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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위페이와 중국의 안방에서 안세영 배드민턴 여제 대관식…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최강국으로

    천위페이와 중국의 안방에서 안세영 배드민턴 여제 대관식…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최강국으로

    1일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은 안세영(삼성생명)의 배드민턴 여왕 대관식과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최강국 대관식에 다름 아니었다. 1단식에서 안세영은 항저우가 고향인 난적 천위페이(중국)를 2-0(21-12 21-13)으로 눌렀다. 이 경기는 여러모로 의미가 승리였다. 천위페이와 승부에 대한 부담감을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이다. 3연승을 달리며 역대 상대전적에서 7승10패로 간격을 좁혔다. 올해만 따지면 6승2패로 압도하고 있다. 사실 현재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톱4 가운데 3위 천위페이는,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4위 타이쯔잉(대만)에 견줘 스타일상 안세영에게 가장 어려운 상대였다. 날카로운 점프 스패시로 중무장한 공격력은 안세영보다 우위에 있고 수비력은 안세영보다 아래이지만 그래도 세계 톱 레벨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우승했던 코리아오픈 당시 안세영은 준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3세트 듀스 접전까지 간 끝에 2-1로 버겁게 이겼다. 안게영은 천위페이에게 질 때는 늘 0-2로 간단하게 지는 데 자신이 이길 때는 2-1로 힘들게 이긴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사실 안세영은 2022년 7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서 천위페이에 7연패를 당하다가 첫 승을 거뒀을 때 2-0으로 이긴 적이 있기는 하다.) 안세영은 한 달 뒤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다시 만나 2-0(21- 19 21-15)으로 이기며 자신의 바람을 이뤘다. 그리고 다시 한 달 남짓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재회해 압승을 거뒀다. 안세영이 천위페이를 상대로 두 세트 모두 15점 이상 주지 않고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세트 모두 인터벌까지는 박빙이었다. 안세영은 1세트에는 수비 중심으로, 2세트는 수비에 공격을 더하며 풀어갔다. 안세영은 코트 전체를 빈틈 없이 철벽을 세우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천위페이를 좌우로 흔들고 앞뒤로 밀고 당기며 랠리를 길게 가져가 천위페이의 힘을 쪽쪽 빼놨다. 체력이 떨어진 천위페이는 인터벌 이후 공격이 네트에 걸리고 라인을 벗어나며 급격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둔해진 천위페이를 상대로 안세영은 날카로운 공격을 거푸 성공시켰다. 안세영이 2세트에 다소 서두르다가 몇 번 실수를 했는데 만약 안세영이 느긋하게 랠리를 이어갔다면 더욱 압도적인 큰 차이로 천위페이를 제압했을 가능성도 있다. 안세영은 국제종합대회 데뷔전이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당시 여자 단식 32강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하고, 2020 도쿄올림픽 8강에서 또 패하는 등 중요한 순간에 번번이 발목을 잡혔다. 또 우버컵, 수디르만컵 등 단체전에서도 천위페이를 이기지 못해 대표팀 선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이번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천위페이를 상대로 역대 가장 통쾌한 승리를 거둔 셈이다. 야마구치 상대로 역대 전적 9승12패에 올해 3연승 포함 4승2패를 거두고 있는 안세영은 타이쯔잉을 상대로는 5연승 포함 9승2패를 기록 중이다. 부상 없이 몸 관리만 잘하면 한동안은 적수가 없어 보인다. 올해 국제대회에서 열 번째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그러나 ‘안세영의 시대’ 아직 열리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랜드슬램을 하고 나서 자신이 직접 안세영 시대가 열렸다고 말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세계선수권을 시작으로, 이제 곧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경기가 시작되고 올해 연말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그리고 내년 아시아선수권, 수디르만컵, 파리올림픽 등 안세영의 ‘도장깨기’를 기다리는 대회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안세영이 1단식에서 압승한 기세가 이어져 2복식에서 세계 2위 (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세계 1위 천칭전-자이판을 2-0(21- 18 21-14)로 꺾었고, 3단식에서 세계 18위 김가은(삼성생명)이 5위 허빙자오를 1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23-21 21-17)로 제치며 완벽한 하루를 빚어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처음, 한국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은 것도 이 대회 이후 처음이다. 이후 한국은 늘 중국의 벽에 막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때는 중국을 만나보지도 못하고 8강에서 탈락했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중국은 5년 전 일본에 금메달을 넘겨준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했다.
  • ‘탁구 필승조’ 장우진·임종훈의 기세…항저우 은메달로 입증

    ‘탁구 필승조’ 장우진·임종훈의 기세…항저우 은메달로 입증

    한국 탁구의 ‘필승 복식조’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1위)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절대1강’ 중국을 상대로 금메달을 가져오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중국의 실력은 견고했다.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른 필승조는 이제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1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판전둥-왕추친 조(2위)에 0-4(6-11 8-11 7-11 3-11)로 완패했다. 판전둥-왕추친 조는 장우진-임종훈 조보다 복식 랭킹은 한 계단 낮지만 단식 랭킹에선 1, 2위로 세계 최강이다. 장우진과 임종훈의 단식 랭킹은 각각 13위, 17위다.체육관을 가득 메운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장우진-임종훈 조는 2, 3게임에서 막판까지 거의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게임포인트 획득에 실패하면서 중국에 경기를 내줬다. 2021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와 2023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건 장우진과 임종훈은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실력을 입증하면서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올림픽에서 남녀 복식은 단체전의 3번 매치로 치러진다. 장우진-임종훈 조가 파리 올림픽에서도 필승조로 활약한다면 메달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한국 남자 탁구는 2016년 리우 올림픽부터 2회 연속 ‘노메달’에 그쳤다.남자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 우승한 왕추친은 남자 복식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하며 3관왕에 올랐다. 왕추친은 2일 진행되는 4강 토너먼트를 2연승으로 끝내면 대회 4관왕에 등극한다. 장우진도 2일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 피는 못 속여…배드민턴 사상 첫 ‘모녀 금메달’

