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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총무원장·본사주지 직선제로/개혁회의 「개혁 청사진」

    ◎사찰재정 공개… 호계위 권한 강화/독주막기위한 감사기구도 신설 조계종 사태가 16일만에 서의현총무원장의 퇴진으로 수습되면서 앞으로 개혁회의가 주도하는 조계종단의 개혁작업이 본격화된다. 개혁회의(의장 월하 통도사방장)는 13일 원로회의에서 개혁회의 인선(원로회의의원과 종회의원 40여명,범종추회원 30여명,전국승가대 교직자등 90∼1백20명선)결과를 추인받고 공식 출범함에 따라 종단개혁에 착수한다. 개혁회의가 추진할 종단 개혁 분야는 총무원 집행부 교체,불합리한 종헌·종법 개정,사찰재정 공개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회의는 불교개혁의 지렛대 역할을 계속 해나간다는 방침아래 조계종 종헌·종법개정등 그동안 불교개혁의 걸림돌로 지적되어 온 부분들을 개혁,불교정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개혁회의의 중심력인 범종추측은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주지·종회의원 겸직금지와 종단내 막강한 실력체인 총무원의 독주를 막기 위한 감사기구 신설,현행 간선제인 총무원장 선출의 직선제등을 종헌·종법개혁의 기본방향으로 삼고 있다. 현행 종헌·종법에 따르면 총무원장은 조계종 본·말사 1천7백여 사찰의 주지 임면권을 가지고 있다.주지 임면권을 총무원장이 독단적으로 행사함으로써 그동안 대부분의 종단분규 폭력사태가 촉발됐으며 임면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이 일어왔다. 개혁회의는 이에따라 종헌·종법을 개정,총무원장의 본사주지임면권을 삭제하고 본사주지들을 본사단위 승적을 갖고 있는 승려들이 투표권을 행사해 직선으로 선출토록 추진할 방침이다. 또 총무원장의 종단과 사찰에 속한 재산감독권과 예산승인권,중요사찰의 예산조정권을 제한함으로써 종단재산의 독점운영권을 크게 약화시키는 한편 입법부에 해당하는 중앙종회와 사법부에 해당하는 호계위원회의 총무원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적절히 작용하도록 종헌·종법을 개정,총무원장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지난 30일 반대 여론을 뭉개고 서원장의 3선을 표결,통과시킨 중앙종회도 총무원의 권력독점과 직결돼 종회제도 개선이 불가피한 것으로 개혁회의는 보고 있다. 조계종 의회와 마찬가지인중앙종회는 75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간선의원 27명은 총무원장이 위원장인 간선의원 선출위원회에서 뽑게 돼 있고,나머지 24개교구 본사 대표인 48명의 의원도 사실상 총무원장이 선임하는 주지들 가운데 선출될수 밖에 없다. 결국 총무원의 하부기관으로 전락한 종회는 총무원장 선출과정에서 총무원의 의사에 따를 수 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총무원에 대한 견제 감시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라는 지적이 있어왔다.개혁회의는 이러한 총무원­종회간의 제도적 모순을 종회의원 직선제로 종헌·종법을 개정함으로써 해결할 방침이다.개혁회의는 이에앞서 현 종회의원들 상당수가 사퇴한 서원장쪽 사람들이어서 종회는 개혁주체가 될 수 없다고 판단,오는 15일 임시종회를 통해 개혁회의에 권한을 위임하고 해산을 결의토록할 방침이다. 개혁회의는 현재 중앙종회에서 선출하는 총무원장도 종단 교무부에 승적을 갖고있는 승려들의 투표로 선출하도록 하고,주지와 종회의원들이 겸직을 금지하도록 종헌을 고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총무원측이 소극적이나마추진해 왔던 사찰 재정의 공개와 투명성 확보문제도 이번 개혁과정에서 본격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회의는 이러한 종단개혁작업을 원로회의와 긴밀히 협조해 빠르면 3개월 안에 마무리짓고 새 종헌·종법에 따라 총무원장과 중앙종회가 구성되는 즉시 종권을 위임하고 해산할 방침이다. ◎차기 총무원장 누가될까/월탄·오록원·월주스님 등 5∼6명 물망/법정스님등 의외의 인물 선출 가능성도 서의현총무원장이 13일 공식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후임으로 누가 제27대 총무원장에 선출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임선출에 실질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비상개혁회의」에서는 차기총무원장의 자격요건으로 참신성과 종단내 확고한 영향력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또한 과거 50년대 비구·대처승분쟁등 지난 40여년동안 종단내 분규에 연루되었던 승려들은 원칙적으로 배제하며 개혁을 정력적으로 추진해 나갈 비교적 젊은 중진스님을 선출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많은 관계자들은 과거 서총무원장집권 10여년동안 덕망있고 유능한 승려들은 정적제거차원에서 도태돼 이들 요건을 고루 갖추고 있는 인물은 드물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월탄스님(법주사)과 오록원전총무원장(직지사),월주스님(전총무원장),탄성스님등 5∼6명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0년 제26대 총무원장자리를 놓고 서원장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 이번에 단식농성을 하며 종단개혁을 촉구했던 월탄스님은 종단내 지지기반과 실무능력에서 다른 거명자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으나 과거 경선에서 탈락했었다는 점등에서 참신성이 떨어지고 있다. 청렴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오록원전총무원장은 84년부터 2년동안 재임하면서 종단을 큰 문제없이 이끌었고 현재 동국대이사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실무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86년 서원장 취임당시 서원장을 지지했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정의사회구현시민연합」과 경실련공동대표로서 활발히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월주스님(금산사),정통파 불교교리학자로서 또 청정한 선방 수행자로서 승려들사이에서 덕망이 두터운 오과산스님(쌍계사주지),종회의원으로서 이번 조계종사태에서 일찌감치 범종추를 적극 지지했던 설조스님(법주사)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 수필가이자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원로 법정스님을 비롯한 의외의 인물이 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신임총무원장의 선출은 빨라야 2개월후,늦으면 8월말까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총무원장의 선출권을 갖고 있는 종회의원들이 15일의 비상종회에서 모두 사퇴할 것으로 보여 이들에 대한 재선출 과정을 거쳐야 차기총무원장의 선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차기 종회의원선출에서는 교구별로 승려들이 직접투표에 의해 종회의원을 뽑도록 종헌개정을 한다는 것이 개혁회의의 기본입장이어서 많은 시간과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기 총무원이 출범하기 전까지는 현재 개혁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탄성스님(공림사)이 총무원장직무대행을 맡을 것으로 보이나 탄성스님의 경우 오히려 원로쪽에 가까운점으로 미루어 후임 총무원장으로 선출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서울시립대생 20명 총장실 점거 농성

    서울시립대생 6백여명은 13일 하오 2시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교내 대학본부앞 광장에서 학교측에 대학발전위원회 구성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뒤 이 가운데 학생 20여명이 신홍총장 집무실에 몰려가 대형책상과 의자등 집기를 건물 앞으로 모두 끌어내는등 난동을 부렸다. 학생들은 이날 집회에서 ▲학교발전을 위해 3백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서울시의 약속이행과 ▲학생과 학교측이 참여하는 대학발전위원회 구성등 6개항을 학교측에 요구한뒤 이날부터 철야단식농성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 “유엔안보리 의장성명 이후/한·미,대북압력 단계적 확대”

    ◎중앙방송 논평 【내외】 북한은 9일 한미측이 최근 유엔안보리의 의장성명을 발단으로 대북압력을 「계단식」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그것은 우리에게 절대로 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한 그 추종세력들이 북한을 고립·압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지만 『그것은 바위로 달걀을 깨겠다고 하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자들의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그같이 말했다.
  • “조계사 경찰 철수 안하면 3보사찰 산문폐쇄 고려”/봉행위

