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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 vs 알카라스 누가 더 셀까, 프랑스오픈 4강 격돌

    조코비치 vs 알카라스 누가 더 셀까, 프랑스오픈 4강 격돌

    마침내 만났다. 세계 3위의 ‘메이저 사냥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4강에서 격돌한다.조코비치는 6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카렌 하차노프(11위·러시아)를 3-1(4-6 7-6<7-0> 6-2 6-4)로 돌려세웠다. 알카라스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를 3-0(6-2 6-1 7-6<7-5>)으로 완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알카라스와 남자 테니스 ‘빅3’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조코비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둘의 4강 ‘매치업’은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지난 1월 호주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22승째를 쌓은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같은 승수의 라파엘 나달(15위·스페인)을 따돌리고 역대 메이저 대회 최다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그러나 클레이 코트에서 펼쳐지는 프랑스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 중에서 조코비치가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드러냈던 대회다. 하드코트에서 펼쳐지는 호주오픈에서 10차례나 우승하고 잔디 코트의 윔블던에서는 일곱 번, 또 다른 하드 코트인 US오픈에서도 세 번 정상에 섰지만 프랑스오픈에서는 단 2차례(2016년, 2021년) 밖에 패권을 잡지 못했다. 알카라스와도 딱 한 차례 맞붙어 진 것도 클레이 코트에서였다.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오픈 4강전에서 조코비치는 두 세트나 타이브레이크 승부를 펼친 끝에 2-1로 패했다. 반면 알카라스는 당시 8강에서 나달, 4강에서 조코비치, 결승에서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줄줄이 제압,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빅3’의 뒤를 이을 ‘새별’로 자리매김했다.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신고한 알카라스가 조코비치를 또 넘는다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까지 내달릴 가능성이 높다. 이날 롤랑가로스의 8강전 내용을 보면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조코비치는 하차노프에 1세트를 내줬지만,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를 따낸 뒤로는 기세를 잃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서브에이스에서 11-7로, 득점타에서도 57-38로 크게 앞섰다. 치치파스에 완승한 알카라스는 첫 서브 득점 확률에서 79%를 기록, 61%에 그친 치치파스보다 높았다. 특히 1세트의 첫 서브 득점 확률은 무려 93%에 달했다. 비공격 범실 개수가 20개-30개로 더 적었던 반면 득점타에서는 36개-21개로 크게 앞섰다.
  •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2주 연속 금 사냥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2주 연속 금 사냥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주 연속, 올해 다섯 번째 금빛 스매싱에 도전한다. 안세영을 비롯한 한국 대표팀은 6일 개막한 2023 싱가포르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총상금 85만 달러)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지난주 태국오픈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낸 바 있다. 여자단식 세계 2위 안세영의 활약이 주목된다. 태국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올해 8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시리즈인 이번 대회는 태국오픈(슈퍼500)보다 랭킹 포인트가 높아 안세영을 비롯해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3위 타이쯔잉(대만), 4위 천위페이(중국)까지 여자단식 4대 천왕이 총출동한다. 2번 시드를 받은 안세영은 대진표상 타이쯔잉과는 4강전에서 맞닥뜨리고, 이를 지나면 야마구치 또는 천위페이와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공교롭게도 소속팀 및 대표팀 선배 김가은과 32강전에서 격돌한다. 지난달 세계혼합단체선수권(수디르만컵)에서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리다 제동이 걸렸지만 야마구치와 타이쯔잉을 거푸 격파하며 자신감을 쌓았다. 안세영은 상대 전적에서 야마구치와 7승12패, 타이쯔잉과 5승2패, 천위페이와 4승9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여자복식에 태국오픈 우승 듀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을 비롯해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출전해 정상을 노린다. 두 대회 연속 우승이자 올해 3관왕을 노리는 김소영-공희용과 10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이소희-백하나가 치열한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태국오픈에서 4년여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을 비롯해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혼합복식 메달을 노린다. 남자복식에서는 김원호-최솔규(국군체육부대), 서승재-강민혁(삼성생명)이 출격한다.
  • 또 만났네, 시비옹테크-고프 지난해 결승 올해는 8강

    또 만났네, 시비옹테크-고프 지난해 결승 올해는 8강

    지난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격돌했던 여자테니스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 6위 코코 고프(미국)가 올해는 8강 길목에서 만났다.시비옹테크는 5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회전에서 레샤 추렌코(66위·우크라이나)에게 1세트 경기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 게임 점수 5-1로 시비옹테크가 앞선 상황에서 추렌코가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다. 고프도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100위·슬로바키아)를 2-0(7-5 6-2)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둘은 지난해 결승에서 만났는데, 당시 시비옹테크가 2-0(6-1 6-3)으로 고프를 제압하고 우승했다. 상대 전적에서도 시비옹테크는 고프를 6번 만나 전부 2-0으로 완승하는 무실세트 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해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8강은 시비옹테크-고프 외에 온스 자베르(7위·튀니지)-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14위·브라질),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엘리나 스비톨리나(192위·우크라이나), 카롤리나 무호바(43위·체코)-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333위·러시아)의 대결로 열리게 됐다. 8명 가운데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는 시비옹테크와 사발렌카, 두 명이다. 시비옹테크는 2020년과 2022년 프랑스오픈, 2022년 US오픈에서 우승했고, 사발렌카는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이다.남자 단식에서는 ‘북유럽 라이벌’인 노르웨이와 덴마크 선수들의 8강 맞대결이 성사됐다. 카스페르 루드(4위·노르웨이)는 니콜라스 재리(35위·칠레)를 3-0으로, 홀게르 루네(6위·덴마크)는 프란치스코 세룬돌로(23위·아르헨티나)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었다. 루드와 루네는 지금까지 5번 만나 루드가 4승1패로 앞섰다. 그러나 가장 최근 대결인 올해 로마 마스터스에서는 루네가 2-1(6-7<2-7> 6-4 6-2)로 이겼다. 둘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8강에서도 만났는데 당시 루드가 3-1(6-1 4-6 7-6<7-2> 6-3)로 승리했다.
  • 안세영, 2주 연속+올해 5번째 금빛 스매싱 도전

