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변호사, 교수, 건축사, 기술사, 아파트 주택관리사 등 관련 업계 전문가들 50여명으로 구성된 이 기관은 입주민과 시공사 간 분쟁을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길기관(57) 변호사에게 11일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들어봤다. 길 위원장은 “위원회는 입주민과 건설사 사이에서 ‘공동주택 하자 분쟁’을 두고 다툴 때 하자인지 아닌지 여부를 먼저 판정해 주는 ‘하자심사’와 이후 분쟁을 조정해 주는 ‘분쟁조정’ 두 가지 기능을 한다”면서 “신청은 입주자나 아파트 관리소장, 사업주체인 건설사 모두 가능하다”며 위원회의 역할과 신청 주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가장 많은 하자 분쟁 사례 중 하나로 ‘결로 현상’을 들었다. 길 위원장은 “최근 한 아파트 입주민이 ‘침실 벽체에 결로와 곰팡이가 지속적으로 생겼다’며 하자심사 신청을 했다”고 실제 사례를 설명했다. 당시 시공사는 ‘겨울철에 환기를 잘 시키지 않아 습도가 높아져 생기는 현상이며, 시공사의 단열재 시공에 문제가 있는지는 마감재를 해체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보수작업을 거절했다. 그는 “위원회가 현장실사를 나가 곰팡이 발생 부위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결과, 곰팡이 발생 부위만 주변 벽체보다 온도가 약 4도 정도 낮게 측정됐다”면서 “이 부근을 점검해 보니 벽체 모서리 부위 마감재(벽지와 석고보드) 뒤에 시공된 단열재에 틈새가 생겨 결로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돼 시공 결함으로 시공사가 하자보수를 진행하게 조정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인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는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하자로 말미암은 입주자와 사업주체 간의 분쟁을 신속·공정하게 해결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2009년 설립됐다. 길 위원장은 건설분야 분쟁을 주로 다루는 현직 변호사로, 지난해 7월 취임해 위원회를 지휘하고 있다. 그는 “아직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를 잘 모르는 국민이 많다”면서 “입주 후 문제가 생겼을 때 법원의 소송절차를 통하지 않고도 입주자나 시공사가 하자심사 또는 분쟁조정 제도를 통해 경제적 비용부담 없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하자보수는 발생 부위에 따라 담보 책임 기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지체하지 않고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유통 단신] 비비안 내복 4종 출시… 천연·기능성 소재 사용

    [유통 단신] 비비안 내복 4종 출시… 천연·기능성 소재 사용

    남영비비안의 대표 브랜드 비비안이 겨울 내복 4종을 출시했다. 천연소재를 사용해 얇고 편안한 착용감의 제품 2종과 기능성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을 강화한 내복 2종이다. 천연 소재는 감촉이 부드럽고 두께가 얇아 착용감이 편안하다. 여기에 겨울철 대표 보온 소재인 울을 섞어 보온성을 강화했다. 비비안의 ‘울텐셀’ 내복은 울과 천연 소재 텐셀을 혼방한 원단을 사용했다.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섬유인 모달과 울을 혼방한 ‘울모달’ 내복도 선보였다. 다양한 보온 기능성 소재에 기모를 더해 따뜻함을 강조한 제품도 있다. 흡습발열 기능성 소재 ‘XF웜 기모’ 내복은 피부에서 방출되는 미세한 수증기를 흡수해 열을 발생시킨다. 단열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에어로웜 기모’ 내복도 있다. 섬유 사이사이에 공기층을 형성해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준다. 가벼운 착용감도 장점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