    ◎범종진,내일 불교대회 열기로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범종추)는 투쟁방향을 조계사내 2차 경찰공권력투입을 계기로 전면적인 대정부투쟁으로 전환했다. 범종추세력이 중심이 된 전국승려대회 봉행위원회(의장 탄성스님)는 11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10일의 전국승려대회때 경찰의 공권력투입과 관련,김영삼대통령의 공개사과와 함께 최형우내무부장관의 즉각 해임을 요구하고 관철되지 않을 경우 대정부투쟁을 무기한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봉행위는 또 조계사 경내에서 경비중인 경찰병력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고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않을 경우 통도·해인·송광사등 주요사찰에대한 산문폐쇄등의 조치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산문폐쇄는 불교의 자주권이 침해됐다고 판단될 경우 승려를 제외한 모든 신도와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조치로 86년 해인사에서 불교재산관리철폐를 둘러싸고 산문폐쇄를 한 적이 있다. ◎혜암스님 병원후송 승려대회장인 혜암스님 등 원로스님 5명은 11일 새벽부터 총무원건물 2층법당에서 경찰의 강제해산규탄과 서원장의 즉각퇴진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으며 범종추측 승려 1천여명도 대웅전에서 법회를 갖는 등 이틀째 철야농성을 벌였다.이과정에서 혜암스님은 건강이 악화돼 서울대병원에 후송돼 입원치료중이다. 범종추측은 이와함께 오는 13일 개혁에 동참하는 불교신도들이 참가하는 불교대회를 갖기로 했다. 총무원측입장서원장측은 승려대회가 종단 최고권위를 상징하는 종정이 금지한 불법집회로서 인정할수 없고 이 대회에서의 모든 결의사항은 무효임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종정교시에 의거해 원로회와 중앙종회,현 총무원 집행부가 단합해 현 상황을 수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범종추측과 여러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무위로 끝났다며 지금이라도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등 넘어져 8명 부상 전국 승려대회이후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계종 개혁회의측 승려 3백여명은 11일 하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총무원 건물에 대한 점거를 세차례 다시 시도했다. 승려들은 이날 하오1시40분쯤 총무원 건물안에 연금돼 있는 원로승려들을 구출한다며 총무원 건물에 대한 진입을 시도,이를 제지하는 전경들과 20여분간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총무원에 진입하려던 승려들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하오1시45분쯤 총무원앞에 세워져 있던 석등이 넘어지는 바람에 김진환 수경등 기동대원 8명이 깔려 부상을 입고 인근 한국병원에 후송됐다.
  • “UR저지” 3만 평화시위/규탄대회/과격행동 자제… 큰충돌 없어

    ◎대학생 2백명 명동성당서 농성 돌입/춘천선 농민33명 한때 민자당사 점거 9일 서울등 전국 11개 도시에서 3만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문민정부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연대집회로 개최된 「우루과이 라운드(UR)밀실협상 규탄및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국민대회」에서는 농산물 개방파고를 맞는 우리의 애타는 「농심」이 메아리쳤다. 그러나 새로운 세계무역질서 속에서 「국제적 미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는 대세론도 집회장 주변을 줄기차게 넘나들어 UR문제가 국제화·세계화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얼마나 넘기 어려운 시련의 고비인지를 절실히 나타내 주었다. 또 비교적 순조롭게 치러진 대회였으나 이날 서울시내 곳곳에는 「매국노」 운운 하는 과격한 표현의 포스터와 스티커도 나붙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서울의 경우 대회참가자들은 지난 2월1일 도심지역에서 벌어졌던 방화·폭력사태가 결국 UR반대 운동의 명분을 약화시켰다는 사실을 인식한 탓인지,대회가 끝난 하오 5시쯤부터 가두행진에 나섰으나 종전과 같은과격행동을 자제하고 평화시위를 벌여 경찰과 충돌은 없었다. 이들은 여의도까지 가두행진을 하면서 『온국민이 합심하면 개방저지 할수있다』『우리농민 다 죽이는 수입개방 저지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 주기도 했지만 주최측의 비폭력 호소에 호응,별다른 불상사가 없었다. 여의도광장 집회를 마치면서 대회위원장 장원석 단국대교수는 『오늘의 집회열기로 볼때 UR협상안의 국회비준 거부가 확실할 것 같다』며 『온 국민이 똘똘뭉쳐 미국의 부당한 압력에 대항하자』고 주창한뒤 폐회를 선언. 참가자들은 이어 학교·단체별로 해산했는데 김현준 한총련위원장등 60명의 학생대표들로 구성된 「구국단식농성단」을 비롯,2백여명의 학생들은 명동성당으로 가 농성에 돌입했다. ○…춘천시 공지천 야외무대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과 농민등 5백여명이 집회를 마친뒤 가두 홍보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농민 33명이 하오 7시쯤 소양로 3가 민자당 강원도지부 사무실을 점거,30분동안 농성을 했다. 전국농민연맹 소속 회원인 이들은 민자당사를 점거한뒤 「민자당이 UR협정 국회비준 거부에 동참할 것」과 도지부장 면담 등을 요구했으며 학생과 농민 3백여명은 당사앞 도로를 점거한채 연좌시위를 벌이기도. 한편 이들은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되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을 벌여 영월군 농민회 선전부장 유경종씨(32)등 농민 2명이 머리를 다쳤으며 당사 출입문 유리창 1장이 깨졌다.
  • 전국 11개도시“UR반대”집회/김대통령 사과·의정서비준 거부 촉구

    ◎WTO설립협정 서명 유보/정부 우루과이 라운드(UR)의정서 국회비준을 앞두고 9일 하오 서울을 비롯,부산·대구·광주등 전국 11개 도시에서 농민과 대학생,사회단체등 3만여명(경찰집계)이 참가한 가운데 UR반대집회가 열렸다. 이날의 UR반대집회는 지난 2월1일 UR관련 농민시위이후 최대규모의 연대시위를 기록했다. 민주당,경실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등 정당과 대학생,농민·사회단체등으로 구성된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 운동본부」(상임집행위원장 장원석단국대교수)는 이날 하오 2시30분쯤 서울 동작구 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1만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UR밀실협상 규탄및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국민대회」를 가졌다.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나라와 민족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국민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밀실협상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협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영삼대통령은 공개사과할 것,UR의정서 채택반대등 4개항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집회참가자들은 이날 하오 5시쯤 대회를 마친뒤 갑오년 동학혁명 당시의 농민을 형상화한 가장행렬단을 앞세우고 동작구 대방삼거리와 여의도대교­KBS별관­국회의사당등을 거쳐 여의도광장까지 시민들에게 UR반대 유인물을 나누어주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한편 한총련소속 대학생 8천여명은 명동성당으로 장소를 옮겨 정리집회를 가진뒤 각 대학 대표 50여명이 참석한 「UR비준저지 단식농성단」을 구성,UR재협상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17개 다자간 협정/조건부 서명방침 정부는 오는 1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우루과이라운드(UR)최종 각료회의 때 UR협정문의 최종의정서엔 서명하되 세계무역기구(WTO)설립협정에 대해서는 서명을 유보하기로 9일 결정했다. 정부는 그러나 국가별 이행계획서가 포함된 17개 다자간 무역협정과 정부간 조달협정에 대해서는 우리 국회의 비준을 조건으로 한 「조건부 서명」을 하기로 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낮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이번에 UR 최종의정서에 서명하는 것은 UR협상 결과를 최종 확정하는 절차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UR재협상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장관은 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설립협정은 국회의 비준절차를 거친 뒤 서명할 예정이며 부속협정과 나라별 이행계획서에는 조건부 서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 UR협정 공식 발효 때까지 국회의 비준을 받지 못하게 되면 우리가 제출한 이행계획서및 정부간 조달협정은 실시되지 못하게 되며,이 기간이 2년이상 계속되면 WTO 체제에서 자동 탈락된다. 한장관은 그러나 『무역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나라는 WTO 체제에 참여하는 것이 국가이익에 긴요하기 때문에 이 체제에 참여한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사전 작업을 위해 선준영제2차관보를 이날 모로코에 파견했다. ◎대표단 오늘 출국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UR(우루과이 라운드) 대표단이 오는 12∼1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낮 현지로 떠난다. 마라케시 회의는86년 9월 우루과이의 푼타 델 에스테에서 출범한 UR협상의 종결을 선언하는 회의로 한국 등 1백23개국의 외무·통상 장관들이 참석,UR협상 최종 의정서에 서명하게 된다.각국 대표들은 무역과 환경을 다루는 「무역환경 위원회」의 설치 등 4개항의 각료결정문도 채택한다. 김철수 장관은 회의기간중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브리튼 유럽연합(EU) 집행위원 등과 만나 통상현안을 논의하며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비공식 통상장관 회의에도 참석,올 9∼10월에 열릴 APEC 통상장관 회의의 개최시기와 장소,의제도 협의한다. 정부대표단은 김장관을 수석대표로 경제기획원 외무부 상공자원부 농림수산부 재무부 등 5개 부처 16명과 허승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김동호 주모로코 대사 등 27명이다.
  • 서원장,총무원과 잦은 통화/조계사 폭력사태 수사 주변