    안세영, 2주 연속+올해 5번째 금빛 스매싱 도전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 2주 연속, 올해 5번째 금빛 스매싱에 도전한다. 안세영을 비롯한 한국 대표팀은 6일 개막한 2023 싱가포르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총상금 85만 달러)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지난주 태국오픈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낸 바 있다. 여자단식 세계 2위 안세영의 활약이 주목된다. 태국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올해 8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5번째 우승을 노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시리즈인 이번 대회는 태국오픈(슈퍼500)보다 랭킹 포인트가 높아 안세영을 비롯해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3위 타이쯔잉(대만), 4위 천위페이(중국)까지 여자단식 4대 천왕이 총출동한다. 2번 시드를 받은 안세영은 대진표상 타이쯔잉과는 4강전에서, 야마구치 또는 천위페이와는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공교롭게도 소속팀 및 대표팀 선배 김가은과 32강전에서 격돌한다. 지난달 세계혼합단체선수권(수디르만컵)에서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리다 제동이 걸렸지만 야마구치와 타이쯔잉을 거푸 격파하며 자신감을 더욱 쌓은 바 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 7승12패, 타이쯔잉과 5승2패, 천위페이와 4승9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여자복식에서는 태국오픈 우승 듀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을 비롯해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출전해 정상을 노린다. 두 대회 연속 우승이자 올해 3관왕을 노리는 김소영-공희용과 10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이소희-백하나가 치열한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태국오픈에서 4년여 만에 국제 대회 정상에 오른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을 비롯해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혼합복식 메달을 노린다. 고성현-엄혜원(이상 김천시청)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다. 남자복식에서는 김원호-최솔규(국군체육부대), 서승재-강민혁(삼성생명)이 출격한다. 김기정(당진시청)-김사랑(밀양시청)은 개인 자격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 올해만 네 번째 ‘금빛 스매싱’… 넘버원 머지않은 안세영

    올해만 네 번째 ‘금빛 스매싱’… 넘버원 머지않은 안세영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전영오픈 우승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올 시즌 네 번째 국제 대회 정상에 서며 물오른 기량을 또 뽐냈다. 세계 2위 안세영은 4일 태국 방콕 후아막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태국오픈선수권대회(슈퍼50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5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0 21-19)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안세영은 지난달 세계혼합단체선수권(수디르만컵)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고 이 가운데 1월 인도 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3월 전영오픈, 이번 태국 오픈까지 네 차례 정상에 섰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수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 가며 허빙자오의 실수를 유도했다. 안세영의 안정적인 수비에 구석을 찌르려던 허빙자오의 샷은 자주 라인 바깥으로 나갔다. 안세영은 9-6 상황에서 조금씩 공격적으로 전환하며 연속 6점을 따내 1게임을 손쉽게 마무리했다. 2게임에서는 강한 에어컨 바람의 영향을 받았는지 안세영의 샷이 라인을 조금씩 벗어났다. 하지만 9-13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또다시 연속 6득점하며 순식간에 흐름을 뒤집었고, 푸시와 스매시 공격으로 간격을 유지해 경기를 매조졌다. 이번 경기로 안세영은 허빙자오와 상대 전적에서 3승4패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4번 만나 모두 졌지만 올해 인도오픈 준결승, 3월 독일오픈 준결승 포함 세 차례 대결에선 다 승리했다. 태국 오픈을 마무리한 안세영은 싱가포르 오픈(슈퍼750), 인도네시아 오픈(슈퍼1000)까지 소화한 뒤 귀국한다. 안세영이 좋은 성적을 이어 간다면 생애 첫 세계 1위에 등극할 가능성도 있다. 이어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세계 9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2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사프시리 테래터내차이(태국)에 2-1(11-21 21-19 22-20)로 역전승, 2019년 4월 오사카 챌린지 이후 4년 2개월 만에 국제 대회 정상에 섰다. 한국은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7위이자 전영오픈 우승 듀오인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태국의 자매 듀오 벤야파 아임사드-눈타칸 아임사드(12위)를 2-0(21-13 21-17)으로 물리쳐 금메달 3개를 따냈다. 여자복식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남자복식 10위 최솔규(국군체육부대)-김원호가 동메달 2개를 보탰다.
  • “촛불을 들자!” 톈안먼 34주년 기념일 홍콩서 체포되고 연행되고