    피는 못 속여…배드민턴 사상 첫 ‘모녀 금메달’

    배드민턴 종목 사상 처음으로 ‘모녀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1일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김혜정 선수가 29년 만에 그의 어머니인 정소영 전북체육회 이사에 이어 같은 종목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날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단체전 이후 29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 이사는 당시 히로시마 대회에 출전해 중국을 꺾고 이 종목 첫 금메달을 땄다. 그는 이보다 2년 전인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복식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1990년대 세계 배드민턴계를 주름잡았다. 배드민턴 종목에서 모녀가 모두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혜정은 먼저 경기한 대표팀 선수들이 중국을 3대0으로 완파하면서 차례가 오지 않아 이날 경기에 뛰진 않았지만, 함께 선발된 국가대표로 시상대에 함께 올랐다. 정 이사는 “딸인 혜정이를 비롯해 우리 선수들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어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中 사령탑도 “완패” 인정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0 압승을 거뒀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제패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처음이자 역대 통틀어 두 번째다.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 한국이 중국을 꺾은 것도 29년 만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중국 대표팀 샤쉬안쩌 감독은 “한국 배드민턴은 최근 몇 년간 단식, 복식 모두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기량 차이를 인정했다.
  • “당황하셨어요?”…한국 여자 배드민턴, 적진에서 실력과 기세로 완벽한 승리

    “당황하셨어요?”…한국 여자 배드민턴, 적진에서 실력과 기세로 완벽한 승리

    “중국 선수들은 오늘 많이 당황했을 것이다. 우리가 스트로크의 정확성이나 스피드에서 자기들한테 밀리지 않는 벽이라고 느꼈을 것”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홈 팀 중국에 게임 스코어 3-0, 세트 스코어 6-0(2-0 2-0 2-0)의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29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4강전에서 322분의 혈투 끝에 태국을 올라온 한국이 ‘최강’ 라이벌 중국을 맞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반대였다.김 감독은 “태국전 첫 번째 단식에서 안세영이 많이 끌려다녔고 첫 번째 복식도 힘들게 이겼다. 두 번째 단식은 힘들게 졌다. 네 번째 복식 역시 쉽지 않았다”며 “선수들 각자가 그런 과정을 해결하고 잘 넘어가줬다”고 말했다. 큰 고비를 맞았으나 잘 넘긴 선수들의 멘털이 한층 강해졌다는 뜻이다. 중국과 결승전 첫 번째 단식에 나선 에이스 안세영이 ‘천적’ 천위페이에 일방적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그 기세를 이어 이소희-백하나 조가 중국의 여자 복식 세계 랭킹 1위를 눌렀고, 세 번째 경기 두 번째 단식 경기에 나선 김가은(18위)은 상위랭커 허빙자오(5위)를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안세영은 “단체전은 분위기 싸움”이라면서 “이어서 언니들이 잘 해줄거라 믿고 첫 경기에 확실한 기선제압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복식 경기를 앞서 나가자 몸을 풀던 김가은이 ‘마음이 편하다. 이길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감독이 꼽은 가장 큰 위기는 세 번째 경기 단식 김가은의 첫 세트 막판이었다. 내내 앞서가던 김가은이 21-21 듀스를 허용했다. 그런데 허빙자오가 결정적 범실을 저질러 분위기를 넘겨줬다. 김 감독은 “22-21에서 상대가 실수하자 ‘이거 우리에게 금메달을 먹여주는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중국을 상대로 단체전 무실세트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김 감독은 “끝나고 알았다. 퍼펙트하게 3-0으로, 그것도 중국을 상대로 한 세트도 안 준 경기는 우리나라 배드민턴 역사상 처음일 것이다. 중국 배드민턴도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경기에서 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항저우에 온 대표팀. 하지만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가 메달 색깔을 고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제대로 펼치기만 하면 금메달이라는 뜻이다.김 감독은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여기서 따는 만큼 메달을 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남자탁구 장우진·임종훈의 어퍼컷 세리머니…“대한민국 만세 울려 퍼지게”

    남자탁구 장우진·임종훈의 어퍼컷 세리머니…“대한민국 만세 울려 퍼지게”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탁구 대표팀의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대만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중국과 결승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은 “‘대한민국 만세!’가 울려 퍼지도록 해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1일 오후 7시 30분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중국의 판전둥-왕추친 조와 금메달을 놓고 싸운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다. 이날 대만의 좡즈위안-린윈루 조를 4-1(11-8 14-12 9-11 11-7 12-10)로 물리친 장우진과 임종훈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은메달 말고 금메달로 한국에 꼭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상대는 단식 랭킹 1, 2위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6900여 관중석을 가득 메운 중국 팬들이 ‘자여우’(加油·힘내라)를 외치는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되지만 장우진은 “(우리가 금메달 따면) 고요해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장우진-임종훈 조는 2021년 휴스턴,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으로 남자 복식 결승에 올랐는데, 모두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열린 대만과 4강전 5세트에서는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도 있었지만 이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5세트 8-8 상황에서 장우진-임종훈 조의 공격이 대만 쪽 테이블 엣지에 맞았고 공이 애매하게 튀며 아래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심판은 공이 테이블의 측면에 맞았다고 보고 대만의 득점을 인정했다. 임종훈은 “우리는 무조건 득점이라고 생각했다. 아쉬운 순간이었다”면서 “그래도 판정을 뒤집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개의치 않고 경기를 마지막까지 이어갔다”고 말했다.여자 단식 준결승에서는 신유빈(대한항공)이 쑨잉사에게 0-4(7-11 8-11 12-14 10-12)로 패하면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 1개씩을 따낸 신유빈은 이번 대회 메달을 3개로 늘렸다.
  • 이재명 영장 기각, 항저우 아시안게임···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9월 이슈 [포토多이슈]