    ◎새총무원장 자리놓고 물밑작업설/총무원측의 맞고발에 검찰 골머리 ○…서암종정이 지난 7일 승려와 신도들 앞으로 보낸 종단의 단합과 개혁을 촉구한 「읍소문」을 두고 「범종추」측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 범종추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전에 종정이 낸 「종정교서」등에서는 종정이 직접 자필서명을 하고 날인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번에는 단지 「종정 서암 합장구배」라고만 적혀 있을뿐 아니라 필적까지도 종전과 다르다는 것. 그러나 「읍소문」의 내용중 특별히 총무원에 유리하다거나 범종추에 불리한 내용은 없어 「형식에 치우쳐 지나치게 의심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대두 ○…이날 「범종추」측에는 서암종정과 서의현총무원장의 거취문제와 관련한 무성한 소문들을 확인하려는 전화가 빗발쳐 범종추사무실은 한때 업무가 마비될 정도. 이 소문들은 「서암종정이 현재의 조계종사태에 책임을 느껴 사의를 표명했다」「서총무원장이 사퇴발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등 각양각색. ○…서의현총무원장의 사퇴시기가 명확히 표명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차기총무원장 자리를 놓고 각 분파들이 물밑에서 은밀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 교계에서는 차기총무원장 배출을 노리는 세력은 기존의 서원장측외에도 범종추,단식중인 승려그룹,중앙종회 원로스님등이 있는데 아직은 드러내놓고 종권도전의사를 표현하고 있진 않지만 곧 가시화될 것이라는 중론. ○…검찰은 폭력사태로 궁지에 몰린 조계종 총무원측도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범종추」측 승려 60여명을 맞고발해오자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 이와함께 불교신도등 일반시민들까지 가세해 연대서명을 받아 서원장과 최형우내무장관등 관련공무원들을 고발해옴에 따라 검찰은 이래저래 골머리를 앓게 됐다고 볼멘소리. ○…지난 6일이후 종적을 감춘 서원장이 7일 하오부터 총무원장 비서실에 몇시간마다 한번씩 전화를 걸어 무언가를 계속 지시하고 있고 총무원스님들도 이에따라 부산한 움직임을 보여 주목. 8일 상오 11시45분쯤에는 총무원장 여비서 1명이 서원장의 일정등을기록한 일지를 인근 빌딩에 입주해 있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실에 갖다주는 광경이 목격됐는데 혹시 경찰의 수사에 대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승려대회 봉행위」 어떤 기구인가/고문단·지도위원등 360명으로 구성/대회이후엔 총무원 대체기구로 전환 10일 열릴 전국 승려대회를 주관할 「승려대회 봉행위원회」가 8일 하오 서울 성북구 안암동 중앙승가대에서 결성됐다. 이 봉행위원회는 승려대회이후에는 현 조계종 집행부인 총무원과 최고의결기관인 중앙종회를 대체할 비상종단운영기구로 바뀔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봉행위원회는 증명과 고문단,지도위원등 원로들과 중진들의 봉행위원단,소장승려 주축의 실무단등 3백60여명으로 이루어졌다. 증명인 서암현종정과 서옹전종정,석주·고송·응담스님등 전·현직원로의원인 26명의 고문단은 승려대회의 추인과 정통성을 확보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대회장은 개혁세력의 구심점역할을 하는 원로회의의장직무대행인 혜암스님이 맡았다. 또 중진들의 모임인 지도위원에는 지관해인사주지와 원로회의 원두사무처장을 비롯해 각 본사의 조실과 주지등 40년이상의 법력을 지닌 원로스님 1백18명을 위촉했다. ◎“종정 사퇴 각오돼 있다”/서암종정 전화 인터뷰 조계종 서암종정은 8일 종단분규와 관련,『지금은 반목과 쟁투를 그치고 자비로 화합,모든 매듭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사태에 책임지고 종정직을 사퇴할 각오가 돼있다』며 종도들이 각성해 먼저 화합할 것을 촉구했다. 서암종정은 이날 정오 전화인터뷰를 갖고,『종단화합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지난 7일 읍소문을 냈으나 종도들과 언론이 뜻을 왜곡,해석했다』면서 『종도들은 지금이야말로 원만히 화합하는 종풍을 확립하는 불자된 도리를 다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원로회의와 범종추는 「전국 승려대회」를 열어 종단문제를 수습하고 개혁을 추진하려하고 있다.이에 대한 종정의 견해는. ▲승려대회는 풍문으로만 들었을 뿐이다.하지만 승려대회를 놓고 이래라 저래라 할 계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서의현총무원장의 즉각퇴진등을 결의한 원로회의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가. ▲원로회의 결의내용을 원로들이 말해주지 않았다.원로회의에 대해서 나한테묻지말라. ­종정께서 『원로들을 중심으로 종단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하지 않았나. ▲원로와 중진들이 내 뜻과 무관하게 일을 처리하려 하고 있다. ­이번 사태해결을 위해 서원장이 즉각 사퇴해야한다고 생각지 않나. ▲그만 말하자.
  • 검찰,「상무대」 수사여부 싸고 갈팡질팡/조계사폭력 수사 이모저모