    “촛불을 들자!” 톈안먼 34주년 기념일 홍콩서 체포되고 연행되고

    홍콩에서 4일 톈안먼 민주화시위 34주년을 맞아 경찰 수천명이 삼엄한 경계를 펼친 가운데 체포와 연행이 잇따랐다. 홍콩 명보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거리 곳곳에서 불심검문이 이뤄졌으며, 오후 6시를 전후해 야당 지도자와 민주 활동가들이 잇따라 경찰에 연행됐다. 명보는 오후 7시쯤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의 한 백화점 앞에서 군소 야당인 사회민주연선의 찬포잉 주석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전했다. 찬 주석은 작은 발광다이오드(LED) 촛불과 두 송이의 꽃을 들고 있었으며, 경찰이 즉시 그를 붙잡아 경찰차에 태워갔다고 덧붙였다. 또 그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막인팅 전 홍콩기자협회장이 경찰과 말다툼을 벌이다 경찰차에 실려갔고, 한 사회운동가는 산책을 하다가 경찰에 검문을 당했다고 전했다. AFP는 오후 7시 30분 현재 코즈웨이베이에서 적어도 10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한 여성은 연행되면서 “촛불을 들어올리자! 6·4를 추모하자!”고 외쳤으며, 검은 옷을 입은 채 ‘5월 35일’이라는 책을 들고 나온 남성도 연행됐다고 덧붙였다. 코즈웨이베이 쇼핑가는 지난 몇년 동안 톈안먼 시위를 기리는 장소로 떠올랐다. ‘5월 35일’은 중국에서 ‘6월 4일’이 검열에 걸리자 피하기 위해 등장한 표현이다. 홍콩인들 사이에서 ‘그랜마 웡’이라 불리는 백발의 여성 활동가도 꽃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홍콩 경찰은 이날 대테러 부대, 폭동진압 부대 등을 포함해 5000∼6000명의 경찰관을 빅토리아 파크와 코즈웨이베이 등에 배치해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앞서 전날에도 공공장소에서 질서를 해치거나 선동적 행위를 한 혐의로 4명을 체포했고, 공공의 평화를 해친 혐의로 다른 4명을 연행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저녁 톈안먼 시위 희생자 유가족 모임인 ‘톈안먼 어머니회’의 회원인 라우카이와 민주 활동가 콴춘풍이 홍콩 빅토리아 파크 주변에서 체포됐다. 라우카이는 촛불 그림과 ‘진실’이라는 단어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흰색과 붉은색 장미를 든 채 현장에서 “우리는 톈안먼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오후 6시 4분에 단식을 시작할 것”이라고 외쳤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지난 몇년 동안 6월 4일 저녁이면 톈안먼 시위를 기념하는 행위예술을 해온 예술가 산무 찬과 찬메이텅도 있다. 이들은 코즈웨이베이에서 “홍콩인들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내일이 6월 4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외쳤다. 덩달아 추모를 상징하는 흰꽃을 들고 있던 2명, 톈안먼 유혈진압 관련 슬로건이 새겨진 물건을 가지고 있던 치과의사, 종이로 만든 흰 꽃을 들고 있던 사람 등 4명도 경찰에 연행됐다고 홍콩 언론들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홍콩의 목사 등 기독교인 360명이 서명한 ‘6월 4일 기념일 기도회’ 청원이 현지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타임스에 전면 광고로 게재됐다. 이들은 “역사적 트라우마가 고도의 압박 아래 잊히겠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이를 지켜보고 추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님이시여. 우리가 가련한 자들과 투옥된 자들을 계속 지켜보고 탄압받는 자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며 6월 4일의 트라우마로부터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걸어가도록 가르침을 주시옵소서”라고 밝혔다. 한편 정치 활동가 프란시스 후이는 이날 초우항텅 전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 부주석이 톈안먼 34주년을 맞아 34시간 옥중 단식을 시작했다가 독방에 감금됐다고 밝혔다. 지련회는 1990년부터 30년 넘게 빅토리아 파크 촛불집회를 주최해온 단체이지만 당국의 압박 속에 2021년 해산했다. 그 뒤 초우항텅 등 지련회 간부들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 셔틀콕 여왕 안세영, 올해 7개 대회 연속 결승에 벌써 4번째 우승

    셔틀콕 여왕 안세영, 올해 7개 대회 연속 결승에 벌써 4번째 우승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전영오픈 우승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올 시즌 4번째 국제 대회 정상에 서며 물오른 기량을 또 뽐냈다. 세계 2위 안세영은 4일 태국 방콕 후아막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태국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5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0 21-19)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안세영은 지난달 세계혼합단체선수권(수디르만컵)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이 가운데 1월 인도 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3월 전영오픈, 그리고 이번 태국 오픈까지 4차례 정상에 섰다. 안세영은 또 허빙자오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4패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4번 만나 모두 졌으나 올해 인도오픈 준결승, 3월 독일오픈 준결승에 이어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수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허빙자오의 실수를 유도했다. 안세영의 안정적인 수비에 구석을 찌르려던 허빙자오의 샷은 자주 라인 바깥으로 나갔다. 안세영은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조금씩 공격적으로 전환하며 연속 6점을 따내 1게임을 손쉽게 마무리했다. 2게임에서는 강한 에어컨 바람의 영향을 받았는지 안세영의 샷이 라인을 자주 벗어났다. 하지만 9-13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또다시 연속 6득점 하며 순식간에 흐름을 뒤집었고, 푸시와 스매시 공격으로 간격을 유지해 경기를 매조졌다.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3위 타이쯔잉(대만), 4위 천위페이(중국)가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았으나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2-0으로 가뿐하게 격파하는 성과도 냈다. 안세영은 마린을 상대로는 5연승 하며 6승4패를 기록했다. 슈퍼500 대회인 태국 오픈을 마무리한 안세영은 슈퍼750 대회인 싱가포르 오픈, 슈퍼 1000 대회 인도네시아 오픈까지 소화한 뒤 귀국한다. 안세영이 좋은 성적을 이어간다면 세계 1위 등극 가능성도 있다.
  • 돌아온 정현,‘ 동병상련’ 앤디 머리와 사상 첫 대결