    이재명 영장 기각, 항저우 아시안게임···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9월 이슈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지난 8월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식투쟁에 돌입했습니다. 단식 중 두 번의 검찰 조사를 받았고, 단식 19일째 녹색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후 국회에서 헌정 사상 첫 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고 법원은 고심 끝에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 대표 이슈로 인해 국회는 사실상 ‘셧다운’(업무중단) 사태를 맞이했고 민생 법안 처리는 미뤄졌습니다. 동시에 지난 23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했습니다. 수영 김우민 선수는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3관왕을 달성했고, 펜싱 단체전은 전 정목에서 입상, e스포츠 김관우 선수는 40대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줬습니다. 역사의 기록이자, 그날그날 가장 중요한 뉴스를 담은 서울신문 1면 사진들로 9월 한 달간의 핵심 이슈를 돌아봅니다. ◼ 2023년 9월 4일 <화환·추모 메시지 가득한 텅 빈 교실>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십구재인 4일 고인이 일하던 1학년 6반 교실에 화환과 추모의 메시지가 붙어 있다. 교사들은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전국 각 지역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교권 회복을 촉구하는 행사를 열었다. ◼ 2023년 9월 13일 <우주기지서 밀착>김정은(오른쪽 두 번째)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두 번째)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유리 보리소프(왼쪽) 연방우주공사 사장 등으로부터 ‘안가라’, ‘소유스2’ 등 로켓 발사 시설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 우주·군사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2023년 9월 18일 <병원으로 이송되는 이재명 대표>국회에서 19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 오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을 묶어 이 대표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2023년 9월 21일 <병상 호소 李, 표결은 불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병문안을 온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의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같은 날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재석 295명 중 찬성 149표, 반대 136표, 무효 4표, 기권 6표로 가결됐다. ◼ 2023년 9월 24일 <항저우서 ‘금빛 미소’>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 이튿날인 24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은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 강완진(왼쪽부터)을 시작으로 태권도 품새 여자 개인전 차예은, 근대5종 남자 개인전 전웅태가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건 채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전웅태는 근대5종 남자 단체전에서도 이지훈, 정진화와 함께 우승하며 한국의 첫 2관왕이 됐다. ◼ 2023년 9월 25일 <“우리가 한국 수영의 어벤져스”>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합작한 이호준(왼쪽부터), 김우민, 양재훈이 환호하고 있다. 대표팀 마지막 영자 황선우는 물속에서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 2023년 9월 26일 <이재명 기사회생>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차량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는 흰 셔츠에 검은 정장을 입은 채 지팡이를 짚으며 걸음을 옮겼다.
  • 한국 여자 배드민턴, ‘최강’ 중국에 ‘무실세트’ 완승…단체 29년 만에 金

    한국 여자 배드민턴, ‘최강’ 중국에 ‘무실세트’ 완승…단체 29년 만에 金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최강’ 중국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29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게임스코어 3-0(세트 스코어 2-0 2-0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레전드’ 방수현이 에이스로 활약했던 1994 히로시마 대회였다. 또 한국 배드민턴은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전 종목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에선 동메달을 땄고, 여자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땄다.첫 게임 단식에서 선봉으로 나선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천적’ 천위페이(3위)를 완벽히 제압했다. 5년 전 당한 패배를 제대로 갚았다. 1, 2세트 모두 10점까지는 팽팽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코트를 넓게 쓰며 천위페이의 체력을 고갈시켰다. 1세트 21-12, 2세트 21-13의 일방적 스코어로 기세를 올렸다. 이 경기로 안세영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여자 단식 1차전에서 고교 1학년으로 치른 아시안게임 데뷔전에서 천위페이에게 0-2(15-21, 8-21)로 완패했던 아픔을 털어냈다.복식에서도 순항이 이어졌다. 복식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조가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조를 맞아 세트스코어 2-0(21-18, 21-14)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소희-백하나는 1세트를 21-18로 간신히 잡아낸 뒤 2세트에선 초반부터 흐름을 내주지 않고 21-14로 승리했다. 세 번째 게임 단식에 나선 단식 랭킹 18위의 김가은이 일을 냈다. 이날 이전까지 상대 전적 2승 6패로 열세에 있던 허빙자오(5위)를 완벽히 제압했다. 김가은은 1세트 앞서가다 20점에서 따라잡혀 듀스에 들어갔으나, 23-21로 이기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진 2세트 초반 0-2로 끌려갔지만 금새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던 김가은은 코트 구석구석을 찔러 리드를 잡은 뒤 허빙자오의 범실을 유도 21-1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숭리를 확정하자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코트로 뛰어나와 환호하며 어깨동무, 기쁨을 나눴다. 이날 경기장에는 중국 팬들의 “찌아오”(힘내라) 함성이 뒤덮었지만, 승부를 좌우할 수는 없었다.
  • 전력 열세 뒤집은 한국 男배드민턴 항저우 단체전 동메달…인도와 5시간 혈투 끝에 결승 티켓은 놓쳐