    ◎한때,“보일승려 출두” 소문에 긴장/조계사집회 플래카드부착 실랑이 ○…조계사 폭력사건에 대한 경찰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은 6일 김영삼대통령이 사건 수사를 철저히 하도록 이회창국무총리에게 지시한뒤 이총리가 이를 다시 법무부장관과 내무부장관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지시내용이 일부 잘못 전해진 것으로 파악되자 대통령 지시내용의 본뜻을 알아보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 하느라 진땀. 검찰 관계자는 『주돈식 공보수석에 의해 발표된 대통령의 지시내용을 다시 알아본 결과,「폭력사태를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언급은 있었으나 서의현총무원장의 개인비리나 상무대 사건을 특별히 조사하라는 지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그러나 이총리가 지시한 내용에는 상무대사건에 대한 언급이 들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 그는 이어 『대통령의 진의는 폭력사태를 엄단하라는 것임이 뒤늦게 최종 확인됐다』며 폭력사태에 한해서만 수사를 하게된 배경을 설명. ○…이날 상오8시40분쯤 총무원 사회부장인 도각스님이 수사본부로 전화를 걸어 이날중 보일스님이 자진출두할 예정임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 경찰은 보일스님에게 3번의 소환장을 발부하고 5일 총무원측에 직접 협조요청까지 한 상태여서 이날까지 자진출두하지 않을 경우 사전영장을 신청한다는 입장을 재확인. ○…하오3시 조계사에서 열린 3·29법난 규탄과 종단개혁을 위한범불교도대회는 시작전부터 조계사측 신도들과 대회참가를 위해 조계사에 온 신도들 사이에 플래카드 설치를 놓고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 이날 대회준비위측이 플래카드를 조계사 대웅전앞에 부착하려하자 조계사측 신도들이 『왜 조계사에서 이러느냐,플래카드를 달수없다』고 거칠게 항의하면서 30분남짓 실랑이를 계속. ○…경찰이 갑자기 범종추측 스님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한 동기를 놓고 주변에서는 여러 갈래의 분석이 설왕설래. 『갑자기 범종추소속 스님들을 구속하겠다는 이유가 뭐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서정옥 수사본부장은 『처음부터 총무원측과 범종추측 수사를 병행해온데다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시점이 지금이라고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궁색하게 설명. 그러나 범종추 소속 스님들은 『이미 사건 직후에 검찰의 불구속 수사지침을 받아 경찰이 연행자들을 석방해 놓고서 다시 구속방침으로 바뀐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총무원측 3명에 대한 사법처리와 형평을 맞추기 위한 억지가 아니냐는 분석. ○…그동안 소극적 수사로 지탄을 받아온 경찰은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데다 문책인사설까지 나오자 이날 하오 서울경찰청에서 시내 30개 경찰서장및 형사과정 연석회의를 여는등 뒤늦게 부산을 떨어 빈축. ◎공동대표 시현승려 인터뷰/“범종추서 종단인수 않을것”/이번기회에 불교 체질개선 필요 『이제부터가 불교개혁의 시작입니다』 6일 하오3시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종단개혁을 위한 범불교도대회」에 참석한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범종추)상임공동대표인 시현스님(48)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한국불교의 체질개혁이 단행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11일째 개운사에서 종단개혁을요구하며 단식농성을 해온 시현스님은 『국민들께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지만 언젠가는 거쳐가야할 피할수 없는 불교개혁의 길』이라면서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오는 10일 전국승려대회에서 원로 중진,각 본산대표,소장승등 전종도의 합의 아래 개혁의지를 지닌 스님들을 중심으로 대책기구를 구성할 것입니다』 시현스님은 이렇게 말하며 『범종추가 결코 수권기구가 아니기에 서총무원장이 사퇴해도 종단을 인수하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범종추는 끝까지 이번 개혁방향을 이끌고 지켜주는 역할에만 머물겠다는 것이다. 그는 개혁 방법에 대해서는 『방법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기존 집행부가 개혁의지를 갖고 있지 못했던 것이 근본문제였다』면서 기존종단의 가장 큰 문제점은 비합법적 파행운영이라고 지적했다. 또 범종추가 지나치게 소장파 위주로 구성되지 않았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앞으로 원로 중진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종단의 화합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총무원장에 대해서는 추호의 개인적인 원한이 없다』면서 『다만 서원장이 바람직한 사태해결을 위해서는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 백80개대 내일 동맹휴업/UR비준 반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김현준부산대총학생회장)은 6일 전국1백80여개 대학이 오는 8이부터 이틀간 UR모로코의정서 채택과 국회비준 반대를 위해 동맹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총련은 또 각 지역과 대학별로 단식단을 구성해 무기한 단식투쟁을 벌이고 각지역에서 열리는 시민대회에서 거리홍보전도 전개할 계획이다.
  • 송광사 방장,미서 팩스위임장“눈길”/긴박감 넘치는 조계사 주변표정

    ◎범종추,「사퇴결의」 소식에 환호성/경찰,“사태 원만히 수습될것” 안도 ○…서의현총무원장의 사퇴와 종단개혁을 촉구하며 지난달 26일부터 중앙승가대 수양관 법당에서 단식에 들어갔던 승려 17명중 정목스님(36·중앙승가대 1년)이 단식 11일째인 5일 하오 1시쯤 탈진돼 서울 성북 성심병원으로 긴급 후송. 단식이 장기화되면서 탈진상태에 빠지고 있는 승려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나 대부분의 승려는 『서총무원장의 사퇴가 멀지 않았으니만큼 종단개혁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다리겠다』며 후송을 거부. ○…금산사 여산스님이 이날 중앙승가대에서 「양심선언」을 하자 「범종추」관계자와 중앙승가대 학생들은 『승가대 밖에 나가서 하라』며 여산스님을 밖으로 내모는등 자신들과 무관함을 애써 주장. ○…원로회의가 끝난 직후 혜암스님이 기자회견을 통해 종회무효,서원장 인준거부,전국승려대회개최결정등 회의결과를 공식발표하자 법당밖에서 기다리던 범종추소속 승려와 비구니1백여명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 ○…「범종추」내에서는 이날 원로스님들의 결의사항에 대한 해석과 적법성을 놓고 설왕설래. ○…대한불교청년회등 불교관련단체로 구성된 「불교를 바로 세우기 위한 재가불자 연합」(공동대표 이문옥씨등 3명)은 이날 하오 7시20분 조계사에서 신도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원법회를 열고 서총무원장의 퇴진과 종단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종헌·종법의 개폐를 촉구. ○…이날 하오4시5분부터 시작된 원로회회의에는 해인사 방장 혜암스님 등 원로 8명과 통도사방장 월하스님을 대신해 부방장인 청하스님 등이 참석했고 서총무원장 퇴진과 관련,의견개진을 위해 범종추측 대표와 총무원측 대표가 참석하기로 했으나 총무원측에서는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현재 미국에 있는 전남 송광사 방장 승찬스님은 이날 상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팩시밀리를 통해 「원로회 결정에 따르겠다」는 위임장을 보내 간접 참석했고 관음사 조실 운경스님도 위임장을 보내왔다. ○…이날 원로회 회의 결정에 따라 조계사 폭력사태의 상황이 급진전되자 그동안 폭력배검거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여 온 경찰은 『이번 결정으로 폭력사태로 집중됐던 여론의 방향이 바뀌어지지 않겠느냐』며 안도하는 모습. 수사본부가 차려진 종로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폭력을 지시한 보일스님등도 반드시 검거돼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폭력의 피해자격인 범종추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다행』이라는 반응. 신원이 확인된 폭력배들의 은신처에서 연일 철야 잠복근무를 벌여온 형사계 직원들도 『결국 이번 사태가 원만하게 마무리지어질 가능성이 많아진 것 아니냐』며 원로회 회의결과를 환영. ◎서원장 상대 “직무정지”등 민소 2건 계류중 조계사 폭력사태와 관련,서의현총무원장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원장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 2건이 법원에 계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민사지법에는 서울 관악산 연주암 주지였다가 지난 1월 해임된 종상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을 상대로 낸 주지해임 무효확인소송이 계류돼 있다. 종상스님은 지난달 9일 제출한 소장에서 『불교의 연혁을 볼 때 본사에서 말사가 파생,서로 상하복종관계에 있으므로 본사주지가 말사주지의 임명을 품신하는 것은 실질적인 임명에 해당한다』면서 『본사인 용주사 주지가 서총무원장에게 재임명 품신을 했는데도 이를 묵살한 것은 임명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종상스님은 이어 『89년부터 93년까지 연주암의 주지로 재임하면서 관악산 등반객 수천명에게 식사를 제공하는등 교세 확장에 크게 이바지했는데도 주지에서 해임한 것은 서총무원장의 전횡과 독재적 종무처리에 반대하는 조계종 개혁노력에 대한 보복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오는 22일 첫공판을 앞두고 있는 이 소송은 조계사 폭력사태의 파장과 맞물려 있는데다 주지임명을 둘러싸고 금품수수가 관행이라는 주장이 쏟아져 나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함께 서울고등법원에는 홍성창씨(법명 도관)등 3명이 서총무원장을 상대로 낸 총무원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사건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이들은 『서총무원장의 선출과정에서 원로회의와 총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았으므로 무효이며 서총무원장은 불사음계를 어겨 총무원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불교용어 풀이/총림/3대 교육기관 갖춘 사찰… 총4곳/방장/총림의 최고책임자… 영향력 막강/조실/방장제외한 주지등 역임 큰스님 조계사 폭력사태를 계기로 원로회의·총림·방장등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불교용어가 자주 오르내리면서 관심을 끌고있다.시사성 있는 불교용어의 뜻을 알아본다. ▲총림=불경을 집중적으로 수학·전수하는 강원과 선을 닦는 선원,계율을 전문적으로 학습하는 율원등 불교계 3대 교육기관을 종합적으로 갖춘 사찰을 일컫는다. 현재는 해인사·송광사·통도사·수덕사등 4곳의 사찰만이 3대 교육기관을 모두 갖추고 있는 총림이며 나머지 사찰은 강원·선원·율원 가운데 1∼2개의 교육기관만 두고 있다. ▲방장=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사찰 가운데 종합적인 불교교육 기관을 갖춘 총림의 최고 책임자. 따라서 해인사 해인총림 혜암스님,송광사 조계총림 승찬스님,통도사 영축총림 월하스님,수덕사 덕숭총림 원담스님등 4대 총림의 방장들은 사찰의 규모만큼 불교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있다. 이들 가운데 혜암스님과 원담스님은 원로의원이다. 방장은 총림의 추천에 따라 중앙종회에서 추인한뒤 임명되며 임기는 10년. ▲조실=본래 3대 불교교육 기관의 하나인 선원이 있는 사찰및 암자의 큰스님을 일컬었으나 지금은 선원이 없는 사찰이라도 주지등을 역임한 큰 스님을 말한다. 조실은 신분의 높고 낮음을 나타내는 직급이 아니라 방장을 제외한 큰 스님의 총칭이며 추대절차를 거쳐 선임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행정적인 권한은 갖고 있지 않다. 종정인 서암스님도 봉암사 조실이었다. 송강사조실 일각스님,수덕사조실 응담스님,서암스님,파계사조실 고송스님,천왕사조실 비용스님,백양사조실 지종스님,관음사조실 운경스님,태고사조실 도천스님,대흥사조실 도견스님등 9명은 원로의원이기도 하다.
  • 안보리 「의장성명」 북외교부 반응의 함축