    돌아온 정현,‘ 동병상련’ 앤디 머리와 사상 첫 대결

    부상에서 돌아온 정현(27)이 남자 테니스 ‘빅4’ 가운데 하나였던 앤디 머리(영국)와 격돌한다.4일(한국시간) 공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렉서스 서비턴 트로피의 남자 단식 대진표를 보면 정현은 2번 시드를 받은 머리와 1회전에서 맞선다. 서비턴 트로피는 5일부터 11일까지 영국 서비턴에서 열리는 챌린저급 잔디코트 대회다. 지난 4월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1년 7개월 만의 단식 복귀전을 치른 정현은 서비턴 트로피를 통해 복귀 후 첫 국외 대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만 35세의 베테랑인 머리는 2012년 US오픈, 2013년과 2016년 윔블던 남자 단식을 제패, 한때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남자 테니스의 ‘빅4’로 불리던 스타다. 고질적인 허리, 고관절 부상으로 은퇴 위기까지 몰렸으나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큰 수술까지 받으면서도 끈질기게 현역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정현은 현재 단식 랭킹은 없지만 부상 탓에 대회에 나서지 못해 랭킹이 떨어진 선수에게 적용하는 ‘프로텍티드 랭킹(PR)’ 제도 덕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부상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처지가 비슷한데, 특히 정현에게 머리는 ‘본보기’가 될 만한 대선배다. 둘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다음 달 3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대회인 윔블던 출전을 추진하는 정현은 영국에서 계속 챌린저 대회를 소화하며 잔디코트 적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정현은 또 서비턴 트로피에 이어 오는 12일 노팅엄에서 개막하는 로스시오픈 챌린저에도 출전한다. 일주일 뒤 19일부터 열리는 일클리오픈 챌린저 본선에는 대기 명단에, 예선에는 출전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메이저 대회 사상 최고 성적인 4강에 오르며 스타로 떠올랐지만 이후 허리 부상 등으로 꾸준하게 활약하지 못했고, 2020년 프랑스오픈 이후로는 재활에만 집중해 왔다.
  • 세리나 윌리엄스, 챗GPT가 뽑은 역대 최고 여자 선수

    세리나 윌리엄스, 챗GPT가 뽑은 역대 최고 여자 선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꼽은 역대 최고의 여자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미국 NBC스포츠는 4일 “챗GPT에 역대 최고의 여자 선수를 물어본 결과 윌리엄스가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3차례 우승해 이 부문 역대 2위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지면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다. 1999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은퇴할 때까지 20년 넘게 세계 정상급 선수로 맹위를 떨쳤다. 특히 2017년 딸을 낳고 코트에 복귀해서도 2018년과 2019년 윔블던, US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챗GPT가 뽑은 역대 여자 선수 2위는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미국)였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관왕에 올랐고 세계선수권에서는 금메달을 19개나 쓸어 담았다. 3위는 육상 선수 재키 조이너 커시(미국)로, 1988년 서울올림픽 7종 경기와 멀리뛰기,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7종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위와 5위에는 축구 선수 마르타(브라질), 테니스 선수 빌리 진 킹(미국)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앨리슨 펠릭스(육상),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육상·골프), 론다 로우시(격투기),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육상·이상 미국), 슈테피 그라프(테니스·독일)가 선정됐다. ‘톱10’을 종목별로 살펴보면 육상 4명, 테니스 3명, 체조와 축구, 격투기, 골프가 각 1명씩이다.
  • 프리지아, ‘이렇게’ 먹고 41㎏ 유지한다

    프리지아, ‘이렇게’ 먹고 41㎏ 유지한다

    유튜버 프리지아가 자신의 몸무게를 공개하며 유지 비결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프리지아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THE 프리지아’를 통해 ‘Q&A, 여름철 몸매관리부터 요즘 좋아하는 향기템 추천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프리지아는 몸매 관리에 대해 “일단 나는 군것질을 안 한다. 군것질을 싫어한다”라면서 “밥만 하루 두 끼 먹고 간헐적 단식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첫끼를 오후 4~5시쯤 먹고 그다음 오전 12~1시쯤 먹고 안 먹는다”라면서 “그렇게 총 2끼를 먹고 웬만하면 군것질은 하지 않는다. 군것질이라면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정도”라고 설명했다. 몸무게를 묻는 질문에 프리지아는 “지금 제가 41.6㎏ 정도 된다. 보통 일어나서 재면 41㎏대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리지아는 지난달 매니지먼트사인 써브라임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2021년 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 알카라스-조코비치 두 번째 맞대결 얼마 남지 않았다