    전력 열세 뒤집은 한국 男배드민턴 항저우 단체전 동메달…인도와 5시간 혈투 끝에 결승 티켓은 놓쳐

    한국 남자 배드민턴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 단체 4강전에서 인도에 2-3으로 패했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은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4강 패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8강에서 5번 시드 말레이시아, 4강에서 1번 시드 인도네시아를 거푸 격파하며 4강에 올랐던 8번 시드 한국의 진격은 아쉽게 4번 시드 인도에 막혔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단식 선수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해주며 동메달을 목에 걸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8강 탈락의 아픔을 어느 정도는 씻어냈다. 또 이번 대회 목표인 7개 세부 전 종목 입상도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진행되는 단체전에서 한국은 단식 경기를 내주고 복식 경기에서 추격하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마지막 5경기 3세트까지가 손에 땀을 쥐는 격전이었다. 현지 시각 오후 5시에 시작한 경기는 5시간이 넘게 흐른 10시 10분쯤 끝났다. 단식 1경기에 나선 세계 47위 전혁진(요넥스)이 세계 7위 H.S. 프라노이와 접전 끝에 1-2(21-18 16-21 19-21)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세트 점수 1-1 상황에서 전혁진은 3세트 들어 16-13으로 앞섰으나 상대 뒷심에 17-20까지 흐름을 빼앗겼다. 드롭샷과 호수비로 19-20으로 쫓아갔으나 결정타로 날린 푸시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고 말았다. 2경기 복식에서 세계 4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3위 사트윅세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를 2-0(21-13 26-24)으로 격파해 균형을 맞췄다. 1세트를 완승한 서승재-강민혁은 2세트 한때 11-15로 끌려갔지만, 네트 플레이가 번뜩이며 18-19까지 간격을 좁혔다. 서승재-강민혁은 서브 리시브 실수로 세트 포인트를 내줬으나 강력한 스매시를 거푸 성공시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고 24-24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해 포효했다. 3경기 단식에서는 16강전과 8강전에서 자신보다 세계 랭킹이 100위 이상 높은 상위 랭커를 거푸 거꾸러뜨렸던 세계 119위 이윤규(김천시청)가 이번에는 14위 락쉬야 센에게 0-2(7-21 9-21)로 완패하며 다시 인도에 흐름을 내줬다. 세계 332위의 해결사 김원호(삼성생명)-나성승(김천시청)이 4경기 복식에서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의 버팀목이 됐다. 42위 M.R.아르준-드루브 카필라를 2-0(21-16 21-11)으로 완파하며 단식 5경기로 바통을 넘긴 것.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을 통틀어 5경기까지 치러진 건 홍콩과 태국의 남자 16강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 라켓을 잡은 세계 163위 조건엽(성남시청)은 21위 키담비 스리칸스를 상대로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예상을 깨고 1세트를 21-12로 따냈지만 이후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2세트, 3세트를 16-21, 14-21로 내주고 말았다. 한국 남자 배드민턴은 10월 2일부터 개인전 메달에 도전한다.
  • 신유빈-전지희 조 대만 꺾고 준결승 진출

    신유빈-전지희 조 대만 꺾고 준결승 진출

    탁구 여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신유빈은 앞서 열린 여자 단식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했다.신유빈-전지희 조는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8강전에서 대만 대표 전즈여우-황이화(21위) 조를 3-1(9-11 11-6 11-6 11-4)로 꺾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첫 세트에서 일격을 당했지만 차분하게 분위기를 수습하고,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따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다음달 2일 여자 복식 준결승전을 치른다. 준결승에서 이기면 같은 날 이어지는 결승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준결승에서 패하면 동메달을 목에 건다. 탁구는 3·4위전 없이 준결승 패자 2명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신유빈은 이날 앞서 열린 단식 8강에서도 대만의 천쓰위(48위)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1일 열리는 준결승 상대는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쑨잉샤다. 여자 단·복식을 포함해 신유빈은 이번 대회 동메달 4개를 확보했다. 신유빈은 앞서 여자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천위페이 나와!’ 안세영 선봉 한국 女배드민턴, 난적 태국 322분 만에 꺾고 단체전 은메달 확보…중국과 금메달 놓고 결승 격돌

    ‘천위페이 나와!’ 안세영 선봉 한국 女배드민턴, 난적 태국 322분 만에 꺾고 단체전 은메달 확보…중국과 금메달 놓고 결승 격돌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2022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난적 태국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에서는 일본을 제치고 올라온 홈코트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한국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체 4강전에서 태국을 3-1로 눌렀다. 전날 몰디브와의 8강전에선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던 한국은 이날 만만치 않은 전력의 태국을 상대로 젓 3경기 모두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전날 약 70분 만에 몰디브를 꺾었던 한국은 이날 태국을 무너뜨리기까지 322분이 걸렸다. 단식 1경기에 나선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도 고전했다. 세계 12위 포른파위 초추웡을 상대로 1세트는 21-12로 가볍게 따냈으나 2세트에서는 끌려다니다가 막판 18-17로 역전했으나 이후 내리 넉 점을 내주며 18-21로 져 동점을 허용했다. 심기일전한 안세영은 3세트에선 1세트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탄탄한 수비에 더해 공격의 강도를 높인 안세영은 막판 18-15로 추격당하기도 했으나 체력이 떨어진 초추웡의 범실이 겹치며 결국 21-1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복식 2경기에서는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10위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에게 듀스 끝에 첫 세트를 23-25로 내줬다. 곧바로 전열을 재정비한 이소희-백하나는 2세트를 21-13으로 따내며 균형을 맞춘 뒤 3세트는 21-5로 압도하며 역전승했다. 그러나 이어진 단식 3경기에서 이번 대회 한국의 첫 패배가 나왔다. 세계 18위 김가은(삼성생명)이 16위 부사난 옹밤룽판과 접전 끝에 1-2(22-24 21-14 13-21)로 무릎을 꿇은 것. 자칫 흐름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킴콩조’가 해결사로 나섰다. 복식 4경기에서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11위 베냐파 아임사드-눈타카른 아임사드와 접전 끝에 1세트를 20-19로 따내더니 2세트 초반에 0-5까지 끌려갔다가 11-9로 승부를 뒤집어 인터벌을 맞았고 결국 21-12, 세트 점수 2-0으로 이날 대격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10월 1일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중국 여자 배드민턴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만 일본에 정상을 내줬을 뿐 1998년부터 5개 대회 연속 단체전을 제패한 강호다.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 단·복식 모두 세계 톱10으로 꾸려 한국을 제지고 1번 시드를 받았다. 단식에는 3위 천위페이, 5위 허빙자오, 9위 한웨가 있고, 복식에는 1위 천칭천-자이판과 5위 장수셴-정위가 있다.
  • 세계 119위 이윤규, 세계 332위 김원호-나성승 또 날았다…한국 남자 배드민턴, ‘최강’ 인도네시아까지 격파하며 동메달 확보