    ◎“국제제재 피하기” 화전 양면전술/추가사찰 거부등 당분간 「버티기」 계속할듯/대미관계 개선 등 핵카드 효력 극대화 전략 유엔안보리의 「의장성명」에 대한 북한 외교부의 공식반응은 강경대응이 주조를 이루면서도 협상의 여지를 내비치고 있다. 북한은 「의장성명」을 거부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에 선뜻 응하지는 않을 것임을 명백히 하고 나왔다.더욱이 『평화적 핵활동을 정상화하겠다』면서 핵재처리시설 재가동이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과거 「혈맹」이었던 중국이 안보리의장 성명에 동참한 사실이 부담이 된 듯 종전의 원색적인 전쟁불사 의지에 비해 다소 누그러진 표현을 썼다.특히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입장은 시종일관하다』며 짐짓 협상의 여지도 남겨놓고 있다. 이같은 이중적 자세는 결정적인 국제제재는 피할 수 있을 때까지 피하면서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최대한 고조되는 상황도 불사하겠다는 속셈으로 분석된다. 북측의 이같은 양면전술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얻어내는 등 핵카드의 효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순인지,실제 핵개발을 위한 시간벌기용인지 여전히 불분명하다. 다만 정부로선 전자의 가능성에 다소 무게를 두고 있다.때문에 좀더 강도높은 추가제재조치가 취해지기에 앞서 현재 강경반응 일변도로 나가고 있는 북측이 조금씩 「U턴」을 위한 명분을 스스로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안보리와 IAEA의 공정성이 미국측의 간여로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대미 직접협상 가능성은 포기하지 않고 있는 북한의 태도에서 감지된다. 그러나 북한은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번에 강도높은 제재조치를 취하진 못할 것으로 보고 당분간 「버티기」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과 남조선이 안보리 의장성명을 발단으로 우리에 대한 압력을 계단식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으나 우리에게 절대로 통할 수 없다』는 이날 북측 성명내용이 이를 뒷받침한다.
  • “사건의 열쇠” 무성 신병확보 총력/조계사 폭력사태 수사 이모저모

    ◎“폭력배 동원” 입증 범종진 활기/경찰,총무원 수사 진전없어 고심 조계사 폭력사태수사는 총무원측이 폭력배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문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무성스님」이 사건의 열쇠를 쥔 것으로 보고 신병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내심 부산한 부위기. ○…이번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일부 「편파수사」와 「늑장수사」라는 비난을 의식한듯 『범종추측이 언론에 공개한 비디오테이프와 무선호출기등 증거물을 경찰에는 내주려고 하지 않아 수사 차질을 빚고 있다』며 수사에 진척이 없는 원인을 범종추측에 돌리기도. 한편 수사전담반이 구성된지 이틀째인 이날도 경찰은 『뚜렷한 수사진전사항이 없기 때문에 총무원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 없다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빈축. ○…경찰은 총무원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위해 기초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총무원 관계자를 소환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얻지 못해 고심. 경찰은 지난달 31일 하오 6시30분쯤 조계종 총무원 규정부장 보일스님을 소환,집행부측의 개입의혹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으나 규정부장이 이를 전면 부인해 이날 하오 9시30분쯤 귀가조치. 경찰은 또 뒤늦게 총무원 규정부 소속 「무성스님」이 괴청년들을 서울호텔에 집단 투숙시킨 뒤 카드로 숙박료를 결제했다는 정보에 따라 「무성스님」등 규정부 관계자를 추적하고 있으나 이들이 잠적해 소재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언론이 범종추의 자료를 근거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보도하는 바람에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사부진을 언론의 탓으로 돌렸다. 경찰관계자는 『31일 하오5시쯤 서울 종로구 청진동 모호텔에 괴청년들이 집단투숙했으며 총무원 소속 승려가 숙박료를 결제했다는 제보를 받고 확인작업에 들어갔으나 이 내용이 앞서 보도되는 바람에 용의자 신병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불평. ○…이날 서울 성북구 안암동5가 중앙승가대학 본관 지하1층에 마련된 범종추집행부의 실무자들은 당초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던 사법처리 방향이 서의현총무원장측의 폭력배 사주쪽으로 초점이 모아지자 크게 고무된 듯 향후 일정을 짜고 여론을 모아가기위한 대책 마련하느라활기띤 모습. 범종추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경찰의 수사가 미진했으나 서총무원장의 범행이 백일하에 드러나 이젠 경찰도 어쩔수 없을 것』이라며 『이제 종단개혁이 멀지않았다』고 자신감을 피력. ○…도법·희문등 13명의 범종추소속 승려들은 이날에도 「종단개혁을 위한 단식행진」을 7일째 계속하며 서총무원장의 퇴진과 종단개혁을 촉구. 중앙승가대학 별관 3층 법당에 마련된 단식장에는 교계단체·선원·학원대표등을 비롯,월탄·설조·지하등 일부 종회위원들이 무기한 단식에 합세. ○…조계사 총무원청사3층 규정부사무실에는 이날 6∼7명의 직원과 스님들만이 자리에 남아 일손을 놓은채 잡담을 나누는등 어수선한 분위기. 직원들은 『고중록조사계장은 2∼3일전부터 이곳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고계장의 소재와 무성스님의 신상에 관한 질문에는 『잘 모른다』라는 대답으로만 일관. ○…한편 폭력배들이 집단투숙한 것으로 알려진 종로구 청진동 S호텔의 청소부와 종업원들은 이날 폭력배들의 투숙사실을 확인하려는 취재진들에게 『전혀 알지못한다』『오늘부터 근무하고 있다』는 등으로 발뺌하고 있어 조계사측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 ○…또 범종추측에는 신도들로 생각되는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라 국민들이 이번 사건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달 29일 폭력배의 조계사경내 난입당시 바닥에 떨어졌던 무선호출기의 주인은 경기도 광명시에 거주하는 김모씨(30)로 밝혀져 광명일대의 폭력조직이 이번 사건에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대두. 사건후 김씨에게 호출기로 연락을 해 경찰과 폭력배와의 공모의혹을 짙게 했던 광명경찰서 Y모경위는 『동네 건달인 김씨가 TV에 나와 얌전히 있으라고 말하기 위해 호출했다』고 해명. ◎총무원 규정부란/승려 비리 적발·징계하는 곳 조계사 총무원 산하 6개 부서의 하나인 규정원은 말 그대로 종단 소속 승려들의 품행을 감찰하는 부서로 사회기관의 감사원에 해당한다.따라서 승려들의 잘못이나 비리등을 적발·소환·징계등을 내리는 것은 물론 평소에도 승려들의 동태를 살펴 총무원 집행부에 알리는 업무를 맡고 있다. 승려들이 종헌과 종법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을 경우 승려를 소환,자체조사를 벌여 사안에 따라 종단안의 사법부기능을 가진 호계(호계)위원회에 회부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러나 규정부의 영향력은 상당히 커 호계위원회는 명목상의 사법부로서의 기능만 할뿐 실제 징계가 규정부의 입김에 의해 결정된다는게 종단 관계자들의 말이다. 규정부는 총무원장이 직접 임명하는 부장,부장의 품신으로 원장이 임명하는 정보·규정··조사등 3국장을 비롯,과장·계장·직원등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규정부는 부장·국장을 포함,직원들까지도 총무원장의 측근들이라는 것이다.규정부의 직원은 승려가 아닌 일반인으로 채용되기도 한다. 특히 규정부는 83년 설악산 신흥사·88년 서울 봉은사 폭력사태등의 종단분규를 비롯,주지 인수인계때의 시비등 크고 작은 종단문제에 개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사 폭력사태 시간별 일지◁ 28일 하오11시쯤 인근호텔에 20대 청년30여명 투숙 29일 상오 6시쯤 청년들 호텔 나감 〃 상오 6시10분쯤 조계사 경내에 청년 3백여명 들어와 「 범종추」와 충돌 〃 상오 10시쯤 조계사 인근호텔에 청년 1백여명 다시투숙 〃 하오 1시쯤 신용카드로 결제한뒤 호텔나감 〃 하오 4시10분쯤 서의현총무원장측과 범종추 재충돌,승려 50여명 부상 30일 상오 1시30분 총무원 요청으로 경찰 조계사 진입,범종추 승려 2백17명 연행 30일 상오10시 조계종 총무원 중앙총회강행 신임총무원장 선출
  • 승가의 내분(외언내언)