    알카라스-조코비치 두 번째 맞대결 얼마 남지 않았다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32강에 안착했다.알카라스는 지난 31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대니얼 타로(112위·일본)를 3-1(6-1 3-6 6-1 6-2)로 제압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 이후 9연승. 알카라스는 지난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오픈에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알카라스의 3회전 상대는 데니스 샤포발로프(32위·캐나다)다. 왼손잡이에 원 핸드 백핸드를 구사하는 샤포발로프는 2020년 세계 10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이 각각 지난 대회 8강인 알카라스와 이번 대회 32강인 샤포발로프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 최다승(23승)에 도전하는 세계 3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도 마르톤 푸초비치(83위·헝가리)를 3-0(7-6<7-2> 6-0 6-3)으로 꺾고 3회전에 합류했다. 1회전 승리 후 TV 카메라 화면에 세르비아 말로 “코소보는 세르비아의 심장”이라고 적어 ‘정치 발언’ 논란을 불러일으킨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오늘도 그렇게 할 수 있었지만 반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러지 않았다. 하지만 그게 내가 지지하는바”라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대진표에 의하면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각각 3경기를 더 이기면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둘은 지난해 5월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인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4강에서 딱 한 번 만났는데, 두 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부를 나눠 가진 끝에 알카라스가 2-1로 이겼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10월 출산 후 지난 4월 코트에 복귀한 옐리나 스비톨리나(192위·우크라이나)가 스톰 헌터(204위·호주)를 2-1(2-6 6-3 6-1)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2017년 세계 3위까지 올랐던 그는 지난달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스트라스부르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스비톨리나는 안나 블링코바(56위·러시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한국계인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는 카밀라 조르지(37위·이탈리아)에 기권승을 거두고 3회전에 진출했다. 1세트를 6-2로 페굴라가 이긴 뒤 조르지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페굴라는 엘리서 메르턴스(28위·벨기에)와 32강에서 맞붙는다.
  • 2위 무너뜨린 172위… 테니스 ‘흙빛 반란’

    2위 무너뜨린 172위… 테니스 ‘흙빛 반란’

    테니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선 유독 이변이 끊이지 않는다. 4개 그랜드슬램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붉은색 모래가 덮인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이 대회의 이변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세계 172위에 불과한 치아구 자이버치 비우치(브라질)가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2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에게 탈락의 쓴잔을 안겼다. 128강이 겨루는 대회 1회전 얘기다. 자이버치 비우치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4시간 15분간의 혈투 끝에 3-2(7-6 6-7 2-6 6-3 6-4)로 메드베데프를 돌려세웠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2회전에 오른 자이버치 비우치는 기도 펠라(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또 한 번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2000년생인 그는 2018년 US오픈 주니어 단식 우승자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에선 2020년 US오픈 단식 본선에 딱 한 번 출전해 탈락하는 등 무명이나 다름없는 선수다. 그나마 2020년에 한 차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챌린저에서는 6차례 정상에 올랐다. 자이버치 비우치는 경기를 마친 뒤 “승리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분명히 내 인생 최고로 행복한 날”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하면서 “오늘 이긴 건 마법이나 요행이 아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메드베데프는 프랑스오픈 직전 열린 로마오픈에서 생애 첫 클레이코트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 전망을 밝혔지만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프랑스오픈 남자단식에서 2번 시드가 1회전에서 탈락한 건 2000년 피트 샘프러스(미국) 이후 23년 만이다. 서브에이스에서는 자이버치 비우치에게 14-2로 크게 앞섰지만 더블 폴트를 상대보다 9개나 많은 15개 저질러 자멸한 그는 “무척 실망스러운 결과다. 오늘 경기는 앞으로 계속 떠오를 것이다. 상대가 더 잘했다”고 패배를 인정하며 코트를 떠났다.
  • 전지희와 은메달 걸고 돌아온 신유빈 “랭킹보다 탄탄한 실력 먼저…”

    전지희와 은메달 걸고 돌아온 신유빈 “랭킹보다 탄탄한 실력 먼저…”

    ‘띠동갑 언니’ 전지희(31)와 함께 30년 만의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 여자복식 은메달을 합작한 신유빈(19·대한항공)이 “메달을 따기까지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탄탄한 실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다짐했다.신유빈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을 마치고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에게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이 좋고,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중국 선수들과 경기를 할수록 부족한 점을 찾고 많이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부상을 당한 탓인지 조금은 두려움이 있었다”라며 “경기 뒤 두려움을 극복한 것 같은 마음에 묘한 감정이 겹치며 눈물이 났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메달도 메달이지만, 상상만 하던 세계 대회 결승 무대를 생각보다 빨리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력이 좋으면 랭킹은 같이 따라온다”며 어른스럽게 말한 신유빈은 또 “(전)지희 언니와 계속 연습을 착실히 해서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다가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세계 랭킹에 개의치 않겠다고 했다.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파트너인 신유빈이 너무 잘 컸다. 솔직히 단식에서는 중국 선수들에게 많이 밀리는데, 배포도 크고 어린 선수처럼 느껴지지 않는 유빈이가 힘을 많이 준 덕분에 결승까지 갈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김택수 미래에셋탁구단 총감독이 불러 준 덕분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한 전지희는 신유빈에게 “앞으로 아프지 말고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더 즐기면서 쳤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한국 남녀 탁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3개(은2·동1)를 따냈다. 여자복식 신유빈-전지희 조와 남자복식의 장우진(국군체육부대)-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조대성-이상수(이상 삼성생명) 조도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탁구가 개인전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3개 이상을 따낸 건 2003년 파리 대회(남자 단식 은메달, 남녀 복식 동메달 각 1개) 이후 20년 만이다.
  • 프랑스오픈 최대 이변, 랭킹 172위가 2위 잡았다