    세계 119위 이윤규, 세계 332위 김원호-나성승 또 날았다…한국 남자 배드민턴, ‘최강’ 인도네시아까지 격파하며 동메달 확보

    한국 남자 배드민턴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최강’ 인도네시아를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 단체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제압하며 4강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 8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전날 5번 시드의 말레이시아를 꺾은 데 이어 이날 1번 시드 인도네시아도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확보하고 이번 대회 7개 세부 전 종목 입상 목표 달성에 파란불을 켰다. 아시안게임 단체전은 단식 3경기, 복식 2경기에서 먼저 3승을 챙기는 쪽이 이기는 방식이다. 단식 1경기에 나선 세계 47위 전혁진(요넥스)은 세계 2위 앤서니 시니수카 긴팅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0-2(15-21 17-21)로 패했다. 2세트 한때 탄탄한 수비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15-8까지 앞서기도 했지만, 긴팅의 예리한 점프 스매시에 흐름을 빼앗겼다. 복식 2경기에서 세계 4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전날 말레이시아전 부진을 딛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승재-강민혁은 세계 1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라이언 아르디안토와 87분간의 혈투 끝에 2-1(11-21 24-22 21-17)로 역전승하며 포효했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서승재-강민혁은 2세트 들어 집중력이 살아났다. 18-15로 앞서다 듀스를 허용했으나 22-22에서 스매시를 거푸 때려 박으며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시소게임이 이어지다가 14-14에서 서승재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다. 전날 말레이시아전에서 세계 19위를 무너뜨리며 영웅이 됐던 세계 119위 이윤규(김천시청)가 단식 3경기에서 다시 빛을 내뿜었다. 세계 5위 조나탄 크리스티를 상대로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과시하며 2-0(21-15 21-16)으로 완승한 것. 과거 이윤규는 앞서나가다가도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연속 실점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 내내 상위 랭커를 상대로 우위를 보인 이윤규는 2세트 18-15 상황에서 연속 다이빙으로 공격을 막아낸 뒤 점프 스매시로 랠리를 끝장내는 등 부쩍 성장한 실력을 뽐냈다. 이윤규가 흐름을 가져오자 세계 332위 ‘비밀병기’ 김원호(삼성생명)-나성승(김천시청)이 출격해 승리를 매조졌다. 세계 11위 롤리 카르난도 레오-마르틴 다니엘을 2-0(21-18 21-17)으로 일축하며 4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김원호-나성승은 단체전 스페셜리스트로 호흡을 맞춘 지 10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개인전은 뛰지 않아 세계 랭킹이 낮지만 세계 최강의 실력을 갖춘 복식조다. 한국은 30일 4번 시드 인도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 안세영 등 3명이 70분 만에 몰디브 일축…한국 女배드민턴 몸 풀듯 단체전 동메달 확보

    안세영 등 3명이 70분 만에 몰디브 일축…한국 女배드민턴 몸 풀듯 단체전 동메달 확보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70분가량 뛰고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몰디브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16강전은 부전승으로 통과해 8강전이 첫 경기였다. 한국은 두세 수 아래 몰디브를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3경기에서 내준 점수를 합쳐도 21점에 불과했다. 3경기 모두 2세트 만에 끝나 총 경기 시간이 70여분에 불과해 체력을 아낀 것은 덤. 단식 1경기에서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205위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를 2-0(21-1 21-5)으로 가볍게 눌렀다. 압도적인 흐름 끝에 경기가 20분 만에 끝났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첫 승리를 거뒀다. 16세에 처음 출전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단체전은 뛰지 못하고 개인전 첫판에선 중국의 천위페이에 져 탈락했다. 단식 2, 3경기에서도 쾌승이 이어졌다. 세계 18위 김가은(삼성생명)도 압둘 라자크 아미나스 나비하(213위)를 2-0(21-7 21-4)으로 제압했다. 세계 126위 김가람(KGC인삼공사)은 라시드 아이샤스 아프난(688위)을 2-0(21-3 21-1)으로 일축했다. 단체전은 원래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진행되지만, 이날은 한 명이 단·복식을 병행하는 몰디브 상황을 고려해 단식 세 경기가 앞 순서에 배치됐다. 한국은 태국과 인도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했던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을 비롯해 7개 세부 종목 전부 입상이 목표다.
  • 한국 男 배드민턴, 항저우 단체전 강호 말레이시아 제압…인도네시아와 8강 격돌