    조계종은 신도 1천여만명,스님 1만4천여명,사찰 1천6백94개를 거느린 한국불교의 으뜸종단이다. 해방후 새로 지은 사찰과 암자를 제외하면 전국에 산재해 있는 고찰의 거의 전부가 이 종단 소속이다.법맥계승의 정통성이나 교세에서 「한국불교=조계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그런 거대한 불교종단이 요즈음 또 집안싸움으로 시끌시끌하다. 싸움의 발단은 서의현총무원장의 진퇴문제.두번이나 연임한 서총무원장측이 30일의 종회에서 3선연임을 시도하고 있는 데 대해 그를 배척 하고 있는 「조계종 범승가종단개혁추진위원회」가 실력저지에 나선 것. 종회의원들의 세력분포로는 서총무원장의 3선연임이 확실시되는데 이를 잘 알고 있는 반대파 스님들이 28일 서울 조계사에서 서총무원장퇴진촉구법회를 갖고 단식투쟁에 들어갔는가 하면 30일의 종회를 실력으로 저지하겠다고 선언,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의현총무원장을 둘러싼 조계종의 집안싸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91년9월 서총무원장체제에 반기를 든 스님들이 통도사에서 「전국승려및 불교도대회」를 열고 서총무원장을 일방적으로 해임하는 한편 채벽암스님을 새 총무원장으로 선출,한동안 분종상태에 돌입한 적도 있다. 총무원장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막강한 권좌인지 또 어느쪽 주장이 정당한지 국외자로서는 알 수가 없고 왈가왈부할 처지도 못되지만 세번이나 연임하겠다고 나선 서총무원장의 욕심이 지나친 것은 아닌지.그렇다고 그것을 실력으로 저지하겠다고 벗어붙이고 나선 스님들의 태도 또한 불자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불교에서 믿음의 대상은 불·법·승 삼보.거룩한 부처님,거룩한 가르침,거룩한 스님이 그것이다.이제라도 스님들은 다툼을 끝내고 「무소유」,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화해와 자비를 구현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 김 대통령,「꼬마친구」 만났다/중국교생 주소화군

    ◎취임축하로 참외씨 66개보내와/김대통령/“대견하다” 방한 초청/주군/감격해 울먹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이 바쁜 일정속에서도 29일 중국 산골의 한 국민학교 어린이를 만났다. 김대통령이 만난 이 어린이는 지난해 2월 김대통령에게 취임축하 편지와 함께 축하의 뜻으로 참외 씨앗을 보내 각별한 인연을 맺엇던 중국 하남성 무안채 국민학교에 다니는 주소화군(14). 이날 상오 북경대 연설이 끝난뒤 숙소인 조어대에서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주군을 만난 김대통령은 주군이 오른손을 머리위로 들어 중국 소년단식 인사를 하자 끌어안고 어깨를 두드리며 반가움을 표시. 김대통령은 『편지를 잘 받아 보았다』면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느냐』고 대견스러워 했으며 주군은 『신문을 통해 대통령께서 민주화 투쟁을 하시던 훌륭한분이라는 것을 알고 편지를 쓰게 됐다』고 대답. 김대통령은 이어 『보내준 참외씨는 내가 다녔던 국민학교에서 심어 크게 자랐다』면서 모교인 거제도 장목국민학교 어린이들이 키운 참외를 어린이들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사진이 담긴 화보집 「신한국을 향하여」를 선물. 김대통령은 주군의 가족상황을 일일이 물어본뒤 부모님에게 드리도록 자신의 휘호가 새겨진 시계 2개를 선물했으며 손여사도 주군을 위해 학용품 세트를 선물. 특히 김대통령은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한국과 중국양국의 우의증진에 기여하고 싶다』는 주군의 장래희망을 듣고 『참으로 훌륭한 포부』라고 칭찬한뒤 『이다음 적당한 시기에 한국에 와 친구들을 만나보라』고 초청. 김대통령은 이어 주군 및 손여사와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을 했는데 주군은 김대통령이 자신의 어깨에 손을 얹고 기념촬영을 하는 동안 감격스러운듯 눈물을 흘리며 울먹거리기도. 주군은 지난해 2월 김대통령 취임 무렵 『대통령께서 양국 우정의 역사에 의미있는 한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믿는다』는 취임축하편지와 함께 『대통령 아저씨의 생활이 달콤하고 모든 일이 잘 되시기를 바란다』면서 김대통령의 나이만큼인 66개의 참외씨앗을 동봉했다는 것. 주군의 편지를 받은 김대통령은 두달뒤인 지난해 4월 『소화가 참외씨앗과 함께 보내온 편지는 큰 즐거움을 주었으며 소화가 바라는 대로 두나라간 우정을 더욱 깊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장을 보냈었다.
  • 러 탄광파업 확대/2곳가세 총8곳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극동지방에서 시작된 러시아의 탄광 파업은 10일 2개탄광이 추가로 참가하고 47명의 광원이 단식투쟁에 들어감으로써 격화되고 있다고 한 탄광노조 간부가 이날 밝혔다. 탄광노조 로수글레프로프소유즈의 이반 모흐나추크 부위원장은 현재 러시아연방 여러 지역에서 총8개 탄광이 임금 체불에 항의,무기한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우랄산맥 첼랴빈스크시 소재 4개 탄광과 보르쿠타시 1개 탄광 및 남부 로스토프시 1개 탄광이 시작한 파업에 이날 첼랴빈스크와 대규모 탄광지역 쿠즈바스에서 각각 1개 탄광이 새로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보르쿠타 탄광에서는 지하 항의시위를 벌이던 광원 47명이 이날 단식투쟁에 들어갔는데 모흐나추크 부위원장은 쿠즈바스지역의 상황도 긴장돼 가고 있다고 전했다.
  • 백제인의 도기문화(백제를 다시본다:7)