    프랑스오픈 최대 이변, 랭킹 172위가 2위 잡았다

    테니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선 유독 이변이 끊이지 않는다. 4개 그랜드슬램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붉은색 모래가 덮인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이 대회 이변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세계 172위에 불과한 치아구 자이버치 비우치(브라질)가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2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에게 탈락의 쓴 잔을 안겼다. 128강이 겨루는 대회 1회전 얘기다.자이버치 비우치는 3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4시간 15분간의 혈투 끝에 3-2(7-6 6-7 2-6 6-3 6-4)로 메드베데프를 돌려세웠다. 생애 첫 메이저 2회전에 오른 자이버치 비우치는 기도 펠라(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또 한 번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2000년생인 그는 2018년 US오픈 주니어 단식 우승자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에선 2020년 US오픈 단식 본선에 딱 한 번 출전해 탈락하는 등 무명이나 다름없는 선수다. 그나마 2020년에 한 차례 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챌린저에서는 6차례 정상에 올랐다. 자이버치 비우치는 경기를 마친 뒤 “승리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분명히 내 인생 최고로 행복한 날”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하면서 “오늘 이긴 건 마법이나 요행이 아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메드베데프는 프랑스오픈 직전 열린 로마오픈에서 생애 첫 클레이 코트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 전망을 밝혔지만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2번 시드가 1회전에서 탈락한 건 2000년 피트 샘프러스(미국) 이후 23년 만이다. 서브에이스에서는 자이버치 비우치에 14-2로 크게 앞섰지만 더블 폴트를 상대보다 9개나 많은 15개를 저질러 자멸한 그는 “무척 실망스러운 결과다. 오늘 경기는 앞으로 계속 떠오를 것이다. 상대가 더 잘했다“고 패배를 인정하며 코트를 떠났다.
  • 알카라스-조코비치 4강에서 만날까 프랑스오픈 순항 시작

    알카라스-조코비치 4강에서 만날까 프랑스오픈 순항 시작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1,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순항 고도에 진입했다.알카라스는 29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플라비오 코볼리(159위·이탈리아)를 3-0(6-0 6-2 7-5)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부상으로 빠진 지난 1월 호주오픈을 제외하고 메이저 대회 8연승을 이어갔다. 조코비치 역시 이날 1회전에서 알렉산더 코바체비치(114위·미국)를 3-0(6-3 6-2 7-6<7-1>)으로 물리치고 64강에 합류했다.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하면 라파엘 나달(스페인·22회)을 따돌리고 메이저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3회)을 달성한다.알카라스는 2회전에서 대니얼 타로(112위·일본)와, 조코비치는 마르톤 푸초비치(83위·헝가리)와 각각 격돌한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연승 행진을 이어 나가면 4강에서 만나게 된다. 여자 단식에서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본선 출전을 포기한 선수들 대신 합류한 ‘러키 루저’ 3명이 한꺼번에 본선 2회전에 오르는 이변이 연출됐다. 가장 큰 이변을 일으킨 선수는 옐리나 아바네시얀(134위·러시아)이다.예선 결승에서 케일라 데이(138위·미국)에 3시간 7분 접전 끝에 1-2(7-5 4-6 7-10)로 패했던 아바네시얀은 그러나 헹운의 본선 티켓을 얻어낸 뒤 1회전에서 12번 시드의 도쿄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를 2-1(6-3 2-6 6-4)로 꺾었다. 또 다른 러키 루저 카밀라 오소리오(86위·콜롬비아)도 63위의 아나 보드간(루마니아)을 2-1로, 알료나 볼소바(131위·스페인)도 크리스티나 쿠초바(체코)를 2-0으로 제압하고 나란히 본선 2회전에 진출했다.
  • WTA 세계 8위 사카리, 무호바 늪서 또 허우적

    WTA 세계 8위 사카리, 무호바 늪서 또 허우적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8위 마리아 사카리(그리스)가 카롤리나 무호바(체코)의 늪에 또 빠졌다. 사카리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랭킹 43위의 무호바에게 0-2(6-7<5-7> 5-7)로 완패해 탈락했다. 사카리는 대회 첫날인 이날 남녀단식 상위 10번 시드 이내 선수 가운데 첫 탈락자라는 오명을 남겼다. 2021년 이 대회 4강까지 올랐던 사카리는 지난해 2회전 탈락에 이어 올해는 첫판에서 짐을 쌌다. 공교롭게도 그는 지난해 이 대회 2회전에서도 무호바에게 0-2로 일격을 당했던 터라 2년 연속 무호바로부터 ‘귀국행 강제 티켓’을 받은 셈이 됐다.무호바는 2021년 호주오픈 4강까지 올랐던 만만찮은 선수지만 역대 최고 랭킹은 2021년 19위로, 사카리보다 기량이 앞선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그는 상대 전적 3승1패로 앞서며 사카리에게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무호바는 2회전에서 2020년 이 대회 4강까지 올랐던 나디아 포도로스카(108위·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2강을 노크한다. 3번 시드의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는 대니엘 콜린스(46위·미국)를 2-0(6-4 6-2)으로 꺾고 2회전인 64강에 안착했다. 페굴라는 어머니 킴 페굴라가 한국 태생이지만 미국으로 입양됐던 사연이 잘 알려진 선수다. 2018년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WTA 투어 대회인 코리아오픈에 출전하기도 했던 그는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를 비롯한 4개 프로 구단을 소유한 부모덕에 가장 부유한 테니스 선수로 알려져 있다. 페굴라의 2회전 상대는 카밀라 조르지(37위·이탈리아)다. 남자부에서는 2021년 이 대회를 통해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오른 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가 노바크 조코비치를 두 차례나 이긴 적이 있는 지리 베셀리(452위·체코)를 3-1(7-5 6-3 4-6 7-6<9-7>)로 제치고 2회전에 합류했다.
  • “케냐 이단 교주, 굶어도 안 죽는 신도는 킬러 고용해 죽여”