    한국 男 배드민턴, 항저우 단체전 강호 말레이시아 제압…인도네시아와 8강 격돌

    한국 남자 배드민턴이 2022 아시안게임 단체전 첫날 단식 전혁진(요넥스)과 이윤규(김천시청), 복식 비밀병기 나성승(김천시청)-김원호(삼성생명)의 맹활약에 힘입어 강호 말레이시아를 격파했다. 8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16강전에서 5번 시드 말레이시아를 3-1로 제압했다. 단식 1경기에서 세계 47위 전혁진은 16위 리지지아와 접전 끝에 2-1(21-14 14-21 21-18)로 이겨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한국은 복식 2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해 흐름이 끊겼다. 세계 4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이 5위 에런 치아-소우이익에 0-2(17-21 9-21)로 완패한 것. 하지만 승부처에서 세계 119위 이윤규가 19위 응쩌용을 2-0(21-11 21-16)으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코트 분위기를 한국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복식 4경기에 투입된 비밀병기 나성승-김원호가 세계 9위 옹유신-테오에이를 2-0(21-16 21-18)로 꺾으며 8강 티켓을 챙겼다. 단체전을 겨냥해 새롭게 호흡을 맞춘 나성승-김원호는 세계 랭킹이 332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첫선을 보인 올해 3월 아시아혼합단체선수권과 5월 세계혼합단체선수권에서 남자 복식 세계 1위, 2위 조를 거푸 격파하며 위력을 뽐냈다. 열세를 딛고 승리한 한국은 1번 시드 인도네시아와 8강에서 격돌한다. 이기면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다. 인도네시아는 단식 세계 2위 앤서니 시니수카 긴팅와 5위 조나탄 크리스티, 복식 세계 1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라이언 아르디안토가 주촉인 최강팀이다. 7개 전 종목 입상이 목표인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첫 고빗길에 다름 아니다.
  • 항저우 테니스 복식銅 권순우 “성숙하지 못한 행동 죄송” 거듭 사과

    항저우 테니스 복식銅 권순우 “성숙하지 못한 행동 죄송” 거듭 사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동메달을 따낸 권순우(당진시청)가 “단식 경기에서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실망하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권순우는 28일 홍성찬(세종시청)과 짝을 이뤄 나선 남자 복식 4강전에서 인도의 람 쿠마르 라마나탄-사케스 미네니에 1-2(1-6 7-6<8-6> 0-10)로 졌다. 아시안게임 테니스는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4강전 패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권순우-홍성찬은 이날 2세트 게임스코어 3-5로 끌려가다가 타이브레이크까지 몰고 간 끝에 2세트를 따내 승부를 3세트까지 끌고갔다. 그러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3세트 들어 내리 10실점하며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권순우는 “쉽게 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2세트 분위기를 가져온 것이 좋은 공부가 됐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한 것이 2세트 승리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세트를 맥없이 패한 것에 대해 “초반 상대에 좋은 분위기를 내줘 패했다”고 아쉬워했다. 권순우는 25일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랭킹 600위 대 선수인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에게 1-2(3-6 7-5 4-6)로 패한 뒤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리치고 상대 선수의 악수마저 거부해 물의를 빚었다. 권순우는 27일 복식 8강전 승리 뒤 단식 탈락 후 행동에 대해 사과했고, 이날도 거듭 사과했다. 권순우는 “팬 여러분과 태국에 계시는 분들, 다른 나라에서도 영상을 보신 분들, 상대 선수에게 다시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님자 단식에서도 동메달을 따낸 홍성찬은 “내가 더 잘했다면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 아쉽고, (권)순우에게 미안하다”며 “그래도 동메달을 따내 영광”이라고 말했다. 단식 세계 랭킹 198위인 홍성찬은 “금메달을 따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팬 여러분 응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열심히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이재명 대표 추석 메시지는 “강서구청장 보선 반드시 승리”

    이재명 대표 추석 메시지는 “강서구청장 보선 반드시 승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원들에게 전한 추석 메시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였다. 이 대표는 28일 조정식 사무총장, 이해식 사무부총장으로부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관련 현황을 보고받은 뒤 “정권 심판 선거인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날을 맞아 선거 승리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단식 중단 후 회복을 위해 입원 중인 이 대표는 “이 정권이 무능한 데다 유능해 보이려는 의지조차 없는 것 같다”면서 “국정 실패를 정쟁과 정적 죽이기로 덮을 수 없다는 것을 강서구민들과 국민들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국에 계신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강서구청장 선거에 관심을 갖고, 대한민국 전체와 운명에 관계된 일이라 생각해야 한다”며 “전 당원 동원 체계를 만들어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란 게 방심을 하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한 시도 낭비함이 없이 죽을힘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당도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추석 인사 문자 메시지에서도 “정부가 야당 탄압에 몰두한 채 민생을 팽개친 사이 전국 곳곳에서 먹고 살기 힘들다는 호소가 넘쳐나고 있다”며 “하나 된 힘으로 무능한 정권에 맞서고 국민의 삶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무너지는 민생을 일으켜 세우겠다”며 “꽉 찬 보름달 같은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강서구청장 선대위 출정식 열고 승리 다짐 민주당은 이날 강서구 화곡역에서 열린 진교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 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한 현역 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강서구 현역의원인 강선우(강서갑)·진성준(강서을)·한정애(강서병) 의원도 모두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들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홍 원내대표는 “무도한 검찰 정치, 윤석열 대통령의 독선과 독주에 대해 확실하게 경고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겨냥, “법의 심판을 받고, 잉크도 마르기 전에 사면 복권해 또 후보를 내는 후안무치가 대체 어디 있느냐”며 “전두환도 이렇게 하지는 않았다”고 비난했다. 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1년 5개월 무능과 독선, 퇴행과 실정에 대한 심판”이라며 “국민들께서 따끔하게 경고하고,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 112위 권순우 비매너 논란에도 198위 홍성찬 항저우 테니스 남단 동메달