    ◎7세기초 유약 입힌 녹유기 첫 등장/능산리출토 기대,뛰어난 제조술 입증/통일 신라에 이어 고려청자에도 영향/불상대좌·벼류등 많은 융제품 남겨… 동아시아 문화대국으로 우뚝 백제역사에서 사비시대(AD538∼660년)는 문화의 황금기다.부소산 남쪽에 왕궁이 건조되고 외곽에는 나성을 쌓아 왕도의 모습을 갖추었다.부여에는 정림사,익산에는 미륵사가 세워졌으며 부여릉산리에 고분이 영조된 것도 이 시기다. ○선진적 생산기법 사비시대 문화 가운데 간과할 수 없는 분야가 있다면 도기문화도 그 하나로 꼽힐 것이다.인간은 태초를 약간 비켜난 신석기시대부터 진흙을 이겨 그릇을 구워냈다.그러나 도기문화,다시 말하면 질그릇문화는 그릇의 생김새에서 찾아지는 감각적 예술성,얼마나 강한 그릇을 구워낼 수 있는가에 대한 기술성에 따라 가늠되었다.사비시대 백제인들은 뛰어난 감각과 기술을 가지고 도기문화를 발전시켰다. 사비시대 백제도기에서 주목할 그릇은 녹유기다.강도가 높은 질그릇에 녹갈색의 유약을 입힌 이 그릇은 7세기 초기에 나타난다.부여 능산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녹유그릇받침(기대)이 바로 그것이다.이 그릇은 조각으로 출토되었으나,복원작업을 거친 결과 나팔모양을 한 녹유그릇받침으로 판명되었다.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질그릇에 유약을 입히는 기법의 도기라 할 수 있다. 이 선구적 질그릇인 녹유기는 통일신라로 이어져 널리 사용되기에 이른다.위에 톱니바퀴 모양의 장식이 있고 세로로 붙은 와선무늬 장식의 띠 사이사이에 구멍이 뚫린 그릇받침은 사비시대 백제 녹유기에 그 뿌리를 두고있다.질그릇에 유약을 입혀 녹유기를 구워내는 백제 도공들의 생산기술은 가히 선진적이었다.그릇에 유약을 입히는 시유술은 뒷날 고려청자와 같은 본격적 도자기를 생산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것이다. 익산 미륵사 절터에서도 7세기 전반쯤의 도기들과 기와편들이 많이 출토되었는데,모두 표면에 녹갈색의 녹유를 입혔다.녹갈색의 산화연을 저화도에서 입히는 방식으로 녹유를 시유했다.녹유가 시유된 기와에서 백제는 7세기 전반쯤에는 그곳 말고도 기와와 같은 도제품에 녹유를 보편화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그 녹유가 결국은 통일신라에 널리 전파되는 것이다. 백제도기나 도제품의 우수성은 생산기반시설과 견주어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7세기 전반에 과학적인 질그릇 가마를 만들었다.지난 86년 사비성 고토에서 그리 멀지 않은 청양 본의리 한 구릉에서 발견한 반지하의 계단식 등요가 그 시기의 가마다.바닥은 계단식이고 가마벽은 돌을 쌓아 만들었다.가마의 길이는 7.4m,폭 1.4m내외,천장은 가장 높은데가 1.5m에 이르고 있다. 이 가마에서는 놀라운 유물들이 출토되었다.도제의 불상대좌 조각들이 대량으로 발견된 것이다.이들 조각을 꿰맞추어 복원해 낸 대좌를 보노라면 절로 감탄할 수밖에 없다.옷자락을 펼치고 앉은 모양(상현좌)을 한 대좌는 예술품이다.옷자락이 늘어지고,또 주름이 더러 잡혀있는 이 대좌는 흙을 구워만든 딱딱한 도제품이 아니라 포근하고 부드러운 비단의 질감을 안겨주고 있다. ○높이 1m의 대작 대좌는 높이 1백㎝,너비 2백80㎝나 되는 장대한 것이어서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제작,조립하는 수법을 썼다.이 제작기법에서도 백제인들의 지혜가 엿보인다.대좌가 이렇듯 아름다울진대,대좌 위에 안치되었을 부처님은 어떤 형상이었을까.결가부좌하고 앉아 계실 백제 특유의 자비로운 부처님모습이 떠오른다. 청양 본의리 출토품 불상대좌와 관련하여 생각할 수 있는 도제유물들은 더 있다.지난 80년대 부여 정림사 절터에서 나온 도용들은 매우 주목되는 도제품으로,특히 인물상들이 이채롭다.농관,물결이 치는듯한 머리카락,깊은 눈과 높은 코 등이 서역적인 풍모를 보여준다.이들 테라코타는 사비로 도읍을 옮긴 직후인 6세기 중반에서 7세기 중반에 이르는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중국 북위에서 유행한 이들 유물로 미루어 백제는 활짝 열린 서해라는 해상루트를 통해 남조와는 물론 북조와도 활발한 문화교류를 해온 것으로 유추할 수 있게 되었다. 사비시대 백제의 도기와 도제품을 말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기와류다.국립부여박물관이 최근 발굴조사한 부여 정암리 기와가마터(와요지)가 기와류를 만들어 낸 대표적 유적으로 부여 시가지 남쪽 백마강 언덕에자리하고 있다.언덕의 석비레층을 파고 들어가 터널식으로 구축한 굴가마들이다.길이 4.5∼6.5m 크기의 평요 2기와 등요 2기 이외에 작업장까지 발견되었다. 이들 가마군에서는 주로 연꽃무늬 수막새를 비롯해 망새편,암수키와 등의 기와류가 주로 나왔다.그리고 상자형 전돌과 자배기,벼루 등도 출토되어 도와전류는 물론 도기류까지 생산한 중요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오늘날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대할 수 있는 도제유물의 얼마쯤은 정암리 가마에서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문화가 발전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사비시대가 백제문화의 황금기라면 도기나 도제품의 수요가 왕성했을 것이다.이는 백제의 도기제조술을 발전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흔히 호자로 불리는 부여 군수리 출토도기인 소변기로부터 뼈항아리 골호에 이르기까지,또 일상용기와 종교적 성물인 불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그리고 궁궐과 사찰 건축에 따른 거대한 망새(시미)나 기와류,산경산수문전처럼 아름다운 벽돌이 있다.때로는 도기와 도제품은 껴묻거리(부장품)의기로 수요되기도 했다. ○와전토 존재한듯 백제 도기항아리는 어깨가 넓어 광견호라는 이름의 항아리.발이 셋 달린 삼발이항아리,손잡이가 달린 항아리 등 여러 기형이 있다.목이 긴 병을 비롯해 자라병이 있는가 하면 바가지모양의 도기,등잔,잔,삼발이잔,주전자,동물모양의 그릇 등 백제도기는 실로 다양한 형태를 이룬다.납작한 원형판에 마치 동물의 다리를 연상시키는 다리가 다닥다닥 이어진 사비시대의 도제품 벼루는 뒷날 통일신라와 일본에 전파된다. 이들 명품은 고대사서가 기록하고 있는 백제 기술집단의 하나인 와박사의 존재를 더욱 부각시켜준다.백제의 기술집단은 사비시대 사회가 요구하는 보다 많은 문물을 창출함으로써 백제를 동아시아의 문화대국으로 우뚝 세웠다.특히 당시 도기제조술이 이룩해 낸 백제 최초의 녹유기가 나온 능산리에서 김동용봉봉래산향로가 출토되었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도기 제조솔/질그릇 가마 과학적으로 축조/경사지 반지하식 등요… 고화도 유지 백제의 도기제조술은 아주 뛰어났다.특히 사비시대의 백제는 도기표면에 녹유를 입히는 선진기술을 습득함으로써 다른 주변국가를 압도했다. 사비시대에 해당하는 시기에 도기나 도제품을 제작한 가마터(요지)는 현재 충남 청양 본의리(7세기 전반),부여 정암리(7세기),전북 고창 운곡리와 익산 신용리(6세기 중반),전남 영암 구림리(6∼7세기)등에 남아있다.이들 가마터는 모두 80년대와 90년대 접어들어 발견되었다.사비시대 가마들은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상당히 과학적으로 축조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비시대 가마들은 거의가 경사진 언덕을 따라올라가 축조한 반지하식 등요로 이루어졌다.이는 고화도를 효율적으로 유지,보다 견고한 도기를 만들기 위한 과학적 방법이라 할 수 있다.청양 본의리 등요는 오늘날에도 사용하고 있는 재래식 사기가마처럼 계단식등요로 밝혀졌다.사비시대 이전의 가마 거의가 평요이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익산 신용리 가마는 반지하식 등요로 천장평면은 독사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이와 같은 형식은 일본의 스에무라(도읍)가마군으로 연결되었다.영암 구림리에서 발굴된 가마 역시 반지하식이고 평면은 독사머리를 했다.다만 영암 구림리 가마는 고화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창불구멍을 낸 것으로 조사되어 기능상 한단계 더 발전한 가마로 여겨진다. 사비시대 이전의 가마터도 더러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전남 승주 대곡리(3∼4세기),충북 진천 산수리(4세기)등이 이시대의 가마다.이러한 최근의 발굴자료들은 3세기에서 7세기에 이르는 동안 백제 도기가마의 변천및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다.
  • 미의 「최혜국 카드」 완전 무시/중,미 인권압력 강경대응 배경