    “케냐 이단 교주, 굶어도 안 죽는 신도는 킬러 고용해 죽여”

    “굶어 죽는 데 오래 걸리거나 금식을 포기하려는 신도들은 킬러를 고용해 죽였다.” 키투레 킨디키 케냐 내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특별위원회에서 지방 도시 말린디에서 10개의 집단 무덤을 더 발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동남부 해안 도시 말린디 샤카홀라 숲에서 ‘기쁜소식 국제교회’를 운영해 온 사이비 종교 지도자 폴 은텡게 맥켄지(50)는 지난달 15일을 ‘종말의 날’로 예언하며 “예수를 만나기 위해 굶어 죽으라”고 강요해 신도들을 집단 아사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케냐 당국은 맥켄지를 같은 날 체포했으며 지난 10일 그의 구금 기간을 3주 더 연장했다. 지난 8일 경찰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일부 시신에서는 장기 적출 흔적도 발견됐다. 킨디키 장관은 맥켄지가 무장 갱단을 고용해 굶어 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신도들과 단식에 대한 마음을 바꾸고 탈출하려는 신도들을 철삿줄이나 둔기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덤을 파는 사람들은 굶어 죽어가는 신도들 옆에 임시 구조물을 세우고 잘 짜인 식단을 운영하며 음식을 배불리 먹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킨디키 장관은 “희생자 대부분은 굶어 죽었고 다른 신도들은 철사로 목이 졸려 죽었다. 둔기로 맞아 죽은 사람도 있었다. 부검 결과 일부는 두개골과 갈비뼈에 금이 간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킨디키 장관은 맥켄지가 대량 학살을 저지르기 위해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계획을 세웠다고 보고, 정부 조사단이 이를 증명하고 국제범죄법에 따라 맥켄지를 기소하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맥켄지가 지난 3월을 비롯해 2017년 이후 4차례 체포됐으나, 그때마다 솜방망이 처벌만 받고 풀려났다며 사법부를 비판했다. 맥켄지는 올해 초 부모가 두 자녀를 굶기고 질식시켜 살해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됐지만 보석으로 풀려났다. 신도들의 친척들은 맥켄지가 석방된 후 샤카홀라 숲으로 돌아와 세상의 종말 날짜를 오는 8월에서 지난달 15일로 앞당겼다고 말했다. 현지 수사 당국은 집단 매장지에서 발굴된 시신들에 대한 감정을 통해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 장기 적출, 강제 아사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지금까지 교회 인근 샤카홀라 숲에 있는 30여개에 이르는 집단 매장지에서 발굴된 사망자는 241명으로 집계됐고, 91명이 금식 중 구조된 가운데 아직 수백명이 현지 적십자에 실종 신고된 상태다. 한편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인권 침해 가능성이 있는 현지 교회들과 이단에 대한 규제 강화 노력을 약속한다”면서 이번 사건 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 ‘30년 만의 銀’ 신유빈-전지희, 온갖 역경에도 묵직한 한 방

    ‘30년 만의 銀’ 신유빈-전지희, 온갖 역경에도 묵직한 한 방

    결승서 中 왕이디-천멍에 패배부상·은퇴설 딛고 맹훈련 성공男 복식 은·동… 메달 3개 마감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금메달보다 더 묵직하고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여자복식 세계 12위의 신유빈-전지희 조는 28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끝난 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왕이디-천멍 조(7위)에 0-3(8-11 7-11 10-12)으로 졌다. 하루 전 4강전에서 세계 1위 쑨잉사-왕만위(중국) 조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더는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둘은 여자 개인전 단·복식을 통틀어 1993년 예테보리 대회 현정화(단식 우승) 이후 30년 만에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냈다. 여자복식 결승 진출 자체도 1987년 뉴델리 대회 양영자-현정화 조(우승) 이후 36년 만이었다. 그만큼 이번 은메달의 가치는 충분히 크다. 역경에 굴하지 않고 각자의 난관을 넘어선 끝에 이룬 성과이기도 하다. ‘탁구 신동’ 신유빈은 도쿄올림픽에서 깜짝 스타로 떠올랐지만 그해 11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손목 피로골절로 중도 기권한 뒤 기나긴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초엔 손목에 핀을 박고 국제대회에 나섰지만 통증이 재발했고 추가로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 받았다. 그러면서도 신유빈은 몸만들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샷이 예전보다 묵직해진 건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 덕이다. 전지희의 도전 과정은 더 극적이다. 2009년 중국에서 귀화해 2년 뒤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그는 2018년 세계대회 단체전 동메달을 빼곤 12년 동안 자신보다 뒤처진다고 여겼던 중화권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시상식을 구경만 했다. 지난해에는 무릎 부상까지 그를 괴롭혔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김택수 감독의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긴 뒤 거듭났다. 혹독한 훈련 끝에 그는 결국 반년 만에 세계대회 은메달을 일궈 냈다. 단식에서는 경쟁자지만 2019년부터 호흡을 맞춰 온 신유빈과 전지희는 복식에선 서로 자극제가 됐다. 한편 남자복식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증권)-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은메달을, 조대성-임상수(이상 삼성생명) 조가 동메달을 따내 대표팀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탁구가 개인전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3개 이상 수확한 건 2003년 파리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 신유빈-전지희, 30년 만에 여자탁구 세계선수권 銀 합작