    112위 권순우 비매너 논란에도 198위 홍성찬 항저우 테니스 남단 동메달

    홍성찬(198위·세종시청)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홍성찬은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와타누키 요스케(77위·일본)에게 0-2(2-6 1-6)로 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테니스에서는 3위 결정전 없이 준결승 패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이로써 한국 남자 테니스는 1998년 방콕 대회 윤용일 이후 25년 만의 단식 금메달 도전이 불발됐다.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도 백다연-정보영(이상 NH농협은행)이 리야쉬안-량언숴(대만)에 1-2(2-6 6-4 9-11)로 아깝게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백다연-정보영은 10점제 타이브레이크로 진행된 3세트 9-7까지 앞서나가다가 역전패했다. 백다연-정보영은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우승 후보 왕신위-양자오쉬안(중국)을 만났는데, 양자오쉬안이 발목 부장으로 기권, 8강에 올랐다. 한국 테니스가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김소정-이진아(동메달) 이후 13년 만이다. 한국 테니스는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이날 권순우(당진시청)-홍성찬이 인도 선수들을 상대로 남자 복식 준결승전을, 한나래(부천시청)-정윤성(의정부시청)이 대만 선수들을 상대로 혼합 복식 8강전을 치른다. 홍성찬은 이날 단식 경기 뒤 “복식에서는 다른 선수들에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최대한 보여주면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오늘의눈] 이재명 지도부는 왜 ‘양치기 소년’이 됐나

    [오늘의눈] 이재명 지도부는 왜 ‘양치기 소년’이 됐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의 기로에서 살아 돌아왔다. 민주당은 안도와 환영의 뜻을 드러내는 한편 정부·여당에 반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구속영장 기각 결정이 나기 전까지 첨예하게 치달았던 계파 갈등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이다. 하지만 안도하긴 이르다. 구속영장 기각이 ‘방탄 프레임’은 완화했을지언정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라는 근본적인 문제까지 털어내진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의 원인이 된 백현동·대북송금 사건과 위증교사 혐의까지 재판에 넘겨지면 이 대표의 법원 출석은 더 잦아질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미 대장동·위례, 성남FC 사건,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1심 선고가 나려면 내년 총선은 지나야 한다는 게 정치권과 법조계의 중론이다. 근본적인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이상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체제 전환’ 요구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 김종민 의원은 27일 C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매주 재판을 나가야 된다. 이래 가지고 총선 때 당에 안 좋겠다 싶으면 새로운 판단을 한번 고민해 볼 수 있다”면서 “이건 전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숙제다”라고 했다. 이상민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당 전열을 재정비하고 당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걷어내는 데 이재명 대표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총선 전 ‘2선 후퇴’를 은근히 압박한 셈이다.이 대표는 ‘체제 전환’ 외의 방안을 강구하겠지만,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적어도 비명계 및 중간지대의 의원들의 공감대를 얻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은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다. 체포동의안 표결 전으로 되돌아가 보면, 표결 당일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이 대표 사이에 모종의 약속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가 신동근 의원이 전날 전체 의원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제안한 ‘당 통합을 위한 기구’ 신설을 언급했고, 이 대표가 이를 수용했다는 게 이야기의 핵심 내용이다. 박 전 원내대표가 비명계 의원들에게 부결을 간곡히 호소한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가결이었다. 비명계 의원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지도부가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 체제에서 이뤄졌던 출구전략의 결과를 보면 원인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김은경 혁신위원회’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으로 퇴색된 당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만들어진 김은경 혁신위는 결국 용두사미로 끝이 났다. 혁신안 내용도 대의원제 폐지, 공천 시 현역의원 하위 평가자 감점 강화 등에 그쳤다. 일부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과 강성 당원들이 주장하는 개혁안을 되풀이한 꼴이었다. 당초 목적과는 한참 멀어진 셈이다.이 대표의 단식도 결과만 놓고 보면 이와 유사하다. 이 대표가 당초 단식을 시작한 목적은 윤석열 정부의 실책을 규탄하기 위해서였다. 이 대표는 정부에 ▲국정 방향 국민중심 전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천명 ▲전면적인 국정 쇄신과 개각 등 3대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단식의 끝에는 체포동의안에 대한 부결 호소가 있었다. 또 단식 과정에서 이뤄낸 결실은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유우성 보복기소 의혹 검사 탄핵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것이었다. 이 역시 친명 의원들과 강성 당원들이 줄곧 주장해온 것들이다. 다시 말해서 비명계 의원들의 가결 투표는 이재명 지도부의 2가지 돌파구를 보고 얻은 학습의 결과다. 지도부가 무언가를 시도할 때마다 본래 목적은 희석되고 ‘친명 강성’ 의제들만 남았다. ‘늑대가 나타났다’는 거짓말 두 번으로 신뢰를 잃은 양치기 소년처럼, 이미 두 번의 불신을 자초한 이재명 지도부는 어떤 방안을 마련하든 폭넓은 지지를 받기 어렵다. ‘이재명 중심으로 뭉치자’는 지금의 구호가 총선까지 지속되려면, 새로운 전략 마련에 앞서 의원들의 신뢰부터 회복해야 할 것이다.
  • “무능한 정권에 맞서겠다” 이재명 대표의 추석 인사