    ◎“양보해도 계속 족쇄로 사용” 판단/“포기 못하는 시장” 자신감도 한몫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북경방문을 앞두고 중국측이 반체제인사의 전격체포등 갑자기 인권문제에 강경자세를 취하고 나서자 이같은 태도변화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은 최근들어 미국으로부터 영구적인 최혜국대우(MFN)를 받아내려는듯 인권문제에 제법 크게 양보할 뜻을 비춰왔었다.국제적십자사 요원들이 감옥을 직접 방문해 반체제 인사들의 건강상태등을 점검토록 허용할 뜻을 비췄고 전기침외교부장은 미국과 인권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도 발표했었다.그런가하면 최근에는 5명의 북경주재 미국특파원들에게 반체제인사들이 갇혀있는 감옥을 시찰토록 허용하고 악명높은 반혁명죄의 폐지문제가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는 뉴스도 흘려보냈다.지난주에는 크리스토퍼의 방중에 앞서 중국을 방문한 존 섀턱 미국무차관보에게 중국의 대표적 반체제인사인 위경생을 면담토록 허용하기도 했으며 구금했던 위를 하루만에 석방했다. 그러던 중국측이 갑자기 태도를바꿔 주국강 원홍빙 왕가기등 8명의 반체제 인사를 전격 체포하고 북경에 머물고 있는 위경생 서민립등을 강제로 지방에 내려보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6·4천안문사태 주동자였던 왕단까지 체포했으나 단식투쟁을 시작하자 풀어주기도 했다. 중국이 이처럼 강공책으로 선회한 것은 이번에 크리스토퍼에게 아무리 양보를 하고 인권문제를 개선한다해도 미국측으로부터 영구적인 MFN획득이 어렵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인지 모른다.미국은 중국이 인권문제에 양보하면 다시 MFN을 1년간 연장해준후 계속해서 이 문제를 대중정책의 지렛대로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판단,그럴바에야 아예 양보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을수 있다. 이곳의 서방관측통들은 미국도 날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거대한 중국시장을 다른 나라들에 모두 빼앗기면서 언제까지나 인권문제를 앞세워 중국과 등을 돌린채 살아갈수는 없을 것으로 중국지도층이 판단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이는 지난해말 콜 독일총리의 중국방문을 시발로 프랑스가 이미 중국과의 화해를 선언했고 일본의 호소카와 총리도 곧 방중길에 오르는등 선진 열강들간에 중국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중국측이 간파했다는 얘기이다. 크리스토퍼의 이번 중국방문도 겉으로는 인권문제를 내세우지만 사실은 양국간 무역역조의 완화와 미기업의 대중국 진출,미사일등 첨단무기의 수출제한,핵확산 금지를 위한 협력등의 문제에 더많은 무게를 실게 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중국의 강경선회 배경으로는 국내 반체제 인사들의 「심상치않은 움직임」을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민주화운동을 벌이다 15년 가까이 수감된후 지난해 9월 풀려난 대표적인 반체제인사 위경생을 중심으로 반체제인사들이 뭉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위등 9명의 반체제인사들은 언론자유등을 주장하며 「평화헌장」이라는 그룹을 결성했는데 여기에 참가한 지방인사들은 모두 체포됐었다.이 단체와 연계를 맺으려 시도했던 사람들까지도 잡혀갔으나 북경거주자들은 워낙 거물이어서인지 체포 하루만에 풀어준적이 있다.이들 반체제 인사들이 크리스토퍼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당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 무슨일을 저지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중국당국의 강공책 선회의 한 배경이 될수 있을 것같다.
  • 녹색전사단 인왕산서 농성/4대강 오염사태 해결 촉구(조약돌)

    ○…물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대책을 요구하며 지난 1월 15일부터 4대강 순회시위를 벌인 배달환경연합 녹색전사단은 1일 낮 12시부터 서울 인왕산 정상암벽(속칭 치마바위)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환경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5일간의 시한부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녹색전사단은 『환경문제를 여전히 경제의 뒷전에 놓는등 물사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태도에 여전히 많은 한계가 있다』면서 『단식농성을 마지막으로 시위를 끝내지만 이를 계기로 환경의 가치가 보다 넓게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이인 팔사원 총격… 3백명 사상/요르단강 서안서

    ◎팔측,보복 다짐… 평화협상 위기/아라파트,긴급 안보리 소집 촉구 【헤브론·웨스트뱅크 외신 종합 연합】 요르단강 서안지역에서 25일 새벽 한 유태인이 예배중인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45명이상이 숨졌으며 수백명이 부상했다고 사상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헤브론시내 알리 병원관계자들은 말했다. 한편 팔레스타인의 와파 통신은 이날 사건으로 발생한 부상자만도 3백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이날 사태에 대해 항의시위를 벌이던 아랍인들에게 발포,4명이 숨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날 총격사건은 지난해 9월13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 평화협정체결후 발생한 최대규모의 유혈참사다. 이번 사태와 관련,이스라엘 라디오방송 및 팔레스타인신문들은 군복을 착용한 한 이스라엘 정착민이 이날 상오 5시40분쯤 이브라힘사원에서 기도중인 팔레스타인인들을 M­16 자동소총으로 무차별 난사해 이같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범인은 현장에서 자살했다고 전했다. 회교도들이 단식하는 달인 라마단을 맞아 기도하던중 이같은 유혈사태가 발생한 이 사원은 유태인들에게도 아브라함(이브라힘)이 묻힌 곳으로 신성시되고 있다.
  • 정치 생산성(외언내언)

    얼마전 민주당의 이해찬의원이 세미나에서 자기당 환경특위에 환경이란 말의 개념이라도 아는 사람은 담당 여직원 한명밖에 없다고 실토한 적이 있다.제일야당,나아가 우리 정치권의 전문능력이 어떤 수준인가를 말해주는 사례지만 한편으로는 구호와 명분의 총론정치가 정책과 대안의 각론정치로 바뀌는 바람직한 조짐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국회도 정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각론을 마련한 모양이다.여야의원들이 함께 연구단체를 만들어 입법활동을 할 경우에는 연구비를 지원키로 하고 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는 것이다.그동안 선거비용으로는 천문학적 과소비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정치생산성의 전제가 되는 정책능력향상에는 그토록 투자가 없었는지,뒤늦게 부산을 떠는것 같아 보기에 민망스럽기조차 하다. 기업의 하부구조로 전락했다는 핀잔을 들을만큼 낙후된 정치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원 개개인의 노력이 필수적인데도 아직 그런 변화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의원 1인당 다섯명의 비서관을 쓰면서 대부분 지역구 뒷바라지에 돌리고는다시 정책보좌관의 신설을 희망하고 있다고 들린다. 우리 국회의원은 반드시 운전기사가 딸린 자가용을 국민세금으로 타야하고 여비서를 통해 전화를 받아야 하는지,얼마전 텔레비전에 소개된 독일 국회의원의 자취하는 모습에 비추어봐야 한다.국무총리도 국회보고내용을 직접 쓰는 변화를 보이고 있는 마당에 자신이 할말도 다른 사람이 써주고 그나마 호통이나 치는 식의 대정부 연설도 고쳐져야 한다. 정치생산성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열쇠는 정책활동의 평가를 투표의 기준으로 삼는 유권자들의 자세에 있다. 삭발·농성·단식 등 해프닝의 한건주의에 박수 아닌 야유를 보내는 유권자가 되어야 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UR반대를 위해 그런 유치한 짓을 하는 국회의원이 안나온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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