    신유빈-전지희, 30년 만에 여자탁구 세계선수권 銀 합작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금메달보다 더 묵직하고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여자복식 세계 12위의 신유빈-전지희 조는 28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끝난 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왕이디-천멍 조(7위)에 0-3(8-11 7-11 10-12)으로 졌다. 하루 전 4강전에서 세계 1위 쑨잉사-왕만위(중국) 조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두 번은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둘은 1993년 예테보리 대회 현정화(단식 우승) 이후 30년 만에 여자 개인전 단·복식을 통틀어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냈다. 여자복식 결승 진출 자체 만으로도 1987년 뉴델리 대회 양영자-현정화 조(우승) 이후 36년 만이었다. 그만큼 둘의 은메달은 가치가 두둑하다.역경에 굴하지 않고 각자의 난관을 넘어선 끝에 이룬 성과이기 때문이다. ‘탁구 신동’ 출신의 신유빈은 도쿄올림픽에서 깜짝 스타로 떠올랐지만 그해 11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손목 피로골절로 중도 기권한 뒤 기나긴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초엔 손목에 핀을 박는 수술을 받고 국제대회에 나섰지만 통증이 재발했고 추가로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그러면서도 신유빈은 탁구공을 멀리하는 법이 없었다. 몸만들기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샷이 예전보다 묵직해진 건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 덕이다.전지희의 도전 과정은 더 극적이다. 2009년 중국에서 귀화해 2년 뒤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그는 2018년 세계대회 단체전 동메달을 빼곤 12년 동안 자신보다 뒤처진다고 여겼던 중화권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시상식을 구경만 해야 했다. 지난해에는 무릎 부상까지 괴롭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김택수 감독의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긴 뒤 전지희는 거듭났다. 혹독한 훈련 끝에 그는 결국 반년 만에 세계 대회 은메달을 일궈냈다.단식에서는 경쟁자지만 2019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신유빈과 전지희는 복식에선 서로 자극제가 됐다. 안재형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총괄위원장은 “올림픽 반짝스타로 끝나는 듯했던 신유빈과 은퇴설에도 휘말린 전지희가 서로 자극제가 됐다. 그게 은메달의 자양분 역할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남자복식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증권)-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은메달을, 조대성-임상수(이상 삼성생명) 조가 동메달을 따낸 대표팀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탁구가 개인전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3개 이상을 수확한 건 2003년 파리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 신유빈-전지희, 한국 탁구 30년 만에 세계대회 개인전 결승 합작

    신유빈-전지희, 한국 탁구 30년 만에 세계대회 개인전 결승 합작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탁구 세계 최강 ‘만리장성’을 넘어 한국 선수로는 30년 만에 세계대회 개인전 결승에 진출했다.신유빈-전지희 조는 26일(현지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4강전에서 세계 1위 쑨잉사-왕만위(중국) 조를 3-0(11-7 11-9 11-6)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 결승에 오른 건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이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1993년 스웨덴 예테보리 대회 이후 30년 만이다. 신-전 조는 또 다른 만리장성 한 고개만 더 넘으면 현 감독 이후 처음으로 한국 탁구에 금메달을 안긴다. 여자복식만 놓고 보면 1987년 인도 뉴델리 대회 양영자-현정화 조 이후 무려 36년 만의 금메달이다. 결승 상대는 여자복식 7위의 왕이디-천멍 조(중국)로, 맞대결은 한국 시간으로 28일 오전 1시 30분 시작된다.신-전 조는 이 종목 디펜딩 챔피언이자 단식 랭킹에서도 세계 1, 2위인 쑨잉사와 왕만위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만들어냈다. 한 박자 빠른 전지희의 포핸드와 상대 공격을 끈질기게 받아넘기는 신유빈의 수비에 쑨잉사와 왕만위는 쩔쩔맸다. 신-전 조는 32강전부터 이날 준결승까지 4경기를 모두 ‘무실게임’으로 끝냈다. 전지희는 경기 뒤 어떻게 세계 1위를 이겼느냐는 장내 인터뷰 진행자의 질문에 “우리가 미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긋지긋했던 메이저 대회 부진 징크스를 제대로 털어낸 전지희는 또 “결승 한번 올라가는 게 제 꿈이었는데 파트너에게 정말 고맙다”며 신유빈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신유빈은 “난 언니 하는 거를 ‘야~ 와~ 오~’ 하면서 봤다”면서 “(지난번 맞대결에서는) 상대가 잘하니까 피하려다가 졌는데, 이번엔 우리 것만 하다 보니 이겼다”며 웃었다.한편 장우진-임종훈 조는 27일 오후 9시 30분 판전둥-왕추친 조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둘은 판전둥-왕추친 조를 상대로 지난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결승에서 첫 대결을 펼쳐 패한 적이 있다. . 앞서 개인전 세계선수권 복식에서 3차례나 메달(은1·동2)을 따낸 ‘베테랑’ 이상수와 ‘띠동갑 동생’ 조대성은 ‘디펜딩챔피언’ 스웨덴 조를 8강에서 돌려세우는 등 강자들을 연파하며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남자 단·복식 1, 2위의 판전둥과 왕추친에게 결승길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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