    “무능한 정권에 맞서겠다” 이재명 대표의 추석 인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하나 된 힘으로 무능한 정권에 맞서고 국민의 삶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추석 연휴 첫날인 이날 당원들에 보낸 추석 인사 문자 메시지에서 “정부가 야당 탄압에 몰두한 채 민생을 팽개친 사이 전국 곳곳에서 먹고 살기 힘들다는 호소가 넘쳐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단식 중단 후 회복을 위해 현재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 중이다. 그는 “민주당이 무너지는 민생을 일으켜 세우겠다”며 “꽉 찬 보름달 같은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힘든 고비마다 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며 “하나 된 그 힘으로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조정식 사무총장, 이해식 사무부총장으로부터 내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관련 현황을 보고받았다. 오후에는 홍익표 원내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갖는다. 27일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후 사법 리스크 부담을 일정 부분 덜어낸 만큼, 이 대표가 당무 복귀를 위한 채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 구속 벗어난 李, 병상서 강서구청장 선거 보고받는다

    구속 벗어난 李, 병상서 강서구청장 선거 보고받는다

    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병상에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현황을 보고받는다. 이 대표는 이날 단식 후 회복을 위해 입원 중인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조정식 사무총장과 이해식 사무부총장으로부터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의 선거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선거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날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발등에 떨어진 ‘사법 리스크’를 당분간은 덜어낸 만큼 본격적인 당무 복귀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이 대표가 아직 건강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휴임에도 병상에서 조 사무총장의 보고를 받는 것은 그만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민주당과 이 대표 모두에게 가지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구속영장 기각 이후 강서구청장 선거까지 승리하면 친명(친이재명)계 주도의 당내 리더십을 더욱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총선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 반면 선거에서 패배할 시 구속 기각의 효과가 반감되는 동시에 당내에 선거 패배 책임론이 제기되며 비명(비이재명)계로부터 사퇴 압박 등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를 폭로했던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후 국민의힘 후보로 재등판한 상황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와 민주당을 향한 각각의 민심의 향방을 확인할 기회이기에 정치권은 이번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대표는 퇴원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강서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을 찾아온 박광온 전 원내대표에게도 “총선 전초전 성격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반드시 이기도록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고 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연휴 기간 단식으로 기력이 떨어진 몸을 회복하며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 등을 만나 향후 당무 구상에 집중할 전망이다. 강서구청장 선거에 매진하면서도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 국면에서 심화한 친명계와 비명계 간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 결속 다지는 민주 “檢독재 정권에 경종… 李 중심으로 역량 총결집”

    결속 다지는 민주 “檢독재 정권에 경종… 李 중심으로 역량 총결집”

    새달 3일 원내대표단 인선 발표이재명 당무 복귀 속도 빨라질 듯李 “강서 보궐선거 총선 전초전”원외선 “체포안 동참 의원들 출당”이원욱 “방탄 프레임 벗는 데 공 커”이상민 “李 사법리스크 해소 안 돼”‘찍어내기’ 지양하고 탕평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을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대한 경종’으로 규정하고 정권 심판 의지와 내부 결속을 다지는 전열 정비에 나섰다. 이번 사태가 ‘이재명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지만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무더기 가결표를 던진 비명(비이재명)계와의 갈등 해결은 과제로 남게 됐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은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에 혈안이 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내각 총사퇴를 통한 인적 쇄신 및 국정 기조의 대전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영장실질심사의 결과를 노심초사 기다렸을 이 대표는 단식 회복 중임에도 사실상 곧바로 당무에 복귀한 모양새다. 그는 이날 회복 치료 중인 서울 녹색병원에서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와 통화해 “강서 보궐선거는 ‘정권심판’ 선거인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며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격려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이날 서울 용산역에서 ‘민생을 살리겠다’는 내용의 어깨띠를 두르고 귀성길 시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건넨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건강을 회복하고 몸을 추스르시는 대로 당무에 복귀할 걸로 보인다. 당무 복귀 의지가 강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의 여파로 총사퇴한 원내대표단 인선에 대해서 “다음달 3일에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당내에서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하자는 선언이 줄을 이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역량을 총결집하겠다”는 의원 전원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이 대표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다만 지난 21일 체포동의안 가결에 힘을 보탠 비명계의 이탈표 처리 문제가 남아 있어 계파 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날 성명서에서 “민주당 파괴를 시도한 30여 명의 해당 행위자들은 탈당하고 당은 이들을 징계 또는 출당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영장실질심사 기각에 기여한 이 대표 법률대리인들을 ‘공신’으로 여겨 비명계 의원들 지역구에 공천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정치적 입지 축소가 불가피해진 비명계는 몸을 사리면서도 체포동의안 가결로 ‘방탄 정당’에서 탈피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며 가결표 색출·징계가 아닌 통합의 정치를 당부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방탄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내년 총선까지 끝까지 물고 늘어질 문제인데 그것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이번에 가결한 의원들) 공이 크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가결 투표가 해당 행위라는 일부 지도부 입장에 대해 “국민에 약속을 지키는 정당, 방탄에서 벗어난 정당이 되기 위해 한 것이지 구속되라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반면 검찰의 불구속 기소나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 등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명계가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를 접지 않고 ‘농성전’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영장 기각과는 관계없이 여전히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전열을 재정비하고 당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걷어내는 데 이 대표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 대표의 ‘2선 후퇴’를 촉구했다. 이 대표가 지난 21일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박광온 전 원내대표를 만나 ‘통합적 당 운영’을 약속한 만큼 ‘비명계 찍어내기’는 지양하고 탕평과 화합의 손길을 내밀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배신자’로 거론되는 비명계 중진 의원들이 지역구에서는 나름 이름을 가진 인물들이다. 따라서 총선을 앞두고 당에서 내쳐지면 무소속이라도 출마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찍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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